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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차기 사장 김동철 전 의원 유력… 첫 정치인 출신

    한전 차기 사장 김동철 전 의원 유력… 첫 정치인 출신

    4개월째 공석인 한국전력공사 차기 사장에 4선(17~20대) 국회의원 출신인 김동철 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이르면 다음달 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원이 한전 사장이 되면 한전 62년 역사상 처음으로 정치인 출신 사장이 된다. 현 정부 들어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공기업 사장에는 여권 출신 정치인들이 잇따라 임명된 바 있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지난 25일 회의를 열고 김 전 의원을 포함한 복수 후보를 차기 한전 사장 후보자로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한전 감독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조만간 한전 측에 단수 후보로 사장 후보를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이 선임되면 산업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런 일련의 절차가 끝나는 시기는 추석과 10월 국정감사 시즌을 고려해 다음달 말 정도로 예상된다. 차기 사장으로 거론되는 김 전 의원은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바른미래당 등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활동하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윤 대통령 당선 뒤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서울대 법대 출신에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격인 김 전 의원은 한전을 관장하는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적이 있지만 에너지 분야에서 뚜렷한 근무 경력은 없다. 최악의 부채 속에 뼈를 깎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비롯해 전기요금 추가 인상 등 재무위기 개선의 선봉장을 맡아야 하는 한전 사장으로서 적임자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4일 2분기 기준 누적 200조원을 돌파한 한전 부채를 언급하며 “필요한 부분에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200조 부채’ 한전 차기 사장 김동철 전 의원 유력…첫 정치인 출신

    ‘200조 부채’ 한전 차기 사장 김동철 전 의원 유력…첫 정치인 출신

    4개월째 공석인 한국전력공사 차기 사장에 4선(17~20대) 국회의원 출신인 김동철 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이르면 다음달 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원이 한전 사장이 되면 한전 62년 역사상 처음으로 정치인 출신 사장이 된다. 현 정부 들어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공기업 사장에는 여권 출신 정치인들이 잇따라 임명된 바 있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지난 25일 회의를 열고 김 전 의원을 포함한 복수 후보를 차기 한전 사장 후보자로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한전 감독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조만간 한전 측에 단수 후보로 사장 후보를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이 선임되면 산업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런 일련의 절차가 끝나는 시기는 추석과 10월 국정감사 시즌을 고려해 다음달 말 정도로 예상된다. 차기 사장으로 거론되는 김 전 의원은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바른미래당 등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활동하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윤 대통령 당선 뒤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서울대 법대 출신에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격인 김 전 의원은 한전을 관장하는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적이 있지만 에너지 분야에서 뚜렷한 근무 경력은 없다. 최악의 부채 속에 뼈를 깎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비롯해 전기요금 추가 인상 등 재무위기 개선의 선봉장을 맡아야 하는 한전 사장으로서 적임자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4일 2분기 기준 누적 200조원을 돌파한 한전 부채를 언급하며 “필요한 부분에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세종로의 아침] ‘오펜하이머’와 절멸/임병선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오펜하이머’와 절멸/임병선 국제부 선임기자

    국제부 기자로서 ‘오펜하이머’는 보고 또 봐야 할 영화다. 736쪽의 원작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3시간으로 옮겨 손에 땀을 쥐며 보게 만든 크리스토퍼 놀런의 연출력이 대단했다. 복잡하고 모순적인 줄리어스 오펜하이머의 내면을 그리면서도 당대를 주름잡던 물리학자들, 정치인들, 군인들과의 관계를 촘촘하게 엮었다. 1940~50년대 사람들의 불안과 공포를 이렇게 손에 잡힐 듯 전해준 영화가 또 있나 싶다. 배경을 정확히 알고 관람했어야 할 대목들이 적지 않았다. 그가 산스크리트어에 능통해 힌두교 경전에 나오는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도다’를 되뇌며 첫 원자폭탄 실험을 산스크리트어 ‘트리니티’라 부른 것도 알고 있었지만 그의 내면을 정확히 읽어내기 힘들었다. 독일 과학자들이 핵분열을 통해 엄청난 에너지가 만들어진다는 원자폭탄의 원리를 파악하고 우라늄 농축 기술을 실험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던 그는 나치보다 먼저 원자폭탄을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모든 부담을 떠안는다. 그의 엄청난 추진력과 집중력에 힘입어 미국은 개발에 착수한 지 3년 만에 원자폭탄을 만들고 일본의 두 곳에 떨어뜨려 태평양전쟁을 끝냈다. 맨해튼 프로젝트에 매진해야 한다며 수소폭탄 개발을 한사코 주장하는 에드워드 텔러를 쫓아내면서도 일주일에 한 번 회의에 참석해 진전 사항을 보고하라고 했다. 기자에게는 원폭 투하 이후 소련에 제조 기술을 빼돌렸다는 혐의를 받고 힘겨워하면서도 달관한 듯, 왠지 모르게 즐기는 듯한 오펜하이머를 그린 영화 후반부가 더욱 흥미로웠다. 자신을 나락으로 밀어낸 인물이 뻔뻔하게 손을 내밀어도 씩 웃으며 맞잡아 준다. 의회의 비공개 심문에도 시달린다. 스트로스는 인류를 핵재앙으로 이끈 데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순교자인 척 군다고 폭로하는데 전혀 틀린 말은 아닌 듯했다. 그리고 해리 트루먼 대통령 접견 장면. 수소폭탄 개발 계획을 포기하고 핵감축 협정에 나서라고 주장하는 오펜하이머를 매몰차게 쫓아낸 대통령은 비수를 날린다. “징징거리는 애들은 앞으로 내 방에 들이지 마!” 원자폭탄 실험이 예상 외로 큰 성공을 거둔 뒤 폭탄을 싣고 떠나는 그로브스 대령이 “(당신네 과학자들 일은) 여기까지!”라고 말했을 때 그는 벌써 알았을 것이다. 뭐든지 빨리 배우고 익히는 오펜하이머가 이렇게 될 줄 몰랐을 리 없다. 이른바 ‘공포의 균형’이 맞춰지지 않을 것이란 것, 러시아가 5977개, 미국이 5428개(지난해 미국과학자연맹 집계) 갖는 데 이를 것이란 것을 몰랐을 리 없다. 해서 마지막 장면이 원자폭탄들이 구름 위로 치솟는 것을 보며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그의 얼굴이었던 것은 너무 당연했다. 놀런 감독의 ‘인터스텔라’(2014)가 계속 떠오른 것은 두 영화가 절멸(絶滅)에 대한 두려움을 깊이 공유하기 때문이다. ‘인터스텔라’ 앞 대목은 옥수수밭이 불타고 사람들이 마스크를 써야만 생활이 가능한 지구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 영화를 처음 봤을 때는 먼 미래의 일로 여겨졌는데 지금 우리는 묵시록에서나 볼 법한 장면들을 너무나 많이 목격하고 있다. 세상은 훨씬 여러 갈래가 됐다. 80년 전처럼 미국과 소련이란 강력한 주도 세력은 존재하지 않는다. 핵감축 협상이 중단된 것이 3년이 넘었는데도 아무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약육강식에 각자도생이다. 오펜하이머도 느꼈듯, 더 공포스러운 것은 폭탄이 아니라 인류, 사람들이었다.
  • “이름 모를 종목들, 항저우서 감동으로 빛날 겁니다”

