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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 후] 대통령, 선거기관, 공정의 함수/이재연 국제부 차장

    [마감 후] 대통령, 선거기관, 공정의 함수/이재연 국제부 차장

    올해 초 대지진으로 우리 정부가 긴급구호대를 파견했던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와 한국의 최근 정치 상황이 묘하게 중첩된다. 일국의 대통령이 선거 당일 현금을 뿌리고도 제지받지 않는 실상, 그리고 부정선거 관리 의혹에도 버티다 정작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 의혹으로 무너진 선거관리기관의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닮아 있기 때문이다. ‘21세기 술탄’으로 불리며 30년 장기 집권의 길을 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대선 결선 투표소에 몰려든 군중들에게 직접 현금을 살포하는 동영상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수도 이스탄불의 한 투표소 앞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지지자들에게 주머니에서 지폐를 꺼내 1인당 약 200리라(약 1만 3000원)를 직접 쥐여 줬다. 앞서 대선 1차 투표 때도 그는 투표소 앞에서 아이들에게 용돈 명목으로 돈을 뿌렸다. ‘사전 매수’는 아니라고 백번 양보해도 정치적 지지를 현금과 등가로 매긴다는 통치권자의 발상이 놀라울 따름이다. “발칸반도와 중동에선 연장자가 축하연 같은 데서 아이들에게 현금을 주는 게 관례”라고 항변하는 이들도 있지만, 납득은 가지 않는다. 튀르키예 선거당국은 대통령의 현금 살포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지난 결선 투표 기간에 심각한 법 위반 사례도 없었다는 입장이다. 5% 포인트 안팎의 차로 고배를 든 야당 공화인민당(CHP)의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후보는 “최근 몇 년간 치른 선거 중 가장 불공평한 선거였다”고 비난했다. 대지진과 리라화 폭락 등 경제 위기 속에 현직인 에르도안 대통령이 순응적인 국영 미디어와 선거관리기관, 포퓰리즘을 동원해 선거를 주물렀다는 분석이다. ‘중립, 공정’이 모토인 우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어떤가. 고위직 자녀의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진 지 20일 만인 지난달 31일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이 떠밀리듯 사과에 나섰다. 자녀 특혜 의혹이 불거진 고위직만 사무총장, 사무차장 등 10명이 넘고 5~6급 중간간부들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왔지만, 사과 그 이상은 없다. 합동 실태 전수조사도 이제야 시작됐다. 중앙선관위는 지난해 대선에서 소쿠리 투표 등 부정선거 의혹이 터져나왔을 때도 헌법기관임을 앞세워 감사원의 직무감찰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등 파행했다. 북한의 해킹 시도를 방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도 ‘알아서 하겠다’며 국가정보원의 컨설팅 권고를 거부했다. 외부를 향해선 공정ㆍ중립을 외치면서 정작 스스로는 감시·견제 능력을 상실하고 본연의 임무인 공정 문제에서 썩어 들어가고 있었다. 불과 10여년 전 중앙선관위는 ‘우리의 공정하고 과학적인 선거관리 시스템이 타국의 모범이 된다’며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의 선거 담당 공무원들을 대대적으로 초청하며 교육하고 홍보했다. 이런 ‘내로남불’을 보고 있자니 ‘과연 그동안의 우리 선거관리는 얼마나 엄정 중립적이고 공정했을까’라는 자조와 의구심마저 든다. 민주주의를 담보하는 기본 제도는 선거다. 자정 능력의 부재를 드러낸 선거관리기관은 더이상 ‘헌법기관’의 우산 아래 몸을 피할 자격이 없다. 중앙선관위 조직과 구성원들이 기관 존재의 의미부터 되새겨야 할 때다.
  • 감사원 감사 거부한 선관위… 권익위 “단독 조사” 여야 “국조 논의”

    감사원 감사 거부한 선관위… 권익위 “단독 조사” 여야 “국조 논의”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논란에 휩싸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헌법상 독립’을 이유로 감사원의 감사를 거부했다. 반면 감사원은 채용 논란은 ‘선거 직무’가 아니라 감사를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선관위를 배제한 단독 조사에 착수했고, 여야는 국회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1일 “선관위는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감사 거부 방침을 밝혔다. 감사원 감사는 기관이 국가 예산을 제대로 썼는지 들여다보는 회계검사와 기관 사무·직무에 대한 직무감찰로 나뉜다. 선관위는 감사원으로부터 회계검사는 정기적으로 받고 있으나 독립성 침해 우려가 있는 직무감찰은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선관위는 지난해 대선 사전투표에서 불거진 ‘소쿠리 투표’ 논란 때도 감사원 직무감찰을 거부한 바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법상 근거가 있는 권익위 조사, 수사기관의 수사, 국회 국정조사는 받을 수 있지만 근거가 없는 감사원 직무감찰은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2일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한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원법상 직무 감찰 대상에 선관위가 예외로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선관위 직무 감찰에는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감사원법 24조 3항에 따르면 직무감찰에서 제외될 수 있는 공무원은 국회, 법원 및 헌법재판소 소속 공무원으로 규정돼 있다. 선관위의 감사 거부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고용세습과 같은 일반 행정사무에서도 선관위가 자기 마음대로 헌법 위에 존재하는 기관인 것처럼 군림한다면 그건 용납되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권익위는 전담 조사반을 구성하고 단독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집중 조사를 할 방침이다. 이미 선관위로부터 관련 자료 일부를 받았고, 조사가 부족하면 조사 기간도 연장할 방침이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채용 비리 조사 경험이 많은 전문인력으로 채용 비리 전담조사반을 구성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관위가 함께 참여하는 합동조사로는 국민적 신뢰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권익위는 선관위와 별개로 (합동 조사가 아닌) 단독으로 조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조사 범위는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신우용 제주 상임위원, 김정규 경남 총무과장 등 자녀 채용 의혹에 연루된 간부 4명 외에도 관련된 선관위 전현직 공무원 모두를 조사한다.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도 조사 대상이다. 국회도 국정조사 협의에 나섰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원내수석부대표 채널을 가동해 국정조사 논의를 시작했다. 양측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큰 틀에는 공감대를 형성했고, 조사 대상과 기간 등은 추가 협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 선관위, 감사원 감사 거부…국회는 국정조사 협의·권익위는 단독 조사 착수

    선관위, 감사원 감사 거부…국회는 국정조사 협의·권익위는 단독 조사 착수

    고위 자녀 특혜 채용 논란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헌법상 독립’을 이유로 감사원의 감사를 거부했다.다. 반면 감사원은 채용 논란은 ‘선거 직무’가 아니라 감사를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선관위를 배제한 단독 조사에 착수했고, 여야는 국회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1일 “선관위는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감사 거부 방침을 밝혔다. 감사원 감사는 기관이 국가 예산을 제대로 썼는지 들여다보는 회계검사와 기관 사무·직무에 대한 직무감찰로 나뉜다. 선관위는 감사원으로부터 회계검사는 정기적으로 받고 있으나, 독립성 침해 우려가 있는 직무감찰은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선관위는 지난해 대선 사전투표에서 불거진 ‘소쿠리 투표’ 논란 때도 감사원 직무감찰을 거부한 바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법상 근거가 있는 권익위 조사, 수사기관의 수사, 국회 국정조사는 받을 수 있지만 근거가 없는 감사원 직무감찰은 받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2일 관련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한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원법 상 직무 감찰 대상에 선관위가 예외로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선관위 직무 감찰에는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감사원법 24조 3항에 따르면 직무감찰에서 제외될 수 있는 공무원은 국회, 법원 및 헌법재판소 소속 공무원으로 규정되어있다. 선관위의 감사 거부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고용세습과 같은 일반 행정사무에서도 선관위가 자기 마음대로 헌법 위에 존재하는 기관인 것처럼 군림한다면 그건 용납되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권익위는 전담 조사반을 구성하고 단독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미 선관위로부터 관련 자료 일부를 받았고, 조사가 부족하면 조사 기간도 연장할 방침이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채용 비리 조사 경험이 많은 전문인력으로 채용 비리 전담조사반을 구성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관위가 함께 참여하는 합동조사로는 국민적 신뢰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권익위는 선관위와 별개로 (합동 조사가 아닌) 단독으로 조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조사 범위는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신우용 제주 상임위원, 김정규 경남 총무과장 등 자녀 채용 의혹에 연루된 간부 4명 외에도 관련된 선관위 전·현직 공무원 모두를 조사한다.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도 조사 대상이다. 국회도 국정조사 협의에 나섰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원내수석부대표 채널을 가동해 국정조사 논의를 시작했다. 여야는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큰 틀에는 공감대를 형성했고, 조사 대상과 기간 등은 추가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 권익위 “선관위 특혜채용 단독 전수조사 착수”

