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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산책/선거포상 흐지부지… 민주 “섭섭”

    민주당은 요새 썰렁하다.우중충한 겨울 날씨라고는 하지만 대선에서 승리한 당치고는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선거에서 이겼지만 좋아진 것은 없다고들 한다.오히려 앞으로 달라질 정치환경에 대한 불안감에 체감 온도는 쉽게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이러한 우려는 지난 23일 민주당 연찬회에서 현실로 나타났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섭섭하더라도 도와달라.”며 이해를 구하면서 구체적인 정치개혁 및 인사 방침을 처음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민주당은 최근 대선 포상 계획을 확정하면서 2만여명의 포상자에게 감사장만 전달키로 했다.당초 노 당선자의 이름과 봉황을 새겨넣은 ‘노무현 시계’를 지급하려 했지만 취소했다.저비용 정치를 실현한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다.그러나 포상 대상자들은 “그 정도도 못해주느냐.”고 푸념했다. 대선 기간 동안 자원봉사 형식으로 활동했던 특보단과 선대위 사무직들도 입이 나와있다.정권을 잡으면 선대위 인사들을 우선적으로 ‘좋은 자리’로 보내주던 과거와는달리 노 당선자의 인사 방침에 따라 이러한 관례가 사라졌기 때문이다.인수위에도 전문가들이 주로 참여하면서 진로가 막혔다.게다가 자원봉사자들은 월급이나 수당을 줄 수 없다는 선거법에 따라 아무런 금전적 보상도 받지 못했다.그러나 대부분의 당직자들은 이러한 속사정을 겉으로 드러내지도 못하는 실정이다.자칫 대선 이후 정치 개혁 분위기에 휩쓸려 ‘반개혁적’이라는 말을 들을까 눈치만 살피고 있다.민주당 당직자 A씨는 “당선자의 뜻을 이해하면서도 불만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개혁 분위기 때문에 쉽게 그런 말을 꺼내기도 어렵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원망스러운 다면평가 당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드는 데는 다면평가도 한 몫을 하고 있다.적지 않은 당직자들은 인수위 멤버 선발을 통해 주목받기 시작한 다면평가에 대해 도입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다면평가가 사람을 잡는다.”고 하소연하기도 한다. 인수위 ‘진입’에 실패,지역구로 돌아간 B씨는 “예전에는 인수위에서 배제되면 ‘백’이 없다고 자위했지만 이제는 주위에서조차 ‘당신은 백도 없고 능력도 없고 인간관계도 나쁘냐.’는 평가를 한다.”고 털어놨다. ●섭섭한 친노(親盧),억울한 반노(反盧) 섭섭하기는 친노 인사들도 마찬가지다.당선자가 지난 연찬회에서 개혁이 요구되는 곳을 제외한 일부 공직을 제한경쟁을 통해 당 인사들에게 개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특히 이날 개혁을 강조하면서 원외지구당위원장의 물갈이를 내비치자 이들의 실망감은 여기저기서 조심스러운 한숨으로 터져나왔다.한편 반노 인사들도 나름대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반개혁적 인사로만 매도된다는 불만이다.반노로 알려진 C의원은 “대선이 끝났지만 ‘반노’로 낙인찍힌 사람들은 사실 여부를 떠나 ‘반개혁적’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따라다니고 있다.”고 푸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주례 사례금 모아 장학금지급 건국대 박홍양 교수

    “대학시절 받은 장학금이 없었다면 교수의 꿈은 꾸지도 못했겠죠.받은 만큼 사회에 돌려주는 것 뿐입니다.” 제자들의 주례를 서주고 받은 사례금으로 장학금을 마련해온 건국대 축산대학 박홍양(57)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지난 80년대 건국대 교수협의회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이사장 퇴진 운동을 벌일 만큼 강직한 성격의 박 교수가 장학금을 마련하게 된 것은 대학시절 기억 때문이었다. 1966년 건국대 축산학과에 입학한 그는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4년간 학교측이 지원해준 장학금으로 졸업할 수 있었다.독일의 명문 괴팅헨대학 석·박사 과정도 독일 정부가 마련해준 학비와 생활비로 마칠수 있었다. 박 교수는 “내가 받은 혜택을 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에게 반드시 돌려주겠다.”고 다짐했고 주례 사례금으로 ‘감사장학금’을 모으게 됐다. 1991년부터 주례를 서온 박 교수가 그동안 모은 장학금은 1000여만원.하지만 송기철(38)씨처럼 사례금만으론 스승에게 감사의 뜻을 표할 수 없다며 3년동안 매달 150만원씩 후배들의 실험실습비를 지원한 제자도 있었다. 학교측은 이렇게 모인 장학금을 다른 장학금과 함께 축우장학회를 통해 관리하고 있으며 해마다 5000여만원을 성적이 우수한 학부생과 대학원생 30명에게 나눠 지급하고 있다. 박 교수는 “3년전 시작한 생명공학벤처회사가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시작해 올해부터는 4년마다 1억원씩 학교측에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했다.”면서 “더욱 많은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주려면 사업가로도 크게 성공해야겠다.”며 활짝 웃었다. 황장석기자 surono@
  • 이명박 시장 첫 공판

    서울시장 선거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검찰 소환에 6차례나 불응,조사없이 불구속 기소된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에 대한 첫 재판이 16일 서울지법에서 열렸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金庸憲)의 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 이 시장은 “초청장 등 홍보물을 보내라고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검찰 신문에 “출판기념회는 고향 후배인 신학수씨에게 위임해 초청장과 감사장 등을 배포한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다.이 시장은 또 “출판기념회는 한나라당 후보 경선기간인 지난해 1월 열렸으며 선거운동으로 연계한 검찰의 기소는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자신의 저서 7700여권을 지난해 2월초 한나라당 지구당 등에 무상 또는 염가로 제공했다는 기소 사실에 대해서도 “선거법을 감안해 무료로 책을 제공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195개 항목으로 이뤄진 검찰 신문이 3시간 넘도록 계속되는 동안 이 시장의 일부 측근들이 법정을 소란스럽게 해 판사의 주의를 받았다.홍지민기자 icarus@
  • 자치의회 패트롤/관악구의회 - 빈틈없는 議政… 철저한 현장감사

