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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쓰레기 퇴비로 재활용/환경처

    ◎소각·사료화보다 싸고 생태계에 도움/대형식당등 95년까지 시설 의무화/가정용품용기 국산화에 착수 주체할 길 없는 음식쓰레기를 퇴비로 만들어 재활용한다. 환경처는 20일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에 의뢰한 음식물쓰레기처리 용역결과가 나옴에 따라 오는 2000년까지 모든 음식쓰레기를 퇴비화하는 야심찬 계획에 착수했다.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95년까지 50평이상 대형음식점과 5백인이상의 집단급식소,모든 군부대에 퇴비화기계를 설치하고 2000년까지 20평이상 음식점,모든 집단급식소,공동주택으로 이를 확대토록하고 있다. 환경처는 이를 위해 가정용 퇴비화용기의 국산화에 당장 착수하고 한편으로 음식물쓰레기 다량배출업소에 퇴비화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기위한 관계법령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우리나라의 1일 음식쓰레기 발생량은 1만6천t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이중 수분함량이 76.1%이고 수분의 14%는 30분이내에 누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역팀은 음식물쓰레기의 최종처리방안으로 ▲소각처리 ▲사료화 ▲퇴비화의 3가지 방안을 연구했다.이가운데 사료화는 부패가 쉽고 내용물이 워낙 복합적이어서 군단위이하에서만 가능해 전국적인 처리방법으로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소각처리 역시 경제성이 있으려면 1㎏당 발열량이 최소 8백㎉가 되어야하나 음식물쓰레기의 경우 1㎏의 발열량이 6백14㎉에 그쳐 제외됐다. 환경처가 최종적으로 퇴비화의 방안을 채택한 것은 여러가지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소요자금면에서 또 자연생태계로 되돌려준다는 장점을 고려할 경우 가장 이상적이란 판단이 내렸기 때문이다.퇴비화시 분리수거의 어려움이 있으나 점차 쓰레기의 종합적관리체계가 구축되고 있고 위생·안정적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음식물을 퇴비화할 경우 1t당 소각때 드는 비용 1만1천7백80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또 매일 1백t씩만 퇴비화한다고 가정해도 연간 2천4백10평의 매립부지가 절약될 수 있다. 그러나 음식물을 퇴비화하는 경우에도 비용은 들고 또 지나치게 높은 수분함량을 줄여야하기 때문에 퇴비화이전에 감량화·수분제거 등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따라 환경처는 1차로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농수산물의 생산지에서부터 쓰레기를 줄이도록 유도키로 했다.
  • 공권력 언제 어디서나 엄정집행/노 대통령 지시

    ◎선거철 틈탄 불법·무질서 고개못들게/공무원비리·보신주의 근절/「건전기풍 진작운동」 대대적 전개/무리한 민원 집단행동 강력차단/전국시장 군수회의 노태우대통령은 16일 『앞으로 선거국면에 접어들게 되면 사회기강이 풀어지고 공직분위기도 흐트러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선거철을 틈탄 각종 불법·무질서와 폭력집단시위 등 사회기강 문란행위가 다시는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강력한 법집행의지를 보이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새질서새생활 실천평가대회」에 참석한 전국의 시장·군수·구청장 등 3백10명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공권력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어디서고 그 집행을 엄정히 하여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안정과 질서를 확고히 정착시키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올해 국정의 최대현안은 경제의 활력을 되찾는 일로 이를 위해 생필품·서비스요금 등 물가를 잘 관리하고 노사관계의 안정을 기하는 동시에 생산현장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지원해 주도록 하라』고시달했다. 노대통령은 또 『일더하기·씀씀이 줄이기·에너지절약 등 각종 국민운동을 경제활력의 회복에 초점을 맞춰 적극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쓰레기감량과 자연보호,환경보전에 대한 국민의식을 높여 나가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각종 인·허가 민원처리도 지속적으로 쇄신시켜 나가고 중소기업·농어민·도시영세민들에 대한 지원시책을 확대하는 한편 여름철을 맞아 재해대책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신상필벌에 의한 조직관리를 엄격히 해서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보신주의,무사안일이나 비리·부조리는 과감하게 뿌리를 뽑도록 하라』고 말했다. 내무부는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기초질서를 확립하는 한편 모든 국민이 범죄의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치안분위기를 조성해나가기로 했다. ○내무부,지침 시달 내무부는 또 진정한 민의행정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올 연말까지 건전사회기풍진작을 위한 국민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이동호내무부장관은 16일 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92년 하반기 지방행정의 당면과제」에 대한 지침을 시달했다. 이장관은 이 지침에서 경제와 민생문제 대책을 수립,추진하고 주민을 위한 봉사행정을 펼쳐나가는 한편 집단민원가운데 타당성이 없는 것은 적법절차에 따라 원칙적으로 대응하고 불법적인 집단행동은 기초질서확립차원에서 강력히 대처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이장관은 또 시·군·구단위에 「민원행태쇄신실천반」을 두어 민원처리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사랑방 대화」 「농어민과의 대화」등을 통해 민의를 수반한 지방행정이 될 수 있도록 하라고 시달하고 이달중으로 일선기관의 민원행정실태에 대한 특별감찰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폐기물 감량평가제」 도입/2001년까지 재활용율 40%로

    ◎환경처 토론회 환경처는 2001년까지 쓰레기 발생량을 현재보다 30% 줄인다는 목표아래 제품의 생산·유통·소비단계별로 폐기물의 감량화및 재활용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환경처는 이를 위해 16일 「폐기물감량및 재활용토론회」를 열고 분야별 개선대책등을 점검했다. 환경처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품의 폐기물감량화및 재활용정도에 대한 사전평가제를 도입,기업의 공정개선을 통한 폐기물의 감량화를 유도하고 폐기물감량을 위한 국민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원재활용율을 현재의 7.4%에서 40%로 끌어올리기 위해 ▲재생산업에 대한 부지제공,금융및 세제지원확대 ▲공공및 민간부문의 재생제품 우선 사용촉진 ▲국내에서 조달가능한 폐자원의 수입규제등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환경처는 이와함께 재활용품 분리수거체계의 개선을 위해 ▲제품·용기의 재질표시제 시행 ▲유통체계의 역경로를 통한 기업의 폐기물회수 제도화 ▲한국자원재생공사의 재활용기능확대운동등을 펴나가기로 했다.
  • 한국스포츠의 그릇된 풍토(사설)

