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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영웅 기대 돼~지

    ‘2019’ 영웅 기대 돼~지

    59년생 박항서, 아시안컵 태풍될 듯 83년생 최형우, KIA 부활 중심돼야 95년생 안세현, 수영선수권 메달 기대2019년 기해년은 ‘황금돼지’의 해답게 돼지띠 스타들이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돼지띠 가운데 1959·1972년생은 주로 지도자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1983년생들은 현역 생활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는 다짐으로 새해를 맞았다.1995년생들은 선수 생활 전성기를 잘 이어가 향후 10년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우승하며 베트남 축구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60) 감독은 오는 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격해 ‘박항서 매직’을 이어간다. 베트남은 이란, 이라크, 예멘과 D조에 편성됐다. D조 1강으로 분류되는 이란이 무난히 16강에 오를 것으로 보여 베트남은 이라크와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박항서호는 필리핀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4-2로 승리해 A매치 18경기 연속 무패(9승 9무) 행진을 벌이며 기분좋게 아시안컵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전북을 K리그 최고 팀으로 올려놓은 명장 최강희 감독은 올해부터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 사령탑으로 새 출발한다. 최 감독은 지난달 2일 경남FC와의 경기가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뜨거운 고별 행사를 치렀다. 새 구단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은 최 감독은 슈퍼리그에서 특유의 ‘닥공’ 축구를 선보일 전망이다.프로야구 KBO리그에선 사상 최초로 몸값 100억원 시대를 연 최형우(36·KIA)가 대표적인 돼지띠 스타다. 최형우는 2017년 이적 첫 해 통합우승을 이끌며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는 젊은 후배들이 성장할 수 있게 버팀목 역할을 맡아야 한다. 1995년생 ‘20대 돼지’로는 NC의 차세대 에이스 장현식, 국가대표 ‘마무리’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함덕주(두산) 등이 있다. 이들은 오는 11월 치르는 프리미어 12와 내년 도쿄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오는 7월 전남 광주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를 빛낼 돼지띠 스타는 안세현(24)이다. 여자 접영 100m와 2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이미 세 차례나 작성했던 터라 홈 레인에서 한국 여자선수로는 첫 세계선수권 메달의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기대했던 금메달을 놓쳤기에 세계선수권 출전 각오가 남다르다.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거머쥔 고진영(24)은 돼지의 해에 2년차 시즌을 시작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에 빛나는 김시우(24)도 추가 우승에 도전한다. 이밖에 프로바둑의 이세돌(36), 프로농구의 허훈(24·KT)도 황금돼지해를 빛낼 준비를 하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文, 학생·해경 등 의인 6인과 해돋이 산행… “새해에 바라는 마음 다들 간절”

    文, 학생·해경 등 의인 6인과 해돋이 산행… “새해에 바라는 마음 다들 간절”

    임우철 애국지사 등 국민 10명과 통화도문재인 대통령이 1일 시민들과 함께 남산에서 기해년(己亥年) 첫날 일출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새해 첫 일정으로 박재홍·유동운·박종훈·안상균씨와 민세은·황현희양 등 ‘2018년을 빛낸 의인’ 6명과 함께 남산으로 해돋이 산행을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재홍씨는 지난해 5월 서울 봉천동 원룸 화재 현장에서 대학생을 구조했고, 유동운씨는 사고 현장에서 운전자를 구조했다. 박종훈씨는 지난해 8월 경북 봉화군 소천면사무소 총기 사건 현장에서 범인을 제압했으며, 제주 해경인 안상균씨는 지난해 8월 제주 우도에서 발생한 유조선 충돌 사고 때 수중 봉쇄 작업을 벌여 쏟아지는 기름을 막았다. 지난해 10월 피를 흘리며 쓰러진 행인을 발견한 중학생 민세은양과 고등학생 황현희양은 소방서에 구조 요청을 한 뒤 병원까지 동행했다. 산행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주요 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7시 남산 국립국장을 출발해 팔각정에서 해돋이를 지켜보고 청와대 관저에서 의인들과 떡국을 먹으며 의로운 행동을 하게 된 동기와 이후 달라진 삶 등에 대해 묻고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오늘 남산 팔각정에 올라가 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새해 일출을 보러 올라왔던데 그만큼 새해에 바라는 마음이 다들 간절한 것 아니겠나”라고 소감을 말했다. 산행에는 75분이 걸렸다. 오후에는 각계각층 10명과 전화 통화를 하며 새해 인사를 나눴다. 먼저 새해에 100세를 맞은 임우철 애국지사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올해가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이다. 생존 독립운동지사로서 감회가 새로우시겠다”고 물었고, 임 지사는 “누가 이북과 이렇게 가깝게 만들 수 있겠나. 백두산에 가셨던 모습은 지금도 감동적”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해 10월 강원 홍천 화재 현장에서 3세 아이를 구조한 홍천소방소 대원 6명과 전화 통화를 했다. 한국에서 의과 공부 중인 남수단공화국 출신의 토마스 타반 아콧, 지난달 서귀포 여객선 좌초 현장에서 승객을 구조한 선장 양정환씨,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 김아랑 선수 등과도 새해 인사를 나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독립 열망, 붓으로 남기다

    독립 열망, 붓으로 남기다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다. 민족의 독립을 이끌고 민주공화국 건설을 꿈꿨던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헤아려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주관하는 특별전 ‘문화재로 되돌아보는 100년 전 그날’이다. 오는 2월 19일부터 4월 21일까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리는 이 전시에 앞서 서울신문은 100년 전 독립운동가들의 조국에 대한 애정과 자유를 향한 염원이 깃들어 있는 전시 유물 20여점에 얽힌 이야기를 매주 한 차례씩 소개한다.중국의 이곳저곳을 떠돌며 독립운동을 펼쳤던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은 1945년 마지막 거처인 충칭에서 조국의 광복을 맞았다. 임시정부는 당시 자격을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에 요인들은 개인 자격으로 돌아와야 했다. 환국을 앞둔 11월 4일 김구를 비롯한 이시영, 김원봉, 김규식 등 임시정부 요인 23명은 한자리에 모여 조국의 독립에 대한 감회와 새 조국 건설에 대한 포부를 붓으로 적었다.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재유기념첩(在諭紀念帖)은 요인들의 필적뿐만 아니라 이들이 당시 품고 있던 의식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자료다. “낡은 집 무너지매 새집 지으려고 온갖 셈 닿이어 놓고 옛 터 두루 살피어보니 터는 좋다마는 가시 덩굴 적지 않소라. 날랜 연장 잡았으니 그 무엇 걱정하랴.” 눈앞에 놓인 현실이 가시덩굴처럼 험하지만 정교한 연장과 더불어 걱정없이 나아가겠다는 호기로운 이 문장은 독립운동가 윤기섭(1887~1959)이 적었다. 1908년 안창호(1878~1938)의 지도 아래 청년단체인 청년학우회를 조직해 활동하다가 이후 신흥무관학교의 교장으로 독립군을 양성하는 데 앞장선 인물이다. 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김구(1876~1949)의 “변하지 않음은 수많은 변화를 감당할 수 있다”(不變應萬變)는 문장 역시 주목할 만하다. 민족의 자주독립에 대한 변치 않는 의지와 굳건한 사상만 있다면 극한의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명근 한국기독교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조국의 광복을 맞이한 독립운동가들이 마음속에 품은 새로운 국가 건설을 향한 포부와 희망,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문서로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조소앙(1887~1958)의 “세상의 지혜와 부에 대한 권리를 균등하게 하라”(均天下之智富權), 이시영(1869~1953)의 “오직 정성이 하늘을 움직이고 지성이 신을 감동시킨다”(惟誠動天 至誠感神), 신익희(1894~1956)의 “독립은 아직 미완성이니 우리들은 여전히 노력해야 한다”(獨立尙未完成 我等仍順努力), 장건상(1882~1974)의 “세계의 평화와 민족의 자유를 위해 분투하는 자라야 혁명가라 할 수 있다”(爲世界和平幷民族自由而奮者方可謂革命家) 등의 휘호를 통해 임정 요인들의 대동단결과 자립, 자유에 대한 열망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임신~출산 전 과정 공개 “비상사태 발생”

