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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기의 예술동행] 당신에게 ‘천원’의 의미/서울문화재단 대표

    [이창기의 예술동행] 당신에게 ‘천원’의 의미/서울문화재단 대표

    최근 ‘천원의 아침밥’이 화제다. 대학생이 천원을 내면 정부가 천원, 대학이 나머지를 부담해 양질의 학식을 먹을 수 있다. 아침 결식률이 높은 젊은 세대의 아침 식사 습관화와 쌀 소비 확산을 위한 사업이다. 천원에 살 수 있는 물건이나 먹을거리가 많지 않은 요즘 같은 시대에 의미 있는 정책이다. 문화예술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2007년 무렵 필자가 값비싼 공연 관람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민 프리(free) 콘서트를 기획하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문득 ‘공짜’ 공연이 올바른 관람문화 형성이나 공연계 전반에 장기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한창 흥행하던 TV 프로그램 ‘만원의 행복’을 보던 중 우연히 “이거다!” 하면서 시작하게 된 것이 16년째 장수하고 있는 세종문화회관 사회공헌 프로젝트 ‘천원의 행복’이다. 시민 누구나 단돈 천원으로 클래식, 전통, 무용 등 유수의 공연을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다. 공연예술을 천원의 가치로 견주겠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공연예술을 대중에게 널리 보급하기 위한 공공 지원의 일환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보몰과 보엔은 ‘공연예술의 경제적 딜레마’에서 예술시장은 일반 재화시장과 다르게 자동화 등이 불가해 생산비 증가로 인한 비용 상승으로 시장 실패 가능성이 높고 효율적인 자원 배분이 불가능함을 제시하며 공연예술에 정부 개입과 기업 후원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천원의 행복’ 역시 공공 지원 기반 위에 유료 관람 문화를 정착시켜 훗날 건강한 공연 생태계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될 것을 기대했다. 천원은 가장 낮은 단위 지폐로서의 금전적 가치가 아닌 관객이 유료로 티켓을 예매하는 경험으로서의 상징적 의미가 있다. 더 많은 시민 관객에게 이런 경험을 제공하고자 공공 재원의 탄탄한 뒷받침으로 오랜 기간 사업을 지속하는 것이다. 최근 공공 투자 실패로 한순간에 수백억원이 상실되기도 하는 안타까운 뉴스를 마주할 때면 소중한 예산이 시민들을 위해 어떻게 쓰여야 할지 많은 생각이 든다. 예전과 다르게 ‘가치소비’라는 트렌드가 눈에 띈다. 특히 MZ세대에게 고물가 시대 새로운 소비 패턴으로 지출 제로를 실천하는 ‘무지출 챌린지’가 등장했고, 동시에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미코노미’(‘Me’와 ‘Economy’의 합성어) 소비 현상도 나타난다. 결국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 판단을 토대로 허리띠를 졸라매거나 과감한 투자를 하는 등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는 점인데, 그런 의미에서 이 시대의 ‘천원’은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닐 수 있다. 누군가에게 천원이란 공연 관람비로 사용한 첫 지출이 될 수 있고, 그는 수년 후 자신이 좋아하는 공연에 십만원을 쓸 수 있는 관객이 될 수 있다. 국민 가게 다이소의 성공 신화를 쓴 책 ‘천원을 경영하라’에서 저자는 “가성비란 가격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올리는 것이고, 놀라운 가치로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단지 다이소 경영의 성공 철학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여전히 문화예술계에도 유효한 천원 마케팅 사례에서도 흔히 찾을 수 있는 중요한 메시지다.
  • 홍콩에서 찍힌 한 소년과 여성의 사진에 감동한 중국 네티즌… 왜? [여기는 홍콩]

    홍콩에서 찍힌 한 소년과 여성의 사진에 감동한 중국 네티즌… 왜? [여기는 홍콩]

    비가 내리는 홍콩 거리에서 찍힌 한 사진이 중국 본토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중국의 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올라온 이 사진은 초등학교 교복을 입은 작은 소년이 비를 맞으며 성인 여성과 함께 허둥지둥 달려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이 사진에는 여자 키의 절반이 조금 넘는 한 소년은 여자에게 우산을 씌워 주기 위해 팔을 위로 쭉 뻗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에 이 사진을 올린 에바라는 블로거는 현재 홍콩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해당 사진이 홍콩의 자녀 양육 방식의 긍정적인 면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사진 속 여성은 한 손에는 장바구니, 다른 손에는 토트백을 들고 커다란 책가방을 등에 메고 있다. 이 여성이 소년의 어머니인지 아니면 외국인 가사 도우미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반대쪽 팔에 가방을 든 소년이 해당 여성이 비를 맞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에바는 해당 게시글에서 “홍콩의 어린아이들은 나에게 진정한 아름다움과 사람다움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빗속에서 이 소년은 본인보다 덩치가 큰 여성에게 우산을 씌워주기 위해 길을 따라 내내 그녀의 뒤를 쫓았다”고 말했다. 또 “나는 길을 걸으면서 그들을 뒤에서 계속 지켜보았는데, 이 가슴 따뜻한 장면의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해당 사진에는 2000여 개의 ’좋아요’와 1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한 누리꾼은 “아이들을 양육하는 측면에서 홍콩은 중국보다 훨씬 낫다”며 홍콩의 교육 시스템을 칭찬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그녀가 그의 어머니든, 외국인 가사 도우미든, 이 어린 소년은 매우 다정한 것 같다”며 말했다.  댓글에는 “여자가 누구든 간에 이 소년을 매우 아끼고 있을 것은 분명하다. 소년이 그녀에게 우산을 씌워주기 위해 이렇게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은 분명 그에 대한 보답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콩 아이들은 ‘감사합니다’와 ‘죄송합니다’가 자연스럽게 입에 배어 있다. 그들은 매우 공손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은 이 사진을 두고 “중국 본토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일”면서 “중국 대도시에서의 사람들의 행동 양식과 시민 의식은 서서히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 두 음악가의 특별한 은퇴식

