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감봉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불신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최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초안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검찰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65
  • 주말 특별사면 단행/시국·공안·경제사범 등 3만∼4만여명/정부

    ◎교통위반 벌점도 면제 정부는 이번 주말쯤 시국·공안·경제사범 등 3만∼4만여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할 방침이다. 박상천 법무부장관은 9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사면의 방향과 규모 등에 대해 보고하고 지침을 받았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사면에는 새 정부 출범 전에 정직·감봉·견책 등 징계 처분을 받은 전·현직 공무원 2만여명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특히 교통법규 위반자의 벌점을 모두 없애주기로 했다.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침에 따라 대상자를 분류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려 이번 주말쯤 사면을 단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고 “시국 공안 등 좌익사범도 되도록 많이 사면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면허 정지·취소로 생업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교통법규 위반자의 벌점을 면제해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벌점 또는 누산점수가 1년간 121점,2년간 201점,3년간 271점 이상이면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사면 대상자로는 소설가 황석영씨,서경원 전 의원,사노맹사건의 박노해씨(42·본명 박기평)와 백태웅씨(37·서울대 전총학생회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미전향 장기수 가운데 41년째 대전교도소에 복역중인 우용각씨(70) 등 27명도 검토 대상이다. 한보사건으로 구속됐다가 형집행정지로 풀려난 권노갑·홍인길 전 의원도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자써비스 대규모 감원 추진/“3천∼8천명 계획” 노조에 통보

    현대자동차써비스가 올해 영업실적에 따라 직원들을 최소 3천명에서 최대 8천명까지 감원할 수 있다는 내부 공문을 작성해 노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써비스는 내수부진으로 판매가 악화됨에 따라 올해 영업실적이 목표의 20%에 그칠 경우 연봉의 대폭 삭감이 불가피하며 삭감책을 노조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8천명을 감원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작성했다.현대자동차써비스는 목표 달성률에 따라 단계별로 3천∼8천명의 감원 계획을 세웠다. 이 회사는 그러나 이같은 계획은 노조가 임금삭감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노조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될 문제라고 설명했다.현대자동차써비스 관계자는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만들어 결재를 받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는 단지 영업실적에 따른 감원과 감봉에 관한 시나리오일뿐이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 교육계 비리묵과 안된다(사설)

    촌지나 뇌물을 받아 해임 또는 파면됐던 교원들이 복직해 다시 교단에 서고 있다 한다.지난 97년 검찰의 교육방송 수사과정에서 ‘촌지 기록부’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해임됐던 여교사가 교육부 교원징계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3개월 감봉처분으로 징계가 완화돼 지난해 말 다른 초등학교로 복직했다.또 96년 교육기자재 도입과정에서 납품업자들로부터 사례비 2백만∼1천만원을 받아 파면됐거나 해임됐던 교장 11명 가운데 9명이 재심청구를 통해정직 3개월 처분을 받고 현직 교장으로 복직했다는 것이다. 교원징계재심위원회는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에 의거하여 교권보호를 위해 설치된 기구다.따라서 억울하게 징계받거나 지나친 처벌을 받은 교원들 사정을 살펴 그 시정 및 완화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촌지기록부나 교육기자재 도입 비리는 검찰수사 결과 밝혀진 사건으로 당시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었던 것이다.이런 사건에 연루된 당사자의 징계수준이 그토록 완화됐다는 것은 당시 검찰 수사가 잘못되었거나 교원징계재심위원회가 교육계 부조리에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이야기가 된다.어느 쪽이든 불행한 일이다. 이번 경우 비리연루 교원들의 혐의가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것이 아니라는점에서 검찰수사 잘못보다는 교육계 부조리가 하나의 관행으로 용인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갖게된다.교사가 촌지를 받거나 교장이 교육기자재 또는 교재 납품에 따른 사례비를 받는 일에 대해 “잘못된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어쩔수 없다”는 식의 상황논리가 계속 통용되는 한 교육현장 부조리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제 살을 도려내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에 놓여 있다.관행화된 부정부패는 그 1차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교육계는 어느 분야보다 도덕성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잘못에 대한 엄중한 비판과 자정작업이 있어야 한다.교권옹호도 그 바탕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다.
  • 위험보장·고금리 ‘일거양득’/신종보험 ‘입맛’ 맞춰 고른다