    ‘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임신~출산 전 과정 공개 “비상사태 발생”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부부의 긴박하고 경이로웠던 출산 풀 스토리가 전격 공개된다. 함소원♥진화 부부는 6월 5일 첫 방송된 ‘아내의 맛’을 통해 나이와 국적을 초월하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결혼 생활’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간절하게 기다렸던 아기를 임신했던 순간, 뒤늦게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백년해로를 약속했던 뭉클한 결혼식, 문화의 차이를 뛰어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점점 가까워지는 사돈지간을 선보이며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눈물을, 때로는 감동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 2019년 1월 1일 방송되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29회 분에서는 2018년 12월 18일 오전 11시 22분, 3.3kg의 건강한 ‘함진 2세’를 맞이하게 된 함소원-진화 부부의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던 ‘출산 전 과정’이 담긴다. 출산 하루 전, 함소원은 첫 출산을 앞두고 불안과 걱정에 휩싸였던 상황. 이에 진화는 “긴장하지 마, 내가 같이 있어줄게. 언지든지 나를 불러 ”라며 쉽게 잠들지 못했던 함소원을 밤새 다독였다. 또한 함소원의 시어머니는 직접 만든 자수 이불 및 비단 솜옷, 은 팔지, 백세 목걸이 등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한 통 큰 선물들을 준비하며 소원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출산 당일, ‘함진팸’ 및 제작진까지 모두 모여 아기 엄살이(태명)의 탄생을 조심스럽게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수술 전 갑자기 함소원의 맥박이 빨라지고 호흡이 곤란해지는 비상사태가 발생, 기다리던 모두를 긴장하게 만들었던 것. 함소원의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는 수술실 앞에서 전전긍긍했고, 스튜디오의 이하정과 장영란 마저 출산 당시를 떠올리며 폭풍 눈물을 흘린 채 지켜봤다. 그렇게 초조한 순간들이 흐른 뒤 마침내 3.3kg 건강한 ‘득녀’의 탄생 소식이 울려 퍼졌다. 제작진은 “아기의 임신부터 출산까지 전 과정을 함께했던 만큼, ‘함진 2세’의 탄생에 제작진 또한 만감이 교차했다.”라며 “다급했던 순간과 뭉클한 탄생이 담긴 ‘함진 2세 탄생기’에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1월 1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되는 ‘아내의 맛’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흥시승격 30주년-상] 인구 9만명에서 47만명으로 성장… 배곧외 능곡··목감·장현·은계·거모·하중지구 등 6곳 택지개발중

    [시흥시승격 30주년-상] 인구 9만명에서 47만명으로 성장… 배곧외 능곡··목감·장현·은계·거모·하중지구 등 6곳 택지개발중

    2019년 기해년 새해는 시흥시가 태어난 지 30년이 되는 해다. 30년간 시흥은 한국 경제 발전과 산업화를 온몸으로 경험하며 끊임없이 모습을 바꿔왔다. 이제 막 서른 살 청년이 된 시흥은 한 걸음 더 성장하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 전진기지로, 서해안권 관광의 요충지로,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로 자리매김할 시흥시의 지난 30년과 다가올 미래를 상-중-하로 나눠 살펴본다. ‘시흥’이라는 명칭은 현재의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을 중심으로 한 일대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이 지역은 조선 정조 19년(1795)에 정조가 부왕인 사도세자 능행을 위해 안양에 만안교를 가설했다. 이후 고려 성종(991)때 금주 별호를 취해 ‘시흥현’으로 개칭하면서 ‘시흥’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시흥현은 100년 후인 1895년에는 시흥군으로 승격됐다. 1914년 안산군이 폐지되고 1989년 1월 시흥군의 소래읍·군자면·수암면이 시흥시로 승격됐다. ●9만명에서 47만명으로 성장하는 시흥시… 1997년 장현동 신청사 이전 1989년 1월 1일, 시흥군에 속해 있던 소래읍·수암면·군자면이 시흥시로 승격했다. 시 승격 4일 후인 1월 5일 현재 시흥시보건소 자리에 시흥시청사가 문을 열고 시청 개청식을 가졌다. 승격 당시 시는 9개 행정동에 33개 법정동이어었다. 1995년 시는 시민통합과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신청사 공사를 시작했다. 시는 지리적 특성상 신천·연성·정왕지역으로 생활권이 분리돼 있었다. 1997년 7월 1일 시 중심부인 장현동에 새로운 둥지를 틀고 청사를 이전하면서 봉사행정과 선진형 행정서비스를 실현하는 발판이 마련됐다. 연성권은 행정타운 기능을 가진 명실상부한 시흥의 중심부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1995년 6월 27일 시장을 시민이 직접 선출하는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됐다. 초대시장으로 당선된 민선1기 정언양 시장이 취임한 이래 현재 민선7기 임병택 시장에 이르렀다. 시 승격 당시 인구 9만 3000명으로 출발했던 시는 2018년 9월 1일 기준 외국인 3만 4000명을 포함해 총 47만 3000명이 터전을 이룬 수도권 중견도시로서 성장했다. ●택지개발 추진 동력 살기 좋은 도시로… 배곧신도시 복합자족도시로 자리잡아’ 1989년 시승격 이후 사회문화적 차원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도시 중심지가 형성돼 있지 않아 도시 주민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점이었다. 부천군의 일부였던 소래지역, 안산생활권에 속하는 수암, 군자지역 광명시와 서울시 구로구, 안양시에 접한 과림동·매화동·목감동 일부, 인천시에 접하면서 별도 공간으로 성립되는 월곶신도시, 1990년대 이래 급격히 성장한 시화간척지 신도시가 별도 생활권과 주민의식을 갖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대두됐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시계획을 수립해 새로운 중심권 개발 작업에 들어갔다. 1990년대 초 시화간척지 위에 건설된 시화공단과 배후도시로 들어선 정왕동 계획도시는 일거에 13만명 인구를 시흥시내로 유입시켰다. 2020년 도시기본 계획에서는 생활권을 크게 소래권과 정왕권의 두 권역으로 나누고, 중생활권으로 목감지역 등을 설정하고 있다. 2003년 ‘시흥도시 계획 재정비’와 2004년 ‘시흥시 통계연보’ 등에 따르면 2003년 시 인구는 37만 9336명으로 1990년 10만 7190명에 비해 280%가량 증가해 15년여 만에 4배 인구성장을 보였다. 인구 증가 특징은 자연적 증가율이 낮고 시화공단 및 주변 개발로 수도권과 다른 지역 인구 유입이 급증해 사회적 증가율이 높다는 점이다. 즉, 시 인구는 1989년에서 1994년 사이에 평균 8% 내외 증가를 보이다 1995년 이후 도시개발 사업과 수도권 인구유입 등으로 몇 년 동안 연 25% 내외 급격한 증가가 일어났다. 신천·은행동 일대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이뤄져 규모 큰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고 시화공단과 주변지역 개발로 수도권 및 타지역에서 급격한 인구유입이 생겼다. 또 지리적 중심부인 연성지구에 택지를 조성하고 초기 사업으로 시청을 이전하고 주택지들은 차례로 개발해 시가지 초석이 놓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후 시흥은 2003년 능곡지구를 시작으로 목감지구, 장현지구, 은계지구, 거모지구, 하중지구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이 줄을 이었다. 능곡지구는 2003년 공사를 시작해 2008년 입주를 시작했다. 능곡동 일대 96만 2000㎡에 1만 7265명 주민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주목할 만한 곳은 배곧신도시다. 배곧신도시 자리는 1986년 12월말 한화인 한국화약그룹이 화약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만든 매립지였다. 1996년 매립지가 준공됐지만 주변에 아파트들이 많이 들어서 폭약 실험을 하기가 어려워졌다. 이후 한화 그룹이 여러 개발 계획을 세웠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2006년 시는 이곳을 매입하기로 결정하고 2009년 토지대금 5600억원을 지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시는 배곧신도시를 교육과 일자리가 보장되는 복합자족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2009년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11년 10월 실시계획을 인가 받아 도시개발을 시행했다. 2015년 7월 시흥시 배곧신도시 첫 입주를 시작했다. 다음해 12월에는 단지조성공사를 2018년 7월에는 공원, 녹지 등 조경공사를 완료했다. 현재 배곧신도시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해 배곧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른 도로공사와 교육인프라 확충을 위한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 1개소 건립공사를 추진 중에 있다. 허허벌판이었던 군자매립지에 명품 교육도시 비전을 담아 세운 배곧신도시는 미래 시흥의 기초다. 시는 배움곳이라는 의미의 배곧 이름 그대로, 이곳을 미래 시흥을 이끌 인재를 키우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유치하고 최첨단 연구 단지를 조성 중이다. 배곧신도시는 지자체가 직접 시행하며 소비자 신뢰를 높였다는 점에서 2015년 제9회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대표 브랜드 대상에서 신도시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53만평 규모에 3만 1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목감지구는 2007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5년 입주를 시작했다. 은행 계수도 일대 61만평 규모에 주민 3만 34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은계지구는 2009년 공사를 시작, 지난2017년부터 입주했다. 올해 택지개발지구 중 가장 규모가 큰 장현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총 규모 89만평에 4만 8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다. 이 외에도 46만평가량 거모지구와 14만평 가량 하중지구 사업도 추진 중이어서 인구 유입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서로를 향한 진심 “밀당 없는 직진♥”

