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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훈 한전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전력예비율 7%… 여름철 안정수급 무난/축적기술 활용… 동남아 플랜트수출 역점/인건·경상비 동결 등 경쟁력 높이기 박차/발전소 건설 등 투자늘어 요금조정 안되면 적자 우려 이종훈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전력요금을 조정하지 않을 경우 내년에 한전이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요금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이사장은 『2002년부터 연간 3백만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한전이 직접 도입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수급안정과 국제 시장에서의 가격협상력을 높일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력수요가 많은 여름이 다가옵니다.올해는 전력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까. ▲올 여름철에는 전력수급에 어려움이 덜할 것입니다.수요증가 예측량보다 공급설비 증가량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공급능력은 3천8백52만2천로 지난해보다 4백22만7천가 늘어납니다.반면 전력 최대 수요는 지난 해보다 3백72만6천 증가한 3천6백만에 그칠 전망입니다.따라서 예비전력이 2백51만4천나 돼 문제가 없다고 자신합니다.이 정도의 예비전력은 원자력 발전소 2기반에 해당하는 양으로 예비율이 7%에 달합니다.적정 예비율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공사 중인 발전소 17개소를 적기에 준공하고 민자 발전소로부터 전력구입을 늘릴 계획입니다.자율절전 요금제도와 빙축열 냉방설비,고효율기기 보급,가스냉방기기 보급 등 수요관리도 강화할 작정입니다. ­여름철 전력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가 아슬아슬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상고온 등 변수 존재 ▲절대 안심할 수 있다는 얘기는 아닙니다.상대적으로 사정이 좋아졌다는 뜻이지요.예측불허의 이상고온으로 냉방수요가 급증할 경우 사정은 좀 달라집니다. ­발전소 건설에는 문제가 없습니까.한보사태로 국제신용도가 떨어졌는데요. ▲전력수요는 매년 10% 이상 증가하는 추세입니다.여기에 맞추기 위해 해마다 400만 이상의 발전 설비와 이를 수송하기 위한 송·변전 설비를 건설해야 합니다.막대한 재원이 필요하지요.올 해엔 발전소 건설 등에 8조3천억원을 투자하며 내년에 9조4천억원,99년 8조3천억원,2000년 8조4천억원을 각각 투자하게 됩니다.이중 한전의 자기자본은 올해 3조7천억원,내년 3조1천억원,99년 3조원,2000년 2조8천억원 등에 그쳐 올해 4조6천억원을 비롯,해마다 5조∼6조원의 자금부족이 생깁니다.자체조달과 외부차입금으로 이를 조달할 계획입니다만,외부차입에는 한계가 있습니다.국내 자본시장의 한계로 올 해 2조2천억원 이상을 국내에서는 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해외자본 차입도 용도가 엄격해 투자재원 조달에 애로가 적지 않습니다. ­전기요금을 올려야 된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만. ▲요금조정의 필요성이 있습니다.환율인상으로 발전용 연료인 석탄,LNG의 수입가격이 올라 발전단가가 높아졌습니다.환차손도 있습니다.이같은 비용증가와 함께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전력설비 건설에도 막대한 투자비가 필요합니다.그러나 현행 전력요금은 적정 투자보수율(투자에 대한 수익비율·9%)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지난해의 경우 5.4%에 그쳤고 올해엔 4.5%,내년엔 3.2%로 떨어집니다.요금은 조정되지 않고 환율과 유가가 올라 한전의 순익규모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95년 9천1백억원을 기록한 한전의 순익은 올해 4천6백53억원으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2백11억원의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됩니다.요금조정과 관련해서는 정부측과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2차 민자발전사업(대구 민자발전)은 잘 진척되고 있습니까. ▲대구 민자발전은 대구지역의 만성적인 저전압을 해소하기 위한 장기대책으로 추진되는 사업입니다.대구지역은 최대 전력수요가 전국의 10%나 되지만 발전소가 없어 항상 전압이 낮습니다.한전은 이곳에다 45만급 LNG 복합화력발전소 2기를 지어 저전압을 해소할 계획입니다.2003년과 2004년에 잇따라 준공할 계획입니다.오는 11월 말까지 사업신청서를 받아 12월말까지는 사업예정자를 선정,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대구 민자발전소 추진 ­한전에 대해 「공룡같은 조직」이라는 비판이 있습니다.내부 경영은 어떻게 챙기고 계십니까. ▲공룡이라는 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한전은 정부가 「국가경쟁력 10% 이상 높이기 운동」 차원에서 올해 인건비와 경상비 총액을 지난 해 수준에서 동결키로 한데 맞춰 올해 업무추진경비 20% 이상 줄이기 등 씀씀이 줄이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해외 출장이나 단기성 해외 교육훈련,행사비 최소화도 들어가 있습니다.조직과 인력관리 분야에서도 감량경영을 단행,유사 또는 중복기능을 통폐합하고 결재단계 축소(5단계에서 3단계로),권한이양 등 조직간소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감량경영과 소수정예 인력구성으로 「작지만 강한 본사」를 지향하는 본사 슬림화를 추진 중입니다.비주력업무는 위탁업무로 넘기고 변전소를 무인화하는 등 자동화와 전산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인력을 자율적으로 감축하는 사업소에 대해서는 내부평가에서 가점을 주는 제도도 시행,자율적인 감축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해외 사업으로는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중입니까. ○건설·시공·운전후 인도 ▲요즘 범국가적인 과제는 무엇보다 무역역조의 개선입니다.하지만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하에서는 국산품 애용과 국산시설 구매 일변도 정책이 자칫 무역마찰을 불러올 소지가 큽니다.때문에 한전은 타개책으로 기술 및 자본집약적이며 고부가가치 산업인전력플랜트 수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특히 중점을 두는 분야는 건설·시공·운전후 넘겨주는 사업입니다.축적된 전력기술과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자원개발과 연료구매의 연계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자금과 기술이 부족한 동남아 및 중국지역이 주공략 대상입니다.95년 5월 필리핀전력공사(NPC)로부터 65만급 말라야 화력발전소 성능복구 사업을 수주한 이후 지난해말 세계 최대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인 일리얀 발전소를 수주했습니다.시설용량이 1백20만에 이릅니다.현재 추진중인 사업은 중국 연길의 열병합발전소,산동 원자력발전소,베트남 푸미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과 인도 라마군담 등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터키 아쿠유 원전 시운전 등 용역사업이 있습니다. ­한전이 LNG를 직도입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2002년 LNG 직도입 ▲한전은 2002년부터 연간 3백만t을 직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87년부터 한국가스공사에서 LNG를 독점 공급받고 있는 탓에 연간 2천억원 이상(97년 기준)의 연료비가 추가로 나가는 손실과 함께 물량수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입니다.현행 LNG수급과 가격구조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증가추세인 발전소용 LNG사업 수행을 위해 LNG 물량을 경제적인 가격으로 안정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높습니다.물론 이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가스공사의 안정적 LNG 사업수행을 돕기 위해 현행처럼 한전이 민수용 수급조정 역할을 계속해야 된다면 현재 가동중인 LNG발전소의 소요량은 가스공사로부터 계속 구입하면 됩니다.다만 앞으로 준공될 LNG발전소에 필요한 LNG 물량은 한전이 도입하자는 것이지요.LNG 도입창구 다원화로 국제시장에서 가격협상력이 높아지고 국내 가스공급의 안정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한전은 동일 부지 안에 발전소와 LNG 인수기지를 동시에 건설,중복투자의 우려를 없앨 계획입니다. ­북한 경수로 원전사업은 잘 돼 갑니까. ▲북한 원전사업은 94년 10월 제네바에서 미국과 북한간 기본합의문 서명 이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이 95년 말 경수로공급협정을 체결했고 이 협정에 따라 현재 후속조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KEDO가 지난해 3월 한전을 북한 경수로 사업의 주계약자로 선정,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확보하게 됐습니다.그러나 북한 원전사업이 수행되려면 건설인력을 위한 숙소,통신,동력 등 초기 기반시설 건설 등 넘어야 할 고제가 많습니다. ○통일후 전력수급 자신 ­통일에 대비한 발전설비 확충계획은 진전이 있습니까. ▲남북간 전력협력은 남북관계 진전상황에 따라 유연한 대처가 필요합니다만 한전은 95년 장기 전력수급계약때 남북전력협력과 통일 이후 단일 계통망 구성을 대비한 설비계획을 포함시켰습니다.다만 북한과의 발전협력이 성사된다하더라도 남한에서 북한으로 송전할 수 있는 전력량은 20만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이는 내년 남한의 설비용량 4천만(추정)의 1% 미만에 그치는 만큼 국내 공급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전력 예비율이란/전력 수급사정 나타내는 지표… 설비·공급 2종류/감소량 고려한 공급예비율이 안정성 판단기준 여름철 전력사정을 나타내는 지표로 흔히 예비율이 사용된다.이는 전력수요 예측의 불확실성이나 발전설비의 보수,혹은 뜻하지 않은 고장으로 전력공급의 차질을 막기 위해 최대수요를 넘는 여유설비(예비력)를 최대수요의 백분율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예비율은 설비예비율과 공급예비율로 나눠지는데 전자는 투자규모 및 경영효율을 판단하는 근거로 사용되고 후자는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판단하는데 이용된다.설비예비율은 설비용량에서 최대수요를 빼 최대수요로 나눈 것을 백분율로 표시한 것이다.예컨대 설비용량이 100이고 최대수요가 80이면 예비율은 20.5%가 된다. 반면 공급예비율은 최대수요 발생시기에 발전소 정기보수,설비노후로 인한 성능저하,가뭄에 의한 댐수위 저하 등 예측가능한 발전감소량을 고려한 공급능력에서 최대수요를 뺀 값에 최대수요를 나눠 구한 수치로 설비예비율보다 낮다.올해 한전의 목표는 7%.공급능력은 지난해보다 11.3%가 증가한 3천8백15만9천㎾,최대수요는 작년보다 11.9% 증가한 3천6백12만1천㎾에 달해 공급예비율은 5.64%로 추정되지만 자율절전 요금제도,수요관리강화를 통해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물론 5.64%나,목표치인 7%의 공급예비율은 흔히 말하는 적정 예비율보다는 낮은 게 사실이다.한전은 수요변동 대비(4%),주파수 조정용(3%),고장대비(5%) 등 12%를 적정한 예비율로 보고 있지만 5.64%든,7%든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예비공급능력이 2백만㎾(원전 2기에 해당)이상이나 되는 만큼 원전 2기가 동시에 완전히 가동중지되지 않는 이상 여름철의 최대 전력수요를 커버할 수 있다고 한전은 확신하고 있다.
  • 미 저실업률 노동정책의 결실/어윈 스텔저(해외논단)

