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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째 한국살이 미 칼럼니스트 “‘아이서울유’ 기발했다”

    10년째 한국살이 미 칼럼니스트 “‘아이서울유’ 기발했다”

    ‘뉴요커’와 ‘로스앤젤레스 리뷰 오브 북스’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콜린 마샬은 “한국은 너무 빨리 변하고 자주 달라지기 때문에 완벽하게 정의하는 것이 불가능한 나라”라고 말한다. 그는 로스앤젤레스에서부터 한국의 문학과 영화 그리고 건축에 대한 글을 써오다 10년 전 한국에 대한 글을 더 깊게, 더 잘 쓰고 싶어서 수년간의 계획 끝에 한국에 왔다. 그는 ‘한국 요약 금지’라는 책을 통해 한국의 복잡하면서도 모순적인 현실을 전달한다. 콜린 마샬은 브랜딩 컨설턴트인 사이먼 안홀트의 말을 인용, 한국 브랜딩 책임자의 약점으로 “조급함, 객관성 결여, 지루한 전략, 잘못된 리더십, 홍보 효과에 대한 순진한 믿음, 빠른 해결책과 지름길에 대한 욕구”를 꼽았다. 한국의 공식적인 마케팅 활동은 이상하게도 한국만의 특수성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I·SEOUL·U가 정말로 별로인가요?”라고 묻는다. 그는 한국인이 외부의 기준과 평가를 너무 의식한다며 “한국 지인들은 나와 만날 때마다 한국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한다. 나는 몇 년 동안 그 질문에 단 한 번도 딱 부러지게 대답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콜린 마샬은 “한국인은 한국의 좋은 점은 보지 못하고, 부정적인 면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서울시의 슬로건이었던 ‘I·SEOUL·U’를 그 예로 들었다. 콜린 마샬이 보기에 ‘I·SEOUL·U’는 오히려 “파격적이고 기발한” 문구다. 그는 칼럼니스트 앤드루 새먼의 분석을 빌려 ‘I·SEOUL·U’가 나이키의 부메랑 모양 로고인 ‘스우시swoosh’와 전설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밀턴 글레이저의 ‘I ♥ NY’와 같은 “고전적 브랜딩의 사례”처럼 감성적인 호소력을 발산한다는 것이다. 또한 서울의 관광 홍보가 주 타깃으로 삼는 대상인 중국과 일본에게는 ‘I·SEOUL·U’가 가지고 있는 명확한 단순함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상대적으로 영어를 잘 사용하지 못하고 동시에 잠재력이 높은 타깃 시장에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오스카 수락한 봉준호의 ‘한국어’ 한국 사람들은 오랫동안 자국어의 ‘마이너’한 지위를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영어에 의존하는 산업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왔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봉준호 감독이 미국 대중문화의 가장 핵심적인 행사라고 할 수 있는 오스카에서 한국어를 주저하지 않고 말하는 모습이 매우 고무적이었다고 말한다. 또 서울을 배경으로 한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게임’ 같은 콘텐츠가 “풍요로움에 대해 표출된 불만 그 자체가 수출 효자 상품이 되어 한국산 이름을 달고 팔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상황이 역설적이라고 지적한다. ‘한국기행’ 프로그램을 가장 추천한다는 그는 “그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얼마나 더 그곳에 남아 있을까?”라며 서울에서 경험하지 못한 더 크고 맛깔난 한국이 있는 지방이 소멸할까봐 걱정된다고 했다. 또한 한국은 ‘자기계발’이라는 이름으로 인기 강연들은 불행을 직시하고, 결혼 생활에서 ‘공정한 거래’를 실천하고, 사회적 기대에 너무 휘둘리지 않을 것을 제안해왔다며 “그런 주제들로 강연을 듣더라도 그저 계속 살아갈 방법을 찾는 일은 더 복잡해지지도 더 쉬워지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 기사가 한국을 설명하고 묘사하는 방식은 한결같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 한국인들은 밤늦게까지 너무 열심히, 죽어라 일하는 사람들, 가장 유명한 한국어는 ‘빨리빨리’, 한국인의 근성은 냄비근성. 콜린 마샬은 이 책을 쓴 이유로 “K-팝과 성형수술, 북한의 위협처럼 외신이 주로 다루는 소재 정도로만 한국을 알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내가 관찰하고 만난 한국을 새롭게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했다.“한국을 즐기는 코노셔 되고 싶어” 그를 포함한 외국인 친구들은 “모두가 불만투성이다. 모든 것이 너무 경쟁적이다. 운전자는 난폭하고, 공기 질도 나쁘다. 서울서 볼만한 가게는 스타벅스, 패스트푸드, 편의점뿐이다. 획일화된 건물들만 즐비한 도시는 한마디로 못생겼다”라는 단점을 늘어놓지만 그만큼 장점도 존재한다. 커피숍에 물품을 놓음으로써 내 자리를 지킬 수 있고, 병원을 포함해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거의 10분 이내에 있고, 팁을 주지 않아도 되며 쓰레기는 항상 쓰레기봉투에 담겨 있는 것 등이다. 편리한 지하철과 도서관, 포장마차 그리고 떡튀순(떡볶이·튀김·순대) 등은 서울살이를 사랑하게 하는 작고도 큰 이유다. 콜린 마샬은 한국 전문가보다는 한국 코노셔(전문적인 지식을 갖추는 데 집중하기보다 관심과 흥미를 꾸준히 유지해 더 잘 감상하려는 사람)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김치의 나라, 삼성의 나라, 자살의 나라, BTS의 나라 등 요즘 사람들은 압축된 개념을 사용하지만 이는 실제 한국의 복잡하면서도 모순적인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라며 “서울은 모두가 싫어하지만 아무도 떠나지 않는 도시다. 밤에 멀리서 바라보면 세상에 이보다 더 아름다운 도시는 없다”라고 예찬했다.
  • 한 사나이가 홀연히 왔다가 떠났다, 꿈을 남기고

