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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세무서장 사표/자체감사 관련

    서울 양천세무서의 김종식서장(56)이 지난 20일자로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이를 총무처에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서장은 지난해 1월부터 양천세무서장으로 일해 왔는데 이번 사표제출은 국세청의 자체감사 결과에 따라 취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지난달에 세정쇄신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진데 이어 부정비리 척결을 위한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등 감사관실이 주축이돼 자정운동에 나서고 있다.
  • 「범정부차원 사정」 곧 착수/관련기관 총동원

    ◎공직자부정부패·무사안일 척결/중점단속대상/세무·경찰 등 인허가 부조리/그린벨트 훼손·퇴폐성 영업/기업·건축현장 조직폭력배/초·중·고·대학내 불량서클 정부는 김영삼대통령이 강조한 부정부패척결을 위해 이번주로 예정된 차관급인사등을 통해 새정부의 진용이 갖춰지는대로 총리실·감사원및 각부처 감사관실등 사정기관을 총동원,범정부적 사정활동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를 위해 신임각료들이 업무현황을 파악하는 즉시 내무·법무등 사정관계기관대책회의를 열고 부정부패공무원 척결방안과 불법·무질서단속계획을 마련,시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28일 『새정부는 과거의 정부와 분명하게 다르다는 점을 국민에게 확실히 인식시켜 줄 필요성이 있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사정관계기관대책의를 열고 대대적 공직기강점검및 불법무질서단속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사정활동은 자기혁신과 자기정화를 솔선 실천해야만 국민에게 고통의 분담을 요구할 수 있다는 김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공직자 부정부패척결과 무사안일등 기강을 점검하는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세무공무원·경찰공무원과 대민업무부서의 인·허가 담당공무원등 그동안 부정부패가 만연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공직자들이 집중점검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공직기강점검과 함께 집권초기의 사회기강확립을 위해 일부 계층의 저항이 있더라도 주차위반·그린벨트 훼손·퇴폐영업 등 사회무질서와 불법행위를 집중단속하고 유흥가나 기업·건축현장등을 무대로 기생하는 조직폭력배와 초·중·고·대학등 학내의 불량서클등에 대한 단속계획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입시부정 감사 사령탑 허종갑감사관

    ◎채점 등 50개항목 중점 점검/재단방조땐 선관이사 파견 『현재 진행중인 광운대학에 대한 교육부의 감사에서 총장이 입시부정을 방조했거나 재단의 관계자가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밝혀지면 관선이사를 파견,국가가 직접 광운대학 재단을 관리토록 하겠습니다』 전국의 대학은 물론 초·중·고교등 교육계에 대한 감사활동의 총사령탑인 교육부 허종갑 감사관(55·사진)은 『이번 대입시 부정사건에 대한 감사를 대학을 비롯,교육계 전반에 걸쳐 드리워졌던 「어둠의 장막」을 활짝 걷어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민족 최고의 지성이요 사회적 양심의 원천인 대학이 「감사」라는 타율적인 제재를 유도했다는 우리 교육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하는 허 감사관은 특별감사반을 연중 가동,전국의 문제대학들에 대한 특별감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펴나갈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우선 오는 13일 이번 대입시 부정사건이 저질러졌던 한양대,광운대,덕성여대등에 대한 3개반의 특별감사 활동이 끝나는대로 비단 입시부정뿐만 아니라 학사업무 전반에 걸쳐 비리사례가 예상되는 대학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특별감사활동을 펴겠습니다』 허 감사관은 특별감사활동을 예년의 입시감사의 범위를 넓혀 ▲성적사정관리 ▲답안지 채점 ▲입학정원 관리 ▲고교 내신성적 관리 ▲실기고사 성적관리 ▲면접및 신체검사 ▲예·체능계 특기자및 특별전형등 7개분야에 걸쳐 50개항목을 규정대로 시행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가려내겠다고 감사방향을 밝혔다. 허 감사관은 답안지 채점감사분야에서는 ▲답안지 교체및 수정여부 ▲답안지 가필여부 ▲문항별 점수 합산및 제대로 옮겨 표기했는지 여부등을,성적사정 관리분야에서는 ▲입학원서 접수후 지원학과 변경사례 ▲미등록 결원 보충과정의 적정 여부등을 집중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서접수 마감후 전공별 모집계획 변경여부,실기고사에서 채점표상의 점수와 성적사정상 점수의 동일여부,내신성적을 수험총점에 합산하는 과정에서 출신고교 석차연명부 성적을 제대로 확인했는지 여부등을 중점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사과정에서 교육부뿐만아니라 국세청,감사원등 타부처의 협조가 필요할 때에는 다른 부처의 감사관실의 직원을 지원받아 교육계의 부조리를 발본색원하겠습니다』지난 4일 행정부 18개 부처 긴급 감사관회의를 소집,타 부처 감사실과의 공조 감사체제를 만들었다는 허 감사관은 『감사결과 비위나 비리사실이 적발될 때에는 재단은 물론 개인에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허 감사관은 『법인에 대해서도 제재를 대폭 강화해 비단 입시뿐만아니라 모든 학사업무 비리에 재단관계자가 직·간접으로 간여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한 사례가 적발될 때에는 종전에는 재단의 이사진 취임승인을 취소하는 선에서 그쳤었으나 올해부터는 즉시 관선이사를 파견해 국가가 직접 관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수험생 주민증대조 의무화/대리입시 방지책

