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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하루 3만t…농어촌“중병”/오염실태·문제점 점검(심층취재)

    ◎농약빈병·폐비닐 들녘 곳곳에 방치/1회용품 사용 늘어 산야오염 심각/처리장·인력·장비 태부족… 수거 제대로 못해 우리의 농어촌이 생활쓰레기로 중병을 앓고 있다.농어촌마을의 동구밖이나 개천·들녘은 생활쓰레기와 축사폐수등으로 인해 시궁창으로 변해 미꾸라지와 피라미를 잡던 옛시절의 낭만은 볼 수 없게 됐고 농토마저 농사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위험수위에 까지 이르는 지경이 됐다.「쓰레기 천국」이 된 국토를 되살리기 위해 전국민이 참가하는 「국토 대청결운동」을 계기로 전국 농촌지역의 쓰레기오염실태와 문제점을 긴급 점검해 본다. ▲농어촌 생활쓰레기 발생량. 농촌의 쓰레기는 도시에서 나오는 쓰레기와 비교해 종류와 발생량에서 큰 차이가 없다. 92년말 현재 전국에 걸쳐 하루 쓰레기 발생량은 7만5천여t.이 가운데 농어촌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3만t남짓으로 도시지역의 4만5천여t에 비해 다소 적지만 15t짜리 덤프트럭에 실어 일렬로 세우면 18㎞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다.1인당 쓰레기 배출량도 도시의 1.79㎏과 거의 맞먹는 1.62㎏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들 쓰레기는 음식찌꺼기류가 전체의 28.5%로 가장 많고 연탄재 28.4%,종이류 14.8%의 순이다. 전남도의 경우 지난해말 하루평균 쓰레기 총발생량이 3천9백45t으로 6개 도시지역에서 1천4백31t,21개 농촌지역에서 2천5백14t이 각각 배출됐다. ○도시쓰레기 맞먹어 쓰레기 종류도 가연성쓰레기가 도시지역이 7백79t,농촌지역 9백99t으로 별 차이가 나지않는다.또 불연성 쓰레기는 도시지역 5백34t,농촌지역 1천3백56t이고 재활용성 쓰레기는 도시 1백18t,농촌지역 1백59t으로 집계됐다.이처럼 농촌지역의 쓰레기 발생량이 도시지역에 못지않게 많이 배출되고 있는 것은 농촌생활의 도시화에 가장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쓰레기 오염실태. 한마디로 농어촌지역에는 생활쓰레기가 지천에 널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쓰레기가 곳곳을 덮고 있다. 특히 쓰레기 수거체계의 미비로 농촌 들녘에는 농약빈병이나 폐비닐 연탄재 1회용포장지 등 각종 쓰레기가 「대책없이」 방치돼 있다. 농약빈병의 경우 지난해 7천3백94만개가 공급되었으나 회수량은 66.2%인 4천8백92만3천개에 불과해 45%정도가 전국의 들녘과 농토에 버려진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농약빈병은 농토를 오염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지적돼 왔으나 「쓰면 그만」이라는 의식때문에 쉽사리 근절되지 않고 있다. 폐비닐 역시 논밭이나 수로등에 수거되지 않고 있어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다.정부는 지난 87년이후 한국자원재생공사를 통해 이·동 단위로 수집에 나서고 있으나 현재 30%정도는 들녘에 방치 돼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생활수준 향상으로 전체 쓰레기 발생량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가 농어촌의 오염을 심화시키고 있다.경북도의 경우 1일 전체쓰레기 발생량 3천7백55t 가운데 음식물쓰레기가 전체의 28%에 해당하는 1천54t을 차지했다. ○관광지 오물더미에 농어촌 마을 부근 산과 하천·연안 등도 오염되기는 마찬가지이다. 유명관광지가 많은 강원도 양양·고성·명주등지의 마을 하천등에는 행락객들이 버린 먹다남은 음식물쓰레기와 1회용 포장지 깡통등이 그대로 방치돼 있어 인근 마을의 소하천으로 유입,토양과 강물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 ▲문제점. 농촌쓰레기 발생의 가장 큰 문제점은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내가 버린 쓰레기가 결국 내게 돌아온다」는 평범한 진리가 주민들에게 체험적으로 와 닿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4∼5년전부터 1회용품 사용이 급증하면서 농어촌지역에도 1회용 컵라면·도시락·기저귀 등과 음식찌꺼기등이 마구 뒤섞여 도시쓰레기의 양상을 띄어가고 있다.생산업체들은 상품의 과대포장과 함께 나무 젓가락 종이컵 캔등 1회용 물품을 마구잡이로 생산,쓰레기의 양산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특히 1회용품은 다른 쓰레기들과는 달리 잘 썩지 않아 농어촌의 산야를 급속히 오염시키는 주범이 돼 버렸다. 장흥군 폐기물관리과 직원 유용수씨(35)는 『오랫동안 농경문화생활에 젖어 있는 국민들이 먹고 쓰다 남은 것은 퇴비나 연료등으로 쓸 수 있다는 의식이 배어있어 쓰레기 오염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쓰레기의 재활용방안이 부족한 것도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 우선 재생가능한 쓰레기와 그렇지 않은 쓰레기를 분리하는 쓰레기통 설치해 한달에 한번씩이나 1주일에 한번씩 공동수거해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은 활용해야 하나 주민들의 인식부족과 환경미화원의 부족으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형편이다. ○재활용 인식부족도 농어촌의 특성상 쓰레기를 처리 할 인력및 장비도 거의 전무하다.정부는 지난 91년 50가구이상의 마을을 청소구역으로 지정했으나 청소차량이 없는 읍·면이 대부분이며 설사 차량이 있다 하더라도 구역이 넓고 미화원의 부족으로 효율적인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경기도에서는 차량과 미화원 등 법이 정하고 있는 기준인원과 장비는 20∼30%정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천군은 관내 3백10개 부락 가운데 신둔면 등 1백12개 부락 2만6천여가구와 광주군 초월면등 4개면 1천5백가구에는 아예 청소차가 들어가지 않는다. 이와 함께 몇해전만해도 마을을 돌며 폐가구·버린 가전제품 등을 수거해가던 고물상마저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발길이 끊은지 오래다.이 때문에 농어촌 주민들은 연탄재·폐비닐·맥주병·포장재 등 각종 생활용품들을 공터나 하천등에 버려 농지훼손은 물론 주위환경을 해치는 등 쓰레기 수거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쓰레기의 폐기및 매립문제는 최근 지역이기주의등으로 핫이슈가 되고 있어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각 지방자치단체는 쓰레기 매립장건설에 따른 반대시위 등 「님비」성 민원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쓰레기 발생량을 10% 감량한다는 계획아래 10억5천만원을 들여 21개 농촌지역에 쓰레기 간이소각장을 설치할 계획이나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겨우 1곳에서만 공사발주를 했다.도내 1백3곳의 쓰레기 매립장가운데 99곳이 3만평미만의 소규모 쓰레기장인 경북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그러나 소규모 매립장의 경우 완벽한 침출수 방지시설을 갖추어야 하나 대부분의 쓰레기매립장이 그대로 쓰레기를 묻고 있는 실정이다. ◎“소각장 설치·분리 수거교육 병행해야”/연탄재등 산적… 매립장 연차 건설/이범신 광주환경청 폐기물관리과장(당국자 의견) 『쓰레기 양을 줄이기 위한 주민계도와 함께 각 마을별 쓰레기 처리장의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광주지방환경청 폐기물관리과 이범신과장은 지금 우리 농어촌에서 겪고 있는 쓰레기 몸살의 해결방안을 이같이 제시했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의 양과 종류도 문제이지만 무엇보다 처리방법에서 어려운 문제가 뒤따르는 것이 지금 농어촌이 직면하고 있는 쓰레기문제의 어려운 점이라고 이과장은 지적했다. 『농어촌의 쓰레기는 도시와는 다르게 논과 밭을 포함한 드넓은 지역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수거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힌 이과장은 『특히 최근에는 영농이 현대화되면서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폐비닐 등 처리가 곤란한 산업쓰레기가 들녘마다 방치된채 옥토를 위협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과장은 『대도시의 경우 환경에 대한 인식변화로 분리수거 등이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반해 농어촌지역은 아직도 처리할 마땅한 장소가 없어 마을밖 웅덩이나 야산,또는바다에 그대로 버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과장은 『쓰레기처리장 확보문제는 정부의 예산지원이 뒷바침돼야 하는 만큼 대단위 매립장조성보다는 각 마을별로 소규모 소각처리장의 설치를 장려하고 가연성·불연성쓰레기를 분리 처리하는 방안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부지역에서 「한뎃솥걸기운동」등이 추진돼 쓰레기를 소각처리하고 있어 퍽 다행스럽게 생각하지만 유독성 물질을 함부로 태우는 것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과장은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소각장처리시설과 함께 주민교육이 병행돼야하며 여기서 처리되지 못한 쓰레기는 각 읍·면지역이나 몇개의 군을 하나로 묶어 대단위 종합매립장을 확보해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이같은 시설계획에 대한 정부의 방침은 확고하지만 문제는 「냄비현상」에 따른 각 지역 주민들의 반대라고 이과장은 지적했다. 전남도의 경우만해도 무려 5개지역이 매립장확보를 놓고 팽팽한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이과장은 농어촌 쓰레기 문제의 해결은 우선 재활용을 통해 발생량을 줄이는 일이고 당국의 지속적인 계도와 과감한 시설투자,그리고 모든 사람이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는 슬기가 어느때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성 「한뎃솥걸기 운동」 큰 성과/전체 “쓰레기의 25% 땔감으로 처리/주민 78% 참여… 에너지비 10% 절약/쓰레기줄이기 성공사례 전남 보성군은 생활쓰레기 줄이는 방안으로 지난해 6월부터 「한뎃솥걸기 운동」벌여 전체 생활쓰레기의 25%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었다. 「한데」란 집바깥이라는 의미로 현대적인 주방이외의 마당 한쪽이나 외벽 또는 빈터등에 전통적인 한뎃솥을 걸어 일반 가정에서 나오는 가연성 쓰레기를 땔감으로 활용하는 운동이다. 보성군에서는 생활쓰레기 줄이기운동에 주민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한뎃솥을 만드는 농가에 씨멘트·빈 드럼통 등을 지원해주며 이른바 시험농가를 지정,주민참여를 유도했다. 보성읍과 벌교읍등 2개읍 10개면 마을별로 시범농가를 운용한 결과,쓰레기를 크게 줄이는 것은 물론 에너지 절약효과를 거두게 됐다.지난해 6월 3백77가구에 불과했던 이 운동의 시범농가가 지난해 연말에는 1천3백80가구로,그리고 올해에는 1만8천1백11가구까지 늘었다.이는 전체 2만3천3백20가구의 78%로 보성읍과 벌교읍 아파트단지와 한뎃솥을 걸수 없는 가정을 제외하고는 전 지역주민이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보성군 전역에서 하루 나오는 생활쓰레기는 1백25t.그 가운데는 40%에 해당하는 40t이 막대기·부대종이등 가연성 쓰레기이고 40t의 가연성 쓰레기 가운데 전체 생활쓰레기의 25%에 해당하는 32t이 한뎃솥걸기운동으로 땔감으로 활용되고 있다. 보성군 사회진흥과 강운용과장(51)은 『이 운동으로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물론 가정 에너지비용을 10% 절약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한뎃솥을 이용하는 가구의 경우 20㎏들이 프로판가스 1통을 종전에는 70일정도 사용했으나 이 운동을 벌인후 가스 사용기간이 평균 15일정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보성읍 쾌상리 백봉자씨(50)는 『읍사무소에서 한뎃솥 걸기를 권장할때는 탐탁치 않게 생각했으나 실제로 한뎃솥을이용해보니 쓰레기발생 양도 줄이고 남는 재는 텃밭의 퇴비로 활용할 수 있어 좋다』고 이 운동의 확산을 주장했다.
  • 캐나다:상(세계의 개혁현장:16)

