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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장
    202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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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勝憲 감사원장서리/법 지배 변호사대회 특강 요지

    ◎국정개혁·경제난 해소 감사 초점 韓勝憲 감사원장서리는 10일 하오 서울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 대회’에 참석,‘국정개혁과 감사정책의 방향’이란 제목으로 특별강연을 했다.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새정부 출범 후 감사원은 국정개혁과 경제난 해소라는 국가과제를 감사의 주안점으로 삼고 있다.오늘날 감사의 비중은 회계감사에서 직무감찰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경향을 보인다.또 사후 문책성 감사보다는 사전 예방적인 감사가 강조되는 추세다. ○사후 문책보다 예방 위주 감사원은 이에따라 감사의 기본방향을 크게 예방감사와 경제난 극복을 위한 감사로 설정했다.앞으로 개인의 비리와 책임을 따져서 불이익을 주는 감사는 줄어들 것이다.그보다는 좀더 거시적으로 문제점을 찾아내 근본적인 처방을 제시하고,정책에도 반영시킬 방침이다.경제난 극복을 위한 성과감사는 금년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외국인 투자환경의 개선,각종 규제의 완화,실업자 구제대책의 실효성,지방 공기업·공공단체들의 구조조정 추진상황 등을 철저히 감사할 계획이다. 공직자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비리·부패는 우리 사회 병리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과거 역대 정권도 출범후 대대적인 사정(司正)활동을 벌였으나 부정부패가 계속 만연되고 있다.그것은 부패 근절을 위한 조치가 일과성에 그쳤을 뿐,제도적으로 뒷받침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과 같은 장치만 갖고도 부정부패는 해소될 수 없다.제도라는 하드웨어 안에서 움직이는 소프트웨어,즉 사람과 운영의 문제를 그냥 넘겨서는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강력하고도 지속적인 사정활동을 함으로써 환부를 과감히 도려낼 필요가 있다. 감사원이 이같은 사정을 실효성 있게 하려면 몇가지 입법상의 보완이 절실하다.우선 공직자 등록재산에 대한 실사권과 직무감찰때 금융거래자료 제출 요구권을 갖는 일이다. ○독립성 헌법으로 보장을 감사원은 강도높은 감사의 후유증 또는 역기능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감사원은 정책결정행위 자체에 대해서 관여하는 것이 아니다.정책결정에 이르는 과정의 적정 여부와 결정을 뒷받침하는 각종 자료의 정확성 및 타당성 등을 점검하는 입장에 있을 뿐이다. 감사원의 독립성은 사법부의 독립 못지않게 중요하다.감사원장을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해서 법이 명시하고 있는 직무의 독립성이 흔들려서는 안된다. 감사원의 직무상 독립성은 현재로서 완벽한 상태지만 제도상으로는 감사원의 직무상 독립이 헌법사항으로 격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사원도 국민의 비판을 수용해야 한다.다만 감사원의 업무활동을 정치공세의 수단이나 목표로 삼아 왜곡하는 행위는 사라져야 한다.‘봐주기 사정’이니 ‘표적사정’이니 하는 말을 남발하는 정치권의 비난은 옳지 못하다. 지금 이 나라는 국정개혁의 어려운 고비를 겪고 있다.개혁은 국민 모두의 참여와 협력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누구보다도 공직자가 선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그러나 공직사회 일각은 아직도 부정과 비리에 젖어 있으며 개혁과는 거리가 먼 의식과 분위기가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다. 감사원은 일시적으로 쇳소리가 나는 사정,끓는 냄비식의 사정이 아니라 연중 꾸준한 감사활동을 통해 결코 법치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과감한 감사를 지속해나갈 것이다.
  • “금품수수·브로커 고용 않겠다”/변협 자정결의

    ◎전관예우 금지 등 모든 법조비리 추방 변호사들이 최근 잇딴 법조계 비리에 대한 반성과 함께 IMF 체제에서의 위상 재정립을 선언했다. 10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대한변협(회장 咸正鎬)의 ‘제10회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대회’에 참석한 변호사 550여명은 “신뢰받는 변호사로 거듭나기 위해 자기 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IMF라는 총체적 위기를 초래한 요인 가운데 변호사를 포함, 사회지도층의 이기주의와 안일한 타성 등이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에 통감한다”면서 “뇌물·향응·급행료 등의 금품수수 비리,브로커 고용,불성실한 변론과 과다 수임료 등 법조 부조리 일체를 추방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전관예우 금지,변호사등록 거부사유확대,징계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변호사법과 변호사 윤리규칙 개정 등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힘쓰기로 했다. 비리 법조인의 영구추방 등 자체 정화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대회에는 咸회장을 비롯,윤관 대법원장,金容俊 헌법재판소장,韓勝憲 감사원장서리,朴相千 법무부장관 등 각계인사와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변협 자정결의문 요지 1.뇌물·향응·실비·촌지·급행료 등 일체의 금품수수비리,사건수임 과정에서의 브로커 사용 등 수임비리,불성실한 변론과 과다 수임료 등 법조 부조리 일체를 철저하게 추방할 것이다. 2.전관예우 금지,변호사등록 거부 자유 확대,징계강화 등을 포괄하는 변호사법 개정,변호사 윤리규칙개정 등 관계법령의 개폐를 적극 추진하고 비리 법조인의 영구추방 등 자체 정화활동을 더 한층 강화,법조비리가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3.최근 빈발하고 있는 화의·회사정리·파산 등 도산관련 사건,부당노동 행위구제 등 노동관련 사건,임대차 분쟁·부도 등 민생관련 사건 등에 관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법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4.소외된 사람들의 인권과 삶의 질을 먼저 생각하는 공존의 사회를 이룩하는데 항상 앞장설 것이다. 5.이러한 노력을 총체적 부패구조 추방운동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사회·시민단체 등과 연대,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이다.
  • 金 대통령 생환 25돌 조용하고 조촐하게

