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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증도 안된 식품 “외국특허 받았다”/다이어트식품 과장광고 실태

    ◎인기 연예인 내세워 거짓 체험기 발표/살빠지기는 커녕 40% 부작용 시달려 살빼기 식품들이 요란한 광고와 달리 효능은 형편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빛 좋은 개살구」인 셈이다. 검찰에 적발된 15개 업체들은 한결같이 과장 및 거짓광고를 일삼았다. 효능이 검증되지도 않은 식품을 외국의 특허를 받았다고 속이거나 성인병에 좋은 것처럼 「뻥튀기」해 선전했다.한달치 공장가가 4만∼6만원인 제품을 30만∼40만원에 팔아 폭리를 취했다.광고비를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얹었다. 소비자들은 다이어트 식품을 복용했으나 72·3%가 살빠지는 효과가 없었으며,40%는 복용후 현기증·변비·신경쇠약 등의 부작용을 겪었다. 헬스다이어트사의 「헬스다이어트」 제품.인기 개그우먼 이영자씨를 모델로 내세워 「20㎏ 감량을 목표로 40일간 이 제품을 복용했더니 9㎏이 빠졌다」는 체험기를 광고했다. 그러나 광고행위 자체가 위법이고,미국 특허청의 공인을 받았다는 내용도 거짓이었다.장내의 노폐물과 독소를 없애 만성변비 제거효과가 있다는 내용도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제조사로부터 4만7천원에 넘겨받아 소비자에겐 39만원에 되팔았다. 특히 이영자씨는 『모델로 나선 뒤 회사측의 영양사가 24시간 따라붙어 식사를 못해 살이 빠졌을 뿐』이라며 『효과가 없다』고 검찰에 진술했다.이 회사는 월매출액 3억원 가운데 2억5천만원을 광고비에 쏟아부었다. 적발된 업체중 규모가 가장 큰 인트라식품의 「바이오다이어트」 제품.국내 및 세계 33개국으로부터 특허를 받고,임상실험에서 15∼21㎏이 빠졌다고 선전했으나 거짓이었다.부작용이 없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는 효능도 사실과 달랐다. 심도기업도 「저스트티스」 제품이 체중을 70㎏에서 51㎏로 빼준다고 허위 선전했다.회사 여직원 상반신과 외국인 모델 하반신을 합성한 사진을 광고에 게재하는 수법을 썼다. 부작용도 적지 않다.서울 상계동의 한 주부는 인트라식품의 제품 3개월치를 3백10만원에 샀다.18㎏을 빼준다는 조건이었다.복용결과는 딴판이었다.4㎏이 빠졌으나 눈이 나빠지고 어지럼증에 시달렸다.다른 복용자들도 위장장애,메스꺼움,과다식욕증,부종 등의 부작용을 겪은 사실이 소비자단체들의 피해사례에서 입증됐다. 업체들의 광고에 열을 올리는데는 행정 당국의 감시소홀이 한몫했다고 검찰은 지적했다. 국내에는 국립보건원조차 이들 식품의 효능을 정밀분석할 시설을 갖추지 못해 과대·허위 광고를 부추긴 간접요인으로 작용했다.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박선화 기자〉
  • 공무원 성과급제 도입/정부부서 일부 공기업으로 전환

    ◎「정부 생산성제고」 장기 구상 정부는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맞아 정부부문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정부조직을 개편,일부 기능을 사업부서화하거나 공기업으로의 전환 또는 민영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공공부문의 인력감량을 위해 공무원 정원관리를 법제화하는 한편 능력 위주의 공무원 인사제도를 확립하기 위해 성과급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관련기사 6면〉 재정경제원은 2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열린 21세기 경제장기구상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1세기를 대비한 재정정책 방향 및 정부생산성 제고」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정부는 정부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업무 전반에 대한 시장성을 점검,정책집행 부서별로 독립적인 사업소 조직을 운영하거나 일부 기능을 민영화하는 등 상업화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또 경제발전 단계와 규제완화 및 사무자동화 추세를 감안,각 부처별로 적정 수준의 인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무원 정원관리에 대한 별도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인사제도도 개편,부처운영에 실적평가제도를 적용하는 한편 객관적인 평가절차를 마련한 뒤 성과급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전문성을 요구하는 직무에 한해 민간인력 및 타 부서 공무원을 활용할 수 있는 문호를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오승호 기자〉
  • 죽음까지 부르는 살빼는 약 판친다

