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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지원금 유흥주점 포함…與서도 “룸살롱은 빠져야하는 것 아닌가”

    재난지원금 유흥주점 포함…與서도 “룸살롱은 빠져야하는 것 아닌가”

    권인숙 의원 “룸살롱 지원 빠져야 하는 것 아닌가”예결위 여야간사 “유흥업 장려하자는 것 아냐”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2일 본회의를 열고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관심을 모았던 유흥주점·콜라텍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를 두고 여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여성가족위원회 간사인 권인숙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4차 추경에 유흥주점까지 20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적어도 위에서 언급한 석달 간 600만명이 다녀가 활황이었던 대도시 룸살롱은 지원대상에서 빠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예결특별위원회 박홍근, 국민의힘 추경호 간사는 이날 “정부 방역지침에 적극 협조한 집합금지업종에 대해서는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2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여성계가 반대한 유흥주점 지원 등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집합금지업종 중 유흥주점과 콜라텍이 있는데, 유흥업을 장려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방역에 철저히 협조하느라 피해가 컸고, 방역에 협조한 분들을 지원하지 않으면 협조 요청을 다시는 못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와서 검토 끝에 200만 원씩을 지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가 도입된 후 유흥·단란주점을 이용한 사람이 연인원 600만명에 가깝다는 사실이 드러난만큼 성급했다는 이같은 합의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국민의힘 추경호 국회의원이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제출받은 ‘QR코드 관리 현황’에 따르면, 6월 1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유흥·단란주점을 이용한 사람은 연인원 591만명이다. 이외 헌팅포차·감성주점은 연인원 127만명이, 콜라텍과 노래방은 연인원 120만명이 이용했다. 전자출입명부를 사용해 출입한 인원으로만 보면, 다른 유흥업소보다 룸살롱을 이용한 인원이 4배 이상이다. 이와 관련해 권 의원은 “현 시점에 룸살롱 3개월, 6백만명의 수치는 조직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명제를 무색하게 한다”며 “룸살롱 접대문화가 만연한 상황에서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기대할 수는 없고, 새로운 현실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재난지원금에 유흥주점이 포함된 이상 여성계의 반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MZ세대’ 1번지 잡아라… 뜨거워진 영등포 상권

    ‘MZ세대’ 1번지 잡아라… 뜨거워진 영등포 상권

    서울시내 점포 중 2030 비중 가장 커젊은 감각으로 매장 리뉴얼 등 투자 서울 영등포 상권이 백화점 업계의 미래 수익성을 가늠할 ‘테스트베드’로 떠올랐다.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2030의 비중이 서울시내 점포 중 가장 크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영등포역 주변 롯데백화점(영등포점)과 신세계백화점(타임스퀘어점)은 젊은 세대들을 공략하기 위한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이어 가고 있다.롯데는 1층에서 ‘스니커즈 리셀 거래소’를 운영한다. 한정판 스니커즈(운동화) 거래 플랫폼 ‘아웃오브스탁’과 협업해 국내 최초 오프라인 거래소를 운영한다. 젊은층의 새로운 소비문화인 ‘스니커테크’를 반영한 것으로, 한정판 스니커즈를 비싼 가격에 되파는 일종의 재테크다. 젊은 세대가 즐기는 ‘B급 감성’을 반영한 편의점 ‘고잉메리’, 축구 마니아들을 위한 편집숍 ‘오버더피치’ 등 그간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장했던 거래 플랫폼을 오프라인에 구현했다.신세계백화점은 영등포점 개점 10년을 맞아 점포명을 ‘타임스퀘어점’으로 바꾸고 1층에 업계 최초로 식품 전문관인 ‘푸드마켓’을 꾸렸다. 지하 2층은 ‘영 패션 전문관’으로 꾸며 휠라, NFL, 널디 등 젊은 스포츠 패션을 주로 다룬다. 푸드코트도 ‘서울호떡’, ‘또이또이베트남’, ‘송우리 닭공장’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가 높은 지역 맛집들로 구성했다. 백화점들의 이 같은 변신은 영등포 상권의 특성과 관련이 있다. 서울 서남권(영등포·양천·강서·구로·동작·관악·금천)의 2030 비중은 약 100만명으로 서울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2~2019년 서울시 전체 2030 비중은 0.3% 감소했지만, 서남권에선 오히려 0.9% 늘어났다. 9000가구 이상에 이르는 ‘신길뉴타운’ 등 재개발 사업들이 속속 진행되면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다는 점 등이 지역의 성장성을 짐작하게 한다. 서울 서부 교통의 요충지로, 신혼부부가 많이 사는 인천, 김포, 부천 등에서의 접근성도 좋다. 실제 지난해 타임스퀘어점의 20대 고객 비중은 신세계백화점 전체 평균(11%)을 웃도는 13.2%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영등포점 리뉴얼을 바탕으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백화점 업계가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소라 명반 ‘눈썹달‘, 16년만에 LP로 다시 만난다

    이소라 명반 ‘눈썹달‘, 16년만에 LP로 다시 만난다

    가수 이소라의 대표적 명반으로 꼽히는 6집 ‘눈썹달’이 LP로 발매된다. 소속사 에르타알레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소라의 6집 앨범 ‘눈썹달’ LP가 21일 오후 3시 예약 판매를 시작해 오는 23일 정식 발매된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눈썹달’ LP는 미국과 한국의 전문가들이 제작 기간 2년을 들여 만들었다. 스팅, 데이비드 보위, 카녜이 웨스트,존 메이어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이용한 미국 제작사 마스터디스크 등을 거쳤다. LP 재킷도 아름다운 자수에 직접 붙인 큐빅 등을 통해 CD의 감성과 품격을 재현했다. 소속사는 “40여년 동안 동양화와 서예 작품을 다룬 표구장인이 배접을 맡을 정도로 많은 공을 들였으며, 모든 공정을 거쳐 완성하기까지 일반 LP보다 4배 이상 제작 기간을 쏟아부었다”고 전했다. ‘눈썹달’ LP는 3000장 한정판으로 나오며 100장에 한해 이소라 친필 사인을 랜덤으로 제공한다. 2004년 발매된 ‘눈썹달’은 이소라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바람이 분다’, ‘이제 그만’ 등이 수록됐다. 이소라는 이 앨범으로 제2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 여자 부문에서 수상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추석 연휴기간 주민등록 서비스 중단