    ◎친지·측근들 생환 미사/민간단체 기념사진전 “朴正熙씨는 金大中 선생을 제거하지 않고는 군사독재의 영구화가 어렵다고 판단한 나머지 잔인무도한 납치살해를 기도했습니다. 金선생은 유신의 서슬에 눌려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숨을 죽이고 있을 때 일본에서 朴정권의 반민주적 헌정파괴를 강력히 비판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韓勝憲 감사원장이 ‘김대중 도쿄납치사건’과 관련해 최근 펴낸 ‘불행한 조국의 임상노트’의 한 대목이다. 73년 8월13일. 金大中 대통령은 일본에서 피랍됐다 ‘죽음의 저편’에서 생환한 지 25주년을 맞는다. 대통령이 돼 처음맞는 ‘두번째 생일’이다. 金대통령은 한국의 공안당국 요원들에게 족쇄가 채워져 수장될 뻔 했던 그날 이후를 ‘두번째 생일’로 기념하고 있다. 하지만 이 ‘뜻깊은’ 날이 올해도 조용히 넘어갈 전망이다. 청와대나 당도 “특별히 관련행사가 준비된 것은 없다”고 한다. 金대통령도 8·15를 기해 발표할 ‘제2의 건국’구상과 수해대책에 파묻혀 있을 뿐이라고 한다. 친지와 측근들이 모여 매년조촐하게 가져온 ‘생환미사’는 열린다. 올해는 서교동성당이 아니라 거처를 옮긴 뒤부터 다니는 세종로성당에서 열린다. 주최측은 “金대통령의 참석여부와 그 범위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조촐히 가질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간단체에서는 사진전시회가 열린다.‘김대중 선생 납치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의 모임’(공동위원장 韓勝憲 윤순녀)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소전시실에서 관련사진 120점을 공개한다. 청와대는 당장은 정치권보다는 민간차원에서 ‘납치사건’규명운동이 일어 나길 기대하는 눈치다. 정직한 역사를 되찾아야 하지만 지금은 ‘경제회생’에 총매진할 때라는 것이다. 진상규명 만큼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종전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 金대통령은 진상이 밝혀지더라도 당사자에 대한 처벌은 원치 않는다고 한다. 일찍이 용서와 화해와 비폭력을 주창했던 연장 선상에서 이 문제를 해결 하려는 것이다.
  • 인사청문회 연내 도입/증언 면책특권·特檢制도/與 정치개혁안 마련

    국민회의 등 여권은 경제청문회를 앞두고 국회 국정조사제도 강화방안으로 국회에 출석하는 증인에게 증언면책특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증언면책특권이란 증인이 어떤 사안에 대해 사실대로 증언을 할 경우 그 사안과 연관해 자신에게 죄가 있어도 처벌을 면제해줄 수 있는 제도다. 국민회의 정치개혁특위는 7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국회제도 개혁방안을 마련했으며 특별검사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또 대법원장,헌재소장,국무총리,감사원장,대법관 등과 같이 임명시 국회 동의가 필요한 고위공직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제도를 연내에 도입하기로 잠정 결정하고 이들 공직후보자에 대한 국회 본회의 임명동의 전에 소관 상임위 혹은 특별위원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국회법을 고치기로 했다. 특히 인사청문회 대상에 안기부장,검찰총장,경찰청장 등을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국민회의는 공무원과 교직원에 대한 정당 가입 허용을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매달 1일 국회가 임시국회를 자동 개회토록 하는 등 상시 개원 체제를 실시하는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다. 특위는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 299명에서 249명으로 50명 정도 축소하되 지역구 의석과 비례대표제 의석 비율을 2대1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정계개편 밑그림 두 갈래로/여권의 복안은

