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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선물委, 삼일회계법인 감리 검토

    현대건설의 외부 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이 지난 1998∼1999년 사업보고서를 엉터리로 감사,2000년 현대건설의 대규모 유동성 위기를 방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이와 관련,증권선물위원회는 삼일회계법인에 대한 감리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참여연대는 3일 현대건설의 외부 감사인이었던 삼일회계법인에 대해 현대건설 부실감사 혐의로 금융감독위원회에 특별 감리를 요청했다. 김상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한성대 교수)은 “회계법인 자체의 감사절차를 기록한 문건인 98년과 99년 감사조서를 입수,감사보고서와 함께 분석한 결과 삼일의 현대건설에 대한 감사가 극히 부실했다는 점을 발견했다.”면서 “이로 인해 숨겨진 부실이 2000년 5월 이후 현대건설 유동성 위기를 촉발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측은 특히 98년 감사에서 삼일이 ▲건설업 회계의 기본인 현장별 도급금액,누적원가 등에 대해서조차 증거자료인 감사조서가 없는 점 ▲중요 공사도급 금액 등에 대한 주석기재를 누락한 점 ▲회수가 거의 불가능한 10년짜리 채권에 대해서도 대손충당률을 10%밖에 설정하지 않은 점 ▲해외지점 은행조회서 139장 가운데 은행직인 생략 등 유효하지 않은 것을 125장이나 인정한 점 등을 부실감사로 지적했다. 김 소장은 “이같은 부실감사는 2000년 현대건설에 1조 4000억원의 추가손실을 끼쳤다.”면서 “이는 현대건설 유동성 위기의 원인이 이라크 공사대금 미수라는 현재까지의 분석을 뒤집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이우철 증선위 상임위원은 “현재 회계법인 감리는 공인회계사회에 위탁하고 있지만 증선위에서 직접 감리해야 할 사안인지 검토해 감리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손정숙기자 jssohn@
  • SK 분식회계 방조의혹 은행 조사

    금융감독원이 SK글로벌의 분식회계와 관련,일부 채권은행들이 이를 방조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금감원 이재식 회계감리2국장은 2일 “SK글로벌 거래은행들이 ‘채무잔액증명서’의 부채 잔액을 고의로 누락하는 방법으로 분식회계를 도왔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라면서 “이같은 처리가 금융감독규정이나 은행 내규를 위반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대상 은행 수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금감원은 은행들의 혐의가 드러나면 검찰에 통보할 방침이다. 은행들은 회계법인에 내야할 SK글로벌 채무잔액증명서의 부채 항목을 ‘0’이나 공란으로 처리,회사에 건네줘 분식회계를 방조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기업 채무잔액증명서는 기업이 작성토록 하는 것이 관행”이라고 주장해 왔다. 손정숙기자 jssohn@
  • 公共공사 수의계약 없앤다 / 1억 이하도 경쟁계약

    앞으로 모든 공공공사에서 수의계약이 사라진다. 또 건설공사에 청렴서약제가 도입되고 부동산 중개업소 간판에 등록번호와 중개업자 이름을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2일 민관 합동의 부패방지추진기획단 2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부패방지대책을 마련,지침 제정이나 관련 법 개정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우선 공공공사 수의계약 과정의 부조리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1억원 이하 일반공사나 7000만원 이하 전문공사도 반드시 전자입찰에 의한 경쟁계약을 실시하도록 했다.현행 국가계약법은 1억원 이하 일반공사와 7000만원 이하 전문공사는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규정,도로보수나 하천공사 등은 적격심사나 공개입찰을 거치지 않고 낙찰자를 정해왔다. 건교부는 또 공사 설계·시공·감리 계약시 ‘청렴유지’ 서약을 의무화,어기면 계약을 해지하는 것은 물론 일정기간(6개월∼2년) 입찰 참가를 제한할 방침이다. 이밖에 부동산중개업법을 개정해 부동산 중개업소의 불공정 중개,수수료 부당징수 등 위법행위를 시·군·구 ‘불법중개신고센터’에 신고할 수 있다는 내용을 중개계약서에 명시하고 중개업소 간판에 등록번호와 중개업자의 이름을 의무적으로 표시토록 할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 현대중공업등 95社 외부감사인 지정

    금융감독원은 30일 관리 종목 또는 분식회계가 적발돼 공정한 회계감사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현대중공업,현대상선 등 12월 결산 법인 95개사에 대해 외부 감사인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외부 감사인을 지정받은 주요 회사는 한화석유화학,동국제강,LG산전,새한미디어 등이다.지정 사유는 관리 종목이 47개사로 가장 많았고 분식 회계로 제재받은 감리조치 39개사,소유·경영 미분리 5개사 등의 순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주거지 種세분 기존용적률 적용기준 확정 / 이달내 착공·철거신고땐 구제

    다음달부터 적용되는 일반주거지역의 종(種)세분화를 앞두고 기존 용적률을 적용받는 범위에 대해 건설교통부가 교통정리에 나섰다. 건교부는 24일 종전 용적률 등이 적용되는 ‘사업 또는 공사에 착공한 자’의 범위를 건축허가 또는 사업계획 승인 등을 받은 뒤 ‘착공 신고나 건축물 철거·멸실 신고서를 제출한 경우’ 등으로 구체화하는 내용으로 기준을 마련,각 지자체에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지자체와 건축업계가 기존 용적률 적용 범위를 해석하면서 큰 혼란에 빠져 사안별로 명확한 유권해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대한매일 6월12일자 21면 참조)기준에 따르면 재건축 및 일반분양 아파트 등은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신청이나 감리자 선정신청,분양보증신청 등의 경우에도 종전 용적률을 적용받는다.재개발 등의 경우에는 이주비 지급 또는 이주개시 등을 통지,6월30일(그 이전 종세분 완료된 경우에는 종세분 효력발생일) 이전 실제로 그 행위가 시작되고 이같은 사실이 내용증명 우편 발송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 가능한 경우 구제 대상이 된다.개발신탁계약이나 공사계약,실시설계계약,감리계약 등 각종 계약을 체결한 뒤 6월30일 이전 실제로 계약이 이행되고,이를 공증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경우에도 종전 용적률 등의 적용 대상이다. 이밖에 시장·군수·구청장 등 허가권자가 인정하는 경우에도 기존 용적률을 적용받도록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공인회계사 10명 채용계획 / 금감원

