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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형 후보자 “권력기관도 감사할 것”

    최재형 후보자 “권력기관도 감사할 것”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 후보자는 “감사원 권한에 해당한다면 권력기관에 대해서도 성역 없이 감사하겠다”면서 “청와대의 감사위원 임명에 대해 제청권을 충분히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청문회 전부터 논란이 됐던 위장전입에 관해서는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최재형 후보 “감사원이 국정원 특수활동비도 회계 감사해야”

    최재형 후보 “감사원이 국정원 특수활동비도 회계 감사해야”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가정보원에 대한 감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최 후보자는 21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감사원이 국정원을 거의 감사하지 않았다’는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의 질문에 ”권력기관 감사는 감사원 기능 중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감사원이 국정원에 대해 상당히 오랫동안 감시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후보자는 “국정원 전체 예산을 특수활동비로 편성하는 것에 대해 근본적인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말 공개하기 어려운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은 감사원이 회계 감사를 통해 국정원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자는 또 “검찰이 너무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어서 감사원이 제대로 감사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깊이 살펴봐 달라”는 금 의원의 당부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당 원내대표 만찬 회동…12월 ‘빈손 국회’ 막을까

    오는 22일 본회의를 앞두고 ‘빈손 국회’를 막아야 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7일 “12월 임시국회가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13개 상임위원회 중 정상적으로 법안소위 일정이 잡힌 것은 정무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3곳에 불과하다”면서 “자유한국당의 비협조로 심사조차 이뤄지지 못해 12월 국회가 ‘빈손 국회’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1일 시작한 12월 임시국회는 오는 23일 회기가 종료된다. 그러나 법제사법위원회 회의도 열리지 않아 법안 통과가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당 비협조” “민주당 떠넘겨” 네탓 여야는 각각 중점을 두는 법안의 입장 차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법, 국가정보원 개혁법 등을 중점 법안으로 보고 있는 반면 한국당은 규제프리존 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우선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경진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임시국회가 사실상 공전 중”이라며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가 정파적 이익에 악용되는 경우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전날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한국당 예산안 패싱에 대해 재발 방지나 입장 표명을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정치 보복 철회가 선행되어야 민생법안 등 모든 것을 놓고 열린 마음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18일 열리는 3당 원내대표 만찬 회동이 법안 처리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와 만나는 자리에서 양당의 공통공약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 원내대표는 전화 통화에서 “김 원내대표에게 (공통 공약에 대한 의사 타진) 몇 가지를 보내 놨다”면서 “김 원내대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주 대법관·감사원장 후보자 청문회 한편 안철상(60·15기), 민유숙(52·18기) 대법관 후보자와 최재형(61·13기)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도 이번 주 진행된다. 여야는 청문회를 진행한 뒤 임명동의안을 22일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우병우 사찰 피해’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미행·폭행 있었다”

    ‘우병우 사찰 피해’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미행·폭행 있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가정보원으로 하여금 진보 성향의 교육감을 뒷조사하라고 지시한 정황 등을 포착한 검찰이 사찰 피해자로 알려진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을 11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김 교육감은 박근혜 정부 때 “미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이날 오후 1시 50분쯤 검찰청사에 출석한 김 교육감을 상대로 불법 사찰 피해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이명박·박근혜 정권 동안 검찰 고발만 17차례 당했다. 그 중에 (고발 주체가) 8번은 교육부 장관, 1번은 감사원장이었다”라면서 “정부에 비판적인 교육감을 뒷조사하라는 지시가 한 차례였겠느냐. 빙산의 일각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2015년 12월 8일 퇴근 도중 차량기사가 급하게 길을 바꾼 일이 있었는데, 미행 차량이 있어서라고 했다”면서 “지난해 6월에는 도의회에 출석했다가 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일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권 차원에서 저를 잡아야겠다는 상당한 의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엄정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최근 수사 과정에서 지난해 3월쯤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진보 성향 교육감의 개인 비위 의혹 등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진술을 국정원 관계자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시책에 비판적인 교육감을 견제할 수 있도록 개인 비위나 이들의 좌파 성향 활동 등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취지의 지시였다고 한다. 검찰은 앞서 지난 9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참고인으로 불러 뒷조사와 관련한 피해 사실 관계를 파악했다. 우 전 수석은 지난달 29일 공개 출석에 이어 전날 검찰에 비공개로 출석해 과학계 블랙리스트 및 교육감 뒷조사 관여 의혹 등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르면 이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정원장이 안경을 바꾼 이유