    “이름 모를 종목들, 항저우서 감동으로 빛날 겁니다”

    재일교포 3세로는 첫 단장 선임럭비·유도·골프 등 ‘스포츠 괴짜’도쿄올림픽 땐 교민 응원 끌어내“비인지 종목 지원해 관심 제고국내외 협조해 판정 시비 대응2위 어렵지만 불굴의 정신 응원” “세계 무대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하고 또 재미있는 종목이 많은데,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인기’는커녕 알지도 못하는 ‘비인지 종목’들이 있습니다. 이런 종목 선수들이 이번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해 앞으로는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운동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겠습니다.” 지난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10층 OK금융그룹 사무실에서 만난 최윤(60·OK금융그룹 회장) 항저우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대회에서 가장 해내고 싶은 일을 묻자 주저 없이 ‘비인지 종목에 대한 관심 제고’를 꼽았다. 일본 나고야에서 나고 자란 재일교포 3세인 최 회장은 지난달 한국 스포츠 사상 첫 재외동포 출신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에 선임됐다. 일본과 한국에서 ‘이방인’ 취급을 당하면서도 어려움을 이겨 내고 기업을 키워 온 그의 특별한 경험이 비슷한 처지에 있는 비인지 종목에 꽂혔다. 최 회장은 “젊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지만 한국에서도 여전히 재일교포라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 분들이 있다”고 털어놨다. 또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 구단주이자 대한럭비협회장인 최 회장은 열정적 스포츠맨이기도 하다. 고교 시절 시작했던 럭비에 대한 애정이 회사 곳곳에 녹아 있다. 사무실 입구에는 한국 럭비의 역사를 소개하는 게시판이 있고, 럭비공도 군데군데 놓여 있다. 학창 시절 럭비와 함께 유도를 했던 최 회장은 골프를 잘 치고 싶어 자원해 캐디를 하기도 했던 ‘스포츠 괴짜’다. 그는 “일본에서도 스포츠에서만큼은 공정한 경쟁으로 실력과 노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그 결과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며 “재일교포 3세로 어려움 속에 한국을 그리워하던 시절 ‘나고야의 태양’ 선동열 주니치 드래건스 선수의 활약, 박세리의 US오픈 우승은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심어 주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또 “그런 자부심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하고, 조국으로 돌아와 기업을 일구게 한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선수단 부단장을 맡았던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해외 관중이 올 수 없는 상황에서 일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현지 교민들의 응원을 이끌어 내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등 든든한 일꾼 역할을 했다. 한국 선수 1250명의 대표로 나서는 이번 대회에선 무엇보다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매끄럽지 못한 한중 관계 속에서 중국의 일방적 응원과 편파 판정을 이겨 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 회장은 “판정 시비에는 대한체육회 및 종목 국제단체와 협조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각 종목 지도자가 규정과 대회 요강을 몰라 판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제한 그는 “선수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각 종목 감독, 코치들이 이번 대회에서 신설된 규정과 요강을 정확히 숙지했다는 보고를 체육회를 통해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전망을 묻자 최 회장은 “2012 런던올림픽 이후 엘리트 체육에 대한 대기업의 지원이 줄어드는 가운데 학교 및 생활스포츠 활성화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분석한 뒤 “최선을 다하겠지만 종합 2위 탈환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 노력해 온 훌륭한 선수들과 그들이 보여 줄 불굴의 정신을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여자핸드볼, 한일전 짜릿한 역전승…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일본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뤄 냈다. 세계 남녀 핸드볼 역사에 전례가 없는 쾌거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예선 마지막 4차전에서 일본을 25-24로 꺾었다. 앞서 인도, 중국, 카자흐스탄을 차례로 제압한 시그넬호는 1위 결정전이었던 일본전도 승리하면서 4전 4승을 기록했다. 풀리그로 치러지는 이번 예선에서는 1위에만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이로써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를 시작으로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란 대기록을 달성했다. 다만 한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로는 메달권에 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초반은 끌려가는 흐름이었다. 슈팅과 패스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일본 수비에 막혀 실책을 남발했고, 이어진 역습을 저지하지 못해 0-5까지 간격이 벌어지자 시그넬 감독은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김보은의 득점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또 교체 투입된 막내 김민서의 속공과 박조은의 선방, 신은주, 김보은, 강경민 및 주장 이미경의 득점이 이어지며 전반 27분 13-13으로 균형을 이뤘다. 다시 일본에 2점을 내줬으나 강은혜의 골이 터지며 14-15, 1점 차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도 일본이 달아나면 한국이 쫓아가는 형국으로 흘러가다 후반 11분 이미경의 기습적인 슈팅으로 19-18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세 차례 동점을 허용했지만 그때마다 다시 앞서가 결국 1점 차 승리를 따냈다. 김보은이 6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강경민과 신은주, 류은희가 나란히 4골로 활약했다. 강경민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지난 4월 선임된 뒤 데뷔 무대에서 인상적인 지도력을 발휘한 시그넬 감독은 경기 뒤 “현실적으로 말해서 올림픽 메달권엔 가깝지 않다. 우리보다 잘하는 유럽 국가들이 10~15개는 있다”면서 “이들을 따돌리기 위해선 1년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물론 나는 내가 틀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 ‘비인지 종목’들 스포트라이트 받는 무대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비인지 종목’들 스포트라이트 받는 무대로”