    ◎이뇨제·펜디메트라진 제제 오용·남용/빈혈·환각·정신착란 등 부작용 치명적/의사 처방없이 약국서 마구 판매… 대책 시급 아름다워지기를 원하는 여성이면 누구나 생각하게 되는 다이어트.그러나 의학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국외에서 수입·판매되는 다이어트 약품 또는 건강보조식품이 여성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많다. 최근에는 이른바 「살빼는 약」을 먹고 정신착란을 일으켜 자신의 두살난 아이를 숨지게 한 사건도 발생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아직까지는 살빼는 약에 부정적인 시각이 상대적으로 많다.최근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이 22년만에 처음으로 새 비만치료제 덱스펜플루라민(DEXFENFLURAMIN)의 판매를 승인하기도 했지만 소비자단체들과 일부 의사들은 이 약이 뇌에 손상을 입히거나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시판을 반대하고 있다. 이 살빼는 약은 갑상선호르몬,앰피타민,메트포르민(혈당강하제)와 강력한 이뇨제를 혼합한 것으로 심각한 순환기장애,심장마비,뇌출혈 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상황은 매우 혼란스럽다.최근 시중에서 유행하는 살빼는 약 또는 「비만해소 특효약품」들은 대부분 허위 과장 광고된 것이 많으며 효능도 별로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수영양식품은 원래 유아,병약자,노약자,임산부등 특수한 조건의 사람을 위해 식품원료에 영양성분을 가감하는 방법으로 제조된 식품.또 건강보조식품은 일상의 음식으로는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한 제품으로 체중 감량과는 무관한 식품들이다. 건강보조식품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이뇨제다.전문의약품인 이뇨제가 살빼는 다이어트 약으로 둔갑,남용돼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는 것.특히 경기도 성남에서는 이뇨제를 장기복용하던 비만여성이 부작용으로 사망한 사례까지 발생하는 등 그 폐해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이뇨제 시장은 1백억원 규모로 35개사 46개 품목이 나와 있다는 것이다.문제는 이 이뇨제들의 절반이 넘는 60여%가 비만자들의 다이어트약으로 둔갑해 쓰이고 있다는 사실. 많은 나라들이 이뇨제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으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할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자유롭게 어느 약국에서나 구입할 수 있고 심지어 살빼는 약을 달라면 이뇨제를 줄 정도로 오·남용이 심각한 실정이다. 전문의들이 밝힌 이뇨제의 장기복용시 부작용은 빈혈등의 혈액장애,전해질 이상,혈중 요소 및 질소치의 상승,발진,설사 및 변비,구역,구토 시력장애등이다. 서울대의대 유태우 교수(가정의학)는 『이제는 이뇨제에 대한 특별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근본적으로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이뇨제를 쓸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우선 약사가 판매때 신중을 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양대의대 안동현 교수팀은 비만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펜디메트라진」제제를 장기적으로 과량복용할 경우 불면증,심계항진 등 교감신경흥분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제제는 장기과용할 경우 진전,환각,주의력 집중 상실,혈압강하 및 감정혼란도 일으킬 수 있고 탐닉성까지 있어 항정신병의약품 관리법 제2조 4호에 해당되는데도 국내에서는 의사의 처방없이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다.〈고현석 기자〉
  • 「실업급여」 새달부터 지급/「감량·체임이직」도 혜택

    ◎금고이상·자진퇴사는 제외/연말까지 10만명에 1천3백억 지급/노동부 「수급자격 판단기준」 확정 금고 이상의 형을 받거나 기업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해 해고되면 실업급여가 지급되지 않는다.그러나 실업급여 지급대상에서 제외되는 「자발적 이직」이라 하더라도 기업의 경영합리화 계획 또는 2개월 이상 임금체불 등으로 이직하면 실업급여가 지급된다. 노동부는 오는 7월 1일부터 고용보험에 가입한 30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에게 실업급여가 지급됨에 따라 「실업급여 수급자격 판단기준」을 3일 이같이 확정,고시했다. 실업급여는 실직 전 급여의 50%를 피보험자의 연령과 보험가입 기간에 따라 1∼7개월 동안 지급하되 실직한 날로부터 역산하여 18개월 중 12개월 이상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며 분명한 취업의사와 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피보험자 본인의 「중대한 귀책사유로 인한 해고」와 「정당한 사유없이 스스로 이직한 경우」는 수급대상에서 제외된다. 노동부는 사회보장 성격이 짙은 특례노령연금을 받는 60세 이상의 고령자는실업급여에서 연금을 뺀 금액만 지급하기로 했다.다만 일정 연령 이상(65세가 유력)은 실직하더라도 재취업이 어려운 점을 감안,실업보험금을 징수하지 않는 대신 실업급여도 지급하지 않는 방향으로 올해중 고용보험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약 10만명의 실직자에게 1천3백억원의 실업급여가 지급될 것으로 추정된다. 노동부는 또 실직자의 조기 재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지방노동관서에서 지시하는 직업훈련을 수강하는 동안 공무원 6급에 상응하는 하루 5천원의 직업능력개발 수당과,구직을 위해 먼 거리를 움직일 경우 교통비와 이주비를 지급하는 「취직촉진 수당」도 고시했다.〈우득정 기자〉
  • 가사전담 남자(외언내언)

    취업자와 실업자를 가리는 통계요원의 질문은 대개는 이렇게 시작된다.지난 1주일동안 조금이라도 수입을 목적으로 일한 적이 있느냐고 묻는다.금액의 다과에 관계없이 1주 동안 단 1시간이라도 일했다면 그는 취업자로,그렇지 않다면 일단 실업자군(또는 비경제활동인구)으로 분류된다.실업자군에 대한 질문은 이렇게 이어진다.지난주에 일자리를 구해본 적이 있느냐고 묻는다.그렇다고 대답한 사람은 실직자로 확인된다.직장을 구해본 일이 없다는 사람에게는 다시 지금이라도 알맞은 일자리가 있다면 일해보겠느냐고 묻는다.여기서 하겠다는 사람은 실업자로 재분류되면서 다른 질문이 계속되나,하지 않겠다고 한 사람에 대한 질문은 끝난다.일하지 않겠다고 한 사람은 고용통계 용어로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다.아무리 실업자라도 그는 비경제활동인구가 아닌 경제활동인구군에 속한다. 여기서 우리는 눈여겨 볼 대목이 있다.실업자로 확인된 사람에 대해서는 질문이 계속 이어지는 것과 대조적으로 비경제활동인구에 대한 질문은 끝이 났다는 점이다.왜 질문이끝났는가.취업자와 실업자가 속해있는 경제활동인구는 모든 고용정책의 핵심대상이 되며 정책적 배려가 이뤄진다.그러나 비경제활동인구에 대한 정책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1·4분기중 남자 특히 40∼50대 남자의 비경제활동인구가 갑자기 늘었다고 해서 주목을 끌고 있다.집에서 노는 남자,가사전담 남자,또는 집보는 남자등으로 신문들은 표현하고 있다.그저 재미있으라고 붙여진 이름치고는 지나치게 작위적이고 서글퍼지기까지 한 표현이다. 40∼50대가 갑자기 가사에 뛰어들 연령층이 아닐뿐만 아니라 가정주부와 같은 가사전담 남자는 더욱 아니다.경제개발연대를 통해 우리 경제의 초석을 놓은 그들이 감량경영을 앞세운 조기퇴직붐에 밀려나 앉아 있을 뿐이다.조기퇴직으로 밀려난 처지에 누가 일자리를 줄것 같지도 않아 구직을 포기한 것이 정책의 배려를 받을수 있는 실업자도 못되는,집에서 노는 남자로 인식돼버린 것이다.이제는 이같은 경우의 비경제활동인구(사실은 실업자이나)에 대한 취업알선·연금등 정책적,사회적 배려가 있어야 하겠다.〈양해영 논설위원〉
  • 경기침체·감량경영/올 취업 “바늘구멍”/경총 조사

