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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에서 열리는 한·일 화합의 문

    동대문에서 열리는 한·일 화합의 문

    위안부와 독도 영유권 문제 등으로 한·일 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 청소년들이 아리랑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눈길을 끈다. 이번 감동의 무대는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동대문구는 구립청소년오케스트라(지휘 김정기)와 도쿄도립 가타쿠라고교 취주악부(지휘자 바바 마사히데)가 오는 27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한·일 문화교류 음악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초·중·고 학생들로 구성된 동대문구 청소년오케스트라와 고교생으로 꾸려진 가타쿠라고교 취주악부의 합동연주로 이뤄질 이번 음악회는 양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또 100여명의 동대문구 청소년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린, 첼로 등의 현악기를, 90여명의 가타쿠라고교 취주악부는 플루트, 호른 등의 관악기로 함께 웅장하고 멋진 앙상블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특히 동대문 청소년 오케스트라단이 일본민요 후루사토를, 도쿄 취주악부가 민요 아리랑을 재해석한 곡을 연주해 서로 문화를 이해하고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는 시간이 만든다. 이번 공연은 오후 7시 30분부터 70분간 진행되며 청소년은 물론 주민 누구나 입장료 없이 편안하게 연주를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구청 문화체육과(2127-4717)로 문의하면 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한·일 양국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선사하는 화합의 무대에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면서 “이번 연주회가 양국의 얼어붙은 외교 관계를 녹이고 새로운 동반자적 관계를 형성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주인공에 몰입… 무대 서면 에너지 넘쳐” 첫 뮤지컬 주연 꿰찬 대학생 ‘괴물 신인’

    “주인공에 몰입… 무대 서면 에너지 넘쳐” 첫 뮤지컬 주연 꿰찬 대학생 ‘괴물 신인’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개막 한 달도 안 돼 ‘공연 목표 수입 100억원’의 절반을 훨씬 웃도는 실적을 거두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사를 새로 쓰는 동시에 장차 한국 뮤지컬을 떠받칠 걸출한 ‘괴물 신인’도 낳았다. 배우 최우혁(22)이다. ‘프랑켄슈타인’은 19세기 나폴레옹 전쟁 당시 스위스 제네바 출신의 천재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죽지 않는 군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신체 접합술의 귀재 앙리 뒤프레를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우혁은 앙리 뒤프레와 괴물, 1인 2역을 맡았다. “빅터의 친구가 되고 빅터를 대신해 누명을 쓰고 죽기까지, 앙리가 걸어온 삶의 여정을 표정 하나하나까지 신경 써 가며 디테일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해요. 앙리의 삶에 확신을 가지며 앙리 자체가 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앙리는 뭔가에 꽂히면 모든 에너지를 그것에 쏟아붓는 ‘열혈 청년’인데 그 점이 저랑 비슷한 것 같아요.”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영국 여성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김희철 프로듀서와 왕용범 연출, 이성준 음악 감독 등이 제작했다. 지난해 초연 당시 한국 뮤지컬의 새 지평을 연 수작으로 평가받으며 그해 개최된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올해의 뮤지컬, 올해의 창작 뮤지컬, 연출상, 남우주연상 등 9개 부문을 석권했다. “‘프랑켄슈타인’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강렬해요.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 두 남자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 생명의 본질 등을 되새겨 보게 해요. 스토리가 탄탄하고 음악도 웅장합니다. 배우도 관객도 모두 감동을 받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최우혁은 지난해 초연을 보고 ‘프랑켄슈타인’ 무대에 꼭 오르고 싶어 오디션에 지원했다. 앙상블 오디션을 봤는데 실력을 인정받아 주연 오디션으로 급이 올라갔고, 대학생 ‘초짜’ 신분으로 주역에 최종 캐스팅됐다. 최우혁은 “천운이 계속 따라 준 것 같다”고 했다. 지난달 말 처음 무대에 올랐다. 음악 감독이 공연 시작을 알리자 박수 소리가 물결치듯 밀려왔다. 시체로 무대에 올라 실눈을 뜨고 객석을 봤는데 아찔했다. 리허설 땐 스태프를 합쳐도 객석에 있는 사람이 50명이 채 안 됐는데, 1000명 넘는 관객이 무대를 주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첫 무대는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안 나요. 잘할 게 아니라 실수만 하지 말자며 집중 또 집중했어요. 공연 뒤 다른 배우들은 무대에서 울먹였어요. 저는 무대에서 내려와 스태프와 동료 배우들이 진심으로 고생했다고 격려해 주고 연출가께서 ‘난 믿고 있었다’며 안아 줬을 때, 그제야 울컥하며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공연 초반엔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힘들어서가 아니라 걱정돼서다.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걱정이 줄어들었다. 각 장면에 더욱 몰입하게 됐고, 무대에 오를 때마다 에너지도 솟구쳤다. “‘프랑켄슈타인’ 쫑파티 때 웃으면서 참석하고 싶어요. 그렇게 됐다는 전제 아래 다음 작품을 할 수 있다면 관객분들이 기대까진 아니어도 ‘이번엔 어떤 연기를 보여 줄까’ 하는 궁금증만이라도 가져 주셨으면 해요. 그렇게만 된다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내년 3월 20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대극장, 6만~14만원. 1666-8662.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구순 모친과 칠순 아들의 ‘마지막 사랑’

    구순 모친과 칠순 아들의 ‘마지막 사랑’

    “바쁜 생활 속에서 잊고 살았던 ‘어머니’와 ‘효’에 대한 생각을 깨우쳐 줬습니다. 관객들은 회한의 눈물을 흘립니다.” 구순의 어머니와 칠순 아들의 삶과 이별을 그린 가족 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아들, 나의 어머니’가 중장년층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전국 26개 상영관에서 동시 개봉된 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아들, 나의 어머니’가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도는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과 연계해 영화 제작비 및 장비를 지원했다. 영화는 안동의 예안 이씨 16대 종부 권기선(당시 95세·2013년 작고) 여사와 종손 이준교(70)씨 간 사랑을 담았다. 배경은 이들의 살림집인 예안 이씨 충효당(보물 제553호) 종택이다. 언론인 출신 이씨가 서울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내려와 불편한 몸으로 홀로 계신 어머니를 극진히 보살피는 과정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관객 480만명을 동원해 역대 다큐멘터리 영화 중 흥행 1위를 기록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다. 도는 이 영화가 영화 예매 사이트 ‘맥스무비’의 12월 3주차 개봉작 중 가장 보고 싶은 영화 4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임경자(49·여·교사)씨는 “영화를 보면서 중풍으로 고생하시는 엄마 생각이 떠올라 감정이 북받쳤다”면서 “영화를 본 뒤 엄마를 자주 찾아뵙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전화식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도가 경로 효친 사상 고취를 위해 ‘할매할배의 날’을 제정한 것과 뜻을 같이하는 영화다”며 “갈수록 퇴색하는 효와 가족 공동체에 관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와우! 과학] 5억 년 전 알 보호한 ‘모성애’ 어미 화석 발견