    스포츠는 심신이 깨끗한 선수들이 펼치는 선의의 경쟁이어야 한다.여기에 승부와 기록을 조작하는 음모가 개입된다면 스포츠정신을 모독하는 일이다.프로스포츠가 성행하면서 아마추어정신이 많이 퇴색되고 올림픽마저 상업주의에 물들어가는 경향이 없지 않지만 올림픽의 기본이념만은 살려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이를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그 노력의 하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엄격한 도핑 테스트(약물복용검사)이다.IOC는 체중감량을 위한 이뇨제,근육강화를 위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흥분제 등을 일체 복용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첫째 선수자신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고 둘째 인간체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정신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를 어기는 바람에 불행한 사태를 자초하는 선수들을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그 대표적인 사례가 88서울올림픽때의 「벤 존슨파동」이다.벤 존슨(캐나다)은 서울올림픽 남자1백m결승에서 9초79의 경이적인 세계신기록을 세우면서 우승했으나 도핑 테스트에서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 금메달을 박탈당하고 기록도 취소되고 말았다.90년 북경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는 우리나라 여자역도선수 2명이 약물복용으로 출전자격을 잃었던 일도 있었다. 이같은 불행한 사태를 직접 목격했던 바르셀로나올림픽 한국대표선수 4명이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것은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앞으로 정밀검사를 해보아야겠지만 이들중 2명은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의적으로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것이 사실이라면 단호한 제재와 함께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이 문제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선수자신에게 있다.약물복용이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메달에 현혹돼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행위를 저질렀다면 선수로서의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선수관리에도 허점이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우리나라선수들의 약물복용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발표된 한 통계에 따르면 국가대표급선수의 15·8%가 약물을 복용한 경험이 있고 약물복용의 이유는 「기록도전의 열망때문」에가 49·9%,「금메달을 따기위해서」가 27·6%로 나타났다.올림픽이나 국제대회에서 금메달만 따내면 부와 명예를 한손에 움켜쥘 수 있다는 한국적 스포츠의 그릇된 풍조가 선수들에게 만연되어 있는 것을 이 통계는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을 조장해온 것이 누구인가를 KOC는 차제에 깊이 반성해야 한다. 선수들과 숙식을 같이해온 코칭 스태프의 책임도 묻지 않을 수 없다.코칭 스태프라고 해서 선수들을 일일이 따라다닐 수는 없겠지만 양식있는 지도자라면 선수들에게 약물복용에 대한 경각심을 늘 일깨워야 한다.그런데도 그것을 소홀히 했다면 선수와 함께 책임을 느껴야 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올림픽출전에 앞서 약물복용사실이 드러났다는 점이다.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선수가 약물복용사실이 밝혀져 메달을 박탈당했다면 어쩔 뻔했는가.상상만 해도 소름끼치는 일이다.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옳지 않은 방법으로 이기는 것보다 깨끗하게 지는 것이 훨씬 값지다는 평범한 진리를 이기회에 명심해주기 바란다.
  • 자동차업계 감원바람/쌍용 임원9명 집단해임/판매부진·경쟁심화로

    ◎아시아,광주공장 근로자 1천명 해고 국내 자동차업계에 감원 바람이 불고 있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회사들은 최근 내수판매및 수출부진으로 재고가 쌓이고 앞으로도 이같은 현상이 계속될 조짐이 나타나자 쌍용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인원감축에 들어갔다.쌍용자동차는 지난 1일에 실시된 인사에서 모두 36명의 임원 가운데 무려 4분의1이나 되는 9명을 한꺼번에 해임시킨데 이어 후속인사에서도 모두 30명의 부장 및 차장급 인력을 줄였으며 금명간 과장급 이하 사원들에 대한 대규모 감원을 단행할 계획이다. 쌍용자동차는 이와함께 기존의 9개 사업본부를 6개로 통합하고 1백16개의 부도 94개로 크게 줄이는 등 감량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상용차의 재고누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시아자동차도 최근 대대적인 감량경영작업에 들어가 광주공장의 일용직 근로자를 1천명 이상 감원하는가 하면 생산이 중단된 대형상용차 공장 근로자들을 분산시켜 인원감축에 따른 공백을 메우고 있는데 곧 단행될 인사에서는 임원급을 포함한 대규모 인원감축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계열사인 기아기공과 기아전기가 이미 지난달에 단행된 인사에서 1∼2급 사원을 각각 15명 가량 해임시켰으며 비슷한 기능의 부나 과를 통합하는 대부대과 제도를 추진하고 있어 조직개편 과정에서의 인원조정이 예상되고 있다. 대우자동차도 재고누적으로 부평공장의 야간작업을 중단하면서 생산직 근로자들이 남아돌자 이들에게 영업직으로의 전환을 권유하는 대신 영업직 사원의 모집을 당초 계획보다 줄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역시 생산직사원들에게 영업직으로의 전환을 적극 권유하면서 영업직 사원의 모집을 줄이는 식의 감량경영에 나서고 있다.
  • 선진국,경제위기때 구조조정 단행/기획원,주요국가 사례 모음

    ◎80년대 엔고 해외투자등으로 타개/일/강력한 긴축… 스태그플레이션 극복/독/대처리즘 적용… 불법 노동쟁의 추방/영 일본 독일등 선진국들은 제1·2차 오일쇼크를 전후해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인플레를 다스리고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온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일본은 1차 석유파동(73∼74년)이후 인플레치유를 위해 강도있는 긴축정책을 펴고 80년대 중반이후 엔고시절에는 기술개발및 감량경영,해외투자촉진을 통해 대외경쟁력을 증대시킨 것으로 조사됐다.경제기획원이 10일 낸 「주요선진국의 구조조정사례」는 한때 불황이나 인플레국면에 빠졌던 경제가 어떻게 효과적으로 극복될 수 있는 가를 보여주고 있어 구조조정기에 놓여있는 우리경제의 운용에 타산지석이 되고 있다.주요국의 구조조정사례를 살펴본다. ▷일본◁ 70년대들어 1차석유파동을 계기로 인플레치유를 위해 통화를 긴축운용하고 「산업노동간담회」를 통해 노사간 임금안정을 유도했다.78년에는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특별불황 산업안전 임시조치법」을 마련,과잉설비를 정리하고▲퇴직산업인력의 직업훈련및 재취업 ▲불황중소기업의 사업전환등을 통해 80년대초 전세계적인 스태그플레이션시기에도 연평균 3∼4%의 성장을 이루고 인플레도 3%수준에서 잡았다. 85년 플라자합의이후 엔고현상이 초래돼 수출감소와 설비투자둔화가 나타나자 공산품의 관세인하,농산물수입개방조치를 단행,경제체질을 강화하고 기업도 감량경영과 해외투자로 엔고에 따른 경쟁력약화를 극복했다.그결과 87년이후 매년 3백50억∼8백70억달러의 경상수지흑자와 4∼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독일◁ 2차석유파동으로 80년대초 고물가·저성장의 스태그플래이션을 겪은 독일은 독일연방은행의 강력한 통화긴축에 힘입어 인플레를 퇴치했다.재할인율인상으로 70년 8%에 달했던 총통화증가를 81년 3.7%로 낮추고 임금도 80년 6.6%에서 84년 2.3%로 안정시켰다.이에 따라 84년이후 소비자물가가 2%대의 안정세를 보이고 국제수지도 82년이후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프랑스◁ 역시 80년대초 스태그플레이션을 맞아 82년 6개월간 임금·가격동결정책을 폈고 이후 임금및 가격안정을 통해 정부가 5%임금가이드라인을 운용해오고 있다.고금리정책을 통한 금융긴축으로 총통화증가를 83년이후 한자리이내로 억제,물가도 86년이후 2∼3%대를 보이고 있고 경상수지도 82년 1백21억달러적자에서 86년에 24억달러의 흑자로 돌아섰다. ▷영국◁ 79년 5월 대처의 보수당내각이 집권했을때 영국경제는 고물가·저성장기로 국제수지도 적자를 보였다.이에 대처정부는 소위 대처리즘에 입각한 경제구조조정조치를 단행,금융재정긴축정책을 운용하고 80년과 82년에 고용법을 개정,불법쟁의를 제재함으로써 임금안정의 계기를 만들었다.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직접세부담을 경감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등의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83년이후 경제성장률이 1%대에서 3%대로 높아지고 국제수지흑자와 물가안정을 이루고 있다. ▷호주◁ 80년대초 급격한 임금상승과 악성인플레로 경기가 침체됐던 호주는 83년 집권노동당과 호주노총이 임금과 물가에 관한 「사회합의서」를 마련했다.노조측에서는 임금인상을 생산성범위내로 한정키로 양보하고정부측에서는 소득세를 감면해주었다.물가안정을 위해 가격감시기구도 설치,주요기업의 가격인상을 사전심사했다.이같은 노력으로 임금상승률이 둔화되면서 84년이후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성장률도 연평균 4%대를 보이고 있다.
  • 염색공장폐수서 섬유원료 회수

