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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기관장 220여명 대통령이 임면

    ◎대통령의지 반영되는 고위직 122개/정부투자기관 사장·감사도 임명권 사회 각계의 어떤 직책보다도 대통령은 스스로 임면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가지고 있다.대통령의 권한을 크게 대별하면 정부내 요직 인사권과 정부 정책결정권이다.새 대통령의 선출은 정부내 최고인사권자가 바뀌게 됨을 뜻한다. 현행 국가공무원법,정부조직법,정부투자기관기본관리법에 따라 대통령이 임면권을 갖는 내각,헌법기관,정부산하기관의 기관장급 직위는 2백20여개에 이르고 있다. 물론 간접적으로 인사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직책은 이보다 훨씬 숫자가 많을 것으로 파악된다.5급이상 공무원은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기 때문이다.1급이하 공무원의 대부분의 임명과 승진은 소속부처 장관의 제청에 따르기 때문에 최고통치권자의 의중이 숨어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그러나 정권이나 정부가 바뀐뒤 별정직이나 1급 공무원들을 교체하기 시작한다면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범위는 훨씬 넓어진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임면에 있어 대통령의 의지가 직접 반영되는 장.차관급은 모두 122개직이다.국무총리와 부총리,대통령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각 부처 각료를 포함한 장관및 장관급 직위가 55개다.감사원장,국가안전기획부장같은 대통령 직속기관장과 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같은 헌법기관장도 포함된 것이다. 여기에 각부처 차관,외청장,총무처 소청심사위원장,경찰위원회 상임위원,고등검사장같은 차관 및 차관급 직위가 67개에 달한다.앞으로 정부조직개편이 단행된다면 이들 자리는 다소 줄어들 여지도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한국도로공사 등 정부투자기관의 사장과 감사도 대통령이 임명권을 갖는다.모두 36자리에 이른다.여기에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관리공단,총무처 산하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같이 대통령이 임면권을 가진 정부부처 산하단체장 및 감사직이 60여개이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직책중에는 법으로 임기가 보장된 직위도 많다.정부투자기관이나 산하단체장은 대체로 임기직이어서 과거 대통령이 바뀐다고 반드시 자리를 내놓은 것도 아니었다.그러나 임기직이라도 새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기가 싫어 스스로 자리를 떠나는 인사도 있었다.이경식 한은총재가 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에도 최근 사의를 표명한게 그런 예이다.검찰총장도 새정부에서도 임기가 계속되어 거취가 주목되나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 힘을 한곳에 모으는 지혜(이동화 칼럼)

    평소에는 이기적이고 제멋대로 호화스럽게 살다가도 위기상황에 직면하면 정신을 차리고 단합하는 것은 거의 본능적인 조건반사라고 할 수 있다.우리나라 사람들에게서 특히 이런 현상이 뚜렷하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많이 찾아낼 수 있다. ○어려울때 나오는 애국심 외침을 받은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때 수많은 충신과 유명·무명의 애국지사가 나왔고 국민의 단합도 고조됐다.한일합방전후와 일제치하에서 살신성인의 애국자가 속출했고 ‘6·25’전쟁의 폐허위에 국민적 단합이 빛나는 부흥을 일구어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의 간섭이 전제된 외화지원을 받아야될만큼 외환위기와 경제난이 심각해지자 국민사이에 자발적 근검절약운동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은 앞서 말한 ‘위기앞의 정신차리기’,바로 그것이다.과소비와 낭비가 거리낌없이 자행되던 흥청망청 분위기가 일거에 거품빠지듯이 사라지면서 근검절약이 국민적 합의속에 가장 풍요한 덕목이 된 것이다. 해외여행객이 크게 줄어들고 호화망년회가 취소되는가 하면 유학과 고액과외가 고개를 숙이게 됐다.고급외제품을 쓰고 걸쳐야 행세를 하는 것처럼 생각하던 일부의 잘못된 인식은 자취를 감추고 오히려 외제를 입은 사람이 남의 눈치를 보는 세태가 됐다. 이런 와중에 나라의 지도자를 뽑는 대통령선거가 치러지고 있다.경제난국의 분위기 때문에 선거행태도 엄청난 비용이 들던 과거 혼탁상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과거같으면 선거운동자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은데도 최근 분위기는 돈 적게쓰는 선거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만든다.정치권은 여기에서 만족하거나 머물지말고 정치비용을 더욱 줄이겠다는 의지를 다짐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빠른 시일안에 법과 제도를 이에 맞게 보완해주는 실천적 노력을 벌여 나갈 것을 주문한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하고 급한 것은 새 새통령이 당선되면 그를 뒷받침하겠다는 다짐부터 새로 해야만 할 것이다.비록 낙선한 후보와 패배한 정당이라도 무조건 승복하고 돕겠다는 다짐을 국민앞에 확실히 천명하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우리앞에 닥친 위기가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에대통령당선자는 승리의 기쁨을 누릴 겨를도 없이 국가와 국민을 파산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고난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여기에 힘을 모아주지 않으면 우리모두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선거결과 승복에서 부터 국가파산까지 염려되는 이런 상황에서 그의 발목을 잡는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 어려움은 가중될 수 밖에 없다.기우이기를 바라지만 일반적 예상대로 대선 결과 박빙의 표차로 승부가 갈린다면 낙선후보나 그 추종세력이 이성을 잃을 가능성을 경계하지 않을수 없는 것이다.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파국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당선자의 땀과 희생 필요 유력휴보들은 당선되면 무엇보다도 경제난국을 푸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이미 다짐에 다짐을 거듭했다.따라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그는 곧바로 이 일에 뛰어들 것이다.그가 나서서 일할 국내적 여건도 상당히 마련되어 있다.국민들은 근검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 이외에도 누구에게 표를 주었든지 상관없이 곧바로 정치적 지지를 당선자에게 보내고 단합할 것이다.낙선한 후보가 이런 방향으로 국민적 에너지를 모은다면 우리는 보다 빨리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다. 현정부 역시 당선자의 국정참여를 허용할 것이다.김영삼 대통령이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당선자와 국정을 협의하겠다고 천명한 것 이외에도 임기만료된 감사원장의 후임을 임명치 않은 것이나 홍사덕 정무장관이 대선직후 사임의사를 표명한 것 등은 당선자의 국정참여를 가시화시키려는 증좌로 이해된다. 경제의 어려움,사회기강 해이 등 여러가지 여건으로 보아 당선자는 곧바로 국정참여의 폭을 넓히면서 땀과 자기희생,그리고 진정한 애국심을 바탕으로한 강력한 리더십을 요구받게 된 것이다.이제 국가적 어려움에 직면하여 이를 타개하려는 그에게 힘을 모아주는 것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다.(주필)
  • 이시윤 감사원장 퇴임/신상두 위원 직무대행

