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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신규채용 동결/가스공 긴축경영 발표

    공기업도 감량경영에 돌입했다.한국가스공사는 11일 내년도 인력동결을 골자로 하는 긴축경영계획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내년에 신규인력의 채용을 금지,인력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고 업무추진비 등 경비절감을 통해 영업비용을 2백30억원 절감하고 회계제도 개선,지급이자 절감 등을 통한 영업외비용을 2백7억원 줄이는 등 모두 4백70억원을 절감하기로 했다.
  • 기업 감량경영 바람에 신규채용 급감/대학가 「취업묘책 짜기」비상

    ◎인사담당 선배 초빙 모의면접/동문 기업인 찾아 읍소작전도/작년비해 신입사원 5천명이상 줄듯 취업 시즌을 앞두고 각 대학에 비상이 걸렸다. 주요 대기업과 은행들이 경기침체에 따른 감량 경영 등을 이유로 올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줄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50대그룹의 신규채용규모는 94년에 비해 20.6%가 늘어난 3만8천3백72명이었으나 올하반기에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거나 최대 3만3천여명 수준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전년에 비해 신규채용규모를 10∼20%씩 늘려온 예년과 비교하면 대졸자 또는 대졸 예정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취업 전쟁은 심각할 수 밖에 없다. 각 대학의 취업담당자들은 올 하반기 30대 그룹 대졸자의 취업경쟁률은 예년의 10대1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그룹은 11일 사장단회의를 열고 앞으로 3년동안 인건비와 업무비 등 각종 비용을 30% 절감하는 「3·30」 운동을 펴기로 하고 신규인력채용도 지난해 말의 3천명 수준에서 2천5백명 안팎으로 줄이기로 했다. 「소비지출 10% 줄이고 저축 10% 늘리기 운동」을 펴고 있는 현대그룹도 신규채용규모를 예년의 2천2백명선보다 낮은 선에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LG그룹도 오는 11월초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인 1천2백94명 안팎을 뽑는다는 계획이다. 최근 경쟁적으로 점포를 늘리고 있는주요 은행들도 신규채용규모는 대부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각 대학들은 교수들을 내세워 동문 기업인들에게 읍소 작전까지 펴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특히 대학마다 필기시험 대신 인성·덕성 등을 종합평가하는 면접시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상당수의 대학들이 자체 프로그램을 만들어 모의 면접을 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 스스로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실전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경희대는 11일 학교도서관 시청각실에 각계 동문들을 초청,「열린 모의면접」을 실시했다. 모의 면접에는 안복현 삼성항공 부사장,유영걸 기아서비스사장,유양상신한증권 사장,김민홍 매일경제신문 편집국장,양호철 동서증권 부사장 등 동문들이 면접관으로 참석했다. 학생들은 동문선배들 앞에서 개인면접,집단면접,집단토의 등 실전을 방불케하는 모의면접을 했다. 한양대도 오는 17일 사범대에서 연세대 취업정보실 김농주씨(43)를 초청,졸업 예정자 5명을 대상으로 모의 비디오 면접을 실시한뒤 녹화 비디오를 보면서 잘못된 점 등을 함께 토론할 계획이다.
  • 대우/세계경영 “효자” 불황파고 “잔잔”

    ◎내수비중 작고 수출부진 업종 없어/차수출 73%·건설수주 2배 늘어나 남들은 죽을 쑤고 있는데 웃을 수도 없고…. 다른 기업들은 수출퇴조,내수부진 등으로 경영전략 재검토등 허리띠를 졸라매기 바쁜데 대우그룹은 표정관리를 하느라 바쁘다.여유가 넘친다.대우그룹은 자동차,전자,건설 등 주력업종이 최근의 불황을 전혀 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주)대우의 경우에는 남들은 줄이고 있는 수출목표를 늘려잡는 배짱까지 부리고 있다. 대우그룹 관계자는 『수출가하락으로 가장 극심한 수출부진을 겪고 있는 반도체나 철강등의 업종이 없고 해외사업장 및 사업비중도 국내보다 해외에 상대적으로 치중되어 있는 덕택』이라고 설명한다.잘나가는 결정적인 요인이다.여기에 수출부진의 주요업종중 하나인 자동차와 전자마저 대우의 경우는 호조세를 지속하고 건설,중공업도 장사가 잘돼 전주력업종이 불황을 타지 않고 있다. (주)대우가 지난달 8일 수출목표를 당초 1백26억달러에서 1백35억달러로 상향조정한 것도 이런 사정을 살펴보면 과시용이 아니다. 반면다른 그룹의 종합상사들은 그렇지 못하다.반도체 등이 주력업종으로 중개무역에 의한 금수출을 크게 늘리거나 계열사의 수출대행 물량을 늘리는 등 고육지책까지 동원중인 삼성물산,LG상사,현대종합상사,(주)선경 등 라이벌업체들과 명암이 엇갈린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대우는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27만6천32대를 수출,전년동기대비 73%가 증가했다.올 목표 50만대는 무난할 전망이다.내수비중이 적고 세계경영의 일환으로 건설한 폴란드,루마니아,인도 등 8개국의 현지공장들의 판매옵션물량이 엄청난 덕이다.반면 현대와 기아는 내수비중이 큰데다 시장개척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출증가율마저 8∼10%선에 머물고있다. 전자도 아직 국내는 삼성,LG에 맥을 못추지만 전반적인 상황은 다르다.올 총생산목표액인 51억달러중 해외생산이 16억달러.물론 목표성장치인 2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전자업계에서는 드물게 상반기에 전년대비 14.7%의 신장률을 보였다.유럽시장의 호조덕이다. 건설수주도 잘된다.상반기에 전년동기의 4배에 가까운 3조7천4배46억원의 실적을 올려 현대건설을 앞질렀다.그리고 대우중공업도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신장률이 55.5%에 이른다. 그러니 감량경영같은 고민은 대우와는 상관없다.파리목숨이라는 임원도 지난해말 인사에서 이사부장으로 1백74명이 대거 승진했고,임원수는 7백50명에서 9백30명으로 늘었다.연구인력은 요즘도 특채를 계속한다. 해외현장사업이 잘되니 그쪽에 필요한 인원을 공급하는데도 오히려 부족할 지경이다.대우는 이에 따라 하반기 신입사원채용규모도 다른 그룹들과는 달리 축소보다는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대기업 임원/감원 바람에 “좌불안석”

