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감사원장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벤처기업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국민의당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음주운전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78
  • [사설] 경제민주화, 경제난 극복 디딤돌 돼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어제 내놓은 경제민주화 공약은 재벌 지배구조 개혁 방안보다는 공정경쟁에 초점을 두고 있다. 솜방망이 처벌이란 지적을 받아온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을 없애고 그 권한을 감사원장, 조달청장, 중소기업청장 등에게 분산하는 공약은 공정경쟁의 실효성을 높일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경쟁 당국이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행위 규제를 강화할수록 중소기업 등 경제적 약자의 권익이 보호받고 활력을 키울 여지는 그만큼 커진다고 할 수 있다. 당초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공약은 재벌 지배구조 개혁을 많이 다룰 것으로 예상돼 왔기 때문에 용두사미라는 비판에서 자유롭기는 어렵다. 기존 순환출자의 의결권을 제한하고 산업자본의 금융회사 소유를 규제하는 등의 법체계를 하나로 묶는 대규모기업집단법 제정이 공약에서 빠져 알맹이가 없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재벌 총수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같은 공약에서는 문재인·안철수 후보에 비해 강도가 낮다는 평가다. 재벌개혁론자인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공약은 한계가 있고, 문 후보의 공약은 신뢰도가 낮고, 안 후보의 공약은 정보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재벌 개혁을 끊임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국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경제상황은 어떤가. 성장엔진이 꺼져가고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고, 경제난과 가계부채에 허덕이는 자영업자들의 신음소리가 도처에서 들리고 있다. 박 후보가 막판에 대규모기업집단법 공약을 배제한 이유로 일자리의 원천인 기업 활동의 위축 가능성을 들고 있다. 경제위기를 감안한 차선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명분과 경쟁에 치우친 경제민주화로 기업 활동의 발목을 잡아선 곤란하다. 이상을 추구하되 발은 땅에 두고 있어야 한다. 경제민주화는 대기업 옥죄기가 아니라 중소기업과 경제적 약자에게 힘을 실어줘 경제난 극복에 기여해야 한다. 그렇다고 재벌들이 개혁의 강도가 낮아지는 분위기를 마냥 즐겨서는 안 된다. 대기업들은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도 그 책임 이행을 소홀히 해왔다. 강도 높은 경제민주화를 도입했을 경우 경영권 방어 같은 데 투입할 막대한 비용을 투자와 일자리에 투입해 화답해야 할 것이다.
  • 홍정기 감사위원 임명제청

    홍정기 감사위원 임명제청

    양건 감사원장은 26일 사의를 표명한 남일호 감사위원(차관급)의 후임으로 홍정기(왼쪽) 감사원 사무총장을 임명 제청했다. 충남 서천 출신인 홍 사무총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행정고시(24회)에 합격한 뒤 총무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85년 감사원으로 전입한 이후 기획관리실장, 제2사무차장 등을 지냈다. 양 원장은 또 사무총장(차관급)에는 김정하(오른쪽) 제2사무차장을 임명 제청했다.충남 예산 출신인 김 차장은 예산고와 충남대 법대를 졸업했다. 행정고시(28회)에 합격한 뒤 감사원 심사심의관, 자치행정감사국장, 제2사무차장 등을 거쳤다.
  • [사설] 안철수 후보 정책 실천방안 내놓고 검증 받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어제 ‘비전선언문’을 통해 집권 후 국정 운영방향과 정치개혁 등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달 19일 대선 출마선언 이후 ‘정책 없는 정책경쟁’만 강조함으로써 국정운영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던 안 후보가 비로소 구체적인 정책의 일단을 내놓은 것은 늦었지만 잘한 일이다. 장밋빛 총론만으로는 정책 경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권력의 균형과 견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제안한 대통령 사면권의 국회 동의, 독립된 공직비리수사처 신설, 감사원장 국회 추천, 대통령 임명 공직 10분의1로 축소 등은 남은 대선기간 동안 실현성 여부를 놓고 논의해볼 가치가 있는 공약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출마의 변을 담은 본인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국민의 열망을 모아놓은 ‘총론’ 수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소수 기득권의 편만 들던 낡은 체제를 끝내겠다.’ ‘북한은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경제를 만들겠다.’ ‘노인 빈곤 제로시대를 열 수 있다.’…. 여전히 누구나 듣고 싶어하는 당위론만 읊고 있다. 어느 정당, 어느 정치인인들 하고 싶지 않아서 회피한 과제가 아니다. 구체적 정책으로 입안해 집행하자면 수많은 난관에 직면한다. 지금까지 누군가 누리던 부분에서 가져와야 한다. 갈등과 대립이 상존하는 이유다. 안 후보가 얘기하듯 ‘예의’와 ‘정성’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게 아니다. 때론 법적인 강제력이나 공권력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게 엄연한 현실이다. 안 후보 측은 국민포럼을 통해 접수되는 아이디어를 다듬어 구체적인 공약으로 계속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소수 기득권층의 어떤 특권을 어떤 방식으로 박탈할 것인지, 북한의 핵무기를 폐기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가시적인 공약을 내놓아야 한다. 또 절대적으로 부족한 일자리를 무슨 수로 만들 것인지, 노인 빈곤·등록금·취직·내 집 마련·출산과 육아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비법’과 재원 대책도 제시하기 바란다. 그렇게 해야만 안 후보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정책 경쟁의 토대가 마련된다. 후속조치를 기대한다.
  • “대통령 임명직 10분의1로 축소…낡은 체제 끝내겠다”