    두 음악가의 특별한 은퇴식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박윤근(튜바), 김건철(바순) 두 음악가와 함께 빚어낸 30여년의 역사를 기억하겠습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두 음악가의 걸음을 응원합니다.” 지난 4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에서 특별한 은퇴식이 열렸다. 단원들의 정년이 보장된 국립단체이기에 가능한 뭉클한 장면이었다. 국립심포니는 이날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차이콥스키 발레 모음곡’ 공연을 선보였다. 발레 공연에서는 무대 아래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연주하던 국립심포니가 무대 위로 올라와 관객들을 만났다. 차이콥스키 환상 서곡 ‘로미오와 줄리엣’ 나단조를 먼저 연주한 국립심포니는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과 함께 대니 엘프먼의 첼로 협주곡을 선보였다. 30년 넘게 오스카상 후보에 4번이나 올랐던 엘프먼의 첼로 협주곡은 이번이 아시아 초연이다. 2부에서 국립심포니는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과 ‘잠자는 숲속의 미녀’ 모음곡을 연주했다. 자신들의 전문 분야답게 국립심포니는 연주의 매력을 뽐냈고, 관객들은 배경음악이 아닌 순수한 연주로 발레곡을 듣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 공연이 모두 끝난 후엔 소박한 은퇴식이 열렸다. 정기연주회 후 은퇴식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무대 앞으로 나온 박윤근, 김건철 단원에게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이 꽃다발을 건넨 후 안내 문구와 함께 은퇴식이 진행됐다. 1분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단원들은 물론 관객들에게도 감동을 안겼다. 오는 6월 국립심포니를 떠나는 이들에게는 이번이 마지막 정기연주회였다. 튜비스트 박윤근은 악단 초창기인 1987년 입단해 36년간 국립심포니를 지켜 왔다. 튜바는 오케스트라에 한 명뿐이라 그의 역사가 곧 국립심포니의 역사다. 바수니스트 김건철은 1997년 입단해 26년간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줬다. 박윤근은 “화려하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포근한 소리로 감싸 주는 튜바를 외모도, 성격도 닮아 가는 것 같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무대에 계속 설 예정이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김건철은 “우리나라에서 잘 연주하지 않던 브루크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말러 등을 많이 연주했던 데 보람을 느꼈다”며 “음악을 업으로 하면서 단 한 번도 후회해 본 적 없이 너무나 행복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 양천, 전신마비 어머니 18년 돌본 딸 등 효행상

    양천, 전신마비 어머니 18년 돌본 딸 등 효행상

    서울 양천구는 어버이날을 맞아 전신마비로 어려움을 겪는 어머니를 미혼 시절부터 18년 동안 봉양한 조혜경씨 등 36명을 표창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8일 오후 구청 대회의실에서 어버이날 시상식을 열고 ‘효행자’ 부문 20명, ‘장한어버이’ 부문 7명, ‘어르신복지기여 단체’ 9곳 등 총 36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한다. 효행상을 받는 조씨는 질병으로 투병하는 중에도 전신이 마비된 어머니를 미혼 시절부터 18년간 지극정성으로 봉양하며 화목한 가정을 유지해 감동을 자아냈다. 40대 중반에 척수손상으로 중증장애가 발생한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조씨는 요양보호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누워 있느라 소화 기능이 약해진 어머니에게 본인 몫의 환자식단(유동식)을 나눠 주기도 했다. 구는 이러한 조씨의 모습이 모범이 돼 효행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백행의 근본인 효를 몸소 실천하며 지역사회의 자랑이 돼 주신 표창 수상자 모두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이분들의 헌신을 귀감 삼아 가정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기시다, 징용 관련 “고통 가슴 아파…마음 열어주신 것 감동”

    기시다, 징용 관련 “고통 가슴 아파…마음 열어주신 것 감동”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7일 한국 측이 발표한 강제징용 해법을 언급하면서 “나 자신은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지난 3월 6일 발표된 (강제징용 해법 관련) 조치에 대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많은 분이 과거의 아픈 기억을 잊지 않으면서도 미래를 위해 마음을 열어주신 것에 감동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98년에 발표한 한일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해 역대 일본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입장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16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해 역대 일본 내각의 역사 인식을 전체적으로 계승한다고 확인한 바 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에는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한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가 담겨 있다. 그러나 기시다 총리는 당시 ‘사죄와 반성’ 표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이번 방한 때 개인 입장을 전제로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 강제징용 노동자들이 겪은 고통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셈이다. 그는 “한일 간에 다양한 역사와 경위가 있지만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온 선인들의 노력을 계승해 미래를 향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한국 측과 협력하는 것이 일본의 총리인 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둘러싼 국제사회 정세도 한일 협력을 더욱더 불가결하게 만들고 있다”며 “동북아 지역에서 북한의 도발 행위가 계속되고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도 보이는 가운데 미일 동맹, 한미 동맹, 한일 그리고 한미일의 안보 협력에 의한 억지력과 대처력 강화의 중요성에 대해 (윤 대통령과) 재차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그는 이달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해 더욱 깊은 논의를 하기로 윤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한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 대통령과 함께 히로시마의 평화기념공원과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 측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APLS 처리수’)에 대한 우려를 잘 안다면서 이달 중 한국 측 전문가로 구성된 방문단의 후쿠시마 원전 시찰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한국 방문단의 원전 시찰 수용에 대해 “한국 국민의 이해를 깊게 하기 위해서”라며 “일본 총리로서 자국민과 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형태의 방출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강제징용 해법 관련 결단에 재차 경의를 표하면서 “지난 3월 회담에서 저와 윤 대통령이 제시한 방향에 따라 한일 대화와 협력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는 정치, 안보,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한일 교류와 협력을 언급하면서 “수출관리 당국 간 대화도 활발히 이뤄져 그 결과 일본 정부는 한국을 ‘그룹A’(화이트리스트·수출관리 우대국)로 추가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일 청년 교류 관련 프로그램의 규모도 올해 작년의 2배로 늘리겠다는 의사를 윤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기시다 총리는 말했다. 그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의 해결에 재차 지지를 표명한 윤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도 밝혔다.
  • 현진영, 아내·처제들에 “나는 왕, 너넨 무수리들”

