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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리공직자 설 자리 없다/10만원이상 돈받은 경찰관 무조건 퇴출

    ◎부패방지대책… 정부工事때 민간과 ‘反부패 협정’/지난달 중하위직 5,080명 적발 222명 파면·해임 정부는 모든 공직자가 일정액 이상의 선물이나 대접을 받을 수 없도록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등 현행 ‘공직자 윤리규범’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비리 소지가 많은 세무,건축,교육,경찰 분야 등에 대해서는 공직자 윤리규범 외에 별도의 강력한 윤리지침을 만들어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金鍾泌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로 청사에서 법무·국방·행정자치·교육·건설교통부장관과 국무조정실장,경찰·국세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패방지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종합계획안을 확정,발표했다. 종합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민간과의 공사 입찰이나 계약 때 양측 이해당사자가 서로 부정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내용의 ‘반(反)부패협정’을 맺거나 ‘상호 신성서약’을 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경찰청은 1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은 경찰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퇴출시키며,사생활이 문란하거나 도박을 일삼는 경찰공무원은 집중 감찰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주민이 의혹 사항을 감사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주민감사청구제’를 도입하겠다고 보고했다. 건설교통부는 건축허가에서 준공까지의 전과정을 전산화해 처리과정을 공개하고,건축물 용도변경 허가절차를 폐지키로 했다. 교육부는 시민단체 등이 감사현장을 참관케 하는 ‘감사 참관인 제도’를 내년부터 시범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병무비리 해소를 위해 병사용 진단서발급 병원 지정요건을 강화하고 지정 병원수도 축소키로 했다. 또 신체검사 때 병사용 진단서 발급병원에 본인여부 및 진단내용을 조회하고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및 단층촬영(CT)은 촬영병원과 진단서 발급병원이 같을 때만 참조키로 했다. 한편 정부 각 부처는 지난 10월 한달동안 중·하위직 공직자를 사정한 결과 금품수수나 직권남용,공금횡령·유용,복지부동 등으로 5,080명을 적발,222명을 파면이나 해임하고,30명은 정직,157명은 감봉·견책 조치했다고 밝혔다. 4,571명은 구두주의나 경고를 받았다. 또 이와 별도로 법무부는 검찰을 통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인사,건축,부동산,교통,소방,세무,교육,병무,금융,납품 등 16개 중점 분야의 공직비리를 집중단속한 결과 235명을 적발,142명을 구속하고 60명을 해당부처에 징계토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 충무공의 七年不解帶(金三雄 칼럼)

    조선왕조의 국난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었다. 왜란때는 전 국토가 왜병에게 짓밟히면서 수많은 백성이 참살되고 전란으로 굶어죽거나 유행병에 걸려 죽은 사람이 시산혈해를 이루었다. 호란때는 임금이 직접 청태종에게 항복하고 군신관계를 맺었으며 역시 국토가 호병(胡兵)에게 유린되었다. 조선조는 두차례 국난에 이어 한말에는 일제의 침략으로 망국을 당했다. 왜란과 호란의 상처와 양차 국난을 겪고도 각성하지 못한 지도층의 무능 때문이었다. 우리는 반세기 짧은 건국사에서 두번째 국난을 겪고 있다. 한일합병 이후 최대 국치라고도 하고 6·25 전란 이래 최대 국난이라고도 한다. IMF체제를 맞은 지 1년, 참으로 숨가쁜 1년이었고 고통의 세월이었다. 임진란때 의주로 몽진한 선조가 “이런 국난을 겪고도 또 동인 서인할 것이냐”고 개탄했지만, 오늘 정치권이나 재벌기업, 사회지도층 행태를 보면 국난극복과는 너무 거리가 먼 것 같다. ○국난극복의 저해 부류 여느 해보다 춥다는 이 겨울, 지금 전국의 실업자 수는 157만명(9월말 현재)으로 지난해 이맘때부터 하루 평균 3,700명씩 쏟아지고 재직 근로자의 60%가 감봉을 당했다. 서울의 2,600명을 포함, 전국적으로 2만명이 넘는 노숙자가 한데 생활을 한다. 대량실업 사태는 가족 동반 자살,이혼,실업고아,가출,주부매춘,가정폭력,생계범죄,노숙자 증가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사회의 최소단위인 가정이 붕괴되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사회현상이다. 사회보장제도가 마련되지 못한 상태에서 실업은 곧 가정파탄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환난을 불러온 재벌은 빅딜과 구조조정등 개혁에 머뭇거리고 국난의 책임이거나 예방하지 못한 정치권은 정치개혁을 외면한다. 공직자들은 보신과 복지부동으로 숨을 죽이고 수구세력은 틈만 나면 개혁정책을 헐뜯는다. 세간에서는 “대통령 혼자 뛴다”고 한다. 누가 만든 국난이고 환난인데 개혁을 거부하고 헐뜯는가. 먼저 정치권부터 개혁해야 한다. 경쟁의 틀과 게임의 룰을 바꿔서 저비용 고효율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국회의원 숫자를 줄이고 선거제도를 고쳐 양심적 개혁인사들이 정치의 중심에 서야 한다. 업종전문화와 빅딜, 재무구조개선 등 재벌개혁이 시급하다. 재벌의 무분별한 선단식 경영과 정경유착이 환난과 부패의 주범인데 재벌개혁이 무산되면 환난극복은 커녕 경제위기가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에 정부가 혁명적 결단을 보여야 한다.“중소기업 창업 방해자는 공무원”이란 말이 나돌듯이 복지부동의 공직자가 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국방·교육계 등 해묵은 공직비리는 새정부에서도 여전하며 경찰과 세무공무원들의 탈선도 바뀌지 않았다. ○충무공 정신으로 IMF체제 1년, 새정권 9개월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기업·금융·노동·공공부문 등 4대개혁 중 마무리된 것이 없다. 정치개혁은 손도 대지 못한 상태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마치 개혁이 중단된 듯이, IMF가 끝난 것처럼 행세한다. 충무공 이순신정신을 배워야 한다. 칠년불해대(七年不解帶)! 임진란 7년동안 전쟁때나 휴전때나 공은 전대(戰帶)를 풀지 않았다. 무거운 가죽띠를 허리에 두른채 먹고 자고 언제나 긴장한 그대로 지내면서 외적을 물리쳤다. 지금은 국난기, 아직 IMF터널은 어둡고 춥고 길다. 허리띠를 풀때가 아니다. “저는 오랫동안 진중에 있어 수염과 머리가 모두 희어져서 다음날 서로 만나면 전일의 나로는 알아보지 못하리이다”­충무공의 ‘난중일기’처럼 지도층 인사들이 ‘수염과 머리가 희어지도록’ 노력한다면 국난극복이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 달라진 사회상(IMF체제 1년:2)

