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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집·커피숍, 과밀지역 창업 땐 대출 불이익

    치킨집·커피숍, 과밀지역 창업 땐 대출 불이익

    부동산 임대업 등 투자형 대출 처음부터 원금·이자 분할 상환 앞으로 치킨집이나 분식집, 커피숍 등 지역내 과당경쟁이 이뤄지는 업종은 자영업자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진다. 자영업자 대출의 39%를 차지하는 부동산 임대업 대출은 처음부터 원금과 이자를 갚아야 하는 방식으로 변한다. 전세자금대출도 2년간 일부라도 원금을 함께 갚으면 이자가 낮아진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7년 가계부채 관리 세부방안’을 15일 밝혔다. 은행 등 금융회사가 ‘자영업자 전용 대출모형’을 만들어 과당경쟁이 우려되는 업종과 지역에는 대출을 조이기로 했다. 예를 들어 대출 희망자인 A씨가 이미 치킨집이 많은 서울 중구 태평로1가(고위험지역)에 통닭집을 차린다면 A씨의 자영업자 대출은 한도가 크게 줄거나 금리가 올라갈 수 있다. 사업성 고려 없이 같은 지역에 엇비슷한 치킨집이나 분식집 등이 몰리는 ‘서민형 묻지마 창업’을 막겠다는 취지다. 현재 은행들은 자영업자 대출을 해 줄 때 연체 이력이나 연 매출액 등만 확인해 보고 대출 한도와 금리를 결정한다. 이렇다 보니 2009~2013년 5년간 연평균 창업 건수는 77만개이지만 폐업 건수가 65만개에 달하는 등 자영업자의 폐업률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임대업자 등 이른바 ‘투자형 자영업자’에겐 매년 원금을 분할상환하는 등 까다로운 기준이 도입된다. 예컨대 만기 3년이 넘는 담보대출에 한해 매년 원금의 30분의1가량을 나눠 갚는 방식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부동산 임대업자 대출에 처음으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는 셈이다. 전세금 대출자가 원하는 경우 대출금 일부를 분할상환할 수 있는 상품도 출시된다. 지금은 대부분 일시상환 방식으로 전세대출을 갚아야 한다. 원금의 10% 이상 상환을 약정하면 전세보증료율을 0.08~0.12% 포인트 깎아 준다. 주택금융공사 보증부 전세자금 1억원을 대출(이자 연 3%, 2년 만기)했을 때 1000만원을 분할상환하면 총 102만원의 혜택(이자 부담 감소 29만원, 보증료 감소 19만원, 소득세 감면 54만원)이 있다. 한계대출자의 연체 부담 완화 방안도 나온다. 연체 이전이라도 실직이나 폐업을 했을 때는 6개월~1년간 원금 상환이 유예된다. 저소득자나 1주택자 등 서민은 유예기간이 추가 확대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시 “1년치 자동차세, 앱으로 미리 내고 10% 할인받자.”

    서울시 “1년치 자동차세, 앱으로 미리 내고 10% 할인받자.”

    상·하반기로 나눠 내던 자동차세를 1월 중 앱을 통해 한번에 내면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1년치 자동차세를 1월에 모두 납부하면 10%, 3월에 내면 7.5%를 감면받을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 또, 6월에 모두 내면 하반기분의 10%를 감면해 주고 9월에 납부하면 하반기분의 5%를 깎아준다. 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번에 스마트폰 앱 ‘서울시 세금납부’(STAX)를 통해 자동차세 연납 서비스를 시작한다. 앱을 이용하면 번거롭게 액티브엑스(ActiveX)나 공인인증서 설치 없이도 이름, 주민등록번호, 챠랑번호만 입력하면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다. 결제 수단도 계좌이체와 신용카드, 간편결제(카카오페이·페이코·SSG페이·앱카드) 등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 구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지방세 납부시스템 ‘ETAX’(etax.seoul.go.kr)로도 납부할 수 있다. 올해 서울시 자동차세 납부 대상액은 지난해보다 40억원 늘어난 2063억원 규모다. 지난해 자동차세 연납 차량은 92만 7000대로 전체 차량의 32%였다. 연납으로 공제된 세금은 총 274억원으로, 차량 1대당 평균 3만원 정도로 조사됐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부산 ‘평화의 소녀상’ 지원 조례안 발의 추진

    부산 ‘평화의 소녀상’ 지원 조례안 발의 추진

    부산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부산시가 관리하도록 하는 부산시 조례가 발의될 예정이다. 정명희(민주당 비례대표) 부산시의회 의원은 ‘부산광역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지원 및 기념사업에 관한 지원조례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조례는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지원과 기념사업을 펼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례안에는 최근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염두에 두고 피해자에 관한 조형물, 동상 등 기념물의 설치·관리 지원업무를 명시할 방침이다. 소녀상 문제가 불거지자 일각에서는 소녀상을 부산시 공공조형물로 등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소녀상 설치를 주도한 부산겨레하나 측은 공공조형물로 등재하면 소유권이 부산시로 넘어가 소녀상이 다른 장소로 이전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 조례가 제정되면 영사관 앞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등재하지 않고도 부산시의 관리 지원을 받는 길을 열 수 있다. 조례안에는 부산시장이 매년 피해자의 생활실태를 파악해 예산 범위 내에서 매월 50만원의 생활보조비를 지원하고 사망할 경우 장제비 100만원 지급과 함께 장사시설 사용료 감면혜택을 주도록 하는 내용도 담긴다. 정 의원은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이 시민의 힘으로 세워졌지만 소녀상을 지켜낼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며 “이 조례가 제정되면 그나마 제도적으로 보호를 받는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의회 관련 상임위 의원 8명 가운데 6명이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어서 조례가 발의되더라도 상임위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산 시민단체 관계자는 “조례 상정과 심의과정을 모니터링해 반대 의원이 누구인지를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효과에… ‘美·원자재 펀드’ 뜬다

    트럼프 효과에… ‘美·원자재 펀드’ 뜬다

    지난해 펀드시장에서 가장 돋보인 건 ‘러시아·브라질 펀드’였다. 국내외 주식형 펀드들이 저조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두 나라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50% 안팎의 수익을 올렸다.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올해 펀드 투자 키워드는 ‘미국’과 ‘원자재’다. ●“美, 글로벌 시장 중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 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국내 공모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건 러시아·브라질 주식형 펀드였다. 브라질 펀드는 53.83%, 러시아 펀드는 47.24%의 수익을 냈다.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은 두 나라는 국제유가 상승의 수혜를 입었다. 국내 주식형 펀드가 평균 0.62%의 수익을 냈고 해외 주식형 펀드가 ?2.74%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반면 중국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10.09%로 부진했다. 지난해에는 채권형 펀드 선전에 따라 투자자금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한 해 동안 국내 채권형 펀드에 3조 4984억원의 자금이 몰린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7조 7105억원이 빠져나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국내외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자 채권형 상품에 대한 투자 열기는 급속히 식어 갔다. 지난달에만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 7484억원이 빠져나갔다. 올해에는 글로벌 시장이 디플레이션 환경에서 벗어나면서 주식형 펀드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채권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선진국 주식형 펀드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투자 상품은 ‘미국 주식형 펀드’다. 미국은 탄탄한 개인 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일자리도 꾸준히 늘어나는 중이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재정지출 확대와 수요 촉진 정책이 본격적으로 실행되면 미국 경기가 한층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 주식시장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다우지수는 200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재정 확대와 세금 감면 정책으로 미국 경제는 기대 이상의 성장을 보일 수 있다”며 “글로벌 시장 중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제로인에 따르면 북미 지역에 투자하는 주식형 공모펀드는 현재 29개다. 북미 펀드는 지난해 5.96%의 수익을 내 선방했다. 달러 강세 영향이 컸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은 줄이고 위험자산을 높이는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편이 좋다”면서 “신용등급이 낮은 미국 기업의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뱅크론 펀드가 강(强)달러 시기에 유망한 상품”이라고 추천했다. 원자재 펀드 전망도 밝다. 1조 달러 인프라 투자를 공약한 트럼프 시대를 맞아 원자재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공약이 실현될 경우 철강, 니켈, 주석, 시멘트 등 건설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31개 원자재 펀드 수익률은 6.64%를 기록했다. 최석원 S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전반적으로 선진국이 안전한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며 “트럼프 당선으로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원자재 상품의 전망이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불확실성 커진 금융시장… 투자 시기 중요” 올해에는 트럼프 정부 출범, 국내 조기 대선 가능성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는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는 만큼 펀드 투자도 시기가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1년 내내 같은 국내 주식형 펀드를 들고 있는 것은 위험하다”며 “상반기가 지나면 다시 상황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석원 센터장은 “대선 등 국내 정치 일정이 확정되고 나면 펀드 매수 타이밍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장시호, 최순실 태블릿PC 제출 이유…“처벌 감면 조건은 없었다”

