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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진수 前감사위원 구속영장

    은진수 前감사위원 구속영장

    부산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30일 이 은행으로부터 금융감독원의 검사 무마 청탁을 받고 거액의 금품을 받은 은진수(50) 전 감사원 감사위원(차관급)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은 전 위원은 31일 열릴 예정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했다. 은 전 위원 변호인은 기자들과 만나 “은 전 위원이 고위 공직자로서 (이번 사태에) 반성하는 차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은 전 위원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정·관계 로비창구이자 금융브로커로 알려진 윤여성(55·구속)씨로부터 금융당국의 검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 등과 함께 3차례에 걸쳐 7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은 전 위원은 또 윤씨에게 자신의 친형을 카지노 운영업체 감사로 등재해 줄 것을 부탁, 9개월 간 1억여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은 전 위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다른 감사위원이나 정·관계 고위인사에 대한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검찰은 또 부산저축은행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캄보디아 신도시 개발사업(캄코시티 개발사업)에 참여하면서 직영 특수목적법인(SPC)과 현지 법인에 총 4200억원 상당을 대출한 것과 관련, 캄보디아 수사당국과 공조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업권 취득과 사업부지 소유권 취득 여부 등이 불분명해 대출의 실제 사용처에 대한 현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산저축은행이 해외 SPC에 대출한 자금을 세탁해 비자금으로 조성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삼화상호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는 30억원의 불법·부실 대출을 해 주고 2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대출담당 임원 성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이숙연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 혐의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저축은행 비리는 사회지도층 비리가 얽힌 전형적인 비리로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국가와 서민의 피해를 회복하고 은닉 재산을 철저히 파헤쳐 환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강병철기자 hermes@seoul.co.kr
  • 감사원 ‘비리 재발방지 TF’ 구성

    감사원이 비리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긴급 처방에 나섰다.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금품 수수 혐의로 긴급 체포된 데다 다른 고위관계자의 추가 가담설이 나도는 등 부산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해 감사원 내부의 취약점이 노출된 데 따른 조치다. 감사원은 30일 감사원의 독립성 확보와 비리 재발 방지를 위한 ‘감사운영개선대책 TF’(가칭)를 구성,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TF는 최재해 기획관리실장이 단장을 맡고 기획관리실과 심의실 등 감사원 내 관련부서 직원 10여명으로 꾸려졌다. 이에 앞서 양 원장은 은 전 감사위원의 사표가 수리된 다음 날인 지난 27일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감사원의 독립성과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내외부적으로 미비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TF는 감사관 개개인의 독립성을 제고하는 방안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감사 과정에서 외부로부터 부당한 압력이나 로비를 받으면 이를 즉시 감찰관에게 신고하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감사원법의 개정까지도 검토하는 등 강도 높은 대책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순차적으로 내부 규정에 미비한 점이 있으면 고치고 필요하면 감사원법까지 개정하는 방향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개선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전관예우 문제에 대한 대처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 직원이 퇴직 후 다른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 감사로 재취업하는 것이 자칫 ‘전관예우’로 비쳐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그동안 감사원의 독립성 제고 방안으로 종종 거론된 바 있는 ‘대통령 수시보고’ 규정 개정과 감사위원의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 포함 방안 등도 개선책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또 감사위원의 제척 사유를 명확히 하고 감사위원 ‘심의 회피제’를 도입한 감사원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 상임위에 1년 넘게 계류 중인 점을 고려,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민주 저축銀 조사위 발족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 간 연석회의를 열고 합동 저축은행비리 진상조사위원회를 발족했다. 은진수 전 감사위원을 포함, 삼화저축은행 사외이사로 재직한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감사원장 재직 시절 “오만 군데에서 압력이 온다.”고 말한 김황식 총리를 ‘저축은행 3인방’으로 명명하며 공격 수위를 높였다. 진상조사위원장을 맡은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정 정무수석, 은 전 감사위원, 김 총리 등 3인방과 신삼길 삼화저축은행장, 이철수 부산은행 브로커만 제대로 수사하면 모든 게 백일하에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데스크 시각] 철밥통 깨기 2라운드/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철밥통 깨기 2라운드/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공직사회가 좌불안석이다. 고위공직자들이 퇴직 후 서민금융기관의 임원으로 있으면서 부실대출에 대해 묵인 또는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이른바 전관예우의 문제로 비화됐다. 여기에 감사원의 감사위원까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철밥통으로 인식돼 온 공직사회에 변화의 주문이 거세지고 있다. 공직자 스스로 철밥통 깨기에 나설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철밥통 깨기의 첫 사례는 1999년 도입된 ‘공무원 개방형 임용제도’를 꼽을 수 있다. 취지는 민간의 전문가를 공직사회로 끌어들여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었다. 중앙행정분야뿐만 아니라 교육, 자치 등 공직사회 전체가 외부 전문가들을 일정 부분 수용했다. 공직사회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민간에 자리를 내준 셈이다. 또 올해부터 시행되는 ‘민간경력자 5급 공채’도 작게나마 철밥통의 일부를 깨뜨린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국민들은 한번 더 철밥통 깨기를 주문하고 있다. 고위공직자들이 퇴직 후 관련 업체나 기관 등에 재취업하는 관행인 ‘전관예우’라는 철밥통을 지적하고 있다. 전관예우 문제는 그동안 법조계를 중심으로 부정적인 측면이 꾸준히 거론됐다. 일반 공직사회는 상대적으로 멀어져 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저축은행의 부실대출 사건에 감사로 재직하고 있는 금감원 출신자들의 전관예우 문제가 도사리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관예우야말로 공직사회의 진짜 철밥통이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시민단체와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고위공직자들의 전관예우 문제는 사실상 법조계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법조계와 달리 고위공직자들은 전관예우를 통해 브로커로 전락하는가 하면 정부 정책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자료에 따르면 전관예우는 사법부뿐만 아니라 행정부의 권력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특허청 등 인허가, 조세 및 조정업무와 관련된 부처의 퇴직공무원을 민간기업 등에서 채용함으로써 발생한다고 정의했다. 이러한 전관예우의 폐해는 재직 중 취득한 정보를 퇴직 후 몸담게 된 조직을 위해 부당하게 이용하거나 후배 공직자들을 통해 부당한 처분 결과를 이끌어 낸다는 데 있다. 로펌이나 사기업체들이 고액의 연봉으로 고위공직자들을 스카우트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참여연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31일까지 1년여 동안에만 156명의 퇴직공무원이 사기업체의 임원 등 간부로 재취업했다. 이들 중 60% 정도는 퇴직 전 업무와 직·간접적으로 영향이 있는 업체나 협회 등에 재취업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로펌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차관 출신자들도 상당수 확인됐다. 한번 고위공직자가 되면 산하기관이나 기업체 등의 대표나 임원이 보장된다는 세간의 이야기는 사실이었다. 그야말로 한번 철밥통은 영원한 철밥통인 셈이다. 과학이나 예술적인 재능이 뛰어난 젊은이들도 무턱대고 고위공직자가 되기 위한 고시공부에 매달리는 현상도 이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정부도 고위공직자 전관예우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총리실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법무부, 국민권익위원회 등에서 새로운 기준을 논의하고 있다. ‘철밥통 깨기 2라운드’가 시작된 것이다. 결과는 다음 달 초쯤 도출될 전망이다. 금감원과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등은 이미 퇴직 후 산하기관의 재취업을 스스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알선·청탁을 방지하는 보다 강력한 법의 제정도 거론된다. 정부가 마련 중인 대책도 당연히 이 수준 이상은 될 것으로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그래야만 ‘철밥통’으로 통하는 공직사회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다소나마 희석되지 않을까 싶다. yidonggu@seoul.co.kr
  • 靑 수석거취 7월 全大 이후 결정될 듯

