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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약자보호 잘못인가” 野 “측근비리 사과부터”

    與 “약자보호 잘못인가” 野 “측근비리 사과부터”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여야의 선심성 법안에 대해 제동을 걸자 여야 모두 발끈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4월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법안이 아니라 불합리성을 해소하기 위한 법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민주통합당은 이 대통령의 측근 비리 사죄가 먼저라고 맞받았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좌장 격인 김종인 비대위원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논란이 된 법안들을) 선심성 법안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저축은행 구제 특별법에 대해 “그렇게 따지면 예금자 보호를 위해 관리감독을 철두철미하게 하지 못한 저축은행 감독기관들부터 문책해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책임을 묻지도 않고 결과만 가지고 얘기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與 “예금자 보호 못한 기관 문책을” 김 비대위원은 또 영세가맹점 카드 수수료율을 정부가 정하도록 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카드 수수료를 힘센 사람한테 조금 받고 힘이 약한 사람에게 많이 받으면 그게 불합리한 거 아니냐.”면서 “격차를 해소하고 동반성장하자고 얘기하면서 이런 걸 불합리하다고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새누리당 비대위 정책쇄신분과는 이주영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보호 대책과 골목상권 보호대책 등 총선을 겨냥한 다양한 민생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김 비대위원은 이런 민생정책을 포퓰리즘으로 매도하는 분위기에 대해 “이제 와서 원칙을 얘기하나 본데, 불합리한 것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고 원칙과는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 “정부가 피해대책 내놔야” 민주통합당은 저축은행 피해자 구제법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에 대해 이 대통령의 측근 비리부터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부산저축은행 고문 변호사를 지내며 구명 로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아 기소된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 측근 비리에 대한 사죄부터 하라는 것이다. 김현 수석부대변인은 “정부가 무능하고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해 생긴 저축은행 비리 피해자들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측근 비리를 포함해 사과부터 하는 게 순서”라면서 “도덕적으로 완벽하다던 이명박 정부가 피해 대책부터 내놓아야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주리·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진영곤 감사위원 임명제청

    진영곤 감사위원 임명제청

    양건 감사원장은 지난 7일 퇴임한 배국환 전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진영곤(55)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을 신임 감사위원으로 임명제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북 고창 출신인 진 전 수석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예일대 대학원(경영학 석사)을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78년 행정고시(22회)에 합격해 보건복지가족부 사회복지정책실장, 여성부 차관,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등을 역임했다. 경제·사회 부처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재정과 복지를 아우르는 전문가라는 평을 듣고 있다. 감사원은 “최근 복지재정 증대에 따라 날로 중요해지는 복지 분야 감사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임명제청 배경을 설명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김태영 농협 대표 전격 사의 표명

    김태영 농협 대표 전격 사의 표명

    김태영 농협신용 대표가 오는 3월 1일까지 농업경제와 축산경제 대표 직무대행직을 수행하고 물러날 예정이다. 농협 관계자는 “새로운 농협이 시작하는 만큼 새로운 경영진이 나설 가능성이 크다.”면서 “김대표가 지난 10일 열린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농협은 인사추천위원회를 꾸려 차기 임원진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는 21일 농협중앙회 총회에서 인선이 확정될 예정이다. 농협의 신용·경제부문 분리를 골자로 한 사업구조개편이 단행되는 다음 달 2일 이전에 김 대표는 앞서 사임한 4명의 임원과 행보를 같이한다는 뜻에서 사의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농협중앙회 이덕수 농업경제 대표, 남성우 축산경제 대표, 신충식 전무이사, 서인석 조합감사위원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김 대표는 농업경제와 축산경제 대표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작년 세금 4조 8000억원 더 걷었다

    지난해 세금이 예산보다 4조 8000억원 더 걷혔다. 2010년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지난해에 내는 법인세와 법인예금에 대한 이자소득세가 늘어난 데다 취업자 수 증가로 인해 근로소득세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정부는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성용락 감사원 감사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1회계연도 총세입·총세출부를 마감하고 정부 전체의 수입과 지출 실적을 확정했다. 총세입·세출부 마감은 한 회계연도의 출납사무를 끝내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국가결산보고서를 작성해 오는 5월 말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총세입은 270조 5000억원, 총세출은 258조 9000억원으로 결산 잉여금은 11조 6000억원이 발생했다. 이 중 5조 1000억원은 다음 연도로 이월되고 6조 5000억원의 세계잉여금이 발생했다. 세계잉여금은 국가재정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지방교부세 및 교부금 정산, 공적자금 상환 등에 쓰인다. 불용액은 5조 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000억원 늘었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에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비해 사업예산을 남기거나 다음 해로 넘기지 않고 최대한 쓴다는 방침을 정했지만 이월액과 불용액은 오히려 늘어났다. 국세수입은 전년(177조 7000억원)보다 8.3%(14조 7000억원) 늘어난 192조 4000억원이다. 예산에 비해서는 2.5%(4조 8000억원) 더 걷혔다. 재정부 관계자는 “보통 국세 증가율은 8% 정도”라며 이번 증가는 예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법인세는 전년보다 20.4%(7조 6000억원) 늘어난 44조 9000억원이 걷혔다. 2010년 상장법인의 영업이익과 법인 예금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010년 평균 잔액이 239조원이던 법인예금은 지난해 276조원으로 15.5% 늘어났다. 법인예금에 대한 이자 원천징수는 1조 5000억원이다. 소득세는 42조 3000억원이 걷혀 전년(37조 5000억원)보다 12.8%(4조 8000억원) 늘어났다. 종합소득세가 1조 9000억원, 근로소득세가 2조 8000억원씩 늘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화 “주주들에 죄송… 투명경영 강화”

    한화 “주주들에 죄송… 투명경영 강화”