    한 사나이가 홀연히 왔다가 떠났다, 꿈을 남기고

    살다 보면 우연한 일로 꿈을 품게 된다. 영화나 드라마 혹은 만화를 봐서였을 수도 있고 그 일이 괜히 멋있어 보여서 그럴 수도 있고 누군가를 만나서 그럴 수도 있다. 이루든 이루지 못하든 그것을 바라보고 열심히 살았을 테니 세상에 하찮은 꿈은 없는 법이다.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과 내일이 반복되는 평화로운 샛별다방에 홀연히 한 사나이가 나타난다. 목도리가 길고 화려한 의상이 예사롭지 않다. 실속은 어떨지 몰라도 거하게 잡는 허세는 진짜로 뭐가 있을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창작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에 등장하는 이 남자, 보면 볼수록 자꾸 빠져들게 된다. 이 남자에 빠지는 건 관객들만이 아니다. 홀로 열 살 승돌을 키우는 샛별다방 주인 홍미희와 그를 사모해 매일 샛별다방으로 출근하는 교사 황태일, 집안을 먹여 살리는 다방 아가씨 김꽃님과 그를 좋아하는 가출 소년 출신 배달부 고만태도 마찬가지다. 미국 할리우드의 영향력 있는 인사를 자처하는 이 사나이에게 샛별다방 사람들은 귀신에 홀린 것처럼 빠져 영화 만들기에 동참하게 된다.꿈이 뭔지도 모르고 살았던 샛별다방 사람들은 이 사나이 덕분에 새삼 꿈을 꾸게 된다. 그가 들이미는 카메라에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놔야 하는 다큐멘터리 촬영이지만 곳곳에 웃음 포인트가 한둘이 아니다. 때로는 비논리적인 전개가 이어지지만 어느새 열린 마음에 인물들의 과장된 모습이 정겹게 다가온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승돌은 만만치 않은 현실의 벽에 좌절하고 사나이가 찾아왔던 그때를 원망도 하지만 덕분에 꿈을 품고 살아왔을 그의 인생은 결코 초라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수족관 속 세계가 전부가 아닌 것처럼 자그마한 샛별다방에서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도전하는 그의 꿈은 찬란했을 테고 아직도 진행 중이며 언젠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예술을 고민하며 명작을 향해가겠다는 승돌에게 사나이가 남긴 “허세는 기세가 될 수 있다”는 말은 그래서 더 소중하게 와닿는다. 당당히 꿈을 품고 살아가라는 의미이니 요즘 말로 바꾸자면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정도 되겠다.이야기를 쓴 오세혁 작가는 작품에 대해 “꿈을 이루는 이야기가 아닌 꿈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주인공이 역경을 딛고 꿈을 이루는 극적인 서사는 없지만 그래서 ‘홀연했던 사나이’는 더 현실감 있게 와닿는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웃고 빠져들다 보면 살면서 결코 잊지 말아야 할 낭만, 꿈, 사랑 같은 소중한 단어들을 되새기게 된다. 어른이 되면서 조금씩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현실에서 마주하게 되는 여러 벽과 좌절에도 결코 꺾이지 않을 용기도 함께 얻게 된다. 오 작가는 “1초가 쌓여 하루가 되고 하루가 쌓여 삶이 되고 내가 쌓은 삶이 누군가의 1초를 변화시킬 수 있는 그날까지 모든 분들의 1초를 응원한다”면서 “극장에서의 100분이 흐르면 다시 극장 밖의 하루를 뜨겁게 살아 나가야 하는 관객분들에게 1초의 시간만큼이라도 버틸 수 있는 힘이 되길 바란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 오는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에서.
  • 홍상수, 또 김민희 없이 공식석상…궁금증 확산

    홍상수, 또 김민희 없이 공식석상…궁금증 확산

    홍상수 감독이 신작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했다. 그의 연인이자 뮤즈인 배우 김민희는 보이지 않았다. 20일(한국시간) 홍상수 감독은 ‘여행자의 필요’ 배우들과 함께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과 이자벨 위페르, 그리고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김승윤이 참석했다. 제작실장 김민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김민희가 불참한 이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과 해외 영화제에 동행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홍상수 감독의 세 번째 협업 작품이다. 앞서 이자벨 위페르는 홍상수 감독의 ‘다른나라에서(2012)’, ‘클레어의 카메라(2019)’에 출연했다. 홍상수와 김민희는 지난 2016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후 22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당시 열애설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았던 두 사람은 2017년 3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에서 “진솔하게 사랑하는 사이”라며 열애를 인정했다. 열애 인정 후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국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다만 각종 해외영화제에는 함께 참석해 근황을 알리고 있다. 한편 유부남인 홍상수는 2016년 아내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무산됐고, 2019년 6월에는 이혼 소송을 기각당해 항소를 포기한 상태다.
  • ACL 역대 4, 5번째 현대가 더비 임박…전북, 포항 제치고 8강 진출