    ◎국회파행시 野 의원 탈당 유도/여권 개혁적 정치인 전면배치 여권이 정계개편 ‘밑그림’ 완성에 골몰하고 있다.밑그림은 국회가 행여 개혁의 걸림돌이 될 최악의 상황을 막는데 초점이 맞춰진다.국회가 지연되면 그만큼 여권의 개혁작업은 늦춰질거라고 판단한다.새 정치구조의 틀도 염두에 두고 있다. 개편 밑그림은 두가지다. 단기적으로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소속당을 떠날 수 있게 하는 환경조성이다.8·31 한나라당 전당대회 전에 그렇게 한다는 얘기다. 다른 하나는 중·장기 포석이다.올해 말까지 사정설이 나도는 여권인사들을 ‘정리’,개혁인사를 전진배치한다는 복안이다. 여권은 朴浚圭 의장의 탄생으로 고무된 상태다. 일단 정국주도권을 잡은 것으로 해석한다.하지만 이 국면을 여권의 개혁구도로까지 활용하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여권은 ‘개혁=개혁입법의 관철’로 보고 있다.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다른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이 방식이 의원영입이며 원내 안정과반수의 확보다.1차 밑그림은 과반수 의석확보를위해 야당의원들에게 탈당명분을 조성해주자는 쪽이다. 국민회의가 5일 한나라당 참여없이 본회의 개회를 계속 시도해 나가기로 한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한나라당이 등원을 계속 거부하면 경제회생이 늦어진다는 것을 호소해 보자는 의도다. 여권은 정부수립 50주년을 맞는 8월15일을 정국의 중요한 분수령으로 잡고 있다.‘제2의 건국’의 출발점이라는 시대적 의미 때문이다. 이때까지 총리·감사원장 임명동의안과 개혁입법이 주춤거리면 여권의 개혁구도는 차질을 빚는다고 보는 것이다.과반의석 확보를 위해 애쓰는 밑그림은 그래서 나온 것이다. 여권은 정치권 사정이 목표는 아니지만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판단이다.과거정권의 표적사정과는 차별성을 둬야 하지만 ‘비리가 있는 곳에 사정이 있다’는 원칙론으로 정국을 돌파한다는 구상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여권 정치인의 희생도 어느정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본다. 항간에 여권 고위층이나 핵심부인사들의 주요사건 관련설이 심심찮게 나도는 것도 여권 최고위층의 생각과 무관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당내에서도 이러한 상황이면 개혁 정치인의 전면배치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이다.
  • 임시국회 또 공전/한나라 불참… 정국경색 불가피

    국회는 4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부의장을 선출하고,金鍾泌 총리·韓勝憲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이 불참,국회가 또다시 공전 국면을 맞게 됐다. 한나라당은 이날 趙淳 총재 주재로 간부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국회의장 선출 패배에 따른 당의 향후 진로를 논의했으나 ‘총재단 총사퇴 및 사퇴불가’,‘원구성 협조 및 요구조건 충족 뒤 원구성 협조’등 의견이 엇갈려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대여 협상을 당분간 중단하고 5일 상오 7시 총재단회의에서 비상대책위원회구성 등 당체제 정비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다.따라서 국회의장 선출 실패에 따른 한나라당의 체제정비 등 후유증이 아물 때까지 국회의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한나라당 내부에서 총리인준 및 원구성에 협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돌출 변수가 없는 한 국회공전은 길어야 3∼4일 가량일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한나라당의 이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당분간 여야간에 냉각기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한나라당의 내부 동요가 진정되고 새 지도부가 구성되는 대로 총리·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 및 원구성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여권은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의 조속한 국회참석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이날 하오 국회 본회의장에 출석,회의 속개를 시도했다.
  • 식물국회/두달 쉬고 하룻만에 폐쇄/국회전망과 총리인준 해법

    ◎지도부 사퇴 야당에 열쇠… 장기표류 불가피/속타는 자민련,여론 압박… 인준안 처리 총력 국회가 또다시 공전되고 있다.두달만에 열렸지만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한나라당쪽의 문이 폐쇄됐다.국회의장 경선결과에 반발해 닫았다.파행 국회는 장기화될 조짐이다. 朴浚圭 신임국회의장은 4일 국회로 출근했다.尹榮卓 사무총장으로부터 사무처 보고를 받았다.이로써 그동안 방치돼온 사무처 업무는 재개됐다.‘정상화를 향한 쪽문’은 열린 셈이다. 그러나 본회의는 한나라당측 불참으로 공전됐다.여야 협상 중단으로 다시 ‘식물국회’가 됐다.국회 부의장 선출,총리·감사원장 인준,상임위원장 인선 및 상임위 구성 등 일정은 지연되고 있다.오는 18일 임시국회 폐회 전에 해결될 기약조차 없다. 문을 열 열쇠는 한나라당이 쥐고 있다.하지만 좌표를 잃고 표류하고 있다. 지도부들은 사퇴해 문을 열 주체도 없다.곧 비상지도체제를 가동시킬 모양이다.그래도 협상 거부 등 대여 강경노선은 견지될 분위기다. 국민회의측은 별로 답답할 게 없다는 자세다.한나라당이 결국 협상에 응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그러나 자민련은 다르다.이날 총리임명동의안 처리가 무산됐다.6개월째 끌어온 최우선 과제다.총재단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지만 모두들 한숨만 내쉬었다.협상에 응하도록 한나라당에 촉구하는 외에 묘수를 찾지 못했다. 여권이 기대하는 것은 여론이다.한나라당이 여론 압박을 오래 버티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자민련 金龍煥 수석부총재는 “야당이 마음을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당분간 냉각기를 갖겠다는 입장이다.총리인준안 처리시기도 결국 여론의 압박강도에 따라 결정날 것으로 예상한다. 한나라당도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이번 의장 경선과정에서 여권의 회유와 압력을 협상거부 명분으로 내세웠다.그러나 집안단속을 제대로 못한 잘못은 자신에게 있다. 정치권 사정,수해(水害)등은 또다른 압박요인이다. 이런 이유들로 예상보다 빨리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 국회의장 朴浚圭씨/3차 결선투표서 149대 139로 당선