    권익위 “선관위 특혜채용 단독 전수조사 착수”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전담 조사반을 구성하고 단독 전수조사에 들어간다.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채용비리 조사 경험이 많은 전문인력으로 채용비리 전담조사반을 구성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관위가 함께 참여하는 합동조사로는 국민적 신뢰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권익위는 선관위와 별개로 (합동조사가 아닌) 단독으로 조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선관위에 대한 조사는 이미 시작됐다. 정 부위원장은 “선관위와 이미 조율이 돼 요청했던 자료가 일부 와 있고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조사 내용과 조사 범위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으나, 국민들께서 요구하신 전면 전수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 과정에서 선관위의 방해나 거부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권익위의 조사가 마치 선관위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것으로 오해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선관위는 독립성을 이유로 법령에 규정된 권익위의 조사를 거부하거나 방해서도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은 권익위가 부패방지 실태조사를 하도록 공공기관에 대한 실태조사권을 부여하고 있다. 조사 범위는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신우용 제주 상임위원, 김정규 경남 총무과장 등 자녀 채용 의혹에 연루된 간부 4명 외에도 관련된 선관위 전·현직 공무원 모두를 조사한다.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도 조사 대상이다. 정 부위원장은 “권익위에서 바라보는 것은 범죄의 유무만이 아니다”라면서 “채용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무혐의가 났다고 해서 제외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감사원도 선관위에 대한 감사 계획을 밝힌 데 대해서는 “감사원은 감사원법에 의해 감사를 하는 것이고 저희는 권익위법에 관련해 조사를 하는 것이라 차이가 있다”며 “행정 이익에 대한 가치까지 조사해 제도개선을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채용비리통합신고센터를 중심으로 대규모 조사단을 꾸릴 예정이다. 조사가 부족하면 조사 기간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권익위가 마치 선관위에 면죄부를 주는 조사를 할 것이란 언론보도도 있고 우려도 있지만 그럴 일은 없다”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숨김없이 조사하겠다”고 했다.
  • [사설] 등 떠밀린 선관위 쇄신안, 위원장 사퇴가 답이다

    [사설] 등 떠밀린 선관위 쇄신안, 위원장 사퇴가 답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간부 자녀 특혜채용 의혹을 자체 감사한 특별감사위원회가 해당 간부들을 수사 의뢰할 필요가 있다고 어제 결론 내렸다. 자녀 채용 의혹을 받는 간부 4명 모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어 수사 의뢰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이와 별도로 외부 기관과 함께 전현직 직원의 친족관계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했다.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감사위원회도 선관위에 두고, 인사 채용 관련 쇄신안도 따로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심지어 노 위원장은 여당의 국정조사 추진 방침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당연하다. 모든 걸 감수하겠다”고까지 했다. 한마디로 특혜채용 의혹이 터진 뒤로 정치권과 학계,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된 조치들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국정원의 보안점검도 헌법기관이라며 거부하고, 감사원의 특혜채용 감사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손을 내저으며 자체 조사 운운하던 선관위가 돌연 국회 국정조사까지 수용하겠다고 나서니 의아스럽기 짝이 없다. 어쩌면 그 배경엔 노 위원장의 자리 보전이 있을 듯도 하다. 노 위원장은 짐짓 이런저런 대책을 내놓으며 쇄신 의지를 내보이는 듯하면서도 본인의 사퇴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한마디로 꼬리 자르기 면책 쇄신안으로 지금의 소나기부터 피하고 보자는 얄팍한 계산이 아닐 수 없다. 선관위의 존재 이유는 처음도 마지막도 공정과 윤리다. 존립의 기본적 가치가 다 무너진 조직이라면 바닥부터 쇄신해야 하고 조직의 수장이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순리다. 선관위원장의 책임을 강화하는 대안에는 일언반구 없이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은 조직의 환골탈태에 결코 도움이 될 수 없다.
  • ‘자랑스러운 서울법대인’ 시상식

    ‘자랑스러운 서울법대인’ 시상식

    서울대 법과대학동창회가 3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정기총회와 함께 제31회 ‘자랑스러운 서울법대인’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자랑스러운 서울법대인에는 전윤철 전 감사원장, 박용상 전 언론중재위원장, 윤진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전 전 감사원장은 1966년 행정고시 4회로 공직에 입문해 공정거래위원장, 기획예산처 장관, 청와대 비서실장,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냈다. 박 전 위원장은 사법시험 8회로 25년간 법관 생활을 한 뒤 헌법재판소 사무처 차장·처장을 지냈다. 사법시험 18회인 윤 명예교수는 헌재 연구관, 대법원 연구관, 수원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낸 뒤 1997년부터 모교인 서울대에서 민법 강의와 연구에 매진해 왔다.
  • 선관위 간부, 자녀 채용 결재·직접 추천… “특혜 의혹 4건 수사 의뢰”

    선관위 간부, 자녀 채용 결재·직접 추천… “특혜 의혹 4건 수사 의뢰”

    전현직 직원 친족관계 전수조사사무총장직 35년 만에 외부 개방문제의 비다수인 경력 채용 폐지노태악 “현재로선 사퇴 계획 없어”국민의힘, 민주당에 국정조사 요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31일 선관위 간부 자녀의 특혜 채용 의혹 4건에 대해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하고 전현직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사무처 수장인 사무총장직은 35년 만에 외부에도 개방한다. 노 위원장은 거취를 묻는 질문에 “우선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현재로선 아직 사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긴급위원회의 후 입장문을 내고 “감사 결과 다 밝히지 못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수사를 의뢰하겠다”며 “외부 기관과 합동으로 전현직 직원의 친족 관계 전반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무총장직을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개방해 인사제도를 개혁하면서 정치적 중립성을 확실히 지킬 수 있는 분을 찾겠다”며 “내부 비리에 대한 상시 감시와 견제를 위해 외부 인사를 중심으로 하는 감사위원회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조병현 선관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별감사위원회(감사위)를 꾸려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신우용 제주 선관위 상임위원, 김정규 경남 선관위 총무과장 등 4건에 대해 2주간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감사위는 4명 모두 자녀의 경력 채용 과정에 부당한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국가공무원법 44조, 시험 또는 임용의 방해행위 금지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5급 이상 전현직 직원 전수조사 결과 고위직 4명과 기존에 밝혀진 김세환 전 사무총장, 윤재현 전 세종 선관위 상임위원 등 6명을 포함해 총 10명의 자녀 특혜 의혹이 적발됐다. 감사위는 박 사무총장의 경우 전결권자로서 회피하지 않고 자녀의 채용 건을 결재한 점을 볼 때 부당한 영향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송 사무차장의 경우 직접 해당 선관위 인사 담당 직원에게 전화해 경력 채용 진행 상황을 확인한 뒤 자녀를 소개하고 추천한 사실이 드러났다. 신 상임위원의 경우 경력 채용 전년까지 상임위원과 함께 근무한 내부 직원이 면접위원으로 참여해 만점을 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총무과장의 경우 직접 인사 담당자에게 자녀가 응시한다는 사실을 알렸고, 면접위원이 응시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4건 모두 승진 과정에서는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선관위는 공채 충원을 원칙으로 하되 경력 채용으로 충원할 경우 중앙선관위가 통합 관리하고 선거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나 선거 유경험자로 제한하기로 했다. 고위직 자녀의 경력 채용 통로가 된 ‘비다수인 경력 채용’은 폐지하기로 했다. 채용 과정에서 면접위원은 모두 외부 위원으로 위촉하고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한다. 또한 정무직 인사검증위원회를 설치하고, 공무원 자녀의 채용·승진·전보 혜택을 방지하기 위해 특혜 여부를 검증하는 절차를 도입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 국정조사를 실시하자고 요구하는 한편 노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자리를 보전하기 위한 면피용 대책에 불과하다”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감사원은 이날 선관위를 대상으로 채용·승진 등 인력관리 전반에 걸쳐 적법성과 특혜 여부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전윤철 전 감사원장, 자랑스러운 서울법대인에 선정