    ◎화학연 이영길박사,4년연구끝 특수공정 개발/정화장치 통해 테레프탈산 대량 추출/수질오염 방지·자원재창출 2중효과/대구비산공단에 공장 건설… 연1만5천t 재활용 가능 염색공장에서 배출되는 독성폐수로부터 폴리에스텔 섬유의 원료물질을 회수하는 기술이 개발돼 수질오염 방지및 자원재창출의 이중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소 촉매공학연구실 이영길박사는 염색단지의 직물감량 가공공정에서 배출되는 알칼리 폐수에 각종 폐수정화및 특수열처리공정을 가해 순도 99.95%의 테레프탈산을 회수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직물의 감량가공공정이란 폴리에스테르 섬유의 염색성과 촉감,광택을 높이기 위해 섬유를 염색직전 알칼리용액에 처리하는 것으로 이 공정을 거친 섬유는 흡습성,유연성,방오성및 대전방지성등이 향상돼 이른바 물실크의 촉감과 기능을 갖게 된다. 하지만 이 공정에서는 섬유로부터 15∼30%에 달하는 테레프탈산염과 에틸렌글리콜등의 화학물질이 깎여나가 폐수에 그대로 혼입됨으로써 폐수처리에 막대한 부하를 초래하게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박사는 『테레프탈산을 회수할 수만 있다면 폴리에스테르 섬유제조에 쓰이는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의 주요원료로서 재활용할수 있을 뿐만아니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대구비산염색단지등의 폐수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수 있을것으로 판단돼 회수활용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박사가 88년부터 연구를 통해 확립한 테레프탈산 회수공정은 ▲폐수로부터 조야한 테레프탈산 회수공정 ▲고순도 테레프탈산 정제공정▲재결정공정등 크게 세단계로 구성돼 있다. 먼저 테레프탈산 회수를 위해서는 알칼리폐수에서 불순물을 걸러내고 황산으로 이를 중화를 시킨후 건조·분쇄한다.이 테레프탈산은 순도 80%정도로 불순물이 많이 섞여있으므로 정제공정이 필요한데 이박사는 여기서 독특한 열처리기술을 개발했다.즉 회수된 테레프탈산을 섭씨 2백80도의 고온에서 처리해 불순물을 최대한 제거한후 다시 암모니아처리 황산중화처리를 거듭하면서 순도 99·9%수준으로 정제하는것.정제된 테레프탈산은 알칼리투과율 강제내열성 입자크기등에서 일반제품에 못지않은 품질을 보여 이박사는 이공정을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등에까지 특허출원을 해놓았다. 이 공정을 현재 국내최대의 염색공단인 대구비산염색단지에 적용할 경우 예상되는 테레프탈산 회수량은 연간 1만5천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테레프탈산의 국제시세가 톤당 7백달러이므로 1천만달러를 버리는 물에서 건질수 있는셈이다. 이에따라 이 공정은 현재 한 중소기업에 기술이전돼 대구현지에 공장이 건설되고 있는 중이다. 이박사는 『현재 폐수수거 방법,수거료등이 난제로 남아있지만 늦어도 93년중에는 공장이 가동될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는 PET병등 다른 제품으로 재활용연구분야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PET병은 대형 플라스틱콜라병을 말하는것으로 역시 테레프탈산으로 만든 PET가 주요 원료다.이밖에도 PET는 비디오테이프,자동차타이어등에도 쓰이고 있다.
  • 「경공업 육성」외치는데… 그 저의·실태(오늘의 북한)

    ◎생필품난 극심/비누·작업복까지 제한 지급/직물생산 연6억m… 우리의 10%선/섬유빼고 대부분 가내수공업 수준/「3년발전계획」 성과없자 주민에 증산 독려 북한은 지난 9일 사회주의경제건설에서 당면한 중요 과업 가운데 하나가 당의 경공업혁명방침을 관철,「인민소비품」(생필품)생산에서 획기적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전군중적 운동으로 전개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당기관지 로동신문 사설을 통해 『전당 전국 전민이 떨쳐나서 경공업혁명을 철저히 수행하는 것이 현 시기 당이 제기하는 중요한 요구』라고 지적하면서 경공업혁명방침을 무조건 관철시키기 위해 방직·신발·식료가공·일용공업부문의 공장들을 총가동,생필품증산에 주력할 것을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이어 경공업공장에 대한 원료·자재·동력공급문제를 원활히 해결할 것과 함께 ▲지방공업 강화 ▲가내작업반 및 부업반 활성화를 통한 「8·3인민소비품 생산운동」강화 ▲관련 경제부문의 경공업지원확대 ▲경공업부문에 대한 당적지도 강화 등을 강조했다.관변 언론을 통한 이같은 「경공업 혁명」촉구는 물으나마나 크게 부족한 생필품증산을 부축하기 위한 것인데 북한은 지난 89년 7월부터 「경공업발전3개년계획」(89년7월∼92년6월)을 추진해왔으나 완료시한이 다 되도록 이렇다할 성과가 나타나지 않자 관련부문 종사자들에 대한 역할배가및 증산독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경공업은 이른바 사회주의 공업화를 위한 중공업우선정책에 밀려 그동안 지방경공업공장 중심으로 주민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상품을 생산하는 선에서 명맥을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와같은 사실은 북한이 6·25동란 이후 추진해온 각 경제계획 기간중 중공업부문에는 총투자비의 80% 이상을 집중적으로 투자한 반면 경공업부문에는 고작 20% 미만의 투자만을 한데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자업자득이랄수 밖에는 없지만 이와같은 제한적 경공업정책은 일부 섬유공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북한공업을 가내수공업형태의 지방공장수준으로 끌어내린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북한에는 약 4천여개의 지방경공업공장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같은 수치는 지난 90년 북한의 관영 중앙통신이 각 군마다 평균 25개의 지방경공업공장이 가동되고 있다고 전한 보도에 의해 확인된 것이다. 그나마 이들 지방경공업공장에서 생산되는 품목은 기본적인 생필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품질 또한 보잘 것 없다는게 북한을 방문했던 해외거주 교포들에 의해 밝혀지고 있다. 예컨대 식료품공업의 경우 북한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번창하고 있는 인스턴트식품류는 생산되지 않고 있으며 가공식품도 농축산물을 이용한 기초식품­된장·두부·국수·물엿·통조림류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경공업의 낙후상은 지난 84년부터 전개해오고 있는 「8·3인민소비품생산운동」에서도 시사되고 있다. 「8·3인민소비품생산운동」이란 김정일이 84년 8월3일 평양서 개막된 「전국경공업제품전시장」을 시찰하는 가운데 『전국의 공장·기업소내의 가내 작업반을 확대 조직해 부산품및 폐기물을 이용해 생필품을 생산 할 것』을 지시한데서 비롯된 것으로서 지금까지 북한의 대표적인 생필품생산운동으로 추진되고 있다. 북한의 경공업수준은 경공업부문의 주요 생산현황을 통해서도 가늠할 수가 있다.북한은 오는 93년에 끝나는 제3차 7개년경제계획기간중 직물 15억m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90년말 현재 6억7천m를 생산,한국의 67억3천m의 10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TV생산량에서도 북한은 연간 24만대에 불과,한국의 1천4백50만대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북한은 이같은 경공업의 낙후가 주민생활을 짓누르고 나아가서는 북한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기미를 보이자 80년대에 들어서면서 경공업부문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80년 10월 제6차당대회에서 설정한 「80년대 10대전망목표」에 의식주 관련 대상을 다수 포함시킨데 이어 84년 김일성신년사에서 「경공업혁명」을 추진할 것임을 제시한 것,그리고 89년을 「경공업의 해」로 지정하고 같은 해 6월 당6기16차전원회의서 「경공업발전3개년계획」(89년∼91년)을 제시한 한 것 등은 북한이 80년대 이후 경공업육성정책에 부심해왔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특히 북한은 「경공업발전3개년계획」에서 ▲방직공업부문에서는 입는 문제를 높은 수준에서 해결하고 ▲식료가공공업부문에서는 10년 안에 식료가공품을 3.2배 증대시키며 ▲일용품공업부문에서는 10년내에 일용품을 2..·5배 증산한다는 등의 목표를 내세우면서 향후 2∼3년 안에 전반적 경공업제품의 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경공업발전3개년계획」이 종료된지 수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 계획의 성과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당국이 새삼스럽게 경공업혁명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위 계획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음을 실토한 것으로 보인다. 근래 북한을 방문했던 외국인들은 북한당국의 생필품사정이 90년대 들어 더욱 나빠지고 있는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이는 최근 북한당국이 세탁비누를 가구당 8개(기준량 47개),신발 1인당 1켤레(기준량 4켤레),작업복의 경우 1인당 1벌(기준량 2벌)씩 지급하는 등 기초생필품마저 기준량보다 감량 지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이들 상품들의 암시세가 정상가격의 20∼40배로 형성되고 있는데서 뒷받침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이 경공업발전방안으로 「경공업현대화」를 외치고 있지만 북한 경제가 이를 수용할 여력이 없다는 점에서 북한경공업의 낙후로부터의 탈출은 앞으로도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구인난속 실업률은 증가/제조업 취업도 감소/중기부도·경기침체로

