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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닉스-마이크론 협상 안팎

    하이닉스반도체를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이 ‘초읽기’에 몰렸다. 양사는 최대 20억달러까지 이견을 보였던 하이닉스의 설비가격을 둘러싸고 상당부분 입장차를 해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일부에서는 “양측이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고 공동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온다. 양측의 막판 치열한 신경전은 세계 4위의 D램업체인 독일인피니온까지 가세해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었다. 그러나,전문가들은 가격차가 크게 좁혀진 만큼 마이크론과의 제휴가 성사되는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마이크론은 2일 새벽(한국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애널리스트회의’에서 하이닉스 협상과 관련,공식입장을 밝힌다. [협상 타결 임박했나]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던 가격차이는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마이크론은 하이닉스의 6∼7개 생산시설의 가격으로 32억달러선을 요구했다. 반면 하이닉스는 40억∼50억달러선을 주장했다. 양측은 현재 40억달러에 근접하는 선에서 의견을 좁히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때문에 협상타결이 임박했고,마이크론이 하이닉스와 함께 공동발표를 할 것이라는 성급한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그러나 “가격차이가 크게 줄고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공동발표’를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피니온이 변수(?)] 인피니온의 울리히 슈마허 사장은 1일 저녁 방한해 하이닉스 박종섭(朴宗燮)사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마이크론과의 협상이 진행중인 상황이라 관심을 끌었지만 ‘하이닉스-마이크론협상’의 틀을 깰 정도는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D램 부문의 전체인수를 시도하는 마이크론과 달리 인피니온은 연구·개발(R&D)분야나 공동마케팅,생산량 조절 등 제한적인 범위의 제휴에 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이닉스로서는 마이크론과의 협상이 완전히 깨질 때를 대비한 대안으로 사용할수 있고,인피니온은 하이닉스와 ‘감산’ 등에 합의하는 것만으로도 밑질게 없다는 판단을 했을것이라는 분석이다. 메리츠증권 최석포(崔錫布)연구위원은 “협상의 본류는 여전히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라면서 “양측이 주장하는 가격차가 크게 줄어든 만큼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김영준(金永埈)책임연구원은 “가격만 맞는다면채권단도 인피니온 보다는 사정이 나은 마이크론과의 제휴를 선호한다.”면서 “그러나 협상이 쉽게 타결될 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D램 점유율 경쟁 않겠다

    “‘1+1=1.7’의 시너지효과를 내는데 그칠 것이다.” 삼성전자가 침묵을 깼다.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하이닉스반도체의 매각협상에 관해서다. 민감한 사안이라 지금껏 함구로 일관했지만 양사의 합병과관련해 처음으로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난 16일 삼성전자의 2001년 4분기 IR(기업설명회)을 갖는 자리에서다. 양사의 합병이 이뤄져도 별다른 파급효과가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IR담당 주우식(朱尤湜)상무는 “양사가 합병해도 ‘1+1=1.7’의 효과를 내는데 그칠 것”이라면서 “합병이 성사되도 시장점유율(MS) 경쟁을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세계 D램시장에서 현재 31%의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마이크론과 하이닉스가 합병되면 36%대다. 생산량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26%, 마이크론+하이닉스는39%선이다. 수치면에서는 매각이 성사되면 D램 1위 자리를빼앗긴다.그러나 차세대제품의 생산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양사의 합병으로 일시적인 ‘감산’효과가 생기면D램가격이 상승하는 혜택을 볼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증권 김영준(金永埈)연구위원은 “과거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합병할때 긴장하던 것과는 분위기가 다르다.”면서 “삼성전자는 고부가가치 반도체제품을 갖추고 있는데다마이크론 등과 중복되는 제품이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산자부·국제금융센터 전망/ “올 유가 20弗안팎 안정세”

    국제유가가 새해 벽두부터 배럴당 1달러 이상 폭등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국제유가는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배럴당 20달러 안팎의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산업자원부가 3일 발표한 ‘2002년 주요 품목 수입전망’에 따르면 올해 수입원유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19∼21달러 선에서 모두 199억4,000만달러 가량 수입될 것으로예상된다.이는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평균 23달러 안팎이던 지난해 원유수입액(213억8,000만달러 추정)보다 6.7% 감소한 수치다. 국제금융센터도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4번째 감산 결정과 원유가격 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OPEC가 하루 150만배럴 감산을 결정했지만 원유가격은 올상반기까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세계경기 침체와 미국 테러사태 이후 항공기 운항횟수 축소 등에 따른 유류수요 감소 ▲OPEC 산유국의 쿼터 초과 생산 ▲지난해 초 대비 3억배럴 증가한 이월 재고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2·4분기 이후 미국 등 주요 국가의 경기회복과 3·4분기 휴가철의 자동차·항공여행 증가로 유류 수요가 늘고,OPEC가 추가 감산을 할 경우 하반기에 가격이 반등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또 테러 응징을 위한 미국의 전쟁 범위가 이라크 등 유전지역으로 확대될 경우 유가급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한편 알리 로드리게스 OPEC 사무총장은 2일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평균 22달러선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로드리게스 총장은 OPEC가 최근 단행한 하루 150만배럴 규모의 감산조치가 국제유가의 하락을 막는 데 성공을 거두고있다고 덧붙였다. 김태균 전광삼기자 hisam@
  • 새해 우리경제 이렇게 살리자…전문가 좌담

