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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희동 답볍거부때의 대책 질의(국정조사중계)

    ◎「평화의 댐 건설」 허구성 등 집중성토/건설위/“율곡자료 모두 비밀”에 보고만 청취/국방위 국정조사 이틀째인 1일 국회 국방위는 감사원을 대상으로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결과의 보고청취를,건설위는 평화의 댐 현장검증을 각각 실시했다. ▷건설위◁ ○…건설위(위원장 서정화)소속의원 20명은 이날 국방부가 제공한 시누크헬기편으로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수하리 평화의 댐 공사현장을 처음으로 방문. ○공사장비 철수한듯 의원들은 이건영건설부차관의 인사말에 이어 이윤식수자원공사 사장으로부터 건설사업의 배경및 건설사업 추진현황,관리실태에 관해 3시간여동안 보고를 청취. 의원들은 이어 1단계 공사이후 4년여동안 방치되어온 불도저·크레인등 공사장비 야적장과 댐 본체및 배수용터널을 둘러보며 보고청취와 질의를 계속. 그러나 정부측은 이날 현장검증에 대비해 그동안 댐의 저수량을 늘려왔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비록 적은 양이나마 북한측에서 내려온 물을 가둬놓은 상태여서 그동안 황량하기까지 했던 댐의 모습과는 대조. 또아예 폐기되다시피 버려져 있던 공사장비도 일부 칠도 하고 청소도 한듯 말끔하게 단장된 모습으로 정열.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1천5백억원의 엄청난 정부예산과 국민의 성금으로 댐을 지어놓고도 쓸모없이 방치되고 있는데 초점을 맞춰 댐 건설의 허구성을 집중성토. 의원들의 질의는 그러나 배수용 터널을 비롯,공사용 임시도로 건설,댐보다 낮은 안보전시관 건설등 다소 해묵은 사안에 대해 주로 이뤄져 「재방송」에 불과한 요식적 절차라는 인상. ○이권개입 여부 추궁 또 현장검증 자체가 댐 건설의 정치적 배경이나 북한측의 수공위협 가능성등에 대한 진상규명이 아니라 댐의 기능·현황·관리실태를 위주로 이뤄져 국정조사의 본질과는 다소 동떨어진 느낌. 서위원장은 보고에 앞서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처음으로 현장을 방문했다』고 전제,『이번을 계기로 우리 역사에서 국가의 예산과 국력을 낭비하는 일이 더이상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현장검증에 대한 의미를 부여. 김봉호의원(민주)은 『건설공사당시 수의계약 현황과 입찰가격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라』면서 공사를 둘러싼 각종 이권및 특혜의 개입여부를 추궁. 제정구의원(민주)은 이어 『댐 건설 논의의 시점은 정확히 언제인가』라며 지난 86년 국방·건설·문공·통일원등 4부 장관의 건설계획 합동담화문 발표 준비및 실제공사의 착수시기등을 질의. 이긍규의원(민자)은 『댐이 북한측이 내려보낼지도 모르는 물의 압력을 감당할 수 있느냐』고 추궁하자 이사장은 『초당 5천4백t의 수압을 견딜수 있으며 물막이 댐이 아니라 흘러 내려온 수량을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안보전시관에 대해 김옥천의원등 민주당 의원들은 『댐보다 낮은 위치에 지어져 있는 것은 북한의 수공위협이 없다는 얘긴가』라고 묻자 신경식의원등 민자당 의원들은 『평화의 댐이 건설 배경과는 별개의 문제』라며 이의를 제기,한때 신경전. 이사장은 댐 부지의 관리주체를 묻는 김옥천의원의 질문에 『주체가 없다』고 엉겁결에 답변했다가 이재환의원등 민자당 의원들이 『화천군에서 하는게 아니냐』며 거들어줘 「위기」를 모면. 이어 공사장비와 관련,『당시 해외공사 현장에서 사용하던 것을 댐공사에만 활용하는 조건에서 면세로 국내반입해 온 것이어서,다른 용도로 쓰지 못하고 있다』는 보고를 듣고 여야 의원들은 한결 같이 활용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구. ▷국방위◁ ○…국방위원회(위원장 신상우)는 이날 하오 2시부터 삼청동 감사원을 방문,율곡사업에 대한 감사결과를 보고받는 것으로 본격적인 국정조사에 착수. 조사장에는 17명의 위원 가운데 최형우·권익현의원을 제외한 15명의위원이 참석. 이날 국정조사는 율곡사업관련자료가 대부분 2급비밀인 점을 감안,이회창감사원장의 인사말만 듣고 비공개로 진행. 신위원장은 회의에 들어가며 『이번 국정조사가 비리를 파헤치는 것뿐만 아니라 정책의 대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소임』이라고 말했다. 이원장은 『지난 율곡사업감사에서 군이 받아온 불신과 지탄의 소지를 제거하고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강한 군이 되도록 지원하는데 역점을 두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일면 부족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위원 여러분들께서 금번 국정조사를 통해 감사원의 미흡한 점과 개선해야 할 사항을 일깨워달라』고 인사. ○개선할점 알려달라 위원회는 이어 주상석기획관리실장으로부터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결과를 보고받고 국정조사 참고인으로 지명된 백승우5국장,정민주심의실장으로부터 참고인진술을 들었다. 이날 조사에서 야당의원들은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한 질의서 내용 ▲노태우전대통령이 답변을 끝내 거부할 경우 처리방침과 ▲차세대전투기사업 감사과정등을 집중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감사원측은 노전대통령에 대한 처리방침은 답변시한인 4일까지 기다려본뒤 정할 예정이고 차세대전투기사업은 감사가 진행중이므로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라고 설명,잠시 논란이 벌어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설전 벌이기도 조사에 들어가기 앞서 여야의원들은 감사원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이원장,황영하사무총장등 감사원 간부들과 잠시 환담. 이 자리에서 여야의원과 감사원간에 회의공개와 질의답변여부를 놓고 잠시 설전이 벌어지기도. 민주당의 임복진의원이 『율곡사업자료가 모두 비밀이냐』며 일부는 공개리에 질의답변을 벌이자고 요구하자 감사원의 황총장은 『모두가 비밀』이라며 공개에 난색을 표시. 이에 민자당의 이한동의원이 나서 『감사원은 이번 국정조사의 피조사기관이 아니라 우리가 도움을 얻기 위해서 감사내용을 듣는 것』이라면서 『질의답변은 국방부를 상대로 하자』고 제의. 이에 대해 민주당의 강창성의원은 『필요한 것은 여기서도 질문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론.
  • 싱가포르 오늘 첫 직선제 대선/옹 전부총리 등 2명 출마

    ◎누가 뽑히든 「허세 대통령」 불가피/“실세 이광요 전총리 막후통치 계속” 점쳐 의원내각제이면서도 「총리독주」라는 독특한 정치체제를 유지해 온 싱가포르가 28일 사상 처음 국민의 손으로 대통령을 뽑는다. 이번 선거는 지금까지 의전상의 권한만 주어지던 과거와는 달리 91년 7월 통과된 「민선대통령법」에 따라 보다 강력한 대통령이 탄생된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새선거법에 따라 출마한 사람은 집권 인민행동당(PAP)출신이며 전국노동조합평의회를 이끌었던 옹 텅 청전부총리(57)와 싱가포르개발은행회장을 지낸 추아 킴 예오전감사원장(67)등 여당인사 2명이 전부. 이들의 선거운동도 국영텔레비전을 통해 약 10분정도 두차례에 걸쳐 자신의 소신을 밝힌 정도다. 외교소식통들은 옹전부총리의 압도적인 승리를 점치고 있는데 이는 거대여당이 옹전부총리를 적극 밀고 있기 때문이다.추아후보 역시 『정부에서 옹전부총리를 당선시키려 나를 들러리로 세운 것같다』고 스스럼없이 밝히고 있다. 때문에 유권자들의 관심도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보다는 오히려 당선되는 대통령이 어느정도 권력을 행사할 것이냐에 쏠려 있는 것같다. 새 대통령은 「민선대통령법」에 따라 이제까지 갖지 못했던 의회결정에 대한 거부권행사,예산감독기능,고위공직자임명및 국가재산 감독권,종교문제관할권 등을 갖는다. 그러나 대다수의 국민과 야당 관계자들은 새대통령이 나오더라도 30년동안 진행되어 온 정치과정이나 권력구조엔 커다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들이 이처럼 생각하는 연유에는 새 대선법이 최소한 3년 이상의 고위관리경력자나 대기업회장,사장,정부부서의 장들만을 후보가 될 수 있도록 했기 때문. 또 후보자격판정위원회의 구성도 정부가 임명하는 공직자위원회위원장·소수민족권리위원회 위원·회계사협회장등으로 구성,야당후보의 참여를 원천적으로 막아놓고 있다. 총의석 81석중 싱가포르민주당의 3석,노동자당 1석이 전부인 야당과 일부 덕망가들은 따로 후보를 냈지만 이 엄격한 기준에 따라 「퇴짜」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싱가포르 야당가에서는 리 콴 유(이광요)전총리가신임 민선대통령을 얼굴마담으로 내세운채 「막후통치」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 이 감사원장­정해창 전비서실장/명예건 법리논쟁

