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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시장측 선거법위반 수사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朴澈俊)는 30일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측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아 보강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1일 이 시장 선거캠프에서 홍보를 맡았던 신학수(申鶴洙)씨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신씨는 지난 2월 이 시장의 출판기념회 참석자들에게 감사장을 보낸다는 명목으로 ‘저 이명박은 CEO 시장의 시대적 소명과 함께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각오로 출마를 선언했다.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우편물을 고대 교우회,한나라당 서울시 대의원 등 9만 1202명에게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 시장의 측근인 강승규(姜升圭) 서울시 공보관을 최근 참고인자격으로 소환,이 시장이 우편물 발송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했지만 연루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그레이엄 워싱턴포스트회장 NPF 수여 언론공로상 수상

    [워싱턴 AP 연합] 고(故) 캐서린 그레이엄 워싱턴포스트회장이 미국 언론재단(NPF)이 수여하는 2001년 언론공로상수상자로 선정됐다.NPF는 19일 그레이엄 전 회장이 언론 기여도를 인정받아 ‘키플링거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발표했다. 폴 스테이거 월스트리트저널 편집국장은 ‘2001년 편집인’에 지명됐고 뉴욕타임스는 9·11테러와 관련된사건들을 가장 잘 보도한 공로로 재단이사장 감사장을 받게됐다. 시상식은 오는 2월21일 NPF 연례 시상식 만찬장에서 거행된다.75년 세워진 NPF는 매년 언론 각 분야의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 말로 본 2001정치/ 안동수씨 “”태산같은 성은””

    올해 정치권은 언론사 세무조사와 각종 의혹사건이 맞물리면서 여야의 공방이 치열해 어느 해보다 많은 말들이 쏟아졌다. 신년 벽두에 민주당은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송석찬(宋錫贊) 의원 등 4명의 의원을 이적시키자 ‘의원임대’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특히 송 의원은 3월1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내는 건의문에서 “한마리 연어가 돼 어디서든 충성하겠다”는 글을 써 화제가 됐다.이에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대변인은 이튿날 “한국 국회는 272명의 의원과 연어 한 마리로 구성돼 있다”며 비꼬았다. ‘연금술사’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올해도 화려한 ‘말의 성찬(盛饌)’을 선보였다.1월9일 “서쪽 하늘을 황혼으로 벌겋게 물들였으면 한다”며 ‘대망론’의 군불을 지핀 뒤 “아무리 비벼도 손금은 그대로 남아있다”(3월7일) “타다 남은 나무토막처럼 추악한 꼴로 있기 싫다.훨훨 타서 재만 남아야 한다”(4월4일)며 특유의 은유적표현을 이어갔다. 김 총재는 올해 내내 사이가 좋지 않았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겨냥해 ‘바카야로’(1월27일)‘데드마스크’(12월11일)라는 말로 직격탄을 날렸다.조계종 총무원장 정대(正大) 스님도 이 총재에 대해 “단군 이래 희대의 보복정치를 할 것”(1월19일)이라고 비난했다. 이 총재는 “역사는 길고 정권은 짧다”(1월1일),“뒷설거지를 다음 정권에 맡기겠다는 생각을 해선 안된다”(5월1일)며 여당을 몰아붙였다. 정부 각료들이 설화(舌禍)와 연관돼 옷을 벗어야 하는 운명에 처하기도 했다. 안동수(安東洙) 법무장관이 5월 22일 장관 발탁에 감격해 “가문의 영광…대통령님의 태산같은 성은…목숨을 바칠각오로 충성”이라는 메모를 작성했으나 43시간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났다.언론 세무조사를 맡은 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도 “내가 죽으면 관에 태극기를 덮어주고 애국가를4절까지 불러달라”(9월7일),“이기붕 집을 불사르겠다는기백과 용기로 국세청을 이끌겠다”(9월12일)는 말을 남겼지만 야당의 공격을 받아 낙마했다.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 전 정책위의장은 김 대통령의경제정책에 대해 “정육점 주인이 심장수술을 한 것”이라고 비판해 논란을 불렀다. 올해는 각종 게이트가 난무해 이와 관련한 말들도 연일쏟아졌다.야당 의원들은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여권 인사들을 ‘KKK’‘KKJ’와 같은 영문이니셜을 거론하며 조폭과권력실세들과의 연계의혹을 주장해 민주당 의원들로부터강력 항의를 받았다. 이종락기자 jrlee@
  • [정치 2001] (1)정쟁·의혹의 한해