    ◎“변화만이 살길” 지구촌의 혁신노력 조명/「작은 정부」실현… 32개 부처를 23개로/공무원 13% 줄여 연 3조원 절감계획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는 요즘 매우 춥다.만주와 위도가 같은 이곳은 이따금 진눈개비가 흩날리기도 하는 음산한 날씨다.행인들은 거의가 두툼한 코트차림이다. 이런 날씨와는 달리 오는 25일 총선을 열흘 정도 앞두고 있는 캐나다는 온통 뜨거운 정치열기속에 싸여있다.이와 함께 정부조직을 사실상 재구성하는 내용의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개혁의 물결로 캐나다 국민들의 마음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캐나다의 행정부는 완전히 골격을 바꾸고 있다.우선 기존의 32개부처가 23개로 통폐합됐다.무려 9개가 줄어든 것이다.장관급 자리로 따지면 35개에서 10개를 줄여 25개로 대폭 축소했다.정부조직의 30% 이상을 깎아낸 셈이다. 캐나다의 이같은 엄청난 「작은 정부」운동은 지난 6월 킴 캠벨총리가 들어서면서 시작된 것이다.멀루니 총리의 사임에 따라 멀루니 내각에서 법무·국방장관을 역임한 캠벨은 캐나다의 첫 여성총리로서국민들에게 신선한 개혁의 충격을 던져 주었다. 캠벨총리는 이같은 개혁운동을 추진하면서 『보다 능률적이고 국민들의 요구에 보다 책임있게 부응하기 위해』정부를 재조직한다고 밝혔다.캠벨정부는 이같이 「작고 능률적인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대대적인 기구개편작업을 단행했다. 32개 부처를 23개로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15개 기존 부처를 없애는 대신 7개 부처를 새로 만들거나 업무관장을 근본적으로 재편했다.예를 들어 새로 창설된 인력자원·노동부는 기존의 노동업무이외에 고용·이민업무를 함께 관장하고 기존의 에너지·광물자원부와 산림부는 천연자원부로 병합됐다.또 소비자및 법인업무부는 산업과학부,보건부,농업부,캐나다헤리티지부 등 4개 부처로 분산됐다. 정부기구의 큰 골격은 새로 짜여졌지만 해당 부처의 세부조직과 업무의 재조정 작업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총 3단계로 진행되고 있는 이같은 「세부교통정리」는 지난달까지 각 부처의 「감량설계」를 완료하는 1단계 작업이 끝났다.공무원의 감원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강구하는 2단계 작업은 오는 11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3단계 작업은 연말부터 시작될 예정인데 정부 각 부처의 모든 역할과 기능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는 것이다. 의원내각제하의 캐나다 집권당인 진보보수당의 캠벨정부도 실업 등 경제문제가 핵심쟁점인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서는 퇴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나 열띤 선거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주요 정당의 어느 누구도 캠벨의 「작은 정부」구현에 대해서는 조금도 반대하지 않는다.날이 갈수록 국제경쟁이 치열한 가운데서 살아남고 이기기 위해서는 방만한 정부운영을 과감하게 개혁하지 않으면 안된다는데 정치권이 견해를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캐나다의 「작은 정부」운동을 정부내에서 실무적으로 관장·지휘독려하고 있는 곳은 우리나라의 총무처 업무에 예산기획및 감사기능을 함께 갖고 있는 회계원(Treasury Board)이다. 이 회계원에서 정부기구축소와 재편성작업을 실무적으로 총괄하고 있는 릭 카메론차관보를 만나 「작은 정부」개혁의 추진방향과 전망에 관해 들어봤다. ­이번 선거에서진보보수당이 패배하더라도 이러한 「작은 정부」에로의 개혁은 계속될 것으로 보는가. ◎연 재정적자 18조원… “2등국가 전락 위기” ▲어느 정당이 집권하든,아니면 연립정권이 이뤄지든 「작은 정부」에로의 개혁추진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국민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고 정부의 어려운 재정사정이 「효율적인 정부」로 가지 않으면 안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대적으로 기구를 축소하게된 근본 이유는 무엇인가. ▲그동안 행정조직이 방만하게 운영돼온 탓도 있지만 엄청난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를 정부가 앞장서 줄여나가자는 것이다.올 회계연도에도 3백26억달러(캐나다달러·약18조6천7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같이 어마어마한 재정적자를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정부가 솔선수범해나가야 한다.물론 재정적자 누적의 주된 이유는 경제성장률보다 더 높은 사회보장지출부담에서 비롯되는 것이지만. ­정부기구축소를 통해 얻어지는 예산절감효과는 어느 정도로 보고 있나. ▲앞으로 5년동안 2백40억달러(14조4천억원)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사실 정부의 운영에 투입되는 인건비,시설유지비 등은 전체 예산의 17%에 불과하기 때문에 기구축소및 감원을 통해 얻어지는 예산절감에는 한계가 있다.이 기간중 인력감축은 현재보다 13%를 줄일 계획이다.기구축소에는 중앙상부기구도 줄이지만 연방정부의 각 부처별 지방출장소도 대폭 없앨 계획이다. 오타와에 있는 캐나다 싱크탱크의 하나인 「캐나다컨퍼런스원」의 캐롤라인 팔쿠어 경영연구소부소장도 이러한 「작은 정부」캠페인은 정권의 향배에 관계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녀는 정부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중복조직을 없애고 각 부처,각 국별 업무를 변화된 환경에 따라 새로이 분석하여 재분배하는 작업이 반드시 이뤄져야한다고 역설했다. 회계원장의 정치보좌역인 다이언 라이츠여사는 이같은 「작은 정부」캠페인을 캠벨총리 자신이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수상의 전용기 사용억제 등 여행경비를 최대로 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또 정부기구의 통폐합 등의 기본목표는 예산절감차원이 아니라 정부정책의 우선순위를 재검토,국민들에게 보다 책임있는 정부로서 재출발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작은 정부」캠페인을 펴고 있는 캐나다인들의 의식저변에는 『비록 선진7개국(G7)의 일원이지만 결코 이대로 머물다가는 2등 국가로 낙오하고 만다』는 위기감이 깊게 깔려있는 것으로 느껴졌다.
  • 미국:중(세계의 개혁현장:11)