    ‘비서관 교체(6월 초)→수석비서관 교체(7·4 전당대회 이후)’ 4·27 재·보선 참패 이후 말만 무성했던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2단계에 걸쳐 이뤄질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예상되는 차관급 교체 시기에 맞춰 인사 수요가 있는 청와대 일부 비서관을 바꾸고, 수석 비서관급 이상은 한나라당의 7·4 전당대회 결과를 지켜본 뒤 개편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9일 “차관급 인사도 곧 있고 하니 급한 자리를 먼저 바꾸고 수석급 이상은 전대 이후 개편을 고려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은진수 전 감사위원의 비리 의혹 등으로 침체된 청와대 분위기를 일신하는 차원에서도 이번 차관급 인사 때 일부 참모진을 먼저 개편하자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말 “총선 출마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5월 중에 자리를 정리하라.”고 말한 점 역시 ‘선(先)비서관급-후(後)수석비서관급 개편론’에 힘을 싣고 있다. 현재 비서관급에서 인사 수요가 생긴 자리는 3곳이다. 지식경제비서관은 윤상직 전 비서관의 지식경제부 1차관 이동으로 공석이 됐고, 이성권 시민사회비서관과 박명환 국민소통비서관은 총선 출마를 위해 이미 사의를 표명했다. 김연광 정무1비서관, 김희정 대변인 등도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긴 하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차관급 인사와 맞물려 일부 부처 출신 청와대 전·현직 비서관들이 정부 내 차관급 고위직으로 나갈 가능성이 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수석급 이상 참모진의 경우 이 대통령이 사실상 재신임을 한 상태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유럽 순방 직전 수석비서관들을 불러 “한나라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자리 잡는 것을 봐야 한다.”면서 “밖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많지만 청와대 개편은 필요한 자리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임 실장을 포함한 수석 비서관 대부분은 유임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개편안 마련 작업도 임 실장에게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7·4 전대에서 지도부의 연령층이 예상보다 젊어지거나 계파 비율이 변하는 등의 획기적 변화가 나타나면 청와대 참모진 개편 폭도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씨줄날줄] 대의멸친(大義滅親)/곽태헌 논설위원