    우리나라는 올해 경기회복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지만 복병도 적지 않다.박병원(朴炳元)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정문건(丁文建)삼성경제연구소 전무,이금용(李今龍)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옥션 대표이사)으로부터 경제회복 전망과 변수,정책과제등을 들어봤다. [박 국장] 올해는 대체로 우리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주가가 회복되고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점은 희망적인 조짐이지요.내국인 투자자들이 아니라 외국투자가들이 주가회복에 발동을 걸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 중 우리나라만 투자적격으로호평받고 있는 점은 바로 우리의 자산입니다. 그러나 외국인이 투자한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돈만 주식시장으로들어오고 실제로 제조업 투자는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고용창출로 이어지려면 외국인의 신규 투자가 제조업으로 유입되도록 해야 합니다.올해는 특히 정치시즌을 맞아 경제정책이 정치논리에 휘둘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정 전무] 세계시장의 직접 투자자금은 아시아에서는 중국,유럽에서는 아일랜드로 몰려가는 양극화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규제가 많고 경영환경이 여전히 열악하기 때문이지요.게다가 노동시장이 유연하지 못해 투자자들은 우리보다는 타이완을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따라서 투자유치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해야 합니다. 해외자본이 우리나라로 들어오지 않고 부품·소재산업 중심의 타이완이나 중국으로 간다면 문제가 아니겠습니까.일본등 해외자금을 유치하려면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이 사장] 그렇습니다.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언어문제 때문에 인도로,시장이 크다는 점에서 중국으로 발길을돌리고 있습니다. 업체들을 한국으로 오게 하려면 언어·기술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얼마전 국내 대학 졸업생들을 인도로 데려가 소프트웨어 기술을 배우도록 했는데 교육과정이 힘들었다고 합니다.하지만 인도 학생들에게는 쉬운 과정이었습니다. [박 국장] 올해 예상되는 두 가지 세계경제 여건변화는 중국의 급속한 성장과 도하개발어젠다(뉴라운드)의 추가 시장개방 압력이라고 봅니다.물론 미국의 테러전쟁과 국제유가도 변수라고 봐야겠지요.뉴라운드의 개방압력은 농업과 서비스에 집중될 것입니다.그러나 농업과 서비스는 여지껏 세계시장에 노출되지 않은 편입니다.관광업의 경우 외환위기이후 흑자로 돌아섰지만 지난해 상당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60∼70년대 제조업이 적자에서 벗어나려고 물불 가리지않고 노력했던 것처럼 농업·서비스분야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주력해야 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 [정 전무] 제조업 중심의 공업화 정책을 벌여온 탓에 서비스업은 ‘왕따’산업이 됐습니다.특급호텔의 숙박료는 너무비싸고 관광호텔의 경우 투자가 없었기 때문에 방이 모자라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습니다.월드컵 경기를 치르는데 차질이 우려될 정도라도 합니다.고용창출과 투자여지는 관광 산업같은 서비스업에 있습니다.새로운 투자수요는 서비스업에있습니다. [이 사장] 문화유적지만으로는 관광객 유치가 안됩니다.제주도에 세계 50대 골프장을 유치하는 등 자금과 인력을 지원해야합니다.대구와 부산은 신발과 섬유의 중심지였는데대기업이 떠나고 난 뒤에 산업자체가 온데간데 없어지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습니까.울산에 오토밸리를 키우겠다고하는데 부품소재산업은 한번 자리를 잡으면 이전이 어렵다고 합니다.반면 반도체산업은 관련 업체가 많지 않아 이전이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밸리형 부품소재산업을 키워 해외로 뻗어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박 국장] 관광객들을 멀리서 찾을 필요 없이 이웃나라에서찾아야 합니다. 중국의 부자 숫자는 우리나라 인구만큼이나많고 여행자유화로 한해 1,000만명의 관광객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이 가운데 5분의 1만 유치해도 됩니다.중국관광객들이 한국을 찾는 이유는 일본보다 호텔비나 음식비가 싸기 때문입니다.디즈니랜드와 같은 테마파크를 만들고싸게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을 제공해야 합니다.하지만 88서울올림픽을 개최한 뒤 특급호텔은 두 곳만 생겼을 뿐입니다.외국인 관광객은 늘고 있는데도 관광인프라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얘기지요.호텔,테마파크,가족을 위한 여가장소,해양스포츠 단지 등의 시설을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정 전무] IT산업은 사무실만 있으면 되는 지식집약적 산업이지만 관광과 레저,스포츠산업은 토지집약적 산업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토지규제가 많습니다.토지활용은 산림·임야·환경보호와 얽혀 꼼짝할 수 없게 돼있습니다.우리가 지식기반산업으로만 먹고 살 수 있다면 몰라도 이제는 발상을전환해야 합니다.해외의 관광지를 부러워하면서 우리나라는관광지를 개발하면 안된다는 식의 주장은 이제 곤란합니다. [이 사장] 한국의 인터넷시장은 전 세계 시장의 3%에 불과합니다.현재 성장하고 있는 IT·소프트웨어·솔루션 수출을어떻게 경쟁력있게 유도해 나갈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기존종합상사나 무역투자진흥공사를 통한 수출과는 다릅니다. 신인도,마케팅 등이 담긴 기술 마케팅을 개발해야 합니다. 첨단기술을 사려는 외국기업이 있지만 국내 벤처기업들은마케팅이 부족한 상태입니다.최근에 스웨덴의 업체가 모바일 빌링(무선결제)시스템을 사겠다고 제의해 왔는데도 국내업체는 마케팅이 부족해 시스템을파는데 실패한 적이 있습니다. 올해는 IT수출 종합상사나 전문회사 등을 육성해 무역 측면에서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박 국장]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우리나라 경제가 완만하게회복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상반기까지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된 뒤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같습니다.따라서 상반기까지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게 정부 계획입니다.미국·일본 등 SOC(사회간접자본)투자가 완료된국가와 달리 우리나라는 중·장기적으로 물류 중심지가 될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우리나라를 동북아 물류의‘허브’(중심)로 만들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지만 아직도물류의 기반시설이 부족한 상황입니다.영종도공항 2단계 사업과 경부고속도로 2단계 사업을 빨리 착수하면 경기부양에보탬이 될 것으로 봅니다.경기부양을 위해서라기보다 물류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SOC투자를 활성화해야 할 것입니다. [정 전무] 올해 경제전망에서 대외요인의 중요성을 간과할수 없습니다.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저금리정책을 활용해서IT붐을 일으키겠다는 입장입니다.IT기업의 구조조정 속도와유가 감산이 어느 정도 이뤄지느냐에 따라 세계경제의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최근 엔화 약세가 진행 중인데 일본이 재정·금융대책이 없기 때문에 유일한 대안으로엔 약세로 가고 있습니다. 엔 약세는 어느 정도 조정될 것같습니다. 국제유가는 테러전쟁이 확산되지 않는 한 올해도안정될 전망입니다. 올해 경제는 큰 폭의 ‘V자’회복은 어렵고 완만한 ‘U자’ 회복이 예상됩니다.교역조건은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입니다. [이 사장] 청년실업문제는 가속화될 것 같습니다.한 벤처기업은 최근 신입사원을 뽑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국내 일류 대기업이 사원을 뽑았는데 20%가 미국 대학,그것도 MBA출신이었습니다. 영어를 못하는 사람은 필요없다는 얘기지요.미국의 기업들은 이미 꼭 맞는 인재가 아니면 뽑지 않고 있으며,우리나라대기업도 신입 사원 가운데 경력사원이 7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벤처업체는 84%가 경력사원입니다.정부는 대학 졸업생들이 눈높이를 낮추는 일을 해야합니다.일종의 수습기간을 거친 뒤 장래를 결정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졸업생들에게심어줘야 합니다. 반드시 대기업에 입사하겠다는 생각만 가지면 안된다는 것입니다.눈높이를 낮추지 않으면 취업 재수·삼수생이 양산될 게 뻔합니다. [박 국장] 소비는 살아있지만 은행이 소비자금융에 치우쳐있기 때문에 차입에 의한 소비가 언제까지 늘 수 있을 지는의문입니다. 은행이 안전성만 추구해서 소비자 금융에 편중하는 것을 바꿔 제 구실을 하도록 바꿔야 합니다.기관투자자와 기금의 투자를 국고채에만 묶어놓고 주식·부동산에는금지해놓는 것도 고쳐야 합니다. [정 전무] 위기관리를 하지 않으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것입니다. 올해 정책기조는 기업을 지원하는데 모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특별히 새로운 정책을 내놓기 보다는 정치시즌을 맞아 정부가 리더십을 잃지 않고 경제의 순항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이 사장] 정부에서는 IT 구조조정,일본 침체,중국 고성장,우리 전통산업의 경쟁력 등을 모은 인더스트리 맵(산업지도)을 만들어야 합니다.제3시장 거래 규모는 코스닥 1개 기업의 거래량 밖에 되지 않습니다.제3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캐피털·엔젤 등을 활성화시켜야 합니다.벤처기업을 둘러싼금융인프라가 이뤄지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합니다. 정리 박정현 김미경기자 jhpark@
  • 하이닉스·마이크론 ‘분리매각’으로 가닥