    ◎“변화만이 살길” 지구촌의 혁신노력 조명/산업계 생존전략 “감량·기술개발”/IBM 30만명중 8만명 연내 해고 미국의 산업이 일본이나 EC,한국이나 대만·싱가포르 같은 후발공업국들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구문에 속하는 일이다. 다소 과장된 표현으로는 「미국산업의 공동화」가 운위되고 있다.2차산업은 경쟁력을 잃어 다 밖에 있고 미국에는 3차산업만 남게 됐다는 말이다.그러니까 고용이 증대되지 않고 고용이 늘지 않기 때문에 미국경제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미국의 산업계가 완전히 주저앉아 버리고 만 것은 아니다.나름대로 피나는 변신의 몸부림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밖으로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추진되고 있고 안으로는 민관협조체제,공동기술개발,뼈를 깎는 감량경영 등 생존전략들이 속속 강구되고 있는 것이다. NAFTA는 한마디로 미국의 기술,캐나다의 자원,멕시코의 노동력을 활용해 북미산업을 보호하고 나아가 북미시장을 지키자는 것이다.민관협조체제라는 것은 실은 미국이 지금까지 줄곧 견지해왔던 자유시장경제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고 업계간 기술공동개발이란 반독점법(Anti Trust Law)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다.다소 속된 표현을 쓰면 이제 『무엇인들 못하랴』하는 입장인 것이다. 지난 4월28일 디트로이트에서는 미국의 자동차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사상 유례가 없는 민관합동대책회의가 열렸다.브라운 상무장관,라이히 노동부장관,타이슨 경제자문회의장 등 각 부처 관계관들과 빅3(GM,Ford,Chrysler)대표들이 대거 참석한 이 회의에서 구체적인 정책이 결정된 것은 아니나 업계에서는 공해규제완화,미제 자동차및 부품의 대일시장진출확대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대일통상정책 추진 등을 건의했으며 정부는 자동차산업 지원의지를 확실히 했다. 특히 미국정부는 차세대자동차로서의 무공해차량(Clean Car)개발에서 적극적인 정부지원을 약속했고 부품개발에서 업계가 앞으로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노력키로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번 디트로이트 대책회의는 클린턴 행정부의 적극적인 자국산업보호 정책과 수출확대정책을 확인한 것으로 이는 미국이 그동안 일본에 대해 맹렬히 비난해왔던 「불공정관행」의 답습이란 점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기도 하다. 자동차가 발명된 이래 숙명의 라이벌관계에 있는 빅3가 대일경쟁력회복이란 기치 아래 기술공동개발에 동참하고 있는 것도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이들 자동차업계는 지난해 6월 자동차연구위원회(USCAR)를 설립하고 그간 산발적으로 이루어져 오던 공동기술 프로젝트를 통합,체계화 하는 한편 산하에 10개 기술협력 컨소시엄을 운영하고 있다. 경쟁사에의 기술노출을 꺼려 처음에는 기초단계의 기술개발에만 국한해 오던 빅3의 기술협력관계는 최근들어 제품개발 내지 제조공법 개발단계까지 확대 심화되고 있다.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들 경쟁업체들이 핵심기술의 공유라는 위험부담을 안고서도 공동기술개발의 심도를 높여가고 있는것은 기술개발에 공동협력하고 있는 일본에 맞서기 위해서는 이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는 현실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눈에는 눈」이란 정공법인 셈이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극심한 시장경쟁에서 기업이 버텨 나가기 위해서는 경영의 합리화가 필수적이다.경영합리화의 첫 단계는 대략 생산업체 총비용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인건비를 줄이지 않고는 불가능한 것이다.미국에 불고 있는 감원바람은 바로 이러한 간단한 원리에서 출발하고 있다.그런데 그 규모가 상식을 뛰어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그 대표적인 것이 미국의 간판기업인 IBM을 들 수 있다.IBM은 95년까지 전체 인력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0만명을 감축할 계획이다.IBM은 본래 금년에 5만명을 감원할 계획이었는데 최근 연내에 3만5천명을 추가로 감축하겠다고 발표,93년 1년에만 무려 8만5천명이 IBM을 떠나게 됐다.이러한 과감한 기업재편작업을 통해 IBM은 회생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루이스 거스너 IBM회장은 최근 『우리는 그동안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 들어서는 경영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방위산업이 주축이었던 웨스팅하우스사는 재빠른 변신으로 살아남은 케이스.냉전의종식과 함께 방위산업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 웨스팅하우스사는 제품의 활용목적을 「걸프전」에서 「치안및 방범」으로 바꿨다.불법이민이나 마약밀매를 공중에서 적발해낼 수 있는 고성능 레이더비행기 개발,강도침입 등 비상사태를 조기 발견해 자동적으로 해당 경찰에 신고해주는 가정안전시스템 등이 바로 웨스팅하우스사가 집중개발하고 있는 분야들이다. 전후 한때는 전 세계 총생산의 48%를 혼자서 생산했던 초공업국 미국이 이제는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이다.
  • 보사위/환경문제 여·야없이 추궁(국감초점)

    ◎한강변쓰레기 특별대책 요구 7일 열린 국회보사위의 서울시 국정감사는 「깨끗한 환경」의 중요한 가늠자인 쓰레기문제로 초점이 모아졌고 특히 소각장 시설과 매립·재활용의 상관관계등에 대해 이원종서울시장과 열띤 공방전이 오갔다. 환경의 심각성을 인식해서인지 오히려 여당의원들이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 환경문제는 이제 여야가 따로 없는 초당적인 현안임을 실감케했다. 먼저 원초적 문제인 「쓰레기 줄이기」 대책이 도마위에 올랐다.김찬우의원(민자)이 『지난8월 장마때 잠실 수중보에 2백t 가까운 쓰레기가 쌓인 바 있다』며 한강변에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의 엄단및 고수부지 영업행위,유람선과 오락시설등에 대한 특별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이시장은 『접객업소등을 대상으로 올해 15%의 쓰레기 감량을 달성할 방침이며 언론매체등을 이용한 홍보활동도 강화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상현의원(민주)은 포인트를 소각장문제로 돌려 『목동쓰레기 소각장의 배출가스중 인체에 유해한 벤젠과 페놀 배출량이 국회제출서류상 10분의1로 축소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서울시가 매립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는 이유로 채택한 쓰레기 전량소각 정책은 「자원절약및 재활용촉진법」에도 정면배치되는 시대착오적인 것』이라고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시장은 이와관련,『에너지관리공단에 확인한 결과 서류작성시 실수로 발행된 것이라는 해명을 듣고 발행업체의 서류를 재확인,이상이 없었다』며 『92년이후 5회 추가조사도 모두 기준치이내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시장은 『배출가스를 전면 재조사,명확히 밝혀내겠다』고 부연했다. 박주천(민자)·김병오의원(민주)도 『서울시가 엄청난 예산을 들여 계획중인 쓰레기소각장은 용량이 지나치게 커 막대한 예산낭비가 불을 보듯 뻔하다』며 매립과 재활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정편의적인 발상을 꼬집었다. 이와함께 소각장설치 계획의 현실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김찬우의원(민자)은 『서울시의 쓰레기 소각장 설치 계획은 부지확보의 어려움및 주민반대로 실현 자체가 힘들 수 밖에 없다』고 힐난했다. 나아가 김한규의원은 『서울시의 금년예산중 환경복지부문은 전체의 11%정도고 전체공무원 5만3천명중 환경·위생분야 전문직원은 겨우 3천5백여명』이라고 환경무관심행정을 질타했다. 이시장은 이같은 질의에 『동단위 상설수집보관소를 현재 2백7개에서 5백21개로 대폭 증가하고 재활용품 상설교환시장을 8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재활용품 수거체계 보강계획을 밝혔다.
  • “비만치료에 위절제수술 효과적”/미 크랠박사 주장

    ◎음식 섭취량 줄여 근원적으로 체중감량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위절제수술이 효과적이라는 임상보고가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벨기에의 앤트워프에서 열리고있는 비만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미국 뉴욕주립대학의 일반외과 존 크랠박사는 『비만의 적극적인 치료로 이러한 수술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이어트는 효과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지금까지 확실한 효과가 증명된 것은 수술뿐』이라고 강조했다. 크랠교수는 위 절제수술을 받은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수술 5년뒤 60%가 체중이 줄었으며 10년후에는 그 비율이 53%로 다소 떨어졌다고 밝혔다. 의학전문가들과 비만환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작성된 한 통계에 따르면 다이어트로 체중을 줄인 사람들중 90∼98%가 2∼5년안에 다시 체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크랠교수는 지난10년동안 비만환자 2백70명에게 위 절제수술을 해주었다면서 미국에서는 이 수술이 매우 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체중을 줄이기 위한 위수술이란 음식섭취를 근원적으로 제한하기 위해위를 축소한 다음 장과 연결하는 과정을 말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술이 설사,구토,피로감등 부작용을 동반한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이스라엘 하이파의 라밤 메디컬센터의 내분비 전문의인 요람 칸테르 교수는 『위수술은 위험이 따르는 모험이며 자연적이고 생물학적인 현상에 대한 인위적인 파괴』라고 지적했다.
  • 기업 고위임원은 “성역”/상장사 6백64곳 임원형황

