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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발 맞출 시간 부족”…‘한국 챔피언’ KCC, 이란 팀에 23점 차 대패

    “손발 맞출 시간 부족”…‘한국 챔피언’ KCC, 이란 팀에 23점 차 대패

    한국프로농구 챔피언의 자격으로 국제농구연맹(FIB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에 참가한 부산 KCC가 첫 경기에서 이란 팀에 대패했다. 리그를 마치고 한 달 넘게 쉬면서 경기 감각을 잃어버린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KCC는 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란의 샤흐르다리 고르간에 79-102로 패배했다. 지난달 5일 2023~24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KCC는 우승 행사를 치른 다음 선수단을 소집한 지 7일 만에 실전을 소화했다. 이에 경기 감각이 떨어지면서 제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각국 리그의 상위권 8개 팀이 출전한다. 4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상위 2팀이 4강에 진출한다. KCC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일본 B리그 1위 팀 히로시마 드래곤 플라이스와의 2차전에서 대회 첫 승을 노린다. 히로시마는 이날 펠리타 자야(인도네시아)를 86-69로 이겼다. KCC는 실책을 20개나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리바운드(28-41)와 야투 정확도(43.6%-55.4%)에서도 상대에 압도당했다. 허웅이 팀 내 최다 18점을 올렸고 단기 계약 외국인 알론조 맥키니(14득점)와 최준용(12득점 7도움)이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이란의 힘이 상당히 강하고, 조직적으로 완성돼 있다. 반면 우리는 손발 맞추는 시간이 부족했다”며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새로운 외국인 선수와 손발 맞추는 게 힘들지만 국내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샤흐르다리는 61점을 합작한 외국인 선수 조지프 영(33득점)과 윌 체리(28득점)를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이란 국가대표 출신 아살란 카제미는 득점하지 못했으나 10리바운드 7도움으로 에이스들의 뒤를 받쳤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샤흐르다리 영과 체리가 득점했고 디온 톰슨과 최준용이 반격했다. 이어 KCC는 체리에게 연속 실점하면서 1쿼터를 20-24로 뒤졌다. 문제는 실책이었다. 2쿼터 샤흐르다리에 주도권을 내준 KCC의 조너선 해밀턴에게 덩크, 영에게 골밑슛 등을 허용하며 12점 밀린 채 전반을 마쳤다. KCC는 후반에도 외곽포를 얻어맞으며 고전했다. 정창영이 3점슛, 최준용이 미들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기세를 높였고 허웅이 돌파를 성공시켜 9점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시나 바헤디와 영이 다시 3점으로 응수했다. 3쿼터를 54-72로 뒤진 KCC는 전의를 상실했고 4쿼터 초반 체리에게 골밑을 내주면서 승기를 넘겨줬다.
  • ‘파묘’ 속 젊은 무당 조명한 외신…“BTS 소속사-민희진 분쟁에도 등장, 이유는?”

    ‘파묘’ 속 젊은 무당 조명한 외신…“BTS 소속사-민희진 분쟁에도 등장, 이유는?”

    세계적인 뉴스 통신사로 꼽히는 영국의 로이터 통신의 한국의 무속을 집중 조명했다. 로이터 통신이 9일 게재한 ‘소셜 미디어로 무장한 한국의 젊은 무당들, 전통을 되살리다’라는 제하의 보도에는 20대 여성 무당의 인터뷰가 소개됐다. 로이터는 “‘아기 선녀’ 또는 ‘아기 천사’로 알려진 29세 무당 이 씨는 SNS에서 수십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서, 현대적인 방식으로 고객에게 다가간다”고 전했따. 로이터의 보도에 등장하는 무속인 이 씨는 “샤머니즘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신비롭고 영적인 세계로 여겨졌다”면서 “2019년 유튜브 채널 운영을 시작했고, 많은 무당이 영적인 수행에 대한 동영상을 게시하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로이터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첨단 기술을 갖춘 국가 중 하나”라면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인구 5100만 명 중 절반 이상이 종교가 없지만, 무당 등 샤머니즘은 (종교가 없는) 시간 속에서 살아남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구글 트랜드 분석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한국어로 ‘무당’, ‘점술’ 등을 검색한 횟수는 지난 5년 동안 2배 증가했다. 로이터는 한국에서 SNS 등을 통한 무속의 유행이 최근 흥행한 영화 ‘파묘’와도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이 영화는 옷을 잘 차려입은 20~30대 무당들이 등장하는 작품”이라면서 “(영화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은 영화를 위한 연구 과정에서 젊은 무당을 많이 만났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다른 50대 여성 무속인은 로이터에 “(과거에는) 자신이 무당으로 산다는 사실을 숨기곤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무당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홍보하려는 의지가 더 강하다”고 말했다.로이터가 분석한 한국의 무속 유행의 배경 중 하나는 경제적 위기다. 30대 박 씨는 로이터에 “2020년 당시 취업에 어려움을 겪을 때 무당을 찾았다. 무당과 상담한 뒤 ‘마음의 평안’을 느꼈고, 얼마 뒤에 취업에 성공했다”면서 “나는 불교 신자지만 기독교 신자 중에서도 무속을 찾는 이들이 주변에 있다”고 말했다. ‘아기 선녀’로 불리는 무속인 이 씨도 “현재 한국 사회의 상황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면서 “MZ세대 고객 중 상당수가 높은 집값과 자녀 양육 비용 등의 문제로 나를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최근 전 세계에 알려진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갈등 사이에 등장했던 무속 이슈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한편, 문화부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에서 활동하는 무속인은 30만~4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 ‘바이 코리아’ vs ‘바이 USA’… 엇갈린 투심 속 누가 웃을까

