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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코니에 기댄 시인 적시는 ‘사회의 파도’

    발코니에 기댄 시인 적시는 ‘사회의 파도’

    건축 전문 기자로 장소에 예민해파묵의 발코니 사진서 영감 얻어안도 밖도 아닌 공간서 현실 관찰 제목이 정직하다. ‘오늘 사회 발코니’. 수록된 시들은 ‘오늘 사회’에서 마주한 일들을 늘어놓는다. 시인은 이렇게 해명한다. “아마 제가 현실이라는 땅에 발을 매립한 상태에서 썼던 시가 일부 있기 때문일 거예요.”박세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오늘 사회 발코니’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됐다. 201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박 시인의 시집은 2019년 ‘내가 나일 확률’(문학동네) 이후 4년 만이다. “철창살 사이로 들어오는 것은 / 빛이 아니라 / 목 잘린 발들이 일으키는 먼지 // 태양의 고도가 높아지고 / 외부가 한낮으로 향해 갈 때 / 어둠이 숨어드는 / 모두가 짙어지면 홀로 더 깊이 짙어지는, 땅보다 낮은 땅에서 // 절대 상하지 않겠다”(‘일조권’) 건축 전문 기자로 활동하는 박 시인의 시는 장소와 공간을 예민하게 들여다본다. 햇빛과 반지하의 관계를 조명한 시 ‘일조권’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떠올리게 한다. 반지하 창문의 방범용 창살 밖으로 보이는 세상은 있는 그대로가 아니다. 어딘가 재단되고 갈라져 왜곡된 세계. 반지하에 사는 이는 그렇게 세상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화이트 셔츠 공장”에서는 “검붉은 피가 번지”거나 “옆자리의 동료가 사라지”기도 한다(‘생산 라인’ 부분) 어느 “국숫집의 주인”은 “기계가 그의 손을 반죽인 양 빨아들”이기도 한다(‘일’ 부분) 이토록 끔찍한 고통에도 화자는 당황하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빵 만드는 공장에서 잇따라 사람이 죽어 나가는데도 아무렇지 않은 듯 돌아가는 현실처럼. 죽음에 무감각해진 시대를 직시하는 시인의 눈은 다소 슬프게 느껴지기도 한다. “비로소 기계와 손이 분리되었을 때 / 세 마디로 이루어진 희망은 / 생각보다 더 잘게 부스러지고 굽어지고 있었다”(‘일’ 부분) 시집에서 자주 인용하는 예술가가 장 폴 사르트르인 점은 공교롭다.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이자 문인인 그는 지식인의 사회참여를 뜻하는 ‘앙가주망’을 공공연히 강조했다. 제목의 일부이기도 한 ‘사회’와 묘하게 겹친다. 시인은 사르트르의 소설 ‘벽’에 쓰인 문장을 시 ‘서프라이즈 박스’에서 한 번, ‘살아 있는 작은 안개가 하는 일’에서 또 한 번 옮겨 적었다. 이 밖에도 ‘장식과 범죄’의 아돌프 로스를 비롯한 미학·건축 거장들이 시 안에서 재치 있게 변주된다.시집의 하이라이트인 것 같은 시 ‘Balkon’은 튀르키예의 지성 오르한 파묵에게서 받은 영감으로 출발한다. 파묵은 소설 쓰기가 막힐 때마다 발코니에 서서 풍경을 찍었다고 한다. 2012년 12월부터 2013년 4월까지 5개월간 8500여장의 사진을 찍고 이 중 일부를 모아 책으로 내기도 했다. 그래서 ‘발코니’는 어떤 곳인가. 생지옥과도 같은 현실에서 벗어날 구원의 공간인가. “그저 제가 살고 있는 집의 발코니입니다. 구조적으로 볼 때 건물에 부가적으로 매달려 있는 것이면서 안에도 속하지 않고 밖에도 속하지 않은, 안과 밖의 자장에서 벗어난 무중력의 시간입니다. (…) 제 앞에 펼쳐진 것은 그저 바다. 아름답고 무섭고 아득한 사회의 바다. 파도가 밀려오면, 발코니가 흔들거립니다.”(시집에 수록된 시인의 인터뷰 중에서)
  • 연이율 2만%·아기 살해 협박… 불법 사채업자 세무조사

    사채업자 A씨는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취업준비생이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20~30대 사회 초년생을 상대로 ‘연 2000%~2만 8000%’에 달하는 이율로 돈을 빌려줬다. 약속한 기간 내에 돈을 받지 못하면 빌린 사람의 얼굴과 다른 사람의 나체를 합성한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사채업자 B씨는 연 이자율 5000%에 시간당 연체료까지 적용해 돈을 빌려줬다. B씨에게 15만원을 7일 만기로 빌렸다가 갚지 못한 채무자의 상환액은 한 달 만에 5000만원까지 불어났다. B씨는 채무자 사진을 수배자 전단과 합성해 협박하는가 하면 여성 채무자를 상대로 인신매매하겠다고 위협했다. 채무자의 신생아 사진을 보내며 살해하겠다는 협박까지 했다. 결국 한 채무자는 빚 독촉을 이기지 못해 극단적인 시도를 했다. 세무당국이 이런 악질적인 불법 사금융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국세청은 살인적인 고금리에 협박·폭력을 동원한 추심을 일삼은 불법 사채업자(89명)와 중개업자(11명), 추심업자(8명) 등 108명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불법 대부 이익을 사적으로 유용하고 세금을 내지 않는 사채업자 31명을 상대로 자금 출처 조사에 나섰다. 세금 추징을 받고도 거액의 재산을 은닉한 대부업자 24명에 대해서는 재산 추적 조사를 시작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의 후속 조치다. 이에 국세청은 세무 조사, 재산 추적 등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로 했다. 검찰, 금융감독원과도 정보 공조에 나섰다. 조사 대상 과세 기간은 최대 10년까지 확대했고, 조사 대상도 폭넓게 설정했다. 차명계좌·거짓 장부 등 고의적인 조세 포탈 행위는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정재수 조사국장은 “대부업 단일 업종에 대한 국세청 조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며 “단돈 1원까지도 끝까지 추적해 세금으로 추징하겠다”고 말했다.
  • ‘김소니아도 지쳤나’ 신한은행 7연패 수렁…KB는 5연승+단독 선두