    ◎‘생존경쟁시대’ 웃음을 잃었다/초유의 실직사태로 중산층 무너지고 동료의식 사라진 직장분위기 살벌/과소비 줄고 가족화목 중시 긍정현상도 “직장에서 웃음을 찾아볼 수 없는 게 가장 크게 달라진 모습입니다” IMF체제 1년,회사마다 살벌한 분위기가 사무실을 감돌고 있다. 구조조정과 정리해고가 잇따르면서 서로 존경하고 이끌어주던 ‘미풍양속’은 더 이상 찾을 수 없다. 모두가 경쟁자로 변한 느낌이다. D그룹 영업관리팀 金모씨(24·여)는 “다음 달 구조조정에서 팀원 1명 정도는 그만둬야 할 것 같다”면서 “동료들이 말도 잘 건네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잇따른 중산층의 붕괴도 대표적인 변화다. 경제적 궁핍과 아울러 마음마저 황폐해지고 있다. 지난 1월 다니던 중소의류업체가 부도나면서 직장을 잃은 梁모씨(32). 1년 가까이 지난 현재도 놀고 있다. 직장생활 4년여만에 어렵게 장만한 1억원짜리 아파트는 남에게 전세를 주고 따로 2,500만원짜리 전셋집을 얻어 이사했다. 은행에 맡긴 퇴직금과 전세금에서 나오는 매월 60여만원의 이자로 근근히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생활이 어려운 것도 문제지만 목표나 희망이 없이 그저 세월을 허송하는게 더 견딜 수 없다. 하지만 긍정적인 현상도 적잖이 나타났다. 낭비와 방탕에 빠졌던 과거를 반성하고 근검 절약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과소비나 호화 해외여행 등도 상당히 줄어 국제수지가 개선되는 효과로 이어졌다. 가장들은 외식이나 술자리를 줄이고 가족끼리 오붓한 자리를 자주 갖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 IMF사태의 경험으로 앞으로 우리 스스로의 잘못으로 또다시 고초를 자초하지는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점은 큰 소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사회에서 밀려난 사람들은 분노와 좌절감 속에서 하루하루 고통을 참아내고 있다. 직장을 잃지 않은 사람들도 쪼들리기는 마찬가지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자유기업센터가 IMF체제 1년을 즈음해 최근 서울과 신도시 지역 25∼49살 주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응답자의 80%가 소득이 줄었다고 답했다. IMF 이전 월 평균 가구소득은 249만 9,000원이었으나이후는 185만 8,000원으로 60만원 이상이나 깎였다. 중하류나 하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크게 늘었다. 가장의 실직은 가족의 해체로 이어지고 특히 노인문제가 심각해졌다. 한국 노인의 전화 徐惠京 이사(40·여)는 “자살 충동을 호소하는 노인들의 절박한 전화,나이 든 부모님을 요양시설에 맡기고 싶다는 자식들의 문의전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어느 누구도 실업의 ‘안전지대’에 있지 않게 됐다. 대기업은 망하지 않는다는 ‘신화’는 깨졌다. 한보·삼미그룹에 이어 기아·진로·한라그룹까지 수많은 대기업들이 무너졌다. 안정된 직장으로 첫 손에 꼽히던 은행과 증권사 직원들도 갑자기 길거리에나 앉는 신세로 전락했다 .동남·동화은행을 비롯한 5개 은행의 퇴출 파동에 이어 대형 시중은행간 합병의 회오리속에 은행원들이 감원 한파에 떨고 있다. ‘철밥통’의 대명사인 공무원 사회에도 ‘칼바람’은 비켜가지 않았다. 올 상반기까지만 2,200여명의 공무원들이 명예퇴직했다. 졸업을 앞둔 대학 4년생들의 마음도 무겁기는 실직자에 못지 않다. 아직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는 서울 K대 행정학과 4학년 金世英씨(26)는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공부했는데 죄송할 뿐”이라면서 “4년동안 열심히 공부했는데 일자리가 없어 너무나 허탈하다”고 털어놓았다. ◎IMF 유행어/‘퇴출’ 등 일상어로/IMF=I’m ‘F’/부유층 빗댄 ‘이대로’/간큰 직장인시리즈 인기 IMF 이후 자조섞인 갖가지 유행어가 국민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퇴출’은 유행어를 넘어서 국민적 화두(話頭)가 됐다. ‘명퇴(명예퇴직)’나 ‘황퇴(황당한 퇴직)’는 일상어의 반열에 올랐고 ‘고개숙인 아버지’라는 유행어는 모두를 우울하게 만들었다. IMF의 F를 F(낙제),FIRED(해고),FIGHTING(싸운다),FREE(해고된 뒤의 자유) 등으로 비관적으로 해석한 단어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FINE(그래도 괜찮다)이라는 자조섞인 표현도 등장했다. 