    ‘바이 코리아’ vs ‘바이 USA’… 엇갈린 투심 속 누가 웃을까

    ‘바이 코리아’를 이어 가는 외국인 투자자와 ‘바이 USA’를 외치는 국내 투자자 간의 엇갈린 투심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7개월 연속 한국 주식을, 국내 투자자는 5개월 연속 미국 주식을 사들이면서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 국내 증시 상장주식 1조 52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 367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도 16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11월 3조 3000억원 규모 순매수를 시작으로 7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 오고 있다. 국내 채권에 대한 투자 흐름도 지난 4월 이후 두 달 연속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상장채권 3조 724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2조 2480억원을 만기 상환받아 총 1조 4760억원을 순투자했다. 반면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 행보와 대조적으로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에 대한 관심을 이어 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연속 해외 주식 순매수세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 1월 1조 1803억원 상당의 해외 주식을 사들였던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3월에는 3조원어치의 해외 주식을 ‘폭풍 쇼핑’했다. 특히 미국 주식의 경우 해당 기간 해외 주식 전체 순매수 금액의 93%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국내 투자자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았다. 미국 주식 ‘신흥강자’로 떠오른 엔비디아와 ‘전통의 강호’ 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 주식에 대한 강한 매수세가 해외 주식 전반의 순매수세로 이어진 모습이다. 5월 들어 해외 주식과 미국 주식의 순매수 규모가 각각 약 7249억원과 6399억원으로 한창때에 비해 줄어들긴 했지만 매수세는 여전하다. 외국인 투자자와 국내 투자자의 이런 엇갈린 투심은 국내 증시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을 순매수한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국내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들은 총 15조 295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치웠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17조 7590억원 규모의 순매수에 나선 것과 대조적이다. 증권가에선 이 같은 추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빅테크 기업의 강세가 여전하고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단기간에 변화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들어서도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 61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국내 투자자는 4360억원 상당의 해외 주식을 사들였다. 다만 최근 캐나다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이 차례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당장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만큼 한미 증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6월 FOMC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3일 새벽 공개된다.
  • 목동 2차선 도로 300m 메운 ‘Y 펫밀리’

    목동 2차선 도로 300m 메운 ‘Y 펫밀리’

    서울 양천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대 규모로 개최한 반려동물 문화축제 ‘Y 펫밀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목동로데오 패션거리 2차선 도로 300m를 ‘차없는 거리’로 만들어 열린 Y 펫밀리에는 양천구뿐 아니라 서울 전역의 반려동물 인구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중심무대인 ‘스테이지존’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양천구 공식 캐릭터인 강아지 ‘해우리’ 조형물과 ‘반려견 전용 포토존’을 만들어 관심을 끌었다. 전국 최초로 아시아 어질리티(개 장애물 경주) 챔피언십 한국 국가대표팀의 전문 공연에서는 반려견과 한 팀을 이뤄 장애물 코스를 완주하고 프로팀이 선보이는 세계 수준의 허들·터널·타이어·시소·위브폴 5개 코스 완주 과정을 선보여 관람객의 박수를 받았다. ‘반려견 토크콘서트’에는 유기견 봉사활동 등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방송인 서동주씨와 아시아 어질리티 국가대표 감독 김민성씨가 무대에 올라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성숙한 반려문화의 출발점이자 반려동물과 사람 모두가 함께 행복한 양천구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말했다.
  • 법원 “사찰 부주지 스님도 법적 근로자”

    법원 “사찰 부주지 스님도 법적 근로자”

    불교재단 소유 사찰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부주지 스님은 근로자에 해당하므로 문자 해고는 ‘부당 해고’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최수진)는 A불교재단이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부당 해고 구제 재심 판정을 취소해 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부주지 스님을 근로자로 본 중노위의 판정이 맞다는 뜻이다. A불교재단은 2022년 사찰 행정 업무 등을 수행한 부주지 스님 B씨에게 ‘스님으로서의 품위와 재단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를 들어 문자메시지로 해임을 통보했다. 이에 B씨는 부당 해고에 해당한다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냈지만 지노위는 “근로자로 볼 수 없다”며 기각했다. 재심을 맡은 중노위가 앞선 지노위 결정을 뒤집고 B씨를 근로자로 판단하면서 A재단은 법원에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재단의 지휘·감독 아래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근로자에 해당한다”며 “부주지는 주지를 보좌해 사찰 관리·행정 업무를 수행하는 등 업무가 상당 부분 정해져 있는 상태였고 B씨는 그 업무를 수행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근로자인 B씨에게 문자로 해임을 통보한 것은 근로기준법상 해고 사유 등의 서면통지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고래사냥’ 등 180편 찍은 정광석 촬영감독 별세

    ‘고래사냥’ 등 180편 찍은 정광석 촬영감독 별세

    ‘고래사냥’,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 40여년간 영화계에서 180여편의 영화를 촬영한 정광석 촬영감독이 지난 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91세. 1933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입대 후 홍보 업무를 맡아 사진을 찍었고, 이를 계기로 제대 후 영화계에 입문했다. 조명 스태프로 일하다가 1962년 이봉래 감독의 ‘새댁’을 통해 촬영감독으로 데뷔했다. ‘고래사냥’(배창호·1985), ‘땡볕’(하명중·1984),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강우석·1989),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박종원·1992), ‘투캅스’(강우석·1993),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이명세·1999), ‘동감’(김정권·2000), ‘신라의 달밤’(김상진·2001) 등을 찍었다. 2006년 안상훈 감독의 ‘아랑’을 끝으로 촬영 현장을 떠났다. 고인은 남다른 촬영 열정으로 기술적 한계를 맨몸으로 극복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1965년 김기 감독의 공군 전투 영화 ‘성난 독수리’를 촬영할 때는 직접 전투기 뒷좌석에 앉아 촬영하느라 25시간 동안 비행을 하기도 했다. ‘땡볕’으로 대종상영화제 촬영상, 시카고국제영화제 최우수촬영상을 받았고 ‘인정사정 볼 것 없다’로는 청룡영화제, 대종상, 프랑스 도빌영화제 등에서 상을 받았다. 2006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을 받았다. 빈소는 쉴낙원김포장례식장, 발인은 10일이며 유족으로 부인 이정순씨와 아들 훈재·원찬씨, 딸 화숙·리나씨가 있다.
  • 오리엔탈리즘 넘어선 스타워즈의 ‘진일보’

