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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원인에 폭언 등… 전북 공직자들 왜 이러나

    민원인에 대한 폭언,근무시간 음주,입찰비리 등. 전북도 및 일선 시·군의 일부 공무원들이 각종 비리와 도덕성 시비에 휘말리는 등 공직기강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도 직소(直訴)민원실에 불친절한 공무원을 처벌해달라는 민원이 7건이나 잇따라 접수됐다. 도에 따르면 군산시 환경위생과 직원 C씨는 한 업소에 이중으로 영업허가를 내준 뒤 민원인이 항의방문하자 ‘알아서 하라’는 등 폭언을 했다가 징계처분을 받았다. 김제시 B계장은 근무시간에 술을 마신 뒤 공공근로사업 작업장에 찾아가 근로자에게 폭언을 퍼붓고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등 행패를 부렸다.각종 공사와 용역 입찰과 관련한 비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김제시 총무국장은 건설업자에게 입찰정보를 빼주고 거액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순창군 부군수는 용역입찰 비리와 관련,검찰에 긴급체포됐다. 또 음주운전으로 올 상반기에만 전북도 공무원 가운데 7명이 감봉,견책 등 징계처분을 받았다. 부하 여직원과의 불륜이나 성추행 사건도 잇따르고 있다. 전북도기획관실 모 계장은 지난해 유부녀와 정을 통한 사실이 드러나 공직사회에서 퇴출됐고 또다른 계장은 부하 여직원과의 염문설로훈계처분을 받았다.도 경제통상국 직원은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이유로 승진이 취소되고 사업소로 전출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통합농협, 부실 축협조합장 2명 첫 강제 교체

    통합 농협이 사상 처음 부실조합 조합장을 강제 교체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위원장 李憲穆)는 9일 자본잠식 규모가 큰 광주전남 양돈축협과 전북 정읍축협에 대해 조합장 교체명령과 관련직원 징계,손실변상 등 조치를 취할 것을 의결했다.이와 관련된 직원 32명은 징계해직 4명을 비롯,정직·감봉·견책 등 조치를 받고 책임정도에 따라 모두 25억4,900만원을 변상해야 한다. 감사위원회는 정읍축협에 대해서는 부실경영을 해온 조합장이 지난 6월 사임하고 새 조합장이 취임함에 따라 별도의 조합장 교체명령은 내리지 않았다.선출직인 조합임원에 대한 이같은 조치는 농협 39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농협이 회원조합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광주전남 양돈축협은 분뇨속성발효처리 시설공사를 계약시 계약규정과 회계규정 등을 위반,하자공사 대금을 멋대로 지급하는 등 부실경영으로 53억원이자본잠식됐다.18억원이 자본잠식된 정읍축협도 조합장이 개인사업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보증자격이 없는 친인척을 연대보증 세워 부인 명의로 대출하는 등의 위법 행위가 적발됐다. 김성수기자 sskim@
  • 언론사 산별노조 출범 급류

    언론사 노조들이 앞다투어 산별노조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신문·방송사 노조는 최근 조합원 투표를 잇따라 갖고 속속 산별노조로 전환을 결의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언노련)산하 11개 단위노조가 이미 산별노조로 전환을 선언했다.일요신문이 지난 4월 첫 스타트를 끊은 데 이어 부산일보,KBS,스포츠조선,한겨레,대한매일,YTN,경향,국민,제일경제 등이 대열에 합류했다. 연합뉴스도 12일 조합원 투표를 끝내면 산별노조로 전환할 것이 확실시된다. 언노련측은 이런 추세라면 오는 9월22일로 예정된 언론사 산별노조인 전국언론미디어노조(가칭)의 출범에 앞서 소속 69개 단위노조 가운데 90%이상이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최근 각 사마다 벌어진 산별노조 전환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찬성률이 평균 90%대를 넘는 절대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다. 경향신문 노조의 경우 지난 6일의 찬반투표에 조합원 284명이 참가해 268명이 찬성,91.2%의 찬성률을 보였다.357명이 투표에 참가한 대한매일 노조도찬성이 335명으로 무려 94%의 찬성률을 나타냈다. 앞서 투표를 했던 부산일보(찬성률 94.4%),한겨레(92.04%),YTN(96.3%),KBS(82%),스포츠조선(89%)도 압도적으로 산별노조 전환을 선택했다. 이처럼 언론사마다 현행 기업별 노조에서 벗어나 산별노조로 전환을 꾀하는 것은 산별노조가 구성되면 언론사주,권력,자본에 효과적으로 공동 대응할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현행과 같은 ‘□□일보 노조’등의 개별노조로는 언론사주의 횡포,편집 간여 등에 맞서 언론개혁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IMF를 거치면서 언론계도 ‘허울’만 좋을 뿐 감봉과 강제적인 구조조정에서 결코 예외지역이 아니었다는 쓰라린 경험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더구나 2002년부터는 노조 전임자의 임금을 회사에서 주지 않게되고,사업장별 복수노조까지 허용되면 현행 기업별 노조는 급격히 힘이 약해지고 한 언론사에 기자노조,PD노조,아나운서 노조 식으로 노조가 난립할 수있다는 위기감도 산별노조에 대한 호응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즉,언론계에서는 산별노조가 등장해 날로 악화되는 노동여건을 개선하고 연봉제 실시와 무리한 인건비 삭감,강제적 구조조정 등에 한 목소리로 맞서야한다는 공동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산별노조가 이뤄지면 노사간 교섭때 각 지부(현 기업별 노조)는 ‘중앙’의 지침에 따라 활동하며,해당 회사의 경영진의 반대로 지침이행이 어려울 때는 ‘중앙’에서 직접 파견한 대표단이 교섭력을 발휘하게 돼,언론계 노동자의 권익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된다. 언노련 박강호 부위원장은 “언론계 종사자의 권익 뿐 아니라 신문·방송사의 편집·편성권 독립 등 언론개혁운동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도 언론 산별노조의 출범은 시대적인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 **산별노조란?. 산별노조는 조직의 결성 범위가 기업의 틀을 넘어 선다는 점에서 기업별노조와 구별된다.말 그대로 같은 산업에서 일하는 여러 기업의 노동자들이 하나의 노조로 뭉치는 것을 말한다. ‘△△연맹’처럼 업종 또는 산업군(群)이 합친 지금의 산별연맹과도 다르다.산별연맹은 기업별 노조의 협의체 수준에 그친다. 산별노조로 바뀌면 규모가 거대해지면서 조합의 힘이 비약적으로 커진다.노동계가 산별노조로 전환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다.공동현안에 대해 사측에 조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단체교섭 등이 모두 중앙의 책임과 지침에 따라 이뤄진다.조직운영도 중앙이 중심이다. 산별노조가 되면 기업별 노조의 위원장은 ‘신분변화’를 겪는다.산하 조직의 책임자와 집행부로 ‘위상’이 바뀐다.또 기업별 노조가 산별노조로 전환하는 절차도 간단하다.기존 노조를 해산할 필요 없이 조합원 총회나 대의원회에서 과반수 참석에 3분의 2가 찬성하면 된다.
  • 공무원 인사·보수 문답