또 I를 ‘아이고’로,M을 ‘미치고’로,F를 ‘환장하겠네’로 풀이한 ‘아이고 미치고 환장하겠네’라는 우스개 소리도 나돌았다. 공무원들의 무사안일을 꼬집는 ‘복지부동’은 한걸음 나아가 낙지처럼 책상에 매달려 일만 하는 ‘낙지부동’,바짝 엎드려 머리만 굴리는 ‘복지뇌동’ 등 숱한 신조어를 낳았다. ‘신토불이’는 ‘몸(身)이 땅(土)과 하나가 되도록 납작 엎드린다’는 뜻으로 사용됐다. 무더기 명퇴와 퇴출 사태로 모든 직장인들이 가슴을 조이는 가운데 ‘간큰 직장인’시리즈가 유행했다. 감봉과 전직배치를 불평하고 회식에 불참하거나 지각을 하는 사람,여직원에 커피 심부름을 부탁을 하는 직장인은 퇴출 1순위로 지목됐다. 극심한 취업난으로 대졸 초년병들은 ‘모라토리엄(지불유예)형 인간’으로 분류됐고 졸업하고도 학교 주위를 맴돌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잇는 사람들은 ‘캥거루족’으로 불렸다. 술자리에서 ‘건배’ 대신 ‘이대로’가 유행한 것은 부익부(富益富)현상을 누리는 부유층을 빗댄 말이었다. 반면에 ‘소비자 파산’,‘전세대란’,‘깡통집’ 등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서민생활을 반영한 단어들이었다. ◎고통의 시대 생활지혜/일단 아끼되 가치있게 쓸때는써라 ‘100원을 1,000원처럼 쓰는 지혜’. 어느 공익광고의 문안은 IMF체제를 헤쳐나가는 요체(要體)를 잘 표현하고 있다. 무작정 아낀다고 해서 IMF체제가 극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너나 할 것 없이 고달픈 IMF시대. 사람들은 나름대로 갖가지 지혜를 짜내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주부에서부터 회사원에 이르기까지 각자가 터득한 ‘IMF 극복비결 10가지’를 소개한다. ■재활용품센터를 활용한다=주부 朴모씨(44·서울 금천구)는 요즘 벼룩시장,교차로 등 생활정보지를 눈여겨 본다. 생활도구나 가구 등을 새로 구입하기보다는 물물교환을 하거나 중고품을 구입하는 습성이 어느덧 몸에 뱄다. ■원 포인트(One­Point) 식단을 짠다=결혼한 지 1년 남짓된 주부 李모씨(27)는 얼마 전부터 찌개,국,부침개 등 주요 반찬은 하나만 만들고 나머지는 김치 등 밑반찬으로만 내놓는다. 50% 가까이 음식쓰레기가 줄었다. 李씨는 이아이디어를 ‘원 포인트 식단’이라고 이름붙였다. ■퍼머,마사지 등 이·미용 비용을 줄인다=주부 金모씨(37·은평구 불광동)는 2만∼3만원 주고 한달에 한번 하던 퍼머를 두달에 한번으로 줄이고,1주일에 한번씩 하던 피부마사지도 끊었다. 커트기를 구입해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의 이발도 손수 해준다. ■돈 안드는 취미생활 하기=컴퓨터 프로그래머 李모씨(30)는 한달에 6만5,000원씩 주고 아침마다 수영강습을 받았지만 요즘은 조깅으로 대신한다. 요즘 李씨는 조깅예찬론자가 됐다. ■승용차 운행을 자제한다=중소기업을 운영하는 金모씨(47)는 한달 전부터 교통비가 3분의 1로 줄었다. 매일 타고 다니던 자가용을 주말에만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내식당을 이용한다=대기업 과장 鄭모씨(35·경기도 고양시)는 1주일에 한 두번 이용하던 구내식당의 단골손님이 됐다. 습관적으로 밖에서 사먹을 땐 보통 5,000원 안팎의 돈이 들었지만 한끼에 1,600원이면 해결됐다. 시간도 절약돼 금상첨화였다. ■빚을 갚는다=대기업 대리 朴모씨(32)는 매달 50만원씩 나가던 은행이자를 지난 9월부터는 한 푼도 내지 않는다. 7,500만원짜리 전세를 5,000만원짜리로 이사해 은행대출금 2,000여만원을상환했기 때문이다. ■학원을 끊고 직접 가르친다=주부 金모씨(38)는 초등학교 6학년 딸이 다니던 속셈학원을 끊었다. 한달에 10만원씩 나가는 돈을 절약하고,본인이 직접 공부를 가르친다. ■커피숍 대신 집을 찾는다=공무원 李모씨(22·여)는 최근들어 커피숍에 가는 일이 거의 없다. 전에는 친구들과 거의 매일 카페나 레스토랑을 찾았지만 요즘은 서로의 집을 오가며 만난다. ■실력 향상을 게을리하지 않는다=회사원 蔡모씨(33)는 휴대용 카세트를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영어공부를 한다. 어려울 때일수록 실력만이 재산이라는 생각에서다.
  • 금품수수·도박·학생 체벌/올들어 교사 271명 징계