    미국의 실업률이 유럽보다 훨씬 낮은 이유중에는 경제 사정뿐만 아니라 노동정책의 차이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미 공공정책 연구소」의 어윈 스텔저 정부정책실장은 최근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고용,해고,재취업이 용이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유럽이 본받아야할 미국 노동시장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그의 기고문 「미국의 고용 현실이 주는 교훈」의 요지. 유럽의 중도좌파 정부들이 노동시장의 「아메리카 모델」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유럽에 비해 거의 완전고용에 가까운 미국의 고용현실에 자연히 눈이 쏠리는 것이다. 미국 실업률은 5.3%이며 특히 성인 남자(4.4%)와 여자(4.7%)는 이보다 훨씬 더 낮다.미국 경제는 지금 매달 30만개의 일자리를 늘려가고 있고 구인난 때문에 고용주들은 친구들을 데려오는 종업원에게 보너스를 주고 있다.유럽의 정책수립자들은 미국 모델의 어떤 측면들을 제 나라에 옮겨볼수 있을까하고 현재 고심중이다.유럽에서는 오랫동안 근로자들의 권익을 보호해왔다다.과다 충원이나 임금에 거의 맞먹는 실업수당이 그 보호 장치였다. 유럽에서는 「햄버거나 뒤집는」 저임,미숙련,초보 일자리에 대한 경시풍조가 미국보다 훨씬 더 강하다.유럽에선 힘들기만 하고 벌이도 신통찮은 그런 일자리를 갖는 것보다는 실업 수당이나 받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 풍조가 강하다.이는 잘못된 생각이다.첫째 어떤 하찮은 직업이라도 제 시간에 출근하고 단정한 옷차림을 하며 다른 종업원과 협력할 마음의 자세를 갖추고 그리고 손님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한다는 등의 중요한 기술을 가르쳐 준다.영국에서 4만5천명을 고용하고 있는 미국의 맥도널드 햄버거 체인을 예로 들어보자.체인점 지배인 60% 정도가 시간제로 일하는 말단 종업원에서 출발했다.영국 가맹 체인점의 소유자 반이 시간제 종업원으로 출발했다.초보적인 일자리를 모독,경멸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고용·해고·재고용 용이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새 일자리를 찾아 재빨리 노동시장에 다시 나서도록 고무시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미 노동부 통계에 의하면 지난 93년부터95년 사이에 직장을 잃었다가 96년 2월까지 재취업한 사람들 중 반 정도가 그전보다 급여가 낮은 곳에 취직했다.가장 만족스런 결과는 아니지만 직장이 없는 것보단 훨씬 나은 것이다.미국 경제의 유연성은 매우 뛰어나다.시장이 축소되면 그대로 관련 기업이나 일자리가 없어지도록 해 인력,자본이 손쉽게 다른 성장산업에 투입될 수 있다.미국에서는 그 전보다 못한 일자리로 재취업한 근로자들의 비중이 높다.급여가 더 낮다고 해서 새 일자리를 잡지 않으면 결국은 손해가 되는 그런 정책이 취해져야 한다. ○고실업 유럽은 본받아야 마지막으로 유럽이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운 미국 노동시장의 장점을 들어보자.바로 고용주들의 종업원 해고 권한문제다.해고에 대한 장애는 곧바로 채용의 장애로 변한다.미국 근로자들도 물론 주인의 자의적인 해고에 대한 몇가지 보호막을 갖고 있긴 하지만 유럽 근로자들의 직장 보장 수준에는 훨씬 못미친다.그래서 사업 형편이 안 좋을땐 회사는 종업원들을 줄일수 있다.이런 감량을 상대적으로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미국기업으로 하여금 신규채용에 적극 나서게 만드는 것이다. 근로자에 더 가까운 유럽의 중도좌파 정부들은 얼핏 잔인해 보이는 정책이 사실은 노동자에게 유익하다는 점을 깨닫지 못한다.종업원을 자유로 해고할 수 있는 고용주들은 크게 필요하지 않을 때라도 기꺼이 사람을 채용하고자 한다.사용자의 해고권이 보장될수록 근로자의 채용기회는 더 높아진다는 미국의 경험을 유럽은 배워야 한다.〈미 공공정책연 정부정책실장/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음식쓰레기 직접매립 못한다/2005년부터

    ◎퇴비·사료로 재활용… 나머지는 소각/시이상 지자체 재활용체계 완벽 구축키로 오는 2005년부터 인구 5만명 이상의 도시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은 음식물쓰레기를 매립장에 그대로 묻을수 없다.대신 모든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나 사료로 만들어 재활용하거나 아니면 불에 태운뒤 재를 모아 묻어야 한다. 환경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의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확정,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2005년부터 특별시·광역시,시지역 등 군 지역을 제외한 모든 도시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의 직접 매립이 금지된다.쓰레기종량제 실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줄지 않고 있는 음식물쓰레기의 감량을 촉진하는 한편 현재 1%미만에 그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의 재활용율를 획기적으로 높히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시 단위(인구기준 전국민의 90%)이상의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2005년 이전까지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체계를 완벽하게 구축,모든 음식물쓰레기를 사료나 퇴비로 만들어 재활용하거나 재활용이힘든 쓰레기는 소각·처리한 뒤 남은 재만 매립해야 한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음식물쓰레기 감량의무 대상업체를 다음달 1일부터 집단급식소의 경우 현재 하루 급식인원 2천명이상에서 100명이상으로,음식점은 객석면적 660㎡이상에서 100㎡이상으로 확대했다.특히 시장·백화점·도매센터·관광숙박업소 등이 새로 의무화 대상에 포함됐다.
  •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 5개월 결산