    국정원장이 안경을 바꾼 이유

    노무현 정부 시절 전윤철 감사원장의 금테 윗부분이 까만 눈썹 안경이 어느날 뿔테로 바뀌었다. 그렇잖아도 붙같은 성격으로 ‘핏대’로 불렸는데, 안경마저 강한 인상을 준다는 주변의 조언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최근 서훈 국정원장은 그 반대다. 평범한 금테 안경을 벗고 눈에 띄는 눈썹 안경으로 바꿨다. 그 안경이 요즘 유행이라고는 하나 그의 부드러운 인상은 사라졌다. 아마도 눈썹 안경으로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를 원했는지도 모른다. 지금 녹록지 않은 국정원 처지를 보면 그가 강한 인상을 주는 눈썹 안경으로 바꾼 게 이해가 간다. 인터넷 댓글 사건,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등으로 전직 국정원장들이 줄줄이 구속됐다. 적폐 중의 적폐로 지목된 국정원을 개혁하는 강한 리더십을 보여 줘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게 정보기관이다. 우리와 안보 환경이 비슷한 이스라엘의 모사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우리처럼 이스라엘은 시리아, 이란 등 사방이 적대적인 아랍 국가들에 둘러싸여 있어 늘 일촉즉발의 긴장 상태다. 그래서 두 나라 모두 정보기관의 역할과 비중이 크다. 하지만 우리의 국정원은 불신의 대상이지만 이스라엘의 모사드는 세계적으로 드물게 국민들로부터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그런 모사드도 2002년 팔레스타인 과격단체의 지도자 암살 작전이 실패하고, 스위스 등에서 정보요원들이 붙잡히는 등 치명적인 실수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위상이 추락했다. 메이어 다간이 모사드의 구원투수로 나선 배경이다. 조직을 개혁해 새로운 정보기관으로 탈바꿈시켜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안고 취임했다는 점에서 서 원장과 다간은 닮은꼴이다. 따지자면 다간이 더 불리했다. 그가 국장으로 임명되자 모사드의 고위직 일부는 반발하며 사임하기도 했다. 다간은 기존의 정보 분석이나 비밀외교보다 주로 행동에 나서는 ‘작전’을 중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간은 신경 쓰지 않았다. “적에게 먹히지 말고, 적의 뇌를 삼켜라”라는 자신의 좌우명대로 이스라엘의 껄끄러운 적인 시리아와 이란의 핵시설을 파괴하고, 테러조직 핵심 인사들을 제거하는 성과를 내면서 그에 대한 평가는 달라졌다. 시리아가 북한 영변의 핵시설과 똑같은 원자로를 건설하는 것을 처음 알아챈 것도 다간이다. 이란과 시리아의 핵시설에 대한 모사드의 공작은 집요하고 과감했다. 이스라엘 안보를 위협하는 모든 것은 다간의 표적이 됐다. 적국의 고위직 인사, 핵과학자들을 망명시키거나 암살하고, 유령회사를 통해 일부러 결함이 있는 장비·원료를 공급해 핵시설을 고장냈다. 이란 핵시설 컴퓨터에 역사상 최초로 악성 바이러스를 심어 핵 원심분리기 1000여기를 파괴하는 사이버 공격도 단행했다. 다간은 재임 8년을 거치면서 역대 최고의 모사드 국장으로 평가받았다. 그가 퇴임할 때 각료들은 이례적으로 기립박수를 보냈다. 160㎝의 작은 키이지만 ‘이스라엘의 슈퍼맨’으로 불린 그에 대한 경의의 표시였다. 그는 늘 “정보기관이 정치인의 ‘도구’가 되면 나라가 위험에 빠진다”고 경계했다. 자신을 임명한 총리에게 맞설 정도로 모사드를 정치에 휘둘리지 않는 조직으로 만들었다. 그가 염두에 둔 것은 단 하나, 국가와 국민의 안위였다. 서 원장은 최근 국정원 문패를 바꾸고, 대공 수사권 폐지를 담은 국정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정원 주변 인사들에 따르면 서 원장은 남북 관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 역사에 남을 일을 하고 싶어 한다고 한다. 그의 행보를 보면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성사의 주역인 임동원 전 국정원장의 길을 가려는 것 같다. 지금 북한은 잇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핵보유국 지위를 확보하려는 마당에 국정원이 거꾸로 대공 수사권까지 포기한다니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위기 국면에 다간의 길을 갈지, 임동원의 길을 갈지는 그의 선택에 달렸다. 하지만 그가 롤모델로 삼으려는 임 전 원장은 남북 정상회담에만 매달려 훗날 ‘반쪽짜리 국정원장’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bori@seoul.co.kr
  • [사설] 최재형 후보자, 감사원 독립성 확보에 모든 걸 걸어야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신임 감사원장 후보로 최재형 사법연수원장을 지명했다. 황찬현 전 감사원장이 지난 1일 물러난 지 6일 만이다. ‘내로남불’ 논란에 휩싸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 이후 이뤄진 인사이다 보니 청와대에서는 인사 검증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7대 비리 고위공직 임용 원천 배제’라는 청와대의 새로운 인사 기준에 따른 첫 인사라는 점도 주목된다. 우선 이번 인선의 내용과 관계없이 후보자 지명이 늦어진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통상적으로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되기까지 한 달여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11월 초 감사원장 후보자를 지명했어야 했다. 과거 헌법재판소장이나 대법원장 등의 청문회를 앞두고는 헌법기관의 공백 운운하면서 청문회 통과를 압박하더니 같은 헌법기관인 감사원장 자리는 이런저런 이유로 후보자 지명 자체가 늦어진 것은 아쉽다. 지금 감사원은 어찌 보면 위기 상황이다. 검찰이 권력의 ‘하명 수사’를 하듯 감사원도 ‘하명 감사’를 하는 모습이다. 감사원의 권력 눈치 보기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갈수록 심해진다는 여론이 높다. 강원랜드의 인사청탁 비리만 해도 그동안 아무 문제가 없다는 듯 있다가 정권이 바뀌니 국회에 가면 제대로 말도 못 하고 고개 숙였던 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을 향해 “청탁 비리의 주범”이라는 감사 결과를 내놨다. 감사원 감사가 야당 정치인 쳐내기나 공공기관장 물갈이 ‘도구’로 쓰인다는 지적도 아픈 대목이다. 특히 4대강 사업은 네 번이나 감사하는 수모를 겪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있다. 같은 사안을 네 번이나 감사했다면 스스로의 감사 역량을 되돌아보든지 아니면 ‘코드 감사’를 반성해야 한다. 그러니 정치권에서 감사원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국회로 이관하자는 얘기가 나오는 거다. 감사원장을 국회 동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고, 감사원장 임기를 4년으로 헌법에 보장한 이유는 단 한 가지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대통령과 함께 인사를 했으니 권력의 눈치를 보지 말고 소신껏 일하라는 주문이다. 잘못된 정책이나 비리 공무원으로 나랏돈이 줄줄 새지는 않는지, 공무원들이 복지부동하지는 않는지 등을 살펴 나라 기강을 추상같이 세우라는 뜻이다. 최 후보자가 국회 인준을 통과한다면 이제 정치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같은 감사원과는 이별을 고해야 한다.
  • 감사원장에 최재형…‘7대 원칙’ 첫 인선