    중국 춘추시대 주나라 환왕(桓王) 때의 일이다. 위(衛)나라 장공은 환공을 후계자로 세웠다. 충성스럽고 올곧은 선비였던 석작은 장공이 죽고 환공의 시대가 되자, 물러났다. 얼마 뒤 공자 주우가 환공을 시해하고 스스로 왕위에 올랐다. 주우와 환공은 이복형제 간이다. 주우의 성품은 본래 과격했다. 석작은 주우에게 역심(逆心)이 있다는 것을 간파했다. 그는 반역이 있기 전부터 아들 석후에게 주우와 절교하라고 했으나 아들은 듣지 않았다. 주우의 반란은 겉으로는 성공한 듯 보였지만 민심은 그렇지 않았다. 주우는 전쟁을 일으켜 땅도 넓혔지만 백성들은 그를 따르지 않았다. 석후는 아버지 석작에게 해결책을 물었다. 석작은 “천하의 종실인 주왕실을 예방하여 천자를 배알하고 승인받는 게 좋다. 먼저 주왕실과 가까운 진나라 진공을 통해 천자를 배알할 수 있도록 청원을 해 보아라.” 이 말을 듣고 주우와 석후가 바로 진나라로 떠나자, 석작은 진공에게 밀사를 보내 “주우와 석후는 우리 군왕을 시해한 자들이니 곧바로 붙잡아 처형해 달라.”고 부탁했다. 석작은 군신 간의 대의를 위해 아들까지 죽인 것이다. 대의멸친(大義滅親)이라는 말이 나온 배경이다. 대의멸친은 말 그대로 큰 의리를 위해서는 혈육의 친함도 끊는다는 얘기다. 사사로운 감정을 버리고 엄정하게 법을 지켜야 한다는 말로 읍참마속(泣斬馬謖)도 자주 인용된다. 촉나라의 제갈량은 마속의 재능을 아껴 중용했지만,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과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고 전투를 하다 패했다. 제갈량은 눈물을 머금고 마속을 처형했다. 대의멸친이든, 읍참마속이든 대의를 위해 가까운 사람의 인연까지 끊는다는 것은 다를 게 없다.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어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소환된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에 대해 “안타깝지만 대의멸친”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18년 전 나라를 뒤흔든 슬롯머신 비리 수사 당시 주임검사였다. 은 전 감사위원은 슬롯머신 수사를 벌인 서울지검 강력부 소속 6명의 검사 중 막내였다. 당시 같은 팀원이었던 김홍일 대검 중수부장이 은 전 감사위원 수사를 맡게 된 것도 인연치고는 묘하다.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부 때에도 그랬지만 정권 말기가 될수록 대의멸친이니, 읍참마속이니 하는 말들이 나오는 것 자체가 비극이고 불행이다. 현 정부에서 제2, 제3의 은진수는 없을까. 대의멸친을 하든, 읍참마속을 하든 제대로 확실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재발도 막을 수 있고 기강도 바로 설 수 있다.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전·현정권 실세 정조준… ‘게이트’로 번지나

    전·현정권 실세 정조준… ‘게이트’로 번지나

    부산저축은행이 청와대 수석급 인사까지 구명 로비 대상에 올렸던 것으로 밝혀져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대검 중수부는 부산저축은행 구명 로비를 벌인 관계자 조사 때 이런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에 하나 향후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 고위 인사를 직접 만나 청탁한 게 확인될 경우 이번 수사는 누구도 제어하기 힘든 초특급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구명로비 관계자 관련진술 확보 특히 검찰이 29일 친정 식구인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긴급체포해 구속 수감했고, 청와대 고위 인사까지 조사할 경우 검찰의 사정 칼날은 파죽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 식구 팔다리부터 자른 만큼 정·관계 수사는 한층 크고 깊을 수밖에 없다. 현재 검찰 수사가 현 정권 핵심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것도 예의주시해야 할 대목이다. 부산저축은행의 탄생부터 수사하지 말란 법이 없기 때문이다. 구명 로비가 현 정권 인사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면 부산저축은행의 인·허가 과정이나 확장 과정은 전 정권과 관련이 있다. 검찰이 읍참마속의 결기를 보인 만큼 전·현 정권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래서 나온다. 검찰의 전방위 수사의 귀착지는 정치권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미 검찰 안팎에서는 부산저축은행이 급성장했던 참여정부 때의 인사(현재 야당 정치인)들 이름이 여럿 오르내리고 있다. 부산저축은행이 정권이 바뀐 뒤에는 참여정부 때의 영화를 이어가기 위해 대통령 인수위원회 위원들과 여당 의원들을 중점적으로 접촉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장인환 KTB자산 대표도 수사선상 검찰은 김양 부산저축은행그룹 부회장의 측근이자 정·관계 로비 창구로 알려진 브로커 윤여성(구속)씨에게서 “은 위원에게 억대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때맞춰 청와대 고위 인사의 이름도 거론됐다. 윤씨가 P씨를 통해 청와대 수석급 인사에게 청탁을 하려 했다는 진술이다.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1라운드 수사는 윤씨와 P씨의 진술이 하이라이트다. 사정의 칼끝이 여의도를 정조준하는 방향타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삼성꿈나무장학재단 500억원, 포스텍장학재단 500억원 등 1000억원의 사모펀드를 조성해 부실 운영된 부산저축은행에 맡긴 장인환(53) KTB자산운용 대표도 수사 선상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이 자본 잠식 상태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에 미달됐으나 지난해 6월 장학재단의 돈 1000억원을 수혈받아 BIS 기준을 맞춰 퇴출 위기에서 벗어난 점을 유심히 보고 있다. 당시는 퇴출 위기를 맞은 부산저축은행이 정·관계 등에 구명 로비를 필사적으로 진행할 때였다. 검찰은 이날 소환 조사를 받은 은 전 감사위원과 장 대표와의 관계 및 역할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은진수 前 감사위원 긴급체포 구치소 수감