    이시윤 감사원장이 16일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감사원은 신상두 수석감사위원의 직무대행체제로 들어갔다. 새 감사원장은 오는 18일 대선이 끝난뒤 대통령당선자와의 협의를 거쳐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원장은 이날 삼청동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새로 들어설 정부의 국정운영방향에 따라 사정업무를 총괄해 나가는 명실상부한 국가최고 사정기관으로서 감사원에 부여된 소임을 다할수 있도록 모두 열과 성을 다해달라”며 “특히 과도기의 공직기강과 지방자치단체의 기강확립에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신감사원장 직무대행 ▲경남 밀양(58세) △동국대 법대 △서울지방검찰청 남부·북부지청장 △부산고등검찰청 차장검사 △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 △감사위원.
  • 실업대책·사교육비 절감 싸고 격돌/TV합동토론회­중계

    ◎이회창­‘일자리 확보’ 노사간 신협약 필요/김대중­비자금자료 입수·공표 모두 불법/이인제­문화 사전·사후 검열제 철폐 시급 대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실시된 14일 합동TV토론회에서 3당 후보들은 실업대책과 사교육비 절감방안 등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후보들의 발언을 요약정리한다. ▷과학기술 예산 확보◁ ▲김대중=과학 예산은 최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낭비되고 있는 국가예산을 절감해 과학기술분야에 최우선적으로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 ▲이회창=IMF기간 이후 과학기술이 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인 만큼 이에 대한 투자는 아낄수 없다. ▲이인제=국가생존전략 차원에서 기초과학분야에 대한 투자는 2002년까지는 6%로 끌어올려야 한다.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과학기술역량을 높여야 한다. ▷복지예산◁ ▲이인제=IMF 이행조건 때문에 내년 7조5천억원,약 10%의 예산삭감이 불가피하다.그러나 대형국책산업 부문은 다소 삭감하더라도 복지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옳지 않다. ▲김대중=중요한 것은 실업을 방지하고 직업이 없는 사람에게 직업을 주는 것이다.반년간 임금을 동결하고 해고도 하지 않는 복지정책이 필요하다. ▲이회창=일자리 확보가 중요하다.노사 신협약이 필요하다.급여를 줄여서라도 같이 가는 것이 필요하다.김대중후보의 IMF재협상론으로 국제신인도가 떨어져 난리가 났다. ▷비자금 폭로◁ ▲김대중=이회창 후보는 국가기관의 영장이 없으면 입수할 수 없는 내 친인척 계좌를 입수,우리를 공격하는데 썼다.자료의 입수 및 공표 모두 불법이다. ▲이회창=어마어마한 제보가 들어왔다.정확한 제보처럼 보여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이인제=5백50억원을 계약금조로 사채시장에 갖고 갔다고 했는데 그것을 살만한 기업은 없을 것이다. ▲김대중=이회창 후보께서 우연히 입수했다고 했는데 설사 그렇더라도 위법사실을 검찰에 갖다 줘야지 당에서 발표하는 것은 금융실명제 위반이다. ▷DJ 20억 수수문제◁ ▲이회창=김대중 후보는 20억원을 위문금으로 받았다는데 5.18 학살자로부터 받은 돈도 위문금인가. ▲이인제=김대중 후보가 노태우 대통령이 그 정도의 돈을 갖고 있어서20억원을 받았다는데 정말 놀랬다.김대중 후보의 경험으로 미루어 재벌의 정치자금 일부인 줄 알고 받았을 것이다. ▲김대중=이회창 후보는 3김중 하나인 김영삼 대통령 덕으로 감사원장,총리,여당대표 등 온갖 영전을 누려왔다.3김중 하나와 협력한 것을 뭐라고 변명할 것인가. ▲이회창=야당이 여당 대통령으로부터 20억원을 받은 것도 민주주의인가. ▲이인제=이회창 후보가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이 된다’고 하는데 이것은 새로운 지역패권주의가 아닌가. ▲이회창=현실적으로 이후보가 대통령이 되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 ▲이인제=학생 젊은층 등 밑으로부터의 지지는 폭발적이다.반드시 위대한 선거혁명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김대중=‘이인제 찍으면 김대중 된다’는 말은 이인제 후보와 나에 대한 모욕이다.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 ▲이회창=아직도 이후보를 남의 당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지금도 이후보와 손잡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 ▲이인제=이회창 후보가 나를 같은 식구로 생각한다고 했는데 이를 빨리 거두어 들이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통합방송법 처리◁ ▲김대중=통합방송법은 연내 또는 명년초에는 처리해야 한다.재벌의 위성참여는 막고 대신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만들어 참여해야 한다. ▲이회창=경쟁력있는 기업의 참여를 반드시 백안시해서는 안된다.재벌은 참여하되 지분을 제한해 독과점을 막는 조치가 있으면 되지 않나 싶다. ▲이인제=상당한 부분은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만들어하되 일정부분은 대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대중=대기업과 중소기업 컨소시엄은 완전히 다르다.대기업은 독과점의 부작용이 있다.언론의 독과점을 막는게 중요하다. ▷일본 대중문화 수입◁ ▲이회창=우리 청소년들은 자신있게 일본문화를 소화할 수 있다.저급한 문화를 제외하고는 들어와도 괜찮다. ▲이인제=일본문화의 개방에 대해 나는 전부터 적극적인 생각을 피력해 왔다.해방이후 여러 세대가 지났으니 이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수출할것은 수출해서 극복해야 한다. ▲김대중=역사를 볼 때 ‘문화 쇄국주의’를 고수해서 잘된 나라는 없다.일본문화가 뭐가 그리 대단해서 받아들이면 안되는가.고급문화를 안받아들이니까 섹스.폭력 등 일본의 저급문화가 판을 치고 있다. ▲이회창=영화 등 영상산업의 경우는 예외다.우리 국내 영화산업 보호를 위한 장치가 먼저 마련돼야 한다. ▷정부의 문화간섭◁ ▲이인제=사전,사후검열 모두를 철폐해야 한다.문화는 간섭이 문제다. ▲김대중=문화검열은 사전이든 사후든 해서는 안된다.문화가 무책임하게 나가지 않도록 문화인의 자율적인 자기검열이 필요하다. ▲이회창=표현의 자유는 ‘사상의 시장’에 맡겨 시장경쟁으로 여과하면 된다.사전검열로 미리 선택한 것은 민주적인 방식이 아니다.
  • 경제난국 책임론 최대쟁점 부각

