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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빗물저금통 확대 설치

    대구시가 빗물을 저장해 조경·청소용수로 사용하는 ‘빗물저금통’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빗물이용시설 설치하는 시민에게는 1000만원 범위 내에서 설치비의 90%까지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빗물이용시설은 비가 내릴 때 이를 저류조에 저장해 간단한 처리 후 조경, 청소, 화장실 등 용수로 사용해 수돗물을 절약하는 것이다. 지원대상은 지붕 면적이 1000㎡ 미만인 건축물과 건축면적이 5000㎡ 미만인 공동주택이다. 오는 30일까지 관할 구·군 환경과로 신청서 등 첨부서류를 구비해 신청하면 되고, 시와 구·군이 검토해 보조금 지원 대상을 확정한다. 수도급수 조례에 따라 상수도 요금까지 감면받는다. 시는 지난해 25곳에 사업비를 지원해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했다. 공동주택 1곳, 어린이집 11곳, 유치원 4곳, 요양시설 1곳, 다세대주택 3곳, 일반주택 5곳이다. 빗물 활용은 어린이에게 교육 효과도 있다. 북구 학정동 과학엘비 어린이집은 어린이들에게 빗물저금통에 모인 물을 직접 화단에 사용하게 해 물이 소중하고 재활용이 중요함을 가르치고 있다. 신경섭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빗물이용시설의 확산이 필요하다”며“앞으로 더 많은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국민의 기업 특집] 한국자산관리공사, 바꿔드림론 요건 완화… 서민 재기 돕는다

    [국민의 기업 특집] 한국자산관리공사, 바꿔드림론 요건 완화… 서민 재기 돕는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국가 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마다 대규모 부실채권의 인수·정리 등을 통해 위기 극복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 왔다. 최근에는 경영난에 처한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해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하는 구조조정 기구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산 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을 통해 조선업 등에 최근 2년여간 161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했다. 장기 불황으로 고통받는 해운업도 지원 중이다. 2015년부터 총 4108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11개 해운사 선박 18척을 인수했다. 연간 2000억원인 펀드 규모를 올해 5000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선박 신조 지원에도 나선다. 부실채권(NPL) 시장에서 캠코의 역할도 점점 커지고 있다. 금융공공기관은 물론 제2금융권의 부실채권 인수까지 영역도 늘고 있다. 이른바 금융취약계층으로 불리는 253만명의 경제적 재기도 도왔다. 올해는 상환 능력이 없는 장기 연체 채무자의 원금감면율을 최대 90%까지 확대하는 한편 바꿔드림론의 지원 요건 역시 완화한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각각 기업과 가계, 금융 분야의 최일선에서 회생을 적극 지원해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고 활력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적게 탈수록 큰 혜택… 은평 ‘승용차마일리지’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이모(36)씨는 새 차를 산 이후 5년 동안 10만㎞를 주행했다. 1년간 2만㎞ 정도다. 최근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느끼고 ‘승용차마일리지제’에 신청해 솔선수범하기로 했다. 1년간 감축한 주행거리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받을 수 있어 환경보호도 하고 일석이조다. 마일리지는 수도세, 가스비 납부에 쓰거나 기부할 예정이다. 은평구가 자동차 주행거리 감축에 따라 마일리지를 주는 승용차마일리지제를 오는 17일부터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기존에 시행하던 승용차요일제 가입자들이 자동차세 5% 감면, 공영주차장 할인 등 혜택만 받고 차는 그대로 운행하는 문제점을 노출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승용차마일리지제를 장려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승용차마일리지제는 연간 주행거리 감축률 5~10% 또는 감축량 500~1000㎞를 달성하면 2만 포인트, 감축률 10~20% 또는 감축량 1000~2000㎞를 달성하면 3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한 감축률 20~30%나 감축량 2000~3000㎞를 달성하면 5만 포인트, 감축률 30% 이상 또는 감축량 3000㎞ 이상을 달성하면 7만 포인트를 준다. 7만 포인트는 7만원의 가치를 갖고, 지방세를 내거나 모바일 상품권 전환 및 기부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별도로 마련되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가입 대상은 신청 당시 서울시에 주소를 둔 시민으로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차와 승합차 소유자다. 본인 소유 차량 1대만 신청이 가능하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환경오염 예방, 유류비 절감, 최대 7만 포인트의 인센티브까지 1석3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승용차 마일리지제도에 구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기업 기부 새틀 짜자] 좋은 일 하겠다는데… ‘주식출연 제한’에 갇힌 기업 재단

    [기업 기부 새틀 짜자] 좋은 일 하겠다는데… ‘주식출연 제한’에 갇힌 기업 재단

    올해부터 극심한 ‘기부 한파’가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이후 기부가 뇌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기업들이 잔뜩 몸을 사리고 있어서다. 기업들이 기부금 심의 기준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하면 투명성은 강화될 수 있어도 기부 규모가 줄면서 각종 지원 단체들은 ‘돈맥경화’에 시달리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해외처럼 기업들이 공익 목적으로 세운 재단을 활성화시키자는 주장이 나온다. 재단을 둘러싼 각종 규제를 풀어 주되 재벌가의 편법 승계 수단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감시를 강화하는 식으로 기부 문화의 새 틀을 짜는 대안을 3회에 걸쳐 제시한다.“모든 게 불확실합니다.” 국내 1위 기부금 모금 단체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전체 성금의 65% 이상을 기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주요 기업들이 기부금을 줄이면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모금액은 약 930억원. 통상 전년 대비 110%가량 성장세를 보였는데 올해는 전년 수준을 맞추기도 빠듯하다. 강주현 모금회 법인모금팀장은 10일 “지난 1월 말 연말연시 이웃 돕기 캠페인이 끝난 뒤로 모금액이 크게 줄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기부를 줄이면 취약계층이 피해를 본다는 점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일부에서는 당분간 기업들의 ‘통 큰 기부’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기부금을 가장 많이 냈던 삼성도 그룹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이 사라지면서 예년 수준을 유지할지 불투명하다. 2013년 삼성 임직원들이 ‘신경영 20주년’을 맞아 1122억원의 성금을 냈던 시절은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대안으로 기업 재단을 옥죄는 규제라도 풀어 기부 문화가 위축되지 않도록 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학계를 중심으로 나온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2015년 450억 달러(약 52조원)에 달하는 지분 99%를 기부하겠다고 밝힌 뒤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 재단을 세운 것처럼 우리 기업인들도 기업 재단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과세 제도를 손질하자는 주장이다. 이미 기업 재단을 통한 사회공헌 지출 규모는 기업들의 지출 규모를 넘어선 지 오래다. 2015년 기업재단 62곳의 사회공헌 활동 금액은 3조 3904억원으로 기업 255곳이 낸 금액(2조 9021억원)보다 5000억원가량 많다. 이상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좋은 일 하겠다고 하는데 굳이 주식 출연에 제한을 둘 필요가 있나 싶다”면서 “규제는 원칙적으로 풀고,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면 된다”고 말했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공익 법인은 국내 법인의 의결권 있는 주식 5%까지만 취득 가능하다. 성실공인법인으로 지정되면 10%까지는 가능하고, 10%가 넘더라도 3년 이내에 처분하면 과세가액에 포함되지 않는다. 주요 그룹이 세운 재단 중 5% 이상 지분을 가진 곳은 현대차 정몽구재단(이노션 9%), SK행복나눔재단(사회적기업 ‘행복나래’ 5%) 등이 있다. 물론 ‘과세의 공평성’과 ‘기부의 자유’라는 대원칙이 충돌되기도 한다. 한 예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2010년부터 7년 연속 배당금을, 사재 75억원을 출연해 세운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이때 배당금 중 44%는 종합소득세 명목으로 제한 뒤 나머지 금액만 재단에 귀속된다. 2015년 당시 박 회장이 받은 배당금 16억원 중 약 9억원이 재단에 기부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세법 전문가들은 “배당에 대한 세금을 감면해 준 뒤 또 증여세를 감면해 주면 이중 혜택이 되기 때문에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기업 오너들이 해마다 받는 수백억원의 배당을 사회에 환원하면 추가적인 세제 혜택을 줘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해외 기업인들이 정말 순수하게 재단을 세우고 전 재산을 기부한다고 하면 오해”라면서 “세금과 기부 중 선택할 수 있게 해 주는 문화를 만들어 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산은, 국민연금 수정안 거부… 대우조선 막판 수싸움