    장시호, 최순실 태블릿PC 제출 이유…“처벌 감면 조건은 없었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조카인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특검팀에 최씨 소유로 보이는 제2의 태블릿PC를 제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장씨의 변호를 맡은 이지훈 변호사는 10일 장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기 위해 태블릿PC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연합뉴스를 통해 “장시호씨에게 ‘지금 상황에서 (유불리를) 다투고 할 것도 없으니 (태블릿PC를) 제출하자’고 제안했고, 장씨가 동의했다”고 말했다.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는 태블릿PC를 전격적으로 제출한 것과 관련, 이 변호사는 장씨가 특검팀에 ‘처벌 감면’ 등 별도 조건을 전혀 걸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특검에서는 ‘이걸 줄 테니 뭐 해달라’는 방식의 협상이 통하지 않는다고 장씨에게 조언했다”며 “선처를 원한다면 협상하기보다 수사팀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고 장씨를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와 장씨는 태블릿PC를 제출하면서 특검팀에 ‘잘 부탁한다’고 했고 특검팀은 “수사에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제2의 태블릿PC’는 특검팀이 최순실 씨 집의 CC(폐쇄회로)TV 화면에 찍힌 장시호씨를 조사하면서 세상에 나오게 됐다. 지난해 10월 초 찍힌 이 CCTV에는 장씨가 최씨의 부탁으로 최씨 집 안의 짐을 옮겨 나오는 장면이 담겨 있다. 특검팀은 장씨에게 당시 어떤 물품을 갖고 나왔는지 캐물었다. 애초 물품 목록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던 장씨는 조사가 진행되면서 태블릿PC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고 이 변호사는 설명했다. 장씨가 ‘제2의 태블릿PC’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을 때 특검팀 관계자와 여타 변호인 등이 매우 놀랐다고 이 변호사는 전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말없이 갖고 있던 것이 아니라 긴급하게 구속되다 보니 기억이 나지 않았던 것”이라며 “장씨가 얘기하지 않았다면 아무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송대, 올해부터 청년장학금도 준다

    방송대, 올해부터 청년장학금도 준다

    한국방송통신대 미디어영상학과 3학년 김영훈(23·가명)씨는 새 학기를 앞두고 희소식을 들었다. 방송대가 올해 신설한 ‘청년장학금’에 따라 등록금을 15% 정도 감면받고, 성적 우수 장학금 20만원까지 받게 됐다. 그동안 매 학기 30만원 남짓 냈던 김씨의 이번 학기 등록금은 10만원 미만으로 줄었다. 방송대는 청년세대 학업 장려를 위한 ‘청년장학금’ 제도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청년장학금은 직전학기에 12학점 이상 이수하고 평점평균 1.7점 이상인 만 24세 미만 재학생 210명에게 등록금 감면 혜택을 주는 제도다. 방송대에서 장학금을 받는 학생은 현재 성적우수, 기초생활수급, 장애인 등 연간 8만명에 이른다. 김외숙 방송대 총장 직무대리는 “방송대는 다양한 연령과 계층에 맞는 장학금 제도를 갖춰 학생들은 등록금 걱정 없이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대는 오는 9일까지 인문·사회·자연·교육과학 4개 단과대학에서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신입생은 21개 학과에서 6만 1739명, 편입생은 22개 학과에서 9만 3854명을 선발한다. 지원은 방송대 홈페이지(knou.ac.kr)에서 하면 된다. 방송대 선취업 후진학 과정인 프라임칼리지도 홈페이지(smart.knou.ac.kr)를 통해 금융·서비스학부와 첨단공학부에서 신입생 2000명, 편입생 3510명을 뽑는다. 학부 합격자는 다음달 26일, 프라임칼리지 합격자는 다음달 23일 각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입학상담은 1577-2853(학부), 1661-3090(프라임칼리지)으로 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지진전문가 모셔와 TF 꾸릴 것… 도시철도 등 내진보강에 700억 투입”

    “지진전문가 모셔와 TF 꾸릴 것… 도시철도 등 내진보강에 700억 투입”

    “올해 서울시에 지진 전문가 2~3명 정도를 외부 수혈할 생각입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이 5일 본부장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진 방재 관련 학위를 가진 분들을 모셔올 필요성을 느낀다. 새롭게 전문가를 뽑고 가능하면 태스크포스(TF)까지 꾸려 볼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9월 경북 경주 지진 발생 이후 지진 방재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는 일이 점차 중요해지자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서울시는 지진 방재 대책을 선제적으로 수립해 왔다. ‘전국 최초 건축물 내진성능 자가점검시스템 구축·운영’(2012년), ‘민·군·관이 참여한 지진 방재 종합훈련’(2016년 10월), ‘민간건축물 지진안전성표시제 조례 제정’(2016년 12월) 등이 대표적이다. 김 본부장은 “현장에서 의견을 듣고 민간 건축물의 세제 감면과 인센티브를 더 높여야 한다고 중앙정부에 건의도 한 상태”라면서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효과를 발휘하는지 지속적으로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지진교육에도 서울시는 신경을 쏟는다. 김 본부장은 “시에서 운영 중인 지진체험관이 낮에만 운영되다 보니 직장인들의 참여가 어려워 야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참여자가 점차 늘어나 체험관이 사람들로 꽉 들어찬다”고 말했다. 올해 예산 800억원 가운데 우선순위 첫 번째는 시설물 내진 보강 분야다. 김 본부장은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도시철도나 도로시설물 내진 보강에 700억원 정도를 투입할 계획”이라면서 “학교의 내진설계율도 약 28%에 불과해 우선 2018년까지 40곳을 정해 내진 보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국민안전처, 국토해양부 등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지진에 강한 서울 만들기 실현을 위해 지방정부로서 노력하지만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면서 “지진조기경보시스템 구축, 활성단층(지진 가능성이 있는 곳) 조사, 도로시설물·도시철도 등의 내진 보강을 위한 국비 지원 등은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까지 김 본부장은 서울에서의 지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김 본부장은 “역사적으로 봐도 서울과 주변에 여러 차례 큰 지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은 워낙 사람이 밀집해서 사는 대도시라는 점을 고려해 예산을 조기에 투입하고 지진 재난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마루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장애인 위한 보조기기 지원 조례안’ 공포ㆍ시행

    박마루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장애인 위한 보조기기 지원 조례안’ 공포ㆍ시행

    서울시의회 박마루 의원이 발의하고 제271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한 「서울특별시 장애인 등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및 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안」이 오늘(5일) 공포ㆍ시행된다. 본 조례안은 장애인ㆍ노인 등을 위하여 필요한 보조기기 지원 및 보조기기센터의 설치ㆍ운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박마루 의원은 “법정 장애인의 범주가 확대되고, 평균수명 연장으로 노인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신체적ㆍ정신적 기능을 보완하고 원활한 일상 활동을 도와주는 보조기기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보조기기의 지원과 활용 촉진을 통해 장애인ㆍ노인 등이 불편 없이 자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조례 제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5월 23일 ‘서울시보조공학서비스센터 발전 방안 토론회’를 개최하여 보조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장애인과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고 보조기기 서비스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조례 제정을 준비해 왔다. 조례안은 총11개의 조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조기기 지원과 활용 촉진을 위한 시장의 책무 ▲보조기기 지원 사업 ▲광역보조기기센터 및 지역보조기기센터의 설치ㆍ운영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 대한 보조기기 임대 및 맞춤 제작 비용 감면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박마루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으로 보조기기와 주택 및 편의시설 연계를 위한 연구ㆍ개발 등 보조기기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광역보조기기센터의 설치 근거와 지역보조기기센터 확충 근거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체계적으로 보조기기 서비스를 제공하여 장애인 등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조기기 활용의 보편화를 통해 장애인 등이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사생활을 보장하고 케어서비스 부담을 감소시켜 사회ㆍ경제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며, 직업 분야에서도 기능적 제약을 보완하여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시에는 강동, 강서, 노원 3곳의 보조공학서비스센터가 운영 중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한반도 지진 안전지대 아니다] “긴급재난문자 시스템 구축 급선무… 건축물 내진보강도 서둘러야”