    ◎수학능력시험·내신성적 전산관리/입시업무 대학끼리 상호감독/조 교육장관 발표/신입생 입학원서 등 4년간 보관 교육부는 4일 이번 대학입시부정사건을 계기로,다른 부처의 감사관실 직원을 지원받아 전국 각 대학에대한 대대적인 입시업무 특별감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대입시 부정이 전국에 걸쳐 광범위하게 저질러져 각 대학에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는데도 26명의 교육부 감사관실 인력으로는 감사능력이 부족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또 대리시험 방지를 위해 94년도 입시부터 수험생으로 하여금 수험표이외에 주민등록증을 반드시 지참토록해 수험생 본인 얼굴대조 업무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조완규 교육부장관은 4일 교육부상황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고 대입부정을 막기위한 「대학입시 부정방지대책」을 확정,발표했다. 교육부는 94학년도 입시부터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부정입학을 근본적으로 막기위해 전국 인문계 고교 학생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과 내신 성적을 전산화해 전국 각 대학에 배부,대조토록 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대학의 전산관리 업무지침을 강화해 수험생 1백명 단위로 암호를 바꾸어 입·출력시키고 수험 입력내용을 2부만 복사해 각 대학의 교무처장과 교무과장만이 관리토록 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밖에 대학별로 공정입시대책위원회(가칭)를,대학교육협의회에 「공정입시 관리 위원회」를 신설해 원서접수부터 시험지관리,채점,합격자 사정등 일체의 입시업무를 상호 감독토록 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신입생의 학적부이외에도 신입생에 관한 입학원서,내신성적표등을 입시후 4년동안 보관,사후관리해 부정입학이 아예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확산시켜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밖에 광운대와 같이 대학관계자가 입시부정에 연루되어 있는 대학은 향후 5년간 「입시부정 특별관리대학」으로 지정,교육부 파견관을 상주시켜 행정지도를 강화해나기로 했다.
  • 장학계장이 장학금 횡령/서울교대

    교육부는 10일 서울 교육대학 외부장학금 횡령사건과 관련,감사관실 직원 2명과 교직국 직원 1명 등 3명을 이 대학에 파견,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교육부는 전장학계장 김현호씨(42)가 횡령한 금액이 7천3백만원에 달한다는 대학측의 1차보고를 토대로 조사를 편뒤 김씨를 업무상 횡령혐의로 사직당국에 고발토록 하고 대학측이 이를 은폐한 사실에 대해서도 인사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한편 서울교육대와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이 대학 학생처 전장학계장 김현호씨(42)가 장학계장으로 재직중이던 지난해 대우재단과 기성회등에서 장학금으로 기증한 6천만원등 7천3백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발견,이 날자로 김씨를 해임했다.
  • “선거철 공직자부조리 암행사정”/정부 합동특감반 이충길반장

    ◎기강확립·행정누수 막기 총력/처벌보다 예방 위주… 「문제 인물」은 수사 의뢰/감찰요원 1백명 3개반 운영 『사정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습니다.조용한 가운데 소리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7일 발족한 「정부합동특감반」반장 이충길국무총리실 제4조정관(52)은 향후 활동상황 등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차분한 목소리로 털어놓았다. 그는 집권후반기를 맞아 『공직사회의 기강을 다룰 내각차원의 총체적인 노력이 필요했다』며 특감반의 설치배경을 설명했다. 또 공직사회의 의식이 어느때보다 높아졌고 이제 우리 공무원들도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국가기강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공직사회를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정부합동특감반의 설치 배경은. ▲올해는 사실상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인데다 총선·대선 등 각종 선거가 겹쳐 있어 무척 중요한 해이다.공직사회의 안정과 기강이 어느때보다 튼튼해야 하고 근검절약으로 과소비를 추방,경제를 되살려야 하는 국가적 당면과제까지 산적해 있는실정이다. 이같은 국가과제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설치된 것이다. ­지난해에 「대민행정특감반」이 있었는데 합동특감반으로 확대,개편한 이유는. ▲대민행정특감반은 조세·보건·교통·위생·소방 등 대민행정의 부조리를 개선하기위해 설치된 기구다. 올해는 국가중요정책과제를 원활히 수행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한차원 높은 내각차원의 사정활동이 필요했다. ­주요 활동상황은. ▲특감반에는 「기강점검반」「대민행정점검반」「정책추진점검반」등 3개반을 두게된다.기강점검반은 공직기강에 대한 전반적인 예방점검 활동을,대민행정점검반은 민원업무의 불합리한 제도절차 개선을,정책추진점검반은 불법·무질서행위의 근절및 공직자 새질서·새생활운동 실천상황을 집중 점검하게 된다. 특히 기강점검반의 경우는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공직자의 기회보신 무사안일 부조리 등의 사전예방에 중점을 두면서 노출되지 않는 암행활동을 할 계획이다. ­인원구성은. ▲총리실의 기존 감찰요원과 각 부처 감사관실에서 엄선한 감찰요원 50여명을 상설요원으로 구성했다.필요할 때는 비상설요원으로 50명을 추가로 편성,전국적인 활동을 하게된다.각 반별로는 10∼25명정도로 나눠 운영하게 되는데 기강점검반의 인원이 가장 많다. ­사정활동이 강화되면 이에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텐데. ▲물론이다.공직사회가 경직화되는 등 많은 부작용이 따르게 된다.때문에 비위사실을 적발,처벌하기보다는 예방차원의 노력에 우선 순위를 둘 계획이다.사정활동을 자발적으로 이해하고 촉진시키는 노력도 병행할 것이다. ­활동요령은. ▲실제 현장에 나가서 활동상황을 점검,확인하고 민의를 수렴,지도하는 측면이 강조될 것이다. 비위사실이 적발될 경우 직접 처벌보다는 우선 기관장에게 일임하고 문제인물만을 수사기관에 이첩할 방침이다. 그는 『특감반은 대통령의 소명사항 즉 통치행위를 뒷받침하는 기구이므로 현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 자동적으로 폐지된다』면서 『특감반의 활동을 통해 바르고 건전한 사회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항만시설 부족 몸으로 극복 송동은씨(이런 공무원)

