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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진 덕분에 ‘마지막 소원’ 이룬 말기 암 환자 사연 [월드피플+]

    의료진 덕분에 ‘마지막 소원’ 이룬 말기 암 환자 사연 [월드피플+]

    환자의 마음까지 살핀 의사들과 국립공원의 배려 덕분에 브라질의 말기 암 환자가 소원을 이뤘다.  브라질 파라나주 포스두이구아수의 코스타 카발칸티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발미루 다시우바(54). 말기 암으로 시한부 인생 판정을 받은 그에겐 눈을 감기 전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고 했다.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이구아수폭포를 직접 보는 게 그의 마지막 소원이었다.  다시우바는 평생 포스두이구아수에서 산 ‘이구아수의 사람’이었지만 지금까지 이구아스폭포를 본 적이 없다. 이구아수폭포는 포스두이구아수에 있지만 유료 입장인 국립공원에 들어가지 않으면 구경을 할 수 없다. 다시우바는 평생 바쁘고 빠듯하게 살다 보니 이구아수폭포 구경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우연히 환자의 마지막 소원을 알게 된 의사들은 힘을 모아 꿈을 이루어주기로 했다. 아나 파울라(여)는 “일생을 이구아수폭포가 있는 곳에 살았지만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말, 그래서 마지막 소원이 이구아수폭포를 보는 것이라는 말에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환자 다시우바를 데리고 이구아수폭포 구경을 갈 준비를 했다. 휠체어를 타기도 힘든 다시우바는 들것으로 이동해야 했다. 또 다른 의사 5명이 다시우바를 돕겠다고 자원했다.  의사들은 이구아수폭포 국립공원에 연락해 사정을 말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문의했다. 공원 측은 “들것으로 이동하려면 사람들이 없을 때가 좋겠다. 관광객들이 입장하기 1시간 전 미리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했다.  의사들은 공원 측과 날을 잡고 이구아수폭포 국립공원을 찾았다. 환자의 여동생 두 명도 동행했다. 생애 처음으로 이구아수폭포를 본 암환자 다시우바는 눈시울을 적셨다. 그는 “TV로만 봤는데 실제로 보니까 훨씬 더 멋있구나”라면서 멋지다는 말을 몇 번이나 되풀이했다고 한다.  의사들은 그런 다시우바를 보면서 마음으로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고 한다. 의사 아나 파울라는 “(말기 암이라 힘든 상태이지만) 다시우바가 꿈을 이뤘으니 이제 새로운 힘을 냈으면 한다”면서 “세상에는 기적이라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시우바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에는 그에게 보내는 응원과 의사와 공원 측에 대한 칭찬이 쇄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암환자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준 의사들에게 감사한다” “환자를 사랑하는 의사들의 진심이 느껴져 감동적이다” “다시우바가 절대 삶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완쾌라는 꿈도 기적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등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사진=말기 암 환자 다시우바가 의사들과 함께 이구아수폭포를 감상하고 있다. (출처=호르나다)
  • 대구국제뮤지컬 대상에 英 ‘나인 투 파이브’

    대구국제뮤지컬 대상에 英 ‘나인 투 파이브’

    영국 뮤지컬 ‘나인 투 파이브’가 지난 5일 폐막한 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뮤지컬배우 신영숙, 안재욱, 김호영 등은 올해의 스타상을 받았다. DIMF 개막작이기도 했던 ‘나인 투 파이브’는 1980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성차별주의자인 이기적 직장 상사를 둘러싸고 세 여직원이 통쾌한 복수를 펼치는 내용이다. 창작뮤지컬상은 태종 이방원과 세 왕자의 고뇌에 주목한 ‘왕자대전’이 가져갔다. 해외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외국뮤지컬상은 카자흐스탄 국민 가수 로자 바글라노바의 인생을 그린 ‘로자 바글라노바’가 차지했다. 주인공 로자 바글라노바를 맡은 자리나 마키나는 여우주연상도 받으며 겹경사를 누렸다. 남우주연상은 ‘The Tempest’의 홍지수가 받았다. 올해의 스타상은 여자 부문에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신영숙·배해선과 ‘엘리자벳’의 이지혜가, 남자 부문에 ‘킹키부츠’의 강홍석·김호영과 ‘드라큘라’의 안재욱이 이름을 올렸다. 배해선은 “17년 전 DIMF에서 신인상을 받았던 때가 떠오른다”고 말해 감동을 전했다. 올해의 신인상은 ‘엘리자벳’의 길병민과 ‘킹키부츠’의 나하나가 받았다.
  • ‘우영우’ 강태오 맞아? 현충일 추념식 ‘포착’

    ‘우영우’ 강태오 맞아? 현충일 추념식 ‘포착’

    배우 강태오가 ‘제 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 공연에 나서 감동을 안겼다. 현충일인 6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제 68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렸다. 강태오는 육군 대표로 단상에 올라 ‘스물하나 비망록’ 추념 공연을 했다. 공연에 앞서 ‘김윤환(본명) 상병’이라는 자막이 나갔다. 강태오는 장단지구 전투에서 포탄 파편이 머리에 박혀 2005년 작고한 6.25 참전 유공자 고 이학수 상병의 이야기를 낭독했다.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강태오는 더욱 늠름한 모습을 자랑했다. 왼쪽 가슴에 ‘대한민국 육군 조교’라는 표식을 달고 차분한 목소리로 고 이학수 상병의 비망록을 읽어 진한 여운을 남겼다. 낭독을 마친 강태오는 칼각으로 경례를 한 뒤 단상을 내려갔다. 인기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인기를 얻은 강태오는 지난해 9월 20일 육군 37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 현역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오는 2024년 3월 전역 예정이다.
  • 갑작스러운 열 경기로 심정지…‘아들상’ 박보미