    올들어 인력난의 심화에도 불구하고 잇따른 중소기업의 부도사태와 대기업들의 경기침체에 따른 감량경영,제조업체들의 자동화투자 등으로 실업률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높아지고 있다. 15일 상공부에 따르면 제조업 취업자수는 지난해 연평균 4백97만3천명으로 90년에 비해 12만6천명(2.6%)이 늘어났으나 올들어서는 지난 4월말 현재 4백85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명이 줄어들었다. 이같이 제조업 취업자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근로자들의 제조업 기피현상 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구인자체를 대폭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업의 인력수요 정도를 나타내는 구인배율(구인자수를 구직자수로 나눈 수치)은 지난해 2·4분기에 3·18로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으나 3·4분기에는 2·4로 떨어졌으며 4·4분기에는 1.77로 더욱 낮아져 지난해 연평균으로 2.44에 달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구인배율이 지난 1·4분기중 1.99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지난해 평균 2.3%에 머물렀던 전국 평균 실업률이 올들어서는 지난 87년 이후 처음으로 월중 실업률이 3%선을 넘어서는 등 지난해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월중 실업률은 올들어 1월이 2.8%를 나타낸데 이어 2월에는 3.1%로 뛰어올랐으며 4월에는 2.4%로 낮아졌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3%포인트가 높은 수준이었다.
  • “생활고 덜자” 여성들 부업 열풍(북한 이모저모)

    ◎재봉·편물에 산나물·미역따기로/김정일,“자본주의 오염” 비난… 소득20% 환수 최근 북한주민들 사이에서는 식량 및 생필품부족으로 인한 생활고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부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남성보다는 여성들 사이에서 그리고 여성들 가운데서도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현재 줄잡아 북한여성근로자의 약 10%가 갖가지 부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그 숫자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여성들이 하는 부업은 지역적 특성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도시여성의 경우는 재봉·편물·신발떼우기등 가내봉제업이,농촌여성들은 송이버섯·고사리·더덕·드릅등 산나물 채취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어촌여성들은 해삼·멍게·조개·미역·명태등 해산물을 채취해 판매,노동자들의 평균임금 80원의 배에 가까운 1백50원정도의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같이 여성들 사이에서 부업이 성행하고 음성적인 수입이 늘게되자 최근 김정일은 『개인적으로 부업을 하여 돈을 모으려는 자들은 자본주의 사상에 물든 자들이며 사회질서를 문란시키는 자』라고 비난하면서 이들을 각 공장·기업소·협동농장에 조직되어 있는 가내작업반에 가입시켜 활동토록 조직화하는 동시에 소득액의 20%를 당국에 납부하고 1일 6백g의 식량배급을 3백g으로 감량지급토록 지시했다고. 이에따라 북한당국은 「직맹」 및 「여맹」위원들로 구성된 조사반원들로 하여금 부업여성들을 철저히 감독토록 하고 있는데 이들은 각 가정을 방문해 부업여성들을 가내작업반에 가입시키는 한편 납부금을 내지 않을 경우에는 부업에 필요한 물자유통­봉제업의 경우 재봉실 지급­을 중단시키는등 강력히 제재하고 있다는 것.
  • 투신사들,부동산 매각 적극 추진

    ◎경영정상화 부심… 「감량」등 자구노력 투신사가 한은의 특융지원이후 부동산매각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에 나서고 있다. 한투·대투·국투등 3대 투신사는 「5·27투신대책」 이후 각각 대책회의를 열고 비업무용부동산매각 및 계열투자 자문사처분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임원동결및 예산감축등 감량경영계획과 영업수익극대화로 92사업연도(92·4∼93·3)에는 수지를 맞출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3대 투신사는 지난 29일 임원및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투신정상화방안과 앞으로의 경영대책)이라는 주제로 긴급회의를 열고 경영정상화를 이루는데 적극 노력키로 했다. 한투와 대투는 각각 94년과 93년 신사옥이 완공된 후 시가 4백억원인 현재의 사옥을 처분키로 했다. 3대투신사는 또 올 예산을 지난해보다 10% 감축키로 했으며 올해 들어설 10개의 출장소 직원도 기존 직원에서 충원하는등 신규 직원채용을 억제키로 했다. 3대 투신사는 30일 회사경영정상화를 위한 임직원 결의대회를 갖고 올해는 수지를 맞출수 있도록 감량경영등 자구노력을 강화키로 했다. 투신사는 5·27대책이전인 지난달 부서를 통폐합했으며 올 임금을 동결했었다. 그러나 증권관계자들은 투신사가 경영부실속에서 여의도에 대규모사옥을 짓고 있으며,임직원에 대한 주택자금대출을 3천만원까지 해주고 있는점등을 지적하면서 투신사는 생색내기용 보다는 가시적인 감량경영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그린벨트에 폐기물 시설/정부 대책회의

    ◎수도권등 6개권역엔 처리장 건설/해안매립지 설치땐 50%보조/94년부터 「폐기물처리부담금제」실시/「처리장」 인근주민 지원위한 특별법 곧 제정 정부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폐기물 처리난을 해결하기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및 공업지역내에 폐기물처리장의 설치를 허용하고 폐기물처리 부담금제를 도입키로 했다. 또 대규모 해안매립지를 폐기장으로 사용할 경우 시설비의 50%를 국고에서 보조해주고 처리시설 인근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을 제정키로 했다. 정부는 30일 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이동호내무 이용만재무 한봉수상공 서영택건설 권이혁환경처장관과 이해원서울시장등 9개부처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폐기물관리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우선 오는 96년까지 국고 3천1백60억원을 포함,총 4천6백11억원을 투입해 폐기물처리시설 건설과 재활용 사업소 설치,기술개발등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말썽이 많은 산업체 특정폐기물 처리시설 건설을 위한 수도권·중부권·동해권·호남권·경북권·경남권등 전국 6개권역에 국고 2천1백55억원을 투입,하루 5백t 규모의 중간처리시설과 50만평 규모의 처리장을 건설키로 했다. 정부는 또 처리시설 인근 주민들을 위해 각종 복지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을 공청회등을 거쳐 올 연말까지 제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8월까지 주민대표 환경전문가 지방의회의원등으로 구성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운영 자문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설치,특별법제정및 시설건설에 따른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오는 94년 1월부터 「폐기물처리 부담금제」를 도입,먼저 재생이 불가능한 1회용컵등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올 10월말까지 ▲폐지 ▲플라스틱 ▲주석캔류 ▲알루미늄캔류 ▲병 ▲가전제품 등 6개 제조업종별로 「감량화·재활용위원회」를 설립,기업의 자율적인 감량및 재활용계획을 추진,운용토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면적 30만㎡이상의 시·도단독매립지에 대해서도 시설비의 30%를 지방양여금에서 지원하는등 앞으로 폐기물관리를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처리토록 정책을 전환키로 했다.
  • 쓰레기와의 전쟁/정부 「폐기물관리 종합대책」을 보면…