    ‘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서로를 향한 진심 “밀당 없는 직진♥”

    ‘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의 직진 사랑 표현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다. 영향력-화제성-관심도가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첫 회부터 꾸준히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연출 박신우/제작 본팩토리)에서 수현(송혜교 분)-진혁(박보검 분)의 사랑이 점차 깊어지고 있다. 특히 수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애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응원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서로만을 바라보는 수현과 진혁의 직진 모먼트 3가지를 꼽아봤다. # 수현의 ‘용기’ 있는 직진 모먼트 새장에 갇혀 살았던 수현이 진혁을 만나 달라졌다. 수현은 서툴고 조심스럽지만 그만의 방식과 속도로 한걸음씩 천천히 진혁에게 다가서고 있다. 자신의 감정을 감추고 살 수 밖에 없었던 수현이 조금씩 변화하고 용기를 내고 있는 것. 이러한 수현의 용기 있는 직진 사랑 표현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간질거리게 하고 있다. 먼저 6회, 수현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썸을 인정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수현은 스캔들의 주인공과 어떤 사이인지를 묻는 기자의 함정에 이내 결심한 듯 “썸 타는 사이입니다”라며 관계를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처음으로 자신을 옥죄던 사슬을 끊어낸 수현의 용기 있는 변화가 시작된 순간이기에 더욱 특별했다. 그런가 하면 수현이 조심스레 건넨 첫 스킨십이 보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를 자아냈다. 수현은 “되게 강단 있는데, 왜 나한테는 주춤주춤하시지? 인정하죠?”라는 진혁의 서운함 섞인 투정에 슬며시 팔짱을 껴 심장을 콩닥거리게 만들었다. 부끄러움을 숨기고 아무렇지 않은 듯 진혁을 올려다보는 수현과 그런 수현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진혁의 따뜻한 눈빛, 나아가 이후 수현의 손을 맞잡는 진혁의 모습이 차례로 그려지며 설렘을 배가시켰다. 수현과 진혁의 첫 문자와 통화 또한 수현의 용기로 시작됐다. 5회, 수현은 사내에서 진혁이 수현의 ‘썸남’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그를 향한 걱정에 처음으로 문자를 보냈다. 수현의 문자에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진혁의 모습이 시청자들까지 웃음짓게 했다. 특히 무거운 위로가 아닌 가벼운 농담으로 진혁의 기분을 풀어주는 수현의 배려가 보는 이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또한 7회, 수현은 진혁에게 첫 통화를 한 뒤 직접 홍보팀에 내려가 “좋아하는 사람 이유 없이 욕 먹게 하는 차수현도 아니야”라며 자신이 변화했음을 드러냈다. # 진혁의 ‘배려’ 넘치는 직진 모먼트 진혁은 수현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배려 넘치는 직진남 면모로 보이고 있다. 진혁은 주위의 시선과 곤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되려 수현의 상황을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모습으로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3회, 수현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진혁은 대담했다. 수현이 혼자 속초에 있다는 남실장의 말에 진혁은 흔쾌히 속초로 향했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수현을 웃게 만드는 그의 모습에서 진혁만의 배려가 돋보였다. 그런가 하면 이후 집으로 돌아온 진혁은 무언가를 깨달은 듯 다시 무작정 속초에 있는 수현에게 달려가 “보고 싶어서 왔어요”라며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내비쳤다. 특히 이를 전하는 진혁의 진실된 눈빛과 진혁을 바라보며 일렁이는 수현의 모습을 통해 두 사람의 로맨스 기운이 본격적으로 피어 오를 것이 예고돼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5회, 진혁의 썸 고백이 보는 이들의 심장을 떨리게 만들었다. 진혁은 섣불리 연인이 되자는 말보다는 한 템포 천천히 수현에게 다가섰다. 이에 “우리 말이에요. 여기서 썸 타는 사이로 다시 만난 거, 어때요?”라며 수현에게 손을 내밀었고, 수현은 “그래요. 썸 타는 사이로 다시 만난 거로 해요, 우리”라며 그의 손을 잡아 심장을 쿵쾅거리게 했다. 무엇보다 8회, 수현과 진혁의 로맨틱한 첫 키스가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속초 발령으로 떨어져 있던 수현과 진혁은 송년파티에서 재회했다. 특히 송년파티는 가면무도회로, 진혁은 수현을 배려해 얼굴을 가릴 수 있는 가면을 특별 제작했고, 이에 우석(장승조 분)보다 수현을 먼저 찾을 수 있었다. 이후 새해 카운트다운 종료와 함께 ‘HAVANA PARTY(하바나 파티)’라는 파티의 주제가 펼쳐지면서, 수현은 진혁이 자신을 위해 쿠바 콘셉트의 파티를 기획했다는 사실을 알아 차리고 감동을 숨기지 못했다. 또한 그 뒤 이뤄진 두 사람의 첫 입맞춤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이처럼 ‘남자친구’는 모르던 두 남녀가 만나 사랑을 시작하고 사랑에 빠져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수현과 진혁이 오직 서로를 위하는 곧은 진심으로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그려질 이들의 이야기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는 한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수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진혁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감성멜로 드라마. 오는 1월 2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9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KBS 연기대상’ 유동근 김명민 대상 “영광은 라미란-김현주-장미희에게”

    ‘KBS 연기대상’ 유동근 김명민 대상 “영광은 라미란-김현주-장미희에게”

    ‘2018 KBS 연기대상’에서 ‘같이 살래요’ 유동근과 ‘우리가 만난 기적’의 김명민이 공동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KBS 홀에서 열린 KBS ‘연기대상’에서 유동근과 김명민이 대상 주인공이 됐다. 김명민은 “제가 존경하는 선배에 대한 예우로 먼저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자격도 없는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준 하나님께 감사하다. 한때 모든 걸 포기하려고 떠나려 할 때 제2의 연기 인생을 살게 해준 곳이 이곳이다. 13년 전 그때나 지금이나 부족하고 형편 없지만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준 KBS 관계자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회를 주고 믿고 맡겨주신 백미경 작가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형민 감독님은 1999년도에 만난 조감독 시절, 무명 배우로 만났다. 한결같이 응원해주셨다. 당대 최고의 여배우 라미란과 김현주 씨 두 분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올라올 수 없다. 감정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혼신의 연기를 다 해줘서 감동을 받아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었다.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돋보이게 해준 두 분에게 감사드린다. 보잘 것 없는 저를 20년동안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유동근은 “황금 돼지가 왜 제게 왔나 후회스럽기도 하다. 사실은 ‘같이 살래요’는 장미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제가 뭐가 한 게 있다고”라고 말하며 울컥했다. 그는 “60대의 로맨스를 한다는 기획이 짐이었다. 살다가 보면 힘들 때가 있었다. 그때 어느 분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을 해줬다. 그래서 하게 됐다”며 “로맨스를 살리기 위해 저희들에게 손을 놓지 않았다. 드라마를 하면서 후배들에게 제가 의지했다. 주말드라마 얼마 남지 않았다. 연기자는 방송국에 무한한 사랑을 갖고 있다. KBS를 사랑해준 시청자에게 감사드린다. 폭염에 고생한 조연출 팀과 스태프와 고생한 모든 후배들, 매니저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동근은 “우리 주말연속극이 이제는 지상파밖에, 이제 하나밖에 안 남은 주말드라마다. 우리 연기자들은 이 방송국을 무한한 사랑으로 가꿨다. 여기가 고향이었다”며 “이제 2019년 황금돼지해에 제가 꿈이 있다면, 아니 우리 모든 연기자들의 소망이 있다. 그것은 그래도 올해는 대하 드라마가 제발 부활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다음은 2018 K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 ▲ 대상 : 유동근(같이 살래요), 김명민(우리가 만난 기적) ▲ 여자 최우수연기상 : 차화연(하나뿐인 내편), 장미희(같이 살래요) ▲ 남자 최우수연기상 : 차태현(최고의 이혼), 최수종(하나뿐인 내편) ▲ 여자 우수연기상 중편 부문 : 라미란(우리가 만난 기적) ▲ 남자 우수연기상 중편 부문 : 서강준(너도 인간이니) ▲ 여자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 백진희(죽어도 좋아) ▲ 남자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 장동건(슈츠), 최다니엘(저글러스) ▲ 여자 우수연기상 장편 부문 : 유이(하나뿐인 내편), 한지혜(같이 살래요) ▲ 남자 우수연기상 장편 부문 : 이장우(하나뿐인 내편), 이상우(같이 살래요) ▲ 여자 우수연기상 일일극 부문 : 박하나(인형의 집), 하희라(차달래 부인의 사랑) ▲ 남자 우수연기상 일일극 부문 : 박윤재(비켜라 운명아), 강은탁(끝까지 사랑) ▲ 여자 연작단막극상 : 이설(옥란면옥), 이일화(엄마의 세번째 결혼) ▲ 남자 연작단막극상 : 윤박(참치와 돌고래), 장동윤(땐뽀걸즈) ▲ 여자 조연상 : 윤진이(하나뿐인 내편), 김현숙(추리의 여왕 시즌 2) ▲ 남자 조연상 : 인교진(죽어도 좋아), 김원해(추리의 여왕 시즌 2) ▲ 여자 신인연기상 : 설인아(내일도 맑음), 박세완(땐뽀걸즈) ▲ 남자 신인연기상 : 김권(같이 살래요), 박성훈(하나뿐인 내편) ▲ 여자 청소년 연기상 : 김환희(우리가 만난 기적) ▲ 남자 청소년 연기상 : 남다름(라디오 로맨스) ▲ 베스트커플상 : 진경-최수종(하나뿐인 내편), 유이-이장우(하나뿐인 내편), 장미희-유동근(같이 살래요), 배두나-차태현(최고의 이혼), 라미란-김명민(우리가 만난 기적), 백진희-최다니엘(저글러스), 공승연-서강준(너도 인간이니) ▲ 작가상 : 김사경(하나뿐인 내편) ▲ 네티즌상 : 박형식(슈츠), 김명민(우리가 만난 기적)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19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심사평] 30장 안팎, 한 문장도 허투루 안 써… ‘목숨과 성장’ 의미 성찰