    갑작스러운 열 경기로 심정지…‘아들상’ 박보미

    배우 박보미가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심정을 밝혔다. 박보미는 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 정말 많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시몬이는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천국으로 갔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보내주신 메시지에 전부 답을 드리진 못했지만 정말 많은 위로와 감동을 받았습니다”며 많은 이들의 위로와 응원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끝으로 박보미는 “우리 시몬이는 정말 착하고 천사 같은 아기였어요. 천사 시몬이를 꼭 기억해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앞서 박보미는 지난달 16일 “저의 천사 아들 시몬이가 갑작스러운 열 경기로 심정지가 왔었는데 40분의 심폐소생술 끝에 기적처럼 가족들을 위해 심장이 뛰고 있어요. 지금은 아주 깊은 잠에 빠져있어요. 기도의 힘이 필요해요. 많이 기도해 주세요”라며 아들의 위급한 상황을 전했다. 남편인 FC안양 소속 축구선수 박요한도 “저와 보미는 시몬이에게 더 많은 사랑 주려고 모든 힘을 쏟고 있어요. 깊고 편한 잠을 자고 있는 시몬이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며 간절하게 호소했다. 하지만 나흘 뒤인 20일 박보미, 박요한 부부의 생후 15개월 된 아들이 결국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서울예대 연기과 출신인 박보미는 2014년 KBS 공채 29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해 KBS 2TV ‘개그콘서트’, tvN ‘SNL 코리아’ 등에서 활약했다. 이후 연기자로 전향하며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미스터 션샤인’,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등에 출연했다. 2020년에는 축구선수 박요한과 결혼, 지난해 아들을 출산했다.
  • “다 갖고도 영혼 잃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다 갖고도 영혼 잃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세계 복음주의 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빌리 그래함(1918~2018·표준어 표기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1973년 서울 전도대회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 7만여명이 모인 이번 대회는 기념음악회로 문을 연 뒤 빌리 목사의 아들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마가복음 8장 31~38절로 ‘복음의 가치’를 설교했다. 프랭클린 목사는 1979년부터 ‘사마리안 퍼스(사마리아인의 지갑)’란 구호단체를 이끌며 제3세계와 분쟁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아버지처럼 여러 나라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그는 “지금 여러분에게 가장 귀한 것은 무엇인가” 물으며 “두둑한 통장, 멋진 차, 근사한 아파트, 든든한 직장 등을 꼽을 수 있지만 이러한 것들을 다 갖고 영혼을 잃어버리면 아무 소용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의 영혼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면서 “죄인임을 깨닫고 고백하며 죄 사함을 받으면 구원을 받게 되고 하나님 손 안에서 안전함을 얻는다. 죄의 길에서 돌이켜 예수님께로 오라”고 복음의 핵심을 강조했다. 50년 전 빌리 목사의 통역을 맡았던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도 참석해 특별한 감동을 안겼다. 그는 “1973년 여의도 집회에서 통역했던 김장환입니다”라며 우렁찬 목소리로 신도를 압도했다. 이날 김하나 명성교회 목사가 새로운 통역자로 활약했고, 김선규(호반그룹 회장) 장로는 설교 주제인 마가복음 구절을 봉독했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오정현 사랑의교회 담임목사,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이 기도와 축사로 함께했다.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한 윤석열 대통령은 “50년 전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는 우리 사회에 희망을 심었다”면서 “한국 교회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면서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보듬고 나라가 어려울 때 앞장서 왔다. 가르침을 계속 실천하며 이어달라”고 당부했다.
  • 백조의 호수, 환상 호흡… ‘낭만 커플’ 4년 만에 귀환

    백조의 호수, 환상 호흡… ‘낭만 커플’ 4년 만에 귀환

    꼭 10년 전이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이 끝나고 콘스탄틴 노보셀로프는 무대에서 무릎을 꿇고 반지를 꺼내 강미선에게 청혼했다. 관객도 몰랐고 강미선은 더더욱 몰랐던 깜짝 프로포즈였다. 이듬해인 2014년 5월 결혼한 두 사람은 2021년 10월에는 아들을 얻으며 부모가 됐다. 그 어떤 작품보다 더 낭만적인 사랑의 주인공인 두 사람이 ‘백조의 호수’에서 다시 한 번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다. 4년 만에 돌아온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에서 강미선은 주인공 오데트·오딜, 노보셀로프는 지그프리트 역을 맡았다. 오는 9~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백조의 호수’ 중 두 사람은 10일 오후 7시 무대에 선다.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만난 강미선은 “‘백조의 호수’가 클래식 발레 중에서도 어려운 작품이라 출산 후에 또 할 수 있을까 싶었다”면서 “굉장히 긴장된다”고 털어놨다. 오랜만에 하는 ‘백조의 호수’가 어렵기는 노보셀로프도 마찬가지. 그는 “준비기간이 짧아 몸을 만들기가 힘들지만,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인 ‘백조의 호수’는 악마 로트바르트의 저주에 걸려 낮에는 백조로, 밤에는 사람으로 변하는 오데트 공주와 지그프리트 왕자의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다. 주인공 오데트는 ‘흑조’ 오딜까지 1인 2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 간다.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하는 주인공에게는 섬세하고도 어려운 표현력과 기술이 요구된다.유니버설발레단 버전은 4막짜리 원작을 2막 4장으로 축소해 긴장감과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강미선은 “1막의 백조와 2막의 흑조를 명확히 다르게 보여줘야 해서 제일 많이 신경 쓰고 있다”면서 “백조는 우아하고 처연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흑조는 도도하고 강한 이미지를 표현하려 한다”고 말했다. ‘백조의 호수’는 주인공들의 호흡이 특히 더 중요한 작품으로 꼽힌다. 두 사람은 강한 신뢰를 드러내며 멋진 무대를 예고했다. 강미선이 “남편은 신체 비율도 아름답고 무용수들이 어려워하는 동작을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하자 노보셀로프는 “테크닉이나 연기 모두 잘해서 정말 프로 같다. 항상 다른 사람한테 자신감을 줘서 그것 때문에 힘을 많이 얻는다”고 화답했다. 유니버설발레단에서만 21년간 활약하며 어느덧 40대의 엄마 무용수가 된 아내를 향해 노보셀로프는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백조의 호수’는 제13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개막작이기도 하다. 강미선은 “출산 전만큼의 컨디션은 아니겠지만 그 이상의 감동을 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노보셀로프 역시 “객석이 꽉 차 있으면 힘이 난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 진짜 소중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뮤지컬 ‘호프’가 전하는 용기