    오리엔탈리즘 넘어선 스타워즈의 ‘진일보’

    동양인 첫 제다이 역 맡아 화제기존의 백인 중심 한계 벗어나유색인종 극 이끌어 팬덤 반발디즈니 PC주의 행보에 비난도“무술·철학 등 불교사상과 유사동양인 등장 자연스럽지 않나” 촬영을 앞두고 4개월간 ‘영어 맹훈련’을 했다고 하는데 효과가 꽤 있었던 듯하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보다 앞선 시대의 이야기를 다룬 디즈니+의 새 드라마 ‘애콜라이트’에서 제다이 마스터 ‘솔’로 분한 이정재(52)의 대사 처리는 꽤 자연스럽다.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서 다소 이질적인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연기도, 액션도 이내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지난 5일 공개된 이 드라마는 영화감독 조지 루커스의 ‘스타워즈’ 시리즈가 그동안 범해 왔던 잘못을 반성하는 작품으로 보인다. 이정재뿐 아니라 그와 함께 극을 이끌어 가는 핵심 인물 ‘오샤·메이’(1인 2역) 역할로 흑인 여성인 어맨들라 스텐버그를 캐스팅했다. 그동안 평론가들에게 “백인 남성 중심의 미국적 이데올로기를 선전하는 영화”라며 비판받았던 시리즈의 외연을 넓히려는 시도다. 영화에서 제다이는 우주의 평화를 지키는 기사들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인 ‘포스’와 광선검을 사용한다. 영화의 핵심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와 루크의 아버지이자 훗날 ‘다스 베이더’로 타락하는 ‘아나킨 스카이워커’, 그의 스승 ‘오비완 케노비’, 일찍이 아나킨의 재능을 알아봤던 ‘콰이곤 진’ 등 대부분의 제다이는 백인 남성이 연기했다. 흑인 배우 새뮤얼 잭슨이 연기한 ‘메이슨 윈두’도 있지만 조연에 그쳤다. ‘동양인 제다이’ 이정재를 두고 해외 팬들의 불만이 거셌던 이유다. 앞서 ‘인어공주’의 주인공 ‘아리엘’ 역에 흑인인 핼리 베일리를 발탁하는 등 그동안 디즈니가 보여 왔던 ‘정치적 올바름(PC)주의’ 행보에 대한 비난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드라마의 레슬리 헤들랜드 감독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심한 편견과 인종주의 또는 혐오 발언과 관련된 그 누구든 스타워즈의 팬으로 여기지 않는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이정재도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그는 “배경이 우주인 만큼 백인뿐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가 나오는 게 좋겠다는 것이 감독의 생각”이라며 “제다이들의 무술이나 머리 스타일, 심지어 철학에서도 동양적인 면모가 보이는데 그보다 앞선 시대의 제다이 중에 당연히 동양인이 있었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정재의 말처럼 제다이의 행색은 다분히 동양적이다. 특히 사상이 그렇다. 2005년 영화 ‘시스의 복수’에서 아나킨에게 충고하는 제다이 마스터 ‘요다’는 “상실에 대한 두려움은 어둠으로 향하는 길”이라며 “애착은 질투를 낳는 법, 잃고 싶지 않은 것을 놔주는 연습을 하게”라고 말한다. 집착이 고통으로 이어진다는 불교의 핵심적인 가르침이다. 루커스 감독은 영화의 아이디어를 저명한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의 저서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에서 가져왔다고 밝힌 바 있다. 불교·기독교를 비롯한 세계 각지의 신화를 비교해서 분석한 비교신화학 저술이다. 말과 행동은 동양인인데 배우의 얼굴은 서양인이다. 그동안 영화가 “오리엔탈리즘의 전형”이라고 비판받은 이유다. ‘애콜라이트’에서 이정재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제다이 솔을 섬세하게 연기해 내고 있다. 영어 대사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것은 물론 극 중에서 누명을 쓴 제자를 향한 안타까움과 연민이 담긴 표정도 깊이가 있다. 물론 아직 1·2화만 공개된 것이라 추후 드라마가 완결될 때까지 이런 분위기를 유지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 드라마는 총 8부작으로 매주 수요일 1화씩 공개된다.
  • 놓치지 말아야 할 6월 영화 라인업 [시네마랑]

    놓치지 말아야 할 6월 영화 라인업 [시네마랑]