    산은, 국민연금 수정안 거부… 대우조선 막판 수싸움

    대우조선해양 처리를 둘러싼 주채권은행과 최대 회사채 투자자의 수 싸움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회사채 우선 상환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그렇다고 약속은 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회사채 우선상환 보증 요구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우조선 채무재조정안 수용이 어렵다는 뜻을 밝혀 온 국민연금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이르면 11일 최종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맞섰다. 국민연금이 채무재조정 동참을 거부하면 대우조선은 사실상의 법정관리인 프리패키지드 플랜(P플랜)에 들어가게 된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32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대우조선 정상화 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그동안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해 국민 혈세를 너무 많이 투입했다”며 “요구 사항이 있을 때마다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대우조선 회사채 최대 투자자인 국민연금은 ▲산은의 추가 감자 ▲출자전환 가격 조정 ▲4월 만기 회사채 우선 상환 ▲만기 유예 회사채 상환 보증 등을 추가 요구했다. 하지만 산은은 이 모든 요구에 대해 “수용 불가”라며 거부했다. 대우조선 지분 79%를 보유한 산은이 추가 감자를 한다면 사채권자는 주식 가치가 늘어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지만 산은은 “할 만큼 했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또 출자전환 시 가격을 더 낮춰 더 많은 주식으로 바꿔 달라는 사채권자 요구도 “출자전환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채무 감면의 일환”이라고 재확인했다. 정용석 산은 구조조정 부문 부행장은 오는 21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의 우선 상환 요구도 “대우조선에 자금이 남아 있지 않아 불가능하다”면서 “국민연금이 추가 면담을 요청하면 응할 수는 있지만 더이상의 양보는 없다”고 배수진을 쳤다. 대신 산은은 두 가지 절충안을 내놓았다. 만기 연장분 회사채에 대해서는 대우조선이 우선적으로 상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우선상환을 ‘보증’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 수출입은행이 인수하기로 한 대우조선의 영구채(원금 상환 없이 이자만 영구히 지급하는 채권) 금리를 연 3%에서 1%로 낮추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산은의 수정 제안서를 검토한 뒤 11~12일 중 마지막 투자위원회를 열어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산은과 수은의 최고경영자(CEO)까지 나선 설명회 자리에 임원급이 아닌 실무자를 참석시키는 등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철도 선로 사용료 운행횟수 따라 부과

    고객유치 위한 서비스 강화 기대 요금 오르고 공익성 약화 우려도 그동안 대립과 갈등이 끊이지 않았던 철도 선로사용료가 하반기부터 열차 운행 횟수에 따라 부과되는 ‘단위선로사용’ 방식으로 전면 개편된다. 장기적으로는 선로사용료를 많이 내는 운영사가 이용객이 많은 시간대에 열차를 더 투입할 수 있는 ‘선로 입찰제’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코레일에 따르면 열차 운행 횟수에 따라 선로사용료를 부담하는 단위선로사용료 체계가 7~8월부터 시행된다. 현행 선로사용료는 공단과 철도 운영사 간 계약을 통해 열차 영업수입의 일정 부분을 내고 있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KTX는 매출액의 34%, 수서발고속철도인 SRT는 50%를 부과한다. 지난해 공단의 선로사용료 수입은 6300억원으로 코레일이 6152억원, 수서발고속철도 운영사인 SR 148억원 등이다. 일반·화물열차·수도권 전동차는 유지보수비의 61% 수준에서 정액 4000억원을 상계 처리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공단은 더 많이 받으려는 반면 운영사들은 적게 내기 위한 수싸움이 치열했다. 열차표 반환수수료를 둘러싼 코레일과 공단의 선로사용료 114억원 추가 소송을 비롯해 국토부와 코레일의 유지보수비 반환 소송 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단위선로사용 방식이 적용되면 고속열차는 열차용량(20편성·10편성)과 운행거리, 유지보수비, 혼잡비용 등을 반영해 사용료가 달라지게 된다. 서울~부산 간 10량짜리 KTX 산천의 1회 선로사용료는 기본 530만원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용료 결정 방식이 단순·명확해지고 운영사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는 이용객이 늘어 매출액이 커지면 선로사용료를 더 부담하는 구조이다 보니 운영사는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 없는 비효율이 발생했다. 그러나 단위선로사용 방식이 되면 열차 투입 횟수에 따라 사용료를 부과하기에 승객을 많이 태울수록 수입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고객 유치를 위한 열차 서비스 확대도 기대된다. 다만 비용 절감을 위해 이용객이 적은 시간대 열차 운행 감소나 요금 인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더욱이 일반열차는 노인·장애인·국가유공자 운임 감면 및 벽지노선 유지 등에 필요한 공익서비스(PSO) 보전액 감축 등과 맞물려 운행 축소로 인한 철도의 공익성 약화가 우려된다. 수송 물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화물열차도 감축 운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반·화물·수도권 전동차는 공공성을 고려해 현행 ‘정액제’를 유지, 운영사의 부담을 덜어 줄 방침”이라며 “고속열차는 2050년 고속철도 부채 상환계획을 고려해 사용료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레일도 단위선로사용 방식에 반대하지 않지만 “현재보다 높아지면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토부와 공단은 지난해 말 SR 개통에 따른 KTX 이용객 감소로 코레일이 4년 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행 매출액 대비 34% 수준에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추후 열차 증감에 따라 사용료를 조정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단위선로사용 방식이 안착되면 수요를 분석해 이용객이 많은 ‘피크 시간대’에 사용료를 더 내는 운영사 열차의 추가 투입이 가능해지는 입찰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와 코레일·공단은 최근 조정회의를 갖고 선로사용료 체계 개편에 따라 국토부·코레일 간 유지보수비 소송은 2심 결과를 수용하고, 코레일·공단 간 선로사용료 소송은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문재인 “인사 추천 실명제·검증법으로 비선 개입 여지 아예 없앨 것”

