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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세 전액 기부”…개그맨 양세형, 시집냈다

    “인세 전액 기부”…개그맨 양세형, 시집냈다

    개그맨 양세형(38)이 시집을 냈다. ‘별의 길’이라는 제목을 달고 나온 그의 첫 시집에는 이 시를 포함해 88편의 시가 담겼다. 양세형은 5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별의 길’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시라는 건 저 혼자만의 재밌는 놀이였는데 감사하게도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시집을 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출간 계기를 밝혔다. 이어 “방송에서는 까불기도 하지만 제 안에는 나름 여리고 감성적인 면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양세형은 후배 코미디언들의 결혼식,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직접 쓴 축시를 낭독하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는데 시 쓰는 사람들이 놀림의 대상이 되면서부터 사람들이 짧은 글과 시를 쓰는 것을 더욱 기피하게 된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양세형은 “제 얘기를 들으시는 분들, 제 책을 읽으시는 분들부터라도 이런 글을 닭살 돋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 자신도 누군가에게 이런 좋은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해당 시집에는 총 88편의 시가 담겼다. 1부 ‘지치고 괴롭고 웃고 울었더니’, 2부 ‘내 힘이 되어줘’, 3부 ‘짝짝이 양말, 울다 지쳐 서랍에 잠들다’, 4부 ‘인생에도 앵콜이 있다면’으로 구성됐다.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코미디언으로 느낀 기쁨과 슬픔, 일상 풍경을 토대로 풀어낸 상상들로 가득 채웠다. 양세형은 “제게 시는 재미난 놀이이기도 하지만, 감정을 표출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수단이었는데, 평가를 받게 되면서 제가 잘해온 것을 못하게 될까 봐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집이 인쇄소에 들어가기 전날까지도 진지하게 ‘괜히 했나’ 싶었다”며 “그러나 누구에게 보여주는 목적이 아니라 나 자신한테 들려주는 얘기라고 생각하고 지금처럼 해왔던 것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세형은 시집 ‘별의 길’ 인세 전액을 위기에 빠진 청소년들을 돕는 ‘등대장학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양세형은 “방송을 하면서 등대장학회를 알게 됐다”면서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을 돕는 곳이라고 해서 인세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박수빈 서울시의원 “세입 감소에도 시장 잇속 알차게 채운 2024 서울시 예산안”

    박수빈 서울시의원 “세입 감소에도 시장 잇속 알차게 채운 2024 서울시 예산안”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 제4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은 지난 4일 ‘2024년 서울시 예산안’ 심의에서 용두사미에 그친 ‘정원도시 서울’에 대해 지적했다.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24 서울시 예산안’ 심의를 진행 중이다. 지방재정 운용 기본 원칙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재정을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해야 한다. 박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서 이를 바탕으로 예산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다. 서울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약 45조 7000억원이며, 주목할 점은 13년 만에 예산 축소다. 세입 감소로 전년 대비 약 1조 5000억원의 예산이 축소돼 그 어느 때보다 서울시민을 위한, 꼭 필요한 사업에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 이런 사정은 안중에도 없는지 서울시는 한강 프로젝트에만 열중하는 모양새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강력히 추진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예산에는 꽤나 관대하다. 1억원, 10억원이 우스울 정도로 증액 편성했다. 서울항 조성 253억원(전년 대비 247억원 증액), 서울 수상레포츠센터 유지관리 17억원(전년 대비 16억원 증액), 잠수교 뚜벅뚜벅 행사에 18억원(전년 대비 5억원 증액)을 편성해 상임위 예비 심사에서 원안 가결됐으며, 이 외 수억 원을 들여 신규 추진하는 사업들도 상당수다. 프로젝트 사업만 총 55개에 달하고 2026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것이 서울시 계획이다. 이것도 모자랐는지 갑자기 등장한 리버버스 선착장 조성에 208억원을 추가 편성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오 시장이 대대적으로 발표한 ‘정원도시 서울’의 예산 감액편성에 대해 비판했다. 정작 서울시민에게 필요한 ‘정원도시 서울’의 예산 편성안을 보면 한강 프로젝트와는 상반된다. 가로수 생육환경 개선 및 가로변 녹지량 확충 74억원(전년 대비 145억원 감액), 생활밀착형 공원 조성 99억 원(전년 대비 120억원 감액), 하천생태 복원 및 녹화 20억 원(전년 대비 107억원 감액),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 및 관리 10억원(전년 대비 13억원 감액)을 편성해 일부 사업은 예비 심사에서 약간 증액됐고 일부 사업은 원안 가결됐다. 계획에도 없던 한강 사업은 막무가내로 추진하는 반면 계획했던 ‘정원도시 서울’은 슬그머니 사라지는 형국이다. 박 의원은 “오 시장이 본격 브리핑한 ‘정원도시 서울’은 예산으로 진심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감액한 예산을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불과 2주 전에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서울을 정원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5월 시장이 발표한 ‘정원도시 서울’은 비움, 연결, 생태, 감성이라는 4가지 전략으로 서울 곳곳에 도심 속 일상 정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었지만 ‘2024년 서울시 예산안’에 그 구상은 온데간데없다. 박 의원은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이 같은 시기에 서울시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라며 “예결위에서 심도 있는 심의를 통해 불필요한 예산은 감액하고, 보다 시민 친화적인 예산을 집중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에몬스, 품질 우수성 인정 받아....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선정

    에몬스, 품질 우수성 인정 받아....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선정

    ‘요즘 감성, 요즘 공간’ 에몬스는 지난달 22일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강명수 회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제49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품질경쟁력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품질경쟁력우수기업은 품질경영을 통한 품질향상·원가절감·생산성 향상 및 서비스 품질개선 등 지속적으로 고객을 만족시키고 경영성과를 거둔 기업을 정부가 선정해 지속적인 품질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제도로, 매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시상한다. 품질경쟁력우수기업은 기업의 품질경쟁력평가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자가진단을 실시한 뒤, 전략 ∙ 관리시스템, 기업문화, 인재양성, 품질시스템, 고객만족, 제품개발 및 기술력 등 13개 평가 항목에 대해 품질 전문가가 현지 심사를 실시한 후 선정하게 된다. 특히 에몬스는 ‘품질시스템’ 항목에서 자체진단 및 심사위원의 높은 평가를 받아 품질 제일 주의를 추구하는 기업의 철학이 다시 한번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에몬스는 금번까지 총 5회에 걸쳐 ‘품질경쟁력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최근 에몬스는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하는 ‘2023 한국품질만족지주(KS-QEI)’ 가정용가구 부문에 12년 연속 1위 선정, ‘2023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 생활가구 부문에 7년 연속 1위 선정, ‘2023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 가정용가구 부분 6년 연속 1위에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또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하여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를 보유하게 된 에몬스는 금년도 ‘대통령상’ 수훈의 영광을 안았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지닌 가구 ∙ 목공 ∙ 실내 장식 부문 국가대표 선수들은 에몬스에 소속돼 가구를 직접 만들고 품질을 검수하며, 직접 제조를 바탕으로 한 디자인 개발 및 품질 강화에 힘쓰고 있다. 에몬스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그동안 고객 만족을 위한 끊임없는 디자인 개발과 품질 혁신 활동의 노력에 대한 결과이며, 공식적으로 공인받은 만큼 뜻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디자인과 품질, 서비스로 더 큰 감동과 행복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연말은 영등포구에서 재즈 선율과 함께…합창 무대로 힐링 선사

