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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서해피격’ ‘강제북송’ 엄정 수사로 진실 밝혀야

    서해 공무원 피살과 탈북 어민 강제 북송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서해 피격 사건으로 검찰은 그제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해 직권남용 및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두 사람의 신병이 확보되면 윗선을 향한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탈북 어민 북송과 관련해서는 어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검찰에 소환됐다. 지난 8월 여당이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한 지 두 달 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들 사건이 전 정권 모욕 주기라고 반발하고 있으나 이런 주장이 통할 단계는 지났다. 감사원의 서해 피격 사건 감사 결과는 설령 절반만 사실이라 해도 경악할 국정 농단이다. 서 전 장관은 2020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판단과 배치되는 감청 정보 등을 삭제하고 합참 보고서에 허위 내용을 쓰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청장은 월북으로 몰아가려고 증거를 은폐했거나 꾸며 내기도 했다. 2019년 사건 발생 이후 지금껏 의혹이 무성한 강제 북송 문제도 마찬가지다. 나포된 어민들이 귀순 의사를 밝혔는데 왜 급히 추방했는지 석연찮은 구석이 한둘 아니다. 문재인 정부는 당시 이들의 귀순 의사에 진정성이 없었다고 발표했는데, 그렇다면 이들이 북으로 넘겨질 때 처절하게 몸부림친 걸 뭐라 설명할 텐가. 전 정권이 남북 관계 악영향을 우려해 극단적 무리수를 뒀을 수 있다는 점에서 두 사건은 의혹의 맥락이 같다.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도 떳떳하다면 수사에 성실히 협조해야 한다. 국민 생명과 인권이 정녕 정치적 목적에 희생된 것인지 국민 다수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검찰은 오로지 사실만을 붙들고 성역 없는 실체 규명에 명운을 걸기 바란다.
  • [사설] ‘서해피격‘ ‘강제북송’ 엄정 수사로 진실 밝혀야

    서해 공무원 피살과 탈북 어민 강제 북송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서해 피격 사건으로 검찰은 그제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해 직권남용 및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두 사람의 신병이 확보되면 윗선을 향한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탈북 어민 북송과 관련해서는 어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검찰에 소환됐다. 지난 8월 여당이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한 지 두 달 만이다. 두 사건 모두 발생한 지 수년이 흘렀건만 국민적 의혹을 털지 못한 중대 사안들이다. 실체 규명이 하루빨리 진행돼야 하는 이유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전 정권 모욕 주기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른 여야의 대치로 인해 국회 국정감사는 연일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의 주장이 통할 단계는 이제 지났다. 감사원의 서해 피격 사건 감사 결과는 설령 절반만 사실이라 해도 경악할 국정 농단이다. 서 전 장관은 2020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판단과 배치되는 감청 정보 등을 삭제하고 합참 보고서에 허위 내용을 쓰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청장은 월북으로 몰아가려고 증거를 은폐했거나 꾸며 내기도 했다. 한자가 적힌 이씨의 구명조끼에 “나는 안 본 걸로 할게”라 했다는 장본인이다. 왜 그런 어처구니없는 대응을 했는지, 그럴 수밖에 없는 조직적 지시가 있었는지 전말을 밝혀야 한다. 2019년 사건 발생 이후 지금껏 의혹이 무성한 강제 북송 문제도 마찬가지다. 나포된 어민들이 귀순 의사를 밝혔는데 왜 급히 추방했는지, 동료를 살해했다는 북한 주장만 믿고 관례와 달리 왜 사흘 만에 조사를 덮었는지 석연찮은 구석이 한둘 아니다. 문재인 정부는 당시 이들의 귀순 의사에 진정성이 없었다고 발표했는데, 그렇다면 이들이 북으로 넘겨질 때 처절하게 몸부림친 걸 뭐라 설명할 텐가. 이 일로 우리는 해외 인권단체로부터 인권 후진국이라는 지탄을 받았다. 전 정권이 남북 관계 악영향을 우려해 극단적 무리수를 뒀을 수 있다는 점에서 두 사건은 의혹의 맥락이 같다.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도 그래서 검찰 소환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떳떳하다면 수사에 성실히 협조해야 한다. 국민 생명과 인권이 정녕 정치적 목적에 희생된 것인지 지켜보고 있다. 검찰은 오로지 사실만을 붙들고 성역 없는 실체 규명에 명운을 걸기 바란다.
  • 민주, 당사 압수수색에 국감 중단… “초유의 일”

    민주, 당사 압수수색에 국감 중단… “초유의 일”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전격 체포한 데 이어 민주연구원이 위치한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나서자 강력 반발하며 국정감사 중단을 선언했다. 민주당 의원·당직자·지지자들은 당사 앞에 결집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저지했고, 검찰은 끝내 영장을 집행하지 못하고 약 8시간 만에 철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 위치한 민주연구원에 검사와 수사관 9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민주당 저지에 오후 10시 47분쯤 철수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검찰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뒤 의원들에게 보낸 ‘비상 상황 공지’를 통해 “윤석열 정치검찰이 우리 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며 “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은 초유의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원님들께서는 국감을 전면 중단하고 메시지를 확인하는 즉시 중앙당사에 집결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당 총무조정국에서도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에서 근무 중인 당직자들에게 당사로 집결해 달라고 공지했다. 원내 지도부의 주문에 국회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민주당이 위원장으로 있는 일부 상임위의 국감이 중단됐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사 앞에서 기자들에게 “윤석열 정권은 바닥에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하고자 정치 쇼를 벌이고 있다”며 “우리 당은 야당 탄압 일환으로 벌어지는 작금의 ‘압수수색 쇼’에 강력히 항의하고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벌어진 감사원의 정치 감사, 검찰의 정치 수사를 단호히 거부하고 무모하게 시도되는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거부한다”며 “만일 정권이 이 무도한 수사를 지속하려 한다면 국회는 다시 문을 열 수 없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김의겸 대변인도 “검찰이 제1야당 당사에 압수수색을 나왔다”며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무도한 행태”라고 질타했다. 반면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한 것처럼 민주당사도 신성불가침의 ‘소도’가 결코 아니다”라면서 “민주당의 국감 전면 중단 선언은 사법의 정치화를 의미하는 것이고, 방탄 국회를 하려고 했다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은 입장문을 내고 “정당이 아니라 불법자금 수수 혐의자가 사용하는 사무실에 국한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것”이라며 “공무집행을 물리력으로 저지하는 것은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 민주, 당사 압수수색에 국감 중단

