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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현과 이혼’ 배우 한정원, 임신 발표

    ‘김승현과 이혼’ 배우 한정원, 임신 발표

    배우 한정원이 임신 소식을 직접 발표했다. 한정원은 5일 SNS를 통해 “황금 똥과 반짝이는 똥꿈이 너무도 뚜렷하기만 하다. 로또 산다고 달려나갔는데 로또보다 더 행운인 금동이가 저에게 찾아왔다”고 임신을 알렸다. 한정원은 “내가 엄마라니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는다. 내 나이가 다들 노산이라고 해서 12주 때까지 기다리면서 안정기 지나고 나서야 조심스럽게 공개한다”며 “아직은 잘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천천히 배워가는 중이다. 더 잘 살고 싶은 용기가 어마어마하게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정원은 “연애 생각 없던 나에게 무대포로 돌진해 마음의 문을 열게 해준 내 짝꿍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고맙소”라며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금동이를 볼 때마다 늘 감동 받고, 신기하고, 고맙고, 눈물 나고 그래요. 금동이 덕분에 제가 보는 세상이 달라졌네요”라고 밝혔다. 한정원은 지난 2018년 농구선수 출신 김승현과 결혼했으나, 2021년 이혼했다. 한편 한정원은 2001년 영화 ‘화산고’로 데뷔해 드라마 ‘자명고’, ‘제3병원’ 등에 출연했다. 현재 유튜브 채널 등을 운영 중이다.
  • [열린세상] 수몰 위기의 태평양 섬나라, 우리가 지킬 미래/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열린세상] 수몰 위기의 태평양 섬나라, 우리가 지킬 미래/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수몰 위기의 태평양 섬나라 투발루를 아시나요? 인구 1만 2000여명의 투발루는 50년 뒤면 영토 전부가 바닷속으로 잠겨 영원히 지구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직면해 있다. 사이먼 코페 투발루 외교장관은 2021년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허벅지까지 잠기는 바닷물 속에 들어가 화상 연설을 통해 “해수면 상승으로 우리가 가라앉고 있다”며 세계가 즉각 행동에 나서 줄 것을 호소해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필자도 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한 마셜제도의 수도인 마주로를 방문한 적이 있다. 공교롭게도 방문한 첫날 폭우가 쏟아지고 도로가 파도로 뒤덮여 섬의 일부가 바닷속에 잠기는 사태를 실제로 경험하게 됐다. 온난화로 국가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을 직접 목격하면서 지구가 보내는 강력한 경고음을 온몸으로 느꼈다. 태평양 섬나라들은 대부분 해발 5m 미만의 저지대에 있어 해수면 상승, 태풍, 지진, 해일에 취약하다. 이 지역의 해수면은 2050년까지 25~58㎝, 2100년에는 1m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기상 이변으로 인해 농업, 수자원, 산림, 관광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섬나라가 염수의 지하 침식으로 식수 부족에 시달리고 가뭄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역설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연안 자원과 산호초 관광에 의존해 생계를 유지해 오던 주민들의 삶은 갈수록 피폐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와 태평양 섬나라들은 태평양을 공유하는 이웃이다.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으나 기후와 생태계 측면에서는 하나로 연결돼 있다. 태평양 도서국들의 배타적경제수역을 합친 면적이 미국, 러시아, 중국, 유럽을 합한 크기보다 더 큰 4000만㎢에 달한다. “푸른 태평양대륙”이라 불릴 정도다. 우리 참치 어획량의 90%가 이 지역에서 확보되며 해양 자원의 보고이기도 하다.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파트너다. 11개의 태평양 도서국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결정하는 국제박람회 기구 회원국이니 그 중요성은 새삼 말할 나위도 없다. 지역협력체인 ‘태평양도서국포럼’(Pacific Islands Forum)은 지난해 7월 정상회의를 통해 ‘2050 푸른 태평양대륙 전략’이란 미래 비전을 채택했다. 심각한 기후위기와 갈수록 치열해지는 미국과 중국의 각축 속에서 평화롭고 포용적이며 회복력 있는 지역을 만들겠다는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 상호 연대와 단결을 토대로 태평양만의 정체성을 다져 나가고, 해양 구역을 포함한 태평양 지역에 대한 해양 주권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해양 환경 보호에 역점을 두고 있다. 우리 정부가 ‘2050 푸른 태평양대륙 전략’에 맞춰 처음으로 포괄적 태평양 지역 전략을 수립하기로 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5월 말 우리나라가 최초로 주최하는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에 이 지역의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할 전망이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섬나라들이 당면한 ‘기후 비상사태’ 대응과 ‘수몰 위기’에 따른 지원에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섬 주민들의 삶과 가장 직결된 교육, 보건의료, 해양수산자원 보호, 재생에너지 등 실질적인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투발루 정부가 사라져 갈 자국의 역사와 문화 유산을 보전하기 위해 메타버스상의 디지털 국가를 만드는 프로젝트에 우리가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서 적극 참여하는 것도 추진해 볼 만하다. 마이크로네시아에 설치된 우리의 ‘태평양 해양과학기지’ 기능을 강화하고 피지의 남태평양대학과 같은 교육 거점과의 공동연구, 교류확대도 절실하다. ‘푸른 태평양’의 미래를 위해 함께 항해를 시작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 라라랜드·비긴 어게인·레미제라블… 다시 보는 인생 음악영화

    배우 라이언 고슬링과 에마 스톤의 감미로운 화음이 인상 깊은 ‘시티 오브 스타스’(City of Stars)는 영화 ‘라라랜드’(2016)에 89회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안겼다.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 P T 바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2017)의 주제곡 ‘디스 이스 미’(This Is Me)는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개봉 당시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한 ‘비긴 어게인’(2014),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레미제라블’(2012)까지, 이른바 ‘인생 음악 영화’로 꼽히는 작품을 극장에서 만나는 ‘스프링 뮤직 필름 페스타’가 열린다. 메가박스는 일반관 외에 돌비 시네마, MX관 등 특별관을 포함해 이 영화들을 전국 극장에서 차례로 상영한다. 10~16일 ‘위대한 쇼맨’을 시작으로, 11~17일 ‘비긴 어게인’, 17~23일 ‘레미제라블’, 18~24일 ‘라라랜드’를 준비했다. 메가박스 코엑스·성수·고양 스타필드 등을 포함한 영화 상영 지점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상영작 관람료는 청소년·성인 구분 없이 1만원이다. 4편 모두 관람한 고객에게는 일반 영화 관람권을 준다. 메가박스 측은 “사운드가 중요한 음악 영화인 만큼 꼭 영화관의 생생한 음향으로 다시 한번 커다란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 부산시민 5000명 화끈한 ‘엑스포 마중’… 실사단 “팝스타 된 듯”

