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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를 아십니까”…길거리 전도사들에 붙잡힌 안영미 반응

    “도를 아십니까”…길거리 전도사들에 붙잡힌 안영미 반응

    코미디언 안영미가 포교 활동에 붙잡힌 심경을 드러냈다. 안영미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미의 일기”라고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오늘은 영화 ‘탑건-매버릭’을 보러 갔다. ‘도를 아십니까’ 분이 나에게 동안이라고 했다. 돈가스집에서도 맥주를 시켰더니 민증 검사를 했다. 영화보다 더 큰 감동이었다”라고 밝혔다. 안영미는 이른바 ‘도를 아십니까’라며 포교 활동하는 인물에게 전도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중, 동안이라는 칭찬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근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서 그는 길거리에서 단발 헤어스타일에 라운드 티셔츠를 입고 큰 가방을 두른 채 학생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 [데스크 시각] 정은혜·이승민, 그리고 우영우/이순녀 수석부국장

    [데스크 시각] 정은혜·이승민, 그리고 우영우/이순녀 수석부국장

    ‘예쁜 얼굴을 안 예쁘게 그려 주는 캐리커처 작가.’ 개성 있는 화풍의 정은혜 작가가 주인공인 다큐 영화 ‘니 얼굴’의 유쾌한 홍보 문구다. 발달장애인인 정 작가는 2016년부터 양평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표정을 화폭에 담아 온 전업화가다. 그가 대중적인 주목을 받게 된 건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그림 솜씨와 더불어 연기력을 발휘한 덕분이다. 극중 한지민의 쌍둥이 동생 ‘영희’가 된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균열을 냈다. 그는 이제 전국 각지에서 전시와 강연을 하고, 타 장르와 협업하는 등 전방위 예술가로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스물다섯 살 청년 이승민은 발달장애 골퍼다. 지난 21일 미국골프협회가 주최한 제1회 장애인US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골프 역사를 썼다. 어렸을 때부터 골프공을 유난히 좋아했던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골프를 시작해 2014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준회원, 2017년 정회원 자격을 얻는 등 프로골퍼 대열에 섰다. 골프를 하면서 사회성도 좋아지고, 언어 구사 능력도 늘어 자폐성 발달장애 2급에서 3급으로 완화됐다. 경기를 하면서 ‘할 수 있다’는 다짐을 여섯 번 되뇌었다고 밝힌 그의 우승 소감은 고단한 현실에 지친 모든 이들을 위한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로 들렸다. 그리고 여기 우영우가 있다. 신드롬급 화제몰이 중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이다. 첫회 시청률 0.9%로 시작해 지난 21일 8회에선 13.1%까지 치솟았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IQ 164의 천재 변호사 우영우가 대형 로펌에서 뛰어난 기억력과 상상력으로 의뢰인의 사건을 해결하고, 주변 인물들과 소통의 폭을 넓혀 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는 과도하게 진지하거나, 마냥 가볍지도 않은 적절한 균형감 덕분에 눈물과 웃음이 공존하는 웰메이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현실 인물이든, 허구의 캐릭터든 역경과 장애물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해 빛나는 결실을 맺는 스토리는 힘이 세다. 특히 그 인물이 신체적·정신적 장애의 한계를 벗어나 한걸음 더 나아가고자 할 때 그 감동은 배가된다. 이들에게 어떤 찬사도 아깝지 않은 이유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정은혜, 이승민, 우영우 같은 성취는 매우 드물다. 개인의 역량이 최우선이겠지만 그 뒤에는 피눈물 나는 가족의 헌신이 부록처럼 따라다닌다. 정은혜 작가는 만화가인 엄마와 다큐 영화감독인 아빠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꿈을 이뤘다. 이승민은 외교관인 아빠를 따라 미국에 가서 골프를 배웠고, 엄마가 언제나 그의 곁을 지켰다. 우영우 또한 서울대 법대를 나오고도 출세를 포기한 채 김밥 장사를 하는 아빠의 헌신이 없었다면 그 자리에 서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이들을 향한 대중의 관심과 환호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성공한 장애인, 엘리트 장애인의 사례가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재능이 특출하지 않거나 가족의 헌신이 쉽지 않은 대다수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기고, 비장애인들에겐 장애의 고통과 차별을 개인이 극복해야 할 문제로 오도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발달장애 자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고 있다. 발달장애인과 부모들은 이를 ‘사회적 참사’라고 부른다. 이들은 지난 12일 국회 앞에서 “우리는 죄가 없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지원이 없어서 발달장애인이 살기 힘든 사회가 문제”라고 절규했다. 우영우의 사랑스런 캐릭터에 열광하는 우리는 이들의 목소리에 얼마나 귀를 기울였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착잡하다.
  • “다시 2루수라 행복해요” 정근우의 야구는 계속된다

    “다시 2루수라 행복해요” 정근우의 야구는 계속된다

    정근우(40)의 2루수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다. 2루수 하면 정근우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이미 역대 최고의 2루수로 인정받았지만, 마음 한편엔 선수 인생 말미에 2루수로서 제대로 다 못 보여준 모습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 그 마지막 아쉬움을 요즘 정근우는 JTBC 예능 방송 ‘최강야구’에서 마음껏 풀고 있다. 방송 촬영일인 2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만난 정근우는 “LG에서 시즌 막바지에 경기를 많이 못 나가고 은퇴해서 경기를 아예 못할 줄 알았다”면서 “최강야구를 통해서 다시 2루수로 돌아올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2020년 은퇴 기자회견 당시 정근우는 “2루수를 하는 내 모습을 봤을 때 예전의 그 플레이를 보여줬던 정근우가 아니란 생각에 은퇴를 생각하게 됐다”고 했는데 이날도 “마음 한편에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들이 남아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화려한 은퇴식을 치를 수 있는 2루수 레전드면서도 정근우는 간단한 은퇴 기자회견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2루수로서의 입지가 흔들린 것과도 연결된 부분이다. 아쉬움이 남는 끝을 경험했기에 다시 선수로 돌아온 요즘은 후회가 없는 끝이 되도록 더더욱 최선을 다한다. 40이 넘은 나이지만 현역 시절 그를 상징했던 근성 넘치는 플레이도 여전하다. 정근우조차 “은퇴하기 시즌 전보다 밸런스가 나은 것 같다”고 할 정도로 컨디션도 좋다.최강야구는 10패를 하면 해체하는 시한부 운명이다. 그만큼 선수들의 간절함도 남다르다. 톱타자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임무를 맡은 정근우도 집에서 매일 스윙 연습을 하며 노력하고 있다. 정근우는 “멤버들도 다들 방송이라고 해서 대충하는 마음 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울컥하기도 하고, 감동도 많이 받았다”면서 “선수들이 은퇴를 하고 안 되는 것까지 짜내며 현역 때보다 더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선수들이 왜 이 자리까지 왔는지 알겠더라”고 말했다. 최강야구에서 선수인 정근우는 KBS ‘청춘야구단’에서는 코치로도 활약한다. 이전에 없던 2루수의 길을 개척해왔듯, 은퇴 후 많은 야구인이 해설 또는 코치로 살아가는 것과 달리 ‘야구 방송인’으로서의 삶을 개척하고 있다. 칼럼도 쓴다. 야구를 할 때 그랬듯 방송에도 최선을 다하는 그다. 정근우는 “아마추어 선수들하고 하고 있지만 후배들에게 저희를 보고 배울 점, 본받을 점을 많이 보여주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이기고 지는 것 이상의 야구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정근우는 후배들 앞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열심히 치고, 막고, 달렸다.
  • 尹, ‘장애인 US오픈 챔피언’ 25살 이승민에 축전…“큰 감동, 부모님께 경의”