    ◎대기업 채용 작년수준 동결/PCS 등 신규사업 확정땐 늘수도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기업들의 「살빼기 작전」으로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삼성·현대·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대부분 경기 하강에 따른 가동률 저하와 수출과 내수 부진으로 신규인력 채용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잡을 계획이다. 경총(회장 이동찬)이 28일 전국 1백인 이상 기업체 4백34곳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96 신규인력 채용 전망」에 따르면 사무관리직의 경우 48.7%,기술직은 56.1%,생산 노무직은 56.7%가 지난해보다 채용 인원을 줄이거나 비슷한 규모로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의 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줄이거나 비슷한 규모로 채용하겠다고 한 기업이 직종별로 6.4∼14.5%나 증가한 것이다. 반면 지난해에 비해 늘리겠다고 한 기업은 사무관리직이 13.4%,기술직이 22.6% 등으로 지난해 조사 때보다 크게 줄었다. 대그룹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해마다 수백명씩 신규 채용 인원을 늘려온 삼성그룹 인력개발팀 관계자는 『그룹의 경영이 전반적으로 좋은 상태가 아니어서 올 하반기 채용인원은 지난해와 같은 3천명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대그룹도 아직 계열사별 채용계획을 종합해보지는 않았지만 자동차와 전자부문의 내수와 수출부진으로 올 하반기 채용인원은 지난해의 2천2백명 수준을 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LG그룹 관계자는 『경기 여건이 좋지 않아 작년의 1천3백여명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우그룹은 해외파견 인력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등의 이유로 올 하반기에 지난해 1천5백명보다 5백명 가량 신입사원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반적인 채용 증가율 둔화에도 불구하고 대그룹의 채용인원에는 PCS 등 신규 사업에 진출할 기업이 6월중 확정되는 등의 이유로 다소 변수가 따를 것이라고 그룹 인력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손성진 기자〉
  • 군 사병급식 첫 감량/음식쓰레기 대책… 곡물 10% 줄여

    ◎급식비 그대로… 식사 질은 더 높여 군 사병 급식량이 창군 이래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최근 범정부 차원에서 벌이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대책의 하나로 사병에 대한 급식량을 줄이는 대신 질을 높이기로 했다. 국방부는 하루 8백28g인 사병 곡물급식량을 7백45g으로 10% 남짓 줄여 공급하는 음식물 쓰레기 감량대책을 최근 마련,각 군별로 시행하고 있다.국군 창설 이후 우리 경제사정이 좋아지고 사병들의 체격조건이 향상됨에 따라 사병 급식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으나 줄어들기는 처음이다. 국방부는 그러나 급식량을 줄이는 대신 급식비는 그대로 유지하거나 인상,반찬의 질을 높여 사병들이 전보다 양질의 식사를 하도록 하는 보완책을 마련했다.이처럼 사병들의 급식량은 줄이고 식사의 질을 높이기로 한 것은 전군에서 한해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인 잔반량이 6만여t을 넘고 있으나 이를 적절히 처리할 시설 등이 없어,환경오염을 가중시킬 우려가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사병 1인당 잔반량은 2백50g에 이르렀고,전체 잔반량의 70%를 축산농가에서 사료로 이용해 왔으나 축산농가의 활용이 갈수록 줄어들어 획기적인 방안이 없는 한 잔반 처리가 큰 고민거리가 될 우려가 있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황성기 기자〉
  • 다이어트식품(외언내언)