    ◎국민적 호응속 245개 지자체 속속 동참/여성단체·음식업중앙회 등도 자진 합류/본사 매일 1건이상 보도 당위성 일깨워/사마란치 위원장도 어깨띠 두르고 홍보 서울신문사가 올들어 사회발전 과제로 「음식쓰레기 50% 줄이기 운동」을 선정,전국적인 캠페인을 펼친지 31일로 만 5개월.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각계 각층의 인사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천 결의대회가 열렸으며 뒤이어 1천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당초 서울신문사는 우리 모두가 무심코 버리는 음식쓰레기를 줄여 하루 5천t·연간 5백50만t,경제적 가치로 환산해 1년 예산의 10%가 넘는 8조원에 해당하는 자원낭비를 최소화하자는 뜻에서 이 운동을 시작했다. 단순한 구호에 그치는게 아니라 언론사상 유례없이 5개월동안 매일 1건 이상의 관련 기사를 보도함으로써 행정부는 물론,서울시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환경운동단체,주부·여성단체,국민 모두에게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확연히 일깨웠다. 때마침 정부는 올해를 「건전한 음식문화 정착의 해」로 공식 지정하면서 음식쓰레기 감량화 및 자원화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서울시 등 15개 시·도 광역자치단체를 비롯,230개 기초자치단체,각 시·도 교육청 등도 일제히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를 올 해의 각 자치단체별 역점 추진사업으로 선정,다양한 정책을 발굴·시행해 왔다. 뿐만 아니라 여성단체연합회,한국음식업중앙회,전국 결혼예식업중앙회,대한영양사회 서울시지부 등 민간 단체들은 「서울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시민운동 추진 협의회」란 공동기구를 결성,음식문화와 식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시민운동을 펼치면서 서울신문사의 범국민 캠페인을 적극 돕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부산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IOC 위원들이 개회식 리셉션에서 「음식쓰레기 50% 줄입시다」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대회에 참가한 9개국 500여명의 참가국 임원들에게 동참을 촉구했다. 전 국민적인 호응속에 전개되고 있는 이번 캠페인이 의식개혁운동이자 환경보호운동,자원절약운동으로 국제적으로도 평가받고 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당시 사마란치 위원장은 『질병과 전쟁,전세계의 기아해방에 관심을 갖고 있는 IOC로서는 이번 캠페인이 전세계에 메아리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의 의미를 더 한층 높였다. 지난 5개월동안 서울신문이 시리즈형식으로 보도한 기사 수는 모두 170여건.하루 1∼2건씩 소개된 이 기사는 우리 사회가 그동안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얼마나 뜨겁게 동참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서울신문사는 이번 캠페인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않고 낭비적인 식생활을 개혁하고,건전한 음식문화를 정착시킬수 있도록 시리즈를 계속 연재하는 한편 이달부터 환경부·자치단체 등과 공동으로 매달 전국 지자체별로 1곳씩 모범음식점을 선정,인증장을 부여할 계획이다.
  • 「음식쓰레기 50% 줄이기 결의대회」 이모저모

    ◎“서울 하루 782t 감량… 올 2백억 절약”/시당국자 서울신문 캠페인 성과 소개/모범업소 25곳·유공자 25명 시상/새마을부녀회 「1천만 서명」 돌입 31일 상오 서울신문사와 서울시 공동 주최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97 음식쓰레기 50% 줄이기 실천결의대회」는 이 운동이 범국민 실천운동으로 뿌리를 내리는 자리였다.참가자 5천여명은 결의문을 통해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이 전국 곳곳으로 퍼져 나가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음식쓰레기 줄이기 모범업소 25곳과 유공자 25명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조순 서울시장은 모범업소를,손주환 서울신문사장은 유공자들을 시상했다. ○…강현욱 환경부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날 환경문제는 한 지역이나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촌 전체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식량의 71%를 수입하는 상황에서 열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이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 손학규 보건복지부장관도 격려사를 통해 『어릴때 어머니한테 받은 엄한 교육때문에 지금도 밥을 다 먹은 뒤에는 반드시 밥그릇에 물을 담아 마신다』고 경험담을 소개하고 『어머니 여러분들도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밥을 남기지 않고,밥을 다 먹은 뒤에는 밥그릇에 물을 담아 마시는 습관을 키워 줘 작으나마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실천토록 하자』고 당부. ○…특히 탁병오 서울시환경관리실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서울시의 경우 지난 1월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편 이후 음식쓰레기 배출량이 하루 782t이나 줄었으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200억원이나 절약됐다』며 그동안의 실적을 소개해 눈길. ○…인기 배우 장미희씨와 이영하씨도 행사에 참석,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 확산에 기여하기로 약속했으며 참석자들로부터 악수세례를 받자 인사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 ○…2부에서는 소프라노 임명애씨(숙명여대 교수)가 가곡 「당신과 함께」와 「그리운 금강산」을,테너 박인수씨(서울대 교수)가 「목련화」등 가곡 두곡을 불러 행사 분위기를 돋우었다. ○…행사에 참석한 서울시 새마을부녀회용산지회(회장 신정여·50)소속 회원 100여명은 상오 9시부터 3시간여동안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음식쓰레기 줄이기 실천을 위한 1천만인 서명운동」을 병행. ○…한국음식점 중앙회 종로지회(회장 남상해·59)소속 회원 120여명도 이날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음식쓰레기 줄이기는 내가정·내업소부터」라는 피켓을 들고 캠페인을 펼쳤다. 회원 김일성씨(28)는 『풍성하게 차린 식단을 좋아하는 관습에도 불구하고 「좋은 식단제」가 차차 정착해 나가고 있다』면서 『음식업을 하는 우리가 먼저 동참하는 것이 음식쓰레기를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 빚더미 경영폐해 근절을(사설)

    정부가 김영삼 대통령 담화와 관련,경제분야 후속대책으로 차입금이 많은 기업에 세금을 더 물리기로 한것은 최근의 잇단 대형부도사태의 주인인 고질적 빚더미 경영 관행을 뿌리뽑기 위한 고단위 처방전이라 할 수 있겠다. 사실 빚많은 기업에 대한 중과세조치는 경영을 어렵게 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론상으로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처럼 강한 처방을 내리게 된것은 차입경영의 국민경제적 폐해가 너무 심각한데다 웬만한 정책수단을 동원해서는 시정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책에 의해 차입금이 자기자본의 5∼6배를 웃도는 기업은 종전과 달리 차입금이자가 손금에서 제외되고 과세대상에 포함됨으로써 빚이 많을수록 중과세의 불이익을 당하게 됐다.또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도 차입금으로 산정,과세키로 한 것은 상호보증의 편법에 의한 문어발확장에 제동을 걸고 그룹내부의 부도도미노현상도 사전에 막으려는 정책의도를 담은 것으로 환영하는 바이다. 이번 대책의 실시시기를 오는 99년으로 정한 것도 과다한 차입금으로 외형만 부풀린 재벌그룹들이 부동산이나 계열사 등을 처분,감량경영에 의한 내실화를 이루고 빚을 갚게끔 적정유예기간을 주기 위한 배려를 담은 것으로 평가한다.이와 함께 우리는 자기 돈에 의한 증자행위에 대해서도 세제·금융상 인센티브를 제공,기업들의 재무구조개선노력을 적극 뒷받침할 것을 강조한다. 자기자본의 활용대가인 배당금이 법인세·종합소득세로 이중과세되는 현행규정을 고쳐 배당금일부를 손금에 산입,비과세하는 방안도 기업경영의욕 고취차원에서 검토할만한 것으로 생각한다.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나온 이번 대책이 적잖은 저항을 받겠지만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건전한 경제정책은 정권 임기에 구애됨없이 일관성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본다.
  • 재경원 「동맥경화」수술 착수

    ◎실·국간 정보공유­업무협의 대상 설정/통합이후 방치됐던 벽허물기 본격화 재정경제원이 스스로 「동맥경화」 진단을 내리고 꽉막힌 맥과 혈을 뚫기위해 침구를 들었다.재무부와 경제기획원의 통합으로 빚어진 보이지 않는 「벽」을 2년 6개월간 방치했으나 이제라도 허물어야겠다는 생각에서다. 재경원이 28일 마련한 처방은 진단에 비해 간단하다.이러이러한 업무는 이러한 실·국과 협의하고 특정 실·국만 알고 있던 몇몇 정보를 모든 실·국에 공개한다는 것이다.처방의 실효성과 관계없이 경제부처에 「공룡」으로 군림해 온 재경원이 자신의 치부를 드러낸 것 자체가 관심이다.특히 최근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금융정책실이 재경원의 모든 입장을 대변하는 것처럼 비춰지는데 대해 「재경원에 재무부만 있고 기획원은 사라졌느냐」는 비판이 거세진 것과도 무관치 않다. 이같은 사정은 실국간 공유정보 리스트를 보면 확연해 진다.예컨대 금융정책실의 ▲통화동향 ▲외화 및 대외자산 ▲국제수지 전망 등과 세제실의 ▲조세감면 실적 ▲투자세액 공제액 ▲에너지별 교통세·특별소비세 등을 경제정책국에 공개토록 했다.지금까지는 「업무상 비밀」로 공개를 꺼렸다.세제실과 금융정책실은 재무부의 심장이었으며 경제정책국은 예산실과 함께 기획원의 핵이었다. 실·국간 협의대상을 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과거 기획원이 맡았던 통상마찰과 관련 국제협력관실은 ▲소비합리화 시책은 경제정책국 ▲주세·교통세제 부문은 세제실 ▲자동차 할부금융제도는 금융정책실 ▲국제계약의 분쟁조정은 국고국 등과 협의하라고 교통정리했다.예산편성의 경우 예산실은 세제실과,주식발행과 관련 금융정책실은 예산실과 사전에 협의하라고 각각 「짝」을 맺어줬다.이같은 방식으로 실·국간에 사전 협의할 업무는 327건,정보를 공유할 자료는 153건에 이른다.그러나 재경원이 조직개편이나 감량경영이라는 근본적 치유책없이 「맨손체조」만으로 군살을 뺄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 음식쓰레기 감량 의무사업장 확대/전남도