    여야는 올 한 해 주요 국정 현안은 물론 돌발 사안이 생길때마다 사사건건 대립했다.한 마디로 2001년은 정쟁으로 얼룩진 한 해였다. 21일 제226회 임시국회가 2002년 예산안을 통과시킴으로써올해 국회가 사실상 마감됐다. 국회는 한나라당이 강삼재(姜三載) 의원의 검찰수사를 막기 위해 회기가 없는 달에도 ‘방탄국회’를 소집,공휴일을 포함해 불과 15일을 제외하고는 연중 문을 열었다.특히 한나라당이 제출한 3건의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및 1건의 탄핵소추안을 놓고 국회는 1년내내 여야간 힘 겨루기가 벌어지는 등 파행을 겪어야 했다. 장외에서도 여야는 헌정사상 유례없는 민주당과 자민련간‘의원 꿔주기’ 파동과 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싸고 격돌했다.특히 이용호(李容湖)·정현준(鄭炫^^)·진승현(陳承鉉)·윤태식(尹泰植) 등 벤처사업가들과 관련된 ‘4대 게이트’의 정치권 연루의혹으로 ‘이전투구(泥田鬪狗)’가 이뤄졌다. 여야간 진흙탕 싸움은 1월3일 민주당이 배기선(裵基善) 의원 등 4명을 자민련의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의원 꿔주기’를 단행함으로써 촉발됐다.한나라당은 1월10일 임시국회를 단독소집해 민주당과 자민련간 공조복원을격렬하게 비난,정치권은 새해 벽두부터 파행으로 치달았다. 결국 1월 국회는 여야간 공방만 주고 받으며 상당기간 개의되지 못하다가 2월5일이 돼서야 1차 본회의를 열었다.4월2일 여야합의로 소집된 제220회 임시국회에서는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 해임건의안의 표결을 놓고 여야가 격돌했다.이어 5월 임시국회에선 이로 인해 30일 회기중 본회의를 한번도 열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6월 제222회 임시국회에서는 여야의원들의 불참으로 의료법과 약사법 등 민생법안이 의결정족수 미달로 처리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이 단독소집한 8월 임시국회에서도 여야는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를 두고 정쟁을 계속,국회는 한달간 개점휴업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9월에 문을 연 정기국회도 야당측이 이용호·정현준 게이트 등 각종 비리의혹에 발목이 잡힌 여권을 집중 공격하는통에 정작 주요 민생법안 처리는 뒷전으로 밀렸다.특히 한나라당은 국정감사장에서 이용호 게이트의 몸통으로 민주당 김홍일(金弘一)의원,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정학모(鄭學模)씨를 지목하는 등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이에 민주당도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 의원의 노량진 수산시장 입찰외압 의혹과 ‘북풍(北風)사건’ 등으로 대응,국감장은 ‘정쟁의 장(場)’으로 변질됐다. 9월3일엔 자민련이 한나라당과 함께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해임안을 가결시켜 민주당과의 ‘2여 공조’가 붕괴되면서 ‘2여-1야’ 정국은 ‘1여-2야’ 대결로 탈바꿈했다.10월10일에는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용공성 의심’ 발언을 해 여야간 격돌이 정점에 달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안 건교 사의 안팎

    안정남(安正男) 건설교통부 장관이 28일 공식 사의를 표명함으로써 장관 교체가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 7일 취임한 안 장관은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파기로 물러난 김용채(金鎔采) 전 장관 후임으로 임명된 뒤 그간업무파악과 국정감사 준비에 주력해왔다. ◆사의 표명 배경=안 장관은 지난 26일 열린 국정감사에서야당으로부터 부동산 투기,뇌물수수,두 동생의 특혜 의혹등에 대해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안 장관은 국정감사장에서 “내가 언론사 세무조사를 했기 때문에 이렇게 당하는 것 같다”고 심경의 일단을피력한 뒤 “모든 게 부덕의 소치”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안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27일 오전극심한 탈수증세와 고혈당으로 갑작스레 쓰러진데 이어 지병인 근육암이 재발된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안 장관이 자신과 동생들에 대한 야당과 언론의 공격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돌 던질자리를 찾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야당과 언론의공격에 맞서 싸울 수도 없는 처지인데다 그같은 이유로 사퇴할 경우 여당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병을 이유로 자연스럽게 사퇴수순을 밟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건교장관 올들어 4번째 교체=추석을 사흘 앞둔 28일 건교부는 안 장관의 사의 표명이 알려지면서 “올 들어서만 도대체 몇번째 바뀌는 거냐” “건교부가 장관들의 무덤이냐” “업무보고만 하다 1년을 다 보냈다” 등등 격앙된 분위기가 역력했다. 한 직원은 “잦은 장관 교체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제발 ‘바람 안 타는 인물’이 장관으로 임명돼 업무에만 매달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국감 패트롤/ 행자위 ‘경찰청’

    26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야당이 주장한 여권 실세 K의원의 실명 공개 여부를 놓고 밤늦게 한차례 정회를 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한나라당의원들이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의 핵심인물인 여운환(呂運桓)씨의 배후인물로 정모씨와 K의원 등을 지목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강력 반발했다. 한나라당 유성근(兪成根) 의원은 “목포파,OB파,범서방파,국제PJ파 등 호남지역 네개 조폭세력의 대부가 여운환씨이고,여씨의 대부가 정모씨”라면서 “정모씨의 바로 뒤에 여권 실세 K의원이 있기 때문에 검찰과 청와대는 정모씨의 이름이 나오지 않도록 여씨의 입을 막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같은 당 이병석(李秉錫) 의원도 “정모씨와정권의 실세 K의원은 대학 선후배 사이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며 정모씨의 연루에 대한 경찰의진상조사를 촉구했다.정창화(鄭昌和) 의원은 “정모씨라는K대 학생회 간부 출신이 부상하는데 이를 수사해달라”고요청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원유철(元裕哲) 의원은 “야당은 여권실세인 두 K씨가 이번 사건의 몸통이라고 했는데,국정감사장을 정치공세장으로 만들 수 없다”며 야당이 K씨의 실명을대거나 사과할 것을 주장했다.같은 당 김옥두(金玉斗) 의원은 격앙된 목소리로 “야당은 어떤 사건이 생기면 여권실세의 영문이니셜 K·K 등을 거론하는데 정말 답답하고 가슴이아프다”면서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30년 동안 민주화운동을 한 우리는 국민으로부터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반박했다.송석찬(宋錫贊) 의원도 “이번 사건은 대통령이 특별검사제를 통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고 여·야간에 이미특검제 실시를 합의한 상태”라면서 “야당은 여권의 실세가 누구인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K씨의 실명 거론을 놓고 여야 의원들간 독설이 오가기도 했다.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이“특정 언론과 특정 정당이 짠 것 같다”고 비판하자,한나라당 윤두환(尹斗煥) 의원은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당황해하고 히스테리컬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가 뭐냐”고 맞받아쳤다. 홍원상기자 wshong@
  • 野, 안건교·이씨 연루설 제기