    [와우! 과학] 5억 년 전 알 보호한 ‘모성애’ 어미 화석 발견

    모성애는 아주 오래된 본능 가운데 하나다. 자손을 많이 남기는 쪽이 진화적 경쟁에서 이기는 만큼 이런 본능을 수많은 동물이 지니고 있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하지만 얼마나 오래전부터 새끼나 알을 보호했을까? 최근 토론토 대학 및 온타리오 박물관의 과학자들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발견했다. 이들은 5억 800만 년 전 지층에서 발견된 작은 새우 같은 생물인 왑티아(Waptia fieldensis)의 화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적어도 5개의 화석이 작은 알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는 알 품기의 증거 가운데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자손을 많이 남기는 것은 생명체의 지상과제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은 매우 다양하다. 어떤 동물은 수백만 개의 알을 낳아 숫자로 승부를 보기도 하고 어떤 동물은 작은 수의 알을 낳되 이를 잘 보호하는 전략을 취한다. 아예 인간처럼 한 번에 보통 하나의 자식을 얻어 극진히 보살피는 종류도 있다. 왑티아의 경우 머리와 등에 있는 작은 홈에 십여 개의 알을 가지고 다녔다. 이 위치는 왑티아의 생식기와 거리가 멀기 때문에 분명히 알이 부화할 때까지 여기에서 보호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오늘날 왑티아와 유연관계에 있다고 보는 절지동물이나 갑각류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알을 보호하는 경우들이 있다. 알은 가장 맛있고 저항 없이 먹을 수 있는 쉬운 먹이이기 때문에 부화해서 포식자를 피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이런 보호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연구팀은 왑티아의 크기에 비교했을 때 알의 크기가 매우 크고 숫자가 적은 점을 볼 때 이들이 소수의 새끼를 낳아 잘 키우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보고 있다. 화석만으로는 부화한 다음에도 보호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미 5억 년 전에 소수에 집중하는 번식 전략이 진화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결과다. 더욱이 알이 부화할 때까지만 보호했다고 해도 이는 낳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오랜 시간 새끼들을 지킨 셈이기 때문에 모성 행위의 진화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물론 그런 점을 제외하고 생각해도 비록 원시적인 동물이지만, 자기 자식을 보호하는 어미의 모습은 5억 년의 시간을 건너뛰어 어떤 감동을 주는 것 같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野 탈당 엑소더스… “대표직 미련 없다” vs “때가 늦었다”

    野 탈당 엑소더스… “대표직 미련 없다” vs “때가 늦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왼쪽) 대표는 23일 “당의 단합과 총선 승리를 위해 혁신과 단합을 기조로 선대위를 조기 출범할 필요가 있다는 (중진, 수도권 의원들의) 제안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최근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낸 김한길(오른쪽) 의원을 비롯한 수도권 비주류의 연쇄 탈당을 막고자 선거관리 업무를 내려놓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 의원은 “그 정도로는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비주류의 ‘탈당 엑소더스’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임내현(광주 북구을) 의원이 이날 “안철수 신당과 함께하겠다”며 탈당했다. 광주의 현역 8명 중 새정치연합 소속은 4명 남았으며 주류인 강기정 의원을 제외한 권은희, 박혜자, 장병완 의원도 탈당 가능성이 짙은 탓에 야권 텃밭에서 제1야당이 소수당으로 전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기선대위에 대한) 당내 공론을 모아주시길 바란다”면서 “제가 고집하는 것은 자리가 아니라 원칙이며, 지키고자 하는 건 대표직이 아니라 혁신과 통합이다. 혁신을 지키고 통합을 이룰 수 있다면 대표직에 아무 미련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엊그제까지 개혁의 대상(이었던 인사들)이 개혁 주체인 양하는 것을 민심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탈당파를 비판했다. 조기선대위가 성사되면 문 대표가 일상적 당무와 대여 협상, 인재 영입 업무를 맡되 새롭게 구성되는 선대위가 공천 등 선거 업무를 총괄한다. 전날 문 대표를 만나 이 같은 구상을 전달한 문희상 의원 등 중진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20대 총선에 관한 모든 권한을 선대위에 위임하고 당대표와 최고위는 일상 당무만 보는 방안을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성곤 의원은 “(문 대표로선) 사퇴 아닌 사퇴인 셈이다. 총선을 앞두고 당대표의 가장 중요한 권한이 선거관리인데 다 넘겨준다는 건 가장 큰 걸 넘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한길계인 민병두 의원과 범주류 박홍근 의원 등 수도권 의원 12명도 “중진들의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그동안 사퇴 요구를 공천권을 노린 ‘흔들기’로 규정했던 문 대표로선 ‘분당’을 막고자 조기선대위 검토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조건 없는 수용’이나 ‘2선후퇴’는 아니란 점을 분명히 밝혔다. 김성수 대변인은 “추가 탈당을 막는 정치적 약속이 된다면 당헌·당규에 따라 조기선대위 구성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조기선대위가 구성되더라도 공천혁신안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진 및 수도권 의원들의 안과는 배치된 입장을 보였다. 김 의원 측 반응은 서늘했다. 김 의원은 “문 대표가 계속 책임을 지지 않는 모습 때문에 야권 지지층으로부터 외면을 받고 당이 분열됐는데, 이렇게 모면하려는 듯한 모습으로는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또한 “(나는) 조건 없는 사퇴를 요구한 것인데…”라며 “진작 제안했더라면 모르지만 때가 늦었다. 이 정도로 국민의 마음을 돌릴 수 있겠는가”라고도 했다. 이날 김 의원을 만난 이종걸 원내대표도 “마음이 (당을) 떠나 큰길을 가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탈당으로 한발 더 내디딘 가운데 ‘안철수 신당’의 원심력도 커지는 모양새다. 임 의원의 탈당은 지난 13일 안 의원이 탈당한 이래 광주에서 두 번째며, 앞서 동반 탈당한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 의원을 포함하면 다섯 번째다. 임 의원은 안 의원과 탈당 문제를 논의했음을 시사하며 “중도세력 통합과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는 데 원칙적으로 교감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월드피플+] 교통사고 현장서 피해 소년에 책 읽어준 소방관 감동