    금융감독원은 23일 회계 감독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회계·감사분야에서 실무 경험이 풍부한 공인회계사 10명가량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응시 자격은 회계 감사 또는 감사보고서 감리분야 실무 경험 3년 이상으로 1966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사람이어야 한다.원서는 24일 오전 10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를 통해 접수한다.1차 서류전형,2차 면접을 거쳐 8월 중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분식회계 고민 회계사 자살

    코스닥 등록을 앞둔 유명 인터넷 포털 사이트 D사의 회계감사를 맡은 S회계법인 소속 회계사가 “무리한 회계처리를 했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이에 따라 금융감독원과 경찰은 D사와 S회계법인이 코스닥 등록과 관련한 회계부정을 저질렀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22일 오전 7시40분쯤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S아파트 앞길에서 이 아파트 21층에 사는 회계사 배모(32)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목격자 나모(66·아파트 경비원)씨는 “밖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려 밖에 나와 보니 배씨가 피를 흘리며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배씨는 노트북 컴퓨터에 남긴 유서에 “D사의 일방적인 주장을 듣고 회계처리를 한 게 무리가 많았던 것 같다.회사의 의견을 구하지 않은 책임은 혼자 D사와 접촉한 나에게 있는 만큼,대가를 치르기 위해서는 이 길 밖에는 없다.”고 써 회계감사 과정에서 D사의 압력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경찰 조사에서 배씨의 부인 김모(28)씨는 “며칠 전부터 남편이 ‘회계를 잘못했다.’며 괴로워했다.”면서 “이날도 남편이 새벽까지 잠을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직장 상사 김모(37) 상무는 “공인회계사협회에서 배씨에게 D사에 대한 회계감사를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이견을 제기해 배씨가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소심한 성격인 배씨가 회계 감사결과를 괴로워하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회계사 정모(31)씨는 “회계 감사 결과가 잘 안 나오면 회계사 개인이 업체로부터 압력을 받곤 한다.”면서 “배씨도 D업체의 압력을 받고 코스닥 등록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분식회계 등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금감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측은 23일 배씨가 맡은 D사의 회계감사 감리 결과 분식회계 등 부적절한 내용이 발견되면 S회계법인측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코스닥위원회도 25일로 예정된 D사의 등록 예비심사를 연기했다. 김미경 이두걸기자 douzirl@
  • ‘착공계 제출·시공계약’ 기존 용적률 인정키로

    다음 달 1일부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지만 건축허가를 이미 받은 건축물의 용적률은 종전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20일 최근 건설교통부가 개최한 시·도 도시계획과장회의에서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따른 용적률 재조정과 관련,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서는 시가 기존 용적률 인정 범위로 건의한 ▲관할구청에 착공계 제출 ▲시공계약 체결 ▲감리자 선정 및 감리계약 체결 ▲부동산신탁 계약체결 ▲공동주택 거주자의 이주를 개시하거나 사업주체가 퇴거요구 내용증명을 발송했을 때 등 5가지를 인정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새 법률의 적용을 받지 않으려면 ‘6월30일 이전에 건축허가,또는 사업승인을 받아 사업에 착수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시민의 재산권행사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는 다소 줄게 됐다. 그러나 서울시 구청장협의회는 지난 19일 열린 회의에서 6월30일까지 접수된 신청서에 대해 현행법으로 적용하도록 경과조항을 둬 보다 명확하게 규정짓는 방안을 건의했다.구청장협의회는 ▲건축허가 또는 사업승인을 이미 받았으나 사업착수나 착공이 7월1일 이후에 이루어질 경우 허가나 승인의 취소 여부 ▲현재 접수된 건축허가 또는 사업승인을 협의 중일 경우,처리일이 7월1일 이후면 처리를 중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규정이 모호하다고 주장했다. 도시관리계획상 일반주거지역의 세분화는 도시의 건전한 발전과 주거환경 확보 등을 위해 일반주거지역을 제1종(저층 중심),2종(중층),3종(중·고층)으로 나눠 지정하는 것이다. 일반주거지역에서 2종으로 변경될 경우 용적률이 300%에서 200%(3종은 250%) 이하로 낮아져 이미 건축허가를 받은 사업장에서 민원발생의 소지가 많았다. 송한수기자
  • SK케미칼 평가손 논란

    금융감독원이 SK케미칼에 대해서도 분식회계 혐의를 포착,감리 착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SK글로벌에서 촉발된 분식회계 파문이 SK그룹의 다른 계열사로까지 번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9일 “SK케미칼이 지난해 사업보고서상에 SK건설 등의 수지악화에 따른 861억원 규모의 지분법 평가손실을 반영하지 않는 방법으로 분식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면서 “내부조사를 거쳐 혐의가 구체적으로 포착될 경우 본격 감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지난 3월말 2002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해 246억 8400여만원의 흑자를 보고했다가 한달 보름만인 지난달 16일 정정보고서를 통해 이를 428억 7700억원의 적자로 뒤집었다.결과적으로 675억 5000여만원 만큼 이익을 부풀린 셈이다. SK케미칼측은 순이익을 보고한 정정이전의 대차대조표를 근거로 배당까지 실시,당초 재무재표를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친 셈이 됐다. 한편 지난 4월말 SK케미칼측이 제출한 연결보고서에도 유동부채인 공사지급채무와 유동성장기미지급비용 등 항목이 누락돼 있다가 5월 6일 정정보고서를 통해 각각 3938억원,34억원씩이 급히 계상돼 의혹의 눈길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SK케미칼측은 “SK건설 등의 가결산 자료를 참고로 재무제표를 공표하고 난뒤 SK건설측이 순자산가액의 현저한 감소를 뒤늦게 공표,이를 반영하다보니 큰폭의 적자로 반전될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SK건설측은 2002 회계연도 결산에서 5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가 올 3월 SK글로벌 사태가 터져나오면서 멕시코 등으로부터의 공사대금 수취가 불투명해지자 긴급히 대손충당금을 쌓는 바람에 1917억원의 적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현행 지분법에 따르면 SK건설 지분 40.67%를 보유한 SK케미칼은 자회사인 SK건설의 이같은 수지악화를 지분만큼 자기회사 손익에 반영해야 한다.SK케미칼은 처음에 이같은 유가증권 지분법 평가손실을 누락했다가 뒤늦게야 부랴부랴 신고한 셈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SK케미칼측은 SK건설 부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분 40%이상을 보유한 자회사의 잠재부실을모른채 배당까지 집행할 수 있었는지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면서 “특히 첫 사업보고서 공표때 SK건설의 가결산 자료를 이용했으면서도 주석기재를 불충분하게 한 점 등도 조사의 대상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 측은 지난해에도 SK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부(負)의 영업권을 일시 환입하는 등 기업회계기준을 위반,증선위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책 / 민통선 평화기행