    민주, 당사 압수수색에 국감 중단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전격 체포한 데 이어 민주연구원을 압수수색하자 강력 반발하며 국정감사 중단을 선언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들에게 보낸 ‘비상상황 공지’를 통해 “윤석열 정치검찰이 우리 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며 “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은 초유의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원님들께서는 국정감사를 전면 중단하고 메시지를 확인하는 즉시 중앙당사에 집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내 지도부의 주문에 국회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민주당이 위원장으로 있는 일부 상임위의 국감이 중단됐다. 민주당 당직자들 역시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검찰의 진입을 막기 위해 당사로 속속 모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의 민주연구원에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은 당사 8층에 위치한 김 부원장의 사무실이다. 민주당은 검찰의 압수수색이 야당 탄압이란 점을 강조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사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정권은 바닥에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하고자 정치쇼를 벌이고 있다”며 “우리 당은 야당 탄압의 일환으로 벌어지는 작금의 ‘압수수색 쇼’에 강력히 항의하며 결단코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벌어진 감사원의 정치 감사, 검찰의 정치 수사를 단호히 거부하고, 무모하게 시도되는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거부한다”며 “만일 정권이 이 무도한 수사를 지속하려 한다면 국회는 다시 문을 열 수 없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김의겸 대변인도 이날 당사 앞에서 “검찰이 제1야당 당사에 압수수색을 나왔다.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무도한 행태”라며 검찰의 강제수사를 비판했다.
  • “한동훈은 사퇴하라”... 분노의 민주당, 검찰 압수수색에 강력 반발

    “한동훈은 사퇴하라”... 분노의 민주당, 검찰 압수수색에 강력 반발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전격 체포한 데 이어 민주연구원을 압수수색하자 강력 반발하며 국정감사 중단을 선언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들에게 보낸 ‘비상상황 공지’를 통해 “윤석열 정치검찰이 우리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며 “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은 초유의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원님들께서는 국정감사를 전면 중단하고 메시지를 확인하는 즉시 중앙당사에 집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내 지도부의 주문에 국회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민주당이 위원장으로 있는 일부 상임위의 국감이 중단됐다. 민주당 당직자들 역시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검찰의 진입을 막기 위해 당사로 속속 모였다. 지지자들도 당사 앞에 대치중인 수사관들을 향해 “검찰 물러나라”, “한동훈은 사퇴하라”, “민주당을 지켜내자” 등 구호를 외쳤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 위치한 민주연구원에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은 당사 8층에 위치한 김 부원장의 사무실이다. 민주당은 검찰의 압수수색이 야당 탄압이란 점을 강조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사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정권은 바닥에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하고자 정치쇼를 벌이고 있다”며 “우리당은 야당 탄압의 일환으로 벌어지는 작금의 ‘압수수색 쇼’에 강력히 항의하고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벌어진 감사원의 정치 감사, 검찰의 정치 수사를 단호히 거부하고, 무모하게 시도되는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거부한다”며 “만일 정권이 이 무도한 수사를 지속하려 한다면 국회는 다시 문을 열 수 없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김의겸 대변인도 이날 당사 앞에서 “검찰이 제1야당 당사에 압수수색을 나왔다.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무도한 행태”라며 검찰의 강제수사를 비판했다.
  • 여 “문재인·이재명 수사해야” vs 야 “김건희 주가조작 수사부터”

    여 “문재인·이재명 수사해야” vs 야 “김건희 주가조작 수사부터”

    여 “성남FC 공소장에 李는 공범서해 피격 文 수사 피할 수 없어” 야 “서해 수사 檢·감사원 협조 의혹대통령 부인 검찰 수사 국민 불신”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중앙지검·수원지검 등 일선 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여야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각각 겨누며 정면충돌했다. 여당은 특히 이 대표 연루 의혹이 제기된 성남FC 후원금 사건과 쌍방울그룹 사건, 야당은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등을 두고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감에서 “성남FC 사건의 경우 두산건설에서 50억원 뇌물 수수를 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와 정진상 실장이 공범으로 (공소장에) 적시돼 있다. 이러면 기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되겠나”라고 질의했다. 전 의원은 서해 피격 사건과 관련해선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피해 갈 수 없다”며 “수사에 성역은 없는 것 아니냐”라고 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서해 피격 수사에서 검찰과 감사원이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원이 장애물을 미리 치워 주고 검찰이 깔린 길을 간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 타 기관 업무에 대해 개인 의견을 말씀드릴 수 없다”고 부인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수원지검 2차장검사의 감사원 파견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남국 의원은 “핵심 수사 간부를 갑작스레 파견 보내고 윤석열 사단 핵심인 김영일 검사를 (2차장검사로) 임명했다”면서 “수원지검에는 정치보복을 하려고 노력하는 주요 사건인 쌍방울 사건과 이 대표에 대한 사안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승욱 수원지검장은 “쌍방울 수사는 결코 정치보복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부정부패 행위에 대한 수사”라고 선을 그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도 도마에 올랐다. 권칠승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가 보유했던 것으로 확인된 도이치와 엔에스엔 주식 모두 공교롭게 주가 조작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면서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의 부인이라 검찰 수사에 국민 불신도 있다”고 짚었다. 반면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엔에스엔 발행 주식이 2058만주인데 2017년 5월 김 여사가 보유한 주식은 3450주였다”면서 “이 정도 주식으로 주가를 조작하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는가”라고 반박했다. 송 지검장은 “통상의 절차와 증거·법리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원론적 답변을 했다. 이날 국감은 시작과 동시에 파행을 겪었다. 전날 법사위의 군사법원 국감에서 강릉 미사일 낙탄 사고 질의 중 기동민 민주당 의원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지칭하며 썼던 ‘최고 존엄’이란 표현을 둘러싸고 기 의원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충돌하면서 감사가 40여분간 중지됐다.
  • 檢, ‘서해피격’ 서욱·김홍희 구속영장

