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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근 누락’ 15곳 중 13곳 설계업체에 ‘LH 전관’ 있었다

    ‘철근 누락’ 15곳 중 13곳 설계업체에 ‘LH 전관’ 있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필요한 철근을 빼먹은 것으로 확인된 15개 공공주택 단지의 설계업체 중 13곳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출신 퇴직자들이 근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전날 국토부가 공개한 ‘철근 누락’ 아파트 15개 단지 중 13개 단지를 설계한 업체가 LH 퇴직자들이 현재 근무 중이거나 최소 지난 2021년까지 대표나 고위 임원을 지낸 ‘전관 업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이번 부실시공의 원인 대부분이 ‘설계 오류’로 드러난 가운데 LH가 발주한 사업장에서 해당 ‘전관 업체’가 직접 설계에 관여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일감 몰아주기’ 같은 특혜 여부에 정부 조사가 집중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철근이 빠진 이유가 설계 문제로 파악된 10곳 단지 중 ‘전관 업체’는 파주운정 a34 단지 설계를 맡은 SI건축사사무소, 수원당수 단지 설계사 이어담 등 최소 8곳에 달했다. 또 지하 주차장 154개 기둥 전체에 보강 철근이 빠졌던 경기 양주회천 아파트 단지 설계업체인 범도시건축사사무소와 유앤피도시건축사사무소 등 두 곳 모두 ‘전관 업체’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31일 경실련은 LH가 발주하고 GS건설이 시공했다가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의 사업 설계용역 계약도 ‘전관 업체’가 수주했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경실련은 “국토부는 사고 원인 발표 과정에서 LH 전관 특혜 문제와 관련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면서 “LH에 대한 철저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일명 ‘철근 누락 아파트’ 부실 공사 책임을 문재인 정부 때 형성된 건설 이권 카르텔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조사와 안전 조치를 지시했다.
  • 주민들 “LH 믿었는데 신혼 새출발 꿈 깨… 누가 보상해주나”

    주민들 “LH 믿었는데 신혼 새출발 꿈 깨… 누가 보상해주나”

    지하주차장 철근이 누락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15개 단지 공개 이후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향후 조사 대상 아파트 단지가 293곳에 이를 예정이어서 건설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293개 단지 중 주거동에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건설사들 사이에서는 전수 조사 대상에 자사 아파트가 포함되는지 알아보기 위한 정보전 양상이 나타났다. ‘철근 누락’ 사실이 알려진 경기 남양주시 남양주별내 A25 아파트를 찾은 1일 주민들은 ‘걱정은 되는데 다른 곳으로 갈 여력이 안 된다’는 한탄을 털어놨다. 이날 입구에서 만난 A(39)씨는 “지난해 가족들과 함께 들어왔는데 다른 데로 가지도 못하고 불안 속에서 산다”고 토로했다. 그는“아파트에 철근을 다시 끼우거나 대규모 공사를 하는 건데, 이에 따른 2~3차적 피해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 이뤄지는지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보수공사가 아닌 전면 계약 취소를 원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해 6월 입주한 30대 B씨는 “단순히 보수공사를 하겠다는 말로 이번 사태를 끝내려고 하면 안 된다. 나는 돈을 다 돌려받고 전면 계약을 취소하고 싶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B씨는 “LH를 정부가 책임지고 인증한 ‘마크’라고 믿고 입주했는데 허망하다”고 했다. 또 다른 입주자 C(37)씨는 신혼부부로서 새출발하겠다는 꿈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꿈을 포기하게 됐다며 고개를 떨궜다. 주민들이나 입주 예정자의 요구 중 하자보수 등에 대해서는 법적 보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이 입주를 거부하거나 계약을 취소할 법적 권리를 지녔는지를 두고는 판단이 엇갈린다. 향후 LH와 시공사, 감리 기관 간 책임 소재를 둘러싼 공방 또한 펼쳐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LH 출신 인사들이 재직하는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부실 설계·감리를 눈감아 주는 ‘짬짜미’가 있었다는 점이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밝혀진다면 LH에 책임을 물을 여지가 커진다. 아울러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조 전문가들의 참여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축 전문가들은 “정신과 의사가 수술을 할 수 없듯이 구조 전문가가 적절히 배치돼야 붕괴 잘못을 정확히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설계와 감리 과정에서도 구조기술사 등의 참여가 이뤄져야 전문가적인 시각에서 이번과 같은 사태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 감사원, ‘文정부 사드 의혹’ 감사 청구에 “착수 요건 검토중”

    문재인 정부 당시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정상화가 의도적으로 지연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보수단체의 공익감사청구에 대해 감사원이 감사를 진행할지 검토에 착수했다. 1일 감사원에 따르면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대수장)은 지난달 31일 감사원에 사드 배치 관련 환경영향평가 협의회 구성이 지연된 이유를 조사해 달라며 이전 정부 청와대와 국방부 등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대수장은 전직 국방부 장관 등 예비역 장군 870여명으로 이뤄진 단체이며 감사청구서에는 499명이 서명했다. 대수장은 이전 정부가 사드 관련 문서를 의도적으로 파기했다는 의혹과, 중국과의 ‘3불(不) 1한(限)’ 합의가 있었다는 주장의 실체 확인도 요구했다. ‘3불’은 사드 추가 배치를 하지 않고,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에 참여하지 않으며, 한미일 군사동맹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1한’은 이미 주한미군에 배치된 사드 운용 제한을 의미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통화에서 “어제 접수됐고, 현재 감사 착수가 적정한지 담당 부서인 국민제안감사국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규정상 공익감사청구는 접수된 날로부터 한 달 이내에 감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는 걸 원칙으로 하지만 사안이 복잡하거나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등 경우에는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북 성주 사드 기지는 2017년 ‘임시 배치’됐다. 환경부가 국방부 국방시설본부에서 지난 5월 11일 접수한 성주 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를 6월 21일 승인하면서 임시 배치 이후 계속 지연됐던 사드 기지 건설을 위한 행정절차가 6년 만에 마무리됐다.
  • 감사원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감사 결과 공개