    여야는 26일 안정남(安正男)건설부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비롯,‘이용호(李容湖) 게이트’‘신안그룹 박순석(朴順石)회장 관련 의혹’‘북풍 사건’‘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의원의 수산시장 인수 외압의혹’ 등 갖가지 사건을놓고 국회 국정감사장과 장외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이날 국회 건설교통위의 건설교통부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안 장관의 수뢰혐의와 부동산 투기의혹,세 동생의 특혜의혹 등 5대 의혹을 제기하며 전방위 공세를 펼쳤다.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의원은 “안 장관이 89년 국세청부가세과장 시절 강남구 대치동 125평을 평당 500만원에 구입,95년 재산신고시 시가 차액이 17억원에 달했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또 “G&G그룹 이용호 회장 계열사인 KEP전자에 대해 탈법 세무거래 혐의가 제기됐는데도 전면적인 세무조사를 하지 않고 부가가치세 1억3,000만원만부과했다”며 ‘이용호 게이트’ 연루 가능성을 질의했다. 이에 안 장관은 부동산투기 의혹과 관련,“부동산투기 혐의가 있었다면 어떻게 승진이가능했겠느냐”면서 “부동산은 예금으로 구입했으며 동생들의 일에는 관여한 일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안 장관은 특히 이용호 연루설에 대해서는 “이용호라는인물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사람이며 따라서 만난 일은 더더욱 없다”고 주장했다. 행자위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허남석 총경이 8,000만원을 삼애인더스 주식에 투자한 사실은 경찰내에 비호세력이있다는 증거”라며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여운환씨 등에 대한 경찰내 비호세력 존재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한나라당은 또 내기골프 혐의로 구속된 신안그룹 박순석(朴順石)회장 구속에 의혹을 제기했다.한나라당은 “박 회장이 기자들에게 ‘내가 잡힌 것은 금품하고 관련이 있다’고한 것은 박순석 게이트 차단을 위한 의도된 조치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민주당은 “시중 소문과 추측을 근거로한 무책임한 폭로정치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은 노량진 수산시장 인수문제와 관련, 주진우의원 등 한나라당의 조직적 개입여부를 밝히기 위해 당 차원의 진상조사위 활동을 통해 외압의 증거를 수집한 뒤 검찰에 고발하고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기로 하는 등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강동형 이종락 홍원상기자 yunbin@
  • 국감 하이라이트/ 법사위 이용호·여운환씨 문답

    25일 국회 법사위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는증인으로 출석한 이용호(李容湖)씨와 여운환(呂運桓)씨의입에 참석자들의 시선이 모아졌다.특히 이용호씨는 이른바‘이용호 게이트’의 진상 규명을 위한 열쇠로 기대되는‘비망록’에 대해 “그런 것은 없다”며 실체를 부인했다. .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 ○지난해 5월 서울지검에 긴급체포됐을 때 변호인으로 김태정 전 법무장관은 누가 선임했나. 48시간 외부와 차단돼 그때는 상황을 알 수 없었다.나중에저희 회사 직원하고 여운환씨가 선임한 사실을 알았다. 처음엔 어떤 분인 줄 몰랐다.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동생인 신승환씨를 영입한이유는. 지난 5월초 아는 분한테 소개받은 뒤 서로가 일하면 좋겠다는 의사가 있어 내가 먼저 일하자고 제의했다. ○스카우트비로 5,000만원을 준 이유는. 사업하는 과정에서 공갈과 협박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좋은 환경에 있는 신씨는 회사를 괴롭히진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환경이 좋다는 의미는. 관료집안(검찰총장 동생)이니까 회사 약점을 갖고 괴롭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5,000만원 주게 된 경위는. (신씨가) 신용불량이 돼 있다고 그러더라.금융기관을 상대할 때 불량자로 있으면 일하는 데 지장이 있어 그 문제를해결하라는 조건으로 줬다. ○대통령 친인척이나 집권여당 간부중 아는 사람이 있나. 없다. ○대통령 처조카인 이모씨를 아나.그가 보물선 사업 소개시켜 줬다는데. 잘 모른다.지난해 12월쯤 만나본 적은 있다.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의원. ○석방 후 ‘정·관계 인사 및 검찰간부가 도와줬다’고얘기한 적 있나. 없다. ○임휘윤 부산고검장은 언제 알았나. 총동창회에서 알게 됐다.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1,819명의 명단을 확보했는데. 잘 모른다.계열사 임원들이 정리한 것일 수도 있다. ○임 고검장의 5촌 조카는 언제부터 계열사에 근무했나. 지난 99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말까지 관리를 담당하는 일반사원으로 근무했다. ○여운환씨에게 100억원을 준 적 있나. 없다.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 ○재산은 얼마나 되나. 구속 전까지 약 300억원쯤될 것이다. ■한나라당 김용균(金容鈞) 의원. ○리빙TV는 얼마에 인수했나. 91억원 줬다. ○마사회 경마중계권은 누가 소개했나. 로켓트전자에서 업무를 했다. ■민주당 이종걸(李鍾杰) 의원. ○이경룡 변호사에게는 얼마 줬나. 1억원이다. 금감원에서 주가조작이 있다고 해서 잘 처리해달라고 준 것이다. ○여운환씨를 통해 김태정 변호사에게 준 수임료가 얼마라고 들었나. 3억원이라고 들었다.수표로 여씨에게 줬다. ○여씨가 3억원중 1억원만 주고 2억원을 가로챈 것인가. 현재로선 그렇다. ○정치인 후원회에 돈 낸 적 있나. 100만원씩 냈다. ■한나라당 박헌기(朴憲基) 의원. ○지난해 6월 진정사건 무마조로 20억원,같은해 7월 전환사채 발행 주간사 선정 관련 10억4,000만원을 여운환씨에게 준 것이 맞나. 20억원 중 일부는 합의금조다. 나중에 10억원만 갔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머지 10억원은 여씨가 착복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신승환씨 외에 임원을 채용하면서 스카우트 비용을 준적 있나. 삼애인더스 회장에게도 1억원 줬다. < 여운환씨 일문일답 >. ■한나라당 윤경식(尹景湜) 의원. ○김태정 변호사와의 인연은. 일면식도 없었다.친구 박정인과 가까운 인척이라서 친구를 통해 부탁했다. ○김태정 변호사에게 누가 돈을 줬나. 친구(박정인)가 적어준 계좌로 내돈 1억원을 입금했다.실명계좌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이씨는 3억원을 줬다고 그러던데. 사실이 아니다.송금 영수증이 있다. ○당신을 통해 이씨의 석방로비자금(20억원)이 뿌려졌다는얘기가 나오는데. 로비자금으로 받은 돈은 10원도 없다.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임휘윤 부산고검장·임양운 광주고검 차장과 향우회 등에서 만나 술을 마신 적 있나. 자리를 같이 한 적이 없다.전혀 모른다. ○여권의 정치 실세들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혀없다. ○지난 92년 복역 당시 면회온 국회의원이 있나. 조홍규·유인학 의원이 왔다.큰형이 야당 보좌관을 했는데,어머니가 모시고 특별면회를 온 것으로 생각된다. ■민주당 천정배(千正培) 의원. ○한화갑(韓和甲) 의원을 아나. 전혀 모른다.실물은 한 번도 못봤다. ○이씨와의 관계는. 89년 주택건설업을 하는 이씨를 알게됐다. 아파트 분양 모델 하우스에서 회계사 소개로 만나 인간관계를 맺었다. 내가 여유가 있어 도움을 줬다.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의원. ○홍준표씨가 검찰과 현 여권실세에게 압력 전화가 왔다고말했는데. 홍 검사가 나를 이렇게 키워놨다.그런 일은 없다.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 ○홍준표 검사는 지난 92년 당시 증인이 정치인과 현직 검사를 통해 구명운동을 했다는데. 구명운동을 할 만한 입장이 아니었다. ○증인의 식구로 보이는 사람들이 국회의원한테 협박편지를 보냈다는데. 전혀 알지 못한다. 홍원상 조태성기자 wshong@
  • 중국관광중 생명 구한 선행