    연말은 영등포구에서 재즈 선율과 함께…합창 무대로 힐링 선사

    서울 영등포구는 오는 7일 영등포아트홀에서 구립여성합창단 ‘제16회 정기연주회 Jazz&Love’가 열린다고 5일 밝혔다. 구립여성합창단은 이번 연주회에서 관객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재즈 선율을 들려준다. 합창부터 솔로곡, 이중창, 가곡, 특별 무대까지 감동과 대중성 등을 한데 모았다. 1부는 로맨틱한 재즈곡인 ‘니다로스 재즈 미사’(Nidaros Jazz Mass)로 시작된다. 고전적이면서도 감성 넘치는 재즈 선율에 신디사이저의 풍부한 멜로디가 더해진 연주로 관객들의 공연에 대한 기대감과 감동을 한껏 끌어올린다. 이후 설레는 사랑 고백을 낭만적으로 표현하는 소프라노 김예인, 메조소프라노 염온유의 독창 무대가 전개된다. 연이어 두 성악가가 천상의 화음과 우아함으로 오페라 ‘라크메’의 ‘꽃의 이중창’을 펼치며 1부의 막을 내린다.2부에서는 각종 오디션 서바이벌에서 불려져 관객들의 귀에 익숙한 ‘마을’, ‘시간에 기대어’, ‘그대가 알지 못하는 사랑’ 등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가곡을 연이어 들려준다. 또한 깜짝 무대로 이한진 재즈밴드가 출연해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 등 광고, 예능, 영화 등으로 널리 알려진 재즈곡을 공연한다. 한껏 흥겨움이 달아오른 3부에서는 재즈풍의 편곡이 입혀진 탱고, 삼바로 관객들의 귀와 가슴을 두드린다. 한편 영등포구 구립여성합창단은 2005년 창단한 이래 20여년 동안 여러 행사의 축하공연에 함께 하며 영등포의 문화 예술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왔다. 또한 여러 대회에서 수상을 하며 검증받은 실력으로 구립합창단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연말을 맞아 구에서 특별한 공연을 많이 준비했다”라며 “감성 충만한 겨울밤, 구립여성합창단의 감미로운 재즈와 합창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으며 재충전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소강석 목사 13번째 시집 발간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소강석 목사 13번째 시집 발간

    “꽃 한 송이 졌다고 울지 마라 // 눈 한 번만 돌리면 / 세상이 다 봄이다.”(‘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 봄 1 중)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가 시집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를 출간했다. 벌써 13번째 시집이다. 14일엔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북콘서트도 연다. 이번 시집은 모두 4부로 구성됐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을 지낸 소 목사는 ‘봄에서 여름으로’, ‘가을 지나 겨울’, ‘소나기 끝에 무지개’, ‘등대와 별 그리고’ 등 시간의 흐름과 자연물을 소재로 삼아 사랑, 이별, 고독, 그리움 등을 노래한다. 총 90에 달하는 시는 꽃, 별, 바람, 파도, 안개, 구름, 흙, 태양, 소나기 등 자연을 관조하며 지치거나 상실감에 힘겨워하는 이들에게 위로와 격려,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소 목사는 윤동주 문학상과 천상병 문학상 등을 수상한 문학계 중견 시인이기도 하다. 소 목사는 “어렵고 난해한 시보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감성 시들을 써보고 싶었다”며 “한 줄 한 줄 사람과 자연,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담아 순수한 고백의 언어를 남겨보고 싶었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출간 기념 북콘서트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다. 정호승 시인과 김종회 평론가 등이 출연한다.
  • “K콘텐츠 황금기… 지재권 지키며 OTT 계약 등 활로 넓혀야”

    “K콘텐츠 황금기… 지재권 지키며 OTT 계약 등 활로 넓혀야”