    ◎불황 타개위한 감량경영 불구/회장단 1년새 44명이나 늘어 기업체들이 불황타개를 위해 감량경영에 나서면서 샐러리맨의 꿈인 임원의 수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그러나 고위직 임원은 늘고 있다. 2일 상장회사협의회가 국내 6백64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임원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 주총에서 선임된 이사와 감사 등 임원은 모두 7천7백21명으로 사당 평균 11.63명이다.이는 지난해의 7천6백69명,사당 평균 11.56명보다는 0.68%가 늘어난 것이다.그러나 회장이 지난해 3백94명에서 올해 4백22명,부회장은 1백17명에서 1백33명으로 늘어나는 등 고위직 임원은 지난해보다 8.61%가 증가했다. 임원의 연령분포는 51∼55세 2천5백12명(32.5%),46∼50세 1천9백58명(25.4%),56∼60세 1천3백45명(17.4%),61세이상 9백90명(12.8%),41∼45세 6백2명(7.8%) 등이다.최고령자는 (주)경방의 김용완명예회장과 (주)코오롱의 이원만명예회장으로 90세,최연소자는 대유통상의 이종훈이사(26)다. 직위별로 보면 이사 2천5백29명(32.7%),상무 1천6백19명(21%),전무 9백67명(12.5%),감사 8백97명(11.6%),사장 6백75명(8.7%),부사장 4백79명(6.2%),회장 4백22명(5.5%),부회장 1백33명(1.7%) 순이다.회사별로는 삼성전자가 1백13명으로 가장 많았고,현대자동차 74명,삼성물산 52명,삼성종합건설 44명,대우 43명,현대자동차서비스 41명,동부제강·동양시멘트·신한은행이 각각 39명이었다.
  • “부실기업주 정리” 재확인/라이프 조내벽회장 퇴진 언저리

    ◎누적적자 2천억… 정상화 난망/동생 정민씨 월계수회 핵심 소문/노사갈등으로 인한 여파도 작용 라이프주택 조내벽회장이 경영권을 주거래은행인 서울신탁은행에 넘기고 물러났다.새정부 출범이후 한양의 배종렬 전회장에 이은 두번째의 부실기업주 추방이다. 한양의 배전회장은 경영퇴진과 함께 소유권도 포기,그룹해체­제3자(주택공사) 인수의절차를 밟고 있지만 라이프주택은 아직 조회장의 소유권이 살아있다는 점이 다르다.그가 소유권을 유지하는 한 언젠가 경영에 복귀할 가능성이 남아있다.물론 라이프주택의 경영이 정상화됐을 때에만 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주거래은행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획기적인 상황변화가 없는 한 부실기업주의 경영퇴진에 이어 소유권 포기와 제3자 인수라는 부실기업 정리의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크다. 조회장의 전격적인 퇴진을 정치권과 연결지은 추측들이 금융계에 나돌고 있다.조회장의 동생인 정민씨(그룹 부회장)가 6공시절 월계수회 서울시 지부장을 지내며 라이프그룹이 월계수회의 자금줄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이프그룹의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것은 사실이지만 한양처럼 빚더미를 정리하지 않고는 굴러가지 못할 정도로 악화된것은 아니라는 점도 정치권의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게한다. 그러나 은행측의설명은 전혀 다르다.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지난 수년간 누적된 적자가 이미 2천억원에 이른데다 최근에는 노사간에 갈등이 심해지면서 조회장의 대정치권 비자금 명세서가 시중에 나도는 등 현재의 경영진으로는 정상화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은행측은 정상화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부도를 막아야 한다는 일념만으로 부실기업에 끌려다니지는 않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한다.자율경영 시대에는 기업주가 부실의 책임도 함께 져야 한다는 것이다. 라이프주택은 중동건설에 참여했다가 막대한 손실을입어 지난 87년 산업합리화업체로 지정됐다.당시 산업합리화 지원자금 4백89억원을 받아 5년만에 상환하긴 했지만 경영이 호전되지는 못했다.부채가 자산보다 2천2백억원이 더 많은 자본잠식 상태이다. 신탁은행은 이미 오래전부터 조회장의 경영퇴진과 계열사 및 부동산처분 등의 자구노력을 통한 감량경영을 골자로 한 정상화방안을 마련,조회장과 협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김영석행장 취임 이후 라이프에 대한 신규대출을 중단하고 기존 대출분을 연장만 해 준 것도 같은 맥락이다.
  • 등록재산 엄격한 실사로 검증돼야(사설)

    태풍전야같은 긴장감마저 몰고 왔던 공직자재산등록이 마감됐다.이어 김영삼대통령의 첫 공개를 시작으로 앞으로 한달간 6천8백10명의 의무자중 우선 1천1백70명의 재산이 국민앞에 낱낱이 밝혀진다.전례에 비추어 또한차례 파문이 불가피할것이나 그것은 이 시대적 변혁의 과정에서 모두가 치러내야 할 필연적인 통과의례이다.다소의 희생은 무릅쓰고라도 감내해야 한다. ○권력 곧 부란 등식의 차단 등록 마지막 순간까지 재산감량 수단을 총동원하고 끝내는 등록직전에 공직을 사퇴했다는등 숱한 화제도 낳았다.공직자들의 등록재산은 9월11일까지로 예정된 재산공개때까지의 1차 심사와 그 이후 3개월동안 진행될 실사를 예정해 놓고 있다.이러한 업무를 총괄할 각급 2백95개 공직자윤리위가 갑자기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새로운 공직자윤리법과 그 시행령에 따라 실시되는 이번 공직자재산등록은 초법적이라해서 일부 물의가 있었던 자율재산공개를 법적으로 제도화한 완벽한 장치이다.공직윤리법의 취지는 재산이 얼마나 있느냐를 들추는것보다 재임중 재산증식여부를 판별해 비리를 가려내자는데 있다.지난 32년동안 군사문화속에서 부정부패가 체질화됐던 우리관료 체제를 정화해 권력과 부가 함께 공존하는 등식을 차단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3월의 자율공개를 통해 공직=치부라는 구조악의 현주소를 똑똑히 목도했다.국민을 대표하고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선양과 고위공직자의 부패상을 뼈아프게 체험했고 부패와 부정의 심도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끝내 정의에 등떠밀려 자리를 떠나는 장면도 보았다.공직사회의 기강은 그 나라의 흥망성쇠를 가늠할수 있는 척도다.우리는 가까운 역사를 통해 부패가 나라의 멸망까지를 몰고온 사례를 무수히 겪고 있다. 온 국민이 3만4천3백명의 재산등록을 주의깊게 지켜보는 것은 이들이 과연 양심선언의 준칙에 따라 정직하게 의무를 수행하고 있느냐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부패척결 성패의 열쇠 우리는 결코 합법합리적으로 땀의 대가에 의해 축적한 부까지를 문제삼으려는 것이 아니다.부패추방을 선언하면서 스스로 재산을 처음 공개해 시작을 연 김대통령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들과의 만남에서 오히려 청부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우리가 비난하는 대상은 땀의 대가가 아니라 부도덕한 치부와 각종 특혜에 의한 축재등 권력이 부를 만들어내는 도구로 작동했다는 사실이다. 공직에 있으면서 상속을 받았건,개발이익에 편승되어서였건 공직자가 재산을 많이 갖고 있음은 결코 자랑스러운 일이 못된다.그래서 등록을 하면서 마지막 끝까지 한푼이라도 줄이려 안간힘을 했다는 소식에 비애를 느낀다. 김대통령은 정권이 바뀔때마다 있었던 일과성 사정을 결코 용납할수 없음을 기회있을 때마다 분명히 했다.임기가 끝나는 그날까지 부패의 척결은 중단될수 없다는 것이다.재산등록은 이를 실현하는 장치이다.등록이 끝났다면 이제는 이를 차갑게 검증하는 일만 남았다.국민을 대신해 나라를 이끌어가는 이들 고위공직자들이 과연 양심에 따라 정직하게 의무를 다했는지를 실사를 통해 가려내자는 것이다.만의 하나 법의 맹점을 이용해 속이려한 의도로 행여 단순등록이 자행돼 유명무실화 한다면 다시는 부패를 몰아낼 기회를 영원히 잃게 될지도 모른다.따라서 철저·엄격한 실사와 완벽한 검증만이 부정부패척결과 재산등록제 성패의 관건이라는 측면에서도 각급 2백95개윤리위원회 위원들의 역사적 소명의식과 구국의 결단이 요청되는 것이다. ○사회전반 확산의 계기로 역사변혁의 기회는 그리 흔한게 아니다.우리는 오늘에야 비로소 문민정부이후 처음으로 임정선열5위를 고국에 모셔 민족의 정기를 이었지만 과거 청산에 보다 적극적이었다면 그 기간을 얼마든지 단축할 수 있었다는 교훈에서 공직자윤리법의 실행정신을 새기려한다.비록 옥석이 함께 타고 개인적으로 억울함과 손해보는 일이 생기는 한이 있더라도 항구적으로 부패를 막는 이 제도는 정착시켜내야한다. 재산을 지녔다는 단순 사실이 결코 죄가 될수만은 없다는 사실까지도 검증절차를 거쳐 확실하게 하자는 것이다.적극적으로는 과거의 멍에를 벗겨주어 앞으로의 청렴에 더욱 정진할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자는 미래지향의 뜻도 있다.축적된 재산에 「면죄부」를 주어 가와 불가에 명확한 선을 그어 주자는 것이다.납득할만한 소명자료를 갖추지 못한 사람은 액수의 다과에 상관없이 추궁과 인책이 따라야하고 거증이 명확한 경우에는 아예 뒷말을 남기지말자는 것이다.아울러 이 기회에 부도덕한 방법으로 축재한 일이 있는 공직자는 문제가 표면화되기 전에 스스로 용퇴할 것도 거듭 촉구한다. 모처럼 공직사회에 불고있는 이 청렴정신은 비단 공직에 국한될 것이 아니라 공공의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은 물론 사회전반적으로 확산되어야한다.못가진 것이 부끄럽지 않고 오히려 많이 가진 것이 부끄러운 문명사회가 되어야한다. 권력=부라는 뿌리깊은 부패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은 시간과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전 대상자를 상대한 철저한 실사로만 가능하다.현실타파에는 희생이 따르지 않을수 없는 법이다.
  • 은행원 신규채용/올들어 대폭 줄여