    감사원장에 최재형…‘7대 원칙’ 첫 인선

    과거 판례·정치성 등 꼼꼼히 확인 연수원때 동료 2년간 업어서 출근 두 아들 공개 입양 등 미담 알려져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감사원장 후보자에 최재형(61·사법연수원 13기) 사법연수원장을 지명했다. 최 후보자는 청와대가 지난달 발표한 ‘7대 비리(병역면탈·부동산 투기·탈세·위장전입·논문표절+음주운전·성범죄) 고위공직 원천배제’ 원칙을 적용한 첫 번째 인사다. 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 표결을 통과하면 황찬현 전 원장에 이어 4년 임기(한 차례 중임 가능)에 들어간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인선 브리핑에서 “1986년 판사 임용 후 30여년간 민·형사, 헌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보호, 국민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 온 법조인”이라며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면서 회계 감사와 직무감찰을 엄정히 수행해 독립성·투명성·공정성을 강화하고 깨끗한 공직사회와 신뢰받는 정부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청문 절차를 거쳐 감사원장으로 임명된다면 우리나라 공직사회가 법과 원칙의 테두리 안에서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청와대는 황 전 원장의 후임 인선에 난항을 겪었다. ‘7대 비리 원천배제’ 원칙이 적용되는 첫 케이스인 만큼, 검증 과정에서 걸러지거나 대상자가 부담을 느껴 고사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준에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했고 그 때문에 늦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감사원장이란 상징성은 물론 4대강 사업과 방산비리 등 보수정권 9년의 실정에 대한 정책감사를 펼쳐야 하는 만큼 야권의 공세 등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과거 판례와 이념·정치 편향성 등도 꼼꼼하게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경남 진해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를 졸업한 최 후보자는 서울지법 부장판사와 대전지방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법조계에서는 사법연수원 시절 다리가 불편한 동료를 2년 동안 업어서 출퇴근시킨 ‘미담’으로도 유명하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두 딸을 낳은 뒤 두 아들을 공개입양했다. 그는 “입양을 마치 신데렐라 스토리처럼 불쌍한 한 아이의 인생반전극으로 봐서는 안 된다. 입양은 평범한 아이가 놓칠 수 있었던 평범한 가정사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 후보자와 자녀들은 13개 구호단체에 4000여만원을 기부했다. 부친 최영섭 예비역 대령은 6·25 당시 대한해협해전 참전용사다. 아들 영진씨도 해군 이병으로 입대하면서 부자가 함께 지난해 6월 사직구장에서 기념시구·시타를 했다. 본인은 육군 중위로 전역했다. 재판에선 엄격한 증거주의를 채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1973년 윤필용 사건에 연루돼 군사 쿠데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직 장성에 대한 재심사건에서 강압수사로 인한 허위자백을 인정해 무죄 선고를 내렸다. 당첨률을 높이기 위해 명의를 빌려 분양권을 신청한 이들에 대해선 “불법행위를 한 이들의 권리를 보호할 필요는 없다”고 판결했다. 최근엔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 청와대문건’ 유출 사건에 연루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2012년에는 지인을 법정관리 기업 관리인으로 선임한 뒤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선재성 전 판사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고 일부 변호사법 위반 혐의만 인정해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해 솜방망이 판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강금실 전 장관이 본 최재형 후보자 “한결같이 곧은 사람”

    강금실 전 장관이 본 최재형 후보자 “한결같이 곧은 사람”

    문재인 대통령이 새 정부의 첫 감사원장 후보자로 최재형 사법연수원장을 지명했다. 이에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 후보자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한결같이 곧은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강 전 장관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13기로 제가 한 반”이었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도 사법연수원 13기 출신이다. 그러면서 최 후보자에 대해 “말이 없으시고, 조용히,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선(善)의 가치와 공공 이익을 위한 윤리의 실천을 누구보다 진지하게, 한결같이 해내며 곧은 길을 걸어가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인격과 삶이 일치된 분”이라면서 “국민의 귀감이 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최 후보자에 대해 “1986년 판사 임용 후 30여년 간 민·형사, 헌법 등 다양한 영역에서 법관으로서의 소신에 따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보호,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 온 법조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원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면서 헌법상 부여된 회계 감사와 직무감찰을 엄정히 수행해 감사 운영의 독립성·투명성·공정성을 강화하고, 공공부문 내의 불합리한 부분을 걷어내 깨끗하고 바른 공직사회와 신뢰받는 정부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지명 소식이 알려진 후 최 후보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처럼 중요한 시기에 부족한 사람이 지명돼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청문 절차를 거쳐 감사원장으로 임명된다면 그동안 법관으로서 살아왔던 생활을 통해 쌓은 경험을 잘 살려 우리나라 공직사회가 법과 원칙의 테두리 안에서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에게 정말 힘이 될 수 있는 그러한 공직사회가 될 수 있도록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모두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감사원장은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최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황찬현 전 감사원장의 지난 1일 퇴임으로 수장 공백 사태를 맞고 있는 감사원이 정상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국회의 임명동의 표결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면 임기가 4년인 감사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경남 진해 출신인 최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전지방법원장과 서울가정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 두 딸 낳고 두 아들 입양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 두 딸 낳고 두 아들 입양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신임 감사원장 후보자로 최재형 사법연수원장(61·사법연수원 13기)을 지명했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 장관급 인선이 마무리됐다.1956년생으로 경남 진해 출신인 최 지명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대전지법원장, 가정법원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최 지명자는 부인 이소연 여사와의 사이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두 딸을 키우다 2000년과 2006년에 각각 9개월 된 남아와 11살 남자 어린이를 입양했다. 서울가정법원장으로 있던 2014년에는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을 초청해 합창회를 열기도 했다. 최 지명자는 과거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여년 동안의 오랜 기도 끝에 2000년 10월 첫 아들을 입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 강금실 전 장관이 본 최재형 후보자 “한결같이 곧은 사람”▶ 문 대통령, 새 감사원장에 최재형 사법연수원장 지명▶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 “독립성 강화는 임명권자의 뜻” 사법연수원 시절 다리를 쓰지 못하는 동료를 2년간 업어서 출퇴근시키는 등 선행을 실천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자녀들과 13개 구호단체에 4000여만원을 기부하는 등 평소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함께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 경남 진해(61·사법연수원 13기) ▲ 경기고 ▲ 서울대 법대 ▲ 서울지법 부장판사 ▲ 대구고법 부장판사 ▲ 대전지방법원장 ▲ 서울가정법원장 ▲ 서울고법 부장판사 ▲ 현 사법연수원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새 감사원장에 최재형 사법연수원장 지명