    한국 드라마와 예능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콘텐츠 수출액은 130억 달러(약 16조 8000억원)로 이차전지(99억 달러), 전기차(98억 달러)를 넘어섰다. 현장에서 활약하는 전문가들은 “지금이 K콘텐츠의 황금기”라고 진단한다. 지난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K콘텐츠의 지금과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의 좌담회가 열렸다. 안동환 문화체육부 전문기자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좌담회에는 김우민 KBS미디어 해외사업부장, 민다현 CJ ENM 해외사업2팀장, ‘재벌집 막내아들’ 등의 드라마를 제작한 ‘래몽래인’의 윤희경 부사장, 최재원 문체부 미디어국 방송과장이 참석했다.-해외에서 한국 드라마의 위상이 어떻게 달라졌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김우민 “예전에는 ‘로맨틱코미디’ 중심으로 해외 바이어의 수요가 많았다. 특히 사극 같은 장르는 수출할 생각을 못 했다. ‘가을동화’, ‘겨울연가’ 등이 인기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대장금’ 같은 사극도 중동, 남미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최근 방영 중인 ‘고려 거란 전쟁’은 역사에 기반한 정통 사극인데 사극이 잘 팔리는 일본에서 관심 있게 보고 있고 많은 업체와 협상 중이다. 촬영을 몽골에서 했는데 몽골에서도 이 드라마를 눈여겨보고 있다. 사실에 기반한 전투 장면 등 고증에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에 대해 시청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윤희경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생기면서 예전과 달리 방송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면 전 세계 사람들이 동시에 볼 수 있게 됐다. 그만큼 눈높이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한국인은 트렌드를 따라가는 속도가 확실히 빠르지 않나. 전 세계인의 ‘동 시간대 감성’을 잘 잡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민다현 “‘웰메이드 콘텐츠’라서다. 예능 프로그램과 관련해 세계에서 제작비 ‘톱5’ 안에 든다. 미국과 영국, 독일, 그다음이 한국이다. 기존 ‘한류’는 아시아 중심이었다. 그런데 드라마 ‘오징어게임’ 이후로 서구권에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CJ ENM에서는 지난 10년간 드라마가 주로 판매됐는데 올해부터는 예능도 팔리기 시작했다. 예능의 수요가 있다는 건 해외에서도 한류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아졌다는 뜻이다. 그동안 잘 준비된 콘텐츠들이 좋은 시기를 만난 것 같다.” -지난 10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콘텐츠 마켓 ‘밉컴’에서의 실적도 돋보였다. 최재원 “올해 밉컴에는 총 34곳이 지원을 받아 참가했다. 한국 공동관에서 계약된 실적 총액은 2400만 달러로 지난해(1664만 달러)보다 46.5%나 상승했다. 올해 처음으로 중소제작사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과 연계해 쇼케이스도 지원했다. 한국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외에서 개최된 마켓의 실적도 증가하고 있다. 연말에는 싱가포르의 ATF에도 참가할 예정인데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민다현 “현장에서도 반응이 무척 좋았다. 특히 예능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쇼케이스 이후 미팅 요청이 쇄도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최정남 프로듀서(PD)와 안무가 아이키는 미국 폭스, 캐나다 제작사를 비롯해 5건의 미팅을 진행했으며 각종 언론 인터뷰도 이어졌다. 캐나다 최고 시상식인 루키어워즈에서는 내년에 아이키를 초청해 공연을 진행하면 좋겠다는 요청도 있었다.”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현장의 애로는 없는가.윤희경 “글로벌 OTT의 등장으로 시청자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많아졌다. 물론 제작사도 좋은 드라마와 예능을 알릴 통로가 많아져 좋다. 그러나 그들과 계약할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지식재산권(IP) 소유자가 플랫폼으로 가게 되는 일이 많다. 이른바 ‘매절계약’이 돼 버리니 콘텐츠 창작자들이 보호받지 못하는 구조다. 제작사들은 IP를 소유하면서 유통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활로를 찾고 있다.” 김우민 “콘텐츠 유통시장이 과거에는 동남아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유럽·중동·남미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에 걸맞게 유통사는 독립 부스를 운영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 가고 있다. 문체부에서 부스 임차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좀더 확대해 주면 큰 도움이 되겠다. 잘되는 장르와 시장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흥시장을 키우는 것 또한 중요하다. 나중에는 그런 부분이 다 연결돼 K콘텐츠를 전 세계에서 꽃피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나.최재원 “IP를 제작사와 OTT 사업자가 공동으로 소유하는 조건을 걸어 작품당 최대 30억원을 지원하는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하고 있다. IP가 제작사의 수익에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내년에는 더 강화하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영화·드라마 등 제작비의 최대 30%를 세액공제해 주는 제도도 발표했다. 제작·촬영 인프라 개선을 위해 250억원 정도를 들여 대전 스튜디오큐브 내에 ‘버추얼 프로덕션 공공 스튜디오’도 구축하고 있다. 제작사들의 제작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민다현 “올해를 ‘예능 판매 확장의 해’로 보고 후반 작업에 신경 쓰고 있다. 한국어 예능에 일일이 영어로 된 자막과 그래픽을 입히면서 공을 들이고 있다. 예능 ‘서진이네’가 아마존 프라임에 판매될 수 있던 배경이기도 하다. 더빙 같은 건 기존에도 했지만 더 많은 국가의 현지 시청자들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김우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섬세하고 주의 깊게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 전 세계 로컬시장을 꾸준히 개발하며 지원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다. 정부의 지원이 그만큼 더 크게 요구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최재원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면서도 세계시장에서 우리 산업이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현재 방송에만 적용되고 있는 6종의 표준계약서를 OTT까지 확대하고자 한다. 방송권·판매권 등 IP 배분을 포함하는 2종의 계약서(방송 프로그램 제작 계약서, 방송 프로그램 방영권 구매 계약서) 그리고 스태프·작가의 근로조건을 규정하는 4종(방송작가 집필 계약서, 방송스태프 근로·하도급·업무위탁 계약서)의 계약서가 있는데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 제작사가 IP를 전부 양도하지 않아도 되도록 제도 개선 방안을 찾겠다. 또 국산 OTT와 콘텐츠들이 해외시장을 전략적으로 개척하도록 돕겠다. 권역별로 분투하고 있는 로컬 OTT들이 있는데 이 중에서 K콘텐츠에 관심을 보이는 OTT를 중심으로 홍보와 유통 지원을 강화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윤희경 “더 좋아지겠지만 지금은 분명히 K콘텐츠의 황금기인 것 같다. 이런 세상이 올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이렇게 좋은 시기에 살고 있다는 것은 물론 만족스러운 일이지만 계속해서 양질의 콘텐츠가 나오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제작사들도 많이 살펴봐 주셨으면 한다.”
  • 23년 제주살이로 담아낸 ‘진짜’ 제주 [그 책속 이미지]

    23년 제주살이로 담아낸 ‘진짜’ 제주 [그 책속 이미지]

    뭉툭하게 튀어나온 검은 돌 위로 어디선가 떼어 온 파도를 차곡차곡 올려 뒀다. 출렁거리는 물비늘 사이에 박힌 빛 조각이 눈을 아릿하게 만든다. 한참을 보고 있자니 문득 그리움이 밀려온다. 2001년 7월 장맛비가 무겁게 내리던 날, 서른다섯 살 화가는 삶의 터전이었던 서울을 버리고 가족과 함께 제주로 향했다. 자신만의 창작 세계를 찾으려는 고육지책이었다.제주의 진짜 모습을 화폭에 담고 싶은 열망에도 그림은 살아 움직이지 않는 빈껍데기 같았다. 두문불출하며 그림을 그리고 그리고 그렸다. 그러던 어느 날 한참의 세월이 지나서야 제주가 감성을 일깨우는 곳이라는 사실을, 특히 예술가에게는 영감을 주는 보물섬이었음을 깨닫는다. 제주 땅에서 자신만의 화풍을 이룬 작가의 예술 세계를 글과 그림으로 담았다. 제주에 대한 사랑과 그곳에서의 삶, 함께 어울려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 제주를 온몸으로 품어 온 작가의 예술 세계를 40여점의 그림에 녹였다. 한지에 아크릴물감으로 담아낸 제주 풍경이 담백한 글과 함께 어우러져 읽는 이의 마음을 출렁이게 한다.
  • 데뷔 25주년 임형주, 9집 ‘라이프 온 에어’ 발표…999장 한정판 제작