    ◎“전대통령의 재량행위도 조사대상”/이 감사원장/“감사원 감사 부적… 헌정사 나쁜 선례”/정 전실장/두사람 모두 법이론 대가… 법조계귀추 주목 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한 조사여부를 놓고 법리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감사원과 노전대통령측 사이에 팽팽히 진행되고 있는 이번 논쟁은 양측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회창감사원장과 정해창전청와대비서실장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감사원안에 다른 법률전문가도 있지만 「전문가중의 전문가」인 이원장이 이번 조사를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고 노전대통령측에서는 화려한 경력의 정전실장이 정면에 나서 법리논쟁을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들은 고시 선후배 사이로 둘다 안팎에서 명망이 높은데다가 법이론에 있어서도 탁월한 식견을 지녀 본격적인 법리논쟁을 전개할 경우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입장이다. 이원장(58·고시8회)이 경기고·서울대를 나와 법원행정처기조실장·대법원판사·대법관·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법원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데 비해 정전실장(56·고시10회)은 경북고·서울대를 나와 법무부검찰국장·서울지검장·법무차관·대검차장·법무장관 등 검찰요직을 모조리 섭렵했다. 노전대통령이 지난 2월 퇴임하기 전까지만 해도 둘은 각각 다른 분야에서 신임을 받고 있었다. 「대꼬챙이 판사」로 후배 법관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이원장이 새 정부가 출범한뒤 감사원장에 발탁돼 사정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반면 정전실장은 노전대통령의 몇 안되는 핵심참모로 남아 있다는게 다를 뿐이다. 정전실장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감사원의 감사는 적절치 않을 뿐 아니라 답변서를 보내는 것 역시 헌정운영상 좋지 않은 선례가 될 우려가 있다」는 요지의 설명을 했다. 감사원도 같은날 하오 윤은중대변인을 통해 전전대통령측의 해명은 수용하겠으나 노전대통령측의 회신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치도 물러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보인 셈이다. 감사원은 이날 『재량행위도 감사원의 조사대상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무기선정 등 행위의 정당성이 문제된 경우에 그 행위가 대통령의 부당한 지시에 근거한 것이라면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해 조사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 더욱이 법조계 안팎에서도 전직 대통령의 조사문제에 대해 찬반의견이 팽팽히 맞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 전·노씨 해명서 발표 의미와 전망

    ◎미흡한 “변칙답변”… 적법성 논쟁 조짐/포괄해명 간주… 전씨조사 마무리/구체적 설명 없어… 노씨 계속 조사/감사원/“통치행위 감사 부적절” 감정대립 증폭 가능성 평화의 댐과 율곡감사로 동병상련의 처지에 있던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입장이 쌍곡선을 긋게 됐다. 전전대통령이 26일 감사원에 보낸 회신으로 평화의 댐 감사는 일단락되게됐으나 노전대통령의 조사거부로 율곡사업감사는 계속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전·노 두 전직대통령은 이날 감사원의 질의에 직접 답변하지는 않았다. 대신 이날 발표한 대국민해명서에 감사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내용을 담아 답변을 시도하는 묘한 방법을 썼다. 감사원도 두 전직대통령이 공식적인 답변서를 보내오지 않았는데도 가급적 이를 수용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노전대통령이 답변을 거부하려는데는 단호한 입장이다. 이에따라 감사원은 전전대통령측의 해명은 답변으로 접수하고 노전대통령측의 회신은 답변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엇갈린 입장을 밝혔다. 이는 두 전직대통령이 전달한회신의 내용보다는 형식에 더 영향을 받은 다분히 「감정적 대응」인 것으로도 비쳐질 수 있다. 두 전직대통령이 해명서를 통해 각각의 입장을 밝혔으나 평화의 댐 건설과 차세대전투기사업의 실체를 밝히기에는 둘다 미흡한 수준이라는 지적 때문이다. 다만 전전대통령은 이회창감사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감사원의 서면조사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는 것과 함께 원고지 50장분량의 대국민해명서를 통해 평화의 댐 건설과정을 나름대로 자세히 설명하는 「성의」를 보였다. 이에 반해 노전대통령은 정해창전비서실장을 통해 감사원의 질문서에 답변할 수 없다는 감사거부의 입장을 명백히 밝혔다.또 감사원은 노전대통령의 대국민해명자료에도 질의의 중요내용에 관하여 아무런 설명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노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방침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 또 감사원이 두 전직대통령을 「차별대우」한 배경은 평화의 댐 건설과 율곡사업이라는 두가지 사안의 상이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평화의 댐 건설은 감사원에서도 인정하는 바와같이 정치적 성격이 짙은 사안이다.율곡사업과는 달리 댐 건설추진과정에서 비리의혹은 개입돼 있지 않다. 따라서 감사원은 전전대통령측의 포괄적인 해명만으로도 감사를 마무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같다. 그러나 율곡사업은 이미 전직국방장관 2명을 포함,전직 군수뇌 6명이 검찰에 구속될 정도로 금품수수등의 비리와 관련된 사안이다.따라서 포괄적 해명이 아닌 구체적 증언이 필요한 사안이다. 또 미국측이 최근 율곡사업과 관련한 자료를 보내주기로 결정한데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자료가 도착하면 검토를 통해 어차피 필요한 부분을 재감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면조사결과와는 상관없이 전직대통령측과 감사원사이의 법리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전대통령은 이날 감사원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헌법 97조(감사원 설치 근거)와 감사원법 24조(직무감찰의 범위)를 들어 『전직대통령조사는 헌정사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못한 선례』라는 입장을 밝혔다. 노전대통령도 정전비서실장을통해 『대통령 소속하에 설치돼 있는 감사원이 그 당부를 가리기 위해 안보와 직결되는 대통령의 정책결정을 감사원이 감사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감사원법 50조(비감사대상기관에 대한 협조요구)를 반박논리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직대통령과 감사원 특히 노전대통령측과 감사원의 감정대립은 율곡사업감사의 진행과 함께 증폭될 전망이다.
  • 「입장」 밝히던 날 청와대·여야 반응