    ◎보너스 자발적 반납·봉급동결·절약 캠페인/연말 무더기 퇴진 예상… 아예 새 사업 찾기도 긴축경영 바람앞에서 월급쟁이들의 꿈인 대기업 임원들이 좌불안석이다. 화이트칼러의 젊은 사원과 생산직에 까지 몰아친 감량바람은,거취가 오너마음에 달린 임원들에게는 훨씬 크고 강하게 닥아오게 마련이다.그러니 인사철을 두세달 앞둔 임원들의 목숨은 살아도 살아있달게 없는 상황이다.임원들은 매년 주총에서 실적평가(임원개선)를 받게 돼있고,실적이 안좋거나,회사의 방침에 따라 이름이 불리지 않으면 그것으로 짐을 싸야한다. 이러한 임원들의 심정은 기업경영에 바로 작용해 자율형태의 보너스 반납과,임원봉급 동결,절약캠페인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대그룹 계열인 K사의 경우 얼마전 모이사가 실적저조가 문제가 돼 회사의 퇴사종용으로 떠나자 임원과 고참부장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보너스 반납움직임이 일고 있고 2차않하기,점심 1만원 이상 안먹기,낮술 안하기,명절 선물안하기 등이 간부회의 결정형식으로 직원들에게 회람되고 있다. 삼성그룹의 경우 지난해 전체임원(1천1백명)의 5%선인 60명이 퇴사했다.그러나 올해에는 어느해보다 불황의 골이 깊어 내년 주총에서는 실적평가를 토대로 한 대규모 임원진 개편이 예상된다.특히 인력수요가 많아질 자동차쪽으로 임직원들의 전직배치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LG그룹에서는 요즘 임원들이 하반기 상여금의 일부를 반납하는 움직임이 계열사들로 확산돼 가고 있다.경기침체로 상반기 경상이익이 준데다 하반기 경기전망마저 불투명하자 LG화학의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하반기 상여금의 50%(전체상여금 2백50%)를 반납하기로 결의했고 LG정유도 지난달 말 상여금 3백%를 반납하기로 했다.상사를 비롯,다른 계열사들도 비슷한 수준에서 임원들의 상여금을 반납할 것으로 보인다.10일 열리는 월례 임원회의에서 구본무 회장이 원가절감과 현 경기상황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원들은 일반사원과 달리 「하루아침에 쪽박차」 쉬운 처지다.사원들이야 대부분 노조가 있어 해고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지만 임원들의 목숨은 「파리목숨」이다.일반직원은 명예퇴직 대상이 될 경우 50∼ 60개월분의 임금을 추가로 얹어주지만 임원은 그냥 나갈뿐이다. A기업 김모 이사는 요즘 할만한 사업거리가 없나 찾고 있다.떼돈을 벌겠다는게 아니라 월급만큼만 벌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감량경영의 회오리로 근무여건이 악화된데다 실적제고다 뭐다 해서 신경쓸 일이 부쩍 많아져 이래저래 머리가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 전경련의 임금총액 동결을 보고/고임금체계 반드시 시정돼야(사설)