    현진영, 아내·처제들에 “나는 왕, 너넨 무수리들”

    가수 현진영이 아내와 처제들에게 ‘무수리들’이라며 억지를 부렸다.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에서는 현진영이 처가 식구들과 만났다. 아내 오서운은 상다리가 부러질 듯 식사를 차렸다. 현진영은 상이 나오자마자 손으로 음식을 집어먹다가 오서운에게 등짝을 맞았다. 이어 손님들이 대거 현진영네 집을 찾았다. 바로 처가 식구들. ‘살림남’ 고정출연을 축하해주러 찾아온 것이었다. 케이크와 간식 등은 물론 난임치료를 위한 사탕과 집에서 작곡할 때 쓸 볼펜 등 조카들까지 준비한 선물에 현진영은 감동했다. 모두 모여 식사를 하다가 현진영은 “밥이 너무 설익었다. 수라상에 누가 설익은 밥을 올리냐”며 불평을 했다. 처제들은 “그럼 형부가 밥을 하지 그랬느냐. 형부는 언니를 위해 밥해준 적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현진영은 “왕이 무수리를 위해서 밥해주는 거 봤어?”라고 반문했다. 아내와 처제들이 황당해하자 현진영은 한술 더 떠 “너희 다 무수리들이다. 너네 내가 신분 상승시켜줬다. 나 김수로왕 후손이다”라고 거들먹거렸다. 처제들이 “무수리가 형부 사람 만들었지 않느냐”고 묻자 현진영은 이내 꼬리를 내리고 “그건 맞다”라며 인정했다. 이어 “무수리들이 모이니까 나 너무 무섭다”고 덧붙였다. 현진영의 황당한 농담에도 이내 분위기가 풀어졌고, 현진영은 “명절도 아닌데 이렇게 모이니까 좋다. 다음엔 다 같이 모이면 좋겠다. 어머님도 모시자”라며 기뻐했다.
  • 미스터트롯 김호중 “사회복무요원 시절 많이 울었다”

    미스터트롯 김호중 “사회복무요원 시절 많이 울었다”

    가수 김호중이 군 시절 팬들이 나온 방송을 보고 울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김호중은 지난 4일 박미선의 유튜브 채널 ‘미선임파서블’에 공개된 영상에 출연해 박미선이 직접 해준 음식을 먹으며 자신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박미선은 돼지갈비찜이 먹고 싶다고 한 김호중을 위해 묵은지 김치찌개와 돼지갈비찜을 준비했다. 그는 김호중 팬덤 아리스의 색깔인 보라색 앞치마와 의상을 입고 김호중을 맞았고, 김호중은 반가워했다. 박미선은 김호중에게 “호중씨 팬들을 만날 기회가 두 번이 있었다, 하나는 ‘주접이 풍년’ 때였다, 본인은 군대에 갔는데 팬들만 내가 만났다, 또 하나는 ‘진격의 언니’였다, 호중씨 팬인데 1억원을 썼다는 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호중은 “‘주접이 풍년’을 봤는데 진짜 많이 울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는 항상 가수로서 방송에 비쳐지다가 반대로 팬들이 방송에 나와주셔서 (내가)시청자 입장으로 봤는데 이렇게 많은 팬들이 기다려주시는데 TV 앞에 앉은 내 모습이 슬프기도 하면서 왜 이렇게 시간이 안 갈까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회차가 너무 감동적이었다, 학교도 가주시고 선서도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김호중은 “‘미스터 트롯’이 내 인생을 바꿔줬다”면서 프로그램 이후로 누리는 인기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 “제2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국립심포니의 특별한 은퇴식

    “제2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국립심포니의 특별한 은퇴식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박윤근(튜바), 김건철(바순) 두 음악가와 함께 빚어낸 30여년의 역사를 기억하겠습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두 음악가의 걸음을 응원합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정기연주회에서 특별한 은퇴식을 진행했다. 단원들의 정년이 보장된 국립단체이기에 가능한 뭉클한 장면이었다. 국립심포니는 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차이콥스키 발레 모음곡’ 공연을 선보였다. 극장 오케스트라로서 발레 공연이 있을 때마다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연주하던 국립심포니가 무대 위로 올라와 직접 관객들과 만났다. 자신들의 전문 분야답게 국립심포니의 매력을 뽐냈다. 이날 차이콥스키 환상 서곡 ‘로미오와 줄리엣’ 나단조를 먼저 연주한 국립심포니는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과 함께 대니 엘프만의 첼로 협주곡을 선보였다. 30년 넘게 오스카상 후보에 4번이나 올랐던 엘프만의 첼로 협주곡은 이번이 아시아 초연이다.2부에서 국립심포니는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과 ‘잠자는 숲속의 미녀’ 모음곡을 연주했다. 관객들은 발레단 공연에서 듣던 배경음악이 아닌 순수한 연주로 발레곡을 듣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 공연이 모두 끝난 후 국립발레단이 준비한 소박한 은퇴식이 열렸다. 올해 상반기를 끝으로 은퇴하는 박윤근, 김건철 단원을 위한 행사였다. 무대 앞으로 나온 이들에게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이 꽃다발을 건네고 안내 문구와 함께 은퇴식이 진행됐다. 1분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단원들은 물론 관객들에게도 감동을 안겼다. 오는 6월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들은 이번이 마지막 정기연주회였다.튜비스트 박윤근은 악단 초창기인 1987년 입단해 36년간 국립심포니를 지켜왔다. 튜바는 오케스트라에 한 명뿐이라 그의 역사가 곧 국립심포니의 역사다. 바수니스트 김건철은 1997년 입단해 26년간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줬다. 박윤근은 “인생을 돌아봤을 때 튜바와 함께해서 소소한 행복들도 많이 마주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화려하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포근한 소리로 감싸주는 튜바를 닮아 외모도 성격도 악기를 닮아가는 것 같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무대에 계속 설 예정이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김건철은 “우리나라에서 잘 연주하지 않던 브루크너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말러나 이런 곡들 많이 연주할 수 있고 했던 것에 대해서 굉장히 보람을 느낀다”면서 “음악을 업으로 하면서 한 번도 후회해본 적 없고 보람을 느끼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 ‘토리와 로키타’에 힘이 돼준 브란두아르디 노래와 아프리카 자장가