    ◎한나라당 지도부 오늘 전원사퇴키로 제15대 후반기 국회의장에 여권 두 당 공동후보인 朴浚圭의원(73·자민련 최고고문)이 선출됐다. 국회는 3일 원구성을 위한 제 150회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어 3차에 걸쳐 자유투표를 실시,결선투표에서 출석의원 295명중 149표를 얻은 朴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한나라당 吳世應 의원은 139표,기권 6표,무효 1표였다. 黃珞周 임시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의장 경선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 공동후보인 朴의원은 1,2차 투표에서 재적과반수(150표)를 얻지 못해 3차 결선투표 끝에 당선됐다. 국회 최다선의원(9선)으로 15대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朴의장은 13대 후반,14대 전반기 의장에 이어 3번째 국회의장을 맡게 됐다. 한나라당은 朴의장의 당선은 여권이 사정정국,의원빼가기 등을 앞세워 야당 의원들의 반란표를 유도한 탓이라고 주장하면서 의장선거에 이어 실시될 예정이던 국회 부의장 선거를 보이콧했다.또 여야합의로 4일 처리키로한 총리 및 감사원장 인준안 문제도 추후 재론키로 그 처리를 무기연기함으로써 당분간 정국경색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상오 10시20분부터 시작된 1차 투표에서 朴浚圭 147,吳世應 137,기권 5,무효 6표로 朴의원이 재적과반수에서 3표가 모자랐다.이어 2차투표 결과도 朴浚圭 146,吳世應 141,기권 6,무효 2표로 역시 과반수 확보에 실패했다. 이날 투표에는 재적의원 299명중 한나라당 崔炯佑(와병) 盧承禹(해외체류),자민련 金復東(와병),무소속 姜慶植 의원(구속)을 제외한 295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경선 패배에 책임” 한나라당은 3일 하오 국회의장 경선에서 패배한 뒤 국회에서 긴급 총재단회의를 열고 趙淳 총재를 비롯한 총재단과 당 3역 등 지도부가 전원 사퇴키로 했다. 당 지도부는 이에 따라 4일 소집되는 의원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하고 의원 총회에서 구성되는 비상 지도체제에 향후 정치일정에 대한 당론 결정을 위임키로 했다. 金哲 대변인은 총재단회의가 끝난 뒤 “당의 단합을 이루지 못하고 국회의장 자유투표에 패배한데 책임을 지고 총재단과 당 3역 등당 지도부 전원이 내일 의원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키로 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 朴浚圭 국회의장 선출­정국 전망

    ◎개혁·정계개편 고삐 죈다/2여­자신감 회복… 야 의원 영입·사정 적극추진/한나라­총리인준거부 등 공세 강화… 내분도 심화 15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이 소수여당의 몫으로 돌아갔다.여권은 일단 정국안정의 해법과 열쇠를 찾은 셈이다.여권의 정국운영에도 상당한 탄력이 붙을 것이다. 국민회의는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의 정치력이 입증됨에 따라 趙대행의 행보가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자민련도 ‘자민련 의장체제’에 안착하면서 공동정권 안에서의 목소리를 높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수여당’의 ‘소수’가 말해주듯 여권의 정국구상은 건건이 장애에 봉착할 가능성이 적지않다.한나라당의 정국대처 방식이 전보다 ‘거칠어질’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야권 국회의장 확보의 실패로 내부갈등을 보듬기위해 여권에 파상공세를 가할 가능성이 크다.그래서 나오는 것이 여권의 ‘작은’ 정계개편이다.여권은 ‘야대’(野大)정국을 깨지않고는 金大中 대통령의 개혁과 경제회생 작업이 더뎌질 수 밖에 없다고 이미 결론을낸 상태다. 국민회의는 최소한 9∼13명의 한나라당 의원이 여권의 진지한 ‘구애’(求愛)를 받아들인 것으로 분석한다.수도권과 강원·영남권 일부 의원들이라는 추정이다.국민회의측은 여당의장이 탄생하는 순간을 정계개편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이번 선거에서 ‘끈끈한 유대’를 보여준 국민신당 의원들도 머지 않아 여권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여권은 개혁의 산실인 국회에서 일단 조종간을 잡았으므로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겠다는 구상이다.개혁입법의 관철을 밀어부치고 의원영입과 정치권 사정(司正)을 동시다발로 추진한다는 것이 여권 지도부의 확고한 생각이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의 대응은 정국향배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 한나라당이 4일로 예정된 총리·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에 참여할 지는 불투명하다.이날 의총에서 “총리·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는 추후 협의한다”고 입장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선거패배를 둘러싸고도 총재단과 당3역이 전격 사퇴,지도부 개편이라는 파장이 의외로 빨리 왔다는 느낌이다.여기에 새 지도부를 뽑을 8·31 전당대회도 코앞으로 다가와 계파간 이해득실에 따른 분당(分黨)가능성도 점쳐진다. 분석가들은 한나라당의 ‘협조거부’는 오래가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다. 파행국회에 대한 국민의 시선이 따갑기 때문이다.이번 자유투표는 한나라당이 제안한 것을 여권이 수용한 것이다.의장선거에 졌다고 정치권이 합의한 의사일정을 깬다는 것도 여론이 수긍하기 힘들다는 측면도 있다.여권의 ‘사정의 칼날’은 국회 문앞에서 멈칫거리는 야당을 ‘압박’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국회의 과업을 마냥 늦출 수만은 없다는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어느정도의 여야 대치국면이 끝나면 국회가 순탄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 이제는 국회 정상화를(사설)