    ◎「음식문화개선 운동본부」도 발족 전남도는 28일 음식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17개항의 실천과제를 선정,다음달부터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도는 감량화 의무사업장의 대상을 집단급식소는 현행 100인 이상에서 50인 이상으로,음식점은 바닥면적 100㎡ 이상에서 33㎡ 이상으로 각각 확대하기로 했다.시장과 백화점·호텔 등도 감량화 의무사업장으로 새로 지정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중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 건축때 음식쓰레기 감량화 시설이나 재활용 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법제화,다가구 주택단지의 음식쓰레기를 줄여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농수산물도매시장에도 쓰레기 유발부담금제를 적용하고 농수산물의 규격출하,시·군별 자원화시설 설치지원,음식쓰레기의 체계적인 수거체계를 확립히기 위한 폐기물 관리조례 개정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특히 음식쓰레기를 줄이는데는 주민과 요식업자들의 의식 전환이 뒤따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시민단체·음식업자 대표 등으로 「음식문화개선 운동본부」를발족,체계적인 실천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 쓰레기 종량제 사업장으로 확대/환경부

    ◎백화점 등 폐기물 매년 10% 늘어 국무총리실은 27일 그동안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에만 적용해 오던 쓰레기종량제를 호텔·병원·백화점 등 사업장으로 확대실시토록 하는 내용의 「폐기물 감량화·재활용 시책 활성화 방안」을 마련,6월말까지 세부대책을 강구토록 환경부에 지시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95년 1월 쓰레기종량제 실시 이후 생활폐기물은 줄어들고 있으나 사업장폐기물은 오히려 해마다 10% 이상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현재 서울시는 대학과 호텔·병원 등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에도 종량제를 실시하고 있으나,다른 시·도는 이 제도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폐플라스틱·폐유리의 재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별로 여건에 따라 분리배출품목을 신축적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 고실업시대(눈높이 경제교실)

    ◎어디 일자리 없나요…/고개숙인 72만 “쿠오바디스”/경기 침체·감량경영 상승작용/3월 실업률 3.4%… 4년만에 최고 대량실업 시대가 폭풍처럼 오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3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실업자)의 숫자가 한달사이 6만2천명이나 늘어 72만4천명이 됐다.이들 「실업자가 전체 경제활동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실업률)도 2월의 3.2%에서 3.4%로 높아졌다.실업자수는 87년 이후 가장 많고,실업률은 9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보통때의 실업률은 2.0% 안팎이다.민간연구기관들은 잠재실업자를 합한 실업자는 이미 1백만명을 넘어 우리사회가 대량실업시대에 진입한 것으로 진단한다. 실업의 증가는 오랫동안의 경기침체에 기업들의 군살빼기,산업구조 선진화가 맞물려 진행되고 있는 탓이다. 실업사태는 경기가 나아지면 일시적으로 좋아질 수도 있다.그러나 우리경제가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들어섬에 따라 경기와 상관없이 상당수준의 고실업율을 겪어야할 것으로 보인다.주요 18개 선진국들은 국민소득 1만달러 달성을 전후한 6년간에 평균경제성장률이 5.3%에서 4.0%로 떨어졌고,평균실업률은 3.2%에서 4.5%로 높아졌다.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서면서 성장둔화와 함께 고실업율현상이 나타났던 것이다. ◇실업통계의 허와 실 나라 전체의 실업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지표로 실업률이 이용된다.실업률이란 간단히 말해 일할수 있는 능력과 일하고자 하는 의사가 있는 사람중에서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라 할 수 있다.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이 실업자인가? 우리나라의 경우 만15세 이상 인구를 경제적인 생산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인구,즉 생산활동가능인구로 보고 있다.생산활동가능인구는 일할수 있는 능력과 취업의사를 동시에 갖춘 경제활동인구와 일할 능력이 없거나 취업의사가 없는 비경제활동인구로 구분된다.경제활동인구는 다시 취업자와 실업자로 나누어진다.취업자는 매월 15일이 들어 있는 일주일 동안에 수입을 얻기 위하여 1시간 이상 일한 사람이나 본인 또는 가족이 소유·경영하는 농장,가게 등에서 보수를 받지않고 주당 18시간 이상 일한 사람을 말한다.한편 실업자는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였으나 일자리를 찾지못한 사람을 가리킨다.실업률이란 구체적으로는 경제활동인구중 실업자의 비율을 말한다. ○실업자 개념과 기준 따라서 실업률은 실업자가 늘어날때 높아지게 되는데 실업자는 경기불황 등으로 직장을 잃는 근로자가 늘어날때,또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던 사람들이 직장을 찾아 나섰지만 일자리가 충분치 않을때 증가하게 된다.학교 졸업자들이 한꺼번에 직장을 찾아나서는 졸업시즌이나 그동안 경제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던 사람들이 구직활동에 나서는 불경기 등이 이 경우이다.지난해 2%대에 머물던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금년 들어 취업자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대로 높아졌는데 이는 기업의 감량경영노력 강화 등의 영향으로 가구주의 실직우려가 높아지면서 전업주부 등 여성의 구직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경제활동인구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세계각국은 국제노동기구(ILO)가 정한 기준에 따라 서로 비슷한 방법으로 실업률을 작성하고 있다.그러나 실업률은 그 나라의 경제발전단계나 사회제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실업률을 국제비교할때에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한 예로 우리나라의 실업률이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것은 기본적으로 경제성장 속도가 빨라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노동시장 여건이나 사회보장제도 등이 선진국과 다른데도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현황 즉 우리나라에서는 직업알선제도가 완벽히 갖추어지지 않아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상당수의 실업자들이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 경향이 있다.또한 사회보장제도의 미비,노동시장의 기능 미흡 등으로 실직시 생활안정이나 재취업도 쉽지 않아 일단 취업이 된 근로자는 임금이나 근로조건이 나쁘더라도 가급적 그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실업상태에 있으면서도 취업자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 ◇실업이란 무엇인가 오늘날 산업사회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에서 일을 하고 그 대가로 소득을 벌어들인다.이런 점에서 직장은 사람들이 가계를 꾸려나가고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터전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복잡한 현대사회에서는 일할 능력을 갖추고 있고 또 취업을 원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이와 같은 상태를 실업이라 한다. ○마찰·구조·경기적 실업 그러면 실업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먼저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와 일할 사람을 찾는 구인자가 모두 많다고 하더라도 구직자가 정보부족 등으로 자기에게 맞는 구인자를 바로 찾지 못할 경우 실업상태에 놓이게 된다.이와 같은 실업을 마찰적 실업이라 한다.또한 산업구조의 변화나 기술혁신이 이루어져 어떤 산업이나 업종이 사양화될 경우 거기에서 종사하던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게 된다.이를 구조적 실업이라 한다.마지막으로 경기침체로 생산활동이 위축되어 고용기회가 줄어들 경우에도 실업이 발생하게 된다.이를 경기적 실업이라 한다.일반적으로 마찰적 실업은 일시적 현상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경기적 실업도 경기가 호전되면 해소될 수 있지만 구조적 실업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실업은 개인의 입장에서 볼때 가족의 생계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여러가지 폐해를 초래한다.우선 실업은 노동력의 유휴화를 의미하므로 그 자체가 자원의 낭비가 된다.또한 대량실업은 각종 범죄를 양산하여 사회의 공공질서와 안전을 해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따라서 각국에서는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모두 직장을 갖게되는 완전고용의 달성을 경제성장,물가안정,국제수지균형 등과 함께 국가경제의 중요한 정책목표로 여기고 있다. ◇역사속의 대량실업 ○미 1903년대 악몽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일자리를 얻기위해 길게 늘어선 사람들의 행렬과 가난에 찌든 표정 등 대량실업의 단면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경제통계로 뒷받침되는 20세기의 매표적인 실업으로는 1930년대 대공황기에 겪었던 미국과 독일의대량실업을 들 수 있다.대공황기중 미국의 실업자는 1930년 한해만으로도 434만명이 늘어났으며 그후 3년간 900만명의 실업자가 추가로 발생함으로써 1933년에는 실업률이 25%까지 치솟았다.이에 따라 1933년의 취업자수는 호황기였던 1926년의 60%,임금수준은 42%로 줄어들었으며 이들 실업자중 대다수가 거리의 부랑아로 전락하면서 정치,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극심한 혼란이 야기되었다. ○독 10명중 4명 실업자 미국 대공황의 여파는 순식간에 전세계로 파급되었는데 특히 1차대전 패전후 과중한 전쟁배상금과 인플레이션 수습을 위한 긴축정책의 후유증에 시달리던 독일경제는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그 결과 독일의 실업자수는 1932년 700만명을 훨씬 넘어서고 실업률은 40% 가까이로 높아져 사회적 혼란이 극에 달하였으며 이는 결국 히틀러의 나치정권이 탄생하는 빌미가 되었다. ○정부 고용창출 해법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제2차세계대전 이후 정부의 재정지출확대를 통한 고용창출정책에 힘입어 대량실업의 공포에서 벗어났다.그러나 영국은 예외적으로실업률이 1970년대 2%대에서 계속 상승하여 1986년에는 12%로 높아짐으로써 선진국중 가장 오랜 기간동안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였다.이같은 영국의 고실업은 실업자에 대한 지나친 사회보장제도와 강경일변도의 노조때문에 생겨난 구조적 현상으로 이른바 ‘영국병’이라는 명예스럽지 못한 별명을 얻게 되었다.그러나 1979년 집권한 대처행정부의 노조활동 제한,사회보장비 지출감축 등 제도개혁과 외국인 투자유치 등 고용기회 확대를 위한 정책 등이 효과를 거두면서 고용사정이 1990년대 들어 점차 호전되기 시작하여 최근에는 유럽의 여타 국가보다도 낮은 6% 수준의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 삼척 일부음식점 알뜰고객 예우제도 시범 실시

