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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바페·홀란도 소속팀에선 외국인”…충격패 ‘2강’ 서울·울산, 외국인 공격수 영입 속도

    “음바페·홀란도 소속팀에선 외국인”…충격패 ‘2강’ 서울·울산, 외국인 공격수 영입 속도

    프로축구 K리그1 ‘우승 후보’ FC서울, 울산 HD가 개막전에서 충격적인 무득점 패배를 당한 뒤 외국인 스트라이커 영입전에 가속 페달을 밟았다. 서울은 제시 린가드의 공격 파트너, 울산은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의 대체자를 찾아야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축구계 관계자는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서울이 외국인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만 당장 확정할 수준으로 진척된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이 13일 2025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다른 포지션을 보강하니 스트라이커가 없다. 물색 중이고 조만간 영입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절차가 지연돼 외국인 공격수 없이 2경기 이상 치르게 됐다. 지난 시즌 득점 2위(14골) 일류첸코(수원 삼성)를 떠나보낸 서울은 15일 제주 SK와의 개막전에서 0-2로 졌다. 주로 측면 공격을 맡는 조영욱이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등번호 9번을 달고 최전방에 나섰으나 슈팅 없이 겉돌다가 후반 17분 교체됐다. 린가드가 전후방을 오가며 슈팅 4개로 고군분투했으나 동료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왼쪽 날개 루카스 실바도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승격팀 FC안양에 0-1로 무릎을 꿇은 울산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광주FC에서 중앙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꿨던 허율을 영입해 본래 자리인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시켰지만 안양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후반 31분 야고 카리엘로를 투입하고 허율을 후방으로 내리는 변칙 전술도 효과가 없었다. 대전 주민규가 포항 스틸러스전 멀티 득점으로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면서 전 소속팀 울산의 씁쓸함은 더 커졌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화룡점정은 외국인 스트라이커”라며 영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통화에서 “외국인 공격수의 비중은 전 세계적으로 절대적이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도 각 소속팀에선 외국인”이라며 “K리그는 상대적으로 상·하위권 격차가 작아 최전방 무게감이 더 중요하다. 각 구단의 영입 안목이 중요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 ‘벼랑 끝’ KB, 마지막 전력투구…주포 강이슬의 3점 성공률에 달린 ‘봄 농구’ 운명

    ‘벼랑 끝’ KB, 마지막 전력투구…주포 강이슬의 3점 성공률에 달린 ‘봄 농구’ 운명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기 위해선 통산 3점슛 성공률 37.1%의 강이슬이 슛 감각을 살려야 한다. 리그 최고 슈터가 지난 시즌 정규 우승팀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까. KB는 2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2024~25 정규시즌 최종전 용인 삼성생명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KB와 인천 신한은행은 11승18패로 공동 4위이고, 이번 시즌 상대 전적도 3-3 동률이다. 마지막 경기까지 순위가 같으면 양 팀 맞대결에서 골 득실이 1점 앞섰던 KB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KB가 삼성생명을 이기면 22일 신한은행과 부산 BNK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봄 농구를 할 수 있는 셈이다. 결국 KB는 삼성생명전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데 리그 전체 득점 3위(13.6점), 경기당 3점슛 성공 1위(2.1개) 강이슬의 활약이 중요하다. 강이슬은 지난 16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39분 가까이 소화했지만 6점에 그쳤다. 장기인 3점슛을 5개 던졌지만 모두 림을 외면했다. 팀 내 1위인 리바운드(7.5개)와 수비에 힘을 쏟다보니 통산 리그 3점슛 성공률 37.12%에 달하는 강이슬의 이번 시즌 3점 성공률은 28%까지 떨어졌다. 남은 결과에 상관없이 3위를 확정한 삼성생명의 동기부여가 떨어진다는 점은 KB에 호재지만 지난 17일 신한은행을 상대로 87점을 몰아쳤던 삼성생명의 공격력을 받아 치지 못하면 고전할 수밖에 없다. 이에 신한은행전에서 3점슛 4개 포함 개인 통산 최다 23점을 몰아친 강유림과 강이슬의 슈터 대결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득점뿐 아니라 도움에도 눈을 뜬 베테랑 센터 배혜윤(삼성생명)을 신인 송윤하(KB)가 막을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 김완수 KB 감독은 16일 우리은행전에서 44-46으로 패한 뒤 “마지막 경기에서 온 힘을 쏟아내 봄 농구 무대에 오르겠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줘서 승리의 기쁨을 따낼 것”이라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어떻게든 4강에 올라서 노력을 보상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몸값 52억 마무리인데 걷다가 발목 삐끗…LG 장현식 조기 귀국