    檢, ‘서해피격’ 서욱·김홍희 구속영장

    직권남용·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첫 신병확보 시도… 21일 영장심사‘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8일 서욱(사진)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6월 피격 공무원 이대준씨 유족의 고발 이후 검찰이 피의자 신병 확보를 시도한 건 처음이다. 전직 고위급 인사들은 주요 구속 사유 중 도주 우려가 크지 않은 만큼 검찰이 범죄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서 전 장관과 김 전 청장을 지난 13일과 14일 각각 소환 조사한 뒤 이날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서 전 장관 등이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1일 서울중앙지법 김상우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차례로 진행한다. 서 전 장관은 허위 공문서 작성, 공용전자기록물 손상,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가 2020년 9월 월북했다는 정부 판단과 배치되는 내용의 군사 정보를 군사통합정보관리체계(밈스)에서 삭제하거나 합참 보고서에 허위 내용을 쓰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피살 첩보를 보고받은 서 전 장관이 9월 23일 오전 1시에 열린 관계장관회의를 마친 직후 밈스에 올라온 보고서 60건에 대한 삭제 지시를 내린 정황이 최근 감사원 조사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해양경찰의 총책임자였던 김 전 청장에게는 허위 공문서 작성과 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됐다. 사건 당시 이씨의 구명조끼가 국내에 유통되지 않고 한자가 적혀 있었다는 점을 확인하고도 김 전 처장은 “나는 안 본 걸로 할게”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전 청장은 해경이 이씨의 월북 정황만 모아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데 관여하고, 자연 표류 가능성 등의 분석 결과를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사건 당시 배에 남은 슬리퍼가 이씨의 것이었다거나 이씨가 도박으로 돈을 탕진했다는 등의 해경 발표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서 전 장관과 김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검찰의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기록관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2020년 9월 23~24일 총 세 차례 이뤄진 관계장관회의에서 기밀 삭제 같은 지시가 있었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윗선’ 규명을 위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에 대한 소환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서 전 실장은 2020년 9월 23~24일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박 전 원장은 9월 23일 새벽에 있었던 확대장관회의 이후 국정원 첩보 보고서 등 자료 46건의 삭제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박 전 원장 측은 이날 “아직 검찰에서 소환 통보가 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 여 “문재인·이재명 수사해야” vs 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여 “문재인·이재명 수사해야” vs 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법사위 일선 검찰청 국감서 여야 충돌 여 “성남FC 공소장에 李는 공범서해 피격 文 수사 피할 수 없어”야 “金 도이치·엔에스엔株 보유대통령 부인 檢 수사 국민 불신”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중앙지검·수원지검 등 일선 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여야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각각 겨누며 정면충돌했다. 여당은 특히 이 대표 연루 의혹이 제기된 성남FC 후원금 사건과 쌍방울 그룹 사건, 야당은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등을 두고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감에서 “성남FC 사건의 경우 두산건설에서 50억원 뇌물수수를 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와 정진상 실장이 공범으로 (공소장에) 적시돼 있다. 이러면 기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되겠나”라고 질의했다. 전 의원은 서해 피격 사건과 관련해선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피해갈 수 없다”며 “수사에 성역은 없는 것 아니냐”라고 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해 피격 수사에서 검찰과 감사원이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원이 장애물을 미리 치워주고 검찰이 깔린 길을 간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에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 타 기관 업무에 대해 개인 의견을 말씀드릴 수 없다”고 부인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수원지검 2차장검사의 감사원 파견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남국 의원은 “핵심 수사 간부를 갑작스레 파견 보내고 윤석열 사단 핵심인 김영일 검사를 (2차장검사로) 임명했다”면서 “수원지검에는 정치보복을 하려고 노력하는 주요 사건인 쌍방울 사건과 이 대표에 대한 사안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승욱 수원지검장은 “쌍방울 수사는 결코 정치보복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부정부패 행위에 대한 수사”라고 선을 그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도 도마에 올랐다. 권칠승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가 보유했던 것으로 확인된 도이치와 엔에스엔 주식 모두 공교롭게 주가 조작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 사기에 충분하다”면서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의 부인이라 검찰 수사에 국민 불신도 있다”고 짚었다. 반면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엔에스엔 발행 주식이 2058만주인데 2017년 5월 김 여사가 보유한 주식은 3450주였다”면서 “이 정도 주식으로 주가를 조작하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는가”라고 반박했다. 송 지검장은 “통상의 절차와 증거·법리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원론적 답변을 했다.이날 국감에서는 최근 재구속된 연쇄 아동 성폭행범 김근식에 대한 검찰의 영장 청구 배경에 관한 질의도 나왔다. 권인숙 민주당 의원은 “지금까지 피해자 편에 서 있지 않다가 국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법무부가 난감해하자 갑자기 영장을 청구한 것 아니냐”고 검찰을 질타했다. 이에 김성훈 안양지청장은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국감은 시작과 동시에 파행을 겪었다. 전날 법사위의 군사법원 국감에서 강릉 미사일 낙탄 사고 질의 중 기동민 민주당 의원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지칭하며 썼던 ‘최고 존엄’이란 표현을 둘러싸고 기 의원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충돌하면서 감사가 40여분간 중지됐다.
  • 檢, ‘서해 피격’ 서욱 전 국방장관 상대 구속영장…첫 신병확보 시도