    대한매일은 90만 공무원의 관심사인 인사 및 급여 분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난을 신설합니다.주무 부처인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등에 E-이메일,인터넷 등을 통해 문의되는 관심사항 등을 골라 문답형식으로 실을 계획입니다.답변은 중앙인사위 등 해당 부서와 공무원의 자문을 거쳐 작성한것입니다. ■공무원이 징계를 받거나 징계에 계류중인 경우 인사상 어떤 불이익을 받는가. 공무원 임용령 제 32조 제 1항 규정에는 공무원이 징계절차가 진행중이거나 징계처분을 받고있는 동안에는 승진임용을 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징계 의결이 요구된 공무원이 징계를 받지 않으면 승진할 수 있지만 징계를받은 경우 징계기간이 끝난 뒤에도 정직은 18개월, 감봉은 12개월, 견책은 6개월이 지나야 승진 임용될 수 있다.또 호봉 승급에서도 위와 같은 기간에제한을 받게 된다.그러나 징계처분을 받은 이후에 훈장·표창을 받거나 포상을 받으면 위 기간의 반이 단축된다.
  • 아르헨 “공무원 봉급 깎아 경제난 극복”

    [멕시코시티 연합] 아르헨티나 정부는 30일(현지시간) 경제난 극복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요구에 부응,공무원 봉급과 연금을 종전보다 12∼15% 삭감해 총 9억3,800만달러의 예산을 절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초긴축정책을발표했다. 페르난도 델라루아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플레 압력과 재정적자 감소,페소화 위기 등 경제난 극복을 위해서는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델라루아 대통령은 “긴축정책이 성공하면 5년 안에 240억달러의 민간투자가 이뤄지고 페소화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국내경제가 되살아 날 것”이라고강조했다. 이번 조치로 14만4,000명의 연방정부 공무원 가운데 일부 고위공직자는 최고 1,000페소(미화 1,000달러)가 봉급에서 줄어든다. 이에 앞서 IMF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재정적자가 갈 수록 확대되고 있는데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적자폭을 최대한 줄일 것을 권고했다. 한편 이번 조치로 감봉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 의회 직원 800여명은 정부의급작스런 초긴축정책에 거세게 항의하며 의사당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의회직원연합회는 이날 업무를 중단하고 의사당을 폐쇄한 채 봉급삭감 거부와 긴축정책 철회 등을 요구했으며,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른 공무원 노조와 연대해 무기한 농성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 현대 위기설 유포…동양증권 중징계

    현대그룹 위기설을 금융시장에 유포해 큰 파문을 일으켰던 동양증권이 중징계 조치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24일 “동양증권이 현대그룹 위기설과 관련,증권시장에 근거없는 풍설을 유포했다”며 동양증권과 염휴길 대표이사에 대해 문책기관 경고 등의 중징계 조치를 내렸다.현대위기설을 유포한 애널리스트와 상급 책임자 등 관련직원 2명에게는 감봉조치를 요구했다.문책기관 경고는 영업정지보다 한단계 낮은 수준의 중징계다. 관계자는 “동양증권의 행위는 증권사로서의 기본적 책무를 저버린 행위일뿐 아니라 증권업의 신용을 실추시킨 중대한 사안이어서 엄중조치했다”고설명했다.금감원은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안이 재발하면 고의성 여부와 증권시장에의 영향여부에 관계없이 강력히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동양증권은 지난달 현대주가 급락시 담당 애널리스트가 급락이유에 대한 직원문의에 답하기 위해 만든 자료가 실수로 직원용 전산망이 아닌 고객용 전산망에 연결돼 증시에 유포된 것으로 고의성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현갑기자
  • ‘과외금지 위헌’결정/ 憲裁 결정 배경·의미