    尹, ‘장애인 US오픈 챔피언’ 25살 이승민에 축전…“큰 감동, 부모님께 경의”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장애인 US오픈 초대 챔피언에 오른 자폐성 발달 장애 프로 골프 선수 이승민(25)에게 “끝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대회 첫 번째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남긴 이승민 선수에게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축전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축전에서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면서 “무더운 날씨로 힘든 여건 속에서도 ‘할 수 있다’고 되뇌며 최선을 다해준 이승민 선수를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17년 프로 데뷔의 꿈을 이룰 때 첫 홀에서 이글을 기록해 감동을 선사하던 모습이 기억난다”면서 “‘좋은 선수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 즐거웠다’는 마음가짐이 앞으로 이어질 선수 생활에서도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번 우승이 있기까지 이승민 선수를 헌신적으로 지원해준 이승민 선수의 부모님께 경의를 표한다”면서 “앞으로 있을 이승민 선수의 도전을 국민과 함게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자폐성 발달장애 25살 골퍼 이승민연장전 끝에 스웨덴 제치고 우승 자폐성 발달장애를 지니고도 프로 골프 선수로 활약한 이승민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파인허스트 리조트 6번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펠리스 노르만(스웨덴)을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우승했다. 노르만도 발달장애인이다. 이승민은 최종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3타를 줄인 노르만과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로 연장전을 벌였다. 17, 18번 홀 2개홀 합산 방식으로 치러진 연장전에서 이승민은 버디-파를 적어내 파-보기를 한 노르만을 2타차로 제쳤다. 78명 중 3라운드 내내 유일 언더파 이승민이 공식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안양 신성고 재학 때 전국체전 단체전 이후 두 번째다. 개인전 우승은 처음이다. 특히 미국골프협회(USGA)가 이번에 창설한 첫 번째 장애인 US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라 의미가 더했다.이승민은 “기쁘다. 꿈을 꾸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민은 페어웨이가 좁은 코스에 대비해 최근 집중적으로 드라이버 샷을 잡았던 게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자평했다. 이승민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3라운드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냈다. 올해 처음 열린 장애인 US오픈 남자부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장애인 골퍼 78명이 참가했다. 발달장애 3급인 이승민은 2017년 한국프로골프(K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고, 지금까지 세 차례 프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다.
  • “차에서 우산 날아와”…비 맞는 여학생 불러세운 차주 ‘훈훈’(영상)

    “차에서 우산 날아와”…비 맞는 여학생 불러세운 차주 ‘훈훈’(영상)

    한 운전자가 소나기를 맞는 여학생에게 우산을 던져주는 영상이 공개돼 훈훈함을 안겼다. 2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우산 던져주신 분 선물 보내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쯤 전남 목포시 한 도로에서 운전자 A씨는 자신의 바로 앞에서 주행하던 남성 운전자가 모르는 학생에게 선의를 베푸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날 갑자기 비가 쏟아지면서 한 여학생이 머리 위로 가방을 올린 채 비를 맞으며 걸었다. 그때 A씨의 앞 차량 운전자가 신호대기중 운전석 창문을 내리고 차로 건너편의 학생을 불러세웠다. 남성의 외침에 학생은 잠시 멈춰 섰다. 남성은 이내 창문 밖으로 우산을 던졌다. 우산은 2차선 도로 위를 날아 학생이 서 있던 인도 근처에 떨어졌다. 우산을 집어든 학생은 운전자를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남성이 우산을 던질 당시 건너편 차로에 다른 차량은 없었다. A씨는 “오늘 훈훈한 모습을 보게 됐다”며 “한 남성이 인도랑 가깝지도 않고 2개 차선이나 떨어져 있었는데 가방을 머리에 올리고 가는 학생을 보고 차 안에서 우산을 던져주더라”고 전했다. A씨는 “아마 딸을 가진 아버지의 마음으로 한 행동이 아니었을까 짐작해본다. 우연히 목격한 장면에 감동을 받았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다. 해당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제보자에게 “따뜻하고 훈훈한 영상 고맙다”라고 인사를 전하며 “우산 던져주신 분을 한문철TV에 제보해주시면 선물을 보내 드리겠다”고 말했다.
  • [이동구의 서원 산책] “서원 운영 문중이 계속해야… 제향, 국가 무형유산 지정했으면”

    [이동구의 서원 산책] “서원 운영 문중이 계속해야… 제향, 국가 무형유산 지정했으면”