    진짜 소중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뮤지컬 ‘호프’가 전하는 용기

    78살의 에바 호프는 이스라엘 국립도서관을 상대로 현대문학 거장인 요제프 클라인의 미발표 원고 소유권을 놓고 30년간 소송을 벌인다. 그 원고 때문에 동네에서 미친 여자 취급을 받지만 호프에겐 세간의 시선보다 원고를 지키는 일이 더 중요하다. 처음부터 원고에 얽매인 삶은 아니었으나 어느덧 그 원고 없는 삶은 생각할 수 없게 된 호프는 과연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 서울 종로구 유니플렉스에서 오는 11일까지 공연하는 창작 뮤지컬 ‘호프(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은 ‘변신’, ‘심판’ 등의 소설로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꼽히는 프란츠 카프카(1883∼1924)의 유작 반환 소송 실화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2019년 초연과 동시에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3개 부문,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8개 부문 수상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생전에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카프카는 죽으면서 자신의 모든 원고를 태워달라는 유언을 남긴다. 그러나 그의 친구이자 작가 막스 브로트(1884∼1968)는 유언을 따르지 않았다. 브로트는 죽으면서 그의 비서 에스더 호프(1906~2007)에게 카프카의 원고를 남겼고, 호프 역시 자신의 두 딸에게 원고를 유산으로 남겼다. 이스라엘 국립도서관과 호프의 두 딸이 벌인 소송은 결국 이스라엘 국립도서관의 승소로 끝났다.‘호프’는 이 이야기를 줄기로 상상력을 보탰다. 소유권자를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대신 이 원고에 얽힌 사람 이야기를 풀어냈다. 호프가 어떻게 원고에 집착하게 됐는지, 어떤 사람들이 호프의 인생을 이렇게 바꿔놨는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보여준다. 원고는 K라는 인물로 의인화됐는데 K는 오로지 호프에게만 보이며 호프의 삶을 보듬는다. 전쟁으로 뒤틀린 삶을 겪은 호프가 원고에 집착하는 이야기는 쏟아지는 명대사와 감동적인 사연을 통해 우리 삶을 돌아보게 한다. “우리가 가진 유일한 인생은 일상”이라는 대사와 함께 웃고 울리는 ‘호프’를 보다 보면 진짜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내가 나로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은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등을 생각하게 된다. 뮤지컬어워즈 음악상을 받은 작품답게 탄탄한 음악을 배우들이 멋지게 소화해낸다. 단순하지만 입체적으로 활용되는 무대장치는 소극장 공연의 매력과 저력을 제대로 보여준다.
  • 혀 3분의1 자르고 무대로 돌아온 유명 가수

    혀 3분의1 자르고 무대로 돌아온 유명 가수

    트로트 가수 정미애(41)가 항암 치료 이후 처음으로 경연 무대에 도전했다. 3일 KBS 2TV ‘불후의명곡’에선 ‘아티스트 진성 편’이 방송됐다. 이날 정미애는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2021년 12월 설암 3기 판정을 받으며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아프기 전에 진성 선생님이 암을 이겨내고 활동하시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아프고 나서는 정말 더 대단하시다는 걸 몸소 체험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혀를 3분의 1을 잘라냈다. 그는 “어떻게 보면 가수한테 치명적인 부분이 아프다 보니까 예전보다 시간이 좀 많이 걸린다. 발음 연습도 많이 해야 되고 한 구절 한 구절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노래 연습을 많이 하다 보면 턱이 아프다. 그러나 노래를 부를 수만 있다면 연습해야 한다”면서 무대 복귀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정미애는 이날 진성의 ‘보릿고개’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내가 슬픔을 표현할 수 있는 곡이 아닐까 싶다. 나한테는 아주 특별한 곡”이라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준비한 만큼 실수 없이 오롯이 무대를 즐기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무대에 오른 정미애는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내듯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공백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무대를 선보여 감동을 자아냈다. 정미애의 무대를 감상한 진성은 “정미애가 노래 잘하는 건 정평이 나 있다. 정말 가요계의 대들보 역할을 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앞으로는 몸이 다 나아서 폭넓게 활동을 계속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정미애를 응원했다.
  • 중국인들, 블랙핑크 공연 소감에 ‘발끈’ 왜

    중국인들, 블랙핑크 공연 소감에 ‘발끈’ 왜

    그룹 블랙핑크가 마카오 공연을 마친 후 전한 소감을 두고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악플이 쏟아지자 결국 논란이 되는 단어를 수정했다. 블랭핑크는 지난달 20일과 21일에 마카오에서 공연을 마친 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이번 주 마카오인(Macanese) 블링크(블랙핑크 공식 팬덤명)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라면서 “여러분의 진심 어린 성원에 감사드린다.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축복이었다”라고 영어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중국 누리꾼들이 문제로 삼은 단어는 ‘마카오인’이었다. 이들은 “왜 중국 블링크가 아니고 마카오 블링크냐”, “마카오, 홍콩, 대만은 중국에 속한다”, “중국인과 싸우고 싶은 것이냐” 등의 비난을 퍼부었다.이후 블랙핑크는 문제가 된 단어 ‘마카오인’(Macanese)을 ‘마카오’(Macau)라고 수정했으나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여전히 “왜 중국이 아니라 마카오라고 하냐. 중국과 마카오는 하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현지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K팝 걸그룹 블랙핑크가 마카오 팬들을 ‘Macanese’이라고 불러 논란에 휩싸였다”라면서 “블랙핑크가 단어를 수정했지만 네티즌들의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Macanese은 마카오에서 태어나고 자란 포르투갈계를 지칭하는 말이다. 평범한 마카오인들을 대표할 수 없는 표현이기에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1849년부터 150년간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를 받은 마카오는 1999년 포르투갈로부터 중국으로 주권이 반환됐고, ‘일국양제’ 원칙에 따라 자치권을 부여받은 특별행정구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이라는 뜻에 따라 중국과 홍콩·마카오·대만은 나뉠 수 없는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중국 누리꾼들은 마카오에서 개최된 블랙핑크 콘서트에 방문한 자국 연예인들의 블랙 리스트를 만들어 이들을 비난하고, 보이콧하고 있다. 이에 중국이 한한령을 다시 적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 송경택 서울시의원 “공존의 한강”으로 나르샤, ‘한강 프로젝트 콘서트 간담회’ 개최