    ‘토리와 로키타’에 힘이 돼준 브란두아르디 노래와 아프리카 자장가

    1980년대 성시완과 전영혁이 소개해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이탈리아의 음유시인 안젤로 브란두아르디(1950~)의 노래 ‘알라 피에라 델레스트(Alla Fiera Dell‘Est, 1976)’를 10일 개봉하는 장피에르와 뤽 다르덴 형제 감독의 영화 ‘로리와 토키타’에서 되풀이해 듣게 될줄 몰랐다. 큰 동물이 작은 동물을 때리고, 작은 동물은 더 작은 동물을 때리고, 이런 일이 무한 반복된다는 내용의 가사다. 15세기와 16세기 이탈리아인들이 세세손손 전해져 부르던 노래를 브란두아르디가 현대음악에 맞게 정리한 곡이다. 우리가 이민자를 업신여기고 차별하며 냉대하지만 알고 보면 우리도 더 많은 권력을 쥔 이들에게 업신여김 당하고 차별 받으며 냉대 받고 있을지 모른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은 것이다. 20세기 북미와 유럽으로 이주한 이탈리아인들이 자녀들에게 모국어로 가르친 노래인데 부모들은 빨리 적응하라고, 집에서는 모국어를 쓰게 하지 못했다. 대신 자녀들은 동물끼리 괴롭힘을 당하는 이 노래를 이탈리아 출신 친구들과 함께 부르며 이탈리아어를 잊지 않았다고 했다. 아프리카 출신 토리(파블로 실스)와 로키타(졸리 음분두)가 식당 손님들 앞에서 이 노래를 부르고 동전 몇닢을 챙긴다. 둘은 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이 이주 통로로 삼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람페두사 항구에서 이 노래를 배웠다고 영화에 그려진다. 로키타는 동생들 등록금을 재촉하는 엄마의 등쌀에 못 이겨 주방장인 베팀의 마약 배달 심부름을 하고 그의 강권에 차마 못할 짓도 하게 된다. 단박에 큰돈을 쥐게 해주겠다는 베팀에 속아 3개월 동안 대마초 재배 시설에 갇혀 지낸다. 영악한 토리가 찾아오고, 결국 토리의 선택 때문에 참담한 운명에 맞닥뜨리게 된다. 난민선에서 만난 것으로 그려진 토리와 로키타는 친남매가 아닌데도 그 이상 뜨거운 남매애를 보여준다. 둘을 잇는 장치로 아프리카 자장가도 쓰인다. 토리는 로키타가 들려주는 자장가를 들으며 잠들곤 했다. 마약 재배시설에 갇힌 로키타를 찾아간 것도 누나의 노래를 듣지 않으면 잠들 수 없어 전화로라도 연결할 방법을 찾고 싶어서였다.첫 장면이 대단히 인상적이다. 로키타가 난민 심사를 받는데 첫눈에 봐도 이 소녀가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는데 이를 최대한 숨기기 위해 공황장애가 있는 로키타가 진땀을 흘리는 장면인데 음분두는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장피에르 역시 형제가 이 장면을 영화의 결정적인 장면으로 꼽았다고 소개했다. 어딘가에 갇힌 인물이 거기서 빠져나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내내 가졌던 희망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예고한 것이었는데 관객들이 그 점을 깨닫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영화 내내 큰 덩치에도 소심하고 느려 폭력과 성적 학대에 쉽사리 노출되는 로키타와 작지만 영민하고 민감해 폭력에 반응하고 저항하는 토리를 대조하는데 둘의 연기 조화가 놀랍다. 요즈음 예술영화의 경향이 연기에 능숙하지 않은 이들을 기용해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는 것인데 ‘리턴 투 서울’의 박지민과 이 영화의 실스와 음분두도 멀지 않은 사례가 될 것 같다. 촬영 당시 실스는 12세, 음분두는 17세였다. 둘의 연기 호흡은 이 영화를 꼭 봐야 할 이유 중 첫째가 된다. 개인적으로 둘째는 막대한 제작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관객에게 진정한 감동을 안기는 방법을 다르덴 형제의 이 작품에서 배웠으면 하는 것이다. 두 노래가 온갖 위험과 시련에 무방비로 내던져진 둘의 우의와 단합에 촉매가 됐음은 물론이다. 형제 감독은 이 영화가 우의에 관한 것이라며 한국 관객들이 두 주인공과 친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래 당부를 남겼다. “한국에 도착하는 또다른 토리와 로키타 같은 이주 아동들의 친구가 되어주길 바란다.” 88분, 15세 이상 관람 가능
  • [길섶에서] ‘꼴데’의 반란/안미현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꼴데’의 반란/안미현 수석논설위원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의 돌풍이 거세다. 11년 만에 단독 선두의 기쁨도 맛봤다. 롯데 팬들은 순위표의 롯데 이름 위에 아무도 없다는 게 실화냐며 난리법석이다. 만년 꼴찌를 벗어나지 못해 ‘꼴데’라고 자학하면서도 그 꼴데를 떠나지 못했던 팬들이니 호들갑의 진심이 느껴진다. 저작권 문제가 해결돼 원없이 불러 대는 ‘부산갈매기’의 떼창이 ‘톱데’의 감동을 더한다. 롯데의 반전 요인을 파헤친 분석 중에 눈길을 끈 게 ‘방출생’이다. 불펜을 떠받치는 세 명의 투수를 비롯해 외야수 등 요즘 훨훨 나는 선수들은 대부분 지난해 다른 구단에서 방출된 이들이라고 한다. 그 외야수는 한 인터뷰에서 최근의 맹활약 비결에 대해 “절박함”을 꼽았다. 패자부활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세상이다. 롯데에는 ‘봄데’라는 별명도 있다. 봄에만 반짝 잘한다고 해서 붙여진 냉소다. 개인적으로 롯데 팬이 아님에도 이번만큼은 봄데가 아닌 톱데의 영광이 오래 지속되기를 응원해 본다.
  • 박나래 마음 흔든 코쿤, 직장여성과 ‘5년 열애’