    어느덧 여름의 초입에 들어선 6월, 쏟아질 열기를 피해 극장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주목하자. 평단의 찬사를 받은 작품부터 대중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 작품까지 놓치지 말아야 할 4편의 6월 개봉작을 소개한다. 유대인 없는 유대인 학살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 제76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과 제96회 아카데미상 국제영화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존 오브 인터레스트’(The Zone of Interest)가 5일 개봉했다. ‘언더 더 스킨’을 연출한 조나단 글래이저 메가폰을 잡고 크리스티안 프리델, 산드라 휠러 등이 출연한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나치 독일이 유대인 학살을 일삼은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담벼락 너머에서 마치 아무 일도 없는 듯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 독일 장교 루돌프 회스(크리스티안 프리델) 가족의 이야기다. 보편적인 홀로코스트 영화와 달리 유대인이 아닌 나치 독일 가족에게 초점을 뒀다. 카메라는 독일 장교의 사택만을 비춘다. 수용소에서 일어나는 일은 간간이 들려오는 총성과 비명으로 짐작할 뿐이다. 루돌프 회스의 아내 헤트비히(산드라 휠러)가 정성스럽게 가꾼 정원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피크닉을 즐기고, 서로의 생일을 축하하고, 과거를 추억하고 미래를 계획하며 회스 가족은 안락한 일상을 살아간다. 이들에게 담벼락을 타고 넘어오는 유대인들이 울부짖음은 그저 생활 소음 중 하나에 불과하다. 조나단 글래이저 감독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회스 부부를 인간으로 인정하는 것이 영화 전체에서 가장 끔찍한 부분”이라면서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나치 이데올로기에 대한 것이 아닌 인류 내부의 더 깊은 것에 대한 영화”라고 말했다. 그 어떤 학살 장면도 없지만 그 어떤 홀로코스트 영화보다 가장 섬뜩하게 느껴지는 ‘존 오브 인터레스트’. 6월 극장에서 꼭 만나보길 바란다. 사춘기 소녀의 머릿속, ‘인사이드 아웃 2’ 약 50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역대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영화 중 흥행 순위 6위를 기록한 ‘인사이드 아웃’(2015)의 속편이 9년 만에 돌아온다. 오는 12일 개봉을 앞둔 ‘인사이드 아웃 2’다. 어느덧 13살 사춘기 소녀가 된 라일리. 감정 컨트롤 본부를 운영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에 낯선 네 개의 감정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 등장한다. 이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감정은 사춘기의 대표적 감정인 ‘불안’이다. 매사 제멋대로인 ‘불안’은 기존 다섯 감정과 계속해서 충돌하고 결국 기존 감정들은 새로운 감정들에 의해 본부에서 쫓겨난다. 과연 기존 감정들은 다시 감정 컨트롤 본부로 돌아갈 수 있을까. 켈시 만 감독은 이번 속편을 두고 ‘수용에 관한 영화’라고 말했다. 그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 완벽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켈시 만 감독이 ‘인사이드 아웃 2’를 준비하며 미국 심리학자인 리사 다무르(Lisa Damour) 박사와 함께 10대 소녀 9명을 밀착 인터뷰했다고 알려지기도 해 사춘기의 복잡한 감정을 어떻게 묘사해냈을지 더 궁금해진다. 비행기 납치 실제상황, ‘하이재킹’ 영화 ‘카트’(2014), ‘1987’(2017)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시나리오상을 두 차례 거머쥔 김경찬 작가와 굵직한 작품의 조연출로 내공을 다져온 김성한 감독이 손을 잡은 영화 ‘하이재킹’이 오는 21일 개봉한다. ‘하이재킹’은 1971년 1월 23일, 승객 55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운 속초공항발 김포공항행 여객기가 홍천 상공에서 북한으로 납치될 뻔했던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작가적 상상력을 더한 영화다.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등이 출연한다. ‘하이재킹’은 운항 중인 항공기나 선박 등을 납치하는 것을 뜻하는 용어다.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하이재킹이 기승을 부렸던 1968년~1972년 5년간 접수된 사례는 무려 325건에 달한다. 1970년대에는 5일에 1번꼴로 발생했을 만큼 흔한 일이었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영화적 서스펜스가 더해진 ‘하이재킹’이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을지 기대감이 모인다. “지금부터 이 비행기 이북 간다” 여객기를 통째로 납치하려는 용대(여진구)와 어떻게든 착륙시키려는 조종사 규식(성공일)과 태인(하정우). 도망칠 수 없는 좁은 기내에서 목숨 건 비행이 펼쳐진다. 쉿! 절대 소리 내지 말 것,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소리를 내는 순간 괴생명체의 공격을 받는 독특한 설정으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사랑받은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세 번째 시리즈가 이번 달 말 국내 극장가를 찾는다. 전편의 기획과 연출을 맡았던 존 크래신스키 감독이 각본을 맡고 ‘피그’(2022)를 연출한 마이클 사노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블랙펜서’로 대중에 잘 알려진 배우 루피타 뇽오를 비롯해 조셉 퀸, 디몬 하운수, 알렉스 울프 등이 출연한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A Quiet Place: Day On)은 괴생명체 침공의 첫날을 그린 영화다. 반려 고양이와 함께 여느 날과 같은 일상을 보내던 사미라(루피타 뇽오)는 하늘에서 정체불명의 섬광이 쏟아져 내리는 것을 발견한다. 이내 뉴욕은 거대한 폭발과 함께 들이닥친 괴생명체의 습격에 아수라장이 되고 사미라는 소리를 내는 순간 공격하는 괴생명체를 피해 도시를 탈출할 계획을 세운다. 예고편에는 초토화가 된 거리에서 반려 고양이를 품에 꼭 끌어안고 있는 사미라의 모습이 나온다. 과연 그는 반려 고양이와 함께 무사히 도시를 탈출할 수 있을까. 마이클 사노스키 감독은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이 이전 시리즈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사노스키는 “처음 두 편에서는 가족이 정말 중요했고, 확고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면서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들의 세상 종말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서로를 배려해야 할 이유가 없는 사람들이 섞여 있는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이 보여줄 날 것 그대로의 재난 현장은 어떤 모습일까. 무엇보다 가장 주목되는 점은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이 전작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지다. 제작비 20배에 달하는 흥행 수익(3억4천만 달러)을 올린 ‘콰이어트 플레이스’(2018)에 이어 ‘콰이어트 플레이스 2’(2021) 역시 팬데믹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2억9천만 달러의 수익을 내며 레전드 시리즈로 떠오른 바 있다.
  • ‘고래사냥’,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정광석 촬영감독 별세