    [한반도 지진 안전지대 아니다] “긴급재난문자 시스템 구축 급선무… 건축물 내진보강도 서둘러야”

    “지진이 발생했을 때 국민들의 불안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재난문자 발송 시스템을 철저히 구축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박재민 경북도 자연재난과장은 4일 “경주 지진 당시 대처 능력의 부족함을 여실히 보여준 것 중 하나가 긴급재난문자 늑장 발송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가 앞으로 일본과 같은 수준으로 긴급재난문자 발송 시스템을 개편하기로 방침을 정한 만큼 절대 공언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과장은 지진 발생 시 국민행동요령 및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 개선과 실제 상황에 대비한 훈련의 필요성도 지적했다. 정부 차원의 긴급재난문자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더라도 개인 지진 행동 요령이 충분히 숙지되지 않아 신속한 대피 등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각종 건축물에 대한 내진 보강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는 “사업을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 투입이 불가피하다”면서 “국가 재난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사업인 만큼 국비 지원이 전폭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중장기적으로 공공시설물 3883건의 내진 보강을 위해 총 5255억원의 예산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우선 362억원을 들여 시설물 283건의 내진 보강을 완료하기로 했다. 또 민간 건축물의 내진 보강을 독려하기 위해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을 추진하고, 건축물관리대장에 내진 보강 여부 표시를 의무화하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경주 지진 피해복구 작업을 현장 지휘했던 박 과장은 “경주 지진은 한반도가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 것”이라면서 “지진에 대비한 국가 재난 경보시스템부터 기업과 국민 개개인의 대비 태세까지 총체적인 대응 체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군대 가도 금전 손해보지 않는다

    군대 가도 금전 손해보지 않는다

    군에 가더라도 군에 가지않는 사람보다 금전적으로 손해보지 않는 방안이 나올 전망이다. 국방부는 4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병사 급여 인상 등 병역의무 이행자에 대한 보상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의 2017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국방부는 현재 군복무 중 사용하는 비용, 비복무자와 비교한 금전적 손해 정도, 전체 정부 차원에서 시행 가능한 보상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이 중 금전적 손해는 만 30세를 기준으로 복무자가 비복무자에 취업이나 학위 취득 시기가 늦어져 보게 되는 금전적 손실을 계량화하는 작업으로, 노동부 산하기관에서 연구하고 있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와관련, “4월에는 보상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내년 이후 사병들의 봉급을 얼마나 인상할지 근거자료로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병사 월급은 병장 기준으로 지난해 19만 7000원에서 9.6% 인상된 21만 6000원이다. 2012년과 비교하면 병장 월급은 10만 8000원에서 21만 6000원으로 5년 만에 2배로 인상된 것이다. 내년 이후 인상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국방부는 급여인상 외 다른 보상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다른 부처와의 협의가 필요하지만, 병역의무 이행자에 대해 군복무기간에 해당하는 기간만큼 소득세를 감면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동원 예비군 훈련 보상비도 현실화된다. 2박3일간 동원훈련에 참여하는 보상비는 지난해 7000원에서 올해 1만원으로 올랐지만 여전히 병장 3일치 급여(2만 1000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일반 예비군 훈련 보상비도 급식·교통비로 1만 3000원을 지급하고 있지만 실제 쓰는 비용보다 적다. 의료지원 체계도 개선된다. 우선 비무장지대(DMZ) 내 소초(GP)와 같은 격오지 부대 장병들이 화상으로 국군의무사령부 군의관의 진료를 받는 원격진료 시설을 현재 63개소에서 연말까지 76개소로 늘린다.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강릉, 청평, 부산, 원주 등 군 병원 4곳을 폐쇄해 13개로 줄이는 대신 의사 및 의료보조인력을 보강하고 시설과 장비는 현대화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아울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수신용 휴대전화, 부대개방행사 등을 통해 부모와 부대 간에 소통을 늘리고, 전역군인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1사(社) 1병영 결연기업과 함께 3월에 취업박람회를 연다. 대구 및 수원 등 군 공항 이전사업은 주민 참여하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전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62만 5000명에서 올해 8000명이 감축된다. 장군 정원은 방위사업청 직위에서 1명(소장)이 삭감된다. 장군 숫자는 올해 말이면 가장 많았을 때(444명)에 비해 8명이 줄어든 436명이 된다. 국방부는 2022년까지 병력을 52만 2000명으로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빅뱅! 4차 산업혁명-새물결을 주도하자] 카페 같은 이곳이 ‘핀테크 심장’… 英, 13만 일자리 만들었다

    [빅뱅! 4차 산업혁명-새물결을 주도하자] 카페 같은 이곳이 ‘핀테크 심장’… 英, 13만 일자리 만들었다

    “세계와 거래하라(Deal Globe).” 영국 런던 카나리워프에 있는 핀테크(금융+IT) 스타트업 육성전문기관 레벨39(Level 39)는 전 세계 야심 찬 젊은이들이 모인 곳답게 입구 표어부터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쳐 있었다. ‘아이디어’ 말고는 가진 게 없는 젊은 창업가들은 여기서 제2의 스티브 잡스, 래리 페이지, 마크 저커버그가 되는 꿈을 꾼다. 레벨39는 이들이 알을 깨고 나올 수 있도록 품어주는 ‘부화장’이다. 레벨39는 대학교 캠퍼스 냄새가 물씬 났다. 카나리워프의 초고층 빌딩과 템스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휴게공간 ‘팬트리’에서 창업가들은 생각하고, 대화하고, 토론했다. 커피 한 잔을 시켜 놓고 노트북으로 뭔가를 열심히 들여다보는 사람, 국적·인종이 전혀 다른 누군가와 마주 앉아 손짓 발짓을 하며 이야기하는 사람, 휴대전화로 투자자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사람…. “이곳에선 실력만 있으면 누구나 기회를 얻을 수 있어요. 저는 얼마 전 씨티은행 고위 임원 앞에서 회사의 신기술을 직접 소개했습니다. 프랑스 2대 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이 아프리카에서 모바일 뱅킹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협력사로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기도 했죠. 한국에선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 이곳에선 가능해요.” 국내 핀테크 업체 KTB솔루션 김태현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레벨39에 왔다. 레벨39를 운영하는 창업 육성 전문 기업 ‘엑센트리’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아 11주간 일정으로 초청받은 것이다. KTB솔루션은 금융거래 시 사용되는 서명의 진위 검증 기술을 개발해 특허까지 취득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레벨39에 머무르는 동안 유럽의 금융사와 기술 계약을 맺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카나리워프는 1980년대 영국 정부가 템스강 동쪽 도크랜드를 재개발하면서 금융 중심지로 육성한 곳이다. 레벨39는 카나리워프에서도 중심에 위치한 50층짜리 빌딩 원캐나다스퀘어 39층에 자리잡고 있다. 레벨39에는 엑센트리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전 세계 220여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레벨39에 입주하는 것만으로도 카나리워프의 주목을 받기에 경쟁이 치열하다. 1500여개의 업체가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입주 업체들은 2~5명이 근무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받고, 엑센트리로부터 소개받은 글로벌 금융사나 기업 임원들을 만나며 투자를 제안한다. 39층에 입주한 업체 중 투자 유치에 성공하거나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불린 곳은 42층으로 올라간다. 스타트업 꼬리표를 떼고 ‘레벨 업’을 하는 것이다. 매년 입주 업체의 4분의1가량이 물갈이된다. 레벨39 졸업생 중에선 ‘유니콘’으로 불리며 자산가치 1조원 이상으로 성장한 기업도 있다. 벤 브라바인 레벨39 CEO는 “레벨39는 영국은 물론 유럽 금융의 허브인 카나리워프에 위치해 있어 핀테크 업체들이 세계적인 금융사와 인적 네트워크를 쌓는 데 유리하다”며 “스타트업이 레벨 업 하거나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기간이 점차 단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18세기 후반 1차 산업혁명의 발원지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며 세계 패권을 장악했다. 그러나 지금은 잊혀진 옛 영광이다. 영국의 제조업은 사실상 몰락했고, 세계은행 순위 집계에서 이미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미국과 중국은 물론 유럽 내에서도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프랑스보다 뒤 순위다. 그러나 금융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위상을 자랑한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이 매기는 세계 금융도시 순위에서 런던은 뉴욕을 제치고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영국이 레벨39와 같은 육성기관을 통해 핀테크를 키우는 건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도 세계 금융의 허브라는 명성을 지키기 위해서다. 영국 핀테크 산업은 2008년부터 해마다 50% 이상 성장했다. 2014년까지 200억 파운드(약 30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13만 5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런던에서만 3000개 이상의 업체에 4만 4000명이 종사한다. 유럽 전체 핀테크 거래 53%가 런던에서 이뤄진다. 전 세계 핀테크 50대 기업 중 24개가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다. 에릭 반데클레이 영국 무역투자청 핀테크부문 고문은 “영국이 핀테크 육성에 성공한 건 다양한 정책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해 유럽은 물론 전 세계 인재를 적극 끌어들였다. 핀테크 등 스타트업에 투자한 에인절 투자자에게는 세금을 감면했고, M&A를 하거나 연구개발(R&D)에 나선 기업에도 세제 혜택을 부여했다. 크라우드 펀딩을 장려해 신생 핀테크 업체들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도왔다. “지금 우리가 이용하는 금융 서비스는 대부분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에 만들어진 것이에요. 핀테크는 금융이 새로운 시대를 따라가려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입니다.” 런던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민간경력 5급공채 130명 합격… 올해 3209명 몰려 21대1 기록