    ◎체대 몸살 부두서 “하역전쟁”/인천 해항청 부두과장/새우잠 자며 현장 독려,「24시 작업」 체제로/간이 접안시설등 고안… 하역량 20% 늘려 우리나라 공무원가운데 현장을 확인하고 행정을 펴는 공무원은 얼마나 될까.많은 공무원들이 직책상 또는 폭주하는 업무때문에 어쩔수없이 앉아서 탁상행정을 펼수밖에 없는 요즈음 현장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확인행정」을 펴는 공무원은 그리 많지않다.발로 뛰는 공무원은 몸은 고달프지만 개선돼가는 현장이 있기에 보람을 느낀다.인천해운항만청 부두과장 송동은씨(52).올해로 공무원생활 28년을 맞은 송과장은 현장을 뛰는 대표적인 공무원이다.하루 7천여명이 드나드는 넓은 인천항부두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부두업무와 관련된 일이라면 언제나 현장에서 고민하고 연구하는 부지런함 때문이다.그가 하는 일은 인천항을 가득 메우는고 있는 80여척의 대형 선박들이 싣고 온 산더미같은 화물을 빨리 하역할 수 있도록 교통정리하는 것이다.지금도 인천항 외항에는 40여척의 배가 접안을 기다릴 정도로체선이 심하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밀려있는 배와 화물을 처리하는데는 한계가 있지만 그는 지칠줄 모르는 정력과 불도저같은 추진력으로 「화물과의 전쟁」을 벌이고있다.그가 인천해운항만청 부두과장으로 부임한것은 배가 70∼80척이나 밀려 체선·체화가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한 지난해 6월이다. ○처음엔 엄두도 못내 처음에는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할지 엄두가 나지않았지만 현장을 찾아다니며 개선책을 마련한뒤 일사불란하게 밀어붙였다. 지난해 인천항이 처리한 전체 물동량은 3천3백50만t이나 되는데 이중 20%정도는 그가 개선해 덤으로 처리한 것이다. 그는 하면 된다는 생활신조를 갖고 있다.그의 이같은 신조는 부두과장이 된 뒤 더욱 강하게 불타오르고 있지만 여러가지 여건상 체선현상이 하루아침에 해소되지 않아 늘 안타깝다. 송과장은 『수출입품이 생각보다는 잘 빠지지 않아 담당공무원으로서는 항상 죄스러울 뿐』이라면서 『북방교역과 관련,정부에서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점차 사정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에대한 그의 집념은 대단하다.부임한지 이틀만에 비상대책반을 구성,퇴근도 않고 사무실 간이침대에서 새우잠을 자며 하역작업을 독려했다. 그가 맨먼저 착안한 개선점은 일부물량의 하역단위를 크게 늘려 하역시간을 대폭 단축시키는 것이었다.정부의 2백만호 주택건설추진등으로 건축경기가 과열돼 중국으로부터 시멘트가 산더미같이 밀려들어왔으나 시멘트포장 단위가 50㎏밖에 안돼 하역시간은 그만큼 오래걸릴 수 밖에 없었다.그는 화주측에 시멘트 포장단위를 종전의 40배가 되는 2t으로 늘려줄것을 요청,결국 하역시간을 3분의1일로 단축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는 또 외항에 접안,하역하는 선박의 꼬리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을 보고 작업시간을 늘려야겠다고 결심했다. 곧바로 화주들을 상대로 야간작업을 해보자고 설득에 나섰으나 주간보다 하역료가 50%나 더비싼 야간근무 추진에 쉽사리 동의할리 없었다. 그는 화주들에 대한 호소·설득과 함께 직권으로 야간작업을 강행시켰다.처음에는 그에 대한 모함투서가 잇따르는등 화주들의 반발이 예상외로거세었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거시안적」안목이 화주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마침내 인천항은 24시간 하역체제로 새롭게 탈바꿈하게 된다. ○외부 입김 철저 배제 그는 이와함께 하역선박순서를 결정하기위해 담당계장이 주재하던 선석운항회의도 자신이 직접주재했다.관련업계 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였지만 외부입김등으로 하역순서가 공정하지 못하게 결정되는 경우가 적지않다는 비난이 이따금 제기됐기 때문에 이를 시정해보자는 계산에서였다.회의의 모든 결정은 공개리에 했고 회의횟수도 주1회에서 3회로 늘렸다. 그의 사무실 옆 5평 남짓 크기의 비상대책반 4면벽에는 대기선박및 접안선박현황과 접안순서가 적힌 차트가 빙둘러 설치돼 있다.자연히 지금까지 항만과 관련된 여러 곳에서 오던 청탁은 자취를 감추게 됐으며 그에따른 잡음도 말끔히 사라지게 됐다.그러나 민원실장업무도 맡고있어 육체적 고생이 심했던 그에게는 이때부터 마음의 고생은 깊어만 갔다.모난 돌이 정맞는다는 속담도 떠올랐다. 『배1척당 3백만∼5백만원씩의 급행료를받고 하역 순위를 앞당겨 주었다는 투서가 검찰과 경찰에 계속 들어갔던 모양입니다. 수사기관에서 몇번씩이나 내 사무실에 와 조사하고 갔지요. 그들도 모든 결정과정이 공개적인데 놀라 그냥 돌아갔지만 그럴때마다 마음은 허전했습니다』 이제는 항만관련자 모두가 그의 협력자가 됐지만 한동안 주위의 질시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한다. 그는 그럴 때마나 『내일 그만두고 나갈망정 내 소신껏 하겠다고』고 입술을 깨물었다고 들려주었다. 그는 특히 작은 것 하나라도 개선,발굴하면 국가적으로 큰 효험가치가 있다고 믿고 있다. 그의 이같은 의지는 인천항 부두의 유휴시설을 대폭 활용하게 만들었다. 지난 7월 1일부터는 유휴시설로 남아있던 제6부두에 바지선을 활용,간이접안시설을 만들어 선박 2척을 추가 하역할 수 있게 했다. 이것으로만도 하루 6천t의 물량이 처리된다. 또 석탄전용부두에서 하루 5천t의 시멘트를 해상하역하고 있으며 북항에서도 3척규모의 해상작업을 10월부터 시도할 예정이다. 『하도 배가 밀리다보니 비정상적인 방법까지 총동원,전체 물동량의 20%정도를 지금까지는 그런대로 처리해왔지만 이제는 유휴시설도 없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63년말 공채로 첫발 그는 지난 63년말 5급(현9급)공무원으로 공채된 뒤 전남 화순역에서 역무원으로 공직의 첫발을 디뎠다. 그동안 철도청 감사관실·교통부육운국(당시)·부산해운항만청등에서 근무했다. 그가 이곳 인천해운항만청에서 「실력」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무관시절 2년반 동안 부산해운항만청에서 부두계장을 지낸 경험이 큰 힘이 됐다. 광주가 고향인 송과장은 자신의 집에도 못들어가며 일할 수 있는데는 부인 권현순씨(45)와 1남2녀등 가톨릭을 믿는 가족들의 성원 때문이라고 했다. 그와 교통부시절 같이 근무한 최정인 부두계장(54)은 『인천항이 어려울 때에 와 고생도 몹시 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질서가 잡혔다』면서 그의 강직한 성격과 업무추진력을 높이 샀다. 『앞으로도 계속 고되지만 움직이는 부서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해운항만업무는 나태하거나 게으르면 탈락되는 부서이므로 선후배들과 현장 위주로 뛰고 또 뛸 것입니다』 송과장은 지금까지의 모든 공을 97명의 부두과 직원에게 돌리면서 『지난달 1일 안상영 해운항만청장이 청 개청이래 과단위로는 처음으로 부두과에 표창장을 내려줬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 성대 「부정입학의혹」 재감사/교육부,어제 착수