    ‘고래사냥’,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정광석 촬영감독 별세

    ‘고래사냥’,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 40여년간 영화계에서 180여편의 영화를 촬영한 정광석 촬영감독이 지난 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91세. 1933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입대 후 홍보 업무를 맡아 사진을 찍었고, 이를 계기로 제대 후 영화계에 입문했다. 조명 스태프로 일하다 1962년 이봉래 감독의 ‘새댁’을 통해 촬영감독으로 데뷔했다. ‘고래사냥’(배창호·1985), ‘땡볕’(하명중·1984),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강우석·1989),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박종원·1992), ‘투캅스’(강우석·1993),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이명세·1999), ‘동감’(김정권·2000), ‘신라의 달밤’(김상진·2001) 등을 찍었다. 2006년 안상훈 감독의 ‘아랑’을 끝으로 촬영 현장을 떠났다. 고인은 남다른 촬영 열정으로 기술적 한계를 맨몸으로 극복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1965년 김기 감독의 공군 전투 영화 ‘성난 독수리’를 촬영할 때에는 직접 전투기 뒷좌석에 앉아 촬영하느라 25시간 동안 비행하기도 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기차가 달려오는 장면을 박진감 있게 포착하기 위해 기차가 옷깃을 스칠 만큼 가까이 올 때까지 버티며 촬영한 일화도 전해진다. ‘땡볕’으로 대종상영화제 촬영상, 시카고국제영화제 최우수촬영상 트로피를 안았고 ‘인정사정 볼것 없다’로는 청룡영화제, 대종상, 프랑스 도빌영화제 등에서 촬영상을 받았다. 2006년에는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을 받았다. 빈소는 쉴낙원김포장례식장, 발인은 10일이며 유족으로는 아들 훈재·원찬씨, 딸 화숙·리나씨, 배우자 이정순씨가 있다.
  • LG를 선두로 만든 것은 미친 출루율 보이는 1,2번 타자 홍창기와 문성주…외국인 오스틴 타점도 덩달아 상승

    LG를 선두로 만든 것은 미친 출루율 보이는 1,2번 타자 홍창기와 문성주…외국인 오스틴 타점도 덩달아 상승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최근 가진 15경기에서 13승2패를 기록하며 KIA 타이거즈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설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엄청난 출루율을 보이는 1번 홍창기와 2번 문성주의 활약을 꼽을 수 있다. 8일까지 출루율 1위를 달리는 홍창기는 무려 0.473의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73개의 안타와 55개의 볼넷, 6개의 몸에 맞는 볼로 134번 출루했다. 홍창기는 8일 수원에서 열린 kt wiz와의 경기에서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출루율 2위 역시 LG의 2번 타자인 문성주다. 문성주 역시 kt전에서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는데 출루율은 0.435다. 사실상 LG 타선은 이 둘이 다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두 사람이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하면 중심타자가 해결하거나 아니면 하위타선에서 출루할 경우 이들이 직접 해결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지난 5일 잠실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2-2 동점이던 8회 1사 만루서 문성주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쳐 4대2로 승리했다. 7일 수원 kt전에서는 2-3으로 뒤지던 7회 2사 2루서 홍창기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5점을 더 뽑으며 경기를 사실상 끝냈다.1,2번 테이블 세터의 활약이 크다 보니 이를 받아먹는 외국인 중심타자의 기록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LG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오스틴 딘은 4번 타자로 타점 기록에 도전장을 낼 정도다. 오스틴은 8일 열린 kt 전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려 타율 0.306, 13홈런, 5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오스틴의 타점페이스는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 이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성적과 연결된다. 오스틴은 4월까지 33경기에서 21타점을 올렸는데 5월 들어 25경기에서 20타점, 6월 7경기서 11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1,2위를 달리는 홍창기와 문성주가 나갔을 때 홈으로 불러들이는 역할을 오스틴이 제대로 해주면서 타점이 늘고 있다. 4월까지 21타점으로 공동 18위였던 오스틴은 5월까지는 41타점으로 공동 9위였으나 어느새 3위까지 올라섰다. 오스틴은 현재 페이스로는 115타점도 가능하다. 역대 LG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은 2018년 채은성, 2020년 김현수가 세운 119타점이다. 역대 LG 타자 중 100타점을 넘긴 이는 로베르토 페타지니(2009년 100타점), 조인성(2010년 107타점), 루이스 히메네스(2016년 102타점), 김현수(2018년 101타점, 2022년 106타점) 뿐이다. 오스틴은 지난해 95타점을 기록해 팀내 최다타점이자 전체 3위에 오른 바 있다. 염경엽 감독은 “요즘은 창기, 성주 둘이 다 한다. 출루도 하고 때려주고”라며 이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 남자배구 파키스탄에 패배 AVC 챌린지컵 결승행 좌절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에도 파키스탄 벽을 넘지 못했다.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챌린지컵 준결승전에서 파키스탄에 1-3(22-25 26-24 22-25 22-25)으로 패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열렸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12강전에서 파키스탄에 0-3으로 충격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는 이사나예 라미레스(브라질) 감독이 당시 파키스탄 사령탑이었다. AVC 챌린지컵 우승팀은 아시아 대륙 대표로 다음 달 8개 나라가 겨루는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에 출전한다. 챌린저컵에서 1위를 차지하면 2025년 세계 최강 16개국이 격돌하는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나설 수 있다. 대표팀은 VNL 복귀를 노렸지만 결국 AVC 챌린지컵에서 현실만 확인한 셈이 됐다. 대표팀은 9일 오후 10시 30분 카자흐스탄과 3위 결정전을 치른다.
  • “떨렸다” 황재원 vs ‘배준호 도움’ 박승욱… 우측 수비 경쟁, 중국전 선발은?