    박나래 마음 흔든 코쿤, 직장여성과 ‘5년 열애’

    가수 겸 작곡가 코드 쿤스트가 비연예인 여성과 5년째 열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한 연예 관계자는 뉴스1을 통해 “코드 쿤스트(코쿤)의 연인은 직장인이며, 두 사람은 패션과 음악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주변에 열애 사실을 숨기지 않은 채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쿤은 가수·작곡가로서뿐만 아니라 평소 예능을 통해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팬층의 저변을 넓혀 왔기에 그의 열애 사실에 축하와 함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코쿤은 박나래와의 일일 데이트(만남) 이벤트에 나서 여심을 흔드는 ‘매너(태도) 있는 남친’의 정석을 보여줬기에 그의 진짜 연인을 향한 팬들의 부러움은 클 수밖에 없다. 데이트 이벤트는 코쿤이 ‘나혼산’ MT 단합대회 보물찾기 당시 ‘박나래와 일일 데이트권’을 획득하면서 성사됐다. 코쿤은 “최고의 데이트를 선물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데이트 내내 남다른 스윗함으로 박나래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감동케 했다. 그 방송에서 코쿤은 박나래의 데이트 로망을 ‘도장 깨기’ 하듯이 실현해 줬다. 그는 “누나가 한복을 입고 데이트해 본 적이 없다고 해 한복 데이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특별한 날 맞춰 입는 데이트를 좋아한다고 얘기했는데 기억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소식좌로 알려진 코쿤은 박나래가 4시간 동안 만든 도시락에 감동해 폭풍 먹방을 펼쳤다. 그는 “단순히 요리를 잘해서 요리가 좋아서 이런 이유로는 할 수 없는 음식이었다. 감동 받았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코쿤은 박나래의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와인바에서 즉흥 피아노 연주를 들려줬고, 이에 감격한 박나래는 “이런 거 처음 받아본다”며 눈물을 쏟았다. 방송 이후 일부 누리꾼은 코쿤의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를 두고 열애 중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 슈마커, 5월 가정의 달 맞이해 고객 감사 ‘슈멤데’ 진행…최대 60% 할인

    슈마커, 5월 가정의 달 맞이해 고객 감사 ‘슈멤데’ 진행…최대 60% 할인

    에스엠케이티앤아이의 슈즈 멀티숍 ‘슈마커’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고객 감사 행사인 ‘슈멤데’(슈머니 멤버스 데이)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부터 8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이번 ‘슈멤데’에서는 슈머니 회원 대상 특가 상품 대폭 강화는 물론 나이키, 아디다스, 휠라, 푸마 등 글로벌 탑 브랜드와 슈마커 전용 브랜드 웨버, 클라우드제로, 미쯔 등 최대 80% 역대급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슈멤데’는 이번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사은품이 제공된다.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카네이션 토퍼가 증정되며 이를 활용한 SNS이벤트를 준비되어 가정의 달 기념 슈멤데 행사의 다채로움을 더했다. 슈마커에서 운영하는 슈머니 멤버십 제도는 슈즈 멀티숍 사상 최단기간 내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 지난 3월 고객 감사 이벤트 ‘슈멤데’를 진행하였으며 압도적인 관심과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슈멤데’는 행사 기간 동안 슈마커 온·오프라인 구매자 전원에게 스크래치 쿠폰을 증정해 고객 감동은 물론 현장에서 경품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재미까지 더했다. 1회 슈멤데 1등 당첨자는 슈마커 이마트 월계점에서 당첨됐으며 현대자동차 캐스퍼가 증정됐다. 당첨자에게는 차량에 대한 컬러와 다양한 옵션 선택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당첨자는 “평소 가족들의 신발을 쇼핑할 때 자주 가던 슈즈 멀티숍 슈마커에서 생각지 못한 경품에 당첨된 게 실감이 안 난다. 앞으로 가족들과 즐겁게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차량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슈마커의 슈머니는 슈마커의 멤버십 제도로 무료 가입하고 최대 10만원의 슈머니를 지급받을 수 있다. 지급받은 슈머니는 슈마커 전용 할인 상품에 사용할 수 있으며 추가로 10% 적립 혜택과 사은품 혜택, 회원 전용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특전을 상시 누릴 수 있다.
  • ‘가오갤 3’ 개봉일 박스오피스 정상…‘부진‘ 마블 구할까

    ‘가오갤 3’ 개봉일 박스오피스 정상…‘부진‘ 마블 구할까

    마블 스튜디오 신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 3’(이하 ‘가오갤 3’)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가오갤 3’는 개봉일인 전날 16만 3000여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64.9%로, 박스오피스 2위와 3위에 자리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10.0%)와 ‘드림’(9.8%)을 크게 앞질렀다. 실시간 예매율 역시 39.4%로 당분간 흥행 독주가 점쳐진다. 어린이날 특수를 맞은 애니메이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29.0%,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가 9.2%가 따라붙고 있지만 5∼7일 황금연휴 극장가에서 ‘가오갤 3’의 위력은 더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첫 선을 보인 ‘가오갤’ 시리즈는 팀워크나 능력 면에서 다소 떨어지는 언더독 슈퍼히어로들이 우주적 위협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가오갤 3’는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최종편이다. 연인 가모라(조이 살다나)를 잃고 슬픔에 빠진 피터가 동료들과 함께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임무에 나선다. 캐릭터 중심의 감동적 서사와 코미디 요소, 화려한 액션 등으로 시리즈 최고란 평가를 듣는다. 지난해 7월과 11월 선보인 ‘토르: 러브 앤 썬더’(‘토르 4’ 271만여명)와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블랙 팬서 2’ 210만여명)에 이어 지난 2월 공개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앤트맨 3’ 155만여명)까지모두 전편 관객의 절반을 모은 데 그친 마블의 부진을 씻어낼지 주목된다. 4위는 ‘존 윅 4’, 그 뒤로 ‘스즈메의 문단속’, ‘옥수역 귀신’, ‘리바운드’, ‘더 퍼스트 슬램덩크’, ‘킬링 로맨스’ 순이다.
  • “왜 그렇게 사셨어요” 개그맨 김원효 오열