    올해 민간인 출신 5급 공무원을 뽑는 민간경력채용 시험의 최종합격자 130명이 확정됐다. 인사혁신처는 30일 오전 9시에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를 통해 합격자 명단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민간경력채용 제도는 기업, 연구소, 대학 등 민간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거나 학위 또는 국가공인자격증 취득 후 연구·근무 경력이 있는 전문가를 공직사회에 유치하기 위해 2011년 도입됐다. 선발인원은 첫해 93명에서 2012년 103명, 지난해 126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느는 추세다. 올해 시험에는 모두 3209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은 21.0대1을 기록했다. 합격자들의 평균 경력기간은 9.2년으로 지난해 8.8년에 비해 늘었다. 경력이 10~15년인 합격자의 비율이 33.9%(44명)로 가장 높았다. 여성 합격자는 49명으로 37.7%를 차지했다. 지난해 35.7%에서 소폭 증가했지만 47.9%까지 치솟았던 2013년 수준에는 못 미쳤다. 합격자들의 연령별 특징을 살펴보면 30대가 66.1%로 가장 많았지만, 40대 합격자가 올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인사처는 “공직에 관심을 가지는 중간관리자급 민간 경력자들이 많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합격자들의 평균 연령은 38.0세로 민간경력채용 제도 도입 이래 가장 높았다. 합격자 가운데 이석진(42)씨는 공군 항공정비부사관으로 임관했으며, 민간항공사에서 정비·훈련 등 22년간 경력을 쌓았다. 내년에 국토교통부 항공기 정비관리 담당 사무관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경제학 박사인 김나영(34·여)씨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자진신고자 감면제도 연구를 비롯해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등에서 쌓은 다양한 연구 경력을 인정받아 합격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2017 경제정책 방향] ‘반년 짜리’ 시한부 정책… 정치적 부담 크면 하반기로 미뤄

    정부가 29일 발표한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에는 대통령 탄핵정국의 특수성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 이에 따른 한계도 뚜렷하다. 정책적 결정이 필요한 사안은 대부분 내년 하반기 이후로 미뤘고, 새롭게 내놨다는 대책들도 실제로는 앞서 나온 것을 재포장한 것이 적지 않았다. 정부는 내년 한 해를 아우르는 ‘1년짜리 정책’이라고 강조하지만, 경제주체들 사이에서 ‘반년 짜리’라는 인식이 강할 수밖에 없고, 정책을 만드는 쪽에서도 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민생안정 분야에서 언급한 일자리 창출과 소득기반 확충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첫해 말에 내놓은 2014년도 경제정책 방향에서 제시한 내용이 그대로 반복됐다. 조선·해운·철강 등 산업별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기업의 자발적 사업 재편을 적극 유도하겠다는 산업 구조조정 정책 역시 2015년도 경제정책 방향에서부터 나왔던 것이다. ‘이번에 특별히 한 걸음 더 나아간 내용은 없었다. ’ 가계부채 관리 역시 근본적 대책을 내놓기보다는 앞서 언급했던 ‘리스크 관리 3종 세트’를 활용해 현재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신차를 살 때 개별소비세를 감면해주는 것은 지난해 하반기, 올해 상반기에 이어 세 번째 등장했다. 정치적 부담이 큰 정책들을 내년 하반기 이후로 미룬 것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노인 연령기준 상한을 내년 하반기부터 논의하겠다고 한 것이나 다자녀 혜택을 세 자녀에서 두 자녀 가구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것을 내년 하반기부터 검토하기로 한 것 등이 대표적이다. 주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세법령 정비 기한도 내년 하반기로 설정했고, 저소득 1·2인 가구 생계급여 확대 등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은 내년 6월까지 초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정책의 초기 단계에서 중단돼 예산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는 만큼 이번 정부 발표가 이해되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하는 데까지 정책 방향은 흔들림없이 추진한다는 게 대원칙”이라면서 “물론 바뀔 수는 있지만 경제정책 중심을 잡는 정책 방향을 세우는 게 중요하지 몇 달짜리라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2017 경제정책 방향] 단말기 보조금 제한 폐지… 셋째 이상 대학생 국가장학금 확대

    [2017 경제정책 방향] 단말기 보조금 제한 폐지… 셋째 이상 대학생 국가장학금 확대

    설 연휴 전 농축수산물 할인행사 학원비 옥외가격표시제 전면 시행 동남아 관광객 전자비자 시범 발급 임대업 리모델링 지원 2억→3억 소비자 원성이 높았던 ‘휴대전화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가 내년 9월 말로 없어진다. 신형 휴대전화로 바꾸려고 해도 위약금 부담으로 선뜻 지르지 못했는데 이를 완화하는 방안이 내년에 마련된다.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으로 울상을 짓고 있는 농·축·수산물 소비 진작 방안도 내년 초에 나온다. 정부가 29일 발표한 내년 경제정책 방향에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계의 생계비 부담을 줄여 실질소득을 늘리는 방안이 담겼다. 우선 휴대전화 단말기 구매자에게 이동통신사가 주는 지원금을 제한하는 이른바 ‘보조금 제한’ 정책이 폐지된다. 당초 소비자 간 형평성을 도모하기 위해 3년 한시로 도입됐지만, 실제로는 단말기 구매 가격을 올려 소비자 부담을 늘리고 이통사 배만 불렸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경제정책 방행에서 9월 말 일몰이 도래하는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휴대전화 구매 때 약정 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토해내야 하는 위약금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정부는 할인율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위약금 산정 방식을 개선하고 위약금 관련 안내와 고지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교육비 부담을 줄여주는 대책도 내놨다. 셋째 아이 이상이 대상자인 대학생 국가장학금 지원을 1~3학년에서 전 학년으로 확대하고, 학업성적 우수자(3분위 이하)에 대해선 학자금대출 원금의 30%와 이자 전액을 면제해 준다. 내년 1월부터 학원비 옥외가격표시제가 전면 실시된다. 또 공공요금 안정을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등이 부과하는 각종 수수료 현황을 전면 재점검해 불합리한 수수료는 폐지 혹은 인하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 1월 설 연휴 전에 대규모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를 연다. 또 음식점업과 농·축·수산물 유통업, 화훼업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세 차례 정밀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소비촉진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농수산물 도매시장 규제를 개선해 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내년 6월부터 대형 유통업체나 식자재업체 등 대량 수요자가 요청하는 경우 농수산물 도매시장법인이 직접 농수산물을 구매·판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렇게 하면 중도매인을 거치는 유통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 간 정산조직을 설립해 투명한 거래와 함께 법인 간 경쟁을 촉진하기로 했다. 소비 진작을 위해 10년 이상의 경유차를 말소하고 새 차로 교체하면 승용차의 경우 내년 6월까지 143만원 한도 내에서 개별소비세 70%를 한시적으로 감면해 준다. 승합·화물차도 내년 6월까지 100만원 한도에서 취득세 50%를 감면해 준다. 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라 감소세를 보이는 중국인 관광객 수요 대체의 일환으로 동남아시아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터넷으로 비자를 신청할 수 있도록 전자비자 발급을 내년에 시범 시행하기로 했다. 광역관광 루트를 개발해 내년 1월 14일부터 30일까지 겨울여행 주간을 신설, 전국의 관광시설·숙박·음식점·쇼핑시설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조적인 소비 제약 대응책으로 최대 2억원인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사업 지원 한도를 3억원으로 확대한다.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만 소득이 없는 고령층이 안정적인 임대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 최저임금 시간당 6470원 소득세 최고세율 40%로…유출된 주민번호 변경 가능 노후경유차 서울 운행 제한