    ◎IMF 재협상/“신인도 하락­일부내용 손질” 맞서/책임·안정론/“안정만이 최선­공동책임론” 대립 경제위기에 대한 국민들의 체감지수가 높아지면서 경제파탄 책임론이 종반 선거전의 최대 쟁점이 되고 있다. 특히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한 IMF와의 재협상 요구의 적실성에 대한 논란도 뜨거워지고 있다. ◇IMF와의 재협상 공방 한나라당은 현시점에서 IMF와의 재협상 요구는 금융위기 등 발등의 불을 끄는데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입장이다.대외신인도만 떨어뜨려 IMF의 구제금융이나 미국등 서방자본의 유입을 저해할 뿐이라는 논리다. 조순 총재는 특히 이날 재협상에 부정적인 미셸 캉드쉬 IMF총재와의 통화내용을 공개했다.재협상 요구에 대한 IMF측의 의구심을 전한 것이다. 조총재는 이날 회견에서 현 금융·위환위기가 현정부의 대처능력 부족에 일차 기인한다고 전제했다.그러면서도 경제위기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인기발언이 이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싸잡아 공격했다.“김대중 후보의 재협상 요구가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의 믿음을 떨어뜨려 국제사회의 투자나 자금지원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요지였다. 이에 대해 타후보측은 복합적인 반응이었다. 국민회의 장성민 부대변인은 “상식을 넘어선 불리한 조건을 걸린 어떤 통상협상도 경제외교능력에 따라서 얼마든지 재협상의 대상이 된다”고 반박했다.그는 “조총재는 영국의 저명한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즈조차 IMF가 한국에 내린 처방은 큰 실수라고 보도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쏘아 붙였다. 다른 한편 국민회의는 이날 재협상이라는 용어를 추가협상으로 바꾸는 등 논란의 확대재생산을 차단하는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재협상이라는 말 자체가 IMF와의 협상결과를 전면 부인하는 느낌을 준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국민회의측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IMF와의 협약은 준수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다만 3개월마다 IMF와 하게 돼있는 협의에서 불리한 내용을 추가협상하자는 의미”라고 재협상 주장의 의미를 축소했다. 국민신당 한이헌 정책위의장도 “위기수습에 최선을 다하되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IMF와 분기별 협의를 통해 조정해 나갈수 있을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책임론,안정론 공방 IMF관리체제의 치욕을 벗어나기 위한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간의 해법공방전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한나라당은 안정만이 최근의 금융·외환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이번 선거의 마지막 당보 제목도 ‘이회창은 곧 안정입니다’로 정했다.이에 대한 대칭개념으로 ‘혼란으론 일어설 수 없습니다’는 부제도 달았다.특히 안정론을 깨끗한 정치와 직결시킨다.정치가 깨끗해야만 우리사회의 제반분야가 빠른 속도로 제자리를 찾게 되고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도 급속히 향상될 것이라는 논리다. 이것을 이뤄낼 수 있는 사람은 이회창후보뿐이라고 덧붙인다.경제살리기를 위한 인적자원도 한나라당이 가장 풍부하다고 강조한다.김후보의 건강불안과 사상불안도 빼놓지 않는다.또 김후보가 집권하게 되면 내각제 개헌문제로 정치권 전체가 온통 시끄러울 것이고 국회에서도 과반의석을 확보하고 있지 못해 원활한 국정운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반면 국민회의는 한나라당과 이회창후보가 경제난국의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다.특히 김영삼정권 아래서 감사원장과 국무총리,집권당 대표를 지낸 이후보는 최근의 경제위기에서 결코 자유로울수 없다는 것이다.또 현정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인사들이 가장 많이 포진하고 있는 곳도 한나라당인 만큼 당명을 바꿨다고 해서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는 논리를 편다. 따라서 총체적인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권교체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것이다.
  • 이 감사원장 16일 임기만료/원장대행 신상두 위원 내정

    정부는 이시윤 감사원장의 임기가 오는 16일로 끝남에 따라 내년 2월말 새정부 출범때까지 후임을 임명하지 않고 신상두 수석감사위원이 감사원장 대행을 맡도록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5일 밝혔다.
  • “경제위기 극복” 각론서 큰 시각차/TV합동토론회­쟁점