    외교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해외 대학교에 파견하는 한국어 및 한국학 객원교수를 선발할 때 응모율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자격 요건에 맞지 않는 지원자를 객원교수로 선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감사원이 공개한 한국국제교류재단·재외동포재단에 대한 기관 정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국제교류재단은 2021년 5월 카자흐스탄의 대학 28곳의 한국어 및 한국학 객원교수 선발 심사를 하면서 지원자 4명 가운데 한국어·한국학 전공이 아닌 경영학 전공자 B씨를 영어 능력이 탁월하다는 이유로 단독 추천했고 B씨는 최종 선발됐다. 규정상 객원교수는 한국어 및 한국학 석사학위 보유자, 한국어 강좌 영어 강의 경력 혹은 한국어 교사 자격증 보유자를 선발하도록 돼 있고 실제 응모자 중 자격요건을 충족한 사람도 있었지만 면접평가에서 떨어졌다. 지난해 이란의 대학 객원교수 선발 과정에서도 교류재단은 모든 요건을 충족한 2명과 페르시아어 문학 전공자로 전공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C씨를 함께 서면평가를 받도록 했고 결국 현지 대학의 선택으로 C씨가 최종 선발됐다. 감사원은 비선호 지역의 응모율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자격 요건과 일치하지 않는 사람을 추천하는 일이 없도록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한편 감사원은 재외동포재단이 ‘한상기업 청년채용 인턴십’ 사업을 하면서 한상기업의 구체적 범위를 규정하지 않은 탓에 취지에 맞지 않게 국내 기업의 해외지사까지 지원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지원 대상에서 국내 공공기관과 기업의 해외지사나 해외법인을 제외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 “다섯째 낳았어요”…57세 다둥이 아빠에 쏟아진 축하

    “다섯째 낳았어요”…57세 다둥이 아빠에 쏟아진 축하

    “아기 울음이 끊긴 동복면에서 3년 만에 다섯째 아이가 태어난 것은 큰 경사.”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 화순군 동복면에서 3년 만에 다섯째 아이를 낳은 다자녀 가정이 각계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1일 화순군에 따르면 구복규 화순군수는 최근 다섯째 남자 아이를 낳은 화순군 동복면 강모(57)씨 가정을 방문해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강씨의 다섯째 아이는 2006년 출산한 첫째 아이와 17년 터울이다. 구복규 군수는“한동안 아기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동복면에서 건강한 아기 출산 소식을 듣게 돼 기쁘다”며 축하 인사와 함께 출산 용품을 전달했다. 화순군은 출산·양육지원 사업을 통해 강씨 가정에 첫 만남 이용권(200만원), 신생아 건강관리비(20만원), 산후조리비용(100만원), 출산양육 지원금(1150만원), 다둥이 육아용품 구매비(50만원), 부모 급여(월 70만원), 아동수당(월 10만원) 등 총 3740만원 상당을 지원한다.지자체들 출산 장려 정책 경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이자 역대 최저인 합계 출산율 0.78명의 충격 속에 지자체들은 경쟁적으로 출산 장려 정책을 내놓고 있다. 충남 아산시는 올해 셋째 아이 출산 장려금을 지난해보다 10배 높인 100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전남 나주시도 오는 7월부터 셋째아 이상 출생 가정에 10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경기 하남시는 넷째 1000만원, 다섯째 이상은 2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경기 이천시는 셋째부터 100만원씩 주던 출산장려금을 올해 첫째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경기 과천시는 올해부터 임신축하금 20만원을 지급하고 출산축하용품 지원금액을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해 지급하기로 했다. 부산 북구는 셋째 이상 아이 출산 시 장려금을 종전 50만원에서 올해 1000만원으로 20배 올렸다. 여섯 가구가 혜택을 봤다. 전남 강진군은 무조건 아이 1명당 만 7세까지 매달 60만원씩 총 5040만원을 준다. 서울시는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출산율 전국 최하위 서울시는 모든 난임 부부에게 회당 최대 110만원의 시술비를 지원한다. 신선배아·동결배아·인공수정 등 시술 종류와 상관없이 최대 22회까지다. 또 미혼여성을 포함해 난자 냉동 시술을 원하는 30~40세 여성에게도 시술 비용을 지원한다. 첫 시술 비용의 50% 안에서 최대 200만원까지다. 장인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난해 말 발표한 ‘출산지원금이 지역 출산력에 미치는 영향 연구’ 논문에서 “지역별 차이가 있지만, 1인당 출산지원금 평균 수혜금액이 커질수록 조기 출생률, 합계 출산율 등은 대체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혜택을 받은 뒤 다른 곳으로 떠나는 경우도 생겼다. 전남 해남군은 2012년부터 아이 1명을 낳으면 출산장려금 300만원을 지급했지만 감사원 조사 결과 3년간(2012~2014년) 수혜자 26%가 해남을 떠났다.
  • [서울광장] 노골화되는 자원 무기화 시대/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노골화되는 자원 무기화 시대/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2010년 9월 7일 국경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일본 순시선이 중국 어선을 나포했다. 실효 점거 중인 일본은 중국인 선장을 구속하며 초강경 대응에 나섰지만 불과 며칠 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중단 조치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오래 공들였던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가 위력을 발휘한 순간이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것처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자원의 무기화는 이제 지구촌 유행으로 번지는 중이다. 인도네시아가 올해 초 팜유 수출을 중단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라면이나 과자, 빵 등 가공식품 생산의 주원료인 만큼 세계 시장이 흔들거렸다. 중남미의 멕시코도 올 2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재료인 리튬 개발의 국유화를 선언했다. 자원 보호주의는 피할 수 없는 대세다. 자원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이지만 정치적으로 이용 가치가 높은 전략물자라는 이중성이 핵심이다. 자원이 무기로 바뀌는 경우는 수급 균형이 무너지는 시기다. 1970년대 두 차례 오일쇼크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등이 대표적이다. 지금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독하게 진행되고 있다. 팬데믹에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미중 패권전쟁 등 지정학적·정치적 요인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는 퍼펙트스톰(초대형 복합위기)이라는 의미다. 자원을 무기로 악용하는 국가들에 언제든지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 국익 극대화를 노리는 글로벌 신냉전 시기, 자원의 안정적 확보 여부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렸다. 우리는 에너지·자원 소비량의 96%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제조업 강국으로서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는 자원 빈곤국이란 구조적 결함이 치명적인 약점이다. 우려되는 것은 자원의 무기화 대상 광물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세계 5위의 광물자원 수입국이다. 우라늄과 철, 동, 아연, 니켈, 유연탄 등 이른바 전략광물의 자주 개발률은 28%에 불과하다. 일본, 중국 등 주변 경쟁국들의 경우 60~70% 수준이다. 희토류 등 희소 자원의 중국 등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이유는 시장 메커니즘에 맡겨 놨기 때문이다. 국가안보적인 측면에서라도 정부 주도의 자원 공급망 재구축에 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선 정부가 발벗고 나서야 하지만 아쉽게도 이명박(MB) 정부의 자원외교 실패는 우리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국가 백년대계에 해당하는 자원외교를 재임 시 정치 치적으로 삼으려니 실패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당시 만사형통(萬事兄通·대통령 형을 통해야만 일이 된다)으로 불렸던 실세 ‘이상득 비리’ 등이 불거지면서 자원외교 자체가 ‘공공의 적’으로 지탄받았다. 박근혜 정부에선 감사원 실사를 통해 무리한 투자·공기업 부실 등의 이유로 실패한 정책으로 규정했고, 문재인 정부에선 ‘적폐’로 낙인찍어 어렵사리 확보한 해외 광산 등을 헐값에 팔아넘긴 아픈 경험이 있다. 우리의 자원외교 실패사는 뼈아프나 반면교사로 삼아 성공의 발판으로 만들면 된다. 당시 정부의 지시로 움직인 공사의 단독 계약은 대부분 성과가 미미하거나 대규모 손실 후 매각으로 이어졌다. 반면 공사와 민간의 합작 계약은 1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면서 하나둘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대기업들은 정부의 입김에도 불구하고 사업성을 꼼꼼히 따졌고 실사를 완벽히 한 후에야 사업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특정 정권이나 개인의 이익을 배제하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이 절실하다. 자원 확보는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국가의 백년대계다. 동맹국이든 아니든 자원의 무기화가 노골적으로 자행되는 아수라장의 시대다. 국가의 미래를 위해선 다소의 리스크를 감수할 용기가 필요하다. 지금의 자원외교가 그렇다.
  • “文정부, 부동산 등 통계 수년간 왜곡”… 감사원, 장하성 등 檢수사 요청 검토