    헌법재판소가 27일 과외교습을 금지하고 있는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법률’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림에 따라 과외 허용범위가 대폭 확대됐다.허용되는 과외교습과 제한되는 과외교습을 정리한다. ◆허용되는 범위 국·공립 및 사립학교 교사·교수와 국가공무원을 제외한일반인에게 전면 허용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허용됐던 대학생·대학원생 외에도 회사원·주부 등도과외교습을 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교사·교수·공무원이라 해도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과외를 할 수 있다.과외과목은 일반 교과목이든 예체능 과목이든 제한이 없다. 일정한 시설을 갖춘 학원에서의 과외는 위헌 결정 이전부터 허용됐고 앞으로도 허용된다.또 위헌 결정 이전에 학원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과목과외를 할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허용된다. 이와함께 인터넷이나 PC통신을 이용한 과외와 학습지를 통한 방문 과외도합법화됐다. 과외에 따른 보수는 앞으로 법이 개정되기 전까지는 제한이 없다.때문에 학원강사들의 고액과외는 앞으로 입법과정에서 제한되어야 할 부분이다.다만학원 수강료는 현행법이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벗어날 수 없다. ◆금지되는 범위 영리를 목적으로 한 교사·교수·공무원의 개인과외는 계속금지된다. 헌재가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더라도 교원이나 공무원은 국가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의 영리금지·겸직금지조항에 저촉을 받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교사·교수·공무원이 친인척이나이웃주민들을 상대로 무료로 과외교습을 하는 것은 허용된다.위헌 결정 전에는 무료 과외도 위법이었다. ◆교사·교수·공무원이 유료 과외교습을 하게되면 당장은 형사처벌은 면할수 있다.‘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조항이 위헌으로 무효화됐기 때문에 앞으로 형사처벌 조항이 신설될 때까지는 형사처벌은 피할 수 있다. 그렇지만 형사처벌과 별도로 국가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에 따라 정직·감봉·견책 등의 징계는 감수해야 한다. 강충식기자. *과외 금지 결정 뒷 얘기. 헌법재판소가 27일 과외금지 법률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기 까지 전원재판부 재판관 9명은 말 그대로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최종 결정문이 결정선고 직전인 27일 오전에야 완성된 점도 재판관 사이의 격론을 짐작케 했다. 헌재 관계자는 “한때 최종 검토보고서가 작성돼 올라오고 거의 결정 단계에 이르렀다가 ‘다시 한번만 더 검토해보자’는 말이 나와 또다시 의견조율이 반복되고 끝내 선고기일을 잡지 못한 채 2∼3번씩 미뤄지기도 했다”고말했다.일각에서는 결정 단계에 이른 시점에 총선이 잡혀있어 결정을 더욱어렵게 만들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재판관 6명의 다수의견으로 위헌결정이 나왔지만 나머지 재판관 3명의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았다.한대현(韓大鉉) 재판관은 “곧바로 위헌결정을 할 것이 아니라 폐단을 제거할 새로운 수단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헌법불합치 의견을 냈다. 이영모(李永模) 재판관은 9명 중 유일하게 합헌 의견을 제시하면서 “개인교습은 그 행위의 은밀성과 극심한 폐해 때문에 학교교육의 공공성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다”면서 끝까지 과외금지 견해를 굽히지 않았다.하지만 의견이 엇갈리는 속에서도 재판관들 사이의 공통고리는 “고액과외와현직교사의 과외는 안된다”는 쪽에 모아졌다. 강충식기자. *허용·제한범위. 헌법재판소가 27일 개인과외를 금지하고 있는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법률’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것은 개인의 교육받을 권리는 과도하게 침해받아서는 안되는 기본권이라고 해석했기 때문이다. 즉 교육을 받을 권리 또는 부모가 자녀에게 교육을 시킬 권리는 천부적인권리이기 때문에 어떤 이유로도 국가가 이를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 개인과외를 전면 금지하는 것은 과외를 업으로 삼고자 하는 국민의 직업선택 자유도 침해할 수 있다고 봤다. 그렇지만 헌재도 고액과외 등 사회적 폐해가 큰 과외교습은 금지돼야 한다는점은 분명히 했다. 때문에 헌재는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도 향후 입법자가 고액과외를 금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입법의견을 제시했다. 헌재가 제시한 금지대상은 ▲모든 고액과외 ▲입시준비생을 대상으로 하는대학교수 등 입시관련자의 과외교습 ▲학생부·내신성적 등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위치에 있는 학교교사가 해당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과외교습 등이다.헌재는 이러한 것들은 국민의 권리를 침해할 소지는 적으면서도 이로 인한폐단은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헌재가 위헌결정을 내리기까지 9명의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10여차례의 회의를 거치고 3차례의 변론과정을 거칠 만큼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과외교습은 학교교육에 종속된 보충교육이기 때문에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제한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대표적이었다.또한 이웃집 가정주부나 회사원의 교습은 자칫하면 고액과외로 변질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원천적으로금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그렇지만 헌재는 입법목적의 정당성은 인정하지만 방법면에서 위헌이 있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원칙적인 과외금지와 예외적인 허용’의 형식은 ‘원칙적인 허용과 예외적인 금지’의 형식으로 바뀌어야 법 취지에 부합된다는 설명이다. 헌재 관계자는 “최근의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과외금지 조항을 유지하거나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이전체의 90%가량에 이를 만큼 국민들은고액과외에 따른 위화감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앞으로 입법자는이같은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쪽으로 법개정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위헌결정 요지. ◆헌법의 교육이념 부모의 교육권과 국가의 교육책임과의 관계에서 본 바와같이 자녀의 교육은 헌법상 부모와 국가에게 공동으로 부과된 과제이므로 부모와 국가의 상호연관적인 협력관계를 필요로 한다.자녀의 교육은 일차적으로 부모의 권리이자 의무이지만 헌법은 부모 외에도 국가에게 자녀의 교육에대한 과제와 의무가 있다는 것을 규정하고 있다. 국가의 교육권한 또는 교육책임은 무엇보다도 학교교육이라는 제도교육을 통하여 행사되고 이행된다. 국가는 자녀의 전반적인 성장과정을 모두 규율하려고 해서는 아니되며,재정적으로 가능한 범위내에서 피교육자의 다양한 성향과 능력이 자유롭게 발현될 수 있는 학교제도를 마련하여야 한다. ◆이 사건 법률조항의 위헌여부 학원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 제3조는 국민의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이므로 비례의 원칙에 반하여 국민의 자녀교육권,인격의 자유로운 발현권,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헌적인 규정이다. 법 제3조에 대하여 위헌결정을 하는 이유는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고액과외교습을 금지하는 것 자체가 위헌이라는 것이 아니라,고액과외교습을 억제하기 위한 방법의 선택이 잘못되어 고액과외교습의 위험성이 없는 과외교습까지도 광범위하게 금지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데위헌성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법 제3조에 대하여 비록 위헌결정이 선고되었다 해도,입법자는 반사회적인 과외교습에 한정하여 이를테면,지나치게 고액인 과외교습,또는 입시준비생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교수 등 입시관련자의 과외교습이나 학생부나내신성적 등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위치에 있는 교사가 해당학생을 대상으로하는 과외교습 등과 같이 입시의 공정성을 저해할 위험이 있는 등 중대한사회적 폐단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이를 규제할 수 있는 입법조치를 취할수있다.
  • KBS·MBC 총선 출구조사 보도 물의 4명 징계조치

    KBS와 MBC는 4·13 총선때 부정확한 출구조사 결과를 보도해 물의를 빚은 선거방송 책임자를 징계했다고 20일 밝혔다. KBS는 전병채(全炳寀)보도본부장과 이홍기(李洪基)보도제작국장에게 각각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내렸으며 MBC는 엄기영(嚴基永)보도본부장과 윤종보(尹鍾保)총선방송기획단장에게 감봉 2개월씩 징계했다.SBS도 조만간 선거방송 책임자에 대한 징계조치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위원장 이상희)는 KBS MBC SBS 등 방송 3사의총선개표방송에 대해 ‘관계자에 대한 징계’와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명령했다.위원회는 방송3사가 출구조사 결과를 보도하면서 오차한계 내에서경합을 벌이는 지역이 많았는데도 원내 제1당,정당별 의석수,당선예상자 등예측방송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여성특위, 직장내 성희롱에 ‘본때’