    추석 연휴기간 주민등록 서비스 중단

    다음달 5일 차세대 주민등록시스템의 전면 도입을 앞두고 시스템 전환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주민등록서비스가 추석연휴기간 전면 중단된다. 행정안전부는 21일 “정부24, 무인민원발급기와 민원실 등에 주민등록 서비스 이용 불가 안내문 부착 등 사전홍보를 실시하고 있으나 국민들께서도 서비스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주민등록 서류 등이 필요한 경우 미리미리 준비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행안부가 밝힌 중단 기간은 오는 29일 오후 8시부터 10월 4일 자정까지 약 5일간이다. 중단 서비스 목록은 정부24의 주민등록 관련 발급·조회 서비스 27종, 무인민원발급기 서비스 전체, 1382 콜센터의 주민등록증 진위확인 서비스, 행정·공공기관의 홈페이지의 주민등록 정보 확인 서비스 등이다. 차세대 주민등록시스템 구축은 주민등록 업무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신기술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3단계에 걸쳐 총270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오픈하는 1단계 사업에서는 20년이 넘은 전국 229개 시·군·구의 노후화된 주민등록시스템을 웹 기반의 최신 정보기술 환경으로 통합 구축하고, 주민등록번호 부여방식 개, 전국 어디서나 등·초본 교부내역 열람 등 서비스가 개편된다. 특히 주민등록·인감 정보의 민감성과 중요성을 고려하여 1만 2000여대의 행정망 전용 단말기 지정, 통신구간 암호화 등을 통해 보안수준을 대폭 강화했다. 향후 진행되는 2·3단계 사업에서는 터치스크린을 통한 민원처리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주민의 서비스 이용 편의성과 서비스 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재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주민등록시스템은 다양한 정부·공공기관 및 민간기관에서 활용하고 있는 우리나라 행정의 핵심시스템으로 시스템의 정확성과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자연 닮은 이준관의 동시… 슬픔의 치유자와 만나다

    자연 닮은 이준관의 동시… 슬픔의 치유자와 만나다

    이준관 시인의 눈망울은 선한 사슴의 그것을 닮았다. 하늘 높은 초가을, 한국시인협회 사무실에서 만난 시인의 눈동자는 동시를 평생 써온 맑음과 깊이를 온전하게 담고 있었다. 올해로 시력(詩歷) 50년째를 맞는 시인은 여전히 수줍은 미소로 자신이 세상에 흘려보낸 아름다운 순간들을 꼼꼼하게 회상해주었다. 척박하기만 했던 우리 아동문학 현장에서 ‘이준관’이라는 이름은 탁하고 거친 세상의 흐름을 역류하여 평생 동시를 써온 뚜렷한 지표로 우뚝하다. 지금 같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그의 동시가 치유의 손길을 건네는 순간이 거기 있었다. 그의 어린 시절은 어떠했을까.“전북 정읍 이평면 하송리, 배들평야라고 부르는 평야 지대가 제 고향입니다. 동학혁명 발상지였고 전봉준 장군 집이 근처에 있었어요. 혁명의 시발점이 되었던 만석보와 혁명군이 첫 승리를 거둔 황토현도 가까이 있었습니다.” 시인은 동학혁명과 백제가요 ‘정읍사’가 자신의 문학적 젖줄이 되었노라고 고백한다. “어릴 때 통신표를 보면 담임 의견란에 하나같이 온순하고 묵묵하게 자기 일을 하는 책임감이 강한 아이라고 적혀 있어요. 공부보다는 들녘을 뛰어다니는 일에만 정신이 팔렸던 하루하루가 축제와 같던 시절이었지요. 고향의 자연 체험이 훗날 제 동시의 밑바탕이 되어주었습니다.” 시인의 아버지는 온유하고 자애로운 분으로 청빈한 선비의 삶을 살다 가셨다. 어머니는 활달하고 이웃에게 베풀기를 좋아한 분이었다. 어머니의 교육열로 전주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이준관 시인은 가정형편으로 한 학기만 다니고 중퇴했다. “인생의 가장 고통스러운 시절에 시를 만났습니다. 호롱불 밑에서 북받쳐 오르는 슬픔을 참으며 아무 종이에나 글을 썼습니다. 그것이 제가 처음 쓴 시였습니다.” 교대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가 된 뒤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아이들을 좋아하는 마음과 그 자신 속에 있는 천진한 동심을 발견했다고 떠올렸다. 글짓기를 지도하면서 자신도 동시를 함께 써보았는데, 그것이 순수서정을 좋아했던 자신의 성정과 고스란히 맞았다고 한다. 그에게 ‘동시’란 무엇이었을까?“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당선되어 동시인으로 등단했습니다. 어효선 선생이 뽑아주셨어요. 그리고 박목월 선생이 창간한 ‘심상’에 시가 당선되어 1974년에 시인으로도 등단했습니다.” 하지만 시인은 자신이 ‘아동문학가’로 남기를 원했다. 등단 후 반세기 동안 그는 동시를 쓰면서 나이도 잊어버리고 언제나 ‘어른 아이’로 살아왔고, 자신은 결국 아름다운 동시를 세상에 남긴 사람으로 기록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 “시는 제게 구원입니다. 제가 시를 통해 슬픔을 치유했듯이 제가 쓴 시를 읽고 사람들이 슬픔을 치유하기 바랍니다. 특별히 저의 동시는 따뜻한 긍정과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제 따뜻한 동시가 사람들의 슬픔을 치유하여 삶의 구원이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그런데 신춘문예 당선작 ‘초록색 크레용 하나로’는 기존 동시의 틀을 깨뜨린 작품이었다. 마냥 즐거운 동심이 그려져 있기보다는 “휴전선/ 녹슨 철조망 위에도/ 아, 끊임없이 펄럭이는/ 푸르른/ 남북 없는 깃발의/ 물결” 같은 구절은 당대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공동체적 표현을 담고 있었다. 그의 동심에는 남북으로 나뉜 현실에 대한 아픔도 흐르고 있었고, ‘정읍사’도 ‘전봉준’도 다 들어 있었던 셈이다. 그에게 ‘동심’이란 원형적이고 훼손되지 않은 순수한 기억과 함께, 아름다운 삶을 가능하게 하는 근원적 힘이기도 했던 것이다.