    “세계 무대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하고 또 재미있는 종목들이 많은데,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서 ‘인기’는 커녕 국민들이 알지도 못하는 ‘비인지 종목’들이 있습니다. 비인지 종목 선수들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민들께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해 앞으로는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운동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지난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10층 OK금융그룹 사무실에서 만난 최윤(59) OK금융그룹 회장(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대회에서 가장 해내고 싶은 일을 묻자 주저없이 ‘비인지 종목’에 대한 관심을 꼽았다. 일본 나고야에서 나고 자란 재일교포 3세인 최 회장은 지난달 한국 스포츠 사상 첫 재외동포 출신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에 선임됐다. 일본과 한국에서 ‘이방인’ 취급을 당하면서도 어려움을 이겨내고 기업을 키워 온 그의 특별한 경험이 비슷한 처지에 있는 비인지 종목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최 회장은 “젊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지만, 한국에서도 여전히 재일교포라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분들이 계신다”고 털어놨다. 또 남자 프로배구 OK 금융그룹 구단주이자 대한럭비협회장인 최 회장은 열정적 스포츠맨이기도 하다. 고교 시절 시작했던 럭비에 대한 애정은 그룹 사무실 입구에 있는 한국 럭비의 역사를 소개하는 게시판과 곳곳에 놓인 럭비공에 고스란히 녹아있었다. 학창시절 럭비와 함께 유도를 했던 최 회장은 골프를 잘 치고 싶어 자원해서 캐디를 하기도 했던 ‘스포츠 괴짜’다. 그는 “일본에 살면서 스포츠에서만큼은 공정한 경쟁으로 실력과 노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그 결과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며 “재일교포 3세로 어려움 속에 한국을 그리워하던 시절 주니치 드래건스의 ‘나고야의 태양’ 선동열 선수의 활약, 박세리의 US오픈 우승은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또 “그런 자부심이 지금의 저를 있게 했고, 조국으로 돌아와 기업을 일구게했던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2020 도쿄 올림픽 한국 선수단 부단장을 맡았던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해외 관중이 올 수 없는 상황에서 일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현지 교민들의 응원을 이끌어 내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등 든든한 일꾼 역할을 했다. 그리고 1250명의 한국 선수단 대표로 나서는 이번 대회에선 무엇보다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매끄럽지 못한 한중관계 속 중국의 일방적 응원과 편파판정 시비를 이겨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 회장은 “판정 시비는 대한체육회와 종목 국제단체와 협조해 대응할 것”이라며 “하지만 각 종목 지도자가 규정과 대회 요강을 몰라서 편파판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각 종목 감독, 코치들이 이번 대회 신설된 규정과 요강을 정확히 숙지했다는 보고를 체육회를 통해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대회 전망을 묻자 최 회장은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엘리트 체육에 대한 대기업 지원이 줄어드는 가운데 학교 및 생활스포츠 활성화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분석한 뒤 “최선을 다하겠지만 종합 2위 탈환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 노력해 온 훌륭한 선수들과 그들이 보여줄 우리나라의 불굴의 정신을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국민의 관심이 침체기 엘리트 체육의 구조전환과 재도약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경협’ 류진號 출항… 한국형 CSIS ‘퍼스트무버’ 길 닦는다

    ‘한경협’ 류진號 출항… 한국형 CSIS ‘퍼스트무버’ 길 닦는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을 계기로 몰락했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설립 55년 만에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바꾸고 새 출발에 나선다. 한경협 새 수장으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선임됐으며, 전경련 탈퇴 7년 만에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이 재합류하기로 하면서 힘을 보탰다. 류 회장은 간판만 바꿔 다는 게 아니라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를 모델로 한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렇지만 야당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반발도 계속돼 정경유착의 고리를 어떻게 차단하느냐가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전경련은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명칭 변경,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의 흡수 통합 등을 포함한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또 정경유착 등 권력의 외압을 통제할 윤리위원회 설치, 9개항으로 이뤄진 윤리헌장 제정 등도 채택했다. 한경협은 1961년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설립할 당시 이름으로, 이후 1968년 전경련으로 명칭을 바꿨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다음달 정관 개정을 승인하면 정식으로 한경협 간판을 달게 된다. 류 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국 경제 글로벌 도약’의 길을 열고 국민과 소통하며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는 한편 신뢰받는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그는 특히 “글로벌 무대의 ‘퍼스트무버’가 되는 것이 기업보국의 소명을 다하는 길이며 이 길을 개척해 나가는 데 앞으로 출범할 한경협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부터 전경련 회장단으로 활동해 온 류 회장은 미 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한미재계회의의 한국 측 위원장을 맡는 등 글로벌 무대 경험과 인맥이 풍부한 인물로 평가된다. 류 회장은 “부회장으로서 국정농단 사태를 막을 수 있었는데도 내부 시스템이 안 돼서 막지 못한 만큼 다시는 그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장치를 만들 자신이 있다”고 했다. 이날 채택된 윤리헌장에는 ‘외부 압력이나 부당한 영향을 단호히 배격하고 엄정하게 대처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경유착 차단 장치가 될 윤리위원회 위원은 5명으로 구성되며 다음달 중순쯤 상근 부회장과 함께 공개된다. 류 회장은 “누구나 다 수긍할 만한 인물로 윤리위원장을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4대 그룹의 복귀와 관련해서는 “제가 (4대 그룹) 선친을 다 안다”며 “국민이 존경하고 기대할 수 있는 경제연합회를 만들자는 게 제 생각이고 오너들도 동의했다”고 소개했다. 류 회장은 삼성의 합류와 관련해 ‘혼맥으로 얽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직접 연략했느냐’는 질문에는 “혼맥은 전혀 관계가 없고, 오히려 그게 더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류 회장의 처남과 이 회장의 이모가 혼인관계에 있다. 4대 그룹의 회비 납부, 회장단 참여 등 추후 본격적인 활동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앞서 삼성 준법감시위는 삼성 계열사의 한경협 합류와 관련해 ▲불법적인 정경유착행위 등이 있으면 즉시 탈퇴할 것 ▲한경협에 회비를 납부할 경우에 준감위 사전 승인을 얻을 것 ▲매년 한경협 연간 활동내용 및 결산 내용을 통보받아 위원회에 보고할 것을 권고했다. 삼성의 한경연 회원사 중 준감위 감독을 받지 않는 삼성증권만 ‘통제장치 미비’로 한경협에 합류하지 않았고, 삼성전자 등 나머지 4개사는 한경협에 참여하면서 “준감위 권고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SK는 회장단과 경영위원회 참가를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반응이며, LG는 정치적 중립 유지를 위한 안전장치 마련 등을 한경협에 제안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말 각 계열사 이사회에 회원 자격 이관과 관련한 사후 보고를 한다.
  • 안익수 감독 사퇴 FC서울, 수석코치 김진규 대행 체제로