    은행들이 신규행원채용을 대폭 줄이고 일부은행은 아예 뽑지 않는 등 은행의 취업문이 좁아지고 있다.특히 은행들의 감량경영과 함께 급속도로 확산되는 무인자동화점포의 영향으로 창구직원수요가 크게 줄어들며 여자상고 졸업생들의 은행취업이 하늘의 별따기가 되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중소기업·국민·주택은행을 비롯한 국책은행들은 인력이 5% 감축될 때까지 자연결원을 일체 보충하지 못하도록 한 정부방침에 따라 올해 신규채용계획을 전혀 세우지 않고 있다.
  • 한전,올해 1천6백명 감원/3천2백억 예산절감 등 감량경영

    한전은 올해 정원의 5%인 1천6백여명의 인원을 감축하고 3천2백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대대적인 감량경영에 들어갔다. 이종훈 한전사장은 18일 경남 양산군 고리원자력발전소에서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에게 업무보고를 통해 『고통분담차원에서 인원감축과 예산절감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고 밝혔다.이와 관련,한전은 현재의 정원(3만2천99명)이 3만4백99명으로 줄 때까지 충원을 않을 계획이다. 이사장은 이어 『상반기중 투자사업의 50.1%(4백33억원)를 조기집행하고 중소기업제품도 상반기중 61.4%를 구매하겠다』며 『중소기업 지원차원에서 중소기업금융채권 2백억원도 인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 쓰레기 종량제 도입/환경처 공청회

    환경처는 17일 현재 일률적으로 부과되고 있는 쓰레기수거료를 앞으로 버리는 양에 따라 차등부과하는 「종량제」로 바꾸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일반폐기물수수료제도개선안을 마련,이날 이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환경처의 쓰레기수거료 종량제전환은 현행 수수료제가 버리는 쓰레기양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부과돼 쓰레기감량효과가 없고 재활용동기를 부여하지 못하는데 따른 것이다. 환경처의 종량제방안은 각 가정에서 20ℓ짜리 재생비닐에 담아 버릴 경우 봉투당 4백22원정도의 부과료를 매기게 되며,가전제품이나 가구등 대형쓰레기에는 2천∼1만5천원씩의 수수료를 별도로 내도록 돼있다.
  • 일 혼다자동차/현장의견 존중 “인간중시 기업”

    ◎직원 9만명… 창업주 친·인척은 없어/연구소 시험차량 1천대 “철저 실험”/과감한 기술투자로 엔고 이겨나가/아래·윗사람이 쓰는 책상크기 같고 중역들도 한방에 일본 혼다사 직원들의 작업복 색깔은 희다.생산라인에서 일하는 근로자나 사무직은 물론 간부들도 모두 흰 옷을 입고 있다.청결과 화합,일체감이 엿보이는 흰옷은 혼다 특유의 복장이다. 도쿄시에 있는 혼다 본사 사무실의 책상은 크기가 모두 같다.책상의 크기만으로는 윗 사람과 아랫 사람을 분간하기가 어렵다. 중역실은 더 놀랍다.가와모토 노부히코 사장과 임원 등 중역들은 같은 방에서 일한다.비서실도 별도의 집무실도 없다.책상 바로 옆의 둥근 탁자가 응접실이자 회의실이다. 혼다사의 지분은 일반에 널리 분산돼 있다.29개 계열사 9만여명의 직원 가운데 창업자인 혼다옹의 친·인척은 한명도 없다.모두가 종업원이면서 주인인 것이다. ○지분은 고르게 분산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만이 혼다의 기업이념이며 목표이다.이러한 기업문화는 생산현장과 연구소에서 경쟁력으로 이어지고있다. 사이다마현에 있는 사야마공장에서는 엔진조립과 용접 등 어려운 공정은 로봇이 하고있다.도장도 독성이 적은 수성페인트로 하며 제안표창 제도 등을 통해 현장 근로자의 의견을 최대한 받아들인다.혼다는 이를 「인간중시 생산방식」이라고 말한다. 지난 8일 도치기현에 있는 혼다 기술연구소의 자동차 충돌실험실에서의 일이다.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혼다의 레전드 승용차가 시속 49㎞로 시험장을 질주하자 마자 순식간에 요란한 굉음과 함께 1백여m 앞의 장애물을 들이받았다.차체 앞부분이 크게 부서지면서 에어백이 터졌다. 잠시 뒤 모형 승객의 머리와 가슴에 부착됐던 감지기를 통해 측정된 충돌순간의 충격량이 컴퓨터 모니터에 수치로 나왔다.「머리충격 2백67.4,가슴 48.5…안전기준(머리 1천 이하,가슴 60 이하) 충족!」.운전자와 옆자리에 탄 사람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어도 전혀 다치지 않았다는 분석결과였다.안전벨트를 하면 56㎞까지 안전하다는 게 혼다측 설명이었다. 대우자동차와 기술제휴로 레전드의 한국 상륙을 노리는 혼다는 이날 비공개 관례를 깨고 한국 기자들에게 충돌실험장을 특별히 공개했다. 기술연구소에는 출동실험장 외에 ▲직선 및 곡선도로,벨지언로로 불리는 험로 등 주행시험장 ▲최대 풍속 2백80㎞의 바람을 불어대는 풍동실험장 ▲배기가스와 전파장애 측정실 ▲혹한·고습·고압 실험 등 최악의 기상조건을 가상한 성능시험실이 갖춰져 있었다.전파실험만 해도 자동차의 무선전화기나 엔진의 점화플러그에서 나오는 전파를 줄이는 실험,차체가 외부 전파를 막고 내장돼 있는 전자장치를 정상 작동시키는 실험 등 다양했다. 혼다 기술연구소는 도요다나 닛산의 연구소처럼 부속법인이 아닌 독립법인이다.엔고에서도 혼다는 전체 매출액의 4%(연 1천5백억엔)를 떼어내 이 센터의 연구 및 운영자금으로 쓰고 있다.기술연구소는 자체 계획에 따라 연구하고 개발할 뿐 차량판매나 개발차량의 사업화에는 일체 간여하지 않는다.혼다사도 연구소에 『이러 저러한 차를 개발해 달라』고 주문하는 법이 없다고 와다나베 전무는 밝혔다. 기술연구소의 시험차량은 약 1천대.주행시험장에는 기밀유지를 위해 주행차량의 항공촬영을 방지하는 시설까지 마련돼 있다.「잔 고장이 없는」 혼다 승용차는 이렇게 빈틈 없는 작업과 무수한 성능실험 끝에 탄생하고 있었다. 그러나 혼다도 최근 엔고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무네 쿠니 혼다 부사장은 『달러에 대해 엔화가 10엔 오르면 연간 8백50억엔 이상의 추가 손실이 발생한다』고 했다.이는 지난해 혼다의 영업이익(5백10억엔)을 웃도는 규모이다.혼다는 지난 89년부터 대졸채용을 줄이고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다.부품공용화를 추진하고 연봉제도 도입했다. 물론 엔고가 혼다만의 문제는 아니다.업계 2위인 닛산도 자마(좌간)공장을 95년까지 폐쇄하고 5천명을 감원키로 했다.최근엔 도요타와의 엔진부품 공용화도 선언했다.도요타도 차형 수를 20%,부품수를 45%까지 줄일 계획이다. ○감량경영체제 돌입 혼다는 48년에 창업했다.종업원 평균연령이 32세로 패기가 넘친다.임원들의 대부분이 엔지니어 출신일 정도로 기술을 중시한다.기술연구소 5천4백여명의 직원 가운데 박사는 10명에불과하다.이력서에 학력을 적는 칸도 없다.그만큼 현장기술을 존중하는 셈이다. 「젊은 혼다」는 과감한 기술투자와 철저한 성능실험을 통한 품질향상으로 엔고를 이겨나가고 있었다.
  • 감량으로 경영합리화 시도/현대그룹 “분산” 발표 의미