    송경택 서울시의원 “공존의 한강”으로 나르샤, ‘한강 프로젝트 콘서트 간담회’ 개최

    브라운 아이드 걸스 출신 나르샤가 서울시의회에 출현했다. 단정한 옷차림에 또렷한 목소리로 마이크 앞에 선 그녀는 의원들 앞에서 한강과 음악과 시민이 어우러지는 ‘공존의 한강’ 콘서트 기획안을 차분히 설명해나갔다. 서울시의회 송경택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지난 1일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공존의 한강’ 콘서트 간담회를 열고 나르샤를 제안 설명자로 초대했다. 이 자리에는 남창진 부의장과 박찬구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 김길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10여명의 의원이 함께했다. 나르샤는 제안설명을 통해 이번 콘서트의 목적이 세 가지라고 말했다. 첫 번째는 음악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이벤트를 통해 관광명소로서 한강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것이다. 두 번째는 K-POP을 선도하는 가수들을 비롯해 클래식, 트로트, 비보이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문화예술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마지막은 행사 기획부터 홍보, 진행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이 참여하고 소통하고 즐기는 명실상부 시민축제의 장을 만드는 것이다. 콘서트 행사의 주제와 타겟팅도 야심 찼다. 한편에는 한강의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한다. 고대부터 중요한 수로로 기능했던 한강의 과거, 한강르네상스와 함께 시민의 공원, 산책로, 자전거길로 조성된 현재, 그리고 향후 서울 경제와 문화 발전의 주춧돌로 기능하게 될 미래가 있다. 다른 한편에는 세대와 남녀가 공존한다. 문화예술 향유와 참여 활동에 적극적인 청소년들, 한강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는 가족들,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 음악이 주는 감동을 느끼고 싶어하는 커플들이 있다.나르샤는 이외에도 환경을 고려하며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업사이클링 돗자리, 종이 의자, 에코백 등의 굿즈 판매를 기획하고 친환경․사회공헌의 시대 흐름에 발맞춰 ESG 이념을 실천하는 기업들의 후원을 유치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렇게 해서 한강을 중심으로 인간과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존의 공간을 만들 뿐 아니라 K-POP과 K문화를 통해 한강의 매력과 브랜드 가치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서울시의원들은 공존의 한강이란 콘서트 주제에 공감하며 구체적인 행사 기획 및 준비에 대한 조언을 내놓았다. 서울페스타나 강남 페스티벌 같은 축제와 다른 차별성을 좀더 강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고, 한강의 특성이 부각될 수 있도록 유람선 무대를 만들고 한강 곳곳을 활용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또한 축제 같은 대규모 행사 준비에서 기본이 되는 시민 안전, 교통 혼잡 문제에 대한 대책과 함께 심폐소생술 등 안전 교육을 받는 자원봉사들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나왔다. 송 의원은 “한강은 서울이 보유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자산임에도 우리가 아직 그 가치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번 ‘공존의 한강’ 콘서트 기획을 통해 한강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며 환경보호와 문화예술, 건강한 시민참여 문화를 북돋우는 기회로 활용하고 싶다”며 나르샤의 제안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 50년 역사가 만든 감동의 무대… 선후배 함께한 국립합창단

    50년 역사가 만든 감동의 무대… 선후배 함께한 국립합창단

    “선배님들이 다들 여기 오셨어요. 이제 올라오실 때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창단 50주년을 맞은 국립합창단이 은퇴한 선배들과 현역 후배들이 함께하는 감동적인 무대로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국립합창단은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창작 칸타타 베스트 컬렉션’을 선보였다.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국립합창단이 발표한 창작 칸타타 대표곡들을 엮어 부르는 무대였다. 이날 공연은 쉬는 시간 없이 노래가 쭉 이어졌다. 전임 작곡가 한아름의 한국합창교향곡 중 ‘Fanfare’를 시작으로 코리아판타지 중 ‘풍요의 땅’과 훈민정음의 ‘뿌리깊은 나무’·‘해와 달’·‘소리글자’·‘반포’·‘한글’이 이어졌다. 201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노래한 동방의 빛 중 ‘함성’을 비롯해 순국열사를 기리는 ‘나의 나라’ 등을 부르며 애국심이 차오르는 무대를 펼쳐 보였다.국립합창단의 공연은 바리톤 김진추, 소리꾼 이봉근, 고영열 등의 소리와 함께 더 풍성해졌다. 이들은 전통의상을 입고 나와 우리 전통을 녹여낸 노래를 함께 부르며 한국식 합창의 진수를 선보였다. ‘나의 나라’를 끝으로 준비한 모든 순서가 끝나자 윤의중 단장 겸 예술감독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전했다. 소감을 말하던 윤 단장은 “선배들이 열심히 해주셔서 지금의 합창단이 있었다”면서 나영수 초대단장 겸 예술감독과 공연장을 찾은 전 국립합창단원들을 무대로 초대했다. 선배들은 대열을 이뤄 후배들과 함께 ‘님이 오시는지’를 불렀다. 선배 단원들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영롱하고 청아한 목소리를 뽐내며 후배들과 함께 아름다운 화음을 완성했다. 사람의 목소리로 만드는 음악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준 이들을 향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이번 공연을 마친 국립합창단은 7월 20~22일 ‘2023 국립합창단 전국합창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전국골드에이지(어르신)합창경연대회, 전국고교합창경연대회, 전국소년소녀합창경연대회의 3개 부문으로 나눠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 에베레스트 정상 바로 아래, 산악인 등에 업고 구조하는 네팔 셰르파들

    에베레스트 정상 바로 아래, 산악인 등에 업고 구조하는 네팔 셰르파들

    네팔 셰르파 안내인들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고도 8848.86m) 정상 바로 아래, 이른바 ‘데스 존에서 번갈아 말레이시아 산악인을 등에 업고 내려와 목숨을 구하는 장면이 감동을 안긴다. 네팔 정부 관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젤제 셰르파(30)가 같은 달 18일 중국인 고객을 정상까지 이끈 뒤 영하 30도까지 떨어질 수 있는 데스 존에서 로프에 매달린 채 덜덜 떨고 있는 말레이시아 산악인을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젤제는 그를 등에 업고 ‘발코니 에리어’에서 ‘사우스 콜’(South Col)까지 600m가량을 내려왔다. 무려 6시간이 걸릴 정도로 힘든 일이었다. 그는 사우스 콜에서 다른 안내인 니마 탈 셰르파와 교대한 뒤 말레이시아 산악인 구조를 마저 함께 했다. 기자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5364m)까지 다녀온 일이 있는데 해발 3000m 지점에서 고산병 증세에 시달리는 덩치 큰 유럽인을 등에 업고 하산하는 자그마한 체구의 네팔리들을 지켜본 일이 있는데 해발 8000m 일대에서 이렇게 엄청난 체력을 소모해가며 탈진한 사람의 목숨을 구한다는 것은 정말 상상도 못하겠다. 이 소식을 전한 로이터 통신도 이런 높은 고도에서 다른 이를 구조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고 전했다. 젤제는 “우리는 슬리핑 매트로 그 산악인을 감싼 뒤 눈에 기대게 한 뒤 우리 의 등에 업고 캠프 3(7162m)까지 내려왔다”고 말했다. 헬리콥터가 줄을 내려 말레이시아 산악인을 끌어올려 베이스캠프로 옮겼다. 네팔 관광청의 비그야 코이랄라는 로이터에 “그 고도에서 산악인들을 구조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아주 드문 작전”이라고 말했다. 젤제는 중국인 고객에게 정상 도전을 포기하고 하산해 말레이시아인을 구하자고 설득했다고 털어놓았다. 거의 모든 셰르파들이 그렇듯 독실한 티베트불교 신자인 그는 “한 사람을 구하는 일이 수도원에서 예불 드리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연히 중국인 고객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인당 1억원 가까운 경비를 들여야 에베레스트 등정이 가능하며 많은 고산을 등반한 경력을 쌓아야 도전이 가능한데 정상을 눈앞에 두고 일생일대의 기회를 포기했다는 것은 분명 칭찬받을 일이다. 널리 알려진 등반 지원회사인 세븐 서미트 트렉스가 말레이시아 산악인의 등반을 도왔는데 타시 라크파 셰르파 대표는 고객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이름을 밝히지 않겠다면서 그가 지난주 무사히 귀국했다고 전했다. 네팔 당국은 올해 봄 시즌에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를 478명에게 내줘 역대 가장 많은 기록을 남겼다. 지금까지 12명이 목숨을 잃어 지난 8년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5명은 여전히 슬로프 어딘가에서 주검으로 발견될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 노관규 순천시장, 지자체장 최초로 서울시 간부들에 강의