    ◎음식 안남긴 손님 우대한다/“그릇 다 비우면 예우권” 10장 모으면 4인분 무료/반찬 일일이 주문받아… 원치 않는건 상에 안올려/시 위생점검 면제·고속발효기 구입자금 지원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손님에게는 무료이용권을 드립니다』강원도 삼척시에서 먹자골목으로 잘알려진 남양동의 영빈회관(주인 권혁백·40)에는 최근 환경운동가들과 공무원등 쓰레기줄이기운동에 관심이 있는 손님들로 연일 발디딜틈이 없다.이는 지난 1일부터 삼척시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음식물 알뜰 예우권」발행 시범음식점으로 관내 주요음식점 4곳이 지정되면서 부터이다. 이들 업소에서는 손님을 맞이하며 예우권제도를 설명하기에 바쁜 주인과 꼬치꼬치 반찬가지수를 나열하며 식단을 주문받는 종업원들의 모습이 다른음식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색다른 풍경이다. ○4곳 시범운영 고객 호응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시범점으로 지정된 만큼 김치 깍두기는 물론 장아찌 계란찜 북어조림 산나물등 음식점에서 손님들의 상에 올리려는 갖가지 반찬류들을 손님이 원치않으면 아예 식단에 내지 않기 위해서이다. 손님들도 처음에는 의아한 반응을 보였지만 실시 20여일이 지난 지금은 환경교육까지 받은 주인과 종업원들의 끈질긴 설득에 감동,반찬가지수를 줄이는 이들 업소를 단골로 정하는 예도 늘고 있다는 것이 영빈회관 주인 권씨의 귀뜸이다. 더구나 업소에서 음식을 남기지 않는 손님들에게 발행하는 「알뜰예우권」을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것도 손님들이 이곳을 찾는 또다른 이유이다. 음식점에서는 손님들이 예우권 10매를 모아 오면 4인기준 음식한상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우권제도가 처음 실시된 뒤 줄곧 시범운영식당만을 찾고 있다는 최종민씨(35·회사원)는 『음식점에서 실시하고 있는 환경운동이 우선 마음에 들었다』며 『예우권 10장이 모이면 가족을 동반하여 무료로 외식까지하는 즐거움도 함께 만끽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시범업소로 지정된 ▲당저동의 솔밭식당(한정식·주인 김동호) ▲남양동 놀부보쌈(일반음식점·주인 김현구) ▲정라동 평남회집(회집·주인 노윤철) 등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시범업소들이 환경운동가들과 공무원들의 단골 음식점으로 새롭게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도 과거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이다. 환경운동가들은 나름대로 환경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업소를 돕기위해 찾고 있고 공무원들은 애당초 시에서 시범업소로 지정해주었지만 번거러움을 무릅쓰고 환경운동정착에 적극 동참해주고 있다는 보답으로 자주 찾는다.이같은 배려덕분에 예우권발행 제도가 점차 뿌리를 내리고 있다. ○모든 음식점 확대 추진 시에서는 5월 한달동안 4개업소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실시한뒤 시민들의 호응도 등을 꼼꼼하게 조사하여 결과가 좋으면 다음달부터는 일정규모이상의 업체들을 대상으로 2단계 확산운동을 펼친 다음 앞으로 1천70여개소에 이르는 삼척시내 모든 음식점을 대상으로 「예우권 발행」제도를 정착시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시가 지금까지의 운영에서 얻은 중간 결과로는 한정식등 일반음식점에서는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회집에서는 회를 올리는 접시의 야채와 매운탕 등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처리문제는 앞으로 풀어야 할 연구과제이다. 어쨌든 이들 시범업소에 대한 삼척시측의 행정지원 계획은 남달라 ▲정기적인 식품위생 점검을 면제해주고 ▲음식물쓰레기 고속발효기 구입비의 일정금액 지원 ▲지방세와 상하수도요금등 세제혜택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삼척시는 이같은 행정지원이 효과를 발휘하면 「오는 7월1일부터 100㎡이상의 음식점에서는 고속발효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등의 각종 제도정착도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척시 감량작전/음식쓰레기 분리수거 퇴비 만들어 농가 무료 공급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범국민운동이 이달들어 전국적으로 펼쳐지면서 삼척시의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정책이 활성화되고 있다. 시는 우선 50가구이상의 아파트단지 42곳을 선정하여 120ℓ들이 플라스틱 용기 270개를 설치하고 아파트단지내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하고 나섰다. 매주 월·수·금 상오 9시부터 12시까지 3회씩 미화원들에의해 수거되는 음식쓰레기는 아직까지 음식물쓰레기를 나를수 있는 전용차량 구입이 늦어 일반 청소용차량을 통해 플라스틱용기채 나르고 있지만 쓰레기감량 효과등은 눈에 띄게 높아졌다. 이렇게 수거되는 주당 17t에 이르는 음식물쓰레기들은 교동 광진매립장내에 설치해 놓은 25평짜리 비닐하우스 4곳에서 질좋은 퇴비로 숙성된다. 퇴비화 숙성과정은 음식물쓰레기에 물기를 제거한 톱밥과 왕겨 등을 섞은뒤 EM(유효미생물체)발효제를 뿌려 40여일동안 하우스안에서 숙성하면 된다. 아직 날짜가 일러 퇴비화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지만 내달초쯤 시부지이면서 매립장 인근에 마련해 놓은 30평 규모의 시범포장(밭)에 퇴비를 내고 배추·무 등을 길러 퇴비의 질을 시험한뒤 일반농가에 내년쯤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6천여만원에 이르는 음식물쓰레기 전용 운반차량을 따로 구입하고 15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하여 음식물퇴비화 시설을 새롭게 설치할 계획이다. 일반가정에서의 음식물쓰레기 수거에도 적극 나서 기존의 흰색쓰레기봉투를 이달초부터는 흰색과 연두색으로 구분하여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고 있다. 흰색봉투는 기존의 쓰레기를 그대로 수거하여 매립장으로 나르고 5ℓ,10ℓ들이 연두색 봉투는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로 만들어 곧장 매립장내 숙성하우스로 반입시켜 퇴비의 재료로 이용하게 된다. 삼척시 정라동 김연숙 주부(43)는 『음식물쓰레기를 따로 분리수거하면서 마을 주민들의 환경의식도 높아지고 골목마다 쓰레기에서 풍기던 악취도 상당히 줄어들었다』며 『삼척시가 항구를 끼고 있는 도시인 만큼 어항등지에서 발생하는 버려지는 고기류의 쓰레기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제때 처리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삼척시는 이밖에 특수시책으로 음식물쓰레기를 과대하게 배출하는 집단 급식소 24개소와 식당 276개소등 300개소를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배출 사전 예고제」도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이달말까지 각 음식점마다 쓰레기 배출 예고제 푯말을 설치해놓고 감량목표를 정하도록 하는 한편 손님들에게도 음식쓰레기를 남기지 않게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삼척시가 이같이 음식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선 것은 그동안 전단등을 통해 「쓰레기 50%이상 줄이기」캠페인을 범시민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왔지만 별반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의식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감량의욕을 높여보자는 취지에서 였다. 김일동 삼척시장은 『학교,공공청사등의 구내식당에서는 음식물 안남기기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주1회 잔반통 없는 날을 운영하는등 앞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전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행정기관과 민간시민단체 등이 함께 하는 우수사례발표회와 토론회 결의대회 등도 함께 펼쳐 지속적으로 음식물쓰레기와의 전쟁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임기만료 임원 5명 퇴진/산업증권