    전윤철 전 감사원장, 자랑스러운 서울법대인에 선정

    서울대 법과대학동창회는 지난 24일 ‘자랑스러운 서울법대인’과 ‘창의적인 서울법대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제31회 ‘자랑스러운 서울법대인’에 전윤철 전 감사원장, 박용상 전 언론중재위원장, 윤진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올해 3회째인 ‘창의적인 서울법대인’에는 이동규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이연현 재단법인 학봉장학회 이사장,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선정됐다. 전 전 감사원장은 1966년 행정고시 4회로 공직에 입문해 공정거래위원장, 기획예산처 장관, 청와대 비서실장, 재정경제부 장관 등을 지냈다. 시상식은 2023년도 동창회 정기총회와 함께 오는 31일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
  • 이러려고 독립성, 독립성 했나… 선관위, 아빠찬스 ‘특혜委’

    간부 자녀 채용 알려진 것만 6건큰 선거 없는 해 업무강도 낮은데그나마 선거 해 급증하는 휴직률승진 속도는 4~5년 빠른 ‘꿀직장’“독립성 강조… 감사도 비정기적” 자녀 특혜 채용 논란을 빚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25일 ‘자진 사퇴’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관련 논란은 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폐쇄적인 선관위의 구조를 근본부터 뜯어고치지 않는 한 관행처럼 되풀이돼 온 ‘선관위판 음서제도’는 사라지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중앙선관위와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드러난 선관위 전현직 고위 간부 자녀의 경력직 채용은 모두 6건에 달한다. 사퇴한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의 자녀 외에도 2020년 김세환 전 사무총장, 2021년 신우용 제주 선관위 상임위원, 윤모 전 세종 선관위 상임위원, 경남지역 선관위에서 일하는 김모 과장의 자녀가 선관위에 경력 채용됐다. 2005년부터 농협장 선거 등 위탁 선거를 맡아 치르게 되면서 일반 업무가 늘어났지만 선관위는 공무원 사회에서 이른바 ‘꿀직장’으로 통한다. 큰 선거가 없는 해에는 업무 강도가 낮은 편으로 알려져 있고 승진 속도도 비교적 빠르기 때문이다. 인사혁신처 등에 따르면 선관위는 9급에서 7급 승진까지 걸리는 속도가 다른 부처 평균(9년 1개월)과 비교해 4~5년 이르다. 9급 출신이 차관급까지 오를 수 있는 몇 안 되는 조직이기도 하다. 실제 이명박 정부에선 9급 출신 사무차장이 배출되기도 했다. 큰 선거를 할 때만 되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휴직률도 ‘꿀직장’ 오명을 키웠다. 실제 지방선거와 20대 대선이 전후로 겹친 2021년 선관위 전체 정원 가운데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쓴 인원은 2021년 236명으로 총선만 있었던 2020년 147명과 비교해 약 60% 증가했다. 육아휴직만 떼놓고 보면 같은 기간 휴직자가 95% 증가했다. 이런 수치 덕에 취업, 공무원 커뮤니티 등에선 ‘대선 때 선관위서 출산런(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쓰는 일)을 못 하면 바보’라는 말이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선관위가 헌법기관이란 이유로 외부 감시와 견제를 상대적으로 피해 왔다고 지적한다. 실제 선관위는 자녀 특혜 채용 논란과 관련해 외부 감사를 받지 않고 ‘셀프 조사’로 이를 무마하려 했다. 여권과 여론의 뭇매가 쏟아지고 나서야 선관위는 지난 23일 5급 이상 자녀 채용 관련 전수조사를 받아들였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자녀 채용 의혹들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그동안 헌법기관이라는 이유로 독립성만 강조했지 이에 걸맞은 책임의식이 결여돼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면서 “감사원의 감사를 정기적으로 제대로 받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상병 정치 평론가도 “국회에서도 국정감사나 행정안전위원회 호출, 청문회 등을 통해 더 집중적으로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여권에서는 전수조사가 이뤄지면 유사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퇴와 함께 선관위의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6급 이하 직원들을 전수조사해 본인의 부모가 선관위 전현직 출신인지를 알아보자는 주장도 나온다.
  • 현대판 음서제? 선관위 ‘특혜채용’ 왜 못 끊어내나

    현대판 음서제? 선관위 ‘특혜채용’ 왜 못 끊어내나

    자녀 특혜 채용 논란을 빚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25일 ‘자진 사퇴’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관련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불필요하게 폐쇄적인 선관위의 구조를 근본부터 뜯어고치지 않는 한 관행처럼 되풀이돼 온 ‘선관위판 음서제도’는 사라지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날 중앙선관위와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드러난 선관위 전현직 고위 간부 자녀의 경력직 채용은 모두 6건에 달한다. 사퇴한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의 자녀 외에도 2020년 김세환 전 사무총장, 2021년 신우용 제주선관위 상임위원, 윤모 전 세종선관위 상임위원, 경남지역 선관위에서 일하는 김모 과장의 자녀가 선관위에 경력 채용됐다.2005년부터 농협장 선거 등 위탁 선거를 맡아 치르게 되면서 일반 업무가 늘어난 상태지만 선관위는 공무원 사회에서 이른바 ‘꿀직장’으로 통한다. 큰 선거가 없는 해에는 업무 강도가 낮은 편으로 알려져 있고 승진 속도도 비교적 빠르기 때문이다. 실제 인사혁신처 등에 따르면 선관위는 9급에서 7급 승진까지 걸리는 속도가 다른 부처 평균(9년 1개월)과 비교해 4~5년 이르다. 9급 출신이 차관급까지 오를 수 있는 몇 안 되는 조직이기도 하다. 실제 이명박 정부에선 9급 출신 사무차장(이종우)이 배출되기도 했다. 출산, 육아 휴직은 당연한 권리이지만 큰 선거할 때만 되면 비이상적으로 높아지는 휴직률도 ‘선관위= 꿀직장’이란 오명을 키웠다. 실제 지방선거와 20대 대선이 전후로 겹친 2021년 선관위 전체 정원 가운데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쓴 인원은 2021년 236명으로 총선만 있었던 2020년 147명과 비교해 약 60% 증가했다. 육아휴직만 떼놓고 보면 같은 기간 휴직자가 95% 증가했다. 이런 수치 덕에 취업, 공무원 커뮤니티 등에선 ‘대선 때 선관위서 출산런(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쓰는 일)을 못하면 바보’라는 말이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선관위가 헌법기관이란 이유로 외부 감시와 견제를 상대적으로 피해 왔다고 지적한다. 실제 선관위는 자녀 특혜 채용 논란과 관련해 외부 감사를 받지 않고 ‘셀프 조사’로 이를 무마하려 했다. 여권과 여론의 뭇매가 쏟아지고 나서야 선관위는 지난 23일 5급 이상 자녀 채용 관련 전수조사를 받아들였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런 (자녀채용) 의혹들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그동안 헌법기관이라는 이유로 독립성만 강조했지 이에 걸맞은 책임의식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의 감사를 정기적으로 제대로 받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상병 정치 평론가도 “국회에서도 국정감사나 행정안정위원회 호출, 청문회 등을 통해 더 집중적으로 감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계속해서 (자녀 채용 비리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면 감사원이 나서야 한다”고 했다. 여권에서는 전수조사가 이뤄지면 유사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퇴와 함께 선관위의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6급 이하 직원들을 전수조사해 본인의 부모가 선관위 전현직 출신인지를 조사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 선관위는 과거에도 경력 채용 관련 특혜 의혹이 되풀이돼왔다. 2016년에는 외교관 탈락자를 5급 사무관으로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며 2017년에는 허술한 경력 채용 자격 요건을 두고 논란을 빚었다. 또 2019년 감사원 기관운영 감사에선 2016년부터 2018년까지 59명의 경력직 공무원을 채용하면서 외부위원 없이 내부 직원으로만 시험 위원을 위촉한 것이 적발돼 ‘공정성’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 전윤철 전 감사원장 등 ‘자랑스러운 서울법대인’ 선정