    ◎정부정책 순응… 타그룹 번질듯/계열사 37개로… 2세 분할경영 현대그룹이 22일 계열사 분리·합병을 포함한 전반적인 「그룹해체 방안」을 발표한 것은 새정부의 재벌정책에 순응하고,경영합리화 차원의 업종전문화에 방향을 맞춘 「자기변신」이라 할 수 있다.앞으로 여타 재벌그룹의 계열사 분리를 통한 업종 전문화 및 소유지분 축소 작업에도 「도화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발표한 내용은 연초 정주영 명예회장이 그룹으로 복귀하면서 그룹해체 방안을 지시하자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에서 마련한 것이다.이 조치로 현대그룹의 계열사는 현재의 45개에서 37개로 줄어들게 된다. 현대그룹은 『상호출자 지분 과 소유지분의 처리가 손쉬운 계열사부터 우선 정리하는 것으로 어디까지나 1단계 조치』라고 밝혀 궁극적인 목표는 분리경영 체제확립을 통한 독립경영 체제의 구축과 업종전문화임을 강조하고 있다. 즉 앞으로는 재벌의 의미를 없애 대기업만이 존재하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과거와 달리 몇 개의 소그룹으로 기업군을 완전 분리,독립경영 체제를 갖춘다는 구상이다.때문에 현대측은 앞으로의 2단계 작업은 기업공개를 전제로 추진한다는 방침 아래 현대상선·고려산업개발·현대중공업등 5개사의 공개를 서두르고 있다. 모그룹에서 분리되면 궁극적으로 자금과 인력이동,대규모 투자계획 등에서 완전히 독립,지금과는 전혀 다른 체제의 경영이 가능해진다.쉽게 말해 대주주인 정주영명예회장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다.결국 현대는 앞으로 정세영회장과 2세들에 의해 소그룹으로 나뉘어져 운영되는 셈이다. 현재 계열사 경영은 정 그룹회장이 자동차를,정 명예회장의 2남인 몽구씨가 정공·자동차써비스·중장비산업·강관·산업개발·인천제철 등 6개사를,3남 몽근씨가 금강개발산업을,5남 몽헌씨가 전자·엘리베이터·상선·알랜브래들리 등 4개를 각각 책임지고 있다. 6남 몽준씨는 중공업과 경제사회연구원을,7남 몽윤씨는 해상화재보험을 맡고 있으며 8남 몽일씨는 국제종합금융 부사장을 맡고 있다. 현대의 계열사 분리 방침이 현실화되기까지는 2∼3년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91년 분리를 선언한 삼성이 신세계백화점이나 한솔제지의 경우도 주식매각이 이루어져 법적인 분리가 마무리된 것은 불과 며칠전이다. 때문에 이날 조치는 우선 경영합리화를 꾀하며 정부의 개혁에 부응하고 점진적으로 그룹의 분리경영을 시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무튼 신경제 계획의 대재벌 정책이 업종전문화와 소유지분 축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앞으로 다른 대그룹들의 「감량작업」도 보다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절식… 건강기공… 감요법 혼용/한방식 살빼기 인기

    ◎경희대 한방클리닉/90년 개설후 1,300여명 몰려/체질에 맞게 치료… 부작용없어 절식·운동·물리치료등 한방개념을 모두 도입한 이른바 「다처방 살빼기요법」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경희대 한방병원 물리요법과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설한 한방비만클리닉에는 만성질환을 치료하고 날씬함을 가꾸려는 사람들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 이 클리닉에 현재 입원한 환자는 50명선.지난 90년이후 1천3백여명이 한방비만클리닉을 거쳐 갔으며 그 계층 또한 20대 젊은 여성에서부터 50대 당뇨환자까지 매우 다양하다. 한방비만클리닉 신현대과장(물리요법과)은 『무허 사설단식원이나 다이어트식품·약물·지방분해술등을 통한 「속성 살빼기」가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작용없이 비만치료를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방식 비만치료는 철저한 절식,스트레칭및 건강기공등의 운동,침이나 부항을 이용한 물리치료,시청각교육및 집단토론을 통한 행동수정등 4박자로 이뤄진다.이를 위해 비만클리닉은 진단실·침구요법실·운동요법실·한방물리요법실·행동수정요법실·영양관리실등 6개 조직으로 짜여져 있다. 우선 이 클리닉에 입원을 희망하는 사람은 체중감소에 따른 위험요인을 사전에 막기 위해 비만평가도 검사와 심전도·혈액·소변·간기능검사등 정밀진단을 받도록 하고 있다.치료기간은 절식 1개월,식이요법 1개월등 모두 2개월가량 소요된다. 절식은 감식기(7일),단식기(7일),회복기(14일)의 3단계로 나눠 실시되며 감식∼단식기의 2주일간은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입원기간엔 정해진 일과표에 따라 산책과 냉·온욕,요가수련,물리치료를 하고 약물복용·흡연·음주는 철저하게 금지된다.식이요법기에는 본격적으로 약물치료와 한방물리치료·행동수정요법을 실시한다.이 단계에는 건강기공,스트레칭,부항및 침구요법등 한방 물리요법과에서 실시할 수 있는 모든 치료수단이 동원된다.이 과정을 거쳐 2달이 지나면 15∼20㎏의 체중이 줄어든다는 것. 지금까지 이 병원에 입원한 환자중 최중량급은 1백52㎏의 전모씨(25·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로 2차례의 입원치료끝에 1백4㎏까지 감량했다고 병원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방흡입술을 받고 부작용이 생긴뒤 한방클리닉을 찾아 45일째 치료를 받고 있는 신모양(23·경기도 남양주군)은 『철저하게 통제된 입원생활로 고통스럽긴 했지만 몸에 무리를 안주면서 체중을 15㎏이상 줄이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신과장은 『비만도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인 만큼 꾸준하고 체계적인 치료가 요구된다』고 전제,『균형있는 절식,체질에 맞는 운동,부작용없는 물리치료등을 통해 생활패턴 전체를 점차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일 경제 회복기미 보인다/차 등 광공업생산 증가세 반전

    ◎주가 3월말부터 계속 오름세/정부,12조엔규모 부양책 발표… 경기활성화 부축 일본경제 불황의 끝이 보이는가.일본경제는 지난 90년 버블(거품)경제 붕괴 후 오랜 경기불황으로 고전해왔다.그러나 최근 주식가격이 오르는등 일본경제에 청신호가 켜졌다. 후나라 하지메(선전원) 경제기획청장관도 8일 월례경제보고회에서 『일본경제는 여전히 조정과정에 있지만 일부 밝은 움직임도 보인다』고 말했다.물론 일본경제의 불황이 완전히 끝났다고 말할수는 없다.이른바 「평성불황」의 주요 원인중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는 「개인소비의 냉각」은 여전히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기업의 시설투자 역시 정체돼 있다. 그러나 일부 경제지표가 푸른빛을 띠고 있어 경기후퇴가 더는 밀려갈 곳이 없다는 평가를 내리게 하고 있다.일부 경제평론가들은 『경기회복 움직임이 나타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경기불황이 밑바닥까지 왔다는 느낌이 확대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고 지적한다. 최근 발표된 광공업생산동향에 따르면 2월생산이 1월보다 1.9% 늘어나 5개월만에 증가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자동차·폴리에틸렌·전기기계·반도체·철강등의 생산및 출하가 증가한 반면 재고는 계속 감소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자동차의 3월 신규등록도 지난해 같은달보다 3.4%증가,14개월만에 92년 신규등록 대수를 넘어섰다.그밖에 2월의 통화공급량 증가율도 지난해 같은달보다 0.2% 증가,6개월만에 플러스를 나타냈으며 주택건설도 꽤 활기를 띠고 있다. 경제상황을 앞서 예고하는 주식가격도 지난달말부터 오름세로 돌아섰다.지난해 1만5천엔대까지 떨어졌던 평균주가도 최근 들어서 2만엔을 가뿐히 넘어섰다.주식거래도 활발해 이달 들어 하루평균 거래량이 거품경제때 수준과 비슷한 10억주에 달했다. 주가상승은 추가경기대책및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과 저금리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러나 주가형성의 기준이라할수 있는 상장기업의 경상이익이 전후 처음으로 3년내리 감소한데다 올해도 감소할 가능성이 있어 주식가격이 다시 내려갈 위험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일부 전문가들은 지금의 「불황속의 주가상승」현상은 거품경제가 시작된 86년,87년상황과 비슷하다고 지적한다.당시의 엔고,저금리,대규모 경기대책이 버블 경제의 배경이었다는 점에서 지금의 상황을 「미니 버블」이라고 말하는 경제전문가도 있다. 일본정부는 대규모 경기대책을 마련했으며 엔고도 계속되고 있다. 일본의 이번 경기불황의 특징은 과거의 엔고,석유위기등 외적 요인에 의한 불황이 아니라 거품경제붕괴 후유증이라는 내적 요인에 의한 불황이라는 점이다.시장점유율과 매상고경쟁을 중시하는 일본기업들은 양적 팽창을 위해 과잉투자를 일삼아 왔다.그러나 거품경제의 붕괴와 함께 소비자들의 구매력 감소로 고도성장의 배경을 이뤘던 「소비확대신화」가 무너지면서 일본경제는 불황에 빠져버리고 만 것이다. 지금 일본의 기업들은 경영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줄이고 인원을 삭감하는등 감량경영에 나서고 있다.기업들은 특히 관리직 감축에 중점을 두고 있어 「화이트컬러 수난시대」라는 새로운 유행어의 등장과 함께 일본경제신화 창조에 큰몫을 담당했던「종신고용제」도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 종신고용제등 이른바 일본식경영의 변화는 일본기업들의 환경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이라는 면도 있다.현대의 첨단기술및 정보산업에서는 과거의 경험보다 창의력이 중요시되기 때문에 전통적인 일본식경영의 장점이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본 기업들의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정부도 불황타개를 위해 12조엔의 대규모 추가경기대책을 들고나섰다.이번 경기대책은 지난해 8월의 10조엔 경기대책에 이은 것으로 경기회복에 적지않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경제는 기업과 정부의 다양한 불황타개책으로 늦어도 내년부터는 회복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평성불황」을 극복한 더욱 강력한 경제구조의 「새로운 일본」의 탄생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 권투위의 직무유기/고두현 체육부 국장급기자(오늘의 눈)