    “대통령 임명직 10분의1로 축소…낡은 체제 끝내겠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7일 제시한 ‘정치 개혁’ 비전의 핵심은 특권·독점·반칙으로 상징되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쇄신 및 국민의 정치 참여를 강화하는 ‘협치(協治) 시스템’ 구축이다. 이는 2002년 16대 대선에서 당시 노무현 후보가 집권 구상으로 내세웠던 ‘특권과 반칙없는 사회’의 2012년 버전이라는 지적이다. 안 후보가 제시한 고위공직자부패수사처(공수처) 신설, 대통령 임명 및 사면권 제한 등은 ‘미완의 개혁’으로 끝난 참여정부의 비전과 전반적으로 맥이 닿아 있다. 이 점에서 안 후보가 정치 혁신 비전에 강한 개혁 의지를 표명하며 야권 후보의 선명성을 부각했지만, 기존 정치권에서 제기됐던 쇄신안과 크게 다르지 않고, 집권을 담보로 한 공약 과제라는 측면에서는 구체성과 실행력이 의문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안 후보는 후보 단일화 경쟁을 벌이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의식한 듯, 정치개혁과 정권 교체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자신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안철수식 정치개혁의 핵심 대상은 승자 독식의 ‘제왕적 대통령제’다. 청와대·입법부(국회)·사법부(법원), 검찰 등 권부 핵심을 개혁하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국회 동의를 통한 대통령 사면권 행사, 대통령 친·인척 및 고위공직자 부정부패 독립 수사기구(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대법원장 및 대법관의 호선 추천제, 국회의원 겸직 금지 입법화, 국회 윤리위의 국민배심원제 도입 등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내세웠다. “현행 1만여개에 달하는 대통령의 직·간접적 임명 권한을 10분의1 이하 수준으로 줄이겠다.”고도 했다. 그는 또 “공직자의 독직과 부패에 대한 처벌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감사원장은 국회의 추천을 받도록 하겠다.”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검찰공화국에는 정의가 없고, 권력 분산과 상호 견제는 민주주의의 기본 요건으로 이 원칙에 따라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고 전방위적인 사법 체계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참여, 범정치권이 주요 정책 공약을 공동 합의하고 추진할 수 있는 ‘여야 합의체’ 구성도 제안했다. 안 후보는 국민과의 협치 개념과 관련해 “대통령이 혼자 나라를 끌고 가는 시대, 군림하고 통치하는 시대는 끝났다. 국민과 대화하고 협력하는 협치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궤도를 벗어난 아폴로 13호와 같다.”며 “아폴로 13호가 나사(NASA)를 떠나 우주에 발사된 뒤 문제가 생기자 나사는 각계의 다양한 전문가들을 불러 모아 무사히 귀환시켰다.”고 말했다. 안동환·송수연기자 ipsofacto@seoul.co.kr
  • 새누리, 대통령 친인척·실세 특별감찰관제 입법화

    새누리당은 12일 대통령 친·인척은 물론 권력 실세까지 특수관계인으로 지정해 국회가 추천하는 독립기관이 특별감찰하는 제도를 입법화하기로 했다. 기본권 제한 및 위헌 논란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부정·부패 차단 의지를 강력히 천명해 박근혜 대선 후보의 정치쇄신 의지를 드러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 정치쇄신특위 안대희 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3차 전체회의를 마친 뒤 가진 브리핑에서 “역대 정권의 고질적 병폐로 지목돼 온 대통령 친·인척, 권력 실세들의 비리·부패를 근절할 엄격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기 3년의 특별감찰관은 규제대상자의 재산변동 내역을 검증하기 위한 현장 조사, 계좌 추적, 통신거래내역 조회 등 실질적 조사권과 고발권을 갖도록 했다. 규제 대상인 대통령 친·인척은 배우자·직계 존비속을 포함한 일정 범위 이내의 친·인척으로 규정했다. 특수관계인에는 국무위원,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 고위공직자를 비롯해 특별감찰관이 지정한 감사원장·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경찰청장 등을 포함시켰다. 이들은 모든 계약을 실명으로 하되 인사를 포함해 모든 청탁 행위를 할 수 없으며, 대가성 유무에 관계없이 어떤 명목으로도 금품을 받을 수 없고 적발 시 청탁한 자까지 처벌토록 했다. 대통령 재임 중 친·인척은 공채 등 법령으로 정해진 공직 말고는 선출직을 포함해 신규 공직에 취임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정기 호봉 승급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승진·승급도 제한토록 했다. 안 위원장은 “친·인척 비리척결의 기본 방향은 무관용 원칙”이라면서 “권력자와 그 인척 뒤에 붙어 부정한 이득을 취하려는 사고를 격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쇄신특위는 지난 7~11일 당 소속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2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등 공천제도 개혁안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사 결과 144명의 응답자 가운데 정당의 공천과 관련, 금품을 수수한 당사자와 지시·권유·알선한 사람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96%가 찬성했다. 특가법상 뇌물죄와 같이 정당 공천과 관련해 금품수수한 액수에 따라 집행유예가 불가능하도록 중형에 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62%가 찬성의사를 표시했다. 한편 새누리당 정몽준·이재오 의원은 이날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을 폐지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개정안은 지역구 국회의원이 실질적인 공천권을 행사해 온 지방선거의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고 지방선거 입후보 예정자의 당적 보유를 선거 90일 전부터 금지하도록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수난의 현대사, 축제 통해 되새겨요