    날씬해지려는 여인들의 욕망은 끝이 없다.그것을 위해 온갖 고행도 마다하지 않는다.40년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의 비비언 리,50년대 「로마의 휴일」의 오드리 헵번,60년대 「초원의 빛」의 내털리 우드는 날씬한 몸매와 청순미로 구원의 여인상이 된 주인공들.우리나라 미인의 조건에도 「삼단 같은 머리채에 버들개지 같은 몸매」를 꼽았으니 날씬함은 동서가 마찬가지. 중국 주나라의 서시나,당나라 때 양귀비가 모두 가냘픈 몸매로 표현되고 있다. 날씬한 몸매를 가꾸고 유지하기 위해 여인들이 기울이는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다.아예 밥을 굶는 것은 예사고 저녁 6시 이후에는 살이 찔까봐 물조차 마시지 않는다.음식이 당기는데 참아야 하는 고통은 굶주림의 고통이나 마찬가지.이렇게 심한 체중감량을 시도하다가 영양실조에 걸리고 귀중한 목숨을 잃은 사례도 없지 않다. 그런데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의 40%는 비만이 아닌데 스스로 비만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중 4.7%는 정상체중 이하로 밝혀졌다.체중에 대한 여성들의 과민반응이 가져온 후유증이다.이러한 여성들의 과민반응에 최근 다이어트 식품이 쏟아져 나오고 신문전면을 광고로 채우는 일도 흔해졌다.한 두달만에 허리띠를 홀쭉히 줄이게 한다는 카피와 사진도 곁들이면서. 그러나 다이어트식품인 극저칼로리식품이 인체에 치명적 위해를 가져온다는 건 이미 학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미 FDA(식·의약품관리청)은 하루 4백킬로칼로리 이하의 식품은 「심각한 질병이나 사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의사의 검사없이는 체중조절에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문도 붙이고 있다.영국식품연구소는 무리한 다이어트가 건망증을 가져오며 정신적 공작기능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입증한바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다이어트식품 복용여성의 72%가 「효과가 없다」,40%가 「부작용이 많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다이어트의 부작용으로는 어지럼증·위장장애·메스꺼움 등이 나타난다는 것.날씬해지려는 여성들의 심리를 이용,마구 팔고 광고하는 다이어트식품에 대한 규제가 없어도 되는 것일까.
  • 다이어트식품“부작용 많다”/40%가 위장장애등 경험/소보원 조사

    ◎복용여성 72% “효과없다” 우리나라 여성의 약 절반은 체중이 정상이거나 부족한데도 다이어트식품을 복용하고 있다. 다이어트식품 복용으로 체중감소효과를 본 여성은 20%에도 못미치는 반면 위장장애 등 부작용을 경험한 여성이 40%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6일 지난 2월부터 석달간 다이어트식품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서울·부산 및 광주 등 3개 도시 여성 3백명을 대상으로 「다이어트식품 사용소비자의 실태 및 부작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자(다이어트식품 복용 유경험자) 가운데 40%(1백20명)는 정상체중이고,4.7%(14명)는 정상체중이하였다.전체 다이어트식품 복용자의 절반에 가까운 44.7%가 체중감량이 필요치 않은데도 다이어트식품을 복용하는 셈이다. 그러나 다이어트식품 복용후 체중감소 등 효과가 크다고 답한 여성은 19.7%(59명)에 그친 반면 미미하다거나 효과가 없다고 답한 여성은 전체의 72.3%(2백17명)이나 됐다. 다이어트식품 복용후 부작용을 경험한 여성은 조사대상의 40.3%(1백21명)에 달했다.이들이 경험한 부작용으로는 어지러움증(19.1%)과 위장장애(13.6%)·메스꺼움(11.7%)·설사(10.1%)가 많았다.그다음으로는 과잉섭취욕구(9.3%)·두통(7%)·복통(6.6%)·부종(6.2%)·생리불순(5.5%) 등의 순이었다.부작용 발생시 반품후 환불을 받았다는 비율은 4.1%에 불과했다. 이처럼 부작용이 많고 효험이 없는데도 다이어트식품을 복용하는 것은 많은 여성이 정상체중과 비만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없어 체중증가에 과민반응을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박희준 기자〉
  • “북 올 춘궁기 견딜만하다”/정부가 분석하는 식량사정

    ◎부족분 2백33만t 비축량으로 충분/잇단 지원 요구는 내년이후 대비한 것 춘궁기(5∼9월)에 들어서면서 북한의 식량사정에 대한 국내외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방북한 주요 국제기구 인사들은 북한이 올 보릿고개를 힘겹게 넘기고 있다는 소식을 잇따라 전하고 있다.이를테면 스와렌첼 UNICEF(유엔아동기금) 프로젝트 담당관은 『동해안에 가까운 군(군)에서 영양실조에 따른 아동들의 부황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트레이버 페이지 WFP(세계식량계획) 지역대표도 『죽에 풀과 나무뿌리를 넣어 굶주림을 견뎌내는 것을 보았다』고 증언했다. 유엔산하기구인 세계식량계획은 13일 『북한이 지난해 수확된 곡물을 대부분 소비했다』는 요지의 이례적인 특별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국무부등 미조야 일각에서는 대북 식량지원불가피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런가 하면 북한당국은 식량난을 겉으로는 부인하고 있다.14일 대남 방송인 평양방송은 한국측이 북한의 식량문제를 갖고 『북을 심히 중상하며 모략선전을 집요하게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반도내 당국간 공식회담을 거쳐서 쌀지원 재개가 가능하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태도다.짐짓 아직은 아쉬울 게 없다는 자세다. 따라서 우리 정부의 평가는 일부 국제사회의 그것과는 다르다.한마디로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하긴 하나 『올 춘궁기를 넘기는데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추정하는 올해 북한의 식량부족분은 약 2백33만t이다.지난해 곡물총생산량을 3백45만t으로,인구 2천2백여만명인 북한의 올해 실제 곡물소비량을 5백78만t(22% 배급감량분을 공제)으로 잡았을 때다. 그러나 이 정도 부족분은 지난해 외부로부터 지원받은 곡물과 자체 비축물량으로도 메울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시각이다.더욱이 일부 국제기구의 평가는 뙈기밭등에서 생산돼 암시장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물량과 북한특유의 내핍능력을 간과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5일 『북한이 최근 미·일등에 은밀히 식량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것은 식량부족이 더 심각해질 내년 이후에 대비한 장기적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귀띔했다. 북한당국이 진짜로 우려하는 것은 당장의 식량부족 사태가 아니라 『내년 이후 군량미등 비축미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라는 얘기다.〈구본영 기자〉
  • 중 종신고용제 연내 계약제로 전환