    안익수 감독 사퇴 FC서울, 수석코치 김진규 대행 체제로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지난 주말 돌연 사의를 밝힌 안익수 감독의 뜻을 수용하고 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서울 구단은 22일 “안 감독이 팀의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굳은 결심을 내비치며 사의를 표함에 따라 고심 끝에 수용하기로 했다”며 “김진규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은 2021년 9월부터 팀을 이끌던 안 감독이 지난 19일 대구FC와의 홈 경기를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 도중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혼란에 휩싸였다. 당시 안 감독은 경기 관련 소감을 밝힌 뒤 갑자기 ‘사퇴의 변’이라며 별도로 준비한 문구를 읽었다. 그는 “서울이 더 발전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 추구했던 바를 이루지 못하고 중도 하차해 죄송하다”면서 구단과 팬에게 작별을 알렸다. 서울 구단은 예고 없는 안 감독의 사퇴 선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안 감독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팀으로서의 정신을 고취한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하며, 축구인으로서 앞으로의 행보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겠다”며 사의를 받아들였다. 안 감독은 2021년 9월 초 최하위로 추락해 강등 위기에 직면한 서울의 지휘봉을 잡고 반등을 이끌었다. 당시 서울은 파이널B에서 가장 높은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다시 파이널B에 머물며 9위로 떨어진 서울은 이번 시즌엔 K리그1 상위권인 4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부진에 빠졌다. 안 감독 체제의 마지막 경기가 된 대구와의 27라운드에서 2-2로 비긴 것을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에 그쳤다.서울 구단은 김진규 수석코치가 임시 사령탑을 맡는 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중대한 시기에 대행으로 나서게 된 김 수석코치는 2018년부터 서울 18세 이하(U-18) 팀인 오산고 코치를 맡다가 2020년부터 서울에 몸담고 있다.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으로, 전남 드래곤즈, 주빌로 이와타(일본), 서울, 반포레 고후, 파지아노 오카야마(일본), 대전시티즌 등에서 현역 생활을 했다. 서울은 27일 리그 선두 팀인 울산 현대를 상대로 28라운드를 치른다.
  • 방통위,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해임… KBS 보궐이사 황근 추천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권태선 이사장 해임안을 가결했다. 이날 회의 역시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위원 두 명이 진행했다. 지난 14일 남영진 전 KBS 이사장이 해임되면서 공석이 된 자리에는 이명박 정부 때 KBS 이사를 역임했던 황근 선문대 교수가 추천됐다. 야권 추천인 김현 위원은 회의에 불참하고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방문진 이사장 해임은 김 직무대행의 직권남용 행위이며 법과 원칙, 절차를 무시한 공영방송 이사 해임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방통위는 이날 방문진이 안형준 MBC 사장의 선임 및 심의 절차를 부적정하게 처리했다는 내용의 검사·감독 결과를 공개하면서 “사장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진정서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주식 명의 신탁 행위의 위법성을 확인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권 전 이사장은 방통위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등의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KBS 이사회의 여야 구도가 6대5로 뒤집히면서 23일 열리는 KBS 임시이사회의 ‘이사장 선출’은 여권 이사들이 주도하게 됐다. 방송계 안팎에서는 이달 말 정기이사회에서 김의철 KBS 사장의 해임제청안 처리가 강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두 달 동안 방통위 의결로 KBS와 MBC, EBS 등 공영방송 3사의 이사 4명이 해임됐다. 남 전 이사장 등 공영방송 3사 전현직 이사들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방통위가 법적 근거나 절차를 도외시하고 군사작전하듯 이사들의 해임을 밀어붙였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정권이 주인인 공영방송’으로 만들어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를 질식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 방통위 황근 KBS 이사 추천…이달 말 김의철 KBS 사장 해임 처리 관측도

    방통위 황근 KBS 이사 추천…이달 말 김의철 KBS 사장 해임 처리 관측도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권태선 이사장이 해임되고, 이명박 정부 때 KBS 이사를 역임했던 황근 선문대 교수가 KBS 보궐이사로 추천됐다. 지난 두달 동안 방통위 의결로 해임된 KBS와 MBC, EBS 등 공영방송 3사의 이사는 4명으로 늘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야권의 김현 위원이 불참한 가운데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위원의 2인 찬성으로 권 이사장 해임안을 가결하고, 지난 14일 해임된 남영진 전 이사장 자리에 황 교수를 추천했다. 이날 임기 종료(23일)를 앞두고 마지막 전체회의를 주재한 김 직무대행은 “사실상 5기 방통위의 마지막 회의에 불참한 김 위원에게 매우 유감을 표명하며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 송구하다”라고 말했다. 반면 김 위원은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방문진 이사장 해임은 김 직무대행의 직권남용 행위이며, 법과 원칙, 절차를 무시한 공영방송 이사 해임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방통위는 이날 방문진이 안형준 MBC 사장의 선임 및 심의 절차를 부적정하게 처리했다는 내용의 검사·감독 결과도 공개했다. 방통위는 “방문진이 MBC 사장 후보자에 제기된 진정서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주식 명의 신탁 행위의 위법성을 확인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권 전 이사장은 방통위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등의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KBS 이사회의 여야 구도가 6대 5로 뒤집히면서 오는 23일 열리는 KBS 임시이사회의 ‘이사장 선출’은 여권 이사들이 주도하게 된다. 방송계 안팎에서는 이달 말 정기이사회에서 김의철 KBS 사장의 해임제청안 처리가 강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남 전 KBS 이사장 등 공영방송 3사 전·현직 이사들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방통위가 법적 근거나 절차를 도외시하고 군사 작전하듯 이사들의 해임을 밀어붙였다”며 “윤 대통령은 ‘정권이 주인인 공영방송’으로 만들어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를 질식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 ‘관리·감독 소홀’… 방통위,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해임