    ◎뉴플랜 자유적립보험­질병·실직·감봉때 납입금 인출 가능,보험료에 이자 가산/슈퍼 재테크2·파워플랜2­명퇴자 등 목돈 예치,급여형태로 받기도/순수 보장성 운전자보험­연 14만원내 납입,사고시 최고 1억 받아,만기환급금은 없어 IMF시대에도 보험은 필수적이다.시대상황에 맞는 적당한 신종보험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고객의 소득수준 변경에 따라 입·출금이 자유롭거나 매달 생활비를 지급해주는 등 위험보장과 고금리 저축의 두가지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상품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이는 최근 어려워진 가계 형편으로 중도해약 사태를 빚고 있는 데다 은행권 등 고금리상품으로 자금이 대거 이동하면서 기존 상품으로는 더 이상 고객을 잡기 어렵다는 업계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뉴플랜 자유적립보험=오는 4월 1일부터 시판되는 생명보험업계 공동상품으로 실직 또는 임금 삭감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 순수 보장성 보험료를 제외한 저축성 보험료 납입분을 중간에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예컨대 월 23만원의 보험료 가운데 3만원은 사망보험료로,20만원은 저축성 보험료로 각각 납입한 상태에서 1년 후 실직했다면 저축성으로 적립한 2백40만원은 실세금리를 반영한 이자와 함께 돌려받을 수 있다. 중도인출은 ▲정리해고 또는 자발적 퇴직 등에 따른 실직 ▲직장의 휴·폐업 ▲3개월 이상의 입원치료·요양을 요하는 상해 또는 질병 ▲소득감소(임금삭감) 등의 경우에 허용된다. 이밖에 가계 생활자금이나 학자금,또는 노후생활자금 등이 필요한 경우에도 해약환급금의 25% 범위에서 중도인출이 가능하다.이 때에도 사망보험 계약은 계속 유지된다.일단 적립금을 중도인출한 후에 경제사정이 나아지면 총납입보험료 한도에서 추가로 보험료를 낼 수도 있다. 가입연령은 15∼70세이며 납입은 80세까지로 보험 혜택기간이 종신이다.80세 이상의 피보험자가 사망할 경우에는 80세까지의 적립액이 지급되고 80세 미만일 경우에는 사망시점의 적립액에다 계약시 약정한 총납입보험료의 10% 정도가 더불어 지급된다. ◇슈퍼 재테크2(생보사),파워플랜2(손보사)=명예퇴직자 등 목돈을 보유한 고객을 목표로 한 상품으로 지난 1월 시판된 슈퍼재테크와 파워플랜의 후속타.22%에 달하는 이자소득세를 물지 않고 일시납 보험료의 1%를 매달 생활자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슈퍼재테크2의 경우 보험개발원이 시중금리를 반영,매달 공시하는 기준이율의 90∼110% 사이에서 사별로 이자율을 적용하고 사망시에는 적립액에다 일시납 보험료의 10%를 가산해 지급하는 등 금리와 보장내용은 슈퍼재테크와 별 차이가 없다.이자율은 삼성생명 등 대부분의 보험사가 현재 16.5%를 적용하고 있다. 보험기간에 따라 5,7,10,12,15년형이 있으며 월생활비 지급 거치기간은 5년한도에서 선택할 수 있다. 손보사의 파워플랜2도 슈퍼재테크2와 마찬가지로 매달 생활비를 지급해는 특징이 있을 뿐 금리나 보장내용은 파워플랜과 대동소이하다. ◇순수 보장성 운전자보험=동부화재가 지난 2일 업계 최초로 개발,시판에 나선 ‘운전자상해교통상품’은 기존의 운전자 보험상품과 달리 만기에 환급금이 전혀 지급되지 않는 대신 보험료가 1년에 7만∼14만원으로 저렴한 IMF형상품이다.가입자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과 장애에 대해 3천만∼1억원의 보험금을 지급받는다.단체 가입시에는 보험료가 5∼20% 할인되고 선택계약을 맺고 약3만원의 보험료를 추가로 부담하면 면허정지나 면허취소시 위로금도 받을 수 있다.
  • ‘촌지기록’ 여 교사 복직/해임뒤 재심 청구…감봉으로 징계 완화

    지난해 검찰의 교육방송 비리 수사과정에서 자신이 받은 촌지내역을 담은 ‘촌지기록부’를 작성한 사실이 드러나 해임됐던 서울 N초등학교 조모 교사(55·여)가 복직한 것으로 확인돼 교육당국이 촌지 근절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1일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18일 해임됐던 조씨는 교육부 교원징계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3개월 감봉 처분으로 징계가 완화돼 지난해말 다른 초등학교로 복직했다. 교원징계재심위원회 관계자는 “당시 검찰이 조씨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촌지기록부가 발견됐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조씨가 촌지기록부를 작성했는지 여부를 입증하기가 힘들어 징계수위를 낮췄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7월 “조씨가 검찰에서는 촌지기록부를 작성한 사실을 시인했으나 시교육청 징계위에서는 부인했다”면서 “그러나 촌지액수에 상관없이 도덕적인 책임이 커 해임 결정을 내린다”고 밝혔었다. 한편 96년 액정화면 등 학교 교육기자재 도입 과정에서 납품업자들로부터 2백만∼1천만원의 사례비를 챙겨 파면 또는 해임됐던 11명의 서울시내 초등학교 교장 가운데 9명도 재심청구를 통해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받고 현직 교장으로 복직했었다.
  • 국민연금 직원 57명 징계

    ◎일용직 인건비·간담회비 유용한 부장 파면 국민연금관리공단은 23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감사원의 감사와 자체 감사에서 비리가 적발된 57명 가운데 복지사업부 임모 부장을 파면했다. 또 안양출장소 조모 과장을 해임한 것을 비롯해 1명 직위해제,12명 정직,9명 감봉,25명 견책,1명 경고 등 나머지 관련자 전원을 징계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95년 3월6일부터 지난 1월7일까지 충남 서부지부장으로 재직하면서 도장을 불법으로 만들어 일용직 근로자 인건비로 배정된 5백여만원을 직원회식비 등으로 전용하고,유관기관 관계자 간담회를 가지면서 실제보다 4백만원이 더 든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이를 전액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안양출장소 조모 급여과장은 95년 3월14일부터 96년 7월11일까지 강원도 원주출장소 서무과장으로 있으면서 사업비를 변태 집행해 조성한 1천5백여만원을 지난 해 9월 해임된 박모 출장소장에게 상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 법관비리 감찰관실 신설/대법 윤리강령 마련