    여직원에게 성희롱을 일삼은 직장 상사에 대해 ‘남녀차별 금지 및 구제에관한 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시정조치권고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姜基遠)는 31일 전원회의를 열고 부산의모 동사무소 동장이 여직원에게 성관계를 종용하는 발언을 한 사건과 부산지역 모 중소기업 간부가 여직원에게 성희롱을 한 행위 등 2건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문제의 동장은 3개월 감봉의 자체 징계를 받았으나 특위가 강력한 인사조치를 권고할 것으로 알려졌으며,이미 퇴직한 중소기업 여직원에게는 최초로 3,000만원 범위 내에서 손해배상 판결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는 이밖에도 인천시의 모 동장이 통장을 위촉하면서 기존의 여성을 남성으로 변경한 사건,출산휴가를 신청한 여직원에게 퇴직을 강요하기 위해 인사상 불이익을 준 사건 등 모두 8건을 심의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7월1일 법시행 이후 지난 3월까지 접수된 남녀차별 신고는 고용차별 74건,재화 7건,법정책 19건,성희롱 45건 등 모두 173건으로집계됐다. 주요사례를 보면-. *위장병 진료 중 성희롱/ 개인병원에서 위장병 진료 중 의사로부터 유방암검사와 옷을 벗긴 상태에서 필요 이상의 진료를 받는 성희롱을 당했다.의사는 피해자의 주장을 인정하고 합의를 요청해와 구두사과와 함께 정신적 위로금으로 200만원을 지급했다.또한 이 사건을 의료기관의 성희롱 예방자료로유포하는 것에 동의했다. *여성근로자 퇴직 강요/ 구조조정 대상인 신청인이 퇴직을 거부하자 대신 임금이 싼 일용직 여성근로자를 활용하고 신청인에게 본래 업무와 관계없는 업무를 시키며 퇴직을 강요했다.조사 중 회사측 제출자료에서 일부 허위사실이발견되자 회사측은 합의를 요청,신청인을 현장 부서로 배치하고 업무수행과무관한 감독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 *대학 신입생 성별 구분 모집/ 서울대 연세대 경희대 등 8개 대학의 음대 및미대의 남녀 구별 모집에 대해 직권조사를 실시키로 해 경희대는 2000년부터 즉각 폐지했으며 나머지는 2001년부터 선별적으로 시정 검토하기로 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계약직 공무원도 일못하면 징계

    앞으로 계약직 공무원도 일반 공무원처럼 근무성적이 좋지 않으면 계약기간만료전이라도 감봉 등 각종 징계를 받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9일 대통령령인 계약직공무원 규정을 이같은 방향으로 올 상반기중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계약직 공무원은 일반 계약직과 전문계약직으로 이원화된다. 일반직 공무원 자리를 맡게 되는 ‘일반 계약직’은 국가공무원법의 적용을모두 받게 된다.즉 개방형 직위 대상인 1∼3급 자리가 아닌 4급 이하 일반직 자리에 보임되더라도 일반 공무원과 똑같이 근무성적 평정 및 징계제도를적용받게 된다. 일반 계약직 공무원으로는 130개 개방직위대상자를 비롯,국립의료원 등 10개 책임운영기관 소속 1,000여명과 중앙인사위 등 5개부처 42명의 정원 대체인력 등이 있다. 반면 특수분야 업무수행을 위해 별도로 책정된 계약직인 이른바 ‘전문계약직’은 현재처럼 보수와 복무를 제외하고는 국가공무원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항공기 조종사 등 314명이 있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계약직 모집절차도 신문에 게재하거나 인터넷에 띄우는등 공개적인 방법을 택해야 한다.현재도 공개모집을 원칙으로 한다고 돼 있으나 계약직공무원 규정에 별도 규정이 없는 상태다.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각 부처 직제 개정으로 공무원 정원의 일부를 계약직 공무원으로 충원할 수 있게 됐다”면서 “부처사정에 따라서는 일반직 공무원 자리를 모두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울 수도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인사관리를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하기로했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김상웅 칼럼] 정치개혁, 껍데기는 가라

    카나리아가 한밤중에 울고 있었다. 그 곁을 지나던 박쥐가 왜 낮에는 울지않고 한밤중에 우느냐고 물었다.카나리아는 자기가 밤에 울게 된 사연을 말했다.“낮에 울다가 그만 사람에게 잡혔어.그후부터 낮에 우는 것을 삼가게된 것이란다.”그 말을 듣고 박쥐가 비웃으면서 말했다.“그러나 이미 너는잡혀서 새장 속에 있지 않니?그것은 잡히기 전에 했어야지. ”이솝우화 한 토막이 요즘 정치권의 행보와 비슷하다.‘한반중에 우는 ’카나리아와 같은 정치권에 경실련에 이어 총선시민연대가 낙천대상자 명단을발표했다. 가히 정치권의 지각변동이라 하겠다.그동안 정치권은 큰 정치 생활정치 상생정치 등 그럴듯한 구호를 내걸면서 실제로는 나눠먹기,놀고먹기,뒤통수치기,세비올리기,개혁입법 변질시키기,기득권지키기 등 반개혁과 고비용, 부정비리로 얼룩졌다.정치불신이 정치혐오증으로 증폭되었다. 시민단체들의 정치개혁 요구는 국민의 뜻이고 시대정신이다.국민은 오래전부터 이대로는 안된다,바뀌어야 한다고 요구해왔지만 정치인들은 이를 묵살하고 외면했다.정치개혁이 안된 것은 순전히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기성정치인들의 욕심때문이다. 수많은 국민이 IMF체제에서 실업과 감봉과 저임금과 가족해체의 고통을 겪을 때 국회는 정쟁과 자신들의 잇속지키기에만 급급했다.그리고 마지막에 내놓은‘협상선거법’이란 기형아는 마침내 국민의 분노를 촉발시키고 말았다. 국민대표 기관인 국회가 자율적 개혁을 이루지 못하고 여론에 밀려 정치개혁에 나선 것은 부끄러운 일이지만,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국민의 분노가 극점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개혁이다.개혁은 합법적 과정을 거치는 까닭에 더디고기득세력의 저항때문에 쉽지 않다. 그렇지만 개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때 나타나는 혁명은 모든 것을 뒤엎는다.따라서 개인은 물론 국가적으로 큰불행이다.자칫 반동세력에 기회를 주게 된다. 15대 국회는 어느 면에서 4·19후의 과도기 국회와 비슷한 위상이다.4월혁명을 맞아 지탄의 대상이었던 제4대국회는 내각제개헌을 하고 스스로 해산했다.15대 국회가 역사의식이 있었다면개혁에 앞장서거나 그럴 의지가 아니라면 해산하고 새 국회를 소집했어야 옳다. ‘명예혁명’을 통해 50년만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었는데 국회는 마치프랑스혁명기의 앙시앙 레짐처럼 구체제가 버티고 있으면서 개혁의 발목을잡고,지역감정을 부추기고, 계층갈등을 증폭시키면서 끝없는 정쟁으로 지새웠다.프랑스 정국은 혁명과 반혁명, 쿠데타와 왕정복고를 거듭하고,한국의내각제 의회(제5대국회)는 쿠데타의 반동기를 겪으면서 정치를 나락으로 빠뜨렸다.다행히 지금 우리 국민은 가장 온건한 방법으로 정치개혁을 요구한다. 정치권은 이 온건한 요구를 가볍게 넘겨서는 안된다. 4·19후 허정(許政)과도정부는‘혁명적 과업을 비혁명적 방법으로’란 구호를 내걸었지만,현국회는‘개혁과업을 혁명적 의지로’실천하는 진지함을 보여야 한다.아직도 파당적 이해나 기득권유지 차원에서 머뭇거리다가는 감당하기 어려운 파고를 맞게 될지 모른다.“역사는 변해야 할때 변하지 않으면반드시 보복한다.”(헤롤드 라스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시민단체의 부적격 정치인명단 공개와 함께 50년 낡은 정치가 이제 자정과정을 겪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지금 정치개혁을 하지 못하면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절대 다수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치개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정치권은 참회하는 모습으로 선거법은 물론 각종 개혁입법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개혁’의 개(改)는 자신(己)에게 하는 채찍 질, 혁(革)은 ‘거모생피(去毛生皮)’즉 털을 깎아 만든 겉가죽 끈으로서,자신을 채찍질하며 변화한다는 뜻한다.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한점 부끄럼이 없는 인물,자신에게 늘 채찍질하는 개혁인사를 골라야 한다.19세기 영국수상 글래드스턴은 “영국의 수상은 푸줏간 주인과 같아야 한다.푸줏간 주인의 성패는 칼질이다.쓸모없는 부위나 기름덩이는 대담하게 도려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이 참에 알갱이만 남기고 껍데기는 모두 날려버리자. 김상웅 주필
  • 공무원의 새해 희망