    [2019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심사평] 30장 안팎, 한 문장도 허투루 안 써… ‘목숨과 성장’ 의미 성찰

    동화는 산문 장르지만 의미의 함축성과 언어의 리듬감이라는 면에서 소설보다 시에 더 가까운 장르적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단편동화를 쓸 때는 낭비되는 문장이 없도록 정확하고 신중하게 문장 하나하나를 아껴 써야 한다.응원해주고 싶은 투고작들이 많았지만 이런 단편동화의 특성을 정확히 알고 쓴 작품은 많지 않아 안타까웠다. 원고 분량이 적다고 해서 담아낼 수 있는 세계와 의미의 폭발력까지 작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총 161편의 투고작 중 최종 논의한 작품은 모두 4편이었다. ‘먼지’는 2인칭 특징을 활용해 내밀하고 촉각적 감각이 느껴지는 문장으로 시각장애아의 이야기를 그려낸 점이 돋보였다. 하지만 시각으로 세상을 감각하는 어른의 시각이 군데군데 남아 있어 아쉬웠다. ‘뿌리의 열대야’는 일하는 사람이 우리 사회의 근간이라 하면서도 정작 그들을 함부로 대하는 사회적 모순을 그린 점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기층 서민 삶을 전형적으로 그린 것이 아쉬웠다. ‘껍질’은 놀라운 반전의 묘미가 있는 작품으로 나이 듦과 죽음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감동을 준 작품이다. ‘마지막 여름방학’은 한 문장도 허투루 쓰이지 않아 원고지 30장 내외의 분량 속에서도 신화적 공간을 창조하고, 그 속에서 목숨과 성장의 의미를 성찰하게 한다. 두 작품 모두 짧은 이야기로도 죽음과 생명, 인간과 자연의 경계를 너끈히 넘나드는 동화의 특질을 잘 발휘했다. 그래서 우리는 ‘껍질’과 ‘마지막 여름방학’을 놓고 긴 시간 토론을 했다. 최종적으로 어린이의 삶과 더 밀접하고, 의미의 층위가 더 두터운 ‘마지막 여름방학’에 손을 들어주었다. 당선자에게는 축하를, 응모자들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 [신년 인터뷰] “소통·지혜로 향기로운 버섯 캐는 돼지처럼… 배부른 꿈 이루시게”

    [신년 인터뷰] “소통·지혜로 향기로운 버섯 캐는 돼지처럼… 배부른 꿈 이루시게”