    수난의 현대사, 축제 통해 되새겨요

    15~16일 국내 최대 독립·민주화 축제 ‘2012 서대문 독립 민주 페스티벌’이 열린다. 서대문구가 민족 수난사를 상징하는 지역에서 현 세대의 역사 의식을 재정립하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우선 15일 오후 1시 30분부터 메인무대인 독립문 앞에서 주민과 학생이 참여한 독립·민주 퀴즈 프로그램이 열려 흥을 돋운다. 오후 3시 30분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통곡의 미루나무’ 아래에서 독립·민주·미래 세대를 하나로 묶는 ‘통곡을 희망으로’ 이야기 콘서트가 진행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 행복뮤지션 이수나·김수환·김성훈씨가 초청됐다. 오후 6시부터는 본행사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독립·민주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풋프린팅 행사가 진행된다. 독립운동가는 1920~1925년 항일운동을 하다 투옥된 김영근·이봉양·임우철·이인술 선생의 발자취를 담는다. 민주인사는 1976년 유신철폐를 주장한 ‘3·1 민주구국선언’과 1980년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으로 옥고를 치렀고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아름다운가게 이사장 등으로 활동한 이해동(78) 목사와 인권 변호사인 한승헌(78) 전 감사원장 등이 풋프린팅에 참여한다. 구한말 의병장으로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서울진공작전을 지휘한 허위 선생과 군부정권에 항거한 고(故) 김근태 전 의원의 반부조상도 제작해 유족에게 전달한다. 오후 7시부터는 초청가수 울랄라세션을 비롯해 치바사운드·바닐라시티·더크랙 등 인디밴드, 국악공연단이 대거 출연하는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16일에는 오후 5시 30분부터 맛깔나는 광대무대인 ‘연희집단 더 광대’ 공연이 열리고 7시부터는 독도를 세계에 알린 가수 김장훈이 열창한 뒤 관객과 솔직담백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문 구청장은 “독립 민주 페스티벌은 세대와 시간을 뛰어넘어 현재 속에서 과거와 대화하고 성찰을 통해 미래로 향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Weekend inside]경선패배 5년만에 우뚝선 미래권력 朴, MB와의 결말은