    몸값 52억 마무리인데 걷다가 발목 삐끗…LG 장현식 조기 귀국

    프로야구 겨울 이적 시장에서 LG 트윈스가 52억원에 영입한 마무리 투수 장현식(30)이 부상으로 미국 스프링캠프를 조기에 마감했다. LG 구단 관계자는19일 “장현식이 지난 16일 저녁에 보행 중 길이 미끄러워 오른발을 헛디뎌 오른쪽 발목에 염좌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장현식은 전날 미국에서 엑스레이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이날 미국에서 출국해 곧바로 한국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등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인 장현식은 올 시즌을 앞두고 LG와 4년 총액 52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해 마무리 유영찬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올 시즌은 장현식에게 팀 뒷문을 맡긴다는 구상이었다. 장현식은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였고, 지난해 불펜이 약해진 탓에 고전했던 염 감독은 장현식의 가세로 한층 강력해진 불펜에 만족감을 보였다. 정밀 검진 결과에 따라 LG의 시즌 초반 불펜 운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1차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LG는 오는 24일 일본 오키나와로 2차 캠프를 떠난다.
  • “이사장 집에 점심 배달”… 고용부, 강원학원 특별근로감독 착수

    “이사장 집에 점심 배달”… 고용부, 강원학원 특별근로감독 착수

    고용노동부가 다수의 교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한 학교법인 강원학원(강원고, 강원중)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19일 시작했다. 고용부는 이날 “강원지방고용노동지청에 12명으로 구성된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해 이날부터 강원학원 사업장 현장 감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교직원은 총 15명이다. 지난 1월 고용부가 현장 감독을 한 결과 ‘이사장 주거지에 점심 식사 배달’, ‘이사장 개인 업무에 연가 사용 후 운전 지시’, ‘교내 공사업무에 교사 동원’, ‘본연의 업무 외 부당한 업무지시’ 등의 피해 사실이 확인됐다. 고용부는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 외에도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가 없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조직 문화 전반에 대한 실태 파악을 하고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도 점검해 법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근로자의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하는 직장 내 괴롭힘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엄정하고 철저하게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53세’ 고현정, 멍투성이 된 얼굴… 건강 걱정 불러온 이유는

    ‘53세’ 고현정, 멍투성이 된 얼굴… 건강 걱정 불러온 이유는

    배우 고현정(53)이 드라마 촬영 중 멍투성이가 된 얼굴을 공개했다. 고현정은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마귀’ 촬영이 끝났다. 이제 길게 늦잠을 자고 싶다. 팬 여러분 감사해요”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드라마 ‘사마귀’ 촬영 현장이 담긴 사진과 영상 6개를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고현정은 얼굴 곳곳이 멍투성이가 된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몇 가닥의 흰머리도 눈길을 끈다. 드라마 속 역할에 맞춰 분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 고현정은 또 극 중 아들인 배우 장동윤, 변영주 감독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고현정의 메시지를 본 팬들은 “며칠 동안 푹 쉬시고 푹 주무시고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기운 가득 충전하시길”, “잘 주무시는 게 최고다”, “추운데 고생 많으셨다”, “잠도 많이 자고 맛난것도 많이 먹고 푹 쉬어라” 등 댓글을 달며 촬영으로 고생했을 고현정의 건강 관리를 당부했다. 한편 올해 방영 예정인 SBS 드라마 ‘사마귀’는 한 여인이 오래전 연쇄살인범으로 수감된 가운데 누군가가 그를 모방한 연쇄살인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화차’의 변영주 감독과 영화 ‘서울의 봄’의 이영종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고현정(정이신 역)과 장동윤(차수열 역)이 극 중 연쇄살인마 엄마와 경찰 아들로 출연한다.
  • 다저스 감독 “김혜성, 동료·코치진 신뢰 받아”