    40대그룹의 기획조정실장이 지난 주말 모임을 갖고 내년도 임금총액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우리 경제가 커다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죽지 않고 살아 남기 위한 기업들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비장함마저 느껴진다. 이미 2급이상 고위공무원에 이어 18개 정부투자기관의 임직원과 포철 및 코오롱그룹 임원의 임금동결이 확정됐으며 현대와 삼성 등 대기업도 계속 동결의 대열에 참여할 전망이다.이처럼 임금동결은 사회적으로 동의를 얻고 있기 때문에 그 파급효과가 모든 근로자에게 미치게 돼 있다.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택 우리의 임금은 이미 절대액에서 경쟁상대국을 훨씬 웃돌고 있다.생산성까지 따지면 선진국과 맞먹거나 오히려 더 많은 업종이 한둘이 아니다. 때문에 기업인은 세계시장에 내다팔 물건이 없다고 탄식하고 있으며,실제로 수많은 해외여행객이 외국시장에서 우리 제품이 사라졌음을 확인하고 돌아온다.그 가장 큰 요인이 고임금이라는 점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기업이 해외로 나가는 가장 큰 요인도 바로 고임금이다.국내 공장의 임금은 우리 기업이 투자한 해외공장 임금의 최고 15배나 되며 심지어는 선진국인 영국보다 더 높다는 노동부의 통계가 이를 증명한다. 1인당 GNP(국민총생산)와 비교한 1인당 임금도 우리나라는 1.8배나 되는데 비해 선진국이나 경쟁국은 기껏해야 1.3배정도다. ○선진 영국보다 높지만 아무리 임금이 높더라도 생산성이 그보다 더 높이 오르면 아무 문제가 없다.반면 명목임금이 많이 오르더라도 물가상승률이 이를 넘어서면 실질임금이 낮아져 근로자는 불만이다.불행하게도 우리의 임금은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높다. 따라서 전경련의 이번 결정은 우리 경제를 멍들게 하는 고비용·저효율구조를 깨뜨리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평가해야 한다.고비용의 요소중 금리나 땅값·물류비용 등을 낮추는 데는 긴 세월이 필요하다.엄청난 투자비가 들기도 하고 다른 목표를 희생해야 하는 대가도 치러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고임금은 시간이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풀 수 있다.국민이 흔쾌히 동참하고 더 열심히 일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면 간단히 해결된다.모두 허리띠를졸라매고 기꺼이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관행으로 미루어 노동조합은 전경련의 결정을 선뜻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고임금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임금의 많고 적고는 커녕 일자리 자체를 잃어버린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방치하면 실직늘게 돼 대기업의 잇따른 명예퇴직 단행 및 시시콜콜하다고 할 정도의 비용절감 등 최근 업계를 휩쓰는 감량경영의 바람이 이를 예고한다.꼬리를 무는 기업의 해외진출로 빚어지게 될 산업공동화도 일자리의 축소로 이어진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정성껏 잘 키워야 한다.한꺼번에 많은 황금을 얻기 위해 거위의 배를 가르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자신의 일터가 바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임을 알아야 한다. 그동안 양적 성장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잉여인력을 짊어져온 기업도 총액임금동결을 계기로 세계의 어느 기업과도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단순히 인건비의 동결에 그치지 말고 사업구조까지 전반적으로 조정함으로써 군살을 빼야 한다. ○총액임금제 검토 불가피 총액임금의 동결은 불가피하게 감원을 불러온다.최근의 명예퇴직은 대부분 간부직이 대상이었으나 내년에는 평사원과 생산직으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정부는 기업과 손잡고 전직훈련 등 이들 잉여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제도와 기구 등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최고 1백여종이 넘는 각종 명목의 수당과 직급 및 직종별 임금격차 등 기형적인 임금구조를 합리화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기 바란다.임금동결은 우리 경제를 살리는 길로 이어져야 한다.
  • “임금동결” 이후 각 기업 움직임

    ◎삼성­명에퇴직·사업구조 개편 마무리 단계/LG­이 냉장고공장 철수 등 구조조정 박차/현대­한계사업 정리… 계열사 경비절감운동 산업현장에 불황의 회오리가 몰아치고 있다.명예퇴직 바람이 30대에까지 부는 가 싶더니,임금총액 동결이라는 고단위 처방까지 내려졌다. 임금동결·대량감원·사업구조개편 등 겉잡을 수 없이 몰아치는 감량경영 바람은 이제 고용불안과 대량실업사태의 우려까지 낳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선 재계가 노동법 개정에서 재계의견의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다소 의도적」으로 위기의식을 증폭시키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어쨌든 30일 전경련 기획조정실장의 회동을 계기로 재계가 부산해졌다.각 그룹별 움직임을 소개한다. 삼성그룹은 이미 반도체 불황이 시작될 때부터 검토해온 그룹의 인건비 절감방안과 인력운용 계획,사업구조개편 계획안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거품제거 방침에 따라 삼성은 인건비 절감을 위한 대책으로 삼성중공업 등 일부 계열사에서 실시한 명예퇴직을 삼성전자 등 여타 계열사까지 확대하고 인력에 여유가 있는 계열사나 사업부서의 인력을 자동차 등 인력수요가 많은 쪽으로 전직 배치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전자부품이나 섬유 등 고임금·저부가가치 사업은 해외로 옮기고 적자사업과 한계사업은 정리한다는 방침이다.삼성은 간부들의 경우 최근 2∼3년간 임금을 동결했으며 일부 회사의 경우 자율형식으로 보너스를 반납하기도 했다. LG그룹은 화학의 조미료 사업과 전자의 이탈리아 나폴리 냉장고공장 철수결정 등 전략적으로 중요도가 낮거나 현재 흑자를 내고 있더라도 1등을 달성하기 불가능한 사업들은 과감하게 전략적으로 철수,사업구조를 재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현재 각 사업문화장(CU)의 책임하에 철수대상 사업들에 대한 검토가 진행중이며 늦어도 연말까지는 철수대상 사업을 확정할 계획이다.또 중소기업에 이양할 사업들도 빠른 시일안에 확정,사업구조를 고도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현대그룹도 한계사업 정리 등 구조조정을 심도있게 검토중이다.종합목재와 울산공장을 폐쇄한데 이어 중공업의 선박용기계 및 크레인사업 등7개 부분을 중소기업에 이양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임원들의 상여금 10% 장기저축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계열사별로 10% 경비절감운동도 펴고 있다. 선경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고임금구조 개선 등 경영혁신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계열사에 따라 업종의 호·불황이 엇갈려 임금총액 동결과 같은 조치를 일률적으로 취하기 어려운 만큼 그룹차원에서 나서지 않고 각 계열사에 일임하기로 했다. 포철은 지난 5일 정부시책에 부응하기 위해 내년도 임원봉급을 동결키로 결정,발표했다.내년도 임금이 동결되는 임원들은 무보수 임원을 포함해 35명에 불과하지만 다른 공기업들에 미칠 파장을 감안하면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 감량경영·구조조정/불황 섬유업계 위기탈출 비상