    지주사의 주식 거래가 정지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간신히 모면한 한화그룹이 사과 성명과 투명경영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기업 이미지 하락과 주가 하락, 그리고 투자자들의 소송 등 후폭풍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영선 한화 대표이사는 5일 “공시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한국거래소에서 상장폐지와 관련해 실질심사절차가 진행됐고,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될 위기에 놓여 주주들에게 많은 걱정을 끼치게 됐다.”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화는 투명경영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내부거래위원회 운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특수관계인과의 거래에 대한 승인을 담당하는 의사결정기구의 위원장을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와 특수관계인의 자산, 유가증권 등 거래를 공개하는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제도 기준금액 역시 50억원에서 30억원으로 더욱 엄격하게 적용한다. 또 향후 도입될 준법지원인에게 이사회 부의 안건에 대한 법적 내용의 사전 검토 권한과 공시 업무관리 감독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사회의 관리·감독 기능도 확대하고 감사위원회의 권한도 대폭 강화한다. 하지만 이번 파문의 여파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10대 그룹 중 처음으로 주식 매매거래 정지 직전까지 갔다는 것만으로도 대외 신인도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그룹 계열사 주가에 악영향이 미치는 것은 물론 검찰이 김승연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높은 수위의 구형(징역 9년, 벌금 1500억원)을 한 것과 함께 그룹 이미지를 끌어내릴 여지가 높다. 공교롭게도 김 회장이 검찰로부터 구형을 받은 날은 바로 환갑 하루 전이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한화로서는 오는 23일 김 회장에 대한 법원 선고 전까지 살얼음판을 걸을 수밖에 없고, 선고 결과에 따라 향후 인사에 여파가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 그룹 창립 60주년을 맞아 태양광 사업 등을 통해 재도약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암초를 만난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CNK 비리’ 김은석 대사 해임 요구

    감사원은 26일 ‘CNK 인터내셔널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 외교통상부에 김은석 에너지자원대사의 해임을 요구하는 동시에 연루자들을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 검찰은 오전 9시쯤부터 밤늦게까지 서울 종로구 옥인동에 있는 CNK 본사 및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의 자택 등 8곳을 전격 압수수색,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감사원은 김 대사 비서와 전 국무총리실 자원협력과장(현 외교부 직원)이 본인 명의로, 김 대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 팀장이 친·인척 명의로 CNK 주식을 거래한 점을 밝혀내고 이들에 대한 징계도 요구했다. 의혹을 받고 있는 조 전 실장과 박영준 전 총리실 국무차장, 오덕균 CNK 대표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 의뢰와 함께 감사자료를 제공키로 했다. 현지 대사로서 임무를 소홀히 한 당시 카메룬대사에 대해서는 주의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감사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감사 결과를 의결했다. 감사원은 김 대사가 추정 매장량 4억 2000만 캐럿이 CNK 자체 탐사 결과에 불과하고, 카메룬 정부가 엄격한 대조 검토를 하지 않았는데도 공식 인정한 것처럼 허위 보도자료 배포를 두 차례 주도하고, 보도자료 배포 전 동생들에게 CNK 주식을 거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후 CNK의 주가가 급등, 오 대표는 51억원의 이익을 봤고 김 대사 동생 등도 주식 8만여주를 매수해 2000여만원의 매매차익을 챙겼으며 약 5억 4000여만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윤희식)는 CNK 본사와 오덕균 CNK 대표 자택 등 8곳을 수색,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 검찰은 증권선물위원회가 고발, 수사통보한 오 대표와 조 전 실장 등을 이르면 다음 주부터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또 김 대사와 동생 부부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황수정·최재헌기자 sjh@seoul.co.kr
  • ‘욕 먹는’ 감사원

    26일 오전 양건 감사원장이 주재한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CNK 감사 결과는 오후 4시가 넘어 기자들에게 넘어왔다. 감사원이 감사위원회가 끝나자마자 자료를 정리해 결과를 브리핑한 전례는 없었다. 국민적 시선이 쏠린 민감한 사안인데다 늑장발표에 대한 언론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한 고육책이었다. 그러나 지난 10월 이후 석달여의 감사를 거친 결과물은 ‘혹시나’의 기대에서 ‘역시나’로 김이 빠지게 했다. 정국을 뒤흔든 ‘다이아몬드 스캔들’이 2010년 당시 외교통상부 보도자료를 허위로 작성한 김은석 에너지자원대사 한 사람의 꼼수로 번졌다는 결론으로 억지봉합한 느낌이 짙다는 의문들이다. 감사원은 “애당초 보도자료의 진위와 내부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실태를 짚는 데 감사의 초점을 맞췄으며, 감사원은 강도 높은 감사를 수행했다.”고 옹색한 변명을 했다. 이 정도의 감사 결과를 발표하는데 석달 이상 걸렸다는 점은 쉬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의혹의 중심인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 박영준 전 지경부 차관 등에 대해서는 감사 내용조차 공개되지 않았다. 감사원은 “이들이 의혹에 연루된 개연성은 충분하지만, 현재 민간인 신분인 만큼 감사원의 처분대상이 아니다.”면서 공을 어물쩍 검찰로만 넘겼다.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다.’는 말이 이런 경우에 딱 들어맞다는 비판들이다. 허위 보도자료를 만들어 뿌리는 ‘간 큰’ 거짓말 게임을 단 한 사람이 주도하고, 관련 정보를 이용해 주머니를 불린 내부자가 서넛뿐이라는 사실을 수긍하기란 쉽지 않다. “모두를 납득시킬 수 있는 엄중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한다면, 감사원의 ‘입’만 믿고 바라보는 국민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는 따가운 지적이 터져나오는 건 그래서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감사결과 설 직후 檢으로… 수사 속전속결 가능성