    이시우 글·사진 창작과비평사 펴냄 “한 여울의 철교를 얼른 건느니/전곡리의 정거장도 등에 버렸고/연천대광(連川大光) 두 정거장 잠간 거치니/철원색(色)의 번화함이 눈을 흐리네” 용산에서 원산까지의 여정을 15절로 그린 ‘경원철도가’만 보아도 철원이 얼마큼 번화한 도시였는가 금방 알 수 있다.오죽하면 ‘철원색’이라 했을까.노동당사가 있는 관전리에 서던 철원장은 인근 최대의 시장이었다. 1930년대에는 거래액이 130만원을 넘었다.일제가 미국인 제임스 모스로부터 경인선을 사들인 가격이 180만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얼마나 큰 돈인지 짐작할 수 있다.그만큼 철원장의 명성은 전국적이었다.그러나 이러한 시장의 풍요는 식민지배가 계속됨에 따라 심각한 빈부의 분열로 이어졌다.철원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사진가이자 평화운동가인 이시우(36).‘민통선 평화기행’(창작과비평사 )을 펴낸 저자는 철원을 ‘통일기행의 일번지’라고 부른다.지난 10년 동안 민통선이라 불리는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을 누빈 그가 유달리 철원에 집착하는것은 그곳이야말로 고달픈 한국현대사와 곧바로 대면할 수 있는 장소라고 믿기 때문이다. ●10년간 철원·강화·백령도등 누벼 저자는 철원의 민통선 여행코스에서 철원역을 빼놓지 말라고 당부한다.철원역은 월정리역에서 노동당사로 가다가 구철원시가지로 꺾어질 즈음의 지뢰밭 뒤에 있다.월정리역에 비해 이렇다할 볼거리가 없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하지만 철원역의 폐허는 전쟁의 상처를 가장 아프게 전해준다.저자는 “월정리기행이 보이는 것과의 만남이라면,철원역기행은 보이지 않는 것과의 만남”이라고 말한다.그의 여행의 지향점이 어디 있는지를 알게 하는 대목이다.한국전쟁 이후 시간이 정지해버린 박물관 같은 구철원시가지,얼음창고터,철원제사공장터,철원제일감리교회,노동당사,백마고지를 도는 행로 곳곳에서 평화를 갈구하는 마음이 짙게 묻어난다. 어느날 저자는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 수백명이 몰살됐다는 신탄리 폐터널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길을 떠났다.그의 연천기행은 이렇게 시작됐다.신탄리 폐터널이 미국과 인민군의 격전장이었음을 확인한 저자는 이어 연천군 청산면 열화우라늄탄 사고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한국현대 고달픈 역사의 현장을 찾아 이라크전쟁 때 미국이 사용해 지탄을 받은 그 열화우라늄탄이 1997년 한반도에서 그것도 ‘사고’로 터졌다는 이야기는 자못 충격적이다.1999년 유고전쟁 이후 이탈리아 병사들에게 나타난 집단 백혈병증세도 열화우라늄탄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저자는 ‘연천 제1의 볼거리’ 태풍전망대의 선전판에서 한줄기 희망의 빛을 본다.6·15선언 이후 선전판 글귀가 ‘귀순자 대환영’에서 ‘우리는 한 형제’로 바뀐 것.6·15선언의 영향이 가장 빨리 나타난 곳이 바로 비무장지대다. 경원선의 분단풍경은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그중 하나가 동두천 미군기지다.저자는 동두천에 이르러 불현듯 소요산의 전설을 떠올린다.원효가 도를 닦았다는 원효대와 요석이 머물렀다는 별궁터,그리고 원효가 사랑하는 요석을 두고 이름을 붙였다는 공주봉이 자리잡은 소요산.사랑하는 이를 곁에 두고 소요하면서도 면벽수도를 할 수 있었다니 원효는진정 고승인가.저자의 이런 낭만적인 상념은 동두천 미군기지의 담벽을 따라 뻗어 있는 경원선에 시선이 미치면서 분노로 바뀐다.의정부에서 신탄리까지 달리는 경원선은 사실 출발부터 미군기지와 함께 있다.의정부역사 양쪽에는 ‘캠프 폴링 워터’라는 미군부대가 있다.저자는 “미군의 군홧발에 채이면서도 능청맞게 달려온” 경원선을 “분단의 상처가 가장 아물지 않은 곳”으로 지목한다. 저자가 민통선 기행 길목에서 유난히 강조하는 게 유실지뢰 문제다.비무장지대 남쪽에 1만개,후방지역에는 7만개 이상의 대인지뢰가 매설돼 있다.파주·연천·양구·고성 등 곳곳에 피해자들이 널려 있다. 저자는 해마다 홍수가 나면 대인지뢰 유실사고 공포에 떠는 신탄리 차탄천을 찾았다.그리고 지뢰문제에 대한 무관심을 고발하는 산문시 같은 감상적인 글을 남겼다.“아침부터 이장댁 스피커에서 ‘회심곡’이 구슬피 흘러나왔다.지뢰피해자 중 한 분이 돌아가셨단다.상주는 돌아가기 전에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당신의 상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어 그래도 행복하다며 내 손을 잡았다.돌아오는 기차에서 보니 지뢰밭이 멀지 않은 동산에서 상여꾼들이 달구질을 하고 있었다.지뢰를 밟고 나서는 인생이 지뢰밭이라고 하더니 그는 죽어서도 지뢰밭에 묻히고 말았다.” 저자는 실제로 1997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조디 윌리엄스와 국제대인지뢰금지캠페인(ICBL)과 함께 한국의 대인지뢰 사용을 금지하는 운동에 관여하고 있다. ●미군기지·유실지뢰 문제 진지한 접근 민통선 기행은 그 자체가 분단극복을 위한 하나의 작은 실천이다.분단현실에 대한 저자의 고민과 분노는 때로 폭주기관차처럼 불을 뿜는다.양구 평화의 댐에서는 정권의 ‘한판쇼’에 놀아난 씁쓸한 기억을 곱씹으며,동해 북부선 현장과 강릉 앞바다에서 좌초한 북의 잠수함 승무원들이 사망한 칠성산 억새밭에서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절규하듯 갈망한다. 이 책은 민통선에 관한 본격적인 기행서로는 국내 처음이다.최초라는 상징성보다는 물론 글에 배어 있는 진정성이 더 중요하다.냉전시대 분단의식을 부추기는 ‘안보관광’의 폐해를 극복하려는 평화운동가로서의 역사인식이 담겨 있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1만 2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공정 80%서 분양 재건축 ‘후분양제’ / 내년 중반부터 공급부족 온다