    ◎코오롱­임원보수 동결… 고부가가치 업종 주력/삼양­정보통신 강화… 건강·환경산업에 전력/효성­미사서 중장기전략 컨설팅 “혁신 모색” 불황이 깊어지면서 과거 섬유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그룹을 중심으로 감량경영과 사업구조개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선경인더스트리가 최근 일반사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제를 단행한데 이어 섬유재벌인 코오롱그룹이 6일 긴급 사장단회의를 열고 임원보수 동결과 함께 내년부터 사장단 연봉제를 실시키로 했다. 코오롱은 아울러 사업이양 등을 통해 내년도 전체 임금총액도 현 수준에서 묶는 등 그룹내 거품제거 노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개척과 사치성소비재 수입억제를 통해 무역수지개선에도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 코오롱은 『사외이사제를 확대 실시하고 사원 상시채용제도를 운용하며 관리·지원분야의 인력 30%를 수출·영업 등 생산쪽으로 배치,1인당 부가가치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정보통신과 정밀화학,의료기기 등 고부가가치업종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타이어코드,연직사업 등은 중소기업에 이양키로 했다. 계열사 통폐합과 계열사간 운송 풀제를 통한 물류합리화를 추진하는 한편 수출선 다변화를 위해 동유럽,중남미,동남아,아프리카 등에 수출개척단을 보내기로 했다.자체 생산하는 공산품의 값을 인하·동결하고 원가절감과 접대성 경비절감,전그룹승용차 5부제실시로 과소비 추방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섬유업과 식품업으로 성장한 삼양그룹도 최근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정보통신 등 신규사업에 진출할 뜻을 밝혔다.김상응 삼양사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월 신설한 그룹정보통신사업기획단을 중심으로 정보통신분야의 사업을 강화하고 의약 등 건강산업과 환경보호장치사업,플랜트 등 환경이나 엔지니어링 분야에 전력할 것』이라며 섬유부문의 비중을 점차 줄여갈 것임을 시사했다. 삼양그룹은 내년 7월쯤 전문무역상사를 세워 해외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내년에 3천7백억원,2001년까지 1조6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효성그룹도 최근 경영전반에 걸쳐 대수술에 들어갔다. 효성그룹은 이달 중순부터 세계적 컨설팅업체인 미국 맥킨지사로부터 사업구조조정과 중장기전략에 관한 컨설팅을 받을 예정이다.물산과 동양나이론,중공업 등 계열사에서 이를 지원할 전담요원을 모집해 그룹종합조정실내에 「경영혁신팀」을 구성키로 했다. 이처럼 섬유관련 그룹들이 앞다퉈 체질개선에 나서는 것은 60∼70년대 초고속성장을 거듭해오다 최근 경기하강이 가속화되자 다른 기업보다 위기의식을 더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광고까지 규제하다니(사설)

    국세청은 최근 접대비와 광고비를 소비성 지출로 보고 이를 과다하게 지출한 기업을 우선적으로 세무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기업들의 과다한 소비성 경비가 과소비를 부추겨 물가상승과 경상수지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곁들여졌었다. 우리 경제가 요즘 어려움을 겪는다는 데는 별 이론이 없을 것이다.또 이를 타개하기 위해 국민 모두가 과소비를 억제하고 근검절약하자는 주장에도 반대할 사람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국세청이 팔을 걷어붙이고 광고비를 문제삼겠다는 것은 언뜻 수긍이 가지 않는다.광고는 각 기업의 경영전략에 속하는 분야로 세무관서가 지나치거나 모자란다고 판단할 대상이 아니다.설사 광고로 인해 과소비가 일어난다 해도 자발적인 시민운동을 통해 시정되도록 해야지 세무조사로 억제하려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더구나 국세청이 따지겠다는 광고비는 호황이던 지난 해 지출한 것이다.불황에 빠진 오늘의 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 해의 실적에 따라 조사하겠다는 것도 아귀가 맞지않는다. 타이밍 역시 적절하지 않다.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오히려 광고를 적극적으로 늘리는 기업이 없지 않겠지만 요즘처럼 경기가 나쁠 때에는 스스로 광고비를 줄이기 때문이다.최근 각 기업들마다 감량경영을 위해 저마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이 그것이다. 과소비를 억제하겠다면 조사대상을 차라리 접대비로 국한해야 한다.광고비와 달리 음성적으로 지출되기 때문에 각종 비리의 온상이 될 뿐더러 접대비가 뿌려지는 대형 유흥업소는 경기와 무관하게 호황을 누리며 탈세 등 온갖 탈법을 저지르는 것이 현실이다. 세무관서의 할 일은 이런 곳으로부터 제대로 세금을 걷는 것이다.중앙 부처나 지방자치단체들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을 억제하거나 각종 공공성 요금의 인상을 억누르려 할 때 엄포용으로 세무조사를 들먹이는 잘못된 관행도 이번 기회에 사라져야 한다.
  • 한국기업 해외진출 왜 영국에 몰리나