    “균형감각을 유지하며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의회상을 구현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관악구의회(의장 김장환)가 삐걱거릴 것이라는 당초의 우려를 씻고 짜임새있는 알찬 의정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나라·민주·민노당과 시민단체 출신들로 구성된 27명의 의원들이 구 현안에 같은 목소리를 내며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연령도 노·장이 고르게 포진하고 있는 데다 3명의 여성의원 또한 맹렬하게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어 의정이 꼼꼼할 수밖에 없다는 평을 얻고 있다. 최근 대선에 떠밀린 자치의회의 ‘졸속 의정’에 대한 비판의 화살이 관악구의회를 비켜간 것도 빈틈없는 의정운영 때문이다. 지난 25일부터 제 107회 정례회를 열어 각 상임위별로 강도 높은 행정사무감사를 펼치고 있다.각 상임위원회별로 3개의 감사반을 편성해 행정전반을뒤지고 있다.단순한 서류감사 차원을 넘어 민원인과 공무원 등 이해관계자들의 출석까지 요구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의장을 비롯해 양창석 부의장,이승한운영위원장,천범룡 총무보사위원장,장옥호 재무건설위원장,임현주 예결특위위원장 등은 매일 감사장과 집무실을오가며 공무원과 민원인을 만나고 있다. 특히 이번 정례회의 효율적인 감사와 예산편성을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10일동안 각 상임위별로 철저한 현장확인작업을 마쳤다. 총무보사위원회는 구민회관·주민자치센터·청소년독서실·관악휴게소 등 15곳의 공공시설물에 대한 현장확인으로 운영실태와 이에 따른 문제점 등을제기했다. 재무건설위원회는 공영주차장과 거주자우선주차제 실시에 따른 현장조사를통해 주차장 추가 건설과 상가 및 종교시설의 부설주차장 개방,공영주차장사용요금 조정 등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제시했다. 운영위원회·예결특위는 구정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파악에 나서 행정의 불합리한 점을 고치고 불필요한 재원의 낭비를 막겠다는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잡지의 날’ 유공자 훈·포상

    문화관광부는 1일 제37회 잡지의 날을 맞아 최원식 한국교육출판 회장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서훈하는 등 잡지발행인 17명에게 정부 훈·포상을 한다.이와 함께 한국잡지협회(회장 이심)는 이중한 한국문화복지협의회 회장 등 14명에게 한국잡지언론상을 수여하는 한편,문화과학사가 발행하는 계간 ‘문화과학’(발행인 강내희) 등 10종의 잡지를 우수잡지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1일 오후5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 볼룸에서 열린다.부문별 수상자 및 우수잡지는 다음과 같다. ◇정부 훈·포상▲은관문화훈장 최원식▲문화포장 고인경(가이드포스트사 회장)▲대통령 표창 고영수(청림인터렉티브 대표이사)박명오(코리아중앙문화대표이사)▲국무총리 표창 박인학(가인디자인그룹 사장)류종기(월간 약진경기사 사장)전웅진(제일가제법령출판사 대표이사)▲문화관광부장관표창 이병화(월간 상업농경영 발행인)이호열(한교엘닷컴 사장)노영선(월간전기 발행인)노윤종(월간 퀸테센스 발행인)전철규(월간 뚜르드몽드 발행인)정광영(월간건축세계 발행인)강영자(월간 골프가이드 발행인)김윤세(월간 신토불이건강발행인)김원영(뉴건강다이제스트사 사장)남궁영훈(월간 에스테티카 발행인)◇잡지언론상▲유공 이중한▲경영 김영철(월간 마리끌레르 발행인)▲편집 권점자(월간 에쎈 부국장)김선경(월간 좋은생각 부장)▲기자 김태우(월간 환경과조경 부장)배민아(월간 기독교교육 부장)▲업무 임찬빈(월간 기계기술 이사)▲광고 김종찬(월간 종합물가정보 상무이사)신원일(월간 자동차기술 전무이사)▲특별 변창남(한국경로복지회회장)백시열(LG애드 국장)▲감사장 강석환(국립민속박물관 사무관)신우식(대한언론인회 명예회장)최창규(안산대동서적 대표이사)◇우수잡지▲월간 골프매거진코리아,낚시,설비기술,열관리,자동제어계측,작은책▲계간 문화과학,문화와 나▲격월간 생활 속의 이야기▲반년간 퇴계학보
  • 대정부질문 공방/北지원·노벨상 로비의혹/‘한철용소장 발언’ 파문/‘햇볕정책’ 논란