    ◎시장경제방식 도입… 공무원·국영기업 포함/잉여노동자 수천만명 집단해고사태 예고 중국 노동부는 올해말까지 기존의 종신고용제를 계약제도로 완전 전환하기로 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일 밝혔다.이로써 중국 사회주의 고용제도의 상징이던 철밥통(철반완)이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또 능력에 따른 차등 봉급제도의 시행과 연공서열보다 경력 및 업무능력을 중시하는 공무원및 국영기업 간부의 공개모집제도의 시행도 본격화된다.이러한 개혁에 따라 철밥통과 함께 중국사회주의 제도의 3박자인 「철봉급」(철공자),「철의자」(철교의) 등 「3철」이 중국의 평등,평균주의의 원칙과 더불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한번 직장을 잡으면 퇴직 때까지 실직의 염려없는 종신고용을 의미하던 철반완 관행은 올해말까지 모두 계약제로 대체된다.2일자 중국관영 차이나 데일리는 머리기사로 노동부 노사감찰사 소해남 국장의 말을 인용,『올해말까지 전국적으로 모든 기업및 직장의 종신고용제를 계약제로 바꾸어 노동자와 사용자의 계약체결을 완결시키도록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올 3월 전국인민대표자대회에서 올해부터 시작되는 9차 5개년계획과 2010년까지의 사회발전계획의 추진을 위해 「경제체제와 경제성장 방식의 획기적 전환」을 선언했다.철밥통 등 3철의 개혁도 이같은 시장경제 및 경쟁·효율을 위한 개혁 심화의 일환이다.즉 그동안 국가가 보장해 주던 노동자들의 평생직장과 복지를 근로자 자신이 책임지도록 한 것이다. 고용부문에서 시장경제의 본격도입에 따라 올봄 중국에선 인재시장이라는 새로운 제도가 활기를 띠고 있다.지난 3월말부터 4월초까지 북경에서 열린 인재시장에선 9천여명의 구직자들과 1천6백여개의 기업들이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고용제도의 변화에 따라 올해말부터 기업의 해고와 실업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특히 중국의 직장들은 주택제공부터 의료 교육 등에 대해서도 모두 책임지고 있어 근로자들의 불안은 더욱 커가고 있다.또 수천만명의 잉여노동자들을 떠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국영기업들의 잉여노동자들에 대한 대대적 체중감량조치가 예상돼 중국노동자들은 술렁이고 있다.〈북경=이석우 특파원〉
  • 폐수배출 부과금 총량제로/오염물질 규제강화/내년부터

    ◎기준치 이하라도 양따라 부과/스티로폼포장재 98년부터 단계 감축 포장재와 폐수 등 오염물질의 배출을 줄이기 위한 총력전이 펼져진다.지난 3월부터 폐스티로폼을 재활용품목에 추가해 분리수거하기 시작한 데 이은 2단계조치로 환경을 께끗이 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려는 것이다. 환경부는 29일 스티로폼 등 분해가 잘 안되는 합성수지포장재의 사용을 98년 부터 2002년까지 3단계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포장재를 많이 쓰는 가전제품생산업체의 사정을 감안,준비기간을 준 뒤 98년1월부터 전년보다 10%이상 줄이도록 한다.에어컨·컴퓨터·진공청소기와 가정용 기구제조업체,방송수신기 및 영상·음향기기제조업체가 대상이다.어기면 3백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 2000년에는 30%이상 감량해야 한다.합성수지포장재 대신 환경친화적 포장재의 개발을 유도한다.2002년에는 50%이상 줄여야 한다. 중소기업의 경우 98년에는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10%이상 감량토록 하고 2000년에는 20%,2002년에는 30%이상 줄이도록 하는 등 대기업보다 감량률을 낮춰준다.합성수지포장재의 증가율은 종이류포장재의 2배다.90년의 58만5천t에서 해마다 14%씩 늘어나 94년에는 98만6천t에 달했다. 환경부는 오염물질에 「총량배출부과금제」를 도입키로 한 데 이어 폐수에 대해서도 같은 제도를 적용키로 했다.기준치이내의 폐수나 오염물질을 배출하더라도 배출총량에 따라 기본부과금과 초과부담금을 내는 제도다. 이런 내용의 「수질환경보전법 시행령」과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안도 각각 입법예고했다.모두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지금은 기준치이내의 오염물질을 배출하면 부담금을 내지 않는다.〈노주석 기자〉
  • 국산분유 외면에 축산농가 시름/유가공업체들 값싼 수입품 사용