    다저스 감독 “김혜성, 동료·코치진 신뢰 받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26)의 2025시즌 개막전 선발 출전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현지 매체가 그의 개막전 출전을 전망한 데 이어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 훈련에 앞서서 취재진과 만나 “김혜성은 타고난 재능도 있고, 적응 능력도 있다. 이미 팀 동료와 코치진의 신뢰를 받는다”면서 “수비가 무척 매끄럽고, 공격적으로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어“김혜성은 타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물론 가능한 한 많은 빅리그 경기에 출전해서 적응하도록 도와야겠지만, 이미 빠른 학습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KBO리그에서 뛰어난 선수였기 때문에 엘리트의 의미가 무엇인지 잘 안다. 이번 캠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빅리그 데뷔를 앞둔 김혜성은 캠프에서 타격 자세를 바꾸고 있다. 에런 베이츠 타격 코치는 “구단 시스템에 김혜성이 출전했던 대부분의 스윙 장면이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타격 자세를 수정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혜성은 “제가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구단 분석 시스템으로 정확하게 나오더라”면서 “연습 방법 등을 알려줘서 수월하게 따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타격 훈련에서는 새로운 타격 자세가 어색한 듯 땅볼 타구가 많았던 김혜성은 이날 훈련에서는 호쾌한 타격을 보이며 3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김혜성은 ‘다저스 캠프 생활이 행복해 보인다’라는 취재진의 말에 “보시는 그대로 행복하다. 슈퍼스타와 모든 선수가 잘 챙겨줘서 적응하는 데 정말 도움이 된다. 정말 감사하고 진짜 기분 좋게 야구하는 중”이라며 활짝 웃었다.
  • 김연경 ‘은퇴 투어’… 전 구단 ‘동행’

    김연경 ‘은퇴 투어’… 전 구단 ‘동행’

    6개팀, 흥국과 홈경기때 기념식IBK선수들 서명 액자 선물 계기金 사인볼·유니폼 팬들에게 증정리그·PO포함 최대 12경기 남아 한국을 넘어 세계 여자배구에 큰 발자국을 남긴 김연경(36·흥국생명)을 위한 ‘은퇴 투어’가 열린다. 국내 배구계에선 사상 처음이고, 4대 프로 스포츠를 따져봐도 야구에서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 이대호(전 롯데자이언츠)만 은퇴 투어를 치렀을 정도로 국내에선 흔치 않은 일이다. 18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전날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7개 구단 단장 간담회에서 2024~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에게 은퇴 기념식을 열어주기로 합의했다. 안방에서 흥국생명과 경기하는 각 구단이 김연경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은퇴를 축하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방식이다. 김연경이 친필 사인볼과 유니폼을 팬들에게 선물하는 시간도 준비한다. 연맹 관계자는 “모든 구단이 시즌 마지막 흥국생명전에서 김연경을 위한 은퇴 행사를 준비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안방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GS칼텍스전을 마친 뒤 “올 시즌까지만 뛰고 은퇴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후 김연경은 16일 경기 화성체육관을 찾아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를 치렀는데 이때 기업은행이 자발적으로 김연경을 위한 은퇴 이벤트를 열어준 게 은퇴 투어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당시 기업은행은 선수단 친필서명이 담긴 액자를 김연경에게 선물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날 3945석이 매진될 정도로 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이 ‘라스트 댄스’에 나선 김연경을 응원했다. 김연경에게 남은 공식 경기는 정규리그 7경기(홈 3경기)에 챔피언결정전을 포함해 최대 12경기에 그친다. 은퇴 투어의 두 번째 순서는 오는 21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 원정 경기다. 이어 3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정관장), 1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페퍼저축은행), 20일 서울 장충체육관(GS칼텍스)으로 투어가 이어진다. 김연경은 은퇴 선언 이후에는 은퇴와 관련한 언급은 자제하며 오로지 흥국생명의 7번째 정규리그 1위 등극과 5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만 바라보고 있다. 2005~06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데뷔한 그는 첫 해 신인상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고, V리그 역대 최다인 정규 MVP 6회 수상 기록을 썼다. 또 해외로 진출해 일본, 튀르키예, 중국 리그를 휩쓸고 한국 여자배구가 2012 런던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쓰는 데 앞장섰다. 은퇴 투어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시작됐다. 201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강타자 치퍼 존스가 은퇴할 때 다른 팀에서 기념 선물을 준 게 시작이었다. 2013년 MLB 통산 최다 세이브(652개)를 기록한 뉴욕 양키스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를 위한 은퇴 투어에선 미네소타 트윈스가 부러진 방망이를 모아 ‘부러진 꿈들’이란 글귀를 새긴 흔들의자를 선물해 화제가 됐다. 국내에선 20년 넘게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활약한 이승엽이 2017년 은퇴 투어를 치렀고, 2022년 이대호가 뒤를 이었다.
  • 교과서 뒤에 숨겨 몰래 보던 짜릿했던 소설, 그 원작의 맛 살려 애니메이션으로[영화 프리뷰]