    ◎골프·식사대접 받아도 징계/민변­참여연대,의정부판사 4명 고발키로 대법원은 빠르면 24일중 윤관 대법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법관징계위원회를 열어 서울지법 의정부 지원의 비리판사 9명에 대한 징계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현직 판사가 변호사로부터 금품수수,골프,술이나 식사제공 등 향응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징계하는 등 법관윤리강령도 구체적으로 만들기로했다. 대법원의 한 관계자는 22일 “이번 주안에 비리 법관들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전하고 “법관윤리강령의 구체적인 지침도 마련해 법관들에 대한 징계기준을 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법관징계위원회는 비리법관들이 속해 있는 윤재식 서울지법원장의 징계청구를 받아 해당 판사들을 소환심문하거나 서면심의한 뒤 7명의 징계위원 가운데 과반수 찬성으로 견책·감봉·정직 등의 징계를 의결한다. 이를위해 대법원은 감찰관실(가칭)을 신설하고 대한변협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판사들의 비위를 상시 감시키로 했다. 한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로 구성된 ‘법조비리 진상규명과 근절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김창국 변호사)는 변호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정모 판사(39)와 서울지법 북부지원 서모판사(37)등 현직 판사 4명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24일 서울지검에 고발키로 했다.현직 판사들이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수강료 할인” 하소연 쇄도/IMF시대 학원가 명암

    ◎실직 가정 대학생들 어학원에 눈물 호소/고액 어린이영어학원 여전히 호황 ‘대조’ IMF시대의 명암이 학원가에서도 엇갈리고 있다. 서울의 영어학원 등에는 “집안이 망했다” “가족 모두가 실직 상태다”는 등의 하소연을 하며 “돈이 없으나 공부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졸라대는 대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강남의 일부 어린이 영어학원에는 한달 수강료가 50만원이나 되는 데도 4∼7세의 어린이 수강생들이 몰리고 있다. 김모군(24·고려대 3년)은 최근 평소 다니던 강남의 G영어학원에 “아버지가 운영하는 중소기업이 부도나 휴학을 하고 학비를 직접 벌어야 하기 때문에 월 9만원의 학원비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호소,수강료 3개월치를 감면받았다.이 학원은 지난 1개월동안 10여명의 학생에게 이같은 혜택을 주었다. 경기도 일산의 동화어린이집은 실직을 했거나 감봉을 당해 월수가 1백20만원 미만인 학부모의 자녀들에게는 학원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서선숙 원장(35·여)은 “집안의 어려움 때문에 영문도 모른 채 갑자기 유치원을 다니지 못하게된 어린이들이 많이 생겨났다”면서 “어린이들이 심적 충격을 받게되면 교육상 좋지 않을 것 같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반면 강남의 어린이전문 P영어학원은 4∼7세 유아를 월∼금요일까지 하루 4시간씩 가르치면서 한달에 40∼50만원을 받고 있다.그런데도 10여개의 반(정원 10명 내외)이 넘치고 있다. 인근 K학원도 내국인 강사와 외국인 강사가 함께 강의하는 ‘한미공동반’은 29만원,외국인강사가 전담하는 반은 35만원의 수강료를 받지만 외국인강사 전담반에 자녀를 넣어 달라는 학부모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 판사 38명 전원 교체/금품받은 9명 징계

    ◎대법원,의정부지원 비리조사결과 발표 대법원은 20일 의정부 지원 판사들의 금품수수 사건과 관련,변호사들로부터 금품수수 사실이 확인된 9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한상호 의정부 지원장을 포함,의정부지원 판사 38명을 모두 교체키로 했다. 현직 판사가 금품수수 비위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되고 특정 지역 법원 판사 전원이 교체되기는 사법사상 처음이다. 현직 판사 9명은 김모·진모 판사 등의정부 지원 소속 판사 8명과 의정부지원에서 북부지원으로 옮긴 서모 판사다. 안용득 법원행정처장은 이날 하오 의정부 지원 법관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변호사로부터 금품수수 사실이 확인된 11명의 전·현직 판사 가운데 변호사 개업을 한 김모·양모 변호사 등 2명을 제외한 서모판사 등 현직 법관 9명 전원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안법원행정처장은 “9명 가운데 1명은 해외연수 중이어서 귀국하는대로 조사할 예정이며 이들 모두를 재판 업무에서 배제시키는 한편 상처입은 법원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참신한 법관들로 의정부 지원을 재편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에 따라 한지원장을 오는 23일자로 수원지법 부장판사로 전보발령한데 이어 나머지 의정부지원 판사 37명도 오는 3월1일자로 다른 법원으로 발령한다. 나아가 판사와 변호사간의 유착관계를 근절하기 위해 법관윤리강령에 세부 행동지침을 마련,징계의 기준으로 삼는 한편 근무평정에 청렴성 평가의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아울러 법관의 비위를 상시 감독할 감찰기구도 신설하고 오는 3월 전국법원장 회의를 열어 사법부의 신뢰회복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대법원은 그러나 비리 법관들에 대한 검찰 수사 의뢰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재야 법조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법관들이 징계위원회 회부돼 견책·감봉·정직 등 징계를 받으면 대한변협은 징계 내용을 토대로 이들이 사직한 뒤 변호사 등록을 신청하더라도 등록을 일정기한 제한할 방침이다. 대법원 조사단(단장·고현철 인사관리실장)에 따르면 서판사는 이순호 변호사로부터 96년 10월 전세자금 명목으로 1천7백만원,97년 8월 은행대출금상환을 위해 5백만원 등 2차례에 걸쳐 2천2백만원을 빌린 뒤 97년 1월과 12월 이자없이 모두 갚았다. 나머지 8명은 명절 인사 등의 명목으로 의정부 지원 관내 6∼7명의 변호사들로부터 40만∼3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양 변호사는 의정부지원 판사로 재임하다 퇴직을 전후해 개업자금 명목으로 이순호 변호사로부터 각각 1억원과 5천만원을 빌린 뒤 갚았으며 김변호사는 이자없이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 판사 비리 발표 이모저모