    ‘관리·감독 소홀’… 방통위,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해임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권태선 이사장 해임안을 의결했다. 결원이 발생한 한국방송공사(KBS) 이사회의 보궐이사로 황근 선문대 교수를 추천하기로 했다. 권 이사장 해임과 KBS 보궐이사 추천은 이날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상임위원 두 명의 찬성표로 가결됐다. 방통위는 권 이사장 해임 사유에 대해 “방문진 이사회 의장으로서 이사회를 대표해 MBC의 경영 성과 등을 적절하게 관리·감독해야 함에도, 과도한 MBC 임원 성과급 인상과 MBC 및 관계사의 경영 손실을 방치하는 등 MBC와 관계사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설명했다. 또 “MBC의 부당노동행위를 방치했고, MBC 사장에 대한 부실한 특별감사 결과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게을리했으며, MBC 사장 선임과정에 대한 부실한 검증 및 방송문화진흥회 임원을 부적정하게 파견해 감사 업무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등 부적절한 이사회 운영으로 선관주의의무를 위반했다”고 했다. 방통위는 지난 14일 권 이사장 해임을 위한 청문을 실시했다. 권 이사장은 이에 입장문을 내고 해임 절차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김현 방통위 상임위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권 이사장 해임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김 상임위원은 “법, 원칙, 절차, 해임사유 등 모두 김 위원장 직무대행의 직권남용”이라며 “해임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KBS 보궐이사 추천에 대해서는 “사무처가 상임위원에게 사전 보고한 이후 심의·의결해야 하는데 이러한 보고 없이 진행됐다”고 했다. 방통위는 권 이사장을 상대로 해임 청문을 실시한 날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남 전 이사장 해임을 제청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KBS 이사 결원은 앞서 방통위가 해임 제청을 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재가한 남영진 전 이사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발생했다.
  • 경남은행 직원이 또… 562억 횡령 이어 ‘차명거래·불완전판매’

    최근 562억원 횡령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BNK경남은행에서 차명거래·펀드 불완전판매 등 또 다른 불법행위가 잇따라 드러났다. 경남은행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20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경남은행 부문 검사에서 불법 차명거래,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금융거래 설명 확인 의무 위반 등으로 전 지점장 1명, 지점 대리·선임 프라이빗뱅커(PB)·PB 등 직원 3명을 적발해 지난 6월 말 금융위원회에 제재안을 보고했다. 금융위는 제12차 정례회의에서 금감원의 조치안을 원안대로 받아들여 경남은행에 과태료 6000만원, 전 지점장에게 과태료 1050만원을 부과했다. 직원 3명은 주의 조치했다. 경남은행 전 지점장은 주식 매매 거래를 하면서 본인 명의가 아닌 장모 명의의 차명 계좌를 이용해 53일간에 걸쳐 주식 투자를 했으며 매매 내용을 보고하지 않았다. 금융투자판매업 직무를 겸하는 은행 직원은 주식 등을 매매하는 경우 본인 명의로 해야 하며 매매 내용도 분기별로 보고해야 한다. 고객이 지점에 오지 않았는데 계좌를 개설해 주기도 했다. 경남은행의 3개 영업점에서는 집합투자 증권 계좌 3건을 개설했다. 이 과정에서 계좌 개설 당시 명의인이 내점하지도 않았는데 정당한 위임 관련 서류나 실명 확인 증표도 없이 명의인이 직접 내점한 것처럼 계좌를 개설해 줬다. 사모펀드를 불완전판매한 사실도 밝혀졌다. 경남은행은 금융투자상품의 위험성 등에 대한 설명을 일반 투자자가 이해했음을 서명, 녹취 등의 방법으로 확인받지 않았다. 설명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설명서조차 주지 않았다. 앞서 경남은행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담당자 이모(50) 부장이 수년간 대출금 562억원을 횡령·유용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씨가 가족 계좌로 대출 상환금을 임의 이체하거나 대출 서류를 위조하는 등 전형적인 수법을 썼음에도 경남은행 자체 내부통제 시스템은 이씨의 범행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 안익수 감독의 예고 없는 사퇴 발표…FC서울 “결정된 사안 없어”

    안익수 감독의 예고 없는 사퇴 발표…FC서울 “결정된 사안 없어”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돌연 감독직 사퇴를 선언했다. 김진규 수석코치 대행 체제, 새 감독 선임 등 서울의 결정에 따라 4위부터 9위까지 승점 5점 차에 불과한 K리그1 순위표가 요동칠 수 있다. 안익수 감독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7라운드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두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감독직을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구단과 상의 없이 갑작스럽게 이뤄진 발표였다. 그는 준비한 사퇴문을 통해 “서울이 더 발전하려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음을 다잡으려고 노력했으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중도 하차하겠다”고 말했다. 2021년 9월에 부임해 서울을 강등 위기에서 탈출시킨 안 감독은 2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지난해에도 10위 수원 삼성과 승점 2점 차로 1부 리그 잔류 성공에 만족해야 했고, 올해도 하위 스플릿(7위~12위) 추락 위기에 놓이자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서울은 올 시즌 전반기 한때 리그 2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지만, 6개월 단기 계약이 끝난 황의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 합류를 위해 팀을 이탈하면서 부진이 시작됐다. 지난달 12일 수원FC전에서 7-2 대승을 거둔 이후 3무 2패를 기록했고, 전날 대구전에서도 후반 막판 에드가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승점 1점에 그쳤다.오는 27일 리그 선두 울산 현대와의 경기부터 김진규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김 코치는 지난 13일 대전하나시티즌 원정에서도 안익수 감독이 경고 누적 징계로 빠지자 그 자리를 대신했다. 다만, 경기에선 후반 막판 난타전이 벌어지며 대전에 3-4로 졌다. 정규라운드(33라운드)를 6경기 남겨두고 파이널A(상위 6개 팀 리그)를 향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서울은 매 경기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현재 4위 서울(승점 39점)은 7위 대전과 3점 차, 9위 제주와는 5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이에 내년 시즌까지 고려해 새 감독을 선임한다면, 적응 기간 팀 경기력이 하락할 수 있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감독도 지난 6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한 김상식 전 감독의 후임으로 팀에 합류한 뒤 6월 24일 데뷔전에서 광주FC에 0-2로 패했다. FC서울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예고 없는 사퇴 발표에 구단도 놀랐다.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며 “남은 경기가 많지 않아 중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여러 부분을 고려해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다.
  • 갑갑한 완장, 답답한 호흡… 캡틴 손, 아쉬운 개막전