    교과서 뒤에 숨겨 몰래 보던 짜릿했던 소설, 그 원작의 맛 살려 애니메이션으로[영화 프리뷰]

    구마 의식을 행하는 신부 박윤규, 한 손에 봉인이 걸린 무공 실력자 현암, 세상을 구할 예언의 아이 준후. 1990년대를 풍미한 소설 속 인물이 애니메이션으로 생생하게 재현됐다. 단행본 누적 판매 1000만부를 달성한 이우혁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퇴마록’이 오는 21일 동명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개봉한다. 1993년부터 2001년까지 PC통신에 인기리에 연재된 소설은 개성 강한 캐릭터에 무협, 엑소시즘, 종교, 신화, 전설 등 다양한 요소가 혼합된 세계관을 담아낸 ‘K오컬트의 시조’다. 단행본도 불티나게 팔리면서 당시 중고생들이 수업 시간에 교과서 뒤에 숨겨 놓고 읽던 소설로 유명하다. 인기를 끌면서 1998년에는 영화로도 나왔지만 원작의 맛을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애니메이션 영화는 악신을 숭배해 절대적인 힘을 얻어 세상을 지배하려는 해동밀교 145대 교주의 폭주를 막기 위한 퇴마사들의 전투를 그렸다. 방대한 분량의 소설 도입부를 집약하는 성격이 강하다. 박 신부가 교회에서 구마 의식을 진행하다 괴신 아스타로드와 결투하는 장면으로 캐릭터를 소개한 뒤 그가 장호법에게서 해동밀교로 와 달라는 요청을 받고 절에서 현암, 준후와 만나는 식으로 연결했다. 오컬트 애니메이션 장르의 매력을 잘 살린 작화가 우선 눈에 들어온다. 악령, 혼령, 무공의 기 등 실사 영화에선 묘사에 한계가 있는 장면과 스펙터클한 결투 장면을 세밀한 작화로 표현했다. 3D 그래픽 작업물을 2D 애니메이션 느낌이 나도록 만드는 ‘3D 카툰 렌더링’ 기술을 사용했는데, 마치 컴퓨터게임의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예고편 공개 당시부터 미국 유명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에 필적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영화는 박 신부의 구마 의식과 현암의 무공, 준후의 부적술 등 동서양 오컬트 전투를 어우른다. 악신 아스타로드, 악귀로 변한 해동밀교 교주의 모습 등을 인간의 대여섯 배가 넘는 식으로 거대하게 설정해 힘의 차이를 확연히 느끼도록 했다. 죽기 직전까지 몰리다 승리하는 소설 속 전투 패턴도 잘 살렸다. 박진감 넘치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과 음향이 맛을 더한다. 김동철 감독은 원작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기기 위해 시나리오 작업에만 3년을 매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가가 기획부터 캐릭터, 설정 등 영화의 전반적인 부분에 참여해 완성도 역시 높아졌다. 방대한 분량의 이야기가 주는 재미를 고려할 때 속편이 나올 것은 분명해 보인다. 주요 캐릭터 가운데 한 명인 고고학도 승희는 초반에 잠시 나오고 부록 영상에 등장해 속편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배급사 측에 따르면 현재 5편 정도까지는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시에는 독특했던 오컬트 장르가 30년이 지나며 익숙해진 만큼 애니메이션이 ‘새롭다’는 느낌은 받기 어렵다. 작화 등에 힘을 빼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리즈로 빠르게 이어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85분. 12세 이상 관람가.
  • 교사 249명이 213억어치 ‘문제 장사’… 동료 섭외해 팀 짜기도