    [Weekend inside]경선패배 5년만에 우뚝선 미래권력 朴, MB와의 결말은

    “경선패배를 인정합니다. 오늘부터 당원의 본분으로 돌아가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백의종군하겠습니다.” 2007년 8월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 대통령 후보경선에서 패배한 박근혜 후보는 결과에 승복하며 이렇게 말했다. 당시 박 후보는 이명박 후보(8만 1084표, 49.56%)에 2452표 뒤진 7만 8632표(48.06%)를 얻었다. 지지율 격차는 불과 1.5% 포인트였다. 그로부터 정확하게 5년 뒤인 지난 20일 박 후보는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여권의 역대 대선 경선 사상 최고인 8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5년의 와신상담 끝에 여당 대선 후보의 자리에 오른 박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과 오는 12월 19일 대통령선거일까지 4개월 동안 불안한 ‘정치적 동거’를 시작하게 됐다. ●5년마다 대통령 vs 與대선후보 권력충돌 지난 5년간 18대 총선공천(2008년), 세종시 수정안(2010년),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2011년) 등 현안마다 사사건건 부딪쳤던 두 사람이 ‘대선’이라는 최대의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조용한 동거’를 지속할 것 같지는 않다. 흔히 애증(愛憎) 관계로 표현되는, 현재권력인 대통령과 미래권력인 여권 대선주자의 갈등은 역대 정치사를 봐도 거의 예외 없이 반복됐다. 2인자인 여권의 대선후보는 현직 대통령을 밟고 지나가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하며 충돌했고, 결국 상당수는 끝도 좋지 못했다. 1987년 이후 한국의 대통령들은 미래권력과 갈등을 빚다 예외없이 탈당하는 전례도 남겼다. 1992년 노태우 전 대통령은 당시 민자당 대선후보였던 김영삼(YS) 후보와 갈등을 빚다 대선을 3개월 앞두고 탈당했다. 관권선거 의혹과 노 전 대통령의 사돈인 SK그룹에 대한 특혜 의혹 등이 갈등의 원인이었다. 1997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의 갈등은 미래권력과 현재권력이 정면충돌한 전형적인 사례로 꼽힌다. YS는 1993년 2월 ‘대쪽 법조인’ 이회창을 감사원장에 임명한다. 같은 해 12월에는 국무총리로 중용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헌법상 보장된 총리의 권한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마찰을 빚다가 취임 4개월 만에 물러난다. 이 후보가 여권의 대선후보가 되자 YS는 “깜짝놀랄 만한 젊은 후보(이인제)를 내세우겠다.”며 이 후보를 압박했다. 그러자 발끈한 이 후보는 3김(金) 정치 청산을 요구했고, 급기야 YS의 인형을 불태우는 화형식까지 벌인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이 야당인 김대중 후보의 비자금수사를 중단하자 이 후보는 김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고, 결국 YS는 대선을 한달 남긴 1997년 11월 탈당했다. 2007년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도 비슷한 전철을 밟았다. 노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경선을 끝까지 완주했던 정 후보를 각별히 챙겼다. 대선 전 마지막 유세에서는 “차기에는 정동영도 있다.”고 까지 말할 정도로 신뢰가 깊었다. 열린우리당 창당 후 정 후보는 초대 당의장에 올랐고, ‘노인폄훼 발언’으로 시련을 겪지만 노 전 대통령은 그를 통일부장관으로 입각시킬 정도로 무한애정을 보였다. 그러나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참패하면서 둘 사이의 균열이 불거지기 시작한다. 노 전 대통령은 여당의 압박으로 2007년 2월 열린우리당을 탈당했고, 정 후보는 그해 8월 당을 해체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구태정치, 기회주의자”라며 직설적으로 비난했고, 정 후보는 “공포정치의 변종”이라며 맞섰다. 그나마 2002년 대선 때 김대중(DJ) 대통령과 노무현 대선 후보는 비교적 무난한 관계를 유지해 예외적인 경우에 속한다. DJ는 2002년 초 대선 불개입을 선언했고 이어 아들의 비리가 잇따르자 대선을 7개월 앞둔 2002년 5월 자진 탈당한다. 이후 노 후보는 대선까지 “자산과 부채를 승계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그렇다면 대선까지 남은 4개월, 이 대통령과 박 후보는 어떤 관계를 이어 갈까. 두 사람 역시 5년 전 경선 이후 지금까지 갈등과 반목을 거듭하며 감정의 앙금을 쌓아 왔다. 경선 당시 박 후보 측이 ‘BBK사건’, ‘도곡동땅 차명소유’ 문제를 놓고 끝까지 물고 늘어진 데 대해 이 대통령이 서운함을 안 갖고 있을 리가 없다. 박 후보도 경선 이후 했던 ‘동반자 약속’을 이 대통령이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 말뿐인 ‘권력분점’에 그쳤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2008년 4월 18대 공천 직후 친박(친박근혜계)이 대거 탈락하자 “국민도 속았고, 나도 속았다.”며 직설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이 대통령과 박 후보의 갈등이 정점에 이른 것은 세종시 문제를 놓고 맞섰던 2010년 2월이다. 이 대통령은 2월 9일 충청북도 업무보고 자리에서 “잘되는 집안은 강도가 오면 싸우다가도 멈추고 강도를 물리치고 다시 싸운다. 강도가 왔는데도 ‘너 죽고 나 죽자’하면 둘 다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는 박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이다. 그러자 박 후보는 다음 날 “집안에 있는 한 사람이 강도로 돌변하면 어떡하느냐.”라고 이 대통령을 강도에 비유하며 강도 높게 맞섰다. 이른바 ‘강도론’을 둘러싼 두 사람의 마찰이다. 이어 다음 날인 11일 당시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박근혜 대표’가 아닌 ‘박근혜 의원’이라고 꼬박꼬박 지칭하며 “(박 의원의 태도는) 온당치도 못하고 적절치 못할 뿐 아니라 황당하다. 최소한 대통령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일각선 “당적 유지 첫 대통령 나오나” 기대도 사실 당시 두 사람의 충돌은 가장 민감한 부분인 ‘차기 대선 후보’와 관련된 발언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충북 업무보고에서 ‘강도론’을 언급하면서 동시에 “일 잘하는 사람을 밀고 싶다. 정치적 계산만 하면 발전이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일부 언론에서 세종시 원안 고수를 주장하며 정부안에 반대하는 박 후보가 차기 지도자로 적합하지 않다는 뜻을 이 대통령이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양측 갈등에 불을 붙였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일 잘하는 사람을 밀고 싶다’는 것은 이 대통령이 평소 자주하던 발언인데, 당시 박 후보가 이를 오해하면서 갈등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로도 두 사람은 지난 5년간 협력과 갈등을 반복해 왔다. 지난해에는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놓고 양측이 또 충돌했다. 하지만 여전히 협력의 끈도 놓지는 않고 있다. 박 후보가 두 차례(2008년과 2011년) 대통령 특사로 외교행보에 나선 것도 이를 방증한다. 올초 여권 일부에서 이 대통령의 탈당요구가 나왔지만 금세 수그러들기도 했다. 박 후보가 지난 3월 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대통령의 탈당이 해법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과 무관치 않다. 때문에 이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당적을 유지한 채 임기를 마무리하는 첫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두 사람은 최근에는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월 12일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박 후보에 대해 “우리나라에 그만한 정치인이 몇 사람 없다.”고 대놓고 칭찬했다. 박 후보도 지난 17일 SBS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이 대통령의 독도방문에 대해 “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이 대통령의 편을 들어줬다. 박 후보는 그러나 정책 차별화는 분명히 하고 있다. 정부의 추가감세는 물론, 연내 차세대 전투기(FX) 선정, 인천국제공항 지분매각 시도에 제동을 걸고 있다. 박 후보는 또 경제민주화를 강조하며 성장위주의 경제정책을 펴는 이 대통령과 명백히 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청와대는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던 ‘김영삼·이회창’(1997년 대선), ‘노무현·정동영’(2007년 대선) 조합 식의 극단적인 갈등을 이 대통령과 박 후보가 겪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강조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1일 “박 후보는 (갈등을 조장할 수 있는) 극단적인 언행을 하는 분이 아니며, 대통령도 이미 당에 대한 애정을 밝힌 바 있다.”면서 “차별화를 위해 당에서 제시하는 정책대안도 100%는 어렵지만, 재정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정부는 가급적 수용하고 있어 당·청이 충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의 이런 바람과는 달리 대선과정에서 박 후보가 정책차별화에서 더 벗어나 이 대통령과 정면 충돌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임기 이후의 불안한 미래를 보장받고 싶어 하는 현재권력인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과 차별화에 나설 수밖에 없는 미래권력인 여권 대선주자는 운명적으로 ‘갈등’을 빚을 수밖에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야권 대선 후보가 정해지고 본격적인 여야 대결구도가 펼쳐지면 박 후보 측에서 단순히 이 대통령과의 선긋기를 넘어 ‘MB 부정(否定)’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후보가 야권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게 되거나 지지율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오면 ‘MB 때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그동안 잠복했던, 이 대통령에 대한 탈당요구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수세에 몰린 이 대통령도 반격에 나설 수밖에 없다. 정치전문가들도 이 대통령과 박 후보의 충돌은 시간과 수위의 문제일 뿐 피하기 어렵다고 내다본다. “더 이상 얘기할 필요도 없다. 박 후보는 지금보다 더 차별화 전략으로 갈 수밖에 없다. 갈등의 정도도 과거만큼 되느냐 안 되느냐의 문제이지, 박 후보와 이 대통령의 충돌은 불가피하다. 지금은 이 대통령의 독도방문으로 인해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을 뿐이다. 추가로 친인척 비리가 다시 불거진다면 갈등의 강도는 더 커질 것이다. 대통령과 여권 대선후보의 갈등 수위는 대통령의 지지도와 반비례 하는데, 지금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 “이 대통령의 존재감이 너무 없기 때문에 박 후보 입장에서는 일부러 차별화할 필요조차 못 느낄 수도 있다. 국민들이 이 대통령과 박 후보를 명백히 다르게 보기 때문이다. 박 후보 입장에선 이 대통령이 자진탈당을 해 주면 제일 좋지만 그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무시’하는 행보를 할 것으로 본다.”(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바다흙으로 매립지 덮어 강화군 예산 143억 아껴