    1일 저녁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등 대선후보 3명이 함께 참여하는 첫 TV합동토론회서 세 후보는 경제파탄 책임소재를 놓고 시종 격렬한 공방전을 벌였다.또 금융실명제 및 실명대책 문제 등 각론에서도 현격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금융실명제/이회창­무기명장기채권 발행 등 보완책 필요/김대중­지하자금 양성화로 비상시기 적극 활용/이인제­증시유입자금 출처조사는 부양책 역행 당면 현안인 금융실명제의 보완문제도 도마위에 올랐다.3당후보들은 IMF 관리시대에 대비,자금 흐름을 위한 실명제 유보에 원칙적으로 찬성했다.하지만 방법상 약간의 차이를 드러냈다. 먼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대대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선언한후 “지하자금의 양성화를 위해 무기명 장기채권을 발행해야 하며 특히 증시가 붕괴되는 상황에서 증시 유입자금에 대해 출처조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실명제 유보를 강력히 제기했다.“지금은 비상시기인 만큼 실명제를 유보,30조원이 넘는 지하자금이 지상에서 유통되도록 해 도산상태의 중소기업이나 상인에게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며 ‘현실론’을 들고 나왔다. 반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이후보의 생각과 기본적으로 같다”고 간단히 대답한 후 “그러나 김후보는 처음에 차명계좌도 안된다고 했다가 근래에 와서 유보,또는 폐지를 주장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공세를 취했다.이에 김후보는 “이후보도 처음에 실명제 유지를,지금은 근본적 보완을 주장하지 않느냐”며 “표현의 차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그러나 실명제 논쟁은 이인제 후보의 보충질의를 거쳐 김대중 후보의 비자금 폭로사건으로 번졌다. 이후보는 “권력을 동원,수백개 계좌의 비밀을 훔쳐낸 사실을 솔직히 시인하라”며 화살을 이회창 후보에게 돌렸다.이회창 후보는 이에 “그래서 비자금 제보자료가 적법한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 아니냐”고 맞받아쳤다. ◎경제위기 책임/이회창­고비용·저효율의 낡은정치구조가 주범/김대중­집권여당·불건전한 재벌들의 합작품/이인제­파벌보스중시 하향식정당구조가 원인 예상대로 경제위기 책임론을 놓고 날이선 진검숭부가 펼쳐졌다.세후보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TV 합동토론회에서였다. 기조연설부터 가시돗힌 설전이었다.이회창 후보는 “IMF구제금융을 받을 지경의 경제위기는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정부에 주 책임이 있다”고 운을 뗐다.그리곤 “한보사태에서 보듯 뿌리깊은 정경유착을 야기한 정치권 전반에도 책임이 있다”고 방어막을 쳤다. 김대중후보는 집권여당 책임을 강조했다.그러기 위해 “10개월전까지만 해도 연전연패하던 한국축구가 올바른 감독을 맞아 연전연승하지 않느냐”는 비유를 곁들였다. 이인제 후보는 “부도난 경제는 안보를 튼튼히 하지 않은데서도 원인이 있다”는 등 다소 비약적인 논리를 폈다.이어 “아들 병역의혹부터 해소해야 한다”고 이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세후보는 경제위기의 근원에 대해서도 극과 극의 시각차를 보였다.김대중 후보는 “정경유착의 주범은 불건전한 재벌과 한나라당이다”이라며 이회창 후보의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다.이를 “여야 정권교체를 해야 정경유착이 없어진다”는 논리로 연결시켰다. 이에 대해 이회창 후보는 “정경유착이 근본 뿌리이고 여기에 여야는 큰 차이가 없다”며 고비용의 낡은 정치구조가 경제위기의 주원인임을 지적했다.그 연장선상에서 3김청산의 당위성을 부각시켰다. 반면 이인제 후보는 파벌보스 중심의 하향식 정당구조에서 정경유착의 원인을 찾았다.“미국이나 유럽식의 상향식 민주정당을 만들어야만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수 있다”며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재벌정책/이회창­이 후보 노사 편들기 발언 현정책과 괴리/김대중­경제발전 기여도는 정당하게 평가돼야/이인제­특별법제정으로 자율적 구조조정 부축 세 후보는 재벌정책을 놓고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서로가 재벌과 근로자라는 ‘두마리 토끼’를 쫑는데 열중하면서도 상대후보의 ‘빈틈’을 파고드는데는 어김없이 공격성을 발휘했다. 먼저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는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재벌에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었는데 최근 보수적이고 재벌친화적인 발언을 하는데 시각이 바뀌었나”고 선공했다. 김후보는 “재벌은 양면성이 있다”며 “정경유착,문어발확장,내부자 거래,온갖 부정적 거래는 비판받아야 한다”고 과거의 부정적 시각을 설명했다.이어 “그러나 경제를 발전시킨 것은 정당하게 평가돼야 한다”고 지금의 친화적 발언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김후보의 두번째 시각에 동조했다.그리고는 “재벌이 자율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구조조정 개혁을 하도록 정부가 도와야 한다”며 이를 위한 특별법 제정의사를 밝혔다. 이회창 후보는 또 “이인제 후보는 노동장관때 무노동 부분임금을 주장했다.또 노동장관때 노동자를 위한 이익을 생각한다는 말을 했는데 지금의 재벌정책과 부합하느냐”고 공격했다. 이인제 후보는 “당시 무노동 부분임금 언급은 대법원 판례만을 존중하겠다고 말한 것뿐”이라고 해명한 뒤 “대법관 출신으로 사정을 잘 아는 이후보가 세간의 오해를 갖고 질문해 유감스럽다”고 맞받아쳤다. 이인제 후보는 또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오해를 받았을때 이후보가 감사원장으로서 대통령에게 변명을 해줄줄 알았는데 안해서 유감이었다”고 직격탄을 쏟아부었다. ◎고용·실업대책/이회창­노사자율적 협의로 근로시간 축소 필요/김대중­임금억제속 중기·벤처기업 대폭 확충/이인제­생활안정자금 확보 등 단기대책 절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아래 고용과 실업문제는 이날 토론회가 시작되자마자 쟁점이 됐다.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는 “구조조정을 하면서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서는 근로자 수를 줄이는 방안과 근로자를 줄이지 않은채 임금을 억제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이 있다”면서 “우리는 후자를 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도 “독일은 통일 이후 실업문제에 대해 노조가 8시간 노동할 것을 6시간으로 줄이면서 해고를 하지않았다”면서 “자율적 협의로 풀어야 할 것”이라고 김후보에게 동조하는 입장을 밝혔다.이인제 국민신당후 보는 그러나 “실업문제가 심각한데도 누이좋고 매부좋고 하는 식으로 해결될 것 같이 얘기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두 후보의 주장을반박했다. 실업문제의 해결방안에 대해서 김후보는 “집권하면 1년에 1만개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늘여 5년뒤에는 2백50만내지 4백만명에게 일자리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후보는 그러나 “내각제 개헌에 청문회,지방자치선거까지 치러야 하는데 어수선한 정국속에서 실업자가 줄겠느냐“고 ‘김후보에 의한경제문제 해결’에는 회의를 표시했다.그러면서 “IMF구제금융은 단기적인 거시경제의 안정을 위한 것”이라면서 “내년까지 힘든 시기를 참으면 우리경제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인제후보는 “IMF체제 아래 실업은 발등의 불”이라면서 “무엇보다 빨리 국회를 열어 근로자 생활안정자금과 직업연수 등에 3조원 정도를 쓸 수 있도록 해서 직장을 잃은 근로자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주는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대책을 제시했다.
  • 감사원장 인사 어떻게 될까/이시윤 원장 대선이틀전 임기완료

    ◎새대통령 취임때까지 현체제유지 가능성 대통령선거일 이틀전인 오는 16일로 임기를 마치게 될 이시윤감사원장 후임체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새 대통령 선출을 이틀 앞두고 4년 임기의 감사원장을 새로 임명하는 것은 미묘한 문제이기 때문이다.임명권자인 김영삼 대통령은 경제난 탓에 이 문제를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후임체제로는 대략 4가지의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이원장을 새 감사원장으로 임명하되 국회의 동의를 구하지 않는 ‘서리’체제를 내년 2월25일 대통령 취임일까지 유지하는 것이다.감사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92년7월 당시 노태우 대통령도 김영준 원장의 임기가 끝나자 김원장을 재임명한 전례가 있다.김원장은 8개월뒤 김대통령이 취임하자 사표를 냈고 김대통령은 이회창씨를 임명했다. 두번째 방안은 원장을 공석으로 남겨두고 감사원법에 따라 수석감사위원이 대행하는 것이다.이에대해서는 연말을 맞아 공직사회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활동을 벌여야 하는 감사원의 수장이 없으면 위상에 문제가 생길수 있다는 일부의 지적이 있다.또 김대통령이 대통령 당선자와 협의를 거쳐 제3의 감사원장을 임명하는 방안도 있으나 당선자가 없는 시점에서 임기만료가 도래하므로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이밖에 김대통령이 독자적으로 새 감사원장으로 임명할 수도 있겠으나 3개월짜리 감사원장에 그칠 공산이 크다.
  • ‘판세 변화 분수령’ 첫 토론서 기선잡기/합동토론회 전략