    1. 北지원·노벨상 로비의혹 - “대통령 해명을” “근거없는 색깔론” 국회의 대정부 질문 이틀째인 11일 통일·외교·안보분야에 대한 질의에서도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또다시 ‘대북 비밀지원설’을 놓고 공방을 계속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대북 지원설과 노벨평화상 로비 의혹 등을 기정사실화하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해명을 거듭 요구한 반면,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의 ‘대북 퍼주기’ 주장은 근거없는 색깔론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강창희(姜昌熙) 의원은 “남북 정상회담을 전후로 현대측이 4억달러를 비밀리에 북한에 전달했다는 사실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면서 “만일 노벨상을 타기 위해 정상회담을 돈으로 샀다면 국민을 기만한 비정상 회담이자 통일을 막는 반통일 회담”이라고 공세를 폈다. 최병국(崔炳國) 의원은 ‘현대가 금강산관광사업 관장 대가로 지불한 4억달러가 넘는 돈을 북한이 무기구매에 사용하고 있다고 믿는다.’는 미국 의회조사국(CRS) 보고서를 인용한 뒤 “산업은행에서 4900억원을 빼내 김정일에게 전달해 정상회담이 이뤄졌고,그 공으로 김 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았다는 것은 이제 움직일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 됐다.”고 주장했다. 황우여(黃祐呂) 의원은 “미국측은 북한이 우리로부터 지원받은 4억달러로 구입한 무기 목록까지 넘겨줬다고 한다.”면서 “밀거래설로 훼손된 대통령의 위신을 회복하려면 현대상선에 대한 계좌추적과 국정조사,특별검사제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반면,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은 “대북지원금의 군사비 전용설의 진원지인 미 의회조사국의 보고서는 미국 CIA나 미국 행정부의 정보가 아니라 일본 산케이(産經)신문과 국내 한 일간지의 확인도 안된 기사가 그 출처”라며 “한나라당이 대선 정국을 유리하게 이끌기위해 확인도 안된 ‘설’을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배기운(裵奇雲)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북지원설을 유포하더니 급기야는 노벨평화상 수상 로비설까지 제기했다.”면서 “한나라당 의원들 눈에는 ‘뒷거래’만 보이고 국가와 민족은 안 보이느냐.”고 반박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2. ‘한철용소장 발언' 파문 - “김前국방 처벌” “韓소장 구속해야” 서해교전 당시 군 수뇌부가 북한의 도발 조짐 보고를 묵살했다고 폭로한 5679부대장 한철용(韓哲鏞) 소장의 발언 파문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치공세로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햇볕정책이 군 수뇌부의 안보의식을 약화시켰다.”고 햇볕정책을 문제삼았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한 소장이 허위보고를 했고,정보보고 묵살 주장은 거짓으로 확인됐다.”며 한 소장 구속과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한나라당 이인기(李仁基) 의원은 “김동신(金東信) 전 국방장관에게 형사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지난 4∼5월 정보사령부와 5679부대 실무자간 감정싸움으로 40여일간 정보공유가 중단되는 등 군 기강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강창희(姜昌熙) 의원은 “군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은 군이 정치권동향과 햇볕정책의 성공에만 집착했기 때문 아니냐.”고 따졌다.김용갑(金容甲) 의원도 “햇볕정책에 눈 먼 군 수뇌부의 눈치보기가 결국 서해교전 패배를 초래하며 소중한 장병들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은 “한 소장의 주장과 달리 그의 보고 이후 군은 대북 정보태세를 최고 단계로 격상했다.”면서 “무슨 동기로 거짓진술을 한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배기운(裵奇雲) 의원은 “군사기밀 누설은 심각한 국기문란 행위이자 명백한 이적행위로 한 소장을 즉각 파면,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원유철(元裕哲) 의원은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엄정하게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李俊) 국방부장관은 답변에서 “금번 사건으로 대북 통신감청 체계 및 능력의 일부가 확인돼,북측의 통신보완 강화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비책을 마련중”이라면서 “한 소장의 주장에 대한 진위 및 국정감사장에서의 행위에 대한 자체 조사가 끝나는 대로 관계자들의 처리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3. ‘햇볕정책' 논란 - “국론분열·이적” “北개방 큰 성과” 11일 국회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햇볕정책의 공과를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방이 벌어졌다. 대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리는 대정부질문인 점을 의식한 듯 한나라당은 깎아내리기에,민주당은 치켜세우기에 열을 올렸다.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은 “그동안 많은 게이트가 있었지만 이 정권의 마지막 게이트는 ‘K-K(김대중-김정일)게이트’가 될 것”이라며 “현 정권이 북한 노동당의 2중대였다면 노무현 정권은 2중대1소대가 될 것”이라고 현 정권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같은 당 이인기(李仁基) 의원도 “햇볕정책은 우리 사회 내부에 진보·민족의 탈을 쓴 좌익세력의 대두를 가져와 국론을 분열시킨 부도덕한 것”이라고 혹평했다.최병국(崔炳國) 의원은 “금강산관광객 1인당 20만∼30만원씩 보조금을 지급,이돈이 김정일 군자금으로 쓰이도록 하는 이적행위를 했다.”며 “친북세력은 비호하고,호국세력은 비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창희(姜昌熙) 의원은 “햇볕정책은 분명한 목표와 확고한 원칙이없었고,국민의 합의와 투명한 절차를 무시했다.”며 “햇볕정책 때문에 주변국과의 대북공조체제가 흔들리고 있고,심각한 안보불안과 정체성 위기가 벌어졌다.”고 비난했다. 이에 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은 “햇볕정책이 대북 퍼주기라고 하는데 현 정부의 대북지원액 2억 5000만달러는 과거 서독이 동독에 지원한 자금의 30분의1에 불과하다.”며 “퍼주기 주장은 근거없는 색깔론”이라고 반박했다.같은 당 배기운(裵寄雲) 의원도 “경의선·동해선 연결공사와 북·일정상회담,미국의 대북특사 파견,신의주 특구 지정 등이 모두 햇볕정책의 성과물”이라고 가세했다.이창복(李昌馥) 의원은 “그렇게 안보를 중시하는 김용갑 의원은 왜 두 아들을 군대에 보내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반면 민주당 비노(非盧)진영의 원유철(元裕哲) 의원은 “전쟁포로와 납북자 문제를 대북 경제지원과 연계하고 북한의 약속위반에 대해서는 경제적 손실을 줘야 한다.”고 주장,친노(親盧)진영과 차이를 보였다. 진경호기자 jade@
  • [이경형 칼럼] 軍과 ‘뻐꾸기 둥지’