    문재인 “인사 추천 실명제·검증법으로 비선 개입 여지 아예 없앨 것”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 동안 탈탈 털었습니다. 고장 난 라디오처럼 반복된 철 지난 이야기로, 검증이 끝난 사안이고 거듭해서 충분히 설명드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9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 “예술을 전공한 친구여서 귀걸이뿐 아니라 한때 머리를 염색한 적도 있다. 개성이고 사생활인데 (귀걸이를 한 응시원서 속 증명사진 등) 왜 비난받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부당한 특혜를 받은 바 없다는 이야기 외에 제가 더 해명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며 되물었다. 문 후보는 또한 호남 중장년층의 여전한 반문(반문재인) 정서에 대해서는 “참으로 아프다”면서 “두 번 다시 호남 소외나 차별이라는 말이 없도록 해 달라는 기대와 질책이 함께 담겨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양강 구도 양상이다. 여론조사를 보면 20~40대는 문 후보로, 50~60대는 안 후보로의 쏠림 현상이 커졌는데. -저 역시 60대다. 50~60대의 애환을 함께 겪으며 여기까지 왔다. 50~60대는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함께 이뤄 낸 주역이지만, 은퇴 이후를 대비할 틈도 없이 자녀들의 과중한 교육비와 취업난, 결혼 문제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20~30대의 상실감과 50~60대의 고난은 따로 떨어져 있지 않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무너뜨린 일자리와 사회 안전망을 다시 세우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년세대에게 희망을 돌려 드리겠다. →‘안 후보가 적폐세력의 지지를 많이 받는다’란 발언의 진의는. -국정농단 세력, 정권연장을 바라는 부패 기득권 세력의 지원을 받는다는 뜻이다. 안 후보를 통해 국정농단 세력이 부활을 꾀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구심을 얘기한 것이지 국민에 대한 얘기가 아니다. →2012년과 지금의 안철수는 어떻게 달라졌다고 평가하는가. -연설할 때 목소리가 달라졌고 성공하려는 의욕도 높아진 것 같다. →다른 당에서는 아들 준용씨의 특혜취업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데. -2007년부터 10년 동안 언론에서 되풀이했다. 귀걸이를 단 것이 취업 결격 사유가 되는지 아닌지는 고용정보원에 물어볼 문제다. 정부 산하 공공기관인데 문제가 있었다면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가만뒀겠는가. 2007년부터 털어도 털어도 문제 없는 것으로 확인된 것 아닌가. 명쾌하게 해명된 사안이다. 끊임없이 되풀이하겠는가. →과거 측근으로 ‘3철’(양정철·이호철·전해철)이 꼽혔다. 당선된다면 비선·측근 관리는 어떻게 하겠는가. -비선이 누구인가. 참여정부 시절에 비선을 본 적 있나. 우리는 (비선 실세 국정농단으로 탄핵까지 초래한)새누리당과는 DNA가 다르다. 그런 인사를 막고자 참여정부 때 시스템 인사를 정착시켰고 인사검증 매뉴얼도 완벽하게 만들었다. 이명박 정부에서 매뉴얼 없이 인사하다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 이후 비로소 만들었다. 이미 비선 개입 여지를 없앤 인사검증 매뉴얼 차원을 넘어서는 인사추천실명제와 인사검증법 제정을 공약했다. →실체이든 아니든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가 하나의 프레임으로 굳어졌다. 어떻게 극복하겠는가. -친문 패권주의가 사실이라면 많은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었겠나. 과거 친노(친노무현) 패권이라는 말과 다를 바 없는 왜곡된 프레임이다. 어느 정치인에게나 지지와 반대는 있기 마련이다. 다만 호남에서 적지 않은 분들이 반문 정서를 이야기하는 것은 참으로 아프다. 더 잘하라, 정권교체의 확실한 희망을 줘라, 두 번 다시 호남 소외나 차별이라는 말이 없도록 해 달라는 뜨거운 기대와 질책이 함께 담겨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선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진 지지자들의 ‘문자폭탄’은 어떻게 대응하겠는가. -주권자들은 이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공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의사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크게는 주권자의 정치 참여다. 다만 지켜야 할 선이 있다. 저를 지지하는 분들의 정권교체를 향한 절박함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상대에 대한 폭력으로, 모욕적 행태로 행사돼서는 안 된다. 여러 번 그래선 안 된다고 말씀드렸다.→경선 과정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을 비판했다. 하지만 민주당 의석수(119석)를 감안하면 적폐청산 등 개혁과제 완수를 위해 불가피한 것 아닌가. -40석밖에 없는 안철수 후보에게는 왜 그런 질문을 안 하는가. 40석으로는 바른정당뿐 아니라 자유한국당과 손잡아야 되는가. 원내 1당에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모르겠다. 탄핵은 우리가 다수 의석이어서 해낸 것이 아니다. 거스를 수 없는 국민의 요구, 대의가 있었기 때문에 다른 당도 찬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정치공학적 방법만이 해법은 아니다. 물론 정권교체가 되면 막중한 책임감으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해야 한다. 개혁과제와 민생현안을 풀어나가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있겠나. 여야 소통과 협력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대통령 주재 여야정 협의체를 상설화하겠다. →진보정당 간 연정은 어떠한가. 특히 국민의당과는 어떤가. -우선은 여당(민주당)과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여당과도 대화가 안 됐다. 상황에 따라서 다른 정당들과 정책연대든 부분적인 연정이든, 여러 방식의 협력이 가능하다. 국민의당은 혁신에 대한 생각의 차이나 (분당 당시)과연 정권교체를 해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다른 대안을 찾은 것이다. 정권교체를 한다면 같은 뿌리에 있던 세력 간에 갈라져 있을 이유가 없다. 다만 지금 경쟁 중에 있는데 섣불리 통합, 연정을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안 후보 측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두고 논란이 있었는데. -벌써 사면이니 용서니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하다. 박 전 대통령 개인으로 국한해 말할 필요 없이 대통령의 사면권은 국민의 뜻에 어긋나게 행사돼서는 안 된다. 사면권이 자의적으로 행사되지 않도록 제도적 혁신이 필요하다. →미·중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났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대북 선제타격론에 어떻게 대응하겠는가.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자 당사자다. 미국이 북한에 어떤 조치를 취하든 사전에 우리와 협의해야 한다. 다만 미국이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옵션 중 하나로 얘기하고 있지만 (선제타격의)실행 가능성은 높지 않다. 미국의 궁극적인 목표는 압박을 통해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앉히려는 것이다. 단언컨대 미국은 종국에 북한과 대화할 것이다. 대북 선제타격이 곧 실행될 것처럼 얘기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 공론화된다면 그 자체로도 대한민국은 아주 불안한 나라가 될 것이다. 투자도 줄고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다. →취임하면 “먼저 북한에 가겠다”는 발언(월간중앙 1월호 인터뷰)은 유효한가. -똑같은 질문을 되풀이하는 게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서 갈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한국, 미국, 일본은 북핵에 공동의 이해관계가 있고 함께 노력해야 하는 관계다. 미국만 해도 물밑에서 북한과 대화를 하고 있지 않나. 전통적으로 한·미 관계가 가장 중대하다. 미국과의 공조를 위한 노력이 선행되고 그런 가운데(방북이) 유효한 방법이 된다면 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지금껏 복지재원 마련을 위한 구체적 증세 방안을 밝히지 않았는데. -복지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복지, 교육 등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재원 확보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 낭비성 예산 절감 등 재정개혁과 함께 세입개혁으로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것이다. 세입 중 조세개혁 방안은 고소득자에 대한 과세 강화, 대기업 비과세감면 정비, 고액 상속 증여에 대한 과세 강화, 자본이득 과세 강화 등이다. →차별금지법과 낙태죄 폐지에 대한 입장은. -어떠한 혐오와 차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반대한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금지·예방 및 구제를 통해 사회적 갈등을 제거하고 통합을 도모해야 한다. 지난 10년간 차별 사유와 관련해 이해를 달리하며 갈등이 있었던 만큼 이해와 설득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낙태금지법 폐지에 대해선 아직 다양한 입장들이 있기 때문에 많은 논의를 통해 합의에 도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정리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경제 뉴스 깊이 들여다보기] 국책銀이 수주보증·수은 영구채 금리 인하 ‘당근’에도 ‘대우조선 살리기’ 머뭇대는 국민연금 왜