    ◎“감사원측 소관사항”… 노코멘트로 일관/청와대/공식입장 유보… 계파따라 엇갈린 반응/민자/“구차한 강변… 대면조사 불가피” 초강경/민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입장표명과 관련,청와대와 민자당은 신중한 자세를 보였으며 민주당은 불만스러움을 표시했다.당사자인 감사원은 최대한 수용한다는 분위기이지만 노전대통령의 회신거부에는 단호한 입장이다. ▷청와대◁ ○…이 문제는 감사원의 소관사항이라며 「노코멘트」로 일관. 이경재대변인은 26일 박관용비서실장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가 끝난뒤 두 전직대통령의 입장표명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논평을 거부. 이대변인은 『여태까지 청와대는 이 부분에 대해 논평을 한 적이 없었다』면서 『청와대로서는 오늘 두 전직대통령이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는 사실과 그 내용만 들었다』고만 언급. 그는 과거 두 전직대통령에 관한 문제는 역사의 심판에 맡긴다는 기존의 입장이 유효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노코멘트』라고 대답. 이대변인은 청와대가 전직대통령의 문제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하는 배경이 있는냐는 물음에 대해서도 『노코멘트』라고 세번의 노코멘트를 연발. ▷민자당◁ ○…당차원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유보하면서도 계파에 따라서는 엇갈린 반응들. 전반적으로 민주계의원들은 해명이 기대에 훨씬 못미친다며 불만을 표시했으나 민정·공화계의원들은 사태가 결국 해명까지 이른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으며 이 정도의 입장표명으로 충분한 것 아니냐는 입장. 조용직부대변인은 이날 『두 전직대통령의 행동을 지켜보고 감사원의 입장을 충분히 검토,사태의 추이를 보아 당의 입장을 정리하는게 좋겠다』고 유보입장을 설명. 조부대변인은 그러나 『두 전직대통령이 감사원의 질의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움직인 것으로 본다』며 『이는 어떤 형태로든지 자신들의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 민주계의 한 의원은 『자기 변명에 불과한 어거지』라고 한마디로 평가절하한뒤 『국민을 얕잡아 보는 행위에 다름아니다』며 불쾌한 감정을 여과없이 표출. 그는 이어 『설령 통치행위라 하더라도 정부가 문제점을 제기하고 해명을 요구하면 기본 예의는 갖춰야 한다』고 맹공. 하지만 민정계의 한 의원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전제,『두 전직 대통령의 행위는 통치권행사의 일환이므로 감사원의 답변사항이 될 수 없다』는 상반된 입장을 피력.이 의원은 『문제가 된 부분은 최고결정권자가 참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장기간 연구하고 검토해온 정책』이라며 『특히 통치행위가 아니라는 감사원의 결론은 국민들의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게 사실』이라며 지나친 행동을 보인 감사원을 겨냥. ▷민주당◁ ○…전·노 두 전직대통령의 해명을 「구차한 변명과 강변」으로 규정하고 국회 국정조사권 발동을 통한 조사가 더욱 불가피해졌다는 입장. 민주당의 권왈순부대변인은 이날 『정식답변을 거부하기 위한 초점흐리기식』이라면서 『전직대통령이라 해서 법을 무시하고 재임중에 자행한 잘못과 의혹에 대해 묻지 말라는 오만한 태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처사』라고 강조. 그는 또 『평화의 댐등 3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진행중인 만큼 이 조사가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모든 관련 당사자와 민자당은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 국회 건설위의 이석현,국방위의 강창성의원등도 이에대해 『이는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면서 『국회 국정조사나 감사에 의한 직접 대면조사가 더욱 불가피해졌다』고 강경한 태도. 강의원은 『차세대전투기의 기종변경 이면에는 정당한 결정을 고수하려는 이상훈당시국방장관등을 경질하는 무리한 방법까지 동원되었다는 점에서 중대한 범죄행위로 볼 수 있는데도 상식이하의 변명만 늘어놓았다』면서 『전씨도 평화의 댐 건설의혹에 대해 황당무계한 안보논리로 국민을 우롱했다』고 비난. ▷감사원◁ ○…감사원은 서면질의서에 대한 두 전직대통령의 회신을 처리하면서 매우 신중하고 곤혹스런 모습. 황영하 사무총장은 이날 아침 두 전직대통령으로부터 회신을 건네받은뒤 8시30분쯤 이회창감사원장의 집무실로 직행,10여분간 단둘이 대책을 숙의. 원장실을 나온 황총장은 기다리던 보도진에게 『하오 1시30분에 감사원의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힌뒤 곧바로 평화의 댐 감사를 담당한 김순태기술국장,남정수심의관과 율곡사업감사를 맡았던 유봉재과장을 비롯한 실무감사관 등 관계자 8명을 소집,연희동측이 전달한 문건의 내용이 감사원이 요구한 질의서의 답변으로 볼 수 있는가를 협의. 이 과정에서 감사관들 사이에 입장 차이가 생겨 감사원 입장발표시간을 30분 연기하는등 진통을 겪기도. 또 황총장은 입장이 난감한지 직접 기자를 만나는대신 윤은중공보관을 통해 입장을 발표하도록 지시하고 간부회의에 참석.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측은 이날 사진기자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인지 아침 일찍 일체의 사전 연락없이 전격적으로 감사원을 방문,해명서를 전달. 먼저 상오 8시 노전대통령측의 윤석천비서관이 감사원에 도착,황영하사무총장의 집무실에서 기다리다 평소보다 10분쯤 늦게 출근한 황총장에게 「한국전투기 기종결정 경위」라는 문서를 전달하고 잠시 환담. 윤비서관이 감사원 주변에 모여있던 사진기자들의 눈을 피해 돌아간뒤 8시25분쯤에는전전대통령측의 송춘석비서관이 면회실에 도착. 황총장은 접견실에서 송비서관을 만나 전두환전대통령이 감사원장에게 보내는 서신과 평화의 댐 건설추진경위가 담긴 대국민발표문을 전달받았다.
  • 감사원 「공직자예금 계좌 조사」/여야 반대로 입법난관에

    감사원이 공직자의 금융거래상황에 대한 특별조사권을 가지는 것을 골자로한 감사원법개정안을 마련했으나 다른 정부 부처와 민자당뿐 아니라 민주당도 법개정내용에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있어 사실상 법개정이 어려울 전망이다. 감사원은 26일 총무처에 협의의견서를 보내 자신들이 마련한 감사원법개정안을 국무회의에 상정,정부 입법으로 국회에 제출해주도록 요구했다. 이에 대해 총무처는 공식 논평을 않고 있으나 경제부처와 검찰등은 감사원의 독자적 예금계좌추적이 금융질서를 혼란시켜 실명제등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 있으며 타 부처 권한을 침범하는 것이므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따라서 감사원이 법내용을 수정하지 않는한 국무회의 상정및 통과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설령 국무회의를 통과한다 하더라도 여야가 모두 그같은 법개정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어서 입법은 어려운 실정이다. 감사원은 개정안에서 ▲감사원장은 정년에도 불구,잔여임기보장 ▲감사원 국·실 설치에 관한 국무회의 협의조항삭제 ▲예비금설치를 통한 예산상 독립 ▲감사원 직원의 봉급·수당에 관한 규칙별도마련등을 제시했으나 정부 각부처는 감사원의 요구가 헌법과 다른 법률규정을 무시한 과도한 것이라고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 두 전 대통령 “의혹없다” 해명/감사원 “노씨에 답변 재촉구”

    ◎불응 간주… 전씨측 회신만 수용하기로/“평화댐 안보차원서 추진”/전씨/“F16기 예산 아끼려 선택”/노씨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은 26일 평화의 댐 건설과 차세대전투기 사업과 관련한 감사원의 서면질의에 대해 각각 공식적인 답변서 제출을 거부하는 대신 대국민해명 형식의 발표문을 통해 이들 사업은 국가안보와 국익 차원에서 추진했으며 추진과정에서 한 점의 의혹도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노 두 전직대통령은 감사원법상 대통령의 직무는 감사대상이 아니므로 재직당시의 정책결정사항에 대한 감사원 조사는 적절하지 않고 헌정사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용의 서신을 이회창감사원장에게 전달했다. 두 전직대통령은 서신과 함께 정책추진의 배경과 경위등을 설명한 대국민 해명서를 참고자료 명목으로 감사원에 보냈다. 이날 발표에서 전전대통령은 답변서제출의 부적절성만을 지적했으나 노전대통령은 답변서를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전전대통령은 『대통령의 정책결정의 타당성에 대하여 직무감찰을 하는 것은 헌법 제97조와 감사원법 제24조의 규정내용에 비추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노전대통령은 『대통령 소속하에 설치되어 있는 감사원이 대통령의 정책 결정에 대하여 감사한다는 것은 대통령의 소신있는 국정운영에도 부담이 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양측이 동시에 입장표명을 한 것과 관련,노전대통령의 측근인 정해창전청와대비서실장은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새로운 선례라는 측면에서 양측간에 실무적 차원에서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노 전대통령 「해명서」 발표 전전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쁘렝땅백화점 사무실에서 민정기비서관을 통해 발표한 「국민 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북한의 동향과 의도를 분석한 결과 금강산댐은 군사적 목적으로 만드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을 했고 댐이 인위적으로 폭파되거나 사고로 무너질 경우 한강수계에 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팔짱만 끼고 있을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전전대통령은 『금강산댐은 화력이나 다른 수력발전소에 비해 전력생산단가가 3∼4배 높고 일대의 농경지 침수로 22만t의 쌀생산 감소가 예상된다는 계산이 나왔다』면서 『경제성도 채산성도 없는 댐을 만들기 위해 험준한 지역에 수만명의 군병력을 동원,난공사를 강행한 것은 군사적 목적 때문이며 우리에게 수공의 위협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노전대통령도 서울 무교동 시그너스 빌딩 사무실에서 배포한 언론발표문과 정전비서실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기관간에 충분한 협의와 공명정대한 검토절차를 거쳐 국익차원에서 최선의 결론을 내린 것이므로 한 점의 의혹도 있을 수 없으며 이 결정에 대한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노전대통령은 F16으로 기종을 선정한 것과 관련,『성능면에서 우수해 당초 선정했던 F18측이 가격을 대폭 인상하여 기종결정 당시보다 1조4천6백억원이 추가로 소요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전대통령은 『국방장관에게 재검토를 지시한 결과 F16의 결점으로 지적됐던 공대공 미사일의 장착이 가능해졌고 F18에 비해 약 15억달러가 저렴하다고보고해와 F16으로 기종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질의서 재발송 감사원은 26일 평화의 댐·율곡사업감사와 관련,전두환전대통령이 보낸 회신문을 답변서로 간주해 감사를 마무리하기로 하는 한편 노태우전대통령의 회신문은 답변으로 인정하지 않고 서면질의서를 재발송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이날 윤은중공보관을 통해 『전전대통령의 회신문이 개개질문사항에 대한 답변형식은 아니지만 질문사항의 중요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회신문을 일단 답변서로 접수해 좀더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그러나 『노전대통령측이 보낸 한국전투기 기종결정경위 보도자료는 주요질문사항에 대하여 아무런 언급이 없다』면서 『며칠안에 질의서를 재발송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평화의 댐 건설과정에 대한 전전대통령의 진술이 확보됨에 따라 그동안의 감사내용을 정리,빠르면 오는 31일 늦어도 다음달 7일까지는 평화의 댐 감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는 노전대통령이 답변을 거부한데다 미국측에 요청한 차세대전투기 관련자료가 건너옴에 따라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 격변의 6개월… 가장 바빴던 사람들