    국회가 3차 투표까지 가는 혼전끝에 자민련의 朴浚圭 의원을 15대 하반기의 장으로 선출했다.2개월여동안 개점휴업상태였던 ‘식물국회’를 가까스로 회생시키게 됐다는 점에서 무척 다행한 일이라 하겠다. 그동안 여·야간의 치열한 득표작전으로 말썽도 많았지만 여당이자 다수당이 내정한 후보에 대한 형식적인 투표로 의장을 선출해왔던 과거의 관행과는 달리 이번에는 의원들이 민주주의의 원칙에 따라 자유경선으로 의장을 뽑았다는 점에서 또하나의 중요한 정치발전을 이룩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여·야는 이제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국회를 하루빨리 정상화하여 모든 국정현안을 국회에서 논의해야 할 것이다.국정 주도권과 의장선출을 둘러싼 힘겨루기로 그동안 팽개쳐 두다시피한 경제회생 및 민생관련 법안은 쌓여 있고 국회는 국민들로부터 ‘퇴출’ 당하기 일보직전에 있다.선거결과가 바라는대로 되지 않았다고 국회의 파행을 더이상 계속하는 것은 민주주의 윈칙에도 위배될뿐만 아니라 민의를 저버리는 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하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은 국회가 하루빨리 이 어려움을 헤쳐나가는데 제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국회가 시급히 해야할 일은 산적해 있다.우선 총리와 감사원장 인준문제부터 매듭지어 행정을 정상화시켜야 한다.여·야의 힘겨루기로 특히 국무총리가 서리로 있는 비정상이 5개월째 계속되고 실정이다. 경제개혁과 민생관련 법안의 처리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국가 사활이 걸린 문제다.날로 늘어나는 실업자는 거리에 넘쳐나고 구조조정이다 퇴출이다로 국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실업자대책은 물론 경제회생을 위해 하루가 급한 관련 법안들이 국회의 처리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경제개혁과 구조조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금융산업 구조개선법,예금자 보호법,외국인 투자촉진법 등 270여개 안건이 방치됨으로써 경제회생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정치개혁도 미룰 수 없는 과제이다.IMF사태를 하루빨리 벗어나기위해 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광범위한 개혁이 이루어지고 있는 데도 유독 정치권만 개혁의 무풍지대로구태의연한 세(勢)싸움을 되풀이하고 있어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여당과 야당의 입장에서는 국회의장을 어느 당이 맡느냐가 앞으로의 국정주도권과 관련하여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였을 것이다.그러나 국민들은 국회의장이야 어느 당이 맡든 국정을 잘 운영해 주기만을 바란다.6·25이후 최대 국난인 IMF사태의 고통을 국민과 함께 하며 경제회생에 앞장 서는 국회를 바라고 있다.
  • 趙 대행 “어깨 더 무겁다”/당체제 유지 안팎

    ◎국회 정상화·개혁입법에 정치력 발휘해야/중하위 당직 개편으로 위상·장악력 강화할듯 국민회의가 당 체제안정을 발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金大中 대통령이 1일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을 만나 ‘대행체제의 유지’로 가닥을 잡아준데 따른 것이다.金대통령의 ‘지침’은 “정국 주도권을 위해 趙대행이 책임지고 당에 활력소를 불어 넣으라”는 것이 요체다.당이 국회를 정상화시켜 산적한 정치·경제개혁 입법에 정면으로 나서라는 ‘주문’이다. 金대통령과 趙대행은 일단 ▲趙대행의 청와대 단독보고 ▲趙대행의 일부 중·하위 당직 인사권 보유에는 공감하는 분위기다.당 대표로서의 趙대행에게 무게를 실어주자는 얘기다.또 趙대행으로 돼 있는 자민련과의 8인협의회 대표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예우 차원이다.‘대타’로는 현재 金令培 부총재의 기용이 점쳐지고 있다. 趙대행은 중·하위직 개편으로 그의 위상강화와 함께 당 장악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趙대행이 당직 인사권을 할애받은 것은 지금까지 金대통령이 당 인사에 거의 전권을 행사해왔다는 점에서 어느정도의 의미가 있다. 趙대행은 일정액의 당 예산집행을 직접 전결처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총재의 내락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당 후원금에 대해 일일이 총재의 결재를 받던 전례에 비춘다면 趙대행의 위상은 한층 강화될 거라는 분석이다. 趙대행의 위상은 3일 개막될 임시국회에서의 정치력 발휘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당장의 국회의장 경선,이어질 총리·감사원장 임명동의안 및 개혁입법 처리에서 그의 정치력이 입증되지 않는다면 지도체제에 대한 ‘저항’은 서서히 거세질 것이다.
  • ‘5·18 민주화’ 관련 409명 추가 보상

    ◎韓 감사원장서리 등 포함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에 대한 보상금 추가 지급대상자가 결정됐다. 광주시는 29일 지난 해 12월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올 초 834명으로부터 보상금 신청접수를 받아 심사한 결과 409명을 지급대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급대상자 가운데는 ‘金大中 내란음모 관련이나 연루자’로 韓勝憲 감사원장서리,李海瓚 교육부 장관,韓和甲 국민회의 원내총무 등 현직 장관과 국회의원 등 정치인 35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상식’ 저버린 巨野/韓宗兌 정치팀 차장(오늘의 눈)