    “꿈 중에서 용꿈이 최고라 그러는데 용꿈 꿔서 뭐할거야. 돼지꿈 꿔야 먹을 게 나와.”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영인문학관에서 만난 이어령(84) 전 문화부 장관은 한국인의 돼지꿈 이야기에 할 말이 많아 보였다. ‘탐욕스럽다’, ‘더럽다’ 같은 돼지에 관한 편견을 버리고 동물생태학자 라이얼 왓슨이 쓴 ‘The whole hog’ 같은 책을 보라고 했다. “정치·경제 등 현세적인 이야기는 일주일 동안 7회 (연재)하는 것 아니면 안 한다”던 이 전 장관. 대신에 돼지학개론은 ‘시대의 지성’답게 장장 2시간에 걸쳐 중국의 5호 16국부터 ‘21세기 비틀스’ 방탄소년단에 이르기까지 종횡무진이었다. 다음은 2019년 황금돼지해에 돼지꿈을 꿔야 하는 이유에 관한 일문일답.→역학자들은 올해가 천간의 기가 오행으로 보면 토에 해당되고, 색으로는 황금색이어서 2019년이 황금돼지해라고 이야기한다. 황금돼지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서양의 꿈 해석은 프로이트식 정신 분석이다. 그런데 우리 꿈은 개인의 정신 분석이 아니고 몇 천년 내려온 인류 문화의 집단 기억, 집합 기억이다. 우리가 지극히 ‘현실’이라고 부르는 것이 진짜 현실을 지배하느냐 하면 그게 아니다. 꿈이 압도적으로 현실을 지배한다. 실제로는 ‘비비큐’(BBQ)를 먹지만 ‘봉황기 쟁탈전’ 하면서 봉황 같은 상상의 동물을 끌어오는 것처럼. 닭이 상상의 세계로 가면 봉황, 뱀이 상상의 세계로 가면 용이다. 금년은 땅에 속하는 해다.(2019년은 기해년(己亥年). ‘기’(己)는 황(黃)을 뜻하는 땅을 의미한다.) 땅은 노랗잖아. 가뜩이나 돼지가 ‘돈’인데 황금이니까. 십간십이지로 보면은 운세가 개인이든 나라든 모든 세상이 부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가 황금돼지의 의미를 갖는 건 프로이트식 정신분석이 아니라 문화 유전자의 유전적 분석을 해야 알 수 있다. →돼지꿈이 좋은 이유가 무엇인가. -소는 내내 길러 봐야 송아지 한 마리 낳을까 말까 하는데 돼지는 다산이다. 돼지 젖꼭지가 열두 개인데, 이건 열두 마리는 낳을 수 있다는 걸 뜻한다. ‘돼지저금통’들을 쓰는데 돼지 자체가 저금통이다. 8개월이면 어른돼지가 돼 새끼를 낳을 수 있다. 잡식이라 사람 먹는 거 먹고, 짐승 중에서도 인간하고 제일 가까운 게 돼지다. 돼지 자궁에서 사람 인공 장기 만드는 연구 하잖아. 제일 거부 반응이 적어서 그런 거다. 요즘 시대에 우물을 파도 한 우물만 파는 사람은 죽는데, 돼지처럼 잡식하며 적응력 강한 사람이 살아남는다. 개미핥기, 판다처럼 음식 가려 먹는 것들, 한 우물만 파는 것들은 망한다. 프랑스 남부에 가면 아주 향기로운 송로버섯이 있다. 지하에 깊이 있어서 (사람은) 못 판다. 이걸 캐는 게 돼지들이다. 코가 발달해서 코로 냄새 맡고 땅을 파는 것. 황금 돼지가 새끼만 낳아서 벌어 주는 것 아니다. 지하에 숨어 있는 가장 향기로운 보물도 찾아 주는 거다. 이게 꼭 눈에 안 보이는 지하자원을 찾아 준다는 뜻이 아니라 마음 속에, 친구 속에, 자식들 속에 있는 보물을 냄새 맡을 줄 알고 파 보니 보물이 나오더라는 거다. 경제가 어려워진다 하는데 그 황폐함 속에서 돼지꿈 꾼 사람은 어딘가 갇혀 있는 보물을 찾게 마련이다. 보물섬은 아이들 판타지 속에서만 있는 게 아니다. 기술·문화 등 사회 전 분야에서 향기로운 버섯을 딸 수가 있는 거다.→일반적으로 돼지는 먹이가 있으면 위장이 터질 때까지 계속 먹는다고 생각해서 ‘탐욕’을 상징한다. -잘못 알려진 거다. 집돼지는 인간이 필요한 만큼 살을 찌우려니까 그렇게 된 거다. 즉 돼지가 탐욕한 게 아니라 인간이 탐욕한 것이다. 사람들이 돼지 더럽다 그러는데 반드시 잠자리와 쌀 곳을 가린다. 인간이 한곳에 가둬 둬서 그렇지 들판에다 풀어 두면 반드시 구별한다. 들판에서 살던 놈들을 데려다가 키우는데 동물들 중에 돼지만이 유일하게 영역 표시를 안 한다. 무리를 지어서 평화롭게 산다. 또 소통을 잘하는 게 돼지다. 짐승들 중에서 가장 많은 언어를 가지고 ‘꿀꿀꿀’ 복잡하게 소통한다. 인간을 참 많이 닮은 것이, 자식 낳고 자장가를 불러 주는 게 또 돼지다. 우리는 돼지가 밤낮 처먹고 ‘꿀꿀댄다’ 하는데 그게 바로 소통하는 것이다. →돼지의 미덕이 발현된 사례가 있다면. -방탄소년단(BTS)이 하는 걸 보면 돼지가 갖고 있는 속성 그대로다. 얘들이 또 잡식이다. 영어도 쓰고 한국어도 쓰고 힙합에다가 한국 막춤도 넣고. 방탄소년단은 한자고 BTS는 영어니까 잡식이잖아. 노래만 하는 게 아니라 춤추고 악기도 다루고 잡식이야. 한국인이 갖고 있는 허드렛춤, 막춤부터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육체리듬이 있어. 상식으로 알고 있지만 어디서 퉁닥퉁닥하면 어깨 으쓱으쓱하는 사람들은 한국인들밖에 없어. 올림픽 할 때 내가 제일 감동받은 게 실업학교 학생들 데려다가 춤을 가르치는데 춤을 배워 본 적도 없는 애들이 선생이 조금만 가르치면 잘 따라 해. (1988년 당시 이어령 선생은 서울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았다.) 일본 안무가가 그걸 보고서 “귀하의 나라 참 부럽다” 하더라고. →1960년 스물여섯의 나이에 서울신문 논설위원에 발탁됐다. 그때와 지금은 어떻게 다른가. -4·19 때 서울신문사 건물이 불에 다 탔다. 당시 한국 최고의 언론인이자 원로였던 오석천씨가 개혁한다고 들어가서 운영을 맡으면서 파격적으로 언론 역사상 없는 스물여섯 살짜리를 논설위원으로 스카우트했다. (이 전 장관은 1956년 기성세대를 신랄하게 비판한 글 ‘우상의 파괴’를 통해 평단에 화려하게 등장한 바 있다.) 우리는 일제강점하에서 초등학교를 나와 해방, 6·25를 다 겪고 생존 자체가 희망이던 시절을 살았다. 하지만 우리 때는 남들과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스물 대여섯 나이에 대학원 나온 사람이 대학 교수를 하고 논설위원을 했다. 그 사람이 천재적이라서가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시대 즉 ‘노 마크 찬스’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그러니까 어느 시대든지 어둠과 빛은 있다. 단지 시대는 똑같은데 시대를 탓하는 사람이 있고, 시대를 활용하는 사람이 있다. 두 종류의 인간이 있는 거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웃, 청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황금 돼지’를 최대한으로 이용하라는 것. 엄청난 창조력과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에너지가 될 수 있다. 우리의 앞날에 드리운 어두운 구름 같은 것들, 무역전쟁·안보문제 등이 있지만 돼지꿈을 잘 꾸면 꿈처럼 현실도 잘 이뤄 나갈 수 있다. 꿀꿀거리며 끝없이 커뮤니케이션하는 돼지처럼 내 직장의 소리, 이웃의 소리를 소통의 소리로 잘 소화해 나가면 올해 복과 부를 누릴 수 있을 거다. 약한 놈이 센 놈을 업어 주는 게 지옥이고, 센 놈이 약한 놈을 업어 주는 게 천국이다. 업고 업히는 관계가 아니라 다 제 발로 걸어다니는 사회를 만들어 보자, 하면 평등 사회를 의미하는 건데 아직 우리가 그 단계로 가려면 멀었다. 갑을 관계가 현실적으로 존재했을 때는 갑이 을을 업으면 을은 갑에 업혔으니까 갑에게 감사하고 갑도 을을 업어 줬으니까 기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게 바로 인터디펜던스(interdependence), 상호의존성이다. ‘사’가 양보하고 ‘노’가 양보해서 서로 이익이 나올 수 있는 단계에 가야 그게 성숙한 사회이고 상생하는 사회라는 거지. 단순한 십이간지, 오랫동안 내려오는 속신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 속에서 한 해를 사는 지혜를 발현해 보자. 대담 손원천 문화부장 angler@seoul.co.kr 정리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양세종, 국내 첫 팬미팅 성료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

    양세종, 국내 첫 팬미팅 성료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

    배우 양세종이 데뷔 이후 첫 국내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 양세종은 지난 12월 23일 슈피겐홀에서 데뷔 이후 첫 국내 팬미팅 ‘마음이 머무는 시간’을 개최해 팬들과 함께 행복하고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국내에서 진행하는 첫 팬미팅인 만큼 양세종은 팬미팅의 타이틀부터 프로그램 기획, 팬들을 위한 역조공 선물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남다른 노력과 열정을 담아냈고, 그 결과 그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하고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팬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개그맨 유재필의 사회로 진행된 양세종의 국내 첫 팬미팅 ‘마음이 머무는 시간’의 첫 코너는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들에 관한 질문들로 이루어졌다. 그 누구보다 양세종에 대해 잘 알고 있을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 동안 한 번도 인터뷰 등 공식적으로 밝힌 적 없었던 질문들로 알차게 구성한 첫 코너에서 양세종은 첫 작품 촬영 현장에서 가장 신기했던 것부터 ‘듀얼’ 속 성준과 성훈 중 팬들이 원하는 캐릭터의 눈빛을 재연하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얼마 전 종영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 관한 부분에서 실제 30세가 되기 전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다시 한번 팬미팅을 진행해 팬 분들과 다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밝혀 팬바보 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이어진 양세종 탐구영역 코너에서는 음성 변조 된 지인들의 제보가 공개되면서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이 코너를 통해 양세종이 사실은 힙합을 좋아하는 힙합 덕후라는 점을 비롯해, 운동할 때 특히 집중하는 부위는 무엇인지, 그리고 음식 주문 스타일까지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었던 양세종의 새로운 모습들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사회자와 팬들의 “세종아~ 놀자~”라는 외침에 양세종이 “놀아보자~!”라고 화답하며 시작된 2부에서는 팬들과 함께 게임에 참여하는 미션 빙고 코너가 진행되어 현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즉석에서 추첨을 통해 선택된 팬과 함께 신조어 맞추기부터 사랑해 게임, 질문하기 게임, 고요 속의 외침 등 다양한 게임을 진행한 것은 물론, 빙고가 완성될 때마다 양세종이 직접 준비한 향수, 와인, 손 글씨로 쓴 카드부터 함께 폴라로이드 찍기, 모닝콜 녹음해주기 등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나눠줬다. 가장 뜨거웠던 순간은 단연 양세종이 직접 자필로 준비한 손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이었다. “아무 것도 모르고 연기라는 것이 좋아서 시작하게 되었는데, 언제나 함께해주는 ‘그대’들이 있어서 큰 힘이 됩니다. ‘그대’들이 있어서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연기를 할 수 있는 그 날까지 ‘그대’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이라고 팬들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한껏 진지하고 긴장된 모습으로 자신이 쓴 편지를 조심스럽게 읽어 나가는 양세종의 모습에서 진정한 팬 사랑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뿐만 아니라, 팬미팅이 진행된 12월 23일은 양세종의 생일이었기에 더욱 그 의미가 깊었다. 팬미팅이 진행되는 도중 갑자기 현장의 모든 불이 꺼지고 생일 축하 노래와 함께 팬들의 손글씨로 완성된 스페셜 영상이 나오자 양세종은 깜짝 놀란 것도 잠시, 자신을 마음 깊이 응원해주는 팬들의 진심에 눈시울을 붉히며 뜨겁게 감동했다. 이에 양세종은 팬미팅을 위해 준비한 노래 ‘사랑합니다’를 열창하며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고, 팬미팅이 종료되는 마지막 순간에 ‘거리에서’를 부르며 즉석에서 ‘그대’라는 가사를 ‘팬들’로 개사해 부르는 센스를 발휘해 폭발적인 환호를 받았다. 팬미팅이 끝난 후, 양세종은 추운 날씨에 자신을 보러 찾아와준 팬들을 직접 배웅을 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는 강한 의지로 팬미팅에 참석한 모든 팬들을 한 분 한 분 눈 마주치고 인사를 하며 악수를 하는 시간을 가지며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몸이 불편한 팬을 위해 직접 무대 아래로 내려가 배웅을 해주는 세심하고 다정한 면모를 보여줘 양세종의 진심 어린 마음에 팬들은 감동을 받았다. 이처럼 자신의 생일날 국내 첫 팬미팅 ‘마음이 머무는 시간’을 성황리에 마치며 팬들과 함께 소통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진 양세종은 “절대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이었다. 나에게는 정말 마음이 머물렀던 시간이 되었고, 팬 분들도 같은 마음이길 바란다”며 소감과 함께 현장에 와준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사진제공=굳피플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인대회서 머리카락에 불 붙은 우승자