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을 때 칠판에 썼던 것이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자’였습니다. 제 시가 추구하는 것은 자연과 인간과 동심의 아름다움입니다.” 그의 동시는 초기에는 고향의 아름다운 자연을 크레파스 그림 같은 이미지로 묘사했다. 그 후에 서울로 직장을 옮기면서는 골목길 아이들의 일상을 대화체와 구어체로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초기에 자연이 친구였다면 후기에는 아이들이 친구가 되어 함께 호흡하는 동시를 쓴 것이다. 서울로 올라와 처음 자리 잡은 곳이 하필이면 초등학교 후문 쪽이었는데 아이들이 늦도록 숨바꼭질을 하고 ‘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니’를 노래하면서 놀았는데 시인의 귀에는 그것이 소음이 아니라 행복하게 노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이후로도 아이들 세계를 알아보려고 퇴근하면 놀이터로 달려가 아이들과 어울렸습니다. 그네도 미끄럼도 함께 타고 잠자리도 함께 잡으러 다녔습니다. 공터에 꽃씨도 함께 심고요. 아이들이 저를 ‘아찌’라는 애칭으로 불러주었을 때가 가장 행복했습니다.” ‘이준관의 동시’는 ‘아이들과 함께 웃고 울고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친구가 되는 맑고 순수한 마음의 동시’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동심을 바탕으로 하되 시적 요건을 갖춘 동시를 그는 지향한다. 아이들의 마음을 맑고 깨끗하게 해주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주는 따뜻하고 사랑으로 가득 찬 동시 말이다. 특별히 마흔 살 때 만난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을 통해 그는 자연과 삶이 한데 녹아 있는 소박하고 진솔하고 따뜻한 긍정의 세계를 발견한다. 그때부터 자연과 인간과 동심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시를 쓰자고 마음먹었다. 시쓰기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찾는 일이며 빌딩 창문에 매달려 유리창을 닦는 사람처럼 이 세상 모든 창문의 혼탁한 먼지를 닦아 아름다운 풍경을 찾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고등학교 중퇴하고 암담한 시간을 보내던 때 박목월 선생의 ‘청노루’를 만났습니다. 저에게 많은 위로를 준 그 작품을 통해 저는 청운사에 봄눈 녹듯이 슬픔이 녹기를 바랐던 것이죠.”그는 박목월 선생을 1974년 ‘심상’ 신인상 시상식에서 만났다. 목월 선생은 크고 부드러운 손으로 그의 손을 잡아주었다. 시와 동시 분야에서 뛰어난 작품을 남긴 선생은 그때로부터 이준관 시인의 선행 모델이 돼주었다. 동시의 스승으로는 어효선 선생을 들었다. 신춘문예 심사위원이었던 선생은 정읍까지 오셔서 결혼 주례까지 해주셨다. 선생이 별세하기 하루 전날 인터뷰를 했는데 그게 선생과의 마지막 만남이 되고 말았다. 시인은 스승을 추모하기 위해 해마다 ‘어효선 동요 음악회’를 개최하여 선생이 지은 유명 동요 ‘파란 마음 하얀 마음’, ‘꽃밭에서’, ‘과꽃’을 사람들과 함께 부르고 있다. 그렇다면 정작 자신의 대표작으로는 무엇을 꼽을까. “‘씀바귀꽃’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초기 동시집이고 ‘우리 나라 아이들이 좋아서’는 골목길 아이들의 일상을 쓴 중기 동시집입니다. ‘내가 채송화꽃처럼 조그마했을 때‘는 자연과 아이들이 조화를 이룬 후기 동시집이고요. 이 세 권이 대표작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아끼는 작품으로는 ‘길을 가다’, ‘별 하나’, ‘나비’, ‘내가 채송화꽃처럼 조그마했을 때’를 들었다. “길을 가다 문득/ 혼자 놀고 있는 아기새를 만나면/ 다가가 그 곁에 가만히 서 보고 싶다./ 잎들이 다 지고 하늘이 하나/ 빈 가지 끝에 걸려 떨고 있는/ 그런 가을날,/ 혼자 놀고 있는 아기새를 만나면/ 내 어깨와/ 아기새의 그 작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어디든 걸어 보고 싶다./ 걸어 보고 싶다.”(‘길을 가다’) 이준관 동시는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 모두 열세 편이 실려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고 정편이 나 있다.또한 그의 ‘구부러진 길’은 ‘광화문 글판’ 30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발표된 시 중에서 독자 투표로 10편을 선정했는데 나태주 시인의 ‘풀꽃’과 함께 뽑힌 명편이다. 들꽃도 피어 있고 별도 떠 있는 구부러진 길처럼 느리고 아름다운 그의 동심이 읽히는 듯하다. 그에겐 “훗날 한국어린이문학관을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아동문학을 알리고 어린이들의 종합 문학공간으로 삼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시인은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사랑받는 아동문학을 위해 지금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때만 해도 동시를 쓴다고 하면 주변에서 그까짓 것 뭐 하러 쓰느냐고 타박하기 일쑤였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50년을 꾸준히 한눈팔지 않고 동시를 써왔네요. 작은 힘이나마 동시 발전에 기여했다는 보람을 느낍니다.” 시인은 앞으로도 항상 어린이다운 마음과 감성으로 동시를 써서 어린이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의 사랑을 받는 서정시의 파수꾼이 되고자 한다. 아닌 게 아니라 우리는 삶이 힘들어질 때마다 이준관의 동시를 읽으면서 그가 흘려준 동심의 세계를 통해 잃어버린 시간을 내내 그리워할 것이다. 깊고도 지속적인 그의 치유와 긍정의 시쓰기가 요즘 같은 감염병 시대에 근원적 존재 탐구와 치유로 끝없이 이어져갈 것을 믿게 되는 순간이었다.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 비수도권도 거리두기 2단계 연장…어떤게 달라지나(종합)