    교사 249명이 213억어치 ‘문제 장사’… 동료 섭외해 팀 짜기도

    1인당 평균 수입 8500만원 달해거래액 93%가 서울·경기서 나와현직 교사 36명으로 조직 만들어배우자 문항공급업체 통해 판매 현직 교사가 사교육 업체에 문제를 유출하고 수백억원을 챙긴 ‘사교육 카르텔’이 드러나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공교육이 무너진 현실과 학벌 사회의 민낯이 드러났다는 지적도 나온다. 감사원이 18일 공개한 ‘교원 등의 사교육 시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 감사 보고서를 보면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249명의 교사가 212억 9000만원을 받고 문항을 거래했다. 1인당 평균 수입은 8500만원 정도로 일부는 수억원에 달하는 돈을 받았다. 서울·경기와 6개 광역시 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이번 감사에서 서울·경기 지역의 규모가 전체 93.4%인 198억 8000만원에 달했다. 서울에서도 송파구(23억 8000만원), 강남구(23억원), 양천구(21억 500만원)가 전체 160억 500만원의 42.5%를 차지해 쏠림 현상을 보였다. 과목별로는 과학(66억 2000만원)과 수학(57억 1000만원)의 비중이 높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주요 과목 중 중요도와 난도가 높아 사교육 의존도가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교육 카르텔은 수능 출제, EBS 수능 연계교재 집필 등의 경력을 갖춘 교사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 측에서 이들과 접촉하고 또 다른 지인을 소개받으면서 규모가 커졌다. 일부 교사는 업체에 적극적으로 단가 인상을 요구했다. 허위 자료를 제출한 사례도 적발됐다. 현직 교사 36명으로 이뤄진 팀을 꾸린 A씨는 배우자가 설립한 업체와 거래했고 이 업체는 2019~2022년 18억 9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A씨는 문항 구입 없이 금품을 제공하고 다시 돌려받는 식으로 허위의 영업비용을 계상하고 허위 감사자료를 제출해 감사를 방해했다. 감사원은 이런 행위가 국가공무원법 64조와 청탁금지법 8조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비위 정도가 큰 29명에 대해 관할 시도교육청에 징계 등을 요구했고, 220명에 대해서는 교육부에 적정 조치하도록 통보했다. 교육부는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관련자 조치는 관계 기관과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정부의 강력한 대응 의지 속에 의혹만 무성했던 ‘킬러문항’과 ‘사교육 카르텔’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났다”면서 “가장 공정해야 할 대입 수능부터 바로 잡는 것이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개혁의 우선 과제다. 이번 감사는 그 출발점에 불과하며 더 끈질긴 개혁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광주서 모의고사 문제 판매 현직교사 2명 적발

    광주서 모의고사 문제 판매 현직교사 2명 적발

    광주시 현직 교사 2명이 사교육 업체에 모의고사 문제 제공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18일 발표한 ‘교원 등의 사교육 시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전국 공립 사립 교원 249명이 사교육 업체에 문제를 제공하고 212억 9000만 원을 챙겼다. 광주에서는 사립학교 교사 2명이 적발됐다. 수능 출제위원과 검토위원을 참여한 광주의 한 사립학교 교사 A씨는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사교육업체에 26차례에 걸쳐 수능 모의고사 문항 등을 판매해 3000여만 원을 받았다. 심지어 수능 출제위원 참여 기간인 2022년부터 다음해까지 9차례에 걸쳐 문항 거래를 지속해 2000만 원을 받았고, 배우자 명의 계좌로 대금을 받아 세금 탈루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사립학교 교사 B씨도 사교육업체와 거래해 370만 원을 받았지만, 수능 등 모의평가 출제위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관할 시도교육청에 징계 요구 및 비위 통보했으며, 광주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징계를 요청할 방침이다. 광주시교육청은 감사원에 “교사로서 직무수행의 공정성을 저해하며 국민의 신뢰를 훼손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비위 정도가 심하고 고의성이 높아 엄중한 신분상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교원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답변했다.
  • “새론, 끝내 소주 한잔 못 사줘”…이종혁, 故김새론 추모