    ◎교무과장 귀국… 관련자료 확보/“올 입시 20명에 62억 받아” 진정 확인나서/검찰,“감사결과 따라 수사” 교육부는 2일 올해 입시와 관련,기부금입학등 부정의혹을 사고 있는 성균관대학에 대한 정기종합감사에 다시 나섰다. 교육부는 이날 『지난 7월 성균관대학에대한 감사도중 입시관련자료를 보관하고 있던 박영석교무과장의 해외출장으로 감사를 일시 중단했다가 지난달 31일 박과장이 귀국함에 따라 감사자료를 넘겨받아 현재 진정내용을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부터 나돌기 시작한 진정서는 성균관대가 91학년도 입시때 20여명으로부터 62억원의 기부금을 받고 이들을 부정입학시켰으며 내년에는 기부금입학으로 1백억원을 조성해 제2공학관을 신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성균관대의 감사에는 교육부 감사관실 최상택과장등 5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금명간 감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지검특수1부 이명재부장검사는 이날 『교육부의 감사결과를 보고 수사에 나설것인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부정만큼 제재… 「뒷거래 입학」에 쐐기

    ◎입시부정대학 “정원감축” 조치/매 2∼3월 집중감사… 선의피해자 구제/자율성 제고 겨냥,자체감사제도 신설/비리 드러난 사학들,「내년조치」에 바짝 긴장 교육부가 12일 발표한 대학입시부정방지대책은 입시부정을 막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것인가를 판단하기는 이르나 일단 획기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원감축◁ 우선 대학입시부정을 저지른 대학의 경우 입학정원의 증원·증과를 일체 불허하고 부정입학생의 숫자만큼 입학정원을 감축한다는 내용이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모든 대학들이 증원 및 증과에만 혈안이 되어있다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이에 열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립대학들은 학교시설물에 대한 투자는 외면한채 정원늘리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학교살림을 돌보지 않아 학교운영이 형편없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신성한 학문의 전당인 대학에서 입시비리가 자행되고 또 일부 재단에서는 이사장등이 사복을 채운 사실도 검찰수사결과 드러나 충격을 준 일이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교육부가 『입시부정을 저지른 대학은 정원을 감축시키겠다』고 공언한것은 입시부정을 막는 효과를 가져올것으로 기대할수 있을 것 같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지난88년부터 4년동안 모두 1백3명의 부정입학생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건국대에 대해 교육부가 92년도 입시에 어떠한 조치를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 이와관련,교육부 관계자는 『과거 몇년동안 저질러진 입시부정을 일괄적으로 소급해서 정원을 감축할 계획은 없다』면서 『바로 전해를 기준으로 부정입학생의 숫자만큼 정원을 줄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건국대는 내년도 입시에서는 올해 부정입학생으로 판명된 13명에 해당하는 정원이 각과별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정원증원 및 감축문제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검토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해 신축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비단 건국대 뿐만 아니라 입시부정이 밝혀진 대학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적용할 방침이어서 사립대학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수도권대학의 경우 지난 83년 수도권정비계획법이 발효된뒤 인구집중 억제정책에 의해 입학정원의 증원이 억제되어오다 정부의 산업인력 수급정책에 따라 내년도 입시부터 정원증원을 허용하기로 했으나 건국대는 이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지난 5월 대학교육심의회(위원장 장인숙)를 열어 92학년도 대입정원을 심의한 끝에 서울·경기등 수도권지역에 3천1백20명,지방에 2천8백80명등 모두 6천명을 늘리기로 확정한바 있다. ▷감사기능 강화◁ 이번에 발표한 부정입시방지대책 가운데 또한가지 주목되는 것은 2∼3월중 집중감사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는 3월31일 이전에 감사를 모두 마쳐야만 부정입학생이 적발됐을 경우 입학취소가 가능하고 선의의 피해를 입은 학생들을 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행 각 대학의 학칙 등에는 입학한 날로부터 1개월안에 부정입학한 사실이 드러난 학생에 대해서만 입학을 취소할 수 있을뿐 별다른 제재조치가 없다. 이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구제대책이 없는 허점이 노출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시급한 것은 교육부 감사관실의 직원을 늘리는 일이다. 현재 교육부 감사관실에는 29명이 일하고 있으나 기능직 4명을 빼면 25명밖에 되지않아 각 대학에 대한 감사는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교육부는 이 인원을 가지고 1백26개 4년제대학을 포함,전문대 1백30개교 등 2백50개대학을 감사해야 하나 실제로는 1년에 20개대학을 감사하기도 힘들다고 감사관실은 말하고 있다. 대학정책의 사령탑이라 할수 있는 모영기대학정책실장은 『각 대학에 감사를 나갈 경우 한팀에 10명씩 10일이 소요되고 또 이를 정리하는데도 1주일정도 걸린다』면서 『감사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원확충이 시급하다는 판단아래 감사관실 직원을 50명선으로 늘리려고 경제기획원 및 총무처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학자체감사◁ 또 각 대학이 자체감사반을 편성해 자체적으로 입시감사를 실시한뒤 그 결과를 교육부에 보고하도록 한 것은 선언적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으나 대학 스스로 자율권을 발동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보여진다. 즉 타율에 의해 입시전형을 관리할 것이 아니라 대학자율화를 자체적으로 마련하라는 얘기이다. 또 입시비리를 저지른 대학의 재단이사장과 이사·감사 등 임원의 취임승인을 취소시키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된다. 다시말해 사학재단의 운영자들인 이들에게 제재를 가함으로써 입시부정을 척결시키자는 뜻을 담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대로 교육부의 이번 조치는 「사후약방문」격이기는 하나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조치가 미봉책이 되지 않도록 원칙을 철저히 지켜 나가도록 행정지도함과 동시에 대학 스스로도 입시부정을 추방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 「상납물의」 소장등 15명 해직/서울시