    ◎검찰수사 등 사건확대 우려 ‘자체 중징계’ 강조/“품위손상 고려 서면조사 활용”… 조사 미진 인정 의정부 지원 판사들의 금품 수수 사건의 조사 결과를 발표한 안용득 법원행정처장은 검찰 수사 등으로 사건이 확대되는 것을 우려한 듯법원 차원에서 엄정하게 조사하고 있음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그러나 발표문 곳곳에 법관의 명예가 손상될 것을 우려한다는 내용이 눈에 띄는가 하면 일부 관계자들은 기자회견 자체를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듯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이날 공개된 내용은 조사 결과라고 하기가 무색할 만큼 알맹이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발표문은 장황했지만 주로 송구스럽다거나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는 추상적인 내용이 주종을 이루었고 그동안 언론에서 제기한 내용을 확인하는 차원이었다. 이에 대해 변재승 법원행정처 차장은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았으며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뒤 본격적인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한 관계자는 “법관의 품위와 신분이 훼손하지 않도록 주로 서면조사 등을 활용했다”고 털어놓아 조사가 미진했음을 시사했다. ○…특히 사법처리의 근거가 될 수 있는 금품수수의 대가성 부분은 사실상 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법원 관계자는 비리 판사가 돈을 준 변호사의 사건을 맡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그런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혀 ‘철저한 조사를 벌였다’는 발표문을 무색케 했다. 특히 안행정처장은 “명예를 생명으로 하는 법관이 징계절차에 회부된다는 것 자체가 치명적인 일”이라고 말해 법원 자체의 징계로 사건이 마무리되길 바라는 눈치였다. ○…판사들이 온라인을 이용해 금품을 수수한 것은 ‘직접 받기에는 거리가 멀어서’라는 이유 등 단순히 편의를 위해서였던 것으로 알려져 이들이 아무런 문제 의식이나 거리낌 없이 돈을 받아왔음을 반증했다. ○…징계위원회의 위원장은 대법원장이 되고 징계위원은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대법원은 그러나 법률상 판사는 탄핵에 의해서만 파면할 수 있어 정직 또는 감봉이 가장 중한 징계라고 밝혔다.따라서 징계 대상판사가 사직하지 않으면 재판을 맡기지 않고 일반 행정직으로 전보할 방침이다.
  • 의정부 지원 법관 대폭 교체/대법 방침

    ◎비리관련 판사 모두 중징계/내일 조사결과 발표 의정부 지원 판사와 변호사들의 돈 거래 의혹을 조사중인 대법원 진상조사단(단장 고현철 법원행정처 인사관리실장)은 18일 중조사를 마무리하고 19일 조사 결과와 징계방침, 법조 비리 근절대책을 공식 발표키로 했다. 대법원은 조사 결과를 서울지법원장에게 통보한 뒤 법관 징계위원회를 열어 비리 법관에게 견책 감봉 정직 등의 징계를 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현재 의정부 지원에 소속돼 있는 법관들은 이달 중 단행하는 정기인사에서 대부분 교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법원의 관계자는 “법관은 탄핵 결정이나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지 않는 이상 파면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 현행 법원조직법의 신분보장 조항을 감안,정기인사 때 사직서를 수리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은 18일 의정부 지원 관할 포천 동두천 고양 남양주 파주 등 5개 시·군법원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법관 5명을 불러 변호사와 거래한 돈의 액수,거래 경위,변제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들 법관들은 조흥은행 의정부 지원 출장소 등에 개설한 자신들의 예금통장의 입·출금 내역 등을 제시하며 “직원 회식비 등의 명목으로 입금받기는 했지만 재판과 관련해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생필품값은 꼭 안정시켜야(사설)

    올해는 물가가 어느 해보다 큰 폭으 올라 서민가계가 물가고로 인해 전례없는 고통을 당할 것으로 보인다.민간경제연구소는 올해 소비자물가가 10∼20%대의 두자릿수로 올라가 정부의 한자릿수 물가억제목표(9%) 유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민생활과 밀접히 관련되는 ‘장바구니’물가는 더욱 크게 올라 기업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거나 감봉으로 소득이 줄어든 상당수 가계의 경우 물가고를 이기지 못하고 파산을 선언하는 사례가 속출할 우려가 있다. 환율상승으로 수입물가가 대폭 인상된데다 원자재부족현상의 심화로 공산품가격은 물론 서민의 식생활과 직결되는 쌀값(소비가가격)이 성수기인 지난 1월 2.8% 상승,1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회한 것을 비롯해 밀가루·설탕·라면·채소류가격 등이 모두 올라 서민가계를 연초부터 압박하고 있다. 여기다 기업의 고용조정(정리해고)이 곧 본격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생필품가격마저 오른다면 정부가 아무리 고용보험기금을 늘린다해도 생활안정을 기하기는 어렵다.서민가계와 실업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최선의 길은 물가안정,특히 생필품가격 안정이다.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물가안정에 두어야 할 것이다.특히 수입 비중이 적은 농산물과 생필품가격 안정에 역점을 두고 물가안정대책에 대한 전면적인 손질이 있어야 하겠다.무슨 일이 있어도 생필품가격은 안정시켜야할 것이다. 최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밀가루·콩·옥수수 등 농산물가격 안정을 위해 미국 농무부와 협력을 강화,미국공급자 신용공여(외상수입)를 추진하고 국내 민간업계가 이들 품목을 수입할 수 있도록 농협뿐아니라 전 금융기관이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다.시중은행이 협력을 소홀히 할 경우 은행별 농산물수입 신용장 개설 할당제와 같은 비상대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수입생필품의 재고를 파악,조기 물량도입을 위해서 물가안정대책회의산하에 생필품 수급대책위원회를 설치,운영하기 바란다.
  • 일방적 해고·감봉 88개사 대표 입건