    “왜 그렇게 사셨어요” 개그맨 김원효 오열

    코미디언 김원효가 가수 신유 때문에 폭풍 오열했다. 김원효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눈물범벅이 된 얼굴 사진을 올려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김원효는 “신유 때문에 (울었다). 반복 재생은 강심장”라며 지난 2일 신유의 컴백곡 ‘왜 그렇게 사셨어요’를 들은 후기를 남겼다. 그는 ‘왜 그렇게 사셨어요’는 자녀를 위해 평생을 희생한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를 바라보는 자녀가 느끼는 가슴 아픈 애환을 그린 곡인 만큼, 김원효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감동한 모습이다. 김원효는 ‘왜 그렇게 사셨어요. 내가 뭐라고 당신 인생 다 바쳐 왜 그렇게’ 등의 가사들에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나를 위해 조건없는 무한한 사랑을 쏟아주신 부모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라고 진심을 담아 전했다. 끝으로 그는 “지나고 보니 참 많은 걸 느낍니다. 근데 왜 이런 것들을 지나고 나야 깨닫게 되는지. 후회할 땐 이미 늦었는데, 왜 그렇게 잘 못 해드렸는지. 효도는 하고 싶을 때가 아니라, 할 수 있을 때 해야합니다”라고 먹먹한 감정을 토로했다. 한편, 김원효는 개그우먼 심진화와 지난 2011년 결혼했다. 이들 부부는 현재 각종 예능에 동반 출연해 금슬 좋은 부부의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김국진, 6년간 장인 모셨다…강수지 ‘감동’

    김국진, 6년간 장인 모셨다…강수지 ‘감동’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강수지가 김국진과 20년 만에 만나 이룬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전격 공개한다. 이날 강수지는 김국진과 결혼 6년 차임에도 여전히 신혼 같은 결혼생활에 대해 자랑했는데, “김국진씨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결혼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어 “김국진씨가 다정한 편이라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 해주고 아침에 이마에 뽀뽀하기도 한다”라며 핑크빛 결혼생활과 함께 ‘세기의 사랑꾼’다운 김국진의 스윗한 면모를 드러냈다. 강수지는 김국진과의 꿀 뚝뚝 떨어지는 애칭을 공개했는데, “저는 남편을 ‘여보’라고 부르고, 남편은 저를 ‘강아지’라고 부른다. 이제까지 한 번도 저를 ‘수지’라고 부른 적이 없다”라며 상상도 못 했던 김국진의 역대급 로맨티시스트 모습을 자랑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강수지는 “우리 집에는 강아지가 많다. 저도 딸에게 강아지라고 하고, 강아지도 키우고 있어서”라고 말해 MC들의 웃음을 자아냈다고. 그는 아내로서 남편 김국진에게 감동 받았던 순간을 솔직하게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결혼하고 김국진씨 의견대로 6년 동안 친정 아빠를 모시고 함께 살았다”, “김국진 씨가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는데도 아빠를 모시고 셋이서 전통 시장이나 맛집 탐방까지 다녔다”라며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사랑꾼 남편은 물론, 사위 노릇까지 톡톡히 했던 김국진에 대한 고마움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 엄마도 늘 엄마가 그립단다

    엄마도 늘 엄마가 그립단다

    ‘엄마’라는 두 글자는 가정의 달 5월이면 유독 사무치게 다가온다. 안부를 전하느라 한 번 더 생각하다 보면 어려서는 잘 몰랐던, 모든 힘을 소진하면서 살아온 엄마의 세월이 하나둘 떠올라 마음이 먹먹해지기도 한다. 엄마라는 이름에 밴 절절한 감정을 담아낸 뮤지컬 ‘친정엄마’를 보고 나면 더 그렇다.●시대는 달라져도 여전한 존재 ‘엄마’ 오는 6월 4일까지 서울 구로구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친정엄마’는 진부하지만 여전히 깊은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고혜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친정엄마의 가슴 시린 희생과 사랑을 담았다. 2009년 초연작으로 이번에 4년 만에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엄마 역시 소중한 딸로서 빛나는 청춘을 보냈음을 ‘친정엄마’는 보여 준다. 전북 정읍에 사는 봉란은 가수를 꿈꾸는 말괄량이 열여덟 소녀다. 그랬던 봉란이 어느덧 딸 미영을 시집보내는 나이가 되고, 무식한 자신 때문에 딸이 혹여 시댁에서 미움받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하루하루를 산다. 엄마를 부끄러워하는 미영과 달리 봉란은 더 잘해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뿐이다. 그런 엄마의 마음을 뒤늦게 안 미영은 더 많이 사랑해 주지 못했음을 후회한다. 마지막까지 딸만 생각하며 헌신하고 희생하는 봉란의 이야기가 세상 모든 엄마의 모습으로 다가와 심금을 울린다. 남녀 차별이 심했고 시집살이가 고됐던 시절의 이야기라 지금보다 조금 이전 시대를 담아냈지만 엄마라는 존재가 주는 보편적인 감정의 힘은 여전하다. 특히 자신의 엄마 이야기처럼 느꼈을 중년 여성들의 눈물샘은 공연 내내 마를 틈이 없다.●김수미 “무덤까지 가져가고픈 작품” 초연 때부터 주연을 맡아 온 김수미는 “‘친정엄마’는 ‘전원일기’와 더불어 내가 무덤까지 가져가고 싶은 작품”이라고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수미는 “어머니가 고3 때 돌아가셨는데 그 후로 지금까지 제일 그립고 가슴에 한이 맺힌 이름이 바로 엄마”라며 “봉란이 자신의 엄마를 만나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마다 눈물을 펑펑 쏟는다. 내가 엄마를 너무 애타게 그리워하니 돌아가신 친정엄마가 이 작품을 고 작가를 통해 주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뮤지컬이 처음인 정경순과 김서라가 함께 봉란 역을 맡았다. 엄마 역을 맡은 50~70대 배우들에게도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했다. 김서라는 “제 삶 속 엄마와의 이야기와도 일치하는 게 많았다”면서 “7년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마지막으로 차려 주신 제 생일 밥이 너무 맛있던 기억이 있다. 당시엔 바빠서 후다닥 먹고 갔는데 공연하면서 그때가 많이 생각난다”고 돌아봤다. ●자신의 엄마를 돌아보며 웃고 울고 미영 역은 가수 김고은(별)을 비롯해 현쥬니, 신서옥이 맡았다. 사위로는 SS501 출신의 김형준을 포함해 이시강, 김도현이 출연한다. 주크박스 뮤지컬로서 ‘님과 함께’, ‘어쩌다 마주친 그대’, ‘사랑스러워’, ‘허니’ 등 세대를 아우르는 히트곡이 관객들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한다.
  • 김준희 “긴 시간 모든 걸 계획했다”…연하남편 통장 공개