    산업증권은 23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실적부진의 책임을 물어 임기가 만료된 김문곤 전무 등 임원 5명을 모두 퇴진시켰다.또 감량경영 차원에서 3명의 임원만을 새로 선임했다.이에 따라 산업증권의 임원은 임기가 계속중인 황병호 사장,도신규 부사장을 포함,총 5명으로 줄어들었다.
  • 「문어발」 대기업들의 종말(사설)

    진로에 이어 두번째로 대농그룹의 미도파 등 4개 주력업체가 부도방지를 위한 「부실징후기업처리협약」 대상으로 선정돼 일단 도산위기를 모면했다.재벌순위 34위로 총부채가 1조8천억원인 대농의 경우 다른 기업의 인수합병전략으로부터 주력기업인 미도파의 경영권을 보호하느라 많은 자금을 투입한 것이 직접적인 위기직면의 원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렇지만 대농의 비극은 오래전 무리한 차입경영과 문어발식 확장을 추진할때 이미 시작된 것으로 지적할 수 있겠다. 과거처럼 경기가 호황이거나 인플레가심할때는 거의 모든 업종에 손을 대는 백화점식 경영이 가능했고 금융기관차입금도 인플레에 의해 자동적으로 상환부담이 크게 덜어져 별 문제가 안됐던 것이다.그러나 불황의 장기화는 과거와 같은 재벌그룹의 경영관행이 더 이상 적용될수 없음을 매우 강도높게 경고하고 있다. 더욱이 재벌계열사들은 상호보증방식으로 외부자금을 조달하면서 늘어났기 때문에 한 회사가 위기에 빠지면 다른 곳도 망하는 부실도미노현상을 피할수 없다. 때문에 우리는 이번 대농사태를 계기로 재벌그룹들이 불황의 긴터널을 지나는 동안 주저함없이 과감하게 계열사정리 등의 감량경영과 재무구조개선·기술개발투자확대의 리스트럭처링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이와 더불어 백화점식 아닌 특화전략으로 세계초일류의 기술과 제품을 개발·생산토록 당부한다. 최근 문제를 일으킨 대기업들이 거의 예외없이 재벌2세의 족벌경영에 의한 것임을 감안,전문경영인체제의 확립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부도방지를 위한 협약도 적잖은 문제점을 갖고 있어 시정이 필요하다.대상기업으로 선정되면 대출금을 회수할 수 없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부도설이 나돌기만 하면 각 금융기관들이 서둘러 자금회수에 나섬으로써 오히려 기업을 빨리 쓰러지게 하는 식의 역효과는 하루바삐 고쳐져야 한다.
  • 엔 강세 경제회복의 호기로(사설)

    일본 엔화가 강세로 바뀌면서 우리경제가 호전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엔화는 지난 1월이후 최고치를 기록,국내 수출산업의 가격경쟁력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수출이 지난 4월부터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고 산업생산도 늘고 있는데다 엔화가 강세를 보여 우리경제는 호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물론 엔화강세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예측하기 어렵고 국내 경제 및 정치환경으로 미루어 경기회복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주장이 있기는 하다.그러나 현재의 경제동향을 보면 호전기미가 역력하다.4월부터 무역수지 적자가 줄고 있고 외환보유고도 3백억달러를 회복했다. 국내기업들이 이러한 호기를 잘 활용한다면 경기회복을 앞당길수 있을 것이다.기업은 엔화강세에 의한 수출증대에만 의존하지 말고 구조조정(리엔지니어링·리스트럭처링)을 서둘러 본원적으로 국제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그러기 위해서 모든 기업은 재테크를 위해 구입한 부동산을 매각하고 수익성이 없는 사업이나 업체를 정리하는 등 경영환경을 혁신하는 것이 시급하다. 특히 대기업은 방만한 경영을 하다가 도산위기를 맞은 한보그룹과 진로그룹을 거울삼아 철저한 감량경영을 추진하기 바란다.대기업은 경영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경쟁력있는 몇개 업종에 합리화 및 기술개발투자를 집중시켜야 할 것이다. 당면한 경제적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외적인 환경도 개선되어야 하겠다.최근의 정치자금과 관련된 정쟁은 기업의 비즈니스 마인드를 떨어뜨리고 있다.경제계는 한보사건이후 약4개월동안 계속되고 있는 정치권의 파쟁을 불안한 눈으로 바라다 보고 있다.정치권은 경제가 살지않은 정치는 존립이 어렵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경제살리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 진로그룹 임원 53% 감원/감량경영 일환/사장 등 74명 퇴임

    진로그룹은 15일 경영정상화를 위한 감량경영의 하나로 사장·고문 4명을 포함한 임원 74명을 퇴임시키고 일부 계열사 사장을 교체하는 등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퇴임 조치된 임원은 전체 임원 140명의 53%이며 사장 2명·고문 2명·부사장급 5명·자문위원 2명·전무 1명·이사와 이사대우 62명 등이다.퇴임하는 사장과 고문은 신희원 진로종합유통사장,정학모 스포츠사업단 사장,김광현 그룹고문,장기하 진로건설고문이다. 진로그룹은 또 채권은행단이 지원대상기업으로 지정한 6개 계열사 가운데 3개사 사장을 교체하는 등 부사장급 이상 6명을 전보하거나 승진 발령했다.진로쿠어스맥주 사장에는 장건용 (주)진로 영업총괄 사장을,진로종합식품 사장에는 박래웅 (주)진로 관리담당 사장을,진로종합유통 대표에는 한기선 전무를,그룹기조실 부실장에는 홍훈기 진로종합식품 사장을 임명했다.또 신설된 통합생산본부장 겸 연구소장에는 이황원 진로쿠어스맥주 사장을,진로건설 총괄부사장에는 김문수 진로건설 개발담당 부사장을 전보했다.
  • 「음식쓰레기 줄이기」 문화 영화로/환경부

    ◎감량요령·재활용사례 등 담아/7월부터 단계적 전국 극장서 상영 환경미화원=『반장님,도대체 말이죠.분리수거는 커녕 음식물을 이렇게 버리는 사람이 어디에 있어요』 영희엄마=『어휴,우리 아파트에는 그렇게 교양없는 사람 없어요』 영희=『난 누군지 알아』 민우=『옆집 영희네 쓰레기는 가벼운데 왜 우리집은 쓰레기가 이렇게 많은 거야』 민우엄마=『엄마가 잘못했어,미안하다 민우야.앞으로는 잘할께』 환경부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의 필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키로 한 문화영화 「엄마와 한판승」의 한 장면이다.35㎜,10분 분량이다. 환경부는 13일 공보처 및 국립영화제작소와 공동으로 서울시내 한 가정에서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실상과 재활용 사례,음식절약의 필요성,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요령 등을 드라마 형식으로 구성한 홍보영화를 제작,전국 영화관에서 매회 본 영화 방영에 앞서 상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초까지 제작해 7월중 전국 163개 개봉 영화관에서 상영하는데 이어 8월부터는 전국 160개 재개봉관까지 하루5차례씩 상영토록 할 예정이다.
  • 진로 임원 절반 감축/자구차원… 내일 발표