    ◎자동차사업소 1년 이상 근무 88명 전출/감사관실등 장기근무자 27명도 전보 서울시는 8일 자동차 등록업무 비위사건과 관련,경찰에 구속 또는 불구속 입건된 자동차관리사업소 등록과장 이원기씨(38·지방5급) 등 관련직원 13명 전원을 직위해제 했다. 서울시는 또 관리사업 소장 한영희씨(지방 4급)과 서부지소장 권승욱씨(지방 5급)도 감독소홀의 책임을 물어 직위 해제했다. 서울시는 사업소 근무직원들의 기강확립을 위해 자동차관리사업소와 서부지소에 1년 이상 근무한 88명(전체의 50%)을 전출시키고 본청기획관리실 및 내무국과 구청 총무국 근무직원 중 근무성적이 우수한 직원으로 충원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밖에 감사관실 정기상납설 등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기강확립 차원에서 감사관실 및 교통국에서 2년 이상 장기근무한 직원 27명에 대해서도 전보조치 했다고 덧붙였다.
  • 차 등록 「급행료」 정기 상납/서울시 자동차사업소

    ◎시감사관실·과장등 상사에/창구직원·업자등 19명 적발 자동차 등록업무를 하면서 민원인들의 구비서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거나 등록기간이 지난 사실을 묵인해주고 상습적으로 급행료를 받아 정기상납해온 서울시 자동차관리사업소 민원 창구직원 13명과 이들에게 뇌물을 준 중고자동차 이전등록 대행업자 6명 등 모두 19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치안본부 특수대는 4일 서울시 자동차관리사업소 강남사업소 등록 2계장 김진규(49),과징계 직원 홍순구(35),등록2계 직원 왕기선(34),전 강남사업소 등록2계직원 전명식씨(43) 등 4명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강남사업소 등록과장 이원기(39),등록1계장 김명웅(55)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 사업소 직원 홍상표씨(43) 등 공무원 4명과 자동차등록대행업자 6명 등 10명을 뇌물수수와 뇌물공여 등 혐의로 입건하고 뇌물수수 액수가 적은 강남사업소 직원 박용훈씨(34) 등 3명에 대해서는 서울시청에 자체 처리토록 통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순구씨는 지난해 5월부터 자동차 등록업무를 맡아 하면서 구비서류 미비 묵인과 급행료 등의 명목으로 한건에 1만∼3만원씩 지금까지 모두 1천2백5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시정수행」 수첩 점검/조명환 제2사회부기자(오늘의 눈)

    1천만 서울시민의 살림을 꾸려가는 서울시청은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눈이 조금만 와도,쓰레기기 쌓여도,수돗물이 안나와도,교통이 막혀도 모두가 시청의 잘못이고 책임이다.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없다」는 속담대로 워낙 큰 살림살이를 하다보니 어느것 하나 「시정」과 연관되지 않는 것이 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 살림을 책임진 시장은 물론 관계 공무원들의 마음 또한 잠시도 편할 날이 없다. 한사람 한사람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을 덜어주는 길밖에는 별방도가 없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현 이해원 시장이 취임직후부터 관계직원을 독려,시정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고 시 직원 역시 자기의 직분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음은 더없이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최근 이시장이 「올바른 시정수행」을 위해 직원들에 당부한 「특별지시사항」 이행여부를 놓고 이를 확인하려는 본청 감사반원들과 과·계장 사이에 보이지 않는 시비가 일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시장이 『장기민원처리가 지지부진하다』며『정부관련부처와 각국간에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춰 성시히 추진토록 하라』는 특별지시가 내려지자 감사관실이 이의 이행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과·계장의 업무수첩 열람을 요구,심지어는 복사까지 해가는 횡포를 부린 것이다. 이들두고 관계자들은 『이시장이 미결민원해소 등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있는것은 직원들이 시장지시의 참뜻을 잘못 받아들이고 있어 이를 챙겨보라』는 단순한 독려일뿐 『지시사항을 숙지하고 있는지 알아보라』는 것은 아니었을 것이라며 그렇다고 「수첩」까지 복사를 하는 것은 감사권의 남용이며 과잉충성이라고 지적했다. 하급직원들에게 수첩까지 내맡겨야 했던 한 과장은 『설마 시장이 수첩까지 뒤지라고야 했겠느냐』며 『지금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이런 짓을 서슴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감사관실의 과욕을 꼬집었다. 결과적으로 이번 「수첩복사」사건은 시장과 직원사이에 불신의 벽만 쌓이게 하고 얻은 것 보다는 잃은 것이 더 많은 해프닝이었을 뿐이다. 「가화만사성」이란 교훈은 1천만 「서울시 살림」에도결코 예외는 아니다.
  • 한보 로비자금 가닥잡기 본격화/「수서의혹」 수사현장 이모저모