    재건축 아파트 후분양제 도입에 따른 공급부족은 내년 중반이후 닥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재건축 단지는 후분양제 적용을 받지 않아 내년 중반까지는 분양이 이어지기 때문이다.그러나 그 이후부터는 공급부족과 함께 분양가 인상 등 부작용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택업체들은 후분양제가 실시되면 공급공백 사태가 오는 것은 물론 분양가 인상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제도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어떻게 시행되나 후분양제는 공정 80% 시점에서 분양을 하는 것이다.10일 입법예고가 끝나면 그동안 들어온 의견을 검토,이달말 시행할 계획이다.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는 기득권을 인정,기존방식대로 선분양을 하게 된다. ●쟁점은 주택업계는 장기적으로 분양가 인상과 함께 사업 불투명으로 인한 공급축소 등 악영향이 더 크다고 주장한다. 특히 서울시내 재건축 단지는 대부분 선분양 방식을 전제로 일반분양가와 조합원분담금을 책정했다.후분양제는 이 틀을 깨뜨려 양측의 갈등과 혼란이 빚어질 우려가 크다.뿐만 아니라 공정률 80%라는 기준도 애매해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에 따라 주택협회는 건교부에 후분양 시점을 ‘공정 80% 이후’에서 ‘50%’로 조정해 줄 것과 올 7월 이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사업장은 후분양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 등을 건의했다. 그러나 건교부는 공정 80%라는 기준이 모호하다는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며 지자체가 분양승인을 내줄 때 감리에 따른 공정률을 기준으로 하면 된다고 말하고 있다.건교부는 건의안을 검토하겠지만 당초 안에서 후퇴하지는 않겠다는 자세다. ●공급부족은 내년중반에나 온다 현행 재건축은 안전진단 통과-조합설립인가-사업승인-이주·철거-관리처분-일반분양의 절차를 밟도록 돼 있다.건교부는 이 가운데 사업승인을 받은 아파트에 대해 기존 선분양제를 적용키로 했다. 그러나 사업승인을 받더라도 일반분양에 이르기까지 보통 1년 가량 걸린다.이보다 더 늦어지는 경우도 많다.따라서 건교부가 후분양제를 시행한다고 해도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 물량은 기존 방식대로 공급돼 그 때까지는 공급부족현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현재 서울에서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는 송파구 잠실주공2단지 등 10곳이나 된다.일반분양 물량만 해도 2000여가구나 된다.뿐만 아니라 도곡주공 저층2차 등 7개단지(일반분양 1700여가구)는 사업승인 신청중이다.건교부가 이들 단지에 후분양제 적용을 유예할 경우 이들 물량도 선분양 형태로 서울 동시분양에 나오게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회계법인 ‘조직감리’ 하반기부터 정례화

    올 하반기부터 회계법인들이 정기적으로 한국공인회계사회의 감리를 받게 된다. 4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정부는 공인회계사회 산하에 ‘품질관리감리위원회’를 신설,회계법인들에 대한 조직 감리에 착수키로 했다.장기적으로는 상장·등록법인을 주로 감사하는 대형 법인은 금감원,소형법인은 한공회측이 나눠 떠맡는 이원감리체계가 추진된다.감리결과에 따라 회계법인에 대해서는 업무정지,해산명령까지 내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감독의 ‘사각지대’로 지적돼온 회계법인들의 감사과정이 전면 당국에 체크되면서 분식회계 등 기업들과의 유착행위도 견제된다. ●회계법인들,감리받는다 지금까지는 금융감독원에서 회계법인들을 제재해왔지만 상장·등록기업 감사보고서를 검토,간접적으로 견제하는데 불과했다.그마저 표본추출된 5%의 보고서만 감리,분식회계 관행을 뿌리뽑는데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어왔다.특히 최근들어 SK글로벌 사태 등으로 분식회계가 시장혼란의 최대주범으로 지목되면서 회계법인들을 직접 감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대두됐다. 이같은 요구에 따라 한공회는 산하 회계사들로 ‘품질관리감리위원회’를 구성,회계법인들의 감사관행 전반에 감리의 칼날을 들이대기로 했다. ●관건은 감리의 투명성·독립성 확보 회계법인의 감사수행체계 전반이 감리의 도마위에 오른다.수임계약 단계부터 감사비용 산정,감사의견 형성과정까지가 포괄적으로 검토된다.한공회 관계자는 “1년에 20여개씩을 감리대상으로 지정,3년간 60여개 회계법인 전체를 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올해는 일차적으로 상장·등록 법인 감사를 주로 맡는 대형법인들이 대상이다. 중점 감리항목은 회계감사 과정의 독립성 보장이다.회계사들이 회사 재무제표를 공정하게 감사하려고 해도 기업체로부터 수임료를 받는 회계법인의 이해관계가 얽혀 본의아니게 분식을 저지르곤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회계법인의 의사결정 과정이 구조적으로 회계사들의 분식회계를 조장하는지 여부 등이 집중 점검된다. 감리결과의 최종심의권은 교수,금감원 담당국장,변호사,상장사협의회 임원 등 외부인들로구성된 ‘자율위원회’가 갖는다.한공회와 독립된 별도조직에 제재권을 줘 회계사들이 회계법인을 감리하는데 따른 ‘이해상충’의 우려를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사안에 따라서는 금감원 통보를 통해 최대 업무정지,해산명령 등의 징계조치가 나올수 있다. 회계학계 관계자는 “감리의 실효성을 위해서는 감리기관의 독립성 확보가 관건”이라면서 “빠른 시일내에 금감원의 직접 감리 방식이 도입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대전 새마을호 탈선사고 육교 지지대 사전 제거탓