    김준희 “긴 시간 모든 걸 계획했다”…연하남편 통장 공개

    방송인 김준희가 연하 남편의 선물에 감동 받았다. 2일 김준희는 남편이 오직 아내인 김준희만을 위해 1년 동안 준비한 선물을 공개했다. 김준희는 “지난 1년 동안 쓴 일기를 줘서 감동시키더니 올해 3주년 결혼기념일엔 매일 1만 원씩 저금해서 1년 동안 365만 원을 만들어 통장을 선물한 남편”이라 했다. 이어 “365일이라는 그 긴 시간을 나를 생각하며 이 모든 걸 계획했을 이 남자.. 정말”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준희는 “‘사랑해 주니야♥’라는 문구를 썼는데 이모티콘 때문에 물음표 기호가 붙은 게 거슬린다는데 나는 그것마저도 사랑스럽고 고마운데.. 매 순간 내 옆에서 나의 행복을 고민하는 남자가 내 남편이라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이라며 선물에 소감을 전했다. 그는 “너무 부족한 나를 이렇게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 줘서 그리고 처음부터 늘 변함없이 지켜줘서 정말 고맙고 사랑해 여보. 나도 여보에게 최고의 와이프가 될게. 사랑해요♥ 정말 많이. 5월 2일 결기 3주년”이라 마무리 했다. 한편 김준희는 지난 2020년 연하의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함께 연매출 100억 원대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 김갑수, ‘대상’ 박은빈에 “18살도 아니고 울고불고…송혜교에 배워라”

    김갑수, ‘대상’ 박은빈에 “18살도 아니고 울고불고…송혜교에 배워라”

    시인 겸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대상 수상자인 배우 박은빈의 수상소감이 너무 감정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팟빵 매불쇼’(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의 ‘한낮의 매불 엔터’ 코너에서는 이번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갑수는 시상식 수상소감과 관련해 수상자들을 향해 “스피치(연설 능력)가 딸려서 모든 시상식에서 ‘감사합니다’라고 끝나는 건 이제 (지적을 하는 것도) 포기 상태다. 어쩔 수 없다. 거의 전 수상소감 멘트의 80~90%가 누구누구한테 ‘감사합니다’이다”라고 말했다. 진행자 최욱이 “그거 진심이에요”라고 반론을 제기하자 김갑수는 “진심은 개인적으로 표하면 안 됩니까”라며 “3시간짜리 시상식 자체도 하나의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감사한 거야 알아서 할 일이고, 자기의 생각, 작품 활동할 때의 어려움 앞으로의 생각. 여러 가지 얘기할 것 많을 텐데”라며 아쉽다는 견해를 드러냈다.김갑수는 “스피치가 안되는 건 어릴 때부터 그렇게 살아와서 그렇다. 거기까지는 포기를 하겠는데, 대단히 미안하지만, 대상을 받은 박은빈 씨. 훌륭한 배우고 앞으로도 잘 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욱이 “네, 거기까지만 해주시면 좋겠는데요”라고 말했지만 김갑수는 “그런데 울고불고 코 흘리면서 아주”라며 발언을 이어갔다. 최욱이 “감동도 못 합니까”라고 반문했지만 김갑수는 “시상식이 아니라 어떠한 경우에도 타인 앞에서 감정을 격발해서는 안 되는 거다. 훌륭한 배우이기 때문에 아끼는 마음으로 얘기를 하는데”라며 “호명이 되니까 테이블에서 무대에 나오기까지 30번 이상을 절하면서 나온다. 주위에 모든 사람에게. 여배우가 꾸벅꾸벅. 이게 무슨 예의냐. 그러다가 자빠지고. 팡파르가 터지니까 (놀래다가) 나와서 엉엉 울고”라고 말했다.당시 무대 단상과 먼 곳에 앉아 있던 박은빈은 자신의 이름이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눈물을 닦으며 주위 동료·선후배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며 무대에 올랐다. 또 무대에 오르기 직전 바로 옆에서 꽃가루가 터지자 깜짝 놀랐고, 그 와중에 드레스가 발에 걸려 단상에 오르다가 잠시 넘어질 뻔했다. 그는 “품격이라는 게 있어야 한다. 심지어 18살도 아니고 서른살이나 먹었으면”이라며 “송혜교씨한테 좀 배워라. 대상 수상의 가치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욱은 이에 “오해 살까 봐 그러는데 3주 전 방송을 보시면 우리가 송혜교를 지지할 때 박은빈을 가장 좋아하셨다”라고 말했다. 김갑수는 “배우로서는 훌륭하다”면서도 “모든 시상식장에서 자기 생각을 말해라. 너무 기쁜 건 알겠는데 코 흘리고 울며불며 하신 분들이 계시는데 그러지들 마셔라. 모든 수상자들이 절을 수없이 한다. 그게 예의 있다고 생각하는데 과거엔 안 그랬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탕웨이나 송혜교가 하는 행동 정도가 교과서니까 보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은빈은 당시 수상소감에서 “자신의 삶을 인정하고 수긍하고 포용하면서 한 차례 내디딘 영우의 발걸음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은빈은 “(우영우를)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따라서 누군가에겐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이 두려웠다”며 “자폐인에, 변호사에 대해 스치는 저의 생각들이 혹시 저도 모르게 가진 편견이 아닌지 매 순간 매시간 검증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또 “이 작품을 하면서 적어도 (장애인에게) 전보다 친절한 마음을 품게 할 수 있기를, 각자의 고유한 특성을 다름이 아닌 다채로움으로 인식할 수 있기를 바라며 연기했는데 그 발걸음에 관심 갖고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 배정남, ‘전신마비 판정’ 벨 걷기 성공에 감격