    [새해 달라지는 것] 최저임금 시간당 6470원 소득세 최고세율 40%로…유출된 주민번호 변경 가능 노후경유차 서울 운행 제한

    내년부터 전국의 모든 사업장에서 정년이 60세 이상으로 의무화된다. 시간당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7.3% 오른 6470원이 된다. 또 소득세 과세표준에 ‘5억원 초과 구간’이 신설되면서 최고세율 40%가 적용된다. 출산 전후의 휴가급여 상한액이 15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빈병 보증금이 소주 100원, 맥주 130원으로 올라가고 6월부터 신용카드로 과태료 납부가 가능해진다. 새해부터 달라지는 각종 제도를 들여다본다. [금융·재정·조세] ●신성장 산업 세제 지원 확대 신성장동력·원천기술로 지정된 기술 분야의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해 최대 30%의 공제율로 세액공제를 적용한다. 대상 기술은 ▲미래형 자동차 ▲지능정보 ▲차세대 소프트웨어(SW) 및 보안 ▲콘텐츠 ▲차세대 전자정보 디바이스 ▲차세대 방송통신 ▲바이오 헬스 ▲에너지 신산업·환경 ▲융복합 소재 ▲로봇 ▲항공·우주 등 11개다. ●청년 창업 중소기업 세액감면율 상향 창업 후 최초 소득발생 과세 연도와 그 후 2년간은 법인세와 소득세를 75% 감면한다. 이후 2년간은 50%씩 깎아 준다. ●신고세액 공제 축소 상속·증여세 신고세액 공제율이 10%에서 7%로 낮아진다. ●노후 경유차 교체 때 개별소비세 감면 2006년 말 이전에 신규 등록된 노후 경유차를 폐차 또는 수출 목적으로 말소등록하고 신차를 구입하면 개별소비세를 70% 깎아 준다.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최대 143만원까지다. 내년 6월 말까지 시행한다. ●소득세 최고세율 인상 종합소득 및 양도소득 과세표준에 5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하고 해당 구간의 세율을 40%로 정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적용 기한 연장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 적용 기한을 2018년 12월까지 연장한다. 단, 총급여액 1억 2000만원 초과 근로소득자에 대한 공제한도를 3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줄인다. 총급여액 7000만원 초과 1억 2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의 경우 2018년 1월부터 3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축소된다. ●출산·입양 세액공제 확대 기존에 일괄적으로 30만원이던 세액공제 규모를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70만원으로 차등 확대한다.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 확대 학자금 상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든든학자금 원리금 상환액을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에 추가한다. ●난임 시술비 세액공제율 인상 출산 지원을 위해 난임시술비 의료비 세액공제율을 20%로 상향한다. ●주택임대소득 세제 지원 적용 기한 연장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 수입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 적용 기한을 2018년 12월까지 연장한다. ●내국법인의 벤처기업 출자에 대한 세액공제 신설 내국법인이 2019년 12월까지 벤처기업 등에 출자하면 출자금액의 5%를 법인세에서 빼 준다. ●경차 연료 개별소비세 환급 특례 연장 1000㏄ 미만 경차 연료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돌려주는 특례제도를 2018년 12월까지 연장한다. ●늑장공시 제재금 최대 10억원 상장사가 정당한 사유 없이 제멋대로 공시를 지연하면 최대 10억원의 제재금을 물게 된다. [교육] ●실업자 내일배움카드제 자기 부담률 개편 훈련비 개인부담 비율이 훈련 직종의 취업률에 따라 적게는 5%에서 많게는 80%까지 확대된다. ●공동·복수학위 외국 대학의 학점인정 범위 확대 국내 대학이 외국 대학과 공동·복수학위의 교육 과정을 운영할 경우 반드시 국내 대학에서 이수해야 하는 학점이 기존의 2분의1에서 4분의1로 줄어든다. 예컨대 우리나라 학생이 외국에서 3년을 공부하고 국내 대학에서 1년을 공부해도 두 대학에서 모두 학위를 받을 수 있다. [보건·사회복지] ●모든 사업장 정년 60세 이상 의무화 정년 60세 이상 의무화가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경찰·소방공무원 등 법령에 별도의 계급 정년을 정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올해까지는 300인 이상 사업장만 ‘60세 정년’이 의무였다. ●최저임금 6470원으로 인상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7.3% 오른 6470원이 된다. 8시간을 기준 일급으로 환산하면 5만 1760원이고, 월급으로 계산하면 주 40시간제의 경우(유급 주휴 포함·월 209시간 기준) 135만 2230원이다. ●학교 우유 급식 저소득층 확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급여, 의료급여, 주거급여, 교육급여 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고등학생에게도 초·중학생과 동일하게 우유 급식이 무료로 제공된다. ●임신부·조산아 건강보험 확대 임신부의 외래 본인부담률이 의료기관별로 각각 20% 포인트 인하된다. 1인당 평균 44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낮아진다. 쌍둥이·삼둥이 임산부에게 지원하는 국민행복카드 지원액은 70만원에서 90만원으로 오른다. 조산아나 저체중아가 외래 진료를 받을 경우 출생일로부터 3년간 본인부담률이 10%만 적용된다.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수급자 지원 확대 기초생활보장 급여 선정의 기준점이 되는 중위소득이 4인 가구 기준으로 439만원에서 내년 447만원으로 1.7% 오른다. 생계급여 수급자 선정 기준도 중위소득 29%에서 30%로 확대된다. ●청소년증으로 교통카드 사용 가능 만 9~18세 청소년은 1월 11일부터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새로운 청소년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새로운 청소년증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여성·육아·복지] ●출산 전후 휴가급여 월 최대 150만원 출산 전후 휴가 또는 유산·사산 휴가를 사용한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급여 상한액이 기존의 월 135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육아휴직 지원금 월 30만원 증액 우선지원 대상에 선정된 중소기업 근로자의 육아휴직 지원금이 1인당 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늘어난다. 대기업 지원금은 폐지된다. ●저소득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원 강화 저소득 한부모 가족이 지원받는 아동양육비가 1인당 월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오른다. 지원 대상도 만 12세 미만에서 13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만 24세 이하 청소년 한부모의 경우 자녀 1인당 월 17만원으로 올해보다 2만원 더 준다. ●아이돌봄 서비스 영아 종일제 36개월까지 아이돌봄 서비스의 영아종일제 지원 대상이 기존 3∼24개월에서 36개월까지 확대된다. 비용도 임신·출산·보육에 모두 사용하는 국민행복카드로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다. [국방·병무·보훈] ●병사 급여 9.6% 인상 병사 급여를 전년 대비 9.6% 인상한다. 2012년 대비 2배 수준인 월 19만 5000원(상병 기준)을 지급한다. 