    ‘D램 부문은 완전매각,비(非)D램 부문은 분리매각’ 지난 3일 협상에 돌입한 뒤 한달 가까이 끌어온 하이닉스반도체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전략적 제휴방안이‘분리매각’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이닉스로서는 D램 부문은 완전포기하고 마이크론에 넘기게 되는 것으로 삼성전자의 D램업계 1위자리가 위협받는등 반도체업계의 ‘빅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마이크론 ‘급부상’= 세계 D램시장점유율 18.7%로 2위업체인 마이크론이 3위인 하이닉스(17.1%)의 D램 부문을 완전 인수하면 단숨에 1위인 삼성전자(20.9%)를 추월하게 된다. 마이크론은 이미 D램 생산시설인 일본 도시바(6.1%)의 미국공장 인수까지 선언하는 등 D램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론,‘구조조정’선도= 마이크론은 하이닉스의 D램부문 인수에만 줄곧 눈독을 들여왔다.삼성전자를 제압하고 단기적으로 생산량 조절(감산)을 통해 D램가격을 회복하기 위해서다.D램 설비시설인 하이닉스의 미국 유진공장,이천·청주공장 등이 매각대상 0순위로 계속 거론된 것도 이때문이다. 마이크론은 하이닉스의 D램 인수가 성사되면 삼성전자를위협하는 것은 물론 세계 반도체 업계의 구조조정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D램-비D램 분리매각= 양사의 제휴방안은 하이닉스가 D램부문은 완전 매각하고,비D램 부문은 부분매각하는 방안이유력한 카드로 논의되고 있다. 분리매각으로 방향이 잡힐 경우 D램 부문은 마이크론쪽에 완전 매각되며,비D램 부문은 하이닉스쪽에 남되 마이크론이 일정지분을 참여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사업통합’으로 결론= 완전매각이든,분리매각이든 제휴방안이 사업부문 통합쪽으로 결론이 난 것은 마이크론,하이닉스,채권단 3자의 이해관계를 모두 고려해서다.박종섭사장이 최근 “서로의 이해관계가 접목되는 묘안이 곧 나올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사업부문만 통합하면 마이크론은 하이닉스의 부채인수부담이 없어지고,하이닉스도 일방적인 ‘합병’과 달리 어느정도 독립성을 유지할수 있게 된다.채권단도 마이크론이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채탕감 고민을 덜게 된다. ●내년 2∼3월쯤 최종결론= 마이크론은 지난 98년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를 인수했을때처럼 하이닉스와의 제휴도 현금을 동원하지 않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반도체 부문 전체 통합이 됐든,D램 부문만 떼어내서 통합하든 지분맞교환방식이 확실시 된다. 내년 3월 이후 50%가량의 지분을 확보,하이닉스의 대주주가 되는 채권단과 주식교환비율,D램 부문의 가치평가를 어떻게 하느냐가 협상의 걸림돌로 남아있다. 실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려면 내년 2∼3월은 돼야 가능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OPEC, 하루 150만배럴 감산