    ◎이회창­각계전문가 20명 동원… 70개 문항 도상훈련/김대중­이인제는 관심권밖… 이회창 책임 집중공략/이인제­지지 반등 호기… 이회창 잡을 특단카드 준비 ‘1차 토론회에서 기선을 제압하라’-3당 대선후보들은 첫 공식 합동TV토론회를 하루 앞둔 30일 초반 판도 변화의 분수령이 될 대회전의 준비를 하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한나라당은 이회창 후보의 토론회에서의 진술형식을 ‘판결문 형식에서 신문기사 형식으로’ 풀어간다는 전략이다.30일 하오 여의도연구소에서 열린 합동토론회 보고회를 통해 TV대책위원회(위원장 박성범)가 이후보에게 제언한 내용이다.답변시간이 제한돼 있어 ‘미괄식’보다는 ‘두괄식’으로 답변해야 핵심을 시청자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후보는 특히 이날 자체 리허설에서 각계 전문가 20여명의 조언을 받아가며 사회자와 다른 두 후보의 대역을 정해 70여개의 예상 문답을 주고받는 등 치밀한 도상훈련을 실시했다.이후보는 첫날 토론주제가 경제분야이므로 상대 후보들의 ‘한나라당 경제위기 책임론’을 논박,정치권 공동책임론을 강조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건설적인 대안제시에 주력할 방침이다.이후보는 논쟁때 흥분하면 안정감과 신뢰감,친근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아래 진지하고 차분한 자세를 유지한다는 복안이다. 이후보는 논쟁방식의 토론회가 2대1 양상으로 흘러 협공을 당하는 모양새가 연출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선거전략상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고보고 있다.유일한 여권후보라는 이미지가 부각돼 이인제 후보를 지지하는 안정·온건 성향의 표가 이후보쪽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판단이다.윤원중 기획특보는 “3차례의 합동토론회에서 이인제 후보의 지지율을 5∼6% 정도 떨어뜨리면 이회창 후보가 이를 흡수,김대중 후보를 10%정도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민회의는 첫 3자 합동토론회가 대권고지로 등정하는 최대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본다.그런 만큼 김대중 후보는 하루 전날인 30일부터 모든 유세일정을 비워놓고 토론 준비에 매달리고 있다. 김후보는 30일 한 스튜디오에서 실제 토론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가졌다.그러나 심신의 피로가 누적되면 순발력이 오히려 떨이질 것을 염려,이를 취소했다.대신 김원길 정책위의장을 하오 호텔로 불러 금융개혁 문제 등 경제현안에 대한 훈수를 받았다. 이번 경제분야 3자토론에서 이회창 후보를 집중 공략할 참이다.공식 선거운동 직전까지 이회창 후보의 상승무드가 두드러진 점을 감안한 것이다.문민정부에서 감사원장과 총리를 지낸 점을 강조,현정부의 경제실정에 대한 ‘절반의 책임’을 추궁한다는 복안이다. 반면 이인제 후보에 대해선 가급적 무시한다는 전략이다.경제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안된 후보라는 점을 지적,슬쩍 건드리는 수준에서 공세를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일종의 억강부약전술이다. 주요 보좌진은 방송선거대책단의 부단장인 김한길 의원과 토론진행자 출신인 유재건 비서실장,뉴스앵커맨을 지낸 정동영 대변인 등이다.이들은 논리개발과 함께 김총재의 표정관리와 목소리 가다듬기 등 부차적인 문제에도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김후보의 답변이 늘어지는 경향이 있어 쉽게 전달될 수 있는 표현을 쓰도록 조언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국민신당은 그동안 하향세였던 지지율의 반등과 당선권 진입 목표를 설정,사활을 건 승부를 건다는 각오로 현 경제위기의 책임소재와 대응방안에 대해 ‘할 말 다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첫 합동토론회인데다 첨예한 경제 분야 주제인만큼 현 경제위기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밝히면서 그 대응방안을 집요하게 파헤칠 계획이다.특히 주가하락과 환율폭등·IMF금융지원에 따른 대량실업문제와 처방에 대해 정·경유착과 기업·언론의 책임 부분을 부각시키면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현 정부의 실정을 집중 공략한다.그동안 토론회에서 정책대결 차원을 고집하다 후보의 이미지가 약해졌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토론회에선 강한 인상을 풍겨 이미지 전환도 노리고 있다.현재의 금융위기가 도래한 시점과 원인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한나라당 이후보를 위기에 몰아넣을 특단의 카드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에서의 30일 일부 유세 일정도 취소한채 급히 아침 비행기편으로 상경한 이인제 후보는 한이헌 정책위의장·오갑수 정책위 총괄단장과 치밀한 전략을 짠뒤 3사람이 한나라당·국민회의 후보 입장에 앉아 실제상황과 꼭같은 가상 토론회를 갖고 전의를 다졌다.
  • 대선 홍보물 백태/만화·로고송 등 아이디어 불꽃경쟁