    한나라당이 또다시 ‘생떼’를 썼다. 29일 총재단회의에서 여야 3당총무회담 합의사항을 ‘없었던 일’로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골자는 이렇다. 내달 3일의 국회의장선거 결과가 한나라당의 의사와 다르게 나오면 4일 이후의 의사일정을 재검토하겠다는 것이다. 경선을 통해 확정한 吳世應 후보가 의장 선거에서 질 경우 이번 임시국회도 보이콧하겠다는 발상에 다름아니다. 총재단은 ‘상식’에 의한 결과가 아니면 우려스런 사태가 일어날 것이란 위협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여기서 상식은 원내 다수당인 한나라당 후보가 국회의장이 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한나라당의 일방적 주장일 수밖에 없다. 여당은 여당 나름의 ‘朴浚圭 의장 당위론’을 주장,아직도 여야간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그 상식은 더 이상 ‘상식’이 아니다. 여야 총무는 3일 의장단 선출,4일 국무총리 및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5일 이후 대정부 질문과 국회법개정 협상,상임위 구성 등의 ‘합의사항’을 이미 언론을 통해 발표했다. 한마디로 이것은 대국민약속이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은 또다시 신의(信義)를 저버리려 하고 있다. 국회 정상화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바람과는 전혀 딴판이다. 민주사회에서 약속은 기본이다. 더구나 정치권에서 각 정파간의 약속이 갖는 상징성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회의에서 총무들의 발표사항은 잠정합의일뿐 당론이 아니라는 말까지 나왔다고 하니 아연할 뿐이다. 자칫 ‘원내총무 무용론’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한나라당은 한술 더 떠 상임위가 구성되지 않으면 결코 원구성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회의장단만 선출되면 원구성이라고 누차 얘기했던 한나라당이다. 정말 헷갈린다. 물론 한나라당의 국회의장후보 경선은 그 자체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 의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기도 하다. 또 다수당에 걸맞게 국회에서의 위상을 찾겠다는 것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백번 양보하더라도 한나라당의 이같은 행태는 ‘식물국회’ ‘뇌사국회’의 원인제공자란 비난을 면키 어렵다. 의장후보 경선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 본선에서도 정정당당히 맞서야 옳다. 또 그것이 다수당으로서의 의젓한 모습이다. 7·21 재·보선에서 형편없이 낮은 투표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나라당은 다시한번 되새겨야 할 것 같다.
  • 자민련 ‘의원 성적표’ 만든다/상임위장 후보채점 득표고과제 도입

    ◎野票공략 독려·人選고민 해소 “일석이조” 자민련이 ‘득표고과제(考課制)’를 도입한다. 15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후보들이 채점 대상이다. 한나라당 의원 표를 확보해오는 성적이 기준이다. 다음달 3일 국회의장,4일 총리·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를 겨냥한 조치다. 자민련은 일석이조(一石二鳥)를 노리고 있다. 상임위원장을 꿈꿀 정도면 당내 중진 인사들이다. 대개 한나라당 의원들과 이런저런 연줄을 갖고 있다. 각자 힘을 쏟으면 적지 않은 표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다른 고민도 해결할 수 있다. 자민련 몫의 상임위원장 자리는 3∼4개에 그칠 전망이다. 반면 넘보는 인사들은 많다.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인선도 어렵다. 朴泰俊 총재 측근은 “한나라당 의원 표를 많이 가져오는 대로 자리를 배려하면 간단하다”고 귀띔했다. 객관적 기준을 마련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선거 후 득표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면 각자 공과(功過)를 가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29일 당무회의에서 지침을 내렸다. 한나라당 의원 설득작업에 대한 ‘경과보고’를 31일까지 내도록 했다. 자민련은 이를 근거로 원내 전략을 재점검할 계획이다. 의원들 개개인의 활동상에 대한 성적표도 작성할 수 있다. 어쨌든 이런 방침은 득표전을 독려하는 빌미가 됐다. 의원들은 각자 할당된 한나라당측과 개별 접촉에 분주하다. 적지 않은 중진의원들이 朴泰俊 총재나 金龍煥 수석부총재를 찾아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일부는 한나라당 의원 접촉보다는 중앙당사를 찾는 시간이 더 많아 생색내기에 열중하는 듯한 인상도 준다.
  • 국민회의 “대표체제 전환” 시각차