    ACL 역대 4, 5번째 현대가 더비 임박…전북, 포항 제치고 8강 진출

    전북 현대가 3회 연속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진출했다. 전북은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센터백끼리 골을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지난 14일 1차전에서 에르난데스와 안현범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던 전북은 이로써 1, 2차전 합계 3-1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전북은 K리그에서 포항과 4차례 맞대결을 펼쳐 1무3패를 기록했다. 또 FA컵 결승에서는 후반 초반까지 2-1로 앞서고도 막판 세 골을 얻어맞으며 우승컵을 내줬다. 하지만 전북은 이번 대회 16강에서 승리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전북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단 페트레스쿠 감독으로서는 K리그 개막을 앞두고 명예 회복을 예고한 셈이다. 새롭게 포항 지휘봉을 잡은 박태하 감독은 공식전 승리 신고를 미뤄야 했다. 전북은 울산 HD-반포레 고후(일본)의 16강전 승자와 다음 달 홈 앤드 어웨이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울산이 1차전에서 3-0으로 이겨 현대가 더비가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울산은 21일 일본 도쿄에서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전북과 울산이 만나면, ACL에서는 2021년 10월 치렀던 2021시즌 8강 이후 2년 4개월 만의 재회다. 당시 ACL에서 15년 만에 성사된 현대가 더비에서 울산이 연장전 끝에 3-2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단판 승부였다. 첫 만남이었던 2006시즌 4강에서는 1차전에서 4-1로 이기고 2차전에서 2-3으로 진 전북이 합계 6-4로 결승에 올랐고, 여세를 몰아 대회 첫 우승까지 차지했다. 굵은 빗줄기가 그라운드를 두들기는 가운데 이날 전반은 포항이 주도했다. 포항이 전반 슈팅 12개(유효 3개)를 날리며 7개(유효 1개)를 기록한 전북보다 우위를 보였고,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려 뒤집기의 꿈을 부풀렸다. 전반 12분 공격에 가담한 박찬용의 중거리 슈팅이 무회전으로 날아가 전북 골키퍼 김정훈 앞에서 뚝 떨어졌고, 뒤로 흐르며 골망을 갈랐다. 포항은 전반 추가 시간 이호재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에 때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은 전반과 반대 양상으로 흘렀다. 문선민이 투입되어 흐름을 바꿨다. 전북은 후반에 슈팅을 7개 날렸다. 유효 슈팅은 2개. 포항은 5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 안쪽으로 향한 것은 없었다. 전북은 정태욱을 후반 24분 교체 투입했는데 정태욱은 7분 만에 박스 혼전 상황에서 티아고가 내리찍은 헤더 패스를 머리로 받아 골대 안에 밀어 넣으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 한국 축구 부탁해요!

    한국 축구 부탁해요!

    대한축구협회가 신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에 ‘히딩크 사단’ 출신 정해성 협회 대회위원장을 앉히며 차기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축구협회는 20일 임원 회의를 열고 정 신임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11명으로 전력강화위원회를 새로 구성했다. 지난 16일 위르겐 클린스만 경질을 확정한 뒤 나흘 만이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군 압축과 최종 면접 등을 맡는다. 전력강화위원회가 최종 후보를 추천하면 협회 이사회가 최종 선임 여부를 결정한다. 정 신임 위원장은 2002 한일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한 한국인 코치 중 한 명으로 한국 축구의 4강 신화에 힘을 보탰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는 허정무 감독의 수석코치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이바지했다. 2017년 울리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도 6개월간 코치를 맡는 등 대표팀 운영에 정통하다. K리그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를 지휘했으며 협회 심판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협회 정관상 전력강화위원장을 비롯한 분과위원장은 회장이 현직 이사진 가운데 지명하는 게 원칙이다. 협회는 전력강화위원회 규모를 이전보다 1명 더 늘리며 이례적으로 위원 모두를 교체했다. 신임 위원으로는 고정운 김포FC 감독, 박성배 숭실대 감독, 박주호 해설위원, 송명원 전 광주FC 수석코치, 윤덕여 세종스포츠토토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이미연 문경 상무 감독, 이상기 스포츠 관련 스타트업 대표, 이영진 전 베트남 대표팀 코치, 전경준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이 위촉됐다. 새 전력강화위원회가 구성됨에 따라 차기 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다음 달 21, 26일 예정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까지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끌 선장을 촉박하게 정하기보다는 임시 감독을 거쳐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현재 임시 감독 후보군으로는 최용수 전 강원 감독, 홍명보 울산 HD 감독, 김학범 제주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 등이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새 전력강화위원회는 21일 1차 회의를 연 뒤 감독 선임 방향과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 日영화 몰려온다… 수상작과 함께 감독들 러시

    日영화 몰려온다… 수상작과 함께 감독들 러시

    평단의 호평을 받은 일본 독립·예술 영화들이 국내 극장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자신의 영화를 알리는 동시에 한국 영화계와 협업을 원하는 감독들의 방한도 이어진다. 하야카와 치에 감독의 ‘플랜 75’는 75세 이상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안락사 제도를 도입한 가까운 미래의 일본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지난 7일 개봉한 영화는 남편과 사별 후 홀로 살아가던 78세의 미치가 호텔 청소 일을 하다 강제로 은퇴하게 되고, 친구의 고독사 현장을 목격한 뒤 안락사를 고민하다 플랜 75를 신청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일본 출품작으로 선정돼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2022년 75회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황금카메라상-특별 언급’을 수상했다. 지난달 30일에는 하야카와 감독이 내한해 직접 영화를 홍보했다.21일에는 일본 최고 권위의 영화 전문 잡지 ‘키네마 준보’가 선정하는 ‘BEST 10’에서 지난해 1위에 오른 ‘오키쿠와 세계’가 개봉한다. 19세기 일본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몰락한 사무라이 가문의 외동딸 오키쿠, 인분을 사고파는 분뇨업자 야스케와 추지의 사랑과 청춘을 담았다. ‘일본 뉴웨이브의 거장’으로 불리는 사카모토 준지 감독 영화로 제78회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대상과 각본상, 녹음상을 받아 3관왕이 됐다.일본 히로시마에 사는 초등학교 5학년생의 세계를 그린 모리이 유스케 감독의 데뷔작 ‘여기는 아미코’는 데뷔작으로는 드물게 지난해 키네마 준보 4위에 선정됐다. 오는 28일 개봉하며 제25회 타이페이영화제 비평가협회상 수상작이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은 관객 50만명을 돌파하면서 최근 고레에다 감독이 내한하기도 했다. 이런 흥행세에 힘입어 일본의 수준 높은 독립·예술 영화들이 환영받는 현상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주에는 사카모토 감독이 내한하는 등 감독들의 발길도 이어진다. ‘오키쿠와 세계’ 수입사 엣나인필름의 주희 이사는 “확고한 관객을 보유한 일본 애니메이션, 멜로물과 달리 일본 예술·독립 영화는 국내에서 관객 1만명을 넘기기 어렵다. 다만 최근엔 관객들이 영화에 대한 평론 등을 미리 보고 영화를 선택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여기는 아미코’를 수입한 슈아픽처스 박상백 대표는 “일본 독립·예술 영화에 대한 젊은 관객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괴물’의 사례처럼 좋은 영화라는 게 많이 알려진다면 이쪽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 “시대상 담은 발레… 서울시민 문화갈증 해소”

    “시대상 담은 발레… 서울시민 문화갈증 해소”