    ◎영/노조 협조적… 불황땐 감원 자발적 요청/저임에 세제­보조금 혜택… 금융조달 쉬워/「초과근무」 등 규제 없어 24시간생산 가능/LG전자 등 22개사 진출… 대유럽투자의 40% 국내 기업들의 해외 이전이 급증하고 경기둔화에 따른 감량경영으로 올 2·4분기 실업자 수가 2년만에 처음으로 늘었다.특히 제조업 취업자가 1년 사이에 무려 10만3천명(2.1%)이나 줄어 산업 공동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여기에 외국 기업들마저도 국내 진출을 주저하고 있다.고임금과 저능률,정부의 각종 규제로 「한국은 사업하기 어려운 나라」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국내외 우량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요즘,고질적인 만성실업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부흥에 성공한 영국정부의 해외기업 유치전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중 영국에 직접투자하고 있는 곳은 LG전자와 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가전 3사를 비롯해 22개에 이른다.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는 우리나라의 대유럽투자중 40%에 해당한다.미국과 일본의 기업들도 대영국 투자는 비슷한 상황이다.94년 1천9백70억달러의 외국자본이 영국에 투자됐다.영국에 진출한 외국회사는 수적으로는 1%에 불과하지만 제조업 노동인구의 18%,국민순생산의 24%를 차지할 만큼 영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외국기업들의 비중은 무시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왜 영국인가」 LG경제연구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분석에 따르면 영국에 외국기업들이 앞다퉈 투자하는 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노조 인정 법규 없어 첫째,탄력적인 노동시장을 꼽을 수 있다.노조를 반드시 인정해야 한다는 법이 없고 총작업시간·초과근무 및 휴가 등에 대한 규제도 적다.영국은 하루 24시간,일주일내내 생산이 가능한 국가인 것이다.법규만이 아니라 노조자체의 인식이 변화해 감량경영 등을 통한 노사공존에 적극적이고 노조참가율도 10%선에 그치고 있다. 둘째,임금이 상대적으로 싸다.선진국중 시간당 임금과 그밖의 부가급여를 포함한 총 노동비용이 가장 저렴하다.이밖에 노동쟁의로 인한 결손일수도 매 1천 노동인구당 13일로 유럽연합국가의 평균을 훨씬 밑돈다. LG경제연구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같이 탄력적인 노동시장이 형성된 요인으로는 지난 79년 대처정부 이후 신보수주의의 물결로 많은 노동통제 조항이 없어졌고 만성적인 고실업을 개선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셋째,잘 발달된 런던의 금융시장과 영어를 사용한다는 점이다.런던 금융시장은 규제가 적어 거래비용이 가장 싼 곳으로 알려져 있다. 넷째,영국 정부의 적극적인 유치노력이다.중앙정부차원에서 기업활동을 도와주는 지원제도가 다양하다.세제 혜택으로 주요 선진국중 거의 최하수준인 법인세(보통 30%)와 과세구제제도·과학연구 및 산업용 건물건설에 사용되는 자본금에 대한 1백% 세금을 공제해주는 조세감면제도 등이 있다.또 전국토에 지원대상지역을 설정,이 지역에 투자할 경우 지역적선발보조금과 고용보조금을 지원한다.투자유치 전담부서를 설립,투자유치 업무를 단일화했다. ○지자단체 유치 적극적 마지막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의 독자적인 투자유치 활동이 있다.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고유의 권한과 재량권을 갖고 있는 지방정부는 주민세나 사업세 등 광범위한 면세혜택,기타 보조금 제공,대출시 보증 제공,주식취득 또는 자본대출,토지매입 비용 선불등 중앙정부에 못지 않은 다양한 기업 지원책을 펴고 있다. 달라진 영국사회의 분위기도 영국투자를 촉진시킨 것으로 지적된다.제2차 세계대전이후 유럽에서 각광을 받았던 사회민주주의 이념이 70년대 이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쇠퇴했다.신보수주의와 시장경제가 이를 대체하면서 80년대 이후 민영화·탈규제가 하나의 경제정의로 정착한 것이다.영국은 특히 1979년 대처수상의 보수당 정권 집권이후 기업활동에 제한을 뒀던 많은 규제를 풀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시켰다.대처주의가 복지수준의 전반적인 후퇴를 가져온 면도 없지 않지만 기업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 80년대 이후 들어 전후 처음으로 선진국의 평균성장률을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유엔 감량작업 “박차”/내년말까지 600명 감원

    ◎98∼99예산 6.9% 감축 유엔은 17일 오는 98∼99년도 정기예산액 규모를 96∼97년도 정기예산액 26억8백30만달러보다 6.9% 감소된 24억2천9백40만달러로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조셉 E 코너 유엔사무차장(행정·관리담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98∼99년도 예산규모를 올 가을 유엔 정기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너 사무차장은 유엔의 이같은 예산 감소가 유엔사무국의 효율적인 인력 운용방침에 따른 인력감원으로 인건비가 대폭 줄어든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그러나 인플레율 등을 반영할 경우 실제 정기 예산액은 조금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의 행정 및 재정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코너 사무차장은 유엔총회가 승인한 사무국의 총 인력(96년 1월1일 현재)은 1만21명이지만 현재까지 약9백여명을 감원한데 이어 내년 말까지 약6백명을 추가로 감원할 예정이기 때문에 사무국 인력규모는 오는 98년까지 15% 줄어든 8천5백21명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 사무국의 이같은 장래 인력 규모는 지난 85년에 비해무려 30% 감소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실업 2년만에 첫 증가/2분기에 8천명 늘어

    ◎제조업취업자 1년새 10만명 감소 전년 동기대비 실업자수가 2년만에 처음으로 증가,고용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96년 2·4분기 고용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실업자수는 41만3천명으로 지난해 2·4분기의 40만5천명에 비해 8천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 절대숫자가 전년 동기에 비해 늘어난 것은 지난 94년 2·4분기이후 2년만에 처음으로 기업들이 경기둔화에 따라 본격적인 감량경영에 돌입했음을 반증하고 있다. 이같은 실업자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인구도 늘어 실업률은 1.9%로 작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으나 계절조정을 거친 실업률은 올 1·4분기보다 0.1%포인트 증가한 2.0%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2·4분기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15세이상 인구가 60만6천명이 늘면서 이중 50만명이 취업했으나 올해는 63만4천명이 증가했는데도 이중 일자리를 얻은 인구는 작년보다 15만명이 줄어든 35만명에 불과했다. 줄곧 증가추세를 나타내던 제조업취업자(4백70만명)가 작년 동기에 비해 2.1%(10만3천명) 줄어들어지난 1·4분기(­1.9%)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됐다.
  • 불 대기업 연구비 감축 바람/경기침체로 알스톰·불사 등 줄줄이