    한국인 관광객이 중국에서 교통사고 부상자를 구해내 공안당국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21일 인간성회복추진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 사무총장 고진광(高鎭光·45)씨는 중국 지린(吉林)성 안투(安圖)현 공안국 교통대대로부터 구조현장 사진이 실린 감사장을 받았다. 고씨는 지난 7월2일 ‘한·중 청소년 공동체험학습단’ 10여명을 이끌고 백두산 견학을 다녀오는 길에 안투현에서 자두를 실은 10t짜리 화물트럭 2대가 정면충돌해 도로 옆 웅덩이에 쳐박혀 있는 것을 목격했다. 당시 중국 공안 관계자들과 많은 중국인들이 차를 견인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지만 차량이 폭발할까봐 인명구조에는 손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이때 삼풍백화점 붕괴현장,수해현장 등에서 수년간 구조활동에 참여했던 고씨가 위험을무릅쓰고 넘어진 트럭 위에 올라가 차량 앞부분을 뜯어내고부상자 2명을 구출했다.조수석 부상자는 병원에서 숨졌지만운전사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고씨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장을 받게 돼 쑥스럽다”고 말했다.고씨의 선행은 중국 옌볜TV,옌볜일보,길림신문 등 현지 언론에 소개돼 화제를 모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지방사무 국감 실력저지”