    檢, ‘서해 피격’ 서욱 전 국방장관 상대 구속영장…첫 신병확보 시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8일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6월 피격 공무원 이대준씨 유족의 고발 이후 검찰이 피의자 신병 확보를 시도한 건 처음이다. 전직 고위급 인사들은 주요 구속 사유 중 도주 우려가 크지 않은 만큼 검찰이 범죄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서 전 장관과 김 전 청장을 지난 13일과 14일에 각각 소환 조사한 뒤 이날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국회에 출석한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오랜 기간 수사를 해왔다”고 말했다. 검찰은 서 전 장관 등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소환 조사 당시 서 전 장관 등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고 한다. 서 전 장관은 허위 공문서 작성, 공용전자기록물 손상,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가 2020년 9월 월북했다는 정부 판단과 배치되는 내용의 군사 정보를 군사통합정보관리체계(밈스)에서 삭제하거나 합참 보고서에 허위 내용을 쓰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피살 첩보를 보고 받은 서 전 장관이 9월 23일 오전 1시에 열린 관계장관회의를 마친 직후 밈스에 올라온 보고서 60건에 대한 삭제 지시를 내린 정황이 최근 감사원 조사에서 드러나기도 했다.당시 사건을 수사한 해양경찰의 총책임자였던 김 전 청장에게는 허위 공문서 작성과 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됐다. 사건 당시 이씨의 구명조끼에 한자가 적혀 있었다는 점을 확인하고도 김 전 처장은 “나는 안 본 걸로 할게”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전 처장은 해경이 이씨의 월북 정황만 모아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데 관여하고, 자연 표류 가능성 등의 분석 결과를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사건 당시 배에 남은 슬리퍼가 이씨의 것이었다거나 이씨가 도박으로 돈을 탕진했다는 등의 해경 발표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었다는 것이다.서 전 장관과 김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검찰의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기록관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2020년 9월 23~24일 총 세 차례 이뤄진 관계장관회의에서 기밀 삭제 같은 지시가 있었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윗선’ 규명을 위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에 대한 소환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서 전 실장은 2020년 9월 23~24일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박 전 원장은 9월 23일 새벽에 있었던 확대장관회의 이후 국정원 첩보 보고서 등 46건 자료의 삭제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박 전 원장 측은 이날 “아직 검찰에서 소환 통보가 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 檢, 서욱·김홍희 구속영장… ‘서해 피격’ 첫 신병확보 시도(종합)

    檢, 서욱·김홍희 구속영장… ‘서해 피격’ 첫 신병확보 시도(종합)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가 18일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6월 유족 고발로 관련 수사가 시작된 이후 첫 신병 확보 시도다. 서 전 장관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정부 판단과 배치되는 내용의 군사 기밀을 군사통합정보처리체계(MIMS·밈스)에서 삭제하거나 합참 보고서에 허위 내용을 쓰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감사원이 지난 13일 발표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서 전 장관은 이씨가 피살된 다음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 관계장관회의 후 군사 기밀 삭제를 지시했고, 이에 따라 밈스에 탑재된 군 첩보 관련 보고서 60건이 삭제됐다.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주재로 열린 당시 회의에는 서 전 장관을 비롯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감사원은 안보실 주도로 국방부, 국정원 등 관계 기관이 이씨 사건을 ‘자진 월북’으로 몰기 위해 여러 증거를 은폐·왜곡했다고 결론내렸다. 이씨 사건 경위를 수사한 해경의 총책임자였던 김 전 청장은 청와대 국가안보실 방침에 맞춰 확인되지 않은 증거를 사용하는 방식 등으로 자진 월북을 단정하는 수사 결과를 발표한 혐의를 받는다. 감사원은 당시 배에 남은 슬리퍼가 이씨의 것이었다거나 꽃게 구매 알선을 하던 이씨가 구매 대금을 도박 자금으로 탕진했다는 등 해경이 발표한 월북 동기는 확인되지 않거나 근거 없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13∼14일 서 전 장관과 김 전 청장을 소환해 당시 경위 등을 추궁했지만, 두 사람 모두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한 신병 확보 후 이번 의혹의 ‘윗선’을 규명하기 위해 서 전 실장, 박 전 국정원장을 소환조사할 전망이다.
  • 野 “정치‘탑’압” 오타 손팻말 시위...배현진 등 與 “국어탄압”

    野 “정치‘탑’압” 오타 손팻말 시위...배현진 등 與 “국어탄압”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철자가 틀린 손팻말을 들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시위를 진행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어탄압”이라고 응수했다. 앞서 박범계 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장,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등 의원들은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 규탄 기자회견 및 항의시위’를 펼쳤다. 의원들은 이날 정치‘탑’압이라는 오타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이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위 현장 사진을 올리며 “앞뒤 안맞는 소리를 하려니 맞춤법도 틀린다. 민주당은 국어탄압을 중단하라”고 적었다. 박수영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같은 사진을 올리며 “민주당은 국어탄압부터 중단하라. 정치탑압이 뭔가”라고 지적했다. 배현진 의원은 “아무리 그래도 제1야당 원내대표님 손에 이게 뭔가. 최소한 손에 뭘 드는지 알게 읽히고 건네야 한다”며 “막무가내로 그저 ‘야, 싸우자’들 하시니 국어‘탑’압까지 가는 것이다. 꽤 민망한데, 뜻한 바 있었다고 4행시 조어라도 하길 바란다”고 썼다. 한편 박범계 정치탄압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등과 관련해 “정치 보복의 칼을 휘두르지 말라”며 “스스로 과오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최대한의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감사원 사무총장이 대통령실과 내통하더니 결론이 180도 달라진 감사 결과를 내놨다”며 “대통령은 정치탄압에서 당장 손을 떼라”고 했다.
  • [기고] 물난리를 극복하는 법/김은수 수력산업협회 부회장 (前 전력거래소 본부장)