    ◎앞으로 10년간 1조2천억 투입/5년내 4천억 들여 처리시설 보강/서울·신도시엔 대형 소각시설 17기/올8월까지 지자체별 「자문위」 구성/내년이후 회수보조금 지급을 검토/대학과 연계,재활용신기술 개발 적극 추진 정부가 30일 폐기물관리종합대책을 확정,발표한 것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쓰레기문제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정책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쓰레기문제가 이처럼 심각한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은 근본적으로 『쓰레기는 보이지않는 곳에 적당히 버리는 것』이라는 우리의 전통적 의식에 기인하고 있다.과학적 처리를 거부하는 것이다. 때문에 정부는 공업용지및 개발제한구역내의 폐기물처리장 설치 허용등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함으로서 팽배한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하고 국토의 환경보전을 극대화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국고지원방안을 대폭늘린 정부의 이번 대책은 현상황에서 정부가 추진할 수 있는 정책적 배려를 총망라했다는 점에서 그 효과가 주목된다. ▷종합대책 주요내용◁ ▲96년까지 국고 3천1백60억원,지방양여금 1백75억원,폐기물관리기금 1천2백76억원등 모두 4천6백11억원을 투입,처리시설건설·재활용사업소설치·기술개발등을 적극 지원한다.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누어 96년까지 국고 2천1백55억원을 투자,산업체 특정폐기물 처리시설을 건설한다.또 쓰레기 처리시설에 국고 1천1백80억원,지방비 2천8백79억원등 총 4천59억원을 투입하여 광역처리지 16개소,시·군 단독매립지53개소,소각시설 8기등의 건설을 지원한다. ▲제8차 경제사회개발 5개년 계획기간인 97∼2001년 까지는 국고등 총1조2천5백58억원을 투입,관련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나 구체적인 시설건설 목표와 투자액은 95년에 최종 확정한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시와 분당·일산·평촌 산본·중동등 5개 신도시는 총 2조2천2백28억원을 투입,대규모 소각시설 17기를 2001년까지 건설한다. ▷폐기물시설투자계획◁ ▲시설입지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도시계획법과 국토이용관리법상의 처리시설 설치 허용지역을 일부 확대한다.개발제한구역의 경우에는 타지역에 입지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불가피한 경우에 한하여 완벽한 시설의 설치,운영보장 및 인근 주민의 동의를 전제로 시·군에서 건설부에 승인신청을 할때 건설부는 환경처와 협의,신중히 검토 조치키로 한다.매립지 사용완료후에도 개발제한구역의 지정목적과 부합되는 용도로 사용을 제한다.▲시설 인근지역 주민의 복지사업등 적정 범위내의 지원사업 시행을 위해 필요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자원 및 정비에 관한 법률」을 공청회를 거쳐 올 12월까지 제정한다.주민의견의 사전 수렴을 위해 자치단체별로 오는 8월까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운영 자문위원회」를 만들되 주민대표·환경전문가 등으로 구성,계획의 수립및 시설설치 등 전반에 걸쳐 자문및 감시를 하도록 한다. ▷폐기물 활용 방안◁ ▲분리수거제 정착을 위해 오는 8월까지 시·군·구별로 재활용 및 감량화를 위한 자체 계획을 수립하되,93년까지 자치단체별로 재활용품 회수자에 대한 보조금지급 방안을 검토하고 재활용품 보관용기는 플라스틱제 농산물운반상자등 실용적인 용기를 사용토록 지도한다.또 생산단계에서 폐기물처리 부담금제도를 도입하되,기존예치금제를 보완해 기업에 추가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며 제조업체별로 「감량화·재활용위원회」를 두어 재활용기술개발 등을 자율적으로 추진토록 유도한다. ▲폐기물 재생산업 육성을 위해 96년까지 1백95억원을 지원하고 상품의 포장방법 및 재질에 관한 규제기준을 마련,시행하며 자원재생공사를 폐기물 재활용 전문기구로 육성한다. ▲기술개발추진 및 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96년까지 1백억원을 투입,신기술개발 및 활용을 촉진하고 대학연구기관 등과의 분야별 연구협력체계를 확립한다.
  • 무러지는 석탄산업… 「석공」 매몰 위기(경제화제)

    ◎“한때의 최고직장” 부심30년 조명/기름·가스에 밀려 탄 캐내도 안팔려/적자폭 갈수록 커져 봉급도 못줄판/“전망 어둡다” 관리직원 해마다 1천여명씩 떠나 지난 70년도 초까지 한전과 함께 국내 최고의 직장으로 꼽히던 대한석탄공사가 최근에는 돈이 없어 직원들 봉급을 주기조차 어려운 지경에 빠졌다.엘리트로 꼽히던 직원들의 퇴직도 줄을 잇고 있다.석탄생산의 외길만 걸어오다 석탄산업의 사양화와 함께 맞이한 불가피한 숙명이다. 지난해 국내 생산량의 25%인 3백85만t을 생산한 석공은 근로자의 날인 3월10일 지급계획이던 복지기금을 한달 늦은 4월에야 주었다.캐낸 탄이 산처럼 쌓일 뿐 사가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그렇다고 민영탄광처럼 덤핑을 할 수도 없다.당장 감사원 감사에 걸리기 때문이다. ○누적적자 4백억원 민간기업이라면 진작 사업영역을 바꾸거나 신규 사업에 참여해 활로를 찾았겠지만 석공은 설립목적이 정해진 국영기업이라 변신이 어려웠다.수년 전부터 위기감에 빠져 석탄산업이라는 침몰하는 배를 바로세우기 위해 발버둥을치고 있지만 워낙 폭풍과 파도가 거세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석공은 지난 89년 50억원의 적자 이후 누적적자가 90년 3백67억원,지난 해 4백17억원에 이르렀다.탄광의 깊이가 해마다 깊어지고 원가의 70%를 차지하는 인건비가 크게 올랐어도 탄가를 올릴 수 없는 딱한 처지이다.지금도 가스나 기름에 대한 경쟁력이 없어 연탄이 안 팔리는 판이라 가격인상은 오히려 독약이 되는 셈이다.탄광지역의 가정이나 탄광의 구내식당에서까지 연탄이 아닌 가스로 밥을 짓는 현실이 이같은 어려움을 잘 말해주고있다. 지난해까지는 정부가 재정지원을 통해 탄가를 보전해 준 덕에 그나마 적자폭이 이 정도에 머물렀다.t당 2만원 정도인 재정지원이 없다면 석탄값은 현 4만원에서 6만원으로 올라야 한다.올해에는 예산에 석탄산업 지원액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동자부등 관계부처가 머리를 짜내고 있으나 전반적인 긴축 분위기에 밀려 묘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생산직에선 인력난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고 전망도 어두워지자 지난 89년 8백54명이 퇴사한데 이어 90년 1천3백여명,91년 1천2백여명이 회사를 떠났다.올해도 1천6백여명이 떠날 전망이다.퇴직자들은 관리직들이라 감량경영에 도움이 되지만 퇴직금 지급액이 연간 4백억원이나 돼 단기적으로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반면 정작 필요한 생산직은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석공도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온천지역에 세운 백암연수원을 42억원에,석탄운반선인 석공1호(3천t)를 6억원에,각 광업소별로 긴요하지 않은 토지와 임야도 36억원어치를 매각했다.수색저탄장과 부산사옥등 모두 4백70억원어치의 부동산도 매각할 계획이나 그린벨트에 묶였거나 조건이 맞지 않아 뜻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 기계화율을 높이고 갱도를 넓히는등 작업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광원 한 명이 8시간 작업으로 캐내는 석탄이 90년 4.8t에서 지난해 5.6t으로 16%가 많아졌다.탄광마다 생산성을 높이자는 구호도 요란하다.「생산능률 1%증가에 수입 7억원」「출근률 1%제고에 수입 13억원」「탄질 1㎉에 3천7백만원」등의 표어 하나하나가 모두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다. 감량경영의 일환으로 90년 나전 및 녕월탄광을 매각한데 이어 경제성이 떨어지는 함백 및 은성탄광은 후년까지 문을 닫고 장성 화순 도계만 집중 개발할 예정이나 폐광대상 지역의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폐광지역 주민반발 석탄생산이 피크를 기록한 것은 지난 88년의 2천4백30만t이며 석공도 이 해에 최고량인 5백22만t을 생산했다.소비는 86년 2천6백93만t을 정점으로 91년 1천7백18만t까지 줄었고 올해에는 약 1천3백만t에 그치고 90년대 중반에는 1천만t 이하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소비는 77∼86년간 연평균 4·9%씩 증가하다 87∼90년 6.1%의 감소세로 반전됐다.지난해 감소율이 18%로 높아졌고 금년에는 22.5%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석탄산업이 사양화 되는 만큼 석공의 위상도 쪼그러 들고있다.
  • 다이어트식품/“살빼기 효과없었다” 87%