    소수·도산·병산·옥산·도동·남계·필암·무성·돈암서원 등 9곳의 서원은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 크고 작은 변화들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서원관리단)을 비롯해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들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서원의 보존 관리뿐 아니라 각종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는 등 서원 활성화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 겹 들춰 보면 서원은 여전히 문중 어른을 중심으로 제향 기능에만 치중된 채 지역민과 젊은이들의 관심권에서는 다소 멀어져 있는 게 현실이다. 이배용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을 만나 세계문화유산이자 인문학의 도량인 서원이 미래 세대와 지역민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방안 등을 들어 봤다. -서원이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3년이 됐습니다. “2019년 7월 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한국의 서원 9곳의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결정된 순간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순간을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중국 대표단도 자신들이 못 한 일을 우리가 해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아쉽게도 우리는 여전히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살고 있는 동네에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있어도 잘 찾아보지 않고 관심도 가지지 않습니다. 소득수준이 3만 달러가 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국민답게 소중한 문화유산들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세계인과 미래 세대에 온전히 전해 줄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변화의 몸부림도 느껴집니다. “서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국내외적으로 한국의 서원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관광이 활성화할 시점에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서원을 찾는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그래도 서원관리단과 서원별 특성에 맞는 보존과 관리 방안을 찾고, 지역민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서원지킴이’ 발대식을 갖고 미래세대가 서원과 제향 인물 등 훌륭한 선인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고전과 예절 교육을 활성화하는 데도 서원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특히 서원관리단은 매년 서원 교육의 진정성을 알리기 위해 국내외 학술대회,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세계유산 국제협력체계 구축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원 모니터링과 보존, 관리 방안의 하나로 9개 서원에 무인계수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서원 방문객에 대한 자료를 수집, 분석하고 있습니다.” -제향 인물 중심의 운영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서원이 수백년 동안 숱한 시련을 겪으면서도 명맥을 유지해 올 수 있었던 힘은 문중과 유림이 목숨처럼 지켜 온 제향 기능이었습니다. 서원의 제향 의례는 단순히 제사가 아닌 서원의 존재 이유이고 또한 그 가치를 후손들이 영위해야 할 유산이기도 합니다. 서원관리단은 지자체와 함께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원의 제향이 국가지정 무형유산으로 지정된다면 세계유산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내년에는 제향 의례가 문화재청의 지원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 관리를 문중에 맡겨 두는 게 바람직한지요. “서원의 운영과 관리 주체는 지금까지 문중과 서원이었습니다. 이를 자치단체나 문화재청 등 관이 주도해서는 절대 안 될 일입니다. 서원이 사학으로서 지금까지 존재해 온 만큼 아무리 힘들어도 서원의 관리와 운영은 서원과 유림, 문중이 계속 이어 가야 합니다. 물질보다 정신적 열정과 사명, 자긍심을 서원이 지금까지 지켜왔습니다. 이를 빼앗아서는 안 됩니다. 국가나 지자체 등은 그저 측면 지원에 그쳐야 합니다.” -‘서원 부흥운동’이란 어떤 개념인가요. “서원은 조선의 사립고등교육기관이었습니다. 엘리트교육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과거시험을 통한 출세를 목표로 한 게 아니라 자연과 함께하며 제향 인물을 비롯한 선인들의 지혜를 탐구하고 도덕과 인성을 기르는 데 치중했던 인성교육기관이었습니다. 오늘날의 학교 교육은 입시에만 매몰된 주입식 교육으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사람 중심의 교육을 다시 활성화해야 합니다. 지역과 서원의 실정에 맞는 강학 기능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서원이 주체가 돼야겠지만 강학 기능은 반드시 서원건물만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강학을 통한 서원 본래의 기능이 회복된다면 인성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서원부흥운동이 자리를 잡는다면 대한민국이 경제 선진국이 아닌 정신문화 선진국으로 진일보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구상 중인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일단 9개 서원을 권역별로 나눠 사회 지도층을 대상으로 인문학 교육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소수·도산·병산서원 등 안동권역을 중심으로 한 대학원대학을 설립해 지역의 지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인문학을 배우고 익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도산서원은 현재도 수련원을 운영해 이미 100만여명이 인문학 강의를 수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형태의 강의와 교육이 옥산·도동·남계서원과 돈암·필암·무성서원 등 권역별로 진행된다면 인문학의 도량이라는 서원의 본래 기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온라인을 통한 강의도 물론 구상 중입니다.” -사회 지도층에 서원교육을 강조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문화는 사람의 마음을 녹입니다. 희열과 감동을 안겨 줍니다.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갈등을 치유할 수 있고 정치를 조화롭게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서원에는 상생의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서원의 주된 제향 인물은 사회 정의와 도덕적 삶을 실천한 분들로 미래를 열어 가는 사표(師表)로 충분합니다. 이들의 삶을 본받을 수 있다면 사회갈등을 줄이고 상생의 시대를 열어 가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원교육이 사회갈등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하기에 정치인을 비롯한 중앙과 지방의 사회 지도층이 더욱 관심을 가져 주길 당부합니다.” ■ 이배용 이사장 종택·전통 한지 세계유산 등재 힘쓰는 역사학자  서울 토박이 역사학자로 전통문화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 왔다. 이화여대 총장과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국가브랜드위원장에 취임하면서 “세계인의 주머니를 열기 전에 마음부터 열게 하자”는 목표로 우리의 문화적 저력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섰다. 영주 부석사 등 7개 사찰을 2018년에, 도산서원 등 ‘한국의 서원’ 9곳을 2019년에 각각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데 힘을 보탰다. 최근엔 종가(종택)와 함께 전통 한지의 세계유산 등재에 심혈을 쏟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청와대관리활용자문단장에 위촉돼 지난 5월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와 주변 지역의 활용 방안을 포함해 광화문 일대의 역사문화 콘텐츠 발굴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이화여대 재직 시절 ‘분홍색의 작은 탱크’ 또는 ‘핑총’(핑크색 총장)으로 불렸던 애칭이 ‘문화대통령’으로 바뀌고 있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주목받고 있다. ‘역사에서 길을 찾다’ 등 8편의 저서를 출간했다.
  • ‘우영우’ 인기 날로 상승…첫 회 0.9%였던 시청률, 7회 만에 11.7%

    ‘우영우’ 인기 날로 상승…첫 회 0.9%였던 시청률, 7회 만에 11.7%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시청률 10%를 넘겼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된 ‘우영우’ 7회 시청률은 11.7%(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7회에서는 우영우가 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며 집단 소송을 걸고 나선 소덕동 주민들을 변호하는 과정이 담겼다. 상대 변호사로 법무법인 태산의 대표 태수미가 등장해 우영우의 출생의 비밀을 암시하기도 했다. 또 드라마 말미에는 우영우가 낙하산이라고 확신하는 동료 변호사 권민우(주종혁)가 사내 게시판에 “한바다의 취업 비리를 고발한다”는 글을 올려 극에 갈등을 더했다. 드라마는 권민우를 통해 장애인과 배려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꼬집으면서 우영우 옆을 지키는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강기영), 동료 변호사 최수연(하윤경), 송무팀 직원 이준호(강태오)를 통해 따뜻한 시선을 유지하며 감동을 이어갔다. 16부작인 ‘우영우’는 첫회 0.9% 시청률로 출발해 매회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지위 대신 지휘