    은진수 前 감사위원 긴급체포 구치소 수감

    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는 은진수(50) 전 감사원 감사위원(차관급)을 긴급 체포해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조사 결과와 증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날 중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은 전 위원을 전날 오전 11시 부산저축은행그룹으로부터 금융 당국의 검사 무마 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자정을 넘겨 심야까지 강도 높게 조사했다. 또 부산저축은행그룹이 금융감독원과 감사원을 넘어 청와대에까지 구명 로비를 하려 한 정황이 확인됐다. 이 은행의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부산저축은행 측이 지난해 청와대 수석급 고위 인사에게 (구명) 청탁을 하려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29일 “부산저축은행 관계자 소환 조사 때 이 은행 김양 부회장의 부탁을 받은 윤여성(56·금융 브로커·구속)씨가 P씨를 통해 청와대 수석급 고위 인사에게 저축은행 부실 및 영업 정지 무마 관련 청탁을 하려 했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재 ‘김 부회장→윤여성씨→P씨(제3자)’로 이어지는 청탁 고리를 파악한 상태다. 이 관계자는 “(이 수석급 인사가) 실제 청탁을 받았는지는 아직 모른다. 지금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혀 이 인사에 대한 수사가 사실상 이뤄지고 있음을 인정했다. 검찰은 은 전 위원을 상대로 관련 진술 내용과 금품 수수 등의 혐의 사실을 확인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승훈·임주형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저축은행 비리 감사원 다음은 어디인가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 법률지원단장을 지낸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부산저축은행그룹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다. 은 전 위원은 어제 사표 제출과 함께 수리됐다. 또 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김장호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도 사의를 표명했다. 지금까지 뇌물을 수수한 금감원 검사담당 실무진과 국장급 간부들에 대한 사법처리에 이어 검찰의 칼끝이 정·관계 고위층으로 향하는 듯하다. 우리는 서민들이 맡긴 생명과도 같은 예금을 빼돌려 흥청망청 탕진한 대주주와 경영진은 말할 것도 없고 비리를 묵인하고 조장한 모든 관련자들을 철저히 가려내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본다. 저축은행 사태는 김대중 정부 시절 ‘상호신용금고’라는 명칭을 ‘상호저축은행’으로 바꾸고 저축은행의 예금자 보호한도를 시중은행과 같은 수준인 1인당 5000만원으로 높여줌으로써 잉태됐다. 그리고 노무현 정부 들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한도를 무한대로 넓혀주면서 저축은행 사태의 주범인 대규모의 PF 부실을 초래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도 저축은행이 다른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하면 인센티브를 부여한 조치도 부실의 대형화를 부추겼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러한 정책적인 잘못 외에도 저축은행의 행태로 볼 때 규제 완화과정에서 각종 불법로비가 성행했을 개연성이 농후하다. 따라서 검찰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불법행위에 연루된 관계자들과 로비 전모를 샅샅이 파헤쳐야 한다. 정치권은 벌써 국정조사 운운하며 검찰을 압박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철저한 수사를 강도 높게 지시한 만큼 검찰 수사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순서라고 본다. 검찰 수사가 미흡하다면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대응수단을 강구하면 된다. 지난달 국회 청문회에서 드러났듯이 네탓 공방으로 사태의 본질을 흐리려 해선 안 된다. 검찰은 이번에야말로 성역 없는 수사로 존재감을 국민에게 분명히 인식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 정책당국자들은 청문회에서 “당시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는 말로 책임을 피해갔지만 외부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았는지도 세심히 따져보아야 한다. 정부가 서민의 피눈물을 닦아주지 못한다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
  • [드러나는 저축은행 비리 고리] “은진수 의혹은 빙산의 일각”… 삼화저축은행 ‘새 뇌관’으로