    ◎소보원,5대도시 305명대상 실태조사/“효과봤다” 13%뿐… 16%는 부작용 호소/“한달 4∼8㎏ 감량” 과장광고 규제 절실/국내유통 15종 거의 수입품… 단속도 힘들어 비만증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다이어트식품의 허위 과장광고에 대한 규제가 시급하다.대부분이 외국산 수입품인 이들 식품들은 상용결과 86.9%가 제대로 치료효과를 보지도 못한 가운데 16%는 부작용까지 겪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에 따르면 서울등 전국 5대도시에서 비만치료를 위해 건강보조식품을 상용한 3백5명을 대상으로 「다이어트관련 식품 안전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13.1%만이 「매우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밖에 사용자들은 「약간 효과가 있었다」거나 「거의 없었다」고 응답,건강보조식품의 체중 감량효과를 부인하고 있었다.또 건강식품 상용자의 16%는 부작용을 앓았고 합병증세를 보여 심지어 2주이상 입원치료를 받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이어트 관련 부작용으로는 복통 구토등 위장장애가 전체의 61.5%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현기증과 피로감,신경과민,혈압상승,두통,불면증,생리불순등 자그마치 10여가지나 됐다.특히 부작용으로 복용을 중단하거나 치료를 받은후에 오히려 체중이 더 늘어나는 경우도 나타났다. 이들이 상용한 건강식품은 모두 15종이었으며 이중 특수영양식품으로 보건사회부의 제조허가를 받은 제품은 한국바이오에너지의 헬스크린 단하나에 불과했다.비만치료 식품으로 소비자들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건강보조식품들은 일본에서 완제품으로 수입한 스에이로효쇼,해야산,미국의 슬림메이트티,다이어트귁,누트리쿠키,스페인의 마나술,중국에서 감비정을 수입제조한 비그날골드등 이었다. 이러한 건강보조식품을 사들여온 수입업자나 제조업자들은 단순한 건강식품인데도 「65일만에 35㎏을 줄이다」「한달에 4∼8㎏감량 확실」등 마치 탁월한 비만치료효과가 있는양 과장 광고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업자들은 문제의 식품에 대해 건강식품이긴하나 부수적으로 비만치료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제중조절효과에 관해 설득력있는 입증자료를 제시하지 못하고 다만 스피루리나 다이어트퀵 누트리쿠키 마나술등 4개 수입업자만이 외국의 제조원의 제품설명서나 관련잡지 기사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건강보조식품들이 남용되고 있는 것은 건강보조식품들이 식품위생법상의 식품으로 분류되어 의약품처럼 유효성이나 안전성에 대한 표시의무가 없기 때문에 이점을 악용한데서 비롯됐다.또 허위 과장광고에 대한 행정규제도 수입상품을 팔고있는 건강식품업자들이 상호를 교체하면 쉽게 벗어날 수있어 단속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안전2과 황광로과장은 『이번조사에서 건강식품 소비자들의 13%만이 의사등 전문가와 협의하여 건강식품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건강식품 규제법의 정비도 물론 필요하지만 소비자들의 상품광고에 대한 맹신도 문제로 지적했다.
  • 대기업집단/공정거래위,자산 4천억이상 대상… 출자제한등 규제

    ◎18개 그룹 추가지정/충남방적등 새로… 총78개로 늘어나/계열사 9백11개서 1천56개로 증가/럭키금성 계열사 58개로 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금지와 출자총액제한등의 규제를 받는 자산총액 4천억원 이상의 대규모 기업집단에 충남방적등 18개 그룹을 추가 지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87년이후 지난해까지 대규모기업집단으로 지정된 61개 그룹가운데 계열사처분으로 지정기준에 미달된 계성제지를 제외한 60개 그룹을 포함,대규모 기업집단은 78개 그룹으로,이들의 계열회사수도 지난해 9백11개사에서 1천56개사로 각각 증가했다. 올해 새로 대규모기업집단으로 지정된 18개 그룹은 충남방적 쌍방울 한국타이어 성우 유원건설 태영 동아제약 논노 신아 삼천리 우방 대한전선 삼립식품 농심 서통 신동아 조선맥주 청구등이다. 지난해까지 지정된 60개 기업집단(계성제지제외)의 계열회사 변동내역을 보면 이들 그룹은 지난해 4월부터 올3월까지 모두 22개회사를 새로 세우고 17개사의 주식을 취득,계열사를 39개사나 확장했으며 그 목적은 첨단산업분야의 진출이나 수직계열화를 위한 것이었다.반면 같은 기간 경영합리화등을 위해 18개회사를 합병·청산하고 21개사는 주식매각을 통해 계열사에서 분리시킴으로써 전체 계열회사수는 9백11개로 변화가 없었다. 지난 1년새 계열사를 가장 많이 늘린 재벌그릅은 선경으로 태평양그룹으로 부터 인수한 선경증권등 계열사확장이 5개사나 됐고 다음이 삼성(4개)금호 동양(이상 3개)한일 미원(이상 2개)한진 현대 두산 해태 한나 태광산업 삼양사 갑을 대전피혁(이상1개)등이었다. 반면 태평양화학은 태평양증권 태평양경제연구소 태평양투자자문을 선경에 넘기는등 계열사를 6개나 줄였고 대신(5개)럭키금성(4개)대우 벽산(이상 2개)대림 삼미 통일 봉명 동원 대성산업 대한유화 고려통상 대한해운(이상 1개)이 감량경영등을 이유로 계열사를 축소했다. 대규모 기업집단가운데 계열사를 가장 많이 거느린 그룹은 럭키금성으로 58개였으며 다음이 삼성(52개)현대(43개)롯데(32개)선경(31개)한국화약(27개)금호(25개)두산(24개)한진(23개)등이다. 새로 지정된 대규모기업집단 가운데 태영은 서울방송을 계열사로 둠에 따라 자산규모가 늘어났으며 유원건설 우방 청구 신아등 건설업체들은 건설경기호황으로 자산규모가 늘어나 신규지정되었다.충남방적은 지난해 자산재평가를 실시,자산규모가 2천4백억원가량 더 늘어나는 바람에 지정됐으며 법정관리신청중인 논노도 새로 지정됐다.
  • 여권 “인책론”의 언저리/총선파문 조기수습 차원서 “정당개편”