    바다흙으로 매립지 덮어 강화군 예산 143억 아껴

    “다른 기관도 아닌 까다롭기로 유명한 감사원에서 표창을 준다고 하니 더 뜻깊고 기쁩니다.” 전국의 지자체가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끊임없는 연구로 143억원의 사업 예산을 절감한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인천 강화군의 김경동(46) 주무관. 김 주무관은 인천 송도지구 공유수면 매립공법 개선을 통해 예산을 절감한 공로로 오는 28일 감사원장 표창을 받는다. 김 주무관의 예산 절감 비결은 역시 현장에 있었다. 김 주무관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그리고 다시 2010년부터 올해 2월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근무하며 송도지구 공유수면 매립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송도지구는 매립사업이 끝나는 동시에 터 파기 등 개발 사업을 바로 할 수 있는 곳인 데다 바다에서 발생하는 흙을 매립에 활용하면 예산을 아낄 수 있을 것 같아 연구를 시작했다.”며 “과거에는 매립에 필요한 흙을 인근 지역의 채취장에서 구입해 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토사 원가 상승과 환경보호 등의 이유로 흙을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김 주무관은 국토해양부의 ‘공유수면 매립업무 처리규정’에 따라 공유수면 매립지반은 매립 이후 상층부를 ‘양질의 토사’로 20㎝ 이상 다시 흙덮기를 해야 하지만, 송도 바다에서 나는 흙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염분이 빠져 식물이 자랄 수 있을 정도로 양질의 흙으로 변하는 점에 착안해 2010년 12월 흙덮기 작업 절차를 뺀 ‘공유수면 매립공법’ 개선 방안을 만들었다. 이 방안은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의 승인을 받아 송도지구에 처음으로 적용됐고, 제6·8공구와 제11공구의 흙덮기 공사비 143억원을 절감했다. 감사원은 이 공법을 새만금 간척지 사업에 적용하면 1027억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감사원 표창도 공무원으로서 영광이지만, 무엇보다 시 예산을 아끼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내가 DJ의 嫡子”… 민주 5인방 호남 표심 잡기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3주기(18일)를 하루 앞두고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저마다 ‘DJ 정신’의 계승자임을 내세우며 전통적 지지층을 파고들었다. ●손학규·박준영 광주 추모행사 발길 손학규·박준영 후보는 17일 3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로 향했고, 문재인·정세균 후보는 전날 각각 인천과 대전에서 열린 3주기 추도식을 찾았다. 18일에는 후보들 모두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리는 DJ 추도식에 참석한다. ‘호남의 리더’인 김 전 대통령이 없는 상황에서 치르는 첫 대선인 만큼 호남의 표심도 오리무중이어서 DJ를 향한 경선 후보들의 구애는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손 후보는 광주 추도식에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의 뜻과 광주 정신을 이어받아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5·18 정신을 계승해 복지 사회를 이룩하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며 변화와 안정 속에 국민을 통합하고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남 신안 하의도의 김 전 대통령 생가도 찾았다. 국민의 정부 당시 청와대 공보수석을 지낸 박 후보는 DJ의 ‘적장자’임을 강조하며 호남 표심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서울에서 보낸 이틀을 빼고는 모두 전남과 전북 지역에서 보냈다. 손 후보와 함께 광주 추도식을 찾은 박 후보는 “미래를 보는 혜안을 갖고 민족이 나아갈 길을 제시한 김 전 대통령의 사상과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정세균 각각 인천·대전 추도식 참석 문 후보는 전날 인천 추도식에서 “남북 국가연합 또는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꼭 실현해서 그분이 6·15선언에서 밝힌 통일의 길을 가고 싶다.”고 언급한 데 이어 이날 자신의 남북관계 발전 구상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16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추도행사에서 ‘민주주의·서민경제·남북평화’ 등 김 전 대통령의 유지를 실천에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김두관은 경남도민 의식 별다른 행보 안해 경남지사를 지낸 김두관 후보는 추모기간 동안 DJ와 관련된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정치적·지역적 기반인 경남도민들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김 전 대통령과 함께했던 ‘DJ의 사람들’은 각 후보 캠프에 흩어져 있다.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부속실장을 지낸 김한정 전 비서관과 이훈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황인철 전 청와대 통치사료비서관 등은 문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고 ‘햇볕정책의 전도사’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손 후보 캠프에서 뛰고 있다. 정 후보 캠프에는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전병헌 의원 등이 포진해 있고 김 후보는 김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지낸 전윤철 전 감사원장, 김중권 전 비서실장 등이 지원하고 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공직열전 2012] (25) 감사원 (상) 국장급 주요 간부