    데뷔 25주년 임형주, 9집 ‘라이프 온 에어’ 발표…999장 한정판 제작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데뷔 25주년을 맞아 팝페라 정규 9집이자 스무 번째 독집 앨범 ‘라이프 온 에어’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999장 한정판으로 나온다. 소속사 디지엔콤은 30일 ‘라이프 온 에어’가 노래와 코멘트가 공존하는 형태의 ‘라디오 콘섭트’로 기획·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임형주는 2021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 6개월간 진행한 가톨릭평화방송(cpbc)의 FM라디오 프로그램 ‘임형주의 너에게 주는 노래’를 통해 이번 앨범의 영감을 기획했다. 라디오의 잔잔한 ‘아날로그 감성’을 전하기 위해 그의 멘트들을 수록했고, 오직 CD앨범에서만 청취할 수 있다. 디지엔콤은 “소장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임형주의 뜻에 따라 999장 한정판 고유 넘버링으로 발매한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정현우 시인이 자신의 시집과 동명의 제목으로 작사·작곡한 ‘소멸하는 밤’ 등 창작 팝페라곡들이 담겼다. 임형주의 히트곡인 ‘하월가’, ‘연인’ 등을 잇는 동양풍 팝페라곡들이다. 그 중 ‘기억해줘요’는 신예 작곡가 황미래가 쓴 우리 가곡으로, 영국의 여류시인 크리스티나 로제티의 시 ‘리멤버’를 부분 개작, 개사해 만들었다. 세상을 떠나게 될 이가 남겨질 이들에게 전하는 내용을 담은 ‘추모시’로, 임형주의 대표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와 연장선에 있는 노래다. 앨범에는 성가곡 ‘니어러 마이 갓 투 디’, 동명의 영화 OST ‘유 콜 잇 러브’과 영화 ‘이태석’ 주제가 ‘하느님 당신은 나의 모든 것’ 등 총 9곡이 실렸다. 또 데뷔 이래 25년간 함께한 팬들의 사연도 임형주의 목소리로 앨범을 통해 전한다.
  • 베토벤으로 꽉 채운 남한산성의 환상적인 가을밤

    베토벤으로 꽉 채운 남한산성의 환상적인 가을밤

    잘 알려진 곡이 명연주자를 만날 때 명품 공연이 된다. 클래식 음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들어봤을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교향곡 7번’이 독일 뮌헨 필하모닉의 연주로 울려 퍼질 때가 그랬다. 지난 28일 경기 광주 남한산성아트홀에서는 뮌헨 필이 무대에 올랐다. 뮌헨 필은 1893년에 창단해 올해로 창단 130주년을 맞은 유서 깊은 악단이다. 독일 전통 사운드의 계승자라 불리며 2018년 내한 당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과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연주하며 비단결 같은 서정과 폭발적인 감성을 담은 거대한 세계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지휘는 정명훈이, 협연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나서 일찌감치 기대감을 높였다. 1부 공연의 협연자 클라라 주미 강이 우아한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자 관객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뮌헨 필의 연주를 긴장된 표정으로 들으며 악단과 교감하던 클라라 주미 강은 자신의 차례가 오자 현을 켜며 자연스럽게 악단의 소리에 녹아들었다. 그의 악기는 하나였지만 여러 대의 바이올린이 연주되는 것처럼 풍성한 소리를 냈고 음표가 나타내야 하는 세밀한 떨림까지 놓치지 않고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악단과 정확한 호흡을 이어가던 클라라 주미 강이 솔로 파트에서 현란한 기교로 무대를 압도했을 때는 하루의 노곤함을 잊게 하는 감동이 있었다.클라라 주미 강이 연주한 곡은 오늘날 ‘바이올린 협주곡의 제왕’으로 추앙되는 작품이다. 베토벤 전성기의 웅건한 기풍과 심원한 악상, 숭고한 정신성을 그 어떤 작품보다 당당하고 의연하게 드러나며 베토벤이 자신의 작품세계를 구성하던 핵심 이미지들을 그 어떤 곡보다 잘 펼쳐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공연에서는 위대한 곡이 위대한 연주자를 만나 감동이 더 크게 다가왔다. 2부는 악단의 저력과 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베토벤 교향곡 7번은 그가 남긴 교향곡 중 가장 리드미컬한 작품으로 듣다 보면 절로 몸과 고개를 움직이게 될 정도로 리듬의 지배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멜로디도 아름답지만 탁월한 박자 감각까지 요구해 연주자에겐 높은 난이도를 요구한다. 뮌헨 필은 흐트러짐 없는 박자 위에 환상적인 선율을 얹어 놓으며 세계적인 악단의 수준을 제대로 보여줬다. 시민들을 위해 멋진 공연을 준비한 광주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연주자를 초청해 광주시민들과 클래식 애호가들이 폭넓은 공연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한산성아트홀에서는 12월 4~5일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21일 체코소년합창단 크리스마스 콘서트 등이 이어져 시민들에게 따뜻하고 특별한 연말을 선사할 예정이다.
  • 가을의 끝 완성하는 서울시향… 베토벤 삼중주로 명품 선율 선사

    가을의 끝 완성하는 서울시향… 베토벤 삼중주로 명품 선율 선사

    클래식의 계절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명품 선율로 가을의 끝과 겨울의 처음을 채운다. 서울시향은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12월 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의 베토벤 삼중 협주곡’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츠베덴 차기 음악감독이 지휘하고 한국의 젊은 연주자인 첼리스트 한재민, 피아니스트 김수연,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베토벤 삼중 협주곡을 연주한다. 베토벤 삼중 협주곡은 베토벤이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사용해 신선하고 파격적인 형식을 선보인 협주곡이다. 전체 3악장으로 구성됐고 세 명의 독주자가 각각의 독주와 함께 주제 선율을 앙상블처럼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해 실내악과 교향악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특히 첼로 협주곡이라 할 만큼 첼로의 비중이 크다. 지난해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날개를 펼쳐가는 한재민은 “난해한 곡이지만 좋아한다. 곡에 담긴 것도 많고 2악장은 말도 안 되게 아름답다”면서 “이 곡은 독립된 세 악기가 합쳐져야 하고 오케스트라와도 하나가 되어야 한다. 다른 곡은 마음이 이끄는 대로 연주하곤 하는데 베토벤을 연주할 때는 정신줄을 붙잡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다채로운 감성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압권인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이 준비됐다. 차이콥스키가 남긴 교향곡 중 가장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곡으로 작곡가 특유의 개성과 음악성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화려한 선율과 극적인 템포의 변화, 계속되는 반전 등이 강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교향곡의 묘미를 극대화한다. 지난주 협연자 없이 하이든의 교향곡 제92번,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5번을 선보였던 서울시향이 일주일 만에 새로운 곡으로 어떤 연주를 들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하이트진로, 연말 시즌 맞아 한정판 맥주 선봬