    새천년을 맞은 공무원들은 어떤 바람을 갖고 있을까.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두 공무원에게 새해의 희망을 들어봤다. ■서정아(徐貞兒·31·행정자치부·6급) 10년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지난 두해동안 공직을 떠나는 주변의 동료·선배들을 보면서 가슴이 아렸다. 공직사회도 삭막한 분위기로 바뀐 느낌이다.새해,새천년에는 더이상 감원이나 감봉이 없었으면 한다.또 인사적체가 해소돼 주변의 많은 공무원들이 승진했으면 좋겠다. 사회적으로는 결식아동들에게 국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결식아동이없기를 바라고,노인복지정책도 많은 지원이 있기를 바란다. ■김대경(金大經·41·경기도 자치행정과·6급) 외환위기(IMF)이후 두차례의 구조조정과 봉급삭감 등을 겪었지만 일부 비리공직자들이 나타날 때마다 전체 공무원이 썩은 듯 비쳐지는 것이 가슴 아팠다.새천년에는 공무원들이 부정과 부패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처우가 개선되면 좋겠다. 국민에게 봉사하고 국가에 헌신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공직사회의 경쟁성이 높아지려면 엄정한 신상필벌로 공직자가차별화돼야 한다.
  • [대한포럼] 경기회복은 고통분담 열매

    12월 말 결산 상장법인들의 올 순익예상치가 사상최대인 13조원에 이를 전망이라는 저간의 보도는 매우 고무적이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의 심한 충격에 시달려 지난해 7조원에 이르렀던 사상최대적자가 최대흑자로 180도 반전하는,우리경제의 역동적인 회생(回生)드라마가 펼쳐진 것이다.환란(換亂)발생 당시 39억달러로 바닥을 드러내다시피 했던 외환보유고도 수출호조로 700억달러를 넘어섰다. 고가품소비가 부쩍 늘고 있는 것도 이처럼 급속한 경기회복템포를 상당부분 반영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겠다.통계청발표에 따르면 국내 양주메이커의 위스키출고량이 지난해에 비해 35%나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소비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돼있다.또 비록 임시직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일각의 부정적인 시각도 있긴 하지만 한때 200만명을 웃돌던 실업자도 특히 중소기업들의 창업 등에 힘입어 이제 100만명 미만으로 크게 줄었다.중소·벤처기업을비롯한 생계형 창업으로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경우 임시직 등 비정규직 비중이 커지더라도 이는 경제여건변화에따른 것이며 노동시장의 유연성제고측면에서 보면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지금처럼 급변하는 여건 속에서 굳이 정규직 장기고용을 고집한다면 기업들은 신규채용을 꺼리게 될 것이고 따라서 활발한 일자리 창출은 기대하기 어렵다. 연말을 맞아 대부분 재벌기업들이 정부가 요구한 연내 부채비율 200% 축소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하게 된것도 저금리·저물가기조 속의 경기상승으로 유상증자를 통한 자기자본확충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경기회복과 관련해서 언제나 잊지 않고 되새겨야 할 경구(警句)가 있다.경제가 다시 살아 나게 된 가장 큰 힘의 원천은 대부분이 중산·저소득층인 일반 국민들의 고통분담에 있었다는 사실이다.적지 않은 고소득층이 IMF사태 초기 30% 안팎의 초고금리와 올해 주가상승 등으로 금융소득이 크게 늘어난 반면 중산·저소득층은 중소·영세소기업의 무더기 도산과 대기업구조조정으로 실직과 감봉의 쓰라림을 겪는 등 빈부격차가 심화됐던것이다.이제는 거의 성공적인 것으로 볼 수 있는 시중은행중심의 금융기관개혁도 공적자금지원이란 일반서민의 상대적희생 위에서 가능할 수 있었던것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이제 우리 앞에 완연히 드러나고 있는 경기회복세는 그동안 중산·저소득층이 감수해온 고통분담이 크게 뒷받침해서 얻게 된 값진 열매이므로이들 계층을 주된 수혜(受惠)대상으로 해서 빈부격차해소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야함을 강조한다.그리고 그 정책의 큰 틀은 물가와 금리를 낮춰서 생계위협을 줄여주고 기업들에겐 투자심리를 부추겨줘 경기회복의 온기(溫氣)가저소득계층 전반에 고루 퍼지게끔 짜여져야할 것이다.따라서 성장률 높이기에 급급할 필요없이,다소 낮더라도 인플레의 거품현상 없는 경제 내실화에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서민계층에 대한 근로소득세 인하,생필품 소비세경감 등 조세의 소득재분배기능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강구되도록 촉구한다. 그러나 빈부격차 줄이기노력과 아울러 우리는 사치성 상품의 과시적(誇示的)과소비행태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할 것이다.경기회복에 편승해서 호화의류·대형승용차·양주 등 값비싼 외제품 소비가 IMF 이전 수준을 넘어선 사실은 없는 자의 상대적 빈곤감과 박탈감을 깊게 해서 넓게는 국민적 위화감을 증폭시키는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외국인들도 보기 힘들다는 30년짜리 발렌타인 양주가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든지,수입명품이 가득찬 고급 매장에 발디딜 틈이 없는 현실은 우리 국부(國富)가 소리없이 나라 밖으로 새어나감을 가리킨다.고소득층의 소비는 될 수 있는 한 내수(內需)를 촉진,국내산업생산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제수지도 개선시키는 건전한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禹弘濟 논설주간 hjw@
  • [기고] ‘국민의 정부’의 정치적 위기