    ‘김소니아도 지쳤나’ 신한은행 7연패 수렁…KB는 5연승+단독 선두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구단 최다 타이인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신한은행은 3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청주 KB에 53-77로 무릎을 꿇었다. 신한은행은 개막 7연패에 허덕였다. 2005년 겨울리그 때 기록했던 기존 개막 최다 연패 기록인 4연패는 넘어선 지 오래다. 이젠 구단 역대 최다 연패 신기록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신한은행의 7연패는 이번이 5번째. 2017~18시즌 1번, 2018~19시즌 3번이나 기록했다. 지난 시즌 득점 1위 김소니아를 보유한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에도 김소니아의 하드캐리로 공격력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수비에서 구멍이 났다. 팀 득점은 KB(평균 71.4점) 다음가는 2위(66.7점)이다. 실점은 무려 81.9점으로 6개 구단 중 최악이다. 최다 실점 2위 부산 BNK(70.6점)보다 무려 10점 이상 더 잃고 있다. 최소 실점을 뽐내는 KB(57.6점)와는 20점 이상 차이가 난다. 이날도 신한은행은 1쿼터에만 29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전반을 마쳤을 때 18-48로 무려 30점을 뒤졌고, 3쿼터 중반에는 40점 차까지 밀렸다. 상황이 이렇자 KB는 2쿼터 중반에 신인 고현지까지 투입해 프로 데뷔전을 치르게 했다. 고현지는 이번 시즌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에 입단했다. 1980년대 한국 여자 농구를 대표한 조문주 전 성신여대 감독의 딸이다. KB는 2쿼터 막판에는 박지수까지 벤치에 앉혔다. 사흘 전 개막 6연승 중이던 아산 우리은행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공동 1위(6승1패)가 됐던 KB는 5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7승 1패)로 뛰쳐나갔다. KB는 강이슬이 3점 슛 5개 포함 20점을 넣었고, 박지수는 16분만 뛰며 17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고현지는 데뷔전에서 6점에 리바운드, 스틸, 블록슛을 하나씩 기록했다. 그렇다면 신한은행은? 2승5패로 5위에 자리한 부천 하나원큐와 간격이 2경기로 벌어졌다. 10점을 넣은 이다연이 이날 최다 득점자였다. 김소니아는 7점을 기록하며 시즌 득점 1위에서 2위로 내려섰다. 이날 21분 39초를 뛰며 2점슛 10개를 던졌는데 3개 성공에 그쳤고 3점슛은 4개 모두 실패했다. 김소니아가 한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시즌 두 번째다. 신한은행은 새달 2일 BNK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운명의 일전을 치른다. 연패 탈출일까, 구단 최다 연패 신기록의 불명예일까.
  • ‘백보드 3점슛 달인’ 이재도, 백발백중 25득점…LG에 막힌 SK는 홈 10연승 중단

    ‘백보드 3점슛 달인’ 이재도, 백발백중 25득점…LG에 막힌 SK는 홈 10연승 중단

    프로농구 창원 LG 이재도가 3점 라인 밖에서 던진 슛은 어김없이 백보드를 맞고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8개 던져 7개를 꽂았는데 실패한 1개는 전반 종료와 함께 하프라인 뒤에서 던진 슛이었다. LG는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87-73으로 승리했다. 4연승 달리다 28일 수원 kt전 패배로 상승세가 꺾였지만 곧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홈 10연승이 끊긴 SK는 26일 고양 소노전에 이어 연패에 빠졌다. 이재도는 28분 4523리바운드며 25득점 6도움 맹활약했다. 허리 통증으로 빠진 단테 커닝햄의 빈 자리는 아셈 마레이가 15득점 23리바운드로 완벽히 메웠고 정희재는 외곽포 4방으로 12득점, 양홍석도 궂은일을 도맡으며 9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속공과 리바운드 싸움에서 지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는데 기본적인 부분을 충실하게 수행해서 이길 수 있었다”며 “3점슛(17-5)과 리바운드(46-25)에서 완벽하게 앞서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SK는 오세근과 김선형이 각각 21득점과 19득점을 올렸으나 자밀 워니(16득점 7리바운드 5도움)의 후반 침묵이 아쉬웠다. 안영준은 31분을 넘게 뛰며 무득점에 그쳤다. 전희철 SK 감독은 “완패다. 상대 컨디션도 좋았고 제공권에서 완전히 밀렸다. 수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올 시즌 3쿼터 내용이 너무 안 좋다. 원인을 찾고 있다. 선수 기용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일영의 자유투 1점 외 3분 가까이 소강상태가 이어진 전반 초반, 양준석이 레이업으로 LG 첫 득점을 올린 뒤 마레이가 훅슛을 넣었다. SK는 워니가 8득점을 몰아치며 반격했지만 벤치에서 나온 이재도에게 연속 3점을 맞아 1쿼터를 6점 차로 뒤졌다. 이재도는 1쿼터에 이어 백보드를 맞추는 3점슛으로 2쿼터를 시작했다. 마레이와 양홍석이 내외곽 공격을 성공시켰는데 SK는 오세근의 연속 5득점으로 따라붙었다. 다시 이재도, 양홍석이 3점 라인 밖에서 슛을 꽂았고 오세근은 뜨거운 손끝 감각으로 10점을 집중시켰다. 오재현이 외곽포를 연거푸 터트려 역전했으나 이재도가 정확한 슈팅으로 LG의 41-39 리드를 되찾았다.후반 초반엔 워니와 마레이의 정면 승부가 펼쳐졌다. 워니가 부드러운 드리블에 이은 슈팅으로 균형을 맞추자 마레이가 힘을 활용한 포스트업 공격으로 응수했다. 이어 정인덕, 이재도가 3점슛을 넣어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워니가 범한 연속 실책을 정희재가 외곽포로 마무리하면서 LG가 3쿼터 67-49까지 앞섰다. LG는 4쿼터에도 유기적인 패스를 저스틴 구탕과 박정현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마레이, 양홍석이 워니가 빠진 상대 골밑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정희재와 유기상도 외곽에서 지원했다. SK는 김선형이 4쿼터에만 18득점 쇼타임을 선보였으나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해 고배를 마셨다.
  • 팀 성적 좌우할 ‘거포 1루수’ 경쟁…LG 오스틴·kt 박병호에 ‘FA 최고액’ 두산 양석환까지