    대선후보들의 홍보물에는 후보의 장점을 집중 부각하고 부족한 부분을 메우려는 아이디어와 기지가 베어있다.얼굴을 맞대지 않고 유권자들에게 후보의 느낌을 전하는 매개물인 만큼 각 당은 그만큼 더 공을 들였다. ▷한나라당◁ 지난 26일 공식선거 운동기간에 들어가기 전 당원홍보용으로 ‘이회창·한인옥 부부의 사는 이야기’와 ‘열린 마음·따스한 가슴으로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란 제목의 홍보책자를 발간했다.‘…사는 이야기’는 이후보 부부의 결혼과 살림,자녀교육으로부터 감사원장,국무총리 시절의 이야기와 소록도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장남 정연씨에 대한 심경에 이르기까지를 담고 있다.올해초부터 여성잡지에 실린 이후보 부부 관련 기사를 정리한 것으로 편안한 문체에 컬러 사진을 곁들여 쉽게 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열린 가슴 …’은 이후보의 가족과 친구,이웃들이 이후보 부부에 대한 느낌을 소개한 책자로 ‘…사는 이야기’와 비슷한 형식이다.이후보의 일생은 만화가 허무영씨가 당의 의뢰를 받아 ‘깨끗한 대통령 이회창’이란 제목으로 엮기도 했으며,개그 작가 장덕균씨는 ‘이회창,대권을 잡아라’라는 제목의 책을 자체적으로 펴내기도 했다.한나라당은 선관위를 통해 가정에 배포되는 4쪽짜리 전단과 16쪽 짜리 책자에는 ‘깨끗한 정치,튼튼한 경제’라는 한나라당의 공약을 담았다.또 이회창 후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전달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다고 당관계자는 말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홍보물에서 과거 대선에서와 같은 ‘점잖고 무게있는’ 모습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대신 광고전략을 원용해 철저하게 감성에 호소한다. ‘DJ(김후보)와 함께 춤을’이라는 TV광고는 국민회의의 홍보전략을 그대로 보여준다.이 광고는 전편에서 인기그룹 ‘DJ DOC’의 노래를 개사한 ‘로고송’이 흐르는 가운데 ‘경제대통령’‘든든한 대통령’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중간중간 김종필 선대회의의장과 박태준 선대회의 고문이 등장,다소 코믹하기까지 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낸다. 법정 홍보물도 철저히 광고전략에 따라 만들어진다.‘든든해요 김대중’이라는 16쪽짜리 홍보책자는 겉보기에는 정당홍보물이라는 느낌이 들지않을 만큼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김대중 총재 한마당’이라는 CD롬을 만든 것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선거홍보매체도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한국만화작가가 본 제4의 물결 김대중’이라는 만화홍보물도 젊은층의 흥미를 유도하는 전략의 하나다.국민회의는 독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내용을 담은 DJ의 저서를 펴내는 것이 직접홍보물보다 더욱 홍보효과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최근 ‘이경규에서 스필버그까지’‘내가 사랑한 여성’ 등 가벼운 에세이집과 자서전 ‘나의 삶,나의 길’을 집중적으로 펴낸 것도 이같은 전략에 따른 것이다. ▷국민신당◁ 법정홍보물로 현수막 909개와 선전벽보 18만8천40장을 제작,일선 지구당에 배포했다.홍보책자 1천6백여만부와 홍보전단 1천5백여만부는 제작중에 있다.당원용으로는 홍보책자와 홍보논리집 각각 20만부,당보 30만부를 제작,배포했다.이외에 ‘일벌’을 그린 심벌마크 스티커와 당비모금 차량용 스티커도 20만부씩 만들어 놓고 있다.국민신당 홍보물은 이인제 후보의 젊음과 역동성을 부각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김명용 홍보실장의 설명이다.선전벽보에서부터 각종 홍보책자에 이르기까지 기본색조부터가 파란색이다.선전벽보는 ‘젊은 한국,강한 나라’를 캐치프레이즈로 이후보의 웃는 모습을 담고 있다. 16쪽짜리 법정홍보책자는 이후보의 국정수행능력과 참신성,세대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벼를 베는 모습과 공장을 방문한 사진을 통해 ‘일꾼대통령’의 이미지를 심었다.30사단에서 병장으로 복무할 때의 사진도 담아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 여 주류·비주류 폭로전/박범진 의원“DJ 약점조사 특수팀 구성”

    ◎이 총재측,92년 대선자금내역 공개태세 신한국당의 주류와 비주류간 대결이 상호 폭로전으로 비화하면서 감정싸움으로 격화,최악의 상황인 분당사태로 치닫고 있다.〈관련기사 3·4면〉 특히 주류측은 앞으로 김영삼 대통령의 실정과 문민정부의 유선방송사업자 선정과 지역민방,개인용 휴대통신(PCS)사업 허가권 등 각종 이권사업에 얽힌 비리의혹과 92년 대선자금 사용내역을 폭로할 태세이고,비주류측은 이에 맞서 이회창 총재의 경선자금 내역과 불법운동 등을 터뜨린다는 입장이어서 분당은 시간문제인 형국이다. 이에 따라 민관식 이홍구 고문 등 당고문단이 다음주 초 모임을 갖고 단합과 결속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나 성과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영삼 대통령 총재비서실장을 지낸 박범진 의원은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야당이 이총재 두아들의 병역문제를 폭로한 뒤 신한국당 당직자회의에서 국민회의 김총재의 약점을 조사해 반격을 가하자는 의견이 개진됐으며,이에 따라 지난 8월말 김총재의 약점을 조사하기 위한 특수팀이 구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폭로했다. 박의원은 이어 “이총재가 국민회의 김총재의 비자금 자료를 강총장에게 넘겨주며 폭로를 지시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면서 “대법관,감사원장을 지낸 사람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실정법을 위반한 것은 도덕적으로 큰 문제로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윤원중 총재비서실 부실장은 “이총재가 김총재 약점 자료 확보는 물론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압력을 행사하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윤부실장은 또 “병역파문 이후 당직자회의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김총재의 약점을 수집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한 바 있으며,선거전략차원에서 당연히 논의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여 분열 이해득실 계산 골몰/이회창 총재 긴급회견­야당 반응

    ◎국민회의­“비자금 폭로 결국 제발등 찍어”/자민련­신한국 곧 ‘빅뱅’ 진입 장담/민주당­“반DJ진영 헤쳐모여 이뤄질 것”/국민신당­기득권 포기 진심이길 바란다 야권은 22일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기자회견에 대해 자당의 이해득실을 계산하며 대응방안을 마련하는데 골몰했다. 국민회의는 이총재가 비자금 등의 수사를 다시 요구한데 대해 “선거국면을 폭로정국으로 끌고가서라도 살길을 찾겠다는 몸부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3김 청산론’에 대해서는 “대법관과 감사원장·국무총리·여당대표를 지내는 등 3김정치의 덕을 가장 많이 본 사람으로서 논리적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총재특보는 ”순간적이겠지만 이총재의 지지도가 다소 올라갈수는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그러나 결과적으로 자기발등을 찍는 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민련의 안택수 대변인은 “신한국당이 뿌리째 폭발하는 ‘빅뱅’에 진입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면서 정국의 추이를 주시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김창영 부대변인은“세입자가 나가란다고 수천억원의 재산을 두고 나갈 집주인이 어디있느냐”고 비꼬았다. 반DJP연대를 모색하고 있는 민주당은 당분간 신한국당내 힘의 흐름을 지켜본다는 자세다.조순 총재는 이총재나 비주류중 어느 한 쪽과 손을 잡음으로써 성급히 다른 쪽을 ‘적’으로 만들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일종의 등거리 전략인 셈이다.여권의 분열은 결국 반DJ진영의 ‘헤쳐모여’로 이어질 것이고,이는 자신의 정국주도권 장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리라는 전망이다.조총재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총재와의 회동에 대해 긍정적인 뜻을 밝히면서도 “생각이 다른 인사와도 적극 만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아 운신의 폭을 넓혔다. 조총재측은 아울러 부심하고 있는 신한국당 비주류측이 이인제 전 경기지사쪽으로 쏠리는 일만은 적극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여당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다른 후보와 똑같이 깨끗하게 선거에 임하겠다는 이총재의 말이 진심이기를 바란다”면서 “대통령이(탈당요구를) 못받아들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이전지사는 이총재를 겨냥 ‘운거영웅불자모(운이 다한 영웅은 스스로 도모할 수 없다)’라는 구한말 동학혁명의 기수였던 전봉준이 처형되기 직전 남긴 시구를 인용하기도 했다.
  • “탈당요구는 이성잃은 처사”/여 비주류 움직임