    일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10일 국정감사의 위법성을지적하며 올해 국감을 실력저지할 뜻을 공식적으로 밝혀 감사과정에서 마찰이 예상된다.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약칭 전공연)는 10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가 관련 법률을 무시한채 지자체의 고유사무에 대해서까지 국감을 실시하려고 해실력으로 이를 저지하기로 하고 행동표준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 지침에 동의한 지자체는 전공연 소속 10개 시·도이지만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 소속 시·도도동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연측은 국정감사 당일 최대한 많은 공무원들이 국감장에 나와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봉쇄하기로 했다.단,지방고유사무는 감사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거나 향후 지방고유사무 자료요구시 국감장 원천봉쇄에 이의가 없음을 서면으로제출할 경우 출입제한을 풀 방침임을 밝혔다. 전공연측은 특히 이들 조건이 충족되더라도 감사장에서 지방고유사무에 대해 질문하면 통신실과 마이크를 통제,감사진행을 일시 차단하고 통신장악에 실패하면 통신선의 절단도 불사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이희세(李熙世) 서울시공무원직장협의회장은 “올해 국회가 서울시에 요구한 자료 중 국가고유사무는 10%가 채 안된다”며 “지방고유사무 국감을 중단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두 차례나 국회에 보냈지만 반응이 없어 부득이 실력저지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자치부와 교육인적자원부,기획예산처 공무원직장협의회도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현재 국회의원 개개인 명의로 요구하고 있는 국감자료를 준비하느라 행정부처 직원들이 기본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들 직장협의회는 ▲제출이 불가능한 방대한 자료 ▲국회도서관에이미 제출된 자료 ▲특정기관이나 개인 신상에 관한 자료▲같은 분야에서 상위 ○%,상위 ○개,하위 ○%식으로 범위만 달리한 자료 등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비효율성을 지적했다. 조승진 최여경기자 redtrain@
  • [사설] 국정감사 달라질 수 없나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6급이하 공무원들이 국회의 국정감사를 다시 문제삼고 나섰다.공무원들은 올해 국감 실태를 모니터링해 공개하고 의원들의 감사장 입장도 막을예정으로 알려졌다.작년에도 일부 지자체 공무원들은 국감이 의원들의 지역구 정치활동으로 악용된다고 지적,국감폐지 헌법소원을 낸 바 있다.헌법재판소는 국회의 지자체 감사가 실정법 위반이 아니라며 이 소원을 기각했지만 국감의 효용성 시비가 계속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는 무엇보다 법에 따라 일을 처리해야 할 공무원들이합헌적으로 판결난 국감을 물리력으로 막겠다는 것은 결코용납될 수 없다고 본다.국감이 과연 하급 공무원들이 문제삼을 사안인지도 의문이다. 공무원 노조가 허용되지 않은상황에서 공무원들이 이유야 어떻든 집단행동을 하는 것도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공무원들이 지적한 국감 행태에 대해 일반 국민들도 공감할 정도로 지금까지의 국감 방식에는 개선할 여지가 적지 않다.무엇보다 사안에 관계없이 장·차관의 출석을 반드시 요구하고 의원들이 엇비슷한 질문에 대부분 문서로 자료를 요구하는 등 형식위주로 진행되어온 것이 문제다.그 때문에 국감자료 준비에 공무원들이 밤샘하기 일쑤인데다 국감장에 고위관료들의 발이 묶이다 보니 행정업무가 거의 마비되다시피 하는 병폐가 나타났다.그런데도의원들은 국감장에서 핵심을 찌르지 못한 엉뚱한 질문을하는 바람에 국감 무용론을 스스로 부추겨왔다. 국감은 국회가 행정부를 견제하는 권력분립 차원에서도필요한 장치이다.과거 권위주의 정권에 의해 폐지됐던 국감이 부활된 지 14년여만에 큰 도전에 직면한 것은 국회의원들의 구시대적 행태가 자초한 측면도 없지 않다.의원들은 쓸데없는 허식을 버리고 실질위주의 감사로 전환해야한다.질문과 자료요구 방식도 개선할 일이다.
  • “타지역과 형평 안맞는다”전남도청 직원들 국감 반발

    전남도청 공무원들이 국회 국정감사 폐지 등을 요구하며 도청 정문에 현수막을 내거는 등 반발하고 있다. 전남도청직장협의회(대표 한동희·농업기반과)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3개 상임위원회의 국감을 받는 지자체가 서울·부산·경기·전남 등 모두 4곳뿐”이라며 “올들어 울산·전북·경북·충남 등 4개 광역시·도는 국감을 받지 않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4일 주장했다. 직장협의회는 이날 자치단체에 대한 국감 폐지 및 축소조정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국회의장과 관련 상임위에 보냈다고밝혔다. 협의회는 이같은 건의문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국직장협의회나 시민단체 등과 연계,국정감사장 점거 등의 대책을세워 나가기로 했다. 또 협의회는 이날 도청 정문 앞에 ‘지방자치 언제나 정착될까 전라남도 국정감사 3회로 전국 최다’라고 쓴 현수막을 내걸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우리구가 최고/ ‘따뜻한 겨울보내기’ 동작구

    동작구(구청장 金禹仲)가 저소득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돼 서울시로부터 기관표창과 함께 2억3,200만원의 시상금을 받았다.98,99년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이다. 동작구는 그동안 저소득노인 지원과 노숙자 관리 등 7개분야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자원봉사은행을 설치,주민 1만여명을 회원으로 참여시키는 등 사회복지 분야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동작구는 각 동별 후원자 등 유공자를 선정,감사장을 전달하기로 했으며 시상금은 전액 복지관시설 개·보수 및 경로당 현대화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
  • 공적자금 특감 첫날

    공적자금 특감 첫날인 12일 감사원은 다소 긴장된 분위기에서도 ‘결전의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었다.반면 재정경제부·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 등 피감기관들은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긴장감이 역력했다.감사원은 금감원 14층에사무실을 마련,공적자금 감사요원들과의 업무연락을 취하는등 기민하게 움직였다. ◆감사원은 특감에 앞서 지난 9,10일 감사 직원 전원에 대해 정기휴가를 주어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한 감사관은 “국민들의 눈과 귀가 쏠려있는 감사인 만큼 긴장도가 더하다”고밝히고 “지난 99년 공적자금 감사때도 밤 11∼12시에 퇴근하기 일쑤였으므로 체력이 이번 감사에서 중요한 변수”라고 전하기도. ◆50여명의 전 감사관이 현장에 나간 감사원 2국 사무실들은 현장의 긴장감과는 달리 절간처럼 조용.감사원 주차장도 80여명의 감사인력이 현장으로 빠져나가서인지 절반 가까이가텅빈 상태. ◆금융감독원 14층에 마련된 감사장을 비롯한 금융감독위원회 감사장은 긴장감의 연속이었다.감사 요원들은 금감위의경우 과장급을,금감원은 국장급을 대상으로 공적자금 운용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따졌다. 금감위의 한 관계자는 “야당에서 폭로한 것을 뒤져보는 등 치밀하고 세밀하게 감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하기도. ◆감사원 한 관계자는 “지난해말 현재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총 391개 금융기관 중 이번 실지감사에서 제외된 나머지 소규모 기관에 대해서는 서면감사를 실시하고,퇴출된 65개 금융기관은 인수기관이나 가교금융기관을 통해 감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기홍 박현갑기자 hong@
  • [굄돌] 가짜 고려청자