    국내 첫 공공 컨템퍼러리(현대) 발레단인 서울시발레단이 창단했다. 국내 클래식 발레단과 달리 서울시발레단은 오늘날의 시대상을 담은 안무가의 창작물과 한국적 독창성이 담긴 작품들을 지향한다는 게 차별점이다.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은 20일 서울시발레단 창단을 통해 시대와 호흡하는 컨템퍼러리 발레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국내에 공공발레단이 창단된 건 국립발레단(1962년), 광주시립발레단(1976년)에 이은 세 번째로 48년 만이다. 이날 창단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내 발레의 저변이 부족하고 티켓 가격도 부담스러워 다른 예술 장르에 비해 시민들이 즐기기에 충분치 않았다”며 “서울시발레단 창단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K콘텐츠의 스펙트럼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발레단은 오는 4월 창단 사전공연으로 현대무용 대표작과 창작 발레를 재구성한 ‘봄의 제전’(안무 안성수·유회웅·이루다)을 선보인다. 이어 8월 창단 공연은 재미 안무가 주재만이 연출·안무를 맡은 셰익스피어 원작의 ‘한여름 밤의 꿈’을 국내 초연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클래식 발레를 하는 상황에서 서울시발레단까지 (클래식 발레를) 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했다”며 “세계적 발레 흐름도 클래식 발레와 현대 발레가 5대5가 되고 있다”고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발레단은 단장(예술감독)과 단원이 없는 ‘프로덕션 시스템’ 운영 방식을 실험한다. 단장과 정년이 보장된 단원으로 운영되는 기존의 공공예술단 시스템을 탈피해 안무가와 작품별로 공연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매 시즌 선발된 시즌 무용수와 프로젝트 무용수,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200여명의 한국인 무용수가 객원으로 무대에 선다. 창단 첫 시즌 무용수로 129명의 오디션 참가자 중 선발된 김소혜(34), 김희현(37), 남윤승(22), 박효선(35), 원진호(33) 등 5명이 올 시즌 공연을 이끈다. 프로젝트 무용수 17명도 선정됐다. 안 사장은 “궁극적으로는 예술감독 체제를 지향하지만 향후 1~2년 동안은 새로운 공공모델 방식으로 운영할 생각”이라며 “시즌 단원제는 많은 무용수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발레단은 독창적인 자체 레퍼토리를 조기에 개발하면서 해외 유명 안무가들의 라이선스 공연과 신작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 100만원 빌렸더니 하루 이자 25만원

    100만원 빌렸더니 하루 이자 25만원

    #. 사채업자 A씨는 신용불량자를 상대로 100만원을 빌려주고 기한 내에 갚지 않으면 하루 25만원씩 이자를 붙였다. 연리 9000%가 넘었다. A씨는 이렇게 챙긴 거액의 이자로 명품 가방과 신발, 고가의 수입차를 사들였다. 호화 생활을 누리면서도 종합소득세는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재산 추적을 피하려고 주소지도 위장 이전했다. #. B 불법대부업 조직은 급전이 필요한 2415명에게 연 1만 507%의 금리로 5억 6000만원을 빌려줬다. 1명당 평균 23만원씩 빌려주고 연체되면 하루 6만 6000원의 이자를 뜯어냈다. 갚지 않으면 피해자의 얼굴을 합성한 나체사진과 자위 동영상을 성인사이트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악질적인 ‘성착취 추심’이다. 국세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불법사금융 163건에 대해 세무조사·자금출처조사·재산추적조사를 실시해 총 431억원을 추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의 후속 조치다. 경찰청도 불법사금융 집중 단속으로 성과를 올렸다. 경찰은 신종 성착취 추심으로 이자를 뜯어낸 불법대부업 조직 총책 등 6명을 검거하고 5명을 구속했다. 대출 광고로 유인한 297명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 단말기 461대를 보이스피싱 등 범죄조직에 넘겨 8억 4000만원을 가로챈 대포조직 총책 등 57명도 경찰에 붙잡혔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불법사금융 척결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열고 관계기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국세청과 검찰·경찰·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4각 공조 체제’로 불법사금융 179건에 대한 2차 전국 동시조사에 착수했다. 중고차 전환 대출 사기, 제3자 대출 사기, 불법 인터넷 대부 중개 플랫폼 구축 등 신종 불법사금융 행위가 대상이다. 검찰은 관련법 위반 기소 자료를 국세청에 제공하고, 경찰은 세무공무원의 신변 보호와 금융 추적을 지원한다. 금감원은 불법사금융 피해 접수 사례를 국세청과 공유한다.
  • “이혼 당시 2살 아들…13년 후 학폭 가해자가 됐습니다”

    “이혼 당시 2살 아들…13년 후 학폭 가해자가 됐습니다”

    이혼 후 13년간 연락을 끊고 살던 아들이 학교 폭력을 저지르고 동급생 목숨까지 끊게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진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 남성에게도 손해배상의 의무가 있을까. A씨는 2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아들의 학폭으로 사망한 유족 측이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고민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아내와 이혼 당시 아들은 두 돌이 지난 상태였다. 어린 아들에게 엄마의 손길이 더 필요할 것 같아 친권과 양육권을 모두 아내에게 넘겼다. 그렇게 13년이 지나는 동안 한 번도 아들을 보지 못했다는 A씨는 “워낙 먹고 살기 바쁘기도 했고 아들을 보려면 아내한테 연락을 해야 하는데 차마 못 하겠더라”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됐다. 아들이 동급생을 오랫동안 괴롭혔으며 피해 학생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이었다. A씨의 아들은 현재 만 15세로 알려졌다. A씨는 “죽은 친구의 유족들은 아버지인 저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하겠다고 한다. 연락을 받기 전까지 저는 아들이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것도 몰랐다”며 “갑자기 거액을 물어 달라고 하니 너무나도 당황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어 A씨는 “13년 동안 함께 살지도 않았는데 아버지라는 이유로 유족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하나”라는 고민을 토로했다. 변호사 “손해배상책임 인정되지 않는다” 유혜진 변호사는 “미성년자가 책임능력이 없는 경우 친권자에게 배상책임이 있다”며 “A씨의 아들은 만 15세로 책임능력이 인정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성년 자녀를 양육하며 친권을 행사하는 부모는 자녀를 경제적으로 부양하고 보호하며 교양할 법적인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부모는 미성년자가 타인에게 불법행위를 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학교 및 사회생활을 하도록 일반적, 일상적으로 지도와 조언을 할 보호·감독의무를 부담하고 있다”고 봤다. 즉, 친권자인 A씨의 아내는 미성년자인 아들의 감독의무자로서 아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손해배상책임을 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랫동안 아들과 교류가 없던 A씨의 경우는 어떨까. 유 변호사는 “사연자는 이혼으로 인해 친권자 및 양육자로 지정되지 않은 비양육친”이라며 “비양육친에게 자녀와 상호 면접교섭할 수 있는 권리는 인정되지만 제3자와의 관계에서 손해배상책임의 근거가 되는 감독의무를 부과하는 규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가 아버지라는 사정만으로 일반적, 일상적으로 아들을 지도하고 조언하는 등 보호·감독할 의무를 진다고 할 수 없어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막강 1선발에 판 뒤집혔다…한화 류현진-KIA 크로우-롯데 윌커슨