    [기고] 물난리를 극복하는 법/김은수 수력산업협회 부회장 (前 전력거래소 본부장)

    전 세계가 물난리에 신음하고 있다. 어느 곳은 물이 넘쳐서, 어느 곳은 물이 부족해서 난리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전국이 홍수와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심지어 한 유역 내에서 홍수와 가뭄 피해가 번갈아 일어난다. 섬진강 유역이다. 이곳은 2020년 집중호우에 따른 댐 방류로 하류 지역이 막대한 침수 피해를 입었다. 올해는 극심한 가뭄으로 유역 내 주요 댐이 용수 부족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국가산업단지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 비의 양은 사람이 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피해는 천재라 볼 수도 있지만, 댐이 8개나 있는 유역에서 홍수와 가뭄이 번갈아 일어나는 것은 문제다. 물과 전기는 비슷하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고, 흐르는 것을 필요한 곳에서 받아서 쓴다. 큰 차이는 전기는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게 정교하게 관리돼 홍수도, 가뭄도 없다’는 것이다. 비결은 전력거래소다. 정부는 전기의 수요와 공급을 관리하기 위해 컨트롤타워인 전력거래소를 세웠다. 전력거래소는 전기가 너무 많이 공급되면 공급을 줄이고, 부족하면 공급량을 늘리거나 사용량을 제한한다. 덕분에 우리나라 전기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췄다. 전기를 정교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미래에 쓸 양을 정확히 예측해야 한다. 둘째, 발전소에 공급량 조절을 지시할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에 강력한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 셋째, 공정한 전력계통 운영을 위해 컨트롤타워가 영리를 추구해서는 안 된다. 물을 정교하게 관리하기 위한 답이 여기에 있다. 먼저, 실제 사용량에 기반한 하천수 관리로 댐용수를 비축하면 된다. 2021년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하천수의 실제 사용량이 허가량의 40%에도 못 미친다. 버려지는 물이 너무 많다. 물 사용량을 정확히 계량해 하천수를 최대한 활용하고 댐용수를 저장한다면 가뭄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정부는 법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수공)에 다목적댐 관리를 위탁한다. 수공은 댐을 관리하며 용수판매, 수력발전 등의 영리사업을 한다. 문제는 다목적댐의 큰 역할 중 하나인 홍수조절과 수공의 영리사업이 배치된다는 것이다. 홍수조절을 위해서는 댐을 비워야 하는데, 이는 수공의 수입 감소와 직결된다. 실제 수공은 과거 댐 운영 미흡 문제로 수차례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따라서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 강력한 댐 관리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수공의 짐을 덜어 줄 필요가 있다. 천재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실행하지 않고 있다가 다시 또 홍수를, 가뭄을 겪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 與 “KBS ‘블랙리스트’ 사장 사퇴를”… 野 “감사원이 표적 감사”

    與 “KBS ‘블랙리스트’ 사장 사퇴를”… 野 “감사원이 표적 감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17일 한국방송공사(KBS) 국정감사에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김의철 KBS 사장의 거취 문제가 쟁점이 됐다. 여당 의원들은 ‘공영방송 블랙리스트’ 문제, 대북 코인 의혹을 중심으로 KBS를 집중 질타했고, 야당은 KBS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표적 감사”라고 주장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과방위 국감에서 문재인 정권 초기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사장을 몰아내기 위해 언론노조 KBS본부가 파업을 진행하면서 불참 시 불이익을 공언한 것을 언급하며 “KBS 블랙리스트”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김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권 의원은 “구체적으로 명단이 작성·공개됐고, 어떤 행위를 강요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니까 협박까지 했다. 이것이 인민재판”이라며 김 사장을 질책했다. 이어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실행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김 사장은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이라고도 했다. 김 사장은 “사장으로서 독립성·공공성·신뢰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같은 당 윤두현 의원은 “아태평화교류협회에서 2020년 북한 관련 코인을 발행했고, KBS에서 남북협력 업무를 하던 간부가 이 가상화폐를 받았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아태협 회장이 일본에 가는데 돈이 없어서 1000만원을 빌려줬다는 것이 상식적인가, 코인 받은 것은 윤리 강령 위반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김 사장은 “그런 부분을 종합·집중적으로 감사하는 걸로 안다”고 답했다. 반면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감사원이 국민감사청구를 접수해 KBS를 감사하는 것에 대해 “표적 감사”라고 주장했다. 윤영찬 의원은 “감사를 누가 청구했느냐, 보수단체들이 하지 않았느냐”며 “국민감사제도를 악용해 손을 봐줘야 하는 기관을 표적 삼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사장은 “피감 기관의 장으로서 절차, 적정성에 대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KBS 경영진에 대한 억측·오해·부당한 공격을 해소하기 위해 감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도 “이명박 정부 때 정연주 KBS 사장이 물러나지 않자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감사원 청구를 했다. 감사원은 해임 제청을 했으며 이 전 대통령은 정 사장의 해임제청안을 재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BS 사장 임기는 보장돼야 한다. 법적 문제가 없다면 부당한 해임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과방위 국감, 與 “KBS 간부 대북 코인 받아” 野 “감사원이 표적 감사”