    부산시민 5000명 화끈한 ‘엑스포 마중’… 실사단 “팝스타 된 듯”

    ‘Busan is Ready’ 초대형 현수막 시민들 회원국 깃발 흔들며 환호실사단 “놀랍다, 큰 감동 받았다”을숙도 찾아 ‘자연과 동행’ 교감 “정말 놀랍습니다. 이건 한국과 부산만이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아요. 마치 팝스타가 된 것 같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지원단은 4일 부산에 도착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시민의 열렬한 환대를 받은 뒤 부산에 대한 첫인상을 이렇게 남겼다고 밝혔다. 파트리크 슈페히트 단장 등 BIE 실사단 8명은 이날 오전 KTX를 타고 부산에 도착했다. 대합실에서 화동에게 꽃다발을 받은 실사단이 취타대를 앞세워 역사를 빠져나오자 부산역 광장에 모인 5000여명이 환호를 쏟아 냈다. 광장에는 ‘Welcome BIE, Busan is Good for EXPO’, ‘Busan is Ready’라고 쓰인 초대형 현수막이 펄럭였다. 실사단은 BIE 회원국 깃발을 흔들며 환호하는 시민에게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부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실사단은 환영 행사 후 “이 광장에 몇 명이 모였냐”고 물은 뒤 “놀랍고 대단하다. 정말로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실사단은 수소전기버스에 올라 사하구 을숙도 낙동강에코센터로 향했다. 엑스포 유치위원회와 부산시가 2030 엑스포 부제 중 하나인 ‘자연과 지속가능한 삶’을 설명하기 위해 실사단의 첫 방문지로 정한 곳이다. 낙동강 끝자락에 있는 을숙도는 천연기념물 179호로 1970년대까지만 해도 국제적인 주목을 받는 동양 최대의 철새 도래지였다. 1980년대부터 산업화와 도시 개발에 밀려 생태계가 훼손됐고, 1990년대부터는 해양 분뇨처리시설과 쓰레기 매립장도 들어섰다. 하지만 2000년대부터 환경 복원 사업과 생태공원 조성까지 이뤄지면서 철새와 시민이 어우러지는 공간이 됐다. 실사단은 이날 김지윤 정치학 박사로부터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2030 부산 엑스포의 주제와 부주제 및 메타버스 엑스포를 구현할 방안을 들은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실사단은 6일까지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부산 북항과 세계에서 유일한 유엔기념묘지인 유엔기념공원 등을 방문한다. 박람회장 조성과 방문객 수용 계획, 엑스포 개최 재원 조달 계획 등도 실사단에 설명한다.
  • 부산시민 5000명 화끈한 ‘엑스포 마중’… 실사단 “팝스타 된 듯”

    부산시민 5000명 화끈한 ‘엑스포 마중’… 실사단 “팝스타 된 듯”

    “정말 놀랍습니다. 이건 한국과 부산만이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아요. 마치 팝스타가 된 것 같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지원단은 4일 부산에 도착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시민의 열렬한 환대를 받은 뒤 부산에 대한 첫인상을 이렇게 남겼다고 밝혔다. 파트리크 슈페히트 단장 등 BIE 실사단 8명은 이날 오전 KTX를 타고 부산에 도착했다. 대합실에서 화동에게 꽃다발을 받은 실사단이 취타대를 앞세워 역사를 빠져나오자 부산역 광장에 모인 5000여명이 환호를 쏟아 냈다. 광장에는 ‘Welcome BIE, Busan is Good for EXPO’, ‘Busan is Ready’라고 쓰인 초대형 현수막이 펄럭였다. 실사단은 BIE 회원국 깃발을 흔들며 환호하는 시민에게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부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실사단은 환영 행사 후 “이 광장에 몇 명이 모였냐”고 물은 뒤 “놀랍고 대단하다. 정말로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실사단은 수소전기버스에 올라 사하구 을숙도 낙동강에코센터로 향했다. 엑스포 유치위원회와 부산시가 2030 엑스포 부제 중 하나인 ‘자연과 지속가능한 삶’을 설명하기 위해 실사단의 첫 방문지로 정한 곳이다. 낙동강 끝자락에 있는 을숙도는 천연기념물 179호로 1970년대까지만 해도 국제적인 주목을 받는 동양 최대의 철새 도래지였다. 1980년대부터 산업화와 도시 개발에 밀려 생태계가 훼손됐고, 1990년대부터는 해양 분뇨처리시설과 쓰레기 매립장도 들어섰다. 하지만 2000년대부터 환경 복원 사업과 생태공원 조성까지 이뤄지면서 철새와 시민이 어우러지는 공간이 됐다. 실사단은 이날 김지윤 정치학 박사로부터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2030 부산 엑스포의 주제와 부주제 및 메타버스 엑스포를 구현할 방안을 들은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실사단은 6일까지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부산 북항과 세계에서 유일한 유엔기념묘지인 유엔기념공원 등을 방문한다. 박람회장 조성과 방문객 수용 계획, 엑스포 개최 재원 조달 계획 등도 실사단에 설명한다.
  • SNS 화제의 스쿠터女, ‘더 글로리’ 여배우였다

    SNS 화제의 스쿠터女, ‘더 글로리’ 여배우였다

    배우 차주영(33)이 바이크를 탄 자신을 목격한 팬의 후기 글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했다. 차주영은 4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속에는 헬멧을 쓴 채 바이크를 타고 있는 차주영의 뒷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어딜 가다가 앞에 스쿠터 탄 여자가 너무 멋졌다”며 “스쿠터임에도 신호를 다 지키고, 깜빡이도 다 켜고 다녀서 (동행자와) 칭찬이란 칭찬은 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렇게 스쿠터 잘 타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감동을 받았다”며 “당시 사진을 찍어놨는데 다시 보니까 우리 스튜어디스 혜정이었다. 언니 사랑해요! 언니 맞지?”라고 덧붙였다. 차주영은 해당 사진을 공유하면서 놀란 표정의 이모티콘을 첨부했다. 한편 차주영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최혜정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 KBS2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 출연하고 있으며, 그가 출연한 MBC ‘전지적 참견시점’은 오는 8일 방송된다.
  • “60여년 전, 돈 없는 19살 도와준 역무원”…철암역에 날아든 편지