    ◎당3역등 문책범위싸고 공방가열/당/“경제기조 유지”… 보각수준에 그칠듯/정/YS,“당책임 없다”… 교체를 거부/민정·공화계선 「공동책임」 요구/오늘 노­김 청와대회동에 관심 집중 14대 총선 부진에 대한 인책범위를 놓고 당정간 논란이 벌어지고 있으나 그 폭이 넓지는 않으리란 관측이다. 과반수에서 단 1석이 모자라는 것을 「참패」로 규정키 어렵고 민자당의 차기 대권후보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당정요직의 대폭개편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함께 여권내에서는 이번 총선의 부진은 금년말 대통령선거 승리를 위해 도리어 자극제가 됐다는 긍정적 분석도 나오고 있어 급격한 진용개편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다. ▷청와대◁ ○…청와대측은 「총선패배」를 수습하는 차원에서 빠른 시기내에 당과 정부의 개편이 이루어질 것이라는데 대해서는 이론이 없는 상태. ○당결속도 고려해야 개각의 시기는 빠르면 다음주 초쯤이 될 것이고 대상은 최병렬노동부장관과 김종인청와대경제수석의 민자당전국구 진출등과연관된 「보각」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 총선에서의 득표결과에 대해 특정 부처가 특별히 책임져야 할 사안이 아닌데다 문책자체가 「관권개입논란」을 인정하는 결과로 비칠 수도 있어 논리적으로 타당치 않다는 설명. 안기부 직원의 흑색유인물배포사건도 현재 검찰수사가 진행중인데다 안기부가 직접 개입했다는 증언과 증거도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 이같은 맥락에서 서동권안기부장을 포함한 총선관련부처 책임자들을 교체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는 견해가 제기돼 서안기부장이 유임쪽으로 기우는등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 특히 김경제수석의 경우 현재의 경제기조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대통령임기 말기에 새인물로 교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도 강력히 대두되고 있어 교체여부가 미지수. 한 고위관계자는 『최노동장관과 김경제수석이 전국구로 진출했다고 해서 당장 개각을 단행할 필요성은 없다고 본다』고 개각가능성에 대해서조차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그래도 총선이후의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차원에서 극히 소폭의 개각이 이뤄질 수는 있다고 본다』고 여운. 개각과는 달리 당직개편에 있어서는 총선부진에 대한 「인책성 경질」차원에서 적어도 당3역의 개편은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전반적인 분위기. 그러나 당쪽에서는 김영삼대표측에서 당관계자에 대한 「인책성 개편 불가」입장을 제기하고 있어 27일 노태우대통령과 김대표간의 청와대회동 이후에나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분석. 현단계에서는 인책문제 못지않게 당의 결속도 강조되고 있는 상황인만큼 노대통령이 김대표의 의견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개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 이 과정에서 앞으로 민자당 각계파간에 최대현안으로 부각될 전당대회개최시기와 관련,노대통령이 김대표의 5월개최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민자당◁ ○…김대표는 이날 상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의 결정적 패인은 대권후보가 총선전에 결정되지 못한데 있다』며 총선패배에 대한 당의 책임을 완강히 거부. 김대표는 민정·공화계에서 제기하고 있는 인책론과 관련,『총선패배의 책임은 당에있는 것이 아니다』며 『따라서 당3역은 절대 교체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은 이 선거에 책임질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쐐기. ○“전당대회 예정대로” 김대표는 이번 총선의 패인과 그에 따른 책임소재를 묻는 질문에 『잘 알면서…』라고 구체적 대답을 회피한뒤 『악조건속에서 과반수에 1석 미달된 것은 성공이며 그나마 40%가 안된 것이 다행』이라고 자평. 김대표는 또 『5월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치러질 것』이라고 단호한 어조로 강조한뒤 『부산·경남에서 압승을 거두지 못했으면 의석 30% 확보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공치사. 김대표는 이날 이번 선거결과에 대한 향후 수습방안에 대해 마음을 분명히 결정한듯,27일 청와대 회동에서 노대통령과 결론을 내리겠다는 뜻을 강력히 시사. ○…김대표의 민주계는 기본적으로 민자당이 패배한 것은 ▲대권후보조기결정 실패 ▲안기부의 흑색선전물배포 및 기무사의 부재자투표개입의혹 ▲국민당에 대한 대응미비 ▲총선기간중 최고위원간의 상호비방▲공천의 계파별 나눠먹기 및 친여무소속에 대한 안이한 대응 등이 주요인이기 때문에 김대표가 책임을 질 수 없다는 입장. 특히 김대표 측근들은 선거기간중 김종필최고위원이 중부권 역할론을 들고 나오고 박태준최고위원이 김대표의 대권발언을 비난하는등 당의 대표에 대해 「흠집」내기를 시도하는 상황에서 치러진 선거결과를 어떻게 「책임」지느냐고 반문. ○“지도부가 책임져야” ○…민정계는 김·박두최고위원이 이번 총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만큼 청와대측의 입장도 고려,일단 사태추이를 지켜본다는 자세였으나 김대표가 26일 당책임불가라는 선제공격으로 나오자 『총선을 책임진 당대표로서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할수 있느냐』며 강력히 반발. 민정계 수장인 박최고위원도 이날 『국민과 당과 총재에 대해 최고위원직사퇴를 포함한 일체의 책임을 지겠다』고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번 총선패배는 당지도부에 전적으로 있다』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김대표의 태도에 제동. 또 이종찬의원이 이끄는 「신정치그룹」도 『김대표가 당의 얼굴로서 자신의 책임아래 선거를 치르겠다고 공식선언한만큼 응분의 책임을 져야하며 당에 책임이 없다는 논리는 언어도단』이라고 김대표를 강도높게 비난. 민정계대다수 의원들도 『총선결과가 좋지않을 경우 당지도부는 최소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당총재에게 사퇴서를 제출하는게 지금까지의 관례였다』고 지적하며 명분상으로도 김대표의 이같은 행동은 비상식적이라고 일갈. ○“사의 제스처아니다” ○…이번 총선을 거치면서 당내 3계파 중 가장 큰 「감량」을 겪은 공화계는 25일 김종필최고위원이 총선패배의 책임을 통감,청와대측에 사퇴의사를 전달한데 이어 26일에도 청구동자택에서 두문불출하는 등 침통한 분위기. 공화계측은 이번 선거에 오장섭·함석재씨 등 이른바 「신공화계」를 합쳐 29명을 출전시켰으나 이중 김최고위원을 포함해 불과 10명만 살아 돌아오는 부진한 성과. 이처럼 계파존립자체가 위태로워진 형편에 놓인 가운데 김최고위원은 이날 청구동자택으로 찾아온 최각규부총리 등 제한된 일부인사 이외에는 일체 외부인사를 만나지 않은채 「장고」에 들어갔는데 김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이와관련,『이번 사의표명은 절대 제스처가 아니다라고 귀띔. 그러나 김최고위원측은 당내 민주계측이 대권후보 결정을 위한 「5월전당대회소집」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전당대회는 세 최고위원의 합의에 따라 정해야지 사당화를 위한 논리전개는 곤란하다』며 못마땅한 반응.
  • 제일은,경영 가장 잘했다/작년/은감원,91년은행 경영실적 분석