    감사결과 설 직후 檢으로… 수사 속전속결 가능성

    해외 자원개발업체인 CNK인터내셔널의 주가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대검찰청은 18일 오후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전자문서로 고발장을 받은 뒤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윤희식)에 배당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CNK 사건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정리하며 관련자들의 소환 준비에 들어갔다. 검찰은 앞서 CNK 사건이 불거지자 내사에 들어가 이미 상당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이 진행 중인 감사 결과는 설 연휴 직후 검찰로 넘어갈 예정이다. 공직자에 대한 감사원 고발이 검찰에 접수되는 순간 수사는 속전속결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수백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오덕균 CNK 대표 등 2명과 CNK를 검찰에 고발해 조중표(전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 CNK 전 고문 등 6명에 대해 수사 의뢰했다. 검찰이 수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감사원은 이날 “26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감사 결과를 최종 정리할 것”이라면서 “국회 감사청구 건이어서 국회 보고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이르면 이달 말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CNK 주식 거래에 연루된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무원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경우 배임과 직권 남용을, 주식을 건넸을 때는 뇌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면서 “다만 구체적으로 돈이 오간 흔적을 봐야 하고, 외교통상부의 보도자료가 업체의 홍보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는지도 따져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업체가 내사 사실을 알고 관련 자료를 폐기해 수사에 적잖은 난항도 예상되고 있다. CNK 주가 조작 의혹은 5년 전인 2007년 CNK가 충남대 탐사팀과 함께 카메룬에서 다이아몬드 광산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이듬해 CNK는 코스닥에 우회 등록해 증권가에서 주목받았다. 더욱이 2009년 1월 조 전 실장이 사표를 내고 CNK 고문으로 들어가면서 한층 두각을 나타냈다. 2010년 5월에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김은석 외교부 에너지자원 대사와 함께 카메룬을 방문했다. 이후 2010년 12월 외교통상부는 CNK인터내셔널 관계사인 CNK마이닝이 카메룬 동남부 지역에서 4억 2000만 캐럿에 해당하는 다이아몬드 개발권을 따냈다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냈다. 카메룬에서 3년간 근무했던 김 대사가 주도한 보도자료에는 유엔개발계획(UNDP)의 조사 결과를 근거로 다이아몬드 추정 매장량이 4억 2000만 캐럿에 달한다고 적혀 있었다. 이는 세계 연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이후 CNK의 주식은 17일 만에 3000원대에서 1만 6000원대로 5배 이상 가파르게 수직 상승했다. 외교부는 한 달 뒤인 2011년 1월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권 획득 사실을 재확인했고, 6월에는 “다이아몬드 매장량은 카메룬 정부가 공식 인정한 것”이라는 자료까지 만들었다. CNK 주가는 8월 1만 8500원까지 고공행진했다. 그러나 CNK가 만든 자료에 대한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카메룬의 다이아몬드 매장량이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일었다.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8월 25일 다이아몬드 광산에 대한 기술보고서에서 매장량이 빠진 채 기술되면서 주가 조작을 노린 ‘속임수’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CNK 임직원 등이 주식 매매로 큰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회까지 나서자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감사에 착수했다. 최재헌·황수정기자 goseoul@seoul.co.kr
  • 농어촌 특례입학 수백명 부정 의혹

    2009~2011학년도 전국 4년제 주요 대학 농어촌특별전형 합격자 가운데 수백여명이 부정입학한 의혹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11일 감사원은 “최근 전국의 4년제 주요 대학들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농어촌특별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합격자 수백여명이 부정 입학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합격자의 출신 고교 소재지와 부모의 근무지가 달라 부정 입학 가능성이 있는 학생이 수백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유명 대학에도 부정 입학 의혹이 제기된 학생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어촌특별전형에 지원하려면 학생은 물론 부모도 함께 농어촌에 거주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의 농어촌특별전형 모집 인원은 1만 2000여명이었다. 감사원 관계자는 “부정 입학 의혹을 받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지방 읍·면의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면서도 부모는 정작 서울 등 대도시에 거주한 경우”라면서 “농어촌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위장 전입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향후 위장 전입이 확인되면 무더기 입학 취소 사태가 빚어질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감사원은 “구체적인 감사 내용은 감사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빠르면 이달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재정부 ‘인사태풍’

    재정부 ‘인사태풍’

    인사 적체에 시달리던 기획재정부에 인사 태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11일 재정부에 따르면 행시 24회 1급 간부 3명이 잇따라 물러나고 지난 주말 1급이 차관으로 승진한 터여서 1급 네 자리가 비었다. 연쇄 이동 효과, 이달 말 예정된 재정부의 조직 개편 등이 맞물려 대규모 인사가 예상된다. 강호인 차관보가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앞서 행시 동기인 구본진 재정업무관리관이 지난 9일 퇴직했으며 박철규 기획조정실장은 퇴직 절차를 밟고 있다. 김동연(26회) 전 예산실장은 재정부 2차관으로 승진했고, 재정부 복귀가 예상됐던 김용환(25회) 청와대 국정과제1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승진했다. 국정과제1비서관도 재정부 출신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1급 다섯 자리가 비게 된다. 재정부 2차관 출신의 배국환(22회) 감사원 감사위원(차관급)도 사의를 표한 상태다. 이 자리에 최규연(24회) 조달청장이 가고, 강 차관보가 조달청장으로 옮기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재정부 몫의 금융통화위원 자리도 4월에 비게 된다. 차관보 후보군으로는 윤종원(27회)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유복환(27회) 정책조정국장 등이 있다. 예산실장에는 김규옥(27회) 예산총괄심의관과 이석준(26회)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물망에 올랐다. 재정업무관리관으로는 이들과 홍동호(26회) 재정정책국장이 거론된다. 기획조정실장에는 윤여권(25회) 미래기획위원회 단장, 박재식(26회) 재정부 국고국장, 주형환(26회) 녹색성장위원회 기획단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박 국장은 금융위로 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인사 이동과 더불어 재정부는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이다. 국제금융국을 정책담당국과 G20(주요 20개국)을 포함한 금융협력담당국 등 2개로 나누고, 1차관 산하의 정책조정국을 2차관 산하로 옮기며 재정정책국 업무를 예산실과 경제정책국으로 나누는 대신 미래전략국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 개편은 박재완 장관이 지난해 6월 취임한 뒤 그동안 정책 집행 과정에서 느낀 문제점 등을 반영한 조치다. 즉 인사에도 그간의 정책 집행 과정에 대한 평가가 실리게 된다. 박 장관은 옛 재무부와 경제기획원의 화학적 융합을 통해 조직의 칸막이를 낮추려 하고 있다. 예상 밖의 인사에 인사 폭도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인사]