    “60여년 전, 돈 없는 19살 도와준 역무원”…철암역에 날아든 편지

    어린 시절 열차이용에 도움을 줬던 역무원을 잊지 않은 한 여성이 60여년 만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4일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철암역으로 편지와 10만원의 통상환증서가 담긴 우편이 도착했다. 편지를 보낸 우모씨는 “60여년 전 19세 소녀일 당시 태백을 떠나 본가인 (경북) 예천으로 가야 하는 사정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당시 철암역에서 예천으로 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고개를 넘어 철암역으로 향했으나 승차권을 구매할 돈이 없는 상황에 철암역 역무원의 선행으로 열차를 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우씨는 “때마침 들어오는 열차에 고마움을 표현할 사이 없이 철암역을 떠나 은혜를 갚지 못한 채 60여년이 흘렀다”며 “잊지 못할 역무원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신화섭 한국철도 강원본부장은 “어르신께서 철암역을 이용하고, 당시 역무원의 친절에 대해 약 63년이라는 시간 동안 잊지 않고 기억해주심에 감사와 감동을 느낀다”며 “더욱 친절한 한국철도 강원본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철도 강원본부 측은 우모 씨에게 감사함의 의미를 담은 편지와 선물을 보내 화답했다. 우씨가 보낸 금액을 철암역 명의의 봉사 성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 탄생 150주년… 작은 음악회로 더 아름다운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 작은 음악회로 더 아름다운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4월 1일이 라흐마니노프의 생일인데요. 생일을 기념해 7명의 연주자분들이 특별한 연주를 준비했습니다.” 1873년 4월 1일 러시아에서 태어난 세르게이 바실리예비치 라흐마니노프가 150년이 지나 한국에서 생일을 축하받았다. 비록 실물이 아닌 음악으로만 그를 만났을 뿐이지만 한국 관객들은 라흐마니노프가 눈앞에 있는 것처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기념 공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뮤지컬 ‘라흐마니노프’가 깜짝 무대로 그를 기념하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개막한 창작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24세에 첫 교향곡을 발표하지만 예상 밖의 비난 세례에 깊은 슬럼프에 빠진 라흐마니노프가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를 만나 마음을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라흐마니노프가 견뎌낸 지난한 시간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용기를 전한다. 라흐마니노프 개인의 이야기지만 마음의 상처를 지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150주년에 보는 ‘라흐마니노프’도 특별하지만 공연이 끝난 후 7명의 연주자가 준비한 작은 음악회가 감동을 더한다. 뮤지컬 관객들은 공연이 끝난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 14번’과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등을 들으며 이야기의 깊이를 더하게 된다. 음악가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답게 뮤지컬이지만 마치 한 편의 클래식 음악회를 보고 온 기분을 느끼게 한다. ‘라흐마니노프’는 오는 22일까지 볼 수 있다. 라흐마니노프 역은 박유덕, 안재영, 정욱진이 맡았고 달 박사는 유성재, 정민, 김경수, 임병근, 정동화가 함께한다.
  • 윤석열 대통령 “순천은 제가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곳”

    윤석열 대통령 “순천은 제가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곳”

    지난달 31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순천에 대한 애정과 지원의사를 드러낸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전남 첫 행선지로 순천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개막식 축사에서 “순천은 제가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곳이다”며 “순천이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제대로 챙기겠다”고 말해 시민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이어 “순천에서 멋진 봄을 만끽하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너무 멋진 밤입니다”라고 마무리했다. 특히 “너무 멋진 밤입니다”라는 말은 당초 축사 원고에 없었으나 즉석에서 던진 멘트여서 대통령의 진심이 담겨 있다고 순천시는 고무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개막식 참석 이후 대통령실 관계자는 “순천국제정원박람회는 도시를 키운 행사로 대통령이 안 갈 수는 없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순천 방문 의미를 설명했다. 그날 이뤄진 윤 대통령과 노관규 순천시장의 환담과 가든스테이 만찬 자리에서 오간 흥미로운 대화 내용도 조금씩 공개되고 있다. 노 시장은 이 자리에서 순천의 생태 보존 발자취와 정원박람회 개요를 보고하고, “공식 브리핑은 끝났지만, 대통령님을 언제 또 뵙겠습니까? 순천에 대통령님이 풀어주셔야 할 현안이 있는데 말씀드려도 되겠냐”고 말문을 열었다. 흔쾌히 승낙하자 경전선 노선 우회와 동천 명품하천 사업, 애니메이션클러스터 예산 등을 건의했다.요구 사항을 경청한 윤 대통령은 “경전선 도심 통과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우회를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명품하천 사업에 대해서도 “지방하천을 수도권과 영남만 주고, 호남은 안 주면 균형이 맞지 않다”고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노 시장이 개회 선언에서 3만 관객과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보고 성과를 깜짝 발표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이어진 만찬에서도 윤 대통령은 “개막식에 정말 감동받았다. 특히 주제공연은 세계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며 “이 정도면 지방정부를 믿고 권한을 이양해 줘도 좋겠다는 확신이 든다”고 순천시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노 시장이 순천 웹툰 작가가 그린 대통령 부부의 캐리커처를 전달하며 “수도권으로 청년인구 유출을 막고, 원도심에 비어 있는 공간을 기업들로 채워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에는 기존 300억원의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애니메이션클러스터 사업 확대를 건의했다. 그러자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께서 잊지 않도록 제가 챙기겠다”고 화답을 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메시지가 전달된 지 이틀 만인 지난 2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노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애니메이션클러스터 사업에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시는 “일이 일사천리로 풀려가는 모습에 놀랍고 감사드린다”고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과 함께 정원박람회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는 해설사의 안내로 박람회장을 둘러보고, 가든쇼 작품 작가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순천은 또 오고 싶은 곳이다. 순천시민들의 행복지수가 높겠다”면서 “아름다운 순천을 잘 지켜 후손들에게 물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라라랜드’ 등 봄날에 어울리는 음악영화 4편 극장서

    ‘라라랜드’ 등 봄날에 어울리는 음악영화 4편 극장서

    배우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의 감미로운 화음이 인상 깊은 ‘시티 오브 스타즈’(City of Stars)는 영화 ‘라라랜드’(2016)에 89회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안겼다.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 P T 바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2017)의 주제곡 ‘디스 이즈 미’(This Is Me)는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개봉 당시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한 ‘비긴 어게인’(2014),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레미제라블’(2012)까지, 이른바 ‘인생 음악 영화’로 꼽히는 작품을 극장에서 만나는 ‘스프링 뮤직 필름 페스타’가 열린다. 메가박스는 일반관 외에 돌비 시네마, MX관 등 특별관을 포함해 이들 영화를 전국 극장에서 차례로 상영한다. 10~16일 ‘위대한 쇼맨’을 시작으로, 11~17일 ‘비긴 어게인’, 17~23일 ‘레미제라블’, 18~24일 ‘라라랜드’를 준비했다. 메가박스 코엑스·성수·고양 스타필드 등을 포함한 영화 상영 지점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상영작 관람료는 청소년·성인 구분 없이 1만원이다. 4편 모두 관람한 고객에게는 일반 영화 관람권을 준다. 메가박스 측은 “사운드가 중요한 음악 영화인 만큼 꼭 영화관의 생생한 음향으로 다시 한번 커다란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 9년째 열애 이동휘♥정호연 ‘반가운 소식’ 전했다