    ◎하루 두번 출근하기 다반사/비서실/5·6공 의혹 추적… 휴가 반납/감사원/비리단죄에 선봉… 철야 거듭/검찰/신경제·실명제로 동분서주/내각 「YS정부」6개월동안 모두가 바빴다. 개혁추진세력들은 개혁과 사정을 하느라 바빴고 사정을 당하는 쪽에서는 눈치보느라,변명하느라 부산했다.정국이 너무 급자기 움직이니 아무 관계없는 일반도 괜스레 마음이 바빴다. 한편에서는 6개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는 얘기도 나왔고 6개월이 마치 6년 같았다는 지적도 있었다. ○…가장 바빴던 것으로 꼽히는 인사는 역시 김영삼대통령.새정부 6개월을 「김대통령 개인의 결단에 의한 인치의 기간」(김덕용정무1장관)으로 규정할 정도였다. 김대통령이 이렇게 바쁘니 박관용비서실장과 박상범경호실장의 사생활이 없어질 것은 자명한 이치.특히 박경호실장은 새정부출범후 대통령위해 가능성이 여러차례 거론되자 퇴근 못하는 날,퇴근했다 저녁늦게 재복귀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는 것. 박재윤경제수석은 신경제입안·실행에 이어 실명제전격실시로 외부에서식사조차하기 힘들 만큼 눈코뜰새 없었다.언론의 포커스는 덜 받았지만 정종욱외교안보수석도 북한핵문제로 해외출장등 바쁘게 움직였다는 평가. 새 청와대팀 중에서 과거와 비교,눈에 띄게 역할이 신장된 것은 공보수석과 교문수석.이경재공보수석은 대통령의 심기와 정책의지를 누구보다 정확히 전달,「입」을 넘어 「분신」에 가깝다는 평을 들었다.박영환춘추관장의 보필도 큰 힘. 김정남교문수석은 재야관리,전교조문제등 담당업무를 넘어 신경제입안,정치자문등까지 폭넓게 간여. ○…지난 정권에서는 일반국민들이 있었는지 조차 잘 모를 정도였던 감사원은 새정부에서 위상이 월등 높아졌다. 이회창감사원장은 집에까지 감사서류를 가져가 밤늦도록 검토하는 것이 예사. ○…각종 비리사건을 수사한 검찰과 잇따라 구속된 과거 거물들을 관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구치소관계자들도 새정부들어 바빠진 대표적 케이스. 동화은행비자금수사를 시발로 군인사비리,율곡사업비리등 굵직한 사건을 다룬 대검중수부는 전깃불이 꺼진 날이 별로 없을 정도였다.3개월여 동안 슬롯머신업계 비리추적에 몰두했던 서울지검 관계자들은 보람과 고뇌가 교차했었다.과거 비리를 단죄하는 선봉에 섰다는 자부심과 함께 이건개 전서울지검장등 선배까지 구속해야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국방부도 새정부들어 언론의 포커스를 가장 많이 받으며 모두가 바쁘게 움직였다.군이 성역시되던 풍토가 무너지면서 하나회의 몰락,군인사비리에 이어 율곡사업까지 전직 고위장성들이 무더기 구속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새정부 초기 전격적인 군고위층 인사를 단행,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권령해국방장관은 율곡사건에까지 계속 가장 바쁜 장관의 하나였다. ○…신경제 1백일계획과 5개년계획수립추진에 이어 실명제실시까지 관련경제부처의 행보도 어느 부처 못지않게 빨랐다. 신경제계획은 이경식부총리,김영태차관아래 김태연1차관보,장승▦경제기획국장,안병우정책조정국장등 경제기획원의 기획라인 작품.YS당대표시절 특보를 맡았던 한리헌공정거래위원장도 재벌의 내부거래에 메스를 가하는등 신경제개혁전선에서 맹활약. 실명제준비는 홍재형재무장관의 지시로 김용진세제실장이 팀장이 되어 김진표심의관,진동수해외투자과장,임지순소득세과장,이용섭조세정책과장과 임동빈사무관등 재무부 엘리트 관료들이 실무주역. ○…공직자재산공개 주무부서인 총무처,노사분규수습에 진력한 노동부,대입부정사건의 교육부,역사재평가와 관련된 문체부와 보훈처도 나름대로 바빴던 부처. 황인성총리와 오린환공보처장관은 각계인사와의 폭넓은 접촉을 통해 YS개혁이념 전파에 나름대로 불철주야 노력. 이민섭문체부장관과 정양모국립중앙박물관장을 비롯한 문체부관계자들도 구조선총독부와 총독관저철거계획을 세우기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인제노동부장관은 「무노동부분임금」주장으로 구설수를 타긴했으나 울산노사분규현장에 2번이나 직접 내려가 「발로 뛰는 각료」로 평가받았다. ○…정치권에서는 새정부초기 민자당의 최형우 전사무총장과 권해옥부총장이 재산공개파동과 관련,문제의원을 처리하느라 바빴다.김덕용정무1장관,이원종공보처차관등 새 정부 실세들은 막후에서 정국을 요리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 “대통령 행위도 감사” 성역타파 선례로/두 전대통령 서면조사 안팎

    ◎질의내용 실효성 놓고 과잉조치 논란/감사원,“사법처리 아닌 소명기회 제공” 감사원이 결국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서면조사를 감행했다. 「성역없는 사정」이라는 원칙과 전직 통치권자 예우라는 현실적 부담사이에서 고민하던 감사원이 일단 원칙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전직대통령이 재임중 수행한 업무와 관련,사정기관으로부터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뚜렷한 범법,비위혐의가 없더라도 대통령 재임중 수행한 업무가 국민의 의혹을 산다면 조사대상이 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진 것이다. 질의서를 받은 연희동의 두 전직대통령측은 『감사원이 굳이 조사하겠다면 마다할 필요가 없다』면서 수용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내용을 충분히 검토,감사원이 제시한 시한까지 답변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두 전직대통령측은 감사원의 조사가 검찰의 12·12사태 고발사건 수사와 국회 국정조사 실시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감사원은 전직대통령 조사가 정치적 쟁점이 되는 것은원하지 않고 있다. 『감사를 시작한 마당에 최고 책임자에 대해 질의를 하는 것은 당연한 순서』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번 서면조사의 실효성 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는 것 같다. 전직대통령의 통치행위를 성역으로 인정하지 않는 측에서도 감사원이 전직대통령측에 보낸 6,7개 문항이 과연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까지 벌여야 할 사안이었느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전전대통령에게 질의한 평화의 댐 건설의 필요성·시기·규모의 결정근거 및 타당성등은 실무진에 대한 조사와 수리검증만으로도 입증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의견이 감사원 내에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차세대전투기사업 감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노전대통령에게 보낸 질의서도 기종변경지시의 근거와 타당성같은 부분을 담고 있으나 지난달 9일 이회창감사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암시했던 커미션 수수문제는 질의항목에서 제외됐다. 이 때문에 이번 조사는 내용보다는 「전직대통령을 조사했다」는 선례를 남기기 위한 시도라는 인상이 짙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감사원도 이러한 점을 인식,『고발 등 사법처리를 위한 감사가 아니라 소명기회를 주는 형식』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연희동측은 바로 이 점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 『특별히 물어볼 것도 없으면서 전직대통령을 조사한다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이냐』하는 지적인 것이다. 별개의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시기를 맞춘 것도 개운치 않다.감사원은 미국에 요청한 율곡사업 관련자료를 기다린다는 명분아래 조사시기를 미뤄왔다.이는 다분히 전직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는 원칙론에 매여 서면조사가 이루어졌음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따라서 감사원은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착수 결정 못지않게 결과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될 것 같다.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통해 율곡사업·평화의 댐 감사가 내실있게 마무리된다면 감사원이 사정에 좋은 선례를 남긴 것으로 평가받을 것이다.그러나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실효성없는 시도였던 것으로 나타날 경우 감사원은 『무엇을 위해 조사했느냐』는 비판도 감수해야 할 것 같다.
  • 공직자재산 심사 착수/어제 등록마감

    ◎2만5천명 등록… 1백억이상 10명선/1천1백명 새달초까지 공개/이만섭국회의장 13억원/황인성국무총리 24억원/김덕주대법원장 27억원/이회창감사원장 9억원/정몽준의원 7백99억원/김진재의원 6백62억원/이양호합참의장 8억원/김동진육참총장 7억원 공직자재산등록이 11일 마감됨에 따라 각 공직자윤리위는 등록자중 공개대상자 1천1백70명의 재산내역을 8월말에서 9월초 사이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날 마감된 중앙공직자재산등록결과 총등록대상자 2만5천2백67명중 2백46명의 행정부소속 공직자가 해외근무등을 이유로 등록연기를 한 이외에는 모두 등록을 마쳤다. 정부,국회,대법원,중앙선관위,헌법재판소등 중앙에 설치된 5개 윤리위는 이날부터 등록서류심사작업을 시작했으며 서류보완작업이 끝나는대로 관보나 공보를 통해 재산공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정부윤리위는 12일자 관보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재산을 우선 공개했으며 20일께 국무총리등 3부요인의 재산을 일반공직자보다 먼저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재산이 공개되면 각 윤리위는관계당국의 협조를 얻어 12월11일까지 실사를 벌인뒤 허위등록자에 대해 해임·징계등의 조치를 요구하게 된다. 비공식확인에 따르면 3부요인은 이만섭국회의장이 13억2천여만원,황인성국무총리가 24억8천여만원,김덕주대법원장이 27억7천여만원을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회창감사원장은 부친재산액을 제외함으로써 지난번보다 상당히 준 8억9천여만원수준의 재산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산공개의무자중 가장 재력가는 무소속의 정몽준의원으로 추정되며 정의원은 7백99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자당의 김진재의원도 지난번보다 상당히 는 액수인 6백62억원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산이 1백억원을 상회하는 공직자는 정·김의원외에도 민자당의 조진형 이명박 박규식 김동권 최돈웅 노재봉의원등 10명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을 포함,상당수의 민자당의원들이 지난번 자진공개때보다 신고액수가 크게 늘어났는데 이는 부동산과 주식이 각각 공시지가나 시가로 전환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처음으로 재산을 공개하는 사법부는 김덕주대법원장과 김용준 천경송대법관등이 20억원이상의 재산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6∼7명의 대법관,20여명의 고법부장판사들도 10억원을 넘는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처음 재산을 공개하는 군장성중에는 10억원이상을 신고한 인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양호 합참의장은 8억여원으로 알려졌고 김동진육군참모총장,김재창한미연합사부사령관등은 7억원전후로 전해졌다.조근해공군참모총장은 4억6천만원선,김홍렬해군참모총장은 1억9천만원의 재산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방의회의원및 지방공직자,시·도교육청 소속 공직자 9천43명은 12일부터 재산등록을 시작,9월11일 등록을 완료한뒤 그중 5천6백40명은 10월11일까지 재산을 공개한다.
  • “율곡감사 의혹은 오해서 비롯”/이 감사원장 강조