    새마을호 열차 탈선사고를 수사중인 대전 중부경찰서는 1일 계룡육교 철거업체가 상판지지 철골구조물들을 묶어주는 X자형 철제 지지대를 사전에 제거해 육교가 무너진 것으로 결론지었다.경찰은 조만간 X자형 철제지지대 제거를 지시한 육교철거 하도급업체인 보생건설 현장소장 강모(39)씨,이를 묵인한 시공업체 코오롱건설 현장소장 김모(46)씨와 대전지하철본부 및 감리업체 금호엔지니어링 관계자 등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경찰은 육교 상판지지 철골구조물 12개를 묶어주며 받치던 X자형 지지대를 사고가 발생한 30일 이전인 22·25·28·29일 산소용접기로 절단했다는 진술을 강씨로부터 얻어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사회 플러스 / 익산시청 공무원 6명 수뢰 적발

    관급공사의 편의를 봐달라며 공무원과 감리단 간부 등에게 70여차례에 걸쳐 뇌물을 건넨 뒤 이를 되돌려 달라고 협박한 건설업체 대표와 공무원 등 11명이 적발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3일 공사편의 등 명목으로 1억 2000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T종합건설 대표 기모(44)씨를 뇌물공여 혐의로,기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전북 익산시청 공무원 임모(48·6급)씨와 감리업체 S사 감리원 김모(35)씨 등 2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익산시청 공무원 5명과 감리단 직원 2명,건설업체 영업사장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공사 집행 상급관청인 환경부 공무원에게도 금품이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코스닥·선물·증권거래소 통합

    증권거래소·코스닥시장·선물시장 등 3개로 나뉘어 있는 증권시장이 오는 2005년 초 주식회사 형태의 통합거래소(가칭 한국거래소)로 단일화된다.재정경제부는 16일 증권·선물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방분권화와 지방경제활성화를 위해 증권·선물시장 개편방안을 확정,발표했다.재경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한 ‘증권·선물시장 개편 추진위원회’를 조만간 구성해 2004년 말까지 관련 법규의 개정 및 제정을 완료,2005년 초부터 거래소를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다. 개편안은 통합거래소내 유가증권·코스닥·선물시장 등 3개시장사업본부와 경영지원본부를 두고,시장감시위원회는 별도로 운영하도록 했다.본부가 부산으로 옮김에 따라 현재 서울에 있는 증권거래소·코스닥시장 기능 가운데 매매관련 부문만 남고 나머지는 모두 지방으로 옮긴다. 시장사업본부는 3개시장의 매매체결 등 시장운영을 담당하며 경영지원본부는 통합거래소의 경영전략 수립,인사·예산·조사·연구 등 경영관리기능을 맡는다.시장감시위원회는 매매심리·회원감리 등 현재 각거래소가 수행하고 있는 자율규제 기능을 담당한다. 현재 중복,분산된 기능을 효율화하기 위해 청산·결제 기능은 원칙적으로 현재 3개 시장중 경쟁력이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장마 앞둔 수해복구현장