    “文정부, 부동산 등 통계 수년간 왜곡”… 감사원, 장하성 등 檢수사 요청 검토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의 통계 왜곡 의혹에 대해 장하성, 김수현,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통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31일 여권과 감사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주요 국가통계 작성 및 활용 실태’ 감사를 진행 중이며 문재인 정부가 통계를 왜곡했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렸다.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소득, 고용 등 주요 경제 통계를 일반에 공표하기 전에 청와대가 부당하게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감사원은 전 정책실장 3명과 김 전 장관을 포함해 황덕순 전 일자리수석, 홍장표 전 경제수석, 황수경·강신욱 전 통계청장 등을 대면 조사했다. 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대부분 부당 지시 여부를 부인했고, 감사원은 검찰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주택가격동향’, ‘가계동향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등 부동산, 소득분배, 비정규직 및 고용 주요 통계에 대해 국토부와 통계청이 청와대와 발표 시기,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가 내용을 추가하거나 빼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작성 중이거나 작성된 통계를 공표 전 변경하거나 공표 예정 시기를 조정할 목적으로 통계 종사자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행위는 통계법 위반이다. 이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감사원은 또 부동산 통계에서 지나치게 높거나 낮게 거래된 ‘아웃라이어’(평균치에서 크게 벗어난 표본)를 걸러낼 때 국토부 공무원들이 부여된 권한을 넘어 개입한 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러한 통계 사전 보고 및 의논이 문재인 정부에서 수년간 장기적이고 조직적으로 이뤄졌으며, 단순 실수를 넘어 고의로 행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현재 관련 조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면서 “수사 요청과 관련된 방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 답변은 힘들다”고 말했다.
  • “설계·감리·시공 전과정 부실 부른 ‘엘피아’”… 전관 특혜 의혹도

    “설계·감리·시공 전과정 부실 부른 ‘엘피아’”… 전관 특혜 의혹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발주 아파트 91개 단지를 전수 점검해 15개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철근(전단보강근) 누락을 확인하면서 LH 발주 아파트의 안전에 관한 불안감이 커졌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0일 “건설 카르텔”이라며 문제를 지적했고, 일각에서는 ‘엘피아’(LH+마피아)라는 조어를 쓴 비판도 나왔다. 무량판 구조는 보가 없고 기둥이 적접 슬래브를 지지하는 방식이다. 무량판 구조는 토공을 덜하면서도 층고를 높이고 사용 공간을 넓힐 수 있어 2017년 전후에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만들 때 보편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다만 보가 없기 때문에 하중을 견디기 위해 전단저항력을 작용시키는 철근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번에 확인된 15개 단지에선 구조 계산을 잘못하거나 단순 누락, 도면 표현 누락, 다른 층 도면으로 배근하는 등의 이유로 기둥 주변에 철근을 제대로 넣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철근 누락 단지 가구수는 모두 합하면 1만 1168가구에 달했다. 임대가 10개 단지 8300가구로, 가구수 기준 74%를 차지했다. 분양은 5개 단지 2868가구다. 무량판 구조에서 이 같은 철근 누락 문제가 발생한 이유로 발주처인 LH의 관리감독 부실, 설계사의 미흡한 설계, 감리사의 새로운 공법 이해도 부족, 시공사의 전문성이 부족한 인력 등 전체 시스템상의 문제가 제기됐다. 15개 단지의 설계, 시공, 감리 업체는 각양각색이다. 시공사의 경우 DL건설, 효성중공업, 대보건설, 한신공영, 대우산업개발 등으로 다양하다. 지방 건설사와 대형 건설사가 혼재한 양상이다.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무더기 부실이 LH 출신을 영입한 업체들이 사업 수주 과정에서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부실의 원인으로 ‘전관예우’ 의혹을 제기했다. 경실련은 이날 관련 의혹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 앞서 2021년 경실련은 2015∼2020년 LH 설계용역 수의계약 536건, 건설사업관리용역 경쟁입찰 290건에 대한 수주 현황을 분석해 LH 전관 영입 업체 47곳이 용역의 55.4%(297건), 계약 금액의 69.4%(6582억원)를 수주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LH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경실련의 공익감사 청구를 적극 수용하고 감사원 조사에도 협조하겠다”며 “비위 사실이 확인되면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H 측은 15개 단지 가운데 7개 단지에 대한 보강을 시작했으며, 9월 30일 내에 전체 보강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민간 발주 무량판 구조도 전수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사용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준공된 민간 아파트는 188개 단지다. 현재 무량판 구조로 지하주차장을 공사 중인 곳은 105개 단지다. 모두 293개 단지가 조사 대상이다. 이번 15개 단지 공개에 대해 주민 동의를 거쳤냐는 질의에 이한준 LH 사장은 “입주자들이 발표를 하지 말아 달라는 지구도 있지만,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15개 단지를 발표했다”면서 “오히려 정부가 은폐했다는 말이 있을 수 있어 남김없이 전부 발표한 것”이라고 답했다.
  • 학원가에 문제 판 교사 청탁금지법 단죄… ‘사교육 카르텔’ 정조준