    [경제 뉴스 깊이 들여다보기] 국책銀이 수주보증·수은 영구채 금리 인하 ‘당근’에도 ‘대우조선 살리기’ 머뭇대는 국민연금 왜

    대우조선해양 정상화 방안을 놓고 국민연금공단 등 회사채 투자자와 금융당국 사이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정부는 최근 국책은행 수주 보증과 수출입은행 영구채 금리 인하라는 ‘당근책’을 던졌다. 대우조선이 수주하면 산업은행이 보증서(RG)를 발급하고 시중은행이 ‘2차 보증’(복보증)을 서는 안이다. 선주에게 선수금을 물어줘야 하는 일(RG콜)이 생기면 은행이 정해진 비율에 따라 나눠 낸다. RG 발급 번호표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일을 없애기 위해서다. 수은이 인수하기로 했던 대우조선의 영구채(원금 상환 없이 이자만 영구히 지급하는 채권) 금리도 연 3%에서 1%로 낮춘다. 은행권이 만기를 연장하는 대우조선 무담보 채권에 대해 현재 1% 금리를 받고 있어서다. 그간 은행권의 요구 사항이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대우조선 회사채 조정안의 키를 쥔 국민연금은 이날도 ‘손실 분담 결론 연기’로 버티기에 들어갔다. 대우조선의 운명을 좌우할 사채권자집회가 불과 열흘 앞이지만 양측의 간극은 쉽사리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산은의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추진방안 국회설명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민연금과 산은이 부딪치는 쟁점은 크게 5가지다. ① 채권은행만 덕본다? 국민연금 등은 대우조선이 정상화돼도 ‘과실’이 RG 채권을 든 채권은행에 간다고 본다. RG는 조선사가 배를 인도하지 못하면 미리 받아 놓은 선수금을 금융사가 대신 선주에게 돌려주겠다는 환급보증이다. 대우조선이 배를 만들어 넘기면 은행은 부담이 사라진다. 더욱이 정부안대로 RG를 제외한 산은·수은의 무담보채권 1조 6000억원을 출자전환(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해도 이들이 들고 있는 대우조선 전체 채권 중 비율은 10.5%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산은은 펄쩍 뛴다. 신규 수주가 생기면 RG는 계속 발생한다는 논리다. 산은 관계자는 “더욱이 국책은행은 2조 9000억원이라는 신규 자금도 내놓는다”면서 “반대로 배를 못 만들었으니 선수금을 내놓으라는 ‘RG콜’이 발생하면 그 금액만큼 출자전환에 포함돼 금액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② 산은 책임론 투자자들은 대우조선 정상화 방안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산은의 추가 감자를 요구한다. 대우조선 지분 79%를 보유한 산은이 추가 감자를 한다면 사채권자와 시중은행은 출자전환 이후 주식가치가 늘어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어서다. 이에 대해 산은 측은 지난해 12월 대우조선 주식 6000만주를 무상감자 후 소각하는 등 대주주로서 할 만큼 했다는 입장이다. 이후 쏟아부은 4조 2000억원에 대한 추가 손실 부담까지 지라는 것은 가혹하다고 주장한다. ③ 출자전환 기준가 낮춰 달라 현재 출자전환 기준가격은 1주당 4만 350원이다. 거래정지 직전 가격에서 10% 할인한 수준이다. 하지만 출자전환된 주식이 오는 9월 시장에 쏟아지면 주가 폭락이 불 보듯 뻔해 기존 주주들은 반발이 크다. 이 때문에 출자전환 시 가격을 더 낮춰 더 많은 주식으로 바꿔 달라는 요구가 나온다. 그러나 정부와 산은은 “출자전환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채무 감면의 일환”이라면서 “경제적 투자 관점으로 보면 안 된다”고 선을 긋는다. ④ 채무조정 실효성은? 국민연금은 채무조정이 실효성을 가질지도 고심 중이다. 보수적인 추정이라 해도 2018년 이후 신규 수주가 늘지 않고,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 소난골의 드릴십 인도금 회수 등이 무산되면 대안이 부재하다는 논리다. 또 분식회계 소송 패소 때 줄소송 탓에 경영 유지가 곤란하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미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해도 현시점에서 자율적 구조조정과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 시 얼마나 물린 돈을 회수할 수 있는지 기준으로 판단하는 게 경제적으로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⑤ 회생 전환 시 사채권자는 사채권자들은 최악의 경우를 가정한다. 예컨대 신규 자금을 지원해 대우조선이 정상화 과정을 밟고 배를 만들어 RG를 줄였다고 치자. 그럼 회생절차 원칙에 따라 신규 자금은 우선 변제받기 때문에 국책은행은 부담을 던다. RG를 줄인 시중은행도 손실을 던다. 그런데 1~2년 후 갑작스러운 경영 악화로 회생절차로 들어가면 상환을 미룬 사채권자만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산은 관계자는 “신규 자금 우선 변제는 자금 운용상 잉여 현금이 발생하면 상환받았다가 부족하면 다시 지원하는 한도성 개념”이라고 반박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취약계층 전기·가스료 등 감면…작년 17만 5000명 22만건 혜택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전기, 가스, 이동통신, TV수신 요금을 감면받을 수 있는 취약계층을 파악해 신청방법을 안내한 결과 17만 5000명이 새로 요금 감면 혜택을 보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요금 감면 건수는 모두 22만 1000건이었다.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이동통신사, 한국방송공사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차상위계층에게 서비스 요금을 일부 감면해 주고 있지만 제도를 잘 몰라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복지부는 취약계층의 요금 감면 신청을 돕기 위해 2015년부터 해마다 1회씩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을 활용해 요금 감면 대상자를 발굴해 왔다. 2015년에는 7만 5000명이 요금 감면 혜택을 받았다. 지방자치단체가 대상자에게 안내문을 발송하고 대상자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 대행을 요청하거나 회사에 직접 요금 감면을 신청할 수 있다. 복지부는 복지 대상자가 요금 감면 혜택을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올해부터 대상자 발굴을 연 2회 실시하기로 했다. 취약계층은 오는 6월부터 지역난방 요금도 감면받을 수 있다. 복지부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양측의 정보시스템을 연계해 대상자를 발굴하기로 결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무교로 이야기/손성진 논설실장