    비수도권도 거리두기 2단계 연장…어떤게 달라지나(종합)

    정부가 20일 종료 예정이던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오는 27일까지 1주일 더 연장한다. 중대본은 최근 1주일간 비수도권의 확진자 수는 20∼4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전반적으로 확산세가 진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확진자 규모가 급증할 요인이 존재해 거리두기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다수 시·도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의 비율도 높아 지역사회의 잠복 감염이 상존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도권의 환자 발생이 여전히 많고, 1주일 뒤에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대규모의 이동이 예상되는 점도 큰 위험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확실하게 꺾기 위해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는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 방역 수위를 한층 높이기로 했다. 금주 중 추석 특별방역기간 관련 세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클럽·룸살롱 등 고위험시설 영업 중단 계속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모임금지 정부가 비수도권에 대한 2단계 조치를 연장함에 따라 지금처럼 유흥주점과 콜라텍 등 고위험시설 11종에 대한 운영 중단 조치 등도 그대로 유지된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모임도 금지된다. 유흥주점·대형학원·뷔페식당 등 방역상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시설의 영업은 계속 중단된다. 구체적으로 고위험시설 가운데 △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 콜라텍 △ 단란주점 △ 감성주점 △ 헌팅포차 △ 노래연습장 △ 실내 스탠딩 공연장 △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 뷔페 △ 직접판매홍보관 △ 대형학원(300인 이상) 등 11개 시설이 이에 해당한다. 유통물류센터는 고위험시설에 포함되지만 ‘필수산업시설’이기 때문에 2단계에서도 정부가 예외적으로 운영을 허용하고 있다. PC방은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바 있으나 이달 14일 제외됐다. 영업 금지를 의미하는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명령을 어긴 상황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면 입원·치료비,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을 정부가 행사할 수도 있다.고위험시설 외에 일정 규모 이상의 음식점과 워터파크, 공연장, 종교시설 등 감염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은 출입자 명부 관리, 마스크 착용, 이용자간 2m(최소 1m) 거리두기 등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한다. 동창회와 같은 사적 모임에 이르기까지 실내에서 50인 이상, 실외에서 100인 이상이 집결하는 모임·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정부의 이런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했을 경우에도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다만 정부·공공기관의 공무, 기업의 필수 경영활동은 법적 의무 여부와 긴급성 등을 고려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하에 허용된다. 이 밖에 박물관, 도서관, 미술관 등 정부·지자체·교육청 등이 운영하는 실내 국공립시설도 계속 문을 닫는다. 프로야구, 축구 등 스포츠 행사도 지금처럼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사회복지이용시설과 어린이집에도 휴관 및 휴원 권고 조처가 지속된다. 다만 돌봄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긴급 돌봄 등 필수 서비스는 유지된다. 유치원과 학교는 등교수업 인원을 축소해 밀집도를 낮추고 원격수업을 병행한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도 유연·재택근무, 시차출퇴근제, 점심시간교차제 등을 활용해 근무 밀집도를 최대한 낮춰야 한다. 이런 조치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역의 방역 상황을 고려해 조치 내용이나 적용 시점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별 일일 신규 확진자 기준은 1단계 50명 미만, 2단계 50∼100명 미만, 3단계 100명 이상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4일 이후 전날까지 37일째 세자릿수로 집계돼 오다가 이날 82명으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열린세상] 재택근무, 그까짓 것?/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재택근무, 그까짓 것?/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코로나19는 많은 것을 바꾸었고, 비대면 강의는 그중 하나였다. 비대면 강의는 내겐 재택근무이기도 하다. 처음 해 보는 비대면 강의를 어떤 방식으로 할지 고민하다가 강의를 녹음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어떤 교수는 이번 기회에 온 국민이 열망하는 인기 유튜버로 등극하겠다며 야심 차게 장비까지 구매했다. 유튜브를 몇 번 찾아본 결과 인기 유튜버들의 콘텐츠, 말솜씨와 개인기에 기가 죽은 나는 감히 엄두도 낼 수 없었다. 학교에서 제공해 주는 영상녹화도 한 방법이었다. 하지만 텅 빈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있는 척 연기하는 부끄러움은 상상만 해도 나를 소름 돋게 했다. 학생수가 60명이 넘는 경영학부 강의에서 화상 강의는 그림의 떡이다. 그런데 녹음도 그리 만만하지는 않았다. 개와 고양이의 차이는, 고양이는 사생활이 있고 개는 사생활이 없다는 점이다. 방해를 피하려고 새벽에 주로 강의를 녹음하는데, 사생활 따위를 허용해 주지 않는 개들을 옆에 끼고 녹음을 하다 보면, 코를 곤다. 개의 코 고는 소리를 덮고자 내 목소리는 높아지고, 결국은 녹음 중에 학생들에게 이 사정을 고백하고 양해를 구해야 했다. 작은 소음도 방해가 됐다. 비대면 강의 초기에 교수들은 주로 이런 대화를 했다. “내가 이렇게 말을 못하는 인간일 줄 몰랐다, 나는 문법 파괴자더라.” 녹음한 내용을 재생해 듣고 충격과 공포에 휩싸인 교수들은 재녹음을 거듭하다 두 손을 들고 말았다. 비대면 강의 준비는 두 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고, 녹음하다 집중력을 잃고 버벅거리기라도 하면 10분이 넘는 강의를 통째로 날려버리기 일쑤였다. 표정과 보디랭귀지로 학생들의 이해도를 판단할 수 없으니, 모든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다 진도는 느려지고 초조와 좌절감이 밀려왔다. 화려한 인터넷 강의에 익숙한 학생들은 내 강의 녹음이 한없이 초라하고 지겨울 텐데, 토끼탈이라도 뒤집어쓰고 동영상 강의를 찍어야 할까. 외롭고 우울해졌다. 이번 학기에 시작한 대학원 화상 강의는 눈앞에 보이고 들리니 그나마 나았지만, 대면 강의와는 비교 불가다. 요즘 재택근무가 의외로 효율적이라고 한다. 화상회의가 쓸데없는 잡담을 줄여 줘서 시간 낭비 없이 집중적인 회의를 가능케 한다는 것이다. 잡담은 수평구조에서 관계를 돈독히 하는 역할을 하지만, 상사가 일방적으로 떠드는 이야기에 적절한 리액션을 해 줘야 하는 수직적 관계에서 잡담은 부하 직원들이 피하고 싶은 시간일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재택근무는 삶의 질과 업무 성과를 향상한다. 기업은 사무실 공간을 줄이는 등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코로나 위기와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재택근무의 단점도 만만치 않다. 많은 방해요소가 있고, 몰입은 저하되며, 모니터를 통한 화상회의는 대면 회의보다 피로감을 높인다. 팀 메신저 방에서 그룹 대화가 진행되면 정보 과부하가 생긴다. 메신저 방 대화에서는 문장부호 하나도 미묘한 감정이 전달돼 해석에 여지를 남긴다. 화상회의조차 익숙지 않은 어조 때문에 오해와 갈등이 생길 수 있다. 가장 심각한 단점은 소외와 단절감이다. 국제노동기구와 미국 상공회의소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원 간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직원 간 소통은 업무에만 집중돼서는 안 되며,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 간 소통은 정서 관계를 형성해 소외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화상회의에서 생일 축하 등으로 단절감을 해소하는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관리자는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감성 리더십을 발휘해 직원들의 감정까지 세심히 살펴야 하고, 이를 위해 개별 직원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그런데 재택근무로 잡담이 줄어 효율적이라고 하니, 노파심에 걱정이 앞선다. 재택근무가 성공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소통으로 정서적 관계와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다. 재택근무에서는 업무를 위한 소통뿐만 아니라 사적 소통이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사적 소통으로 알려진 개인사는 공격의 무기가 되는 경우도 종종 있어 조심스럽다. 사적 소통을 촉진하고 부작용 없이 관리하는 것도 조직의 능력이다.
  • [책꽂이]

    [책꽂이]

    국체론(시라이 사토시 지음, 한승동 옮김, 메디치미디어 펴냄) 일본의 젊은 지식인이 일본의 통치체제를 파헤쳤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일왕에게 우호적으로 접근했고, 공산주의 공포에 시달리던 일왕은 미국의 보호를 원했다. 일본이 전쟁 특수를 누리며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한 과정에서 친미 보수 성향 세력이 결성돼 현 대미 종속 구조로 굳어졌다고 분석한다. 336쪽. 1만 8000원.슈퍼펌프드(마이크 아이작 지음, 박세연 옮김, 인플루엔셜 펴냄) 뉴욕타임스의 정보기술(IT) 전문기자가 기록한 우버의 민낯. 창업 10년 만에 고객 1억명을 유치하며 세계 최대 차량공유 플랫폼이 된 우버는 직장 내 성희롱 폭로, 구글과의 재산권 분쟁 등으로 추락을 거듭했다. 전현직 임직원 200여명과 인터뷰해 우버의 위기가 불거진 12개월을 재구성했다. 568쪽. 2만 2000원.오리진(루이스 다트넬 지음, 이충호 옮김, 흐름출판 펴냄) 수십억년 전 지구의 과거와 인류의 기원을 살핀 저작. 판의 활동과 기후 변화, 대기 순환과 해류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는 지구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달라졌다. 독특한 산악 지형이 그리스 민주주의 탄생에 끼친 영향, 미국인 투표 패턴이 먼 옛날 해저 지형을 따라 나타나는 이유 등을 과학과 접목해 설명한다. 392쪽. 2만원.헨리 데이비드 소로(로라 대소 윌스 지음, 김한영 옮김, 돌베개 펴냄) ‘월든’의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1817~1862)의 생애를 다룬 평전. 소로는 국립공원과 야생 보호 구역의 체계를 만든 생태과학자이며 자연과 인간의 마음을 아름다운 시처럼 묘사했다. 인종차별을 외면하고, 여성의 정치 참여와 평등을 가로막는 당대 헌법을 강하게 비판한 사회개혁가이기도 했다. 807쪽. 4만 8000원.갈라진 마음들(김성경 지음, 창비 펴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인 저자가 북한과 분단 관련 담론을 사람들의 경험과 인식, 감정 등으로 분석했다. 저자는 북한에 대한 적대감뿐 아니라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와 이념에 매몰되는 습성, 과도한 민족주의적 감성 등 한반도의 구성원들이 갖는 마음을 ‘분단적 마음’이라 말한다. 328쪽. 1만 8000원.술은 잘못이 없다(마치다 고 지음, 이은정 옮김, 팩토리나인 펴냄) 아쿠타가와상을 비롯해 일본의 4대 문학상을 휩쓴 작가의 금주 에세이. 말술 인생 30년을 접은 저자는 금주를 술을 마시고 싶은 ‘제정신’과 술을 끊으려는 ‘광기’의 싸움으로 정리한다. 애주가였던 그가 육체적·정신적으로 직접 느낀 금주의 장점이 실렸다. 284쪽. 1만 4000원.
  • 감성 더한 신형 ‘투싼’ 대박… 사전예약 첫날 1만대 돌파