    이회창감사원장은 23일 『최근 율곡감사 결과 발표를 둘러싸고 감사원의 신뢰에 의문을 제기하는 얘기가 있으나 이는 사실을 모르는데서 시작된 오해』라고 말하고 『감사원은 앞으로도 흔들림없이 감사의 원칙과 방침에 따라 일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장은 이날 감사원 강당에서 5백여명의 감사원 전직원에게 특별훈시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감사원의 업적은 국민들의 신뢰와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원장은 또 『새정부 출범이후 지난 5개월동안 질풍노도와 같이 일해왔으며 많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하반기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소과위주의 감사원 운영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율곡특감 당시 판단잘못없다”/이감사원장「긴장의 5개월」소회 피력

    ◎앞으로도 원칙 입각한 감사 불변/원 조직개편 통해 소과위주 운영 23일 상오 이회창감사원장은 예정에 없던 직원조회를 소집했다. 11시30분 감사원 강당에 이원장과 황영하사무총장,6명의 감사위원,각 국,실장을 포함한 5백여명 전직원이 모였다. 안 그래도 최근 감사원을 둘러싸고 이런저런 얘기가 많은데 원장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직원들은 궁금한 눈길로 이원장을 바라보았다. 『어느 보도에 감사원장이 하늘만 바라본다는 말까지 나오더라』 이원장은 웃음기 있는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요즘 날씨가 가을같이 맑아 그냥 하늘을 쳐다본 것』이라는 조크로 직원들의 긴장감을 풀었다. 이원장은 먼저 『지난 5개월은 질풍노도와 같았다』고 취임이후를 돌아본뒤 『여러분에게 위로나 치하 한번 못했지만 참으로 노고가 많았다』『자기 자랑은 안하고 싶지만 그동안의 감사결과는 어마어마 했고 자랑할만 하다』고 직원들을 위로했다. 『그리고 그 힘은 국민이 우리를 지원하는데서 얻은 것』이라고 이원장은 덧붙였다. 이원장은 이어 『최근 율곡사업 감사결과의 신뢰성을 의심하는 말들이 나오지만 전혀 개의치 않기로 했다』『다시 생각해봐도 그당시 판단에 잘못이 없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감사의 원칙과 방침에 따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도 미진한듯 이원장은 직원들에게 권령해국방장관과 동생 녕호씨,조남풍전1군사령관에 대한 처리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감사원은 업무의 성격상 다른 부서에서 하고 있는 일을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이원장은 『선관위원장 시절 동해시 보궐선거를 치르며 선관위 직원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는데 고마움을 느꼈었다』고 소개한뒤 『감사원에 와보니 여러분이 정말 믿음직스럽고 신뢰를 느낀다』고 찬사를 보냈다. 또 『감사요원들의 처신이 일반적인 기준보다 훨씬 철저하다는 것이 느껴진다』면서 『어디다 내놓고 말할 수 있다』『지금과 같은 처신을 계속해달라』는 주문도 했다. 이원장은 『앞으로 조직개편을 통해 소과 위주로 운영할 생각』이라고 원 운영방침을 설명한뒤 『과장과과원들이 더 가까이 호흡하며 자기일로 알고 알찬 성과를 거둬달라』고 당부했다. 이원장은 『지난 5개월은 정말 질풍노도와 같았다』고 다시 한번 소회를 피력한뒤 『휴가기간 동안 푹 쉬고 새로이 출발하는 마음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다짐으로 말을 마쳤다. 감사원은 다음주부터 2주일 동안 본격적인 휴가기간에 들어간다.
  • “수요일은 참으세요”(청와대)

    『총재님,수요일은 참으세요』가 여름들어 청와대 비서실이 자주 쓰는 말이 됐다.「총재님」은 김영삼대통령을 측근들이 부를때 사용하는 애칭.수요일,그중에서도 하오만은 대통령에게 보고나 회합,방문일정을 만들지 말고 쉬게하자. 「대통령보호 캠페인」이 시작됐다. 7월들어 세번째 수요일인 21일 하오 김대통령은 일정을 갖지 못했다.보고하러 올라오는 수석비서관도 없었다. 대신 대통령의 집무실 책상위에는 세권의 책이 놓여졌다.「조선책략」,「새로운 현실」(피터 f 드러커 지음),「런던 시계탑은 멈추었는가」(이건영지음)가 그것이다.치자가 갖춰야 할 미래에 대한 비전,통합유럽에 대한 전망과 진단등을 다룬 책들이다.대통령이 이책을 그날 읽었는지 어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대통령은 새벽5시에 일어나 저녁 11시에 잠자리에 들고 있다.1일 2회정도의 공식 식사모임을 갖고,2∼4회의 보고를 들으며,거의 하루종일 보고서와 함께 있는게 김대통령의 통상적인 하루 일정이다.김대통령은 「신한국건설」이 자신에게 주어진,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소명으로 믿는 눈치다.이러다보니 그의 일정은 지나칠 만큼 의욕적으로 작성돼 왔다. 과중한 일정을 두고 청와대 밖에서 부터 문제제기가 있었다.민정비서실에 접수되는 민원에 『대통령을 하루만 시키고 말려고 하느냐』는 관심이 나타나기 시작했다.이어 대통령의 측근들은 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들로부터 『대통령 일정을 그런 식으로 관리해선 안된다.일을 하려고 해도 지나치면 말려야하는게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할 일이 아니냐』는 충고성 비난을 여러군데서 듣게 된다. 청와대 비서실은 할일이 너무 많아 쉬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대통령에게 『점심식사후에 잠깐 눈을 붙이는 게 좋지 않느냐』는 권유를 했었다.지난 3월의 일이다. 점심식사 후부터 하오3시까지 일정을 잡지 않았던 것이 바로 대통령에게 낮잠을 종용하기 위한 것이었다.그러나 이런 노력은 성과를 얻지 못했다.김대통령은 그시간을 다음일정 준비와 궁금한 사안에대한 전화질문에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 김대통령도 이달 14일부터는 수요일 하오에는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좀더 정확하게는 일정을 잡아주지 않는다는 말이 맞다.21일에도 대통령의 일정은 하나도 발표되지 않았다.일정이 없다는 공식 발표였다. 대통령이 비서실의 잠깐 눈 붙이기 요청을 묵살함에 따라 비서실도 「실력행사」에 들어간 셈이다.박관용비서실장은 지난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수요일엔 대통령의 일정을 잡지 말라』며 『상오의 경우 일정을 잡더라도 번거롭지 않은 「단독대좌」에 그쳐야 한다』고 비서실에 지시 했다.그 지시가 시행되고 있는 중이다.2주가 지나가고 있다. 수석비서관들도 수요일 하루는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 출입을 하지 않기로 이심전심 뜻을 모았다.대통령이 궁금한 일이 생겨 묻더라도 긴급한 일이 아니면 가능한한 별일 없다고 대답하자는데도 의견이 맞춰져 있다.수요일날 긴급하지 않은 보고서를 들고 올라갔다가는 크게 낭패를 볼 정도의 분위기가 비서실에 마련됐다. 일정이 없는 것으로 발표됐던 지난 21일 상오 김대통령은 중요한 두사람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그는 이회창감사원장으로부터 정례보고를 들었다.점심시간에는김덕주대법원장을 청와대로 오시라해서 점심을 같이 했다. 두행사 모두 주요한 현안을 가진 사람과 함께 였던 것이다. 일정을 잡지 않기로 한 첫수요일인 14일 상오에는 고병우건설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듣고,방한중이었던 일본 외무차관을 접견했었다. 비서실도 『수요일은 참으세요』가 언제까지 갈지 자신 못하는 눈치다.
  • 이 감사원장 요즘 심기 언짢다/최선 다한 율곡감사 의혹제기에 우울