    문 대통령, 새 감사원장에 최재형 사법연수원장 지명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새 정부의 첫 감사원장 후보자에 최재형(61) 사법연수원장을 지명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최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황찬현 전 감사원장의 지난 1일 퇴임으로 수장 공백 사태를 맞은 감사원이 정상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 표결을 거쳐 4년의 임기에 들어간다. 사법연수원 13기로 경남 진해 출신인 최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전지방법원장과 서울가정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윤 수석은 “최 후보자는 1986년 판사 임용 후 30여년간 민·형사, 헌법 등 다양한 영역에서 법관으로서의 소신에 따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보호,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 온 법조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사원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면서 헌법상 부여된 회계 감사와 직무감찰을 엄정히 수행해 감사 운영의 독립성·투명성·공정성을 강화하고 공공부문 내의 불합리한 부분을 걷어내 깨끗하고 바른 공직사회와 신뢰받는 정부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최 후보자는 재판 과정에서 굉장히 치밀하고 분석력이 탁월하고, 사건 당사자와 진솔하게 대화하면서 애환과 고통을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재판을 했다고 평을 받고 있다”며 “이전에 검사들을 처남으로 둔 무역업체 사기사건에서도 무역업체 대표를 법정구속하는 등 법 앞에서 예외 없이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 후보자는 육군 중위로 복무했고 부친은 한국전쟁 때 대한해협 해전 당시 예비역 해군 대령이었고, 친형과 장남도 해군으로 복무한 해군 가족”이라며 “연수원 시절 거동이 불편한 동료를 2년간 업고 출퇴근시키고 자녀 2명과 함께 13개 구호단체에 4천여만원을 기부하는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봉사활동을 실천해 법원 내 봉사 관련 미담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7대 비리’ 인선 기준 충족 여부와 관련, 이 관계자는 “그 기준에 최대한 맞추기 위해 노력했고 그 때문에 인선도 좀 늦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후보자가 보여온 판결들을 검토한 결과, 매우 엄정하게 판결해왔고 그 부분이 감사원의 독립성이나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는 데도 상당히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서울포토]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 발표하는 청와대

    [서울포토]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 발표하는 청와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7일 오전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최재형(사법연수원 원장) 감사원장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문 대통령, 새 감사원장에 최재형 사법연수원장 지명

    문 대통령, 새 감사원장에 최재형 사법연수원장 지명

    문재인 대통령이 새 정부의 첫 감사원장 후보자로 최재형(61·사법연수원 13기) 사법연수원장을 지명했다.감사원장은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최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황찬현 전 감사원장의 지난 1일 퇴임으로 수장 공백 사태를 맞고 있는 감사원이 정상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국회의 임명동의 표결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면 임기가 4년인 감사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경남 진해 출신인 최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전지방법원장과 서울가정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천·광명시, 청렴도평가서 75개 시급 기초자치단체 중 전국 2·3위

    부천·광명시, 청렴도평가서 75개 시급 기초자치단체 중 전국 2·3위

    경기 부천시와 광명시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2017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75개 시단위 기초자치단체 중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부천시는 종합청렴도 8.13을 획득해 1등급으로 전국 50만 대도시 중 1위다.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 75개 중에서는 2위 성적이다. 1위는 경북 경산시가 영예를 안았다. 시는 그동안 민원인 불편사항을 모니터링하고 분야별 컨설팅을 통해 행정절차 제도개선과 공직자 의식변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 지난 6월에는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고, A등급 기관 중에서도 감사원장 표창을 받았다. 광명시는 지난해 전국 41위에서 38단계나 수직 상승했다. 민원업무 경험이 있는 시민들이 직접 평가하는 외부청렴도에서 10점 만점 기준에 전국평균 7.72점보다 높은 8.30점을 얻었다. 광명시는 청렴행정의 걸림돌이 되는 낡은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인사철 축하 화분 등 선물 안주고 안받기를 정착시켜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전국 공직자를 대상으로 오리이원익 청백리상 시상과 청렴인성 교육관 연중 운영 등 다양하고 강력한 시책을 펼쳐왔다. 공공기관 청렴도는 자치행정과 공직자의 청렴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측정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전국 최고의 청렴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 직원이 합심하고 노력한 결과여서 공직자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시민이 더욱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올해 국민권익위원회 평가에서 전국 1등급을 차지해 큰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도 1200명 공직자들과 함께 행정을 투명하게 하고 부패 방지에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감사원 맡으실 분?

    감사원 맡으실 분?