    미인대회서 머리카락에 불 붙은 우승자

    2018 미스아프리카 우승자가 무대 위에서 1위 세리머니를 하는 도중 머리카락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크로스리버주에서는 2018 미스아프리카 대회가 진행된 가운데, 콩고 출신의 도르카스 카신데(24)라는 여성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우승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카신데는 감격에 찬 얼굴로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이 감동의 순간은 하마터면 재앙의 순간으로 남을 뻔했다. 그녀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쏘아 올린 폭죽 불꽃이 카신데의 머리카락에 떨어지면서 불이 붙은 것이다. 카신데의 사고 순간은 방송에 그대로 노출됐다. 영상 속 카신데는 한 여성을 끌어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그녀의 주변으로 2018 미스아프리카 탄생을 축하하는 폭죽이 일제히 터진다. 그 순간, 갑자기 카신데의 머리에 작은 불길이 치솟더니 이내 활활 타오르기 시작한다. 자신의 머리카락이 타고 있다는 것을 카신데는 전혀 알아채지 못한다. 다행히 제작진이 카신데의 머리에 불이 붙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재빨리 불을 끄기 시작하고, 그제야 자신의 머리에 불이 붙었다는 것을 인지한 카신데는 자리에 주저앉는다. 사고 직후 카신데는 의료진에게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어떠한 부상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카신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영상을 올려 자신이 괜찮다는 것을 알렸다. 그는 “제 머리카락은 괜찮습니다. 저는 지금 기분이 좋습니다”라면서 “오늘 밤 여러분들이 저를 지지해줘서 너무 기쁘고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사진·영상=Earliest Info/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정운찬 총재 “제 부족함으로 인해 상처받은 국민께 죄송”

    정운찬 총재 “제 부족함으로 인해 상처받은 국민께 죄송”

    정운찬 KBO 총재가 31일 “제 부족함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국민 여러분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재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한국야구와 KBO리그는 국민, 특히 야구팬 여러분에게 큰 실망감과 상처를 안겨 드렸다”며 “KBO 커미셔너로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부터 드리고 새해를 맞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야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야구 3연패를 달성하고, KBO 리그는 3년 연속 800만 관중을 돌파하는 외형적인 성과를 이뤘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저부터 국민 여러분의 정서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고 KBO 리그 안팎에서 여러 사건사고들이 계속 일어났다. 저와 국가대표 감독이 야구장이 아닌 국회 국감장에 서는 야구 역사상 초유의 일도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한국야구는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일궈냈지만 세간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았다. 일부 선수들의 ‘병역혜택’ 논란과 함께 대표팀 선수 선발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로 인해 선 감독이 국가대표 사령탑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정 총재마저 힘을 실어주지 못하면서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결국 자진 사퇴를 하기도 했다. 정 총재는 “커미셔너로서의 첫 1년이 야구장을 찾고 야구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한국야구의 현안을 파악하느라 마치 한 달처럼 정신 없이 흘러갔다”며 “반면 중대 사안들이 터질 때마다 온갖 질타를 받으며 밤잠을 못 이뤄 마치 10여 년의 세월을 보낸 듯한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힘겨운 과정을 겪으며 저는 KBO 커미셔너로서 해야 할 일과 사회적인 책임도 확실하게 알게 됐다”며 “야구팬 여러분의 질책과 충고 역시 야구에 대한 깊은 사랑과 관심의 표현임을 더욱 깊이 깨달았다. 이러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올 시즌 KBO 리그가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재는 “2019년은 KBO 리그 혁신의 해가 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며 “혁신이란 가죽을 찢어내는 고통과 아픔을 수반하는 엄중한 말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FA와 드래프트 등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또 “올 시즌 KBO 리그가 마무리되면 곧 이어 11월에 ‘프리미어12’ 대회가 열린다”며 “2020년 도쿄 올림픽 예선전을 겸하고 있어 한국야구의 미래를 가름할 중요한 대회다. 2015년 극적인 우승으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준 경험을 살려 다시 한 번 우승을 목표로 국민 여러분의 성원을 받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춘 대표팀을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재는 이밖에도 ▲클린 베이스볼 확립▲FA·드래프트 제도 개선▲KBO리그 산업화 기반 다지기 등을 2019년 새해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색다른 인터뷰] 세계 지도자 키울 ‘개성평화대학’ 세워 남북 공존 실마리 만들자

    [색다른 인터뷰] 세계 지도자 키울 ‘개성평화대학’ 세워 남북 공존 실마리 만들자

    이동섭(64) ㈔‘희망래일’ 부이사장이 ‘개성평화대학’ 설립 운동을 제안했다. ‘현역’ 시민운동가로서 밝히는 개성평화대학은 일단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개성의 의미와 통일의 미래를 고민하는 시민교육 프로그램에 가깝다. 물론 장기적으론 번듯한 정식 대학을 개성에 세우도록 하자는 의제를 남북 정부에 제기하는 의미도 담겼다. 30일 이 부이사장을 만나 그가 고민하는 개성평화대학, 그리고 남북평화와 공존을 되새겨 봤다.→희망래일이라는 단체는 통일뿐 아니라 한국을 대륙과 연결하자는 운동도 열심인데요. -우리가 섬나라보다 더한 섬나라라는 걸 절감하고, 특히 이명박 정부 대북정책에 실망하면서 해결을 꾀하자는 의미에서 2010년 첫발을 뗐습니다. 설립 때부터 한 게 두 가지입니다. 대륙학교는 처음엔 한 달에 한 번씩 일반시민강좌 방식으로 하다가 지난해부터는 정세현 전 통일장관을 교장으로 모시고 1년에 두 번씩 하는 교육강좌로 거듭났죠. 성공회대와 양해각서도 체결했고요. 지난 9월 열린 4기 대륙학교에선 정 전 장관, 박한식 미국 조지아대 명예교수,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등이 강사로 나섰습니다. 시베리아 인문여행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며 한반도와 대륙을 잇는 시야를 키우자는 취지입니다. 20~30명이 함께합니다. →개성평화대학 설립운동은 어떤 운동입니까. -올해 남북정상회담을 세 차례(4월 27일과 5월 26일 판문점, 9월 18~20일 평양) 열면서 남북관계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시민들 앞에서 감동적인 연설을 하기도 했죠. 하지만 그 뒤 북·미관계가 원활하게 진척되지 않으면서 남북관계도 교착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남북 간 철도연결을 위해 공동조사를 하는데 미국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둥, 유엔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둥 하면서 남북관계를 남북이 자주적으로 풀어 나가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 자체에 분노해야 합니다. 남과 북의 평화와 공존, 통일을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실마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개성평화대학은 그런 고민 속에서 나왔습니다. 단초는 박한식 교수가 내놨습니다. 희망래일 ‘대륙학교’라는 프로그램에 박 교수를 초청강사로 모셨습니다. 박 교수가 강연에서 개성에 대학을 세우자는 얘길 하는데 ‘이거다’ 싶었죠. 서울과 평양을 잇는, 통일시대를 위한 핵심지역인 개성에 남북이 공동으로 종합대학을 설립해 평화와 통일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연구 중심지로 육성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남북 젊은이들이 개성에서 함께 공부하고 토론해 이들을 세계 평화를 이끌 지도자로 키운다면 그 자체로 통일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통합해서 연구한다거나 역사학이나 국문학을 함께 고찰한다면 학문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습니다. →북측 반응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박 교수와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박 교수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북측 관계자들에게 연락해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북측에서 현재 논의 중이라면서 기다려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좋은 소식이 갈 겁니다”는 말을 들었답니다. 정부 차원의 논의와 별개로 우리는 시민단체로서 시민들의 힘을 모아 양측 정부에 행동을 촉구하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일단 정규 4년제 대학이 아니라 대안학교 형태를 고민 중입니다. 김대중 정부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 김학민 경기문화재단 이사장, 전병문 서울대민주동문회장, 최상명 우석대 교수, 이병한 원광대 교수 등이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희망래일 사업 가운데 동해북부선 연결 추진위원회가 가장 유명한 것 같습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덕분이라고나 할까요. -동해북부선 연결 추진위원회는 올해 봄 ‘70년 침묵을 깨는 침목’이라는 표어로 시작했습니다. 2조원가량이라는 동해북부선 연결 비용 가운데 1%를 시민 참여로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발족했습니다. 정세현 전 장관, 이철 희망래일 이사장, 방송인 김미화씨 세 명이 공동위원장을 맡았습니다. 그런데 이 의원이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혈세를 받는 김제동 7억 연봉 공영방송 시사프로 진행자, 김미화 남북철도추진위원장, 문팬 카페지기 공기업 사외이사... 이들이야말로 화이트리스트가 아닙니까’라고 비난했습니다. 김미화씨가 즉각 “저는 남북철도위원장을 맡은 적이 없습니다. 희망래일이라는 민간단체와 동해북부선철도연결 ‘침목놓기운동’에 봉사활동하고 있습니다만”이라고 반박하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이 의원은 이내 ‘김미화 남북철도추진위원장’이란 부분을 슬그머니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곧 ‘김미화 남북철도추진 위원장(정식명칭: 동해북부선연결 공동추진위원장)’이란 문구를 집어넣었어요. 사과를 할 생각이 조금도 없어 보입니다. 사실 정부에는 남북철도추진위원회라는 기구 자체가 없습니다. 명백하게 허위사실인 게 드러났는데 연락도 없습니다. →사랑의 연탄 나눔을 통해 북측과 함께 사업을 한 경험도 많으시지요. -개성과 금강산 지역이 주요 대상이었는데 50차례 가까이 방문한 것 같습니다. 2004년 가을 금강산 온정리 마을에 연탄 5만장을 지원한 게 처음이었습니다. 2010년 5·24조치(북측 선박의 남측 해역 운항 전면 불허, 남북 교역 중단, 국민의 방북 불허, 대북 신규 투자 금지, 대북 지원사업의 원칙적 보류를 골자로 한 남북교류 제한) 전까지 북에 연탄 1000만장을 지원했습니다. 연탄 관련 협의차 평양도 서너 번 방문했죠. 언젠간 북측 관계자한테서 “금강산이 푸르게 된 건 다 연탄을 때면서 벌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라는 얘길 들었습니다. 남북 사이의 벽을 허물고 평화와 공존, 통일을 앞당기는 활동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성평화대학도 그 연장선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동섭 부이사장은 누구 이동섭 희망래일 부이사장은 1972년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학생운동에 뛰어들어 1975년 제적된 긴급조치 세대다. 1980년 재입학했지만 계엄령 위반으로 두 달 만에 다시 퇴학과 함께 1년간 수감됐다. 3년가량 회사생활을 하다 1985년 택시기사로 변신했다. 3년간 핸들을 잡다 노조에서 1993년까지 쟁의부장 등을 맡으며 파업으로 구속된 적도 있다. 30일로 7주기를 맞은 김근태(1947~2011)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맺은 인연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새사회연대에서 같이 활동하다 1998년 보좌관으로 일했다. 2001년 한반도재단을 설립하고 노무현 대통령 후보 경선에도 참여했다. 석탄공사 감사를 지내던 2004년 6월 노조원들이 3만원씩 기부한 7000만원을 마중물로 사랑의 연탄 나눔을 시작했다.
  • 은평 파손 아스팔트 도로 보수공법 행정사례 우수상