    ◎전 대통령 조사결정 앞두고 여론 주시 요즘 이회창감사원장의 심기가 불편한 것 같다. 냉철하다는 그가 최근에는 집무실 창을 통해 하염없이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가금씩 비서들에게 목격되곤 한다.원장에게 보고를 마친 국·과장들도 『내색은 않지만 왠지 우울해 보인다』고 전하고 있다. 무엇이 이원장을 고뇌하게 하는가.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개혁의 선봉을 자부하던 감사원과 이원장이 지난 9일의 율곡감사결과 발표와 관련,신뢰성에 흠집이 갔다는데 있는 듯하다. ○“추호의 부끄럼 없다” 이원장 뿐만 아니라 감사원 사람들은 모두가 율곡감사에 최선을 다했으며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없이 결과를 처리했다고 굳게 믿고 있다. 그런데도 발표과정에서 권영해국방장관관련부분등 일부 처리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던 점만이 크게 부각돼 의혹을 받은데 대해 억울한 느낌을 갖는 것 같다. 기자회견에서 이원장은 분명히 권국방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주는 듯한 느낌을 줬다.그리고 이는 피감기관인 국방부의 사기를 고려한 이원장의 「정치적배려」였다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이원장은 지금 무엇보다 여론의 뒷받침을 아쉬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율곡감사가 일단 마무리됐지만 아직도 첩첩산중이기 때문이다. ○전 대통령 평가 고민 미국에서 관련자료가 넘어오면 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를 결정해야 한다.평화의 댐 감사결과에 따라 전두환전대통령,그리고 안기부에 대한 「평가」를 내려야 한다. 율곡감사를 해오며 이원장은 사퇴설이 나돌 정도로 외부로부터 여러 형태의 「견제」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누가 이룬 정권인데 혼자만 빛보려 하느냐』『아직도 소수의견이냐』는 질시의 말들이 들리기도 한다. ○질시의 마루 들리기도 이런 판국에 개혁을 지지하는 여론마저 비난의 눈길을 던진다면 감사원은 지금까지와 같은 용기와 소신을 갖고 민감한 문제들을 처리해 나가기는 매우 어렵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이원장의 고민인 것 같다. 감사원 내부 문제도 이원장의 고심거리중 하나다. 감사원은 이달초 1,2,3,4국과 기술국을 각각 5개과에서 7개과로 늘리는 조직개편작업을 단행했다. 휴가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14,15일쯤에는 이에따른 대규모 인사가 이어지게 된다.또 다음달 10일까지는 해당 감사요원들의 재산등록을 마치고 내부사정도 마무리해야 할 처지다. 이원장은 이런 문제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새로운 활력으로 하반기 감사에 박차를 가하고 싶을 것이다. 능력을 위주로 인사를 할 것인가.아니면 서열순으로 할 것인가,인사불만으로 감사가 무뎌지는 일은 없을지,재산이 많은 감사요원들은 어떤 식으로 처리해야 하나 등등.이런 고민들인 것 같다. 이원장은 판사시절 소수의견을 많이 낸 것으로 유명하고 『아무런 역할도 기대할 수가 없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직을 박차고 나오기도 했다. 고심끝에 내렸을 이원장의 그러한 결단은 『자기만 생각한다』는 내부의 비판과 『소신있는 행동』이라는 여론의 평가를 동시에 받았다. 이원장은 이번의 고심을 통해 무엇을 얻을 것인가. 새로운 결의와 활력으로 줄기찬 감사활동을 독려해 나아갈 것인가.아니면 현실의 벽에 부딪쳐 한풀 꺾일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그점을 궁금해하고 있다.
  • 기종변경 과정 등 실체규명 미흡/「율곡사업」비리 수사종결 안팎

    ▷풀리지 않은 의혹들◁ ◎「30억사업」의 리베이트 부분 언급없어/개인비리 추적 치중… 본질접근엔 소홀 율곡사업비리는 검찰의 수사발표로 일단락됐지만 눈덩이처럼 부풀어올랐던 갖가지 의혹은 쉽사리 풀리지 않고 있다. 우선 30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되는 군전력증강사업에서 전직 군고위관계자들의 개인비리 이외에 또 다른 비리는 없었는지 궁금증을 더해 주고 있다.이른바 국제간 무기거래에서 오가는 「리베이트」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다.검찰은 이 부분은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정확한 진상이 밝혀지지 않는 한 율곡사업비리는 그 일부분만 드러난채 묻혀질 공산이 커졌다. 이에 대해 김태정대검중수부장은 『율곡사업 전체에 대해서는 이미 감사원에서 충분히 감사한뒤 적절한 조치를 취한만큼 검찰에서는 이 사업과 관련,사법처리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만 수사를 했다』면서 『이는 정부기관끼리 일의 중복을 피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궁색한 설명을 했다. 통상 국제간무기거래에 있어 당사자간에 오가는 리베이트는 거래금액의 2∼3%에 이르고 있으며 전직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이를 챙기지 못하면 「바보」취급을 당하고 있을 정도라는게 이 바닥의 정설이다. 이와 함께 감사원의 감사결과 드러난 ▲도입가격 부당 고가책정 ▲경쟁기종보다 성능이 떨어지고 가격도 고가인 기종선택 ▲가격협상 및 계약관리 소홀로 예산낭비 ▲원가 과다인정등 구속된 전직 군고위관계자들의 개인비리보다 훨씬 중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손을 못대 검찰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궁금증이 남는다. 검찰은 또 권영해국방부장관의 동생 영호씨와 학산실업 대표 정의승씨 사이에 오간 금전거래는 순전히 「사인」간의 문제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돈이 오간 전후 시점으로 미루어 석연치 않음을 발견할 수 있다. 우선 무기중개업자와 군에 부식을 대는 군납업자 사이에 아무런 차용증도 없이 그만한 돈을 거래할 수 있다는 게 상식적으로도 납득되지 않는다. 때문에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이 지난 90년 3월 대구보선에 출마했던 정호용의원에게 전달해 달라며 이상훈전국방부장관에게 1억2천만원을 줬다는 부분도 해명이 미흡하다. 그러나 김회장과 정의원이 상당한 친분관계에 있다 하더라도 출마자체를 저지받고 있던 상황에서 김회장이 아무런 조건없이 정의원에게 거액을 선뜻 내놓았다는 설명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성과와 향후의 과제◁ ◎성역이던 군비리 수사자체가 업적/「뇌물=로비자금」법정입증 숙제로 검찰이 지난 17일 이종구·이상훈전국방장관,한주석전공군참모총장·김철우전해군참모총장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등 혐의로 구속함으로써 율곡사업비리에 대한 사정당국의 수사가 마무리 됐다. 지난 4월부터 율곡사업비리 조사에 나섰던 감사원의 고발에 따라 시작된 검찰의 수사는 그동안 묻혀질뻔 했던 엄청난 군관련 비리를 손댔다는 점에서 수사의 외형적 성과를 넘어 새로운 의미를 주고있다. 검찰이 그동안 역대 군사정권아래에서 성역으로 치부돼온 민감한 부분을 정치적 고려를 떠나 순수한 법률적 판단에 의거 평가·처리한 것이나 이에앞서 감사원이 율곡사업전반에 손을 댄 것은 문민시대라는 새로운 상황변화에 따른 획기적인 업적으로 평가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평생을 군에 몸담았던 인사들로 부터 비록 군전력보강사업과 관련한 유착의 대가는 아니었다는 관계자들의 진술에도 불구,거액의 금품을 받은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검찰권행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수사는 율곡사업이 30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엄청난 사업임에도 사업자체에 대한 총체적인 비리는 캐내지 못한채 전직 군고위관계자인 비리만 들춰내는데 국한,「핵심」을 비켜간 「한정수사」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국가안보라는 이름으로 수십년동안 금기시돼왔던 국가방위산업 관련 각종 비리나 문제점을 단기간내에 파헤쳐 납득할만한 결과를 제시하는데는 당초부터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검찰은 군고위관계자들이 무기중개업체 및 방산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사실만 입증했을 뿐 뇌물의 성격을 조목조목 밝히는데는 실패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따라 검찰은 앞으로 구속인사등에 대해 법정에서 이들이 받은 돈을 전력증강사업과 관련한 로비자금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대는 적지않은 어려움을 격을 전망이다. 이와함께 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해온 검찰이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을 비롯,현대정공 정몽구회장,대한항공 조중건부회장등 재벌사 최고 경영진들을 소환·조사하면서도 보도진을 철저히 따돌린 사실은 한점 의혹없는 공개수사를 통해 국민앞에 진상을 철저히 밝힐 의무가 있는 새시대의 검찰상과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다. ▷율곡사업 감사및 수사일지◁ ▲4월24일=정용후전공군총장 차세대전투기사업비리 폭로.정부고위 사정기관 율곡사업비리 집중내사에 들어감. ▲4월27일=감사원 차세대전투기사업을 비롯한 율곡사업 전반에 걸쳐 특별감사 착수. ▲4월30일=검찰 정전공군총장 소환·인사비리로 구속. ▲5월4일=이회창감사원장 특별기자회견 통해 감사방침 발표. ▲5월17일=감사원 무기중개상 20여명의 뇌물공여혐의잡고 정밀조사 착수하는 한편 율곡사업 관련자들에 대한 예금계좌 추적. ▲5월27일=감사원 26일까지 2단계 실지감사 마치고 3단계 감사시작. ▲6월5일=정부 이종구·이상훈전장관등 군고위인사 11명과 무기중개상등 20여명 출국금지조치. ▲6월8일=노태우전대통령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 조기귀국 종용. ▲6월21일∼7월1일=감사원 김철우전해군총장·장석규성업공사사장·박웅국방부제2차관보·한전공군총장·김학옥국방과학연구소장·윤종호전국방부군수국장·이상훈전장관 소환조사. ▲7월6일=감사원 권령해국방부장관에게 감사요원 3명 보내 조사. ▲7월7일=이감사원장 김영삼대통령 방문,감사상황등 보고. ▲7월9일=이감사원장 감사결과 발표.이종구전장관등 6명 뇌물수수혐의로 검찰에 고발.검찰수사착수. ▲7월17일=검찰수사결과 발표.이종구·이상훈전장관,김철우전해군총장,한전공군총장,학산실업대표 정의승씨 구속.김종호전해군총장 무혐의.김전수석 기소중지.
  • 권 국방 「도덕성시비」 휘말릴 소지/「동생 무기상돈 차용」 파문