    며칠전 참으로 황당한 아침을 맞이했다.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하던 날,필자는 전역증과 공로패를 받아들고 힘들었던 군영을 홀가분히 털며 고향집으로 직행했다.근데 이게 뭐야!고향집에는 ‘영장’(군입영통지서)이 나와 있었다.소스라치게 놀라며 잠에서 깼다.이 황당한 꿈.그날 ‘입영통지서’를받아든 것만큼이나 황당한 소식을 또 접했다. 지난해 일본의 한 경제신문에 ‘고려청자가 일본인에 의해복원됐다’는 기사가 나간 후 한일양국의 도예계가 시끄러웠던 일이 있었다.일본 도예상 다니 준세이(72)의 주문에 따라한국의 도공 한모·박모씨가 대량으로 빚어 넘긴 청자가 일본과 유럽 각국에서 ‘고려청자 복원품’으로 둔갑했으나 ‘대책이 미흡하다’는 한 잡지의 글을 대한 것이다. ‘꿈과 현실’은 모두 억울했다.다니 준세이는 ‘고려청자세계순회 전시회’를 통해 높은 명성을 얻고,일본 미술계에서 작품당 3,000만원대의 당당한 위치를 확보했다.그는 일본정부와 유럽 각국으로부터 표창과 감사장 등을 받는 행운도누렸다. 이 사기극이 무릅꿇게 된 것은 정부 조치가 아니었다.놀랍게도 80고령의 몸을 이끌고 고려청자 재현에 온 힘을쏟는 방철주선생(80·전통도예가·경기도 이천시 동국요 대표)의 끈질긴 추적의 결실이었다.그러나 방선생은 “정부는꿀먹은 벙어린가요?”라고 반문하며 정부의 무관심을 꼬집는다.일본과 유럽의 각 전시장에 기증된 가짜 고려청자가 아직도 버젓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사건이 터졌을 때 피해 당사국인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큰 이슈가 됐다.동경방송은 본질을 캐는 다큐멘터리까지 제작해 보도하기도 했다.그러나 국내 상황은 달랐다.당국과 언론이 처음부터 단순한 사기사건으로 본 시각이 문제였다.이렇게 덮을 일이 아니라 당국이 나서 일본과 유럽 각국에 왜곡 유포된 고려청자의 이미지와 얼을 바로 세워야 했다. 지금이라도 일본과 세계 각국의 유명 전시장에 일본인 이름으로 소장된 ‘가짜 고려청자’현황을 파악하고 철거하는 데당국이 적극 나서야 할 일이다.따지고 보면 최근 불거진 일본 교과서 왜곡사건도 작은 일 하나부터 조목조목 정리하지않은 후환(後患)인 것이다.이러한 일마저 80고령의 방선생에게 떠넘길 수는 없지 않은가. ■이도형 도예평론가
  • 이수현씨 어제 영결식

    일본 도쿄의 전철역에서 철로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숨진 유학생 이수현(李秀賢·26·고려대 무역학과 4년 휴학)씨가 29일한·일 양국 국민들의 가슴에 살신성인의 숭고한 정신을 남기고 영원히 잠들었다. 이씨의 영결식은 이날 오후 그의 빈소가 차려졌던 도쿄 아라카와(荒川)구 아카몬카이(赤門會) 일본어학교에서 그와 함께 공부하던 한국인 유학생,일본정부 관계자,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장으로 거행됐다. 조문객들은 일본인 스승이 추도사 중간에 이씨가 학원에서 공부하면서 썼다는 작문을 읽어내려 가자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나의 취미’라는 이 글에는 “산악 자전거,수영 등 내가 운동을 좋아하는 이유는 땀을 흘림으로써 내 체력의 한계를 확인하고 내 자신을 발견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씨의 유해는 화장돼 30일 부산으로 옮겨져 안장된다. 영결식에 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일대사관 유광석(柳光錫) 정무공사를 빈소에 보내 조의를 표했다.김 대통령은 “이씨는 비록 우리 곁을 떠났지만 숭고한 희생정신은 한·일 양국 국민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는 위로의 말을 이씨 부모에게 전했다.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도 이날 낮 빈소를 전격 방문,조의를표하는 등 일본 정·관계 고위 인사들과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모리 총리는 이씨의 영정 앞에 분향한 뒤 이씨 부모에게 “이씨는 의로운 행동을 하다가 귀중한 목숨을 잃었다”면서 “한·일 관계를 위해 장차 큰 일을 할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또 “이씨의 죽음이 일본 젊은이들에게도 모범이 되도록 가르치고싶다”고 말했다. 모리 총리 외에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가토 고이치(加藤紘一)자민당 전 간사장 등이 조문했다.가가와 히데토시(加川英俊) 도쿄 신주쿠(新宿) 경찰서장도 빈소를 찾아 감사장과 메달을 이씨 부모에게전달했다.일본정부는 이씨와 함께 사망한 세키네 시로(關根史郞·47)씨등 2명에게 모리 총리 명의의 서장(書狀)을 증정하기로 결정했다. 재일한국민단 중앙본부도 이날 이씨를 애도하는 성명을 내고 “이씨의 용기있는 행동은 이웃에 대한 사랑이 메말라가고 있는 요즘 한국인의 긍지로서 영원히 마음속에 새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씨의 모교인 고려대는 이씨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기 위해교내에 추모비를 건립하고 이씨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키로 했다.또유가족의 뜻에 따라 30일 오후 경기도 서창캠퍼스에서 이씨의 노제를지낼 예정이다. 육철수 박록삼기자 ycs@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오슬로 이모저모