    ◎“내년 4월까지는 대행체제로” 만만찮아/“현안해결 위해 시간갖자” 유보론 설득력 당 체제정비의 시기와 방법론을 놓고 국민회의 내부에 미묘한 시각차가 감지되고 있다. 지도체제와 조직을 강화하자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그러나 ‘대표체제 전환’‘대행체제 유지’ 등 각론에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체제로의 전환을 주장하는 그룹의 앞에는 趙世衡 총재대행이 서있다. 당이 개혁전도사가 되기 위해서는 당의 강한 리더십이 선행돼야 한다는 얘기다. 개혁성향의 초선의원들이 여기에 가세한다. 趙대행은 27일 “당이 그동안 임시체제로 운영돼 왔는데 이제 안정적인 체제로 가야한다”며 대표체제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시기만큼은 “이번(9월)에 할 것인지 내년 4월 전당대회에서 할 것인지는 선택의 문제”라며 직접적인 언급을 삼갔다. 여론의 추이를 보겠다는 계산이다. 푸른정치 모임 등 초선의원들의 주장은 좀 더 구체적이다. 전당대회를 조기에 실시,‘대행’의 꼬리표를 떼고 ‘대표’체제로 전환하자는 입장이다.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당의 대대적인 정비가 시급하다는 논지다. 비주류측인 金相賢·鄭大哲 부총재도 초선의원들의 의견에 내심 동조하는 눈치다. 이에 대해 ‘현 체제유지’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지금같은 체제로도 힘을 실어주면 개혁을 추진하는데 거리낌이 없다는 생각이다. 薛勳 의원 등 동교동계 의원 다수는 내년 4월 전당대회까지는 대행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다. 두 주장이 팽팽한 가운데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좀 더 시간을 갖고 생각하자는 유보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鄭均桓 사무총장은 “당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여권출신의 국회의장을 선출하고 총리·감사원장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는 것”이라며 이같은 쟁점화에 쐐기를 박았다. ‘대행꼬리떼기’논쟁이 자칫 당의 분열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 하반기 國政구상 어떻게 구현될까/31일 청와대 회동 관심

    ◎여야 대대적 정비 예고/‘신세대’ 움직임에 주목 7·21 재·보궐선거는 여야 모두의 패배로 끝났다. 물론 양측은 자신들의 승리라고 주장하지만. 40.1%에 그친 투표율이 그것을 말한다. 다행히 정치권은 기권 민심을 제대로 읽은 것 같다. 선거가 끝나자 3당 총무들은 의장단 선출,국무총리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 일정을 합의했다. 여권은 내친김에 정기국회 기간중 경제청문회까지 열기로 했다. 이번 주는 金大中 대통령의 휴가기간이다. 金대통령은 휴식을 취하면서 경제 살리기,실업자 대책 등 올 하반기 국정운영 구상을 가다듬는다. 31일(금)은 金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날이다. 이날 저녁엔 金泳三 盧泰愚 全斗煥 崔圭夏 전 대통령과 부부동반 만찬을 갖는다. 이 모임은 金대통령이 휴가 구상의 국민적 동의를 구하는 첫 수순으로 보인다. 부부동반이어서 무거운 얘기는 별로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전국민에게 고통 분담에의 동참을 당부하는 자리인지라 오히려 부부동반 자리가 자연스럽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 재·보선이 던진 의미 풀이는 각당각색이다. 국민회의는 ‘개혁의 박차’에서 민심의 소재를 찾는다. 29일 정세분석위원회가 내놓을 재·보선 분석 보고서를 토대로 대대적인 체제정비를 예고하고 있다. 광명을에서 혈전을 치른 趙世衡 총재대행의 위상강화도 관심거리다. 일각에서는 대행 꼬리를 떼고 실세대표설도 나오고 있고 이를위해 9월 전당대회 개최론까지 제기될 모양이다. 한나라당은 이미 8·31 전당대회 국면에 접어들었다. 재·보선 직후 여의도 중앙당 외벽에 ‘정쟁의 칼을 녹여 정책의 쟁기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제법 기특한 구호를 내걸었지만 현실은 李會昌 대 反 李연합으로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눈여겨볼 만한 것은 여·야에 포진한 신세대 그룹의 움직임이다. 국민회의 초선의원 그룹인 ‘푸른정치 모임’은 지난주말 체제정비를 골자로 하는 당 개혁을 제창했다. 金槿泰 의원을 비롯한 개혁그룹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국민회의는 이들의 변화욕구를 담기 위해 개혁추진위(위원장 林采正)를 구성하고 27일(월) 첫 회의를 갖는다.한나라당의 초·재선 그룹인 ‘희망연대’와 姜在涉 姜三載 徐淸源 등 토니 블레어군의 행동반경도 변수로 꼽힌다. 이들 신세대 물결이 정가에 해일을 일으킬 것이라고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것 같지도 않다.
  • 임시국회 새달 3일 소집/여야 총무회담 합의

    여야는 24일 국회에서 3당 총무회담을 갖고 다음달 3일 제195회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어 15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을 자유투표 방식으로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또 4일 金鍾泌 국무총리,韓勝憲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키로 하는 등 다음 달 18일까지 임시국회를 열기로 해 두달 가까이 공전되어 온 국회가 정상화되게 됐다.
  • 여론 의식 일단 정상화 ‘물꼬’/3당 국회일정 합의 배경·전망