    9년째 열애 이동휘♥정호연 ‘반가운 소식’ 전했다

    배우 이동휘, 정호연 공식커플이 영화관 데이트를 인증하며 9년째 변함없는 사랑을 과시했다. 이동휘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을 통해 “희망의 3점 슛”이라는 글과 함께 영화 ‘리바운드’ VIP 시사회 사진을 공개했다. 모델 겸 배우 정호연도 “122분 동안 울고 웃다 즐거웠다. 안재홍 같은 코치 만나고 싶다”라며 시사회 사진을 본인의 sns에 게재했다. 이동휘와 정호연은 2015년부터 9년째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는 연예계 공식 커플이다. 두 사람은 ‘리바운드’ VIP 시시회 참석 사진을 나란히 인증함으로써 변하지 않는 사랑을 과시, 지켜보는 팬들의 훈훈함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리바운드’ 제작사와 친분 및 안재홍과 절친한 사이로 이날 VIP시사회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화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 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실화다. 오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 본캐로 돌아온 ‘감독 장항준’… “아내도 제 대표작이 될 거라네요”

    본캐로 돌아온 ‘감독 장항준’… “아내도 제 대표작이 될 거라네요”

    5일 개봉하는 영화 ‘리바운드’는 2012년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겼다. 선수 6명만으로 전국대회에 출전해 5명이 여드레 동안 다섯 경기를 모두 뛰며 놀라운 성적을 거두는 감동적인 실화다. 2002년 영화 ‘라이터를 켜라’로 데뷔한 뒤 코미디와 드라마, 미스터리 등을 넘나들며 연출과 각본 및 각색, 연기까지 섭렵한 장항준(54) 감독이 ‘기억의 밤’(2017)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영화이기도 하다. 장 감독은 지난달 3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또래 감독들은 수명이 거의 다 끝났다. 생각해 보니 큰 히트작 없이 잘 살아 남았다”고 너스레를 떨더니 “좋게 봐 주는 이들이 많아 유작이 될 것 같지는 않다”며 좌중을 웃겼다. 영화의 3분의2는 청춘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농구 경기에 집중했다. 초고속 촬영으로 경기를 실감나게 그려 내는데 농구영화 같지만 실은 성장영화다. 스물네 살의 공익근무요원으로 얼떨결에 팀을 떠맡은 강양현(안재홍 분) 코치와 농구를 정말 하고 싶지만 기량도, 여건도 아니었던 여섯 선수들이 성장하는 여정을 ‘장항준+안재홍’ 조합으로 절묘하게 옮긴다. 김은희 작가도 대본 작업에 참여했다. ‘수리남’의 권성휘 작가가 쓴 대본 초고를 본 김 작가가 ‘이 영화는 꼭 해야 한다’고 말해 줘 큰 힘이 됐다고 했다. “‘리바운드’ 편집본을 본 아내(김 작가)가 그러더군요. 오빠의 대표작이 될 거라고요.” 일주일 새 10㎏을 찌운 안재홍에 대해서는 “작품에 대한 태도, 인간적인 겸허함 등이 저랑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를 찍기 위해 농구를 처음 시작한 배우가 많았다. 500명을 오디션 보며 “대한민국 청년은 다 만나 본 듯하다”고 털어놓았다. 선수들과 체격, 얼굴이 비슷한 배우들을 뽑아 촬영 두 달 전부터 합숙훈련을 시켰더니 농구 기량도 일취월장했다. 감독이 미처 중단시키지 못해 카메라가 계속 돌아가 찍힌 장면들이 더욱 박진감 있게 스크린에 펼쳐질 수 있었다. “110억원 들일 작품을 70억원에 찍었다”며 짐짓 뿌듯해한 장 감독은 관중들의 다양한 표정과 반응을 담아내지 못해 아쉽다고도 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장기 흥행하는 가운데 이 작품을 꼭 봐야 할 이유를 묻자 그는 명쾌하게 답했다. “우리가 만든 우리 청춘의 영화이니까요.”
  • [데스크 시각] 파격 저출산 대책이 나오려면/김경두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파격 저출산 대책이 나오려면/김경두 사회부장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겪었을 거다. 쌈박한 아이디어라도 “돈 많이 들어간다”,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는 순간 삭제되는 걸 말이다. 말단 사원이야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질러도 된다. 하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재원을 고려하지 않는 아이디어 제안은 책임감이 없거나 무능함으로 비추어질 수 있다. 재원 마련은 일종의 ‘허들’이자 실현 가능성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어느 기업이든 재무 파트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최고경영자(CEO)는 가성비가 좋지 않더라도 쌈박한 아이디어가 묻히지 않도록 임직원과의 소통에 애쓴다. 그 토대인 수평적 조직 체계도 정비한다. 위기를 맞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 더 그렇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가 최근 올해 1차 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내놓았다. 기존 200개가 넘는 백화점식 정책을 이리저리 따져 보고 효과적인 정책 중심으로 다시 추렸다. 다자녀 가구의 기준을 3명에서 2명으로 낮추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의 연령을 만 8세에서 12세로 올린다. 난임 시술비의 소득 기준도 완화하기로 했다. 기존 정책에서 딱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대통령이 주문한 특단의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이 정도의 대책으로 수십 년째 우하향을 그리는 출산율 그래프가 반등할 수 있을까. 결혼과 출산 적령기에 있는 MZ세대에 감동을 줄 수 있을까. 누구보다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난임 부부에겐 좀더 파격적인 대책을 내놓았으면 어땠을까. 무상급식을 반대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조차 소득 기준과 횟수에 상관없이 난임 시술비를 지원한다는데 아쉬울 수밖에 없다. 저고위는 천문학적인 재원 마련에 고민이 컸을 거다. 재원 투입 대비 효율성이 정책 결정의 주요 기준이 됐다. 다만 수요자의 마음을 훔치는 정책은 접근 방식이 달라야 한다. 지난 16년간 280조원을 투입하고도 오히려 출산율이 악화된 건 찔끔찔끔 주며 가짓수만 늘린 정책 탓도 있다. 때론 합리적으로 보이는 ‘가성비 정책’이 수요자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이게 다인가.” 이번 대책에 대한 MZ세대의 목소리다. 저고위는 위원장(대통령)과 부위원장, 상임위원, 정부위원 7명, 민간위원 15명 등 모두 25명으로 이뤄져 있다. 정부위원은 기획재정부·교육부·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장관이다. 민간위원엔 복지·주택·건축·의료·고용·노동 전공의 50대 교수나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태생적으로 머릿속에서 예산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조합이다. 저고위 사무처 각 과에서 올라오는 각종 아이디어나 정책들도 재원 마련 압박에 ‘순삭’될까 우려스럽다. 전체 위원 중 청년 분야를 맡는 이는 2명으로 전공이 건강과 주거복지다. 정책의 적절성 여부를 떠나 나경원 전 부위원장이 파격 출산 정책으로 ‘빚 탕감’을 내비쳤지만 돌팔매를 맞았다. 당정대가 ‘정부 정책 기조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저격하는데, 어느 누가 파격 대책을 내놓겠는가.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뜨뜻미지근한 정책이 나올 수밖에. 지난 16년간 해 온 게 이런 식이었다. 그 결과 지난해 합계출산율 0.78명이 나온 거다. 과격한 방법일 수 있다. 구조적으로 불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비상시국임을 자각해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결코 나올 수 없었다. 파격 아이디어의 장이라도 열리려면 ‘곳간지기’를 저고위 본위원회와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빼면 어떨까. 재원 규모를 따져 가며 대책을 만들 게 아니라 우선 대책을 정한 뒤 필요한 재원을 조달해야 한다. 국가재정 파탄에 직면한 일본의 저출산 대책이 적극성만큼은 우리보다 나아 보인다. 이대로 간다면 ‘끓는 물 속 개구리’ 신세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 “편가르기 정치 답습 안 돼… MZ·노동자 등 ‘약자 위한 여당’ 거듭나야”[최광숙의 Inside]