    [그때의 사회면] 무교로 이야기/손성진 논설실장

    현재의 무교로는 서울시청 교차로에서 대한체육회관 앞을 거쳐 종로1가 교차로에 이르는 폭 20m, 길이 약 400m의 도로다. 1984년 11월 7일 서울특별시 공고로 이름이 정해졌다. 그런데 그전에는 지금의 청계천 입구 청계 광장에서 광교에 이르는 길을 무교로라 불렀다. 행정구역상 무교로의 북쪽은 서린동, 남쪽은 무교동인데 사람들은 무교로의 양쪽을 구분하지 않고 그냥 무교동이라고 했다.옛 무교로 양쪽은 1970년대 초까지 맥주나 양주를 파는 살롱과 음식점이 즐비한 서울의 대표적인 유흥가였다. 취객들을 유혹하는 콜걸이 설쳤고 업주를 등치는 폭력배들도 들끓었다. 무교로를 중심으로 무교동 쪽으로는 ‘오비 비어 캬라반’, ‘뉴스타’, ‘황태자’, ‘월드컵’ 같은 업소가, 서린동 쪽으로는 ‘럭키싸롱’, ‘스타더스트 호텔’이 네온사인을 밝혔다. 스타더스트 호텔은 나이트클럽으로 유명했고 특히 그 뒷문 쪽에는 윤형주, 송창식, 김세환 등의 통기타 가수를 배출한 ‘세시봉’이라는 유명한 음악감상실이 있었다. 지금의 SK빌딩 자리에는 낙지 골목이 형성돼 60여개의 낙지전문 음식점이 들어차 주당들을 불러 모았다. “네온이 하나둘 꽃처럼 피어나는/무교로 거리에는 사랑이 흐르네/언제였나 언제 봤나 이름은 몰라도/그 머리 그 눈매 웃음 먹은 눈동자/사랑의 시작이었네 무교동 이야기” 이런 가사의 ‘무교동 이야기’는 1987년에 나온 정종숙의 노래인데 사실 노래가 발표될 즈음에는 무교동의 네온사인은 거의 다 사라진 뒤였다. 옛 무교로는 지금과는 달리 4차로의 좁은 도로였다. 1970년대 초반에 무교동 재개발계획이 세워져 대부분의 유흥업소가 헐리게 된다. 1973년 3월 9일 자 기사에 따르면 무교동과 서린동에는 230곳의 유흥업소가 있고 그중에서 재개발로 64곳이 헐린다고 돼 있다. 서울시는 1976년 4월 19일부터 70일 동안 술집과 음식점 등 주변건물을 허무는 공사를 벌여 옛 무교로를 8차로로 확장했다. 준공식은 1976년 7월 1일 열렸다. 무교로를 확장한 것은 공사가 끝난 삼일고가도로로 진입하기 쉽도록 하려는 이유도 있었다. 확장 공사로 밤이면 네온사인 불빛이 명멸했던 술집과 음식점들은 더는 볼 수 없었다. 무교로는 그 이후로도 재개발이 계속돼 그곳에 있던 주점들은 대부분 단속도 덜 하고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세금도 감면해 주는 강남으로 옮기게 된다. 현재의 무교동은 서울파이낸스센터, 옛 코오롱빌딩, 옛 대한체육회관이 있는 작은 행정구역으로 유흥업소는 거의 없다. 무교동이라는 이름은 무교(武橋)에서 따왔다고 한다. 조선시대 무기 제조와 관리를 맡아 보던 관청인 군기시(軍器寺)가 서울시청 옆에 있었는데 군기시 앞에 있던 다리가 무교였다. 손성진 논설실장 sonsj@seoul.co.kr
  • ‘유커 감소’ 강남, 민관협력서 돌파구 찾는다