    과방위 국감, 與 “KBS 간부 대북 코인 받아” 野 “감사원이 표적 감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17일 한국방송공사(KBS) 국정감사에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김의철 KBS 사장의 거취 문제가 쟁점이 됐다. 여당 의원들은 ‘공영방송 블랙리스트’ 문제, 대북 코인 의혹을 중심으로 KBS를 집중 질타했고, 야당은 KBS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표적 감사”라고 주장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과방위 국감에서 문재인 정권 초기,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사장을 몰아내기 위해 언론노조 KBS본부가 파업을 진행하면서 불참시 불이익을 공언한 것을 언급하면서 “KBS 블랙리스트”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김의철 KBS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권 의원은 “구체적으로 명단이 작성·공개됐고, 어떤 행위를 강요하고 응하지 않으니까 협박까지 했다. 이것이 인민재판”이라며 김 사장을 질책했다. 이어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실행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김 사장은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이라고도 했다. 김 사장은 “사장으로서 독립성·공공성·신뢰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같은 당 윤두현 의원은 “아시아태평양평화교류협회에서 2020년 북한 관련 코인을 발행했고, KBS에서 남북협력 업무를 하던 간부가 이 가상화폐를 받았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아태협 회장이 일본에 가는데 돈이 없어서 1000만원을 빌려줬다는 것이 상식적인가, 코인 받은 것은 윤리 강령 위반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김 사장은 “그런 부분을 종합·집중적으로 감사하는 걸로 안다”고 답했다. 반면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감사원이 국민감사청구를 접수받아 KBS를 감사하는 것에 대해 “표적 감사”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감사를 누가 청구했느냐, 보수단체들이 하지 않았느냐”며 “국민감사제도를 악용해 손을 봐줘야 하는 기관을 표적 삼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사장은 “피감 기관의 장으로서 절차, 적정성에 대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KBS 경영진에 대한 억측·오해·부당한 공격을 해소하기 위해 감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민정 의원도 “이명박 정부 때 정연주 KBS 사장이 물러나지 않자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감사원 청구를 했다. 감사원은 해임 제청을 했으며 이 전 대통령은 정 사장의 해임제청안을 재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BS 사장 임기는 보장돼야 한다. 법적 문제가 없다면 부당한 해임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박지원 “서해 피격 공무원 ‘한자 구명조끼’? 처음 듣는다”

    박지원 “서해 피격 공무원 ‘한자 구명조끼’? 처음 듣는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7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고(故) 이대준씨가 입었던 구명조끼에 한자(漢字)가 적혀 있었다는 감사원의 중간 감사 결과 발표에 대해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프로그램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감사원 보도자료에 의하면 새로운 게 나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피격 사건이 일어난 2020년 9월 당시 국정원장이었다. 박 전 원장은 “피살 공무원 이씨가 손에 붕대를 감았고, 근처에 중국 어선이 있었다고 한다”며 “문제는 제가 모든 관계 장관 회의, NSC 상임위, NSC 회의에 참석했지만 처음 듣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에는 이 같은 보고가 전혀 없었다”며 “이씨가 월북하려고 했는지, 빠졌는지는 모르지만 이건 처음 나온다. 중국 어선에서 구출했는지 어쨌는지 모른다. 아무튼 구명복에 한자가 쓰여 있다. 그리고 붕대에 손을 감았다. 인근에 중국 어선이 있었다. 그래서 이 같은 것을 조사할 때 해경청장이 ‘나는 안 들은 것으로 해라’ 하는 문제를 제기했다”고 했다. 다만 박 전 원장은 “나는 이 같은 얘기가 처음이다”라며 “아무리 복기해도 이는 처음이다. 구명조끼를 입고 떨어졌다고 해서 구명조끼의 비품 숫자를 확인하라고 했던 것은 회의에서 해경청장에게 제가 한 말이 기억이 난다. 그랬더니 어업지도선에서 구명조끼의 숫자가 관리되지 않는다고 했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새로 산 구명조끼, 과거 폐품이 된 구명조끼가 한꺼번에 혼재돼 파악이 안 된다더라”라며 “이씨가 무슨 구명조끼를 입었는지 모른다고 해서 ‘왜 비품 관리가 안 되고 있느냐’는 질문을 한 적은 있다”고 전했다. 박 전 원장은 “제가 기억하는 것은 폐쇄회로(CC)TV의 사각 지대에서 신발은 벗고 구명복을 입고 바다로 떨어졌다는 얘기였다”며 “그러면 구명복을 입었는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대조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신구 제품을 혼재해서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파악이 안 된다고 했다. 그래서 제가 그 어업지도선의 비품 관리가 엉망이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이 같은 문제는 아마 검찰에서 이제 조사하겠지만 어떻게 해서 나왔는가 하는 의문은 있다”며 “(감사원 조사 결과 발표는) 감사위원회의 의결도 없이 조사했고, 발표도 의결 없이 했다면 불법이자 직권 남용이다”라고 지적했다.
  • 청렴도평가 등 한국의 반부패 정책 중남미에 첫 전수