    최근 6·29 서해 교전과 관련한 정보보고 ‘묵살’파문을 보면서 문득 한 영화가 생각났다. 강제노동수용소에서 모난 짓만 하던 맥 머피라는 사내는 어느 날 정신병원으로 이송된다.환자 아닌 환자로 정신병동에 있으면서 갖가지 소동을 벌이지만 결국은 안전요원들에 의해 전기 충격요법을 받고 식물인간이 된 끝에 사망하고 만다. 1970년대 중반 밀로스 포먼이 감독한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는 한 개인이 조직화된 거대한 시스템에 맞선다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지를 잘 보여준다. ‘묵살’사건은 현재 국방부 특별조사단이 조사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의 잘·잘못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대북 통신감청부대인 5679부대의 한철용 전 부대장 (육군 소장)은 지금도 북한군의 도발 징후 보고를 국방부가 삭제·묵살했다고 완강하게 주장하고 있다.현 시점에서 그를 이 영화 속의 맥 머피에 대입하기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군이라는 거대한 조직의 내부자가 그 조직을 뒤흔드는 폭로를 하고,위계질서에 반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스토리의구도는 비슷한 데가 적지 않다.본래 적을 멸해야 하는 군대란 기밀 유지를 생명으로 하고,상명하복을 최대의 덕목으로 삼는 조직이다. 이런 군 조직에서 적의 통신 감청 내용을 기록한 기밀 서류인 블랙 북을 국정감사장에서 흔들어대는 한 소장의 행태는 군의 입장에서 보면 분명 맥 머피 같은 말썽꾼이다.그러나 ‘뻐꾸기 둥지’ 영화는 거대한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는 조직체가 그 조직에서 일탈하거나 통제 바깥으로 나가려는 개인이나 소수 집단이나 간에 치료라는 이름으로 그것들을 어떻게 굴복시키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이번 ‘묵살’사건처럼 거대한 조직과 그 내부자의 관계를 조사하는 데 있어 먼저 유의할 점은 군이라는 조직이 한철용 개인을 조직 논리로 굴복시키려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진실 규명은 뒷전으로 처지고,개인보다는 조직 우선이라는 군대 논리가 조사를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군사 기밀의 보호와 마찬가지로 내부 고발자도 보호해야 한다.이번 폭로 과정에서 ‘8자,15자로 이뤄진 첩보’운운 등 군의 첩보 수집 수단과 적 암호해석 방법이 간접적으로 노출되고,군 정보체계가 치명적으로 손상을 입은 것은 큰 문제다.이 점에 관한 한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여부를 엄정하게 조사해야 한다.이 문제와는 별개로 한 소장이 국가 안보를 우려하고 사회 정의를 구현한다는 차원에서 ‘양심의 호루라기’를 분 것일 수도 있다는 점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어느 면에서 특별조사는 그를 ‘조직에서 일탈한 자’로 보지 말고 ‘공익을 위한 내부 고발자’라는 가정에서 출발하는 것이 조사의 올바른 자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번 사건에서 가볍게 넘길 수 없는 관점의 하나는 군사 정보에 대한 판단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느냐는 것이다.군사 정보를 군사적인 요소로 분석하지 않고 군사 외적인,말하자면 정치적인 요소를 감안하여 판단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것이다. 이번 사건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한 전 부대장이 서해 교전 직전인 지난 6월27일 통신 감청을 통해 도발의 징후를 포착하고도 상부에 ‘단순 침범’으로 보고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그러나 그는 6월13일의 첫보고서가 상부의‘삭제’로 ‘단순 침범’으로 수정되었기 때문에 그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이런 경우도 정보 판단에 상부 눈치보기라는 불필요한 요소가 개입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어떤 군사 정보에 따라 취해야 할 대응 조치가 군이 결정할 수 있는 범주를 뛰어넘는 것이라면,그것은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군 차원에서 적당히 알아서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 햇볕정책은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북 기본 노선이긴 하지만 군의 각급부대가 저마다 ‘햇볕 잣대’로 작전과 전투를 수행해서는 안되는 점을 인식했으면 한다. 이경형/논설위원실장 khlee@
  • 공직자 폭로 각부처 반응/ “선 넘었다” “폭로 당연”

    전 산업은행 총재,전 정보부대장 등 전·현직 고위 공직자들의 ‘폭로·주장’파문을 바라보는 공직자들의 마음은 착잡하다.의견은 크게 둘로 갈린다.고위 공직자로서 국가관,공직관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있는 가하면 정권의 비리 폭로는 당연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공직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한다. ◆공직기강 해이인가? 한철용(육군소장) 전 5679 부대장은 지난 4일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지난 6월 서해교전 사태와 관련,국방부 수뇌부의 잘못을 지적하며 군 기밀인 블랙북(일일 북한정보 보고서)을 공개했다.이에 앞서 엄낙용 전 산업은행 총재도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대북 지원설과 관련,정부 고위인사의 요청으로 현대상선에 4000억원을 대출해줬다는 요지의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해당 부처의 반응 국방부의 의견은 대체적으로 한 소장에 대해 부정적이지만,국방부 지도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현직 소장이 군사기밀을 내보이다니 어처구니없다.”면서 “한 소장은 국가안보를 생명처럼 여기는군인정신을 거스르고 군의 이미지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한 소장이 아무 이유없이 이런 일을 벌이진 않았을 것”이라면서 “대북 감청부대인 5679 부대장에 임명될 정도로 냉철하고 똑똑한 인물인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한소장을 탓하기 전에 그를 임명한 국방부도 반성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금감위는 엄낙용 전 산업은행 총재의 발언에 비판적인 의견이 주류였다. 금감위의 한 관계자는 “정권의 레임덕이 극에 달했다.”면서 “공무원들이 이 정권은 도저히 재창출 안된다고 보고 다음 정권에 줄서기를 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 부처 견해 해당 부처의 입장과 달리 양비·양시론적 의견이 주류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공적인 이익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에게 자신의 업무에 대한 가장 중요한 평가의 기준은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느냐일 것”이라면서 “양심을 지키고 더욱 큰 이익을 내기 위한 내부고발은 이런 맥락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한 소장의 폭로는 개인의 이해관계가 결부된 행동으로 비쳐지기 때문에 순수한 내부고발로 볼 수 없을 것 같다.”면서 “개인의 이익을 위해 국가기밀을 공개하는 일이 만연한다면 공직사회는 공중분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군의 기밀을 만천하에 폭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엄낙용씨의 경우도 양심에 따라 선언하는 것은 좋다고 치더라도 서해교전 사태를 보면서 밤잠을 못이뤘다는 언급 등은 과대망상증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내일 당장 정권이 바뀌더라도 공무원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면서 “선진국의 경우 정권말기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개각에 의해 경질된 장관이 물러나면서 관련 업계의 로비 의혹을 폭로해 물의를 일으킨 것처럼 최근 국방부와 산업은행 사례도 정상적인 공직기강 아래서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면서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많은 일부 공직자들의 정치적 욕심이 문제”라고 말했다.건설교통부의 한 간부는 “조직에 몸담고 있는 이상 끝까지 충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다만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직자의 태도는 항상 엄중해야 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전제한 뒤 “역사적으로 뒤집어쓸 수 있다는 피해의식과,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개인적 소신이 합쳐져 그같은 발언을 하지 않았겠느냐.”고 분석했다. 한편 국회의 한 관계자는 “국정감사의 순기능 중 하나가 이처럼 정부기관이 은폐해온 잘못된 행정 등을 찾아내는 것”이라면서 “이런 점에서 2건의 폭로는 국감의 존재 의의를 확인시켜주었다.”고 평가했다.그는 “다만 정보를 다루는 군 인사가 언론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밀을 공개한 행위 등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검찰·경찰 반응 먼저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임기말이라고 해서 공직사회의 누수현상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실수는 용서받을 수 있지만 직무상 취득한 기밀을 흘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집안단속’에 신경을 곤두세웠다.검찰의 고위 간부는 “기밀 중의 기밀인 대북 정보가 군 책임자의 입에서 나오는 것을 보면서 이럴 수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검찰에 대해서도 비슷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자체 기강 확립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팔호 경찰청장은 “부산 아시안게임이 진행되고 있고,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주의하라.”면서 입조심을 강조했다. 부처종합
  • ‘도발보고 삭제’ 문건 발견