    ◎재고량 6개월 새4배늘어 빚더미 2만4천여 축산농가들이 시름에 잠겼다.유가공업체들이 국산 분유를 외면하고 값싼 수입 모조분유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국산 분유의 재고량은 지난해 10월 3천5백t에서 6개월만에 1만4천여t으로 4배 가량 늘었다. 한국낙농육우협회에 따르면 지난 해부터 분유의 수입이 자유화되면서 과자와 빵 등을 만드는 유가공 업체들은 탈지분유에 밀가루와 치즈의 부산물인 유장분말 등을 섞은 모조분유를 수입해서 쓴다.전체 유가공 제품의 70%가 모조분유로 만들어진다. 국산 탈지분유는 ㎏당 6천5백원,관세율 2백15%인 수입 순수분유는 5천2백원이다.반면 관세율 39.6%인 모조분유는 2천4백∼2천7백원으로 국산에 비해 3분의 1수준이다. 때문에 국산 분유나 관세가 높은 수입 순수 분유는 외면당한다.최근 고름우유 논쟁으로 타격을 받은 유업체로서는 2중고인 셈이고,그 영향이 축산농가로까지 파급되는 것이다. 재고가 쌓이자 축산농가에서 우유를 수거하는 유업체들은 집유를 미루거나 감량을 요구한다.한 달에 두차례이던대금결재가 어려워지자 현금 대신 치즈나 버터 등 제품으로 지급하는 사례도 많다.이러니 집유검사에서 낮은 등급을 받아 헐값에라도 넘기면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 일부 축산농가는 납품대금을 받지 못하자 우유를 하천 등에 쏟아버리기까지 한다.빚더미에 앉은 농가도 많다.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에서 축산업을 하는 오종식씨(48)는 『우유를 짜지 않으면 젖이 붇고 병에 쉽게 걸리기 때문에 소라도 살려야겠다는 마음에서 젖을 짜서 버린다』고 탄식했다. 일부 유업체들도 부도를 냈거나 업종 전환을 모색한다.지난 2월 유업체인 동서식품이 유가공 사업을 포기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서주산업이 도산했다.두산우유도 계열 음료사와 합병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축산농가 조합인 와부낙우회 박인철 회장(60)은 『얼마 전까지 축산농가에 지급하던 생산장려금도 중단했다』며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축산업을 포기하는 농가도 상당수 생길 것』이라고 걱정했다. 유가공업체인 D제과의 한 관계자는 『모조 분유는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국산 분유는 너무 비싸기 때문에 기업이 보다 싼 원료를 찾는 것은 당연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주부 이미난씨(31·서울 중랑구 면목2동)는 『유제품 가운데는 모조분유를 사용한다는 표시가 없는 제품도 많다』고 비난했다. 한편 축협중앙회는 최근 통산산업부에 모조분유의 수입급증으로 국내 축산업이 큰 피해를 입는다며 산업피해 조사를 신청하고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김경운 기자〉
  • 죽음부른 대표선수 체중감량/이대행 체육부장(데스트 시각)

    지난 19일 새벽 2시.애틀랜타 올림픽에 대비해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강화훈련 중인 유도 국가대표 정세훈(용인대 4년)이 무리하게 몸무게를 빼다 22살의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이날 낮에 국가 대표선발전에 출전하는 정세훈은 체중을 자신의 체급인 65㎏에 맞추기 위해 새벽까지 뜀뛰기와 사우나를 번갈아 하다 변을 당한 것이다. 누구보다 건강하고 힘이 센 그래서 주위로부터 일찍이 「천하장사」라는 칭찬을 듣던 한 청년의 죽음에서 우리는 「죽음에 이르게까지 하는 체중감량」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날씬해져야 한다는 일념으로 건강을 해쳐가면서 다이어트에 열중인 요즘의 세태와 맞물려 보면 그 충격의 파장이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정세훈을 죽음으로 몰고간 감량체중의 한계치는 고작 5㎏였다.지난 해 후쿠오카 유니버시아드 남자 유도 65㎏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정세훈은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안고 그동안 줄곧 메트에 땀을 쏟아왔다.그러나 숨을 거두었다.꿈이 몽땅 무위로 돌아간 것이다. 그의 평소 몸무게는 70㎏. 최상의 컨디션으로강훈을 받으려면 이 체중을 유지해야 된다.그럼에도 몸무게를 자신의 체급인 65㎏으로 줄이지 않을 수 없었다.자연히 체력과 지구력이 떨어져 제대로 훈련을 받을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대회 출전을 앞두고는 하루 또는 이틀 사이에 몸무게를 4∼5㎏을 줄여야 하는 선수에게 체중감량은 바로 고통이다.유도 복싱 레슬링 등 체급으로 나뉘어진 투기종목은 헝그리 스포츠라고 부르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가난하고 배고픈 선수들의 스포츠라는 뜻이 아니다.늘 체중을 조절해야 하는 고통을 그렇게 표현한다. 푸짐한 식단으로 이름난 태릉선수촌 식당에 가보면 이를 실감할 수 있다.체급종목 선수들이 한 구석에 몰려 앉아 야채 과일 등으로 허기를 때우는 모습은 가엾기까지 했다. 자신의 체급보다 5㎏정도 많은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배고품을 생인손 처럼 지니고 살아가야 하는 이들은 매일 밤 은퇴를 결심한다는 얘기도 종종 들었다. 상대 선수와의 겨룸보다 더 힘든 자신과의 싸움에서 우선 이겨야되는 체급선수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특히 잦은 금식과 절식으로 소화기 기능에 이상이 생겨 이중으로 고통을 당하곤 한다. 좀더 손쉬운 방법으로 살을 빼기 위해 이뇨제 등 약물 복용으로 도핑 테스트에 걸려 선수생활을 마치는 선수가 생기는 것도 이 배고품의 고통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체급 선수들은 올림픽 등 국제 무대에서 금메달을 딴 다음 대부분 체급을 한단계 올린다.일단 뜻을 이룬 선수들은 정신력이 해이해져 체중조절에 실패하게 마련이고 체급을 올린 선수 가운데 성공한 선수는 거의 없다.자신의 한계 체중이 경기력과 어떤 함수 관계를 맺고 있나를 쉽게 알 수 있는 좋은 예가 아닌가 한다. 국민 소득 1만달러 시대에 접어든 이 시점에서는 이제 다니어트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다.살빼는 각종 식품과 약 그리고 물리치료기가 보약보다 더 인기가 높은 대상이 됐다.대다수 여성들은 날씬해져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건강한 삶은 뒷전에 밀어 넣고 굶는 것을 다반사로 여기고 있다.한 유도 국가 대표선수의 체중감량 후유증으로 나타난 죽음과 그저 날씬하기를원하는 여성들의 극성스러운 살빼기 세태를 오버랩시켜본다.그리고 생명의 존엄성을 다시 생각해 봤다.
  • 체중감량 유도대표 절명/정세훈 선수