    하이트진로, 연말 시즌 맞아 한정판 맥주 선봬

    하이트진로가 다가오는 연말 시즌을 맞아 한정판 제품들을 선보였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4일 켈리의 ‘크리스마스 에디션’ 2종을 한정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켈리는 라거의 반전을 콘셉트로 부드러우면서 강렬한 맛을 앞세워 출시 후 2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하이트진로는 켈리의 첫 번째 에디션 제품을 선보이며 다가오는 연말 주류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에디션은 크리스마스와 겨울을 상징하는 캐릭터와 북유럽 덴마크 감성을 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켈리의 맥아 원산지인 덴마크 국기를 오마주한 하트 모양 엠블럼을 적용하고 눈 내리는 배경에 귀여운 눈사람과 산타클로스 캐릭터로 연말 분위기를 연출했다. 켈리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캔맥주(463ml)와 병맥주(500ml) 제품 2종으로, 전국 대형마트와 주요 상권 내 일반 음식점, 술집 등 주류 판매 업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특별 제작한 크리스마스 스페셜 잔을 포함한 기획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하이트진로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특별한 모임이 많은 연말, 술자리에서 색다른 재미와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에디션을 매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병맥주 제품의 경우 2018년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 크리스마스 에디션 이후 5년 만에 선보이게 돼 연말 술자리에서 분위기를 북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눈물 쏙 빼는 ‘3일의 휴가’…육상효 감독 “공감의 눈물 흘리시길”

    눈물 쏙 빼는 ‘3일의 휴가’…육상효 감독 “공감의 눈물 흘리시길”

    “원래 시나리오에는 슬픈 에피소드가 더 많았다. 관객들이 눈물을 흘리신다면 슬픔의 눈물이기도 하겠지만, 아마도 공감의 눈물 일 것이다.” 신작 ‘3일의 휴가’를 연출한 육상효 감독이 영화의 감정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육 감독은 2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슬픔이 너무 강해 이야기가 흐트러지는 것을 경계해야 하지만, 건조한 영화는 그것대로 두려운 일”이라면서 “웃음이든 슬픔이든 공감이든 어찌 됐든 감정이 흔들리는 건 좋은 것 아니겠느냐”고 소개했다. 다음 달 6일 개봉하는 영화는 하늘에서 3주기를 맞아 현실로 휴가를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죽음으로 우울증을 겪는 딸 진주(신민아)의 이야기를 다룬다. 엄마는 진주를 볼 수 있지만, 진주는 엄마를 보지 못한다. 서로 대화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진주는 그동안 숨겨둔 이야기를 하나씩 꺼낸다. 딸을 위해 희생한 엄마와 사실은 속 깊었던 딸의 이야기가 눈물샘을 자극한다. 현실로 내려온 영혼을 소재로 한 영화는 다소 뻔한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 관객들은 눈물을 펑펑 흘릴 수밖에 없다. 이번 영화에서는 다양한 작품에서 엄마 역을 두루 소화하며 ‘국민 엄마’로 불리는 배우 김해숙과 여러 역을 두루 했던 신민아 처음으로 모녀로 호흡을 맞췄다.김해숙은 “돌아가신 엄마가 다시 딸에게 왔을 때 어떤 느낌일까를 고민했다. 그러나 ‘엄마는 엄마일 것’이라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면서 “이런 일이 일어나면(영혼이 3일 동안 휴가를 온다면) 제 딸에게 어떻게 할까 생각하며 현실적인 부분과 모든 분이 공감할 부분이 뭔지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신민아는 “딸에게 엄마가 가장 편하고 그래서 감정 표현도 많이 한다. 극 중 진주의 엄마에 대한 미움과 애증이 쉽게 공감이 갔다”면서 “모든 딸이 생각하는 엄마에 대한 보편적 감정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서로 간의 호흡에 대해 김해숙은 “마치 친딸과 함께한 것 같았다. 감정이나 감성 등을 느끼는 게 비슷해 더 좋은 모녀 호흡이 나온 것 같다. 이번 영화 통해 딸 하나 더 생긴 느낌”이라고 전했다. 신민아도 “마지막 부분에 김 선생님과 눈을 마주 보며 연기할 때 눈물이 너무 나와 감독님이 자제시켰을 정도”라며 “꾹꾹 참았던 감정이 영화에 들어가 좋았다”고 말했다.이번 영화는 전작 ‘나의 특별한 형제’에서 가족 이야기를 탁월하게 풀었던 육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시나리오는 ‘7번 방의 기적’으로 유명한 유영아 작가가 썼다. 육 감독은 “기본 설정은 시나리오에 있었고, 영화에서는 가족 간 그리움이나 기억과 같은 것들을 어떻게 연결할까 고민했다”면서 “엄마의 사랑을 음식, 음악, 영상, 풍경 등으로 보여주는 데에 주목했다”고 소개했다. 전작과 차이점에 대해서는 “혈연이 없는 두 사람이 가족으로 만들어지는 일을 전작에서 다뤘다면, 이번 영화는 ‘모녀’라는 가장 기본적인 관계를 다룬다. 우리가 어떤 실수를 하고 어떤 말을 하는지, 그리고 헤어진 후에 어떻게 그리워하는지를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했다. “내 SNS를 보면 가족 이야기가 많다. 아무래도 우리 관계의 기본은 가족이 아니겠느냐”고 한 육 감독은 “차기작도 아마 가족에 대한 영화가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 뇌의 ‘이것’이 다이어트 핵심이었네

    뇌의 ‘이것’이 다이어트 핵심이었네

    인체 항상성을 유지하는 시상하부를 조절해 체중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뇌과학과 연구팀은 뇌의 시상하부 기능을 조절해 살을 빼는 새로운 비만 치료 후보물질을 찾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EMBO 분자의학’에 실렸다. 뇌의 시상하부 내 궁상핵은 식욕 조절, 에너지 소비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구팀은 시상하부 궁상핵의 신경세포 내 식욕을 촉진하고 억제하는 신경펩타이드 유전자 발현에 주목했다. 기존 비만 치료제는 식욕억제 원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불안증, 구토증세와 함께 중추신경계를 교란하는 등 부작용이 크다. 또 혈당을 낮추면서 체중감소 효과를 보이는 치료제도 개발되고 있지만 주사라는 특성과 비싼 가격으로 접근성이 떨어진다. 연구팀은 시상하부 궁상핵에 존재하는 신경세포 내 식욕을 촉진하는 신경펩타이드와 식욕을 억제하는 신경펩타이드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방식을 새로운 비만 치료제 개발의 전략으로 삼았다. 연구팀은 약물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사람의 소장에서 만들어지는 올레산의 천연 대사산물로 식욕, 체중, 콜레스테롤의 자연 조절제인 ‘올레오일에탄올아미드’와 유사한 구조를 지난 2500여 개 저분자화합물 중 항비만 효과가 아직 알려지지 않았던 헥사메틸렌 비스아세타미드(HMBA)를 후보 물질로 선별했다. HMBA는 비정상 세포가 정상 세포로 바뀔 가능성을 보여준 세포분화제다. 연구팀은 고지방식을 계속 먹여 비만을 유발한 생쥐에게 HMBA를 정맥, 복강, 뇌 내실에 투여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식욕을 촉진하는 신경펩타이드가 감소하고, 반대로 식욕을 억제하는 신경펩타이드는 증가하는 것이 관찰됐다. HMBA를 투여받은 비만 생쥐에서 식욕억제, 체내 지방량 감소, 갈색지방의 열 생산 증가, 에너지 소비 증가로 인한 체중감소, 당 대사와 인슐린 민감성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김은경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HMBA의 효능과 신경세포 내에서 조절 메커니즘을 규명해 비만과 당뇨 등의 치료 전략에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노원구 “건강한 식생활 원하면 유튜브 ‘식생활 힙스터’ 구독하세요”