    [월드피플+] 교통사고 현장서 피해 소년에 책 읽어준 소방관 감동

    차량 충돌로 벌어진 교통사고 현장에서 한 소방관이 피해 소년을 진정시키기 위해 책을 읽어주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감동을 주고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미 NBC뉴스는 애리조나주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사건을 담은 한 장의 사진과 그에 얽힌 사연을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18일 오전 9시. 이날 샤나 파체코(32)는 4살 아들과 2살 딸을 데리고 고속도로에 나섰다가 차량 충돌사고를 냈다. 다행히 별다른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문제는 엄마는 물론 사고를 처음 겪어본 아이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이었다. 경황이 없던 엄마가 놀란 딸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사이 아들 루카스 역시 숨을 가쁘게 쉴 정도로 충격을 받은 상태. 이때 나선 사람이 바로 사진 속 소방관인 러셀 웨일리였다. 엄마 샤냐는 "당시 아이들이 직접 교통사고를 당하고 두 눈으로 지켜본 상태였기 때문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나 역시 매우 당황했었다"고 털어놨다. 곧 소방관 러셀은 루카스를 자신의 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아이의 마음을 달래주고 교통사고 현장을 보지 못하도록 시선을 다른 쪽으로 유도한 것. 실제 사진 속에도 사고 현장을 정리하는 모습이 조그맣게 담겨있다. 이 사진은 마침 현장을 지나던 스테파니 블레어가 촬영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소방관 러셀은 "당시 아이가 많이 놀라 상태여서 마음을 진정시켜야 했다"면서 "처음에 닌자 티셔츠를 입고 있어 닌자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그 다음에 함께 책을 읽었다"고 밝혔다. 이날 소방관들의 활약에 가장 고마워한 사람은 역시 엄마 샤나다. 샤나는 "아들에게 책을 읽어준 러셀 외에도 다른 소방관들은 풍선을 불어주기도 했다"면서 "이같은 행동이 소방관들의 임무는 아닐텐데 남편이 올때까지 계속 우리를 도와줬다" 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등 클라이언트를 만드는 MPR 전문 홍보대행사 ‘더피알’

    1등 클라이언트를 만드는 MPR 전문 홍보대행사 ‘더피알’

    예산 없고 시간 없고 인력 없는 ‘흙수저 마케터’를 위한 홍보길잡이 자처 한 금융광고 속에서 배우 이제훈은 ‘내 수익률 올랐는데 왜 자기가 더 좋아해?’라는 대사를 한다. 이처럼 금융회사에서나 있을 법한 ‘고객의 성장으로 직원을 평가하는 제도’를 업계 최초로 적용해 실행하고 있는 홍보대행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MPR전문 홍보대행사 ‘더피알(The PR)’은 지난 2014년부터 고객의 매출 성장을 직원의 MBO에 적용했다. 이는 자사의 단기매출을 끌어올리는데 급급한 대행구조를 벗어나 고객중심적인 사고로 고객과 동반성장을 꿈꾼다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 고객사의 매출이 상승하면 담당 직원의 인센티브에도 즉각 반영이 되기 때문에 고객의 입장에서 보다 열심히 일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8년 동안 200여 개의 프로젝트 진행…고객 신뢰도 높아2007년 1인 홍보대행사로 설립된 더피알은 2015년 현재까지 200여개의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2014년 기준 매출 39억 규모의 종합홍보대행사로 우뚝 섰다. 더피알은 지난 8년간 일반 유통 소비재뿐만 아니라 교육 분야, 뷰티, IT 등 분야를 막론한 다양한 브랜드 홍보를 진행해 왔으며 방송PPL, 언론홍보, 프로모션, 온라인 마케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마케팅 영역에 대한 숙련된 경험과 수행 능력을 쌓아왔다. 아모레퍼시픽 ‘오설록’, 비타민 전문브랜드 ‘솔가’, 타파웨어 브랜즈코리아, 코리아테크, 서강SLP, 송학 등의 홍보대행을 비롯해 롯데제과 껌/카카오 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에스티로더 컴퍼니즈 핑크 리본 캠페인 PR, 오설록 워터플러스 체험단, 롯데헬스원 마테/나토키나제 방송 연계 PR, KT 홈 IMC, 리파캐럿/식스패드 런칭 및 시장 확대 캠페인, EBS 내공체 체험단 등이 더피알의 주요 프로젝트로 꼽힌다. 특히 좋은 제품을 가지고 있지만 방법과 예산 등을 이유로 홍보 및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더피알 만의 차별화된 솔루션이 이목을 모은다. 홈쇼핑 매출극대화 솔루션, 방송PPL 패키지, 리얼 리뷰를 위한 대규모 고객 체험단 등 중소, 중견기업을 위한 특화 서비스뿐만 아니라 초기 홍보비용을 절감하고 싶어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매출개런티 방식의 서비스, 드라마, 예능 등의 방송 콘텐츠 PR, 국내 최초 온라인 교육컨설팅 서비스 등 차별화된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의 성장을 돕고 있다. 고객중심적 사고로 1등 클라이언트를 만드는 ‘Sales Impact PR’ 회사더피알은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관계를 맺게 하는 업계 최초의 ‘Brand Relation Agency’이자 ‘Sales Impact PR’을 지향하는 IMC회사다. ‘Think, unthinkable’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젊고 트렌디한 아이디어와 추진력으로 치열해지는 업계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8년 간 조용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더피알의 성장 원동력은 ‘고객 중심적 사고’에 있다. 실제 고객과의 첫 미팅 시, 더피알은 고객의 매출현황에 대한 질문을 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민감한 질문일 수 있지만, 현재 매출상황을 파악하고 더피알 나름의 고객 매출 목표를 세우기 위함이다. 이는 주어진 홍보마케팅 업무에 치중하는 일반 대행사들과는 크게 다른 점으로 마케팅 활동에 대한 투자가 영업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고객사들이 지속적으로 더피알을 찾는 이유다. 고객감동을 위해서는 내부고객의 만족이 최우선외부고객뿐만 아니라 내부 고객인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복지도 놓치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직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더피알 펀(Fun)샵’은 1년에 한 번 전 직원이 해외 워크샵을 떠나는 시간으로 2011년 홍콩을 시작으로 2012년 중국, 2013년 일본, 2014년 필리핀 보라카이, 2014년 싱가포르, 2015년 태국에 이르기까지 해마다 빠지지 않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성공과 실패를 떠나서 해마다 새로운 시도를 한 AE를 선정해 수상을 하는 ‘루키스마트상’, 마케팅,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들을 수 있는 ‘더피알 전문가 교육’, ‘도서지원’ 등 직원들을 위한 사내문화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더피알 김진희 대표는 “더피알은 고객 중심의 가치 창출이라는 모토 아래 고객과 직원이 모두 행복한 회사를 만들고자 노력 중”이라며 “특히 그 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로 예산 없고 시간 없고 인력 없는 ‘흙수저 마케터’들을 위한 마케팅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클라이언트 비즈니스에 더 깊숙이 관여하는 홍보 모델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피알은 기존 공식 홈페이지를 PC와 모바일에 모두 최적화된 홈페이지로 새롭게 리뉴얼해 오픈했다. 이전보다 세련되고 크리에이티브한 더피알의 모습은 홈페이지(www.t-pr.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듀오 청춘사랑 UCC 공모전’ 대상 수상의 주인공은 누구?