    “편가르기 정치 답습 안 돼… MZ·노동자 등 ‘약자 위한 여당’ 거듭나야”[최광숙의 Inside]

    올해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맞이하고 국민의힘도 전당대회 후 새 지도체제를 갖추었으나 정부·여당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책 혼선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비상 상황인데,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 교체까지 전격 이뤄져 더욱 어수선하다. 여권 내부 흐름을 잘 읽고 있는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의장을 지난달 20일 만나 정국 현안에 대해 들었다. 이어 지난달 30일 전화로 추가 인터뷰를 했다.-최근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이 갑자기 바뀌었다. “윤 대통령의 방미 등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지만 외교안보라인을 더욱 공고히 하려고 한 인사로 받아들여진다. 윤 대통령이 이제 국정운영의 중심은 역시 사람이라는 인식 아래 신속하게 판단하고 결정했다는 것은 그만큼 국정운영에 대한 정무적 판단이 빨라지고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을 보여 준다.” -최근 여당에서 한동훈 법무장관의 총선 차출론이 나오는데. “한 장관은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는데 당에 들어오는 것은 시기상조이다. 당에 들어와 역할을 한다고 해도 정기국회에서 예산안 처리 등 올 12월 이후에나 가능하지 않겠는가. 총선에 나갈 다른 장관들도 마찬가지로 보인다.” -대통령실과 일부 장관들의 개각설이 나도는데. “인사는 대통령의 결심 사안이라 알 수 없다. 다만 불가피하게 부분적으로 단행된다면 다음달 윤 대통령 취임 1년이 되고 마침 이달 말 미국 국빈 방문 일정도 있어 아무래도 귀국 후에 이뤄지지 않겠나 하고 짐작할 뿐이다.”-전당대회 이후 국민의힘이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 “문재인 정권의 적폐, 즉 잘못된 부분들을 바로잡아야 한다. 처절한 의정활동을 통해 진실을 밝혀 이슈를 만들고 여론의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 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 검찰수사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거세게 저항하며 ‘이재명 방탄’에 올인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제대로 대응하기는커녕 순한 양들처럼 너무 온순해 보인다.” -‘웰빙당’ 체질을 못 벗은 게 아닌가. “국민의힘은 시대 변화에 발맞춰 대중 속에 살아 숨쉬는 정치를 해야 한다. 영국의 보수당이 위기 때마다 사회개혁으로 살아남았듯이 국민의힘도 MZ세대와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어려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통해 집권당으로서 사회개혁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 온실 속 정치는 감흥도 감동도 없다.” -사회개혁을 하려고 해도 여소야대 정국에서는 한계가 있지 않나. “여소야대 정국이 오히려 호기가 될 수 있다.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여권에서 사회적 병폐를 도려내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려고 하는데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앞세워 발목만 잡는다면 국민들이 이를 곱게 보겠는가. 국민의힘 115명 의원들도 당 지도부나 용산만 쳐다보지 말고 전사가 돼야 한다. 그런 걸 놓치고 있어 안타깝다.” -윤 대통령도 여당에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 “대통령 혼자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 여당도 싸울 때는 싸우고 협상할 때는 협상해야 한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 의원들에게 그런 진정성이 안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정권 출범 후 당내 분열 등으로 당정관계가 불안정해 국정운영을 제대로 받쳐 주지 못해 답답했을 것이다. ”-당 지지율이 하락세이다. 중도 확장이 필요한 것 아닌가. “윤 대통령의 의중은 존중돼야 하지만 앞으로 ‘윤심팔이’를 하면서 당을 이끌려고 하면 안 된다. 당이 먼저 변해야 한다.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태도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중도합리적·실용주의적 면모를 보여 줘야 한다. 사회적 약자를 보듬기 위한 사회개혁 정당이 돼야 한다.” -김기현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나긴 했으나 여야 대화 국면까지 갈지는 의문이다. “민주당은 지금 자가당착에 빠져 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지금 정권이 아닌 문재인 정권에서 시작됐다. 그런데도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수사를 정치보복이고 정치탄압이라고 하는데 말도 안 된다. 이 대표는 지금 사면초가에 처해 있는데 정치인은 때로는 죽을 때 죽을 줄 알아야 한다. 그러면 본인에게 성찰의 시간이 되는 한편 치유와 회복의 시간이 될 수 있다. -다수당으로 밀어붙이는 민주당과 대화하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이 양곡관리법을 단독처리하는 등 입법폭주를 하고 있다. 여야가 대화로 풀어나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국가적 손해이다. 피해는 국민이 감당해야 한다. ‘올 오어 너싱’(전부 아니면 전무)식은 안 된다. 정치는 타협의 산물이다.” -여야 대화를 강조하는 이유는. “민주당이 거대야당의 횡포를 멈춰야 하지만 여당 역시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 대통령과 정부, 집권당의 정치로 풀어내야 한다. 정치를 무시하고 정치를 불편하게 생각하면 협치가 날아간다. 그러면 여야 간 싸움과 법의 심판만 남고 사회적 비용 부담도 커진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도 여의도 정치를 멀리하다가 결국 망하지 않았는가.” -윤 대통령의 노동개혁은. “정치인 출신들은 대개 노동단체 등에 빚진 게 있어 하기 어렵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노총 등 노동단체들은 권력화하고 노동운동 역시 천박한 노동운동으로 타락했다. 민노총의 불법에 법치로 대응한 것은 대단히 용기 있는 조치다. 노동개혁이 성공하려면 사회적 대타합이 필요하다. 2003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사정위원회 대타협을 이끌어 냈다. 당시 한국노총 사무총장이던 나는 노동계 대표로 참여해 주 5일 근무제 시행 관련 협상을 했다. 국민을 설득하고 마음을 움직여 개혁 조치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성공할 수 있다.” -주 69시간 근무 논란 등 정책 혼선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게임업체 등 계절적 수요, 업종별 규모에 따라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근로시간 개편안은 그런 요구를 반영하는 것인데 마치 근로시간을 69시간으로 늘리는 것처럼 됐다. 고용노동부가 잘못된 프레임에 대해 빨리 해명하고 논란을 잠재웠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이 당정 간의 소통을 당부하고 나선 만큼 앞으로 정책 혼선도 잠재워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 국민의힘의 총선 전략은. “집권당은 국민에게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 헌신과 희생 속에서 나오는 성과물로 보답해야 한다. 그러려면 김 대표가 당정의 중심에 서서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대통령실 수석들과 부처 장관들, 집권당이 어우러져 정책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정책 혼선으로 정부가 신뢰를 잃으며 안 된다.”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정치의 본령은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것인데 문재인 정부는 임기 내내 능수능란하게 국민을 속이면서 대통령의 치적을 만들고 고정 지지층을 공고하게 하는 데만 열중했다. 그 결과 양 진영 간 극단적 분열을 초래했다. 결국 편가르기 정치로 ‘반쪽짜리’ 국가 운영을 하다가 실패한 것이다. 윤 정부는 이런 전례를 답습해선 안 된다. 국가 대변혁을 이루려면 지지층은 기본이고 이쪽저쪽 다 끌어들여야 가능하다. 윤 대통령은 ‘통 큰 정치’로 국민을 편 가르지 말고 소통해야 한다.” ■김성태 상임의장은 집권당 자성 촉구하는 ‘야성의 들개’ 여당에서 드물게 ‘야성’이 있으면서도 야당과 소통이 되는 정치인으로 꼽힌다. 한국노총 사무총장 출신으로 민주당 텃밭인 서울 강서을에서 내리 3선(제18대, 19대, 20대)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예상을 뒤엎고 원내대표에 선출됐을 정도로 뚝심이 있다. 당시 “이제 엄동설한 버려진 들개처럼 야성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한 이후 그의 별명은 ‘들개’가 됐다.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문제가 많답니다” 출판사 경고문과 에세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문제가 많답니다” 출판사 경고문과 에세이