    ◎전문가들은 “경쟁력 약화 초래” 우려 프랑스의 대기업들이 경기침체에 대처하려고 줄줄이 연구개발(R&D)비용 감축에 나섰다.때문에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항공우주산업체인 아에로스파시알사는 업체의 특성상 올해 전체 매출액의 24.5%인 1백20억프랑(1조8천만원)의 연구개발비를 배정했다.전년에 비해 약 3%나 줄어든 것이다. 고속전철(TGV) 등을 생산하는 알카텔­알스톰사의 올해 연구개발비규모는 1백62억프랑(2조4천3백만원).매출액의 10.1%를 차지하지만 전년에 비해 한푼도 오르지 않아 사실상 동결됐다. 전자분야에서 강한 톰슨사도 연구개발비를 전년수준으로 묶었다.매출액의 13.8%에 해당하는 99억프랑(1조5천억원)이 연구개발비이다.프랑스 최대의 컴퓨터회사인 불사의 경우 연구개발비를 지난94년에 비해 12.8% 대폭 감축했다.이미 94년에 32%나 줄인터여서 연구개발비의 비중은 엄청나게 떨어졌다.감량경영에 나선 대기업들은 경영혁신을 통해 연구개발비의 감소분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이를테면 숫적으로 많은 연구원보다는 실제로 개발해낼 수 있는 능력있는 직원 위주로 기업경영을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연구개발비의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부족한 형편에서 또다시 연구개발비를 줄인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기업의 잠재적 성장면에서 상당한 위험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새마을·바살협 등 「홀로서기」 작업 한창

    ◎수익사업으로 재정난 극복/지역봉사 적극 참여… 공익단체 면모일신 새마을운동협의회·바르게 살기 운동협의회 등 이른바 「관변단체」들이 순수 국민운동 단체로 거듭나기 위한 「홀로서기」가 한창이다.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농산물 직거래 등 각종 수익사업을 펼치고 있다.회원들을 대거 동원,모내기 등 영농작업을 몸으로 지원하는 등 활동 양상도 뚜렷하게 달라졌다. 이들 단체는 지난 94년부터 정부지원이 크게 줄면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아예 해체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기도 했다. 올해 국고 보조금은 새마을운동협의회가 20억원,바르게 살기 운동협의회가 10억원에 그쳐 전에 비해 70∼80% 가량 줄었다.8백24곳에 이르렀던 관공서 안의 무상 임대사무실도 70% 가량이 유상으로 바뀌었다. 2백32개 지부에 회원이 3백만명인 새마을운동협의회는 지난 해를 「홀로서기 원년」으로 삼았다. 과거 지역개발운동에 앞장섰던 경험을 살려 낙후된 농어촌의 수익사업에 주력하고 있다.도시­농촌간의 농산물 직거래가 대표적이다.올 들어서만 4백80개소에서 66억7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미지 쇄신을 위해 모내기·밭작물 파종·과수 수확 등에 2만여명의 봉사단을 지원했고 34만평의 휴경지에 대한 경작운동을 펼쳤다.또 국토청결 작업에도 24만여명이 참가했고,수집한 재활용품도 1백41t(31억원 상당)에 이른다. 특히 서울 중앙회는 지난 4월 강서구 화곡동 중앙본부의 강당을 개조,1천5백여평 규모의 예식장을 개관했다.일반 예식장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다.내년에는 자동차 운전교습소를 지어 운영할 계획이다.주부를 상대로 한 컴퓨터·노래 연습실 등 시민교양문화센터도 개설한다. 중앙협의회 화영근 홍보실장은 『지금까지 민간업체의 파행운영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사업을 우선 선정해 공익단체로서 이미지를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3천8백31개 지부에 11만2천여명의 회원을 둔 바르게 살기 운동협의회는 지부 통합과 불필요한 인원의 감축을 통해 「체중감량」을 했다. 불우청소년 자매결연과 학교폭력 추방,근검절약·도덕성 회복운동 등 정신개혁 캠페인도펼쳐 왔다. 이들 단체는 전국에 산재한 각 지부를 독립 법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지부의 자율성도 높이면서 중앙집중식의 조직 때문에 받았던 오해에서도 벗어나려는 몸부림으로 풀이된다.
  • 고속도 휴게소 음식물 엉망/복지부,불량식품 무더기 적발

    ◎쇳가루섞인 고춧가루·어묵에 방부제도 고속도로 휴게소의 음식물에서 쇳가루가 섞인 고추가루를 사용하거나 보존료를 넣어 어묵을 제조하는 등 부정불량식품이 무더기 적발됐다.건강보조식품 등의 광고는 상당수가 허위·과대광고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지난 6월중에 햄,라면,어묵 등 11개 품목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팔고 있는 식품 등 5백30건과 건강보조식품 등을 수거검사한 결과 8개 부적합제품을 적발,영업정지와 함께 해당제품을 폐기 조치했다고 6일 밝혔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팔고 있는 고려자연식품의 영지꿀차에서는 일반세균이 ㎖에 1백50∼3백80이 검출됐다.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중부휴게소의 음식물에서는 고춧가루 1백g당 쇳가루가 각각 3.6㎎과 25.2㎎씩 나왔다. 건강보조식품의 허위·과대광고여부를 조사한 결과 남양유업의 이유식인 스텝리전트는 「농약을 절대 쓰지 않은 유기농법 원료」로 제조했다고 과대광고하다 시정명령을 받았다.원료 10가지가운데 유기농법으로 제조한 품목은 현미·보리·샐러리 등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용인군의 인트라푸드 등 6개 특수영양식품 제조업체의 식품도 비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거나 체중감량에 관한 허위체험기를 광고하다 적발됐다.동구약품·조선무약·광동제약 등도 특수영양식품으로 허가받은 다이어트제품을 허위광고하다 적발됐다.
  • 대기업 불황 자력타개 구조조정 박차/현대·삼성·LG