    학원가에 문제 판 교사 청탁금지법 단죄… ‘사교육 카르텔’ 정조준

    교육부가 31일 현직 교원에 대한 ‘사교육 카르텔’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밝힌 가운데 ‘위법’으로 규정될 수 있는 교사들의 영리 행위와 실제 처벌 수위에 관심이 집중된다. 법조계에선 ‘빈도’와 ‘액수’에 따라 적용 가능한 법 조항이 다르다는 의견이 나온다. 교육계 등에 따르면 문제가 되는 ‘사교육 카르텔’ 행위는 크게 교사가 ▲사교육 업체에 문항을 만들어 주고 일회성 돈을 받거나 ▲계약을 맺어 문항을 만들어 주고 정기적으로 금전을 수취하거나 ▲학원이나 단기 캠프 등에서 강의하거나 ▲현직 교사가 지인을 상대로 식사나 금품을 제공받고 시험문제를 알려 주는 경우 등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행해지는 현직 교사가 업체에서 한두 번 돈을 받고 문항을 만들어 주는 사례도 현행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청탁금지법 제8조 제1항은 직무 관련이나 명목에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을 금지한다. 직무와 관련한 사람은 금액과 상관없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을 수 있다. 법조계에선 현직 교사와 사교육 업체가 직무 연관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수령액이 100만원 이하일 땐 과태료 처분을 받고 상습 누범일수록 처벌 수위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란 의견이 많다. 해당 조항 위반 행위가 인정되면 3년 이상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현직 교사가 업체와 계약을 맺고 정기적으로 문항을 만들어 주면 청탁금지법과 국가공무원법 모두 위반한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국가공무원법 제64조 제1항은 공무원의 영리업무와 겸직을 금지하는데, 이때 ‘업무’로 인정받는 요건이 ‘지속적인 영리행위’라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예컨대 현직교사가 수년간 수백만원의 돈을 받는 등 지속적으로 고액을 받고 문항을 제공했다면 해당 법 처벌조항에 따라 정직이나 해임 수준의 중징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교사가 학원 등에서 돈을 받고 강의를 할 때도 청탁금지법 제10조 제1항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액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를 초과하는 사례금을 받으면 처벌 대상이 된다. 지인을 상대로 식사나 금품 등을 제공받고 시험문제를 알려 준다면, 자신의 학교 학생인지 타 학교 학생인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자교 학생이면 시험문제 유출에 해당해 형법에 의한 형사 처벌을 받게 된다. 단순 식사만 제공해도 형법 제129조 뇌물죄 위반이고 제314조 업무방해죄에도 해당할 수 있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지금도 (문제 등을) 노출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지만 교사들이 관행상 완전히 금지되는 행위라고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출제위원 위촉 시 경험을 판매하면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주지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교육부 실태조사에 따라 지금까지 허용됐던 교원들의 영리 행위 기준이 대폭 손질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교육부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현직 교원을 대상으로 사교육업체와 관련된 영리 행위에 대한 자진신고를 받는다. 이후 신고 내용과 각 시도 교육청이 정기적으로 제출하는 겸직 허가 자료를 분석해 교원의 영리 행위 실태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사교육 업체와 연계된 교원의 위법한 영리 활동이 확인되면 법령에 따라 수사 의뢰, 징계 등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제재를 피하려고 자진신고하지 않고 향후 감사에서 사실이 밝혀지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더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사안에 따라 교사들의 자진신고 여부를 참고해 징계 수준을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교육 업체를 통한 교원의 영리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겸직 허가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교원이 학원이나 강사 등을 통해 일부 수강생에게만 배타적으로 제공되는 교재·모의고사 제작에 참여하는 경우 등은 금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사교육 업체와의 유착이 사실일 경우 국가공무원법상 영리 금지 및 성실 의무와 청탁금지법을 위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제보와 자진신고를 제외하면 사교육 업체에서 대가를 받고 모의고사를 출제한 교사를 적발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감사원·국세청 등 관계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설계·감리·시공 전과정 부실 부른 ‘엘피아’”…전관 특혜 의혹도

    “설계·감리·시공 전과정 부실 부른 ‘엘피아’”…전관 특혜 의혹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발주 아파트 91개 단지를 전수 점검해 15개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철근(전단보강근) 누락을 확인하면서 LH 발주 아파트의 안전에 관한 불안감이 커졌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날 “건설 카르텔”이라며 문제를 지적했고, 일각에서는 ‘엘피아’(LH+마피아)라는 조어를 쓴 비판도 나왔다. 무량판 구조는 보가 없고 기둥이 적접 슬래브를 지지하는 방식이다. 무량판 구조는 토공을 덜하면서도 층고를 높이고 사용 공간을 넓힐 수 있어 2017년 전후에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만들 때 보편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다만 보가 없기 때문에 하중을 견디기 위해 전단저항력을 작용시키는 철근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번에 확인된 15개 단지에선 구조 계산을 잘못하거나 단순 누락, 도면 표현 누락, 다른 층 도면으로 배근하는 등의 이유로 기둥 주변에 철근을 제대로 넣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철근 누락 단지 가구수는 모두 합하면 1만 1168가구에 달했다. 임대가 10개 단지 8300가구로, 가구수 기준 74%를 차지했다. 분양은 5개 단지 2868가구다. 무량판 구조에서 이 같은 철근 누락 문제가 발생한 이유로 발주처인 LH의 관리감독 부실, 설계사의 미흡한 설계, 감리사의 새로운 공법 이해도 부족, 시공사의 전문성이 부족한 인력 등 전체 시스템상의 문제가 제기됐다. 15개 단지의 설계, 시공, 감리 업체는 각양각색이다. 시공사의 경우 DL건설, 효성중공업, 대보건설, 한신공영, 대우산업개발 등으로 다양하다. 지방 건설사와 대형 건설사가 혼재한 양상이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무더기 부실이 LH 출신을 영입한 업체들이 사업 수주 과정에서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부실의 원인으로 ‘전관예우’ 의혹을 제기했다. 경실련은 이날 관련 의혹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 앞서 지난 2021년 경실련은 2015∼2020년 LH 설계용역 수의계약 536건, 건설사업관리용역 경쟁입찰 290건에 대한 수주 현황을 분석해 LH 전관 영입업체 47곳이 용역의 55.4%(297건), 계약 금액의 69.4%(6582억원)를 수주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LH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경실련의 공익감사 청구를 적극 수용하고 감사원 조사에도 협조하겠다”며 “비위 사실이 확인되면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H 측은 15개 단지 가운데 7개 단지에 대한 보강을 시작했으며, 9월 30일 내에 전체 보강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민간 발주 무량판 구조도 전수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사용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준공된 민간 아파트는 188개 단지다. 현재 무량판 구조로 지하주차장을 공사 중인 곳은 105개 단지다. 모두 293개 단지가 조사 대상이다. 이번 15개 단지 공개에 대해 주민 동의를 거쳤냐는 질의에 이한준 LH 사장은 “입주자들이 발표를 하지 말아 달라는 지구도 있지만,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15개 단지를 발표했다”면서 “오히려 정부가 은폐했다는 말이 있을 수 있어 남김없이 전부 발표한 것”이라고 답했다.
  • 사교육업체와 유착된 현직교사들, 어떤 혐의 적용 가능할까