    ‘유커 감소’ 강남, 민관협력서 돌파구 찾는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후폭풍으로 불똥이 튄 중국인 관광객(유커) 대책을 위해 서울 강남구 관계자들이 긴급히 머리를 맞댔다.강남구는 지난 28일 신연희 구청장을 비롯해 관광진흥 관련부서 공무원, 업계 관계자가 모여 ‘강남구 관광업계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령에 따른 관광객 감소 등 업계 피해 현황을 논의하고 위기 극복 대책 마련을 위해 민관 협업에 나선 것이다. 간담회에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현대백화점, 수현항공여행사, 한국무역협회, 코엑스, SM엔터테인먼트, 가로수길 상인회 등 업계 관계자 32명이 참석해 현장 분위기를 전하며 정부와 자치단체의 지원을 요청했다. 현장의 피해 상황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한 여행업 관계자는 “4월 개최 예정이던 1500명 규모의 관광 엑스포 행사가 취소되는 등 3월 이후 전 행사가 무산돼 직원 15명 중 7명에게 무급휴가를 강제로 줘야 할 형편”이라고 호소했다. 다른 관계자는 “울며 겨자 먹기로 객실 단가를 인하해야 해 올해 적자가 불 보듯 뻔하다”고 했다. 면세점·백화점 측도 “내방객 및 매출액 감소로 인해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보다 피해가 심각하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관광위기 극복과 관광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요구 사항도 쏟아졌다. 숙박업계 측에서는 소득세, 재산세, 교통유발부담금 등 각종 세금 감면과 같은 실질적인 지원을, 여행업체 쪽에서는 관광객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인력유지를 위한 고용지원책을 촉구했다. 가로수길·강남역 등 상인회 관계자는 “쿠폰북 제작으로 주요 지역 상권과 호텔·여행사를 연계한 손님 유치를 도와 달라”고 했다. 유통업체들은 “백화점의 한류드라마 촬영, 한류를 활용한 자유 관광객 유치를 지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구는 요구사항과 제안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적극 수렴해 관광객 다변화와 관광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김광수 관광진흥과장은 “세금 감면 등은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쿠폰북 발행, 태국어·인도네시아어 관광지도 발간 등 구 차원의 실질적인 도움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부당행위 근절, 친절 캠페인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100대 세부과제 내놨지만 되레 악화… 고개 숙인 환경부

    100대 세부과제 내놨지만 되레 악화… 고개 숙인 환경부

    100개 중 대부분 과제 이행 “2026년 유럽 수준으로 개선”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때마다 환경부는 고개를 들지 못한다. 지난해 극심한 미세먼지 발생과 관련해 정부가 특별관리대책을 발표하고 100대 세부과제까지 내놨지만 개선은커녕 오히려 악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30일 서울신문이 3월 현재 지난해 미세먼지특별관리대책에 포함된 정부부처별 추진과제를 점검한 결과 4대 분야, 100대 세부과제 중 96개 과제가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료과제가 29개, 추진 중 과제가 67개, 일부 지연 과제가 4개였다. 지연 과제에는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 확충과 전기·수소차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전기자동차 전용번호판 도입, 매립지 등을 활용한 친환경에너지 발전시설 설치 등으로 확인됐다. 완료된 과제 중 경유차 실도로기준 마련과 석탄화력 미세먼지 대책, 에너지 상대가격 용역, 선박 배출 미세먼지 배출량 산정 등은 지난해 마무리됐다. 세부적으로 국내 배출원 감축 64개 과제 중 21개가 완료됐고, 39개가 추진 중이며 4개가 지연됐다. 신산업육성 12개 과제에서는 4개가 완료된 반면 8개는 추진 중이다. 주변국 협력도 완료된 과제가 2개, 추진과제가 10개였다. 예·경보 혁신은 2개가 완료됐고 10개가 추진 중이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에너지상대가격 조정 연구 결과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지난해와 비교해 개선된 것은 예·경보로, 신뢰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1월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제도가 서울에서 시작돼 2018년 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대되고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도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과를 올리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세먼지특별관리대책은 2026년까지 유럽 주요 도시의 현재 수준으로 미세먼지를 중장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대기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도, 개선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미세먼지 배출원 중 국외, 비산먼지 영향이 상당하나 실효적 관리가 어렵기에 정부로서는 통제 가능하고 비용 대비 효과적인 국내 배출원 관리를 우선 추진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효과가 큰 국내 환경기준 강화 및 유류가격 인상을 통한 자동차 운행 감축 필요성을 제기한다. 장영기 수원대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는 “그동안의 정책은 국민생활 및 건강과 직결된 대기관리에 소홀했다”면서“단기 성과 및 배출량 규제나 미세먼지 등 개별 접근에 한계가 있는 만큼 대기질 개선을 위한 종합 대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3040 신차구입 줄어…지난해 새차 등록 182만대, 0.6% 감소

    3040 신차구입 줄어…지난해 새차 등록 182만대, 0.6% 감소

    지난해 3040 세대의 신차 구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서다. 2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은 전년보다 0.6% 감소한 182만 3041대를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까지 이어진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에 힘입어 승용차 등록은 153만 3813대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으나, 승합차와 화물차는 신규 등록대수가 각각 11.3%, 3.1% 감소했다. 지난해 유종별 신규 등록을 보면 친환경차와 휘발유차는 증가한 반면, 경유차와 LPG차 등록은 감소했다. 지난해 신규등록 차량의 유종 비중은 경유 47.9%, 휘발유 41.0%, LPG 6.8%, 하이브리드 3.4%, 전기차 0.3% 순이었다. LPG차는 낮은 유가와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확대로 타격을 입었다. 2015년 신규등록 차량 중 경유차의 비중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2.5%에 달했지만 미세먼지 이슈와 폴크스바겐 사태에 따른 수입 경유차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비중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휘발유차, 전기차, 하이브리드차는 반사효과를 누렸다. 특히 전기차 신규 등록은 전년보다 75.8%가 증가하며 처음으로 연간 5000대 이상이 신규 등록됐다. 승용차 소유자의 연령별 신규 등록은 20대와 50대만 증가하고, 그외 전 연령에 걸쳐 감소세를 보였다. 신차의 주 구매층인 30대와 40대의 신규 등록은 전년도 기저효과 및 가계부채 증가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각각 3.2%, 2.4% 감소했다. 30대의 자동차 구입은 2013년 27만 7081대, 2014년 28만 7811대, 2015년 31만 6287대로 3년 연속 증가했으나 지난해 30만 6231대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40대의 자동차 구입 역시 2013년 26만 9505대, 2014년 29만 7588대, 2015년 33만 377대로 3년 연속 증가하다가 2016년 32만 2473대로 줄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아파트 다운계약’ 극성인데 지자체 단속 ‘헛바퀴’