    올들어 체벌이나 금품 수수,무단 이탈 등으로 징계를 받은 교사가 27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교육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 각종 물의를 일으켜 파면이나 해임 감봉 견책 경고 등 징계를 받은 교사는 초등 110명,중등 16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국공립학교 교사가 233명이었고 여교사는 47명이었다. 징계를 받은 이유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경우가 75명으로 가장 많았다.
  • 외대 교수 19명 파면 등 중징계

    ◎비리재단 옹호·편입학 부정 관련 문책 재단비리와 총장선출을 둘러싸고 최근 극심한 학내분규를 겪었던 한국외국어대(총장 曺圭哲)는 교내 재단비리를 옹호하고 학칙을 위반한 교수 14명과 교육부에서 징계를 요청한 교수 5명에게 파면·해임 등의 징계조치를 내렸다. 외대는 비리재단을 옹호하고 학교품위를 실추시킨 책임을 물어 徐在明(경제학과)·曺在鉉 교수(베트남어과)를 파면하고 沈揆世(영어과)·崔素姬(통역번역대학원)·金鎭洪 교수(신방과)를 해임하는 등 5명을 무더기로 중징계했다. 章實 교수(러시아어) 등 9명에게는 정직 감봉 등의 징계를 내렸다. 이에 대해 徐교수는 “이번 징계는 반대세력을 제거,학교 운영권을 장악하기 위한 보복성 인사”라며 “파면취소 가처분소송 등 모든 방법을 동원,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외대는 또 편입학 비리와 관련,교육부의 징계권고를 받아들여 沈載一(영어과)·陸成洙 교수(체육과)를 해임하고 朴炳鎬(경제학과)·朴正根 교수(철학과)를 직권면직했다. 학점을 부당하게 처리한 柳晟俊 교수(중국어과)에게는 견책조치를 내렸다.
  • 허가 안되는 국립공원에 대규모 양식장/한려해상공원 멍든다

    ◎해변에 대형 수조 설치… 경관 훼손·바다 오염/거제시,관리사무소에 허가반려 번복 협의 요구/업자 로비·관리공단 이사장 입김작용 의혹도 이른바 ‘몽돌’(윤이 나는 작은 자갈)로 유명한 거제지구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일부 해안이 대규모 해상축양장(양식장)으로 개발돼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 특히 처음에는 반려됐던 해상축양장 허가가 8개월여 만에 번복되는 과정에서 허가권자인 거제시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협의를 해줄 것을 끈질기게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져 업자의 로비 의혹을 낳고 있다. 당초 신청했을 때보다 더 큰 규모로 허가가 난 데다 정치인 출신인 金楠 당시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지난 3월 작고)의 입김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의심을 짙게 하고 있다. 환경부가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경남 거제시 일운면 망치리 751의 2번지 일대 7,230㎡(2,000여평)에 국립공원 안에는 들어설 수 없는 해상축양장이 설치됐다. 구조라해수욕장에서1㎞ 남짓 떨어진 문제의 해상축양장은 해변 및 바다에 가로 80여m,세로 30여m,깊이 3.5m의 콘크리트 수조(水槽)를 설치,넙치(광어)를 양식하고 있다. 金모씨(26) 소유의 양화수산이 운영하는 이 해상축양장은 수조를 설치하기 위해 기존의 방파제와 선착장을 허물었으며 122m에 이르는 해변을 없애 아름다운 해안선을 손상시켰다. 또 바다에 콘크리트로 만든 인공 구조물을 설치해 생태계를 파괴하고 수조에 바닷물이 넘나들도록 함으로써 사료 및 물고기용 의약품 등의 찌꺼기가 바다를 오염시키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표 金씨는 지난 96년 5,700㎡의 해변 및 공유수면을 매립해 수조를 설치하겠다는 내용으로 해상축양장 건립 허가를 거제시에 신청했고 이에 거제시는 한려해상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협의를 요청했다. 공원관리사무소는 그러나 그 해 12월16일 해상축양장 건립이 자연공원법 위반이라는 이유로 협의를 거부했다. 하지만 공원관리사무소는 8개월 뒤인 지난해 8월22일 공단본부로부터 ‘공원관리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알아서 판단하라’는지시를 받아 9월13일 해상축양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거제시에 협의를 해주었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지난해 9월22일 金씨에게 5년간 해상축양장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최종 허가를 내주기에 앞서 거제시는 공원관리사무소에 여러차례에 걸쳐 협의를 해줄 것을 요청했으며,국립공원관리공단의 金이사장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공단 직원들에게 압력을 넣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1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상축양장 불법 허가에 관련된 申홍진 치악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장(당시 공단 총무부장) 등 6명에게 경고∼감봉 2개월의 징계를 각각 내렸다.
  • 교육부 징계재심 유명무실/강제규정 없어 사립학교 결정불복 잇달아

    ◎보복성 재징계에 관련 교원들 큰 반발 ‘말썽’ 서울시내 사립학교들이 교육부의 교원징계에 관한 재심 결정사항을 잇달아 무시해 물의를 빚고 있다. 현행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은 사립학교 법인에 교육부 교원징계 재심위원회의 결정을 따르도록 정하고 있으나 이를 지키지 않을 때에 대비한 별도의 제재조치를 규정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재심제도가 유명무실해지자 사립학교 법인이 교원에게 내린 징계조치의 공정성 및 형평성을 놓고 해당 교원이 집단반발하는 등 말썽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서울시교육청이 金洪烈 교육위원에게 제출한 행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교사 품위손상을 이유로 해임된 양천고 K교사의 경우 교육부 징계 재심위원회에서 정직 1개월로 바뀌었지만 학교측은 이를 무시하고 있다. 금성초등학교도 교장의 전횡에 항의,퇴진을 요구한 K교사 등 9명에 대해 해임 또는 감봉조치를 했다가 지난 6월 교사들의 재심 요청을 받은 교육부가 절차상 하자를 들어 징계 취소 결정을 내렸으나 학교측은 오히려 이들에게 1차 징계보다 무거운 해임 또는 파면조치를 다시 내렸다.
  • 부적격 교육공무원 112명 적발/교육부