병장은 19만 7000원에서 21만 6000원으로 오른다. ●전체 병영생활관과 전체 동원훈련장 에어컨 설치 여름철 복무환경 향상을 위해 병영생활관과 동원훈련장에 에어컨이 설치된다. 현재 군부대 에어컨 설치율은 45%인데, 이를 상반기까지 100%로 확대한다. ●제주 거주·근무 병사 항공권 지원 제주 지역에 거주 혹은 근무하는 병사가 부정기 휴가를 갈 때 선박 경비만 지원됐으나 내년부터는 항공권이 지원된다. 항공권은 병사 1인당 1년에 2회 범위에서 지원된다. ●5~6년차 예비군, 동원지정 대상에서 제외 지금까지 5∼6년차 예비군(병) 중 동원이 지정된 대상자는 소집점검 훈련(4시간)을 했지만 동원지정 없이 향방 예비군훈련(6시간)으로 변경된다. ●군인 육아휴직 기회 확대 남군의 육아휴직 기간을 기존 자녀 1인당 1년 이내에서 여군과 동일하게 자녀 1인당 3년 이내로 확대한다. [공공안전·질서] ●재난 취약시설 보험가입 의무화 1월 8일부터(기존 운영시설은 7월 7일까지) 주유소, 장례식장, 1층 음식점, 15층 이하 아파트 등 19종 시설의 손해배상책임보험 가입이 의무화된다. ●위해 우려 제품의 안전·표시기준 강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의 일종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론’과 ‘메틸이소치아졸론’은 모든 스프레이형 제품과 방향제에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또 살생 물질과 유해화학 물질이 ‘위해 우려 제품’에 사용되면 농도와 관계없이 성분 명칭과 첨가 사유, 용도, 함유량 등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사무실에서 쓰이는 인쇄용 잉크·토너, 옷 구김 방지용 다림질 보조제, 실내외 물놀이 시설 등에 미생물 억제를 위해 사용하는 살조제도 위해 우려 제품으로 지정된다. ●지진 문자 자동 전송 내년 하반기부터 지진이 일어났을 때 기상청이 자동으로 긴급 재난 문자를 휴대전화로 보내준다. [공공행정] ●부동산 허위신고 자진신고 과태료 감면 부동산 실거래가를 허위 신고한 사실을 스스로 신고하면 과태료가 전액 면제된다. 신고 관청의 조사 개시 이후 증거 확보에 협력하면 과태료의 절반을 깎아 준다. ●주거급여 수급자 지원 확대 소득 인정액이 4인 가구 기준 192만원의 43% 이하면서 부양 의무자가 없거나 부양받을 수 없는 경우 주거급여를 준다. 주거급여의 임차료 지급 기준은 최근 3년간 평균 주택임차료 상승률을 반영해 올해보다 2.54% 상향 조정한다. ●공공 임대주택 입주·재계약 기준 개선 영구·매입·전세 임대주택은 금융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이 1억 5900만원 이하, 국민임대주택은 2억 1900만원 이하일 때에만 입주할 수 있다. 재계약하려면 소득이 입주자격 기준액의 1.5배 이하이고, 자산은 입주자격 기준액을 넘어서는 안 된다. ●과태료 신용카드 납부 허용 6월 3일부터 과태료를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로 납부할 수 있다. 과태료 가산금 부과비율은 체납된 과태료의 100분의5에서 100분의3으로 줄여 준다. ●자동출입국 심사대 사전등록 절차 생략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국민은 내년 3월부터 사전에 지문 등록을 하지 않고도 인천공항 등에서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 변경 제도 시행 주민등록번호 유출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거나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행정자치부에 설치된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 심의를 거쳐 5월 30일부터 주민등록번호를 바꿀 수 있다. ●빈 병 보증금 인상 22년간 유지된 빈 병 보증금을 소주병은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병은 50원에서 130원으로 올린다. [환경] ●서울시 노후경유차 운행 제한 서울시에서 2005년 이전에 등록한 경유차 중 종합검사 불합격 차량과 검사 미이행 차량의 운행이 전면 제한된다. 위반 차량에는 과태료 20만원(최대 200만원)을 부과하고 단속도 강화한다. ●울산 연안 해역 오염총량관리제 도입 내년 상반기까지 울산 연안 특별관리해역에 중금속 물질 배출 총량을 제한하는 ‘연안 오염총량 관리제도’를 처음 도입한다. 카드뮴(Cd)과 구리(Cu), 수은(Hg) 등 중금속을 관리하고 배출 허용량을 설정한다. [국토개발·산업·에너지·자원] ●과학기술유공자 예우·지원 강화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과학기술 유공자’로 지정해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헌액과 과학기술 관련 행사 초청·의전상의 예우, 공훈록 발간 등 혜택을 준다. ●전기매트 관련 제품 전자파 기준 적용 내년 6월부터 장시간 사용하는 전기매트 관련 제품의 적합성을 평가할 때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전자파 강도 측정 기준)을 적용한다. ●‘TV대역 가용 주파수’ 민간에 개방 디지털TV 대역(470∼698MHz) 중 사용하지 않고 비어 있는 채널(TVWS)을 민간이 무선인터넷 등에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지상파 방송과 방송 업무에 유해한 간섭을 일으키지 않는 조건으로 방송 제작이나 공연 지원용으로만 사용이 가능했다. ●중소기업 정책자금 서비스 업종 지원 확대 소매업·음식업·숙박업·여가 관련 서비스업종이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 대상에 새롭게 포함된다. ●수도권·광역권 지상파 UHD 방송 도입 내년 2월 수도권에서 세계 최초로 지상파 초고화질(UHD) 본방송을 시작하고 내년 12월까지 광역시권과 강원 평창·강릉 일대로 확대한다. UHD는 기존 고화질(HD)보다 4배 선명한 화질의 생동감 넘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농림·해양·수산] ●가축전염병 발생국가 출입국 관리 강화 내년 6월부터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 발생 국가에 체류하거나 해당 국가를 경유해 입국하는 축산 관계자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입국 사실을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출국 때 어기면 300만원 이하, 입국 때 어기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원산지 표시 상습 위반자 처벌 강화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했다가 적발되면 위반자 의무 교육을 받아야 한다. 원산지 거짓 표시 등으로 형이 확정된 후 5년 이내에 또 원산지를 속였다가 적발되면 1~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1억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쌀 등급표시제 개선 내년 10월부터 쌀 등급에 ‘미검사’ 표시를 할 수 없다. ‘특’, ‘상’, ‘보통’, ‘등외’ 중 하나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무면허 동물진료에 대한 벌칙 강화 수의사가 아닌 사람이 동물 진료를 하면 동물 학대로 간주된다. 기존에는 현행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받았지만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벌칙이 강화된다. ●중국 불법조업 근절을 위한 처벌 강화 우리나라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조업을 하다가 적발되면 부과되는 벌금 성격의 담보금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오른다. 한국과 중국 어느 쪽에서도 조업 허가를 받지 않은 ‘양무(兩無) 어선’의 경우 불법 조업으로 걸리면 어선을 의무적으로 몰수한다. 부처 종합·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2016 히트&우수상품] 트렌드 꿰뚫어 소비자 잡았다