    [공직열전 2012] (25) 감사원 (상) 국장급 주요 간부

    감사원 사람들의 조직에 대한 자부심은 특별하다. 국회, 법원, 헌법재판소 등과 같이 설치 규정이 헌법에 명시된 기관에 몸담고 있다는 자긍심은 이들을 추동하는 최대 에너지원이다. 감사원장의 임기는 4년. 이 기간 탄핵이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는 경우가 아니면 면직되는 일은 없다. 이들은 “외풍을 탈 일이 없는 조직특성 덕분에 줄 서기, 눈치 보기 등 으레 정권 말이면 문제가 되는 기강해이가 덜한 편”이라고 자평한다. 그러나 직무상 독립권이 보장된 막강 감찰권한을 가진 만큼 공직사회 내부의 견제도 적지 않다.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피감기관들과 일정거리를 유지하게 되는 업무 특성 탓에 “고압적” “폐쇄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양건 원장의 지휘 아래 움직이는 감사인력은 800여명. 조직살림을 총괄하는 홍정기 사무총장은 원칙에 입각한 합리적인 일처리로 조직의 신망을 얻었다. 최재해 1사무차장과 김정하 2사무차장은 행정고시 28회 동기. 일하는 스타일은 사뭇 다르다. 최 차장은 치밀하고 차분한 업무 전략이, 김 차장은 남다른 보스 기질로 조직 장악력이 각각 돋보인다는 평을 받는다. 위아래 두루 폭넓은 대인관계와 융통성 있는 업무능력을 자랑하는 이욱 공직감찰본부장. 감사교육원장으로 떠나 있다 올 초 복귀했다. 이 본부장과 함께 행시 27회 출신인 김영호 기획관리실장은 ‘대표 브레인’을 꼽을 때 한두 손가락 안에 꼭 드는 전략가이다. 감사원의 ‘꽃 보직’은 뭐니뭐니 해도 금융·조세 분야. 특조국장 출신의 정길영 재정경제감사국장은 양 원장의 두터운 신뢰를 받는 핵심인물이다. 지방토착비리 척결에 감사 초점을 맞춘 양 원장의 의중을 간파해 지방비리를 캐는 총사령탑인 지방행정감사국장을 지내다 지난달 인사에서 재정 쪽으로 옮겼다. 피감기관인 금융 부처에 유연히 대응해야 하는 보직으로 신민철 금융기금감사국장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금융 베테랑. 왕정홍 감사교육원장도 재정경제 쪽 간판주자다. 감사현장에서 대충 넘어가는 일이 없는 꼿꼿한 태도 때문에 “뼛속까지 감사관”이라는 말을 듣는다. 보스 기질이 강해 따르는 사람들이 많다. 김상윤 공공기관감사국장은 감사실무 경험이 누구보다 풍부한 데다 두뇌회전이 빨라 매사에 뒷말이 없도록 일처리가 깔끔하다는 평이다. 다른 부처들과 달리 감사원은 1972년부터 시작해 40년째 7급 감사직을 따로 공채하는 곳이다. 조직의 한 축을 형성하는 7급 출신들에게 최고의 본보기 인물이 주승노 사회복지감사국장이다. 30년 가까이 감사원에 몸담아 조직사정을 꿰뚫고 있는 원칙주의자다. 이재덕 행정문화감사국장과 현창부 지방행정감사국장은 사관특채 출신. 이 국장은 까다로운 피감기관들을 추슬러 가며 대형사건을 잘 처리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 정국을 발칵 뒤집었던 씨앤케이 감사가 최근 작품. 현 국장은 육사 출신이면서도 경직됨 없이 꼼꼼한 업무처리 능력으로 중용됐다는 평가다. 금융감사 실무에 능통한 유희상 공보관은 유연한 대인관계로 대변인으로 최고 적임자라는 데 이견이 없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金총리 阿 2개국 ‘무거운 발걸음’

    金총리 阿 2개국 ‘무거운 발걸음’

    김황식 국무총리가 7일부터 15일까지 케냐와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2개국을 공식 순방한다. 이번 방문은 동아프리카 지역의 에너지 자원개발분야의 협력기반 구축과 산업진출 거점 마련 등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7월 이명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남아공·DR콩고·에티오피아) 순방에 이은 정상급의 후속 방문 성격이다. 그러나 김 총리는 납덩이처럼 무거운 마음으로 순방길에 오른다. 한·일정보보호협정의 ‘밀실 처리’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데다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 등 야권이 “협정 폐기와 대통령 사과, 총리 및 관계부처 장관 해임” 등을 요구하며 공세를 펴고 있는 탓이다. 이 때문에 발표 직전까지도 아프리카 순방을 미루는 방안까지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도 협정처리 문제가 복잡한 정치현안으로 번지며 일파만파를 일으키자 순방 자체를 상당히 부담스럽게 생각하면서 고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법관과 감사원장을 역임한 국내 대표적인 법률가인 김 총리가 협정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국무회의 통과를 주재하고 협정 체결의 절차 문제로 정치적인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적잖은 심리적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밀실 처리’ 문제가 불거진 지난달 27일 이후 총리실 간부들도 사전에 이 문제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고 총리를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점과 관련, 크게 부담스러워하면서 위축된 모습이다. 앞서 김 총리는 ‘밀실 처리’ 파장이 일자 지난달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절차상 문제로 의도하지 않게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지난달 26일 국무회의에서 즉석안건으로 통과될 때 김 총리가 회의를 주재했으며 이 대통령은 중남미 순방 중이었다. 김 총리는 당시 이 협정에 대해 자세히 보고를 받지 못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佛, 430억 유로 긴축 불가피… 올랑드 ‘성장’ 구호만?

    유로화 사용 17개국인 유로존의 재정 위기 해법으로 경제성장을 주창하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자국에서는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2년 동안 430억 유로(약 61조 7800억원)를 절감해야 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규모의 예산 삭감 때문에 올랑드 대통령의 고용 창출을 위한 성장 지향 정책이 위협받고 있다고 AFP가 전했다. 프랑스 회계감사원은 2일 올랑드 대통령의 요청으로 작성한 재정감축 보고서에서 올해 최대 100억 유로, 내년에는 330억 유로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규모는 유럽연합(EU)이 프랑스에 설정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 규모를 올해 4.5%, 내년 3%에 맞추기 위한 조치다. 프랑스는 2017년에 균형 재정을 달성해야 한다. 디디에 미고 회계감사원장은 “재정 적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프랑스의 신뢰도가 타격을 받는다.”고 말했다. 장마르크 에로 총리는 3일 의회에서 재정 적자 감축과 성장률 제고 방안에 대해 보고했다. 에로 총리는 이미 내각에 내년까지 예산의 7%를 삭감할 것을 지시했다. 프랑스 정부는 또 4일 수정예산안을 의회에 낸다. 이와 관련, 제롬 카위자크 예산장관은 “올해 수정예산안과 관련해 부가세 인상은 없다.”고 말했지만 프랑스 정부는 올해 수정예산 확보를 위해 기업과 부유층에 대한 세금 인상을 통해 75억 유로를 확보할 것으로 가디언은 전망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선거 유세 중 1년에 100만 유로 이상을 버는 사람에 대한 75%의 소득세 부과를 포함해 은행과 석유회사에 대한 세금 인상을 약속했다. 2013년에는 그러나 세금 인상 여지가 없어 복지 혜택 축소와 국가 및 지방 공무원 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AFP가 전했다. 공무원 감축에 나설 경우 긴축 중단을 기치로 내걸어 당선된 올랑드 대통령에 대한 반발이 예상된다. 또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조세제도상 허점을 대부분 손질해 추가 세원 확보 여지가 적은 데다 프랑스 담세율은 유럽 최고 수준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1만원 기부 평생회원 5000명까지 늘릴 것”