    “새론, 끝내 소주 한잔 못 사줘”…이종혁, 故김새론 추모

    배우 이종혁이 배우 고(故) 김새론을 추모했다. 이종혁은 18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새론, 생일이 같던 동네 꼬마 후배, 영면하길”이라고 적었다. 그는 “끝내 삼촌이 소주 한 잔 못 사줬구나. 그 곳에선 밝게 웃길 바란다”고 덧붙이며 국화꽃 사진을 올렸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4시 54분쯤 서울 성동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와 만나기로 약속한 친구가 자택에서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변사사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새론은 2022년 5월 18일 서울 청담동 부근에서 음주운전해 변압기 등을 들이받았다. 당시 김새론은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했고 인근 병원에서 채혈한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분석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227%로 면허취소 수준(0.08%)을 훨씬 웃돌았다. 김새론은 다음해 4월 벌금 2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후 김새론은 SBS TV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하차했고, 2023년 6월 공개한 넷플릭스 ‘사냥개들’에서도 대부분 편집됐다. 김새론은 지난해 4월 연극 ‘동치미’로 복귀를 시도했으나, 비판이 쏟아지자 물러났다. 올 상반기 개봉을 앞둔 11월 영화 ‘기타맨’(감독 신재호) 출연 소식이 전해졌으나 유작이 되고 말았다. 발인은 19일 오전 6시 20분이며, 장지는 통일로 추모공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머스크 ‘좌표 찍기’에 혐오 메시지 폭탄…“비판 줄 것” 우려도 [핫이슈]

    머스크 ‘좌표 찍기’에 혐오 메시지 폭탄…“비판 줄 것” 우려도 [핫이슈]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의 대주주인 일론 머스크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겨냥해 ‘좌표 찍기’를 하면 머스크의 추종자들이 몰려가 혐오 메시지 폭탄을 던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미 정부의 관료주의적 낭비를 감시하는 시민단체 ‘정부감시프로젝트’(POGO)에서 정부업무국장으로 활동하는 딜런 헤틀러-고뎃이 당한 봉변이 가장 최근 사례다. 시각장애인인 그는 지난 12일 연방하원의 ‘정부효율실현’ 소위원회 주최 청문회에 출석해 감찰의 독립성과 내부고발자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DOGE의 활동을 비판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조지 소로스가 자금을 지원하는 감시 단체의 눈먼 감독관이 정부 낭비의 광범위한 증거를 보지 못한다고 증언했다”는 게시물을 리트윗하며 웃는 이모티콘과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조롱 조로 읽히는 이 게시물은 2100만 회 이상 조회됐으며, 헤틀러-고뎃의 계정에는 협박과 인신공격을 가하는 혐오적 메시지 수십 건이 날아들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머스크가 이런 방식으로 추종자들을 동원해 비판자들을 괴롭힌 사례 중 일부를 1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WP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머스크가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협박하고 반대 발언을 위축시킬 수 있는 유례없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엄청난 온라인 추종자들을 거느리고 있는 데다 콘텐츠 관리 규칙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소유하고 있고, 개인정보 접근이 가능한 정부 조직의 수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부터도 개인 계정을 이용해 비판자들을 공격하는 일이 잦았다. 2018년에 과학 분야 프리랜서 기자인 에린 비바는 머스크가 과학자들과 기자들을 공격했다고 비판했다가 머스크 추종자들로부터 이메일, 트윗, 인스타그램 등으로 엄청난 공격을 당해야 했다. 이 중에는 여성인 비바 기자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내용도 많았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고 엑스로 탈바꿈시키고 나서 콘텐츠 관리 담당자들 거의 모두를 해고하고 전문 기관에 의한 사실확인을 폐지했으며, 본인이 올린 게시물이 엑스에서 가장 잘 전파되도록 알고리즘을 바꿨다. 현재 머스크의 엑스 계정 팔로워 수는 2억 1810만 명이 넘는다. 그는 미국 정치계에서 온라인 발언 영향력이 가장 큰 인물로 꼽힌다. 머스크가 게시물을 올려 ‘좌표 찍기’를 하면 그의 추종자들이 피해자와 그 가족의 개인정보를 뒤지고 피해자가 재직 중인 직장에 허위신고를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괴롭힌다. 추종자들은 밤새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거는 수법을 쓰기도 한다. 트위터에서 개인정보 보호 담당 임원을 맡았던 요엘 로스는 머스크가 그에 관해 올린 허위 게시물 탓에 머스크 추종자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이사를 해야만 했다고 의회에서 증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캐서린 롱 기자가 DOGE 근무자의 인종차별 발언을 폭로한 후 머스크는 롱 기자에 대해 “구역질나고 잔인한 사람”이라며 “즉각 잘라야 한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라이언 칼로 워싱턴대 법학과 교수는 “사람들은 이 나라에서 정부에 반대하는 발언을 하는 데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며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기타 조하르 컬럼비아대 교수도 “머스크의 행동은 장기적으로 그에 대한 비판을 점차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공격당할 것을 아는 상황에서 굳이 나설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 돈 받고 시험 문제 넘긴 교사 무려 249명…뒷돈에 무너진 공교육