    막강 1선발에 판 뒤집혔다…한화 류현진-KIA 크로우-롯데 윌커슨

    류현진의 한국 프로야구 복귀가 기정사실이 되면서 새 시즌 KBO리그 순위가 안갯속에 빠졌다.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가 각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주름잡았던 류현진, 윌 크로우를 영입하면서 SSG 랜더스의 우승 선례를 따라 하위권의 반란을 꿈꾼다. 한화의 끈질긴 구애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알려진 계약 규모는 4년 총액 170억원이다. 한화 관계자는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손혁 단장님이 지속해서 류현진 선수와 접촉했다. 구단 조건을 제시했는데 MLB 구단에서 제안받은 내용과 비교해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 차례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팔꿈치는 위험 요소다. 2019년 아시아 선수 최초 MLB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른 류현진이 12년 만에 돌아온 한화는 단번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와 자유계약선수(FA) 안치홍을 영입해 공격을 보강했으나 강력한 1선발이 아쉬웠다. 펠릭스 페냐-리카르도 산체스-문동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보유했지만 3명 모두 지난해 3점대 중반 이상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국가대표 에이스 문동주가 선발로 온전히 시즌을 소화한 경험도 1년에 불과해 불안했는데 류현진의 합류로 전력 안정과 문동주의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KIA는 2021년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선발로 25경기(4승8패 평균자책점 5.48)를 소화한 윌 크로우를 영입하며 선발 약점을 보완했다. 롯데 자이언츠도 지난해 7월 교체 선수로 합류해 13경기 7승2패 평균자책점 2.26 맹활약한 애런 윌커슨과 재계약했다. 롯데는 윌커슨을 앞세워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 2위(3.68)에 올랐다. 지난 시즌 가을 야구 무대에 서지 못한 3팀은 2022년 SSG를 모범 사례 삼아 전지훈련에 몰두한다. SSG는 미국에서 돌아온 김광현과 4년 151억원에 계약하고 선두 자리 한 번도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사상 처음이었다. 당시 김광현은 28경기 13승3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하면서 윌머 폰트와 리그 최강의 원투 펀치를 구성했다.선발 투수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2023시즌 SSG는 폰트가 떠나고 김광현이 부진에 빠지면서 팀 선발 평균자책점(4.54) 리그 꼴찌로 추락했다. 이에 순위는 3위까지 떨어져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에서 충격의 싹쓸이 패를 당했고 바로 전년에 우승했던 김원형 전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한화와 KIA, 롯데 모두 탄탄한 4선발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한화는 신인드래프트 1순위 듀오 김서현과 황준서, 2021·2022시즌 에이스 김민우까지 5번째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야구는 투수 놀음, 새 시즌 성적은 선발 에이스 빅뱅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 한국농구 자존심 회복, 선봉엔 이정현…1956년생 안준호 감독 전술은 미지수

    한국농구 자존심 회복, 선봉엔 이정현…1956년생 안준호 감독 전술은 미지수

    지난해 굴욕적인 한일전 패배와 함께 아시안게임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둔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선봉엔 KBL 최고 가드 이정현(고양 소노)이 선다. 안준호 신임 감독이 이끄는 농구 대표팀은 22일 호주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에 돌입한다. 25일에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태국과 맞붙는다. FIBA 순위 51위인 한국은 호주(4위), 인도네시아(74위), 태국(91위)과 A조에 편성됐다. 6개 조의 각 1·2위와 3위 중 4개국이 2025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농구는 2017년, 2022년 연이어 아시아컵을 들어 올린 ‘디펜딩 챔피언’ 호주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지난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주전 선수들이 모두 빠진 일본에 고배를 마시며 7위로 대회를 마친 대표팀은 안 감독을 선임하며 분위기를 쇄신했다. 다만 2011년 서울 삼성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13년간 현장을 떠나있었던 1956년생 사령탑이 시시각각 변하는 현대 농구의 흐름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앞선을 책임졌던 허훈(수원 kt)과 김선형(서울 SK)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이정현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리그에서 국내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경기당 평균 20점을 넘기고 있는 이정현(21.47점)은 소집 전 마지막 경기인 14일 KCC전에서 데뷔 후 최다 42점을 몰아쳤다. 대표팀 공격도 그의 손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오재현(SK),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은 생애 처음 성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압박 수비가 장기인 오재현은 지난 시즌 평균 6.56점에 머물렀던 득점력을 11.31점으로 끌어올려 안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신인 박무빈도 과감한 돌파와 슛으로 현대모비스의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꿰찼다.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24분 9초), 득점(9.21점), 도움(4.42개) 모두 신인선수 중 1위다. 골밑은 주장 라건아(부산 KCC)와 국내 선수 리바운드 1위(6.74개) 하윤기(kt)가 책임진다. 리그 선두 원주 DB의 두 기둥 김종규, 강상재는 환상의 호흡으로 뒤를 받칠 예정이다. 김종규는 소집 전날인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아시안게임은 준비 과정도 결과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세대교체로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됐는데 기대가 크다”며 “구성원 모두가 사명감으로 임하기 때문에 감독님부터 선수단, 지원 스태프까지 뜻을 모으면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고 확신했다.
  • 금감원 “보험업계, 과당경쟁 자제…대체투자 현황 점검”