    [2016 히트&우수상품] 트렌드 꿰뚫어 소비자 잡았다

    ‘물 얼마예요?’ 마트에서 점원에게 물을 수 있는 흔한 이 말을 우리 선조들이 들었다면 코웃음 칠 수도 있을 법이다. 옛 시대에 물을 돈 주고 사 먹는 일은 없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 공짜로 누렸던 것들을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가 하면 획기적인 제품이라 여겼던 것들이 어느새 골동품 취급을 받기도 하고 특권층만 누릴 수 있었던 상품은 서민들의 필수품이 되기도 했다. 시대와 함께 상품 트렌드가 바뀌는 것이다. 조선시대로 올라가 보면 담뱃대, 백하주, 놋그릇 등을 히트상품 정도로 여길 수 있을 것이다. 농사를 짓거나 장사를 하며 그리 넉넉하지 못했던 삶의 애환을 달래주는 몇 안 되는 ‘서민표 제품’들로 가늠해 볼 수 있겠다. ●70년대까지 산업화·근대화 거치며 신생 상품 다양하게 등장 해방 후 1970년대까지 산업화와 근대화를 급속히 거치며 신생 상품이 다양하게 등장했다. 1963년 최초로 출시된 ‘삼양라면’은 한국전쟁으로 인한 식량난 타개를 목적으로 개발됐다. ‘라면 하면 삼양라면’이라는 공식이 통했을 정도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식품 산업에 돌풍을 일으켰던 발효 조미료 ‘미원’, 국산 설탕의 대중화를 이끈 ‘백설표 설탕’, 대한민국 1호 ‘무궁화 세탁비누’ 등 의식주와 관련된 것들도 이 시대에 주를 이뤘다. 한때 98%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던 락희화학(현 LG생활건강)의 ‘럭키치약’은 칫솔 판매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아이디어 제품이었다는 흥미로운 사실도 있다. 자양강장제 ‘박카스’와 어린이 비타민영양제 ‘원기소’를 비롯해 ‘활명수’ ‘은단’ ‘용각산’ 등은 국민의약품으로 명성을 누렸다. 일본 제품 일색이던 탄산음료 시장에 토종 브랜드로 등장한 ‘사이다’와, 볼펜의 고유명사로 통하는 ‘모나미 볼펜’ 등은 현재까지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품이다. 금성사(현 LG)는 1960년대 중반 최초로 흑백 TV를 내놓으며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라디오, 전화기, 냉장고, 에어컨 등의 초기 가전제품은 대부분 이 시기에 금성사가 제일 먼저 만들었다. ●80~90년대 생활의 편리·풍요 지향… 개성화·다양화 반영 상품 늘어 우리나라는 80~90년대를 거치며 첨단산업과 정보혁명, 글로벌화를 겪게 된다. 생활의 편리와 풍요를 지향하게 되면서 개성적이고 다양성을 반영한 상품이 늘어났다. VCR, 자동차, PC, 무선통신, 인터넷 등이 히트상품 키워드로 오르내렸다. ‘초코파이’는 1974년 4월 동양제과(현 오리온)에서 처음으로 출시해 큰 인기를 얻자 1983년 롯데제과, 1986년 해태제과, 1989년 크라운제과에서도 각각 같은 이름으로 생산하며 경쟁을 벌였다. 상표권에 대한 법정 공방이 이어졌고, ‘초코파이’라는 명칭이 보통명사라 어느 기업이나 쓸 수 있다는 판결이 나오기도 했다. 80년대 기아산업(현 기아자동차)에서 생산한 ‘봉고’는 국내 최초의 원 박스형 승합차로 폭발적 호응을 얻으며 많은 대수가 팔려나갔다. 한국 미니밴과 RV의 시초격인 모델로 당시 3~4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 형태의 라이프스타일과 맞아떨어지면서 시대를 풍미했다. 경영난에 빠진 기아산업을 살렸으니 제조사 직원들에게 ‘하늘이 내려준 구세주 같은 모델’로 불릴만했다. ‘스카이콩콩’은 80년대 초반 전국 어린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발명가는 일본인이지만 그 열풍은 금방 대한민국 전국을 집어삼키며 거리·골목마다 캥거루처럼 뛰는 어린이들로 넘쳐났다. 호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일부 아이들은 화단에 널부러진 삽을 들고 나와 점핑을 하며 스카이콩콩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휴대전화가 대중화되며 무선호출기 ‘삐삐’는 등장한 지 20여 년도 안 돼 구닥다리 신세가 됐다. ‘애니콜은’ 7080세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써봤던 추억이 있을 것이다. 제품은 선발 업체인 모토로라를 겨냥해 삼성전자가 1994년 10월 내놓아 고도의 급성장을 거듭했다. 애니콜의 ‘스킨폰’ 모델은 약 45일 만에 16만대가 판매되며 ‘최단기간 최다판매’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00년대 디지털화 급진전… 여가·문화 중시 ‘웰빙’ 열풍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디지털화가 급진전하고 대중의 사회참여가 확대되는 등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교류가 소비 형태를 바꿔놨다. 특히 경기 안정과 침체가 널뛰기할 때마다 선호 상품도 편승해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경제성장률이 급락하는 시기에는 보험, 로또, 재테크 상품이 선호됐으며 경제가 안정적일 때에는 문화·여가 상품, 고기능·고품질 제품이 많이 팔리는 등 경제 상황에 따라 소비패턴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여가·문화를 중시하고 삶의 질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빙 열풍이 불기도 했다.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은 각종 웰빙 상품에 손길을 줬고 업체는 저마다 관련 상품을 찍어댔다. 유기농 채소, 호밀빵, 검은콩 음료, 저도수 소주, 천연 화장품, 항균 세탁기, 제주 올레길 등이 대표적이다. 신용카드는 1999년 말 소비 진작을 위한 세 감면 혜택이 적용되면서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휴대전화와 더불어 생활필수 휴대품으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서비스 기능을 한데 모은 만능 카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대 카드 등 각종 혜택을 담은 카드가 봇물을 이뤘다. 고소득층과 고급차의 전유율로 여겨지던 내비게이션은 부품가격 하락과 함께 다양한 소비층으로 퍼졌다. 현재는 스마트폰에서도 구동하며 ‘스마트 무빙’ 시대의 필수품이 됐다. 대표적 서민주였던 막걸리는 전통 음식에 대한 관심 증가와 웰빙 선호 현상으로 그 가치가 새롭게 부각되며 2005년부터 5년간 가장 큰 내수 성장률(50.87%)을 기록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조재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새해 조세 감면 축소… 증여 신고 올해 끝내세요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에서도 이달 초 ‘2017년 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내년에 개정되는 세법들 중 중요한 사항들을 정리해 보겠다. 첫째, 소득세 최고세율이 상향 조정된다. 현재 과세표준 1억 5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소득세 38%와 지방소득세 3.8%를 합쳐 41.8%가 최고세율 구간인데 내년 귀속분부터는 과표 5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소득세 40%와 지방소득세 4%를 합쳐 44% 구간이 신설된다. 즉 고소득자들에게 세 부담을 더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세법 개정으로 세금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은 4만 6000명에 이르며 추가세수 효과는 약 6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소득공제, 세액공제 등 절세가 가능한 제도들 및 절세형 금융상품들을 꼼꼼히 챙겨 과표를 최대한 줄여야 할 것이다. 둘째, 상속세 및 증여세 신고세액 공제율이 축소된다. 상속세는 상속 개시일이 속한 달의 말일로부터 6개월 되는 날까지, 증여세는 증여일이 속한 달의 말일로부터 3개월이 되는 날까지 자진 신고를 하면 세액의 10%를 공제해 주고 있다. 그런데 내년부터는 7% 세액공제로 혜택이 줄어든다. 자녀 등에게 증여할 계획이 있다면 올해 증여를 실행하고 신고까지 마치는 것이 좋다. 또한 10월 이후에 이미 증여를 실행한 경우에도 내년 1월 말까지 기다리지 말고 올해 안에 신고를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셋째, 보험차익 비과세 한도가 축소된다. 현재 개인별로 납입금액 2억원을 적용하고 있는 저축성보험의 보험차익 비과세 한도 규정이 개인별로 1억원으로 축소된다. 만약 1억원 이상 저축성보험에 가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 올해 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물론 5년 이상 납입계약이나 55세 이후에 종신연금을 받는 계약의 경우에는 내년에도 금액 제한 없는 비과세가 적용된다. 넷째,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이 되는 대주주의 요건이 강화된다. 현재 코스피 상장사는 지분율 1% 이상이거나 종목별 보유액이 25억원을 초과하면 대주주로 보지만 2018년 4월부터는 지분율 1% 이상이거나 종목별 보유액 15억원으로, 2020년 4월부터는 지분율 1% 이상이거나 종목별 보유액 10억원으로 하향 조정돼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자가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많은 개정 사항들이 있지만 이번 세법 개정의 방향은 고소득자에 대한 과세 강화, 조세 감면 혜택 축소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제 조그만 절세 전략도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미리미리 나에게 맞는 절세 방안을 강구해 대처해야 효과적인 절세를 할 수 있을 것이다. NH투자증권 강남센터 PB부장
  • 졸음쉼터·암행 순찰 강화…고속도로 사고 감소 효과

    고속도로 사고는 최근 들어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 사고 건수는 물론 사망자 발생 사고도 감소하고 있다. 운전자의 안전의식이 높아지고 차량·도로의 안전시설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의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도 사고 감소에 큰 효과를 보았다. 교통안전공단과 도로공사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 단속 강화와 안전운전 홍보, 시설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경찰과 교통안전 협의체도 구성했다. 특히 법규 위반차량 단속과 암행 순찰을 확대하고 있다. 화물차 안전기준 위반을 집중 단속하고 뒷면반사판·안전판, 등화장치 불량 차량을 고발하고, 전세버스 대열운행 합동 단속도 강화했다. 화물차, 전세버스 운전자 등 사고 취약 운수 종사자 40만명에게 계도 서한을 발송하고, 화물차 졸음 예방 합동 캠페인 및 알람순찰도 강화했다. 터널 사고가 급증하면서 사고 전광판을 통해 사고 위험성을 알리는 동시에 안전거리 확보 필요성을 홍보하고 있다. 시설 개선을 통해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한 것도 고속도로 사고 감소 효과로 이어졌다. 졸음쉼터를 늘리고 도로안전진단(RSA) 및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디지털운행기록계 위험운전 행태를 분석해 잠재적 위험구간(위험운전 횟수가 많은 곳)을 개선했고, 추돌사고 예방을 위한 ‘픽토그램형 표지판’(저속화물차 추돌주의, 비상등 켜시오) 설치도 늘리고 있다. 교통안전 제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경찰과 두 기관이 합동으로 화물차의 최고속도 제한장치 불법 해제 단속도 벌이고 있다. 첨단경고장치(앞차추돌+차로이탈 경고) 시범운영 및 보험료 할인제도도 도입했다. 과적·적재불량 상습 위반차량 통행료 감면 제외, 사업용 차량 운행시간 제한제도 도입 등 법령 정비도 추진하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송하진 전북지사 “조기 대선 대비 신사업 조기 발굴…전북 발전 기회 삼을 것”