    팀 성적 좌우할 ‘거포 1루수’ 경쟁…LG 오스틴·kt 박병호에 ‘FA 최고액’ 두산 양석환까지

    ‘잠실 20홈런 타자’ 양석환(32)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올 겨울 스토브리그 자유계약선수(FA) 최고액으로 계약했다. 이에 2023 KBO(한국야구위원회) 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양석환과 오스틴 딘(30·LG 트윈스), 박병호(37·kt wiz)의 중심타자 경쟁은 내년에도 펼쳐진다. 두산은 30일 양석환과 4+2년 최대 78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첫 4년은 계약금 20억원, 연봉 총액 39억원, 인센티브 6억원 등 최대 65억원 규모이며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선택권이 주어지는 추가 2년 상호 옵션(13억원)이 포함됐다. 양석환은 구단을 통해 “두산에서 야구 인생이 다시 시작됐기 때문에 FA 자격을 행사했을 때부터 남고 싶었다”며 “중심타자로 책임감 있게 두산만의 문화를 이어 가겠다”고 했다.2021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LG에서 두산으로 팀을 옮긴 양석환은 곧바로 중심 타선에 안착해 팀 내 최다 28홈런 타율 0.273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엔 타율이 0.244로 떨어지는 부진에도 홈런은 20개를 쳤다. 올해 데뷔 이후 최고 타율인 0.281, 21홈런으로 ‘3년 연속 20홈런’을 완성하면서 지난 20일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안치홍(4+2년 총액 72억원)을 뛰어넘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양석환의 두산 잔류로 거포 1루수 3파전은 계속된다.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LG는 지난 17일 오스틴과 130만 달러 규모의 재계약을 체결했다. 부동의 4번 타자 오스틴은 정규시즌 139경기에서 163안타(전체 4위), 95타점(3위), 87득점(6위), 23홈런(3위), 장타율 0.517(3위) 빼어난 성적으로 팀 타선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오스틴은 빛났다. 5경기 모두 4번 타자로 출전해 20타수 7안타 5타점 3득점 타율 0.350 맹활약했고, 10일 3차전에선 결정적인 3점 홈런으로 시리즈 흐름을 가져왔다. 장타 대결에서 박병호, 장성우 등 kt 중심 타선을 압도하며 LG의 외국인 타자 갈증을 완벽하게 해소했다.kt 박병호는 정규시즌 132경기 홈런 18개 타율 0.283으로 활약했으나 한국시리즈에선 5경기 타율 0.111로 아쉬웠다. 박병호는 27일 KBO 시상식에서 “감독님이 4번 타자 역할을 맡겼는데 보답하지 못했다. 팬과 동료, 구단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내가 잘했다면 시리즈 결과가 바뀌었을 것이다. 최소 80%의 몸 상태로 시즌을 맞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두산도 양석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올해 김재환의 기량 하락과 양의지의 잔부상 여파로 팀 타율이 리그 9위(0.255)에 머물러 5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경기로 포스트시즌을 마감했다. 최고 대우로 잔류한 양석환의 방망이가 경쾌하게 돌아가야 두산의 가을 야구도 더 길게 이어질 수 있다.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2조 2000억원 규모 내년도 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2조 2000억원 규모 내년도 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승직)는 지난 29일부터 30일 이틀에 걸쳐 건설소방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재난안전실, 건설도시국, 통합신공항추진본부, 소방본부 소관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한다. 건설소방위원회 소관 실·국·본부의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2조 2007억원 규모로 전년도 예산보다 3600억원가량 증가했는데, 이는 재난안전실과 건설도시국의 재해복구 및 예방사업 국비지원 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024년 예산안 심사 첫날인 지난 29일은 통합신공항추진본부와 재난안전실 예산안을 심사했다. 통합신공항추진본부 예산안 심사에서 항공정책자문위원회와 대구경북신공항 범도민추진위원회 등 통합신공항추진본부에서 운영하는 위원회의 유사·중복 기능의 위원회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질의하며 내실 있는 운영을 주문했다. 또한 경기남부국제공항 특별법 발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 대구경북신공항 개항까지 극복해야 할 상황이 녹록지 않음에도 내년도 사업에 이런 상황에 대응한 신규사업이 반영돼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적극적인 자세로 신공항 건설 업무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재난안전실 예산안 심사에서는 민간 보조사업 운영 실태에 대해 지적, 연례 반복적인 민간 보조사업에 대해서는 평가와 면밀한 검토를 통해 사업목적과 대상이 유사한 사업은 통합할 것을 제안했으며, 도민안전보험 예산 산출에 철저히 할 것과 재난관리기금· 재해구호기금의 적극적 운영을 주문했다. 우선 박승직 위원장(경주4)은 통합신공항추진본부가 국토부와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공항 사업이 조속한 시일 내에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재난안전실에서 관리하는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행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순창 부위원장(구미8)은 공항 관련 홍보물제작 시기를 적절히 조정해서 홍보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것과 대구경북신공항 미래발전 전략수립 워킹그룹 운영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항공정책자문위원 수당과 관련해 명확한 지급 근거를 마련할 것과 사무관리비 집행에 철저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재난안전실 예산안 심사에서는 재난발생의 횟수나 피해정도가 해마다 같을 수가 없음에도 관련 예산은 매년 변동이 없어 예산편성 산출근거에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난복구 전문 단체인 경북안전기동대가 도내 모든 지역에서 골고루 활동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창기 위원(문경2)은 항공산업 싱크넷 운영과 대구경북신공항 미래발전 전략수립 워킹그룹 운영, 국제물류포럼과 항공방위물류박람회의 역할이 중복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통합신공항추진본부에서 관리하는 각종 위원회의 수당으로 편성된 예산이 집행률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못지않게 주변 산업단지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항공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 시행을 건의하고 신규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구경북신공항 국제물류 포럼 사업에 대해서는 12월에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 질의, 행사개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행사시기 조정을 제안했다. 재난안전실 예산안 심사에서는 도민안전보험 예산 산출에 철저히 할 것과 경북도가 시·군에 도민안전보험금을 지원하는 데 22개 시·군이 같게 보장한도액을 적용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남진복 위원(울릉)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물류 산업단지 조성과 교통망 확충에 대한 청사진을 가지고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울릉공항 건설과 관련해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날림먼지 등으로 주민의 건강과 환경 피해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해결방안 모색을 촉구했다. 재난안전실 예산안 심사에서는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과 관련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예산 확보와 신규 붕괴위험지역 지정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순범 위원(칠곡2)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만큼 공항 주변지역 개발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관련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예산편성은 가장 기본적인 업무계획인데 편성된 예산이 없다는 것은 계획 중이거나 추진 중인 업무가 없다는 것이라며 공항 주변지역 개발에 적극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신공항 주변 개발 예정 지역을 통합신공항특별법에서 명시한 10km에서 50km로 확대해야 시·군은 맞춤형 특성화 산업을 개발해서 항공물류의 집중화와 물류 확보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가 있다며 개발 예정 지역 범위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재난안전실 예산안 심사에서는 재난안전실 소관 3개 부서(안전정책과, 사회재난과, 자연재난과) 모두 전기차를 임차 중이면서 유류비를 편성했다고 지적, 예산편성 산출근거가 부실하다고 질타했으며, 재난안전실 소관 10개 위원회 관련 예산 중 수당이 과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확한 산출근거 제시를 주문했다. 이우청 위원(김천2)은 통합신공항추진본부의 홍보예산이 사무관리비에서 공기관등에대한경상적위탁사업비로 변경된 사유에 대해 질의하며 구체적인 홍보계획을 가지고 홍보비를 적시에 집행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올해 7월 조직개편으로 인해 경제산업국 소재부품산업과에서 추진하던 드론 낚시 대회가 항공산업과 업무로 이관됨에 따라 내년부터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는데 드론산업의 활성화와 드론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정확한 사업목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난안전실 예산안 심사에서는 안전정책과에서 추진 중인 민간보조사업 중 공모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한군데 업체가 지속적으로 선정되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업목적이 불분명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의 지속여부를 자세히 검토해 과감하게 폐지할 사업은 폐지하도록 하고 연례반복적인 민간 보조사업을 통폐합하고 공모사업의 목적을 철저히 해 형식적인 행정운영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세출예산은 행정안전부에서 규정한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기준 및 기금운용계획 수립기준’에 따라 산출근거를 기반으로 명확하게 작성해야 하지만 재난안전실 사업 명세서에 적힌 예산은 대부분 이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한창화 위원(포항1)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4일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법)’을 발의해 여객·물류 중심의 복합공항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건설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통합신공항추진본부에서는 이에 대해 어떤 대책을 가졌는지 질의하며 대구경북신공항이 물류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업무추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재난안전실 예산안 심사에서는 재난심리지원서비스 플랫폼 개발 사업과 재난심리회복 지원센터 운영지원 사업을 연계해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허복 위원(구미3)은 통합신공항추진본부의 항공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대부분이 경북 관외의 관계자들로 구성되어있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재난안전실 예산안 심사에서는 도내 방독면 보급률에 대해 질의하며 방독면 보급률을 높일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박승직 건설소방위원장(경주4)은 “도민의 소중한 혈세로 편성된 예산이 필요한 곳에 시의성 있게 집행되는지 감독해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적하는 것이 의회의 기본책무”라면서 “예산 심사과정에서 지적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책을 마련하는 등 효율적인 예산집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집행부 관계 공무원에게 당부했다.
  • 이정재, 영화 선배 위해 5000만원 기부…“가난 접하면 마음 아파”