    ◎총재·후보직 사퇴공세 본격화 움직임/“더이상 도울 의무 없다” 결별수순 밟기 신한국당의 민주계 비주류는 22일 이회창 총재가 김영삼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것은 “한마디로 이성을 잃은 처사”라고 강력히 비난했다.비주류측은 아울러 이총재가 김대통령에 대한 결별을 선언한 상황에서 더이상 이총재에 대한 일말의 ‘의무감’도 가질 이유가 없다는 태도를 나타냈다.비주류측은 이에따라 당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대통령후보 교체 논의를 조직화,이총재를 상대로 후보는 물론 총재직까지 사퇴하도록 촉구하는 대공세를 본격화할 태세다. 이날 이총재의 회견직전 열린 당무회의에서 서청원 의원은 “이총재가 검찰의 수사유보 책임을 명예총재에게 미루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하고 “당의 원인제공자부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이총재와 강삼재 총장에 대한 인책론을 제기했다.신상우 의원도 “이총재 본인이 김영삼정권에서 감사원장과 총리를 지내며 탄생한 인물”이라면서 “인기만회의 수단으로 김대통령과의 결별을 요구한다면 정치도덕적인 예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청원 의원은 이총재의 회견이 끝난뒤 다시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도덕성과 정체성의 결여,정책적 혼선 등 이총재의 총체적인 지도력 부재가 여당사상 초유의 난국을 초래했다”면서 “이총재는 당과 나라를 위해 살신성인해야 한다”고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
  • 법사위/비자금 특감 요구에 ‘유출조사’ 맞불(국감초점)

    ◎신한국­가차명 계좌 불법 실명전환 조사해야/국민회의­유출 개입 의혹 청와대 직무감찰 촉구 신한국당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고발한 16일 국회법사위의 감사원 국감장은 여야간 ‘비자금’ 공방장으로 변했다.신한국당과 국민회의는 서로 특별감사에 돌입하라고 이시윤 감사원장을 몰아세웠다. 신한국당은 소속 의원들이 대부분 나서 김총재가 가·차명을 이용하고 불법으로 실명전환한 점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총공격’를 폈다.국민회의는 금융정보의 유출에 대해 특감을 실시해야 한다고 맞섰다. 국민회의는 특히 비자금 폭로에 청와대 개입의혹을 제기하고 청와대에 대한 직무감찰을 촉구하면서 비자금 사건의 청와대 연계를 시도했다.특히 양측은 상대방 총재의 도덕성 시비로 확전시키면서 특감요구를 관철시키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조순형·조찬형 의원은 “금융감독당국이 김총재 친인척의 은행계좌를 조사해온 사실이 드러났고 은행감독원이 조사한 자료가 어떻게 신한국당 의원 손에 들어갔는지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조순형 의원은 “청와대 비서실 관계자가 ‘김대중 파일’을 줄서기 차원에서 신한국당에 넘겨준 혐의가 짙다”며 청와대에 대한 직무감찰을 요구했다. 신한국당 송훈석 의원은 “김총재의 비자금은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 한 정치인의 부정축재사건”이라며 특감실시를 주장했으며 안상수 의원은 감사원·검찰·경찰·국세청 등 관계직원들로 독립적인 부패수사기구 구성을 제안했다.홍준표 의원은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는대로 자료유출 관련 감사를 하는 것이 형평성에 맞는다”고 맞섰다. 국민회의는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 아들의 병역문제로 자질시비를 제기했고 신한국당 최연희 의원은 “국민의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 탈세를 했다면 국민을 설득시킬수 없을 것”이라며 “감사원은 국민적 대표성에 문제가 있다면 사전에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맞섰다. 정치공방의 틈바구니에서 난처해진 이시윤 감사원장은 “관련자료를 입수하지 못했으며 내용도 확인하지 못해 감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관련자료가 입수되면 감사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완곡하게 양측의 요구를 물리쳤다.
  • 이시윤 감사원장 귀국

    이시윤 감사원장이 이탈리아·인도네시아·중국 등 3개국 방문을 마치고 11일 하오 귀국했다.
  • 김대중·이인제 강도높은 추궁/사상검증 대토론

    ◎이회창­율곡감사 추궁속 “대북정책 분명”/김대중­김일성조문론 등 조목조목 답변/김종필­“사상검증 받은 자체가 서글프다”/조순­“사상 문제없어 보인다” 평가 받아/이인제­“부친 부역했으면 판사 못됐을것” 신한국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민주당 조순 총재와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 등 대선후보 5명이 8일 ‘사상검증 대토론회’에 참석했다.보수우익을 대표하는 ‘월간 한국논단(발행인 이도형)’이 주최한 만큼 토론자들은 여야 대선후보의 통일·대북관을 속속들이 헤집었다.특히 ‘색깔논쟁’에 시달렸던 김대중 총재와 가족의 ‘부역설’이 나도는 이인제 전 경기지사에 대해 강도높은 ‘추궁’이 이어졌다.상대적으로 이회창·김종필·조순 총재에게는 강도가 낮았다. 첫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종필 총재는 “사상검증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서글프다”며 기조연설을 시작했다.이같은 보수성향때문인지 질문도 사상검증이 아닌 정책적 견해를 묻는 것이 많았다.‘단일화가 이루어져 김대중 총재가 대통령이 되면 대북정책에협력할 것이냐”는 질문에 “최근 김대중 총재가 집권하면 1년안에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진전시키겠다고 했는데 환상이고 쉽게될 일이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반박한 적이 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김대중 총재는 “선거때마다 KAL기 폭파사건·간첩 이선실사건 등 북풍때문에 피해를 본 사람”이라는 점을 내세웠다.그러면서 지난 90년 남북고위급회담 당시 연형묵북한총리의 비판을 반박했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공산당 두목 앞에서 따진 것이 진짜 반공아니냐’고 사상에 의심의 여지가 없음을 강조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널리스트들은 김일성의 김총재 지지설,김일성 조문론 등으로 김총재를 압박했다.김총재는 자신의 답변에 대해 이도형 발행인이 ‘그럴듯 하면서도 어딘가 이상하다’고 하자 “그럴듯하면 그럴듯하게 들으면 되는 것”이라고 받아 넘겼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부친이 6·25 당시 부역을 했고,이 전 지사가 국회의원에 출마할 때 고향인 논산이 아닌 안양에서 나선 것도 이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한마디로터무니없는 얘기”라고 반박했다.이 전 지사는 “고향에 가면 증언해줄 분이 아직도 많다.군에서는 비밀문서를 취급하는 문서병이었고,연좌제가 있을 때 판사로 임관됐으며,국회에서 정보위간사를 했다”면서 “아버지나 친척에 문제가 있었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조순총재는 자신이 육군사관학교 창설요원이라는 점을 강조한 뒤 “앞으로 대북정책은 정치논리보다는 경제논리로 접근해야 한다”고 소신을 피력했다.조총재는 “사상에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평을 들었다. 이회창 총재는 ‘대북정책에 대해 분명한 말을 했다”며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감사원장 재임 시절 있었던 평화의 댐과 율곡사업 감사를 놓고 파상공세에 시달렸다.이에 대해 이총재는 “평화의 댐 감사 이후 북한의 위협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됐고,율곡사업 감사 이후 군의 전투력이 강화되고 국민들의 신뢰감도 높아졌다”고 의미있는 감사였음을 강조했다.
  • 이시윤 감사원장 오늘 출국