    지위 대신 지휘

    “지휘자는 직접 소리를 내진 않지만 개성이 다른 수십명을 통합해 하나의 소리를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사람이죠. 악보에 있는 음표를 연주하는 일을 넘어 음악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요.” 평생이 보장된 대학 교수직을 과감히 버리고 세계적 지휘자가 되겠다는 꿈만으로 2년 계약직을 선택한 MZ세대 음악가가 있다. 지난달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선발돼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종신 교수직을 사직한 비올리스트 겸 지휘자 이승원(32)이 그 주인공이다. ●비올라·실내악 등 학·석·박사 학위 7개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16년째 살던 독일에서 짐을 모두 싸서 나오니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에 온 것 같다”며 “지휘에 올인하기 위해 종신 교수를 그만둔 만큼 사람들에게 여운과 감동을 주는 지휘자가 될 것”이라며 눈을 빛냈다. 지난 8일 국립심포니 국제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실내악 무대 지휘를 끝으로 하반기 국내 일정을 모두 취소한 그는 출국 준비에 여념이 없어 보였다. 이승원이 비올리스트가 된 것은 국내 비올라계 대모인 이모 조명희의 영향이 컸다. 네 살 때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웠고, 열 살 때 자연스럽게 비올라를 시작했다.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친 2007년엔 독일 비올라 거장 타베아 치머만 밑에서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독일로 향했다. 치머만의 첫 한국인 제자로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학사·석사에 이어 박사에 해당하는 최고연주자 과정까지 마쳤다. “밥 먹고 연습만 했을 정도로 원 없이 비올라에 미쳐 살았다”고 돌이킨 나날들이었다. 그런데 웬걸 2014년 한스아이슬러 음대에 지휘 전공으로 재입학해 학사·석사 과정을 다시 밟았다. 어려서부터 간직해 온 지휘자의 꿈이 가슴속에서 꿈틀댔기 때문이다. 함부르크 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거쳐 뮌헨 국립음대에서 실내악 전공 석사를 받았다. 17세부터 시작해 학사 학위 2개, 석사 3개, 박사 2개를 취득한 그는 2018년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비올라 겸임 교수로 임용되고 지난해 초에는 종신 교수가 됐다. 그러나 그의 시선은 다시 포디엄으로 향했다. 앞서 10년 가까이 열정을 쏟아부은 현악 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에서 퇴단한 것도 지휘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지난해까지 교수 겸 학생을 병행했다”는 이승원은 “지휘자는 오케스트라와 소통해 오케스트라의 소리를 청중에게 전달하는 ‘이중 소통’을 한다는 성취감이 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20년간 비올라 연주를 하면서도 마음먹은 대로 소리가 안 날 수 있어 많이 떠는데, 지휘자로 공연할 때는 떨린 적이 없다”고 했다. 도전을 좋아하는 성격답게 여러 지휘 등용문을 두드렸다. 2018년 루마니아 BMI 국제 지휘 콩쿠르와 2019년 대만 타이베이 지휘 콩쿠르에서 잇따라 우승했다. 같은 해 이탈리아 시에나에서 열린 키자나 페스티벌 지휘 오디션에서 발탁돼 거장 다니엘레 가티에게 2주간 지휘를 배운 것은 평생 잊지 못할 자산이다. ●“지휘자, 악단·청중 ‘이중 소통’ 성취감” “지휘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잘 듣고 단원들에게 음악적 아이디어와 영감을 잘 주는 것이죠. 단원들에게 능력 측면에서 신뢰를 줘야 하고 긍정적 에너지를 내뿜고 배려해야 합니다. 연주자는 골방에서 혼자 연습할 수 있지만 지휘자는 오케스트라 앞에 서야 경험을 쌓을 수 있어요. 악단의 리더가 되려면 단원들과 소통하며 최선을 다해 연주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게 해야 해요.” 오는 9월 이승원이 부지휘자로 취임하는 신시내티 심포니는 127년 역사를 자랑한다. 미하엘 길렌·파보 예르비 같은 명지휘자들이 거쳐 갔다. 지금은 프랑스 거장 루이 랑그레가 음악 감독을 맡고 있다. 이승원은 평소 동경하던 랑그레를 2년간 보좌하는 것은 물론 가족음악회 등 기획공연과 행정 업무까지 맡고 유스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도 겸임하게 된다. 신시내티 심포니는 클래식부터 영화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기 때문에 부지휘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오케스트라에서 제일 바쁜 사람이 될 것 같다”며 웃은 그는 “어리다는 편견을 깨고 준비가 잘된 지휘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KF21, 가속·착륙감 뛰어나… 2200회 더 출격해 완벽 개선”

    “KF21, 가속·착륙감 뛰어나… 2200회 더 출격해 완벽 개선”

    1년 넘게 교육·시뮬레이터 훈련“조작 어려움 없고 충격 매우 적어최초 비행,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첫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52전대) 소속 안준현(공사 54기) 소령은 20일 “최초 비행이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며 개발 완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공군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안 소령은 이날 “이륙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가장 부담이 됐던 순간이기도 했지만 조종간을 당기면서 항공기가 부양하는 순간의 뭉클함과 감동이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다”고 전날 최초 비행을 담담하게 떠올렸다. 그러면서 “내색은 안 했지만 실은 이륙 직전까지 마음속의 부담이 컸다”면서 “막상 이륙 후 사천 상공에 떠오른 뒤부터는 편안하고 순조롭게 정해진 경로대로 비행했다”고 말했다. 안 소령은 지난해 2월부터 본격적인 KF21 시험비행 준비에 나섰다. 1년여 동안 계통교육부터 조종 절차 숙달 훈련, 조종 특성 평가, 시뮬레이터 탑승 등을 수행했다. 특히 KF21은 기존 항공기와 달리 거의 모든 조작이 터치스크린 방식의 다기능 시현기(MFD)로 이뤄지는 만큼 이와 관련한 훈련도 소화했다. 안 소령은 “KF21 시제 1호기는 이륙 시 가속력이 우수했고 부양 조작 시에 어려움 없이 원하는 조작으로 이륙이 가능했다. 실제 비행도 시뮬레이터와 거의 유사했고 안정감 있게 조작이 이뤄졌다”면서 “착륙 때도 큰 어려움이 없었으며 항공기 무게가 무거움에도 착륙 충격이 매우 적어 부드러운 착륙감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안 소령은 2026년까지 2200여 소티(출격 횟수)를 통해 KF21 비행을 시험하는 과정에도 참여하게 된다. 그는 “비행시험을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수행하는 것, 비행시험 중에도 정확하게 조작하는 것이 목표”라며 “공군 조종사로서 항공기가 최적의 상태를 갖춰 모두가 만족할 항공기를 만들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 소령은 2016년부터 52전대 개발시험비행 조종사로 근무하고 있다. 앞서 안 소령이 조종한 KF21 시제기는 전날 오후 3시 40분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이륙해 오후 4시 13분 착륙할 때까지 약 33분간 성공적으로 비행했다.
  • 평생 보장 ‘지위’ 대신 ‘지휘’ 선택한 청년의 꿈