    이정재, 영화 선배 위해 5000만원 기부…“가난 접하면 마음 아파”

    배우 이정재가 신영균예술문화재단에서 선정한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돼 받은 상금을 포함해 5000만원을 원로 영화인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30일 재단 측에 따르면 이정재는 다음 달 4일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을 방문해 한국영화인원로회에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정재는 “영화에 젊음을 바친 선배들이 가난과 병고로 힘겹게 살고 있다는 소문을 가끔 전해 들을 때마다 선배들의 후광을 입은 후배의 한 사람으로 미안한 마음을 가졌고, 종종 쓸쓸하게 떠나셨다는 부음을 접하면 가슴이 아팠다”며 기부에 나선 동기를 밝혔다. 이정재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식품기업 하림도 즉석밥을 포함한 약 3000만원의 식품을 후원하고, 세라젬도 의료기기를 협찬하기로 했다. 앞서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지난달 이정재 외에도 배우 이순재, 조인성, 김서형, 영화감독 임권택 등을 제13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해 각각 20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했다.
  • KB국민·하나은행 H지수 ELS 판매 잠정 중단

    KB국민·하나은행 H지수 ELS 판매 잠정 중단

    “투자 적기 의견, 추가 하락 가능성 상존” 홍콩H지수 하락으로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와 함께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는 H지수 편입 주가연계증권(ELS) 판매가 5개 시중은행에서 모두 중단됐다. KB국민은행은 30일 H지수가 편입된 ELS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도 다음 달 4일부터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펀드(ELF)·주가연계신탁(ELT) 상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하나은행 관계자는 “예상지 못한 H지수 하락이 지속되면서 투자 적기라는 의견도 있지만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도 상존한다”면서 “금융시장 전망과 타 금융기관 동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판매 방향을 정하고자 H지수 편입 ELT, ELF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부터 원금비보장형 ELS를 판매하지 않고 있으며,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H지수 편입 ELS는 모두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ELS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어 초고위험 투자상품으로 분류되지만, 종합주가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에서는 낮은 금리의 예금 상품을 보완하는 투자 상품으로 많이 팔렸다. 상품을 구성하는 기초자산이 만기 때 최초 가격보다 50~65% 등 특정 구간 이하로만 떨어지지 않으면 약정된 수익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그러나 ELS가 가장 많이 팔린 2021년 1만~1만 2000 사이였던 H지수는 현재 6000대까지 떨어진 뒤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가입자들이 원금을 건지려면 만기 전까지 8000~8500선을 회복해야 한다. 은행들은 예상 밖의 H지수 급락에 따른 투자 손실이지, 상품 구조나 판매 과정에서의 문제는 아니라고 아니라고 보고 있다. 다만 수조원 대의 손실이 예상되면서 가입시 원금 손실 등에 관한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는 소비자 민원이 잇따르고 있어 위험 상품의 불완전 판매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5개 시중은행에서 판매된 홍콩H지수 연계 ELF·ELT의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 규모는 지난 17일 기준 약 8조 41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H지수 ELS를 판매한 은행·증권사를 대상으로 불완전 판매 여부 등을 살펴보기 위한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원금 손실 우려가 있는 은행의 펀드 및 파생상품 판매 자체를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은행들로부터 ELS 판매와 관련한 현황과 의견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는 금감원 조사 결과에 따라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경우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 불황에 돈 못 갚는 서민들... 저축은행 등 연체율 일제히 상승