    [드러나는 저축은행 비리 고리] “은진수 의혹은 빙산의 일각”… 삼화저축은행 ‘새 뇌관’으로

    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의 쌍포(대검찰청·서울중앙지검)가 정권 실세 등 정·관계 로비 의혹 규명에 주력하면서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뻗어갈지 주목된다. 검찰 안팎에서는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의 금품수수 의혹 수사는 ‘빙산의 일각’일 뿐 은 감사위원을 능가하는 정권 최고 실세까지 검찰의 사정권 안에 들어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정권 차원의 저축은행 게이트로 비화될 전망이다. 삼화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가 복수의 금융감독원 전·현직 간부들을 수사 선상에 올려놓으면서 이 은행 수사도 부산저축은행과 마찬가지로 개인비리에서 정·관계 로비로 급선회하고 있다. 검찰은 금감원 고위 간부들의 연루 정황을 연이어 포착했다. 김모 부원장보에 이어 전 부원장인 A씨, 모지원장인 B씨 등의 금품수수 의혹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원장보와 B씨 등은 금품수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당초 검찰은 삼화저축은행 비리는 부산저축은행보다 규모가 작다고 밝혔다. 영업 규모가 업계 1위인 부산저축은행을 따라가지 못하는 데다 예금주 피해도 적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규모와는 별개로 정·관계 로비에 있어서는 삼화저축은행도 다른 곳 못지않다는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규모와 무관하게 금감원 등 정·관계에 로비를 하는 관행이 밝혀진 셈이다. 특히 검찰은 금융 브로커 이철수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씨는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잠적했다. 이씨는 삼화저축은행의 실질적 대주주이자 사채시장의 ‘큰손’으로 알려졌다. 구속기소된 신삼길(53) 명예회장과 오문철(58·구속) 보해저축은행 대표 등을 통해 불법대출을 알선하고, 정·관계 인사와의 연결 고리로 활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씨는 평소 사용한 가명만도 5개에 이르는 등 전문적인 ‘금융 브로커’ 성격이 짙다. 이런 까닭에 이씨의 입에서 나올 정·관계 리스트가 살생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앙지검은 물론 보해저축은행 부실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도 이씨를 쫓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난 3월 은행 압수수색을 통해 신 회장의 일정이 담긴 수첩과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도 확보해 분석하는 등 삼화저축은행과 정·관계 인사들의 연관성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드러나는 저축은행 비리 고리] 靑 침통… 황우여 “국정조사해야”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의 비리 의혹이 속속 드러나면서 청와대는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하다. 은 전 감사위원이 대선캠프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그간 이 대통령이 “어떤 형태의 측근과 친·인척 비리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공직자의 비리를 사정해야 할 감사원 고위간부였으며, 50억원이 넘는 재산을 지닌 자산가라는 점에서 청와대가 집권 후반기에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정사회론’도 자칫 추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27일 “대통령은 은진수 전 감사위원 얘기를 듣고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심기가 상당히 불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전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민정수석실을 직접 찾아가 엄정한 조사를 주문한 것도 이 같은 심경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일각에서 알려진 것처럼 이 자리에서 ‘격노’하지는 않았으며, 대신 철저하고 엄중하게 이번 사안을 둘러싼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권재진 민정수석에게 지시했다고 한다. 부산저축은행 건과 관련해 문제가 드러난 인사들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엄중하고 철저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날 오전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비서관회의에서도 단연 화두는 ‘반성’이었다. 2시간 45분간 진행된 회의에서 비서관들은 자유토론을 통해 성공적인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반성과 자기성찰이 중요하며, 소통을 더욱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실장은 “여러분 모두가 답을 나 자신에게서 찾자고 공감을 한 것 같다.”면서 “반구저신(反求諸身)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구제신’은 중용에 나오는 고사성어로, 어떤 일이 잘못됐을 때 남을 탓하지 않고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아서 고쳐 나간다는 뜻이다. 청와대가 ‘반성’ 모드에 접어든 반면 정치권은 저축은행 비리 의혹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국회 국정조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전모가 밝혀지면 정치권에서도 필요시에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사상 초유의 현역 감사위원이 연루된 혐의를 성역 없이 자체 감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날 한나라당 의원 35명의 국정조사 촉구 성명에 이어 황 원내대표까지 가세한 것은 이번 기회에 국정주도권을 당으로 확실하게 끌고 오겠다는 속내가 함축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최측근인 ‘은진수’, BBK 해결사가 전 국민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면서 “이명박 정부는 이념적 무능과 도덕적 해이에서 벗어나야 민생이 살아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김성수·홍성규기자 sskim@seoul.co.kr
  • 사외이사·감사 또 금감원 출신