    ◎금품수수·불성실 근무 91명 징계 학부모 또는 거래업체로부터 돈을 받거나 정신질환 등으로 교단에 설 수없는 부적격 교직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교육부는 29일 지난 7∼8월 전국 교육행정기관과 각급 학교에 대한 감찰활동 결과,모두 112명을 적발해 16명에 대해 해임·정직·감봉조치하는 한편 7명은 직위해제,15명은 직권휴직,27명은 경고 등의 조치를 취하고 26명은 의원면직했다고 밝혔다. 21명은 재조사 후 처리방침을 결정키로 했다. 적발된 교육공무원을 유형별로 보면 ▲건강상 직무수행 곤란 60명 ▲금품수수 13명 ▲품위손상 17명 ▲근무불성실 및 복무기강 문란 22명이며, 신분별로는 ▲초·중등교원이 교장 21명을 포함 85명 ▲대학교원이 총장 1명을 포함 8명 ▲장학관 등 교육전문직이 4명 ▲일반직이 15명이다. 의원면직된 충남 S초등학교 崔모 교장은 지난 95년 회계업무 부정으로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고도 올해 또 업체로부터 100여만원을 사례비로 받아 회식비 등에 쓰다 적발됐다. 대구 Y초등학교 閔모 교사는 올들어 학부모로부터5차례에 걸쳐 40여만원을 촌지로 받은 뒤 공직기강 감찰기간에 서둘러 돌려줬으나 물의가 빚어지자 스스로 사직원을 냈다. 강원 I초등학교 崔모 교장은 3억여원의 빚으로 봉급을 차압당하고 있을 뿐아니라 사생활 문란 사실도 적발돼 품위손상으로 의원면직했다. 3학기 동안 무려 50차례 병가를 내거나 조퇴·지각하고 이를 질책하는 교장 앞에서 반항하다 동료 교사로부터 뺨을 맞은 대구 S초등학교 權모 교사와 중국에서 중고 자동차 판매업을 하는 남편의 사업자금으로 동료 교사로부터 3,000여만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못해 해외로 달아난 인천 K여중 尹모 교사는 해임됐다.
  • 非違공직자 10,825명 적발/집중감찰 결과

    ◎120명 구속·682명 파면­해임/정부,수뢰땐 3년간 취업제한 방침 사정기관이 총동원된 대대적인 공직자 집중 감찰에서 모두 1만여명이 비위를 저지른 것으로 적발됐다. 정부는 공직기강확립 차원에서 청와대 법무비서관실과 감사원,국무조정실,검찰,경찰 등 전 사정기관을 총동원,지난 6월20일부터 8월3일까지 공직자와 정부산하기관에 대한 집중감찰을 실시한 결과,공직자 8,108명과 정부산하단체 임직원 2,717명 등 모두 1만825명이 적발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에 적발된 비위공직자 가운데 9,662명(89.3%)은 이미 징계조치 했으며 나머지 1,163명은 곧 징계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단행된 징계조치의 유형은 주의·경고가 7,810명(72.1%)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감봉·견책(860명·7.9%),면직(442명·4.1%)의 순이었다. 파면과 면직,해임 같은 중징계를 당한 공직자도 682명이나 됐다. 특히,이 가운데 차관급 2명과 4급 이상 고위공직자 15명 등 모두 120명은 이미 구속됐다. 이같은 징계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이뤄진 감찰에 비하면 43.7%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중징계 실적만을 비교하면 지난해보다 344.4%나 급증,이번 감찰의 강도가 예년보다 상당히 높았음을 보여준다. 적발된 비리를 유형별로 보면 업무부당처리 등이 7,196명(66.5%)으로 가장 많았고 복지부동·무사안일(2,185명·20.2%),금품수수(717명·6.6%)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처별 비위자 수는 경찰청이 4,678명(43.2%)으로 거의 절반을 차지,압도적으로 많았고 철도청(350명·3.2%),국세청(270명·2.5%)이 그 다음을 이었다. 정부는 앞으로도 사정활동을 지속해 나가는 한편 다음달 중 관계공무원과 학자,전문가 등으로 ‘부패방지대책 추진협의회’를 구성,내년 6월까지 ‘부패방지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관련,정부는 앞으로 제정할 부패방지법에 내부고발자 보호 조항과 함께 뇌물수수 공직자의 취업을 3년간 제한하는 내용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퇴직금 지급 제한대상을 현행 금고 이상의 형 및 파면에서 자격상실,자격정지 및 해임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공무원연금법을 개정키로 했다.한편 국무총리실 심사평가조정관실은 이날 오후 각 부처 감사관계관 회의를 열어 상반기 특별감찰 활동 결과를 평가하고 추석절 공직기강 확립대책 등 하반기 감찰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 농가부채 해결 상환 연기로(사설)

    농가부채 문제를 놓고 정부와 농민들 사이에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정부부처간에도 이견을 보이고 있어 문제해결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농민들은 지난 15일 대규모집회를 갖고 농가부채 상환유예와 이자감면 등 부채탕감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농림부는 농민이 농축협으로부터 빌린 상호금융자금 중에 올해와 내년 중에 갚아야 할 11조원의 금리를 16.5%에서 14.5%로,3조5,000억원의 정책자금 금리는 6.5%에서 5%선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반면에 예산당국은 정책자금 금리를 현행대로 두되 오는 10월부터 내년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정책자금의 경우 신규대출로 처리,상환기간을 사실상 2년간 연기해주기로 결정했다다. 농민들은 역대 정권의 농정실패가 농촌을 피폐화시키고 빚더미에 짓눌리게한 만큼 농가 부채상환유예와 이자감면 등 부채탕감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정부가 지난 대선에서 농가부채 탕감을 공약사항으로 내건 바 있어 농민들은 ‘공약을 이행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정부는 지난 89년 농가부채를 탕감해준 일이 있지만 더 이상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막기 위해서 이러한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농가부채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정부는 지난 87년 농가의 고리사채(私債) 7,700억원을 저리의 금융기관 자금으로 전환해 주었고 89년에는 2조5,000억원의 농가부채를 탕감해 준 바 있다. 농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정부가 그동안 부실기업과 금융기관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수십조원을 지원하면서도 농민들에게는 부채탕감을 하지 않는 것은 형평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농민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사태이후 정부가 부실기업과 금융기관을 지원하면서부터는 지원방법이 달라졌다.부실하게 경영을 한 기업에게 지원을 할 때는 기업주의 경영권을 박탈하고 있다.금융기관에게는 인력을 40% 이상 감축하고 은행자본금을 줄여서 주주들에게도 손해를 보게하고 있다. 또 형평성문제와 관련해서 간과되어선 안되는 계층이 있다.그들은 도시근로자다.많은도시근로자가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렸다가 실직과 감봉바람에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해 집을 경매당하고 있는 실정이다.지금은 정부가 특정집단을 위해 막대한 재정자금을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따라서 농가부채문제는 금리의 일부 인하나 상환을 연기하는 선에서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 병가내고 해외관광 교사 ‘퇴출’/서울교육청