    진로그룹이 오는 15일 그룹 계열사 임원에 대한 대규모 감량인사를 단행한다. 진로그룹 고위 관계자는 13일 자금난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구책의 하나로 계열사의 임원을 현재의 123명에서 절반 정도 감축키로 하고 15일 공식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감축대상은 그룹계열 22개사 가운데 합병·매각 등의 형태로 정리키로 한 계열사 임원들을 중심으로 하되 채권금융단이 정한 (주)진로와 진로쿠어스맥주·진로인더스트리즈·진로종합식품·진로건설·진로종합유통 등 6개 회생대상 기업의 일부 임원들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진로그룹은 6개 회생대상 업체의 일부 사장도 교체하는 등 경영분위기를 일신하기로 했다. 진로그룹은 15일 임원 인사를 마친뒤 부장급 이하 사원도 30%를 줄인다는 방침아래 대상자 선별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 변화하는 국영기업(중국 제2도약의 현장/절강성에 가다:중)

    ◎“감량­차별화­신기술만이 살 길”/“회사돈 낭비는 범죄”… 작년 순익 8백억원­진해/1천4백만원으로 출발… 올 매출 5천억원­와하하 영파시 교외의 간척지위에 위치한 국영기업 진해 연유화공공사(석유제련화학공사)는 「사회주의 사장경제」라는 과도기에 선 중국경제의 활로와 생존모델을 제공하는 절강성의 상징적인 기업이다. 다른 국영기업들이 적자에 허덕이는데 반해 맘모스 규모의 이 정유회사는 96년 한햇동안 8백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6백만t의 원유를 정제했고 수출액만도 2천5백20억원이나 됐다.연 원유가공능력 8백만t,요소생산능력 60만t인 이 회사는 생산규모를 3년후엔 1천2백만t,2003년까지 아시아 최대규모인 2천만t으로 올릴 계획이다. 진해화공이 여느 기업과 다를수 있었던 것은 신속한 정보력,인원정리등 과감한 경영합리화,기술개발,주식제로의 신속한 변화를 통한 해외자금 유치,엄격한 회사내 규율이라고 장가인이사장겸 사장은 말한다. 이 회사의 순수인원은 현재 6천명선.중국내 같은 업종 경쟁업체의 4분의1 규모다.92년부터 시작된 경영합리화로 당시 전체인원의 42%에 해당하는 4천2백여명이 퇴직하거나 11개의 자회사에 배치됐다. 위성통신을 이용,런던·싱가포르 등 현물시장의 가격변화와 바이어들의 동태를 리얼타임으로 알아내고 있다.국제정세에 대한 정보수집과 분석능력,석유정보에 관한 컴퓨터통신망 구축 등도 이 회사의 경쟁력을 보여준다. 자금이 부족하면 은행과 중앙정부에 의지하는 일반 국영기업과 달리 진해화공은 자금확충 방법으로 주식제를 채택,부족자금을 메워나갔다.94년 홍콩주식시장에서 1천5백억원대 규모의 주식을 발행,주식제로 전환하면서 시설확장 자금을 모았다. 항주의 대표적 음료수생산업체인 와하하 그룹도 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변신하는 국영기업의 대표적 모델이다.지난해 매출액 2천억원.올 매출목표 5천억원대.이 초대형기업엔 그 흔한 이사회란 것이 없다.송경후회장과 17개 계열기업 대표들이 전권을 갖고 경영한다.『국영기업의 폐단인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종회장은 말한다. 와하하는 87년 항주시상성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잡일을 하던 종씨와 퇴직교사 2명이 학교공금 1천4백만원을 빌려 학교내 부식공장을 만들면서 출발했다.개발한 어린이용 건강음료가 호응을 받으면서 10년만에 건강음료·생수 등을 만들어내는 대기업이 됐다. 『출발초기부터 세심한 시장조사와 절강성 의과대학등 식품·영양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기존제품과 차별화된 상품을 만든 것이 성공의 기반』이라고 종회장은 지적한다. 회사가 크면서 기술인력위주의 인력충원이나 회사 이미지 만들기,전국적인 판매망 구축도 성공의 탄탄대로를 열어놓았다.『형식은 국영기업이지만 운영은 완전히 개인 기업처럼 이뤄지는 것이 우리회사의 강점』이라고 종회장은 설명한다. 이 회사의 특징중 하나는 종업원 계약제.5천여 직원 가운데 대졸상당의 전문기술직원을 제외한 3천3백명은 계약직이다.국영기업 특유의 느슨한 근무태도를 찾기 어려운 것은 물론이다. ◎항주 개발현황/미·일 등 3백개사 진출/고부가·첨단산업 유치 항주는 92년 등소평의 남순강화(남부지방을 돌며 개혁개방을 강조한 일)이후 시 경제기술개발구를 설치하고 외국투자 유치등 공업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상해와 생산·소비의 유기적 관계속에 중소기업및 가공공업을 중심으로 발전중이다.총면적 27㎢중 외국기업 82개소 등 3백여 기업이 5㎢ 지역을 개발해 입주한 상태다. 외국기업으론 대만이 4억달러를 투자한 것을 비롯,미국의 모토롤라,일본 마쓰시타(송하)의 모터·부품공장 등이 입주,11억4천만달러를 투자했다. 항주시 사구무 부시장은 이번 세기말까지 25만명이 개발구에서 경제활동을 하게 되며 최소 1만여명이 상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2015년까지 전 구역을 완성하겠다는 폭표다.사부시장은 외국기업은 하이테크 중심으로 투자해주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개발구 손원관리위 부주임은 외국기업의 투자신청은 1∼2주일안이면 모든 절차를 끝맞칠수 있다면서 양자강시대 항주의 미래를 밝게 그렸다.
  • 불황(눈높이 경제교실)