    감성 더한 신형 ‘투싼’ 대박… 사전예약 첫날 1만대 돌파

    현대차 ‘IDEA 2020’ 디자인상 5개 수상현대자동차의 ‘디 올 뉴 투싼’(신형 투싼)이 지난 16일 사전계약 첫날 1만대를 돌파하며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지난 16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들어간 신형 투싼의 첫날 계약 대수가 1만 842대였다고 17일 밝혔다. 사전계약 첫날 1만대를 돌파한 것은 앞서 더 뉴 그랜저(1만 7294대), 신형 아반떼(1만 58대) 정도로 SUV 중에서는 신형 투싼이 처음이다. 지난 15일 신형 투싼 공개를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한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는 지난 16일 기준 누적 시청자 41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신형 투싼에 회사의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활동성에 감성을 더했다는 뜻이다. 측면부는 전장과 휠베이스가 대폭 길어졌으며 후면부는 후미등을 감싸는 검정 테두리 위에 ‘파라메트릭 히든 램프’를 적용했다.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한 차 내부는 공간이 더 넓어졌다. 엔진은 모델 최초로 탑재된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포함해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 스마트스트림 디젤 2.0 엔진 등 3가지 중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현대차는 전기차 콘셉트카 ‘45’와 웨어러블 로봇 ‘벡스’ 등으로 세계적인 디자인상인 ‘IDEA 2020’에서 총 5개의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금상 1개, 동상 1개, 파이널리스트 1개 등 총 3개를 받았으며, 제네시스가 2개 부문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다. IDEA 디자인상은 미국 산업디자인협회(IDSA)가 주관하며 독일의 ‘iF 디자인상’, ‘레드 닷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불황시대 익살스런 ‘로고 패션’ 뜬다

    불황시대 익살스런 ‘로고 패션’ 뜬다

    불황의 시대 익살스러운 ‘로고 패션’이 뜨고 있다. 팍팍한 경기 침체기에 귀엽고 웃음을 주는 익살스러운 로고가 새겨진 옷들이 ‘패피’(패션피플)들의 감성을 깨우고 있어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 패션업계가 침체기에 빠졌음에도 프랑스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메종키츠네, 아미 등이 ‘로고 효과’로 MZ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우 그림 로고가 상징인 메종키츠네는 올 상반기 누워 있는 여우를 표현한 칠랙스 폭스캡슐 컬렉션과 요가하는 여우를 표현한 요가 폭스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캐릭터 로고에 활동성과 생명력을 부여해 변화를 준 것이다. 메종키츠네를 수입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이 아이템들은 출시되자마자 완판 행진을 기록했고, 메종키츠네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뛰었다”고 밝혔다.MZ세대 남성 사이에 유독 인기가 많은 ‘아미’의 흥행 요인도 깔끔하면서 앙증맞은 ‘하트 로고’로 꼽힌다. 맨투맨 티셔츠 등 스테디셀러 제품들이 대부분 로고만 박혀 있는 단순한 디자인이다. 상반기 아미는 기존 레드·블랙 컬러의 하트 패치 외에 선으로 연결된 하트 자수 로고를 적용한 상품을 출시했는데 이 역시 불티나게 팔렸다.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75% 상승했다. 인기에 힘입어 아미는 남성과 여성 라인을 통합한 국내 최대 규모의 매장을 현대백화점 판교점 6층에 오픈한다고 이날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 세대 걸쳐 인지도가 높은 일본의 꼼데가르송도 ‘하트 로고’로 인기를 얻은 대표적인 브랜드다.국내 업체들도 익살스러운 로고의 브랜드를 내놓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커스텀멜로우는 올 초 온라인 전용 라인인 ‘새드 스마일’을 론칭했다. LF의 헤지스도 2017년 강아지의 얼굴을 형상화한 ‘피즈 라인’을 론칭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MZ세대는 로고로 브랜드가 드러나는 디자인을 선호한다”면서 “특히 어려운 시기 건강한 웃음·행복·긍정적인 에너지 등의 감성을 담은 브랜드 정체성이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소음 스트레스, 물고기 일찍 죽게 해…면역력↓”(연구)

    “소음 스트레스, 물고기 일찍 죽게 해…면역력↓”(연구)

    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물고기는 질병을 퇴치하는 능력이 저하되며, 이런 소음에 장기간 노출되면 일찍 죽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인간이 만들어낸 소음이 자연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를 강화하는 것. 영국 카디프대 연구진은 백색 소음을 무작위로 수조에 흘려 기생충에 감염된 거피(guppy)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기생충은 지로닥티루스 턴불리(Gyrodactylus turnbulli)라는 학명을 가진 단생목의 외부기생충이고, 거피는 수족관에서 흔히 기르는 작은 담수어를 말한다. 앞서 이들 연구자는 “소음 공해가 이런 물고기에 대해 스트레스와 청력 손실, 행동 변화 그리고 면역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이미 알려졌지만, 이런 소음이 질병 저항성에 영향을 주는 방식에 관한 연구는 아직 미흡하다”면서 “이에 따라 이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거피 그룹들 가운데 한 그룹에는 24시간 동안 소음을 들려주고, 다른 한 그룹에는 7일 동안 소음을 들려줬다. 이들 그룹의 물고기는 모두 마취돼 기생충에 감염됐지만, 그 시기는 각각 다르다. 24시간 소음에 노출된 그룹의 경우 소음에 노출된 뒤, 7일간 소음에 노출된 그룹은 소음 노출 중에 감염됐다. 나머지 세 번째 그룹의 물고기는 대조군으로, 기생충에 감염됐지만, 소음이 없는 수조에서 머물렀다. 그 결과, 17일 동안의 관찰 기간 중 24시간 소음에 노출된 물고기 그룹의 질병부담(disease burden)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부담은 질병으로 인한 건강 손실을 수치화한 것이다. 또 7일간 만성적으로 소음에 노출된 물고기 그룹은 수명이 짧아지는 경향이 컸다. 이 그룹의 구피는 평균 12일 만에 죽었지만, 나머지 두 개 그룹의 구피는 평균 14일 만에 죽었다. 이에 대해 연구 공동저자인 누메어 마수드 박사과정 연구원은 “면역 반응에 관한 정확한 영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실험이 필요하다”면서도 “이번 발견은 기생충에 매우 취약한 양어장뿐만 아니라 야생 어류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수드 연구원은 또 “특히 담수어는 전례없는 수준의 종 손실에 적면해 있다. 궁극적으로 우리 연구는 질병에 대한 민감성과 폐사율 증가를 막기 위해 소음을 최소화할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학사원이 발행하는 ‘로열 소사이어티 오픈 사이언스’(Royal Society Open Science) 최신호(9월 15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연세인생학교’ 2기 모집… 연세 명교수와 함께하는 치유와 힐링의 시간