    갑갑한 완장, 답답한 호흡… 캡틴 손, 아쉬운 개막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이별한 손흥민(토트넘)이 아쉬운 ‘캡틴 데뷔전’을 치렀다. 토트넘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씩 주고받으며 2-2로 비겼다. 팀의 상징이자 주포였던 케인이 이적하고, 손흥민이 ‘포스트 케인’ 시대를 이끌 주장으로 선임되며 관심을 끌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토트넘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좌우 풀백인 데스티니 우도지와 에메르송 로얄을 중앙 미드필더보다 높게 올릴 정도로 공격 중심의 축구를 펼쳤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 역할을 맡았으나 상대 5백에 밀려 번뜩이지 못했다. 두 차례 슈팅도 의도치 않게 공이 굴절돼 생긴 기회였다. 그래도 한 번은 유효 슈팅이었다. 아쉬운 건 동료들과의 호흡이었다. 손흥민은 터치라인 근처에 머물다 간간이 중앙으로 나섰지만 우도지와 동선이 겹치고, 플레이메이커를 맡은 이적생 제임스 매디슨과는 평범한 패스만 주고받는 장면이 많았다. 원톱 히샤를리송은 대부분 박스 안에 머무르면서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해 케인의 공백이 커 보였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중반 수비 가담을 하다가 동점 페널티킥을 내주며 체면을 구겼다. 전방 압박을 거듭한 토트넘은 브렌트퍼드에 좌우 측면 뒷공간을 자주 공략당했다. 상대 역습에 손흥민은 박스 안까지 쫓아갔다가 방향 전환을 하는 브렌트퍼드 선수의 발을 걸고 말았다. 케인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은 매디슨은 이날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하며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에메르송 로얄의 득점을 거드는 등 만점 활약을 보였다. 영국 매체들은 ‘캡틴 쏘니’의 데뷔전을 평가절하했다. 더미러는 “어설픈 시도로 페널티킥을 내줬다”며 “경기력이 잠시 하락한 것인지 더이상 ‘월드클래스’ 기량을 볼 수 없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혹평했다. 풋몹은 6.2점, 후스코어드닷컴은 6.1점 등 낮은 평점을 줬다. 첫 경기부터 결정력 부재와 불안한 후방 수비를 드러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뒤 “파이널 서드에서 다소 위협적이지 못했고, 창의성이 부족했다”면서 “산만하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 방통위, KBS·EBS 이사진 해임… 공영방송 지배구조 교체 가속화

    방송통신위원회의 KBS 이사장과 EBS 이사에 대한 해임안 처리에 공영방송 3사의 야권 이사들이 “공영방송 장악을 향한 윤석열 정부의 도를 넘은 폭주”라고 정면 비판했다. 당사자인 KBS·MBC 이사장과 야당 측 김현 방통위원도 법적 대응을 예고해 해임 공방이 격화할 전망이다. 방통위는 14일 남영진 KBS 이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의결하고 정미정 EBS 이사를 해임했다. 이날 전체회의에 상정된 해임 안건은 김 위원이 불참한 가운데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위원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통상 수요일에 방통위 전체회의가 열리는 만큼 16일 해임 안건을 의결할 것이라는 관측보다 앞당겨 처리된 것이다. 남 이사장의 해임은 윤 대통령이 재가하는 즉시 확정된다. 방통위는 남 이사장의 해임 사유로 KBS의 경영 상황 악화와 과도한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등으로 KBS 이사로서의 신뢰를 상실하고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점을 들었다. 정 이사의 경우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된 점이 해임 근거가 됐다. 여야 2대1 구도의 ‘3인 체제’ 방통위가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18일)와 김 직무대행의 임기 종료(23일) 등 6기 방통위 구성을 앞두고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교체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 이사장은 이날 KBS이사회 사무국을 통해 ‘효력정지가처분신청’ 소송과 김 직무대행과 이 위원 등 여권 방통위원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고발하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 이사도 집행정지가처분신청과 본안 소송을 제기한다는 입장이다. 방통위는 앞서 남 이사장이 신청한 김 직무대행에 대한 기피신청도 기각했다. 피신청 당사자인 김 직무대행이 표결에 불참한 상태에서 여야 위원 간 찬반이 1대1 동수로 나오자 부결로 해석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위원은 “김 직무대행의 권한 남용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통위법에 따라 위원회 회의는 재적위원 과반의 찬성으로 의결해야 하는데 의결정족수가 2인으로 미달했는데도 김 직무대행이 사회권을 행사하고 기각을 결정했다”며 “동수 상황에서 기피신청 여부를 판단할 수 없을 때는 해임건의안의 의결 절차도 보류돼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이 출석한 해임 청문도 비공개로 방통위에서 열렸다. 방통위는 권 이사장이 MBC 경영 관리·감독을 게을리하고 주식 차명 소유 의혹이 불거진 안형준 MBC 사장을 선임한 점을 문제 삼았다. 방통위는 권 이사장의 해임안도 조만간 의결할 전망이다. 권 이사장은 청문 출석 전 “방통위가 해임 결정 과정도 알리지 않고 자료 열람과 청문 공개 요청도 거부하며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식의 ‘원님 재판’을 열고 있다”며 “방문진은 관리·감독을 해태한 적이 없으며 해임 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남 이사장과 권 이사장, 유시춘 EBS 이사장 등 공영방송 3사 이사회의 야권 이사 17인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의 야만적 공영방송 장악을 규탄한다”며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와 방통위 규정마저 무시한 채 이사들의 해임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 방통위 공영방송 이사회 교체 속도전…KBS·MBC·EBS 야권 이사들 “도 넘은 폭주”