    ◎불황한국 어디까지 와있나/잇단 부도·높은 실업률·적자 누적 통계치는 온통 “빨간색”/정부선 저성장도 감수한다는데 바닥서 헤어날 방법은… 우리경제가 깊은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5년 4·4분기부터 시작된 경기내리막현상(경기하강·경기하강)이 우리사회의 「돈은 많이 들고 능률은 떨어지는」(고비용 저효율)구조와 맞물려 나라경제를 보기 드물게 오래도록 침체시키고 있다.올해 경제성장율이 6%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많고 기업의 부도가 늘어나고 있으며,국제수지적자마저 위험한 형편이다.이런 탓에 고비용 사회,기업구조와 경쟁력없는 산업형태를 고치지 못하면 우리경제는 경기순환과 상관없이 더이상 발전하지 못할 것이란 비관적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올 1∼3월의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7.1%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나마 이 물건들이 팔리지 않고 재고로 남아 재고증가율이 13.8%나 됐다. 장기불황으로 실업률은 3월말 현재 3.4%에 이르러 4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잇단 기업의 부도와 크게 늘어나는 실업자들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불황의 정도는 산업생산증가율 7.1%보다 훨씬 심하다.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올들어 3월말까지 79억4천만달러나 된다.올 관리목표인 1백40억∼1백60억달러를 지키기는 힘들게 됐다.한국개발연구원 등에서는 올 국제수지 적자규모를 1백90억달러선까지 예상하고 있다. 불황이 경기하강과 고비용저효율구조의 복합적인 모양새를 뜀에 따라 정부의 대응책도 부작용이 많은 「경기 끌어올리기」(경기부양·경기부양)보다 첨단기술기업의 창업촉진을 통한 산업개편과 규제완화 등을 통한 돈을 적게 들이고도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를 바는 일에 무게를 두고 있다.특히 물가안정과 국제수지적자폭을 줄이기위해 5%대의 낮은 성장도 감수키로 하는 등 경제의 체질개선을 서두르고 있다. 경기는 지금 더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바닥을 치고 있는 중이다.그러나 경기가 바닥에서 벗어나 오르막에 들어서는 시기에 대해서는 하반기로 보는 시각도 있고 내년 이후로까지 보는 사람도 있다. ◎불황은 왜 생길까/시대별·나라별 구조따라 원인은 다양하며 한국과 같이 해외의존적 경제구조를 가진 나라는 주로 해외요인서 비룻…./한국은 94∼95년 호황에 설비투자는 늘렸으나 수출 주력상품 값 떨어져 기업채산성 계속 악화. 자본주의경제는 호황­후퇴­불황­회복의 순환과정을 반복하면서 발전한다.호황국면에서는 생산,투자,고용 등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높은 수준으로 확대되지만 후퇴국면을 거쳐 부황국면에 접어들면 경제활동이 위축된다. 불황은 왜 생기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불황의 원인은 시대별,나라별로 워낙 다양하여 이를 몇가지 유형으로 정형화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해외의존적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 나라에서는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이나 세계교역의 둔화와 같은 해외경제여건 악화가 불황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예가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70년대 이후의 경기순환 경험을 보면 대두분 해외요인에서 비롯하여 불황이 발생하였다.70년대 초반과 70년대말∼80년대초에는 석유파동으로,80년대 후반에는 국제유가 및 국제금리의 상승,엔화약세에 따른 우리 상품의 경쟁력 저하 등으로 수출이 둔화되면서 불황이 초래되었으며 90년대 초반에는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수출둔화라는 해외요인에 부동산,주식 등 자산가격 하락이 겹치면서 불황이 다가왔다. 최근 우리 경제가 겪고 있는 부황은 94∼95년중의 대규모 공장증설과 해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부진에서 시작되었다.지난해의 경제동향을 보면 장기호황을 기대한 기업들이 94∼95년중 경쟁적으로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선 결과 생산능력은 대폭 늘어났다.그러나 수출이 엔화 약세로 경쟁력이 약화된데다 반도체와 철강 등 주종수출상품의 국제가격이 하락하여 증가세가 급속히 둔화되었으며 이에 따라 기업 채산성이 악화되고 재고가 누적되었다.그 여파로 생산활동이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내수가 위축됨으로써 불황을 맞게 된 것이다. ◎역사에 비친 불황/산업혁명이후 지난친 공장증설과 판로부족으로 19세기초 영국서 처음 발생했으며 불·독·미 등서 반복 경험,1929년 미 주식시장 붕괴로 실업률 25%까지 치솟는 대공황 겪어. 자본주의체제 확립 이후 최초의 불황은 19세기초 영국에서 발생하였다.18세기 중반 이후 면직산업을 중심으로 한 급속한 기술혁신으로 산업혁명을 이룩한 영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릴 정도로 생산능력이 확대되었다.그러나 지나친 공장증설과 판로부족으로 재고가 누적되면서 1820년대 중반부터 극심한 불황을 겪게 되었으며 이같은 불황국면은 1847년까지 20년이상 장기간 지속되었다. 영국에 이어 프랑스,독일,미국 등이 산업혁명에 성공하여 산업국가로 발전하면서 크고 작은 불황을 반복적으로 겪게 되었다.역사상 가장 극심했던 불황으로는 1929년 미국에서 시작되어 전세계로 파급되었던 대공황을 들 수 있다.1910년 이래 장기호황을 누리던 미국에서는 1920년대 중반부터 부동산 및 증권시장에서 투기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1928∼29년에는 경제의 거품현상이 절정에 이르렀다.그러나 1929년10월 주가의 폭락으로 주식시장이 붕괴되고 주식구입대금으로 대출된 자금의 회수가 어렵게 되면서 많은 은행이 도산하였다. 금융시장의 기능이마비되고 생산 및 소비활동이 위축되면서 대공황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당시 미국의 실질GNP는 1929∼33년의 4년간 30%나 감소하였으며 특히 1933년에는,1천300만명 가까운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어 실업률이 25%까지 치솟는 등 사회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게 되었다. ◎어떻게 극복할까/“과감한 구조조정” 여·미서 배우자 □영국­노사분규·사회복지 부작용 70년대 영국병 만연 정부주도 금융개혁 등 메스 90년대 EU 모범국 부상 □미국­80년대 재정·무역적자 허덕 규제완화 「작은 정부」 단행 기업도 감량경영 등 협심 91년부터 6년간 혈황세 불황은 나라경제 전체를 위축시킴은 물론 국민 개개인에게도 실업과 소득 둔화라는 고통을 준다.또한 부황이 너무 장기화도고 경기침체의 골이 깊으면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의 바탕이 약해질 뿐 아니라 정치·사회적인 불안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이러한 이유로 각국에서는 경기순환의 진폭을 완화하고 불황의 장기화를 방지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대별로 보면 불황의 원인이 변하면서 정책당국의 대응도 달라졌다.대공황이후 70년대초까지는 재정지출을 늘려 유효수요를 확대하는 것이 불황극복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수단으로 인식되었다.70년대에는 두차례에 걸친 석유파동과 함께 불황과 인플레이션의 복합적인 현상인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남에 따라 통화정책을 통하여 총수요를 적정수준에서 유지하는데 정책의 초점이 맞추어졌다.80년대 중반 이후에는 제도개혁,규제완화,노동수급의 원활화 등 경제의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의 구조적인 취약성을 개선함으로써 기업과 가계의 경기적응력을 높이는 정책이 중시되고 있다. 최근 불황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에게는 구조조정정책을 통해 불황을 극복하고 장기간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영국과 미국의 성공사례가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영국은 70년대 이후 끊임없는 노사분규,과도한 사회복지제도,각계각층의 집단이기주의 드응로 「영국병」으로 불릴만큼 큰 어려움을 겪어▦.그러나 80년대초부터 정부가 앞장서서 노동관련제도의 개선,금융규제의 완화,외국인투자의 촉진 등을 통해기업할 수 있는 여건을 재정비한 결과 90년대초부터는 EU국가중 가장 낮은 실업률과 가장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미국도 80년대말까지 재정적자와 무역적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면서 불황을 겪었다.그러나 미국경제는 91년 이래 지금까지 6년이상 경기확장세를 지속하면서 활황을 누리고 있다.이와같이 미국경제가 되살아나게 된 것은 정부가 규제완화 및 정부기능의 축소 등 구조조정정책을 통해 기업의 경영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기업도 감량경영,인수·합병 등으로 체질을 강화하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불황을 극복하고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을 통해 우리 경제의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정부는 기업활동에 장애가 되는 경쟁제한적인 규제를 철폐하고 금융·노동시장이 시장원리에 따라 움직일 수 있도록 주조조정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또한 임금,금리,땅값 등 생산요소비용을 안정시키는 것이 경쟁력 강화의 관건이라는 점에서 경제안정화 정책기조를 굳게 지켜나가야 한다.기업은 정부에 의존하던 타성에서 벗어나 재무구조의 개선,내실 위주의 경영을 통해 자력으로 세계일류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근로자들도 비용절감,품질향상 등 경영개선 노력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근검절약하는 생활자세를 새로이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 러처드 파슨의 「반리더십」/바다출판사간

    ◎리더의 필수 덕목 「열정·인내·의지」/통제력에만 의존않는 진정한 지도자상 소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포커 페이스,자신감 넘치는 은근한 웃음과 여유….우리는 리더십이란 말에서 흔히 이런 이미지로 표현되는 힘과 권력,권위와 카리스마를 떠올린다.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리더란 「통제력을 획득하고 발휘하는」 그런 사람이다.그러나 최근 바다출판사에서 펴낸 「반리더십」(리처드 파슨 지음,손근상 옮김)은 이같은 통념과 상식을 송두리째 부정한다. 저자인 미국의 심리학자 파슨은 진정한 리더란 통제력에 의존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했다.통제보다는 열정,감수성,끈질김,인내,의지 등이 리더의 필수 덕목이라는 것.인간은 통제대상이 될 정도로 단순하지 않을뿐 아니라 모순되고 부조리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패러독스의 리더십」을 내세우는 파슨은 이 책에서 33가지의 「반 리더십」 조목을 소개한다.그중 눈길을 끄는 하나가 점진주의적 리더십에 대한 반론이다.파슨은 미국의 「짐 크로우이즘(Jim Crowism,흑인차별주의)」에 대한 해리 S.트루먼 대통령의 과감한 정책을 성공적인 리더십의 한 성과로 꼽는다.트루먼 대통령은 점진적 방법이 아닌 즉각적인 조치로서 흑인단속법인 「짐 크로우 로(Law)」를 폐지했다.이것은 미국 역사상 가장 극적이고 신속하게 인종통합을 이뤄낸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파슨은 그 연장선상에서 제너럴 모터스 사의 혁신적 감량경영 사례를 소개한다.지난 91년 제너럴 모터스는 21개 공장을 폐지하고 7만4천명의 사원들을 해고한다고 발표,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바로 이같은 일도양단의 조처가 단계적 방법보다 오히려 회사의 이미지 개선과 선후책 마련에 도움을 줬다는 것이 파슨의 주장.파슨은 『사람들은 반대할 엄두도 못낼 만큼 커다란 변화일수록 더 잘 받아들이는 속성이 있다』고 말한다. 30년대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영화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를 보면 미국 상원의원에 갓 선출된 젊은이(제임스 스튜어트 분)가 워싱턴으로 떠나기 전,그의 아버지는 그를 격려하면서 다음과 같은 모순된 말을 해준다.『실패할 것이 뻔한 명분이야말로 싸워 볼만한유일한 명분이다』 파슨 역시 「이룰수 없는 명분」을 결코 포기하지 말라고 충고한다.그런 명분일수록 중요하고 인간적인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개척자정신을 발휘,「모순의 계곡」을 헤쳐나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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