    ‘연세인생학교’ 2기 모집… 연세 명교수와 함께하는 치유와 힐링의 시간

    코로나19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일상 속, 세상의 변화를 조망할 수 있는 지식을 충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원장 김영찬)은 ‘교육이 삶 자체’라는 전제에서 기획된 ‘연세인생학교(Yonsei School of Life)’ 2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연세인생학교 시리즈는 100명의 연세 명교수와 함께하며, 지난 2020년 1학기에 실시된 1기에서는 ‘2020년 우리는 행복한가?’를 주제로 철학부터 심리, 의학, 상담학, 경제학 분야의 통찰력을 부여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수강생들의 호평을 얻었다. 2기는 ‘치유와 회복’을 주제로 코로나 이후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한국 사회를 다시 회복하는데 혜안을 제시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에 ‘연세인생학교 in 제주’와 ‘연세인생학교 with 연세 명교수 100인’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수강생 모집을 실시 중이다. ‘연세인생학교 in 제주’는 대한민국 대표 힐링 포인트인 ‘제주’에서 펼쳐진다. 15명의 인원으로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1주일간 제주 위(We) 호텔 및 제주 일대에서 진행되며, 연세 명교수와 제주 명사(서명숙 제주 올레 이사장 등)의 강의와 다양한 현장체험을 융합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북토크 콘서트, 해설사와 함께하는 오름 체험 등의 일정과 올레 코스 조깅, 스트레칭 요가, 골프, 요가 등 현지의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식과 감성을 동시에 충족한다. 수강료는 450만 원이며, 2명 동시 등록 시 400만 원에 등록할 수 있다. 모든 일정은 현지 사정에 의해 변동될 수 있다. 한편 오는 10월 21일부터 11월 25일까지 매주 수요일에는 김형석 철학과 명예교수 등 연세 명교수들이 펼치는 역사, 인문교양, 의학/건강, 인문교양, 체육, 경제 분야의 명강의를 들을 수 있는 ‘연세인생학교 with 연세 명교수 100인’도 진행된다. 6회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본 강의를 4회 이상 출석 시 연세대 총장, 미래교육원장 공동 명의의 수료증을 지급한다. 강의를 통해서는 혼미한 시대에 인생의 새로운 길과 의미를 제시하며, 삶을 자유롭게 향유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30명 정원의 현장강의는 35만 원에 수강 가능하고, zoom을 통한 실시간 온라인 강의는 30만 원에 수강할 수 있다. 1기 수강자와 2명이 동시에 등록한 수강생에게는 현장강의를 30만 원에 수강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연세인생학교 in 제주’의 일정 및 ‘연세인생학교 with 연세 명교수 100인’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윤경 경기도의원, 도교육청과 외국어교육 및 문화예술교육 주요현안 협의

    정윤경 경기도의원, 도교육청과 외국어교육 및 문화예술교육 주요현안 협의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1)은 15일 교육기획위원회 협의실에서 경기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 담당자들과 외국어 교육 및 문화예술 교육 주요 현안에 대한 협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는 융합교육정책과 주요 업무인 외국어 교육, 학교 문화예술 교육, 영어회화 전문 강사 처우 개선 마련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 정윤경 위원장은 “학교 문화예술 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학습이 일상화 된 비대면 상황 속에서 우리 아이들의 정서적·심리적인 교육을 위해 더욱 강조해야 하며, 미래 교육에 있어서도 문화예술과의 융합 교육은 중요한 부분이 될 수밖에 없다”며 “학생들의 인성과 감성, 창의력을 향상을 위해 학교와 마을을 연계한 지역 문화예술 교육이 더욱 확대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정 위원장은 “당초 정책적 필요성에 의해 채용한 영어회화 전문 강사들의 고용 문제와 관련하여 효율성을 앞세우기보다 소수에 대한 배려와 포용이 필요하다”며 “여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여성 일자리 창출이라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영어회화 전문 강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보다 신중한 정책적 노력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경기교육청 담당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비대면 시대에 발맞추어 교육청 차원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콘텐츠 개발 등 학교 문화예술 교육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등 제도적인 어려움으로 영어회화 전문 강사들의 처우 개선에는 한계가 있지만 타 시·도교육청 수준에 뒤처지지 않도록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대문, 임산부·1인가구 맞춤형 비대면 교육

    동대문, 임산부·1인가구 맞춤형 비대면 교육

    서울 동대문구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준수하면서 주민들의 건강과 여가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동대문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 활동에 제약이 큰 임산부를 위해 비대면 교육·상담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분만 후 올바른 수유 방법을 알려주는 ‘1대1 모유수유 클리닉’, 애착인형과 딸랑이를 만들며 아기와 교감하는 ‘감성쑥쑥 DIY 태교교실’, 출산 및 분만 후 회복을 돕는 운동법에 대한 ‘산전·산후 운동교실’ 등으로 구성됐다. 1대1 모유수유 클리닉은 유선전화로, 그 외의 교육은 화상회의 전문 프로그램 ‘줌’을 이용한 실시간 온라인 강의로 진행된다. 회당 선착순 10명 이내로 모집하며 동대문구 홈페이지나 보건소 지역보건과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동대문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1인가구 지원센터(혼자살롱)를 통해 미래 설계, 여가·식생활 지원, 동아리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제공한다. 이달에는 매주 월요일 중장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악기를 가르쳐 주는 ‘다함께 칼림바’와 캘리그래피, 가죽공예, 목공예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로 고립감을 느끼기 쉬운 1인가구와 외출이 어려운 임산부의 건강한 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후안무치의 끝판왕”... 野, 윤미향 사퇴 촉구