    사외이사·감사 또 금감원 출신

    16개 증권사가 일제히 주주총회를 연 27일은 ‘증권사 주총데이’였다. 여느 때 주총과 다르게 대표이사 사장보다는 감사와 사외이사에 관심이 쏠린 하루였다. 금융감독원에서 내려온 ‘낙하산 감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상당수 증권사가 금감원 출신 상근감사를 재선임했다. 주요 부처 관료와 법조 출신의 ‘힘 있는’ 사외이사들도 새롭게 한 자리를 차지하거나 임기를 연장했다. 현대증권은 금감원 국장 출신의 임승철 감사를 재선임했다. 동부증권은 금감원 부국장 출신의 김진완 감사를, 신영증권은 금감원 실장 출신 김종철 감사를 각각 재선임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전날 주총에서 김석진 전 금감원 팀장의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낙하산 감사에 대한 외부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하면서도 마땅한 대안이 없었다는 게 증권사들의 설명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감원 출신을 새 감사로 영입할 수 없게 되면서 기존 감사만큼 전문성을 갖춘 후임자를 찾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전·현직 직원을 금융회사의 감사로 추천해 온 관행을 없앤 금감원도 금융회사들의 재선임에는 간섭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금감원 출신 백수현 감사가 사의를 표명했지만 새로운 감사 공모에 실패, 백 감사의 임기를 2013년까지 연장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금감원 팀장 출신인 이광섭 감사의 잔여 임기를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감사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엿보였다. 이트레이드증권은 금감원 낙하산 자리로 굳어진 상근감사직을 없애고 3인 이상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는 안건을 주총에서 통과시켰다. 금감원 출신 인사가 감사를 맡았던 대신증권과 골든브릿지증권은 각각 김경식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 상무이사와 나홍문 전 산은캐피탈 검사실장을 새 상근감사로 결정했다. 유력 인사들의 사외이사 선임 관행도 여전했다. 동양종금증권은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이달곤씨와 이동근 전 서울지검 서부지청장을 사외이사로 데려왔다. 조윤제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은 재선임했다. 임성균 전 광주지방국세청장과 박충근 전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은 각각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대신증권 사외이사인 김성호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신영증권 사외이사인 원봉희 전 재정경제원 금융정책국장 등은 재선임됐다. 한편 대우증권은 다음 달 1일, 삼성증권, 교보증권, 한화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은 다음 달 3일 주총을 열어 이사 및 감사 선임을 결정한다. NH투자증권과 SK증권도 금감원 출신 감사 재선을 주총 안건으로 올렸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드러나는 저축은행 비리 고리] 감사원 “개인문제” 속으론 전전긍긍

    감사원이 저축은행 비리 문제로 초비상이다. 사표가 수리된 은진수 전 감사위원의 비리를 개인 차원의 문제라고 애써 외면하면서도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소집하는 등 후폭풍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검찰 수사과정에서 감사원이 저축은행 비리문제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감사원 위상은 추락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게다가 저축은행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양건 감사원장은 27일 오전 과장급 이상 전 간부가 참석한 긴급 확대간부회의에서 “감사 업무에서 지켜야 할 원칙들을 철저히 준수하는 한편 오해받을 만한 일이 없도록 처신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감사원은 또 부산저축은행 등이 포함된 ‘서민금융 지원시스템 운영 및 감독실태’ 감사에 참여했던 인사들을 대상으로 은 전 감사위원의 감사개입 여부를 조사했으나 “별다른 정황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당시 감사의 주심위원이었던 하복동 감사위원은 “할 말이 없다. 참담하다.”며 곤혹스러운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나 역시 9000여만원이 문제의 저축은행에 예금돼 있으나 한푼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일부에서 제기된 인출사태 가담설을 부인했다. 그는 “살고 있는 집 주변에 저축은행 지점이 있어 예금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2005년부터 2년간 부산저축은행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은 전 감사위원이 저축은행 관련 감사 심의에 참여, 감사원법을 어긴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감사원법 15조는 감사위원이 자신과 관계 있는 사항, 감사위원 임명 전 조사·검사에 관여한 사항 등에 대한 심의에 관여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저축銀 ‘제2로비스트’ 전직 교수 추적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26일 이 은행 특수목적법인(SPC)인 효성도시개발 등 인천 효성지구 개발 사업 관련 주요 시행사 5곳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우병우 대검 수사기획관은 “SPC 사업 관련 부분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업은 사업 인·허가 과정 등에서 정·관계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이 부산저축은행그룹의 120개 SPC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선 건 처음이다. 검찰은 또 이날 사직한 은진수(50) 감사원 감사위원에게 조만간 소환 통보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제출된 은 위원의 사표를 최종 수리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은 위원 사표 수리에 대해 “부산저축은행 건과 관련,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고 철저하게 처리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은 위원은 부산저축은행의 청탁을 받고 여권 고위 인사들과의 ‘다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이 그룹의 또 다른 로비 창구로 유명 대학 경영학과 교수 출신인 박모(70)씨를 쫓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부산저축은행그룹의 퇴출을 저지하기 위해 금융권 및 정·관계에 로비를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구속된 금융브로커 윤여성(55)씨와 함께 부산저축은행그룹의 현 정권 로비 창구로 전해졌다. 한편 삼화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는 현 금감원 부원장보 김모씨가 신삼길(53·구속기소) 명예회장으로부터 1000여만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임주형·강병철기자 hermes@seoul.co.kr
  • “로비 연루 인사 2~3명 더 있다”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의 ‘칼끝’이 금융감독원을 넘어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향하고 있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정·관계 로비 정황이 조금씩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가 26일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은진수 감사원 감사위원은 판사에서 검사로 전관(轉官)한 다소 특이한 법조 경력자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은 위원 외에도 2~3명의 정·관계 인물이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은 위원은 지난해 하반기 박연호(61·구속기소) 그룹 회장 등 임원들이 부산저축은행의 퇴출을 막기 위해 펼친 광범위한 로비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되면서 검찰 수사의 타깃이 됐다. 은 위원은 조직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이날 사의를 표명, 수리됐고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검찰 소환 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출신인 은 위원은 부산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공인회계사로 활동하다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동문이 정·재계에 많이 포진해 있고, 부산저축은행그룹과도 인맥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은 위원이 이 그룹 정·관계 브로커로 알려진 윤여성씨와 친분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은 위원이 부산저축은행의 검사 무마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수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저축은행그룹과 연결된 정·관계 인사가 더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브로커 윤씨와 함께 퇴출 저지 로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박모씨는 여권 실세와 끈끈한 인맥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와 박씨가 현 정권의 로비 창구라면 25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부산저축은행그룹 2대 주주 박형선(59) 해동건설 회장은 전 정권의 로비 창구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염기창)는 이날 박연호 부산저축은행그룹 회장 등 주요 임직원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부산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회 등 피해자 50여명이 참석, 고성을 지르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재판부는 공소 사실을 ▲대주주 신용공여금지 위반 ▲분식회계 ▲사기적 부정거래 ▲배임 ▲횡령 등 5개로 나누고, 그중 대주주의 신용공여 금지를 위반한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부분에 대한 심리를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공판준비기일을 한 번 더 열고 증거채택과 증인신문 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6월 9일 열린다. 이날 재판에는 보안을 위해 공익요원·경위 등 법원 직원 50여명이 참석해 ‘인간띠’를 만드는 등 진풍경이 벌어졌다. 피고인들이 법정에 들어서자 피해자들은 “사형시켜라.”, “죽여라.”, “내 돈 내놔라.” 등을 외쳤고, 통곡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들은 재판이 끝난 후에도 피고인과 변호인들을 향해 고성을 지르는 등 소동을 피우며 법정 경위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박 회장 등 주요 임원 21명은 부동산 시행사업 등을 직접 수행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120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대주주와 무관한 독립사업체인 것처럼 위장 관리하면서 모두 4조 5942억원의 사업자금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1일 기소됐다. 임주형·이민영기자 hermes@seoul.co.kr
  • “검찰, 은진수 감사원 감사위원 소환 통보”···부산저축銀 로비 정황