    『양변기에 머리를 박고 괴어 있는 물을 마시려고 했다.그러나 인간으로서의 자존심 때문에 차마 그럴수는 없었다.감량중에는 그렇게 목이 마르다』 65년부터 68년까지 프로복싱 밴텀급세계챔피언을 지낸 일본의 파이팅 하라다의 말이다. 『감량을 하고 있노라면 꿈에서도 음식이 보인다.게다가 신경이 곤두서서 사소한 일에도 화가 나게 된다』는 것이 66년부터 68년까지 주니어미들급 세계정상에 올랐던 김기수의 설명이다. 체급경기인 프로복싱에서 계체량통과는 링에 오르기 위한 첫번째 관문인 셈이다.그래서 엄청난 감량고를 견뎌내야만 한다. 중남미같은 곳에 우리나라나 일본의 프로복서가 원정을 가면 먼저 계체량에서 속을 때가 적지않다.이쪽은 성실하게 감량을 하고 나갔는데 상대방선수는 저울에 오르자마자 이쪽에서 눈금을 읽어볼틈도 주지않고 뛰어내리고는 미리 준비해두었던 주스를 벌컥벌컥 마셔버린다. 뻔히 부정계체량인줄 알면서도 이미 주스를 마셔버렸으니 다시 저울위에 올려놓아보아야 아무 소용이 없다. 무리한 감량을 하지않은 쪽이보다 체력을 지니고 있을 것은 다시 말할나위도 없다. 그래서 KBC(한국권투위원회)경기규칙 제13장 「게체량」제56조에는 「출전선수는 본회 또는 지회에서 지정한 시간에 지정한 장소에 출두,본회 또는 지회의 역원입회하에 계체량을 해야한다」라고 규정함으로써 계체량의 공정성 보장을 못박아 놓았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4일하오 문화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OPBF(동양태평양권투연맹)주니어페더급 타이틀매치,챔피언 최재원과 도전자 바라하마(인도네시아)의 메인게임과 오픈게임등이 KBC직원의 계체량 입회가 안돼 유산되고 말았다. 이 경기를 위해 땀을 흘려 준비했던 선수들,적지않은 투자를 한 프로모터들에게 피해를 입혔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KBC는 마땅히 그책임을 져야한다. 일부에서는 마치 프로복싱계의 내분이 이번 사건의 원인인 것처럼 이야기되고도 있지만 그전에도 프로복싱계의 내분은 있어왔으나 이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사건만은 변명의 여지없이 KBC의 잘못이라 여겨진다.
  • 담양죽제품/외국산홍수에 판로 “막막”(심층취재)

    ◎위기맞은 「죽제산업」 그 실태와 대책/중국 등서 작년 2백억어치 “밀물”/4년새 1백39개 생산업체 도산/가격경쟁력 계속 떨어져 수출 75% 감소/거의가 영세업체… 시설투자 엄두도 못내/관세율 더높이고 자금지원 확대해야 전남 담양의 특산품인 죽제품이 값싼 중국·대만산등 외국제품의 수입으로 설 자리를 잃고 있다.지난 70년대 석유화학산업이 발달하면서 양산된 플래스틱 제품에 밀려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던 죽제산업이 이번에는 외국제품의 국내유입으로 거의 맥을 못추린채 휘청거리고 있다.특히 중국 및 대만은 우리와는 달리 연중 대나무 생산이 가능한데다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어 이들 제품의 국내 잠식률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정부는 지난해 수입 죽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올린데 이어 지방정부와 관련 생산업체들도 품질향상과 디자인 현대화등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이 실용성이나 디자인보다는 값싼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수입제품에 대한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사양길에 접어든 「담양죽제품」의 실태와 대책을 점검한다. ▷수출입현황과 실태◁ 외국산 죽제품이 국내에 처음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북방외교 정책의 추진으로 공산권과의 교역이 본격화된 지난 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외국산 죽세품의 연간 수입액은 1백34만8천달러로 국내 죽제산업에 우려를 자아낼 만큼 심각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가격이 국내산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중국·베트남·태국등 외국산 죽제품의 수입액은 1년후인 88년에는 전년도에 비해 무려 6배에 이르는 7백97만5천달러로 급격히 증가하면서 담양지방 생산업체들이 잇따라 도산하는 위기를 맞았다. 이후 89년에는 수입액이 2천달러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에는 2천6백달러를 기록,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수입제품이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죽제품의 본고장인 담양지역 23개 죽제품판매점에서도 국산제품으로는 수지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를 내세워 가격이 최고 3배가량 싼 외국산제품을 진열,판매하고 있다. D죽제품상회를 경영하고 있는 이모씨(59)는『담양죽제품중 주요품목의 하나인 대자리(6×9자)의 경우 중국산은 2만6천원인데 비해 담양산은 4만원을 호가해 외국산 제품이 판매마진이 더 많고 잘 팔리기 때문에 외국산을 구입해 판매하고 있다』며 이곳 대부분의 죽제품 판매점에서 팔고 있는 제품가운데 절반이 외국산이라고 귀띔했다. 이와함께 중국 등 외국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담양죽제품은 미국·일본등 외국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담양군에 따르면 지난 61년부터 미국 등지로 수출되기 시작한 이 지역 죽제품 수출량은 그동안 꾸준히 증가,지난 87년에는 연간 53만달러에 달했으나 이듬해인 88년에는 37만달러,89년에는 24만달러로 매년 큰 폭으로 감소되다 지난해엔 12만5천달러로 줄어드는등 최근 5년동안 무려 75%나 감소됐다. ▷피해◁ 이같은 외국산 죽제품의 대량 유입에 따라 담양지역 죽제품 가공업체수나 생산량도 크게 줄어 죽향의 명맥이 끊길 우려마저 있다. 외국산 죽제품의 수입이 시작된 지난 87년만해도 담양산 죽제품 생산량은 대자리,대바구니등 1백여종 4백99만6천점에 이르렀으나 지난해에는 1백65만7천점에 그쳤다. 또 89년 3천49가구 4천9백88명이던 죽세공예 종사자수는 지난해 4백87가구 1천7백57명으로 급격한 감소를 보였으며 소득액도 89년 73억원에서 48억원으로 줄었다. ▷문제점및 전망◁ 담양지역 대부분의 죽제품 생산업자들은 소규모 가내수공업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데다 전문 생산업체들 마저도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어 기술혁신과 품질고급화를 위한 재투자를 하지 않는 한 가격경쟁력에서 외국산에 뒤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실제로 지난 89년까지 2백여개에 달했던 죽제품 생산업체들이 이날 현재 61개로 감소하는 등 지난 4년동안 전체의 60%인 1백39개 업체가 경영난 등으로 도산하는가 하면 나머지 업체들도 인원감축 등 감량경영을 통해 그나마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특히 이들 죽세품 가공업체들은 종업원이 5∼20명 안팎의 소규모 영세업체로서 자금동원 능력마저 없어 기술개발을 위한 재투자 등은 엄두를 못내고 있다. 죽제품공장인 추성산업 대표 김춘섭씨(41)는 『지난 90년까지만해도 종업원 50명을 두고 연간 대자리 2만여장을 생산해 왔으나 지난해부터는 외국산 제품의 물량공세를 견디지 못해 종업원을 20명으로 줄이고 생산량도 절반가량으로 감소됐다』며 『국내 죽세공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외국산 수입죽제품의 전체품목에 대한 무기한 관세율 인상조치 등이 뒤따라야 한다는 요구가 지역주민들로부터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생산농가들의 죽제품 활로개척 자구노력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 지역 대표적 죽제농가 68가구로 구성된 담양죽세공예사업협동조합(이사장 이병연·53)은 지난해 7월 중국산 죽제품의 대량 수입에 따른 농가피해를 막기위해 상공부 무역위원회에 산업피해 구제신청을 냈다. 상공부는 이 구제신청서를 토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생산농가 및 업체들이 수입제품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고 판단,지난해 12월 대자리 등 식물성 수입 매트류의 조정관세율을 11%에서 1백%로 인상·조정했다. ▷대책◁ 담양군은 「죽향담양」의 전통을 살리고 죽제품 생산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협동화 산업단지조성,국내외 기술및 정보교환,생산성 및 품질향상을 통한 국제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이와함께 담양군은 매년 죽제품 경진대회를 비롯,죽향축제·생산농가의 해외시찰 및 운영자금지원 등 죽향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관계자의 말/“1만평 협동화단지 내년 완공”/생산시설 현대화로 경쟁력확보 주력/이광수 담양군수 『아직도 수공업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죽제품 생산시설을 조기에 현대화시켜 죽세공예의 진흥에 힘을 쏟겠습니다』 이광수담양군수(52)는 『현재 담양의 자랑인 죽세공예의 진흥을 위한 종합대책이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담양군이 추진하고 있는 1차적 진흥책은 담양읍 천변리 401일대 1만2천평 규모에 대규모 협동화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모두 5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오는 94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단지 조성에 필요한 돈은 지방비 17억9천만원(도비 8억8천만원,군비 9억1천9백만원)과 융자 16억8천만원,그리고 군부담 15억2천만원 등으로 마련된다. 담양군은 이와함께 앞으로 3년동안 죽제품 경진대회를 해마다 열어 입상자와 저소득 농가 등 1백31명을 뽑아 시설개선과 운영자금을 위해 모두 16억8천만원의 자금을 융자·지원할 방침이다. 이군수는 『현재 협동화단지의 부지매입은 80%가량 마무리됐다』고 밝히면서 『이와는 별도로 담양읍 담주리에 위치한 연건평 2백20평 규모의 「담양죽물박물관」을 협동화단지로 옮겨 국내외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담양군은 이와함께 죽세공예사업협동조합 등 유관단체와 협조해 매년 5월 열리는 군민의 날에 죽향축제와 죽제품경진대회를 열어 기술향상을 꾀하고 산학협동기술지원단을 전남도로 부터 지원받아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이군수는 죽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활동도 강화해 믿고 살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죽제품의 맥을 이어나가기 위해 기술보유자와 대한 인간문화재 지정과 함께 매년 열리는 죽제품 경진대회 입상자들에게 해외시찰의 특전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양군은 그동안 국가지정문화재인 채상장씨(대나무에 색깔을 넣는 기술보유자) 서한규씨(64)등 두명외에 지난 86년과 90년 전남도 문화재심의위원회와 협조,참빗장 고행주씨(58),죽염장 박성춘씨(55)등 2명을 도지정 인간문화재로 추가로 선발했었다. 또 죽제품경진대회에서 입상한 최우수상 수상자 1명과 우수상 2명,장려상 10명 등 모두 13명에 대해 군수표창과 함께 최고 5백만원까지의 죽제운영자금을 연리 5%로 융자지원하는 등 죽세공예 종사자들이 의욕을 갖고 이산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 주류업 위장거래/처벌기준 세분화