    노관규 순천시장, 지자체장 최초로 서울시 간부들에 강의

    노관규 순천시장이 31일 지방자치단체장 중 최초로 ‘미래서울 아침특강’ 강사로 나섰다. 이날 강의는 지난 9일 서울시 간부공무원과 함께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순천시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시도에 감명을 받고, 정원박람회를 총괄·기획한 노 시장에게 직접 강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시장은 이날 ‘순천만·정원·노작가’라는 제목으로 순천만을 도심까지 끌어들이고 싶다는 막연한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 낸 사례를 소개했다. 순천만에 월동하는 흑두루미가 폐사하지 않도록 전봇대를 뽑고, 도심 팽창으로부터 순천만을 지킬 에코벨트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기획 유치하면서 겪었던 우여곡절의 과정도 450명의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공유했다. 강의 1시간 동안 10여차례 이상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저류지와 도로를 정원으로 만들고, 국내 최초 전기유람선 개발과 정원에서 하룻밤을 잘 수 있는 가든스테이 등 2023정원박람회에 담긴 혁신적인 콘텐츠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노 시장의 상상력과 순천시 공무원들의 지혜, 수준 높은 순천시민의 삼합(三合) 덕분이었다고 전해 서울시 직원들에게 큰 영감을 주기도 했다.서울시는 앞선 24일 비움·연결·생태·감성이라는 네 가지 전략으로 회색빛 서울을 녹색으로 바꿔내겠다는 오세훈표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이 구상을 위해 순천을 방문했을 당시 “정원도시 서울을 위한 여러가지 구상에 순천이 가장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며 “(순천을) 열심히 공부해서 대도시 중에는 가장 정원에 가까운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 시장은 “결국 도시의 미래를 좌우하는 일은 상상력을 제시하는 시장, 지혜로운 공직자, 그리고 품격 높은 시민의 삼합이다”며 “작은 중소도시가 하면 대한민국 꼬리를 흔드는 격이지만,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정원도시를 발표하고 실행하는 것은 대한민국 몸통을 흔들고 판을 바꾸는 일인 만큼 서울의 변화가 굉장히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 시장을 초청한 오 시장은 “순천을 정말 배우고 싶어서 노관규 시장님을 이 자리에 모셨다. 전에 순천에서 저에게 해주셨던 만큼 말씀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노 시장은 감기 몸살에 쉰 목소리로도 혼신의 힘을 다해 순천의 노하우를 전달했다. 자신의 치적보다는 역사를 바꿔낸 순천시 공무원들의 역량과 지혜에 대한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정원도시 서울’ 업무를 총괄하는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노관규 시장님의 철학적 높이와 인문적 소양을 다시 한번 느꼈다. 공간은 다르지만 순천을 참고해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특히 ‘어리석은 사람은 서두르고, 영리한 사람은 기다리지만, 현명한 사람은 정원으로 간다’는 타고르의 명언도 되새기겠다”고 말했다.강의를 들은 직원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서울시 미디어담당관실에 따르면 직원들은 “지난 박람회장 방문했을 때의 감동이 다시 밀려 온다. 시장님의 열정과 창의력, 추진력이 정말 대단하다”, “시장님이 정말 강의를 잘 하신다. 귀에 쏙쏙 들어와 50분이 금방 갔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순천 출신 서울시 직원은 다른 직원으로부터 “정말 자랑스럽겠다. 앞으로 아이디어 낼 일이 걱정되겠다”는 말을 듣는 등 자부심과 부담감을 한몸에 안았다고 웃음을 보였다. 5월 31일 제50회를 맞이한 ‘미래서울 아침특강’은 2022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직후 각계 명사를 초청해 직원들과 함께 시정 핵심 가치와 미래도시 서울의 비전을 공유하고자 시작한 인재개발 프로그램이다. 특강의 주요 참석대상은 원래 본청 소속 3급 이상 간부, 4급 과장 등 200여 명이다. 하지만 노관규 시장의 경우 오세훈 시장의 당부로 각 부서 주무팀장 170여명과 희망직원이 추가로 참석하면서 약 450명이 강의를 들었다. 미래서울 아침특강에서는 산업혁명, 팬데믹, 공간혁신, 청년과 고령화, 경제생태 등을 키워드로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윤순봉 전 삼성경제연구소 고문, 윤덕환 마크로밀 엠브레인 이사 등 국내 저명 인사들이 강의했다. 지자체장이 강사로 나선 것은 노관규 시장이 처음이다. 노 시장은 오는 6월 13일에도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이 참석하는 산림연찬회에 참석해 정원박람회 성공사례를 강의할 예정이다.
  • [자치광장]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자치광장]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을 걸고 한국전쟁에 참전하셨던 고(故) 조지프 록님께 강남구민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패를 드립니다.” 70년 만에 태평양을 건너 전달된 감사패의 내용이다. 지난 5월 1일 퍼트리샤 록 도슨 시장이 이끈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시 대표단이 친선결연 도시인 강남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록 도슨 시장은 부친이 한국전 참전 용사였다며 한국과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그러자 처음 만난 어색함은 사라지고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사람처럼 친근하게 느껴졌다. 5월 15일 미국 통상촉진단 출장길에 리버사이드시를 방문해 그녀를 다시 만났다. 지난번 강남구 방문에 화답하면서 목숨을 걸고 6·25전쟁에 참전한 부친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록 도슨 시장은 진심으로 감동하며 감사하다는 말을 하다가 급기야 눈물을 보였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그 회한의 눈물이 비단 그녀만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수많은 참전 유공자와 그 후손들이 가진 마음의 응어리일 것이다. 지난해 9월 국가보훈처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9명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존경과 예우를 받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존경하는 문화가 우리나라에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42.1%에 달했다. 6·25전쟁이 끝나고 70년이 흐른 지금, 전쟁의 기억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우리가 국가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소홀히 한다면 이들은 우리의 후손들에게서는 더 잊혀질 것이다. 역사의 징검다리에 선 지금 이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다. 강남구도 국가 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그 어느 때보다 힘쓰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강남구 보훈회관을 36년 만에 리모델링했다. 9개 보훈단체가 함께 쓰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노후화되고 편의시설도 부족했는데 사무공간을 쾌적하게 바꾸고 건강증진실과 체력단련실을 새롭게 만들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매달 8만원씩 지원하는 보훈예우수당 지원 대상을 2200여명에서 5000여명으로 확대했다. 지난해까지는 서울시에서 보훈 관련 수당을 받는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올해부터 중복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1995년 링컨박물관 옆에 세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관’ 기념비에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지금 누리는 이 자유는 목숨을 내놓을 각오로 싸운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얻은 대가라는 것을 잊지 말자는 뜻이다. 호국보훈의 달 6월, 조국의 산야에서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과 살아계신 참전 유공자, 한국을 지키기 위해 달려온 타국의 수호천사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리면서, 이분들에 대한 예우와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
  • [최보기의 책보기] 나는 시시한 시(詩)가 좋다