    노동부는 9일 IMF사태 등 경제위기에 편승,무분별한 해고,일방적인 임금삭감,단체협약 불이행 등 불법·부당행위가 있다고 노동계가 주장한 521개 사업장에 대해 일제점검을 실시한 결과 부산 H밸브 등 88개 업체의 대표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 가운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등 부도덕한 기업주에 대해서는 구속수사 여부를 검찰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노동부는 또 임금·상여금 체불 및 여성차별 등 사안이 경미한 164개 업체에 대해서는 시정토록 조치했다.
  • 대학에도 감원­감봉 한파

    ◎고대­90명 감원·상여금 160% 삭감/연대­교수채용 예년의 절반으로/이대­호봉승급 동결­교학부 통폐합 IMF 한파에 따라 대학들도 잇따라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고 있다. 고려대는 5일 등록금 동결과 기부금 축소 등 재정악화 요인을 감안,올해 명예퇴직 등을 통해 사무직원의 20% 가량인 90여명을 감원하고 교직원 상여금도 160% 삭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원 신규임용을 처음 계획했던 58명보다 25명이 적은 33명으로 줄이는 한편 유사 행정기구를 통폐합하고 교직원 자녀에 대한 학비보조를 중단키로 했다. 연세대는 신촌 캠퍼스의 올해 예산을 지난해 2천8백억원보다 7백억원을 삭감한 2천1백억원으로 책정했으며 올 1학기 교수채용 규모도 예년의 절반 가량인 50명선으로 축소했다. 연세의료원도 올 한해 2백40억원 가량의 적자가 날 것으로 보고 교직원 봉급을 7∼8% 삭감키로 했다. 이화여대도 얼마 전 전체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올해 호봉승급분을 없애고 각 대학원마다 두었던 교학부를 1개로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상명대도 교직원 봉급을 동결하고 부·과별로 흩어져 있는 행정부서를 처·실로 통합하기로 했다. 그러나 고려대 등 일부 대학의 구조조정 계획은 교직원 노동조합,교수협의회 등과 사전협의나 조정없이 학교측이 일방적으로 발표해 마찰이 예상된다.
  • 제2도약기 선언 종근당(다시 뛰자)

    ◎군살 빼 기술개발 집중 투자/자체개발 제품들 선진국서도 명성/타사 환란몸살 불구 수출 되레 급증/작년부터 내핍… 해고·감봉 ‘무풍지상’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종근당 본사 2층 이장한 회장(46)의 집무실은 전혀 ‘회장실’같지 않다.5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 집기라고는 책상과 컴퓨터 정도가 전부이다.응접세트도 없다.책상 위에는 수많은 약학자료와 서류더미가 쌓여 있다.회장실 한켠에는 공장·연구소와 곧바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다. 제약업계가 모두 외환위기로 심한 타격을 받고 있으나 종근당은 ‘IMF형 내실경영’으로 ‘정리해고’나 ‘감봉’을 피했다. 종근당은 오히려 이번 위기를 제2의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축적된 순수 국산기술을 바탕으로 수출을 더 늘릴 계획이다.미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 자사 영문 머릿글자를 딴 ‘CKD’상표를 확실히 각인시킬 작정이다. 지난 해 총 매출액의 30%인 미화 5천5백만 달러를 수출로 벌어들였지만 올 목표는 이보다 30% 더 늘려 잡았다.제약업계의 평균 매출 대비 수출액이 4%선인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종근당은 국내에 15가지뿐인 미 FDA(식품의약청) 공인 의약품 중 12개를 갖고 있다.그만큼 해외시장에서 높은 명성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 많은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순수 국산기술로 양산체제를 다져온 항생제 원료 ‘7­ACA’와 ‘DMCT’는 세계적으로 물량이 달려 미국과 일본의 제약회사들이 현금을 들고 줄을 서서 구매를 기다리고 있다.환차손을 피하려는 국내 병원과 제약업계들이 몰려 내수도 크게 늘었다. 종근당은 그동안 매출액의 6%를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다.대부분의 연구원들을 해외에 연수시켜 선진기술을 배우도록 했고 미국의 유명 의학협회와 결연,지속적으로 신기술을 수혈받아 왔다. 진통제 ‘사리돈’의 제조권을 외국회사가 회수해 간 뒤 곧바로 ‘펜잘’로 맞대응,동종제품 수위를 다투게 된 것도 이같은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시설투자도 계속,올 상반기에는 천안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제약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부터는 전사적으로 내핍운동을 시작,임원진들도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해 사내 주차장에는 직원들의 차가 거의 없다. 김충환 사장(59)은 “96년부터 감량경영을 단행,부채비율을 150%로 낮추는 등 군살을 빼고 핵심 연구과제와 미래 성장사업에 주력해 왔다”면서 “일찌감치 대비했던데다 경제위기 이후 경영진을 비롯한 모든 사원들이 자발적으로 뭉쳐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경제위기 극복 바탕은 신뢰회복/정영섭(공직자의 소리)