    ◎“「고의적 은폐」 의심받을라” 곤혹/형이름 팔아 돈빌렸을 가능성도/감사원 율곡사업을 둘러싼 비리의혹이 감사원의 감사가 마무리된 뒤에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지난 9일 이회창감사원장이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관련자료를 검찰에 넘겨줄 당시만 해도 고발자 6명에 대한 사법처리로 율곡감사의 파장이 수그러들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감사원이 미처 손을 대지 못했거나 신중하게 대응했던 부분에 대해검찰이 거침없는 수사를 전개하면서 점입가경의 양상이 되고 있다. 삼성 현대 대우 한진등 국내굴지의 재벌기업 총수가 그룹내 방위산업체를 운영하면서 군 고위관계자들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될 태세다. 또 감사원이 쉬쉬하던 무기중개상과 방위산업체의 명단이 줄줄이 걸려나오고 있다. 급기야 감사원이 그토록 면죄부를 주려 노력했던 권령해국방장관과 관련한 의혹이 또다시 터져나오고 있다. 권국방장관의 친동생인 녕호씨(51)가 무기중개상인 학산실업(대표 정의승)으로부터 5천만원의 자금을 빌어쓴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권장관에 대한 도덕성 시비가 다시 한번 일어날 조짐이다. 감사원도 이회창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가혹할 만큼 조사했다』고 공언했던 권장관 동생이 무기중개상과 거액의 자금거래를 한 사실이 알려지자 매우 당황하고 있다. 물론 감사원도 이러한 사실은 예금계좌 추적을 통해 파악해두고 있었으며 관련자료를 검찰에 넘겨주기도 했다. 그러나 혹시 『일부러 감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게될까 고심하고 있다. 황영하사무총장은 『학산실업의 예금계좌를 추적하던중 거액의 자금이 권령호란 사람의 계좌에 입금된 사실이 발견돼 신원을 조사해본 결과 권장관의 동생임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황총장은 『권장관을 방문조사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 질문을 했으나 권장관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황총장은 『그러나 권장관이 몰랐다 하더라도 권씨가 형이 국방장관이라는 사실을 팔아 돈을 빌렸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발표는 하지 않고 검찰에 관련자료를 넘긴 것』이라고 설명. 감사원의 조사결과 권씨는 금천실업이라는 식품업체를 경영하던 지난해 경영이 어려워지자 평소 알고지내던 모상사의 곽모씨에게 사정을 털어놓았다는 것. 이에 곽씨는 지난해 8월 친분이 있는 학산실업의 정사장을 권씨에게 소개해줬으며 정씨가 지난해 12월 사업자금 명목으로 권씨에게 쾌히 돈을 빌려줬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돈이 권장관의 계좌에 들어간 흔적은 전혀 없다는 것이 감사원측의 설명이다. 권씨는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 5월2일 정씨에게 돈을 갚았다. 감사원은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발표하면서 다소 혼선을 빚어 이 부분에 대한 조사가 엄밀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엿보였다. 감사원은 당초 권씨와 정씨를 연결해준 사람을 사조산업의 대표인 주모씨였다고 발표했다 상무 곽모씨라고 정정했다.그러나 이 회사에는 곽씨성을 가진 상무가 없어 다시 확인한뒤 곽씨가 사조산업의 위탁판매업체인 영진상사의 대표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 전직대통령 「정치행위」 조사 마땅/무기선정·구매는「통치행위」아니다

    ◎이 감사원장 국회답변 국회는 12일 법사 노동 재무등 8개 상임위와 정치특위를 열고 소관부처별 현안보고 청취와 정책질의를 계속하고 통신비밀보호법등 14건의 법률개정안과 29건의 청원을 심의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통신비밀보호법등 개혁관련 법안 및 국회공직자윤리위 운영규칙등을 처리,12일 동안의 회기를 모두 마치고 폐회된다. 감사원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올 상반기동안 각급 기관 등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7백20명을 고발 및 해임,징계 등 인사조치하고 2천6백79억4천4백50만원을 환수 또는 추징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어 『이번 주부터 현대 계열사별로 노사양측이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번주가 현대 계열사 노사분규의 중대전기가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장관은 또 『기능인력의 훈련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앞으로 기능인력훈련을 양성훈련에서 향상훈련으로,기능사2급위주에서 기능사1급 위주로 발전시키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노동위는 노동부에 대한 질의에 앞서 산업재해보상재심위원수를 7인에서 15인으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심사에 관한 법률개정안과 최저임금 적용시기를 매년 1월1일에서 9월1일로 변경하는 것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심의 통과시켜 법사위에 회부했다. 외무통일위는 외교·통일정책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북한 핵문제등 현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토론을 벌였다. 주제발표에 나선 장달중교수(서울대)는 『김일성 생존중 포괄적인 대북 정책을 제안함으로써 북한내 개혁파·실용파들의 입지를 살려줘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북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호재교수(고려대)는 『미국과 일본이 북한과 관계정상화하는 것은 남북간 평화공존체제유도의 촉진제』라고 주장했다. 이회창 감사원장은 법사위에서 율곡사업과 관련,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여부에 대해 『감사의 직접 대상은 아니더라도 전직대통령의 정치행위가 이 사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으며 또 정당성이 있느냐는 마땅히 조사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원장은 또 『율곡사업의투면성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사업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국방부 분류지침을 재검토해 예산집행내역의 공개를 확대하라고 국방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원장은 『군사무기를 선정하거나 구매하는 행위에 대한 지시 또는 재가는 통치행위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원장은 차세대전투기 사업에 대한 감사와 관련,『미국측에 의뢰한 관계서류가 도착할 때까지 감사를 연기할 방침』이라면서 『만일 미국측이 충분한 자료를 보내주지 않을 경우 자체입수한 미국의회의 회계감사자료등을 토대로 감사를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이원장은 이어 『전차사업단 등 율곡사업관련 5개 사업단은 국방부 소속으로 법적근거없이 설치돼 있어 각 군본부의 산하에 두도록 법령정비를 하라고 국방부에 통고했다』고 밝혔다. 이원장은 기술을 도입해 생산하는 항공기의 국산화율과 관련,『UH10헬기의 국산화율은 부품수 기준 60%,가격기준 20%에 못미치고 있다』면서 『당초 계약보다 국산화율이 저조함에 따라 과태료 형식으로 3백40만달러를 감액 지불토록 시정조치했다』고 말했다. 법사위에서 야당의원들은 율곡사업감사와 관련,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한 조사와 권령해 국방장관의 인책사퇴를 요구했다. 특히 노전대통령이 퇴임직전 전별금명목으로 건네준 1백39억원등 정치자금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하반기 감사 민생분야 중점/감사원/환경·보사 등「새정부 행정」포함