    금감원 “보험업계, 과당경쟁 자제…대체투자 현황 점검”

    최근 생명보험사들이 단기납 종신보험으로 과당 경쟁을 벌이며 논란이 인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주요 생보사 임원들을 소집해 경쟁 자제를 요청했다. 아울러 금융회사들의 해외 상업용 부동산 등 대체 투자의 손실 위험 등 주요 리스크 요인 현황도 살펴보겠단 입장이다.20일 금감원은 이날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 주재로 주요 생보사 8곳(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신한라이프, NH농협생명, 미래에셋생명, KB라이프, 흥국생명)과 손해보험사 7곳(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NH농협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임원들이 모여 최근 보험업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단기이익에 급급해 소비자 신뢰를 저버리는 불건전 영업 관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의 깊은 관심을 당부했다. 최근 설계사 스카우트 경쟁과 높은 수수료 위주의 모집 관행 등으로 불건전 모집(부당 승환계약 등)이 우려됨에 따라 보험회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업계의 과당경쟁 자제를 요청했다. 보장한도를 과도하게 설계하거나 보장성보험임에도 높은 환급률만을 강조하는 등의 불합리한 상품개발·판매에 대해서도 보험사 자체의 내부통제 강화를 요청했다. 최근 생보업계에서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환급률이 한 때 130%를 웃돌기도 했다. 아울러 소비자에게 리스크를 전가하는 일부 잘못된 영업관행을 경계하고 금융회사의 기본인 리스크관리 역량을 제고해 보험의 대국민 신뢰 제고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예측하기 어려운 금융위험을 소비자로부터 인수해야 할 보험회사가 오히려 소비자에게 더 많은 위험 감수를 조장하는 상품을 판매하거나, 충분한 사전 검토 없이 출시한 보험상품으로 인해 발생한 손실을 보험료 인상 등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또 보험사 대체투자(해외 상업용 부동산 등) 손실위험을 포함한 리스크 현황 점검 및 재무건전성 강화, 보험시장 성장 정체에 대응한 중장기 혁신성장 전략 마련 등을 요청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판매 위주 경쟁에서 벗어나 다양한 보험 서비스 개발 경쟁과 시장 개척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며 “감독당국도 일부 보험사와 판매채널 불건전 영업 관행과 단기 출혈 경쟁에 대해서 감독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공정한 금융 질서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새 국대 감독 뽑을 책임자에 히딩크 사단 출신 정해성…전력강화위 몽땅 물갈이

    새 국대 감독 뽑을 책임자에 히딩크 사단 출신 정해성…전력강화위 몽땅 물갈이

    대한축구협회가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에 ‘히딩크 사단’ 출신 정해성(사진) 협회 대회위원장을 앉히며 차기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축구협회는 20일 임원 회의를 열고 정 신임 위원장 포함 모두 11명으로 전력강화위원회를 새로 구성했다. 지난 16일 위르겐 클린스만 경질을 확정한 뒤 나흘 만이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군 압축과 최종 면접 등을 맡는다. 전력강화위원회가 최종 후보를 추천하면 협회 이사회가 최종 선임 여부를 결정한다. 정 신임 위원장은 2002 한일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한 한국인 코치 중 한 명으로 한국 축구의 4강 신화에 힘을 보탰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는 허정무 감독의 수석코치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2017년 울리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도 6개월간 코치를 맡는 등 대표팀 운영에 정통하다. K리그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를 지휘했으며 협회 심판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협회 정관상 전력강화위원장을 비롯한 분과위원장은 회장이 현직 이사진 가운데 지명하는 게 원칙이다. 이번 선임을 앞두고 이사진 내부에서는 정 위원장과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외부에서는 협회 부회장을 지냈던 이영표 해설위원 등이 세평에 올랐다. 협회는 전력강화위원회 규모를 이전보다 1명 더 늘리며 이례적으로 위원 모두를 교체했다. 신임 위원으로는 고정운 김포FC 감독, 박성배 숭실대 감독, 박주호 해설위원, 송명원 전 광주FC 수석코치, 윤덕여 세종스포츠토토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이미연 문경 상무 감독, 이상기 스포츠 관련 스타트업 대표, 이영진 전 베트남 대표팀 코치, 전경준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이 위촉됐다. 새 전력강화위원회가 구성됨에 따라 차기 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다음 달 21, 26일 예정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까지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끌 선장을 촉박하게 정하기보다는 임시 감독을 거쳐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현재 임시 감독 후보군으로는 최용수 전 강원 감독, 홍명보 울산 HD 감독, 김학범 제주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 등이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새 전력강화위원회는 21일 1차 회의를 연 뒤 감독 선임 방향과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 “북한과 가까워 싫어…” 클린스만, ‘재택근무’ 고집한 이유 밝혀졌다