    노원구 “건강한 식생활 원하면 유튜브 ‘식생활 힙스터’ 구독하세요”

    서울 노원구가 전 구민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운영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구는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노원구 보건소 식생활 힙스터’를 만들고 ▲감성 혼밥 레시피 ▲힙터의 간식 레시피 ▲지구로운 식생활 총 3개의 코너를 운영 중이다. 취나물 버섯 영양밥, 봄동 겉절이, 단호박 라테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한 끼 메뉴와 토마토 카프레제 오픈 샌드위치, 블루베리 타르트 등 채소와 과일을 활용한 건강 간식 요리법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저탄소 식생활을 위한 교육 자료도 살펴볼 수 있다. 공정 무역, 미세 플라스틱, 플랜테이션 등 먹거리 관련한 환경 이슈에 대해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돼 있다. 이 외에도 카카오톡 채널 ‘노원구 보건소 식생활 힙스터’를 통해서도 영양 정보와 건강 자료를 받아볼 수 있다. 또한 구는 어르신 맞춤형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오늘건강’도 운영 중이다. 체력 수준에 따른 운동법, 영양 관리 등 어르신들이 이해하기 쉽게 제작한 영상을 게시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고지방, 고열량 식사가 빈번해진 요즘 건강한 식생활은 필수”라며 “전 구민의 건강을 위해 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체계적인 영양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클래식 성찬의 끝… 뮌헨 홀린 임윤찬의 시간이 온다

    클래식 성찬의 끝… 뮌헨 홀린 임윤찬의 시간이 온다

    올해 세계적인 교향악단이 찾아와 차린 것 많았던 클래식 성찬이 끝을 향해가고 있다. 화려했던 올가을의 클래식 대전을 마무리할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지휘자 정명훈이 뮌헨 필하모닉과 함께하는 내한 공연이 24일 시작됐다. 이날 대구 수성아트피아를 시작으로 25일 대전 예술의전당,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29일 세종문화회관, 12월 1일 롯데콘서트홀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임윤찬 대신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나서는 뮌헨 필 공연은 28일 경기 광주 남한산성아트홀, 3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만날 수 있다. 세계 3대 교향악단으로 꼽히는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가 한꺼번에 찾아오는 등 올해 한국에서는 역대급 클래식 대전이 펼쳐졌다. 독일의 명문 악단 뮌헨 필의 공연은 가을의 여운을 완성할 공연으로 주목받는다. 뮌헨 필은 1893년에 창단해 올해로 창단 130주년을 맞았다. 독일 전통 사운드의 계승자라 불리는 뮌헨 필은 2018년 내한 당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과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연주하며 비단결 같은 서정과 폭발적인 감성을 담은 거대한 세계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의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무대인 만큼 관객들의 기대도 크다.임윤찬과 뮌헨 필은 이미 뮌헨에서 호흡을 맞췄다. 임윤찬은 지난 15~1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이자르 필하모니에서 정명훈 지휘로 뮌헨 필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협연하며 독일 데뷔 무대를 마쳤다. 2000석 규모의 공연장이 가득 찬 가운데 임윤찬은 빛나는 연주로 5차례 무대로 나와 인사를 할 정도로 대단한 반응을 끌어냈다. 앙코르곡으로는 차이콥스키의 사계 중 11월을 선보였다. 임윤찬은 한국에서도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로서는 또 다른 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지난 12일 베를린 필과 같은 곡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비교해 듣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임윤찬이 더 많이 주목받고 있지만 클라라 주미 강의 공연 또한 놓칠 수 없는 무대로 꼽힌다. 흠잡을 데 없는 우아함과 균형감을 갖춘 바이올리니스트로 평가받는 클라라 주미 강은 뮌헨 필과 베토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준비했다. 임윤찬과 마찬가지로 뮌헨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먼저 협연했다.클라라 주미 강은 “뮌헨 필하모닉, 정명훈 선생님과 함께하는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연주는 첫 리허설부터 너무나도 행복한 과정이었다”면서 “공간이 주는 감각과 연주의 순간을 위한 더 알맞은 해석, 호흡은 뭘까 계속 고민하고 맞춰 나가려는 자세, 이 모든 것을 위한 음악적인 유연성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명훈 선생님과 함께하는 베토벤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특별하다. 선생님께서 이끄시는 끝없는 기가 막힌 프레이징과 음악의 깊이에 영감을 받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뮌헨 필에 대해서도 “어렸을 적부터 뮌헨 필과 세르주 첼리비다케 베토벤 교향곡 라이브 음반을 자주 들었는데 그 특유의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하고 정교한 사운드가 세월이 이렇게 지나도 아직도 들리는 게 너무나도 신기하고 좋다”고 덧붙이며 최고의 무대를 예고했다.
  • ‘시선 강탈’ 레몬색 픽업트럭…연비보단 감성[라이드ON]

    ‘시선 강탈’ 레몬색 픽업트럭…연비보단 감성[라이드ON]