    [카이로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석유장관들은 28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특별회담을 열어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석유생산량을 하루 150만 배럴 줄인다는 데 최종 합의했다. OPEC 석유장관들은 회담에서 46만2,500배럴 감산을 약속한 러시아·노르웨이·멕시코·오만·앙골라 등 비(非)OPEC 산유국들이 내놓은 최근의 긍정적인 발표들을 검토한 뒤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알리 로드리게스 OPEC 사무총장은 “OPEC의 각료급 대표단이 비OPEC 국가들과 정책을 조율하기 위해 다음달 러시아를 방문,미하일 카시야노프 총리 등과 회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경제조사지에 따르면 OPEC 회원국들의 지난달 산유량은 합의 물량보다 59만7,000배럴 많은 평균 2,378만배럴로집계됐다. 한편 국제유가는 OPEC의 최종 감산 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도 상승세를 나타내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가오전장 현재 전날 대비 36센트 오른 20.70달러에 거래됐다.
  • OPEC 감산 기대 국제유가 급등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결정이 확실시되면서 국제유가가 일제히 폭등,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20달러선을 돌파했다.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에 비해 1.37달러 상승한배럴당 19.55달러를 기록했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는 1.46달러 오른 20.48달러,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1.69달러 상승한 21.25달러에 각각 거래됐다.이날 폭등은 28일로 예정된 OPEC 총회에서 하루 150만배럴 감산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석유공사는 분석했다. 이와 관련,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OPEC 회원국은 카이로 임시총회에서 150만배럴 감산을 발표할 것”이라며 “비 OPEC 산유국의 감산량을 합하면 200만배럴에 달해 유가를 20∼25달러 수준까지 회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사설] 쌀 감산정책 신속한 입법을