    ◎중소형·한계 사업 이관·정리 추진/출장·광고비 등 절감… 감량경영 안간힘 경기침체의 여파로 대기업들이 한계사업 정리와 관계사 합병,광고비용 절감 등 구조조정과 감량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일부 기업들은 의욕적으로 검토해온 신규사업 추진계획을 백지화하거나 투자계획을 줄이는 등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에 한창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한계사업 정리」차원에서 지난해말 건축용 가구를 주로 제작하던 현대종합목재 울산공장을 폐쇄하고 용인공장으로 통합했다.가구산업이 인건비 부담이 커 경쟁력이 날로 약화되는데다 현대종합목재 생산공장이 울산과 용인으로 이원화돼 물류비 등에서 추가부담이 따라 울산공장을 폐쇄했다고 설명했다.현대는 현대중공업의 선박용기계 및 선박용 크레인 사업 등 7개 부문의 사업을 중소기업에 이양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삼성그룹은 수익성 있는 사업에는 과감히 투자하되 ▲한계사업 철수▲중소기업형 사업이관을 추진키로 하고 소그룹별로 대상사업 선정과 실행일정 마련 등 구조조정계획에 착수했다.이와 관련,삼성중공업과 삼성항공 등 삼성그룹 기계부문은 그룹에서는 가장 먼저 지난 4월 1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경영혁신 발진대회」를 갖고 『소형 건설기계부문중 분쇄설비인 배처플랜트와 크러싱플랜트를 관련 중소기업에 이양하고 제철설비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LG그룹도 그룹 또는 사업문화단위(CU)차원에서 전략적 중요도가 낮은 사업이나 현재 흑자를 내고 있더라도 1위 달성이 불가능한 사업에서는 철수하기로 했다.출장비 축소 등 경비절감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에 따라 LG전자는 올봄 보일러 사업에서 철수했으며 사업성이 떨어지는 이탈리아 나폴리 근교에 있는 냉장고 공장의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LG화학이 각 사업부문중 「맛그린」 등 조미료 사업에서 철수하고 LG정보통신이 무선호출기사업을 중소업체로 넘기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대기업들의 광고비 등 비용절감도 두드러지고 있다.한국광고주협회가 광고물량이 많은 4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사의 80%가 「하반기 광고물량이 상반기에 비해 줄었다」고 대답했으며 「상반기와 같은 수준」이 10%,「광고물량이 늘었다」는 7%에 그쳤다. 광고물량이 준 이유는 「전체적인 경기하락에 따른 매출부진과 이에 따른 광고비 삭감」이 가장 많았고 「전파광고비 인상에 따른 광고비 동결」 「상반기 광고비 과다지출 및 광고자제 분위기」 「신문광고비 인상」 「하절기 비수기 및 신제품의 상반기 출시영향」 등이었다.〈김균미 기자〉
  • 합성수지 포장재 연차 제한/98년부터

    ◎30∼50% 이상 회수·재활용 달걀의 포장과 받침을 비롯,각종 식품과 잡화류의 포장용으로 합성수지를 쓰는 제조 및 수입업자는 오는 98년부터 사용량을 30∼50%이상씩 줄여야 한다. 환경부는 26일 합성수지포장재를 사용하는 제품의 제조 및 수입업자가 포장재를 회수·재활용·감량처리토록 하는 「합성수지재질 포장재 연차별 감량화지침」을 확정,고시했다.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이 지침은 98년1월부터 달걀받침과 포장은 50%,사과·배 등 과일류의 받침은 5%,기타 식품류와 잡화류의 받침접시는 30%를 각각 회수·재활용 또는 감량하도록 목표율을 설정하고 있다. 2001년부터는 달걀받침은 60%,과일받침은 15%,식품 및 잡화류의 받침접시는 50%이상 재활용하거나 줄여야 한다.컵라면용기도 10%이상 줄여야 한다.〈노주석 기자〉
  • 기업 경쟁력 저해요소 없애자/최경선(공직자의 소리)

    ◎행정절차 대폭 간소화로 투자 부축을 『이러다가는…』 최근 발행된 어느 경제전문주간지의 머리기사다.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는 얘기이다.체감경기가 그렇고 경상수지적자가 심상치 않다.증시도 불안하고 정치도 안심할 수가 없다고 한다.기업들은 감량경영에 돌입하고 있어 추가채용을 꺼린다.실업이 문제될 수 있다.거의 완전고용에 가깝다고 자랑하던 때가 엊그제인데 왜 이럴까?여러가지 원인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우리의 경쟁력이 취약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특히 일본 엔화의 가치가 우리 경제의 명암을 좌우한다는 점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 열쇠는 전천후로 강력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이다.우선 우리경제의 저효율성을 시정하고 고비용구조를 타파해야 한다.아울러 지방행정일선에서 부딪치는 애로사항들 가운데도 경쟁력 저해요인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를 바로 잡는 것도 경쟁력을 키우는 방법의 하나가 될것이다. 기업들은 앞으로의 수익전망을 보고 미리 시설투자를 해야 5∼6년후 미래에 그 열매를 딸 수 있게 된다.그런데 기업의 사전 투자계획이 행정기관에 의해 묵살되거나 그 시행이 연기된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기업투자는 기업이 마음대로 할 수 있게하되 환경이나 사업안전등 반드시 필요한 사항만을 정부가 규제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열심히 기업투자를 자기지역으로 유치해도 해당기업이 중앙정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는데 많은 시간과 인력을 쓰게되고 개중에는 어떤 이유로든 승인자체를 받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지금 투자를 해야 5∼6년후에 결실을 얻을텐데 실기를 하거나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채산이 맞지 않게되는 결과를 빚기도 한다는 것이다.해당기업들이 가슴을 치지만 도리가 없다.과거 5공과 6공 초기 정귄때 같으면 대통령과 재벌총수가 담판을 해서라도 승인을 얻어낼 수 있겠지만 지금은 그길도 열려있지 않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고 한다 우리의 기억으로는 몇몇 대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담당공무원들이 극구반대를 했었고 따라서 하마터면 좌초될뻔 했었는데 대통령의 결정으로 해당사업이 성사되었음을 알고있다.그 사업들이성공해서 작년과 재작년에 우리경제가 큰 덕을 봤던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로 돌아가자는 뜻은 아니다.대부분의 기업들이 해외로 투자선을 바꾸고 있기 때문에 안타까워서 하는 말이다.멀지않아 제조업이 공동화되고 우리의 산업이 경쟁력을 잃어 탈진될까봐 두려울 뿐이다.지방자치단체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최근의 상황을 보면 지자체들은 기업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기때문에 가급적이면 기업활동에 지장을 안주려하고 있다.때늦기전에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게 지방공무원으로서의 느낌이자 목소리이다.
  • 건영 부도위기 모면