    ◎빚 많은 교원 등 4명 중징계 교육부가 부적격 교원을 ‘퇴출’키로 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질병을 이유로 휴직한 뒤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빚이 많은 교원들을 중징계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7∼8월 산하기관 직원들과 공립학교 교직원에 대한 특별감찰을 실시해 4명을 의원면직 등 징계했다고 9일 밝혔다. 의원면직된 Y중학교 柳모 교사는 지난 95년과 97년 두 차례에 걸쳐 병가를 낸 뒤 치료는 받지않은 채 60여일간 중국과 미국,일본 등지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 B초등학교 기능직 李모씨는 갚을 능력이 없으면서도 1억4천여만원의 빚을 져 교직원의 품위를 손상한 것으로 드러나 의원면직됐다. D초등학교 金모교사는 정상적인 대화조차 할 수 없는 정신장애자임에도 교과를 맡은 것으로 밝혀져 직권휴직됐다. D초등학교 李모 교사는 최근 학교에 병가를 낸 뒤 두 차례 중국관광을 다녀왔으며 K초등학교 양호교사인 趙모씨는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휴직신청을 한 것으로 드러나 각각 감봉과 면책 등 징계조치를 받았다.
  • “팔이 안으로 굽는걸 어떡해”/지자체,비리공무원 ‘봐주기 징계’

    ◎감사원 97건 중징계 요구… 시·도선 42건 경징계/파면은 해임…/해임은 정직…/정직 대신 감봉…/한단계 낮추기 감사원에서 전국 지자체에 대한 감사를 통해 비리혐의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를 해당 지자체에 요구했으나 해당 지자체에서 중징계를 경징계로 바꾸는 등 ‘봐주기성 징계’가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9일 행정자치부가 지방공무원 징계처리 결과와 관련해 국민회의 朴宗雨 의원(김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이 97년부터 지난 6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중징계를 요구한 97건 가운데 55건을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나머지 37건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5건은 아예 불문에 부치거나 경고로 끝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97건은 경기도가 4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16건,부산 7건,대구·충남이 각각 4건이었다. 경기도는 46건 가운데 25건은 중징계하고 18건은 경징계,나머지 3건은 불문 및 경고조치에 그쳤다. 서울도 16건 가운데 6건은 중징계로 8건과 2건은 경징계 및 경고로 처리했다. 행자부는 해당 지자체에서 중징계를 경징계와 불문에 부치거나 경고로 조정한 이유에 대해 “감사원에서 요구한 징계혐의자가 정부 표창 규정에 의해 국무총리 이상의 표창을 받거나 모범공무원으로 선발되는 등 법에 정해진 조정사유가 있을 경우,징계수준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감사원으로서는 징계처분 요구권만 있고 징계권이 없다”면서 “소속 공무원들로 이뤄진 징계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단체장들이 징계권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간혹 봐주기 징계를 한다 하더라도 제도상 어쩔 도리가 없다”고 밝혔다. 징계에는 파면,해임,정직 등의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의 경징계가 있다. 징계 감경기준에 따르면 파면은 해임으로,해임은 정직으로,정직은 감봉으로 각각 낮춰 징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 100만원 봉급자 5% 이상 감봉땐 내년 세금 한푼도 안낸다

    소득이 5%이상 줄 경우 현재 월 100만원을 받는 봉급쟁이는 내년에 세금을 전혀 내지 않게 된다. 그 다음으로는 250만원짜리 월급자의 감세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내년도 근로소득세율은 현행대로 유지되지만 소득감소로 근로자들의 소득세 부담은 줄어든다. 현재 월평균 100만원을 받는 사람(4인가족 기준)의 경우 내년에 월급이 5%이상 줄어들면 한푼도 세금을 내지 않게 된다. 또 월 250만원 받던 봉급쟁이의 경우 월급이 5% 감소하면 월 소득세는 11만5,000원으로 종전(14만원)보다 17.9%인 2만5,000원 줄게 된다. 내년에 임금이 5% 줄 경우 200만원짜리 월급자는 매달 9,333원(16.4%),150만원짜리 월급자는 매달 2,888원(14.0%) 각각 세금부담이 줄어든다. 샐러리맨의 소득이 10% 감소할 경우에는 월평균 250만원을 받는 봉급생활자의 내년 소득세 부담은 34.5%인 4만8,250원이 감소,역시 다른 소득계층의 월급자에 비해 세금감소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0만원짜리 월급자의 세금부담은 월급이 10%줄 경우 28.8%(월 1만6,333원),150만원짜리 월급자는 28.0%(월 5,775원) 각각 줄게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세수감소 우려 때문에 소득세율을 내년까지 3년째 동결하게 되지만 소득이 감소할 경우 보다 낮은 세율의 적용을 받게 돼 이같이 소득세 부담이 줄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虛/‘월급 1원’ 은행장님/주택銀 金正泰 행장 자진 감봉