    “북한과 가까워 싫어…” 클린스만, ‘재택근무’ 고집한 이유 밝혀졌다

    ‘재택근무’로 비난받았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에 상주하지 않는 이유로 “북한과 가깝기 때문”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독일 매체 슈피겔은 클린스만과의 심층 인터뷰를 공개했다. 독일 기자가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 캘리포니아 클린스만 자택, 한국 대표팀 평가전 경기장 등에서 그를 만나 수시로 묻고 쓴 기사다. 보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파주NFC 훈련장을 이용하고 거주 역시 근처에 하길 원했지만, 클린스만은 “훈련장은 낡고 북한과 가깝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클린스만은 경기 파주시를 ‘북한 국경·독재자 김정은’과 가까운 지역이라고 가장 먼저 떠올렸다고 한다. 클린스만과 함께한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전 수석코치는 파주NFC에 대해 “방의 가구가 최신 상태가 아니며 모든 것이 조금씩 낡았다”며 “벽이 너무 얇아 밤에 누가 화장실을 가는지, 자기 전에 가글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누구의 TV가 얼마나 오랫동안 켜져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은 1990년대부터 미국에 정착했다. 독일 감독 시절에도 자택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업무를 맡아 논란이 된 바 있다. 클린스만은 미국 대표팀 시절 미국 국적을 취득해 독일·미국 이중국적자이며, 현재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스만 선임 당시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에서 지내겠다는 마음이 강하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역시 지난해 3월 부임 기자회견에서 “거주하는 게 당연하다(To reside is normal). 나는 한국 대표팀의 감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그는 부임 후 6개월간 국내에 머문 시간이 고작 67일에 불과했다. 클린스만은 매체에 “노트북이 내 사무실”이라며 “가끔 유럽에서 선수를 찾고, 열흘 동안 캘리포니아 집에 머무르는 새(Vogel·독일어)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아마추어 클럽에서 축구를 하기도 했다. 클린스만의 감독 선임 과정도 논란이 됐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파울루 벤투 감독 때처럼 절차를 거쳐 선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클린스만은 “카타르 월드컵 당시 우연히 만난 정 회장에게 농담조로 감독을 제의했는데 정 회장이 진지하게 받아들였고, 이후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6일 클린스만의 경질을 확정했다.
  • “선수들 직접 지시하더니…” 이영표, ‘새로운 일’ 시작했다

    “선수들 직접 지시하더니…” 이영표, ‘새로운 일’ 시작했다

    전 축구선수 이영표가 특별 중계를 한다. 21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구척장신과 FC탑걸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날 카타르 아시안컵 중계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배성재 캐스터를 대신해 SBS 스포츠 소속 이재형 캐스터와 FC아나콘다의 감독 이영표가 특별 중계진으로 자리한다. 줄곧 명쾌한 해설을 이어 나가던 이영표는 감독 본능을 참지 못하고 선수들에게 직접 지시하는 등 ‘과몰입’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관중석에서는 FC구척장신의 열혈 팬인 야구선수 유희관과 FC탑걸의 응원단 래퍼 서출구가 살벌한 견제와 함께 응원 대결을 펼친다.
  • 미국 카페서 ‘싱글벙글’…클린스만 근황 ‘포착’

    미국 카페서 ‘싱글벙글’…클린스만 근황 ‘포착’

    지도력 부족 논란으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이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된 가운데 미국의 한 카페에서 포착됐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간) 4시 40분 클린스만 전 감독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누군가와 만나고 있다는 제보가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고 있다는 제보자는 “커피를 사러 갔다가 깜짝 놀랐다”라며 직접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클린스만 전 감독이 편안한 복장으로 한 남성과 카페 야외 테이블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한국에서는 그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는 미소를 지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 정해성, 이임생, 이영표? 새 전력강화위원장 누구…국대 감독 선임 절차 시작

    정해성, 이임생, 이영표? 새 전력강화위원장 누구…국대 감독 선임 절차 시작

    위르겐 클린스만을 경질한 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 신임 사령탑 인선 절차를 시작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첫 임원 회의를 개최했다. 클린스만 경질을 확정한 지난 16일 이후 나흘 만의 임원 회의다. 이날 임원 회의는 직원도 참석하는 주간 정기업무 회의였지만 신임 전력강화원장 선임을 비롯한 전력강화위원회 구성 등도 논의됐다. 감독 선임을 위한 전력강화위원회는 임원 회의를 통해 뽑힌 전력강화위원장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후보군 압축과 최종 면접 등을 맡는다. 전력강화위원회가 최종 후보를 추천하면 협회 이사회가 선임하는 방식이다. 축구계에서는 신임 전력강화위원장 후보군으로 정해성 축구협회 대회위원장,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축구협회 정관상 각 분과위원장은 회장이 이사 중에서 지명하는 게 원칙이다. 정, 이 위원장은 현재 협회 이사 신분이지만 이 해설위원은 이사진이 아니다. 지난해 1월 외국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전력강화위원장을 맡아 클린스만 선임 절차를 담당한 마이클 뮐러는 클린스만이 경질되며 1년 여 만에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새 전력강화위원회가 구성되면 신임 감독 선임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된다. 다음 달 21, 26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을 앞둔 상황이라 촉박하게 신임 감독을 선임하기보다는 임시 감독을 거쳐 정식 사령탑을 선임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 50년 감독 마침표? EPL 역대 최고령 사령탑 호지슨 사임…K리그는?

    50년 감독 마침표? EPL 역대 최고령 사령탑 호지슨 사임…K리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령 사령탑으로 주목받았던 로이 호지슨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2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호지슨 감독의 사임을 발표했다. 호지슨 감독은 구단을 통해 “크리스털 팰리스는 내게 매우 특별한 클럽이다. 내 축구 인생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곳”이라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호지슨 감독은 지난 16일 구단 훈련장에서 쓰러져 기자회견이 취소되기도 했다. 고령에 따른 건강 문제가 사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947년 8월 9일생으로 만 76세 6개월의 호지슨 감독은 1976년 스웨덴 팀을 시작으로 50년 가까이 감독 경력이 이어왔다. 잉글랜드·스위스·아랍에미리트·핀란드 국가대표팀뿐 아니라 인터 밀란·우디네세(이상 이탈리아)·리버풀(잉글랜드) 등 명문 팀을 지휘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크리스털 팰리스를 이끌며 EPL 역대 최고령 감독이 됐고, 지난해 3월 크리스털 팰리스를 다시 맡았다. EPL 역대 최고령 사령탑 2위인 고 보비 롭슨 감독은 만 71세 6개월의 나이였던 2004년 8월 뉴캐슬 유나이티드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2013년 5월, 71세 4개월의 나이에 지휘봉을 내려놔 역대 3위다. 한국 프로축구 K리그의 역대 사령탑 중 최고령 기록은 지난해 10월 세상을 뜬 고 박종환 감독이 갖고 있다. 1936년 2월생인 박 감독은 2013년 12월 만 77세 10개월의 나이에 시민구단으로 전환한 성남FC 지휘봉을 잡아 약 4개월 동안 지휘하며 최고령 기록을 썼다.
  • 일본뇌염으로 입원해도 상해보험금 안준다고? 금감원 “신체 손상으로 보기 어려워”