    ○고통분담 믿음 필요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체제는 고리와 고물가·고세금이 감봉,대량실업과 함께 이중 고통을 국민들에게 강요하고 있다.우리는 뼈를 깎는 아픔까지 감수해 가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모든 것을 줄여야 한다.이미 기업과 정부는 구조조정의 필요성에 동의했으며,국민들은 근검절약의 생활로,근로자들은 정리해고로 그 고통을 분담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이번 고통을 견디지 못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국가적 모라토리엄(대외 지불유예)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경제정책의 제도적 노력들 밑바탕에는 무엇보다도 ‘신뢰와 신용의 철학’이 깃들여 있어야 한다.즉,정부,지도층,국민,기업,근로자들이 각자의 이기적인 입장을 벗어나서 서로 고통을 분담하는 믿음의 사회,신용사회가 되어야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며,이를 바탕으로 대외적인 신인도도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 국가의 정책을 믿고 따르고 협조와 화합의 사회에서만 경제원리는 그 본래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IMF체제 아래서는 경제 테크닉만으로 우리 경제를 치유하기란 불가능하다.무엇보다 국민의 마음을 열게 하고 힘을 모을 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경제행위의 주체가 바로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의 저력을 다시 느끼게 한 ‘금모으기 운동’,‘달러모으기 운동’의 국민적 참여와 성과는 점차 믿음이 커져 가는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이러한 노력들은 외국 금융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신인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신뢰와 신용의 철학이 한 국가의 경제발전과 위기해결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된다는 좋은 예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동안 IMF한파를 극복하기 위한 원론적 처방은 그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지금은 국민들 모두가 그 고통을 감내하는 자발적인 실천이 강조되어야 한다.이 실천의 원동력이 바로 신뢰와 신용의 사회적 분위기인 것이다. ○자기회생 적극 대응 이제 우리는 IMF프로그램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신뢰와 신용을 바탕으로 한 자기회생의 새로운 한국경제 프로그램으로 받아들이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에 서 있다.
  • 김 당선자 국민과의 TV대화­5개 쟁점