    “검찰, 은진수 감사원 감사위원 소환 통보”···부산저축銀 로비 정황

     은진수 감사원 감사위원(차관급)이 부산저축은행 사태와 관련, 최근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 위원은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을 지냈다.  조선일보는 사정당국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검찰이 부산저축은행이 은 위원에게 로비를 벌였고 은 위원을 통해 여권 고위인사들을 접촉했다는 정황을 발견, 최근 은 위원에게 검찰에 나오라는 통보를 했다.”고 26일자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다른 사정당국 관계자도 은 위원이 소환 통보를 받고 병가를 낸 뒤 심경을 정리 중이라고 확인해 줬다.”고 밝혔다. 은 위원은 조만간 감사위원직에서 물러난 뒤 검찰 소환에 응할 예정이다.  은 위원은 부산저축은행측의 부탁을 받고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 위원은 대장 폴립(혹처럼 돌출한 것) 제거수술을 받는다며 24일 이틀간 병가를 냈고, 25일 병가를 하루 더 연장했다.  감사원측은 “은 위원이 정계진출을 위해 감사위원직 사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라고 했다.  은 위원은 2004년 한나라당 대변인을 지냈으며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2007년 12월 대선에서 당선된 뒤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법무행정분과 상임 자문위원을 맡았다. 지난 대선때에는 이 대통령이 ‘BBK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도 활동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금감원 ‘낙하산 감사’ 개선 선언하자 증권사 6곳 기존 금감원출신 재선임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 ‘낙하산 감사’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선언하자 증권업계에서는 기존 금감원 출신 감사들이 재선임되는 사례가 빚어지고 있다. 기존 감사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차기 감사를 선임한 증권사는 10개사다. 이 가운데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동부증권, 신영증권 등 6개사는 기존 금감원 출신 감사의 재선임을 결정했다. NH와 SK는 이사회를 한 차례 연기한 끝에 재선임 안을 의결했다. 금감원 출신 감사에 대한 비난 여론 때문에 고심을 거듭했지만 현실적으로 마땅한 대안이 없어 연임 결정을 내렸다는 공통된 항변이다. 금감원도 이미 감사로 갔던 금감원 출신 인사의 연임 문제는 직접 개입하기 어렵고 금융회사의 신중한 결정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나머지 4개 증권사는 상근감사를 비(非)금감원 출신으로 바꾸거나 상근감사를 없애고 감사위원회를 구성했다. 한화증권은 내부 수혈했다. 금감원·증권감독원 출신 감사위원 대신 사외이사인 강효석 한국외대 교수와 사내이사인 손승렬 상무에게 감사위원 자리까지 새로 맡겼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나홍문 전 산은캐피탈 검사실장을 상근감사로 영입했다. 대신증권은 금감원 출신 감사가 연임을 고사하자 김경식 메릴린치증권 상무이사를 후임으로 내정했다. 이트레이드 증권은 상근감사 대신 비금감원 출신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런 분위기를 고려하면 앞으로 감사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 가운데에서도 금감원 출신 감사를 재선임하는 경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저축은행의 낙하산 감사는 물론 학연·지연이 얽힌 사외이사 임명을 제한하는 방안도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7월 상호저축은행법 개정을 추진하며 사외이사의 자격요건·선임절차·역할 등이 규정된 저축은행중앙회 모범규준 가운데 일부를 반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하지만 정부나 금감원 등에서 5년 이상 근무해야 사외이사 선임이 가능하게 한 조항을 뒤집어 관료나 금감원 직원 등의 재취업을 제한하면 다른 집단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반론도 강하게 나온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공정사회 고삐 죈다] 50대 공기업감사 54% 여권 출신