    김동신(金東信) 전 국방장관이 서해교전에 앞서 5679부대로부터 받은 보고내용을 삭제할 것을 직접 지시한 내용을 담은 문서가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국방부 5679부대 지원단장인 윤영삼 대령은 7월18일 자필로 쓴 경위서에서 “정형진 정보융합처장으로부터 ‘장관님께서 (북한 경비정 동향에 관한) 3가지 판단중 (의도적인 침범 가능성을 지적하는) 2,3번 판단 내용은 삭제,전파하라고 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하지만 이에 앞선 4일 정 처장은 국정감사장에서 “김 전 장관이 삭제를 지시하지 않았다.”고 답변해 위증 논란이 예상된다.윤 대령이 쓴 경위서는 지난 7월 서해교전에 대한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 작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 처장은 이에 대해 “일주일 뒤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기 때문에 일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서해교전 이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국방장관에게 보고했으나 묵살당했다는 한철용(韓哲鏞·육군 소장) 국군 5679부대장의 주장과 관련,7일 특별조사에 착수한다. 국방부는 앞서 한 소장 주장의 진위와 관계없이 그가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군기밀인 블랙북(대북첩보 일일 보고서)을 내보이는 등 물의를 빚어 더 이상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며 한 소장을 5일자로 보직 해임하고 최영관(崔永官·53·육사28기) 육군 준장을 부대장 대리로 임명했다. 국방부는 6일 “김승광 준장을 단장으로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국방부 감사관실·법무관리관실·정보 분야 관계자 등 10명의 조사단을 구성,금주내 조사를 완료해 국회에 보고하고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한 소장의 보고서에 북의 도발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예고하는 내용이 포함됐는지 ▲김동신 당시 국방장관에게 보고했을 때 장관이 뭐라고 지시했는지 등 해당 정보 사안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오석영기자 palbati@
  • 심현영 현대건설사장 그만두나

    심현영(沈鉉榮) 현대건설 사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4일 국정감사장에서 밝혀졌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 의원은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에게 “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는데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이 위원장은 “최근 현대건설이 1억 5000만달러를 북한에 몰래 보냈다는 의혹이 나온 뒤 해외 발주처로부터 문의가 빗발치고,은행장들이 만나주지도 않아 더 이상 (대표이사를)못하겠다고 심 사장이 고충을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심 사장은 현대건설의 대주주인 채권단이 공개 영입한 CEO(최고경영자)다.심 사장의 사의표명은 실제 그만두겠다는 뜻보다는 자신을 CEO자리에 앉혀준 채권은행단의 소극적 태도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
  • 국정감사 결산·반응/ ‘혹시 했더니 역시‘ 정치감사로 마무리

    지난달 16일부터 진행된 국회 국정감사가 5일 운영위의 대통령경호실 등을 끝으로 362개 기관에 대한 감사 일정을 마친다.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데다 총리서리 인사청문회 등과 겹쳐 ‘정책 감사’가 아닌,수박 겉핥기식 ‘정치 감사’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병풍과 대북지원설-초반은 민주당의 병풍공세가 주도했다면 후반부는 한나라당이 제기한 대북 비밀지원설이 국감장을 뒤덮었다. 민주당은 국방위와 법사위를 중심으로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후보 두 아들의 병적기록표와 귀향증,군검찰의 병역비리 수사 등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는데,추태의 하이라이트는 지난달 17일 국방부에 대한 감사장에서 일어났다.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 의원과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은 헐뜯기를 주고받다 “인간 말종”“이회창이 대통령 되면 난 이민간다.”등의 험한 말과 몸싸움을 해 눈총을 받았다. 병풍이 시들해진 지날달 25일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정무위 국감에서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 의원등은 ‘현대상선의 4900억원 대북 비밀지원설’을 제기했다.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권의 도덕성에 타격을 줄 수 있어 민주당 의원들이 크게 당황했으나,결정적 증거는 안 나와 감사기관의 조사가 절실한 상황이다. ◆자료제출 거부,증인채택 논란-한나라당은 처음부터 민주당의 병풍공세에 맞서 공적자금 국정조사로 맞불을 놓았다.감사원 등에 대한 방대한 양의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 이 기관들이 난색을 표시하자 이를 민주당이 거들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비리를 감추기 위해 고의로 응하지 않는다.” “무리한 요구로 국감 파행을 부추기고 있다.”고 소모적 정쟁을 주고 받았다. 증인채택 문제도 부딪쳤다.한나라당은 특위와 일부 국감장에서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대통령 차남 김홍업(金弘業)씨 등을 요구한 반면,민주당은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장,이회창 후보의 동생 이회성(李會晟)씨 등을 신청해 마찰을 빚었다. ◆기억에 남는 지적들-예년과 마찬가지로 대체로 초선 의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아울러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의원의 ‘국립대병원 군 면제진단서 남발’과 이미경(李美卿) 의원의 ‘국어교과서 오류 무성’,한나라당 최병국(崔炳國) 의원의 ‘공무원범죄 기소율 저조’ 등의 지적이 돋보였다. ◆국감제도 개선요구-한국외국어대 이정희(李政熙·정치학) 교수는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그 어느 해보다 국회가 행정부에 대한 견제 기능이 미약했고,대선 후보에 대한 충성 경쟁을 벌여 국민에게 더 많은 정치 불신감을 심어주었다.”고 아쉬워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정창수(鄭昌洙) 팀장은 “시민단체들이 곧 연대모임을 갖고 파행 국감과 정책부재 선거운동을 비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 이지현(李知炫) 간사는 “국감을 선거운동의 장으로 만들어 행정기관이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나쁜 선례를 남겼다.”며 “국정감사를 상시 개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CLEAN 3D] 개선된 근로환경/먼지·소음없는 작업장 쾌적