    사교육업체와 유착된 현직교사들, 어떤 혐의 적용 가능할까

    케이스별로 살펴본 ‘사교육 카르텔’ 혐의교육부 “자진신고 안 하면 무관용 원칙 조치” 교육부가 31일 현직 교원에 대한 ‘사교육 카르텔’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밝힌 가운데, ‘위법’으로 규정될 수 있는 교사들의 영리 행위와 실제 처벌 수위에 관심이 집중된다. 법조계에선 ‘빈도’와 ‘액수’에 따라 적용가능한 법 조항이 다르다는 의견이 나온다. 교육계 등에 따르면 문제가 되는 ‘사교육 카르텔’ 행위는 크게 교사가 ▲사교육 업체에 문항을 만들어 주고 일회성 돈을 받거나 ▲계약을 맺어 문항을 만들어주고 정기적으로 금전을 수취하거나 ▲학원이나 단기 캠프 등에서 강의하거나 ▲현직 교사가 지인을 상대로 식사나 금품을 제공받고 시험문제를 알려주는 경우 등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행해지는 현직 교사가 업체에서 한두번 돈을 받고 문항을 만들어주는 사례도 현행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청탁금지법 제8조 제1항은 직무관련이나 명목에 관계 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년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을 금지한다. 직무와 관련한 사람은 금액과 상관 없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을 수 있다. 법조계에선 현직 교사와 사교육 업체가 직무 연관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수령액이 100만원 이하일 땐 과태료 처분을 받고, 상습 누범일수록 처벌 수위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란 의견이 많다. 해당 조항 위반 행위가 인정되면 3년 이상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현직 교사가 업체와 계약을 맺고 정기적으로 문항을 만들어주면 청탁금지법과 국가공무원법 모두 위반한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국가공무원법 제64조 제1항은 공무원의 영리업무와 겸직을 금지하는데, 이때 ‘업무’로 인정받는 요건이 ‘지속적인 영리행위’라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예컨대 현직교사가 수년간 수백만원 이상의 돈을 받는 등 지속적으로 고액을 받고 문항을 제공했다면 해당법 처벌조항에 따라 정직이나 해임 수준의 중징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교사가 학원 등에서 돈을 받고 강의를 할 때도 청탁금지법 제10조 제1항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액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를 초과하는 사례금을 받으면 처벌 대상이 된다. 지인을 상대로 식사나 금품 등을 제공받고 시험문제를 알려준다면, 자신의 학교 학생인지 타학교 학생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교 학생이면 시험문제 유출에 해당해 형법에 의한 형사 처벌을 받게 된다. 단순 식사만 제공해도 형법 제129조 뇌물죄 위반이고 제314조 업무방해죄에도 해당할 수 있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지금도 (문제 등을)노출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지만 교사들이 관행상 완전히 금지되는 행위라고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출제위원 위촉 시 경험을 판매하면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주지시켜야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교육부 실태조사에 따라 지금까지 허용됐던 교원들의 영리 행위 기준이 대폭 손질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교육부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현직 교원을 대상으로 사교육업체와 관련된 영리행위에 대한 자진신고를 받는다. 이후 신고 내용과 각 시·도 교육청이 정기적으로 제출하는 겸직허가 자료를 분석해 교원의 영리행위 실태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사교육업체와 연계된 교원의 위법한 영리활동이 확인되면 법령에 따라 수사 의뢰, 징계 등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제재를 피하려고 자진신고하지 않고 향후 감사에서 사실이 밝혀지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더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사안에 따라 교사들의 자진신고 여부를 참고해 징계 수준을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교육업체를 통한 교원의 영리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겸직 허가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교원이 학원이나 강사 등을 통해 일부 수강생에게만 배타적으로 제공되는 교재·모의고사 제작에 참여하는 경우 등은 금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사교육업체와의 유착이 사실일 경우 국가공무원법상 영리 금지 및 성실 의무와 청탁금지법을 위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제보와 자진신고를 제외하면 사교육업체에서 대가를 받고 모의고사를 출제한 교사를 적발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감사원·국세청 등 관계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운정·별내·아산…철근 빠진 ‘순살 LH 아파트’ 명단 나왔다