    불황에 돈 못 갚는 서민들... 저축은행 등 연체율 일제히 상승

    제2금융권 연체율이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랜 불황 속 대출금을 못 갚는 서민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연체율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저축은행 연체율은 6.15%로 지난 6월말(5.22%)보다 0.82%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신규 연체 규모 역시 3조 5000억원에서 3조 8000억원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상호금융권 연체율은 3.10%로 0.3%포인트 늘었으며 카드사는0.02%포인트, 캐피탈사는0.03%포인트 증가했다. 당국은 고금리 기조와 실물 경기 둔화가 영향으로 연체율 증가세가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용등급 중하위권 취약차주가 많은 제2금융권에서 이 같은 압박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다음 달부터 저축은행, 상호금융 연체율 현장점검을 한다. 또 연체가 심한 개인 사업자와는 일대일 면담을 하고 채주조정을 안내해 재기를 돕는 등의 방안도 모색한다.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 “개인 사업자 쪽에서 연체가 발생할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 다만 연체율 폭 자체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연체율을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연체율이 오르고 시장 상황이 안 좋아지자 2금융권은 대출 문턱을 높였다. 올 1월부터 지난 27일까지 제2금융권 가계대출 감소분은 23조 7000억원에 달했다. 이번달에만 27일까지 2조 6000억원이 줄었다. 이 부원장은 “일부 저축은행은 적자를 보고 있다. 거기에 신용 위험까지 높아진 상황에서 저축은행이 대출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취약 차주 신용 공급이 막혀 불법 사금융으로 몰릴 수 있다. 정책 서민금융 상품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부원장은 최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해 “은행들이 내부통제가 실질적으로 잘 작동될 수 있도록 갖추기만 한다면 판매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 (NH농협은행 등) 일부 은행이 판매를 중단했다고 다른 은행들에도 모두 무조건 중단하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전날 “고위험, 고난도 상품이 다른 곳도 아닌 은행 창구에서 고령자들에게 특정 시기에 몰려서 판매됐다는 것만으로 적합성 원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의구심을 품어볼 수 있다. 설명 여부를 떠나서 권유 자체가 적정했는지 검토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H지수의 폭락으로 이 지수에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H지수 연계 ELS에서 내년 상반기 최소 3조원의 투자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 “마라탕에서 박쥐 날개 나왔다”…중국서 공개된 영상 ‘경악’

    “마라탕에서 박쥐 날개 나왔다”…중국서 공개된 영상 ‘경악’

    중국 내 식품 위생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엔 유명 식품업체가 판매하는 즉석 마라탕 제품에서 박쥐 몸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톈진시 주민으로 알려진 류모씨는 지난 27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집 근처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즉석 마라탕에서 박쥐의 날갯죽지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발쥐 날갯죽지로 보이는 검은색 이물질이 담겼다. 류씨는 “아이와 마라탕을 먹던 중 이물질을 발견했고, 애초 미역줄기로 생각했다”면서 “남편이 귀가한 이후 박쥐 날갯죽지로 보인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나와 아이 모두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커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다”면서 “박쥐를 통해 바이러스가 옮겨질지 모를 일이고, 박쥐 체내 바이러스 잠복기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어 불안하다. 나중에 건강 문제가 생기면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느냐”고 호소했다. 류씨는 소비자권익 기관에 이번 일을 신고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논란이 일자 제조업체인 양궈푸식품은 “사태의 진상을 조사 중이며, 감독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2003년 설립된 이 업체는 중국 내 6000여개 가맹점과 21개 해외 가맹점을 통해 마라탕과 마라탕 소스를 판매한다. 2021년부터는 포장된 즉석 마라탕도 슈퍼마켓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식품 위생 문제가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지난 6월 중국 장시성 난창의 한 직업학교 구내식당 음식에서는 쥐머리가 나오는 일이 있었다. 학교 측과 난칭시 당국은 ‘오리목’이라 해명했으나 이후 쥐 머리가 맞다고 인정했다. 지난달에는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됐다. 칭다오 맥주는 방뇨자가 외주업체 인력이며, 방뇨 장소도 공장 내부가 아닌 맥아 운송 차량의 적재함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칭다오 맥주는 소비자들의 외면 속에 판매량이 줄고, 칭다오 맥주의 시가총액이 상하이 증시 장중 기준 1조 2000억원가량 증발하는 등 타격을 받았다. 최근에는 안후이성 한 정육점의 남성 작업자가 SNS에 생 양갈비를 입으로 뼈를 발라내는 영상을 올린 뒤 “도구 대신 입을 사용하는 것이 더 빨리 뼈를 제거할 수 있는, 수십년 된 전통 기법”이라고 주장했다가 큰 비난을 받았다.
  • ‘백린탄 의혹’ 러시아, 화학무기금지기구 집행이사국 탈락…사상 처음

    ‘백린탄 의혹’ 러시아, 화학무기금지기구 집행이사국 탈락…사상 처음

    러시아가 역사상 처음으로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집행이사국 지위를 잃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러시아는 2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OPCW 당사국 총회에서 역대 처음으로 집행이사국 재선에 실패했다. 러시아는 이날 동유럽에 할당된 2024~2026년 공석 3석을 두고 우크라이나, 폴란드, 리투아니아와 경쟁했으나 가장 적은 표를 받아 탈락했다. OPCW 집행이사회는 회원국의 화학무기 사용 금지 협약 준수를 감독할 책임이 있다. 이사국은 2년 임기로, 투표를 통해 선출된 41개국으로 구성된다. 41개국은 대륙별로 아프리카 9석, 아시아 9석, 동유럽 5석,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7석, 서유럽 및 기타 10석, 아시아 또는 카리브해 순환당사국 1석 등이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백린탄 등 화학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WMD) 사용 의혹으로 국제적 지탄을 받아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투표 결과를 환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OPCW는 매우 평판이 좋은 국제기구”라면서 “테러리스트들이 그 안에 설 자리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투표 결과는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략한 것에 대한 “타당한 결과”라면서 “국제 문제에서 러시아의 역할은 계속 줄고 고립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후보를 지지하고 러시아를 탈락시킨 모든 국가들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달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복귀에도 실패했다.
  • 대한항공 리베로 송민근 ‘단기 유학’에서 ‘임대 선수’로 계약 성공