    ◎“한보 뇌물·외압여부 초점” 물증확보 진력/검찰/정 회장 구속사유 탈세로 잡히자 초긴장/국세청/시행령 유권해석때 자의여부 추궁받아/서울시 ▷검찰◁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명부검사장)는 일요일인 10일에도 정구영 검찰총장을 비롯,서정신 검찰차장 등 전직원이 정상출근해 이번사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총장은 이날 하오3시30분쯤 대검청사에 도착,곧바로 한보그룹 관련수사를 맡고 있는 정홍원 중수부 4과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최명부 중수부장으로부터 주택조합장 등에 대한 철야수사결과에 따라 전격 소환된 한보그룹 관계자 및 서울시·건설부 과장들에 대한 중점 수사상황을 보고받는 등 1시간여동안 별도회의를 주재했다. ○“정회장은 수뢰 단골손님” ○…대검 중수부는 과거 정회장에 대한 수사에서 결정적인 뇌물공여의 확증을 잡지 못해 구속시키지 못하고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했던 점을 의식,이번만은 뇌물수수 사실을 입증하겠다는 결연한 입장. 검찰은 지난 89년초 전 청와대비서관 이모씨 사건 등과 관련,정회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소환조사 했으나 명백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한 일이 있었다는 것. 검찰의 한 관계자는 『정회장이 로비활동을 할 때는 자금수수는 철저히 자신이 하고 대부분 현금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표추적으로 증거확보가 어렵다』며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수뢰사건 단골손님격」인 정회장의 꼬투리를 반드시 잡고야 말겠다』고 의지를 표명. ○…한보 관계자와 서울시 공무원 등이 이날 하오들어 속속 검찰에 소환되자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수사가 진행되던 대검 중수부는 수사준비에 여념이 없는 수사검사들과 수사관들의 바쁜 발걸음으로 어수선한 모습. 이날 하오3시30분쯤 서소문 대검청사 정문에 도착한 한보관계자들은 현관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세례를 받자 『피의자가 아니라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하는 사람들에까지 이렇게 요란스럽게 대접하니 누가 오겠느냐』며 취재진 사이를 뚫고 지나가느라 진땀을 빼는 모습. 한편 이날상오 한보관계자들의 소환사실이 검찰내부에 알려지자 담당검사들은 이들에 대한 신문사항을 준비하느라 바쁜 모습이었으며 이번 사건의 최대관건인 한보의 로비여부에 대한 검찰수사가 처음으로 시작된다는 점에서 바짝 긴장하는 모습. ○전직원 정시출근 “활기” ○…9일 밤 철야조사를 받은 조합장 4명은 10일 낮 점심시간을 이용,취재진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인 12시쯤 청사정문에서 신분증을 바꿔야 하는 절차도 잊고 황급히 청사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촌극을 벌이기도. ○…검찰은 9일 조합장 및 조합원들을 조사한데 이어 이날 한보그룹 실무자 및 서울시 관계자들을 소환해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에 대한 수사에 앞서 수사자료 확보에 주력하고 있어 정회장의 검찰소환이 임박했음을 시사. 제갈륭우 대검 중수부1과장은 이날 상오 앞으로의 수사계획을 묻는 기자들에게 『설날까지는 정회장을 포함해 한보·서울시·건설부 관계자들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국회의원들에 대한 조사는 아직은 신중을 기해야 하는 만큼 소환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보 및 서울시·건설부 관계자들에 대한 검찰의 전격수사로 9일 철야조사를 벌였던 대검중수부 직원들은 이날 상오 1∼2시간씩 짧은 휴식을 취하고 본격수사에 대비,부근 여관에 방을 잡는 등 장기수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 이날 하오5∼6시 사이에 일제히 검찰에 소환돼온 강창구 서울시 도시개발과장 등 공무원 3명과 한보그룹 간부 10명은 한결같이 굳은 얼굴을 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회피했으며 출입증을 받기위한 신청서를 작성할 때는 소속란을 비워두고 이름만 적어 신분을 가리려고 애쓰기도 했다. ○…한보그룹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맡고 있는 한 수사관은 『한보그룹의 정회장이 워낙 일을 빈틈없이 처리하기 때문에 장부조사를 통해 뇌물공여에 대한 증거를 찾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소환된 한보실무자들 역시 검찰에 나오기 전까지 서로 「입을 맞출」 시간적 여유가 충분했기 때문에 수사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지도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언론 황새·수사 뱁새걸음 ○…검찰의 한 관계자는 언론이 연일 「의원소환」 「수뢰혐의포착」 「정태수회장·장병조비서관 금명구속」 등을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검찰수사가 너무 늦지않느냐는 톤으로 질책하고 있는 것과 관련 『언론보도는 「위」(거물급)를 수사하지만 진짜 검찰수사란 「아래」(참고인조사 등 방증수사)부터 하는 것 아니냐』며 그 차이를 설명하기도.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초점이 뇌물과 외압부분에 있느니 만큼 한보 정회장이 정계 등에 뿌린 뇌물성 로비자금의 출처만 확인하면 수사는 거의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며 수사진척도를 이런 관점에서 봐달라고 주문. 이 관계자는 『현재의 검찰수사는 이미 5일전 언론보도내용을 뒤쫓아 가고 있는 정도』라며 언론이 황새걸음이라면 수사는 뱁새걸음에 불과하다고 비유하기도. ○서울시·건설부직원 대질 ○…부산에 머무느라 다른 한보그룹 관계자들과 함께 검찰에 나오지 못했던 최무길 한보철강 사업본부 전무와 김병섭 한보철강 사업본부 이사장 2명도 이날 하오10시30분쯤 경리직원 1명을 대동하고 뒤늦게검찰청사에 도착,훤하게 불이 켜진 대검청사 12층에 있는 중수부로 직행했다. 서울시·건설부 관련수사와 한보그룹을 각각 맡고 있는 중수부2과·4과소속 검사와 수사관들은 이날 검찰에 소환된 13명을 나눠 맡아 미리 준비한 신문사항을 집중 추궁하면서 중간중간 조사실을 옮겨다니며 소환자들 사이에 대질신문을 벌이는 등 분주한 모습. ○23개 조합 불법성 확인 ▷감사원◁ ○…수서지구 26개 조합의 설립인가 과정과 적법여부를 집중조사하고 있는 감사원 특별감사반은 10일 금융연수원·서울국세청·육군 8248부대 등 3개 조합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서지구에 아파트를 지을수 없는 조합이라고 결론. 건설부의 공영택지개발고시(89년 3월21일) 이후에 설립된 12개 조합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 설립된 14개 조합중 11개 조합(한국감정원·건설공제조합·산업은행·농협·서울투자금융·한국투자금융·전기통신공사·주택은행·대한투자신탁·한국신용평가원·농수산부)도 수서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을 건축예정지로 해놓고 인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감사원 당국에 따르면 건축예정지를 추후 변경할 수는 있으나 수서지구는 이미 공영택지 개발지구로 고시된 만큼 이곳엔 주택조합이 건축을 할수 없어 이들 조합은 건축지를 변경하지 못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26개 조합중 23개 조합은 원천적으로 수서지구에 아파트를 지을수 없는 조합이라고 말하고 만약 선의의 피해자를 구제할 경우에도 수서지구를 건축예정지로 밝힌 금융연수원 등 3개 조합 65명 가운데 분명한 조합원자격을 갖춘 사람만 해당되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 성환옥 사무총장은 일요일인 10일 상오 김문환차장,특감반장인 신동진 제4국장과 여타 관련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부회의를 주재,『이번 사건이 국민적인 의혹을 사고 있는 만큼 감사인력을 최대로 동원,조기에 매듭짓도록 하라』고 독려. 감사원의 한 당국자는 통상적인 감사의 경우 감사반의 개별사안에 관한 비리적발이 있다해도 최종감사가 종합적으로 끝나기 전에는 이를 대외에 공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그 이유는 감사원의 최종 원의가 결정되기 위해서는 감사위원전체회의에 부의,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 이 당국자는 그러나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워낙 크기 때문에 감사진전 상황을 그때그때 밝히기로 했다면서 감사원의 종합적인 결론은 오는 12일쯤 취합될 것이라는 설명. ○…감사원은 지난 8일 장병조 전 청와대비서관과 김학재 서울시 도시국장을 삼청동청사로 직접 소환,조사한 이후에는 더이상 청사로 사람을 불러 감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신고자료분석에 분주 ▷국세청◁ ○…검찰이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을 탈세 등 혐의로 구속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자 국세청도 이와 관련,이번주 초쯤에는 감사의 불똥이 튈 것으로 보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 이에따라 일요일인 10일에도 서영택청장이 정상출근한 것을 비롯,관련부서 간부 및 실무자들이 출근해 한보의 토지거래에 대한 현장조사와 신고 당시의 자료분석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국세청은 특히 검찰측이 정회장의 구속사유를 「탈세」로 잡고 있는 데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이는 정회장의 탈세사실이 검찰에서 밝혀지면 주무부서로서 「봐준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게 되기 때문. ▷건설부◁ ○…건설부청사엔 일요일이어서 당직자들만이 나와 있었으나 대부분의 직원들은 집에서 쉬고 있거나 출타중에도 방송뉴스 청취와 신문을 보며 사태추이를 관망. 건설부 직원들은 이동성 주택국장이 감사원으로부터 지난 7일,9일 두차례 철야조사를 받은 직후인 10일 전 택지개발과장 윤유학씨(현 수도관리과장)와 윤학로씨(현 지역계획과장)가 검찰에 전격 소환되자 수사가 급진전하는 것으로 보고 긴장하는 분위기. ▷서울시◁ ○…이동성 건설부 주택국장은 9일 하오6시부터 10일 상오7시40분까지 서울시청에 마련된 감사원 특별감사반에 불려와 감사장이 아닌 3층 감사관실옆 소회의실에서 철야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의재 서울시 감사관은 10일 『건설부 이국장이 9일 하오6시쯤 특별감사반에 불려와 철야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국장에 대한 조사에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10일 상오7시40분쯤 이국장을 철야조사해온 특별감사반의 조금철감사관(4급)이 과로로 졸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소동을 빚기도. 이들 2명의 감사반원은 장병조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의 조사를 담당했던 감사팀의 일원으로 이국장에 대해 건설부의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에 대한 유권해석이 자의적인 것인지 또는 외압에 의한 것인지 등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감사 5일째인 10일 하오 강창구 도시개발과장이 검찰에 소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시청에 나왔던 직원들은 「드디어 올 것이 온 모양」이라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설마 구속까지야 시키겠느냐」며 자위를 하는 모습. ○…서울시에는 이날 윤백영 부시장을 비롯,기획관리실장·지하철 건설본부장·내무국장·감사관·주택국장·도시계획국장 등 간부들이 대부분 출근해 부시장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앞으로 서울시가 해결해야할 문제 및 감사결과 등에 대해 숙의. 한 간부는 『이날 회의에서 검찰이나 감사원의 조사결과를 존중,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만 확인했다」고 착잡한회의 분위기를 전달. ▷한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상가 3층 한보그룹 본사에서 3일동안 철야농성을 벌였던 한보탄광·철강직원 3백60여명은 10일 상오10시 회사측이 마련한 버스를 타고 부산과 강원도 태백시로 돌아가 11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 초조한 서울시… 수감내용 함구/감사 첫날