    대한매일은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3D업종 사업장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클린3D 사업’을 펴고 있다.클린3D 사업은 위험하고(dangerous),지저분하며(dirty),일하기 힘든(difficult) 작업현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재해 및 직업병 발생을 예방하고,구인난도 해소하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그 효과를 살펴본다. ■대호하이텍 경기 안양시 호계동에 위치한 대호하이텍은 휴대전화 배터리,모니터,자동차 온도센서,ABS단자 등에 들어가는 정밀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이다. 건평 160평의 단독건물에는 생산설비,금형제작실,설계실,검사실,사무실 등이 자리하고 있다. 공장에는 프레스기계 5대가 쉴새 없이 제품을 찍어내고 있다.직원은 10명이지만 검사파트에서 일하는 여직원 4명을 빼곤 모두 대졸자 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다. 이 회사 박상범 사장은 지난해 말 프레스 기계 1대를 새로 도입한 뒤 방음부스 설치비용을 융자받기 위해 노동부에 문의했다가 클린3D 사업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곧바로 한국산업공단에클린3D 사업에 대해 문의했더니 안내 공문이 날아왔다.이후 공단 측에서 전문가가 찾아와 안전설비에 대한 미비점을 하나하나 지적해줬다. 대호하이텍은 공단으로부터 2040만원을 지원받았다.이중 1440만원은 무상으로 보조받았으며 나머지는 융자를 받았다. 이 돈으로 공장 내부의 안전설비를 개선했다.우선 바닥에 에폭시를 입혀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했다. 에폭시 코팅 위로 노란색 안전구획선을 그어 안전사고를 막았다.프레스 기계에 방음부스를 달고 안전접지 시설을 설치했다.연마기에는 집진시설을 달았다.전에는 연마작업시 쇳가루가 날렸으나 이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도 작업할 수 있게 됐다. 배전반에도 안전패널을 설치,감전사고를 막았다.프레스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피로예방 쿠션패드를 깔았다.귀마개와 마스크,안전화도 지급됐다. 공장장 주영길(32)씨는 “연마기에 집진기를 설치한 뒤부터는 편안한 마음으로 작업할 수 있게 돼 즐겁다.”고 말했다. ■박상범 대호하이텍 사장 - 자동화설비 원가절감 “50인 미만 사업장은 규모가 영세하기 때문에 선뜻 사업장을 개선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입니다.그런 의미에서 클린3D 사업장 제도는 중소기업에는 가뭄 끝의 단비나 마찬가지지요.” 대호하이텍 박상범(42) 사장은 “정부의 도움으로 사업장 작업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박 사장은 “중소기업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사업주는 물론 근로자도 큰 고통을 겪게 된다.”며 “보상이 문제가 아니라 당사자 및 가족들에게는 엄청난 고통이기 때문에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에서 기계설계를 전공한 그는 85년 D사 개발실에 취직했으나 일주일 만에 그만두고 금형공장에 취직,무보수로 6개월간 일하면서 기술을 다시 배웠다.다시 금형공장에 취직,직장생활을 하다가 97년 8월 현재의 대호하이텍을 창업했다. “창업하자마자 IMF관리체제에 들어가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하지만 기업마다 원가절감에 나서는 바람에 수주가 몰려들었습니다.자동화설비로 원가를 줄였기 때문이죠.” 김용수 기자 ■우주통신 유선방송용기자재를 개발,생산하는 우주통신은 직원 8명의 소규모 사업장으로 경기 안양시 안양7동에 있다. 이 공장에서는 주로 납땜 작업을 하기 때문에 항상 유해 연기가 발생한다.특히 화공약품을 이용해 세척작업을 할 때 유해 냄새가 근로자들에게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이 회사 김학영 사장은 지난 2월 거래업체로부터 클린3D 사업이 있다는 말을 듣고 당장 한국산업안전공단에 신청했다. 처음에는 작업장 개선비용을 정부가 무상으로 지원해준다고 해서 반신반의했다.신청서를 작성,접수한 뒤에도 ‘작업장을 개선해주고 정부에서 귀찮게하면 어떻게 하나.’하는 걱정에 신청을 취소했다.공단 직원이 ‘그러면 취소하지 말고 일단 신청을 보류하라.’고 해서 보류했다가 지난 8월 재신청했다. 공단 직원이 공장을 방문,꼼꼼히 살펴본 뒤 안전설비를 진단해줬다.그리곤 740만원을 무상지원받았다. 이 회사는 생산라인에 국소배기장치를 설치했다.납땜작업대에 4개,세척작업대에 1개를 달았다.전에는 배기장치가 있긴 했지만 유해가스를 건물 밖으로 그대로 내보내대기오염을 일으켰다.이제는 유해가스를 정화시킨 뒤 건물 밖으로 내보낸다.김 사장은 2년 전 공장의 생산라인을 정비하면서 덕트를 설치하긴 했지만 당시에는 유해가스가 대기오염의 주범인 줄 모르고 외부로 그냥 내보냈다.공장의 생산책임자인 정대신(27) 계장은 “클린3D 사업장을 설치한 뒤 이직률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김학용 우주통신 사장 - 가장 힘든 인력난 해소 우주통신 김학용(47) 사장은 20년 넘게 제조업을 하면서 이번처럼 기분좋은 일이 없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직원들을 위해 작업환경을 개선,직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게 된 것을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다.그것도 정부의 도움으로 무상지원받았으니 더욱 그렇다.“예전엔 산업안전공단 자체가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하지만 막상 지원을 받고 보니 너무 좋습니다.공짜로 작업환경을 개선해준 것 자체가 신기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어차피 사비를 털어서라도 작업환경을 개선하려고 했던 그다. 김 사장은 “지난 1월에 직원 1명을 채용하기 위해 모집공고를 냈는데 6개월 동안 한명도 찾아오지 않았다.”며 “클린3D 사업장 설치 이후 곧바로 충원해 인력난을 덜 수 있게 됐다.”고 좋아했다.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인력난이 가장 힘들다는 그는 “정부 차원의 획기적인 대책마련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중소기업이라도 업종과 규모가 천차만별인데 정부가 규모를 무시한 획일적 노동정책을 펴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수기자 ■이상호 호응상사 사장 - 방한용 귀덮개 납품 주한미군서 감사장 국내의 한 산업안전장비 제조업체가 주한미군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아 화제다. 지난해말 방한 귀덮개를 개발,주한미군에 납품한 호응상사 이 상호(李相澔·50) 사장은 최근 주한미군으로부터 ‘장병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다.’며 감사장을 받았다. 이 사장은 지난해 방한모에 사용할 수 있는 귀덮개를 개발,특허를 낸 뒤 주한미군에 3000세트를 납품했다.이 방한 귀덮개는 군모 안에 눌러쓰면 얼굴 및 귀를 가릴 수 있어 추위를 막을 수 있다.최근에는 일본 육상자위대에도 샘플을 보냈다. 그는 이 방한 귀덮개를 산업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에 나섰다.기존의 안전모는 방한기능이 없어 겨울에는 산업현장에서 외면당해 근로자들이 항상 안전사고에 노출됐는데 방한 귀덮개는 안전모 속에 손쉽게 쓸 수 있다. 지난 82년부터 산업안전용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는 그는 90년대 초 서울시 환경미화원들이 잇따라 새벽에 교통사고를 당하자 반사판을 부착한 안전모를 개발,서울시에 납품하기도 했다.그후 환경미화원 교통사고가 30% 감소했다. 김용수기자
  • 국감 중계/ 산자위·교육위·정무위