    세금계산서를 사실대로 신고하지 않는 주류 도매업자들에 대한 처벌규정이 세분화되면서 다소 완화됐다. 국세청은 3일 부가가치세 과세기간 중에 주류 도매업자의 총 판매금액 중 위장거래 금액의 비율에 따라 판매정지 기간과 주류구입량을 줄이도록 한 처벌규정을 세분화해 지난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위장거래 비율이 15% 이상 20% 미만인 경우 판매정지와 주류감량은 각각 3개월,10% 이상 15% 미만일때는 판매정지와 주류감량 각각 2개월로 처벌이 다소 완화됐다.
  • 기업들,무공해제품 개발 열기(업계는 지금…)

    ◎신냉매냉장고·썩는 플라스틱·전기차 선보여 환경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리우회의나 기후변화협약과 같은 용어들이 그다지 생소하게 느껴지지 않고 어느 샌가 저공해·무공해 상품이 우리 곁에 바짝 다가와 있다.지구를 살리자는 세계적인 환경보호 움직임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기업들을 「무공해 상품시장」으로 내몰고 있다. 냉장고의 냉매로 쓰이는 프레온가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여러나라들이 대체냉매 개발에 착수했으며 국내에서는 대우전자가 CFC 대체냉장고를 개발,양산체제를 갖췄다.「썩는 플라스틱」이나 전기자동차도 국내기술진에 의해 개발된 환경제품들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들」은 국내에서도 대체냉매 냉장고나 무공해 비누등으로 이미 실생활에 자리잡고 있다. ○“환경제품만이 살길” 각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국제적인 환경보호운동이 거세지고 있어 이제 저오염 무공해 상품이 아니고는 경쟁력을 갖기 어렵게 됐다.국제시장의 경쟁도 환경기술이 좌우할 게 분명하다.기업들도 생존차원에서 기술개발에 환경요소의비중을 높이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CFC의 대체냉매 냉장고를 개발한 대우전자는 폐기물과 수질 대기 소음등 환경문제를 종합적으로 협의하는 기획조정실장 주관의 그룹 종합환경대책협의회와 그룹 환경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대우의 대체냉매 냉장고는 오존층을 파괴하는 불화염화탄소(CFC)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으로 미국 일본등 선진국도 아직 개발단계에 머무른 획기적 상품이다. 대우는 대체냉장고에 이어 최근 이산화탄소의 사용량을 40%이상 줄인 용접기를 개발했고 정화처리약품의 개발과 소각로·폐타이어 재생플랜트등 환경설비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페놀사건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두산그룹은 환경개선을 위한 그룹의 구체적인 실천운동으로 5R운동­Reformulation(제품 재구성) Redesign(설비 재배치) Reuse(재사용) Reduce(감량화) Recycle(재활용)­을 벌이고 있다.두산음료와 두산기업이 폐식용유를 이용,무공해비누를 생산하고 있고 동양맥주가 이천공장과 광주공장에서 나오는 슬러지를 전량 비료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슬러지 비료원료로유공이 개발한 분해성 플라스틱도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환경제품이다.인천고분자연구소가 2년의 연구끝에 개발한 그린 폴이라는 이름의 이 플라스틱은 기존의 분해성 플라스틱제품은 포장용 필름에 한정된 것과 달리 화장품용기 사무용품 샴푸병 일회용 컵등 모든 플라스틱 제품에 활용할 수 있다.고성능 자동산화제를 사용해 폐기후 10년정도면 썩는다. 유공은 빛에 의해 분해되는 광분해성 플라스틱의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3,4호까지 개발한 전기자동차도 미래형 저공해 자동차이다.현대가 최근 선보인 전기자동차 3,4호는 한번 충전으로 1백20∼1백40㎞를 달릴 수 있어 수출용으로도 주력차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건설이 일반 폐기물과 산업 폐기물 처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고 한일시멘트가 공해방지와 환경오염방지시설업에 나서겠다고 공시했다.삼천리가 일반폐기물 처리시설 시공업,대농이 환경오염방지 시설업,동국실업이 공해방지시설의 제작판매업,진도패션이 폐기물수집및 처리업,새한전기가 산업폐기물처리업에 각각 진출할 의사를 밝히고 있다. 지구를 살리자는 공감대의 확산속에 이제 우리 기업도 국제적 환경규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경쟁력을 갖춘 환경제품 개발에 더욱 눈을 돌려야 할 때가 온 것이다.
  • 13개 품목에 폐기물부담금/기저귀·담배 등 내년부터

    ◎1회용품 과다사용업소엔 과태료/환경처 입법예고 앞으로 껌이나 담배 1회용기저귀 형광등등 재활용이 불가능한 18개 품목에 대해서는 폐기물처리부담금이 부과된다. 또 일정규모이상의 식당 목욕탕등에서는 1회용품 사용이 규제되고 대형건물이나 장소의 쓰레기는 반드시 분리수거해야한다. 환경처는 31일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촉진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마련,입법예고했다. 시행령및 규칙안에 따르면 폐기물처리부담금제를 도입,살충제용기 부탄가스용기 유리병 금속용기 복합재질의 과자용기 컵라면용기 수은함유전지 부동액 형광등 껌 필터담배 1회용기저귀 합성수지등 13개 품목은 내년부터 실시한다는 것이다.1회용면도기 칫솔 나무젓가락 종이컵 금속박접시등 5개는 96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부담금액은 소비자가격을 기준으로 평균 2%정도로 정했다.그러나 이 모두가 생활필수품인데다 소비자가 물게 되어있어 물가인상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부처간의 협의과정에서다소 하향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는 6월부터 1백50㎡이상의 음식점 4백10㎡이상의 목욕탕 장급이상의 숙박업소 호텔 백화점등에서는 1회용품을 마구 사용할 경우 3백만원까지 과태료를 물리고 1천㎡이상인 건물이나 토지에는 의무적으로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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