    지난해 9월 태풍 ‘루사’가 할퀴고 지나간 피해현장은 아직도 상흔이 생생하다.장마철이 코앞에 닥쳤지만 수해복구 작업은 철근 등 자재와 일손,장비부족 등이 겹쳐 늦어지면서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어 또한번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철근 등 원자재는 화물연대 파업의 여파로 극심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고,무리하게 공기를 맞추기 위해 시공중에 설계를 변경하는 편법도 난무하고 있다.수해가 심했던 강원도 동해안지역과 전북 무주지역의 복구현장을 취재하고 수해복구의 문제점을 긴급점검한다. ■강릉 주문진 장덕마을 “코앞에 닥친 장마철을 어떻게 넘길지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강릉 함(咸)씨 집성촌으로 지난해 태풍 ‘루사’때 마을 전체가 쑥대밭이 되다시피한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마을 주민들은 올 여름 장마 걱정에 벌써부터 가슴을 죄고 있다. 최근 100㎜ 안팎의 봄비로 임시교량이 사라지고 마을앞 제방과 도로가 패여나가는 등 또다시 아수라장이 됐기 때문이다. 논이 있던 곳에 새로운 집들이 들어서고,11채의 집들이 사라진 곳에마을앞 임시 도로가 생겨난 것 외에 마을은 지난 여름 수해 이후 별반 달라진 것없이 여전히 어수선하다. ●최근 100㎜ 봄비에 임시교량 유실 마을앞을 휘돌아 흐르는 신리천은 중장비를 투입해 물길만 잡아 놓았을 뿐 장마철을 앞두고 제대로 된 제방조차 아직 설치되지 않아 아슬아슬하다. 마을 주민들은 “복구공사를 제대로 하려면 제방을 만든 다음 도로 선형을 잡고 농경지 복구를 해야 하지만 일을 거꾸로 하는 바람에 올 장마철이 무엇보다 걱정스럽다.”고 울상이다. 하천 제방공사는 모래를 모아 둑을 만들고 있어 또다시 큰 비가 내리면 언제 쓸려나갈지 모를 일이다.공사 업자들은 “호안블록을 쌓고 물길 주변에는 돌망태를 놓으면 안전하다.”고 장담하지만 최근 내린 봄비로 벌써부터 제방 곳곳이 뭉텅뭉텅 떨어져 나가고 있어 주민들을 불안케 한다. 마을이장 최선덕(49)씨는 “어차피 늦어지는 공사인 만큼 모래를 쌓아 임시방편으로 제방을 쌓느니 친환경적으로 튼튼하게 쌓아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모든 복구공사가 어설프게만 보이는주민들은 “제방이 무너져 내리고 지난해처럼 물난리를 겪으면 농사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제방이라도 제대로 놓아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이다. ●마을 곳곳 작년 수마 상처 그대로 주민 함제천(72)씨는 “5000평의 논농사를 위해 못자리는 마련했지만 품삯과 비료값만 또 날리는 게 아닐까 걱정스러워 아직 모내기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웃한 함흥호(67)씨도 “빗물에 쓸려보낸 과수원을 밭으로 이용하려 해도 아직 밭은 복구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농사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장마철을 앞두고 불안하기는 강원도내 수해지역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다.끊어진 도로는 하천변을 따라 임시로 닦아놓은 모랫길이 그대로이고 무너져 내린 교각 잔해는 여전히 방치돼 있어 물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글·사진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전북 무주군 11일 오후 전북 무주군 무주읍 남대천.지난해 태풍 ‘루사’가 휩쓸고 가면서 엄청난 수해를 입었던 이곳에서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포클레인 등 중장비가 굉음을 내며 분주히 움직이고있었다. 집채만한 바윗돌을 쌓고 무너진 교량을 다시 세우는 작업이 수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남대천은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이 어느 정도 복구되고 있는 모습이다. 1800억원을 들여 756건의 수해복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무주군은 전북도내에서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었던 지역.김세웅 군수를 비롯한 무주군 관계자들은 수해복구 사업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을 일일이 방문해 장마철 이전 복구완료를 독려하느라 눈코 뜰새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복구율 71%… 타지역보다 높아 특히 긴급공사로 추진되고 있는 수해복구사업이 부실공사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군청 관계자들은 물론 감리단,시공회사가 빠듯한 공사기간 속에 견실시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군 전역에 피해를 입지 않은 곳이 거의 없어 크고 작은 하천마다 부서진 수리시설과 도로를 복구하고 제방을 보수하는 작업이 대대적으로 추진되고 있다.하지만 워낙 피해규모가 크다 보니 복구사업이 뜻대로 진척되지 않는다.전국적으로 사상 최대의 수해가 발생한 만큼 장비·인력·자재 등이 모두 부족해 원활한 복구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무주군의 수해복구사업 추진율은 756건 가운데 459건이 완료되는 등 71%에 머물고 있다.수해규모에 비교할 때 다른 지역보다 높은 편이나 장마철 이전에 완공이 어려운 현장이 적지 않다.무풍면 철목교,안성면 장기교,무주읍 상곡교 등 교량 5곳은 공정률이 35%선이어서 장마철 이전 완공은 불가능한 상태다. ●철목교등 교량5곳 장마전 완공 힘들듯 시공회사들도 “철근,돌망태 등 관급자재 공급이 늦어져 공기를 채우기가 무척 어려운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김세웅 군수는 “지난해 홍수가 나면서 하천부지를 개간한 농경지를 휩쓸고 가 ‘옛 하천 되찾기사업’과 ‘친환경적 자연하천조성’ 개념을 도입해 수해 상처 치유와 함께 지역발전의 새로운 계기를 구축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내 수해복구사업은 2019건 가운데 1418건이 준공되는 등 평균 75%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601건은 공사중이고 이 가운데 9건은 6월말 이후 완공될 예정이다. 글·사진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복구사업 문제점 장마철이 서서히 다가오면서 전국의 수해 현장 복구에 비상이 걸렸다.지난해 태풍 ‘루사’가 휩쓸고 간 강원도와 호남,영남,충청권 등 현장 곳곳에서 장비·자재·인력 등이 모두 모자라 아우성이다. 특히 화물연대와 운송업체간의 협상이 타결되기는 했지만 파업기간중 생산차질로 품귀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지난해 연말부터 무더기로 발주된 수해복구공사 현장은 철근 부족에 따른 공기 지연으로 우기 전에 완공이 어렵게 됐다. ●석공 일당 12만~20만원으로 뛰어 국내 철근시장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철강의 경우 11일 현재까지 정문이 봉쇄돼 관급물량 3만여t이 대기하고 있다.현재 주문량이 8만여t에 달해 정상적인 생산이 이뤄져도 시중의 품귀사태는 당장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보철강 당진제철소도 하루 4400여t씩 출하됐으나 지난 6일부터 중단돼 2만여t이 밀려 있다.한보철강의 철근시장 점유율은 12%. 철근 품귀현상은 강원도 지역도 마찬가지다.강원지방조달청 강릉출장소와 수해복구공사 시공사들은 이달 들어 2만 8000여t의 철근 배정을 요청했으나 납품이 안돼 발만 구르고 있다. 이처럼 철근 공급이 차질을 빚자 시공업체들은 공기를 맞추기 위해 관급가격(t당 36만 8000원)보다 5만∼10만원씩 웃돈을 주고 민수용 철근을 구입하고 있으며,일부 현장에서는 수리시설 복구공사를 하면서 교량용 고강도 철근을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장비와 인건비도 2배 이상 뛰었고 자재는 웃돈을 주고도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포클레인의 경우 하루 24만원이던 사용료가 30만원으로 올랐다.돌을 쌓는 석공의 일당은 8만∼10만원이었으나 12만∼20만원을 줘도 구하기 힘들다. ●가설계후 발주해 부실공사 우려 또한 올 들어 유난히 자주 내린 봄비로 물이 불어 수해복구 현장마다 새로운 물길을 터야 하는가 하면 공사도 지연돼 안타까움은 더욱 크다.또한 수해복구사업이 긴급공사로 추진되다 보니 가설계만 한 뒤 발주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추진하는 바람에 부실공사가 우려된다.이 때문에 시공업체들은 설계가 달라질 때마다 시공한 현장을 다시 뜯어고치는 경우가 많아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수해복구공사 시공업체 관계자들은 “철근 공급이 늦어지고 장비·인력 부족으로 6월 말 완공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발주처는 공기내 완공을 독촉하기 보다 원활한 자재수급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창원·당진 이정규 이천열기자 jeong@
  • NGO / 관급 공사 저가 심의 “혈세 낭비” “부실예방”