    최근 국민회의와 자민련 공동여당은 연합공천에도 불구하고 연전연패하고있다.이러한 선거참패를 두고 당 지도부는 공천 잘못으로 돌리고 합당을 통해 위기극복이 가능한 것으로 해석한다.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민심이반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서 합당이 만병통치약인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으로 진단한다. 국민의 정부는 개발독재 뒤안길에서 소외당하고 민주화를 위해 투쟁한 합리적 중산층, 서민,비판적 지식인, 소외지역주민 등의 열성적인 지지에 힘입어탄생되었다. 이들은 민주주의,사회정의 등의 가치를 추구하며,김대중 대통령후보 집권을 통해 자신들의 염원을 구현하고자 하였다.그러나 이렇게 태동된국민의 정부는 과연 집권 2년동안 이들의 기대에 얼마나 부응했는가? 이에대한 대답은 극히 부정적이다. 김대중 후보를 지지했던 중산층과 서민들의 경제상황은 IMF위기 극복과정에서 대량실업,감봉,고용불안 등으로 IMF 이전보다 악화되었다.이러한 정책은가진 자에 유리할 뿐 서민에게는 불리하다는 인식만을 가중시킴으로써 국민의 정부정체성의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국민의 정부는 업적으로 IMF위기극복을 내세울지 몰라도 위기 극복과정이 경제정의에 합당했는가는 의문의여지가 있다. 국민의 정부는 지역균형 개발,공정한 인사정책 등 지역등권주의적 지역정책을 추구하고 박정희기념관 건립,구여권 영남인사 영입 등 동서화합정책을 취하면 지역갈등이 단기간에 해소될 것으로 착각하였다.그러나 지역등권주의는호남주민들에게는 호남역차별론으로 받아들여지고, 권력금단 현상에 빠진 영남주민들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으며, 충청주민들에게는 내각제 개헌 유보로 실망감을 안겨주는 등 지지기반 결집 이완과 반대세력 결집을 가져오는 역설적인 상황을 가져왔다. 더욱이 개발독재의 적폐가 여전히 남아있는 현 시점에서 민주주의원칙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채 추진되는 동서화합정책은 지지세력 확충은 커녕 오히려정권의 민주적 정체성 위기를 초래,소외지역 및 수도권지역 지지세력의 이탈만을 가져오고 있다. 현 정부는 새시대를 이끌고 나갈 개혁 주체세력 형성을 정책적으로고려하였는가 묻고 싶다.오히려 정부 핵심요직에는 현 정부의 정체성과 관계없는행정기능 소지자들이 중용됐을 뿐만 아니라,사회 각 부문에서는 비민주적 구기득권 세력들이 민주주의 제도를 악용,반개혁적인 목소리를 드높이고 있는실정이다.개혁주체 없는 기능주의적 개혁은 옷로비사건이 웅변으로 대변하듯이 엄청난 개혁저항에 노정되기 쉽다. 김대중 후보에게 종교에 가까운 열렬한 지지를 보냈던 사람들은 현재 그동안 과거보다 더 소외당하고 미래에도 희망이 별반 없는 상황에서 좌절감으로인해 지지를 유보하고 냉담자로 변하고 있다. 그러면 정권의 반대자들은 어떠한가? 현 정부는 이들을 지지기반 외연 확대 대상으로 간주할지 모르나,이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국민의 정부를 공격하여 빼앗긴 권력을 되찾으려고 절치부심하고 있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 덕분으로 재산증식에 성공한 상류층과 상당수 중산층들은 “김대중이라고 별 수 있느냐?”라고 말하면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다는국민의 정부을 한껏 조롱한다. 또한 특정지역 주민들은 옷로비 의혹사건 등을 빌미로 현 정부의 민주적 정체성을 과거 자신이 지지했던 정권과 동일한수준으로 비하시키면서 현 정부를 마음껏 비웃는다. 현재 국민의 정부는 출범이래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이는 자신의 지지기반의 기대와 이익을 우선시하는 국정운영을 하기보다는 개혁주체없는 기능주의적 접근,실효성 없는 정치 외연 확대,민주주의, 사회정의 등과같은 기본가치 경시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향후 국정운영 방향이 현재와 같이 지속된다면,현 정부 지지자들은 공동여당이 합당을 하든지 연합공천을 하든지와 상관없이 방관자나 냉담자로일관할 것으로 보인다.반대자들은 결집되고 지지자들은 방관자로 변하고 있다면,집권당의 연전연패는 결코 놀랄만한 사실이 아니다.위기탈출의 정도는다름 아니라 지지세력의 기대에 부응하고 이익에 봉사하는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황병덕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경북 봉화군 ‘벌점 아웃제’ 반발

    경북 봉화군(군수 嚴泰恒)이 공직기강 확립과 민원서비스 향상을 위해 이달부터 도입한 ‘벌점 아웃제’가 공직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객관적인 평가자료 확보라는 긍정적인 측면 못지 않게 구조조정 등으로 움츠러든 공직사회를 더욱 경색시킨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13일 봉화군에 따르면 이달부터 각종 공직기강 감찰활동에서 적발되는 공무원은 정직 10점,감봉 6점,훈계·경고 3점,주의 2점,기타 지적 1점 등 벌점을받는 ‘벌점 아웃제’를 시행하고 있다. 벌점은 2년동안 누계 방식으로 관리된다. 이 제도는 올 1월부터 소급 적용돼 벌점 누계가 12점이 되면 대기발령과 퇴출 대상자로 인사조치와 함께 명단이 공개되고 10점일 때는 경고조치 및 각종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 된다.벌점 5점 해당자는 각종 표창과 국내·외 산업시찰 대상에서 제외된다. 올 연말에는 군청 소속 공무원 10여명이 벌점아웃제의 적용을 받을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구조조정 때 객관적인 인사자료로 활용하고 업무처리 때공무원들의 무사안일을 척결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당수 공무원들은 “구조조정으로 인한 퇴출과 봉급 삭감 등으로공무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진 마당에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공직분위기를 더욱 경색시키는 결과만 초래하고 말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봉화 김상화기자 shkim@
  • [돋보기] 코오롱 마라톤팀 ‘쌍돛대 작전’