    “떨렸다” 황재원 vs ‘배준호 도움’ 박승욱… 우측 수비 경쟁, 중국전 선발은?

    김도훈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의 유일한 고민은 오른쪽 수비수다. 싱가포르전에서 희비가 엇갈린 황재원(대구FC)과 박승욱(김천 상무)이 경합하는 가운데 “(황)재원이보다 수비력은 제가 더 낫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최준(FC서울)까지 자리를 사수하기 위한 경쟁을 펼친다. 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 중국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진행한다. 이틀 뒤 중국전에는 7-0 대승을 거뒀던 싱가포르전의 출전 선수들이 대부분 주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김 감독은 3명의 선수가 모두 새 얼굴로 채워진 우측 수비에 대해선 경기 당일까지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앞서있는 건 황재원이다. 황재원은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에서 선발 출격해 70분을 소화했는데 경기력이 다소 아쉬웠다. 한국의 위기는 오른쪽에서 비롯됐다. 황재원은 전반 12분 싱가포르 선수를 막지 못해 크로스를 허용했다. 이어 하미 시아힌이 머리에 맞춘 공을 골키퍼 조현우(울산 HD)가 가까스로 쳐냈다. 골대 위를 넘어간 후반 55분 이크산 판디의 헤더 슛도 한국 진영 오른쪽에서 패스가 올라왔다.반면 기회는 왼쪽에서 이어졌다. 손흥민(토트넘)이 전반 9분 왼쪽에서 돌파하며 만든 기회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첫 골로 연결했고, 주민규(울산)는 전반 20분 김진수(전북 현대)의 크로스를 머리에 맞춰 데뷔 골을 넣었다. 한국은 후반에도 손흥민이 왼 측면에서 드리블로 상대 수비 진영에 균열을 내면서 후반 8분부터 1, 2분 간격으로 연속 3골(손흥민, 이강인, 손흥민)을 넣었다. 황재원은 8일 훈련 전에 “간절했던 자리라 너무 떨렸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볼을 가진 횟수가 적어서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며 “중국전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오버래핑을 통한 연계 플레이와 크로스, 안정적인 수비까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전에서 황재원과 교체 투입된 박승욱은 인상적이었다. 후반 34분 조유민(샤르자)의 긴 패스를 받아 오른쪽으로 파고든 박승욱은 침착하게 공을 꺾어서 배준호(스토크시티)의 A매치 첫 골을 도왔다. 중앙과 우측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능력으로 김 감독의 부름을 받았는데 공격 재능까지 보여준 것이다. 이날 운동장을 밟지 못한 최준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그는 지난 2일 K리그1 광주FC전을 마치고 “재원이보다 빠른 커버링 같은 부분은 조금 더 낫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황재원도 “형들이 워낙 K리그에서 잘하고 있지만 어린 만큼 많은 활동량은 자신 있다”고 응수했다. 한 경기를 지켜본 김도훈 감독이 어떤 선수를 선택하느냐에 최준의 데뷔 여부도 달려있다.
  • ‘스카이캐슬’ 김보라 결혼식 현장 공개…악뮤 이수현 축가

    ‘스카이캐슬’ 김보라 결혼식 현장 공개…악뮤 이수현 축가

    배우 김보라(28)와 조바른(35) 감독이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보라와 조바른 감독은 8일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악뮤 이수현이 축가로 축하했으며 배우 김혜윤, 진지희, 이주명, 그룹 어반자카파 조현아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두 사람은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마쳤다. 김보라와 조바른 감독은 2021년 영화 ‘괴기맨숀’의 감독과 주연 배우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영화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3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김보라는 2005년 KBS 2TV 드라마 ‘웨딩’을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예쁜 남자’ ‘후아유-학교 2015’ ‘화려한 유혹’ 등에 출연해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스카이 캐슬’에서 김혜나 역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영화 ‘하트코어’ ‘괴기맨숀’ 등에 출연했다. 조바른 감독은 단편 영화 ‘진동’으로 제21회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작품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후 ‘갱’ ‘불어라 검풍아감독판’ ‘괴기맨숀’ 등을 연출했다.
  • 이강인이 SNS에 올린 사진…모두를 울렸다

    이강인이 SNS에 올린 사진…모두를 울렸다

    축구선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3년 전 세상을 떠난 첫 스승 유상철 전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을 추모했다. 이강인은 유상철 전 감독의 3주기였던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존경하는 스승님, 보고 싶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유 전 감독과 어린 시절 함께 찍었던 사진을 올렸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유 전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고, 2021년 6월7일 향년 50세에 세상을 떠났다. 이강인은 2007년 ‘날아라 슛돌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유 전 감독과 만났다. 이강인에겐 축구 인생 첫 스승이다. 유상철 감독은 생전 한 유튜브 인터뷰에서 “건강하게 일주일을 보낼 수 있다면 (유럽에 가서) 강인이 경기를 현장에서 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이강인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해 성장했고, 2018~2019시즌 1군 무대에 데뷔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또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사상 첫 결승 진출과 대회 최우수선수(MVP)에게 주는 골든볼을 수상하며 세계 축구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리고 마요르카(스페인)를 거쳐 2023~2024시즌 세계 축구계의 강호 중 하나인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었다. 한편 김도훈호에 소집된 이강인은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6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으로 치른 싱가포르와의 5차전에선 오른발, 왼발을 가리지 않고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팀의 7-0 대승에 기여했다.
  • 손웅정, 손흥민 이적설에 “연봉 없이도 살고 싶은 도시에서 공 차다 은퇴하길”