    대한항공 리베로 송민근 ‘단기 유학’에서 ‘임대 선수’로 계약 성공

    유럽 슬로베니아로 ‘단기 유학’을 떠났던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리베로 송민근(23)이 ‘임대 계약’에 성공했다. 1일부터 경기에 나갈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30일 “송민근이 슬로베니아 명문 구단 ACH 류블랴나와 정식 임대 계약을 했다”면서 “임대 기간은 올해 12월 1일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로 등번호 44를 달고 뛴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슬로베니아로 떠났던 송민근은 4주 일정으로 ACH 류블랴나와 훈련해 왔다. 그런데 ACH 류블랴나는 훈련 기간 중 송민근의 잠재력을 확인했고, 대한항공에 임대 계약을 제안했다. 대한항공은 ACH 류블랴나의 요청에 응했다. ACH 류블랴나는 1970년 창단해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6회 연속 우승 포함, 총 19차례 슬로베니아리그 정상에 올랐다. 2010년에는 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기도 했다. 밋차 가스파리니, 카이 반 다이크, 마테이 콕(현 우리카드) 등 한국 V리그 전·현 외국인 선수들도 ACH 류블랴나를 거쳤다. 송민근은 2022~23시즌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에는 오은렬, 정성민이 리베로로 버티고 있어서 코트에 설 기회가 거의 없었다. 송민근은 지난 시즌 1경기, 2023~24시즌 3경기에만 코트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당장 경기 출전이 어려운 송민근을 위해 배구 유학의 길을 열어줬고, 송명근은 임대 계약을 따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송민근이 국외 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키운다면, 대한항공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한항공은 “해외 우수팀 선수 파견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며 “더 많은 선수가 다른 나라, 다른 리그의 선진화된 훈련방식과 트레이닝을 경험해 팀 전력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송민근은 대한항공 구단을 통해 “명문 팀에 합류해 영광이다. 모두가 잘 챙겨주고 다가와 주는 등 적응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며 “리베로 야니 코바치치에게 열심히 배우고, 더 성장해서 돌아가겠다”고 전했다.
  • 기지개 켜는 두경민, DB 산성에 ‘MVP 날개’까지…흥분한 알바노 보완할 적임자

    기지개 켜는 두경민, DB 산성에 ‘MVP 날개’까지…흥분한 알바노 보완할 적임자

    KBL 최고의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을 중심으로 강상재, 김종규가 산성을 구축하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원주 DB에 ‘두경민 날개’까지 더해진다. ‘도움 1위’ 이선 알바노가 흔들리거나 흥분했을 때 그 자리를 메우면서 외곽 공격 위력까지 더할 적임자다. DB 가드 두경민은 29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D리그 서울 SK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1쿼터 10분을 뛰며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지난 3월 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이후 처음 실전을 소화하면서 1군 합류를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 것이다. 지난 시즌 무릎을 다쳐 25경기밖에 뛰지 못한 두경민은 3월엔 코트를 밟지 못해 팀의 플레이오프 탈락을 지켜봐야만 했다. DB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에 합류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로슨과 김종규-강상재-제프 위디로 이어지는 포스트 자원들이 상대 골밑을 폭격하며 리그 선두(14승2패)에 올랐다. 16경기 만에 전 구단 상대로 승리를 따냈고 공동 2위 수원 kt, 창원 LG와의 승차는 4경기까지 벌렸다.상승세의 비결 중 하나는 알바노의 급성장이다.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 제도가 도입된 KBL에 데뷔한 알바노는 화려한 개인기와 정확한 슈팅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드리블 위주의 플레이로 공격 흐름을 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엔 환골탈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15.44득점(리그 전체 13위) 8.06도움(1위) 맹활약하고 있다. 다만 지난 26일 안양 정관장전에선 심판 판정에 예민하게 반응해 김주성 DB 감독의 주의를 받았다. 김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알바노가 (심판에게) 화를 낸 부분에 대해 지적했다. 경기 후에도 한 번 더 말했다”면서 “에이스가 경기 중 그런 행동을 하면 팀 분위기가 가라앉기 때문에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14.60득점을 기록했던 두경민이 돌아오면 역할 분담과 보완을 기대할 수 있다. 알바노가 막혔을 때 제2의 돌파구도 필요하다. 박인웅이 경기당 1.19개의 3점슛으로 평균 7.19득점을 올리고 있지만 확실한 카드라고 보기 어렵다. DB 소속으로 2017~18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두경민과 알바노의 공격력, 박인웅과 김영현의 수비력이 어우러진다면 골밑 못지않게 외곽 공격도 매서워질 수 있다. 김 감독은 “두경민이 의지를 보이는 대로 투입할 예정이다. 1~2경기 치러봐야 하지만 조만간 100%의 컨디션이 될 것”이라면서 “슛 터치가 좋아서 공격에서 상대 수비를 끌어들여 공간을 창출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하지원 “배우 그만둘까” 속내 털어놨다

    하지원 “배우 그만둘까” 속내 털어놨다

    배우 하지원이 연기 생활을 청산하려 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29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하지원은 먼저 화제를 모은 ‘슬릭백’ 동영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요즘 자연인으로 살고 있다. 친구가 내 작업실에 놀러 왔다가 신발을 보더니 ‘슬릭백 하려고 하냐’고 묻더라. 슬릭백이 뭐냐 했더니 요즘 힙하다고 하길래 나도 따라 춰봤다”고 웃었다. 하지원은 이어 “4년 전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스케줄이 밀리면서 덩달아 감정도 롤러코스터를 탔다”고 고백했다. 그는 “배우로서 내가 부족한 사람인가 싶었고 심지어 배우를 관둘까 싶은 생각까지 하기도 했다”며 어려웠던 순간을 회상했다. 하지원은 봉준호 감독에게 편지를 쓰려고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봉준호 감독에게 손편지를 쓸까 고민하기도 했다. 나와 세상에 대한 탐구를 시작했는데 불연듯 봉준호 감독 생각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봉준호 감독을 한 번도 본 적 없다. 그렇지만 봉준호 감독은 사회와 인간에 대한 고찰이 깊지 않나. 그래서 떠올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전에 매니저들이 나에게 ‘질문 너무 많이 하지 마’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고 하더라.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본래 내가 가진 색을 잃어버린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진짜 나를 찾은 느낌이라 편안하고 행복하다”며 여유를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 박정림 직무정지·정영채 문책경고…금융위, 라임·옵티머스 관련자 제재