    배정남, ‘전신마비 판정’ 벨 걷기 성공에 감격

    모델 출신 배우 배정남이 건강해진 반려견을 보며 감격했다. 배정남은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빠 흐뭇. 이런 날이 오긴 오네예. 자랑스런 내 딸램씨”라면서 반려견 벨의 근황을 공개하며 벅찬 기쁨을 드러냈다. 배정남의 반려견 벨은 그동안 재활 훈련을 하면서 착용했던 휠체어나 보조기구 없이 혼자 걷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아직 중심을 온전히 잡지 못하는 탓에 간단한 보호대는 착용했지만, 목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누워만 있었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낸다. 지난해 급성 디스크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벨이 다시 두 발로 걷는 모습에 엄정화는 “축하해”라며 함께 기뻐했고, 심진화도 “너무 기특해”라며 감동했다.
  • [데스크 시각] 지방의 ‘리바운드’ 기적은 일어날까/이창구 전국부장

    [데스크 시각] 지방의 ‘리바운드’ 기적은 일어날까/이창구 전국부장

    (이 칼럼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슛 쏴도 안 들어갈 때가 있다 아이가? 근데 그 순간 노력에 따라 기회가 다시 생기기도 한다. 그걸 머라카노?” “리바운드!” 흥행 대박은 아니어도 감동과 웃음을 주는 영화 ‘리바운드’에서 코치 양현(안재홍)이 패배에 지친 농구부 학생들에게 묻자 이렇게 외쳤다. 이 영화는 장항준 감독이 2012년 제37회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대회에서 준우승한 부산 중앙고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당시 중앙고는 단 6명의 엔트리만으로 강팀을 격파하며 결승까지 올라갔다. 그때나 지금이나 최강자인 서울 용산고와 맞붙은 결승 후반전에선 2명이 5반칙 퇴장당하면서 3명이 싸웠다. 2003년부터 2년 동안 꿈에 그리던 농구 담당 기자를 했던 필자는 중앙고가 ‘소리 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을 배출한 농구 명문으로서 여전히 건재한 줄 알았다. 몰수패를 당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대학 진학은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평생은 몰라도 내일은 농구를 할 수 있다”고 낙관할 줄 아는 아이들의 모습에 몰입하다 보니 122분이 훌쩍 갔다. 올해 본 영화 중 단연 으뜸이라고 생각하며 영화관을 나서는데 카타르시스라고 하기엔 개운치 않은 상념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대회 전날 용산고로 넘어간 202㎝의 장신 센터 준영(이대희)의 뒷모습, 엔트리 선수 12명은 물론 코치진과 프런트까지 넉넉하게 태운 용산고의 대형 우등버스, 선수 6명을 욱여넣고 코치가 직접 몰고 온 미니 봉고. 사람과 돈을 전부 빨아들여 공룡이 된 서울과 고목 등걸처럼 앙상하게 말라 버린 지방의 모습을 극명하게 대비시킨 장면들이 계속 떠올랐다. 집에 돌아와 대한농구협회와 한국중고농구연맹 홈페이지를 둘러봤다. 협회에 등록된 고등부 남자팀은 모두 30개였는데, 이 중 14개가 수도권(서울 9개)에 있었고 지방은 다 합쳐도 16개뿐이었다. 올해로 48회가 된 협회장기 우승팀을 확인해 보니, 코로나19로 취소된 45회(2020년)를 제외한 최근 10년간 우승팀 가운데 지방고는 울산 무룡고(2회)뿐이었다(무룡고는 고교 최대어인 201㎝ 센터 이도윤을 앞세워 올해 이 대회 결승에서 용산고에 역전승을 거뒀다). 나머지 8번의 우승은 용산고(4회)를 비롯해 서울·경기·인천 소재 고교가 차지했다. 이보다 앞선 10년 동안의 대회(2003~2012년)만 하더라도 부산 동아고, 전주고, 대구 계성고 등 지방 고교팀이 6회 우승했다. 지방의 농구 명문인 대전고, 광주고, 마산고, 목포고 등은 최근 20년간 우승팀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선수 자원 자체가 많지 않은 데다 모처럼 뛰어난 선수가 나오면 서울로 빼앗기는 지방 고교 농구는 지금 소멸 고위험 단계에 있다. 2년 전 감사원은 ‘인구구조변화 대응실태’ 감사 보고서를 통해 2017년 5136만명이던 우리나라 인구가 100년 뒤인 2117년에는 3분의1인 1510만명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예측했다. 228개 시군구 중 서울 강남 등 8개 지자체만 살아남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쯤 되면 국가 소멸이라고 봐야 한다. 이 예측은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자녀 수)이 0.98명이던 2018년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4년 사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떨어졌다. 젊은이들을 죄다 흡수한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0.59명으로 전국 꼴찌다. 마지막 경기 하프타임, 코치는 기진맥진한 선수들에게 “농구는 끝나도 우리 인생은 끝나지 않는다”고 했다. 길이 남을 명대사였다. 농구가 끝나도 인생은 계속되지만, 지방이 끝나면 대한민국도 끝난다는 사실을 우리는 전망치가 아닌 현실에서 곧 목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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