    시민단체가 정부가 추진중인 저가(低價)심의제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정부가 도입을 추진중인 저가심의제는 건설업체의 부패와 부조리를 양산하고 국가경쟁력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오히려 현재 1000억원 이상 공사에만 적용하는 최저가낙찰제를 100억원 이상으로 낮춰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경실련은 최근 김진표 경제부총리,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과 연쇄 접촉을 갖고 저가심의제 철회,최저가낙찰제 확대,부실시공방지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특히 연간 40조원에 달하는 관급공사비 가운데 공사비의 과다계상으로 매년 2조 5000억원의 혈세를 낭비하는 표준품셈(건설공사 예정가 계산방식)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지난 30년 동안 시행돼온 표준품셈제도의 폐지를 이끌어냈다.국가계약제를 둘러싼 정부와 시민단체의 대결 1라운드는 일단 시민단체의 승리로 끝난 셈이다.하지만 저가심의제에 대해서는 양측 주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저가심의제냐,최저가낙찰제냐재경부는 정부 발주공사의 부실을 막기 위해 저가심의제 등을 골자로 하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국가계약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으로 있다. 현재 1000억원 이상 관급공사에 적용되고 있는 최저가 낙찰제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지나친 저가입찰의 경우 입찰가격,공사난이도,하도급 관리계획 등의 적정성을 심사토록 한 뒤 낙찰자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실련은 저가심의제는 오히려 건설업체를 정부 보호의 그늘아래 둠으로써 부패와 부조리를 양산하고 예산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경실련 예산감시위원장 이원희교수(한경대 교수)는 “저가심의제는 경쟁력없는 업체에 일감을 확보해 주고 일정 이익을 보장해 주는 것으로 가격경쟁을 유도하는 기존의 최저가 낙찰제도의 취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이 교수는 또 “김진표 재경부 장관이 경실련과의 면담을 통해 건설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발언과 배치되며,최저가 낙찰제의 확대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과도 역행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관급공사를 발주할 때 경쟁입찰을 통해 가장 낮은 금액을 써낸 건설회사가 낙찰을 받도록 하는 최저가 낙찰제가 시장원리에 부합하는 제도이긴 하지만 부실공사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저가심의제를 도입한 것”이라면서 “내년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최저가 낙찰가 대상 공사 규모를 현행 1000억원 이상에서 500억원 이상,100억원 이상으로 낮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가입찰과 부실시공은 무관하다 경실련은 저가낙찰과 부실시공은 상관관계가 없으며,부실시공은 철저한 감리를 통해서만 막을 수 있다고 반박한다. 국내공사의 유형별 부실원인은 설계 부적정(38.5%),부실시공(30.8%) 등인 것으로 감사원 조사결과 나타났다는 것이다.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업종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공사의 품질결정 요소는 발주자와 감리원,시공자,참여자의 성실과 책임의식이 76.1%이며,공사수주 낙찰률은 5.3%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동안 부실시공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 행주대교 교각붕괴,서해대교 교각붕괴,대구지하철 2∼8공구 지반붕괴,제천국도 대체 우회도로 교량붕괴사고 등의 낙찰률은 93∼98%로 높게 나타난 반면,낙찰률이 각각 63.2%와 70%였던 신공항고속도로 연륙교 공사와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15공구 등은 98년과 99년 품질우수업체로 선정된 점이 이를 반증한다고 밝혔다. ●표준품셈제도 폐지 경실련의 주장으로 그동안 기술개발 의욕을 감소시키고 정부발주 공사비가 부풀려져 예산낭비의 원인으로 몰린 품셈제는 폐지됐다. 경실련은 2001년 조달청이 발주한 시설공사 원가계산발전방안 연구용역결과에 따르면 조달청의 공사비가 도로공사나 토지공사의 공사비보다 10% 높게 계상돼 연간 1조 7000억원이 낭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이는 공사비 원가계산 기준인 표준품셈이 부풀려져 있기 때문이며,품셈을 이해당사자인 건설협회가 주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꾸준한 개선을 요구해 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올해부터 회계감리 20%까지 확대

    올해부터 금융감독원의 기업 감사보고서 감리 대상이 한해 최대 20%까지로 확대될 전망이다.감리대상 선정방법도 기존의 무작위 표본조사에서 일정 기준에 따른 순환조사 방식으로 바뀐다. 이렇게 되면 1500여개에 이르는 모든 상장·등록기업들이 5년마다 한번씩 돌아가며 감리를 받게 돼 금감원의 회계감리가 사실상 상장·등록 기업 전체로 확대되는 셈이다.하지만 회계감리 인력·예산은 태부족이어서 부실 감리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감리대상 확대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전체 상장·등록기업의 15∼20%에 대해 회계감리가 실시된다.200개 이상 최대 300개 기업의 감사보고서가 감리의 도마위에 놓일 전망이다.금감원이 올해 목표치를 당초 10%(150여개)에서 상향조정한 것은 SK글로벌,SK해운 등 기업 분식회계가 경제위기 최대주범으로 부상한 가운데 금융당국의 회계감리 부실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지난해까지 금감원의 연간 감리기업은 전체 상장·등록사의 5%(80여개사)에 불과,분식회계 관행을 감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비상장 금융사도 감리대상 공정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아온 무작위 표본조사 방법도 업종별로 일정한 기준에 따라 모든 기업의 감사보고서를 순환조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무제표에는 통상 3년전 실적까지 기재되기 때문에 이정도면 사실상 모든 기업 장부에 대한 물샐틈없는 감리가 이뤄진다고 볼수 있다.”고 말했다. 비상장·비등록사 가운데 금융회사들이 올해부터 감리대상에 새로이 포함된다.감리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삼성생명 등에 대한 감시도 가능해진다. ●감리인원 부족,부실감리 우려 금감원은 지난 2월 회계감리국을 1·2국으로 확대개편하고 인원도 40여명에서 60여명으로 늘렸다.하지만 최대 4배로 늘어나는 감리업무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물량위주의 겉핥기식 감리가 우려되고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SK글로벌 등 돌발 사안에 대한 외부파견 인원 등을 빼고 나면 늘어나는 일손은 몇명 없는 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털어놓았다. 손정숙기자 jssohn@
  • SK해운도 부실회계