    “1만원 기부 평생회원 5000명까지 늘릴 것”

    “올 연말까지 회원을 5000명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문화계의 마당발’ 김종규(73)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은 2일 서울 정동 중명전 사무실에서 이렇게 목표를 밝히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무조건 평생 1만원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기부를 부탁하면 사람들은 ‘얼마나’ ‘언제까지’를 늘 물어 오는데, 1만원씩 평생 해달라. 내가 이사장 떠난다고 후원을 그만둘 생각이라면 아예 하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회원이 되시면 장수하실 것이다.”라고 덕담을 한다고 했다. 그 덕분인지 2009년 9월 이사장을 떠맡았을 때 회원 수 200명에서 2010년 2000명이 넘었고, 다시 1년 만인 7월 2일 현재 3078명을 넘어섰다. 회원 가입에 가속도가 붙고 있어 올 연말까지 무난히 5000명이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보수·명예직… ‘문화계의 마당발’ 삼성출판박물관장이기도 한 김 이사장은 ‘콩글리시’가 분명한 영어로 도네이션을 강조했다. “돈네이션, 더네이션, 다네이션.” 행사에 참석해 기부를 요청하면서 사람들이 즐겁도록 도네이션(donation)에 ‘돈’, ‘더’, ‘다’를 붙여서 즐겁게 기부할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돈네이션, 더네이션, 다네이션’의 저작권은 한승헌 전 감사원장에게 있다고 귀띔했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은 2006년 환경부·문화재청이 제정한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자산에 관한 국민신탁법’을 근거로 2007년 반민반관 단체로 단생했다. 1895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문화유산 및 자연환경을 영구히 보존하는 민간의 내셔널트러스트(National Trust)에서 따왔다. 영국에선 120여년의 활동 덕분에 회원이 383만명에 이른다. ●‘보성여관’ 위탁 운영·‘이상의 집’ 관리 최근 이 단체가 이름을 알린 것은 지난 6월 초 전남 보성군 벌교에 소설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남도여관을 복원한 ‘보성여관’의 개관식 덕분이었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은 보성여관을 위탁운영한다. 이 밖에 서울 자하문로의 ‘이상의 집’과 경주 양지길의 황토사학자 ‘윤경렬의 옛집’ 등을 매입했고, 경기도 군포의 동래 정씨 종택과 전답을 기증받아 보존관리해 나가고 있다. 무보수·무활동비 명예직에 온 힘을 쓰고 있는 김 이사장은 2대 이사장이다. 김 이사장은 “현재는 정부로부터 사무실 운영비로 2억 5000만원을 보조받고 있는데, 회원이 많이 모여 완전한 민간단체로 활동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씨줄날줄] 서열/곽태헌 논설위원

    현행 헌법 제66조 제1항에는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元首)이며 외국에 대하여 국가를 대표한다.’는 조항이 있다. 제66조 제4항은 ‘행정권은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정부에 속한다.’는 내용이다. 대통령제 국가인 한국의 의전서열 1위는 당연히 대통령이다. 2위는 국회의장, 3위는 대법원장, 4위는 헌법재판소장, 5위는 국무총리, 6위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 7위는 감사원장이다. 헌법과 정부조직법 등을 기초로 한 것이지만,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행사의 성격에 따라 다소 차이도 있다. 지난주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권력서열 4위인 ‘왕차관’(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구속됐고 권력서열 3위인 ‘방통대군’(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도 이미 구속됐다.”면서 “이제 권력서열 1위인 형님(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2위인 이명박 대통령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두려운 마음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의전서열과는 다른 실제 파워를 나타내는 권력서열을 나름의 판단에 따라 내린 것이다. 현직 대통령이 처음으로 권력서열 2위로 밀린 것은 그만큼 ‘만사형통’으로 불린 이명박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파워가 세다는 뜻이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부통령’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권력서열 2위로 통했던 박 원내대표가 현 정부의 권력서열을 거론한 것도 아이러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의전서열은 있지만, 권력서열은 있을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다. 3권분립에 따라 견제와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 공식적인 기구와 기관·직위를 근거로 서열이 정해지고 역할을 해야 하는 곳에서 권력서열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문제가 많다는 뜻이다. 박 원내대표의 말이 100% 맞지는 않다고 해도,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박영준 전 차관처럼 현 정부에서 호가호위(狐假虎威)한 사람들은 한둘이 아니다. 북한이나 중국과 같은 곳에는 권력서열, 당서열이 공식화돼 있다. 북한의 경우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따라 구성된 장의위원회 명단이나, 지난달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때의 주석단 명단 등 중요한 행사 때 발표되는 순서를 통해 권력서열을 알 수 있다고 한다. 10월로 예정된 중국 18차 당 대회를 앞두고 권력서열을 알 수 있는 정치국 상무위원 후보 명단이 벌써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오는 12월 19일 대통령선거 이후 들어설 차기 정부에서는 권력서열이라는 말만 나오지 않아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지 않을까.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곽상욱 감사위원 임명제청

    양건 감사원장은 곽상욱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신임 감사위원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30일 밝혔다. 1959년생으로 서울 출신인 곽 검사장은 환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사법시험(24회)에 합격한 후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서울서부지검사장, 부산지검사장 등을 역임했다.
  • “천안함 고귀한 희생 헛되지 않게 할 것”

    “천안함 고귀한 희생 헛되지 않게 할 것”