    전윤철 전 감사원장 등 ‘자랑스러운 서울법대인’ 선정

    서울대학교 법과대학동창회가 ‘자랑스러운 서울법대인’과 ‘창의적인 서울법대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24일 서울대학교 법과대학동창회에 따르면 제31회 ‘자랑스러운 서울법대인’에 전윤철 전 감사원장, 박용상 전 언론중재위원장, 윤진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올해로 3회째인 ‘창의적인 서울법대인’에는 이동규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이연현 재단법인 학봉장학회 이사장,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각각 선정됐다. 전 전 감사원장은 1966년 행정고시 4회로 공직사회에 입문해 수산청장, 공정거래위원장, 기획예산처 장관, 청와대 비서실장, 재정경제부 장관 등을 지냈다. 박 전 위원장은 사법고시 8회에 합격해 판사로 임용돼 춘천지법 원주지원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국회공직자윤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사법고시 18회인 윤 명예교수는 헌법재판소 연구관, 대법원 연구관, 수원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낸 뒤 서울대에서 교편을 잡고 후진을 양성했다. 시상식은 2023년도 동창회 정기총회와 함께 5월 31일 오후 6시30분에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
  • 尹, 방통위원장 면직 재가 임박… 한상혁 “법적 대응” 버티기

    尹, 방통위원장 면직 재가 임박… 한상혁 “법적 대응” 버티기

    윤석열 대통령의 면직안 재가가 임박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24일 면직 절차가 부당하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방송통신위원회의 TV조선 재승인 심사에서 의도적으로 점수를 낮추는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한 위원장의 면직안을 이르면 이번 주 재가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전체회의에 출석했다. 사실상 한 위원장의 마지막 국회 출석이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줄곧 한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압박해 온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이 한 위원장에게 신상 발언을 지시하자 “변명의 기회”를 주고 있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방통위원장 지위에 대해서는 방통위 설치법에서 엄격하게 신분보장 제도를 두고 있다”며 “단순히 기소됐다는 사실만으로 면직 처분을 진행한다는 건 매우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신분보장제도 취지에 따라 (향후 면직 등) 행정처분이 행해진다면 저로선 그에 맞는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취소소송, 집행정지 신청 등 가능한 법적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분보장 제도를 둔 이유는 방통위원장 개인의 독립성이 중요한 게 아니고 방송자유, 언론기관 독립 같은 부분이 우리 헌법 가치이기 때문”이라고도 강조했다.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한 위원장 발언 직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한 위원장 (사법 리스크 때문에) 방통위 자체가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며 “이런 상태에서 양심도 없이 그런 (신상 관련) 발언하는 자체가 (위원장) 자격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한 위원장 면직 등 ‘언론 탄압’을 하고 있다고 맞섰다. 고민정 의원은 “1심조차 나오지 않은 기소다. 대통령 마음에 안 들면 잘라버리겠다는 것으로 들린다”고 했다. 윤영찬 의원은 “과거 이명박 정부에서 있었던 KBS 사장 해임 과정과 비슷하다”면서 “감사원 감사, 그것도 국민 감사 청구를 기반으로 고발하고 검찰 수사 후 유죄 판결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면직 먼저 진행하는 게 맞느냐”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에 대한 인사혁신처의 면직 요청을 이르면 이번 주 중 재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 면직 재가 후 곧장 차기 위원장을 임명하기보다, 한 위원장의 잔여 임기가 종료되는 7월 말까지 대행 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보궐로 위원장을 임명할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를 두 번 해야 하므로 대행 체제에 대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면직 임박 한상혁 “기소만으로 면직 부당”…법적 대응 예고

    면직 임박 한상혁 “기소만으로 면직 부당”…법적 대응 예고

    윤석열 대통령의 면직안 재가가 임박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24일 면직 절차가 부당하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방송통신위원회의 TV조선 재승인 심사에서 의도적으로 점수를 낮추는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한 위원장의 면직안을 이르면 이번 주 재가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전체회의에 출석했다. 사실상 한 위원장의 마지막 국회 출석이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줄곧 한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압박해 온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이 한 위원장에게 신상 발언을 지시하자 “변명의 기회”를 주고 있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방통위원장 지위에 대해서는 방통위 설치법에서 엄격하게 신분보장 제도를 두고 있다”며 “단순히 기소됐다는 사실만으로 면직 처분을 진행한다는 건 매우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신분보장제도 취지에 따라 (향후 면직 등) 행정처분이 행해진다면 저로선 그에 맞는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취소소송, 집행정지 신청 등 가능한 법적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분보장 제도를 둔 이유는 방통위원장 개인의 독립성이 중요한 게 아니고 방송자유, 언론기관 독립 같은 부분이 우리 헌법 가치이기 때문”이라고도 강조했다.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한 위원장 발언 직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한 위원장 (사법 리스크 때문에) 방통위 자체가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며 “이런 상태에서 양심도 없이 그런 (신상 관련) 발언하는 자체가 (위원장) 자격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한 위원장 면직 등 ‘언론 탄압’을 하고 있다고 맞섰다. 고민정 의원은 “1심조차 나오지 않은 기소다. 대통령 마음에 안 들면 잘라버리겠다는 것으로 들린다”고 했다. 윤영찬 의원은 “과거 이명박 정부에서 있었던 KBS 사장 해임 과정과 비슷하다”면서 “감사원 감사, 그것도 국민 감사 청구를 기반으로 고발하고 검찰 수사 후 유죄 판결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면직 먼저 진행하는 게 맞느냐”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에 대한 인사혁신처의 면직 요청을 이르면 이번 주 중 재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 면직 재가 후 곧장 차기 위원장을 임명하기보다, 한 위원장의 잔여 임기가 종료되는 7월 말까지 대행 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보궐로 위원장을 임명할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를 두 번 해야 하므로 대행 체제에 대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與, ‘특혜채용’ 항의에… 선관위 “5급 이상 자녀 재직 전수조사”

    與, ‘특혜채용’ 항의에… 선관위 “5급 이상 자녀 재직 전수조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5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자녀의 선관위 재직 여부를 전수 조사한다. 북한의 해킹 의혹에 대해서는 국가정보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합동 점검을 받기로 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3일 선관위를 항의 방문한 뒤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선관위가 인사과 등을 통해 5급 이상 직위에 대해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과 행안위원인 정우택·전봉민·조은희 의원은 경기 과천의 선관위를 찾아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을 면담했다. 앞서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의 자녀가 지방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2022년과 2018년에 각각 선관위 경력직으로 채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됐다. 선관위는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17일부터 특별감사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감사를 벌이는 중이다. 김세환 전 사무총장과 제주 선거관리위원회 신우용 상임위원의 자녀에 대해서도 같은 의혹이 제기됐다. 박 사무총장과 김 전 사무총장은 자녀 채용 당시 사무차장으로 근무하며 최종 결재를 했다. 선관위는 입장문을 내고 “국회 선출 조병현 선관위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감사원 고위 간부·현직 언론인 등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특별감사위를 구성해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감사 결과 미흡한 점이 있는 경우 수사 기관의 수사도 고려하고 있고,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자녀 채용 인사자료 제출 요청이 있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고위 간부 자녀 4명 외에도 유사한 채용 사례가 2건 있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다. 이 의원은 “선관위 인사 부서에서 경남 지역 경력 채용 과정에서 (특혜 채용 의혹과) 유사한 사례가 1건 있었다고 했다”면서 “선관위에서 확인한 것은 아니어서 추가 확인 후 발표하겠지만 행안위원들이 밝혀낸 사례도 1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선관위는 북한 해킹 의혹에 대해 국정원과 KISA의 합동 점검을 받는다. 이 의원은 “세부적으로는 합동 점검에 여야가 추천하는 전문가가 참여할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면서 “우리 위원들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 위협을 고려해 가급적 빨리 3개 기관이 보안 컨설팅을 시작해 달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또 “(행안위에서 확인한) 북한 사이버 공격 7건 중 6건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인지 자체를 못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 與 노동개혁특위 “회계 공시한 노조에만 조합비 세액공제 혜택”