    청와대의 감사원장 인선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황찬현 원장이 1일 퇴임했다. 후임 원장이 임명될 때까지 유진희 수석감사위원 원장대행 체제로 운영된다.●야권, 예산안 연계 청문회서 단단히 별러 청와대 관계자는 “유력 후보자의 검증이 최종 단계까지 와 있는 상태로 조만간 인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인사는 오묘한 것”이라며 “임기 공백을 우려해 검증이 미흡한 후보자를 발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청와대는 일정 기간 감사원장 공백 사태를 빚더라도 인사청문 과정은 물론 국회 동의를 무난히 받을 인물을 물색했다. 야권이 감사원장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연계해 대대적인 공세를 펼 가능성이 있는 만큼 빨리 발표하는 게 능사는 아니기 때문이다. 정부기관의 비위를 감시해야 하는 감사원 ‘수장’이란 특성상 보다 엄격히 검증기준을 적용해 인사청문회에서의 갈등과 잡음을 최소화해야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게다가 감사원은 과거 보수정권에 대한 ‘적폐청산’ 작업을 수행할 핵심 기관이다. 지난달 22일 청와대가 발표한 병역회피, 부동산투기, 탈세, 위장전입, 논문표절, 성 관련 범죄, 음주 운전 등 이른바 ‘7대 비리 고위공직자 임용 배제 원칙’이 적용되는 첫 케이스인 만큼 더 부담이 큰 상황이다. 구인난도 한몫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좋은 분을 앉히려 했지만 자제까지 나서 반대하더라”며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으로 고사한 인사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복수 후보를 동시 검증하는 방식 대신 후보자에게 순위를 매겨 선순위 후보자가 검증을 통과하면 바로 지명하는 ‘단수검증’ 방식을 적용해 정밀 검증 중이며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자로는 대전 출신 민중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비중 있게 거론된다. 현 정부 들어 법조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부산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를 지냈다. 최근 김명수 대법원장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때 법원행정처가 진보 성향 판사들을 뒷조사했다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규명을 위해 꾸린 추가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서울대 법대 재학 중 법대 학보인 ‘피데스’(로마신화에서 약속과 신뢰를 상징하는 여신) 편집위원을 지냈다. 조국(82학번) 민정수석이 피데스 편집장 출신이다.●민중기·김병철·소병철 등 물망 이 밖에 전남 장성 출신 김병철 전 감사위원, 전남 순천 출신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 대전 출신 강영호 전 특허법원장 등도 거명된다. 한편 황 감사원장은 퇴임식에서 “감사원은 향후 정치권 등에서 제기되는 소속·기능 재편 논의에 따라 독립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변화와 도전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정치적 논란에 상관없이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연차 낸 文… 관저서 감사원장 후임 인선 등 정국 구상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연차휴가를 내고 관저에서 휴식을 취했다. 지난 7월 말 휴가 이후 러시아, 미국,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비롯해 강행군을 이어온 터라 ‘휴식’ 그 자체가 목적이지만 산적한 현안 탓에 정국 구상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앞에 놓인 우선과제는 다음달 1일로 임기가 끝나는 황찬현 감사원장의 후임 인선과 전병헌 전 수석의 하차로 공석이 된 청와대 정무수석 인선이다. 감사원장 후보자는 복수를 대상으로 놓고 검증을 진행 중이지만 좀처럼 통과할 만한 사람을 찾기 쉽지 않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내각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쪼개기 증여 논란 등으로 야권의 공격을 받았던 데다 지난 22일 청와대가 발표한 고위공직후보자 인선 검증기준의 첫 번째 적용 케이스인 만큼 장고를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장은 국회 임명동의를 거쳐야 하는 점에서 더욱 조심스럽다. 여소야대 지형에서 일자리 예산안 처리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비롯한 개혁입법 통과 등 어느 때보다 중요한 정무수석은 문 대통령의 결심이 관건이다. 대통령의 의중을 읽고 야당 지도부와도 소통할 수 있는 중량감 있는 후보 리스트는 공공연하게 알려졌다. 다만, 지금껏 후보로 거론된 인사 중 일부는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고사(강기정·박수현)했거나 대통령이 탐탁지 않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 중순 중국 국빈방문 준비도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외교부 등 여러 경로로 진행되고 있다. 10·31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협의에 이어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으로 한·중 관계 정상화의 물꼬를 튼 문 대통령은 이번 방중으로 경제·문화교류를 정상화시킨다는 복안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성범죄·음주운전도 고위공직 배제… 7대 인사기준 새로 공개