    손웅정, 손흥민 이적설에 “연봉 없이도 살고 싶은 도시에서 공 차다 은퇴하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의 아버지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아들의 이적설에 대해 언급했다. 손흥민은 전날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5차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경기력을 보였다. 7일 방송된 MBC 표준FM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에는 손웅정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문세가 “손흥민 선수가 프리미어리그로 다시 돌아가면 어떻게 되는 건가. 계속 뛰는지 아니면 다른 구단으로 스카우트되는지 워낙 기사가 많았다”라고 운을 떼자 손 감독은 “(기사는) 다 믿을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손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면 레전드 대우를 받는다”며 “그래서 흥민이가 5년 후든 10년 후든 토트넘에 가면 선수들을 모아 경기를 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지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지금까지 9시즌을 뛰었다. 그는 토트넘에서 통산 40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162골을 넣었다. 이문세가 “그것(레전드 대우) 때문에 토트넘에 남아있게 되는 거냐”고 묻자, 손 감독은 “그렇진 않다”며 “제가 나이 서른 넘은 아들한테 이래라저래라 안 한다. 전혀 관여를 안 하는데 다만 이런 얘기는 한다”고 운을 뗐다.그는 “나는 네가 은퇴쯤에는 그냥 연봉 하나도 없이도 네가 살아보고 싶은 도시에서 공 차다가 은퇴할 수 있는 그런 구단에서 행복하게 뛰는 모습을 보는 게 내 부모로서의 바람이라고. 그걸 보는 게 내 행복일 것 같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문세가 “사우디에서 거액의 연봉을 주고 데려온다는 이야기도 있고 하던데 아빠 입장에서 어떤 조언을 하시냐”고 묻자 손 감독은 “가치를 어디에 두는가가 중요한 것 같다. 흥민이가 처음에 축구가 좋아서 했듯이 그 초심으로 은퇴할 때도 돈이 아닌 자신의 행복을 가치로 뒀으면 좋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문세는 “아직도 (손흥민이) ‘월드 클래스’가 아니라고 하시는데 인정할 부분은 인정해 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 너무 겸손하시다”라고 하자 손 감독은 “나도 늘 10%의 성장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살고 있고, 흥민이 본인도 그렇다”고 답했다.
  • 野 ‘영일만’ 공세에 與 “재 뿌리기…국가 발전 저주”

    野 ‘영일만’ 공세에 與 “재 뿌리기…국가 발전 저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전 매장 가능성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재를 뿌리느라 바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부터 앞장서서 ‘십중팔구 실패’,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운운하면서 경제 과학의 영역을 정치 비방으로 폄훼하고 나섰다”면서 “171석의 거대 다수당이 이렇게 좀스러운 행태를 보여서야 되겠나”라고 직격했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국가의 운명이 달린 자원개발 사업에는 저주를 퍼부으면서 문재인 정권에서 400조원이 넘는 돈을 펑펑 풀어 건실했던 국가 재정을 휘청거리게 한 포퓰리즘 정책에 대해서는 한 마디 사과나 반성도 없다”며 “민주당이 정말 원하는 것이 개발 사업의 중단인가 아니면 윤 대통령 흠집내기인가. 공당이라면 국가를 먼저 생각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영일만 시추 계획을 두고 “밑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지도 모르는 데 정부 예산을 전적으로 들여야 하는 것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동해 석유 탐사 프로젝트 착수를 두고 국회 차원에서 사업의 타당성을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2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으로 내정된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논평을 내고 “조속히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고 상임위에서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매장 가능성을 제기한 심해 기술 평가 업체의 분석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우리 정부가 업체의 보고를 제대로 검증하고 관리·감독하고 있는지 논란”이라며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국책 사업은 투명한 정보공개와 공정한 연구·검증, 과학적 데이터를 수반한 국민 설득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 보험사도 1분기 대출 연체율 상승…중소기업 연체율 0.76%

    보험사도 1분기 대출 연체율 상승…중소기업 연체율 0.76%

    올해 1분기 보험회사들의 대출채권 연체 잔액은 감소했지만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악화 등으로 대출 여력이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보험회사 대출채권의 연체율은 0.54%로 지난 분기보다 0.12% 포인트 올랐다. 가계와 기업 전반 영역에서 연체율이 모두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 연체율은 0.33%에서 0.38%로 소폭 올랐고, 주택담보 외 신용·기타 대출 연체율은 1.49%로 0.18%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기업 대출 연체율은 0.51%로 지난 분기보다 0.14% 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56%에서 0.76%로 0.2% 포인트의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온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의 경우 대출에 부동산 PF의 비중이 큰 탓에 연체율이 다소 큰 폭으로 오르게 됐다. 대기업의 연체율은 0.22%로 지난 분기와 같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08% 감소했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지난 분기보다 4조 6000억원 줄어든 268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실채권의 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0.02% 포인트 오른 0.76%다. 가계대출에서 부실채권은 지난 분기보다 0.06%,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9% 오른 0.43%로 나타났다. 기업 대출은 지난해 말과 같은 수치를 유지했지만 0.91%로 가계대출보다 높았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고, 부실자산을 조기 정상화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싱가포르 원정 7-0 대승’ 김도훈호 귀국…“중국전 유종의 미”

    ‘싱가포르 원정 7-0 대승’ 김도훈호 귀국…“중국전 유종의 미”