    ◎정리해고/감봉에서라도 해고 억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정리해고와 관련,“오랜동안 노동자를 위해 일해 왔지만 불가피한 일”이라고 강조했다.김당선자는 “20%를 해고하면 80%를 유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100%가 쓰러진다”면서 “정리해고로 기업이 살아나면 20%도 다시 고용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외국의 사례도 들었다.그는 “미국에선 (정리해고를)자유롭게 하는데 실업율이 2.5%정도인 반면 정리해고를 하지 못하는 프랑스 독일은 12%로 매일같이 데모를 한다”고 설명했다. 김당선자는 “노동자에게 정리해고는 길어봤자 1년 2개월”이라면서 “되도록이면 임금을 억제하고 감봉하더라도 해고는 하지 않는 방향으로 국내기업과 동의했고 외국기업들도 그런 방향이 좋다고 했다”고 정리해고를 눈 앞에 두고 있는 노동자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하는데도 적극적이었다. 김당선자는 “기업도 예전이면 상상못할 요구를 수용해 체질을 개선하고 있고,정부도 기구를 대폭 축소하고 있는 만큼(현 상황이)노동자에게만 가혹하지 않다”고 경제살리기에 노·사·정 모두의 고통분담을 호소했다.그는“노·사·정 위원회에서 좋은 결론의 도출을 바라고 이것이 돼야 나라가 산다”고 국민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재벌정책/기업주 무한책임제 도입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8일 국민과의 TV대화에서 새정부의 재벌정책을 알기쉽게 풀어줬다.김당선자는 “가장 좋은 물건을 만들어 세계경쟁에서 이기고 기업을 살려 일자리를 많이 주는 기업가를 좋아한다” 고 강조했다.개인오너가 운영하건,전문경영인이 하건간에 그 결과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당선자는 세계경쟁에서 이길 방법으로 “망할 기업은 망하게하고,흥할기업은 흥하게 해야한다”고 말했다.과거 재벌들이 정경유착,금융독점으로 망할 기업을 흥하게 하고,흥할 기업도 망하게하면서 국민부담을 가중시켜 온 상황의 재연을 절대 용납치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김당선자는 노동자에 앞서 재벌쪽의 고통분담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를 위해 대기업이 취해야할 방향으로 “결합재무제표 전면도입,상호지급보증금지,기업투명성 제고,주력기업을 뺀 나머지 정리,기업총수가 사재로 기업살리고 운영 잘못하면 책임질 것”을 요구했다.이어 “소액주주가 경영투명성을 요구할 수 있는 입법,사외이사의 경영감독,기업총수의 무한책임제도를 도입하겠다”면서 “앞으로 오너들이 기업을 좌지우지하면서 불투명한 회계처리로 뒤로 돈을 빼돌리지 못하게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용대책]/실업기금 연내 3조 조성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8일 국민과의 TV대화에서 올해 1백만명의 대량 실업사태가 불가피한 상황임을 설명하고 이에대한 새 정부의대응책을 제시하는 한편,국민의 고통분담을 호소했다. 김당선자는 실업사태 해결을 위해 우선 정리해고제 도입→외국자본 유치→도산기업 재가동→고용 증대라는 논리를 해결방식을 제시했다. 이는 역으로,실업사태의 해결을 위해서는 정리해고제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사실도 강조한 것이다. 김당선자는 이와 함께 “현재 2조2천억원 정도인 실업대책 관련기금을 연말까지 3조원을 넘게 조성할 것”이라고 말하고 “수당수혜 대상자인 6백50만의 고용자가 실업을 당하면 봉급의 50∼70%를 길게보면 6개월 동안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당선자는 “기술훈련과 새 직장 알선도 함께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당선자는 “새정부가 최고로 중점을 두는 정책이 실업자와 중소기업,수출”이라고 밝히고 “세 부분에 대해서는 예산을 삭감하지 않고 오히려 증액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당선자는 특히 “기업이 여성을 차별해 우선적으로해고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노동부 장관에게 그런 일이 없도록 기업체를 단속하도록 부탁을 했다”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내년에는 한고비를 넘겨 고용이 상당히 증대되는 방향으로갈 수 있다”고 말했다. ◎물가대책/내년에 5%선으로 안정 김대중 당선자는 물가안정대책을 묻는 부산의 한 주부의 질문에 먼저 환율인상에 따른 물가인상의 불가피성을 지적했다.“환율인상으로 수입원자재 가격이 오른 만큼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면서 “금년 말까지 9%정도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당선자는 그러나 “국민들이합심해 IMF 한파를 넘기면 몇년안에 물가인상을 5%선으로 묶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 올 1년을 잘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최선을 다해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물가안정 대책으로 김당선자는 세가지를 제시했다.공산품과 공공요금·협정요금 등에 대해서는 “정부당국의 철저한 행정지도와 경영 합리화등을 통해 수입가 인상범위를 넘어서는 가격인상을 막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농축수산물 가격에 대해서는 농촌·도시간 직거래로 유통마진을 최대한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김당선자는 “앞으로 생산지와 도시의 농·축·수협과을 직접 연결,농민들이 비싸게 팔고 소비자들이 싸게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유통구조개선을 약속했다. 김당선자는 이와 더불어 “매점매석은 스스로 자제해야 하며,정부로서도절대 용납하지 않고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외환위기/외채 중장기 전환… 수출 늘려 빚 상환 김대중 당선자는 외환위기에 대해서도 ‘준비된 해법’을 내놓았다.‘준비된 대통령’답게 구체적인 수치를 섞어가며 조목조목 논리를 이어갔다. 김당선자는 인사말인 ‘여는말’부터 외환위기 부분에 주력했다.준비한 원고를 즉석 연설로 대체한 것만 해도 사안의 중요함을 실감케 했다. 먼저 현 정부의 실정을 지적했다.김당선자는 “5년전 4백억달러이던 외채가 1천5백30억달러로 늘어 피투성이 나라가 됐다”고 개탄했다.이어 “이 자만 해도 매년 150억달러”라며 국가파산 가능성을 우려했다.이 대목에서는원인 규명을 경제청문회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당선자는 현 외환위기 상황을 ‘조심스런 낙관단계’로 규정했다.단기외채는 2백51억불인데 외환보유고는 1백20억달러라는 수치를 곁들여 해법을 제시했다. 먼저 단기외채의 중장기로의 전환을 강조했다.즉각 ‘그래봐야 빚은 그대로’라는 의문이 참석자로부터 제기됐다.김당선자는 “빚으로 빚을 갚아봤자 1년에 1백50억달러의 이자가 늘어난다”고 인정했다. 김당선자는 두가지 해결방향을 더 제시했다.하나는 수출을 늘려 부채를 갚는 것이라고 했다.그는 ”지난해까지는 무역수지가 적자이지만 올해는 89억달러의 흑자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입 억제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논리가 이어졌다.김당선자는 “1년에 수입하는 원유가 2백0억달러이고 먹거리 수입액만 해도 1백억달러”라고 지적했다.외화낭비 풍조에 대해 철저한 단절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세번째 해법으로는 외국자본의 국내투자 확대를 내놓았다.즉각 참석 여대생으로부터 “외국자본이 너무 많이 들어오면 경제식민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김당선자는 이에 대해 “내 나라에 오면 내 돈이며 대우자동차가 폴란드에 세운 공장은 우리 것이 아니다”고 못박았다.그는 “영국은 GDP의 20%,미국은 10%가 외국 자본인데 우리는 2%도 안된다”고 지적했다.국민들이 이런 세계화시대로의 인식 전환만 해도 이날 대화의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가치를 부여했다. 김당선자는 마지막으로 “멕시코는 1년반만에 IMF체제를 졸업했다”며 “우리도 올해 1년만 잘하면 졸업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그리고는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자신 있으니 저를 믿어달라”고 협력을 주문했다.
  • ‘썰렁한 설’ 귀경 10% 준다/IMF 혹한속 휴일은 늘어

    ◎2천만명선 이동 예상 올 설에는 IMF 한파로 ‘민족 대이동’의 규모가 예년보다 10% 가량 줄어든 2천만명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상당수 업체가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가운데 연휴기간은 오히려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귀성객의 감소는 감원·감봉으로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데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항공요금 등 교통비마저 20% 가량 올라 가족 단위 귀성을 피하고 가족 대표만 고향을 찾는 ‘나홀로 귀성’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 기름값 인상으로 자가용 귀성객은 크게 줄어드는 대신 고속·시외버스이용자들은 상대적으로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설 전후의 국내선 항공표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귀성객 감소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 예약담당자는 “인상된 항공요금이 부담스럽기 때문인지 1∼2장만 남겨 놓고 나머지는 해약을 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건설교통부 종합계획과 김광재 과장은 “유류값 인상으로 지난 번 신정에 이어 이번 설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귀성객이 늘 것으로 보여 고속·시외·전세버스 등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느 때보다 극심한 경제난 속에 설을 맞는 직장인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우울하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최근 산하 15개 공단에 입주한 1천886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날 상여금 지급규모와 휴가일수를 파악한 결과,62.7%인 1천183개사가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거나(39.2%) 월급여액의 100% 미만만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100% 이상 200% 미만인 업체는 28.4% 535개사에 불과했다. 휴가일수는 87.3%인 1천647개사가 3일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4일 이상 연휴를 갖는 업체는 55.9%인 1천543개사에 이르렸다. 부산이 고향인 이모씨(44·서울 강서구 등촌동)는 “매년 설이면 네식구가 즐겁게 고향을 찾았지만 이번에는 가계 형편이 어려워 혼자만 가기로 했다”면서 “차례만 올리고 곧바로 상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부실 금융기관 정리해고/금융구조개선법안 의결/임시국무회의