    성범죄·음주운전도 고위공직 배제… 7대 인사기준 새로 공개

    병역·투기 등 5대 비리에 추가 위장전입 등 지침·법제정 후 한정 음주운전 10년 이내 1회는 예외 1996년 7월 이전 성범죄 면죄부 범위 넓어졌지만 세부적으론 미흡 병역 회피와 부동산 투기, 탈세, 위장 전입, 논문 표절은 물론 성 범죄와 음주 운전에 적발된 이들은 앞으로 고위공직 임용에서 배제된다. 병역 면탈과 탈세, 부동산 투기는 시점과 무관하게 적용하되, 사회 환경 변화로 범죄로 인식된 위장 전입(2005년 7월~)과 논문 표절(2007년 2월~)은 특정 시점 이후를 기준으로 삼았다. 청문직 후보자뿐 아니라 장차관 등 정무직과 1급 상당 공직후보자에게 모두 적용된다.●정무수석·감사원장 인선부터 적용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7대 비리·12개 항목으로 구성된 고위공직후보자 인사검증기준을 공개하고, “관련 법령 위반으로 인한 처벌,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등 객관적으로 확인이 가능한 불법적 흠결에 해당할 경우 원천 배제한다. 인사 테이블에도 올리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객관적 원천 배제 기준에 미치지 않는 경우에도 고의성, 상습성, 중대성 요건을 기준으로 정밀 검증해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되면 검증을 통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전날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으로 1기 내각이 완성된 직후 공개된 새 인선 기준은 청와대 정무수석과 새 감사원장 인선부터 적용된다. 지난 5월 말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시스템 개선을 지시한 지 5개월여 만에 나온 인사 기준은 고위공직 임용 배제 사유를 처음 구체화·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음주운전 1회도 신분 허위진술 땐 배제 하지만 성범죄와 음주 운전은 이미 고위공직 임용 배제 대상이란 점에서 새로울 것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 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탈세, 위장 전입, 논문 표절 인사의 고위공직 배제 등 ‘5대 인사 원칙’을 천명했지만, 구체적 기준이 없는 탓에 조각(組閣) 과정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또 청와대는 각 원칙의 세부 기준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고의성, 상습성, 중대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임용에서 원천 배제하기로 했지만 그 판단 기준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게다가 위장전입, 논문 표절, 성 관련 범죄, 음주 운전 원칙에는 모두 시기를 명시했다. 관련 지침이나 법이 제정된 시점을 기준으로 했다. 고의성, 상습성, 중대성이 없다면 해당 시기 이전에 비위를 저지른 자도 고위공직에 오를 기회를 얻게 되는 셈이다. 논란의 소지가 가장 많은 부분은 성 관련 범죄다. 청와대는 ‘국가 등의 성희롱 예방의무가 법제화된 1996년 7월 이후, 성 관련 범죄로 처벌받은 사실이 있는 등 중대한 성 비위 사실이 확인된 경우’로 임용 원천 배제 기준을 한정했다. 이 기준대로라면 성 범죄를 저지르되 처벌받지 않은 사람, 1996년 7월 이전에 성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원천 배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청와대는 음주 운전에도 최근 10년 이내 2회 이상이란 세부기준을 뒀다. 다만 음주 운전을 1회 했더라도 신분을 허위진술하면 임용에서 원천 배제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실수할 수 있지 않느냐”며 “그래서 기준을 음주 운전 1회가 아닌 2회로 한 것이고 1회를 했더라도 고의성, 상습성, 중대성이 있다면 임용에서 배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역 기피, 세금 탈루, 불법적 재산증식, 위장 전입은 지금껏 인사 검증에 적용해 온 기준을 조금 구체화한 수준에 그쳤다. 게다가 위장 전입은 2회 이상 해야 배제하는 것으로 ‘패자부활’ 기준을 뒀다. 가령 자녀의 학교 배정을 위해 1회 위장 전입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경우 다시 인사검증을 받더라도 이 기준에 걸리지 않는다. 현 내각에 적용하면 사실상 낙마할 인사가 없다. ●새달 자문회의 구성 분기별 회의 개최 새 기준으론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 사유였던 ‘종교관’, 박기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내정자의 ‘황우석 사태’ 연루 의혹도 걸러내기 어렵다. 청와대는 임용예정 직무와 관련한 비리에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정부 인사에 대한 평가와 인사시스템에 대해 자문할 인사수석실 산하 인사자문회의를 다음달 초 구성해 분기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독립성 확보 나선 감사원… ‘코드감사’ ‘권력의 시녀’ 오명 벗나