    쌀 정책이 지금까지의 증산 위주에서 생산량 자체를 줄이는 감산 방향으로 선회된다고 한다.농림부의 ‘쌀산업 안정대책 자문위원회’는 엊그제 쌀 감산과 관련된 각종 제도를보고했다. 수십년전만 해도 쌀이 모자라 생산을 독려했던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들 정도의 획기적인 발상이다.그러나 쌀이 이미 오래전 풍족 상태를 넘어 재고 과잉과 가격하락으로 나라 전체가 몸살을 앓아온 점을 감안할 때 쌀 감산정책은 오히려 때늦은 감마저 든다. 자문위원회가 보고한 내용을 보면 한계농지에 옥수수 등사료작물을 재배할 경우 쌀 지원금과의 차액을 지급하고,벼농사를 짓지 않으면 사료작물 재배에 해당되는 지원금을 준다는 것이다.또 매년 쌀값을 미리 정해 놓고 수매하는 현행약정수매제 대신 시가대로 사주는 공공비축제를 도입하는방안을 자문위원회는 제시했다.자문위원회는 이런 제도들을‘생산조정제’로 표현했지만 정부가 직접 개입하는 쌀 감산정책으로 요약할 수 있다. 우리는 현재 쌀이 남아도는 상황에서 이런 감산정책은 불가피하다고 본다.쌀값이떨어지는데 언제까지 수매가를 올려가며 증산으로 몰고가서는 안된다.적어도 당해 연도 쌀의국내 수급이 균형을 이룰 정도로 쌀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 그래야 쌀 가격도 안정될 수 있을 것이다. 자문위원회가 제시한 쌀 감산 정책은 일단 인센티브를 통해 농민들의 감산을 유도하는 소극적인 방안이다.일각에서는 농지 면적 조절을 통한 보다 적극적인 감산도 주장하는 만큼 이를 검토하기 바란다. 우리는 또 정부가 자문위원회의 감산정책이라도 되도록 빨리 시행하길 촉구한다.농림부가 감산정책을 내년 3월까지전문가와 지역별 토론회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일정에는 문제가 있다.이런 각종 감산 제도는 외국에서도 시행하고 있으며 각종 세미나와 연구소에서 토론과 연구를 거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내 여론을 더 수렴할 필요는 있지만 그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야 한다. 특히 경계할 것은 내년에 치러질 각종 선거와 맞물려 쌀감산정책이 표류할 가능성이다.자문위원회가 3월까지 감산정책을 확정하더라도 정치판이 선거바람에 휩싸여 법안을제대로심의·처리하지 못할 공산이 적지 않다.그러다간 내년 가을 쌀 수확 때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또다시 올해와 같은 쌀 과잉사태를 겪을 수 있다.엇비슷한 세미나와 토론회를 거치며 시간을 허비하는 것보다 여야에 감산정책의 필요성을 충분히 납득시키고 늦어도 정치계절이 본격 도래하기 이전에 입법을 마무리해야 한다.봄철에 농민들이 쌀 과잉의 걱정없이 안심하고 볍씨를 뿌릴 수 있도록 해줄 필요가 있다.
  • 쌀정책 ‘감산·고급화’로 전환

    건국이후 수십년 동안 유지돼온 낡은 쌀 정책에 대해 정부가 구조조정의 칼을 빼들었다.증산(增産)위주였던 쌀 정책을 감산(減産) 및 고급화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농민들의 반발이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보릿고개’ 시절에 기초해 추진돼온 그동안의 쌀 정책이 이제 전환기에 왔다고 본다.1인당 쌀 소비량이 20년전에 비해 20% 이상 줄어들 만큼 수요측면에 큰 변화가 일어났고,WTO(세계무역기구)협정으로 추곡수매자금같은 정부보조금을 마음대로 쓸 수 없게 됐다는점을 든다. 정부는 감산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부터 ‘전작(轉作)보상제’를 도입한다.농민에게 콩나물 콩·옥수수 등으로 전작을 장려하고 그 차액을 농림부가 관리하는 기금에서 보전해 주겠다는 것이다.논에 쌀을 재배하면 300평당 70만원을 벌 수 있지만 콩나물용 콩을 재배하면 40만원,옥수수 등 사료작물은 35만원 밖에 얻지 못한다. 현재 정부의 추곡수매는 약정수매방식이다.매년 봄 농가와 가격·물량을 미리 정한뒤 여기에 맞춰 사들인다.그러나 WTO협정으로 매년 물량을 축소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2004년까지 추곡수매예산을 매년 750억원씩 줄여나가야 할 판이다.정부는 올해 전체 생산량의 15%에 불과한 575만섬 밖에 사들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약정가가 아닌 시가로 사들이는 ‘공공비축제’로 전환할 방침이다.수확기 산지 쌀값이 일정수준 이상 떨어질 경우 하락분의 70∼80%를 보상하는 ‘미작경영안정제’도입도 추진 중이다.일종의 보험같은 성격이다. 농림부의 안이 성공하려면 예산확보,법령정비,WTO 규제 회피 등 선결과제가 많지만 무엇보다도 농민들의 호응이 중요하다.그러나 시가매입인 공공비축제의 경우,농민들 입장에서는 약정수매가보다 쌀값을덜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 반발이 예상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내년 세계油價 20弗 안팎 전망

    내년도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평균 20달러안팎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자원부는 23일 발표한 ‘2002년 국제유가전망’을 통해 “수요회복 속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정책,비(非)OPEC 국가의 감산협조 여부 등이 변수가 되겠지만 두바이유 기준으로 연평균 20달러 안팎에서 안정될 것”이라고전망했다. 상반기에는 약세 지속으로 배럴당 17∼19달러 수준이 되지만,하반기에는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21∼22달러 가량이 될것으로 산자부는 예상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하이닉스-마이크론 ‘합병담판’ 2차협상