    청렴도평가 등 한국의 반부패 정책 중남미에 첫 전수

    청렴도평가·부패영향평가·신고자 보호제도 등 한국의 반부패 정책이 중남미에 첫 전수된다.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는 17일 청렴연수원에서 코스타리카 감찰원과 파라과이 감사원 소속 공무원 10명을 대상으로 오는 22일까지 반부패 연수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연수는 코스타리카와 파라과이 정부가 외교부를 통해 반부패 우수사례 공유 및 자국 공무원의 반부패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을 요청하면서 마련됐다. 권익위는 한국과 코스타리카·파라과이와의 수교 60주년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반부패 연수과정 개설은 처음으로 한국어와 스페인어를 순차 통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수단에는 호세 로뻬스 발토다노 코스타리카 감찰원 공직윤리국장과 아우구스토 파이바 파라과이 감사원 부원장이 수석 대표로 참여했다. 권익위는 양국 정부의 공통적인 교육수요를 반영해 청렴도평가, 부패영향평가, 신고자 보호제도, 청렴포털 시스템 등 한국의 주요 반부패 정책과 제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이중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청렴도평가는 공공기관의 청렴 수준을 진단하고 미흡한 부분의 개선을 위해 도입됐다. 지난 2012년 유엔공공행정상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인도네시아·태국·몽골 등 5개국에 전수돼 각국 공공부문의 청렴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부패 예방정책으로 정착되고 있다. 권익위는 유엔반부패협약에서 규정하고 있는 반부패 기술지원 의무 이행을 위해 아시아뿐 아니라 중남미와 아프리카·중동지역까지 반부패 기술지원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 [사설] 野, 文정부 ‘월북몰이’ 실체 규명부터 협조하라

    [사설] 野, 文정부 ‘월북몰이’ 실체 규명부터 협조하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감사원의 중간 감사 결과 발표에 정치권이 들끓기 시작했다. 지난 13일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가 해수부 공무원 이대준씨의 자진 월북을 짜맞추기했다는 요지의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 정권의 핵심 인사들이 수사 의뢰되자 야당은 즉각 반격하고 있다. 감사원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고 감사원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벼른다. 독립 헌법기관인 감사원의 감사 권한을 법으로 통제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감사원의 발표 내용은 지난 정부 핵심 고위층들이 의도적인 ‘월북몰이’에 나섰던 것으로 볼 수밖에 없는 정황들을 상당히 담고 있다. 지금까지 듣지 못했던 정황들이다. 피살된 이씨가 월북을 위해 챙겨 입었다던 구명조끼는 표류 중 중국 어선에서 얻어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배에 벗어 놓았다는 슬리퍼도 이씨의 것이란 근거가 어떤 자료에서도 확인되지 않았다. 모두가 ‘이씨가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로 뛰어내렸다’고 했던 문 정부 발표 내용과 배치되는 것들이다. 심지어 중국 한자가 적힌 구명조끼를 보고받은 당시 해경청장이 “안 본 거로 하겠다”고 했다니 경악할 일이다. 민주당은 감사원이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은 채 감사 결과를 발표한 것은 위법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감사원의 수사 의뢰는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는 경우 감사위 의결 없이 가능하며 추후 관계 공무원 문책 등을 위한 감사위 의결 절차를 밟겠다는 게 감사원 측 입장이라는 점에서 이론의 여지가 있다. 민주당은 심지어 “월북이 아니라는 증거가 있느냐”고 했는데, 이는 억지일 뿐이다. 이제는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차분히 지켜볼 때다. 169석을 무기로 감사원법을 건드리겠다는 야당은 국민 눈에 어찌 비칠지 돌아보길 바란다.
  • 국감 피감기관 4곳 중 1곳꼴 답변 기회 없이 대기하다 ‘끝’

    국감 피감기관 4곳 중 1곳꼴 답변 기회 없이 대기하다 ‘끝’

    #1. 2주 동안 진행된 국정감사에 출석한 피감기관 107곳 중 27곳이 질의를 못 받아 한 마디 답변 없이 대기만 하다 국감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30초 미만 또는 단답형 답변 기회만 얻은 2곳을 더하면 27.10%, 4곳 중 1곳꼴로 답변 기회가 없었던 셈이다. #2. 법무부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지난 6일 국감에선 모두·의사진행·신상발언 등 국감 위원들 간의 대화횟수(59회)가 피감기관을 향한 질의횟수(52회)를 능가했다. 이 밖에 감사원·교육부·외교부·국가평생진흥원·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상 국감에서도 출석한 피감기관 앞에서 여야 간 정쟁이 벌어지는 광경이 연출됐다. 전반기 국감이 일단락된 가운데 24년째 국감을 감시해 온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은 이 같은 사례를 들며 현재까지의 국감을 ‘D학점’으로 평가, 국회의원 전원에게 배포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선 전초전으로 정쟁이 치열했던 국감에 부여했던 ‘C학점’보다 낮은 평가를 내린 것인데, 지난해처럼 주요 국감장이 정쟁으로 얼룩진 데 더해 상임위원회별로 불성실하게 국감에 임하고 있다는 판단이 더해졌다.국감장에 앉아만 있는 피감기관이 늘어난 점이 올해 국감의 불성실함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사례로 꼽혔다. 역대 가장 많은 783곳으로 피감기관 수를 늘리는 데만 치중했을 뿐 국감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은 소홀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국감 전체 기간 국감장에 출석한 피감기관 329곳 중 답변 시간이 0~30초였던 곳은 92곳(27.96%)이었던 데 견줘 지난 14일까지 8일 동안 국감에 출석한 107곳 중 답변 시간이 0~30초에 불과했던 기관장 수는 이미 29명(27.10%)에 달했다. 보통 전반부 국감 동안 부처 등 주요 피감기관이 출석하기 때문에 답변 없이 대기만 하는 기관이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무답변율이다. 국감을 여는 대신 현장시찰을 가는 횟수도 지난해 8회에서 올해 15회로 늘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경우 국감 첫 주 중 6~7일을 현장시찰일로 잡았는데, 이 중 6일은 현장시찰 없이 보내고 7일에는 위원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관람했다. 결국 첫 일주일 동안 문체위의 국감 일정은 단 하루에 불과했다. 피감기관을 감사하는 ‘질의’ 대신 여야 위원들 간 정쟁 성격의 ‘발언’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모습도 올해 두드러졌다. 이를테면 지난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위원들의 총발언횟수(79회)는 총질의횟수(41회)의 2배에 육박했다. 질의보다 발언이 늘수록 말꼬리 잡기와 끼어들기, 막말과 파행 등의 양상이 짙어지는 경향이 있었다고 모니터단은 설명했다.
  • 내년 건강보험 3년 만에 적자… 직장인 첫 7%대 진입