    ■통일부 ◇고위공무원 전보 △정세분석국장 김기웅 ■행정안전부 ◇고위공무원 전보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김종해 △국가기록원 기록관리부장 김갑섭 △행정정보공유 및 민원선진화추진단 파견 김혜영◇과장급 전보 △재난위기종합상황실장 김경원 △재난안전정책과장 이승우 △지방행정연수원 행정지원과장 권순록 △국립방재연구원 연구기획과장 최훈 △이북5도 평안남도 사무국장 주광웅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자료운영부장 최병구 ■농림수산식품부 ◇고위공무원 △감사관 이병률 ■법제처 ◇과장급 승진 △법제지원단 법제관 최성희 ◇과장급 파견 △한국개발연구원(KDI) 파견 김수미 ◇서기관 전보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실 박지은 ■관세청 ◇과장급 전보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양승권 △감찰팀장 강대집 △자유무역협정집행기획담당관 안문철 △천안세관장 김종웅 △인천공항세관 조사감시국장 이재길△김포세관장 한선희△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장김홍윤△부산세관심사국장 윤형구 △” 조사국장 김학용 △용당세관장 박종승△김해세관장 민수식 △양산세관장 박만석 △창원세관장 김황수 △인천세관 통관국장 김용태 △” 심사국장 김용현 △수원세관장 나병인 △광양세관장 정종기 △군산세관장 이승근 △제주세관장 문세영 △관세국경관리연수원 교수부장 김윤식 △관세평 가분류원장 이종우 △관세청 김광호 △중앙관세분석소장 오수교(9일자) ■질병관리본부 △혈액안전감시과장 이동한 △장내세균과장 강연호 △결핵호흡기세균과장 박미선 △인수공통감염과장 주영란 △신경계바이러스과장 박찬 △질병매개곤충과장 박미연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1급 승진 △운영본부장 김생기◇2급 승진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건설관리실장 이상훈◇3급 승진 △경영관리본부 경영지원실 표흥섭 △기술개발센터 안전평가팀 윤정현◇4급 승진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인수운영실 권민철 △방사선안전환경팀 김정수 △RI관리팀 한은덕 △시설관리팀 이필용5급 승진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시설관리팀 박진우 △기술개발센터 연구개발실 김태만 김형진 △기금관리센터 김범인 임규혁 ■안전보건공단 ◇부장급 전보 △경영기획실 경영평가담당 이동원 △운영지원실 운영지원팀장 김도원 △산업안전실 중소기업팀장 이진우 △서비스재해예방실 민간협력담당 박현근 △국제협력팀 부장 이인섭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연구위원 장재길 △산업안전보건교육원 부교수 최병남△산업안전보건교육원 과정운영팀장 강낙진 △서울지역본부 서비스재해예방팀장이홍원△서울지역본부전문기술위원실 부장 박재광 △경기남부지도원 직업건강팀장 김현석△경기남부지도원 건설재해예방팀장 이선용 △경기서부지도원 서비스재해예방팀장 강상훈 △대구지역본부 경영지원팀장 안원환 ■스포츠월드 ◇전보 △레저부장 겸 부국장 배병만 △생활경제부장 류근원 ■고려대 △평생교육원장 서태열 ■대한항공 ◇전무 △이상만 △최준철 △김맹곤 △김세태 △이진걸 △조병택 △김용순 △우기홍 △문갑석 △권혁민 △황철 △윤신 △이유성 △이광수 △이승범 △이수근 △황수영 △신현오 △이화석 △김규환 △유종석 ◇상무 △여운진 △김종철 △김인화 △강성민 △양준용 △김대원 △이기광 △전상기 △김열 상무보 △손서신 △임동신 △주규연 △이규한 △임정훈 △박정우 △정진용 △이상범 △송보영 △문종배 △이동수 △박은호 △송성회 △오문권 △권오준 △이준구 △조모란 ◇상무대우수석사무장 △임재균 ■동부저축은행 △상근감사위원 이성주
  • 염차배 제주도 감사위원장, 지자체 감사 길잡이 책 출간

    염차배 제주도 감사위원장, 지자체 감사 길잡이 책 출간

     염차배 제주도감사위원회 위원장이 공공감사의 일반이론을 종합 정리한 ‘지방정부감사론’(염차배·진상기 공저)을 최근 출간했다. 지난 해 받은 박사학위의 논문인 ‘지자체의 감사제도 개편 방안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감사 현장에서 부딪쳤던 문제점과 개선점을 정리했다.염 위원장은 33년 공직생활 중 27년을 감사원에서 보냈다.  책의 전반부 1편에서는 ▲공공감사의 의의 ▲공공감사의 성격과 기능 ▲공공감사기관의 유형 및 변천사 ▲자체감사제도와 외부감사제도와의 관계 등 공공감사에 관한 일반이론을 정리했다. 지방자치단체 감사제도를 다룬 2편에서는 ▲지자체 감사제도 이해 ▲주요 국가의 지자체 감사제도 ▲지자체 감사제도 모형 형성 ▲지자체 감사제도 형성과정 이해 ▲감사 가치와 지자체 감사제도 형성 ▲지자체 감사제도 개편 방안 등을 다뤘다.  이 책은 국내에서 공공감사 체계에 관한 연구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돋보이는 연구서적이다. 공공감사와 관련한 단행본이 발간된 경우도 손으로 꼽을 정도다. 염 위원장은 “공공감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으나 이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적었다.”면서 “현장 감사인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일반이론을 종합정리했다.”고 밝혔다. 총 512쪽, 가격 3만원.  염 위원장은 1977년 행정고시(21회)에 합격, 국세청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1984년 이후 27년 동안 감사원에서 근무하면서 자치행정감사국 총괄과장, 감사품질심의관, 심의실장, 사회문화감사국장을 역임했다. 지난 해 7월 감사연구원장으로 재임하다가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장(정무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2011년 관가 10대 뉴스] (10) 은진수 감사위원 파동