    운정·별내·아산…철근 빠진 ‘순살 LH 아파트’ 명단 나왔다

    파주 운정, 남양주 별내, 아산 탕정 등 지하 주차장 기둥에 철근을 빠뜨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15개 단지 명단이 모두 공개됐다. 앞서 국토부는 전날 발표에서 구체적인 단지 이름과 하자의 심각성에 대한 언급 없이 단순히 숫자만 발표하면서 LH 아파트 입주민과 입주 예정자들이 불안감을 호소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철근(전단보강근)을 빠뜨린 LH 아파트 15곳의 명단과 설계·시공사·감리에 참여한 기업들의 이름을 공개했다. 이 중 파주 운정과 남양주 별내, 아산 탕정, 음성 금석, 공주 월송 등 5곳은 주민들이 이미 입주를 마친 단지다. 입주 중인 단지는 수서 역세권, 수원 당수, 오산 세교2,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 등 4곳이다. 공사 중인 곳은 파주 운정3, 양산 사송, 양주 회천, 광주 선운2, 양산 사송, 인천 가정2 등 6곳이다. 이들 단지의 시공사 명단에는 DL건설을 비롯해 대보건설, 동문건설, 삼환기업, 이수건설, 한신공영 등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중견 건설사들이 다수 포함됐다.원 장관은 “LH 공공주택을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가장 안전하고 튼튼해야 할 공공주택에서 국민 안전의 기본이 지켜지지 못한 점을 통렬히 반성한다”며 “과거 관행적으로 있던 안전불감증, 그로 인한 부실시공 일체를 비용이 얼마가 들더라도 철저히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국토부는 LH 발주 아파트 중 지하 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단지를 전수 조사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있어야 할 철근이 빠져 있었다고 발표했다. 무량판 구조는 상부의 무게를 떠받치는 보 없이 기둥이 슬래브(콘크리트 천장)를 바로 지지한다. 기둥과 맞닿는 부분에 하중이 집중되기 때문에 기둥 주변에 전단 보강근을 설치하는데, 이를 빼먹은 것이다. 무량판 구조로 시공된 인천 검단 LH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철근(전단보강근) 누락은 붕괴 사고로 이어진 바 있다. 이런 충격적인 결과에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를 전수조사하고, 즉시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한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이날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붕괴 사고가 난 아파트의) 공사 설계사와 감리 업체 모두 LH의 전관을 영입한 곳”이라며 “(발주처인) LH가 LH 출신이 있는 업체에 혜택을 주고, 부실한 업무 처리를 방치해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국토부는 (사고 원인 발표 과정에서) LH 전관 특혜 문제와 관련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면서 “LH에 대한 철저한 책임을 묻겠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 경실련, “검단신도시 붕괴사고 관련 LH 전관 특혜 조사하라”

    경실련, “검단신도시 붕괴사고 관련 LH 전관 특혜 조사하라”

    경실련, 31일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검단 붕괴사고 관련 업체, LH 전관 영입해LH “전관 부정행위 처분 사례 없어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관예우 때문에 발생했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경실련은 이날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붕괴 사고 이후 자료를 검토한 결과, 아파트 공사의 설계·감리를 맡은 업체들이 모두 LH 전관 영입업체였다”고 주장했다. LH 출신을 영입한 업체들이 사업 수주 과정에서 혜택을 받았고, 부실한 업무 처리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는 게 경실련 주장이다. 이 단체는 “당시 사고조사위원회가 붕괴사고의 원인이 설계·감리·시공 등 공사 전반에 걸친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했지만 국토교통부는 실태조사나 재발방지 대책을 제시하지 않았고 전관예우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경실련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한 내용은 ▲전관 영입업체 부실설계 봐주기 ▲전관 영입업체 부실감리 봐주기 ▲공공사업 전관 영입업체 밀어주기 등이다. 단체는 “감사원은 수의계약 및 종심제 과정에서 불공정한 평가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공정한 평가체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시정을 강력하게 권고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감사원이 LH 뿐 아니라 모든 퇴직 공직자들에 대해 고착화된 전관 특혜 실태를 철저히 조사 후 근본적으로 근절할 수 있는 특단의 방안을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지난 2021년 경실련은 2015∼2020년 LH 설계용역 수의계약 536건, 건설사업관리용역 경쟁입찰 290건에 대한 수주 현황을 분석해 LH 전관 영입업체 47곳이 용역의 55.4%(297건), 계약 금액의 69.4%(6582억원)를 수주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LH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경실련의 공익감사 청구를 적극 수용하고 감사원 조사에도 협조하겠다”며 “비위 사실이 확인되면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관 부정행위 의혹에 대해서는 “그간 여러차례 진행된 내·외부 조사 및 감사에서 전관 부정행위 처분 사례가 없었다”며 “다른 공공기관보다 더 엄격하고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전관 등 이권이 개입될 여지를 적극 차단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세수결손은 재정위기의 적신호/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세수결손은 재정위기의 적신호/전 고려대 총장

    정부가 자금이 부족해 급전을 돌려 쓰고 있다. 올 들어 6월까지 단기로 조달한 부채가 113조 7000억원에 이른다. 상반기 이자 규모가 2000억원을 넘겨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다. 세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올해 정부 예산은 지난해 대비 5.1% 증가한 638조 7000억원 규모다.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에 383조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5월 기준 세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조 4000억원 줄었다. 향후 세수결손이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절차가 용이한 한국은행 차입을 늘리고 있다. 2021년 한 해 동안 7조 5000억원에 머물던 차입금액이 2022년 34조 2000억원으로 늘었다. 올 들어 상반기에만 87조 2000억원을 차입했다. 사실상 정부가 돈을 찍어서 재정적자를 메우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잠재성장률 하락으로 세수결손이 늘어나는 구조다. 그러나 재정지출은 계속 증가한다. 특히 정치권의 포퓰리즘이 예산 증액을 이끈다. 이에 따라 ‘경제성장률 하락→세수감소→재정위기’ 고리가 형성된다. 정부는 대응 수단으로 장단기 국채를 발행한다. 국채를 정상적으로 발행하기 어려우면 통화를 발행한다. 그럼에도 상황이 악화되면 국가신인도가 떨어지고 금융·외환시장이 혼란에 빠진다. 그러면 정부, 가계, 기업이 총체적 부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가계와 기업 부채가 각각 2590조원과 1867조원을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 국가채무가 1134조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예상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50.4%다. 아직 높은 편은 아니지만 불안이 크다. 기업은 부채가 적어도 현금이 부족하면 부도가 난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1997년 외환위기 때 우리나라 국가채무비율은 11.4%에 불과했다. 경제성장률 하락과 재정지출 증가의 엇박자가 심하다. 문재인 정부는 구조개혁과 경제성장을 뒤로하고 근로자 임금인상과 복지지출 확대에 치중했다. 본예산 증가율이 매년 7 ̄9%대였다. 추경도 수시로 편성했다. 2017년 3.2%를 기록한 경제성장률이 2022년 2.6%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국가채무는 660조 2000억원에서 1068조 8000억원으로 늘었다. 현 정부는 노동, 교육, 연금 등을 개혁하고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실효를 못 거두고 있다. 예산은 선거공약 이행, 복지지출 유지 등으로 팽창 기조를 잇고 있다. 따라서 세수결손과 자금차입이 함께 늘고 있다. 재정위기를 사전에 막기 위해 예산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불요불급한 재정사업과 선심성 예산을 줄여 과다한 지출 구조를 바꿔야 한다. 내년 총선을 인식한 정치적 추경 편성은 당연히 배제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에 배분하는 지방교부금의 낭비가 많다. 최근 감사원 조사에 따르면 교육교부금의 낭비가 한 해 평균 14조원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병사 월급과 노인기초연금 인상도 수십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제도적으로 재정준칙의 법제화를 서둘러 국가부채 증가를 막아야 한다. 정부가 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GDP의 3% 이내에서 관리하는 내용의 재정준칙 법안을 내놓았으나 국회에서 장기 표류 중이다. 국가재정을 정상화하려면 경제성장이 필수적이다. 경제성장은 정상적인 국가 운영과 부채 상환에 필요한 세수를 보장하는 수준이 돼야 한다. 여기서 그치면 안 된다. 경제가 성장을 계속해 세수가 늘고 국가 발전에 필요한 재정지출 확대가 가능해야 한다. 올 들어 경제성장률이 1%대로 떨어지면서 국가재정이 위기 국면에 접어들었다. 경제성장 동력 회복이 절실하다. 규제, 노동, 조세, 금융 등의 개혁 속도를 높여 기업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미래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해 경제 현장에서 성장의 성과를 이뤄야 한다.
  • 검찰, ‘안면도 태양광’ 비리 의혹 태안군청 압수수색