    ‘듀오 청춘사랑 UCC 공모전’ 대상 수상의 주인공은 누구?

    ‘청춘미학’의 ‘우리 시대의 사랑’이 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듀오의 UCC 공모전이 화려한 마무리를 맺었다.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 www.duo.co.kr)’가 10월부터 진행한 ‘제1회 청춘사랑 UCC 공모전’의 시상식을 어제(21일) 강남 듀오 본사에서 개최했다. ‘사랑아 청춘해’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공모전에는 단편 드라마, 영화 패러디,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등 총 142편의 다양하고 참신한 작품이 출품됐다. 각 작품들은 청년이 생각하는 사랑, 결혼 그리고 행복을 재미와 감동을 주는 이야기로 담아냈다. 듀오는 전체 11개의 수상작을 선정해, 상장과 함께 총 103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대상작인 ‘우리 시대의 사랑’은 각박한 세상 속에서도 ‘사랑은 삶의 원동력’이란 메시지를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청춘의 터널을 지나온 어른들이 연애도 취직도 어려운 우리 시대의 청년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응원과 위로의 말은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대상(상금 500만원)을 수상한 ‘청춘미학’팀은 “영화학도로서 꼭 멜로라는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듀오가 그 기회를 제공해 줬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사랑은 시대를 불문하고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가치임을 깨달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상금 300만원)에는 ‘연애의 정석’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두 남녀의 맞선을 흑백 무성영화로 코믹하게 연출해 색다른 재미를 줬다. 유성영화로 바뀌는 엔딩 장면에서 풋풋한 연애의 시작을 알리는 반전 매력도 돋보였다. 우수상(상금 100만원)은 영화 ‘허(Her)’를 패러디한 ‘힘(Him)’이 차지했다. 연애를 못하는 주인공 다솜(뜻: 사랑)이 우연히 컴퓨터 매칭 프로그램인 하람(뜻: 하늘에서 내려준 사람)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1분1초’, ‘연애그래프의 법칙’, ‘진짜 결혼 이야기’, ‘청춘아, 행복해!’, ‘화목한 우리집’, 등 5편의 작품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장려상을 받았다. 본상 외 특별상은 ‘그래도 나는 사랑을 찾고 싶다’, ‘참 괜찮은 듀오’, ‘청春夏秋冬’ 등 3편의 작품에게 돌아갔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박수경 대표는 “청춘 남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가 담긴 작품이 대거 출품되어 공모전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매년 진행될 듀오 청춘사랑 UCC 공모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동사위기 아기고양이에 심폐소생술…감동의 구조!

    동사위기 아기고양이에 심폐소생술…감동의 구조!

    22일 멀티캠의 글로벌 리더 고프로(GoPro)는 동사 위기에 처한 아기고양이를 살려내는 순간이 담긴 영상이 ‘고프로 어워즈’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참고로 고프로 어워즈는 고프로 사용자들이 생성해 내는 다양한 콘텐츠에 대해 금전적인 지원을 하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는 ‘베스트 사진’과 ‘베스트 비디오 클립’, ‘베스트 편집영상’ 등 부문에서 각각 500달러, 100달러, 5000달러의 상금을 매주 지속적으로 수여하고 있다. 고프로에 따르면 브랜든 빙햄의 가족은 미국 서부 유타주 솔트 레이크 시티 외곽에 있는 베어호의 오두막집에서 추수감사절 주말을 보냈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첫날 저녁 30cm가량의 눈이 내렸다. 다음날 아침, 브랜든 가족은 밖으로 뛰어나가 눈놀이를 즐겼다. 그러던 중 브랜든의 첫째 아들이 눈밭에 쓰러져 있는 아기고양이를 발견한 것. 당시 고양이 상황에 대해 브랜든은 “처음 아기고양이를 발견했을 때, 심장박동과 맥박이 없어 이미 죽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대학 때 수의학 수업을 들은 경험이 있는 브랜든의 남동생 저스틴은 황급히 아기고양이를 집 안으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계속된 시도에도 아기고양이가 전혀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방 안의 모든 이들은 ‘안타깝지만 이제 포기해야 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저스틴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시간여 동안 더 심폐소생술을 했다. 그렇게 가망이 없어 보였던 아기고양이가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브랜든은 “눈앞에서 아기고양이가 생명을 되찾는 모습을 본 것은, 마치 크리스마스의 이른 기적 같았다”고 전했다. 이후 아기고양이의 이름은 라자루스라 지어졌고, 현재 브랜든의 사촌에게 입양돼 유타주의 로간에서 살고 있다. 이처럼 한 편의 감동적인 드라마 같은 이 일은 고프로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 영상=고프로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이 샛별 보게, 눈빛이 번쩍번쩍하네