    [최보기의 책보기] 나는 시시한 시(詩)가 좋다

    흐르는 세월 따라 삼라만상도 같이 변한다. 사람도 변하고 자연도 변한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사실만이 오직 변하지 않는다. 고대 그리스 현인 헤라클레이토스가 2,500년 전 아켈루스강을 바라보며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다”고 이를 통찰(洞察)했다. 통찰은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환히 꿰뚫어 보는 것’이다. 시(詩)도 그렇다. 시는 ‘운율, 은유, 통찰’로 이루는 문학이라고 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시가 사람들로부터 멀어졌다. 한 세대 전만 해도 시집 한 권 정도는 옆구리에 끼고 다녀야 수준이 상당한, 고상한, 교양 있는 지식인으로 대우받았다. 유명 시인의 시집은 지적 허영을 채우고 과시하는 도구로도 그만이었다. 그랬던 시가 독자들로부터 많이 멀어졌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시가 너무 어려워졌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현대시의 난해함이 독자들을 시로부터 멀어지게 했다. 그렇지 않아도 독서인구가 줄어 동네마다 서점이 사라지는데 그나마 남아있는 서점에도 서가에서 시집을 찾기 어렵다. 이런 현실을 들어 시의 난해함을 이야기하면 어떤 시인은 ‘시인의 언어를 이해하도록 독자도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이것은 시인과 독자 사이에 메울 수 없는 강이다. 독자인 나는 더구나 복잡한 현대를 살아내면서 시인이 은유 속에 꼭꼭 숨겨놓은 의미와 통찰을 찾기 위해 공부할 시간도, 여력도, 의사도 없다. 그냥 읽는 순간 공감하고 감동하는, 느낌이나 울림을 주는, 시시한 시(詩)나 좋아하고 말 것이다. 가령 이런 시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의 <반쯤 깨진 연탄>도 더없이 시시하다. ‘격렬과 비열 사이/ 그 어딘가에 사랑은 있다’ (박후기, <격렬비열도>)는 굳이 의미를 헤아리지 않아도 가슴을 쿵 때리는 울림을 준다. 박후기의 <용호동>도 참 시시하다. ‘단 한 사람의 가슴도/ 제대로 지피지 못했으면서도/ 무성한 연기만 내고 있는/ 내 마음의 군불이여/ 꺼지려면 아직 멀었느냐’는 나희덕 <서시>도 좋다. 나희덕의 <천장호에서>도 시시하기 이를 데 없다.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빈자리가 차갑다. 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기는 바다가 취한다’는 이생진 시집 『그리운 바다 성산포』는 하도 시시해 언급을 자제하련다. 권상진 시집 『노을 쪽에서 온 사람』이 나왔다.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2013년 ‘전태일 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눈물 이후』, 합동시집 『시골시인 K』를 냈다.”가 시인 소개의 전부다. ‘일주일에 여섯 번 그는 술을 마시고/ 나는 몇 줄의 시를 적는다/ 글은 안주로 줘도 안 먹는다던 그는/ 신기하게도 술만 마시면 시를 뱉는다/ 은유에 가두지 않는 아름다운 직설/ 가공되지 않은 날것의 기분들/ 야생의 늪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언어들’이다. ‘어느 현장에서 품을 팔았는지/ 낡은 봉고차가 식당 앞에/… …반쯤 숨이 죽은 채/ 하루가 치대는 대로 몸을 맡겼다가/ 국수 앞에 둘러앉은 사람들/ 아직은 어디에라도 곁들여지고 싶은/ 절여진 겉들” 이야기다. ‘노을 쪽에서 온 사람처럼/ 노을 쪽에서 가는 이처럼// 노을처럼/ 사위어 가는’ 엄마 이야기와 ‘그의 휴대폰에서는 숫자 1이/ 아버지에게는 일이 한꺼번에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아무도 겨누지 못한 아버지의 씨발이/ 밤새 집 안에서 떠돌다/ 아침 식탁위로 흩어지고 있는 동안/ 식구들 묵묵히 밥을 먹는’ 아버지 이야기를 늘어놓은 시집이다. 아직 시시한 시인이 많아 희망은 있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진도군 직영 ‘진도 시네마’ 재개관

    진도군 직영 ‘진도 시네마’ 재개관

    전남 진도군이 직접 운영하는 작은 영화관인 ‘진도아리랑 시네마’가 재개관해 군민의 문화소통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7월 개관 이후 문화시설 기반이 갖춰지지 않은 농촌지역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역민의 문화 갈증을 해소해주는 일등 공신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며 3년 동안 관람객이 크게 줄고 불안정한 수익구조로 위탁운영에 대한 어려움이 지속돼 지난달 1일부터 임시 휴관 상태였다. 이에 군은 직접 운영을 결정하고 재개관에 나섰다. 군에서 직접 운영을 결정하고 인근 도시로 나가 비싼 관람료를 부담해 문화생활을 하던 군민들의 불편함이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개관과 동시에 상영될 영화는 ▲분노의 질주(라이드 오어 다이) ▲드림 ▲인어공주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범죄도시3(5월 31일) ▲포켓몬스터(6월 1일) 등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영화들이 상영을 준비하고 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24일 “진도아리랑 시네마는 군민들의 문화복지를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며 “군민들을 위해 더 많은 감동과 추억을 선물하고 휴식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일반 성인은 1000원 할인된 6000원으로 영화관람이 가능하다. 재개관과 동시에 상영될 영화는 ▲ 분노의 질주(라이드 오어 다이) ▲ 드림 ▲ 인어공주 ▲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등이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일반 성인은 1천원 할인된 6천원으로 영화관람이 가능하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진도아리랑 시네마는 군민들의 문화복지를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며 “군민들을 위해 더 많은 감동과 추억을 선물하고 휴식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선우은숙♥유영재, ‘눈물의 부부싸움’ 그 후