    2차 협상에서는 ‘윈­윈카드’를 찾을 수 있을까. 하이닉스반도체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가 19일 미국에서 전략적 제휴를 위한 2차 협상에 돌입했다. 하이닉스 박종섭(朴宗燮)사장과 마이크론사의 스티브 애플턴사장 등 양사의 최고경영진이 자리를 함께 했다. 국내에서 열린 1차 협상에서 이미 실무적인 내용에 대한검토가 끝난 상황이어서 성탄절 이전에 제휴방안에 합의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에서는 합병을 포함해 다양한 제휴방안이 논의될 수 있지만 하이닉스미국 유진공장을 비롯한 일부 생산라인을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론이 일본 도시바의 미국 공장 인수를 전격 발표하면서 세계 D램업계의 ‘합종연횡’이 한치 앞을 예측할수없게 된 것이 이번 협상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성탄절 이전 협상윤곽 나올 듯= 마이크론과 하이닉스의2차 협상은 이르면 성탄절 이전에 큰 윤곽이 나올 것으로관측된다.방미 중인 하이닉스 협상단도 25일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에서는 이미 거론된 양사간 공동마케팅,생산량조절(감산),합병 등 모든 제휴 방안이 검토되겠지만 부분적인생산라인의 매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마이크론측이 눈독을 들이는 하이닉스의 미국 유진공장을 비롯,구미·청주 등 주력 4개 생산라인 중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이다. 교보증권 김영준(金永埈)책임연구원은 “전면 합병 보다하이닉스의 일부 생산라인 매각 가능성이 높다”면서 “2차 협상에서는 매각금액과 조건이 구체적으로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의 노림수 달라= 마이크론과 하이닉스의 지향점이달라 협상과정이 순탄치만은 않다.마이크론은 단기적으로는 감산을 통한 D램가격 회복을 노린다.장기적으로 D램업계 1위인 삼성전자를 견제하기 위해 하이닉스를 생산기지화하는 게 목적이다. 반면 하이닉스는 마이크론과의 제휴를 통해 유동성문제를 해결하면서 신규 기술투자자금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마이크론이 하이닉스와의 협상을 진행하면서 도시바 공장인수를 전격 선언한 것이나,하이닉스가 제휴상대로 삼성전자나 독일의 인피니온도가능하다고 공공연히 밝히는 것도 결국 상대방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분석이다. ◆D램업계 ‘짝짓기’도 변수= 도시바는 합병까지 거론됐던 독일 인피니온과 협상결렬을 선언하고 마이크론과 손을 잡았다.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협상도 언제든지 깨질 수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메모리분야 2∼5위인 마이크론,하이닉스,인피니온,도시바의 ‘짝짓기’ 카드는 현재로서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 김성수기자 sskim@
  • 포철, 본격 감산 착수

    포항제철은 12일 광양제철소에 있는 180만t 규모의 전기로 설비를 2003년까지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포철의유병창 상무는 “광양제철소 내 미니밀 설비에 들어가는고철을 용광로에서 나오는 용강(溶鋼)으로 대체하는 공사에 착수했다”면서 “공사가 완료되는 내년 10월에는 현재가동중인 전기로 2대중 1대가 폐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 제주 노인 왜 오래살까?

    제주도가 80세 이상 노인들을 집중 연구해 오래 사는 비밀을 찾아 나선다. 제주도는 6,000만원을 들여 전국에서 노인 비율이 가장높은 제주지역 장수마을 현황과 장수 비결 등에 대해 연구 조사를 체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도는 내년 1월부터 6월 말까지 장수 노인이 많은 마을을중심으로 연령별 분포실태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하고,장수 노인들의 식생활 습관과 생활상 등을 중점적으로 파악해장수 비결이 무엇인가를 알아낼 예정이다. 도는 실태조사 후 정책개발팀을 구성,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장수 마을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장수 이미지와 연계한 상품 등도 개발할 방침이다. 도내에서 80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장수 마을은 지난 5월 현재 북제주군 한림읍 한수리,한경면 금등리,남제주군 안덕면 감산리 등으로 조사된 바있다. 제주지역 65세 이상 노인은 모두 4만3,334명이며 이 가운데 80세 이상 노인이 19.1%(8,313명)를 차지해 전국에서비율이 가장 높다.전국의 80세 이상 노인 비율은 15.12%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러, OPEC감산요구 수용…국제유가 오름세

    [모스크바 빈 AFP 연합] 러시아가 5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요구를 수용,석유 수출량을 줄이기로 결정하자 북해산 브렌트유가 3주만에 배럴당 20달러선을 넘는 등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러시아의 감산소식이 전해진 직후 런던시장에서 전날의 배럴당 19.29달러에서 20.05달러로 상승하는 등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앞서 러시아 미하일 카시야노프 총리는 “내년 1월1일부터 하루 석유수출량을 15만 배럴 줄일 방침”이라며 “다른 산유국들도 같은 조치(수출감축)를 취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OPEC 한 관계자는 “매우 좋은 소식이며,러시아가 석유시장의 안정을 위해 OPEC 및 석유업체들과 협력할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 하이닉스·마이크론 제휴협상 본격가동 반도체 불황 넘을까