    이 샛별 보게, 눈빛이 번쩍번쩍하네

    “이 정도까지 예상하지는 못했는데 인정받았다는 느낌이 들어 정말 감사하고 기분이 좋네요.” 얼마 전 막을 내린 국내 최대 독립영화 잔치인 서울독립영화제에서는 ‘스틸 플라워’가 으뜸 화제작이었다. 모질게 몰아치는 세상에 당당히 맞서는 소녀 ‘하담’을 그린 이 작품은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 ‘하담’을 연기한 정하담(21)은 최우수연기상 격인 독립스타상을 거머쥐었다. 곧이어 날아간 ‘아프리카의 칸’ 모로코 마라케시 국제영화제에선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심사위원장인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은 “많은 대사 없이도 하담의 모든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매우 감동적인 경험이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석영 감독이 연출한 ‘스틸 플라워’와 ‘들꽃’ 연작을 통해 주목받는 배우가 된 정하담은 박수갈채가 얼떨떨하다며 상기된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연기 경력이 전무했기에 더욱 그렇다. 중·고등학교 때는 천명관 작가의 소설을 좋아하는 평범한 문학 소녀였다. 원래 꿈도 소설가였다. 고교 시절 연극반 활동에서 움튼 배우의 꿈은 대학 입학 뒤에야 뒤늦게 피어났다. 연극영화과 입학을 위해 재입시를 치렀지만 낙방의 연속이었다. “실기에서 사시나무처럼 떨었어요. 익숙해져야 한다는 생각에 오디션을 찾게 됐죠. 경력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다고 해서 다섯 차례 면접을 치른 끝에 처음 출연한 작품이 ‘들꽃’이에요. 저 때문에 작품을 망쳐서는 안 된다는 부담감이 정말 많았죠.” 험난한 세상을 떠도는 가출 소녀 세 명을 담은 ‘들꽃’으로 연기와 인연을 맺은 정하담은 ‘스틸 플라워’에 이어 박 감독의 차기작인 ‘애쉬 플라워’에도 출연한다. 이 작품은 가족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상업영화로는 ‘검은 사제들’에 나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소머리를 등에 지고 나와 굿을 하던 소녀 무당이 바로 그다. 첫걸음에 흥행의 달콤함과 쓴맛을 동시에 맛봤다. 짧게 얼굴을 비친 ‘검은 사제들’은 흥행 돌풍을 일으켰으나 ‘들꽃’은 1000여명에 그쳤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등에서 호평받았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이번에 상을 받으며 감독님과 스태프 모두 힘을 낼 수 있게 돼서 정말 좋아요. 정작 제 자신은 ‘들꽃’의 하담에 익숙한데 소녀 무당으로 알아보는 분들이 많아 신기하기도 해요. 그래도 ‘검은 사제들’을 봤다가 ‘들꽃’까지 보게 됐다는 분도 있어서 좋았어요. 내년에 개봉하는 ‘스틸 플라워’는 많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몰아치는 파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탭댄스를 추는 ‘스틸 플라워’의 마지막 장면처럼 정하담도 꿋꿋하게 자신이 선택한 길을 걸어간다는 각오다. 대선배인 김혜자와 쥘리에트 비노슈처럼 아름답고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고 싶다며 커다란 눈망울을 빛냈다. “먼 훗날 나이가 들었을 때 세상을 따뜻하게 살았다는 느낌을 주는 얼굴을 지닌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장훈, 청주교도소서 첫 단독공연

    김장훈, 청주교도소서 첫 단독공연

    가수 김장훈이 국내 가수 최초로 교도소에서 단독 공연을 펼쳤다. 22일 충북 청주교도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 30분 김장훈이 청주교도소 대강당에서 수형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콘서트를 개최했다. 70분간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김장훈은 핸드볼의 임오경, 축구의 최성국, 유도의 곽대성 등 전 국가대표 선수 22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스포츠합창단’과 청주교도소 수형자로 구성된 중창단과 함께 아름답고 감동적인 하모니를 선사했다. 여러 가수가 위문단을 공연해 교도소를 방문한 사례는 있지만 이번처럼 가수 혼자서 1시간 넘게 공연을 한 적은 처음이라는 게 청주교도소의 설명이다. 김장훈은 ‘난 남자다’를 시작으로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했다. 공연 중간 중간에는 무대 아래로 내려와 수형자들과 함께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공연의 마지막은 김장훈과 스포츠합창단의 ‘키다리 아저씨’ 합창이 장식했다. 수형자 권모(45)씨는 “25년째 교도소생활을 하며 이번처럼 파워풀한 공연은 처음”이라며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리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교도소에서 교화공연을 하고 싶다는 김장훈과 특별한 교화프로그램을 찾던 청주교소도가 연결돼 성사됐다. 김장훈은 다음달 경기도 화성교도소에서 공연을 갖는 등 교도소 투어를 가질 계획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두려움 없다, 즐길 거니까

    두려움 없다, 즐길 거니까

    “욕심보다는 즐겁게 치려고 합니다. 전혀 새로운 코스를 접하게 되니까 기대감이 더 크네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고의 해를 접고 미국무대를 밟게 될 ‘메이저 퀸’ 전인지(21·하이트 진로)가 국내 무대와 고별인사를 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 데뷔를 앞둔 전인지는 2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계급장 떼고 편하게 얘기하자는 마음으로 나왔다”며 “승수는 생각 안 해 봤다. 올해보다 더 잘한다는 건 너무 큰 스트레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가보고 싶은 생각도 크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미국 투어에 두려움은 없다”면서 “LPGA에 먼저 진출한 언니나 동생들에게 들어 보면 힘들고 외로울 때도 있다고 하던데 그 때문에 올 시즌 LPGA에서 뛰면서 외국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의 아리야·모리야 쭈타누깐 자매와 친하고, 아사하라 무뇨즈, 페닐라 린드버그, 제이 메리 그린 등도 동갑내기 친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첫 시즌 몇 승이나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몇 승을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톱10’ 정도로 마쳐도 스스로 다독이며 칭찬해 주고 싶다”고 몸을 낮췄다. “개인적으로는 아널드 파머를 닮고 싶다”며 자신의 롤모델을 밝힌 그는 “골프 외 삶에서 질적인 차원이 다르더라.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격려 편지를 받았을 때 큰 감동을 받았다. 그와 같은 삶을 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US여자오픈 우승으로 미국 진출 기회가 왔지만 당시는 ‘내가 미국에 꼭 가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하지만 세계 무대 진출의 기회가 생긴데다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열렸는데 도전도 안 해 본다는 건 아쉬움과 후회가 남을 것 같더라.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올림픽 때문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에는 적응하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면서 “올림픽을 목표로 하느냐, 신인왕을 목표로 하느냐에 따라 대회 스케줄이 완전히 달라진다. 신중하게 결정하고 싶어서 스케줄을 확실히, 그리고 모두 다 정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항상 예의 바른 행동으로 ‘모범생’ 이미지를 달고 다니는 그는 골프를 하면서 가장 큰 일탈 행위에 대해 “국가대표 상비군 시절 몸이 아파 병원에 가는 길에 떡볶이를 사먹은 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인지는 오는 27일 팀 훈련지인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로 출국한 뒤 내년 1월 말 바하마에서 열리는 2016시즌 개막전 대신 두 번째 대회인 코츠 챔피언십을 자신의 공식 데뷔전으로 정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자선냄비 재능기부 제1호 팝페라가수 이사벨] “거리공연은 나의 숙명인가봐요”