    ◎총이익 2천1백95억으로 최고/8개 시은,총자산 21%나 불어나/지방은선 부산·제주등 살림 “짭짤” 제일은행이 지난해 시중은행가운데 가장 알찬 경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제일은행은 감독기관이 평가한 총이익규모와 경영합리화부문에 이어 종합성적에서도 수위를 차지,지난해 3관왕이 됐다. 지방은행에서는 부산·제주·강원은행이 실속있는 살림을 꾸린 것으로 평가됐다. 전체적으로 볼때 국내은행들은 지난해 예금유치경쟁에 따른 적극적인 영업활동과 감량경영노력및 투신사 대출금의 회수에 힘입어 수익성과 유동성이 크게 좋아졌다.은행감독원이 지난해 일반은행의 수익 재무구조 인력등을 종합평가하여 발표한 「91년 일반은행경영평가결과」에 따르면 제일은행이 총이익 2천1백95억원으로 가장 많은데 힘입어 자기자본 이익률개선도와 건전성,경영합리화를 착실히 추진함으로써 가장 좋은 AA성적을 거뒀다. 다음 외환은행이 1인당업무이익이 크게 늘고 예금경비율이 감소,2위를 차지했고 상업·신한·한미가 B등급,조흥·한일·서울신탁은행이 C등급을 받았다. 지방은행중 자산 2조5천억원을 넘는 은행중에는 부산은행이 거액여신비율의 급증등으로 A등급,나머지 은행중에는 강원과 제주은행이 예금경비율의 감소와 단기부채비율이 낮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감독원은 이번 평가에서 은행의 ▲수익성 ▲건전성 ▲유동성 ▲내부유보 ▲경영관리 ▲공공성등 6개부문을 평가기준으로 삼고 그 가중치를 합산,성적에 따라 ▲매우 우수(AA) ▲우수(A) ▲보통(B) ▲부진(C)등 4등급으로 분류했다. 지난해 18개 일반은행들의 영업규모를 나타내는 총자산은 8개시중은행이 전년보다 20.9% 증가한 1백13조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지방은행은 27.6%가 늘었다. 이같이 활발한 영업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총이익은 26.7%가 는 1조3천2백억원에 달했다. 부문별로는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총자산이익률이 8개 시은의 경우 전년보다 0.05%포인트 증가한 1.17%로,자기자본총이익률도 14.2%에서 17.3%로 크게 늘었다. 반면 총자산에 대한 당기순이익의 비율은 대손충당금등 내부유보의 증가로 0.64%에서 0.51%로 줄었다.이처럼 수익성이 좋아진 것은 기업의 자금난을 반영,그만큼 예대마진폭이 는데다 감량경영으로 경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건전성의 지표인 부실여신비율은 지난해 총자산및 대출증가로 0.3%포인트가 준 2.0%에 달했으나 중소기업의 부도사태로 부실채권규모가 2천7백70억원이 증가한 2조1천8백70억원에 달했다. 한편 지난해 8개시은의 은행원 1명이 벌어들인 업무이익증가액은 평균 7백78만원으로 이중 제일은행이 1천1백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은행원 1인당이익금은 전년보다 44%가 증가한 2천5백32만원으로 신한은행이 5천6백19만원으로 가장 많고 한미 3천4백25만원,제일 2천9백59만원등의 순이며 서울신탁은행이 1천6백97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 은행가에 감량경영 바람/은감원,21개은행의 작년도「합리화실적」분석

    ◎신규채용 전년보다 51.5%감축/신설점포 면적 70%·인원 53%줄여 은행들이 감량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지난해 인원과 점포를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중은행중 제일은행과 지방은행중 대구은행이 안살림을 가장 알뜰하게 꾸렸다. 은행감독원이 18일 발표한 지난해 11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등 21개 일반은행의 「경영합리화 추진실적」에 따르면 은행들은 지난해 신규모집인원을 전년보다 51·5%나 줄여 4천9백57명만 뽑았다. 특히 6대시중은행은 퇴직자 2천9백44명의 67%인 1천9백74명만을 신규채용으로 보충했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예금을 받는데 드는 비용인 예금경비율을 전년보다 2백억원이나 줄였다. 이와함께 신규점포의 규모도 대폭 축소,점포당 평균면적과 인원을 전년보다 각각 69.5%와 52.7%나 줄여 평균 1백88평과 16명수준으로 낮추었다. 특히 6대시중은행의 경우 점포당 평균 면적이 전년도 3백1평에서 2백4평으로,인원은 34명에서 절반으로 줄었다. 이와함께 은행들은 업무절차간소화를 위해 전산화및 현금자동입출금기등에총1천1백57억원을 투자,사무혁신을 꾀했다. 이에따라 현금지급기의 대수가 전년도 3천1백75대에서 1천5백대가 늘었다. 이번 평가에서는 제일은행이 지난해 총이익 2천1백95억원으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경영합리화부문및 은행의 건전·수익·공공성등을 종합한 경영평가에서도 수위를 차지,3관왕이 됐다. 제일은행은 1백억원을 투자,영업점의 서류보고를 전산화하여 1백80억원의 경비를 절감했으며 올해도 2백억원의 경비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중은행별 평가등급은 외환은행이 A등급으로 2위를 차지했고 조흥·상업·한일·신한·동화·대동·동남은행이 양호한 B등급,서울신탁은행과 한미은행이 가장 저조한 C등급을 받았다. 5대시중은행들은 오는 95년까지 인원을 90년말보다 8%가량 준 4만4천명,예금 경비율을 2.2%에서 1.5%로 줄이는등 경영합리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은행감독원은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경영합리화노력이 미흡한 은행에 대해서는 점포신설을 억제하고 검사횟수를 늘리는 한편 각종 인허가·증자시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 한은,최근 경제동향 분석

    ◎한국경제 어려움은 산업구조 조정기 현상/석유파동 겪은 80년대 초반과 비교는 무리 우리 경제가 최근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는 구조 조정기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모든 경제주체들이 고통을 분담,다같이 허리띠를 졸라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3일 「최근의 경제동향과 현경제상황에 대한 경제인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수길조사1부장은 『최근 2년간 국내경제가 수출부진과 내수과열로 국제수지적자확대와 인플레에 시달리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2차 석유파동이후인 80년대 초반과 비교해 위기상황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견강부회』라고 말했다. 예컨대 81년 경상GNP(국민총생산)대비 7%에 달하던 경상적자는 지난해 3.3%로 낮아졌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3.8%에서 9.5%,총통화증가율이 27.4%에서 18.6%,회사채유통수익률이 24.2%에서 18.9%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1월현재 총외채는 3백91억달러로 GNP대비 비중이 81년 48.8%에서 14.4%로 떨어졌으며 외채원리금 상환능력이 국제수준에 비춰볼때 전혀 걱정할 수준이 안된다. 그러나 국내 성장여력을 뛰어넘는 과열성장과 저축률이 하락,과소비풍조등이 경상적자확대와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일부 대기업의 중복투자가 경쟁력이 떨어진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부채질,도산사태가 잇따랐으며 높은 임금상승과 제조업 기피현상으로 인력난이 심화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이후 건설진정책과 통화량축소등 총수요관리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회간접시설투자와 안정성장을 통해 기업경쟁력강화및 산업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한은은 이같은 구조조정기에는 기업들도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감량경영·선별투자·기술개발 등의 자구노력에 힘써야 하며 국민 개개인은 건전한 소비형태의 진작및 근로의욕의 회복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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