    ***“석탄公 낙하산 임원­부실경영”“서울대 지역할당 경쟁원칙 훼손” 국회는 30일 교육·산자·법사 등 14개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계속,소관부처 및 산하기관의 각종 비리 의혹과 정책 난맥상을 파헤쳤다. ◆산자위-대한석탄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낙하산 인사’를,민주당 의원들은 부실경영 등을 집중 거론했다. 한나라당 김성조(金晟祚) 의원은 “신임 유필우 사장은 민주당 인천시 남구갑 지구당 위원장으로,현 정부는 대선을 앞두고 ‘내편 만들기’에 급급하다.”고 따졌다. 민주당 이근진(李根鎭) 의원은 “8월말 현재 석탄공사의 누적결손금이 2628억원이며,총차입금은 9250억원에 달하나,2005년 이후 경영플랜이 강구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철저한 구조조정,민영화,일시 청산 등 다각적인 방안이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육위-서울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황우여(黃祐呂) 의원은 “지역할당제는 자유경쟁 원칙을 훼손하고 이미 실시중인 농어촌 특별전형과의 차이점이 모호하다.”면서“지역할당제는 오히려 서울대 줄세우기를 공고히 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의원도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인재들마저 수도권으로 몰려 지방 대학은 물론 지역경제까지 고사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뒤늦게 국감장에 도착한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시간과 다투는 수능시험과 논술시험에서 왼손잡이 수험생들이 오른손잡이용 책상에 앉아 시험을 치르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이번 입시 때부터 서울대에 왼손잡이용 책상을 비치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 정 의원은 올해 국감 첫날 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장에 참석,질문없이 10여분간 머물렀을 뿐 지금까지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고 질의를 던진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정무위-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의원은 국가보훈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5·18묘지,4·19묘지,국립묘지 등에 대한 관리운영 부처가 제각각 달라 운영 효율면에서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재달(李在達) 보훈처장은 “4·19묘지는 서울시로부터 이미 관리업무를 이양받았고,5·18묘지도 올해 광주시로부터 넘겨받아 국립묘지로 승격시켰다.”면서 “아직 인수가 안된 국방부의 국립묘지와 문화관광부의 독립기념관은 민족정기 선양사업의 일원화를 위해 관계부처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답변했다. 김경운 김재천기자 kkwoon@
  • 현대상선, 평가손실 축소 혐의

    현대상선이 지난 회계연도에 지분법상의 평가 손실을 고의로 축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현대상선에 대한 회계감리에 착수했다.분식의 경중에 따라 현대상선과 회계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6일 “현대상선이 지분법 처리과정에서 평가손실을 축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산업은행 대출금 전용 혐의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의 지분법 평가대상 업체는 지난해말 현재 현대아산·현대택배·금강기획 등 총 14개사다.삼일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에서 현대상선의 지분법평가손실은 384여억원이라고 밝혔다.이 손실을 축소했다면 현대상선의 전체이익도 줄어들게 된다.현대상선에 대한 회계감리 진행 사실은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이 지난 25일 국정감사장에서 털어놔 밝혀졌다. 안미현기자 hyun@
  • “”병역 유예기간에 신체검사 정연씨 유학기록 조작 의혹”” 민주당 국감서 주장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장남 정연(正淵)씨의 해외유학과 관련된 병적기록표상의 날짜가 서로 맞지 않아 이번엔 유학기록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이 18일 국방위 병무청 국정감사장에서 배포한 정연씨 병적기록표 복사본에 따르면 정연씨는 미국으로 유학가기 위해 1983년 3월15일∼84년 3월24일 ‘국외여행 입영 및 신체검사 유예’ 판정을 받았으나 유예기간 중인 3월18일 1차 신체검사를 받은 것으로 기록됐다.유학 출국일은 신검을 받은 지 2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같은 해 5월4일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유예 기간 중에 신검을 받으면 언제 입대통지서가 나올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연기신청도 하지 않고 신검을 받았다는 사실이 석연치 않다.”면서 “누군가 나중에 병적기록표 날짜를 조작하다 착오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정훈(金正薰) 이회창 후보 법률특보는 “병적기록표상의 3월15일이라는 기록 중 ‘15’라는 숫자도 불분명하고,당시 정연씨는 유학과 관계없이 통지서가 나온 대로 신검을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유학을 가려고 처분받은 입영·신검 유예기간에는 신검을 받지 않는 사례가 흔하지만 본인이 꼭 받고 싶다면 안 될 이유도 없으며 불법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사설] 국감장의 막말 추태