    선우은숙♥유영재, ‘눈물의 부부싸움’ 그 후

    선우은숙·유영재 부부가 뉴질랜드 신혼여행 중 깊은 갈등 끝에 웃으며 화해했다. 2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뉴질랜드로 신혼여행을 떠난 선우은숙·유영재 부부의 이야기가 계속됐다. 이날 두 사람은 맞지 않은 여행 스타일로 계속 갈등을 보였다. 유영재는 아내 동의 없이 일정을 바꾸고 “당신이랑 나랑은 여행 스타일이 안 맞네”라고 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예민해진 두 사람은 숙소에서 본격적으로 서운함을 털어놨다. 선우은숙은 “당신은 따뜻함이 부족해. 배려가 없어. 결혼을 내가 어느 날 느닷없이 했어? 당신은 왜 나한테 결혼하자고 했는지 궁금해. 당신도 행복하려고 결혼하자고 한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선우은숙은 “이럴 거면 왜 결혼하자고 했냐”, “나는 혼란스럽다. 나나 당신이나 행복하려고 결혼했다. 그런데 허니문 기간도 없이 결혼이 힘들다. 우리가 연애를 거의 안 하고 결혼하지 않았냐. 연애를 오래 했더라면 서로가 결혼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유영재는 답답함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선우은숙은 눈물까지 흘렸고, 이 장면이 예고편으로 나오자 일각에서는 두 사람 간의 갈등이 심각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선우은숙은 “내가 지금 서른살이면 괜찮아요. 한 10년 맞춰주면 되니까. 근데 저도 60 중반이다. 앞으로 우리가 같이 갈 시간을 많이 버리고 여기 온 거다. 상대가 뭘 원하는지 관심, 이해가 중요한 거다. 근데 화를 내고 나가니까. 나의 중심은 당신인데 왜 당신은 나라고 말을 못하는지 서운했다”라고 진심을 털어놨다.유영재는 “사실상 뉴질랜드 오기 전에 한 일주일 전에 서로 노골적으로 감정이 별로 안 좋았던 때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유영재는 “결혼 전 자유로운 삶을 살다가 결혼 발표 후 세간이 이목이 집중됐고 ‘아 이건 뭐지’ 싶었다. 저는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았던 사람이 아닌데. 그러다 한계에 부딪힌 거다. 아내에게 뱉는 말들이 부드럽지 않고 퉁명스러워지는 걸 저도 느꼈다. 미안해서 그랬다. 아내 말이 다 맞으니까. 자기를 사랑해달라는 게 뭐가 그리 큰 요구냐 하는데 할 말이 없더라”라고 선우은숙에게 미안한 감정을 이야기했다. 결국 유영재는 방으로 돌아왔다. 그는 “자기 좋아하니까, 사랑하니까 결혼했다. 든든하게 옆에 있어 주고 싶어 결혼했다”라며 조심스럽게 속 마음을 전달했고, 부부는 화해의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즉흥 손님맞이, 혼자 앞서 나가버리는 남편 등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을 확인하고 갈등을 보였다. 그러나 서로에게 솔직한 마음으로 극복해 나가는 모습도 함께 보여줬다. 후커 호수에 도착한 유영재는 선우은숙을 위해 깜짝 목걸이 이벤트를 선보이며 “앞으로 살면서 감동을 많이 주는 선물을 할게. 사랑해”라고 해 훈훈한 마무리를 전했다. 유영재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고 잘 극복해 나가면서 멋진 우리 인생의 이벤트를 펼쳐 나가자. 사랑해”라는 영상 편지도 공개했다.
  • “30년 돌본 필리핀 가정부 귀국에 동행” 칭찬받을 만한데 왜 비난