    10일 밤(한국시간)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열린 오슬로 시내는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시상식 참석에 앞서 특별초청인사이자 오랜 지인(知人)인 토머스 포글리에타 이탈리아 주재 미국 대사와 조찬을 함께 했다. ■시상식장 노벨위원회는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상징하는 장식물을 참석자 자리 좌우측 앞부분과 연단 뒤편 4곳에 설치했다. 시상식장 앞면에는 주황색 오렌지 수천개와 장미,해바라기 등으로 만든 장식물을 설치했다.노벨위원회 관계자는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상징하기 위해 여러 날을 고민해 만든 장식”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이 만남 김 대통령은 시상식에 앞서 시청 후문 광장에서 2,000명의 어린이들과 만났다.김 대통령은 어린이 대표인 마를렌 영(12·여·포르스그룬시 보르게 초등학교)으로부터 ‘평화의 횃불’을 건네받았으며,어린이들은 ‘어린이들을 구하세(Save The Children)’라는 노래를 합창했다. 이 행사는 국제아동구호단체인 'Save The Children'이 주최했다. 이 단체의 브라케 사무국장은 “김대통령은 평생 인권 신장을 위해 싸워 온 사람”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김 대통령은 합창이 끝난 뒤 어린이 대표로부터 감사장을 전달받고 “지금 여러분이 건네준 ‘평화의 횃불’을 받으면서 나는 이 횃불이야말로 온 세상의 사랑과 평화를 위한 희망의 상징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어린이 여러분 때문에 이 세상은 희망을 가질 수 있으며,여러분의 이 밝은 웃음 때문에 세상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밝게 빛날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왕 주최 오찬 김 대통령은 시상식 후 왕궁에서 열린 하랄드5세 국왕 주최 오찬에 참석했다.국왕 주최 오찬은 과거 시상식에서는 없었던 것으로,하랄드5세 국왕이 김 대통령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것이라고 김 대통령을 수행 중인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외신 기자회견 김 대통령은 오후에는 오슬로 시청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CNN 토크쇼에 출연,노벨평화상 수상 소감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앞으로의 과제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CNN의 메인 앵커인 조나단 맨의 사회로 1시간에 걸쳐 진행된 단독회견에는 1,000여명의방청객이 참석했다.CNN 회견은 ‘김 대통령 소개’‘한반도 평화의 진전’‘한국인들의 삶’‘김 대통령의 인생역정’‘끝나지 않은 책무’ 등 5부로 된 주제별 2분짜리 다큐멘터리를 상영한 뒤 김 대통령과의 일문일답을 내보내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한편 김 대통령은 노르웨이 방문 첫날인 8일 오후 그랜드호텔에서 영국 BBC월드의 닉 고우잉 앵커와 단독회견을 가졌다.BBC는 회견내용을 10일 오후 1시30분(영국 현지시간)부터 28분간 방영한다. ■공식 연회 김 대통령은 회견이 끝난 뒤 노벨위원회가 주최하는 공식 연회에 참석했다.김 대통령은 베르게 위원장의 축사에 이은 답사에서 “바이킹 격언에 ‘나쁜 친구의 집은 가까이 있으나 멀리 있는 것 같고,진실한 친구의 집은 멀리 있으나 가까이 있는 것 같다’는 말이 있다”면서 “서울에서 오슬로까지 11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이 걸렸지만 마치 이웃집을 방문하듯 편안한 마음 그지없다”며 친근감을 나타냈다. 한편 노벨위원회는 9일 밤(한국시간) 열린 리허설 도중 내년에 노벨평화상 시상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평화상 수상자 전원을 초청하겠다며 김 대통령에게 서면 초청장을 전달했다. ■오슬로 시내 표정 김 대통령이 숙소인 오슬로 시내 중심가의 그랜드호텔을 오갈 때 수천명의 시민들은 손을 흔들거나 박수로 환영했다.김 대통령은 일부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시상식이 진행되는 동안 오슬로 서부역 앞 아메르브리케 광장에서는 수천명의 오슬로 시민들이 시청 앞과 칼 요한 거리,그랜드호텔까지 횃불행진을 벌였다. ■입양아 출신 기자 수상 기자회견장에는 한국 입양아 출신 여기자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노르웨이 TV2 소속의 안네 바이데르 오센(27)은 한국말로 “김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합니다”라고 인사한 뒤 질문을 시작했다. 오센은 94년 김 대통령이 아·태평화재단 이사장때 두번째 노르웨이를 방문해 입양아들과 만났을 때 대학생으로 참석했다.오센은 지난해 서울에 와 취재를 하기도 했다.73년 서울에서 태어난 오센은 이듬해 노르웨이의 중산층 가정에 입양된 뒤 오슬로에서 대학을 졸업했다. 오슬로 오풍연특파원
  • [매체비평] 고무줄 보도잣대 멍드는 신뢰