    ‘쌍돛대 작전’을 아시나요? 소속 선수 8명 전원이 팀을 떠나 ‘빈집’이 된 코오롱마라톤이 내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남녀 금메달을 싹쓸이하겠다고 계획한 사실이 밝혀져 육상계의조소거리가 되고 있다. 코오롱의 한 고위간부는 7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파격적인 보상금을걸어 남녀 마라톤을 석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털어놨다. 이른바 작전명‘쌍돛대 올리기’. 그는 이런 가운데 김이용(상무)의 팀 이탈 및 입대를 신호탄으로 선수들이 모두 사표를 내고 떠나는 등 악재가 터져나와 계획이 물거품으로 사라지기에 이르렀다며 안타까워 했다.미리 ‘샴페인’을 준비했던코오롱측은 쌍돛대를 올릴 준비는 커녕 선수 복귀문제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코오롱은 지난달 사태 장기화의 책임을 물어 송상수 단장을 직위해제하고정하준 부장에 대해서는 3개월 감봉이라는 프런트 징계를 단행, 선수들 마음되돌리기에 나섰다. 그러나 선수들은 믿고 따르던 두 코치를 해임한 채 팀에들어오라는 것은 해결책이 못된다며 복귀를 거부, 끝내 퇴직금 지급신청까지제출한 상태다. 한편 코오롱의 청사진을 전해들은 육상계는 “마라톤 발전이라는 대명제 아래 그토록 원대한 꿈을 지녔다면 왜 정작 포용력을 보이지 못하고 일을 그르치는 지 모르겠다”며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으려는 코오롱측에 안쓰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송한수 체육팀기자 onekor@]
  • [돋보기] 코오롱은 ‘양치기 소년’

    코오롱은 ‘양치기 소년’이 되려는가 -. 한달째 이어져 온 ‘코오롱마라톤 사태’가 프런트의 거듭된 거짓말로 한국마라톤에 불행의 씨앗을 뿌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 코오롱사태의 출발은 코치진 개편 움직임에 대한 선수단의 반발과 이에 따른 집단행동이었다.선수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믿고 따르던 코치진을 별다른이유없이 해고하려는 데 반기를 들고 코치진과 행동을 같이 하기로 했던 것. 그러나 코오롱측은 선수들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한 것이 아니라 두 코치의강압에 못이겨 팀을 뛰쳐 나갔다는 ‘눈가림식’발표로 이를 호도하며 코치진 해고를 내비치고 선수들에게는 복귀하라고 다그쳤다. 하지만 선수들은 복귀하지 않고 끝내는 코치진과 함께 태릉선수촌에 개별입촌하는 등 자신들의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도 코오롱측은 “선수들은 복귀 의사가 있으나 코치진이 복귀를막고 있다”는 거짓말로 이들 사이를 갈라놓으려 했고 사태의 장기화를 이들코치진의 책임으로 돌렸다. 안팎으로 비난이 거세지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코오롱측은지난달 말 “선수 전원의 사표를 수리할 수 밖에 없다”며 사실상 손을 뗀 것처럼 행동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16일 이동찬 명예회장이 육상연맹 관계자들과 만나 “코치와 선수들의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으며 앞으로 계속 설득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허위로 드러났고 이튿날 프런트 직위해제와 감봉,코치진 해임이 발표됐다. 이처럼 코오롱이 그동안 보여준 행위에는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당장의 위기만을 넘기려는 속셈이 짙게 배어 있다.이 때문에 육상계에서는 코오롱이 무슨 꿍꿍이속으로 ‘거짓말 행진’을 벌여온 것인지 모르겠다는 반응. 거짓은 거짓을 낳고 끝내는 파국으로 치닫게 마련이다.능률과 창의를 경영이념의 핵심으로 삼는 코오롱이 이제라도 정정당당한 해결책을 내놓기를 기대한다. [송한수 체육팀기자 onekor@]
  • [사설] 캉드쉬총재와 빈부격차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의 최근 중도 사임 발표로 국제금융계가 적잖이 충격에 휩싸인 것으로 외신이 전하고 있다.그만큼 그가 세계 경제에 미친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IMF역사상 최장수인 13년간의 총재직 재임기간중 그는 공산국가 경제의 몰락과 동유럽의 자본주의 시장경제편입,중남미·동아시아 외환위기 등을 겪으면서 격동기의 세계경제를 이끌어 왔다고 해도지나친 평가는 아닐 것이다. 또 잘알려져 있듯 그는 우리나라의 외환위기발생과 관련,특수한 인연을 맺은 것으로 기억될 것이다. 6·25전쟁 이후 최악의 국난이라는 2년 전의 외환위기 때 캉드쉬총재는 한국경제를 상대로 한 협상에서 580억달러의 IMF긴급구제금융을 지원하는 대가로 초고금리의 금융긴축과 기업구조조정 등 경제개혁을 요구했다.그의 이같은결정에 비판적 견해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그렇지만 당시 외환보유고가 겨우 39억달러로 바닥이 난 상태에서 ‘국가부도’를 눈앞에 둔 우리로서는 IMF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IMF사태 발생 2년이다가오면서 우리경제는 수출드라이브·외자유치 등의 노력으로 다행히 괄목할 만한 회복세를 보임으로써 ‘IMF우등생’이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외환보유고는 660억달러에 이르렀고 총외채가 크게 줄어든 반면 대외채권이늘어나 사상 처음으로 순(純)채권국이 됐다. 그러나 IMF와의 협상내용에 따라 외환위기를 헤쳐오는 동안 우리경제는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의 굴레를 쓰는 부작용을 초래했으므로 향후 정책추진의 최우선순위는 이러한 빈부격차해소에 두어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 외자유치를 위한 초고금리시책의 부작용으로 고소득층 금융자산소득이 크게늘어난 반면 중산·저소득층은 오히려 금융비용부담이 늘어났으며 실직·감봉조치로 중산층이 몰락하고 저소득층이 급증했다.유엔개발계획(UNDP)이 참여연대에 의뢰,작성한 보고서도 빈곤층 확산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유보와 소득에 관계없이 똑같은 세금을 내는 간접세비중확대도 빈부격차를 늘린 요인이었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이 전체적인 국가경제위기 극복을 위해불가피했다 하더라도 이제부터는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서 문제해결에 나서야 할 것을 촉구한다.고소득층이 더이상 IMF사태로 인한 불로성(不勞性) 반사이익을 누리는일이 없게끔 금융종합과세를 부활하고 음성탈루세원(稅源)을 철저히 추적,중과세해야 할 것이다.간접세 비중을 줄이는 대신 상속·증여세,양도세 등 직접세비중도 늘려야 한다.이와 함께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고용창출을 적극 추진하고 사회보장제도를 개선해서 사회안정의 중심축인 중산층을 확충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다.
  • [대한시론]‘중산층의 세기’와 英佛논쟁