    [자선냄비 재능기부 제1호 팝페라가수 이사벨] “거리공연은 나의 숙명인가봐요”

    팝페라 디바 이사벨이 올해로 8년째 자선냄비 거리 모금공연을 이어오고 있어 그 변함없는 진정성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매년 추운 12월이 되면 광화문과 명동에 번갈아 나타나 구세군 자선냄비 재능기부 거리공연을 이어오는 자선냄비 친선대사 팝페라가수 이사벨은 올해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빠짐없이 거리로 나서 쉬지 않고 독거노인을 돕기 위해 15곡 이상을 노래한다. 그녀가 선사하는 한곡 한곡에 담는 정성과 진심은 지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걸음을 멈춘 사람들은 자선냄비에 기부를 이어가며 이사벨을 응원한다. 귀국 후 절망 속에 자신의 길을 다시 찾아 준 재능기부는 이제 멈출 수 없는 자신의 숙명이라 말하는 이사벨은 세계적인 오페라 프리마돈나였다. 청소년 시절 유학길에 올라 남다른 의지와 노력으로 영아티스트로서 미국 오페라 최고라는 실력을 인정받으며 전 세계 오페라 드림팀의 주인공에 선발되는등 승승장구하던 이사벨은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슬럼프에 빠져 목소리를 잃은 후 제기를 위해 어렵게 팝페라로 전향했다. 높은 경쟁률의 오디션을 통해 미국 최초 혼성 팝페라 그룹 WIN의 리드 보컬이 된 이사벨은 당대 최고의 제작진과 프로듀서들의 지원속에 화려하게 활동을 시작했으나 2008년 7월 공연 프로모션을 위해 잠시 한국에 온 WIN은 소속사의 재정을 지원하던 리먼브라더스의 파산 소식을 접하게 되고 그를 계기로 팀은 해체된다. 이후 홀로 한국에 남게 된 이사벨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문화적 차이와 사람에 대한 상처로 절망에 빠진 시간이 흐르던 그해 12월 어느 날 서울역을 지나던 이사벨은 충격적인 노숙자들의 절망적인 표정에 자신을 보게 됐고 가슴이 뜨거워졌다. 자신이 이제 다시 노래해야 할 이유를 찾었기 때문이다. 마음에 절망과 상처를 가진 사람들을 위해 노래하겠다는 결심을 굳힌 이사벨은 미국에서도 익숙했던 자선냄비에 연락하여 거리에서 노래로 모금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다. 그렇게 시작된 이사벨의 자선냄비 거리모금공연은 자선냄비 역사상 최초의 거리공연 재능기부 제1호로 기록됐고 수많은 재능기부 활동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이사벨의 선행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고 2년째가 되던 2010년 KBS 9시뉴스에 거리의 천사로 특별보도 되면서 청와대 초청공연, 문화체육부 장관상 수상등으로 이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재능기부 공연의 의미를 심어주게 된다. 올해로 8년차 이사벨은 변함없이 거리공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는 이사벨의 뒤를 이어 자선냄비 모금공연에 참여하는 연예인 및 아티스트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퓨리팬이엔티는 팝페라가수 이사벨의 1인기획사다. 클래시컬크로스오버 뮤지션의 메니지먼트와 음반과 공연의 기획, 제작을 하고 있다.
  • 항암 치료 미루던 엄마가 낳은 아기, 결국 하늘로…

    항암 치료 미루던 엄마가 낳은 아기, 결국 하늘로…

    불과 며칠 전, 항암 치료까지 늦추며 아기를 출산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전한 여성에게 끝내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갓 태어난 아기가 8일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만 것. 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11일 잉글랜드 서머싯주(州) 포티스헤드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술로 태어난 아기가 18일 사망했다. 경찰관인 아기 엄마 하이디 로린(32)은 자신의 블로그에 딸 앨리 루이스 스미스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임신 중 급성 염증성 유방암 판정을 받았던 로린은 아이를 포기하고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료진 권고를 거부하고 치료를 미뤄 왔었다. 그녀는 만삭 때까지 출산을 미루려 했으나 더 미루면 출산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크다는 의료진의 강력한 경고로, 결국 예정일보다 12주 빠른 11일 출산에 들어갔었다. 미숙아로 태어난 앨리의 몸무게는 1.4kg. 매우 작아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지내오던 아기는 그러나 갑자기 상태가 나빠져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로린은 “네가 비록 8일밖에 우리 곁에 머물지 못했더라도 우리는 너를 매우 사랑한단다. 언젠가 우리가 다시 만나리라는 것을 안다”면서 “오늘 무지개가 떴는데 혹시 네가 보낸 게 아닌지 궁금하구나”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우리 예쁜 딸 앨리, 난 네 이름을 속삭여 산들바람에 실려 보낸다”면서 “영원히 너를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린이 걸린 급성 염증성 유방암은 매우 치명적인 희귀 질환으로, 암세포가 가슴 피부의 림프관을 차단해 가슴이 자주 붓거나 붉어지고, 혹은 염증이 일어나는 증상을 보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항암 치료 미루던 끝에 낳은 아기, 8일 만에 하늘로…

    불과 며칠 전, 항암 치료까지 늦추며 아기를 출산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전한 여성에게 끝내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갓 태어난 아기가 8일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만 것. 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11일 잉글랜드 서머싯주(州) 포티스헤드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술로 태어난 아기가 18일 사망했다. 경찰관인 아기 엄마 하이디 로린(32)은 자신의 블로그에 딸 앨리 루이스 스미스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임신 중 급성 염증성 유방암 판정을 받았던 로린은 아이를 포기하고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료진 권고를 거부하고 치료를 미뤄 왔었다. 그녀는 만삭 때까지 출산을 미루려 했으나 더 미루면 출산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크다는 의료진의 강력한 경고로, 결국 예정일보다 12주 빠른 11일 출산에 들어갔었다. 미숙아로 태어난 앨리의 몸무게는 1.4kg. 매우 작아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지내오던 아기는 그러나 갑자기 상태가 나빠져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로린은 “네가 비록 8일밖에 우리 곁에 머물지 못했더라도 우리는 너를 매우 사랑한단다. 언젠가 우리가 다시 만나리라는 것을 안다”면서 “오늘 무지개가 떴는데 혹시 네가 보낸 게 아닌지 궁금하구나”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우리 예쁜 딸 앨리, 난 네 이름을 속삭여 산들바람에 실려 보낸다”면서 “영원히 너를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린이 걸린 급성 염증성 유방암은 매우 치명적인 희귀 질환으로, 암세포가 가슴 피부의 림프관을 차단해 가슴이 자주 붓거나 붉어지고, 혹은 염증이 일어나는 증상을 보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판소리로 재탄생한 굴곡진 김구의 생애