    의정부선 분양권 거래 374건 과태료 부과·관계기관 조사의뢰 아파트 분양권을 매매하면서 양도세를 적게 내려고 실거래가를 낮춰 신고하는 일명 ‘다운계약’ 의심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국토교통부가 통보한 의심 사례에 대한 실사를 철저히 해 단속 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아파트 분양권이 시세보다 지나치게 낮게 실거래 신고되면 한국감정원 분석과정 등을 거쳐 해당 지역 지자체에 실사하도록 거래 내역을 통보한다. 지자체는 매매 당사자들의 진술 및 영수증·입출금 기록 확인 등을 거쳐 다운신고로 확인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한다. 의심은 가지만 확인이 안 되거나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에는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한다. 의정부시는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 385건을 조사해 증여나 계약해지 11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실거래 신고를 허위로 한 것으로 보고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관계 기관에 조사를 의뢰했다. 다운계약이 확인된 19건에 대해서는 건당 200만~1300만원을 물려 모두 3억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나머지 355건은 양도세를 적게 내기 위해 분양권 프리미엄이 아예 없다고 신고하거나 400만원 내외로 적어 낸 것으로 보고 세무서에 조사를 요청하거나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의정부시는 민락2지구 아파트 분양권의 프리미엄이 3000만~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다운 신고 사실을 자진 신고한 거래자에게는 과태료를 50% 감면해 주고 허위 신고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세무조사와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반면 분양권 프리미엄이 수억원씩 올라 과열 양상을 빚었던 하남 미사와 위례지구에서는 의심 신고는 많았지만 다운계약 사실이 확인된 사례는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하남시에서는 지난해 국토부로부터 458건의 다운계약 의심 사례 목록을 받았으나 “실사에 한계가 있다”며 단 한 건도 허위 신고 사실을 추적하지 못했다. 성남시 수정구 역시 위례신도시에서 47건의 의심 사례를 신고받았지만 “금융 거래 내역에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년 동안 한시적으로 양도세를 면제해 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하남 미사지구와 위례신도시에서 1억~2억원가량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관련 공무원 부족과 부동산 중개업소의 비협조로 어려움이 많다”며 “경찰 등 사법권을 가진 공무원들의 동행 단속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트럼프 ‘부글부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야심 차게 추진한 ‘트럼프케어’(AHCA)가 친정인 공화당 일부 의원의 반대로 좌초 위기를 맞았다. 또 닐 고서치 연방대법관 지명자 인준도 민주당이 필리버스터 등으로 저지에 나서는 등 ‘트럼프표’ 정책이 줄줄이 위기에 놓였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은 여당인 공화당 지도부가 23일(현지시간) 실시할 예정이던 ‘트럼프케어’에 대한 하원 표결을 하루 연기했다고 전했다. 일부 의원의 반대를 설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트럼프케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건강보험법인 ‘오바마케어’(ACA) 폐지를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대체 법률안이다. 공화당은 현재 전체 하원 의석(435석)의 과반(218석)을 넘는 237석을 확보하고 있다. 그렇지만 내부에서 20표 이상 이탈표가 나오면 트럼프케어는 하원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초하게 된다. 공화당은 하원 전체회의를 열고 트럼프케어 법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의 설득에도 당내 강경보수파 모임 ‘프리덤 코커스’ 소속 의원 30여명이 반대 뜻을 굽히지 않아 표결 연기를 결정했다. 이들은 오바마케어와 별반 다를 게 없다며 트럼프케어에 반대 뜻을 분명히 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24일 다시 표결할 계획이지만 프리덤 코커스와 화요모임 의원과의 최종 조율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투표가 실패하면 오바마케어를 그대로 존치하고 다른 정책으로 걸음을 옮길 것”이라며 자신의 친정인 공화당을 압박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오바마케어 폐지가 무산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국방예산 10% 증액’, ‘1조 달러 인프라 투자’, ‘법인세 감면’ 등 핵심정책도 줄줄이 저항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또 민주당은 트럼프케어뿐 아니라 고서치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인준에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심사숙고 끝에 고서치 지명자를 지지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면서 “인준은 토론종결 투표를 거쳐야 할 것”이라며 필리버스터 방침을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 하늘도시 중심상업지구 최인접 아파트로 실수요자 관심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 하늘도시 중심상업지구 최인접 아파트로 실수요자 관심

    주택을 구매하고자 하는 실수요자들은 교통이 편리하고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의 아파트를 선호한다. 이른바 신도시라 불리우는 택지지구의 경우 중심상업지구는 1~2곳 정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 중심상업지구를 끼고 있는 아파트야 말로 희소성이 높고 가치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도 신도시 내 중심상업지구에 대한 높은 인기는 청약결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2기 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청약경쟁율 상위 10곳 중 9곳이 중심상업지구와 가깝다. 영종하늘도시에서도 이미 입주한 하늘도시한라비발디, 영종힐스테이트 등은 중심상업지구 이용이 편리한 이유로 인기를 누릴 수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단지 앞에 바로 중심상업지구가 있는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이 분양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은 지하2층, 지상30~39층 아파트 5개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73㎡, 84㎡ A,B 타입 총 657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은 우선 영종하늘도시 내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39층으로 설계되어 있어 랜드마크 디자인을 자랑한다. 1층세대의 경우 자연그대로의 지형차를 이용한 단지레벨을 선보여 남측도로 보다 약 9m가 높게 조성이 되며 단지 옆 35만㎡의 박석공원과도 단지가 연결되도록 조성하였으며 전세대가 남향위주(남향, 남동향, 남서향)배치로 채광과 통풍, 전망을 확보하였으며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엔 테마조경을 조성한 공원형 단지 설계를 선보인다. 1층과 2층, 최상층의 천장고를 확대하여 체감면적이 더욱 넓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선택형 평면(84㎡)을 통해 침실과 펜트리 혹은 알파룸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73㎡에는 복도 수납장이 제공된다. 주방가구와 현관 신발장은 각각 수납특화공간을 선보이고 신발장의 경우 워크인 클로젯을 통해 더욱 편리한 수납공간을 선보인다. 고객의 니즈에 맞는 특화설계를 통해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 놓은 것이 특징. 이러한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의 특화된 설계는 저작권 등록이 된 신평면으로서 맞춤선택형 공간과 수납특화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공항철도 영종역 개통으로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은 물론이고 서울역까지도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영종하늘도서관이 자리잡고 있고 지구내 신설예정인 초,중,고 부지가 자리잡고 있으며 그 중 초등학교, 중학교는 2020년에 개교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씨사이드 파크가 조성되어 있으며 올 4월에는 레일바이크장과 캠핑장이 들어선다. 견본주택은 운서역 2번출구 앞에 마련되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자 일부라도 내면 연체이자 안 붙어요