    검찰, ‘안면도 태양광’ 비리 의혹 태안군청 압수수색

    검찰이 새만금 태양광 사업에 이어 안면도 태양광 사업 비리 의혹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감사원이 수사 의뢰한 문재인 정부 시절 태양광 비리와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장과 전직 공무원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수단(단장 유진승 부장검사)는 28일 충남 태안군 안면도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 태안군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태안군청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2018년 안면도 지역의 태양관 사업 추진 과정 당시 기록,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감사원은 지난 6월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안면도 태양광 사업의 비리 혐의를 발견해 산자부 전직 간부 등을 수사 의뢰한 바 있다. 감사원에 따르면 2018년 안면도 태양광 사업 추진 당시 태안군의 반대가 있었고, 당시 산자부 과장이 개정 전 법률을 적용한 유권해석을 태안군에 내려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태안군은 초지 전용 및 개발행위를 허가한 바 있다.
  • 野 “檢, 이화영 회유”… 한동훈 “최악의 사법 방해”

    野 “檢, 이화영 회유”… 한동훈 “최악의 사법 방해”

    더불어민주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현안 질의에서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사건에 연루돼 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에 대한 재판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이날 한 장관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씨가 최근 통장 잔고 위조 혐의로 법정 구속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한 장관은 “이 사안은 사법시스템에 따라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민주당처럼 이 부지사 진술을 번복하기 위해 사법시스템에 개입하려는 시도는 이 재판 내내 없었다”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동문서답한다”고 언성을 높였고, 한 장관은 “여기는 소리 지르는 데가 아니지 않나. 제가 훈계 들으려고 온 것은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최측근이 이 전 부지사를 찾아가 당에서 최대한 돕겠다는 말을 했다”는 보도 내용을 언급하자 한 장관은 “관련자의 구체적 진술이 보도됐다고 그 내용을 번복하기 위해 공당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잘못됐다”고 맞장구쳤다. 앞서 한 장관은 전체회의에 들어가기 전에도 이 전 부지사가 검찰 회유로 진술을 번복했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권력을 악용한 최악의 사법 방해이자 스토킹에 가까운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최근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방식을 기명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 싫으면 안 한다고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시절 4대강 보 해체 과정에서 위법이 있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최근 수해 피해와 연결하며 공세를 폈다. 박형수 의원은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문재인 정부 시절 보 해체 결정 과정이 졸속으로 진행됐다며 “오송 지하차도 침수는 금강지류가 범람한 것인데 그만큼 치수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4대강의 재자연화가 문재인 정권의 국정과제라 이미 결정해 놓고 진행한 것”이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월성원전을 조기 폐쇄하기 위해 경제성 평가를 조작했다는 것과 닮았다”고 비판했다. 최 원장은 “두 사안이 좀 닮은 점은 기한을 정해 놓고 그 기한 안에 결정을 서둘러서 했다는 면”이라고 답했다.
  • 정전 70주년 맞아 한반도 평화 외친 종교 원로 33인

    정전 70주년 맞아 한반도 평화 외친 종교 원로 33인

    27일 정전협정 70주년을 앞두고 종교인 원로 33명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목소리를 모았다. 종교 원로 33인은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모여 ‘종교인 평화선언’을 했다. 이들은 “점점 고조되는 한반도 전쟁 위기를 극복하고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신속한 북한의 핵 동결과 그에 상응하는 북미 관계 정상화가 그 출발점이 된다는 점을 미국과 한국 그리고 북한 정부에 간곡히 호소한다”면서 “평화를 사랑하고 정의와 인도주의를 성원하는 국민 여러분과 전 세계 양심적 시민들이 우리 제안에 호응해 주실 것을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고 발표했다. 높아지는 무력 충돌의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이들은 “만약 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한국전쟁의 깊은 상처를 딛고 한강의 기적과 민주주의 발전이라는 세계가 인정하는 그 모든 성과를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만들 것이며 동북아를 전쟁의 도가니로 몰고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나토식 핵 공유, 핵 확장 억제 정책, 한미일 군사 동맹 등을 통한 대응만으로는 평화를 지켜내기에 부족하다”면서 “한반도 전쟁을 막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북한 핵무기 확산을 신속히 동결하고 북미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만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덧붙였다. 이산가족 상봉 등의 인도적 지원의 신속한 재개도 촉구했다. 종교인들은 “북미 관계, 북일 관계 정상화를 통해 한반도를 세계적 평화지대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위를 책임지는 정치권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여야 간 정쟁을 중단하고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개신교, 불교, 성공회,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계 인사들이 참가했다. 평화선언은 최부옥 기독장로회 전 총회장, 대한불교조계종 전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 대한성공회 신부 최준기 교무원장, 나도국 원불교 전 한국종교사회복지협의회장, 주선원 천도교 전 감사원장, 천주교 서울대교구 성사전담사제 김홍진 신부가 함께 낭독했다.
  • 박범계 ‘尹장모 의혹’ 묻자…한동훈 “민주당 처럼 재판에 개입 안해”

    박범계 ‘尹장모 의혹’ 묻자…한동훈 “민주당 처럼 재판에 개입 안해”