    정부는 14일 고건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서울·제일은행 등 19개 부실금융기관이 정리해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개정법률안’을 심의,의결했다. 국무회의는 이날 부실금융기관의 고용조정계획 대상 가운데 배치전환·파견·직급조정 조항을 삭제하고 대신 감봉·정직을 추가했으며 전직·휴직·해고 등의 조항은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 김 당선자­4대 그룹회장 대화록

    ◎김 당선자/“노 고통전담 없도록 사 노력 필요”/현대 정 회장­“임금 줄이더라도 해고는 최후 수단”/삼성 이 회장­“구조조정 정부가 말려도 해야할판” 1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4대 그룹총수들과의 조찬회동은 시종 진지한 분위기 속에 상오 8시30분부터 1시간 30분동안 진행됐다. 회동에는 삼성 이건희·현대 정몽구·LG 구본무·SK 최종현 회장외에 자민련 박태준 총재와 김용환 부총재,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참석했다. 회동은 수출상황 등에 대한 환담과 김당선자의 인사말,합의안 마련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합의안은 비상경제대책위의 자민련 김부총재가 미리 만들어 그룹 총수들이 ‘동의’하는 형식으로 탄생했다.다음은 대화록 요지. ▲김당선자=(메모를 꺼내 들고)경제인들이 오늘의 우리 경제를 이룩한 공로와 업적을 인정한다.과거 기업은 권력의 횡포에 어려움을 많이 당했고 억울한 심정도 많았을 것이다.그러나 경제인들도 반성해야 한다.오늘날 경제가 이렇게 된 데는 경영방식과 금융독점에서 파생한 점도 있다.여러분은 지금부터 떳떳한 기업활동으로 국민에게 인정받는 대 전환점을 이뤄야 한다. 새정부는 대기업을 적대시하지도,불이익을 줄 생각도 전혀 없다.대기업이 독과점과 불공정거래를 하지 않는 한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보장하겠다.특정기업에 대한 비호나 차별은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시장경제 원리를 따르는 기업,경쟁을 통해 승리하는 기업,세계 속에서 경제발전을 이루는 기업과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기업수지를 개선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기업은 더이상 과거처럼 선단식 경영으로 부실기업을 양산해선 안된다.결합재무제표 작성과 상호지급보증 해소를 통한 기업의 투명성 확보와 수출증대,중소기업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앞으로 노·사 양면에 잘 대처해야 한다.노동자들은 정리해고를 반대하면서 경제파탄의 책임이 기업에 있다고 한다.노동자들은 고통전담을 원하지 않고 있다.청와대와 정부가 솔선수범하겠지만 기업의 태도가 노동자 설득의 관건이다.정부는 노사양측에 공정한 태도를 취할 것이다.기업인들이앞장서 경제회복의 결의를 다지고 국민에게 희망을 달라. 시장경제원리를 존중하고 특혜나 차별이 없는 새 정부의 공정성을 믿고 불필요한 신경은 쓰지 말라.법에 없는 정치자금을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며 야당에 정치자금을 지원해도 시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어 비상경제대책위의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가 준비한 합의안을 그룹 회장들에게 배포) ▲박태준 총재=우리의 생각을 정리했다.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것이다.나도 여러분들과 만나 충분히 토론하고 구조조정에 필요한 법개정에 있어서 과감히 지원할 테니 건의사항들을 얘기해 달라. ▲김용환 부총재=(배포한 구조조정 방안은)최소한 국제적으로 요구하는 것이다.이제 기업은 국내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없는 상황이다.결국 국제금융시장으로 나가야 하는데 이를 위해 이것을 해야 한다.새정부는 이를 위해 레드테입(규제)을 제거하는 특별법을 제정하겠다. ▲김당선자=기업총수들부터 자기 재산을 주식투자에 내놓는 노력을 통해 노동자를 설득하고 국제 신임을 얻는 게 중요하다. ▲LG 구본무 회장=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 이의가 없다.그러나 이렇게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내놓으면 종업원들이 흔들릴 수 있으니 새 정부와 잘 협력하자. ▲현대 정몽구 회장=정리해고는 기업에서도 마지막 방법으로 하려는 것이지 절대 앞서 하려는 게 아니다.작업시간을 줄이고 월급도 줄이면서 최대한 노동자를 안고가려는 노력을 하겠다. ▲김당선자=임금을 내려도 해고는 안된다.임금동결과 감봉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쪽으로 노동자의 피해를 최대한 줄여달라. ▲삼성 이건희 회장=구조조정은 기업의 사활이 걸려 있어 정부가 하지 말라고 해도 해야 할 판이다. ▲SK 최종현 회장=상호보증관계는 20대 그룹은 이미 준비를 해왔고 거의 정리가 끝났다.20대 기업은 문제가 없으나 은행보증으로 상호보증이 돼 있는그 위의 기업들이 문제다.외국은 연결재무제표를,새정부는 결합재무제표를 요구하는 등 차이가 있다.재무제표를 국제규격에 맞게 해달라. ▲김당선자=청와대에서도 여러분들을 자주 만나겠다.기탄없이 모든 문제를 상의하자.동지적 심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