    독립성 확보 나선 감사원… ‘코드감사’ ‘권력의 시녀’ 오명 벗나

    청와대가 최근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문재인 정부 감사원’이 독립성을 확보해 ‘정권 눈치 보지 않는 감사’를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감사원 운영의 투명화를 주요 국정 과제로 제시하고 감사원도 이를 위해 ‘고강도 혁신’에 착수한 상태다. 황찬현 현 감사원장 임기는 다음달 1일로 끝난다.#‘강원랜드 부실감사’로 촉발된 독립성 논란 감사원의 ‘정권 눈치 보기’ 행태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최근 이 논란이 다시 불거진 계기는 지난 9월 발표한 강원랜드 감사 결과 발표다. 올해 초 감사원은 기획재정부와 한국석유공사 등 5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조직·인력 운영 실태’를 일제 점검했다. 이 결과 대한석탄공사와 한국석유공사, 한국서부발전, 강원랜드 등 공공기관 11곳의 채용 비리를 적발했다. 감사원은 검찰에 의뢰해 강원랜드와 한국서부발전, 대한석탄공사, 한국디자인진흥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권혁수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과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포함한 8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 요청하고, 정용빈 한국디자인진흥원장과 백창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등 4명도 채용 관련 비위 행위를 적발해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통보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청년 실업난 속에 공공기관 인사 청탁·특혜 논란이 계속 제기돼 구직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가중돼 왔다”는 감사원의 감사 배경 설명은 꽤 그럴듯해 보였다. 하지만 곧바로 “강원랜드 합격자 거의 대부분이 ‘빽’으로 합격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뒤바뀌었다. 감사원이 강원랜드 취업 비리와 관련해 밝혀낸 것은 2013년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비서관이 최 전 사장에게 청탁해 경력직 전문가로 채용된 건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감사원이 제대로 감사를 하긴 한 것이냐’는 질타가 쏟아졌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감사원이 채용비리 관련 자료를 입수하고도 언론보다 더 적은 범위의 결과를 내놓은 것은 (박근혜 정부) 권력의 눈치를 본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한미군 직접 제보 비리 무혐의 처리도 일반에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전 정부 시절에도 감사원이 정치권의 눈치를 살폈다는 의혹을 받는 사례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갓 집권한 2013년 초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서 한 통이 접수됐다. 제보자는 뜻밖에도 주한미군이었다. 당시 미8군은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던 미군기지를 경기 평택으로 모으는 ‘주한미군 기지 이전사업’을 추진 중이었다. 민간업체 A사는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기지이전단)으로부터 용역 업무를 위탁받아 평택 기지를 미국의 소도시처럼 조성하는 사업을 컨설팅했다. 이 과정에서 A사는 직원 인건비를 부풀리고 당시 현역 국회의원과 군 출신 인사 자녀들을 특혜 입사시켜 고액 급여를 챙겨 줬다는 의심을 받았다. 특히 A사의 경리 담당 직원이 이전사업단 경리 담당 군무원으로 이직하는 일도 벌어졌다. 피감기관 직원이 특별한 이유 없이 감독기관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결국 A사의 비위 의혹을 보다 못한 미군이 권익위에 직접 제보했다. 권익위는 수개월에 걸쳐 조사를 마치고 같은 해 6월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 관련 용역업체의 용역비용 편취 등 의혹’이라는 이름으로 감사원에 신고했다. 권익위는 기지이전단과 A사에 대한 전방위적 감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감사원은 넉 달에 걸친 조사 끝에 “특별한 혐의점이 없다”며 사건을 단순 종결 처리했다. A사가 민간기업이라 감사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국회의원·군 장성 자녀의 특혜 취업도 별다른 위법 사항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권익위 관계자는 “검찰 출신 조사관이 몇 달간 꼼꼼히 조사한 뒤 신고했음에도 무혐의 처리되는 것을 보며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많았다”면서 “신고 내용에 당시 현역 의원 1~2명의 이름이 거론됐다. 이것 때문에 감사원이 해당 신고를 묵살한 것 아니었나 추측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당시 권익위 신고 내용을 철저히 조사했지만 해당 업체에 대해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종결 처리한 것이지 ‘권력 눈치 보기’와는 아무 관계 없다”고 해명했다.# 능력과 전문성 모두 부족… 위기의 감사원 전문가들은 지금 감사원의 위기가 정권 편향성에 감사 역량 부족이 맞물려 나타나는 현상으로 본다. 5년에 한 번씩 각 기관이 사후적으로 만들어 둔 서류를 살펴보며 형식상 미비점이나 찾는 지금의 감사 방식으로는 제대로 된 공직 비리를 밝히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반대로 ‘어떤 종류의 비리를 저질러도 서류만 잘 꾸며 놓으면 감사원이 (정권 코드에 따라) 면죄부를 줄 수도 있다’고 해석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기관에서 감사원에 사건을 이첩하면 유독 권력형 비리 관련 신고에 대한 기각률이 높다”면서 “감사원이 정권 ‘코드’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토로했다. 감사원이 기대할 수 있는 카드 가운데 ‘내부고발자’가 있지만 정부 기관에 대한 국민 신뢰가 크지 않은 현실에서 실효성 있는 제보를 기대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감사원이 제보자의 신원을 끝까지 비밀에 부쳐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학계에서는 감사원 독립을 보장하기 위한 첫 단계로 감사 역량을 키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감사원이 검찰과 국정원 등 권력기관에 대한 감시 기능을 제대로 하려면 첨단 감사 기법으로 무장한 정예 인력으로 재무장해 이들이 감사원에 간섭할 수 없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대만과 싱가포르 등에서 최고 능력의 공무원을 감사 조직에 배치하는 이유를 우리도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일차적으로 정부 각 부처의 감사 전문가를 감사원으로 불러 모으는 방식으로 인력 교류에 나서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독립 좌우할 차기 감사원장 인선 촉각 현재 청와대는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해 검증 중이다. 새 감사원장에 대한 청문회 과정이 한 달가량 걸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 기간 공백기가 불가피하다. 새 감사원장은 ‘적폐청산’ 기조에 발맞추고자 감사원법 개정과 대통령 수시 보고 제도 개선, 감사위원회 의결 공개 등 현안을 해결할 임무를 맡는다. 역대 감사원장은 법조인 출신이 다수였다. 이 때문에 차기 감사원장도 법조인 출신에서 나올 것으로 점치는 이들이 많다. 현재 법조계 출신으로 이상훈 전 대법관과 강영호 서울고법 부장판사,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김용민 재능대 교수와 하복동 동국대 석좌교수 등도 후보로 꼽힌다.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새 감사원장은 감사원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감사위원들과 함께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갖출 의지가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면서 “청와대도 새 감사원장의 임기를 확실히 보장하고 감사 내용에 간여하지 않는 등 실질적인 감사원 독립을 이룰 수 있게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文대통령, 홍종학 임명…예산·입법 충돌 예고

    文대통령, 홍종학 임명…예산·입법 충돌 예고

    野 “더이상 협치는 없다” 반발 헌재소장 임명 등도 험난할 듯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했다. 현 정부 출범 195일 만에 1기 내각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 것이다. 하지만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됐기 때문에 야권의 협조가 절실한 예산안과 개혁입법은 물론 국회 동의가 필요한 헌법재판소장과 감사원장 임명도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문 대통령은 홍 장관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야당 반대가 있었지만 조각이 시급히 마무리돼야 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갈 길이 아주 바쁘다”며 “이런 사정을 감안해 야당도 양해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험난했던 조각(組閣)에 대한 소회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정말 참, 사람 일이 마음 같지 않다”고 했다. 이어 “반대가 많았던 장관님들이 오히려 더 잘한다. 가설이 아니라 정말 그렇게 되도록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는 인수위원회가 없었던 태생적 한계는 물론 대선 공약인 ‘5대 비리(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탈세, 위장 전입, 논문 표절) 고위공직 배제 원칙’에 어긋나는 인선이 잇따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안경환(법무), 조대엽(노동), 박성진(중소벤처기업) 후보자 등의 ‘낙마’로 국민의 정부(174일)를 넘어서 역대 가장 늦은 시기에 내각이 완성됐다. 1기 내각은 60대가 13명, 50대는 5명이다. 평균 61.1세로 박근혜 정부 1기 내각(59.1세)보다 조금 높다. 출신 지역은 호남(4명)과 서울·부산·충청(각 3명) 등 고른 분포를 보였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연세대(각 4명), 고려대(2명) 순이다. 여소야대 지형에서 청문회 통과를 염두에 둔 정치인들의 입각도 눈에 띈다. 김부겸(4선), 김영주·김현미·김영춘(3선)·도종환(재선) 의원과 김영록·홍종학 전 의원이 몸담았다. 하지만 야권은 “더이상 협치는 없다”며 일제히 반발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인사와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 예산을 비롯해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청와대의 오만과 독선에 강력하게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국회가 부적격으로 판단한 후보자를 또 임명한다는 것은 국회와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것으로 노골적인 협치 포기”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당장 22일 이진성 헌재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부터 냉기류가 흐를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12명 중 5명 ‘쇠고랑’…참담한 정보수장의 말로