    일본뇌염으로 입원해도 상해보험금 안준다고? 금감원 “신체 손상으로 보기 어려워”

    뇌염모기에게 물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장기간 입원한 환자는 상해입원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답은 ‘아니다’이다.20일 금감원이 발표한 분쟁 판단 기준에 따르면 위와 같은 사례는 상해보험금 지급 사유가 되지 못한다. 금감원은 “(보험) 약관과 판례 등에 따르면 상해는 ①급격하고도 우연한 외래의 사고로 ②신체의 완전성 훼손·생리적 기능에 장애를 초래하는 손상으로 정의할 수 있다”면서 “모기에 물린 상황을 급격하고도 우연한 외래의 사고로 보더라도, 일본뇌염 바이러스의 체내 유입 자체는 대부분 무증상으로 특별한 치유 없이 자연치유 되므로 신체에 손상을 입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 침투로 뇌염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나이나 성별, 체질 등 내재적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어 외래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금감원에 따르면 태권도장에서 정규수업을 마치고 5분 후 자율놀이를 하던 관원이 골절 사고를 당했을 때 ‘일상생활중배상책임보험’을 받을 수 없다. 정규수업이 종료됐다 하더라도 관원을 관리·보호하는 건 관장의 직무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어 직무수행 중에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직무 관련 배상책임보험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 가입자들이 유심히 살펴야 할 약관도 있다. 일부 보험의 경우 계약일로부터 2년 이내 지급 사유가 발생했을 땐 보험금의 50%만 지급한다고 정하고 있는데, 이러한 약관이 있다면 실제 보험 계약 후 2년 이내 암 진단이 확정될 경우 암보험 가입 금액의 절반을 받게 된다. 금감원은 “약관에 따라 보험금을 감액 지급한 업무 처리가 부당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해당 민원 사항을 소개했다. 신용거래 시 만기 안내를 받기로 한 수단이 무엇이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한 민원인은 주식 신용거래의 만기가 도래했을 때 대출금을 미상환하면 익일(다음날) 반대매매가 실행된다는 점을 유선으로 전달한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민원인이 신용거래 계약을 체결할 때 만기 등 관련 안내를 이메일을 통해 받기로 했고, 이에 따라 증권사는 관련 안내를 이메일과 알림톡 등을 통해 만기 2주 전부터 사전 안내했다”면서 “이러한 업무처리가 부당하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용거래를 통해 주식거래를 하는 경우, 계약체결 시 만기 등 안내 관련 연락을 받기로 정한 수단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호주 전지훈련 끝, 두산 마무리 투수는 누구?…‘1루 고민’ KIA, 이우성 경쟁 합류

    호주 전지훈련 끝, 두산 마무리 투수는 누구?…‘1루 고민’ KIA, 이우성 경쟁 합류

    호주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프로야구 3개 구단의 1차 전지훈련이 종료됐다. 두산 베어스는 마무리, 4선발 등 ‘투수 보석’을 찾는 데 집중했고 KIA 타이거즈는 숙원인 1루 주인공 발굴에 열을 올렸다. 류현진의 합류 가능성에 들뜬 한화 이글스는 호주대표팀을 상대로 전력을 점검했다. 19일 호주에서 돌아온 두산은 21일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해 2차 훈련에 돌입한다. 시드니에서 2차례 청백전을 실시했는데 일본에선 일본프로야구(NPB)팀과의 6경기 포함 7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구단을 통해 “단 한 명의 부상자 없이 1차 훈련을 마무리했다. 실전 위주의 2차 캠프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개막전부터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전했다. 두산의 핵심 과제는 마무리 투수 찾기다. 지난 시즌은 홍건희가 먼저 두산의 9회를 맡았다. 홍건희는 전반기 36경기 3패 1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31로 활약하다 8월부터 흔들렸다.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자 이 감독은 마무리를 정철원으로 바꾸는 승부수를 띄웠다.정철원은 9월 12경기 1승 7세이브 자책점 1.42로 적응하는 듯했으나 10월 들어 5경기 1승 2패 1세이브 자책점 5.68로 고전했다. 원점에서 다시 경쟁이다. 이 감독은 지난달 29일 호주로 출국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9회 아웃 카운트 3개를 책임지고 막을 수 있는 투수를 찾겠다”고 말했다. 좌완 최승용이 왼쪽 팔꿈치 피로골절로 재활에 들어가면서 라울 알칸타라-브랜든 와델-곽빈에 이어 4번째 선발도 확정해야 한다. 후보는 최원준, 김동주, 박신지 등이다. 구단 자체 1차 훈련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박신지는 “2년 연속 호주 캠프 MVP가 됐는데 지난해에는 좋은 성적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올해는 반드시 다른 결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KIA도 호주 캔버라 훈련을 마치고 21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이범호 신임 KIA 감독은 고질적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1루수에 경쟁 체제를 선언했다. 외야수 이우성이 포지션을 변경해 변우혁과 경합을 펼친다. 2022시즌 타율 0.292로 가능성을 보인 이우성은 지난해 126경기 107안타 8홈런 타율 0.301로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였다.지난해 황대인이 팔꿈치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면서 1루를 맡은 변우혁은 83경기 45안타 7홈런 타율 0.225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00년생 변우혁의 성장 여부에 따라 1루를 책임질 새 얼굴이 가려질 전망이다. 호주 멜버른 캠프를 끝낸 한화는 20일 귀국한 뒤 다음 날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25일 NPB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삼성 라이온즈(26일), kt wiz(28일, 3월 3일), 롯데 자이언츠(3월2일) 등 5번의 연습경기를 진행하고 3월 4일 귀국하는 일정이다. 한화는 멜버른에서 KBO리그 홈런왕 노시환을 앞세워 호주대표팀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1차 캠프 목표는 팀 전술, 멀티 포지션 적응을 기본으로 실전을 치를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2차 훈련부터 시범경기까지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겠다. 실전을 통한 포지션 경쟁을 통해 각종 변수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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