    ◎건설부·「한보」,대책마련에 부산/시경선 「강남서 조합」 자체 조사 수서지구 택지특혜분양 의혹사건에 대해 서울시 등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본격적으로 개시된 6일 감사대상에 오른 서울시와 한보그룹,건설부 등도 감사준비 등에 부산하게 움직이며 앞으로의 사건처리방향 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편 서울시경은 이날 수서지구 26개 연합주택조합에 가입된 강남경찰서 제2직장주택조합 조합원 21명이 주택조합에 가입한 경위에 대해 자체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특히 조합원들이 주택을 보유하고도 투기를 목적으로 조합에 가입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밝혀내기로 했으며 강남경찰서 조합이 수서지구에 대한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뒤에 결성된 점을 중시,시공업체인 한보주택으로부터 연합조합가입 협조요청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다. 강남경찰서 주택조합원 21명은 현재 강남·서초·강동경찰서 등에 나뉘어져 근무하고 있으며 계급은 모두 경사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수서지구택지 특별공급 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서울시에 대한 특별감사는 김학재 도시계획국장의 브리핑으로 6일 하오1시20분부터 시작돼 하오9시25분까지 8시간동안 실시됐다. 신동진 감사원 4국장을 반장으로 한16명의 특별감사반은 이날 낮12시40분쯤 4대의 승용차에 나눠타고 시청에 도착,3층 감사관실옆 회의실에서 수서문제 담당자인 김도시계획국장과 강창구 도시개발과장으로부터 50여분에 걸친 브리핑을 받았다. 감사반은 곧 자리를 1층 제도개선반으로 옮겨 수서관련 서류를 시로부터 넘겨받아 전반적인 내용을 검토하는 선에서 첫날 감사를 마쳤다. 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 5일 하오10시30분쯤 감사원으로부터 특별감사가 실시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으며 이미 국회행정위에 제출했던 관료자료를 중심으로 감사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첫 브리핑을 마치고 나온 김도시계획국장은 기자들이 브리핑 과정에서 강조한 부분과 오고간 질문 등의 내용을 묻자 상기된 얼굴로 『할말이 없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건설부◁ 건설부는 6일까지 감사원으로부터 감사통보를 받지는 않았으나 주택국을 중심으로 미리 자료를 준비하는 등 아침부터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건설부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에 건설부가 깊숙이 간여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데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서울시 공문에 대한 건설부의 회신,국회청원에 대한 건설부의 견해표명 등 관련자료를 챙기고 법리해석에 대비,관련 규정을 점검했다. ▷한보그룹◁ 전날인 5일과 6일 사이 한보측 간부들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상가 3층 사무실에서 대책을 논의한데 이어 6일 상오8시부터 강병수 한보주택사장 주재로 40여분동안 회의를 가지며 정태수회장의 귀국에 따른 수습대책을 논의했다. 직원들은 이날 아침일찍 출근,업무에 들어갔으나 일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이곳저곳에 모여 앞으로의 전개상황을 놓고 염려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하오8시 이후에는 직원 2명만 남은 채 모두 퇴근,사무실은 텅 빈 모습이었으며 일체 외부인의 출입을 막는 것은 물론 외부에서 걸려오는 전화도 받지 않았다.
  • 「항명」 주동 11명 징계 요청/건설부,총무처에