    “후안무치의 끝판왕”... 野, 윤미향 사퇴 촉구

    보수 야권이 검찰에 기소당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에 대해 사퇴를 촉구했다. 15일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기소 내용대로라면 윤 의원은 역사의 아픔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자신의 돈벌이와 출세 도구로 활용한 것”이라며 “의원직을 사퇴하고 재판에 임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윤 의원 공천을 밀어붙인 민주당 역시 무거운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당 차원의 대국민 사과와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날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위안부 할머니 관련 정의연(정의기억연대) 활동 때문에 비례대표로 추천됐는데, 활동 과정에 이렇게 불법이 많았으니 추천 명분이나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윤 의원의 사퇴를 압박했다. 이어 “윤리위원회 제소도 검토하겠다”며 “검찰 기소로 의원의 명예와 품위를 손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당직을 다 사퇴하면서까지 자신의 범죄행위에 대해 투쟁을 해야 할 사람이 왜 세금 축내면서 국회에 있냐”며 “국민 화병 돋우지 말고 (의원직을) 자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앞서 전날 윤 의원이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유고하신 할머니까지 들먹이며 감성팔이에 나선 것”이라며 “후안무치의 끝판왕”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안 대변인은 “과거 적폐가 무색할 정도의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는 신적폐의 양상”이라며 “인면수심 윤 의원을 품에 감싸고 있는 집권여당의 태도와 정부에 그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서울서부지검은 정의연과 그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부실 회계와 후원금 횡령 의혹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지 4개월 만에 이날 윤 의원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이 윤 의원에게 적용한 혐의는 준사기와 사기, 기부금품법 위반, 업무상 횡령, 업무상 배임,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등 모두 8개다. 윤 의원은 정부나 서울시로부터 3억여원의 보조금을 불법 수령하고, 개인계좌로 모금했거나 법인계좌에 있던 돈 1억여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단체계좌로 41억여원의 기부금품을 모금한 혐의도 있다. 길 할머니의 심신 장애를 이용해 상금 1억원 중 500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하게 하는 등 총 7920만원을 기부 또는 증여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해 논란이 된 안성 쉼터에 대해서도 배임 혐의 등이 적용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흥주점 재난지원금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슈Y]

    유흥주점 재난지원금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슈Y]

    유흥주점과 무도회장 등이 4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된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업주들이 형평성 논란을 제기하고 나섰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소상공인 자영업자라면 모두 받는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유흥주점만 희생양 삼는 업종차별 정책은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최근 300만명에 가까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매출액 규모나 감소 여부와 상관없이 집합금지업종에 일괄 2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룸살롱 등 유흥주점과 콜라텍 등 무도장 운영업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집합금지명령을 받은 나머지 고위험시설인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뷔페, PC방 등은 모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국민 세금으로 지원…적절성에 우려 제기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와 관련 “집합을 금지한 업종은 기본적으로 다 지원 대상이 될텐데, 다만 도박 등 사행성 사업이나 병원·변호사 사무실 등 전문직종, 유흥성이 강한 부분에 지금까지 정책자금을 지원해 준 사례가 없다”고 답했다. 이 수석은 “접객원이 나오는 유흥주점, 춤을 추는 형태로 분류되는 무도장에 대해 국민 세금으로 지원할 대상으로 적절한지 우려가 있어서 일단 그 업종은 빼자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향후 여야 심사 과정에서 국민들도 동의하고 여야가 (지급에) 합의한다면 검토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재정 당국에서 ‘단란주점은 소위 여성 고용원이 없는 오픈된 공간에서 하기 때문에 가능하지만, 유흥주점이나 무도회장의 경우 국민정서에 반한 측면과 역대 지원 사례가 없다’는 논리를 폈다”면서도 형평성 차원에서 다시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유흥주점도 소상공인…지원 나선 지자체 경남 창원시는 코로나19의 확산방지에 따른 거리두기로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정부 지원에서 제외된 업종인 유흥주점 등도 행정명령을 착실하게 지켜 코로나19 재확산을 막는 데 동참하고 있고 다른 업종 소공상인과 마찬가지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두 업종도 반드시 지원해야 한다며 국회와 정부에 재검토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만일 유흥주점과 무도장(콜라텍)이 정부의 긴급지원 대상에서 결국 제외된다면 경남도와 힘을 모아 고위험시설 12종 업종 모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창원시는 지난 5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하여 자진 휴업에 동참한 업체를 경남도와 함께 지원했으며 이 때도 유흥주점 역시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전북도 역시 유흥주점 경영자 역시 도민이고 금융사각지대에 놓였다고 보고 추경을 편성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유흥주점이 2020년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대상에서 제외돼 매출 감소 등에 다른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유흥주점 지원을 두고 정치권에서 찬반양론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유흥업소 관계자들은 “세금과 사회보험료를 내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대출까지 막혔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남들과 다른 특혜가 아니다”며 “종사자 가정은 물론 유흥주점과 거래하는 업체도 연쇄 파산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위기를 겪고 있는 다른 업종과 마찬가지로 차별없는 지원이 이뤄지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산불 난 캘리포니아 뒤늦게 찾은 트럼프 “곧 선선해질 것”

    산불 난 캘리포니아 뒤늦게 찾은 트럼프 “곧 선선해질 것”

    “이제 선선해질 거에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형 산불 때문에 심각한 인적, 물적 피해를 입은 캘리포니아주를 찾아 관리들에게 이렇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BBC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달 초부터 지금까지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오리건, 워싱턴 주에서만 100개 가까운 산불이 발생해 대한민국 면적의 20% 정도를 불 태웠고 적어도 35명이 숨졌는데 이제야 캘리포니아주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속 편한 얘기만 한 셈이다. 주어가 지구인지, 날씨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미국 서부는 원래 이 맘때 산불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데 유독 올해는 섭씨 49도를 넘나드는 폭염과 강풍이 겹쳐 막대한 피해를 낳고 기후변화의 위협이 현실화한 것으로 적지 않은 이들이 믿고 있다. 원래부터 기후변화에 의해 이런 기후 난동이 빚어지지 않는다고 굳게 믿는 트럼프 대통령은 부실한 산림 관리 때문에 대형 산불 참화가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델라웨어주 월밍턴 유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가리켜 “기후 방화범”이라고 공격한 뒤 4년 동안 백악관에 앉아 있는 자신의 정적 선거 구호를 빗대 “미국을 더 불타 오르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후보는 올 여름 미국을 강타한 잇단 산불과 태풍을 지구 온난화가 가져온 “부인할 수 없고 가속화하는 살인적인 현실”이라며 “부인이 아닌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 위기가 과장됐다며 인정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기후변화 부인이 이번 화재나 기록적인 홍수, 기록적인 태풍을 야기하지는 않았겠지만 그가 다시 당선된다면 이 지옥같은 일이 더 자주, 더 치명적으로, 더 파괴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이 표밭으로 공략하는 ‘교외지역 거주 유권자’를 의식한 듯 “트럼프의 기후 변화 부인이 4년 더 이어지면 얼마나 많은 교외지역이 불에 타고 물에 잠기고 강력한 폭풍에 날아가겠나”라고 공격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산림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주는 모두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패한 민주당 텃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국 정상과 대화했을 때 “캘리포니아보다 더 (산림이 많아) 폭발성이 있는데도 이런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하며 산불의 책임이 산림 자체가 아니라 관리 주체에 있다는 식의 이야기를 흘렸다. 어떤 정상이 이런 이야기를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무가 쓰러지고 시간이 지나면 성냥처럼 건조해져 폭발하는 것이다. 나뭇잎도 그렇다”면서 “땅에 이런 마른 나뭇잎들이 있으면 화재의 연료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정부가 산림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방치된 초목이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같은 발언은 대형 산불을 별일 아닌 것처럼 여긴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목을 제거했다고 해도 이번 산불을 막을 수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체계화한 벌목과 같은 관리가 오히려 화재 민감성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주간 서부 산불을 언급하지 않다가 지난 11일에야 소방관과 긴급구조대원에게 감사를 표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한편 새로 발달한 허리케인 ‘샐리’가 이날 2등급으로 세력을 키워 멕시코만을 통해 16일 일찍 플로리다와 미시시피, 앨라배마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샐리 외에도 폴레테, 르네, 테디, 비키 등 모두 5개의 사이클론 태풍이 대서양에서 동시에 발생해 미국 역사에 두 번째 허리케인 시즌을 보내게 됐다. 아직 사이클론 명칭을 얻지 못한 윌프레드마저 열대성 저압부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국민의힘 “추미애 ‘감성팔이’ 사과...국민 무시한 처사”