    SK글로벌이 분식회계를 한데 이어 SK글로벌이 대주주인 SK해운도 부실한 회계처리를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14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2년 SK해운 감사보고서에서 미결제 기업어음(CP) 2392억원어치의 대손처리,폐기한 회사어음 29장의 부실처리 등을 문제삼아 SK해운에 대해 ‘범위 제한에 따른 한정’이라는 감사의견을 냈다. 이런 감사의견은 회계법인의 감사범위를 제한,감사업무에 지장을 초래했다는 의미다.상장기업의 경우 2년연속 한정의견이 누적되면 퇴출대상이지만 비상장기업인 SK해운은 실질적 제재조치를 받지 않는다. 삼일에 따르면 SK해운은 증권사를 통해 2392억원어치의 CP를 발행,지난해말 이를 단기차입금과 단기대여금으로 함께 처리,단기대여금 전액을 대손(떼인돈)처리했다.이와는 별도로 특수관계자에게 CP 29장을 제공했는데도 그 내역을 장부에 기록하지 않은채 폐기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측은 “대여금을 누구에게 빌려줬다가 떼였는지,폐기 어음으로 인한 손실은없는지,특수관계자와의 거래 여부 등이 오리무중이어서 단기대여금·폐기어음의 제공처,사용내역 및 어음 폐기시기 등에 대한 추가자료를 요청했으나 제공받지 못했다.”고 한정의견의 이유를 밝혔다.삼일측은 또 “이같은 CP발행 등으로 2935억원 상당의 단기차입금 만기가 올해 상반기에 집중돼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이 의문시될 정도로 중대한 경영상의 불확실성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SK해운의 손실처리는 SK글로벌 등과 관련됐다기보다는 최근 분식회계 파문으로 회계감리가 강화됨에 따라 감춰뒀던 과거 부실을 한꺼번에 털어내는 과정에서 회계법인에 적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SK글로벌 감리 과정에서 SK해운과 연결된 부문이 있는지는 확인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손정숙기자 jssohn@
  • 회계개혁 “무늬만 급진적”

    15일 확정된 정부의 회계제도 개혁방안은 선진국을 능가하는 제도 도입에도 불구하고 각종 예외조항을 통해 빠져나갈 구멍을 열어둠으로써 ‘무늬만 급진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정부는 “아무리 좋은 개혁도 기업이 감내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해명한다. ●복수감사 받으면 회계법인 교체의무 면제 회계법인 의무 교체는 초안에 빠졌다가 공청회때 ‘난타’를 당해 확정안에 추가됐다.기업과 회계법인이 서로 짜고 분식회계를 자행 또는 묵인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화벽으로,미국 등 선진국도 아직 도입하지 않은 제도다.학계와 시민단체는 그나마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하면서도 복수 감사를 받을 경우 등 예외를 인정해준 대목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참여연대 김상조(金尙祚) 경제개혁센터 소장은 “회계법인 한 곳을 들러리로 세우거나 회계법인들끼리 서로 암묵적으로 공조할 위험이 있다.”면서 “결국 정부가 회계법인의 로비에 굴복했다.”고 비판했다.김 소장은 “회계법인 교체 예외허용권을 갖고 있는 감사위원들도 집단소송의 대상에 포함시켜 예외조항이 악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재정경제부 당국자는 “분식회계가 적발되면 공동감사를 한 회계법인들이 민·형사 연대책임을 지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반박했다. ●회계법인 컨설팅 병행 사실상 허용 회계법인이 동일기업에 대해 ‘감독(감사)도 하고,일감(컨설팅)도 받는’ 모순된 영업행태를 원천 금지하자는 방안은 끝내 채택되지 못했다.회계법인들이 거세게 반발해서다.결국 ▲재무제표 대리작성 ▲내부감사 기능총괄 ▲사실상의 경영행위 등 감사업무와 상충될 소지가 큰 사안에 대해서만 컨설팅을 금지하도록 했다.초안보다도 크게 후퇴했다.감사기능 수행에 필요한 부수업무 컨설팅만 허용하고 있는 미국과 비교해도 상당히 후한 편이다.정부와 업계는 “외국과 달리 국내 회계법인들은 컨설팅 수입료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이를 막게 되면 줄도산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시민단체는 “감사업무를 맡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컨설팅을 할 수 있다.”며 업계의 ‘헐리우드 액션’(과장된 몸짓)’이라고 일축했다.어떤 형태로든 컨설팅을 맡게 되면 피감 기업의 요구에 약해져 부실감사가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다. ●회계감독위원회 신설은 재경부 반대로 무산 금융감독위원회는 미국처럼 회계법인을 감리하는 별도기구를 신설하자고 주장했으나 재경부가 반대해 민간조직인 공인회계사회에 맡기기로 했다.재경부측은 “미국 회계감시위원회나 우리나라 공인회계사회나 별반 차이가 없어 옥상옥”이라고 반대이유를 설명하는 반면,금감위측은 “금감위 조직의 비대화에 대한 견제”라고 해석했다.김상조 소장은 “전경련에게 삼성을 감시하라고 맡긴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공권력이 있는 기구가 (회계법인 감독을)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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