    최근 불거진 이정빈 외교부장관의 ‘여성비하'발언과 이주영 의원의이른바 ‘KKK' 실명공개를 둘러싼 언론보도에 대한 논란은 다시 한번한국언론의 자기편의적 윤리기준을 그대로 드러냈다.이 장관의 ‘올브라이트 가슴…' ‘방청석의 여성 다리' 운운은 술자리 사석에서 돌출된 발언이라고 하더라도 내용이 충격적이고 상식을 초월한다.더구나직장내 성희롱은 이제 법으로까지 제정돼 일반회사에서도 적용되고있다.그런데 앞장서서 이를 지켜나가야 할 장관이 출입기자 25명과술자리에서 거리낌없이 뱉어냈고 이를 ‘국익'이라는 명분을 내세워단 한 언론사도 처음에는 보도하지 않았다는 것은 언론의 정보독점에따른 권력화의 추잡한 모습일 뿐이다.결국 인터넷 신문에서 그것도사건이 있은 지 일주일이 지난 뒤에야 이를 보도하자 두 개의 신문사가 뒤늦게 보도한 것이 전부다. 국익을 위해 고생하는 외교부 장관의 발언을 두고 언론이 그 국익을위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은 이 무슨 아이러니인가.할말 못할 말 못가리는 장관의 발언을 필요할 때마다 ‘국민 알권리'를 내세우던 언론이 모조리 침묵했다는 사실에 대해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언론의본원적 비판,감시기능이 이처럼 폭탄주 한 잔에 녹아난다면 한국언론의 미래는 없다.틈만 나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민족지 운운하는 대형신문,공영방송보다 언론사명에 충실한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의 용기있는 보도에 경의를 표한다. 한국언론은 보도해야 하는 것을 보도하지 않아서 말썽이 되는가하면거꾸로 실명까지 밝히며 ‘과잉보도'해서 물의를 빚기도 한다.‘정현준 게이트'를 수사해온 검찰의 수사내용이야 애초부터 믿을 수 없는것이었다.정·관계,언론계 인사들까지 거론됐지만 한국검찰이 이런내용을 수사해낼 수 있을 것으로 믿기지 않았다.‘설’과 ‘소문'만나도는 상황에서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의혹을 받고 있는 권력실세 ‘KKK’의 실명을 공개한 것은 기사를 키우고 싶던 언론사 입장에서는 이 보다 더 좋은 ‘먹이감’이 없었을 것이다.국회의원이 국정감사장이라는 공개된 장소에서 실명을 공개하는 마당에 언론이 굳이 이들의 이름을 밝히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단 말인가.그러나 한번생각해보자. 면책특권이 부여된 국회의원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큰소리친 내용을언론이 그대로 보도했다고 면책이 될까.판례를 보면 언론의 보도내용에서 ‘누가 무슨 말을 했다'는 객관적 사실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보도된 그 말의 진위여부' 확인을 위해 얼마나 성실한 취재와 확인작업을 했느냐가 유무죄 판결의 출발점이 된다.언론의 이런 속성을악용해서 국정감사 때만 되면 특히 야당 국회의원들은 ‘한 건'하기위해 과장된 보도자료를 만들고 믿기 어려운 ‘인신공격성 작품'을 전략적 차원에서 만들어낸다.가끔 이렇게 수사가 제대로 안되는 상황을역으로 공격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 장관 발언에 대해 한국언론은 스스로 입막음을 함으로써 권력의하수인을 자처했다.국회의원의 한건주의 발언에 대해 한국언론은 실명을 공개함으로써 정략적 정치인의 도구 노릇으로 전락했다.‘빗나간 국익보호’와 ‘잘못된 알권리 제공’은 죄악이다.언론사들은 국익과 알권리에 대한 최소한의 규정이라도 만들어야 한다. 김창룡 인제대교수 언론정보학.
  • 한나라 이주영의원등 상대민주 ‘KKK’ 의원들 손배訴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최고위원과 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김홍일(金弘一)의원은 8일 “국감 중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유포해 명예를훼손당했다”며 한나라당 법사위 소속 이부영(李富榮)·정형근(鄭亨根)·이주영(李柱榮) 의원을 상대로 1인당 3억원씩 모두 9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이주영 의원은 지난 2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법사위 국정감사장에서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에게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동방금고 사건과 관련,정현준 사설펀드에 민주당 실세인 ‘KKKP’의 가입 여부를 질문하면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악용해 원고들과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공보수석의 이름을 실명으로거론했다”면서 “아무 근거없는 소문을 당내 지도부인 정형근·이부영 의원 등과 사전 공모해 원고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면책특권의대상이 될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10만명이 유령인물?

    10만명의 인구가 유령인물? 7일 행정자치부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의원은 “주민등록증 교부자와 미교부자를 비교해 본 결과 9만9,000명의 인구 편차가 난다”고 지적했다.발급대상자를 놓고 교부자와 미교부자를 비교해 본 결과 10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유령인물’이라는것이다. 왜 이같은 결과가 나왔을까.행자부가 제출한 주민등록증 발급대상자는 3,628만2,686명이다.이 중 주민등록증을 교부받은 사람은 3,476만1,169명,아직까지 발급받지 않은 사람은 60만3,074명이라고 행자부는 자료에서 밝혔다. 교부자와 미교부자를 합하면 3,536만4,243명밖에 안된다.결국 전체대상자보다 9만9,000명이 줄어든 셈이다.행자부는 부랴부랴 교부자가 그만큼 많은데 ‘오타’가 있었다고 해명,일단 예봉을 피해갔다.10만명의 인구가 증발됐다가 다시 나타나는 순간이었다. 한편 8월말까지 주민등록증을 갱신하지 않은 사람은 81만8,000명으로 전체 발급대상자의 2.3%로 나타났다.이들은 대부분 군인,학생 장기해외 출타자 등으로 밝혀졌다.또 주민등록을 갱신하고도 아직 찾아가지 않은 사람은 60만3,000명으로 조사됐다. 홍성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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