    “30년 돌본 필리핀 가정부 귀국에 동행” 칭찬받을 만한데 왜 비난

    미국 모델 겸 콘텐트 크리에이터 렉시 자이(29)가 30년 동안 가족을 보살핀 필리핀 가정부의 귀국 여행에 동반하는 동영상을 틱톡에 올렸다가 상당한 역풍을 맞고 결국 삭제했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넥스트샤크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자이가 동영상을 업로드한 것은 지난 11일(현지시간)이었다. 필리핀 출신 불법체류자 엘레나가 어린 시절 추억을 돌아본다. “그녀는 유치원 첫날 등원 준비를 해줬고, 대학 기숙사에 들어갈 때까지 모든 일을 해줬다”면서 “필리핀 가족 곁으로 돌아가는 그녀와 함께 가는 것 말고는 그녀를 위해 해줄 것이 없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한다. “필리핀을 떠난 지 30년이 훌쩍 흘러버렸다. 아들과 딸이 미국에서 일자리를 구할 때까지 그녀는 번 돈을 모두 필리핀에 송금하는 등 희생했다.” 그는 엘레나가 “내가 만나 본 가장 미소가 많고 행복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LA 공항에서나 필리핀행 비행기 안에서나 손을 꼭 잡고 다니는 모습이 동영상에 담겼다. 자이는 “유모 가족들이 그녀를 잘 보살필까? 그들이 날 미워할까? 유모가 잘 어울릴까? 미국 향수병에 걸리지는 않을까?” 궁금해 한다. 동영상은 엘레나의 집에 도착하며 그녀의 자녀들을 만나면서 끝나는데 시청자들에게 “필리핀에서의 내 모습, 파트2를 지켜봐달라”고 말한다. 나름 감동을 자아낼 수 있는 콘텐트이다. 가정부로 일한 사람과 귀국 여행에 동반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다. 많은 시청자들이 “무감각하다(tone deaf)”고 질타했다. 경제적 불평등, 외국인 노동과 착취 등 윤리적 논쟁을 낳았다. 시청자 중에는 30년 넘게 가족을 보지 못한 엘레나에게 슬픔을 느낀다며 자이의 가족이 왜 그렇게 오랜 세월 엘레나가 합법적 체류 자격을 얻도록 돕지 않고 방치했느냐고 따졌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집안의 하인’을 보호할 연방 법은 없다”며 “고용 계약을 맺은 하인이다. 그리고 그녀는 절대적인 비극을 귀여운 얘기로 포장해 팔아먹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틱톡 이용자는 “당신은 30년 동안 가족을 위해 일해온 입주 유모가 있었다. 미국은 그녀에게 그렇게 오래 머무르게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30년이 되기 전에 그린 카드를 얻을 수 있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온당한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이는 자이가 틱톡 동영상으로 엘레나를 계속 착취하고 있다고 꾸짖었다. “팔로워를 늘리겠다고 엘레나를 소재로 틱톡을 만드는 것은 정말 미친 짓이다.” 물론 이런 비난이 지나치다며 자이를 감싸는 덧글을 다는 이들도 있었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며 다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이란 것이다. 한 이용자는 “그런 시스템이 불행한 것이다. 아마도 이 가정에만 특별한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런 지적을 하는 이도 있었다. “내게 재미있었던 것은 엘레나가 실제로 어떤 느낌인지 아무도 묻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자녀들을 위해 희생하곤 한다. 맞다, 필리핀의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최악이 될 뿐이다.” 자이는 문제의 동영상을 삭제하고 지난 21일 사과하는 동영상을 따로 올렸다. 자이는 엘레나의 이민 심사 과정을 설명하는 영상을 녹화했으나 엘레나가 틱톡에 이를 공유하지 말라고 말렸다고 설명했다. “그녀가 내게 한 말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존중할 것”이라며 “그녀는 우리 둘만이 우리 관계의 진실을 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 점이 가장 중요하며 미움이 많은 이들은 이해에는 조금의 관심도 없다”고 말했다. 나아가 “불법체류자로 끝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드러내는 일은 매우 고통스럽다. 얼마나 이민 심사 과정이 엉망이 돼 있는지 알아야 한다”면서 “부정적이며 상처를 주는 덧글들을 보게 만들어 시청자들에게 미안하다. 무엇보다 내 동영상 때문에 엘레나의 마음을 다친 것에 깊은 유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이런 설명에도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 자이가 PR 자문으로 하여금 사과문을 쓰게 했다는 점을 지적하는 이들이 있었다. 또 자이와 그의 가족이 엘레나에게 스폰서십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2013년에 미국 공영방송 NPR은 미국 가정에서 일하는 가정부가 200만명에 이르는데 필리핀 출신 가정부가 30만명으로 15%를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필리핀은 국내 일자리가 충분하지 않아 고국에 남겨진 가족들을 재정적으로 돕기 위해 해외로 나가 일하는 경우가 많다. 자이의 동영상은 김모 여사의 ‘빈곤 포르노’ 논란을 상기시키는 대목이 적지 않고, ‘외국인 가사도우미 법안’을 대표 발의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지난 24일 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 “월 70만~100만원 수준이면 기꺼이 오겠다고 하는데 굳이 두 배, 세 배를 줘야 된다는 주장은 젊은 부부들에게 혜택이 갈 수 없게 하는 것”이라며 “도대체 국익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질문하고 싶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서도 고민할 대목을 제시한다.
  • ‘첼시 플라워쇼 금상’ 황지해는 ‘슈즈 트리’ 작가

    ‘첼시 플라워쇼 금상’ 황지해는 ‘슈즈 트리’ 작가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지리산 약초군락을 주제로 한 정원으로 금상을 받은 황지해 작가가 서울역 앞 고가도로인 서울로의 개관을 기념했던 ‘슈즈 트리’ 전시의 주인공으로 알려져 화제다. 황 작가는 영국의 대표적인 정원·원예 박람회인 첼시 플라워쇼 주요 경쟁부문인 ‘쇼 가든’에 ‘백만년 전으로부터 온 편지’를 출품해 금상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지리산 동남쪽 약초군락을 모티브로 설계한 정원으로 토종 식물 300여종과 바위를 통해 원시적 자연 풍경을 재현해 자연과 인간의 공생이란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찰스 3세 국왕이 지난 22일 황 작가의 정원을 찾아 약 7분간 머무르며 꼼꼼하게 설명을 듣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데 감동한 황 작가가 “안아 봐도 되냐”고 물어보자 “물론이다”라고 답하고 웃으며 포옹해 화제를 낳았다. 황 작가는 첼시 플라워쇼에 11년 만에 복귀했으며, 금상 수상은 세 번째다. 황 작가는 “해우소와 DMZ에 이어 지리산까지 수상하며 이제 한국 정원이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찰스3세와 포옹하고 금상 받은 작가, ‘혈세낭비’ 서울로 신발전시 주인공

    찰스3세와 포옹하고 금상 받은 작가, ‘혈세낭비’ 서울로 신발전시 주인공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지리산 약초군락을 주제로 한 정원으로 금상을 받은 황지해 작가가 서울역 앞 고가도로인 서울로의 개관을 기념했던 ‘슈즈 트리’ 전시의 주인공으로 알려져 화제다 황 작가는 영국의 대표적인 정원·원예 박람회인 첼시 플라워쇼 주요 경쟁부문인 ‘쇼 가든’에 ‘백만년 전으로부터 온 편지’를 출품해 금상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지리산 동남쪽 약초군락을 모티브로 설계한 정원으로 토종 식물 300여종과 바위를 통해 원시적 자연 풍경을 재현하여 자연과 인간의 공생이란 메시지를 전했다.특히 찰스 3세가 지난 22일 황 작가의 정원을 찾아 약 7분간 머무르며 꼼꼼하게 설명을 듣고, 적극적 관심에 감동한 황 작가가 “안아봐도 되냐”고 물어보자 “물론이다”라고 답하고 웃으며 포옹해 화제를 낳았다. 황 작가는 첼시 플라워쇼에 11년 만에 복귀했으며, 금상 수상은 세 번째다. 2012년에는 ‘DMZ: 금지된 정원’으로 쇼 가든 부문 전체 최고상(회장상)과 금상을 동시에 받았고, 2011년에는 전통 화장실을 정원으로 승화한 ‘해우소’로 처음 출품해 역시 금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2017년 서울역 앞 고가도로를 자연친화적 보행장소로 바꾼 ‘서울로 7017, 스카이 워크’ 개장을 기념하기 위해 전시한 ‘슈즈 트리’는 비난 속에 조기 철거당하기도 했다. 신발 3만켤레를 이용한 길이 100m의 대형 설치 작품은 도시 재생의 의미를 담아냈지만 ‘1억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난 속에 설치 9일 만에 철거됐다. 황 작가는 “해우소와 DMZ에 이어 지리산까지 수상하며 이제 한국 정원이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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