    [2011년 관가 10대 뉴스] (10) 은진수 감사위원 파동

    올 한 해 동안 예기치 않게 가장 큰 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정부 부처는 단연 감사원이었다. 감사원의 대다수 직원들은 “1963년 개원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은 해였다.”며 아직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다. 이른바 ‘은진수 파동’. 지난 5월 은진수 당시 감사위원이 부산저축은행그룹에서 감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감사원은 하루아침에 쑤셔진 벌집이 되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2005년부터 2년 동안이나 부산저축은행의 고문 변호사로 일한 사람이 저축은행 감사 결과를 심의한 부도덕한 업무과정도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은 전 위원은 사표를 냈지만 감사원 안팎의 소란은 갈수록 커져 갔다. 독립성과 공정성을 근간으로 감찰업무를 펴는 국가 대표기관의 차관급 인사가 피감기관의 뇌물을 받고 감사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자체만으로도 온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기에 충분했다. 감사원 내부는 아예 ‘패닉’ 상태에 빠졌다. 기관의 존립 명분이 흔들리는 치명타였기 때문이다. ‘낙하산’으로 감사위원이 되면서부터 뒷말이 많았던 은 전 위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사실은 정국을 더욱 큰 격랑 속으로 몰아넣었다. 2008년 쌀 직불금 사태로 개원 이래 처음으로 국정조사를 받았던 감사원이 2년 반 만에 또다시 국조를 받을 처지에 놓이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해야 했다. 2007년 감사원은 쌀 직불금 감사를 벌였으나 석연찮은 감사 결과 비공개 과정과 청와대 개입 의혹 등으로 이듬해 직불금 국조를 받았었다. 감사원의 한 직원은 “국가를 대표하는 사정기관에 몸담았다는 자부심으로 일해 왔는데, 쌀 직불금 파동의 악몽에서 가까스로 벗어날 무렵 또다시 불미스러운 사태가 터져 조직원들이 너나 없이 허탈감에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은진수 비리는 MB정권 말기 레임덕 가속화 논란까지 불러왔다. 지난 1월 신년 벽두부터 대통령의 측근인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사퇴 문제를 놓고 가뜩이나 정국이 소란스러웠던 끝에 또 불거진 일이어서 더더욱 그랬다. 정 후보자의 사퇴 이후 취임한 양건 감사원장은 ‘사고수습 반장’의 역할을 떠안아야 했다. 부패척결과 공직기강 확립을 기치로 내걸고 취임한 양 원장은 취임 석 달 만에 긴급히 조직 쇄신안 마련을 선언했고, 그로부터 두 달여 뒤인 지난 7월 전례 없는 대규모 쇄신대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제2의 은진수’를 예방하고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감사원이 첫손에 꼽은 대책은 앞으로 정치인은 감사위원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최근 3년 내 정당에 가입했거나 공직선거에 출마한 적 있는 정치 경력자는 감사위원 임명제청 대상에서 배제한다는 원칙이었다. 내부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 행동수칙도 엄격하게 재정비했다. 감사활동이 주업무인 직원들은 평상시에도 직무 관련자와의 사적인 접촉이 제한됐으며, 부득불 외부인과 식사를 하더라도 비용을 각자 부담하도록 하는 등 특단의 조치였다. 감사 결과와 이해관계가 있을 수 있는 감사위원은 심의에서 배제하는 제척 요건도 명확히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파동을 겪으면서 모두가 힘든 한 해였지만, 투명한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내부 분위기가 확산되는 계기도 됐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인사]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부서장 승진 △자금부장 최광식△법무실장 유경달△리스크분석부장 김영천△플랜트사업〃 김상진△중소중견사업2〃 김석희△전북지사장 김종성◇부서장 전보△리스크분석부장 안홍준△기업개선실장 문홍기△미래전략TF팀장 김호일△자카르타지사장 이도열 ■중소기업중앙회 ◇승진 △기획조정실장 김경만△동반성장〃 유광수△부산울산지역본부장 이운형△충북〃 박호철△공공구매지원팀장 양갑수△IT지원센터장 이수희△과정운영팀장 정욱조 ■중앙일보 △주필 김수길 ■삼성증권 ◇부사장 <사업본부장>△글로벌에쿼티 황성준△리테일 안종업◇감사위원△상근 민경열◇전무△IB사업본부장 방영민△리서치센터장 윤석△경영지원실장 임영빈△강북사업부장 최창묵△퇴직연금사업본부장 박성수△리스크관리실장 박재황◇상무△감사실장 이기훈△CM사업본부장 박인성△영업부 총괄부장 황성수<사업부장>△강남1 이상대△강남2 김윤식△퇴직연금1 강윤영△중부 이보경△국내법인 장선호△해외법인 박인홍△채권 김철민△기업금융1 신원정△UHNW 박경희△퇴직연금2 정태훈△동부 한정구<담당>△상품마케팅 정영완△정보시스템 정상교△재무 최한선△홍보 김범성△인사지원 사재훈△영업추진 이재경△리스크관리 박번△전략기획 최덕형△컴플라이언스 이학기△경영관리 이승호◇사업부장 및 담당△경영혁신담당 박진홍<사업부장>△온라인자산관리 전기수△PBS 주영근△운용 장원재△기업금융2 심재만△IPO 손승균△DCM 맹학남◇총괄지점장 승진△분당 백형길△부산 정재화△수원 강승완◇지점장 승진△분당 문동호△서판교 임병민△강남대로 유태우△은평 염광재△서교 김용일△춘천 신상현△법인금융센터 소병진△김해 강병준△대구서 김영출△안동 오원인△진주 최영찬△목포 이찬석△수원 김홍노△순천 김락선△안산 손윤규△여수 임헌진△SNI코엑스인터컨티넨탈 이장웅△SNI호텔신라 유정화◇부서장 승진△퇴직연금컨설팅1팀 조인모△주식운용팀 홍장표△기업금융4팀 김현호△SP팀 김유회△강남2지원팀 김기호△강북지원팀 이준영△동부지원팀 최현욱△상품운용개발팀 권영배△경영혁신팀 민경태△정보혁신팀 신진호△리스크관리팀 이충훈△컴플라이언스팀 배진배△법무팀 황은아◇지점장 전배△분당총괄 김유경△압구정 김갑열△대치중앙 진구철△도곡 심재은△명일동 최일신△미금역 이애란△반포 박동환△제주 양원종△삼성타운 법인지점 여인모△서초 정재철△수지 김대경△신천 김경수△종로 이강혁△이수역 이승욱△잠실 김인기△죽전 장인섭△청담 임병욱△관악 나욱수△구의 심성훈△마포 한상훈△명동 안승찬△영등포 정동원△영업부 법인영업 양만성△이촌 박완정△일산 양인보△제기동 서원교△삼성동 강성중△구미 류호범△대구상인 박종대△동래 박창호△부산사하 김종문△부산중앙 이창엽△울산 황성태△창원 김성일△광주중앙 송종복△광주 정명철△대전 김병렬△부평 김건수△인천 이철영△전주 선창균△천안 조만구△평촌 권오열△SNI강남파이낸스센터 유직열△SNI서울파이낸스센터 이선욱◇부서장 전배△영업추진팀 김홍배△기업금융1팀 이상현△기업금융2팀 김병철△IPO팀 배성환△M&A팀 이정선△퇴직연금컨설팅2팀 김지영△경영관리팀 김장우△뱅킹개발팀 김도형△정보기획팀 김창범△총무팀 이영재△정보보호팀 김희선△감사팀 이재우△감사지원팀 배재철 ■애경그룹 ◇승진 <전략기획실>△상무 김재천<업무지원실>△상무보 백차현 ■애경화학 ◇승진 △상무 심상윤 ■애경유화 ◇승진 △부사장 이호형△상무보 문상철 ■AK켐텍 ◇승진 △부사장 이종기 ■애경산업 ◇승진 △상무 양성진 ■제주항공 ◇승진 △상무 엄부영 ■AKIS ◇승진 △상무 김진기 ■AK플라자 ◇승진 △전무 김병욱△상무 공유선 김의종△상무보 유세미 ■AMPlus 자산개발 ◇승진 △상무보 성영수 이영수 ■AK네트워크 ◇승진 △상무보 이형근
  • [서울광장] 메스 대신 멸치액젓 든 의사/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메스 대신 멸치액젓 든 의사/최광숙 논설위원