    [자치단체장 25시] 송하진 전북지사 “조기 대선 대비 신사업 조기 발굴…전북 발전 기회 삼을 것”

    송하진 전북지사는 26일 “대통령 선거가 앞당겨질 것에 대비해 각 정당과 대선 후보자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큰 대선 공약을 발굴하고 있다”면서 “전북의 미래를 견인할 새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이날 전북도지사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탄핵정국으로 ‘2023 세계 잼버리 유치’ 등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노력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등 지역의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원칙을 적용하면 쉽게 풀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새해 전북 도정을 이끌어 갈 사자성어로는 ‘절문근사’(切問近思)를 선정했다. 절문근사는 ‘논어’에 나오는 글로 ‘절실하게 묻고 현실을 직시하라’는 뜻이다. 송 지사는 “현장에서 도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협업·협력하며 도정 현안을 꼼꼼히 챙기겠다는 각오”라고 설명했다. →탄핵정국으로 국정 공백이 우려된다. 지자체의 수장으로서 정국의 해법과 각오는. -국회의 탄핵 가결은 촛불 민심의 승리다. 후속 절차가 빠르게 진행돼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 대통령은 국민 앞에 책임지고 사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의 국정은 총체적인 비상시국이다. 전북 도정은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비상근무 태세를 확립하고 당면 업무를 차질 없이 추진토록 하겠다.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예상된다. 빨라진 대선에 대비한 지역 발전 전략은. -전북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빠르게 대선 공약 조기 발굴에 나섰다. 대선은 지역의 현안과 대단위 사업을 국책 사업에 반영하고 추진할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지난 10월부터 ‘제19대 대선 공약사업 발굴 추진 계획’을 수립해 조직적·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정당과 후보자의 수용성이 높은 사업을 연말까지 찾아내 1월 중에 구체화하겠다. 현재 농업·농촌, 문화·관광, 산업경제,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지식기반 등 모든 분야에 걸쳐 45개 사업을 발굴해 긴밀하게 논의 중이다. →탄핵정국이 ‘2023 세계 잼버리’ 유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경쟁국인 폴란드는 전·현직 대통령이 나서 여러 방면에서 득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국정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는 상태라 상대적으로 긴장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걱정하는 것만큼 정부 차원의 잼버리 유치 동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으리라는 기대가 있다. 실제로 정부도 이 입장을 가지고 온 정성을 쏟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북은 스카우트연맹, 여성가족부, 외교부 등 정부 주관 부처와 함께 흔들림 없이 유치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내년 8월 아제르바이잔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좋은 소식을 들려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 무주에서 개최되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준비는 잘되고 있는지. -세계태권도인들의 한마당 축제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역대 최대 규모인 170개국 21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3월 대회조직위 창립총회 개최 이후 대회 상징물 개발, 숙박·식사·수송 등에 관한 운영계획을 수립했다. 관련 기관과 협업체계도 구축했다. 5월에는 대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리우올림픽 참가 국제심판과 코치가 참여하는 합동캠프를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었다. 7월에는 ‘대회 성공기원 세계 태권도인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국제경기대회에 포함되도록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시행령 개정을 이끌어냈다. 시행령 개정에 따라 세계태권도대회가 정부로부터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을 받게 됐다. 내년 국가 예산에는 태권도원 명예의 전당 건립 사업비 70억원이 반영돼 태권전, 명인전 등 태권도 상징지구 조성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탄소산업 불모지에서 새로운 국책사업을 일구어낸 ‘탄소 전도사’로 불리고 있다. 메카탄소밸리 사업의 전망과 기대는. -메가탄소밸리 조성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모두 714억원을 투자하는 국책 사업이다. 미래 탄소산업 수요에 대응해 탄소복합재 공정효율 향상과 가격 저감 기술 중심의 11개 과제와 11개 핵심 장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메가탄소밸리사업을 통해 수송기기, 건설 및 고부가 탄소섬유 개발등 탄소복합체 부품과 제품의 상용화를 위한 가치사슬 확립과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특히 전북과 경북이 각각의 특성에 맞게 탄소산업 분야별로 차별화와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게 됐다. 후방사업인 탄소산업이 자동차, 건설 등 전방사업으로 확산하는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농민·농촌이 모두 만족하고 즐거운 ‘삼락농정’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성과는.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는 농민들이 경영 불안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시장 가격이 최저가격에 이르지 못할 경우 차액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다. 본격적인 시행을 위해 전라북도 주요 농산물 가격 안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농가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우선 가을 무와 가을 배추를 선정했다. 8월부터 10월까지 신청을 받은 결과 227개 농가가 참여했다. 내년부터는 시·군별로 특성에 맞게 대상 품목을 확대할 방침이다. →장기 표류하는 전주 종합경기장 개발사업 해법은. -종합경기장 재개발은 전주시는 물론 전북 발전과 맞물려 있는 매우 중요한 과제다. 개인적으로 한시라도 빨리 추진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원칙과 법률이 지켜져야 한다. 종합경기장 재개발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다. 법률에 근거해 해결해야 하는 원칙의 문제다. 전북도는 2004년 호텔, 컨벤션, 쇼핑센터를 민자로 짓고 종합경기장과 야구장을 다른 부지로 이전하겠다는 전주시와의 약속을 믿고 도민의 재산인 종합경기장 부지를 전주시에 넘겨줬다. 도의회도 그 약속을 확인해 주었다. 이 약속은 여전히 법률적으로 유효한 상태다. 절차적 합리성을 갖춰 법률적으로 차근차근 짚어가면서 협의하면 해결될 문제다. →지자체장이 차관급인 새만금개발청장의 경질을 요구했다. 이례적으로 강경 발언을 한 배경은. -새만금개발청의 역할은 무엇인가, 총리실 새만금추진단이 총괄적 기능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에서 비롯됐다. 개인적 소신으로 새만금개발청과 청장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다. 현 청장은 총리실 새만금추진단에서부터 7년간 새만금 업무를 해오고 있다. 전북지사로서 청장이 전북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는지,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치권, 중앙부처와 논의해 가며 대응하겠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전북으로 이전한다. 연기금 특화금융, 전라북도 금융허브 조성 계획은. -기금운용본부는 내년 2월 이전을 앞두고 있다. 기금운용본부 이전은 전북의 경제 규모를 키우고 금융산업을 발전시킬 절호의 기회다. 금융타운 조성사업을 대선 공약화하고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한 사업을 발굴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 우선 기금운용본부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자 지난 2월 금융타운 부지 3만 6000㎡를 매입했다. 금융산업지원과 금융타운 조성을 전담하는 팀을 신설해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시범 운영했던 전북투어패스가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도내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카드 한 장으로 도내 모든 관광지와 음식점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 시·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도내 60개 유료 관광시설 무료입장, 관광안내소 등 패스 판매소 52개 설치, 주차장과 자유이용시설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맛집, 숙박업소, 공연장 등 특별할인가맹점도 687개소를 확보했다. 시내버스 무료 승차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가맹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홍보도 강화해 이른 시일 내에 사업을 궤도에 올려 놓겠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내년 3월부터 코레일 자유석 승차권도 스마트폰 예매 가능

     내년 3월부터는 코레일 열차 자유석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예매할 수 있게 된다. 수소충전소의 도로점용을 허용하고 전기차 전기충전소의 점용료는 50% 감면해준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경환 차관 주재로 다섯 번째 ‘국토교통 규제개혁 현장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제도개선방안을 확정했다. 자유석 요금은 지정 좌석보다 5%가량 저렴하지만 현재는 역 창구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국토부는 또 300가구 이상 주상복합건물도 공개공지를 만들면 건물 높이나 용적률 등 건축기준을 완화해 적용할 수 있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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