    금융감독원 직원이 금융회사의 감사로 내려가는 일명 ‘낙하산 감사’에 철퇴가 내려진 가운데 한나라당·청와대 등 여권 인사들이 알짜배기 공기업의 요직인 감사 자리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1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시스템 알리오를 분석한 결과 시장형 공기업 14개, 준시장형 공기업 13개,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 17개,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 6개 등 50개 공기업에 대통령 또는 기획재정부 장관의 임명으로 27명의 한나라당, 청와대 등 여권 인사가 감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 출신 공기업 감사의 대부분은 2007년 대선 승리를 도운 공로를 인정 받은 인물들이다. 대표적인 인물이 김덕수 한국거래소 감사다. 김 감사는 17대 대통령인수위원회 법무행정분과위원을 지낸 뒤 국가청렴위원회를 거쳐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에 재직했다. 그는 지난해 국정감사 때 야당 의원들로부터 “정권 실세인 포항·청와대 출신으로 낙하산 감사의 전형”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임명된 이병용 한국방송광고공사 감사는 한나라당 정책관리실장, 대통령인수위 전문위원, 국무총리실 정무실장 등을 거친 여당 출신이다. 이원형 한국관광공사 감사는 16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부대변인 출신이고 지난 1월 임명된 한대수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은 한나라당 제2사무부총장, 청주시장, 충북 행정부지사 등을 지냈다. 50개 공기업 감사 중 대학 교수 등 민간 인사는 9명으로 18%에 그쳤다. 예비역 장성 등 군인 출신 감사가 6명, 감사원·공무원·법조계 출신 감사가 각각 2명이었다. 감사 50명은 7384만~1억 3598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논공행상의 수단으로 전락한 공기업 감사 제도를 구조적으로 고쳐야 한다고 지적한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민 이익과 직결되는 공기업 감사직이 월급만 많이 받고 책임 없이 편히 지내다 가는 자리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상근감사를 없애고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 제도로 바꾸는 등 구조적인 개혁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백범 손자’ 김양 전 보훈처장 이트레이드證 감사위원으로

    ‘백범 손자’ 김양 전 보훈처장 이트레이드證 감사위원으로

    백범 김구의 손자인 김양(58) 전 국가보훈처장이 비리로 얼룩진 금융권의 감사위원으로 발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13일 감사 업무의 독립성을 강화하고자 상근감사직을 폐지하고 김양 전 보훈처장 등 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는 부산저축은행 사태 이후 금감원 출신 감사의 ‘낙하산 관행’을 차단하려는 조치로 증권업계에서는 처음이다. 이트레이드증권 측은 “감사 업무의 독립성을 유지하고자 감사위원회를 처음으로 구성했다.”며 “금융권 회계 감사 등에 전문능력을 갖춘 김 위원이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해 영입했다.”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금융감독권 ‘밥그릇 다툼’ 변질 안 된다

    부산저축은행 비리 및 부실검사 사태를 계기로 금융감독원의 감독권 독점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반드시 부패하기 마련’이라는 논거를 앞세워 한국은행을 비롯한 일각에서는 금융감독권의 분산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들이 거시 건전성 강화를 위해 중앙은행의 직접조사권을 강화하고 있고, 공정한 금융거래 질서 유지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도 감독권의 분산을 통한 협력과 견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의 원인은 저축은행 대주주의 도덕적 해이와 금감원 전·현직 직원의 개인적인 유착 비리에 있지 통합감독체계의 문제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제도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운영 과정에서 빚어진 참극이라는 얘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9일 출범한 ‘금융감독 혁신 태스크포스(TF)’가 명칭에 걸맞은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해 벌써 회의적인 시각마저 대두되고 있다. 지난 3년간 되풀이된 것처럼 한은과 금융당국 간의 ‘밥그릇 다툼’으로 변질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다. 따라서 우리는 TF가 이해당사자의 목소리에 휩쓸리지 않고 금융시장 건전성과 소비자 보호라는 금융감독의 기본 취지에 맞춰 혁신안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한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헌법의 행정권 조항을 들어 감독권 분산에 반대하지만 행정 제재의 최종 결정권을 금융위에 부여하면 위헌의 소지에서 벗어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상근감사제도 대신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했지만 지금처럼 사외이사가 연고 중심으로 선임되어서는 상근감사보다 더 부실해질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금융위기에서도 확인됐듯 금융영역별 칸막이가 사라지면서 금융상품은 감독당국이 미처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게 발전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은 통합감독권이 훨씬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따라서 TF는 금융 검사 및 감독의 모든 부문을 검토대상에 올리되 무조건 바꿔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서도 안 된다. 그 이전에 감사가 대주주나 경영진의 그늘에서 벗어나 선량한 감시자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이해당사자들은 더 이상의 장외투쟁을 자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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