    멸치액젓의 쓰임새가 이리도 다양한 줄 미처 몰랐다. 한창 김장철이라 멸치액젓이 잘 팔리나 했더니만 그게 아닌가 보다. 김치 담글 때 쓰는 비릿한 액젓이 이젠 내 뜻과 다른 ‘패거리’들을 혼쭐낼 때 쓰는 요긴한 물건이 된 세상이다. 지난 10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 총회에서 경만호 회장 얼굴에 날아든 것도, 다음 날인 11일 야권통합을 놓고 폭력이 난무한 민주당 전당대회장에 투척된 것도 모두 멸치액젓이다. 국민 입장에선 내놓은 자식이나 마찬가지인 정치권이야 그렇다 해도 평소 하얀 가운 입고 ‘선생님’ 소릴 듣던 의사들의 회의장에 액젓이 등장한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복잡한 사회에서 다양한 계층들이 자신들의 이해를 위해 제각기 목소리를 내는 것을 뭐라 나무랄 수야 없다. 하지만 나서야 할 사람이 있고, 그러지 않아야 될 사람도 있는 법이다. 불경기 엄동설한에 다른 이들보다 등 따습고 배부르게 산다는 의사들마저 편이 갈려 ‘밥그릇’ 놓고 싸우는 꼴은 정말 볼썽사납다. 의사들까지 액젓 들고 치고받으면 우리 사회에서 들고 일어나지 않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다. 있는 사람들이 더하다고들 하지만, 올해 유난히 사회지도층의 탈선이 두드러졌다. 누구보다 깨끗해야 하지만 이런저런 구실로 검은돈을 받은 대통령 측근과 친·인척들, 저축은행으로부터 피 같은 서민의 돈을 받아 챙긴 감사원 감사위원, 친구인 변호사에게 사건을 몰아준 부장판사, 그랜저·벤츠 검사, 치정과 비리사건의 주인공 같은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일일이 열거하기도 벅찰 정도다. 얼마 전 출근길에 만난 한 택시 운전기사가 “이 나라가 썩었어요. 병들었어요.” 하며 열을 올린 것도 다 이런 사회지도층에 대한 분개였다. 사회지도층의 일탈이 문제되는 것은 단순히 그들의 위법행위 때문만은 아니다. 그들은 열심히 사는 보통 사람들의 건전한 상식과 그들이 삶에서 추구하는 가치와 덕목을 배신했다. 어찌 보면 요행을 바라지 않고 묵묵히 살아가는 범부들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좌절감을 주고, 선량한 시민들을 분노케 한 게 더 죄질이 나쁠 수 있다. 10·26 재·보선에서 확인된 민심이나 최근 20대 취업, 30대 보육, 40대 하우스 푸어와 같이 세대별로 쏟아져 나오는 현실의 어려움 역시 그들이 누려야 할 것들을 빼앗겨서가 아니다. 그들의 노력과 성실함·근면함이 제 빛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 사회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가 깔려 있다.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가 불황의 늪에 빠진 일본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리더십, 고용, 경제 등 10가지를 거론한 바 있다. 그는 일본의 활력이 떨어진 원인을 고령화가 아닌 사회지도층의 정신적 자세에서 찾았다. 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책무가 회복되지 않으면 일본은 다시 일어설 수 없다고 했다. 로마가 한니발과 싸울 때 전세가 불리했음에도 최전방에서 싸우다가 10여명이나 죽은 이들도 바로 로마의 지도층이었다. 요즘 우리 사회가 돌아가는 걸 보면 꼭 일본 짝인 것 같다. 일부 사회지도층의 일탈이야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지만 ‘강부자 내각’이니 뭐니 하는 현 정부 들어 사회지도층의 도덕·윤리의식이 더 혼탁해진 게 사실이다. 그래도 우리에겐 희망을 주는 이들이 있다. 최근 화재 진압 중 순직한 두 소방관, 중국의 불법어선 단속 중 순직한 해경, 폐지를 모은 돈 1억원을 기부하고도 남은 재산을 다 기부하겠다는 위안부 할머니, 구세군 자선냄비에 1억 1000만원을 기부한 익명의 독지가, 30년 모은 돈 1억원을 선뜻 내놓은 은퇴 샐러리맨. 이런 이들의 봉사와 희생, 선행을 보면 과연 누가 진정 우리 사회를 지켰고, 누가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열게 했는지를 알 수 있다. 사회지도층이라면 적어도 평범한 시민들의 희생과 노고를 결코 헛되이해서는 안 된다. 경제 위기, 고령화, 양극화 등과 같은 난제를 풀기 위해서라도 사회지도층은 사회적 책임감과 도덕성을 재무장해야 한다. bori@seoul.co.kr
  • [Weekend inside] 친형·사촌처남·동서… 檢 “나오면 나오는 대로 간다”

    [Weekend inside] 친형·사촌처남·동서… 檢 “나오면 나오는 대로 간다”