    평생 보장 ‘지위’ 대신 ‘지휘’ 선택한 청년의 꿈

    “지휘자는 직접 소리를 내진 않지만 개성이 다른 수십명을 통합해 하나의 소리를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사람이죠. 악보에 있는 음표를 연주하는 일을 넘어 음악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요.” 평생이 보장된 대학 교수직을 과감히 버리고 세계적 지휘자가 되겠다는 꿈만으로 2년 계약직을 선택한 MZ세대 음악가가 있다. 지난달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선발돼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종신 교수직을 사직한 비올리스트 겸 지휘자 이승원(32)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16년째 살던 독일에서 짐을 모두 싸서 나오니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에 온 것 같다”며 “지휘에 올인하기 위해 종신 교수를 그만둔 만큼 사람들에게 여운과 감동을 주는 지휘자가 될 것”이라며 눈을 빛냈다. 지난 8일 국립심포니 국제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실내악 무대 지휘를 끝으로 하반기 국내 일정을 모두 취소한 그는 출국 준비에 여념 없어 보였다.이승원이 비올리스트가 된 것은 국내 비올라계 대모인 이모 조명희의 영향이 컸다. 네 살 때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웠고, 열 살 때 자연스럽게 비올라를 시작했다.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친 2007년엔 독일 비올라 거장 타베아 치머만 밑에서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독일로 향했다. 치머만의 첫 한국인 제자로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학사·석사에 이어 박사에 해당하는 최고연주자 과정까지 마쳤다. “밥 먹고 연습만 했을 정도로 원 없이 비올라에 미쳐 살았다”고 돌이킨 나날들이었다. 그런데 웬걸 2014년 한스아이슬러 음대에 지휘 전공으로 재입학해 학사·석사 과정을 다시 밟았다. 어려서부터 간직해 온 지휘자의 꿈이 가슴속에서 꿈틀댔기 때문이다. 함부르크 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거쳐 뮌헨 국립음대에서 실내악 전공 석사를 받았다. 17세부터 시작해 학사 학위 2개, 석사 3개, 박사 2개를 취득한 그는 2018년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비올라 겸임 교수로 임용되고 지난해 초에는 종신 교수가 됐다. 그러나 그의 시선은 다시 포디엄으로 향했다. 앞서 10년 가까이 열정을 쏟아부은 현악 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에서 퇴단한 것도 지휘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지난해까지 교수 겸 학생을 병행했다”는 이승원은 “지휘자는 오케스트라와 소통해 오케스트라의 소리를 청중에게 전달하는 ‘이중 소통’을 한다는 성취감이 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20년간 비올라 연주를 하면서도 마음먹은 대로 소리가 안 날 수 있어 많이 떠는데, 지휘자로 공연할 때는 떨린 적이 없다”고 했다.도전을 좋아하는 성격답게 여러 지휘 등용문을 두드렸다. 2018년 루마니아 BMI 국제 지휘 콩쿠르와 2019년 대만 타이베이 지휘 콩쿠르에서 잇따라 우승했다. 같은 해 이탈리아 시에나에서 열린 키자나 페스티벌 지휘 오디션에서 발탁돼 거장 다니엘레 가티에게 2주간 지휘를 배운 것은 평생 잊지 못할 자산이다. “지휘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잘 듣고 단원들에게 음악적 아이디어와 영감을 잘 주는 것이죠. 단원들에게 능력 측면에서 신뢰를 줘야 하고 긍정적 에너지를 내뿜고 배려해야 합니다. 연주자는 골방에서 혼자 연습할 수 있지만 지휘자는 오케스트라 앞에 서야 경험을 쌓을 수 있어요. 악단의 리더가 되려면 단원들과 소통하며 최선을 다해 연주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게 해야 해요.” 오는 9월 이승원이 부지휘자로 취임하는 신시내티 심포니는 127년 역사를 자랑한다. 미하엘 길렌·파보 예르비 같은 명지휘자들이 거쳐 갔다. 지금은 프랑스 거장 루이 랑그레가 음악 감독을 맡고 있다. 이승원은 평소 동경하던 랑그레를 2년간 보좌하는 것은 물론 가족음악회 등 기획공연과 행정 업무까지 맡고 유스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도 겸임하게 된다. 신시내티 심포니는 클래식부터 영화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기 때문에 부지휘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오케스트라에서 제일 바쁜 사람이 될 것 같다”며 웃은 그는 “어리다는 편견을 깨고 준비가 잘된 지휘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월드피플+] 불타는 주택 들어가 아이 5명 구한 美 피자 배달부 (영상)

    [월드피플+] 불타는 주택 들어가 아이 5명 구한 美 피자 배달부 (영상)

    미국의 한 20대 피자배달부가 불길에 휩싸인 주택에 들어가 5명의 아이들을 구출하는 영화같은 일이 벌어졌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위험천만한 화재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생면부지의 아이들을 구조한 니콜라스 보스틱(25)의 사연을 일제히 보도했다. 최악의 참사로 이어질 뻔한 화재는 지난 11일 자정 경 인디애나 주 라피엣의 한 주택가에 발생했다. 당시 차를 운전하며 인근을 지나던 보스틱은 우연히 불타는 주택을 목격하고 도움을 주기위해 열린 뒷문을 통해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집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던 그는 4명의 아이들이 잠자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깨워 즉시 집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의 영웅적인 행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집 밖으로 나온 후 6살 소녀가 아직 집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주저없이 불타는 집으로 다시 뛰어들어간 것. 경찰에 따르면 당시 보스틱은 울음소리를 듣고 소녀를 찾아냈으나 화염이 거세 1층 문으로 탈출할 수 없었다. 이에 보스틱은 탈출구를 찾지 못하자 2층 창문을 맨손으로 깨고 소녀를 안고 그대로 뛰어내렸다.당시 목숨을 내 건 그의 행동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보디캠에 일부 담겼으며, 특히 2층에서 뛰어내린 후 그는 경찰에게 "아이는 괜찮나? 제발 괜찮다고 말해달라"는 말도 녹화됐다. 보도에 따르면 보스틱은 이날 1, 6, 13, 18세의 가족과 다른 13세 소녀를 모두 무사히 구조했으나 자신은 연기 과다 흡입과 오른팔 등에 중상을 입었다. 보스틱은 "처음 화재를 발견했을 때 휴대전화가 없어 신고를 할 수 없었다"면서 "이 경우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찾기보다 직접 구조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털어놨다.이어 "당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나도 그날 밤 그곳에서 죽을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를 마음 속으로 받아들이자 이상하게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빠르게 행동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아이들의 부모는 외출 중이었던 상태였으며 보스틱을 가족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현지 경찰은 성명을 통해 "보스틱의 용감한 행동이 아이들의 생명을 구했다"면서 "그의 헌신적인 자세와 용기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했다"고 밝혔다. 
  • 대한장애인스포츠문화교류협회 창립 … 지도자 양성 및 취업 지원

    대한장애인스포츠문화교류협회 창립 … 지도자 양성 및 취업 지원

    장애인 스포츠 전문 지도자 양성 및 취업 지원 등을 하게 될 대한장애인스포츠문화교류협회가 19일 창립했다.협회는 이날 오전 경기 일산 소노캄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류시문 회장을 초대 협회장으로 선출됐다. 류 회장은 인사말에서 “장애인에게는 해낼 수 있다는 의지와 자신감이 중요하다”면서 “최선을 다하면 결과와 상관없이 사회와 국가를 감동시킨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는 우리 사회가 장애인들을 신체적으로 연약하고 무능력하다는 잘못된 시각과 왜곡된 시선으로 대했던 적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인식의 변화는 물론 높았던 제한의 벽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애라는 신체의 한계와 열악한 환경의 장벽을 넘는 빛나는 그 도전의 길에 대한장애인스포츠문화교류협회가 함께 발맞춰 걸어가고, 응원하며, 아름다운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장애인 스포츠 전문 지도자 양성 및 교육, 장애인 스포츠 국내외 대회 개최 및 참가, 장애인 선수 육성 및 에이전트 제도화를 위한 연구지원, 장애인 선수 및 은퇴 선수 취업 지원, 국제 대회 개최 시 다양한 한국문화행사 지원 등의 사업을 한다.
  • “그림은 사라져도 마음엔 영원히 남죠”

    “그림은 사라져도 마음엔 영원히 남죠”