    ◎경영층의 솔선에 직원들 기대 주택은행 金正泰 신임행장은 지난 1일 14대 행장에 취임하면서 “월급을 1원만 받겠다”고 밝혔다. ‘자진 감봉’의 이유로 “구조개혁이 강력히 요청되는 시점에서 최고 경영층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고 설명한 뒤 “그러나 다음 주주총회에서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부여받겠다”고 말했다. 주택은행 직원들은 “金행장이 경영성과를 올려 주택은행의 주식가치를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으로 해석하며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 女軍 성희롱땐 ‘퇴출’/국방부 전군에 지침 시달

    ◎사무실 나체사진 비치/성적수치심 유발 농담/적발땐 파면 등 중징계 국방부는 23일 군부대 사무실에 나체사진 등을 비치하거나 여군과 신체적 접촉을 시도하면 엄벌에 처하겠다는 내용의 ‘성희롱 방지지침’을 전군에 시달했다. 성희롱 유형은 나체사진 등 음란물을 비치하는 행위,여군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언행,신체적 약점을 꼬집는 농담,상관 직위를 이용한 성접촉 압력 등이다.회식 중 술에 취한 척하며 신체적 접촉을 시도하는 행위,사적 모임에서 술 시중을 강요하는 행위,회식 뒤 개별적 술자리 동석 요구,업무와 무관한 모임 초청 등도 포함된다. 국방부는 지침에서 악수를 제외한 일체의 남녀간 신체접촉을 금지하고,상관은 회식 전 여군이 미리 통보한 주량 이상의 술을 권하지 못하도록 했다. 지침은 이밖에 남성을 성적으로 자극하는 여군의 야한 복장과 언행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국방부는 각급 부대 감찰부에‘고충신고센터’를 설치,성희롱 신고를 접수하는 한편 관련자는 유형에 따라 형사처벌 또는 파면·정직·감봉·견책 등의 중징계 처분을 하기로 했다.
  • 금융사 부당영업 임직원에 과징금/금감위 10월부터

    ◎부실경영 대주주 등 민형사상 책임물어/부실초래 감독기관 면직 등 강력한 징계 금융감독위원회는 빠르면 10월부터 금융감독 규정을 어기고 부당영업 행위를 하는 금융기관 임·직원에게 직접 과징금을 물릴 방침이다.지금은 기관경고나 주의에만 그치고 있다. 금융기관의 부실경영에 관여한 경영진과 대주주에게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감독규정을 신설하고 직무태만으로 금융기관 부실을 초래한 감독기관 직원에게는 면직이나 감봉 등 강력한 징계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7일 “경영진과 주주 및 감독기관 등이 금융기관 부실에 공평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경영진 뿐아니라 금융기관 경영에 참여한 대주주에게도 부실의 책임을 물리도록 관련규정을 신설하라”고 말했다고 金暎才 금감위 대변인이 전했다. 李위원장은 또 은행 보험 증권 등 모든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검사 기준을 강화해 지금까지 금융기관의 부당행위에 기관 경고 등에 그쳤으나 앞으로는 기관과 임·직원 모두에게 과징금을 물리는 양벌규정을 적용토록 지시했다.금감위는 9월 말까지 감독규정을 신설하거나 고친 뒤 빠르면 10월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 은행 가계대출 연체 ‘눈덩이’

    ◎7개 市銀 5월말 현재 1조7,170억/IMF 이후 5개월만에 70%나 증가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은행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잇따른 기업부도와 구조조정에 따른 실직·감봉의 여파 때문이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 외환 신한 등 7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연체금액은 지난 5월말 현재 1조7,170억원에 달했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갓 들어선 97년말(1조88억원)보다 70.2% 늘어난 수치다. 96년말(8,506억원)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다. 반면 가계대출 총액은 달마다 줄어들었다. 은행들이 신규대출을 억제하고 기존대출은 적극 회수했기 때문이다. 97년말 25조5,674억원,지난 2월말 23조9,447억원,4월말 23조339억원,5월말 22조5,787억원 등이다. 이에 따라 총 대출금에서 연체금액이 차지하는 연체비율도 97년말 4.0%에서 2월말 6.5%,4월말 7.2%,5월말 7.6%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 세무공무원 105명 퇴출/국세청 자체 사정

    ◎165명은 정직 등 징계 국세청이 마침내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사정(司正)의 칼날을 높이 뽑았다.국세청직원 105명의 ‘옷’을 벗긴 것이다. 국세청은 23일 새 정부 들어 자체 사정을 통해 세무비리 관련 직원 270명을 적발,이 가운데 죄질이 나쁜 105명을 파면하거나 해임 또는 면직시키는 등 공직에서 추방했다.나머지 165명은 정직이나 감봉 등의 징계조치를 내렸다.지난 3∼4월에 1단계로 62명,6∼7월에 2단계로 208명을 골라냈다. 처벌자는 국세청 전체 일반직 공무원 1만4,915명 가운데 1.8%에 달한다.공직추방 인원만도 0.7%에 해당된다.전국 134개 세무서마다 2명 꼴이다.국세청이 문을 연 이래 사상 최대규모로 ‘환부’를 도려냈다. 지난 해의 경우 13명만이 공직에서 추방됐고 120명이 징계를 받았을 뿐이다.한편 국세청은 올 상반기 이와 별도로 192명을 명예퇴직시켰다. 공직 추방자 105명을 징계내용별로 보면 파면 22명,해임 33명,면직 50명이다.공직 추방자는 기업이나 민원인으로부터 돈을 한푼이라도 받았거나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축재 대상자 등이다.금품수수 금액은 몇십만원에서 억대미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면된 한 지방의 간부는 조사 결과 등기된 집 외에 한채를 별도로 가진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면직자에는 지방국세청장 두 사람과 본부에서 사정을 맡은 간부 한 사람도 포함됐다. 파면과 해임자는 각각 5년,3년간 공직에 다시 취업할 수 없으며 3년동안 세무사가 될 수 없다. 비리 내용은 △금품수수 및 향응제공 80명 △납세자를 협박하거나 과다 증빙서류 요구,처리기한 지연 등 업무 부당처리 142명 △업소 무단방문 등 기강위반자 48명이다. 직급별로는 △4급(서기관) 이상 16명 △5급(사무관),6급(주사) 47명 △7급(주사보) 이하 207명이다. 이로써 국세청은 올 들어 국장급이상 간부를 모두 교체하는 개혁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내달 李在滿 기획예산담당관 등 6명의 부이사관 승진,서기관·사무관 등의 후속인사를 통해 물갈이를 계속한다.
  • 행자부/기자실 폐쇄/사이버 공방