    더불어민주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 현안 질의에서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사건에 연루돼 구속기소 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에 대한 재판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이날 한 장관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씨가 최근 통장 잔고 위조 혐의로 법정 구속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한 장관은 “이 사안은 사법시스템에 따라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민주당처럼 이 부지사 진술을 번복하기 위해 사법시스템에 개입하려는 시도는 이 재판 내내 없었다”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동문서답한다”고 언성을 높였고, 한 장관은 “여기는 소리 지르는 데 아니지 않나. 제가 훈계 들으려고 온 것은 아니다”고 맞받았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최측근이 이 전 부지사를 찾아가 당에서 최대한 돕겠다는 말을 했다”는 보도 내용을 언급하자, 한 장관은 “관련자의 구체적 진술이 보도됐다고 그 내용을 번복하기 위해 공당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잘못됐다”고 맞장구쳤다. 앞서 한 장관은 전체 회의에 들어가기 전에도 이 전 부지사가 검찰 회유로 진술을 번복했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권력을 악용한 최악의 사법 방해이자 스토킹에 가까운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최근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방식을 기명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 싫으면 안 한다고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시절 4대강 보 해체 과정에서 위법이 있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최근 수해 피해와 연결하며 공세를 폈다. 박형수 의원은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문 정부 시절 보 해체 결정 과정이 졸속으로 진행됐다며 “오송 지하차도 침수는 금강지류가 범람한 것인데 그만큼 치수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4대강의 재자연화가 문재인 정권의 국정과제라 이미 결정해놓고 진행한 것”이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월성원전을 조기 폐쇄하기 위해 경제성 평가를 조작했다는 것과 닮았다”고 비판했다. 최 원장은 “두 사안이 좀 닮은 점은 기한을 정해 놓고 그 기한 안에 결정을 서둘러서 했다는 면”이라고 답했다.
  • 선관위, 이번 주 내로 헌재에 감사원 감사 권한쟁의심판 청구

    선관위, 이번 주 내로 헌재에 감사원 감사 권한쟁의심판 청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주 내로 헌법재판소에 ‘선관위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직무감찰)가 정당한지를 따지는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계획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르면 이번 주 금요일인 28일쯤,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권한쟁의심판 청구서를 헌재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간부 자녀의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뒤 감사원이 직무감찰 계획을 밝히자 이를 거부했다. 하지만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지난달 9일 결국 특혜 채용 의혹에 한정해 부분적으로 감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선관위는 그러면서도 헌재에 권한쟁의심판도 청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선관위는 당시 “행정부 소속 기관인 감사원이 선관위 고유 직무에 대해 감사하는 것은 (선관위를) 헌법상 독립기관으로 규정한 헌법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관위에 대한 감사 범위에 관해 감사원과 선관위가 다투는 것으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 헌법에 대한 최종 해석 권한을 가지고 있는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다”고 전했다. 특혜 채용 의혹에 관한 부분 감사는 수용하되, 향후 또 다른 사안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시도를 둘러싸고 같은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권한쟁의심판을 통해 선관위 입장에 대한 헌재 판단을 받겠다는 취지였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권한쟁의심판은 그 사유가 있음을 안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청구해야 한다. 선관위가 지난달 1일 권한쟁의심판 청구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60일이 되기 전인 이번 주 혹은 다음 주에 청구서를 제출하기로 한 것이다. 선관위는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별개로 현재 진행 중인 특혜 채용 의혹 감사에는 계속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금 진행 중인 감사에는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며 “인사 담당자 컴퓨터(PC) 포렌식도 수용하는 방향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다만 범위 등에 대해서는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세계정부 필요성과 구성전략’ 논문 발표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세계정부 필요성과 구성전략’ 논문 발표

    세종대학교는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이 세계적인 학술지 ‘Journal of Economic Integration’ 7월호에 ‘세계정부를 설립하여 평화를 유지하자’(The Necessity and Composition Strategy of the United Nations of the World)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주 명예이사장은 논문에서 테러, 전쟁, 금융위기, 소득양극화 및 팬데믹, 인신매매, 마약밀매 문제 등은 개별국가로서는 감당할 수 없으며, 인류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UN을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세계연방정부로 전환해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UN을 강대국의 비토권으로 마비되지 않게 국세(國勢)를 반영해 과반수로 의결하도록 총회를 개편하자고도 했다. 또한 발권력을 가진 세계은행을 만들어 세계경찰 및 평화유지군을 상비군화하자며, 세계화폐 발행에서 얻어지는 ‘세뇨리지’(발권이익)는 세계경찰과 평화유지군의 운영비, 5억명 극빈층과 6850여만명 난민을 구제하고, 4000여명 인신매매를 근절하는 데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실물경제를 확대하고 소득양극화를 해소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세계정부(UNW) 설립은 UN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을 없애고, 세계총회를 다수결로 의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강대국과 약소국에 동일한 투표권을 주는 것은 오히려 강대국의 거부권을 정당화해 UN을 마비시키기 때문이라고 했다. 따라서 세계총회는 각 국가 GDP, 무역액, 인구를 4대3대3으로 반영해 의석수를 배정하고, 각국 국세 변화에 따라 5년마다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명예이사장의 구상에 따르면 UNW는 세계총회를 통해 세계헌법을 제정하고, 세계중앙은행(WCB)과 국제사법재판소를 설립해 입법 및 사법 체계를 확립한다. 그리고 임기 4년 단임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가 입법부에서 의결된 사안들을 집행한다. 입법부인 총회 임기는 2년이며, 대법관 9명으로 이뤄진 사법부의 임기는 18년으로 2년마다 한 명씩 선출한다. 주 명예이사장은 UNW는 3권 분립 대신에 4권 분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헌법에 근거해 행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고 각국의 선거와 언론 및 통신을 직접 관리할 호민부를 설치하며 호민부는 7명의 위원회로 구성하되 임기는 14년으로 하고 2년마다 한 명씩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민부의 역할로서는 각국의 검찰을 감독할 세계검찰, 각국의 공정선거를 보장할 세계 선거관리위원회, 각국의 언론자유를 수호할 언론통신위원회, 각국 통계의 정확성을 검증할 세계통계청 및 세계정부의 예산 집행을 감시할 세계감사원 등의 부서장을 선출하고 감독한다는 것을 들었다. 끝으로 주 명예이사장은 “전 세계 국가 정부는 당면한 지구적 위협을 해결할 수 없기에 개인은 국가에 위임했던 기본권을 회수해 UNW에 재위임해야 한다”면서 “핵무기 개발은 궁극적으로 인류를 상호확증파괴(MAD), 즉 공멸 상태로 몰고 가기에 더 이상 전쟁은 의미가 없으므로 인류는 점진적이고 평화적으로 지구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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