    “해외에선 벽이나 아스팔트 바닥에 그림을 그리는 스트리트 아트가 일상적이고 작업 도구도 다양해요. 한국에서도 분필을 쓰는 ‘초크 아트’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국내에선 아직 낯선 ‘초크 아티스트’ 지야 다 쇼로나(예명) 작가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오는 21~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어반브레이크 2022’ 참여를 앞두고 있다. 올해 3회째인 이 행사는 기존 아트페어처럼 대형 갤러리 중심이 아니라 그라피티, 웹툰 등 하위문화(서브컬처) 아티스트들이 등장해 신선하다. 심사로 선정된 국내외 아티스트 100여명과 갤러리 46곳 등이 작품 3000여점을 선보인다.  그중 한국인인 지야 다 쇼로나 작가의 본명은 ‘지영’. 국내에서 유리조형을 전공했지만, 국내 예술계에 대한 회의감 등으로 훌쩍 떠난 여행에서 새로운 삶의 길을 찾았다고 한다. 그는 “2017년 호주 멜버른에서 인턴 교사를 할 때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에 대한 내용을 얘기하는데 정작 현지 아이들 대부분이 잘 모르더라. 다양한 문화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싶어 본격적으로 분필을 들고 거리로 나갔다”고 전했다. 분필, 파스텔은 미대 입시를 거친 그에게 익숙한 재료다. 작가는 가장 기본이 되는 하얀색 분필과 8개 정도의 색분필을 쓴다. 일반 캔버스 대신 콘크리트 바닥이나 대리석, 아스팔트 등에 분필로 그림을 그리는데 야외에서 지면과 맞닿아 작업하다 보니 계절이나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그는 “독일, 호주, 멕시코, 칠레 이스터 섬 등 전 세계를 다니면서 여러 신화와 토속 문화 등을 공부하고 그걸 바탕으로 그림을 그린다”며 “일기 예보가 맞지 않거나 소나기가 갑자기 내리면 작업을 중단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예명 역시 곳곳을 떠돌아다니던 경험에서 나왔다. 지야는 인도, 쇼로나는 브라질에서 얻은 별명인데 각각 영혼, 울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는 “초크 아트는 쉽게 사라질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나는 그림을 그리는 그 순간에 집중한다”며 “내가 그리는 동물들과 현지 문화가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주위 사람들과 얘기하고 알아 가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물성이 있는 작품을 남기는 건 제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림을 그리고, 누군가와 감정을 나누고, 지우는 과정에서 생기는 경험과 기억이 무의식에서 영원히 존재한다고 믿죠.”  작가는 어반브레이크 기간 현장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라이브 드로잉을 통해 관객과 직접 소통하고 스트리트 아트의 매력을 새롭게 일깨울 계획이다. 그는 “호주에서 두 달이 넘도록 매일 같은 자리에서 내 작업을 구경하던 분이 있었다. 마지막날에 ‘스스로 그 작업의 일부가 됐다’는 말을 해 줬는데 정말 감동이었다”고 털어놨다. “한국에서도 거리 예술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서 누구나 보고 재미를 느끼면 좋겠어요. 앞으로 광화문 등 관광객이 많은 곳에서 꼭 그림을 그려서 한국의 이야기를 기념으로 선물하고 싶습니다.”
  • 동래부사 정언섭 고문서 55점 부산에 기증

    동래부사 정언섭 고문서 55점 부산에 기증

    조선 후기 동래부사를 지내며 임진왜란 후 방치된 동래읍성의 개축을 주도한 정언섭과 관련된 고문서 55점이 부산박물관에 기증됐다. 부산시립박물관은 정한식 씨가 동래부사 정언섭과 그의 가문과 관련된 고문서 55점을 기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정한식 씨는 정언섭의 9대손이다. 정언섭은 1730년부터 1733년까지 동래부사를 역임한 조선 후기 문신이다. 1731년 동래부 독자 재원을 투입해 동래 읍성을 개축했다. 임진왜란 후 140년간 방치됐던 동래읍성은 개축은 공사를 시작한지 200일 만에 완공됐다. 동래읍성은 현재도 개축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부산시 기념물 5호로 지정됐다. 동래 읍성 개축 등 성과를 낸 덕분에 정언섭은 영조의 신뢰를 받아 충청도 관찰사, 승정원 도승지, 병조·호조·예조참판 등 중요 직책을 역임했다. 임진왜란 순절자의 유해를 모아 조성한 임진동래의총(부산시 기념물 13호), 내주축성비(부산시 기념물 16호) 등에 정언섭의 자취가 남아있다. 정한식 씨가 기증한 유물은 교지첩, 영조가 지은 시를 수록한 ‘영은어제’, 영조가 정언섭에게 하사한 ‘어제상훈’, 동래정씨 족보 등 55점이다. 교지는 왕의 언사와 의중, 왕이 관직을 내리는 내용을 담은 문서다. 이번에 기증받은 교지첩은 총 3권 185건으로 구성돼 있다. 영조가 정언섭에게 내린 유서에는 동래읍성을 견고하게 개축한 점을 치하하면서 말 한 필을 내린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유서는 관찰사, 절도사, 방어사가 부임할 때 임금이 내리는 명령서다. 정한식 씨는 지난 4월 부산 동래구 금강공원 내 정언섭이 세운 ‘임진동래의총’에 방문했다가 정언섭에 대한 존경심을 담은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감동해 고문서 기증을 결심했다. 정은우 부산시립박물관 관장은 “동래읍성을 개축해 큰 공을 세운 동래부사 정언섭의 유물이 부산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 보존처리와 연구를 거쳐 시민에게 공개하고, ‘동래부사 정언섭’의 이야기를 더욱 자세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 [여기는 남미] 아빠가 팔아버렸다 구출된 아기에게 모유 수유한 여경

    [여기는 남미] 아빠가 팔아버렸다 구출된 아기에게 모유 수유한 여경

    핸드폰을 사려고 아기를 팔아버린 비정한 20대 아빠가 경찰에 검거됐다. 자신의 처량한 처지를 눈치 챘는지 울음을 터뜨린 아기에게 여경은 젖을 물렸다. 볼리비아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이 충격과 감동을 동시에 주고 있다. 사건은 볼리비아 산타크루스에서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1개월 된 딸을 팔아넘긴 23살 아빠 파우스티노 몰로를 체포했다. 몰로는 17살 여자친구가 임신하자 중절을 종용했다고 한다. 그는 "어차피 낳아도 우리에겐 키울 능력이 없다"고 여자친구를 압박했지만 그녀는 출산을 고집했다. 결국 1달 전 두 사람 사이에는 예쁜 딸이 태어났다. 하지만 애당초 딸을 키울 생각이 없던 남자는 딸이 태어나자 몹쓸 짓을 꾸몄다. 모바일 메신저 단체방에 아기를 팔겠다며 매물로 내놓은 것. 남자는 결국 2000볼리비아노(약 39만원)를 받고 60대 여자에게 아기를 넘겼다. 여자친구가 저항했지만 남자는 아기를 빼앗다시피 데려갔다고 한다. 체포된 후 남자는 "최신 스마트폰을 사려고 딸을 팔았다"고 털어놨다. 친모는 아기의 행방을 수소문해 60대 여자의 연락처를 알아냈다. 그는 사정을 이야기하고 아기를 되돌려 받으려 했지만 여자는 2배가 넘는 돈을 요구했다. 경찰은 "수사 결과 여자가 5000볼리비아노를 요구했고, 돈을 마련할 길이 없는 친모는 포기해야 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이런 사정을 처음부터 옆에서 지켜본 한 이웃의 신고로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아기를 판 친부와 친모를 체포하는 한편 아기의 행방을 추적, 60대 여자가 데리고 있는 아기를 구출했다. 천인공노할 사건은 여기에서 감동의 사건으로 반전됐다. 구출한 아기가 마구 울어대자 곁에 있던 한 여경이 주저하지 않고 모유를 수유한 것. 한 동료가 사진을 찍어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면서 짠한 감동은 볼리비아 전국에 퍼졌다. 알고 보니 여경은 이제 4개월 된 아들을 둔 엄마 델리시아 아빌라였다. 그는 "아기가 목이 찢어지게 우는 걸 보니 영혼이 두 쪽으로 갈라지는 것처럼 마음이 아팠다"며 "아이들은 모두 천사인데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일단 젖을 먹였다"고 말했다. 여경은 "젖을 먹으면서 나를 더듬는 것이 꼭 '제발 나를 버리지 말라'고 호소하는 것 같았다"며 "아기를 입양할 수 있는지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기를 팔아넘긴 비정한 아빠와 아기를 산 60대 여자는 인신매매 혐의로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다. 경찰은 도주한 60대 여자의 남편을 추적하고 있다. 
  • 럭셔리 브랜드 ‘후’ 북미 뷰티 시장 뚫는다