    ◎시합 앞두고 새벽 사우나중 심장마비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애틀랜타 올림픽에 대비해 강화훈련을 하던 유도 국가대표 정세훈씨(22·용인대 4년)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지난해 남자 유도 65㎏급 국가대표로 선발된 정씨는 19일 새벽 2시쯤 이날로 예정된 국가대표 2차선발전에 대비,체중을 조절하기 위해 실내에서 조깅을 한 뒤 사우나에 들어가 10분 가량 땀을 빼고 나와 몸무게를 재다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졌다. 정씨의 사망 원인은 심폐기능 중단으로 나타났으며 평소 몸무게가 70㎏를 웃돌았고 이날은 2㎏을 빼다 사고를 당한 것이다. 정씨는 충북 청원 출신으로 청주 대성중학 때 유도를 시작해 청석고를 거쳐 93년 용인대에 입학했으며 지난해 국가대표로 선발돼 후쿠오카 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애틀랜타 올림픽 메달 기대주로 손꼽혔다.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받던 선수가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 쓰레기 감량 합리적 식단으로(사설)

    쓰레기종량제가 실시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음식쓰레기는 여전히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생활쓰레기처럼 양이 줄지도 않거니와 매립을 해도 식수원과 토양오염등 2차적 환경오염을 유발시키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전국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는 하루 5만8천여t으로 이중 31%의 1만8천여t이 음식쓰레기라고 하니 자원의 낭비와 환경오염의 피해를 실감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1년동안 버려지는 음식찌꺼기는 돈으로 환산하면 7조원,GNP의 5.5%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낭비는 우리의 식생활습관에 기인하고 있다.식당에서 필요이상으로 많은 가짓수의 반찬이 나오고 집에서 손님접대할 때도 음식이 지천으로 남아야 한다고 여기고 있다.참으로 잘못된 식생활습관이다.한국인의 음식쓰레기배출량은 영국과 독일의 1.7배나 되며 일본에 비해도 10%나 높다. 따라서 우리의 음식문화습관을 고치지 않는 한 음식쓰레기의 감량은 기대할 수 없게 돼 있다.이를 위해 국민이 「먹을 만큼 내놓는다」는 합리적인 식단짜기에 익숙해져야 한다.특히 음식점에서는 주문식단제(식단제)를 실시,보기만하고 버려지는 엄청난 낭비를 줄여야 할 것이다.가정에서도 절제 있는 식단으로 재래식 식탁의 허세를 추방해야 한다.식생활습관의 변화는 우리에게 자원절약과 환경오염방지라는 두 가지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버려진 음식쓰레기의 재활용문제도 감량대상업소를 지정하는 단계에서 벗어난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쓰레기퇴비화는 초대형식당에서 실시되고 있고 일부 시·군·구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나 아직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현재 음식쩌꺼기의 재활용률은 1%에 불과하다.환경부는 음식쓰레기의 퇴비화에 따르는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재처리기기나 퇴비화용기가 싼값으로 일반에게 보급될 수 있도록 융자·세제지원등 혜택을 주어야 할 것이다.
  • 「음식쓰레기와 전쟁」 선포/환경부

    ◎상수원·지하수 오염 막게 범국민운동/학교·대형식당 등 감량 의무화/농수산물 간이집하장도 확충/「좋은식단」 실시 음식점 세무조사 면제 「음식물 쓰레기와의 전쟁」이 범국민 운동으로 추진된다. 환경부는 전국에서 하루에 나오는 5만8천여t의 생활 쓰레기 가운데 31%인 1만8천여t에 이르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14일 「음식물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현재 음식물 쓰레기의 96%는 매립하고 있으며 소각 및 재활용은 각각 2%와 1%에 불과하다. 매립한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오는 침출수는 상수원 및 지하수를 오염시킨다.부패로 인한 악취·유해가스 발생 등 2차 환경오염은 물론 매립지의 부족 또한 걱정할만한 수준이다. 게다가 쓰레기 종량제 이후 종이·플라스틱·캔 등과 다른 생활쓰레기의 배출량은 크게 줄어든 반면 음식물 쓰레기의 비중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경부는 1단계로 음식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농·수산물 유통업소와 학교·군부대·교도소·대기업의 구내식당·대형 음식점 등을 감량 의무대상으로지정해 지도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장병의 급식량을 현행 8백28g에서 7백45g으로 줄이는 대신 질을 높이는 식단을 짬으로써 남기는 음식을 줄이기로 했다.음식물 쓰레기의 감량화 시설도 기존의 21곳 외에 10곳을 더 늘린다.전국 교정시설에도 4곳을 추가한다. 4천1백40개의 급식학교에서는 음식 안남기기 교육도 한다.고교과정에 「환경과학」 과목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농림수산부와 협의해 농·수산물 간이 집하장 1천38곳도 연내 세운다.유통구조를 개선해 근본적으로 쓰레기를 줄이려는 것이다.간이집하장과 포장센터·청과물 종합처리장 등 산지의 유통시설을 확충하는데는 모두 1천6백여억원이 든다. 남기지 않을만큼의 식사를 제공하는 「좋은 식단」 제도를 실시하는 모범음식점도 대폭 늘린다.모범음식점에는 세무조사를 면제하는 한편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고쳐 위생감시도 면제한다.상수도 요금도 30%를 덜어주고 식품진흥기금 5백50억원도 시설개보수 자금으로 우선 융자한다.
  • 집단 급식소 쓰레기 특별관리/군부대 21곳에 감량시설