    천안함 폭침 2주기를 맞아 전사자 46명과 이들을 구하려다 사망한 한주호 준위의 넋을 기리는 ‘천안함 용사 2주기 추모식’과 ‘2012 서울평화음악회’가 26일 숙연한 분위기 속에 거행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천안함 피격 희생자 추모를 위한 ‘2012 서울 평화음악회’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어떤 도발도 할 수 없도록 해야 하고, 만약 도발한다면 강력한 대응으로 철저히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이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이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군들 이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을 수 있겠느냐.”며 “다시 한번 용사들의 아내와 자녀, 부모님과 형제자매 모두에게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사단법인 우리민족교류협회가 유족들에게 천안함 파편을 녹여 만든 특별기념패를 온 국민의 이름으로 전달했다. 이에 앞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오전 10시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 추모식은 김황식 국무총리, 김관진 국방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유가족, 천안함 승조원,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총리는 추모식에 앞서 현충원 내 보훈가족센터에서 천안함 46용사 및 고 한주호 준위 유가족들과 간담회를 갖고, 고인들의 희생에 대해 감사와 위로의 뜻을 표했다. 천안함 사건 당시 감사원장이었던 김 총리는 “국방부 요청으로 감사한 결과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북한의 소행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 이용상 하사의 부친 이인옥(50)씨는 “북한 소행임을 믿지 못하는 국민들의 자녀도 군대에서 북한의 기습을 받으면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김 총리는 추모사를 통해 “역사를 잊은 나라에 미래는 없으며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에 대해서는 “미국과 영양지원 문제에 합의한 직후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발표한 것이 보여주듯이 작년 말 이후 북한은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슈가 된 제주 해군기지에 대해서도 “국가안보에 필요한 사업인 만큼 더 이상 소모적인 갈등이 계속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최원일 전 함장 등 사고 당시 살아남은 천안함 승조원들이 참석해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추모 영상이 상영될 때는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 등 47명의 전사자 영정이 화면에 비춰지면서 이름이 일일이 호명됐다. 최 전 함장을 비롯한 이들은 천안함 46용사의 이름이 일일이 호명될 때마다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40여분간의 추모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천안함 묘역을 찾아 애도의 시간을 가졌으며 대전현충원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서울시정 고문단 대표 한승헌 변호사

    서울시는 15일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각계 원로 15명으로 구성된 ‘시정 고문단’ 위촉식을 갖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박원순(왼쪽) 시장은 고문단 대표에 감사원장을 지낸 한승헌(오른쪽·78) 법무법인 광장 고문변호사를 위촉했다. 고문단 구성원은 한 변호사를 비롯해 김영호(72) 한국사회책임 투자포럼 이사장, 김영희(76) 중앙일보 국제문제대기자, 남재희(78) 전 노동부장관, 박영숙(80) 미래포럼 이사장, 송보경(67) 소비자시민모임 이사, 신경림(77) 시인, 한완상(76)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이다. 고문단에는 여성이 7명에 달해 양성평등 관점에서 시 정책을 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하프타임]

    박주영 2군 2경기 연속득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뛰는 박주영(27)이 지난달 21일 노리치시티와의 리저브(2군) 매치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박주영은 15일 런던 언더힐 구장에서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 리저브팀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1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스널이 3-0으로 승리했다. KPGA 회장 전윤철씨 추대 한국남자프로골프협회(KPGA)는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석촌동 협회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전윤철(72) 전 감사원장을 새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15일 밝혔다. KPGA는 오는 29일 대의원 총회를 열어 전 전 원장을 제15대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 ‘곽노현 인사권 남용’ 19일 감사 착수

    감사원이 오는 19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인사권 남용 관련 감사에 착수한다. 양건 감사원장은 14일 취임 1주년(11일)을 맞아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기초적인 검토를 해보니 감사 필요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지난 6일 곽 교육감이 최근 단행한 교사 파견 근무, 교육공무원 특별채용 등에 대해 인사권 남용인지를 가려 달라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양 원장은 “위법 소지가 있는 점이 부분적으로 보인다.”며 “감사원이 2010년 공정택 교육감 시절 교사 파견 등 인사 문제에 대해 감사를 한 뒤 교육과학기술부가 관련 지침을 내렸는데 이 지침에 위배되는 사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감사원 “원전 등 국가기반시설 중점 점검”

    감사원 “원전 등 국가기반시설 중점 점검”

    감사원은 올해 원전 안전과 에너지 수급 등 국가 핵심기반 분야의 위기관리 실태 전반을 감사하는 데 업무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14일 밝혔다. 양건 감사원장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감사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감사원은 올해 ▲공직사회 비리 척결·기강 확립 ▲주요 국가시책의 차질 없는 추진 지원 ▲재난재해 대비 및 민생안정 지원 ▲재정건전성·성과제고 등을 4대 역점 감사 사업으로 정했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재난재해 대비 분야에 감사의 역점을 둘 방침이다. 감사원은 “지난해 3월 발생한 일본 원전사고와 9월의 국내 전력대란 등을 계기로 재난대비 시스템을 사전 점검해 정부의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면서 “지난 5일부터 행정안전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국가 핵심기반 분야의 위기관리 실태에 대해 예비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달 중 실지감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총선 직후인 다음 달 중순부터는 지방자치단체 사업타당성 조사 등 추진 실태에 대해서도 감사를 벌인다. 지자체 시행 사업 중 대규모 시책사업(500억원 이상)과 공용건물 건축사업(100억원 이상) 등을 중심으로 예산낭비 사례, 지자체와 사업타당성 조사기관 간 유착관계 등을 전반적으로 진단한다. 이 밖에 공직부패 및 부조리 척결을 위해 방산·교육·토착 등 취약 분야에 대한 상시 감찰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방산·대형공사 비리를, 하반기에는 교육·토착·공공기관 비리와 전환기 무사안일 행태 등을 각각 점검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