    자영업자 A씨는 대출 이자를 내는 날 현금이 부족해 제때 이자를 내지 못하고 3일 뒤에야 연체이자가 붙은 이자를 낼 수 있었다. 그런데 이자 납입일에 조금이라도 냈으면 연체이자를 물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후회했다. 금융감독원은 23일 대출이자를 아낄 수 있는 ‘금융꿀팁’을 소개했다. 연체 이자를 피하려면 이자 납입일에 조금이라도 이자를 납부해야 한다. 연체 이자는 정상 이자에 6~8% 포인트가 더 붙는데 이자 납입일에 전부는 아니더라도 일부를 납부하면 최종납입일이 연장되기 때문에 당장 대출이자가 연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다만 만기일시상환 대출인 경우에만 가능하며 마이너스, 분할상환 대출은 안 된다. 은행들은 공무원·교직원·신혼부부·농업인 등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고객에게 우대 금리를 준다. 또 특정 회사와 계약을 맺고 임직원에게 금리 감면 혜택을 주는 경우가 있으니 대출 신청을 할 때에는 자신이 특별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대출상품이 있는지 은행에 꼼꼼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다니는 회사의 주거래 은행을 이용하는 것도 이자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방법이다. ‘금리 인하 요구권’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대출 고객이 직장에서 승진하거나 연봉, 신용등급이 올라가면 대출금리를 중간에 낮출 수 있는 제도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종명 의원, 중증장애인 생산품 생산시설 경쟁력 강화위한 개정안 발의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은 22일 중증장애인이 생산한 제품의 생산시설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증장애인생상품 우선구매 특별법’ 개정안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개정안은 중증장애인 생산품 생산시설의 환경 및 운영실태 등의 현황파악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우선구매 촉진계획에 반영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생산시설에 대한 컨설팅과 생산품의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 등 업무수행기관의 업무를 확대하고 공공기관의 구매계획 및 전년도 구매실적을 공표하도록 명시했다. 특히 다양한 생산품의 생산이 어려운 소규모 생산시설들의 계약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중증장애인생산품 계약 시 품목을 세분화하여 분리발주 할 수 있도록 했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는 중증장애인 생산품의 새산시설에 대해 법인세 또는 소득세를 감면하는 혜택을 주도록 하는 조항이 담겼다. 현행법에서는 사회적 기업 및 장애인표준사업장에 대해서는 법인세 또는 소득세 감면혜택을 부여하고 있지만 중증장애인 생산품 생산시설은 세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008년 중증장애인의 직업재활을 돕기 위해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이 제정·시행되었으나 규정된 우선구매비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등 법의 실효성이 미약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면서 “개정안을 통해 중증장애인 생산품의 경쟁력 강화와 생산시설의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 기여할 것이고 궁극적으로 중증장애인의 자립과 복지를 증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유일호 부총리 “관광업계에 4750억 자금·보증 지원”

    유일호 부총리 “관광업계에 4750억 자금·보증 지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에 총 4750억원 규모의 자금과 보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광업계의 긴급 경영 애로를 해소하고 중국에 편중된 관광시장도 체질을 개선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소상공인정책자금 등 총 3750억원의 정책자금과 10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재산세와 교통유발부담금을 감면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면서 “특히 고용을 유지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고용유지 지원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동남아 단체관광객에 대한 전자 비자 발급과 제주도 방문을 위한 환승 무비자 입국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지원하겠다”면서 “개별 관광객을 위한 전용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차별화된 이벤트를 추진해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최근의 원화 강세 현상과 관련해 “변동성이 조금 크지만 문제가 될 정도로 가파르지는 않다”면서 “원화 강세 자체가 큰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zak@seoul.co.kr
  • [시론] 위기 맞은 한국관광의 대안/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시론] 위기 맞은 한국관광의 대안/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이 심각하다. 작년 말부터 한국여행을 하려는 단체관광객 수를 줄이고 전세 비행기를 허가하지 않더니 이제는 여행사를 통한 개별관광객까지 항공권 구매와 비자를 받기 어렵게 함으로써 전방위로 한국행을 막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벌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예약률이 이달 들어 10%가량 감소했고 지난 9일까지 제주에 오는 관광객 11만 700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다고 한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강원도가 입을 손실액을 최소 9600억원에서 최대 2조원이 넘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벌써 명동과 유명 관광지에서 중국 관광객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제주에 도착한 크루즈 여행객 3400여명은 하선을 거부하고 중국으로 회항했다. 하지만 강하게 몰아붙이던 중국 정부와 관영매체의 논조가 조금 완화되고 있어 현 상황의 지속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 간의 외교안보에 대한 갈등은 상존한다. 문화관광연구원의 자료에 의하면 일본의 경우 2012년 10월부터 11개월간 센카쿠 열도 분쟁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약 28% 감소했던 적이 있으며 필리핀 역시 2014년 4월부터 12개월간 남중국해 영토 분쟁으로 25% 정도 관광객이 감소했었다. 하지만 이들 국가의 경우 실질적으로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많지 않았던 때라 각각 약 40만명과 11만명 수준이 감소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해 전체 외래관광객 중 약 48%에 이르는 약 80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방문했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금의 상황은 그동안 맞았던 위기 중에서도 심각한 수준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다음을 준비할 수 있다. 단기적 대안으로는, 우선 국내관광 활성화와 내국인의 해외여행을 국내로 전환시키기 위한 전격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 작년 우리 국민의 약 38%에 달하는 2200만여명이 해외여행을 했다. 물론 해외여행을 통해 좋은 경험과 식견을 높이는 것은 필요하지만 2013부터 2015년 해외여행객 평균 성장률 14.2%에 비하면 동일 기간 국내여행객 평균 성장률 1.6%는 다소 낮은 편이다. 또한 위기를 견딜 수 있도록 관광개발진흥기금 등 다양한 재원을 통해 관광산업을 긴급 지원해야 한다. 이미 2000억원 규모의 지원과 지방세 감면 등의 방안이 나오고 있다. 일본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위기 시 일부 지역의 숙박비를 50%로 줄여주고 나머지를 국가에서 한시적으로 지원했다. 장기적으로는 먼저 외래관광 시장의 다변화가 필요하다. 잠재력 있는 동남아, 일본, 중동, 러시아 등에 대규모 여행박람회 개최 등 관광마케팅을 강화하고 비자제도 완화를 추진해야 한다. 또한 외래관광객 표적시장도 변해야 한다. 개별여행객을 위한 안내정보체계와 맞춤형 관광콘텐츠 개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미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개별여행객은 더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은 상대적으로 외부 변수에 강한 고객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틈새시장도 만들어야 한다. 고령소비층과 장애인관광을 수용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와 서비스체계 및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전 세계 관광시장의 약 13억명이 여기에 해당한다. 궁극적으로 양에서 질로 바뀌는 품질관광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관광객 숫자를 늘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오래 체류하고 다양한 지역을 여행할 수 있도록, 지방관광의 인프라와 교통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2015년 호주의 외래 관광객 수는 약 740만명으로 세계 42위이며 한국의 절반 수준도 되지 않지만, 관광수입은 294억 달러로 한국(153억 달러, 23위)보다 높은 11위이다. 올해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언한 지속가능한 관광의 해이다.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국가정책, 관광산업, 국민 모두가 한국관광을 조금 더 멀리 보면서 위기에도 강한 지속가능한 관광으로 변화시켜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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