    은평 파손 아스팔트 도로 보수공법 행정사례 우수상

    서울 은평구는 ‘2018 자치구 행정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친환경 현장 재활용 도로소파 보수공법’으로 우수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도로소파(小破)는 길바닥 아스팔트가 깨진 부분이다.상은 서울시가 올 한 해 동안 전체 25개 자치구에서 실시한 행정 사례 중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정책을 타 자치구와 공유하고 전파하는 자리로 올해 25개 자치구에서 49건의 우수사례를 제출했다. 시는 이 가운데 최우수상 1건, 우수상 2건, 장려상 3건 등을 선정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은평구의 ‘친환경 현장 재활용 도로소파 보수공법’은 은평구 토목과 윤옥진 토목팀장이 고안한 방법이다. 도로 파손된 부분에 대해 도로 보수재로 사용되는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을 현장에서 전량 재활용함으로써 아스콘 구매 비용을 아끼고 폐기물 이동 및 적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아스콘 폐기물과 폐기물 운반 시 방출되는 비산먼지, 적치 후 빗물투수로 인한 토양 오염 등을 없앤 친환경 도로 보수공법이란 설명이다. 관내 3개 노선 29개소에 시공한 뒤 1년간 모니터링도 실시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과 혁신적인 자세로 구민감동 은평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강남역 지하철 환풍구, 美를 뿜다

    강남역 지하철 환풍구, 美를 뿜다

    벽면엔 모빌… 바람 불면 파도처럼 일렁 LED조명 색으로 미세먼지 농도 알려줘 윈드타워 주변 알루미늄 재질 칸막이 숲 계단형 스탠드 등 소규모 공연 공간도“지하철 환풍구 때문에 공터나 다름없던 곳이 예술적 감각을 더해 활력 있는 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서울 서초구는 강남역 9·10번 출구 사이에 위치한 대형 지하철 환풍구와 냉각탑을 활용해 대형 조형물인 일명 ‘바람의 언덕’을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심 속 미관을 해치는 지하철 환풍구 등을 보존한 상태에서 예술적 디자인을 가미하는 식으로 일대 경관을 개선한 것이다. 바람의 언덕 총 1081㎡(327평) 규모로 환풍구 상부에 폭 3m, 높이 10m 규모의 모빌파사드 형태의 ‘윈드타워’를 설치했다. 냉각탑 주변에는 가로 15m, 세로 9m, 높이 4.5m 규모의 ‘알루미늄 타공판’으로 울창한 숲 모양을 연출했다. 소규모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계단형 스탠드’, ‘녹지언덕’ 등 시민 휴식공간도 있다. 우선 윈드타워 벽면은 움직이는 직사각형 모양의 모빌 조각들로 채워져 환풍구나 상공에서 바람이 불 때 파도가 일렁이는 듯한 효과를 낸다. 윈드타워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는 역할도 한다. 미세먼지 상태에 따라 파랑(좋음), 초록(보통), 노랑(나쁨), 빨강(매우 나쁨) 등 4가지 색상이 표시된다. 환풍구와 그 주변의 냉각탑은 약 4.5m 높이의 알루미늄 재질 칸막이로 가린다. 칸막이는 구멍이 뚫린 타공판으로 만들어져 나무와 숲이 우거진 듯한 풍경을 연출한다. 계단형 스탠드는 50여명이 앉을 수 있는 반원형으로 제작했다. 녹지언덕 인근에는 크리스마스트리 등도 설치했다. 이곳은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강남역 푸드트럭존’과 연계해 음식을 즐기거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만의 세련된 도시디자인 행정이 공공디자인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면서 “서초 곳곳에 감동을 주는 디자인으로 주민들의 편의와 도시의 품격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런닝맨’ 송지효 열애 언급한 유재석 “그분도 연예인이었나”

    ‘런닝맨’ 송지효 열애 언급한 유재석 “그분도 연예인이었나”

    배우 송지효가 지난 9년간 한번도 말하지 않았던 연애담을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이 송지효의 연애사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양세찬은 “지효 누나 연애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없었다”라며 송지효의 연애사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지석진은 “9년 동안 한 번도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었다”라며 공감했다. 그러자 김종국은 “얘 연애 얘기는 기사로 많이 봤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양세찬은 시청자들을 향해 “검색하지 마! 검색하지 마!”라고 버럭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송지효는 “당시 활동을 할 때였는데 밖에서 연애를 할 수 없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집에서 함께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내기로 했다. 그렇게 놀다가 내가 잠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송지효는 “자고 있던 날 깨워 옆방으로 데려갔는데 줄 달린 풍선이 방에 꽉 차 있더라. 내가 못 일어나는 걸 아니까 그전부터 계획을 다 해놨던 거다. 풍선, 촛불도 주문하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어 송지효는 “내가 너무 감동 받아서 둘이 와인 한잔을 하고 놀다가 아침이 됐다. 뭐가 자꾸 얼굴을 간지럽히더라. 나는 잠결에 남자친구가 내 얼굴을 만지는 줄 알았다. 눈을 딱 떴는데 앞에 풍선이 내려앉아서 손잡이가 눈앞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그분도 연예인이었나, 밖에서 연애를 할 수 없었다는 걸 보면 한 명만 연예인은 아니었을 거 같다”고 추측해 송지효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쿠아맨’ 300만 관객 돌파 ‘앰버 허드X니콜 키드먼’ 미모 화제