    국민의힘 “추미애 ‘감성팔이’ 사과...국민 무시한 처사”

    국민의힘이 14일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과에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며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이날 윤희석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일방적인 ‘감성팔이 사과’로, 기본적인 형식조차도 국민을 무시한 처사였다”며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적으로 대국민 사과를 해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추 장관은 검찰개혁을 핑계 대며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외면했다”며 “가장 정의롭고 국민에게 인정받아야 할 검찰개혁이 타락한 정의와 권력의 방패로 변질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이 수사에 관여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면서 특임검사 도입을 촉구했다. 김기현 의원도 “(추 장관의 사과문은) 서울동부지검에 무혐의 처분을 하라는 강력한 수사 지휘로 들린다”며 특임검사 또는 특별수사본부 구성을 요구했다. 성일종 비상대책위원은 비대위 회의에서 “앞으로 모든 대한민국 어머니들은 국방부에 전화로 휴가 연장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신성한 국방의 시스템을 허물고 검찰을 정권의 충견으로 만든 범인을 진정 모른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최초 제보자인 당직 사병의 실명을 공개 거론한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을 비롯해 여권 내 추 장관 옹호 목소리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재섭 비대위원은 “공익제보자 현씨가 모든 핍박을 받는 동안 특혜 의혹을 받는 서씨는 대한민국 최고 권력에 기대어 있다”며 “이게 이번 정부의 민낯이고, 민주당이 말하는 공정과 평등”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황 의원도 단독범이 아닐 것 같다”며 “공적제보자를 그렇게 공격하고 명예를 훼손하며 보호 조치를 하지 않는 것들이 본인 혼자 결정한 일이겠느냐”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같은 당 김웅 의원 등과 함께 ‘내가 당직 사병이다’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며 법률 자문 및 무료 변론 제공 계획 등을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대보세라믹스, 타일문화 선도 기업으로 ‘우뚝’

    ㈜대보세라믹스, 타일문화 선도 기업으로 ‘우뚝’

    인테리어 요소 가운데, ‘타일’은 공간의 첫인상과 분위기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타일 컬러와 재질, 무늬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받게 되므로 공간의 개성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이러한 가운데 타일 전문기업 ㈜대보세라믹스(대표 박효진)는 공간에 기능과 의미를 더하는 타일 제품을 선보이며 타일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보세라믹스는 다양한 컬러와 색감, 패턴을 지닌 타일을 선보이며 타일이 단순히 인테리어 재료 혹은 마감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타일은 컬러와 패턴, 사이즈와 질감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여 공간마다 개성을 불어넣어 사람의 오감을 자극한다. 이는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의 심리에도 영향을 준다. 최근에는 욕실과 주방 외에도 실내 인테리어 전반에 타일을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문양이 있는 타일로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거나, 어두운색 타일로 정돈된 느낌을 만들어줄 수도 있다. 현관, 발코니, 거실 등 다양한 공간에 쓰임새에 맞는 타일을 시공하면 새로운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타일은 내구성이나 내균열성 등의 품질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대보세라믹스 타일은 한국산업표준규격인 KS규격보다 엄격한 자체 기준에 따라 강도, 흡수율, 내약품성, 내균열성, 내마모성 등을 충족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오랜 경력을 가진 타일장인들이 항상 새로운 원료 모색 등을 연구하며 원료부터 타일 생산까지 100% 국내 생산 방식을 고수한다. 시험, 검사설비에 지속적으로 투자함으로써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자연으로부터 유래한 재료로 사람에게 쾌적하고 건강한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대보’ 라인부터 아이들을 위한 ‘꿈틀타일’, 프리미엄 타일 ‘the Real’, 감성을 담은 ‘모빛타일’ 등의 제품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대보세라믹스 관계자는 “트렌드만 좇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대상이 누구인지, 어떤 공간을 원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타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라며 “단순히 마감재로서의 타일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과 사람을 생각하며 타일문화를 이끌어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보세라믹스는 2020년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지원하는 서울시 우수기업 ‘하이서울기업’으로 선정됐다. 강동구에 위치한 복합 문화공간 ‘오감스페이스’를 통해서는 타일을 통한 오감만족의 원리와 힐링의 즐거움을 제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타일의 색과 패턴을 즐기고 차를 음미하며 향을 느끼는 오감 만족의 경험을 선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반하면 300만원” 코로나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은(종합)

    “위반하면 300만원” 코로나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은(종합)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27일까지 2단계로 완화돼 시행된다.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강도높은 거리두기로 자영업자와 서민층의 경제·사회적 희생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정부 방침의 이유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카페와 식당 등의 운영을 재개하고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기존 2단계 조치와 동일하게 집합금지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14일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르면 수도권의 프랜차이즈형 카페는 영업시간 전체에 대해 포장·배달만 허용했던 조치를 철회한다. 대신 한 테이블 내 좌석 한 칸 띄워앉기 또는 테이블 간 띄워앉기를 실시해 매장 좌석 내 이용인원을 제한한다. 수도권 소재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에 대해 실시한 21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 조치도 해제한다. 출입자 명부 작성 시 불편함도 일부 개선했다. 앞서 손님이 포장·배달을 원하는 경우에도 출입자 명부 작성을 해야 했으나, 이날부터 포장·배달은 출입자 명부 작성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수도권의 학원·독서실 스터디카페, 직업훈련기관, 실내체육시설은 집합금지 조치를 완화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전국의 PC방도 고위험시설에서 해제해 운영을 허용하지만 미성년자의 출입은 계속 금지된다. 좌석 한 칸씩 띄어앉기, 음식 섭취 금지 등이 의무화된다.300명 미만 중소규모 학원 운영도 재개된다. 대신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출입자 명부 작성 등 핵심 방역수칙이 의무화된다. 300명 이상 대형학원은 27일까지 계속 대면수업이 금지되고 원격수업 등 비대면 수업만 허용된다. 이러한 조건을 위반하는 경우 집합금지 조치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코로나19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는 강화한다.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뷔페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대형학원(300인 이상)이다. 요양병원·요양시설은 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표본 진단검사를 실시하며, 면회금지를 유지한다. 이러한 거리두기의 종료 시점은 27일이다.이외 전국 지역에서 오는 20일까지 시행하는 2단계 조치는 해당 주의 방역 상황에 따라 별도로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9월 28일부터 2주간 특별방역 시작 정부는 추석 연휴가 포함된 이달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주간 전국 단위로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당 기간까지 확진자 규모가 급격히 감소하지 않으면 다시 강화된 거리두기 시행할 수 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추석 때의 상황들을 제대로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라면서 “그 이전의 거리두기 단계보다는 조금 더 강화된 조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를 포함한 특별방역기간의 세부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오는 20일 전국 2단계 연장 여부 결정과 27일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종료 시점에서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재평가해 결정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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