    ◎금융·세무부조리 일제사정/각종 기금관리·관변단체 사업도 감사원은 올 하반기에 환경·보사등 민생분야에 중점을 두고 감사활동을 해나가기로 했다. 감사원은 또 공무원들에 대한 직무감찰은 비위혐의보다 무사안일 및 보신주의를 적발하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감사원은 이러한 내용의 93년도 하반기 감사방침을 확정,이회창감사원장의 결재를 마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감사원의 상반기 감사활동이 지난 정권을 대상으로 한데 비해 하반기부터는 새정부 출범 이후의 행정사항이 감사의 대상에 들어가게 돼 결과가 주목된다. 감사원에 따르면 올 하반기 중점분야인 환경분야는 각종 폐기물·쓰레기 처리 현황및 공장설립·건축·골프장건설등과 관련한 민원처리 실태, 이와 관련된 업자와 공무원간의 밀착등 업무전반에 대한 점검이 이루어진다. 보사분야에 대한 감사는 대학병원등 대규모 의료기관의 의료행정실태를 점검할 계획으로 감사원은 지난달 부산등 전국 3개지역의 의료행태에 대한 내사를 마쳤다. 또 군에 대한 감사도 계속,인사·율곡사업과 함께 군의 3대비리로 지목되고 있는 군수분야에 대한 집중점검에 들어간다.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의무대출 실태조사등 정부의 경제활성화방안의 시행을 유도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춰 사정활동을 펼 계획이다. 감사원은 무역협회가 관리하는 무역특계자금등 각종 기금의 관리실태를 일제점검하게 되며 세우회·관우회등 공무원상조단체및 각종 관변단체의 수익사업등에 대한 점검도 벌이게 된다. 감사원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무역특계자금에 대한 내사를 마치는등 하반기 감사계획에 따른 내사작업을 상당부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자문기구인 부정방지위원회가 건의한 세무·금융·경찰부조리에 대한 개선방안을 일선 감사에 적용,행정의 방향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감사원은 이밖에도 한국이동통신·남해화학등 정부재투자기관 40여곳과 대한체육회·에너지 관리공단등 정부재정지원기관 80여곳에 대한 일반감사도 실시한다. 감사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 상반기 동안에는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와 평화의 댐에 대한 감사등에 집중해왔다』고 말하고 『하반기에는 덩치가 큰 감사보다는 국민의 생활과 직결된 민생분야에 대한 감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공직자에 대한 직무감찰도 뇌물수수등 비리혐의를 추적해오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무사안일이나 보신주의로 행정의 공백을 가져오는 행위를 집중 추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대통령 조사 시기·성격 밝혀라/법사·노동위 대정부 질문답변

    ◎감사원장의 통치행위 개념은 뭔가/「현대」수습뒤에 노사관계 정보진단 ▷법사위◁ ○…전력증강사업인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둘러싸고 여야의원들의 날카로운 질의가 쏟아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감사원의 일반 감사에 대한 질의 답변 과정은 공개됐으나 율곡사업 관련부분은 군사기밀 누출가능성을 들어 이회창감사원장의 답변 과정을 비공개로 진행. 특히 율곡사업 및 평화의 댐 등의 의혹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에 있어서는 여야가 한 목소리를 냈으나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에 있어서는 다소 입장을 달리하는 양상. 민주당 의원들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 반면 민자당 의원들은 통치행위에 대한 조사는 정치적 보복으로 비쳐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 특히 민주당의원들이 중심이 되어 새정부 출범이후 계속된 감사원의 감사방법에 대해 월권및 탈법성 여부를 따지면서 사정활동의 청사진을 제시하라고 요구. 이회창감사원장은 답변에서 『율곡사업과 관련,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는 미국에 의뢰한 관계 증빙서류가 돌아오면 검토할 것』이라면서 『전직대통령의 행위가 타당성이 있었는지 여부와 함께 조사할 필요가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도 그때가서 결정하겠다』고 설명. 이원장은 율곡감사 결과를 예상보다 앞당겨 발표한것이 청와대와의 사전 조율에 따른 것이냐는 질의에 『감사를 오래 끌다보니 율곡사업의 집행이 중단되다시피 하는등 사업추진에 지장을 주고 있어 예정보다 4∼5일 앞당겨 발표한 것』이라고 답변. 이원장은 전력증강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권령해국방부장관에 대한 무혐의 처리와 관련,『감사결과에 대해 신뢰를 얻으려면 전직보다 현직에 있는 인사가 더 중요한만큼 가장 신경을 많이 쏟은 부분』이라면서 『그러나 권장관은 관련 비리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 이원장은 감사과정에서의 외부압력설에 대해 『능력이 모자라 감사내용이 부족하다는 비판은 괜찮지만 외부압력을 받거나 영향력에 굴복해 감사에 임했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나 자신이 참기 어려운 것』이라며 부인. 함석재의원(민자)은 『이감사원장이 청와대 회동후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는 감사결과와 분리해서 추후 결정한다고 밝힌 것은 청와대측의 강력한 저지에 의한 것이 아니냐』고 묻고 『앞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면 어떠한 방법을 채택할 것인지 밝혀라』고 요구. 강철선의원(민주)은 『노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미국측 자료의 인도여부를 기다려보고 결정하겠다는 것은 조사를 포기한 것』이라면서 성역없는 감사를 촉구. 강수림의원(민주)은 『권령해국방장관이 전력증강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이상 뇌물을 받지 않았더라도 율곡비리와 국방비 낭비에 책임이 있다』면서 이원장에게 권장관의 해임건의를 주장한뒤 『감사원장이 생각하는 통치행위의 개념은 뭔가』라고 질의. ▷노동위◁ ○…노동위는 정부가 제출한 산업재해보상보험업무 및 심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최저임금법을 수정 통과시키고 울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 등을 중심으로 노동부에 대한 질의를 계속. 울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가 주말을 고비로 단위사업장별로 노사교섭이 진척되는 등 긴장이 한풀 꺾인 탓인지 질의답변 분위기도 첨예한 대립보다는 일반론에 대한 공방이 주조. ○…이인제노동부장관은 답변을 통해 『현대노사분규가 수습되면 현대계열사의 노사관계를 정밀진단하겠다』며 『이번 주 교섭결과가 현대노사분규에 중대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 이장관은 『이를 위해 해고자복직등 현안문제는 별도 협의토록 지도하고 있다』며 『사전구속영장 철회 혹은 집행유보는 검찰에 신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근로감독관이 노동자에 대해 사법경찰권을 갖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뿐』이라며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만 사법경찰권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노 전대통령 조사 그때가서 결정”/이회창 감사원장 일문일답

    ◎차세대전투기관련 의견 필요때 소명 요청/일정기간 감사 계속… 청와대와 조율 안해 이회창감사원장은 9일 『전투기기종을 선정 구매하는데 대한 대통령의 행위는 단순한 법집행적 작용에 불과할 뿐 통치행위는 아니다』라고 천명,율곡감사와 관련해 전직대통령까지 조사할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이회창감사원장과 가진 일문일답이다. ­전직대통령에게 소명기회를 주는 것은 독자적 결정인가,아니면 대통령의 뜻도 포함돼 있는가. ▲전직대통령에게 소명의 기회를 주는 것은 감사원의 독자적 결정이다. ­미국에서 자료가 도착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에서로태우전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가능한가. ▲청렴성을 강조하는 클린턴행정부 등장으로 정부간 부정행위에 대한 협조는 기피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그러나 반드시 요청한 자료가 올 것이라고 믿을수는 없다.상당한 기간이내에 자료가 도착하지 않을 경우에는 현재까지 조사된 것을 토대로 판단할 것이다. ­김영삼대통령이 전직대통령문제는 역사의 심판에 맡기자고 말했는데.▲김대통령이 역사의 심판에 맡기자라고 말한 부분과 율곡사업과 관련해 감사원이 전직대통령에 대해 소명을 요구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이는 감사원이 전직대통령에게 소명의 기회를 드리는 것이다. ­노전대통령 재임시 문제점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그리고 본인이 직접 소명할 경우 감사원은 조사를 벌이지 않을 것인가. ▲차세대전투기사업과 관련된 노전대통령의 구체적 문제점은 바로 감사대상의내용이다.그러나 감사원은 감사결과가 최종 확정되기 이전에는 이를 공표하지 않고있다.또 노전대통령이 스스로 소명할 경우 감사원이 알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별도 조사는 하지 않을 것이다. ­성역없는 감사와 독자성을 강조해온 감사원은 김대통령과 어느 정도까지 서로 입장을 조정하고 있는가. ▲「사전조율」이라는 단어는 본인이나 김대통령에 대해서도 좋지않은 어휘다.감사원은 앞으로 이뤄질 감사계획등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도 보고하지 않으며 다만 처리결과에 대해 수시보고규정에 따라 요약된 내용으로 김대통령에게 보고할 뿐이다.김대통령과 주례회동의 기회가 있으나 이것은 사전조율을 위한 만남이 아니다. ­내년이나 후년에도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계획은 있는가. ▲74년부터 시작된 율곡사업감사를 두달여만에 마치는 작업은 참 어려운 일이었다.감사를 마치고 나니 앞으로의 감사를 위한 바탕이나 기초를 잘 마련한 것으로 판단되며 수감기관도 마찬가지 생각이다.앞으로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계획은 세우지 않았으나 일정기간을 두고 감사를 벌일 것이다.이러한 감사를 통해 율곡사업에 바람직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 ­국내 재벌이나 외국무기업체들로부터 뇌물수수한 사례를 발견하지 못했다고밝혔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검찰에 자료를 넘길 것인가. ▲검찰수사와 감사원의 감사는 성격상 다르기 때문에 검찰에 넘기지 않을 것이다. ­노전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조사여부에 대해 정확히 밝혀달라.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한 적은 없다.필요하다면 확인 차원에서 조사를 벌일 것이다.앞으로 차세대전투기사업 재가의사 결정권자로서 노전대통령의 의견이 필요할 경우 소명을 요청할 것이다.구체적 조사방법은 그때 가서 결정할 것이며 지금으로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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