    ◎“의장단 자유투표 선출” 합의 불구/野선 총리인준과 빅딜 연계 노려/상임위장 배분도 이견… 진통예상 여야는 24일 쟁점사항 절충을 일부 이뤄내고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텄다. 하지만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문제 등 예민한 사안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여야 3당 원내총무들이 이날 합의한 내용은 다음달 3일 임시국회 개회 및 의장단 선출,4일 국무총리·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5∼18일 대정부질문·추경심의·국회법개정·상임위구성·법안처리 등이다.이 가운데 완전 합의에 이른 것은 의장단 선출. 국회의장은 각 당이 낸 후보를 자유 투표방식으로 선출하고,부의장 2명은 의장을 내지 못한 정당에 배정하기로 했다. 국무총리·감사원장 임명동의안에 대해서는 여야간에 인식 차이를 보였다. 새로 구성되는 의장단과 3당 총무가 의논해 처리하자는 정도로 의견을 같이 했다. 하지만 자민련 具天書 총무는 ‘재표결’이라는 합의정신을 강조한 반면 한나라당 河舜鳳 총무는 ‘원칙론’에 거듭 무게를 두어 앞으로 각론부분에서 쉽게 넘어가지 않겠다는 자세를 취했다. 대정부질의 일정 및 국회법 개정,상임위원장 선출 등 세부적인 문제는 수석 부총무회담에서 절충을 계속하기로 해 이견 해소에는 이르지 못했다. 또 국회법 개정을 위해 여야 동수로 정치개혁특위를 구성,여야 합의로 처리하고 이를 토대로 상임위원장 선출 및 주요 법안을 심의하기로 했다. 정작 ‘넘어야 할 산’은 지금부터다. 첫 단추인 의장단 선출 문제부터 만만치 않다. 누구를 후보로 내세우느냐를 놓고 여야의 내부 사정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여당에서는 ‘朴浚圭 후보안(案)’이 아직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후보는 고사하고 ‘경선이냐,합의추대냐’라는 후보선출 방식조차 결정짓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총리인준 동의안을 원만하게 처리해 주는 대가로 의장직을 배려받길 원한다. 일종의 ‘빅딜’인 셈이다. 그러나 의장직과 총리인준 동의안 처리 문제를 연계하려는 전략이 여당내에서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 있다는 점이 한나라당의 고민이다. 우여곡절 끝에 의장단 선출과 총리 인준안 처리 문제가 매듭된다 하더라도 국회법 개정과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에서 다시 한번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특히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운영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 모두 “양보할 수 없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오랜 국회 공백에 따른 국민들의 시선이 워낙 따가운데다 시급한 민생법안들이 산적해 있어 여야가 무작정 당리당략에만 매달릴 수는 없는 처지다. 때문에 막후 절충을 통해 쟁점 사안별 일괄 타결을 시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 국회 새달 3일께 정상화/3黨 총무 합의

    국회가 다음달 3일쯤 정상화될 전망이다. 국민회의 韓和甲,자민련 具天書,한나라당 河舜鳳 총무 등 여야 3당총무는 23일 비공개 접촉을 통해 8월 3일 제 195회 임시국회 개회식을 갖고 15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고 갈 국회의장단을 선출키로 의견을 모았다. 4일에는 국무총리 및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는 데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낮잠’ 깬 국회 院구성 기초작업

    ◎재보선 결과따라 전열정비/‘여소야대 정국’ 무너질수도 지난주는 무장간첩이 안기부를,탈주범 申昌源이 국방부를 구원해 주었다. 일부 호사가들은 그러나 “가장 덕 본 사람들은 정치인들”이라고도 말한다. 국회 없는 제헌절을 보내고도 매를 덜 맞았다는 뜻이다. 보다못한 한 시민이 국회의원 전원을 직무유기로 고발하긴 했지만. 21일은 7개지역 재·보궐선거 투표일이다. 그동안 여·야는 당운을 걸고 대리전을 치렀다. 결과에 따라 정국의 흐름이 달라질 판이다. 여권은 국민회의가 후보를 세 곳과 자민련이 낸 두 곳에서 이겨주면 더 바랄 게 없다는 분위기다. 그렇게만 되면 여소야대가 무너진다. 때마침 국민회의 쪽에서 국회의장 자유투표제를 수용하겠다고 나왔다. 국회도 낮잠에서 깨어나 원구성,총리·감사원장 인준,국회법 개정을 서두를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된 셈이다. 국정 전반의 개혁작업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 틀림없다. 한나라당은 세 곳만 이겨도 원내 과반수를 지킬수 있고 네 곳을 이기면 대승으로 간주된다.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국민회의는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열정비에 들어갈 것이고 한나라당은 8·31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양당 모두 재·보선 결산서에 따라 풍향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태풍의 눈은 경기 광명을과 강원 강릉을의 두 趙씨다. 강릉을에 나선 한나라당 趙淳 총재의 당락은 8·31전당대회에서 상당한 변수로 꼽힌다. 그의 당선은 명분과 세를 동시에 얻어 서울 종로 출마를 기피한 李會昌 명예총재와 제법 팽팽한 세대결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패배할 경우 李 명예총재의 입지는 한결 넓어질 것이다. 광명을 후보인 趙世衡 총재 대행은 이기면 본전이고 지면 그야말로 ‘참담한 패배’로 기록될 수 밖에 없다. 여기서 만일 여당이 밀리면 한나라당의 기세는 말할 것도 없고 그 여파로 각 분야의 개혁 저항세력들도 ‘그것 보라’는 듯 배를 내밀 게 뻔하다. 그렇다고 金大中 대통령이 개혁의 속도를 늦추거나 강도를 낮출 수는 없다. 자연히 강수를 쓸 것이고 정국은 더욱 긴장될 것으로 보인다. 23일(목)은 국민회의 당3역의 청와대 주례보고가 있다. 이날 趙世衡 총재대행이 金大中 대통령으로부터 축하를 받을 것인가,위로를 받을 것인가는 향후 정국의 중요한 변수가 된다. 이를 두고 정가에서는 “두 趙씨의 코가 빠지는가,입이 벌어지는가에 따라 정가의 풍향이 왔다 갔다 하게 생겼다”고 말한다. 그들의 표정이 곧 정국 기상도라는 우스갯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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