    ◎사무관 2명엔 경고조치 건설부는 지난 20일 장관 참석 조회때 발생한 직원들의 집단퇴장사태와 관련,기술관리실의 박동화과장등 13명을 주동자로 밝혀내고 이들을 징계하기로 했다. 건설부는 이들 가운데 자체조사를 통해 집단행동을 주도한 것으로 밝혀진 박과장과 기획예산담당관실의 최연충사무관에 대해서는 파면등 중징계를,감사관실의 서기동토목기좌(사무관급) 등 9명에 대해서는 견책·감봉 등 경징계를 해주도록 22일 총무처에 요청했고 주택국의 이승재사무관등 2명에게는 경고조치했다.〈관련기사3면〉 중징계 대상자인 최사무관은 지난 18일 모임을 갖고,기구개편 추진에 반발하는 의사표시를 20일 조회때 집단행동으로 나타내기로 하고 퇴장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박과장은 기구개편 추진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설명회가 필요하다고 주장,지난 18일 많은 직원들을 모은 뒤 김대영차관으로부터 설명을 듣는등 집단행동을 부추겨온 것으로 밝혀졌다. 집단항명사태와 관련,문책될 13명은 다음과 같다. ▲중징계 박동화,최연충 ▲경징계 서기동,이문규(수자원국 토목기좌) 김일중(도로국〃) 안영기(기술관리관실〃) 최정기(지가조사국 사무관) 임규송(도시국 토목기좌) 최대진(수자원국 사무관) 서형하(상하수국 토목기좌) 황해성(도로국〃) ▲경고 이승재,김형수(건설경제국 사무관)
  • 공직기강 내각차원 철저점검/「건설부항명」 관련/주동자 중징계 방침

    ◎9명 철야조사… 오늘 징계위 회부 정부는 21일 건설부 직원들이 장관주재 조회에서 집단퇴장한 사태가 공직기강을 크게 해친 것이라고 보고 주동자를 색출,중징계키로 하는 한편 내각차원에서 공직기강을 철저히 점검키로 했다.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관계관으로부터 이번 사태를 보고 받았으며 강영훈국무총리는 내각차원에서 총리실이 이번 사태를 관장,적극 수습해 나갈 것을 밝혔다. 강총리는 이날 『이번 사태의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여 공직기강을 확립해 나갈 것』을 내각에 강력히 지시했다. 강총리는 『직제개편안에 따르는 신분보장에 대해 이견이 있을 경우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의견개진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원들이 월례조회에서 집단퇴장한 사태는 공직자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공직기강에 대해 국민의 불신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총리는 『각 부처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직기강에 대해 국민이 우려하지 않도록 모든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부하직원을 통솔하는 데 추호도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그러나 불필요한 사태확산을 막기 위해 이들에 대한 형사처벌은 고려치 않기로 했다. 국가공무원법 66조는 「공무원이 노동운동 기타 공무이외의 일을 위한 집단적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78조는 이 법과 이 법에 따른 명령을 위반했을 때는 중징계(파면·해임·정직)나 경징계(감봉·견책)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건설부는 이번 사태의 주동자를 중징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주동자로 알려진 9명을 불러 철야로 조사했다. 건설부는 이와관련,김대영차관을 비롯한 간부들이 21일 밤 늦게까지 수습대책을 협의했고 감사관실에서 집단행동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된 9명을 조사했으나 이들 모두가 집단행위 주동을 부인하는 바람에 중징계 대상자를 가려내지 못했다. 건설부는 22일 중으로 중징계 대상자를 결정,중앙징계위원회에 넘기기로 했다.
  • 세종대ㆍ재단 종합감사/문교부ㆍ국세청 합동

    문교부는 25일부터 국세청과 합동으로 세종대 및 재단인 대양학원에 대해 종합감사에 나섰다. 문교부는 이날 서울지방국세청 제2조사관실 5조사반장 황영채사무관 등 국세청 세무조사팀 3명과 함께 감사관실 이성일과장 등 감사요원 12명을 보내 8월1일까지 7일동안 일정으로 감사에 들어갔다. 국세청이 사학 및 사학재단에 대한 정밀감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감사는 세종대학에 대해서는 대학입시관리 실태와 학사관리의 적합성 여부,학교회계집행상황 등을 조사하며 재단에 대해서는 기본재산관리 상황과 수익사업운영 실태,학사업무관여 여부,법인회계 업무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국세청조사팀은 재산의 수익사업운영 실태와 학교운영비의 유용부문을 면밀히 조사,탈세 사실이 드러나는대로 세금을 추징할 방침이다. 문교부는 종합감사 결과 대학 및 재단관계자의 잘못이 드러나면 해임 등 징계는 물론 사직당국에 고발까지 할 계획이다.
  • 하위공직자 사정 강화/부처별로 민원창구등 자체 감찰

    정부는 26일 고위공직자를 주대상으로 하는 청와대 사정활동반 활동과 함께 검찰ㆍ경찰 및 하위직 공직자의 비리에 대해서도 부처별로 감찰기능을 강화,근절시켜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위해 다음달초 국무총리실 주재로 각부처 감사관회의를 소집,공무원의 직무태세에 대한 감독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일선 민원창구의 부조리를 집중 감찰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검찰과 경찰도 자체감찰활동을 강화,대민봉사에 문제가 있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대상자는 물론 해당기관장을 문책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공직기강 확립분위기가 하위공직자등 전 공무원사회로 확산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며 특히 법집행기관인 검찰과 경찰의 신뢰회복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 각 부처 감사관실을 중심으로 금품수수행위등 각종 비리는 물론 무사안일의 근무태도도 집중 감찰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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