    ◎학교·교도소 등 퇴비시설 시범 설치/환경부,올부터 환경부는 20일 생활쓰레기의 30%가 넘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군부대의 급식량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집단 급식시설을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국방부에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토록 요청하는 한편 군 부대에 음식물 쓰레기의 감량처리 시설 21개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집단급식을 하는 학교의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각 시·도 교육청별로 1∼2개교에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드는 시설을 시범 설치하기로 했다.학생들이 음식물을 낭비하지 않도록 식생활개선 교육용 비디오도 제작,전국 5천9백여 초·중등학교에 배포하기로 했다. 집단급식을 하는 교도소 5곳에도 시범적으로 감량화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쓰레기 종량제 이후 쓰레기 발생량은 3분의 1 이상 줄었으나 음식물 쓰레기의 비중은 오히려 31%에서 38%로 늘었다』며 『종량제 2차 연도를 맞아 집단급식 시설에서 음식 쓰레기감량 시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신한은 6년연속“최우수 경영”/은감원,작년 일반은 경영평가 결과

    ◎부실대출 거의 없고 업무이익 2.2% 늘어/서울·동화·평화 최하위… 지방은 「대구」 최고 작년에 시중은행에서는 신한은행,지방은행에서는 대구은행이 경영을 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은행감독원이 20일 발표한 「95년의 일반은행 경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15개 시중은행 중에서 신한은행은 작년말 현재의 누적적 경영상태 종합평가(현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AA등급을 받아 지난 90년이후 6년째 최우수은행 자리를 지켰다.작년 한햇동안 경영실적이 개선된 정도(성과평가)에서도 AA등급을 받았다.부실대출도 별로 없는데다 업무이익이 전년보다 2.2% 증가해 수익성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조흥은행은 두부문 모두 A등급을 받아 전년도보다 한단계 향상됐다.가장 많은 업무이익(4천8백79억원)을 올려 수익성부문에서 특히 좋은 점수를 받았다.한미와 하나은행도 경영상태에서 A등급을 받았다. 상업과 대동은행은 경영개선도에서 A를 받았다.상업은행은 94년에 5백17명의 인원을 감축한데 이어 작년에도 2백70명을 감축하는 등 감량경영을 한 것이 경영개선의요인으로 분석됐다. 서울,동화,평화은행은 경영상태평가와 경영개선도에서 모두 최하등급인 C를 받았다.서울은행은 거래처인 보배와 삼익 등의 부도로 신규 부실대출이 크게 늘어 업무이익이 전년보다 30.1% 줄어드는 등 수익성부문이 매우 부진했다. 10개의 지방은행중 대구은행은 경영상태에서 AA를,경영개선도에서는 A를 받아 최우수 지방은행 자리를 고수했다.경남은행은 경영상태에서 전년의 B에서 A로,경영개선도에서는 C에서 A로 각각 높아져 지방은행중 경영실적 호전이 돋보였다.채권위주의 유가증권투자로 수익성이 좋아져 업무이익이 전년보다 14.8% 늘며 수익성이 매우 좋아졌기 때문이다. 전북은행은 경영상태에서 A를 받았고,부산과 경기은행은 경영개선도에서 A를 받았다.작년에 처음 경영평가를 받은 국민은행은 두부문에서 모두 B를,평화은행은 두부문에서 모두 C를 받았다. 은감원은 C등급을 받은 은행에 대해서는 자회사 출자와 배당을 할 때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 “음식 쓰레기 줄입시다”/정환경장관 각계 협조편지

    ◎하루 1만8천t… 전체 쓰레기의 31%/연간 7조 낭비… GNP의 5.5%수준 정부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전면전」에 돌입했다. 정종택환경부장관은 14일 경제 5단체,한국 음식업 중앙회,유통관련 단체,종교단체,대기업,환경소비자단체 등 1천30곳에 서한을 보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운동」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이런 범국민 운동이 확산되도록 각 단체별로 「음식물 쓰레기 관리대책 실천계획」을 자율적으로 수립해 시행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이 운동을 펴게 된 것은 버려지는 음식물의 양이 너무 엄청나기 때문이다.소비하는 농수산물의 약 70%를 수입하는 상황에서 전체 생활 쓰레기의 31%가 음식물 쓰레기이다.지난 94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서 하루 나오는 생활폐기물(쓰레기) 5만8천1백18t 가운데 31%인 1만8천55t이 음식물 쓰레기였다. 연탄재와 금속 등 불에 타지 않는 폐기물 1만5천8백45t보다 2천2백여t이 더 많다.일본의 식량손실률 21.6%(87년)보다 10%포인트 가량 높다. 하루에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열공급량 기준으로환산하면 국민총생산(GNP·88년)의 5.5%인 7조원에 이른다. 따라서 20%만 줄인다고 해도 재료비를 약 1조4천억원 가량 절감할 수 있다.연간 절감되는 처리비용만 2백억원이다.경제적인 효과도 크지만 환경오염을 미리 막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크다. 김수환추기경과 송월주조계종총무원장 등 종교 지도자들도 지난 1일 모임을 갖고 「종교지도자 환경녹색 선언」을 했다. 이들은 「필요 이상의 음식을 주문하지 않기」와 「남기지 않는 식단차리기」 등을 실천과제로 정했다.상다리가 휘어지도록 상을 차리거나 관혼상제 때 필요 이상의 음식을 장만하지 말며,남은 음식물을 퇴비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종교 지도자들은 아프리카 등지를 포함,57억의 세계인구 가운데 14억이 기아인구라는 사실도 지적했다.해마다 1천3백만명이 기아로 숨져 시간당 1천7백명이 굶어죽는다. 환경부는 다음 달부터 여성단체·학교 등의 지원을 받아 「음식물 남기지 않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대량으로 배출하는 대형 음식점과 백화점에 대해 배출량감량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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