    ◎얼굴없는 익명 주장­공직사회 인식 부족 왜 넓은방 무상사용/만만찮은 반박 글­신속한 정보 제공 국민 알권리 충족 ‘관공서 기자실을 없애라’. 최근 행정자치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기자실 폐쇄 공방이 뜨겁다.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14건의 관련 게시물이 실려 이를 조회한 사람은 모두 3,600여명이나 된다. 갑자기 기자실 폐쇄주장이 나타난 것은 최근의 구조조정 바람. 언론들이 공무원을 ‘철밥통’으로 묘사하면서 강력한 구조조정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 시발이 됐다. 게시판에 글을 올린 공무원들은 언론들의 잘못된 공직사회에 대한 인식,좁은 사무실 여건에서 불필요하게 넓은 기자실을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점, 고위 공무원들이 언론인들에게 필요이상 저자세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을 집중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얼굴은 감춘채,기자를 퇴출시키고 기자실도 철거하자고 외치고 있다. 철밥통이라는 이름의 한 게시자는 “20년이 되는 작년의 내 봉급은 한국의 굴지회사도 아닌 중급회사 4년차의 연봉과 같았다. 그러나 올해 감봉으로 그회사의 3년차보다 조금많다”면서 “이러한 많은 사람들을 모두 철밥통으로 매도한 신문사와 기사를 작성한 기자를 공개하고 사과받기를 원한다”고 적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어디 깡패 패거리마냥 행동하며 누구 뒤나 캐려고 들고 자기들 맘대로 되지 않으면 공갈에 협박에 칼만 안들었지 강도가 이보다 못하리요”라며 “퇴출시켜버리자”고 주장했다. 한 게시자는 과거 5공 시절의 언론통폐합을 국민들이 모두 찬사를 보냈다면서 金正吉 장관에게 언론을 정리해 주길 바란다고 적기도 했다. 이같은 과격한 주장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백로’라는 게시자는 “관공서 기자실은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위한 신속한 정보제공의 장소라는 측면이 있다”면서 “공개행정,투명한 행정을 외치는 지금 언로를 막는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폐지주장은 재고해야 한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행정담당관실의 한 관계자는 “기자실 폐지론을 주장하거나 동감을 표시한 게시자들은 다분히 감정적인 입장에서 적은 것같다”면서 “건전한 비판문화를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비난하거나 비판할 때는 익명으로 처리하기보다 정정당당하게 실명으로 글을 올려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원자재難 특단조치 있어야(사설)

    수출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외자유치와 함께 국제통화기금(IMF)체제극복의 두 중심축을 이루는 수출이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그러잖아도 내수(內需)침체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국내산업생산기반은 붕괴 위험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수출용 원자재의 적기(適期)공급등 수출증대를 위한 특단의 정책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올들어 수출증가율은 지난 2월 19.9%를 정점으로 둔화되기 시작해서 5월에는 전년동기에 비해 3%,6월은 5.6%의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중 수출은 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그나마 금모으기 수출을 제외하면 겨우 0.8% 늘어난데 그친 것이다. 상반기 무역수지흑자가 2백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수출이 잘 돼서가 아니라 경기침체와 외환부족등으로 수입이 무려 36%나 급감(急減)한 데 따른 기형의 불안한 흑자현상인 것이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원자재문제를 비롯,수출잠재력이 두드러지게 약화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상반기중 수출용 원자재 수입은 전년동기에 비해 34%나 크게 줄었다.때문에 국내의 원자재 재고는 바닥이 나고 있다. 역시 수출기반 확충에 필요한 각종부품·기계설비등 자본재수입도 38%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가 장기간 지속되면 수출의 현저한 감소세는 물론 신용장을 받고도 수출을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이를 것이란 예측도 어렵잖게 할수 있다. 결국 경제구조조정에 의한 실업증대,감봉등으로 소비자 구매력(購買力)이 크게 줄어듦으로써 내수시장이 위축된데다 수출마저 줄어들 경우 산업기반은 뿌리째 흔들리는 제2의 경제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물론 원자재 확보난 외에도 수출을 어렵게 하는 요인들은 많다. 우리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동남아 각국이 불황을 겪는 데다 이들도 자국통화를 평가절하,수출품의 저가(低價)공세를 강화함으로써 우리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더욱이 일본 엔화의 가치하락은 우리 상품의 가격경쟁력을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뜨리는 부(負)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중남미·아프리카 등의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뒷받침해주고 다품종소량수출의 이점을 지닌 중소수출업체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수출을 크게 늘린 우량기업은 세무조사 면제나 세금감면의 손비(損費)인정 확대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지원이 요청된다. 특히 원자재 수입은 낮은 세율의 할당관세혜택을 주고 세계은행(IBRD)자금의 무역업체 지원은 물론 정부 보유외환으로 수출용 원자재를 구매하는 등의 획기적 지원대책이 있어야 수출이 살아날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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