    이시윤 감사원장은 10월3일부터 1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아지역 최고회계검사기구(ASOSAI)총회 및 이사회에 참석하고 이탈리아 및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28일 출국한다.
  • “이 대표 사퇴” 분위기 잡기

    ◎민주계,서명작업 유보… “당분간 더 관망”/“지지율 안오르면 주류도 퇴진 공감할 듯” 신한국당 비주류측이 ‘햇볕론’을 들고 나왔다.이회창 대표의 대통령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는 ‘강풍’을 몰아치기보다는 협조라는 ‘햇볕’을 쪼여주며 이대표 스스로가 용퇴를 결단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서청원의원 중심의 비주류 의원 17명이 26일 조찬회동뒤 “전당대회후에도 이대표를 돕겠다”고 발표한 것이 햇볕론의 첫 실천이다.행동통일을 위한 서명작업도 일단 유보했다. 이대표의 저조한 지지율은 주류측에서도 인정하는 현실이다.그리고 이대표 자신도 그 점을 알고 있으리라는 데까지 비주류의 생각이 미친 것이다.이대표는 손꼽히는 명문가에서 태어나 30여년간의 대쪽 판사와 대통령을 고발한 선거관리위원장,군과 안기부를 사정한 감사원장,대통령에게 권한을 주장하다 물러난 국무총리의 경력을 쌓은뒤 집권당의 대통령후보가 됐다.이대표에게는 그렇게 쌓은 평생의 명예를 온존하는 것은 대통령 당선에 버금할 중대한 고려사항일 것으로 비주류측은본다.따라서 이대표로서도 당선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여권 전체를 위한 ‘용단’을 내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비주류측의 희망이다.어차피 전당대회가 끝나고 10월 중순이 돼도 이대표 지지율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며,그때쯤이면 주류측에서도 이후보 용퇴 필요성에 공감할 것으로 비주류측은 내다본다. 물론 이대표가 과연 용퇴하겠느냐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10월 5일이나,7일,10일,중순까지 지지율 상승이 없으면 사퇴를 밀어부쳐야 한다는 주장이 그래서 나온다.일부는 그런 소신에 따라 독자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주류측에서도 ‘용퇴이후’에 대해서는 확실한 대안을 갖고 있지 않다.경선에 나섰던 이한동·김덕룡 의원이나 이홍구 전 대표 등의 추대와 ‘이인제당’과의 합당이 거론되는 정도다.
  • 이 대표,군과 간격 좁히기/1사단 방문 병역문제 껄끄러움 해소

    ◎율곡사업 이행·사병 처우개선 약속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12일 경기도 파주의 육군 제1사단을 방문했다.대통령후보로 선출된 뒤 첫 군부대 방문이다.추석을 앞둔 여당대표의 군부대 방문은 의례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하지만 두 아들의 병역면제문제로 곤욕을 겪고있는 이대표로서는 다소의 긴장감을 느낀듯 대규모 수행단을 이끌고 갔다. 최근 이대표측에서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69만의 육·해·공군 가운데 이대표 지지층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된다.우선 군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사병과 하사관들은 이대표의 두 아들이 군대에 가지 않았다는 사실 하나로 반이성향을 나타낸다고 한다.군을 이끌고 있는 장교들 가운데도 이대표를 껄끄럽게 생각하는 층이 있다고 한 당직자는 말했다.지난 93년 당시 이회창감사원장은 군 전력증강사업인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를 통해 처음으로 군에 사정의 칼을 댔다.8명의 전직 장관 및 각군 참모총장를 비롯한 군수뇌 출신들이 검찰에 넘겨져 구속되기도 했지만,군수사업과 관련한 비리가 낱낱이 드러나는 과정에서 군의 사기가 크게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시각이 군내에 엄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8일 열린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회의에서 김학원 의원은 “안양 만안 보궐선거에서 부재자 투표자의 90%이상이 야당을 지지했다”고 주장했다.이대표측의 고흥길 특보는 신한국당이 30%정도는 득표했다고 반박했지만,열세는 인정했다. 이대표는 이날 1사단에서 “율곡사업 이행과 군 처우개선을 위한 국방비 반영”을 약속하고 사병들과 기념촬영도 했다.새정부이후 군이 과거처럼 ‘비토 그룹’으로 될수는 없는 상황이지만,득표를 떠나서도 군은 여권이 반드시 끌어안아야 하는 핵심세력 가운데 하나다.
  • 팔당 상수원 특별감사/감사원 8일부터

    감사원은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경기도 팔당호 상수원에 대한 특별감사를 8일부터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팔당 상수원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에 대한 정부의 각종 수질개선대책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물의 오염악화로 3급수로 전락할 우려가 있어,11월말까지 오염실태에 대한 심층 감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오·폐수배출업소와 대형건물의 오·폐수 처리와 무단방류 ▲이들 건물에 대한 각종 인·허가와 지도단속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설치·운영 ▲상수원 수질보전지역 관리제도와 체제 ▲관련부처간 업무협조 등을 집중 조사한다. 한편 이시윤 감사원장은 감사에 앞서 이날 팔당호를 찾아 오염현장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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