    與 노동개혁특위 “회계 공시한 노조에만 조합비 세액공제 혜택”

    1000명 이상 대형 노조 대상9월부터 ‘노동포털’ 운영도 국민의힘 노동개혁특별위원회가 노동조합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회계 공시를 한 노조의 노조원에게만 조합비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노동개혁특위는 23일 4차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이자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회계가 투명한 단체가 세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대부분 기부금 단체와 마찬가지로 노조의 회계 공시를 요건으로 조합비 세액공제 등 혜택을 부여하겠다”며 “모든 노조가 아니라 조합원 수 1000명 이상 대형 노조가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노조가 공시시스템에 회계를 공시해야만 소속 조합원들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올해 회계 결산 결과를 공시한 노조의 조합원이 내년에 납부할 조합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고 했다. 이를 위해 노동행정 종합정보망인 ‘노동포털’에 노조 회계 공시시스템을 구축하고, 노조가 공시시스템을 통해 결산 결과를 공표할 수 있도록 9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회계감사원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격을 규정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임 위원장은 “회계관련 전문 자격이나 경험 있는 사람으로 하도록 하고, 조합원의 요구가 있는 경우 회계감사나 회계법인이 회계감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합원의 알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회계연도 종료 후 2개월 이내에 게시판 공고 등 전체 조합원이 알 수 있는 방법으로 운영상황을 공표하도록 하기로 했다. 이날 노동개혁특위가 발표한 방안은 모두 법 개정 없이 시행령 개정으로 추진할 수 있다.
  • 선관위, 특혜채용 의혹 5급 이상 전수조사