    싱가포르 원정에서 7-0 대승을 거두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임시 김도훈호’가 7일 귀국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전날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주민규(울산 HD)가 1골 3도움,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멀티 골을 넣으며 7-0으로 크게 이겼다. 배준호(스토크시티)도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낚았고, 황희찬(울버햄프턴)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넉 달 가까이 정식 사령탑을 찾지 못해 3월 3, 4차전 황선홍 감독에 이어 김도훈 감독을 두 번째 임시 사령탑에 앉힌 상황에서 고무적인 결과다. 2차 예선에서 4승1무로 승점 13점을 쌓은 한국은 남은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오는 9월 시작하는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차 예선 최종 6차전을 치른다. 최종전에서도 이겨야 3차 예선 조 편성에서 유리하다. 3차 예선은 6개 팀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기 때문에 톱시드를 받아야 일본, 이란을 피할 수 있다. 한국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23위로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다. 그다음이 세계 24위인 호주다. 한국은 랭킹 포인트에서 1563.99점으로 호주(1563.93점)에 0.06점 앞서있다. 중국전 승리가 필요한 이유다. 김도훈 감독은 입국 직후 최종전에 대해 “싱가포르전에서 공유한 경기 모델을 계속 유지할 생각이지만 싱가포르전보다는 포지셔닝에 신경 쓰겠다”며 “일단 이기는 경기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뤄야 할 마지막 목표가 남았다”며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싱가포르전 결과가 우리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듯이 유종의 미를 거두고픈 마음을 나와 선수단이 똑같이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단 하루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8일 재소집된 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팬들을 상대로 공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인정해야”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인정해야”

    “외부 정보와 결합 땐 개인 식별”카카오 “유출 안 해” 소송 예고 카카오톡 오픈채팅 이용자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카카오에 역대 최대 규모인 15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을 두고 양측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카카오가 이미 개인정보 유출로 처분이 내려졌음에도 해당 정보는 개인정보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맞지 않는 처사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원 일련번호는 개인정보가 아니다’라는 카카오 쪽 주장은 개인정보에 대한 개념이 많이 바뀐 상태에선 수긍할 수 없는 주장”이라며 “외부 정보와 결합해 충분히 개인을 식별할 수 있으면 개인정보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과거 자동차 차대번호만으로는 개인정보를 식별할 수 없음에도 법원은 2019년 차대번호 유출 역시 개인정보 유출로 봤다는 예시도 들었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지난달 23일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4196만원과 과태료 780만원을 부과했다. 카카오가 개인정보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카카오톡 오픈채팅 이용자 정보 6만 5000여건이 유출됐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면서 이용자에게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통지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최 부위원장은 이날 카카오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아직 개인정보위에 신고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유출 피해 당사자에게 통보도 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행정법상 처분을 따른 뒤 다투는 게 순서상 옳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카오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개인정보위에서)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아 당사자들에게 통보하지 않은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당초 카카오는 이번 사태를 개인정보 유출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사업자가 생성한 서비스 일련번호(회원 일련번호)는 어떠한 개인정보도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개인 식별이 불가능하다는 점으로 미루어 암호화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카카오는 이를 근거로 이번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을 준비 중이다. 개인정보위의 조사에 따르면 해커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의 참여자 정보를 알아 내 ‘회원 일련번호’를 매개로 여러 정보를 결합한 뒤 개인정보 파일을 생성해 판매했다. 최소 69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는 설명이다.
  • [책꽂이]

    [책꽂이]

    아마존 디스토피아(알렉 맥길리스 지음, 김승진 옮김, 사월의책) 온라인 서점에서 출발해 거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한 아마존은 어지간한 국가 경제 규모에 버금갈 정도의 매출을 자랑한다. 그러나 이면에는 무너진 지역경제, 일자리를 잃고 물류배송으로 근근이 사는 노동자 그리고 가업을 포기한 중소기업, 번영하는 기업 도시와 쇠락하는 지방 도시의 모습이 숨어 있다. 미국의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하고, 지역 격차를 벌리고, 정치와 민주주의마저 타락시키는 아마존의 그림자를 르포로 생생하게 보여 준다. 520쪽. 2만 7000원.AGI 시대와 인간의 미래(맹성현 지음, 헤이북스) 지난달 공개된 GPT-4o가 세상을 또 놀라게 했다. 기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에 비해 더 빨라지고 더 영리해졌다.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된 GPT-4o는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사건이기도 하다. 저자는 인류의 사고와 경험을 수집해 학습하는 AI가 인간의 사유와 인지 활동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한다. 빨라지는 AI 기술로 우리 삶은 어떻게 달라지고 일자리 생태계는 어떻게 바뀔지,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할지 짚어 본다. 400쪽. 2만 4800원.딸에게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야니스 바루파키스 지음, 정재윤 옮김, 롤러코스터) 그리스 재무장관을 역임하고 자신을 ‘괴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라고 부르는 게임이론의 세계적 권위자인 저자가 딸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시장의 탄생부터 금융, 부채, 국가, 불황, 생태위기, 화폐 등 다양한 주제를 ‘불평등’이라는 키워드로 살펴본다. 벼랑 끝인 줄 모르고 폭주하는 현재 자본주의 시스템의 불편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하면서 그 속도와 방향을 통제할 수 있는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248쪽. 1만 6800원.신카이 마코토를 말하다(후지타 나오야 지음, 선정우 옮김, 요다) 지난해 3월 국내 개봉해 557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전작 ‘너의 이름은’을 비롯해 그가 내놓는 작품마다 극찬이 쏟아진다. 저자는 ‘별의 목소리’부터 ‘스즈메의 문단속’까지 신카이의 그간 작품들을 3개 기간으로 나눠 소개하는 한편 여기에 담긴 사상과 의미를 탐구했다. 특히 신카이가 문학과 고전 애니메이션을 배우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 부분에 주목했다. 272쪽. 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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