    12명 중 5명 ‘쇠고랑’…참담한 정보수장의 말로

    장관급이지만 의전서열은 11번 ‘부총리급’ 기재부·교육부 장관 앞서 軍·검사·공무원 등 출신 각양각색 최고 권력과 맞닿은 범죄 연루 공통점 “힘 악용 못하게 통제 장치 마련해야”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국가정보원장의 수난사가 새 정부 들어서도 반복되고 있다. 국가안전기획부가 국가정보원으로 개편된 1999년 이후 지금까지 국정원장을 지낸 12명 중 5명이 사법처리됐다. 국정원장은 장관급이지만 의전 서열은 11번으로 감사원장 바로 아래이며, 부총리 호칭이 붙은 기획재정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보다 앞선다.과거 수난을 겪은 국정원장은 김대중 정부 당시 임동원(83)·신건(2015년 사망) 전 원장과 이명박 정부 당시 원세훈(66) 전 원장이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의 남재준(73)·이병기(71) 전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7일 발부됐다. 박근혜 정부 마지막 국정원장을 지낸 이병호(77) 전 원장은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일단 구속을 면했다. 검찰은 이병호 전 원장을 19일 오후 2시 다시 소환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들은 살아온 길도 각양각색이다. 임 전 원장은 육군사관학교를 나와 육군 소장으로 예편한 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통일부 장관을 거쳤다. 신 전 원장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법무부 차관 등 검사로서 요직에 올랐고 국정원장 퇴임 후엔 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원 전 원장은 공무원 생활을 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서울시 부시장과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냈다. 남 전 원장은 40년간 군생활을 하면서 육군참모총장 자리에 올랐다. 이병기 전 원장은 외교관으로서 사회에 발을 내딛었고, 이후 정치계에 입문해 김영삼 정부 당시 안기부에서 2차장을 지낸 바 있다. 이처럼 출신은 다양하지만 공통점은 하나다. 국가 최고 정보기관의 수장 자리에 올라 국가 최고 권력과 맞닿아 있는 범죄에 깊이 연루됐다는 점이다. 김대중 정권의 마지막 두 국정원장을 지낸 임 전 원장(1999년 12월~2001년 3월)과 신 전 원장(2001년 3월~2003년 4월)은 불법 감청 장비를 개발해 정치인과 언론인 등 주요 인사 1800여명을 불법 감청한 ‘국정원 불법 도청 사건’으로 모두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국정원은 현대그룹 위기, 대북사업, 의약분업, 금융노조 파업, 대선후보 경선 등 각종 사회적 쟁점의 핵심 인물들을 감청한 걸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은 항소심 선고 사흘 뒤 대통령 특사로 형 집행이 면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장을 지낸 원 전 원장(2009년 2월~2013년 3월)은 18대 대선 당시 국정원 직원이나 ‘댓글 알바’를 동원해 인터넷을 통해 여론 조작을 지시했다는 혐의로 최근 열린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에 자격정지 4년을 선고받았다. 원 전 원장은 민간인 댓글 외곽 조직을 운영했다는 혐의로도 최근 검찰의 소환 조사를 다시 받았다. 최근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 국정원 특수활동비 40억여원 이상을 상납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 전 원장(2013년 3월~2014년 5월)과 이병기 전 원장(2014년 7월~2015년 3월)은 검찰 기소를 앞두고 있다. 육사 출신인 남 전 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보일 당시 외교안보 분야 특보를 맡으면서 ‘친박’으로 분류됐다. 이후 박근혜 정부 첫 국정원장으로 발탁된 그는 청와대 상납 지시 외에도 현대제철을 압박해 퇴직 경찰관 모임인 경우회에 25억원 이상을 지원하게 만들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남 전 원장의 후임자인 이병기 전 원장은 정무수석실에 월 800만원을 추가로 상납한 업무상 횡령 혐의까지 더해졌다. 국정원의 전신 조직인 안기부와 중앙정보부 시절까지 더하면 사법 처리를 받거나 평탄치 않은 말년을 보낸 대한민국 정보기관 수장들이 대부분이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국정원이 아무런 통제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름을 바꾸는 걸 넘어서 청와대에서 권력이 악용되지 못하게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일부 기밀 외에는 투명하게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재송부” 靑, 홍종학 청문보고서 오늘 요청… 임명 강행할 듯

    “재송부” 靑, 홍종학 청문보고서 오늘 요청… 임명 강행할 듯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결국 무산되면서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15일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인사청문 채택 기일인 14일까지 국회 설득 노력을 기울였으나 막판 설득에 실패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민의당 간사인 손금주 의원은 “오늘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1차 시한이지만 산자위 간사 회동이나 전체회의에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 없다”면서 “청와대가 재송부 요청을 하든 재재송부 요청을 하든 결국 홍 후보자의 임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청와대는 재송부 요청 후 홍 후보자 임명 절차를 밟아 나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청와대는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했다. 홍 후보자까지 임명되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한 다섯 번째 고위 공직자가 된다. 홍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연말 예산안 심의와 함께 근로시간 단축 문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입법, 또 입법 과제 해결 후 개헌 문제까지 줄줄이 차질이 예상되지만 청와대는 그럼에도 임명 강행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앞서 50여명의 중기부 장관 후보자를 물색한 상황에서 더는 마땅한 후보자를 찾기 어려울뿐더러 홍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더라도 야권이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차기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에 동의해 줄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해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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