    럭셔리 브랜드 ‘후’ 북미 뷰티 시장 뚫는다

    LG생활건강은 끝이 보이지 않는 팬데믹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 세계경기 둔화 등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올 하반기 ‘고객가치’라는 기본에 더욱 집중한다. ‘집요한 혁신을 통해 고객감동을 실현하는 세계적인 명품 뷰티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먼저 ‘후’를 필두로 한 럭셔리 브랜드를 내세워 확장가능성이 큰 북미 뷰티 시장을 착실히 개척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후는 ‘천기단’에서 ‘천율단’에 이어 초고가 라인인 ‘환유’, ‘예헌보’로 이어지는 고가 라인을 더욱 강화하고 시장의 변화에 발 맞춘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 차별화된 제품과 MZ세대(20~30대) 고객과의 소통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글로벌 인수합병(M&A)을 통한 현지화 전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앞서 LG생활건강은 2019년 미국 화장품 기업 뉴에이본을 시작으로 피지오겔, 더크렘숍 등을 인수하며 유통 채널 다각화와 콘텐츠 확보에 주력한 바 있다.
  • 기술과 예술의 만남… 구겐하임 손잡고 혁신 예술가 10만 달러 시상

    기술과 예술의 만남… 구겐하임 손잡고 혁신 예술가 10만 달러 시상

    LG는 세계적 명성의 현대미술관 ‘구겐하임 뮤지엄’과 손을 잡고 첨단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미술 분야의 혁신적인 예술가를 후원하며 글로벌 미술계의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LG 브랜드의 창의적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행보다. LG는 지난달 미국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2027년까지 구겐하임 뮤지엄을 후원하는 내용을 담은 ‘LG·구겐하임 글로벌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LG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미술관인 구겐하임 뮤지엄과의 협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LG 브랜드의 창의적인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구겐하임 뮤지엄은 천장부터 마치 달팽이처럼 나선형으로 연결된 구조로 설계된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바실리 칸딘스키 컬렉션을 포함해 파블로 피카소,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에드가 드가 등 세계적 작품을 보유하고 있어 연간 110만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구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기 있는 사진 명소를 지도에 표시하는 ‘사이츠맵’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진이 촬영된 장소가 구겐하임 뮤지엄인 것으로 나타났다. LG는 ‘LG 구겐하임 어워드’를 신설,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혁신적인 예술 작품 활동을 펼치는 아티스트를 선정해 10만 달러를 시상할 계획이다. 솔로몬 R 구겐하임 재단과 함께 저명한 뮤지엄 관장, 큐레이터, 관련 학자와 예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위원회가 심사에 참여한다. 제1회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는 내년 봄에 발표된다. 신진 작가 발굴 및 육성 지원에도 나선다. 우선 매년 가을 ‘올해의 신예 아티스트’를 선정한다. 이들과 올레드 TV를 활용해 작품 활동을 진행하는 등 LG의 앞선 기술력으로 상상과 창조를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레드는 섬세한 색 표현으로 작가가 의도한 색감과 디테일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고, 구부리고 돌돌 말거나 투명한 형태도 가능해 많은 아티스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LG는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디지털 기술 기반의 예술 분야 연구 지원을 위해 신설되는 큐레이터를 후원할 예정이다. 박설희 ㈜LG 브랜드 수석전문위원은 “삶의 접점에서 감동을 주는 기술을 추구하는 LG와 시대와 맞닿은 예술의 발굴에 매진하는 구겐하임은 닮은 점이 많다”면서 “LG의 첨단기술이 새로운 경험의 가능성을 열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프로야구 40년, 올스타전의 흥과 감동

    프로야구 40년, 올스타전의 흥과 감동

    출범 40주년을 맞아 지난 16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프로야구 KBO리그 올스타전은 감동과 재미, 눈물이 어우러진 축제였다. 나눔 올스타가 연장 승부치기 끝에 드림 올스타를 6-3으로 이겼다.  스포츠서울 제공·연합뉴스·뉴스1
  • 이정후 ‘슈퍼 캐치’, 태군마마 행차, 이대호의 눈물…기억에 남을 올스타전