    청량한 레몬색 외관이 시선을 강탈한다. 픽업트럭은 무조건 남성적인 색상이 어울릴 거란 편견을 뒤집으면서. 낚시·캠핑 등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감성적인’ 선택지다. 물론 유지비를 감당할 수 있다면. 지프의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를 얼마 전 시승해보고서 받은 인상이다. 글래디에이터는 지프의 아이콘이기도 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랭글러’를 픽업트럭 버전으로 내놓은 모델이다. 그래서 전면부 디자인은 아예 똑같다. 대신 픽업트럭인 만큼 적재함이 있어 전장이 무척 길다. 글래디에이터의 전장은 5600㎜, 전폭과 전고는 각각 1935㎜·1850㎜다. 휠베이스도 3490㎜나 된다. 탑승하려면 그야말로 ‘올라타야’ 해서 치마를 입은 사람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겠다. 탑승자를 위한 2열은 성인 남성에게는 다소 좁다는 인상이 들기도 했다. 적재함의 용량은 1005ℓ로 최대 적재중량은 300㎏다.도심에서나 교외에서나 눈길을 사로잡는 특별한 색상은 지프의 노림수다. ‘하이 벨로시티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올해 30대만 한정해 국내 출시했다. 색상 자체는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데이토나 비치에서 열렸던 ‘지프 비치 위크’에서 공개된 바 있다. 이 행사는 한해 2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2만대 이상의 지프 SUV가 몰리는, 지프를 대표하는 행사라고 한다. 하이 벨로시티 색상을 지프는 “한여름 해변의 강렬함과 청량함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언뜻 도심에서 운전하기 두려울 정도의 크기다. 좁은 지하주차장에 내려가려고 하면 머리가 아득해지기도 한다. 물론 어느정도의 실력은 필요하겠다. 하지만 운전대를 잡아보면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고 제법 민첩하게 조향에 반응한다. 물론 완벽하다고 평할 수는 없겠다. ‘생각보단 괜찮다’ 정도. 주행의 질감은 전반적으로 ‘거칠고 투박하다’는 것. 물론 이 차의 주무대가 도심도, 고속도로도 아닌 오프로드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진한 오프로드의 감성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기에는 이만한 차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거기에는 적지 않은 돈이 든다. 공인 연비는 ℓ당 6.5㎞다. 도심에서는 ℓ당 6.1㎞, 고속에서는 ℓ당 7.2㎞인데, 고속에서 연비를 끌어올리기 위해 최대한 주행에 신경을 썼지만 그럼에도 ℓ당 7.5㎞ 이상의 효율을 내긴 어려웠다. 차량의 가격은 8510만원이다.3.6ℓ 펜타스타 6기통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284마력, 최대 36㎏·m의 힘을 발휘한다. 락-트랙 풀타임 4WD, 트루-락 프론트 리어 전자식 디퍼렌셜 잠금장치, 전자식 프론트 스웨이바 분리장치, 오프로드 플러스 모드 등이 탑재돼 오프로드 픽업트럭다운 험로 주파 능력을 발휘한다. 아주 거칠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번 시승에서 비포장도로를 달릴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만큼은 확실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 구호플러스, 남성 캡슐컬렉션 ‘구호플러스 옴므’ 선봬… ‘남친룩으로 딱~’

    구호플러스, 남성 캡슐컬렉션 ‘구호플러스 옴므’ 선봬… ‘남친룩으로 딱~’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미니멀 영 컨템포러리 브랜드 구호플러스(kuho plus)가 남성복 캡슐컬렉션 ‘구호플러스 옴므’를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구호플러스 옴므는 도시 남성들의 하이 스트리트웨어(High Streetwear)를 브랜드 콘셉트로 잡았다. 서울의 메인 스트리트를 누리는 젊은 세대의 감성과 문화,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아우터 중심의 6가지 키 룩(Key Look)을 캡슐컬렉션에 담았다. 클래식하지만 모던한 아이템에 구호플러스의 강점인 차별적 실루엣과 젊은 감성을 강조했다. 대표 아이템인 코쿤핏의 발마칸 코트를 아노락 점퍼와 데님 팬츠에 매치하거나 클래식한 피코트를 셔츠, 팬츠의 데님 셋업룩과 연출해 캐주얼하고 모던한 남친룩을 완성했다. 또 헤어리한 모헤어 니트 베스트를 노패드 테일러드 칼라 코트와 조합하거나, 스웨이드 소재로 소매에 유니크함을 더한 바시티 재킷을 카고바지에 배합하기도 했다. 브랜드 시그니처 디테일인 블루 스티치 자수와 버튼 디테일도 살렸다. 배윤신 구호플러스 팀장은 “구호플러스 남친룩에 대한 소비자 관여도가 높아 이번 겨울 시즌 아우터 중심의 캡슐컬렉션을 선보였다”며 “브랜드만의 독특한 감성이 깃든 아이템에 대한 긍정적 소비자 태도를 바탕으로, 콘텐츠 다각화를 통한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호플러스는 지난 9월 뉴욕 패션위크 기간 최초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뉴욕 인플루언서 및 패션 피플에게 2023년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을 소개했고, 타임스퀘어 빌보드 광고에 시즌 영상을 노출했다.
  • [황성기 칼럼] ‘위안부합의 검증’을 생각한다/논설위원