    “이회창이 별거야.이회창이 대통령되면 난 이민 갈거야.”(천용택)“야,천용택 인간말종.”“너희들이라니 이 새끼.”(하순봉) 두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주고받은 대화내용이란다.머리가 쭈뼛 설 일이다.대통령 선거전에서 지면 이민을 가야 하고,만약 힘을 갖게 되면 ‘인간말종’은 어떻게 해야하는가.도대체 이런 소리란 게 보통시민들 사이에서라도 가능한 말이던가. 대통령 선거가 아직 90일이나 남았는데 이 모양이니 대통령 선거전의 모습이 어떨지,대선 후유증에 대해서는 생각하기도 겁난다.이런 사람들이 후보들의 핵심참모로 있는 나라에 미래가 있는 것일까.국민들이야말로 이민이라도가야 할 기분이다.정당들의 사생결단이 하루 이틀 된 일은 아니지만,이제 싸움의 양상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성까지 포기하는 단계에 이른 느낌이다.환갑 넘은 의원들이 인간성을 파괴하면서까지 얻으려는 정권의 목적은 무엇인가. 천 의원은 국방부 장관·국정원장을 지낸 사람이다.그런 그가 ‘누가 대통령이 되면 이민’ 운운했다니 기가 막힌다.하 의원은 교사를 양성하는 사범대학을 나온 사람이다.어떻게 공적인 자리에서 “이 새끼”가 나올 수 있는 것인가. 대통령 선거전이 예전 선비들의 시조읊기 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그래도 이래서는 안 된다.이런 추태가 후보에 대해 충성을 과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두 사람의 어릴 적 가정교육이 어떠했는지 알아보고 싶다.한나라·민주당의 문제가 아닌,두 사람의 뒤틀린 인간성의 결과로만 좁히고 싶어서다.국회윤리특위는 무얼하는 데 쓰는 것인가.이렇게 시정잡배 수준으로 의원 품위를 떨어뜨린 두 사람을 당장 윤리위에 회부해 징계해야 마땅할 것이다.
  • 이상업 경기경찰청장 “공무원노조 국감 저지땐 구속”

    ‘전국공무원노조’가 18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물리력으로 봉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경찰이 “물리력 행사시 전원 구속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혀 충돌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이상업 청장은 17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무원노조’의 피켓시위나 구호제창 등에 대해서는 허용할 수 있으나 의원들의 감사장 진입을 물리적으로 막을 경우,전원 연행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의원들을 못 들어가게 몸으로 막는 등 물리력만 행사하지 않는다면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조측이 합리적으로 행동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18일 오전 3∼5개 중대 경찰병력 600여명을 경기도청 주변에 배치,노조의 물리력 행사에 대비토록 하는 한편 노조측과 대화채널을 유지하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고 설득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경기지역본부는 지난 16일 “그동안 국정감사를 중단하라는 ‘공무원노조’의 요구를 국회가 받아들이지 않은 채 국감을 감행함에 따라 18일 도에 대한 지자체 첫 국감을 ‘전국공무원노조’지역본부 회장단등 150여명이 몸으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국감 이틀만에 파행조짐, 한나라·민주 국방위서 몸싸움

    국회 국방위 등 14개 상임위는 17일 이틀째 국정감사를 계속했으나 국방위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고,한나라당은 자료와 증인선정에서의 난항을 이유로 국감 거부까지 검토하고 있어 파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은 18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최고위원,주요당직자 및 국회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를 갖고 ‘정부측의 자료 거부와 민주당의 증인선정 방해’등과 관련,국감 거부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17일 오후 회담을 가졌으나 국감 증인 선정 등 문제에서 시각차가 엇갈려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국방부에 대한 국방위 감사장에서는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 의원과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이 병역문제와 관련,국방부측의 답변을 듣다 서로 인신공격성 폭언과 몸싸움을 벌여 국감이 정회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준(李俊) 국방장관은 이날 답변에서 “올해 국방백서를 대신해 연말에 발간하는 ‘국민의 정부 국방정책’ 책자에는 예정을 바꿔 주적(主敵) 개념을 포함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우리 군은 명확한 주적 개념을 일관성 있게 유지해 왔으며 국방백서에 주적 표현을 포함시킬지 여부는 발간 당시의 남북간 군사적 대치상황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사위에서 한나라당 원희룡(元喜龍) 의원은 “지난 88년 9월부터 위헌결정이 내려진 362건의 법률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169건이 세법이었다.”면서 “이는 세제행정이나 세금 징수 절차에도 그만큼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위에서 민주당 이미경(李美卿) 의원은 “서울지역 사립고의 비정규직교사는 총정원의 13.3%로,국·공립에 비해 3배나 많아 사립학교 교직사회의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지운기자 jj@
  • ‘공무원노조’ 국감장 봉쇄

    ‘전국공무원노조' 가 18일로 예정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첫 국정감사를 힘으로 봉쇄하겠다고 밝히고 나서 충돌이 우려된다. ‘전국공무원노조' 경기지역본부는 16일 그동안 국정감사를 중단하라는 ‘공무원노조' 의 요구를 국회가 받아들이지 않은 채 국감을 강행함에 따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감을 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경기지역본부는 “국회의원들의 국감장 진입 저지를 위해 ‘전국공무원노조' 지역본부 회장단 등 150여명의 노조원이 당일 이른 아침 도청에 집결할 것”이라고 말했다.‘공무원노조' 는 의원들의 도청 도착시간에 맞춰 감사장이 마련된도청 본관 건물 현관에 모여 풍물패 공연 등을 하며 의원들의 감사장 진입을 봉쇄하겠다는 계획이다.그러나 ‘공무원노조' 는 “의원들이 현장에서 ‘국가사무에 대해서만 감사를 실시한다.’는 서약을 공식적으로 할 경우 진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kbchul@
  • 국감 이색제안/ 이원형 한나라의원 “대통령 산하에 노인정책위를”

    고령화 사회에 대비,대통령 산하에 ‘노인정책위원회’와 ‘사회복지청’을 만들자는 이색 제안이 16일 국정감사장에서 눈길을 끌었다. 보건복지위 소속인 한나라당 이원형(李源炯) 의원은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범정부적인 대책수립을 위해 미국의 연방노인청과 같은 노인정책위원회를 대통령 산하에 설치할 것”을 주장했다. 이 의원이 낸 자료에 따르면 2000년 기준 7.2%이던 우리나라의 60세 이상 노인인구가 오는 2019년에는 14.4%로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생산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국민연금 재정의 압박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노인의료비는 이미 2002년 상반기 총진료비의 19%를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이 의원은 영국의 행정개혁 프로그램인 ‘넥스트 스텝(Next Step)’을 벤치마킹한 ‘사회복지청’ 신설을 제안했다. 그는 “사회복지 전담공무원 1인이 200∼300 가구를 맡고 있어 방문조차 힘든 실정”이라며 “이마저도 등본 발급이나구청행사에 동원돼 150만 기초생활보장대상자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고 주장했다. 박정경기자 o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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