    박정림 직무정지·정영채 문책경고…금융위, 라임·옵티머스 관련자 제재

    금융위원회가 2019년 라임·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박정림(왼쪽) KB증권 대표와 정영채(오른쪽) NH투자증권 대표에 대해 각각 중징계인 직무정지와 문책경고를 확정했다. 29일 금융위는 정례회의에서 라임펀드 등 관련 7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법 위반에 대한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과 함께 펀드에 레버리지 자금을 제공한 KB증권 박 대표에 대해 직무정지 3개월을 결정했다. NH투자증권 정 대표에겐 옵티머스 펀드 판매와 관련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 등으로 ‘문책경고’ 조치를 내렸고,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에겐 ‘주의적 경고’ 조치를 확정했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권고 ▲직무정지 ▲문책경고(이상 중징계) ▲주의적경고 ▲주의 등 다섯 단계로 나뉜다. 문책경고 이상의 제재가 확정될 경우 연임뿐 아니라 향후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데 박 대표와 정 대표가 이에 해당한다. 애초 박 대표는 2020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았지만 올 초 금감원이 라임펀드 환매 중단 직전 특혜성 환매를 해 준 사실을 확인하면서 기류가 급변했다. 금융위 안건 소위는 지난 23일 박 대표에게 문책경고보다 한 단계 높은 직무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통보했고 이날 정례회의에서 징계 수위가 확정됐다. 금감원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았던 양 부회장에게는 반대로 이보다 한 단계 낮은 징계 조치가 내려졌다. 증권사들은 이번 제재가 향후 회사 경영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당장 박 대표가 다음달 3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이번 제재로 연임은 물건너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년 3월 1일 임기 만료를 앞둔 정 대표는 아직 4개월의 시간이 남아 있다. 정 대표가 금융위 제재를 취소할 것을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경우에는 처분이 확정되지 않는다.
  • [서울 on] 국민이 가계부채 걱정하게 만드는 정부/신융아 경제부 기자

    [서울 on] 국민이 가계부채 걱정하게 만드는 정부/신융아 경제부 기자

    국민들은 체감할지 모르겠지만, 올해 금융권 화두는 ‘상생’이었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코로나19 대출 상환 시기까지 돌아오면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에 처하자 정부는 역대급 이자 수익을 거둬들인 은행을 압박해 왔다. 저금리 대환 대출, 중저신용자 금리 인하, 각종 수수료 면제 등이 ‘상생금융’으로 쏟아졌다. 3분기 만에 은행권에서 44조 3000억원의 이자 이익을 벌어들인 데는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등 정책의 영향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그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건 타당한 면이 있다. 문제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보여 주려는 정부와 정치권의 과도함이 시장을 왜곡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야당이 발의한 ‘횡재세’ 법안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김주현 금융위원장), “거위 배를 가르는 것”(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라고 비판하면서 은행권에 2조원의 상생 자금을 들먹이는 것은 논리성을 찾기 어렵다. 일부 은행에서는 중저신용자보다 고신용자가 되레 더 높은 금리에 돈을 빌리게 되는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당장 금융 소비자들 사이에선 성실 상환자만 손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성실히 돈을 갚는 사람이 향후에도 더 나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신용 사회에 대한 믿음이 깨진 것이다. 이자를 깎아 주고, 심지어는 이자를 돌려준다는 데 반기지 않을 사람이 있겠냐만은 이쯤 되니 국민들도 나라 걱정을 하기 시작한다. 애초에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 주고자 시작한 상생금융이지만, 정작 그들에게 얼마나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돌아갈지도 의문이다. 효과는 별로 없고 후유증은 오래가지 않을까 우려된다. 가계부채는 자칫 국가 경제를 짓누를 만큼 부피가 커진 상태다.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못 올리는 대신 슬슬 대출의 문턱을 높이기 시작했다. 금리를 낮추면 대출 수요는 자연히 몰릴 수밖에 없는데 더는 총량을 늘리기 부담스러운 은행들은 심사를 까다롭게 해 대출을 관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올 상반기 가계대출을 견인한 50년 만기 특례보금자리론에 이어 신생아 특례대출에 청년주택드림대출까지 ‘빚 권하는’ 정책을 추가로 내놓았다. 50년 만기 대출의 경우 현재 34세인 청년이 50년간 빌리면 마지막 15~20년가량은 소득이 없는 노년에 빚을 갚아야 한다. 신혼부부라며 50년짜리 대출을 받은 40~50대 비중도 10%가 넘는다. 앞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부동산 가격에 거품이 걷히면 집값도 내려갈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그러나 수십조원을 풀어 ‘돈 빌려줄 테니 집 사라’고 독려한 정부는 집값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라 전체 경제와 맞먹는 규모의 가계부채(GDP 대비 100.2%)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일반 국민이 가늠하긴 쉽지 않다. 이 정도의 가계빚을 지고 있는 나라는 전 세계 몇 안 된다. 경기가 안 좋은데 빚이 늘어나는 게 좋은 신호가 아니라는 건 경험적으로 안다. 언제나 그렇듯 걱정은 또 국민 몫이다.
  • 경남, 2년째 부천 따돌리고 PO행… K리그1 꿈☆은 계속된다

    경남, 2년째 부천 따돌리고 PO행… K리그1 꿈☆은 계속된다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가 2년 연속 부천FC를 제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2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2 준플레이오프 부천과 득점 없이 비겼다. 지지만 않으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던 정규리그 4위 경남은 5위 부천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고 승격을 향해 일보 전진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천과 맞붙어 3-2로 승리,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FC안양을 넘지 못하고 승격 꿈을 접었던 경남은 재도전 기회를 잡았다. 경남은 정규리그 3위인 김포FC와 다음달 2일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만난다. 경남과 김포는 지난 26일 정규리그 최종 39라운드에서 맞붙은 바 있는데, 당시엔 경남이 1-0으로 이겼다. 반면 부천은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경남에 가로막혀 시즌을 그대로 마치게 됐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의 경우 90분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승자가 되는 방식이다. K리그2 플레이오프의 승자는 다음달 9일 K리그1 10위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12월 6일·9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를 통해 1부 승격을 타진할 수 있다.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는 부천의 일방적 공격과 잘 막아내기만 해도 되는 경남의 수비와 역습이 반복되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전반은 두 팀이 3개씩 슈팅을 주고받았지만 유효 슈팅이 하나도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에는 부천의 파상 공세가 더 거세졌으나 후반 42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닐손 주니어가 때린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이 경남 골키퍼 고동민의 선방에 막히고, 추가시간 혼전 상황에서도 골이 터지지 않았다.
  • 끝판왕의 뒤는 누구