    [황성기 칼럼] ‘위안부합의 검증’을 생각한다/논설위원

    대법원이 지난달 ‘박유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함으로써 국내 위안부 문제의 한 축이 마무리됐다. 박유하의 저작 ‘제국의 위안부’를 10년 전 읽었을 때 인상은 ‘신선함’이었다. 정대협(현 정의기억연대)이 독점하고 봉인했던 위안부 담론의 족쇄를 푼 것이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구절은 존재한다. 그렇다고 주리 틀듯 고발한 사건에 학문의 자유를 협량하게 해석한 ‘2심 유죄’는 선진국 사법부답지 않았다. 박유하 사건에서 보듯 위안부는 한일 과거사이지만 좌파·우파의 갈등이 빚은 국내 이슈이기도 하다. 위안부 문제를 국내 이슈로 만든 것은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한일 위안부합의 한 해 전인 2014년 당시 일본 총리 아베 신조는 1993년 ‘고노 담화’를 손볼 셈으로 검증팀을 꾸렸다. 과거의 일로 미래세대가 더 사과해서는 안 된다는 역사수정주의자 아베는 ‘위안부 피해자들이 본인 의사에 반해 모집·이송·관리됐다’고 인정한 고노 담화 파기를 시도한다. 하지만 그때는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자고 한일 국장급 협의가 막 시작된 무렵이었다. 한일 현안을 해결하는 뒤편으로 고노 담화를 깨려는 아베의 모순된 행동은 일본 국내와 한국의 반발을 불렀다. 결국 아베는 ‘군위안부 강제 연행의 증거는 없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지만 파기에는 이르지 않는다. 그 후 아베는 고노 담화 계승을 밝혀 우왕좌왕 행보를 보인다. 6년 전 대한민국에서도 고노 담화 검증 같은 일이 있었다. 위안부합의를 파기할 목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2017년 7월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를 만든 것이다. 문 정권의 ABP(박근혜는 안 돼) 신호탄인 TF는 외교부 ‘적폐 청산’ 실행 부대였다. 그러나 합의를 검증한다는 TF의 민간·정부 위원 9명 중에 위안부 전문가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피해자 중심주의’로 감성팔이만 했을 뿐 피해자 구제는 뒷전이었던 문 정권 5년이었다. 위안부는 박근혜 정권이, 강제동원은 윤석열 정부가 결국 해결했다. 문 정권은 5년 내내 반일을 지지층 결속의 도구로 삼아 한일을 최악으로 몰았다. 대일 외교의 최일선을 맡은 전현직 외교관이 다수 있던 TF가 위안부 합의를 외교의 기본인 ‘비공개 협상’이라고 비판한 것은 삼척동자도 웃을 코미디였다. TF는 2014년 4월부터 시작된 국장급 협의부터 2015년 12월 28일 합의 발표까지 30년간 공개돼서는 안 될 외교문서를 들췄다. 문 정부 출범 직후 박근혜 국가정보원 적폐를 청산한다며 국정원 메인 서버가 민간인에게 털린 것과 비슷한 일이 외교부에서도 일어났다. 검증에 참여한 6명의 민간 위원 중 무려 4명이 외교부 차관이나 대사·총영사란 ‘성공 보수’를 받는다. 반면 위안부합의에 관련된 외교관들은 하루아침에 해외 임지에서 소환되거나 좌천돼 찬밥 신세가 됐다. 문 전 대통령은 보고서 발표 다음날 위안부합의의 “중대한 흠결”을 지적하며 파기를 시사하는 후속 조치를 지시한다.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은 보고서가 나오기 직전 일본에 간다. 그런데 아베 전 총리를 만나 요청한 것은 황당하게도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이었다. 아베는 평창에 왔지만 2018년 11월 정부는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발표해 버린다. 퇴임을 1년여 앞둔 2021년 1월 문 전 대통령은 (위안부합의가) 양국 정부 간 공식 합의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정한다. 문 정부 5년의 위안부합의를 둘러싼 오락가락 행보는 아베랑 닮았다. 오죽하면 일본 우파와 한국 좌파가 뒤에서 손을 잡는다고 했겠는가. 외교 검증은 신중해야 한다. 헌재의 부작위 위헌 판결에 따라 이명박·박근혜 두 보수정권은 위안부 문제 해결에 노력하고 합의를 이끌어 냈다. 최선은 아니었지만 차선책은 됐던 위안부합의를 문 정권은 파기를 위해 검증하면서도 피해자 구제는 끝내 외면했다. 왜 그랬나. 검증의 검증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
  • 롯데백화점, ‘소공 에비뉴’에 요정의 ‘편지 상점’ 불 켰다

    롯데백화점, ‘소공 에비뉴’에 요정의 ‘편지 상점’ 불 켰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3일 ‘소망(My Dearest Wish)’을 주제로 한 2023년 크리스마스 테마에 ‘불’을 밝혔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은 ‘Christmas Dream Moments(크리스마스 드림 모먼츠)’를 테마로 모든 사람이 한 번쯤 꿈꿔봤을 법한 순간을 크리스마스 비주얼에 담아 화려하게 연출해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본점에는 연인 가족 친구 외국인 관광객 등 추억을 남기고자 사진을 찍으려는 수십만의 인파들이 몰려들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로 인해 본점은 ‘연말에 꼭 한번 들러야 할 크리스마스 야경 1번지’로 입지를 다졌다. 올해 크리스마스 비주얼 테마는 ‘마이 디어리스트 위시(My Dearest Wish)’다. 연말이면 ‘편지’로 안부를 전하던 향수 어린 감성을 빈티지한 무드, 아날로그적 요소에 담아 비주얼로 풀어냈다. 편지로 간직했던 소원이 이뤄진다는 의미를 테마에 담았다. 지난해 호평받았던 동화적 분위기는 계승하면서 보이는 데만 그치지 않고 비주얼과 연계한 ‘스토리, 공간, 콘텐츠’ 등을 더욱 강화해 공감대를 높이고, ‘몰입감 높은 즐거움’을 선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행복한 감성 불러오는 이존립 작가 초대전 ‘A Happy Day’, 서울갤러리서 열려

    행복한 감성 불러오는 이존립 작가 초대전 ‘A Happy Day’, 서울갤러리서 열려

    정원(庭園)이란 주제로 작업을 해온 이존립 작가의 ‘A happy Day’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신문의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가 주최하는 온라인 전시로 작품 판매도 진행한다. 이존립 작가가 그리는 정원에는 소녀, 어린이, 꽃과 나무, 새와 강아지, 고양이 등 순수한 자연과 동물이 화면 가득 채워져 있다. 그의 정원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서의 정원이다. 그래서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동심에 빠지기도 하고 행복한 기운을 느끼게 된다. 이존립 작가의 정원은 실재하는 자연이 아니라 작가의 추억과 꿈이 만든 유사 자연공간이다. 그의 그림에는 인상주의와 자연주의 그리고 향토주의의 영향이 어른거리고 동시에 그 위로 동양화, 산수화의 자연관이 깊게 드리워져 있다. 캔버스의 평면성을 강조하고 색채로 환원되는 모더니즘 회화의 원리도 한 축으로 버티고 있다. 이 작가의 그림은 다양한 색상의 조화로 채워진 그림이자 순도 높은 색채의 화음을 실현하고자 하는 작업이라고 미술평론가 박영태 교수(경기대)는 평했다. 박 교수는 “꽃의 묘사, 질감의 톤, 그리고 화려한 색채들의 상호구성과 일 획의 맛을 주는 붓질이 상당히 완숙하게 처리되고 있다는 인상”이라며 “그것 역시 자연이 지닌 생명력, 자연 현상에 내재한 기운의 포착과 깊은 연관이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작가의 그림에는 주로 젊은 여자 소녀가 자연풍경을 배경으로 여러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모종의 정서에 빠져들게 한다. 신병은 시인은 ‘답답한 일상을 산뜻한 색으로 풀어놓은 그 위로 유년의 맑은 풍경을 실루엣으로 올려, 너무 멀리 떠나온 존재의 처음을 챙겨주는 동심적 응시. 그것을 통해 세상과 맑게 소통하려는 것이 이존립의 화법’이라고 정의했다. 맑은 심성의 소유자만이 그릴 수 있고 볼 수 있는 착한 풍경이면서 스스로 젖어들고 하나가 된 공감각적 풍경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그림을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추론했다. 이번 전시에서 이 작가는 올해 작업한 신작을 중심으로 모두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A Happy Day’, ‘행복한 하루’ 등의 작품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행복을 전달하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존립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으며 64회의 개인전과 30여회의 단체전, 그리고 다수의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또한, 전라남도 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했다. 서울갤러리 온라인 전시 및 판매전은 11월말까지 열리며 구매문의 및 자세한 사항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홈페이지를 이용하거나 전화 또는 이메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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