    “Gone with the Wind is a novel which includes problematic elements including the romanticisation of a shocking era in our history and the horrors of slavery.(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우리 역사의 충격적인 시대와 노예제의 공포를 낭만적으로 표현하는 등 문제적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The novel includes the representation of unacceptable practices, racist and stereotypical depictions and troubling themes, characterisation, language and imagery.(그 소설은 용납할 수 없는 관행들, 인종차별적이거나 고정관념이 가득한 묘사, 끔찍한 주제들, 캐릭터 표현, 언어, 이미지 등을 갖고 있다) The text of this book remains true to the original in every way and is reflective of the language and period in which it was originally written.(이 책의 텍스트는 모든 면에서 원작 그대로 남겨두고 원래 쓰여진 시기와 언어를 반영하는 것이 진실되다) We want to alert readers that there may be hurtful or indeed harmful phrases and terminology that were prevalent at the time this novel was written and which are true to the context of the historical setting of this novel.(우리는 책을 쓰일 당시 만연했으며 이 소설이 배경으로 삼는 역사적 상황의 맥락에서 진실되지만 상처를 주거나, 정말로 해로운 구절과 어휘가 담겨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독자들에게 경고하고자 한다) Pan Macmillan believes changing the text to reflect today’s world would undermine the authenticity of the original, so has chosen to leave the text in its entirety. This does not, however, constitute an endorsement of the characterisation, content or language used.”(팬맥밀란은 오늘날의 세상을 반영해 원전 본문을 바꾸는 일은 원작의 진정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텍스트는 전체적으로 건드리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이런다고 작품에서의 캐릭터 표현이나 내용, 언어를 인정한다는 뜻은 아니다)퓰리처상을 수상한 대작 소설이자 영화로도 만들어져 많은 이들을 감동시킨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인종차별적 내용으로 독자의 정신적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다고 출판사가 직접 경고하고 나섰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출판사 팬 맥밀란은 이 소설의 최신판 앞머리에 ‘트리거 워닝’을 실었다. 작품에 트라우마를 자극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고 미리 이용자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경고문이다. 출판사는 이 경고문 뒤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백인우월주의 요소를 설명하는 에세이까지 추가했다. 이 논문은 백인 여성작가 필리파 그레고리가 썼다. ‘The Other Bolyen Girl’을 출간했다. 팬 맥밀란은 주류 백인 작가에게 백인우월주의 설명을 맡긴 데 대해 “소수자 출신 작가에게 ‘주류층을 일깨우는’ 감정 노동을 주문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논문 저자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인종차별을 옹호하고, 백인우월주의를 미화·설파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프리카 출신은 백인과 다른 종이라고 명백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바로, 이 거짓말이 소설을 망쳐놓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또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이른바 ‘잃어버린 대의론’을 낭만적으로 표현하려 했다고도 평론했다. 잃어버린 대의란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를 옹호한 미국 남부연합의 대의가 정당했다는 근거 없는 믿음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1936년 처음 출간된 장편소설이다. 여성 작가 마거릿 미첼이 쓴 이 소설은 미국 남북전쟁 전후를 다룬다. 소설은 남부 플랜테이션 소유주의 딸 스칼렛 오하라가 북부의 침공으로 안위에 위협을 받으면서 생기는 인생 역정과 레트 버틀러와의 로맨스 등을 조명한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같은 제목의 영화는 1940년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한편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HBO 맥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되기 시작했는데 그레고리의 에세이를 알기 쉽게 설명한 동영상을 먼저 시청하고 영화를 즐기게 된다. 인디펜던트는 팬 맥밀란의 코멘트를 요쳥했다고 밝혔다.
  • “이게 다인가요”…감동 없는 저출산 대책