    끝판왕의 뒤는 누구

    고우석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절차를 밟으면서 프로야구 LG 트윈스 마무리 자리를 두고 무한 경쟁이 펼쳐진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정우영(아래 왼쪽)의 재활 경과와 자유계약선수(FA) 함덕주(아래 오른쪽)의 거취가 변수로 떠오르는 가운데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한 유영찬(아래 가운데)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 28일 MLB 사무국에 고우석의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MLB 30개 구단은 사무국이 포스팅을 알린 다음날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고우석과 협상할 수 있다. 30일째 되는 날 오후 5시까지 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고우석은 LG에 잔류하게 된다. 2019년부터 5시즌 동안 LG의 뒷문을 지킨 고우석은 2022시즌 세이브 1위(42세이브·평균자책점 1.48)에 오르며 명실상부 리그 최고 마무리로 인정받았다. 지난 13일 kt wiz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마지막 공을 던져 29년 만의 통합우승을 완성한 투수도 고우석이었다. 고우석의 대체자 1순위 후보는 시속 150㎞를 넘나드는 투심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2022시즌 홀드왕(25홀드·평균자책점 2.64)을 차지한 정우영이다. 올해 60경기 5승6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으로 부진했지만 염경엽 LG 감독은 시즌 내내 “불펜 핵심은 정우영”이라며 굳건한 믿음을 보여 줬다. 다만 정우영은 지난 15일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아 4개월간의 재활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다음 시즌 초 실전 감각을 찾기 위한 적응 기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유영찬도 강력한 경쟁자다. 올 시즌 1군에 데뷔해 6승3패 1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4의 준수한 성적을 남긴 유영찬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위기의 순간마다 마운드에 올라 3경기 6이닝 평균자책점 1.50으로 호투했다. 염 감독도 “긴 이닝을 소화하며 가장 큰 역할을 했다”면서 유영찬을 시리즈 수훈 선수로 꼽았다. 변수는 FA 함덕주다. 함덕주는 2018시즌부터 3년 동안 두산 베어스의 9회를 책임지면서 53세이브를 기록한 검증된 마무리 투수다. 2021년 트레이드로 LG에 합류한 뒤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난해까지 고전했으나 올해 정규시즌 57경기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협상 결과에 따라 염 감독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 LG 관계자는 29일 “감독님이 외부 영입보다 내부 FA 단속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 함덕주와 함께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어제(28일) 지주회사 종합 보고가 있어 협상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대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매각설’ 한전 권영민 감독 단벌 신사의 비밀

    ‘매각설’ 한전 권영민 감독 단벌 신사의 비밀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은 지난 9일까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그런데 14일 OK금융그룹을 시작으로 28일 삼성화재와의 경기까지 5연승을 달렸다. 구단 매각설의 외풍을 맞으면서도 완벽하게 반전에 성공했다. 비결이 뭘까.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지난 5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삼성화재전에서 0-3으로 완패한 뒤 팀의 유부남 ‘베테랑’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한국전력은 1라운드를 1승5패의 처참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권 감독은 팀의 고참 선수들에게 합숙 훈련 의사를 물었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기혼 선수들은 출퇴근하고 미혼 선수들만 합숙을 하고 있었다. 신영석 등 기혼 선수들은 권 감독의 제안을 받아들여 바로 다음날부터 합숙에 들어갔다. 권 감독 또한 선수들과 합숙에 들어가면서 2라운드 내내 베이지색 정장의 ‘단벌 신사’ 신세가 됐다. 그리고 2라운드를 5승1패로 마쳤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에도 9연패 뒤 합숙 훈련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권 감독은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전(3-1 승)을 마친 뒤 “팀이 어려운 상황이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다”며 “선수들이 함께 생활하니 서로 대화를 많이 하게 돼 조직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훈련 시간이 많아지면서 선수들의 몸 상태도 빠르게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합숙 훈련으로 조직력이 좋아지면서 팀 성적이 급상승한 것이다. 신영석은 합숙에 대해 “연패 탈출을 위한 결정이었다. 경기력이 제대로 올라올 때까진 계속하고 싶다”며 “1세트를 크게 져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이제 자신감이 붙고 서로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승했다고 바로 합숙을 그만둘 수는 없다. 계속 집중하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당분간은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감독은 11점 차로 내준 1세트를 떠올리며 “고비라고 생각했는데, 버텨 주고 이겨 냈다”면서 “다음 경기에도 똑같은 옷을 입고 나올 것이다. 이렇게 해서라도 승리한다면 10경기 아니, 100경기라도 같은 옷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이복현 “은행이 ELS 소비자 피해 예방?... 자기 면피”

    이복현 “은행이 ELS 소비자 피해 예방?... 자기 면피”

    홍콩H지수(H지수·HSCEI) 흐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주가연계증권(ELS)에서 내년 상반기 최소 3조원대 투자 손실이 불가피한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H지수 연계 ELS를 대거 팔아치운 은행권을 거세게 질책했다. 이 원장은 은행이 고객에게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불완전 판매’를 했을 것으로 의심하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은행에 책임을 물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 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은행들이) 무지성으로 소비자 피해 예방 조치가 다 마련됐다고 하는데 피해 예방 조치를 했다기보다는 자기 면피 조치를 했다는 것으로 들린다”면서 “자필 서명을 받았다든가 녹취를 확보한 것 때문에 불완전 판매 요소가 없다고 하는 것 같은데 법의 취지를 생각하면 그렇게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은행이 고령층 고객에게 H지수 추종 ELS를 판매한 것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고위험, 고난도 상품을 다른 곳도 아닌 은행이 고령자들한테 특정 시기에 고액을 몰아 팔았다는 것만으로도 적합성 원칙을 지켰는지 의구심이 든다. 설명 여부를 떠나서 권유 자체가 적정했는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적합성 원칙이란 금융회사가 고객에게 상품을 권할 때 나이, 재산 상황, 거래목적, 투자 경험 등에 비춰 부적합한 상품 권유를 금지하는 것이다. H지수 연계 ELS를 집중적으로 판 KB국민은행을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8월말 기준 국민은행이 판매한 H지수 연계 ELS는 8조 1972억원으로 은행권 전체 판매분(15조 6676억원)의 절반을 넘는다. 이 원장은 “수십 개 증권사보다 은행 한 곳이 더 많이 팔았다. 신뢰와 권위의 상징인 은행 창구로 찾아온 소비자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국민은행) 스스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연내에 (ELS 불완전 판매 등) 기초 사실관계를 좀 파악하려고 노력 중이다. (은행과 고객 사이에) 책임 분담 기준을 만드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구체화하지 않은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금 손실이 나더라도 여유자금이니 크게 불려달라는 고객인지, 날리면 안 되는 노후 생계자금인데 ELS를 권유받은 고객인지 등 다양한 경우의 수를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카드사 결제성 리볼빙 서비스 잔액이 7조 5000억원이 넘는 것과 관련해 카드사들에게 적절한 리볼빙 규모 유지, 과도한 금리 마케팅 자제 등을 골자로 하는 리스크 관리를 주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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