    선관위, 특혜채용 의혹 5급 이상 전수조사

    북한 해킹 의혹 국정원 등 합동점검 받기로與 , 고위간부 자녀 4명 이외 추가 의혹 2건 제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전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5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자녀의 선관위 재직 여부에 대해 전수 조사한다. 북한의 해킹 의혹에 대해서는 국가정보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합동 점검을 받기로 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3일 선관위를 항의 방문한 뒤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선관위는 인사과 등을 통해 5급 이상 직위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과 행안위원인 정우택·전봉민·조은희 의원은 경기도 과천의 중앙선관위를 찾아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을 면담했다. 앞서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의 자녀가 지방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2022년과 2018년에 각각 선관위 경력직으로 채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선관위는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17일부터 특별감사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감사를 벌이는 중이다. 김세환 전 사무총장과 제주 선거관리위원회 신우용 상임위원의 자녀도 같은 의혹이 제기됐다. 박 사무총장과 김 전 사무총장은 채용 당시 사무차장으로 근무하며 최종 결재를 했다. 선관위는 입장문을 내고 “국회 선출 조병현 선관위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감사원 고위간부·현직 언론인 등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특별감사위를 구성해 실시하고 있다”며 “감사 결과 미흡한 점이 있는 경우 수사기관의 수사도 고려하고 있고,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자녀 채용 인사자료 제출 요청이 있어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고위 간부 자녀 4명 이외에도 유사한 채용 사례가 2건 있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다. 이 의원은 “선관위 인사 부서에서 경남 지역 경력 채용 과정에서 (특혜 채용 의혹과) 유사한 사례가 1건 있었다고 했다”면서 “선관위에서 확인한 것은 아니어서 추가 확인 후 발표하겠지만, 행안위원들이 밝혀낸 사례도 1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관위는 북한의 해킹 의혹에 대해 국정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의 합동 점검을 받는다. 이 의원은 “세부적으로는 합동 점검에 여야가 추천하는 전문가가 참여할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면서 “우리 위원들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 위협을 고려해 가급적 빠른 시간에 3개 기관이 보안 컨설팅을 시작해달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또한 “(행안위에서 확인한) 북한 사이버 공격 7건 중 6건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인지 자체를 못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 한반도 외교 중심추… 통상·영사·원조까지 도맡은 ‘민들레 홀씨’ [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한반도 외교 중심추… 통상·영사·원조까지 도맡은 ‘민들레 홀씨’ [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외교관은 흔히 ‘민들레 홀씨’에 비유되곤 한다. 전 세계 재외공관으로 흩어져 나간 외교관 한 명 한 명이 외교 활동으로 국위 선양에 보탬이 되는 것을 빗댄 별명이다. 외교부는 정부의 외교정책 전반과 외국과의 조약·협정 업무를 총괄한다. 윤석열 정부가 글로벌 중추 국가(GPS)와 가치 지향 외교를 추진하면서 외교의 방향과 전략이 상당 부분 조정되는 과정에서 외교부의 역할과 존재감이 높아졌다. 특히 미중 전략 경쟁이 고조되고 북한이 7차 핵실험 가능성 및 미사일 위협을 한층 높인 가운데 어느 때보다 국제사회와 조율하는 한반도 외교의 중심추가 중요해졌다.●양자·가치 외교 사령탑 ‘1차관실’ 외교부는 24시간 전 세계와 소통하는 잠들지 않는 부처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반도체법 등 경제안보, 세일즈 외교부터 시작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늘어난 재외 국민·여행객의 안전·영사 업무, 국제 정세 정보 수집, 저개발국 개발협력 원조, 한류 전파로 인한 공공문화외교까지 업무 영역도 한층 광활해졌다. 다자외교의 총집합소인 유엔 등에서 한국의 위상이 올라가면서 한국 외교관들의 존재감도 커졌다. 외교부는 양자외교를 담당하는 1차관실과 다자·경제외교, 공공문화외교를 관장하는 2차관실, 차관급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로 나뉜다. 4선 중진 의원 출신인 박진(67·외무고시 11회) 장관을 필두로 1·2차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 등 산하 14국 21관 1협력관 79과·담당관으로 이뤄진다. 여기에 다음달 출범하는 재외동포청이 최초의 외교부 외청으로 운영된다. 외교관 양성, 외교정책 연구를 겸임하는 국립외교원도 소속돼 있다. 총 167개 재외공관(대사관 116개·총영사관 46개·대표부 5개)은 전 세계에 퍼져 있다. 인력은 본부 972명을 포함해 총 2529명이다. 우리 정부 외교 인력은 비슷한 규모의 외국에 견줘 적은 편이다. 미국 국무부(약 2만 4000명)와 비교하면 10분의1 수준에 불과하며, 인구가 우리의 3분의1(1720만명)인 네덜란드의 외교 인력 규모(약 3000명)와 비교해도 미약한 편이다. 동북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 북미 등 지역국을 관장하는 장호진 1차관은 직전 주러시아 대사로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 북미국장과 대통령실 외교비서관, 국무총리실 외교보좌관 등을 두루 거친 북핵·북미통이다. 러시아 참사관 시절이던 2003년 북한의 ‘6자 회담 동의’ 1보를 본부에 타전하는 등 북한과 미국, 러시아 사정에 두루 밝으며 뚝심과 추진력이 좋은 의리파다. 정무적 판단도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영삼 차관보는 양자 외교와 한중일 협력 등을 총괄한다. 직전 대변인 출신으로 외교부 내 차이나 스쿨 선두 주자다. 중국 업무와 외교부 내 중국 인력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고 주중 공사, 문화외교국장 등을 지냈다. 역대 차관보는 미국통과 일본통이 많았지만 이번 정부에서 전략적으로 중국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발탁된 경우다. 전략적 리더십, 맥을 짚는 업무 능력으로 국실별 업무 조정에 탁월하다. 조구래 기획조정실장은 워싱턴 스쿨 및 인사 업무 전문으로 분류되는 한미 전문가다. 외강내유형으로 발언은 센 편이나 마음이 여린 스타일로 사람을 잘 챙긴다는 게 후배 외교관들의 평이다. 박근혜 정부 당시 5년 임기를 채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보좌관으로 보필한 것으로 정평이 났다. 임수석 대변인은 ‘영국 신사’라는 별명만큼 사려 깊은 덕장 스타일로 평판이 높다. 유럽국장, 주그리스 대사를 지낸 정통 유럽통이다. 때론 궂은 역도 맡아야 하는 대변인 역할이 맞을지 걱정하는 시각도 있었으나 기우였다는 평가다. 장관에게 매일 올리는 언론 동향 보고 등을 놓고도 박 장관의 신뢰가 높다고 한다. 직전 제주도 국제관계자문대사를 맡았으며, 훤칠한 키로 외교부 농구 동호회에서도 활약했다. 이상화 공공외교대사는 유엔 다자 전문가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임기 내내 곁을 지킨 보좌관 출신으로 일명 ‘반기문 스쿨’ 대표 주자다. 주미얀마 대사 시절인 2021년 미얀마 민주화 시위를 맞아 대사관을 24시간 가동하며 교민 안전을 총지휘하는 등 침착한 대처로 점수를 땄다. 치밀하고 꼼꼼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만큼 직원들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 까다로운 상사라는 평도 있다. ●외교 활동 한 명 한 명이 국위 선양 김태진 의전장은 윤 대통령과 충암고 선후배 사이로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 북미국장 등 미국 라인을 충실히 밟았다. 직전 주체코 대사 시절 원전 수출 등 경제 외교도 측면 지원했다. 업무적으로 치밀하고 깐깐한 스타일로, 상관들 사이에서 중용하고 싶은 후배로 꼽히곤 했다. 박근혜·문재인 정부에서 연이어 국가안보실 파견 근무를 하는 등 정권에 무관하게 중용됐다. 안은주 부대변인은 유엔과 다자외교 전문가로 주유네스코 공사참사관, 언론담당관을 지냈다. 여성 외교관들이 본격 배출되기 시작한 외시 30회 출신이다. 외교부 내 유리천장에 금이 가게 한 실·국장급 여성 간부 중 한 명이다.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수재이며, 언론 설명이 명확하고 깔끔하다. 개방형 직위인 임동혁 감사관은 감사원 5급 특채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회계사 출신으로 재정경제 감사 분야에서 잔뼈가 굵고, 재방행정감사 2국장을 지낸 뒤 외교부로 적을 옮겼다. 활달한 성격으로 상사와 부하 직원들 사이에서 두루 신망이 높고 일 처리가 확실하다. 김우식 장관정책보좌관은 국회에서 비서관·보좌관 경험을 쌓았고 박 장관의 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오랜 시간 함께했다. 입법부 경험을 바탕으로 정무 감각 및 분석력이 탁월해 ‘타 부처와의 조율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 외교부에서 직원들에게 국회 협업, 정무 판단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조언으로 호평받고 있다. 여의도 국회, 용산 대통령실과의 폭넓은 인맥도 자랑한다. 행시 41회 출신인 황소진 조정기획관은 2006년 외교부 내에서 통상교섭본부가 덩치를 키우던 시절 농촌진흥청에서 외교부로 넘어왔다. 인사운영팀장, 남미 과장을 지낸 중남미 지역 전공으로 분류된다. 대외 업무에서 두각을 드러내 국회 업무, 부처 간 갈등 관리 등에서 탁월하다. 외교부 노조가 뽑은 ‘같이 일하고 싶은 상사 1위’에 랭크될 만큼 하급 직원들 사이에서 덕망이 높다. 부 내에서 가장 민원을 많이 받는 김학조 인사기획관은 주이탈리아 공사에 부임한 지 6개월 만인 지난해 3월 본부로 소환된 비운(?)의 케이스다. 문재인 정부에 이어 박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준비단에서 청문회를 원활히 마무리하는 등 새 정부의 외교부 안착에 이바지했다. 박근혜 정부 초기 윤병세 장관 비서관을 약 1년 반가량 지냈고 한미안보협력과장 등을 거친 ‘브레인’ 스타일이다. 배일영 정보관리기획관은 외교정보직 경력직 채용으로 입부한 전문가로, 통신 직렬 중 최고위직이자 유일한 국장 자리를 꿰찬 주인공이다. 보안 전문가로 주중국 참사관 시절에도 보안 업무를 맡았다. ●광폭 네트워크로 ‘인태 전략’ 구축 개방형 직위인 우정엽 외교전략기획관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외교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의 이행을 총괄하고 있다. 프레젠테이션에 능한 달변가다. 5선을 지낸 우근민 전 제주지사의 아들로, 아산정책연구원 워싱턴소장 등을 지내 미국 조야 인사들과의 광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인태 전략을 짜고 있다. 서민정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외교부 사상 첫 여성 아태국장이다. 행시 39회 출신으로 2006년 교육부에서 외교부로 넘어와 통상업무에 잔뼈가 굵다. 이후 주일본 공사참사관으로 정무 업무를 다루며 아태국 심의관을 지냈다. 폐쇄적으로 꼽히는 재팬 스쿨들을 제치고 ‘비(非)외시, 여성’으로 핵심 지위인 아태국장 자리에 오르며 ‘파격’이란 평이 나왔다.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해법 실무를 주도하며 험한 여론 속에서도 강단 있는 업무 처리, 추진력으로 인상을 남겼다. 위아래를 막론하고 신망받는 인물이다. 최용준 동북아국장은 차이나 스쿨의 선두 주자로 입직이 다소 늦은 편이나 부드럽고 차분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시절 보좌관을 지낸 뒤 동북아국 심의관을 거쳤다. 중국과의 관계 설정이 어려운 시기에 균형 감각 있는 의사 결정으로 부하 직원들 평도 좋다. 정의혜 아세안국장은 영어에 능통한 해외파로, 강단 있는 반면 사석에선 털털하고 솔직한 성격이다. 주재국 수가 많아 컨트롤이 어려운 아세안 국가들의 시니어급 주한 대사들을 요령 있게 통솔하는 것으로도 정평이 났다. 시원시원하게 업무 영역을 명확하게 그어 줘 직원들이 좋아한다. 격식 없이 어울려 국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고 직원들이 회식도 반기는 커뮤니케이션이 좋은 상사라는 평이다. 김준표 북미국장은 새 정부의 한미 안보협력 강화 실무를 총괄하는 정통 미국통이다. 북미1과장, 주말레이시아 공사참사관을 거쳐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으로 약 20개월간 일했다. 훤칠한 키에 농구를 좋아하는 주당이다. 시원시원하고 선이 굵은 업무 스타일로 올해 한미 정상회담을 막후에서 조율한 핵심 일꾼이다. 최종욱 중남미국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중남미 전공이다. 매사에 진중한 리더십을 펼치고 있다. 스페인어 전공에 스페인 연수를 다녀왔고, 남미과장, 주스페인 공사참사관, 중남미국 심의관 등 반듯한 코스를 밟았다. 외시 30회로, 연수는 31회와 함께 밟아 동기들 사이에서 ‘무게감 있는 형님’으로 꼽힌다. 최태호 유럽국장은 직전 주아프가니스탄 대사로 외교부 요직에 포진한 31회 중 한 명이다. 수교국이 많고 정상외교 등이 잦아 업무가 과중한 유럽국을 매끄럽게 통솔하고 있다. 러시아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 유럽국의 특성상 대북정책협력과장, 주러시아 대사관 경험이 있어 적임자라는 평가다. 또 노회한 주한 유럽국 대사들을 다루려면 경력도 중요한데 주오스트리아·주이라크 대사관 등을 거쳐 노련하다. 김은정 아프리카중동국장은 외교부 내 손꼽히는 여장부로 꼽힌다. 중동 업무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기로 유명하다. 국가별로 민감한 이슈가 시시각각 터지는 중동 외교에서 교통정리를 깔끔하게 하고 일명 ‘휘어잡는 스타일’을 구사한다. 올해 초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당시 “UAE의 적은 이란” 발언 논란을 뒤에서 조용히 해결했다. 김 국장 이후 아중동 전문가를 키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함께 외시 33회인 이원우 북미국 심의관은 전임 장관 보좌관 출신이다. 후배들을 치켜세워 주고 조용히 소임 이상을 해낸다는 평가로, 외교부 음악 동호회에서 기타리스트로도 활약하고 있다. 송용민 인사운영팀장은 외시 37회로, 북핵·북미 업무를 거쳐 기조실 업무가 두 번째인 차세대 주자다.
  • [공직열전]외교부<상>한반도 외교 중심추, 통상·영사·원조까지 도맡은 ‘민들레 홀씨’

    [공직열전]외교부<상>한반도 외교 중심추, 통상·영사·원조까지 도맡은 ‘민들레 홀씨’