    “이게 다인가요”…감동 없는 저출산 대책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겪었을 거다. 쌈박한 아이디어라도 “돈 많이 들어간다”,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는 순간 삭제되는 걸 말이다. 말단 사원이야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질러도 된다. 하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재원을 고려하지 않는 아이디어 제안은 책임감이 없거나 무능함으로 비추어질 수 있다. 재원 마련은 일종의 ‘허들’이자 실현 가능성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어느 기업이든 재무 파트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최고경영자(CEO)는 가성비가 좋지 않더라도 쌈박한 아이디어가 묻히지 않도록 임직원과의 소통에 애쓴다. 그 토대인 수평적 조직 체계도 정비한다. 위기를 맞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 더 그렇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가 최근 올해 1차 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내놓았다. 기존 200개가 넘는 백화점식 정책을 이리저리 따져 보고 효과적인 정책 중심으로 다시 추렸다. 다자녀 가구의 기준을 3명에서 2명으로 낮추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의 연령을 만 8세에서 12세로 올린다. 난임 시술비의 소득 기준도 완화하기로 했다. 기존 정책에서 딱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대통령이 주문한 특단의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이 정도의 대책으로 수십 년째 우하향을 그리는 출산율 그래프가 반등할 수 있을까. 결혼과 출산 적령기에 있는 MZ세대에 감동을 줄 수 있을까. 누구보다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난임 부부에겐 좀더 파격적인 대책을 내놓았으면 어땠을까. 무상급식을 반대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조차 소득 기준과 횟수에 상관없이 난임 시술비를 지원한다는데 아쉬울 수밖에 없다. 저고위는 천문학적인 재원 마련에 고민이 컸을 거다. 재원 투입 대비 효율성이 정책 결정의 주요 기준이 됐다. 다만 수요자의 마음을 훔치는 정책은 접근 방식이 달라야 한다. 지난 16년간 280조원을 투입하고도 오히려 출산율이 악화된 건 찔끔찔끔 주며 가짓수만 늘린 정책 탓도 있다. 때론 합리적으로 보이는 ‘가성비 정책’이 수요자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이게 다인가.” 이번 대책에 대한 MZ세대의 목소리다. 저고위는 위원장(대통령)과 부위원장, 상임위원, 정부위원 7명, 민간위원 15명 등 모두 25명으로 이뤄져 있다. 정부위원은 기획재정부·교육부·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장관이다. 민간위원엔 복지·주택·건축·의료·고용·노동 전공의 50대 교수나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태생적으로 머릿속에서 예산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조합이다. 저고위 사무처 각 과에서 올라오는 각종 아이디어나 정책들도 재원 마련 압박에 ‘순삭’될까 우려스럽다. 전체 위원 중 청년 분야를 맡는 이는 2명으로 전공이 건강과 주거복지다. 정책의 적절성 여부를 떠나 나경원 전 부위원장이 파격 출산 정책으로 ‘빚 탕감’을 내비쳤지만 돌팔매를 맞았다. 당정대가 ‘정부 정책 기조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저격하는데, 어느 누가 파격 대책을 내놓겠는가.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뜨뜻미지근한 정책이 나올 수밖에. 지난 16년간 해 온 게 이런 식이었다. 그 결과 지난해 합계출산율 0.78명이 나온 거다. 과격한 방법일 수 있다. 구조적으로 불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비상시국임을 자각해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결코 나올 수 없었다. 파격 아이디어의 장이라도 열리려면 ‘곳간지기’를 저고위 본위원회와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빼면 어떨까. 재원 규모를 따져 가며 대책을 만들 게 아니라 우선 대책을 정한 뒤 필요한 재원을 조달해야 한다. 곳간지기의 훈수는 대책 수립 후에 들어도 늦지 않다. 국가재정 파탄에 직면한 일본의 저출산 대책이 적극성만큼은 우리보다 나아 보인다. 이대로 간다면 ‘끓는 물 속 개구리’ 신세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 태연 지하철 포착! 아무도 못 알아봐 ‘당황’

    태연 지하철 포착! 아무도 못 알아봐 ‘당황’

    가수 태연이 지하철 역을 찾았다. 30일 태연은 유튜브 채널 ‘TAEYEON Official’에 ‘탱일을 보내는 가장 완벽한 방법 How to Celebrate TY day’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태연은 지난 9일 생일을 맞아 이벤트를 진행했던 카페를 찾았다. 태연은 자산의 사진이 담긴 컵홀더를 자랑하며 “여러분의 사랑을 느끼기 위해서 이벤트는 끝났지만뒷북치러 왔다”며 팬들의 사랑에 감동했다. 이어 태연은 생일 축하 광고가 게시된 지하철역을 찾았다. 태연은 “팬 여러분 감사하다”며 또 한번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다른 생일 광고를 보기 위해 지하철 역을 찾은 태연은 “지하철을 너무 오랜만에 타본다”며 웃었다. 이어 생일 광고를 보며 “3월 9일이 비록 지났지만 이번 생일을 축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다행히 SM 근처에 광고가 있어서 아주 빠른 시간 안에 보러왔다. 고맙다”며 인사했다. 이후 회사 카페로 이동한 태연은 “아까 지하철역에 갔는데 아무도 못 알아보더라. 그래서 수월하게 갔다왔다”면서 “그래서 ‘오? 자주 돌아다녀도 될 것 같은데?’ 했다. 다들 핸드폰만 보시고 땅만 보고 걸으시더라”며 웃었다.
  • “이렇게 양심적인 女손님이”…무인점포 업주가 공개한 사연

    “이렇게 양심적인 女손님이”…무인점포 업주가 공개한 사연

    한 무인점포 점주가 훈훈한 사연을 공개해 화제다. 31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세상에 이렇게 양심적인 분도 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서울 노원구의 한 종합무인점포 사장인 A씨는 “무인점포에는 별의별 진상과 비양심적인 사람이 간혹 온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0시40분 20대로 추정되는 여성 손님이 가게를 찾았다. A씨는 “최근 입고 제품 중 5000원짜리 제품 한 종류가 500원으로 잘못 세팅돼 있었다”며 “진열대에는 5000원 가격표가 붙어 있었지만 결제기에선 500원으로 인식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 손님이 결제기에 적힌 턱없이 낮은 가격에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정상 가격을 한 번 더 확인했다”며 “1개 제품의 수량을 10개로 올려 5000원을 계산했다”고 덧붙였다. 상품의 가격 오류를 확인한 뒤 기존 가격으로 결제하기 위한 행동이었다.A씨는 “500원만 냈어도 점주의 잘못인데 너무 감동이었다”며 “폐쇄회로(CC)TV로 이 모습을 확인한 뒤 감사를 표하고자 ‘원하는 제품을 아무거나 하나 선물로 드리겠다’고 했더니 고작 600원짜리 아이스크림 1개를 고르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요즘 자영업자들을 울리는 ‘먹튀’ 기사가 많이 나오는데 이렇게 양심적인 분도 세상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소액창업 아이템으로 떠오른 무인점포가 크게 늘면서 도난 범죄가 크게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 사연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한편 경찰청 통계를 보면 무인점포 절도 검거 건수는 지난해 1~9월 기준 1604건으로 집계됐다. 점포마다 CCTV가 곳곳에 설치돼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도난을 막기가 부족한 상황이다. 아직까지 경찰은 무인점포 절도 통계를 전산화하지는 않고 있지만 관련 사건이 늘면서 지난해부터는 3개월 단위로 통계 관리를 하고 있다.
  • 13년 지났는데...해외 매체 “960번 운전면허 車 할머니 멋져요”