    판소리로 재탄생한 굴곡진 김구의 생애

    독립운동의 상징인 백범 김구 선생의 파란만장한 생애가 창작 판소리로 재탄생한다. 성남아트센터는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창작판소리 ‘백범 김구’를 오는 26일 오후 4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무대에 올린다. 창작 판소리 ‘백범 김구’는 김구 선생의 사상과 철학, 문학적인 감동이 서려 있는 ‘백범일지’를 바탕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민족을 위한 삶을 살아온 백범 선생의 고뇌와 자취를 집중 조명한다. 임진택 명창이 연극의 대본에 해당하는 창본을 직접 쓰고 진양조, 중모리 같은 장단을 붙여 총 3시간 완창 공연으로 완성했다. 일제 치하 임시정부 주석으로 해방 이후 분단과 남북한 단독정부 수립을 막고자 헌신하다 안두희의 암살 총탄에 쓰러진 그의 굴곡진 생애를 총 3부에 걸쳐 구성진 판소리로 풀어낸다. 공연은 1부 ‘빼앗긴 나라-청년 역정’, 2부 ‘대한민국 임시정부’, 3부 ‘갈라진 나라-해방시대’로 구성된다. 1부와 2부는 왕기철, 왕기석 명창이 맡았다. 3부는 임진택 명창이 출연해 백범 김구 선생이 평생을 바친 독립과 통일의 여정과 그의 숭고한 뜻을 진양조 장단에 싣는다. ‘광대 명창’으로 불리는 임진택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로 ‘소리내력’, ‘오월광주’, ‘남한산성’ 등 창작 판소리에 출연했다.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에 소리꾼 유봉 역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국내 판소리학사 1호로 올해 국악 인생 40년을 맞은 왕기철은 동생인 왕기석 정읍시립국악단 단장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 만 7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답답한 여인 마음 전하려 민낯으로 무대 섰어요”

    “답답한 여인 마음 전하려 민낯으로 무대 섰어요”

    뮤지컬 배우 배다해(32)가 진한 ‘메이크업’을 걷어냈다. 작품 속 캐릭터를 오롯이 되살리기 위해 ‘민낯’을 택했다. 주연 여배우로서 화장으로 이목구비를 뚜렷하게 해 돋보이고자 하는 마음을 내려놨다. 그 겸허의 마음이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에서다. 배다해는 벽을 뚫는 능력을 지닌 ‘듀티율’과 사랑에 빠지는 ‘이사벨’ 역을 맡았다. 이사벨은 가족 때문에 원치 않는 남자에게 팔려가 새장 속에 갇힌 새처럼 자유를 잃고 지낸다. 남편이 외출을 허락한 시간은 하루에 단 한 시간뿐이다. 이사벨은 장을 보러가는 한 시간의 나들이만 고대하며 산다. 듀티율을 만나 진정한 사랑을 하게 되면서 짧지만 큰 행복을 느낀다. “이사벨의 아픔에 깊이 공감해 이사벨이 되려고 노력했어요. 연기를 하면 할수록 이사벨은 가슴 아픈 캐릭터인 것 같아요. 이사벨을 더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다른 공연 때와 달리 거의 ‘민낯’으로 무대에 서고 있고요. 진하게 화장을 하지 않기에 제 내부의 감정이 그대로 얼굴에 드러나요. 이사벨이 처한 상황과 이사벨이 느끼는 감정을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관객들께서 무대 위의 저를 이사벨 자체로 봐주실 때 정말 감사하고 행복해요.” ‘벽을 뚫는 남자’는 1940년대 파리 몽마르트를 배경으로, 평범한 우체국 직원 듀티율이 어느 날 벽을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능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벽을 뚫는 남자’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작품이에요. 따뜻함 속에 유쾌한 재미와 발랄한 유머도 녹아 있어요.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아요.” 신선하고 재미있는 볼거리로 가득하다. 벽을 뚫고 다닐 수 있는 능력이 생긴 듀티율이 벽을 드나들며 영웅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 듀티율이 벽을 뚫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기자 원인을 알기 위해 알코올 중독자인 의사 ‘듀블’을 찾는 장면, 4인조 어쿠스틱 밴드가 20여개의 악기를 연주하는 장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듀티율과 이사벨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영원을 함께하는 마지막 장면 등이다. “감동과 유쾌한 웃음을 동시에 담고 있는 장면이 많아요. ‘듀블’ 역을 맡으신 고창석·조재윤 선배님께서 나오시는 장면은 굉장히 코믹해 관객들의 반응이 아주 좋아요. 두 분은 1인 4역을 맡아 여러 모습을 보여주시는데, 두 분이 등장하실 때면 객석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아요.” 프랑스 작가 마르셀 에메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영화 ‘쉘부르의 우산’의 유명 작곡가 미셸 르그랑이 작곡했다. 1996년 초연 이듬해 프랑스의 토니상으로 불리는 몰리에르상에서 최우수 뮤지컬상과 연출상을 받았다. 브로드웨이 공연 당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아름다운 선율의 멜로디와 로맨틱한 이야기를 격찬했다. “대사 없이 극의 모든 내용을 노래로 풀어가기 때문에 아름다운 선율의 곡들이 매력적이에요. 개인적으론 ‘이사벨의 솔로’가 참 좋아요. 하루 중 외출이 허락된 한 시간 동안 마을 장터에서 사람들도 만나고, 예쁜 꽃도 볼 수 있어 즐겁고 행복하면서도 그만큼 더 슬프고 외로울 수밖에 없는 이사벨의 마음이 느껴지는 노래예요.” 한국에선 2006년 초연 이후 2013년까지 세 차례 공연됐다. 그동안 박상원, 엄기준, 조정석, 남경주, 임창정, 이종혁, 마이클 리, 김동완 등 여러 배우가 함께했다. 내년 2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트 대극장, 5만 5000~11만원. (02)749-9037.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회장님 차’는 잊어라! 제네시스 EQ900 직접 몰아 보니