    외교관은 흔히 ‘민들레 홀씨’에 비유되곤 한다. 전 세계 재외공관으로 흩어져 나간 외교관 한 명 한 명이 외교 활동으로 국위 선양에 보탬이 되는 것을 비유한 별명이다. 외교부는 정부의 외교정책 전반과 외국과의 조약·협정 업무를 총괄한다. 윤석열 정부는 글로벌 중추 국가(GPS)와 가치 지향 외교를 추진하면서 외교의 방향과 전략이 상당부분 조정되는 과정에서 외교부의 역할과 존재감이 높아졌다. 특히 미중 전략 경쟁이 고조되고 북한이 7차 핵실험 가능성 및 미사일 위협을 한층 높인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국제사회와 조율하는 한반도 외교의 중심추가 중요해졌다. ●양자 외교 사령탑 1차관실 외교부는 24시간 전 세계와 소통하는 잠들지 않는 부처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반도체법 등 경제안보, 세일즈 외교부터 시작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더 늘어난 재외 국민·여행객의 안전·영사 업무, 국제 정세 정보 수집, 저개발국 개발협력 원조, 한류 전파로 인한 공공문화외교까지 업무 영역도 한층 광활해졌다. 다자외교의 총집합소인 유엔 등에서 한국의 위상이 올라가며 한국 외교관들의 존재감도 커졌다. 외교부는 양자외교를 담당하는 1차관실과 다자·경제외교, 공공문화외교를 관장하는 2차관실, 차관급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로 나뉜다. 4선 중진 의원 출신인 박진(67·외무고시 11회) 장관을 필두로 1·2차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 등 산하 14국 21관 1협력관 79과·담당관으로 이뤄진다. 여기에 다음달 출범하는 재외동포청이 최초의 외교부 외청으로 운영된다. 외교관 양성, 외교정책 연구를 겸임하는 국립외교원도 소속돼 있다. 총 167개 재외공관(대사관 116개, 총영사관 46개, 대표부 5개)은 전 세계에 퍼져 있다. 인력은 본부 972명을 포함해 총 2529명이다. 우리 정부 외교 인력은 비슷한 규모의 외국 대비 적은 편이다. 미국 국무부(약 2만 4000명)와 비교하면 10분의1 수준에 불과하며, 인구가 우리의 3분의1(1720만명)인 네덜란드의 외교 인력 규모(약 3000명)과 비교해도 미약한 편이다. 동북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 북미 등 지역국을 관장하는 장호진 1차관은 직전 주러시아 대사로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 북미국장과 대통령실 외교비서관, 국무총리실 외교보좌관 등을 두루 거친 북핵·북미통이다. 러시아 참사관 시절이던 2003년 북한의 ‘6자 회담 동의’ 1보를 본부에 타전하는 등 북한과 미국, 러시아 사정에 두루 밝으며 뚝심과 추진력이 좋은 의리파다. 정무적 판단도 빠르다는 평가다. 최영삼 차관보는 양자 외교와 한중일 협력 등을 총괄한다. 직전 대변인 출신으로 외교부 내 차이나 스쿨 선두주자다. 중국 업무와 외교부 내 중국 인력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고 주중 공사, 문화외교국장 등을 지냈다. 역대 차관보는 미국통과 일본통이 많았지만 이번 정부에서 전략적으로 중국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발탁된 케이스다. 전략적 리더십, 맥을 짚는 업무 능력으로 국실 별 업무 조정에 탁월하다. 조구래 기획조정실장은 워싱턴 스쿨 및 인사 업무 전문으로 분류되는 한미 전문가다. 외강내유형으로 발언은 센 편이나 마음이 여린 스타일로 사람을 챙긴다는 게 후배 외교관들의 평이다. 박근혜 정부 당시 5년 임기를 채운 윤병세 외교장관의 보좌관으로 보필한 것으로 정평이 났다.임수석 대변인은 ‘영국 신사’라는 별명만큼 사려 깊은 덕장 스타일로 평판이 높다. 유럽국장, 주그리스 대사를 지낸 정통 유럽통이다. 때론 궂은 역도 맡아야 하는 대변인 역할이 맞을지 걱정하는 시각도 있었으나 기우였다는 평가다. 장관에게 매일 올리는 언론 동향 보고 등을 놓고도 박 장관의 신뢰가 높다고 한다. 직전 제주도 국제관계자문대사를 맡았으며, 훤칠한 키로 외교부 농구 동호회에서도 활약했다. 이상화 공공외교대사는 유엔 다자 전문가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임기 내내 곁을 지킨 보좌관 출신으로 일명 ‘반기문 스쿨’ 대표주자다. 주미얀마 대사 시절인 2021년 미얀마 민주화 시위를 맞아 대사관을 24시간 풀가동하며 교민 안전을 총지휘하는 등 침착한 대처로 점수를 땄다. 치밀하고 꼼꼼한 업무로 직원들에 대한 기대 수준도 높아 한편 까다로운 상사라는 평도 있다. 김태진 의전장은 윤 대통령과 충암고 선후배 사이로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 북미국장 등 미국 라인을 충실히 밟았다. 직전 주체코 대사 시절 원전 수출 등 경제 외교도 측면 지원했다. 업무적으로 치밀하고 깐깐한 스타일로, 상관들 사이에서 중용하고 싶은 후배로 꼽히곤 했다. 박근혜·문재인 정부에서 연이어 국가안보실 파견 근무를 하는 등 정권에 무관하게 중용됐다. 안은주 부대변인은 유엔과 다자외교 전문가로 주유네스코 공사참사관, 언론담당관을 지냈다. 여성 외교관들이 본격 배출되기 시작한 외시 30회 출신이다. 외교부 내 유리 천장에 금이 가게 한 실·국장 급 여성 간부 중 한 명이다.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수재이며, 언론 설명이 명확하고 깔끔하다. ●외교관 한 명 한 명이 국위 선양 개방형 직위인 임동혁 감사관은 감사원 5급 특채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회계사 출신으로 재정경제 감사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고, 재방행정감사 2국장을 지낸 뒤 외교부로 적을 옮겼다. 활달한 성격으로 상사와 부하 직원들 사이에 두루 신망이 높고 일 처리가 확실하다. 김우식 장관정책보좌관은 국회에서 비서관·보좌관 경험을 쌓았고 박 장관의 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오랜 시간 함께했다. 입법부 경험을 바탕으로 정무 감각 및 분석력이 탁월해 ‘타 부처와의 조율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 외교부에서 직원들에게 국회 협업, 정무 판단 등에 대한 깊이있는 조언으로 호평받고 있다. 여의도 국회, 용산 대통령실과의 폭넓은 인맥도 자랑한다. 행시 41회 출신인 황소진 조정기획관은 2006년 외교부 내에서 통상교섭본부가 덩치를 키우던 시절 농촌진흥청에서 외교부로 넘어왔다. 인사운영팀장, 남미 과장을 지낸 중남미 지역 전공으로 분류된다. 대외 업무에서 두각을 드러내 국회 업무, 부처 간 갈등 관리 등에서 탁월하다. 외교부 노조가 뽑은 ‘같이 일하고 싶은 상사 1위’에 랭크될 만큼 하급 직원들 사이에서 덕망이 높다. 부 내에서 가장 민원을 많이 받는 김학조 인사기획관은 주이탈리아 공사에 부임한 지 6개월 만인 지난해 3월 본부로 소환된 비운(?)의 케이스다. 문재인 정부에 이어 박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준비단에서 청문회를 원활히 마무리하는 등 새 정부의 외교부 안착에 이바지했다. 박근혜 정부 초기 윤병세 장관 비서관을 약 1년 반 가량 지냈고 한미안보협력과장 등을 거친 ‘브레인’ 스타일이다. 배일영 정보관리기획관은 외교정보직 경력직 채용으로 입부한 전문가로, 통신 직렬 중 최고위직이자 유일한 국장 자리를 꿰찬 주인공이다. 보안 전문가로 주중국 참사관 시절에도 보안 업무를 맡았다. 개방형 직위인 우정엽 외교전략기획관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외교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의 이행을 총괄하고 있다. 프리젠테이션에 능한 달변가다. 5선인 우근민 전 제주지사의 아들로, 아산정책연구원 워싱턴소장 등을 지내 미국 조야 인사들과의 광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인태 전략을 짜고 있다. ●광폭 네트워크로 인태 전략 구축 서민정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외교부 사상 첫 여성 아태국장이다. 행시 39회 출신으로 2006년 교육부에서 외교부로 넘어와 통상업무로 잔뼈가 굵었다. 이후 주일본 공사참사관으로 정무 업무를 다루며 아태국 심의관을 지냈다. 폐쇄적으로 꼽히는 재팬 스쿨들을 제치고 ‘비(非)외시, 여성’으로 핵심 지위인 아태국장 자리에 오르며 ‘파격’이란 평이 나왔다.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해법 실무를 주도하며 험한 여론 속에서도 강단있는 업무 처리, 추진력으로 인상을 남겼다. 위아래를 막론하고 신망받는 인물이다. 최용준 동북아국장은 차이나 스쿨의 선두주자로 입직이 다소 늦은 편이나, 부드럽고 차분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강경화 전 외교장관 시절 보좌관을 지낸뒤 동북아국 심의관을 거쳤다. 중국과의 관계 설정이 어려운 시기에 균형감각 있는 의사 결정으로 부하 직원들 평도 좋다. 정의혜 아세안국장은 영어에 능통한 해외파로, 강단있는 반면 사석에선 털털하고 솔직한 성격이다. 주재국 수가 많아 컨트롤이 어려운 아세안 국가들의 시니어급 주한 대사들을 요령있게 통솔하는 것으로도 정평이 났다. 시원시원하게 업무 영역을 명확하게 그어줘 직원들이 좋아한다. 격식 없이 어울려 국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고 직원들이 회식도 반기는 커뮤니케이션이 좋은 상사라는 평이다. 김준표 북미국장은 새 정부의 한미 안보협력 강화 실무를 총괄하는 정통 미국통이다. 북미1과장, 주말레이시아 공사참사관을 거쳐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으로 약 20개월 간 일했다. 훤칠한 키에 농구를 좋아하는 주당이다. 시원시원하고 선이 굵은 업무 스타일로 올해 한미 정상회담을 막후에서 조율한 핵심 일꾼이다. 최종욱 중남미국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중남미 전공이다. 매사에 진중한 리더십을 펼치고 있다. 스페인어 전공에 스페인 연수를 다녀왔고, 남미과장, 주스페인 공사참사관, 중남미국 심의관 등 반듯한 코스를 밟았다. 외시 30회로, 연수는 31회와 함께 밟아 동기들 사이에서 ‘무게감 있는 형님’으로 꼽힌다. 최태호 유럽국장은 직전 주아프가니스탄 대사로 외교부 요직에 포진한 31회 중 한 명이다. 수교국이 많고 정상외교 등이 잦아 업무가 과중한 유럽국을 매끄럽게 통솔하고 있다. 러시아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 유럽국의 특성상 대북정책협력과장, 주러시아 대사관 경험이 있어 적임자라는 평가다. 또 노회한 주한 유럽국 대사들을 다루려면 경력도 중요한데 주오스트리아·주이라크 대사관 등을 거쳐 노련하다. 김은정 아프리카중동국장은 외교부 내 손꼽히는 여장부 간부로 꼽힌다. 중동 업무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기로 유명하다. 각 국가별로 민감한 이슈가 시시각각 터지는 중동 외교에서 교통 정리를 깔끔하게 하고 명확한 업무 처리로, 일명 ‘휘어잡는 스타일’을 구사한다. 올해 초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당시 “UAE의 적은 이란” 발언 논란을 뒤에서 조용히 해결했다. 김 국장 이후 아중동 전문가를 키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함께 외시 33회인 이원우 북미국 심의관은 전임 장관 보좌관 출신이다. 후배들을 치켜세워주고 조용히 소임 이상을 해 낸다는 평가로, 외교부 음악 동호회에서 기타리스트로도 활약하고 있다. 송용민 인사운영팀장은 외시 37회로, 북핵·북미 업무를 거쳐 기조실 업무가 두 번째인 차세대 주자다.
  • ‘해외여행을 근무인 척’ 여성단체… 여가부 “부정수급 신속 환수”