    하이닉스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전략적 제휴를 맺기 위한 협상채널을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5일에는마이크론 협상단이 방한해 2주 이상 국내에 머물며 하이닉스 및 구조조정특위와 협상을 벌이고 하이닉스 국내공장도 둘러본다. 양사는 한달안에 구체적인 제휴방안을 내놓고 ‘감산’에 착수할 뜻을 비추고 있어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D램 가격의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도높아지고 있다. ◆협상채널 본격 가동=5일 마이크론 협상단이 방한하면 양사는 이번주 중 1차 협상을 갖는다.연내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협상의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양사를 자문하는 투자은행간 협상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5일중 마이크론 협상단이 방한하지만 협상단의 규모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협상에서는 합병을 포함해 모든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안다”고 말했다. ◆반도체 불황타개,돌파구 마련되나=지난해 8월 개당 19달러(128메가D램 기준)까지 치솟았던 D램가격은 1달러 밑으로 추락했다가 4일 현재까지도 2달러선을 밑돌고 있다.업계에서는 적어도 개당 4달러선은 유지해야 원가경쟁력을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D램업체들이 12월 고정거래선 가격인상 여부를 놓고 주요 PC업체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하이닉스와마이크론이 제휴에 이어 감산에 돌입하면 단기적으로 D램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은 높다. 교보증권 김영준(金永埈)연구위원은 “양사의 제휴에 따른 D램 시장의 수급개선 기대로 D램 가격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감산만으로는 장기적인 불황타개 난망=반도체 수요자체가 늘어나지 않는 한 공급을 줄이는 감산만으로는 장기적으로 D램 가격 회복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D램업계 1위인삼성전자가 아직까지 ‘감산불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것도 변수다. 메리츠증권 최석포(崔錫布)연구위원은 “업체간 합의로자율적인 감산이 이뤄져 D램 가격이 일시적으로 오른다고해도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D램 생산비중을 줄였던 일본·타이완업체들이 다시 D램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 수있다”면서 “반도체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한 감산만으로는 장기적으로 반도체 경기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추곡수매가 동결 배경/ 농민 반발 두려워…쌀 경쟁력 또 답보

    쌀 농정이 또다시 고질적인 한계를 드러냈다.틈만 나면쌀산업에 시장원리를 도입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던 정부 방침이 이번 추곡수매가 동결결정으로 사실상 없던 일로 돼버렸다.명분도 잃고 실리도 잃었다는 지적이다. ●재연된 ‘정치미(米)’= 정부는 그동안 국제시세의 최고10배에 이르는 국내 쌀값을 내리고 감산(減産)을 유도하기 위해 강력한 구조조정을 역설해 왔다.지난달 16일 양곡유통위원회의 추곡수매가 4∼5% 인하 결정에도 정부의 이런입장이 결정적 영향을 줬다. 그러나 양곡유통위 건의안은 정치권을 들락거리면서 희석됐고,잇따른 농민단체의 시위를 거치면서 약화됐다.양곡유통위의 한 위원은 “추곡수매가 동결 방침은 농민단체들의반발에 굴복해 양곡정책에 대해 또다시 정치적 판단을 한결과”라고 말했다. ●“당장 큰 충격은 곤란”= 김동태(金東泰) 농림부 장관은 “당초 추곡수매가를 2% 정도 낮춰 대전환점에 놓인 국내 쌀산업의 여건을 농민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키려고 했지만 어려운 농가경제 상황과 갑작스러운 인하의 충격을 감안,동결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내년 논농업직불 규모를 40만∼50만원으로 늘리는 등 농가가 입을충격을 서서히 완화해 가면서 단계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상 가능성 증폭= 추곡수매가 정부안은 거의 매년 국회심의 과정에서 부풀려졌다.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97년 말,국회는 98년 추곡수매가를 동결하자는 정부안을 완전히 무시하고 무려 5.5% 인상을 결정했다.농촌지역 표심을 의식한 결과였다.내년 지방자치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올해에도 국회에서 인상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양곡유통위 관계자는 “정부가 인하안을 냈어도 인상으로결론날 확률이 높은 판에 동결안이 제시됐으니 결론은 뻔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농민들의 강력반발= 국내 대표적인 농민단체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와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이날 잇따라 비난성명을 냈다.한농연과 전농은 각각 기존의3%,6.6% 인상안을 되풀이했다.이들은 투쟁수위를 더욱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전농은 이날 당장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추곡수매가 인상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시작했다. 또 산하 농민회를 통해 지역 국회의원 소환 및 인상약속서명 등 다양한 실력행사에 돌입하기로 했다. 전농 이호중(李浩重)정책부장은 “정부가 직불제 등을 통해 보상한다고 하지만 올해 쌀값 폭락으로 인한 손실이 1조원에 이르는 반면 내년 논농업직불 규모(40만∼50만원가정)는 4,0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하이닉스·마이크론 제휴 전망/ 합병땐 점유율 세계1위

    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전략적 제휴는 세계 반도체 업계의 대대적인 지각변동을 예고한다. D램 생산 2,3위 업체가 손을 잡음으로써 부동의 1위인 삼성전자를 위협하게 됐다. 일본, 타이완 등 군소 D램 생산업체의 사업 포기가 잇따르는 등 판도 변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업계에서는 이번 제휴발표가 선언적 수준으로 양사의전면적인 합병 등은 당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적과의 동침’] ‘영원한 적도,영원한 동지도 없다’ 하이닉스 박종섭(朴宗燮)사장은 마이크론과의 전략적 제휴를이렇게 설명했다.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만큼 불가피한 선택이라는설명이다. 하이닉스로서는 자금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해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가 불가피했다. 마이크론도 세계 반도체업계의 합병 추세에 뒤처지지 않기위해 앞선 기술력과 우수한 인력을 보유한 하이닉스가 가장적절한 파트너라고 판단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닉스는 또 현재 지지부진한 상태인 대 중국 반도체 설비매각협상의 압박용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도 했을것으로 보인다. [지분 맞교환 유력시] 하이닉스의 유동성 위기를 단번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수를 뜻하는 합병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합병이 실현되면 양사의 시장 점유율은 35.8%로 삼성전자(올해 기준 30%대)를 제치고 당장 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하지만 양사의 전면적인 합병은 당장은 실현 가능성이 낮은 카드로 꼽힌다.사상 최악의 반도체 불황에서 유사한 제품을 생산하는 두 업체의 합병이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기는어렵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하이닉스의 완전 감자후 자산·부채를 인수하는 방식을 선호하지만,하이닉스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거셀것이라는 점도 걸림돌이다. 때문에 우선은 주식스와핑(지분맞교환)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채권단이 가진 하이닉스의 일정 지분을 마이크론의 지분과 맞교환한 뒤 공동 기술개발과 마케팅에 나서는방식이다. [감산논의 본격화될 듯] 하이닉스 박사장은 “감산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업계 선두주자인 삼성전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감산 논의에 불을 댕겼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반도체 불황은 공급과잉이 원인이던 4∼5년전과는 달리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게 원인”이라면서 “감산은 불황타개 해법이 아니라는 데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러시아 원유 소폭 감산