    13년 지났는데...해외 매체 “960번 운전면허 車 할머니 멋져요”

    2010년 961번째 도전 끝에 운전면허를 따낸 차사순(82) 할머니의 사연이 느닷없이 해외 언론에 다시 소개돼 눈길을 붙든다. 60대 중반 도전을 시작해 끈질긴 도전 끝에 69세 나이에 마침내 면허증을 손에 쥐고 기뻐하는 시골 할머니의 사연이 갖는 매력과 호소력은 13년의 세월과 국경을 단숨에 뛰어넘어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안긴다. 차 할머니의 사연을 전한 매체는 미국 일간 뉴욕 포스트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로 지난 27일(현지시간) 웬만한 우리 독자들은 다 아는 차 할머니의 사연을 전했다. 2010년 뉴욕 타임스(NYT)와 NBC 뉴스의 보도를 되풀이하는 수준이었다. 미국의 한인 문제 전문매체인 넥스트샤크도 차 할머니의 사연을 전했는데 과거 여러 보도들을 정리해 옮기는 수준이었다. 이들 매체의 보도를 끌어낸 것은 열흘 전쯤 레딧에 올라온 동영상이었다. 많은 댓글이 달리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유튜브의 아시안 컬처 언록티드란 계정에 올라온 동영상도 눈길을 끌었다. 당연히 차 할머니의 근황을 모를 수 밖에 없는 한 누리꾼은 “절대 운전대를 잡게 하면 안된다”며 흥분했다. 누군가는 차 할머니가 일년도 안되는 새 네 건의 사고, 그 중 셋은 정지된 물체를 들이받은 사고를 냈다고 알리며 고연령층의 운전을 자제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전북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에 있는 차 할머니 집까지 찾아가 인터뷰한 기자로선 안타까운 대목이 있다. 마을에서도 한참 떨어진 곳에 조그만 텃밭과 낡은 주택에 혼자 살던 차 할머니가 운전면허를 따야겠다고 결심한 이유 때문이었다. 지방도로를 벗어나 이 마을로 들어가려면 상당히 비좁은 길을 올라야 했고, 이 때문에 마을버스도 하루 한 차례 밖에 다니지 않았다. 세월이 많이 흘러 지금은 달라졌겠지만 당시에는 그랬다. 해서 할머니는 손주들을 태우고 동물원에도 나들이가고 싶어 그렇게도 운전면허를 따겠다고 열심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나들이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이 이렇게 시골에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일상적으로 외부와 왕래하고 병원,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려면 자유롭게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다. 기자가 할머니를 인터뷰했을 때는 현대자동차가 ‘기프트 카’ 캠페인의 첫 사례로 쏘올 자동차(최근 미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옆 픽업트럭의 바퀴가 떨어져나와 충돌하는 바람에 3m나 치솟았는데 운전자가 가벼운 부상만 입어 화제가 됐던 그 모델)를 기증한 뒤 얼마 안된 때였다. 차 할머니는 운전대를 잡고 마냥 들뜨고 행복해 하셨지만 힘겨워하기도 했다. 주유소에 기름을 넣으려 들어갔는데 주유기를 들이받을 듯 운전하는 모습을 촬영하며 아찔했던 기억이 선명했다. 할머니는 감나무를 들이받는 등 네 차례 사고를 일으켰고, 나중에 결국 그 차를 폐차한 것으로 지난해 말까지 언론에 보도됐다. 기자 일행이 차 할머니의 차에 탑승했던 경험을 돌아볼 때 어떤 손주도 그 차에 오르게 해서는 안될 일이었다. 전주시에 산다는 아드님이나 가족들도 간곡히 만류한다고 차 할머니는 말씀하셨던 터다. 그런데 앞에서 지적했듯 시골의 외딴 곳에서 혼자 사는 어르신들의 건강권과 이동권 문제는 여전히 우리에게 과제를 던진다. 해외에서는 인간승리 드라마에 흥분하겠지만 우리에게는 결코 가볍지 않은 숙제다.
  • 2연전 폐지·스피드업 강화… 내우외환 프로야구, 봄날 열까

    2연전 폐지·스피드업 강화… 내우외환 프로야구, 봄날 열까

    6년 만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탈락과 선수의 일탈 행위, 단장의 뒷돈 요구 파문 등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한국프로야구(KBO) 리그가 팬들의 격려 속에 2023시즌 시작을 알렸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과 주장, 대표 선수들은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정규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14년 만의 ‘4강 진출’을 목표로 내걸고 WBC 대표팀 사령탑으로 나섰지만 실망스러운 성적에 그쳤던 이강철 kt wiz 감독은 무표정한 얼굴로 “올해는 kt 창단 10주년”이라면서 “도약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는 서준원을 방출한 롯데 자이언츠의 래리 서튼 감독은 “선수들이 100%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 이적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난 장정석 단장이 해임된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감독은 “팬들의 성원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처음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신임 감독들은 다소 밝은 표정으로 각오를 밝혔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NC는 지난 몇 년 동안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지만 올 시즌엔 선수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즐거운 야구를 펼치며 승리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선수들이 많은 땀방울을 흘렸다”며 “감동을 드리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 야구, 기본을 지키는 야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도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가슴에 담고 올 시즌엔 팬들이 원하는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SSG 랜더스를 통합우승으로 이끈 김원형 감독은 “지난해 팬들의 응원을 받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서 “우승의 짜릿함을 올 시즌에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각 팀 감독은 소속팀을 제외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것 같은 2개 팀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6명이 LG와 kt를 지목했고 키움 히어로즈가 3명, SSG가 2명의 선택을 받았다. LG, kt, SSG, 키움을 4강 전력으로 꼽는 전문가들의 의견과 대체로 일치했다. KIA와 삼성, 한화 이글스는 한 표씩 득표했다. 두산과 롯데, NC를 꼽은 감독은 없었다. WBC에 대한 질문을 받자 선수들은 굳은 표정을 지었다. LG 오지환은 “비록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최선을 다하려는 형들의 모습은 최고였다”고 말했다. kt 강백호는 “WBC 대표팀 선수 모두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올 시즌부터 KBO 리그에선 2연전이 폐지되고, 경기의 빠른 진행을 위해 강화된 ‘스피드업’ 규정이 적용된다. 지난해 감독 및 코치의 마운드 방문 시간이었던 30초를 경기 재개 시간으로 바꿨다. 즉 25초가 지난 시점에서 심판이 시간을 통보하면 감독이나 코치는 즉시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야 하며 ‘30초가 지난 시점에서 포수는 포구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또 타격을 고려하지 않고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KBO 수비상이 신설됐고, 비디오 판독 대상 장면을 각 구장 전광판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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