    내년 건강보험 3년 만에 적자… 직장인 첫 7%대 진입

    국민건강보험이 내년에 3년 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되고 2028년에는 적립금이 고갈될 것으로 16일 전망됐다. 이에 국민이 부담하는 건강보험료와 정부의 재정 지원 규모도 점증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는 내년 건강보험 수지가 1조 4000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건강보험 수지는 2018년 2000억원, 2019년 2조 8000억원, 2020년 4000억원 적자를 내다 지난해 2조 8000억원, 올해 1조원 흑자를 냈으나 내년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추계됐다. 이후 2024년 2조 6000억원, 2025년 2조 9000억원, 2026년 5조원, 2027년 6조 8000억원, 2028년 8조 9000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건강보험 적립금은 지난해 말 20조 2400억원이었으나, 적자 누적으로 2028년 -6조 4000억원이 되는 등 고갈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보험 수지 악화는 고령화와 문재인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매년 3조~4조원대 흑자를 내던 건강보험 수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이 시작된 2017년부터 악화되기 시작했다.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병원 방문이 줄면서 건강보험 수지가 잠시 흑자로 전환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내년부터는 적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 적자가 누적되면서 직장인 건강보험료율은 내년 7.09%로 처음으로 7%대에 진입한 데 이어 이르면 2027년에는 법정 상한선인 8%대까지 오를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건강보험은 예상 지출 규모에 따라 수입 규모를 결정하는 ‘양출제입’ 방식으로 운영되기에 건강보험 지출이 늘면 수입인 국민의 건강보험료와 정부의 국고 지원도 불어나게 된다. 정부는 현행법에 따라 보험료 예상 수입액의 20%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의 재정 관리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의 건강보험 국고 지원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끝나는 일몰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정부의 영구적 지원을 법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역으로 건강보험을 국가기금으로 전환하고 외부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도 있다. 현재 건강보험료율 등 건강보험 관련 정책은 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가 심의·의결하는데, 사실상 복지부가 주도하는 구조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7월 감사를 통해 “건강보험은 준조세적인 성격을 가지며 국민 대부분이 건강보험 가입자인데도 재정 의사결정은 복지부와 복지부 소속인 건정심 위주로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보험 가입자와 국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외부 통제 장치가 없다는 문제점이 있어 외부 통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文 조사해야” vs “尹 예속 정치감사”… 여야 ‘서해 공무원’ 전면전

    “文 조사해야” vs “尹 예속 정치감사”… 여야 ‘서해 공무원’ 전면전

    감사원이 2020년 9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문재인 정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은폐·왜곡했다고 결론짓자 여야의 공방이 한 치의 양보 없는 전면전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지목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고, 더불어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한 ‘표적감사’, ‘정치보복 감사’라며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한 총공세를 예고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6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총체적 국기문란’이라고 규정한 뒤 “이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의 유족과 국민이 검찰에 요청한다”면서 “문 전 대통령이 3시간 동안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국민의 생명과 명예를 북한에 넘겨주고 무엇을 얻고자 했는지 반드시 밝혀내라”라고 말했다. 이씨가 북한군에 의해 사살되기까지 ‘월북 의혹’의 최종 책임자로 문 전 대통령을 지목한 것으로, 지지층을 결집하고 정국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李씨 구명조끼에 한자 쓰인 것 첫 공개 권성동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 차원의 대규모 조작 게이트”라며 “가짜 평화라는 망상을 위해 대한민국 국민을 제물로 바친 것이고, 문 정권의 비굴한 종북 성향을 가리기 위해 공무원에게 ‘월북자’라고 덧칠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감사원장 출신인 최재형 의원도 “허위 사실을 근거로 자진 월북으로 몰고 간 정황이 비교적 자세히 나왔다”며 “무례한 짓이라고 했던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대목”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감사 결과가 전임 정권을 겨냥한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것이 분명한 만큼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감사원에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안에 철저히 대응하지 못하면 사정의 칼끝이 문 전 대통령에게 향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감지된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검찰, 경찰, 국정원 등 권력기관들이 대통령에게 장악된 것은 물론이고 감사원까지 예속돼 정치감사에 앞장서고 있다”며 “민주주의가 퇴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 부대변인은 “내용도 조작이지만 절차마저 부정한 정치감사는 감사원이 대통령실의 하부 기관, 검찰 수사 청부 기관이 된 현실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감사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최재해 감사원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다는 계획이다. 감사 개시 절차를 강화하고 절차 위반 시 벌칙 조항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감사원법 개정안도 당론으로 발의할 방침이다. 한편 감사원으로부터 수사 과제를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7월부터 이 사건을 들여다보기 시작한 만큼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검찰은 지난달 1일부터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 문 전 대통령의 ‘3시간 의혹’을 밝힐지 주목된다. 감사원 조사에서는 해수부 공무원 이씨가 착용한 구명조끼에 한자가 쓰여 있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정부가 ‘한자 구명조끼’의 존재를 알고서도 의도적으로 외면했는지, 당시 중국 어선에 대한 조사는 왜 진행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감사원은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 또한 검찰에서 밝혀야 할 과제로 남았다. ●민변 “감사원, 디지털 정보 취득 위법” 법조계 일각에서는 감사원의 중간 결과 발표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감사위원회 의결도 없이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건 감사에 임의로 착수하고 그 과정에서 기관의 디지털 정보들을 반강압적으로 취득한 것은 위법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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