    ‘회장님 차’는 잊어라! 제네시스 EQ900 직접 몰아 보니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이큐나인헌드레드(EQ900)는 일명 ‘회장님 차’로 통하던 ‘에쿠스’의 바통을 이어받았지만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환골탈태한 자체 최상위 브랜드다. 지난 17일 EQ900를 타고 서울 광장동에서 강원도 춘천까지 왕복 140㎞ 구간을 달렸다. 시승 모델은 EQ900 3.3 터보. 에쿠스에는 없던 새로운 V6 람다3.3 터보 엔진이 장착된 모델이다. 올림픽대로를 지나 서울~춘천 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액셀러레이터를 밟자 2t에 달하는 육중한 차체는 마치 총알처럼 앞으로 튀어나갔다. 순식간에 시속 160㎞를 넘어섰지만 차체는 거의 흔들림이 없었다. 가속을 잠시 멈추고 스포츠 모드로 변경했다. 그리고 다시 가속 페달을 밟자 일반 주행 모드에서는 들리지 않던 엔진음이 실내에 퍼졌다. EQ900는 뒷좌석에서만 앉아 가는 ‘회장님 차’ 에쿠스에서 직접 운전하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모델로 범위를 확대한 게 특징이다. 실제로 현대차가 EQ900의 사전계약 고객들을 분석한 결과 기존 에쿠스 대비 EQ900의 개인 고객 비율이 23%에서 34%로 11% 포인트 증가했다. 이 차에 장착된 첨단장치는 미래 세계를 방불케 했다. 이 차에는 자율주행차의 이전 단계 격인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적용돼 있다. 실제로 핸들 오른쪽에 있는 ‘크루즈’ 버튼을 누르자 이 시스템이 작동하며 차량 스스로 앞차와의 거리를 조절했다. 잠시 운전대에서 손을 떼어도 차선을 유지한 채 나아갔다. 핸들에서 완전히 손을 뗀 지 15초 정도가 지나자 경고음이 울리며 운전에 집중하도록 했다. 첨단 장치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 차에 적용된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은 운전자가 키, 몸무게 등 체형 정보를 입력하면 시트, 핸들, 아웃사이드 미러 등을 최적의 상태로 맞춰 준다. 이 밖에 차량 문을 닫자 완전히 외부와 격리되는 정숙성, 항공기 1등석을 연상시키는 뒷좌석 등도 감동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제네시스 EQ900를 출시하면서 “EQ900는 그동안 축적한 우리의 모든 기술력을 총동원한 차”라고 말했다. 실제로 EQ900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자신감과 ‘이래도 인정하지 않을 테냐’라는 결기가 느껴졌다. 초기 국내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EQ900는 영업일 기준 12일 만인 지난 8일 사전 계약이 1만대를 초과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라면 EQ900의 계약이 성탄절을 전후해 1만 5000대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아기위해 기도해주세요” 산타 무릎 꿇게 한 4세 소년

    “아기위해 기도해주세요” 산타 무릎 꿇게 한 4세 소년

    “저와 함께 그 아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산타할아버지에게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아기의 생명을 위해 함께 기도해달라고 부탁한 어느 미국 어린이의 마음이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의식불명에 빠진 생후 2개월 아기 녹스 스틴의 쾌유를 기원하고자 산타와 함께 무릎을 꿇은 4살 아동 프레스틴 바넷의 사진이 현지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살고 있는 프레스틴은 최근 이모 로렌 샤프와 함께 동네 쇼핑몰을 찾았다. 쇼핑몰 한편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산타할아버지가 아이들의 소원을 차례로 들어주고 있었고 두 사람 또한 소원을 빌기 위해 산타에게 다가갔다. 자기 차례가 돼 산타의 무릎의 앉은 프레스틴은 먼저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장난감 선물을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이후 이어진 프레스틴의 말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프레스틴의 두 번째 소원은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자기보다도 더 어린 아기 녹스 스틴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달라는 것이었다. 이에 산타할아버지는 의자에서 내려와 프레스틴과 함께 무릎을 꿇었고, 이모는 이 순간을 카메라에 담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어린 프레스틴이 녹스의 사연을 알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친할머니를 통해서였다. 프레스틴의 할머니는 인터넷에서 우연히 녹스의 안타까운 상황을 접한 뒤 그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고, 이를 프레스틴에게도 알려줬던 것. 이모 로렌은 프레스틴이 평소에도 녹스의 이야기에 크게 마음을 두고 있었다고 전했다. 프레스틴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이번 사진은 현지 네티즌 사이에서 크게 회자돼 결국 녹스의 어머니인 민디 스틴에게까지 알려졌다. 민디는 “고통스러운 상황이지만 프레스틴의 아름다운 마음이 내게 일말의 기쁨을 주었다”며 프레스틴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녹스 스틴은 지난달 30일 집안에서 의식을 잃은 뒤 인근 라스베가스 선라이즈 아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가족들은 녹스가 회복되기만을 바라며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월드피플+] 세상떠난 6살 딸, 엄마 결혼식에 참석하다

    인생의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순간이 담긴 결혼식. 지난달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열린 결혼식의 신부 아만다 크로우 프리버드는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도 가슴 한 켠이 아린 마음에 홀로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고 지난 14일(현지시간) 이날의 결혼식을 카메라에 담은 신부의 절친이자 사진작가인 애슐리 프란츠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아름다운 배경을 담은 사진 속 주인공은 신부 아만다와 그녀의 딸 애즐리다. 사진 속에서 애즐리가 희미하게 보이는 것은 2년 전인 지난 2013년 11월 불과 6살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 세상 누구보다도 자신의 결혼식을 축복해 줄 딸의 빈자리가 가슴 아팠던 엄마 아만다를 위한 사진작가 애슐리의 선물이었다. 애슐리는 "딸이 꼭 있어야 할 자리에 사진에서나마 함께하기를 아만다가 원했다" 면서 "내가 요청받은 사진 중 가장 어려운 사진이었지만 가장 감동적인 작품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사진은 공개된 직후 SNS상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무려 10만건 이상의 좋아요(like)를 기록했다. 애슐리는 "세상을 떠난 애즐리를 위해 나비를 하늘로 날리는 이벤트를 벌였는데 한 마리가 엄마의 가슴에 내려앉았다" 면서 "마치 작은 목소리로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는 것 같았다"며 눈물을 삼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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