    ‘아쿠아맨’ 300만 관객 돌파 ‘앰버 허드X니콜 키드먼’ 미모 화제

    영화 ‘아쿠아맨’이 300만 관객을 돌파, DC코믹스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쿠아맨’이 30일 11시 30분 기준으로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미 지난 26일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25만명)을 넘어서며 DC 확장 유니버스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데 이어 300만 고지까지 넘어섰다. 관객들의 호평 속에 박스오피스 역주행 흥행을 반복하고 현재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어 조만간 연출을 맡은 제임스 완 감독의 국내 개봉작 중 최고 흥행 기록인 ‘분노의 질주: 더 세븐’(324만명) 역시 넘어설 전망이다. 또한 전 세계적인 흥행세로 주말 월드와이드 7억 달러 돌파가 예상되며 10억 달러까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쿠아맨’은 땅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인 슈퍼히어로 아쿠아맨의 지상 세계와 수중 세계를 오가는 위대한 여정과 탄생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아틀란티스 7개 바다 왕국의 거대한 스케일과 다양한 심해 크리처가 등장하는 풍부하고 화려한 볼거리가 비주얼 혁명이혁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웅 탄생의 신화적인 스토리와 가족애, 사랑, 희망과 감동을 고루 담긴 오락영화로서의 밝은 분위기로 연말 온 가족이 볼만한 영화로서 자리매김했다. 예매 관객이 남녀와 20대는 물론 3~40대까지 고르게 분포해 성별과 연령을 초월해 전 세대를 사로잡고 있다. 최고의 히어로 캐릭터를 완성한 제이슨 모모아의 쿨하고 시크한 매력도 관객들을 사로잡는 한편, 이중에서도 좌중을 압도하는 앰버 허드와 니콜 키드먼의 완벽한 미모가 특히 화제다. ‘컨저링’ 유니버스를 비롯해 ‘분노의 질주: 더 세븐’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제임스 완 감독은 ‘아쿠아맨’에서 비로소 액션에 공포, 로맨스, 아틀란티스의 역사와 신화가 더해진 완전히 독창적인 수중 유니버스를 완성했다. 완벽한 어드벤처 영화이자 새로운 히어로의 탄생을 성공적으로 알리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MBC 연예대상’ 이영자 대상 수상소감, 시청률 23.3% “최고의 1분”

    ‘MBC 연예대상’ 이영자 대상 수상소감, 시청률 23.3% “최고의 1분”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가 영예의 대상을 받은 ‘2018 방송연예대상’이 23.3%의 압도적인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2018 MBC 방송연예대상’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 1부 14.5%, 2부는 18.8%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시청률 또한 1부 8.2%, 2부는 10.5%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토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어느 해보다 치열했던 영예의 대상 주인공이 된 ‘전지적 참견 시점’의 이영자가 감동어린 수상소감을 말하는 장면은 23.3%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영자는 “신인상 탈 때도 떨렸는데 대상 탈 때도 너무 똑같이 떨린다”고 운을 떼면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란 말이 있지 않나. 인생이 정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란 걸 느꼈다. 많은 분이 날 바라보며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처음으로 ‘전지적 참견시점’ 팀이 회식을 한다. 예약을 70명으로 했다. 프로그램을 위해 많은 사람이 함께하고 있다.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여러 사람의 정성이 담긴 프로그램이기에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송성호 팀장님이 자신이 맡은 연기자가 상을 탈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는데 오늘 그 목표가 이뤄진 것 같다”며 “송성호 팀장님은 내 최고의 매니저다. 고맙다”고 전했다. 이영자는 29일 오후 8시 50분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2001년 이후 17년 만에 여성 대상자 수상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올 한 해 MBC예능을 총 정리한 ‘2018 MBC 방송연예대상’은 시청률부터 화제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2019년 새로운 MBC 예능의 전망을 밝게 했다. 한편 오늘(30일) 오후 8시 45분에는 올 한해 MBC 드라마를 총 결산하는 ‘2018 MBC 연기대상’이 열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캐’의 탄생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캐’의 탄생

    볼수록 빠져든다. 배우 김지석이 ‘매력 만점’ 톱스타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고 있다. 김지석은 tvN 불금시리즈 ‘톱스타 유백이’에서 나르시스트, 자아도취 끝판왕 톱스타 유백 역을 맡았다. 그는 로맨스와 코믹, 감동을 오가는 열연으로 극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리며 안방극장을 ‘유백 홀릭’으로 물들이고 있다. 이에 김지석의 ‘톱스타 유백이’가 사랑 받는 특별한 이유 세 가지를 짚어봤다. #비주얼부터 싱크로율 200% 김지석은 외면부터 남다른 톱스타 캐릭터를 만들어내기 위해 촬영 전부터 벌크업과 다이어트를 감행했다. 뿐만 아니라 직접 의상과 액세서리에 신경 쓰는 세심함을 선보였다. 각고의 노력 덕분에 탄탄한 복근과 화려한 스타일링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톱스타 유백 캐릭터를 완벽히 구현, 싱크로율을 200% 이상 살려내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안아주고 싶은 남자 자기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면모가 있는, 때로는 얄미운 밉상에 진상 톱스타지만 김지석은 특유의 담백함으로 이를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정상에 우뚝 선 톱스타로서 느끼는 외로움과 고충, 상처를 받아 사람을 쉽게 믿지 못하는 부분들을 애틋한 눈빛과 내밀한 연기로 담아내 안아주고 싶고 다독여주고 싶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제대로 자극하고 있다. #‘능력 甲’ 퍼펙트 유니콘 “유니콘 같은 남자”, “겨울에도 꽃을 피우고 하늘의 별도 쏟아지게 할 수 있는 아주 대단한 톱스타”라는 그의 말에 걸맞게 유백은 강순(전소민 분)에게 곧 바로 불꽃놀이를 보여주는가 하면 레스토랑을 통으로 빌려 프로포즈를 하고, 심지어는 강순의 우상 전영록까지 만나게 해줬다. 함께하면 환상 적인 일이 벌어지는 유니콘 유백을 김지석은 자신만의 달달한 로맨스 연기로 풀어내, 순백커플의 서사를 더욱 아름답게 빛내고 있다. 이처럼 김지석은 ‘톱스타’ 라는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이런 김지석의 호연과 노력에 시청자들 또한 그를 향한 호평을 쏟아내며 무한 애정으로 화답하고 있는 바. 앞으로 ‘톱스타 유백이’에서 보여줄 김지석의 색다른 모습과 금요일 밤을 수 놓는 ‘김지석표 힐링 로맨스’에도 기대감이 더해진다. 김지석의 호연이 흥미로운 tvN ‘톱스타 유백이’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눈부신 보성차밭 빛 축제’ 구름인파 대박행진!

    ‘눈부신 보성차밭 빛 축제’ 구름인파 대박행진!

    보성군 한국차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 16회 보성차밭 빛 축제’가 하루 1만여명이 찾는 등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14일 시작한 보성차밭 빛 축제장은 누적 관광객 10만명을 육박하며 연말연시 남도의 대표축제의 위상을 당당하게 뽐내고 있다. 크리스마스날에는 빛의 낭만으로 물든 빛 축제장에서 겨울 정취를 즐기려는 구름인파가 몰려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산타 20명이 나타나 관광객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한 아름 선사하며 잊지 못할 기억을 갖게했다. 보성 빛 축제는 1999년 12월 밀레니엄트리를 시작으로 한국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한국 빛 축제의 효시로 20여년 동안 명성을 유지해오고 있다. 올해 빛 축제는 다음달 13일까지다. 28일 보성군에 따르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25일 기준 9만 377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방문한 10만명을 10일 만에 경신했다.축제기간 일만송이 차꽃이 피어있는 겨울왕국에서는 매일 밤 인공눈이 내려 겨울 정취를 한껏 살리고 있다. 주말에는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에어돔 쉼터에서는 ‘빛 관련 체험’과 ‘소망카드’ 작성으로 축제의 즐거움과 추억을 심어주고 있다. 화려한 조명쇼와 신나는 음악이 만나 환상의 앙상블을 뿜어내는 특수조명 쇼는 댄스가 있는 야외클럽 분위기를 연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랑하는 이에게 마음을 전달하는 이벤트는 현장접수와 전화연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돼 전국 각지의 사연을 전달하면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빛 축제장 인근에는 율포해수녹차센터, 제암산자연휴양림, 득량만 선소낚시공원 등 온 가족이 함께 휴식과 해양레저 체험관광을 즐길 수 있다”며 “겨울철에도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고 방문을 적극 추천했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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