    이명박 대통령 측근 비리에서 시작된 검찰 칼날이 대통령의 친인척을 겨눴다. ‘살아 있는 권력’에 유독 무디다는 비판을 받던 검찰이 “나오면 나오는 대로 간다.”며 벼르는 형국이다. 집권 4년차인 MB 정부의 대통령 친인척에 대한 검찰 칼에 비리의 실체가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친인척 사정이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문민정부(김영삼 전 대통령), 국민의 정부(김대중 전 대통령), 참여정부(노무현 전 대통령) 등 역대 정권도 집권 후반기에 아들과 형제를 비롯, 친인척 비리 탓에 불명예 오명을 썼다. 검찰의 사정권에 든 수사 가운데 핵심은 이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다. 검찰이 이 의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어디까지 수사, 규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64) 여사와 관련, 대통령 사촌 처남은 이미 구속된 데다 손위 동서는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부장 권익환)은 대통령의 손위 동서인 황태섭(74)씨가 정권 초기인 2008년부터 제일저축은행 고문으로 위촉돼 매달 1000만원씩 수억원을 받은 사실을 파악,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앞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2·구속기소) 회장에게서 구명로비 명목으로 1억 5000만원을 받은 김재홍(72) KT&G 복지재단 이사장을 구속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이국철(49·구속기소) SLS그룹 회장 측으로부터 6억원을 받은 혐의로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박배수(46)씨를 구속했다. 역시 이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박영준(51) 전 국무총리실 차장도 SLS그룹에서 향응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둘 다 이 의원과 10년 안팎의 인연을 가진 핵심 측근이란 점에서 검찰 수사가 이 의원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뿐만 아니라 ‘내곡동 사저’ 논란과 관련해 이 대통령과 김 여사, 아들 시형(33)씨도 형사고발을 당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백방준)가 이 사건을 맡고 있다. 검찰 수사가 이 대통령의 주위를 한층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검찰은 김두우(54) 전 청와대 홍보수석, 은진수(50) 전 감사위원, 김해수(53)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신재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청와대 핵심 측근을 구속했다. 검찰의 전방위 수사 행보에 대해 엇갈린 시각도 없지 않다. 일각에서는 그랜저검사·벤츠검사 이후 궁지에 몰린 검찰이 자성의 의지를 다잡고, 분위기를 일신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다른 쪽에서는 ‘수사는 역시 검찰’이라는 여론을 통해 검경 수사권 조정에서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반면 최근 일련의 검찰 수사를 평가절하하는 견해도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살아 있는 권력에는 손도 못 대면서 정권 말을 맞아 대대적인 수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더 큰 굴욕”이라고 지적했다. 최재헌·이민영기자 go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 부패 시계’ /황수정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 부패 시계’ /황수정 정책뉴스부 차장

    지난 1일 오전 일찍 국민권익위원회는 예정에도 없던 보도자료를 황급히 뿌렸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선정한 ‘2011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183개국 가운데 43위를 했다는 내용이었다. 우리나라가 올해 받은 점수는 10점 만점에 반토막 남짓인 5.4점. TI 한국지부를 통해 두어 시간 뒤 전세계에 동시에 공식발표될 사안이었다. 그런데도 권익위가 서두른 행간이 읽혔다. 현 정부와 함께 부패방지를 기치로 내걸고 호기롭게 출범한 곳이 권익위다. 형편없는 성적표로 여론의 뭇매를 맞을지 모른다는 걱정에 구구한 해명이 많았다. 바하마를 포함한 3개국이 올 들어 상위 순위로 처음 진입해서 그렇다는 둥, 국제경영개발원(IMD) 같은 국제평가기관이 기업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패인식 조사결과에서 국가순위가 하락한 탓이라는 둥…. 그냥 넘기려야 넘길 수 없는 뼈아픈 ‘고해성사’도 아울렀다. 고위 공직자들의 대형 부패사건들이 해외 언론에 집중보도된 여파가 컸을 거라는 반성이 결국은 핵심이었다. TI가 해마다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CPI)는 정확히 각국 공공부문의 청렴도에 대한 평가점수다. 올해 우리나라는 지난해보다도 4계단이나 더 떨어졌다. 2009년(5.5점)과 2010년(5.4점) 39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또 순위가 미끄러졌으니 한국의 점수는 최근 3년간 제자리걸음과 하락 추세를 면치 못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는 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34개국 가운데서도 27위로 바닥권이었다. 대한민국의 공직부패가 어디 한두 해의 일이었냐마는 올해는 더 유별났다. 공직기강의 대명사 격인 감사원조차 부패 비리에 묶여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부산저축은행의 로비자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쑥대밭이 된 감사원은 앞으로는 정치인 출신을 감사위원으로 들이지 않겠다는 자구 쇄신책을 내놔야 했다. 고위 공직자들의 전관예우에서 비롯되는 부패가 만연할 대로 만연하자 공무원들의 ‘제멋대로 운신’을 법으로 묶는 쪽으로 결국 공직자윤리법이 개정되기에 이르렀다. 그뿐인가. 공직자 등 비리수사 도중에 줄 이어 자살을 한 사회지도층 인사들 때문에 국민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 바빴다. 대통령 측근이나 친인척 비리로 벌집이 들쑤셔지는 소란은 그야말로 ‘연중무휴’였다. 한해 마감일이 턱밑까지 다가온 지금까지도 공직비리 파동은 진행형이다. 해묵은 법조 비리는 이번엔 ‘벤츠 여검사’라는 얄궂은 수식어로 둔갑해 국민을 깊은 한숨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최근 영국 정부는 자국민의 웰빙(well-being) 수준을 측정하는 국가지표를 만들어 공개했다. 소득, 교육, 건강 같은 개인적 평가요소에다 정치, 경제, 환경 등 공적인 요소들을 포함시킨 것이 골자였다. 국민의 ‘웰빙’이 더는 외형적 성장으로 측정될 문제가 아니라는, 정부 차원의 신(新)사고인 것이다. ‘비리 버라이어티쇼’로 곪은 속은 가린 채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축배를 들고 있는 우리와는 한참 동떨어진 얘기다. 시대흐름을 타는 신선한 선진 정책들에 비하면 우리의 것은 소문날까 무섭게 수준이 낮다. 오죽했으면 내년부터는 부패사례가 언론보도된 공공기관은 그 빈도만큼 평가점수를 깎기로 했을까. 오죽 답답했으면 도덕성이 기본자질이어야 할 검사들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청렴도 평가’를 하겠다고 할까. 지난주 권익위가 발표한 ‘2011년도 부패인식·경험 조사’ 결과, 우리 사회가 부패했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65.4%나 됐다. 공직사회가 부패했다고 답한 국민은 56.7%로 지난해(54.1%)보다 더 증가했다. 더욱 난감한 사실은 젊은 층일수록 부패 개선 여지에 대한 전망이 어둡다는 대목이다. 대한민국의 부패 시계는 지금 이 순간도 대책 없이 거꾸로 가는 중이다. 시곗바늘을 제자리로 돌릴 책임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 먼저여야 할 곳이 공직사회다. sjh@seoul.co.kr
  • [Weekend inside] 피할 수 없는 ‘집권 4년차 징크스’