    이정후 ‘슈퍼 캐치’, 태군마마 행차, 이대호의 눈물…기억에 남을 올스타전

    한국프로야구 팬들이 손꼽아 기다린 KBO 올스타전이 3년 만에 열렸다. 지난 16일 서울 잠실구장을 가득 채운 만원 관중(2만 3750석 매진)과 선수들 얼굴에서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프로야구의 ‘전설’로 남아있는 은퇴 선수들도 축제의 장을 찾았다. 또 올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끝내 눈시울을 붉히자 팬들도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소나기 때문에 올스타전이 예정(오후 6시)보다 약 1시간 30분 늦게 시작했지만, 팬들은 한목소리로 응원가와 선수 이름을 목청껏 외치며 경기 종료 때까지 구장을 떠나지 않았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선사한 올시즌 올스타전을 17일 다시 돌아봤다. 드림 올스타(SSG 랜더스,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와 나눔 올스타(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가 16일 잠실구장에서 맞붙은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은 볼거리로 가득했다. 가수 이승철이 현악 밴드 반주에 맞춰 경기 시작 전 애국가를 불렀다. 이후 특별한 시구 행사가 열렸다.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과 ‘바람의 아들’ 이종범 LG 퓨처스 감독, ‘국민타자’ 이승엽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대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선동열 전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공을 받은 포수 김태군(삼성)이 유격수 자리에 있던 이종범 감독에게, 이후 이종범 감독이 1루에 서 있던 이승엽 홍보대사에게 송구했다. 선동열 전 감독과 이종범 감독, 이승엽 홍보대사는 KBO가 올해 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을 맞아 진행한 ‘레전드 선정 40인’ 투표에서 ‘무쇠팔’ 고 최동원 전 감독과 함께 최다 득표 4인에 포함돼 축하 꽃다발과 기념 트로피를 받고 시구 행사에 참여했다. 아버지 최동원 전 감독의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최기호씨는 “아버지를 기억해주시고 추억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선수 중 일부는 이날 유니폼에 자신의 이름 대신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적었다. 올시즌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양현종(KIA)은 호피 무늬 안경과 ‘최다 득표 감사’라고 적힌 유니폼을 착용해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대호는 ‘덕분에 감사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섰다. 이종범 감독 아들인 이정후(키움)는 ‘종범 주니어(Jong Beom Jr.)’라는 문구를 유니폼에 새겼다.색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팬들의 이목을 끈 선수들도 있었다. 이정후는 레게머리를 선보였다. 김태군은 조선시대 임금 복장을 하고 타석에 ‘행차’했다. 슈퍼맨 망토를 두르고 나타난 닉 마티니는 타석에 서기 전 마티니를 마시는 퍼포먼스로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고, EBS 캐릭터 ‘방귀대장 뿡뿡이’가 별명인 황대인(KIA)은 코에 빨간색, 볼에 노란색 종이를 붙이고 나왔다.팬들이 보고 싶었던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도 나왔다.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1회말 박병호(KT)가 걷어올린 홈런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위로 뛰어올라 잡아내는 ‘슈퍼 캐치’를 선보였다. 좌익수로 출전한 한유섬(SSG)은 4회초 김선빈(KIA)이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이 던진 시속 146㎞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친 타구를 앞으로 슬라이딩하며 뜬공 처리했다. 이어 드림 올스타가 나눔 올스타에 0-1로 지고 있던 5회말 타석에 서서 김재웅(키움)이 던진 시속 141㎞ 포심 패스트볼을 1타점 적시타로 받아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4회초 나눔 올스타 공격 때 잠실구장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응원가가 울러 퍼졌다. 팬들이 ‘시옷 댄스’(팔을 머리 위로 들어 시옷자를 그리면서 추는 춤)를 하며 응원가를 불렀다. 이때 드림 올스타 더그아웃에서 선수 한 명이 뛰어 나왔다.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은 관중석을 향해 사죄의 큰절을 했다. 소크라테스는 올스타에 선정됐지만 지난 2일 SSG전에서 김광현이 던진 공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부러져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앞서 소크라테스에게 이미 직접 사과한 김광현이지만 팬들은 김광현의 큰절을 보고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드림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 팬 투표 최다 득표 주인공 김광현(SSG)은 대상포진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성원을 무시할 수 없었다”며 이날 올스타전에 출전했다.5회말이 끝나고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의 은퇴 투어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은퇴 투어’란 은퇴를 앞둔 선수가 홈구장은 물론 원정경기 구장에서도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해당 선수의 업적을 공유하며 그의 은퇴를 기념하는 행사다. 팬들은 이대호를 상징하는 구호인 ‘대~호’와 그의 응원가를 외쳤다. 이대호는 북받치는 감정을 힘껏 참으려는 듯한 표정을 하며 더그아웃에서 나왔다. KBO는 이대호가 2001년 KBO 리그 데뷔 후 지난 21년 동안 선수로 뛰면서 활약한 주요 장면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작품을 증정했다. 지난 2017년 KBO 리그에서 은퇴 투어를 최초로 치른 이승엽 홍보대사가 직접 이대호 목에 화환을 걸어줬다. 이후 이대호의 배우자와 자녀들이 입장했다. 이대호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렸고,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마이크를 잡은 이대호는 팬들에게 “남은 시즌 마무리 잘 하고, 더 좋은 사람으로 남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미 울먹이던 팬들은 이대호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대호는 관중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오래 기다린 올스타전인만큼 두 팀의 승부는 팽팽했다. 연장 10회부터 승부치기(무사 주자 2·3루에서 시작)가 펼쳐졌다. 정은원이 10회초 2사 2·3루에서 투수로 나선 포수 김민식(SSG)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정은원의 결승포로 나눔 올스타가 6-3으로 승리했다. ‘미스터 올스타’라는 이름의 최우수선수상(MVP) 주인공은 정은원이 됐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마운드 근처에 모여 이대호를 번쩍 들었다. 이대호는 선수들의 헹가래에 몸을 실었다. 3시간 17분 동안 진행된 올스타전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KBO 리그는 올스타전 휴식기가 끝나는 22일 재개된다.
  • 김봉연과 김준환 ‘역전의 명수’ 나인 시민들과 함께 역전!

    김봉연과 김준환 ‘역전의 명수’ 나인 시민들과 함께 역전!

    ‘역전의 명수 군산! 50주년 기념행사’가 16일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는 1942년 7월 19일 동대문경기장 야구장에서 열린 제26회 황금사자기 야구대회 결승전을 역전 우승 50주년을 맞아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군산상고는 부산고에 1-4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9회 말에 상대 투수의 연속 볼넷과 몸에 맞는 공, 안타로 대거 4점을 뽑아 5-4 대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역전의 명수 군산! 50주년 기념행사’는 강임준 군산 시장을 비롯해 김영일 시의회 의장,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서거석 전북교육감 등 여러 내빈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시민 3000여명과 함께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오후 6시 30분에 진행된 기념식(공식행사)은 1부, 2부 행사로 나눠 진행됐다. 1부 기념식은 지역 단체의 공연과 가수 우연이의 무대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후 김봉연 레전드의 개회선언, 50주년 기념 영상, 공로패 수여, 내외빈과 레전드와 함께하는 시구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레전드들이 참여한 야구발전 세미나를 비롯해 플리마켓, 버스킹, 체력인증센터 체험존, 야구 체험존, 역전의 명수 사진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었다. 특히 시구 퍼포먼스는 군산시의 발전과 한 걸음 도약을 기원하는 자리로 눈길을 끌었다.이어 2부 행사에서는 혜민, 하동진 등 유명 가수의 축하공연으로 열기를 끌어올렸으며,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행운권 추첨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연합뉴스는 시민들의 열띤 반응을 전했다. 김모(77) 씨는 “당시 선수들을 다시 보니 그때의 감동이 되살아나는 듯 감격스럽고 가슴이 뛴다”며 “신생팀으로 언감생심 꿈조차 꾸지 않았던 우승을 군산상고 야구부가 해내 감동과 전율은 몇 배 더 컸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박모(64) 씨도 “‘야구는 9회 말 투아웃부터’,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야’라는 말이 만들어진 것은 아마도 그때부터가 아닌가 싶다”고 회고했다. 사실 이 명언은 뉴욕 양키스의 포수 겸 타자였던 요기 베라가 뉴욕 메츠의 감독이던 1973년 시즌 중반에 한 기자가 ‘이렇게 꼴찌로 시즌을 마감하는 거냐’고 물었을 때 답한 말이었다. 그리고 베라의 장담대로 메츠는 그 해 결국 월드 시리즈까지 진출했으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50주년 기념행사로 그 날의 감동을 떠올리며 우승 주역들과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하고 100년을 이어갈 역전의 명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코로나19 등으로 어두워진 지역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는 시청과 시민들의 염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사진 군산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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