    ‘해외여행을 근무인 척’ 여성단체… 여가부 “부정수급 신속 환수”

    감사원의 비영리 민간단체 감사에서 확인된 여성·청소년 관련 단체의 보조금 부정수급에 대해 여성가족부가 신속한 환수에 나선다. 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은 22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여성·청소년 단체의 보조금 부정수급 후속 조치와 관련, “감사원 처분 결과에 따라 보조금 환수 등 제재 처분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사원에서 경찰청에 수사 의뢰도 했는데 경찰청 수사 결과에 따라서 추가적인 불법 사안이 있으면 또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8월부터 비영리 민간단체의 국고보조금 실태 관련 특별감사에서 10개 단체의 조직적인 횡령을 확인해 대표·회계담당자 등 73명을 횡령, 사기, 보조금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감사 결과 한 여성 인권 관련 보조단체 비상근 대표는 여성가족부 보조사업에 참여하면서 해외여행을 하고도 근무한 것처럼 확인서를 작성했다. 근무일 총 100일 중 73일은 근무를 하지 않았는데도 인건비 665만원을 받아 갔다가 적발됐다. 한 청소년 보호 관련 단체 대표는 2013~2021년 여가부로부터 억대 지원금을 받고 자신들이 운영하는 업체와 용역계약을 맺은 뒤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1억 6200여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 구례 지리산골프장 개발 절대 안돼···반대 운동 가속화

    구례 지리산골프장 개발 절대 안돼···반대 운동 가속화

    “지리산에 27홀 골프장이 웬말이냐”, “환경부는 생태자연도 1등급 훼손에 적극 대응하라” 22일 오전 10시 30분 순천만국가정원 서문 앞. 지리산골프장 개발을 반대하는 구례 사람들과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등 3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무허가 벌목을 방관한 채 지리산골프장 조성을 밀어붙이고 있는 구례군은 당장 지리산골프장 개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수달이 발견되는 지리산 기슭에 골프장이 들어서는 황당한 일이 결코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생물다양성 기념의 날’ 행사를 위해 방문하는 순천만국가정원 앞에서 이같은 집회를 열고, 대규모 서식지를 파괴하는 지리산골프장 개발 반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 지난 3일 전남도청 앞과 11일 구례군청에서의 항의 집위에 이어 3번째 움직임이다. 이날 집회는 사포마을 골프장 건설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 등 4개 단체가 함께 했다. 이들 단체는 “골프장 인허가권을 가진 지자체장인 구례군수는 실시계획인가의 관건인 환경영향평가를 유리하게 할 목적으로 수익이 발생하지도 않는 수확 벌채를 허가했고, 구례군 산림과는 무허가 벌목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모르는 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환경부와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는 지리산 숲의 보전을 위해 적극 대응하고, 현재 자행된 불법적인 벌목 진상을 철저하게 조사해야한다”며 “오늘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환경부가 지리산 숲의 보전을 위한 장기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특정 업체와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구례군수와 산림과 직원들의 직무유기에 대해 전남도의 진상조사와 처벌이 즉각 시행돼야한다”며 “지리산골프장 예정지 불법 벌목에 대한 진상 조사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구례군이 산동면 지리산골프장 예정지 사유림의 30%에 해당하는 16개 필지에 벌채 허가를 했지만 허가지 외 지역에서 무단 벌채와 절·성토, 운재로 확대 행위 등 불법 행위가 벌어졌다. 시민단체가 지난 15일 확인한 불법 벌목 지역은 총 8필지, 28만 4139㎡(8만 5952평)로 모두 지리산골프장 예정지다. 현재 수만 그루 나무가 잘려나간 이 지역은 생태·자연도 1등급이 약 21만㎡에 이른다. 지리산국립공원에서 겨우 170m 벗어난 지역이다. 윤주옥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 대표는 “이 땅은 수백 년 된 굵은 아름드리가 숲을 이루고, 멸종위기야생생물 1등급 수달과 2등급 삵·담비 등의 서식 흔적이 발견되는 천혜의 보고다”며 “며칠 전에도 이곳에서 가까운 계곡에서 수달이 물방울을 튀기며 자유롭게 노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혀 생명의 숲이라는 걸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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