    러시아의 원유 감산량이 하루 5만 배럴에 불과할 것으로 전해지자 유가가 약세로 돌아섰다. 빅토르 흐리스텐코 러시아 부총리는 “”이달초 하루 3만 배럴 감산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추가로 2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했다””면서 “”내년도 원유 수출 감소폭에 대해선 수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러시아의 감산량이 전문가들의 예상에 훨씬 못미치자 런던 석유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1월 인도분이 1.20달러가 떨어진 배럴당 18.70달러에 거래됐다. 세계 유가는 그동안 러시아의 원유 감산량이 상당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6% 상승한 배럴당 20달러선을 넘어섰다. 한편 석유수출기구(OPEC)는 유가 회복을 위해 OPEC 역외 산유국들이 하루 50만배럴을 감산하는 경우 150만배럴을 감산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세계 3위의 석유수출국인 노르웨이도 하루 10만~20만배럴을 감산하겠다고 22일 발표했다. 모스크바·오슬로·런던 AFP연합
  • 물가 ‘新3低’ 힘입어 하향 안정세

    유가·금리·환율이 떨어지는 3저(低) 현상에 힘입어 물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국제원자재 가격은 지난 연말에 비해 최고 30%가까이 떨어져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물가당국은 23일 연중 소비자물가가 4%대 초반을 기록하고,내년에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하지만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속하지 않은 산유국의 감산 동참으로 상승추세다. [소비자물가 연중 4%대 예상] 11월 소비자물가(전월대비)가올들어 처음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정부 관계자는 “농수산물 가격안정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연중 물가는 4%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관계자는 “내년에도 국제경기가 급격히 상승하지 않는 한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원자재 가격도 하향 안정세 유지] 미국의 대 테러전쟁에도 불구,국제원자재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재정경제부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산업에 가장 중요한 비철금속인 니켈·전기동·알루미늄 가격은 지난해 말에 비해 14.9∼29.6% 떨어졌다.재경부 관계자는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시장 움직임에 좌우될 것이지만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국제곡물가도 특별한 요인이 없는한 하향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는 상승] OPEC 회원국이 아닌 산유국들이 감산에 동참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에 비해 1.20달러 상승한 배럴당 18.13달러를기록했다. 유가상승은 그동안 감산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던 러시아가 감산에 동참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것이다. 박정현 전광삼기자 jhpark@
  • OPEC 유가 통제력 상실

    국제원유시장과 산유국들에 대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 국제 유가는 세계경제 침체로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1년 전보다 43%나 급락했다.OPEC는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감산을 들고 나왔지만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대립 양상을 빚고있다.OPEC는 급기야 비OPEC 국가들의 감산 동참없이는 감산하지 않겠다며 유가인하전쟁을 경고했다.유가인하전쟁발언 이후 지난 15일 국제유가는 29개월만에 17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OPEC는 지난 14일 빈 각료회의에서 유가안정을 위해 러시아 등 비OPEC 국가들이 하루 50만배럴 감산에 협조하면 내년 1월부터 하루 원유생산량을 150만배럴감산하겠다고 발표했다.멕시코와 오만은 감산에 협조할 의사를 밝혔지만 노르웨이는 원칙적으로 감산 거부 의사를유지하며 러시아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러시아는 예상치인30만배럴의 10%에 불과한 3만배럴을 감산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감산에 동참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아델 칼리드 알 사비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유가가 배럴당 1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면서 “이는생산원가가 높은 국가들에게 더욱 큰 충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유가인하전쟁을 경고한 것이다.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생산원가는 배럴당 1달러 수준이지만 다른 산유국들은 평균 배럴당 10달러 수준이다. 러시아의 원유생산량은 하루 650만배럴로 사우디에 이어 세계 2위다.세계원유 소비량의 9%를 차지한다. 러시아가 초강수를 두는 이유는 우선 석유회사 대부분이민영화돼 정부의 ‘말’이 통하지 않고,지난 98년 외환위기 이후 급증한 대외채무를 갚기 위해 단 한푼이라도 달러가 아쉽기 때문이다.또 9·11테러 이후 급속하게 개선된미국 등과의 관계에 영향을 주기 않기 위한 점도 고려됐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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