    [Weekend inside] 피할 수 없는 ‘집권 4년차 징크스’

    임기를 14개월 남겨둔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집권 4년차 징크스’에 톡톡히 시달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중 측근비리도, 레임덕(정권 말 권력누수 현상)도 없다.”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친·인척, 측근 비리 문제라면 이 대통령도 고개를 들기가 어려워졌다. 집권 4년차인 올 들어 잇따라 측근인사들이 구속되거나, 친·인척이 검찰수사를 받으면서 궁지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역대 정권의 전철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셈이다. 노태우 정권 때 일파만파로 파문이 확산됐던 ‘수서비리 사건’이 터진 것은 임기 4년차인 1991년이었다. 1993년 취임한 김영삼 전 대통령 때도 집권 4년차인 1996년 ‘장학로 사건’이 터졌다. 장학로 당시 청와대 부속실장이 중소기업인들로부터 돈을 받아 부정축재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사건이다. 1998년 정권을 잡은 김대중 당시 대통령도 집권 4년차인 2001년에 장남 홍일씨가 배후로 지목됐던 ‘진승현게이트’와 ‘이용호 게이트’에 시달렸다. 노무현 대통령은 집권 4년차인 2006년 청와대 비서관의 가족이 다단계 판매를 했던 제이유그룹과 부당한 돈거래를 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면서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게 된다. 집권 이후 크고 작은 친·인척,측근 비리가 터졌던 이명박 정부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취임 6개월 만인 2008년 8월엔 이 대통령의 처사촌인 김옥희씨가 공천 사기로 구속됐다. 이명박 정부 들어 첫 번째 친·인척 비리다. 추부길 전 청와대 기획비서관(2009년 8월), 천신일 세종나모 회장(2010년 12월)은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됐다. 임기 4년차인 올 들어서는 비리건수가 훨씬 늘어났다. 지난 1월 배건기 청와대 전 감찰팀장이 함바비리에 연루돼 물러났다. 2월엔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영 전 강원랜드 사장이 함바비리로 구속되고, 장수만 전 방위사업청장도 제주해군기지 공사건설과 관련해 대우건설로부터 1000만원의 상품권을 받은 혐의 등으로 퇴진했다. 5월엔 은진수 감사원 전 감사위원이 부산저축은행 연루 비리로 구속됐다.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10월 부산저축은행 구명 로비를 받은 혐의로,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도 지난달 말 이국철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각각 구속됐다. 이달 들어서도 이 대통령의 사촌 처남인 김재홍 세방학원 이사가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금품로비를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박모(46)씨는 이국철 SLS회장으로부터 7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8일 체포됐다. 수사의 칼날이 이 의원을 향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파문이 예상된다. 이 의원은 성명을 내고 “보좌관을 잘못 관리한 도의적인 책임을 크게 느낀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 의원 측은 당 일각에서 제기된 총선 불출마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왕차관’으로 불리는 현 정권의 실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1차관은 2009년 5월 일본에서 이국철 회장으로부터 술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곧 검찰조사를 받게 된다. 이 자리는 청와대 K 전 비서관이 주선했으며, K 전 비서관은 이미 검찰조사를 받았다. 청와대는 임기 말 잇따라 터지는 비리를 막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고위층 비위 종합상황반’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감찰기능을 강화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그러나 이 모든 노력이 집권 4년차 징크스를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김성수·이창구기자 sskim@seoul.co.kr
  • [대학등록금 감사] 감사원 “사립대 감사 위법 아니다”

    감사원의 대학교 등록금 감사 발표와 함께 그동안 ‘자율권 침해’를 이유로 대학들이 제기해온 ‘감사 정당성’ 논란이 2라운드로 접어들 전망이다. 대학들은 정부가 ‘반값 등록금 관철을 위해 대학을 비리 집단으로 몰고 있다.’며 볼멘소리를 터뜨렸다. 그러나 감사 발표 이후 연세대에 이어 감사가 부당하다며 헌법 소원 청구에 동참하겠다는 대학은 추가로 나오지 않아 동력이 떨어지는 분위기다. 감사원 성용락 감사위원은 3일 “대학의 재정이란 국립대, 사립대를 막론하고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부과해 사용하는 공적자금인 만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해야 할 의무가 있고, 이에 따라 제3자로부터 평가받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현행법 체계에서 감사원이 대학 등록금 회계 문제에 대해 총체적으로 점검해 발표하는 것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사립대총장협의회 측은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온갖 부정비리 혐의가 공표된 만큼 운신의 폭이 좁아진 때문으로 보인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저축銀 비리’ 은진수 1년6개월형

    ‘저축銀 비리’ 은진수 1년6개월형

    부산저축은행그룹 금융브로커 윤여성(56)씨에게서 청탁과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은진수(50) 전 감사위원과 윤씨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우진)는 3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된 은 전 감사위원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7000만원을 선고했다. 또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윤씨에게는 징역 2년과 추징금 25억원으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감사위원 지위를 이용해 거액을 수수함으로써 공무원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를 훼손했으며, (피고인의) 형이 받은 이익도 1억원에 달한다.”며 “감사위원으로서 가져야 할 태도를 취하지 못한 만큼 실형에 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은씨는 자신의 직무수행과 관련해서는 부당한 청탁을 하지 않았으며, 형이 취득한 금액이 은씨에게 귀속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윤씨가 부산저축은행 측 위임을 받아 협상하면서 부정한 청탁을 받은 뒤 상대방이 원하는 가격으로 계약이 체결되도록 해주고 돈을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상규와 신의성실 원칙에 어긋나고 금융기관의 부실로 인한 사회적 피해도 초래할 수 있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지만, 사업권이 거래된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받은 돈을 개인적으로 많이 사용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은 전 위원은 지난해 윤씨로부터 ‘금융감독원이 부산저축은행을 과거보다 훨씬 엄격한 기준으로 검사하려고 하니 그 강도를 완화하고 자구노력 경위를 설명해 경영정상화 후 연착륙할 수 있게 도와 달라.’는 청탁을 받고 3차례에 걸쳐 7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친형을 제주도의 한 호텔 카지노 운영업체 감사로 취업시킨 뒤 1억원의 급여를 받게 한 혐의도 있다. 윤씨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인천 효성지구 개발 사업권을 비싸게 인수하게 한 대가로 사업권을 판 시행사로부터 25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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