    중견건설업체인 (주)건영이 부도위기를 맞았으나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의 자금지원으로 부도를 면했다. 아파트 전문건설업체인 건영은 지난 2일 서울은행 소공동지점에 1백2억원의 당좌수표와 어음이 돌아왔으나 예금잔액이 7억원에 불과해 부도 직전까지 갔지만 은행측이 95억원의 부족분을 지원,부도를 막았다.서울은행은 건영으로부터 자구계획서를 제출받고 아파트 부지 등 부동산을 매각토록 해 경영정상화와 감량경영을 유도하기로 했다.〈손성진 기자〉
  • 삼성,경영악화 대책 마련

    ◎“반도체값 폭락 경영위기” 판단… 자구책 모색/출장경비 축소·명예퇴직제 등 검토/정보통신산업 등 사업다각화 주력 삼성그룹은 반도체 가격폭락 등으로 그룹경영이 위기에 빠졌다고 보고 대대적인 감량경영을 골자로 한 위기타개책을 마련중이다. 이와 관련,이건희 회장은 지난달 말부터 로스앤젤레스에 머물면서 그룹 자문단인 외국석학들의 자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임원들의 임금동결이나 명예퇴직제 도입,비행기좌석 하향조정과 같은 비용절감 등 적극적인 감량경영책을 검토하고 있다.그룹 고위관계자는 『현재 전무 이상은 1등석,차장 이상은 비즈니스지만 이를 한단계씩 하향조정하고 임원들의 보너스 반납이나 봉급동결 방안이 실무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위기상황을 직접적으로 가져온 반도체사업과 관련,삼성그룹은 반도체 가격이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사업다각화와 정보통신사업 쪽으로의 특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그룹 미주본사의 송보순 대표도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미 애틀랜타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16메가D램 가격은 개당 16∼17달러선이나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내년에도 그런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그룹(삼성전자)의 경우 내년에는 개당 12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토대로 기술개발과 원가절감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는 국내 반도체 기업중에는 그나마 여건이 나은 편이어서 16메가D램의 원가를 개당 8∼9달러 정도로 낮출 수 있다』며 『반도체 회사끼리 물량 조절만 이뤄지면 반도체 가격은 오를 수 있지만 기업들의 여건이 다 달라 이를 기대할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사업하려는 직원들에게 회사가 창업지원아카데미를 운영해 명예퇴직을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삼성그룹측은 올해 삼성전자의 순이익을 1조원으로 보고 있으나 내년에는 이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곽태헌 기자〉
  • 차 매연/2000년까지 절반 감축/환경부,대기개선대책 마련

    오는 2000년에는 자동차 매연을 크게 줄여 미세먼지의 농도가 인체에 안전한 ㎥당 50까지 낮춰진다.연간 45일에 이르는 스모그 발생일수도 25일로 줄인다. 환경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마련,국무회의를 통과하는 다음 달 초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대책에 따르면 자동차의 매연을 2000년도 예상 발생총량 2백5만t에서 절반수준인 97만t으로 획기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서울의 경우 전체 미세먼지의 83% 이상이 자동차에서 나오며 전체 차량수의 3%에 불과한 시내버스·트럭 등 대형 경유차가 60% 이상을 내뿜는다.따라서 우선 올 7월부터 99년까지 제작차의 배출허용기준을 단계별로 강화,대형 경유차의 경우 매연기준을 현행 40%에서 25%로 강화하고 경승용차는 생산단계에서 공해저감장치의 장착을 의무화한다.모두 17만4천t의 매연감량효과가 기대된다. 2000년 이후에는 대형 경유차의 매연기준을 5%까지 강화하는 등 모든 자동차를 매연이 안보일 정도의 무배출 차량화한다. 이밖에 미세먼지 배출의 주범인 경유차의 보유비율을 현재 33%에서 20% 이하로 낮추기 위해 천연가스차량 등 저공해 차량의 보급을 늘린다.운행중인 경유차 83만여대 가운데 55만4천대에는 매연을 80% 이상 줄이는 매연여과장치를 부착하도록 한다.경유의 황함량을 현재 0.1%에서 98년까지 0.05%로 줄이는 등 오염물질 배출도 근본적으로 줄인다. 이밖에 수도권에 위치한 산업체는 올 7월부터 저황유의 사용을 의무화하고 황사 등 중국에서 날아오는 장거리 이동오염물질에 대한 저감협정의 체결도 추진한다.〈노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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