    방통위 공영방송 이사회 교체 속도전…KBS·MBC·EBS 야권 이사들 “도 넘은 폭주”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이사장과 EBS 이사에 대한 해임안을 처리하자 공영방송 3사의 야권 이사들이 “공영방송 장악을 향한 윤석열 정부의 도를 넘은 폭주”라고 정면 비판했다. 당사자인 KBS·MBC 이사장과 야당 측 김현 방통위원도 법적 대응을 예고해 해임 공방이 격화할 전망이다. 방통위는 14일 남영진 KBS 이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의결하고, 정미정 EBS 이사를 해임했다. 이날 전체회의에 상정된 해임 안건은 김현 위원이 불참한 가운데 김효재 직무대행과 이상인 위원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통상 수요일에 방통위 전체회의가 열리는 만큼 오는 16일 해임 안건을 의결할 것이라는 관측보다 앞당겨 처리된 것이다. 남 이사장의 해임은 윤 대통령이 재가하는 즉시 확정된다. 방통위는 남 이사장의 해임 사유로 KBS의 경영 상황 악화와 과도한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등으로 KBS 이사로서의 신뢰를 상실하고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제시했다. 정 이사의 경우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된 점이 해임 근거가 됐다.여야 2대 1 구도의 ‘3인 체제’ 방통위가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18일)와 김 직무대행의 임기 종료(23일) 등 6기 방통위 구성을 앞두고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교체에 가속도를 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 이사장은 이날 KBS이사회 사무국을 통해 ‘효력정지가처분신청’ 소송과 김 직무대행과 이 위원 등 여권 방통위원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고발하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 이사도 집행정지가처분신청과 본안 소송을 제기한다는 입장이다. 방통위는 앞서 남 이사장이 신청한 김 직무대행에 대한 기피신청도 기각했다. 피신청 당사자인 김 직무대행이 표결에 불참한 상태에서 여야 위원간 찬반이 1대1 동수로 나오자 부결로 해석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현 위원은 “김 직무대행의 권한 남용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통위법에 따라 위원회 회의는 재적위원 과반의 찬성으로 의결해야 하는데 의결정족수가 2인으로 미달했는데도 김 직무대행이 사회권을 행사하고 기각을 결정했다”며 “동수 상황에서 기피신청 여부를 판단할 수 없을 때는 해임건의안의 의결 절차도 보류돼야 한다”고 반발했다.이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이 출석한 해임 청문도 비공개로 방통위에서 열렸다. 방통위는 권 이사장이 MBC 경영 관리·감독을 게을리하고, 주식 차명 소유 의혹이 불거진 안형준 MBC 사장을 선임한 점을 문제 삼았다. 방통위는 권 이사장의 해임안도 조만간 의결할 전망이다. 권 이사장은 청문 출석 전 “방통위가 해임 결정 과정도 알리지 않고 자료 열람과 청문 공개 요청도 거부하며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식의 ‘원님 재판’을 열고 있다”며 “방문진은 관리·감독을 해태한 적이 없으며 해임 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남 이사장과 권 이사장, 유시춘 EBS 이사장 등 공영방송 3사 이사회의 야권 이사 17인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의 야만적 공영방송 장악을 규탄한다”며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와 방통위 규정마저 무시한 채 이사들의 해임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 포스트 케인 시대, 아쉬웠던 ‘캡틴 쏘니’ 데뷔전

    포스트 케인 시대, 아쉬웠던 ‘캡틴 쏘니’ 데뷔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이별한 손흥민(토트넘)이 아쉬운 ‘캡틴 데뷔전’을 치렀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씩 주고받은 끝에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팀의 상징이자 주포였던 케인이 이적한 뒤 토트넘이 치른 첫 경기라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손흥민은 ‘포스트 케인’ 시대를 이끌 주장으로 선임되어 그라운드에 섰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의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좌우 풀백인 데스티니 우도지와 에메르송 로얄을 중앙 미드필더보다 높게 올릴 정도로 공격 중심의 축구를 펼쳤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 역할을 맡았으나 번뜩이지 못했다. 상대 5백에 밀려 측면에 고립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손흥민은 이날 슈팅을 2차례 기록했는데 의도치 않게 공이 굴절되어 생긴 기회였다. 그래도 한 번은 유효 슈팅이었다. 스위칭 등 동료들과의 호흡이 아쉬웠다. 터치라인 근처에 머무르는 순간이 길었던 손흥민은 간간이 중앙으로 나섰으나 우도기와 동선이 겹쳤다. 플레이메이커를 맡은 이적생 제임스 매디슨과는 옆이나 뒤로 빼주는 평범한 패스를 주고받는 장면이 많았다. 원톱 히샤를리송은 대부분 박스 안에만 머무르면서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해 케인의 부재를 실감케 했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중반 수비 가담을 하다가 동점 페널티킥을 내주며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공격 축구의 여파였다. 전방 압박을 거듭한 토트넘은 브렌트퍼드에게 좌우 측면 뒷공간을 자주 공략당했다. 상대의 역습에 손흥민은 박스 안까지 쫓아갔다가 그만 방향 전환을 하는 브렌트퍼드 선수의 발을 걸고 말았다. 토트넘의 신형 엔진으로 케인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은 매디슨은 이날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하며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에메르송 로얄의 득점을 거드는 등 만점 활약을 보였다. 영국 매체들은 ‘캡틴 쏘니’의 데뷔전을 평가절하했다. 더 미러는 “어설픈 시도로 페널티킥을 내줬다”며 “경기력이 잠시 하락한 것인지 더 이상 ‘월드클래스’ 기량을 볼 수 없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혹평했다. 풋몹은 6.2점, 후스코어드닷컴은 6.1점을 주며 평점도 안 좋았다. 첫 경기부터 결정력 부재와 불안한 후방 수비를 드러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뒤 “파이널 서드에서 다소 위협적이지 못했고, 창의성의 부족했다”면서 “산만하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 사라진 사령탑, 구멍난 수비진… 황·손 난감하네