    21세기는 ‘중산층의 세기’이다.이미 20세기 후반 서구에서는 중산층이 대중화되고 블루칼라 노동자층이 주변으로 밀려나는 뚜렷한 사회변동이 진행되었다.이로 인해 노동자정당으로 출발한 서구 진보정당들은 21세기 길목에서일대 이념적 위기에 봉착하였다. 클린턴과 블레어의 ‘제3의 길’ 또는 슈뢰더의 ‘신(新)중도’노선은 중산층으로의 ‘중심이동’을 통해 저 이념적 위기를 극복하려는 새로운 정치이념이다.클린턴,블레어,슈뢰더의 새 정치노선에 계속 반대하는 프랑스 사회당의 조스팽 노선도 “중산층 주도”의 중산층-서민-소외계층 연합을 추구하는 ‘새로운 동맹’인 한에서 진보의 주도계층을 중산층으로 설정하고 있다. 게다가 ‘제3의 길’의 동맹전략도 중산층 중심으로 주변의 서민을 하나의정치블록으로 묶는 ‘새로운 진보연합’을 공언한다.따라서 조스팽의 현란한 비판적 수사(修辭)에도 불구하고 ‘중심이동’과 동맹전략 문제에서 블레어와 조스팽의 의견차는 없는 셈이다. 그런데 이 ‘중산층의 세기’라는 말은 21세기 중산층상(像)이불확실하면오해를 야기한다.일각에서는 ‘21세기 중산층’을 부(富),안정,동질성을 향유하는 계층으로 오해하는 개념혼동 속에서 21세기의 고(高)리스크 경제의특징을 지적하며 “중산층의 세기”라는 말을 ‘백일몽’으로 비관한다. 중산층은 자영업과 자유업 계통의 전통적 중산층과 화이트칼라 신(新)중산층으로 구성된다.지식기반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전통적’ 중산층도 계속 증가하지만,‘신중산층’은 전통적 중산층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한다. 이런 변화의 이면(裏面)에는 동시에 ‘서민의 중산층화’가 같은 속도로 진행된다. 물론 이같은 변화는 시장화 및 세계화와 결합하면서 리스크·마찰·장애·고통을 동반한다.이런 까닭에 21세기 중산층은 불안정하다.잘 나가는 화이트칼라나 중소기업가가 갑자기 ‘명퇴’와 부도로 인해 노숙자로 전락할 위험도 있고 실업·감봉·좌천의 위험에 늘 노정되어 있다.따라서 ‘21세기 중산층’은 내부 분화의 폭이 매우 크다.학력·실력·요행에 따라 화이트칼라가‘골드칼라’로 상승하는가 하면 하급 봉급생활자로 처박히기도 한다.따라서 21세기 중산층은 그 구성이 이질적이고 소득도 차등이 심하다.요는 부·안정·동질성의 특징을 가진 ‘과거의 중산층’과 달리 ‘21세기 중산층’은소득차이·불안정·이질성으로 특징지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바로 중산층의 생활기반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생산적 복지의‘새 정치’가 필요한 것이다.동시에 서민이 새로운 지식과 기술습득을 통해 중산층 직업과 일자리를 얻는 것을 지원,촉진하는 생산적 교육·보건·여성·노인복지를 위한 ‘새 정치’도 필요하다.생산적 복지정책은 지식기반 경제,이 경제의 기본전제인 시장화와 세계화 등으로 인해 생겨나는 리스크와마찰을 완화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지식기반화를 촉진하는 생산적 기능을 한다. 역으로 지식기반 산업화만이 튼튼한 복지재원을 제공할 수 있다.관건은 지식기반 경제·시장·세계화·중산층으로의 정치적 중심이동,새로운 복지정책을 하나의 순환체계로 연결하는 것이다.블레어와 조스팽의 진짜 의견차이는이 순환고리 속의 ‘시장’ 개념과 관련된 것이다. 블레어는 ‘신혼합경제론’의 이름으로 독일 질서자유주의의 ‘사회적 시장’ 개념에 접근한 반면,조스팽은 이것조차도 신자유주의나 다름없는 것으로배격,더 강한 시장통제를 주장한다.조스팽 노선의 자가당착성은 지식기반화의 전제인 시장의 역동성을,따라서 지식기반화를 제약하면서 튼튼한 지식기반 경제의 토대 위에서만 가능한 중산층의 복지확대에 무게중심을 둔다는 데 있다.시간이 증명하겠지만,관측상 프랑스가 조스팽 노선에 서 있는 한 전도가 밝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입장에서 조스팽 편들기는 실수일 것이다.독일 기본법과 같은맥락에서 질서자유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 헌법 하에서 조스팽 편들기는더욱 가당치 않다. 黃 台 淵 동국대 교수·정치학
  • 공무원 訴請 급증

    요즘 행정자치부 소청심사위원들이 두툼한 서류보따리를 손에 들고 퇴근하는 일이 잦아졌다.몰려드는 공무원들의 소청관련 자료를 집에서 보려고 가져가는 것이다. 그만큼 공무원들의 소청이 올들어 크게 늘어났다는 얘기다.‘쉬는 자리’로인식돼온 심사위원(1급)들이 서류더미에 싸여 사는 것은 예전에는 상상도하지 못했던 일이다. 공무원들이 징계가 억울하다며 제기한 소청은 올들어 6월까지 750여건.지난해 같은 기간 400여건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심사위원들이 하루에 7∼8건을 처리해야 할 판이다. 소청 급증은 구조조정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김중양(金重養)소청심사위원은 “공직사회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태풍 속에서 자그마한 징계도 곧 ‘퇴출 0순위’로 될 수 있기 때문에 소청이 늘어난 것같다”고 설명한다. 해임·파면·정직·감봉·견책이라는 징계의 5가지 가운데 가장 가벼운 견책만 받아도 6개월동안 승진대상에서 제외된다.타의로 공직을 떠나는 케이스인 직권면직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공직을 물러난 국가정보원 및 국세청직원들의 소청이 제기되기도 했다. 소청을 제기하는 공무원은 경찰이 가장 많다.교통경찰은 단돈 1만원을 받아도 상습적으로 분류돼 파면 또는 해임이라는 중징계 대상이 된다.하지만 세무나 관세공무원은 적어도 수백만원을 받아야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검찰직에선 단 한건의 소청만이 제기됐다.검찰공무원은 해임·파면같은 징계를 받지 않고 면직처분만 받기 때문이다.항명파동으로 면직된 심재륜(沈在淪) 전 대구고검장이 낸 소청심사청구에 소청심사위는 지난 3월 “검사에 대해서는 관할권이 없다”고 각하한 바 있다. [박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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