    사라진 사령탑, 구멍난 수비진… 황·손 난감하네

    이번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앞두고 황희찬·손흥민의 소속팀이 난관에 봉착했다. 울버햄프턴은 선수 영입 문제로 감독과 결별했고, 토트넘은 지난 시즌 골머리를 앓았던 수비 불안을 또 노출했다. EPL은 오는 12일(한국시간) 오전 4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승격팀 번리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0개월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지난 7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실드에선 지난 시즌 2위 아스널이 승부차기 끝에 맨시티를 잡으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그러나 한국 선수 소속 구단들은 길을 잃은 모양새다. 황희찬의 울버햄프턴은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의 결별 소식을 알리며 “원만한 계약 종료가 감독과 구단 모두에 최선의 해결책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초반 8경기 1승3무4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강등권인 18위까지 추락한 울버햄프턴은 브루노 라즈 전 감독을 경질하고 세비야(스페인)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난 로페테기 전 감독을 구원투수로 선택했다. 이에 서서히 안정을 찾으면서 최종 13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로페테기 전 감독이 선수 보강 문제로 구단과 갈등을 빚으면서 선임 9개월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핵심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가 클럽 최고 이적료인 4700만 파운드(약 791억원)를 안기며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고 베테랑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도 풀럼(잉글랜드)으로 둥지를 옮겼지만 대체자 영입은 미진했다. 현지 매체 가디언은 이날 “울버햄프턴은 투자 부족에 대해 반복적으로 불만을 표명하는 로페테기 전 감독이 선수단 사기를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이에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황희찬은 감독 부재로 혼란한 상황 속에서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이 커졌다.손흥민의 토트넘은 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감페르 트로피 경기에서 2-4로 역전패했다. 에릭 다이어-다빈손 산체스로 구성한 중앙 수비진이 연이어 뒷공간을 내주면서 연속 실점했다. 지난 시즌 리그 20개 팀 중 일곱 번째(63실점)로 많은 골을 내준 토트넘은 최종 8위에 머물러 7위까지 주어지는 유럽대항전 티켓을 따내지 못했는데, 이날도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 반전을 노리면서 꺼낸 카드는 선수 영입이다. 토트넘은 이날 볼프스부르크(독일)로부터 2001년생 수비수 미키 판더벤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190㎝가 넘는 신장을 활용한 제공권 능력과 빠른 주력을 갖춘 판더벤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최소 실점 6위(48실점)를 기록한 팀 수비진을 진두지휘했다. 추가 보강 여지도 남아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를 마치고 센터백에 대해 “스쿼드 관리를 위해 한 명 더 데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8일 KB금융 쇼트리스트…윤종규 4연임 도전 촉각

    K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군(쇼트리스트)에 현직인 윤종규 회장이 포함될지 여부가 금융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 상반기 3조원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내는 등 재임 중 KB금융을 업계 1위로 만든 윤 회장이지만, 현 정부가 들어선 후 금융지주 회장들의 연임이 잇따라 불발된 상황이라 4연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오는 8일 1차 쇼트리스트 6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리스트는 29일 3명으로 좁혀지고 다음달 8일엔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해 주주총회에 추천하게 된다. 당초 쇼트리스트에 들어갈 후보군으로는 그룹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양종희·허인·이동철 부회장을 비롯해 박정림 KB증권 대표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거론됐는데 이 중에선 유일하게 국민은행장을 지낸 허 부회장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있다. 이재근 현 국민은행장 역시 리스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외부 인사도 최소 1명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윤 회장이 4연임에 도전할지 여부다. 윤 회장은 2014년 11월 취임해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하면서 9년간 KB금융을 이끌었는데, 그사이 카드·증권은 물론 손해보험·생명보험까지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면서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은행에 대한 의존성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회장 측에선 거취를 표명하지 않고 있으나 쇼트리스트에 포함된 뒤 용퇴 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면 선임 절차를 완주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윤석열 정부가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어 윤 회장의 4연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 정부 출범 이후 임기를 마친 전 NH농협·신한·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이 전원 교체됐으며 금융당국에서도 10년 이상의 장기 집권을 우려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KB금융 회장 선임 절차를 놓고 “후보 간 공평한 기회 제공”이나 “절차적 측면의 개선” 등을 언급한 바 있다.
  • 쿠팡페이, ‘금융 전문가’ 정찬묵 부사장 선임…“준법경영 강화”

    쿠팡페이, ‘금융 전문가’ 정찬묵 부사장 선임…“준법경영 강화”

    쿠팡의 핀테크 자회사 쿠팡페이가 금융규제 전문가를 법무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쿠팡페이는 1일 정찬묵 법무 및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금융규제와 핀테크 비즈니스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통하는 정찬묵 부사장은 앞으로 쿠팡페이의 법무 및 정책과 관련한 모든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정 부사장은 쿠팡페이가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새로운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경험을 개선하고 중소상공인들의 사업 성장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준법경영을 주도할 계획이다. 쿠팡페이 측은 “금융규제 전문가 정찬묵 부사장의 합류를 통해 쿠팡페이의 준법경영 및 법률리스크 관리가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찬묵 부사장은 금융감독원 출신으로 법무법인 세종에서 금융규제그룹장을 지냈다. 금융 분야 전문 변호사로서 특히 금융플랫폼 비즈니스, 금융기업 신규 사업 진출, 전자금융거래법,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및 내부통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았다. 지난 2020년 4월 쿠팡으로부터 분사한 쿠팡페이는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지문인식을 통하지 않고도 자체 개발한 부정거래 감지 시스템을 활용해 버튼 하나만 누르면 결제가 완료되는 ‘원터치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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