    돈 받고 시험 문제 넘긴 교사 무려 249명…뒷돈에 무너진 공교육

    지난 5년간 사교육 업체에 모의고사 등 시험문제를 팔아넘기고 뒷돈을 챙긴 공립·사립 교사가 무려 249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챙긴 금액은 약 21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이 18일 공개한 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사교육 카르텔에 연루된 교원은 249명에 달했다. 앞서 교육부는 2023년 사교육 업체에 모의고사 문제를 판매한 뒤 그 사실을 숨기고 수능·모의고사평가 출제에 참여한 교원 등 24명을 고소하거나 수사 의뢰했다. 지난해 감사원이 관련 감사 과정에서 교원과 학원 관계자 등 56명을 경찰에 수사 요청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도 같은 해 관련자 총 69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24명을 1차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 주로 사교육 업체에서 잘 나가는 유명 강사들의 관리 속에 현직 교사들이 문항 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업체는 자체적으로 문항 제작 여력이 없고, 집필 능력이 있는 학원 강사는 강의로 시간이 부족해서다. 고등학교 교사 A씨는 2016년 EBS 교재의 집필진 명단을 보고 연락한 강사 B씨로부터 화학 모의고사 문항 제작을 의뢰받고 문항 거래 계약을 맺었다. 고교 교사 C씨는 모의고사 문항을 꾸준히 제작·판매해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8개 업체로부터 총 6억 1000만원을 챙겼다. 교사 D씨는 2019년 한 사교육업체로부터 자신을 팀장으로 하는 모의고사 문항 제작진을 구성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 시 알게 된 교원들을 섭외해 모의고사 문항 제작·판매를 주도했다. 고교 교사 E씨는 2019년 자신의 배우자가 문항 공급 업체를 설립하자 자신을 포함한 현직 교원 36명으로 문항 제작진을 구성, 이 업체를 통해 사교육 업계에 문항을 판매했다. EBS 수능 연계 교재 집필진인 고교 교사 F씨는 강사 G씨가 EBS 교재를 변형한 문항 판매를 의뢰하자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약 8000개의 문항을 판매하고 5억 8000만원을 벌었다. F씨는 2019년 강사 G씨에게 판매한 문항 중 13개를 같은 해 자신이 소속된 학교의 시험 문제로 출제하기도 했다. 이처럼 비리에 연루된 이들이 사교육업체에 문제를 팔아 벌어들인 총수익은 212억 9000만원(교사 1인당 평균 8550만원)에 달한다고 감사원은 전했다. 학교 교사와 학원 강사 간 문항 거래 행태가 광범위하게 퍼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검증 부실과 교육부의 지도·감독 소홀이 꼽힌다. 이번 감사 결과로 당국의 사교육 업계에 대한 추가 제재도 잇따를 전망이다. 감사원은 각 학교에서 출제된 시험 문제를 영리 목적으로 이용하는 한 온라인 사교육 업체에 대해 저작권법 위반으로 고발 조처하라고 교육부에 통보했다.
  • 하마스 “가자 전쟁 끝나도 무장 유지…이스라엘 대리세력과 싸우겠다” [핫이슈]

    하마스 “가자 전쟁 끝나도 무장 유지…이스라엘 대리세력과 싸우겠다” [핫이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의 전쟁이 끝나도 무장해제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CNN방송 등은 17일(현지시간) 하마스 대변인이자 정치국 위원인 오사마 함단이 지난 15일 카타르에서 개최된 알자지라 포럼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함단은 이 포럼에서 이스라엘이 요구하는 가자 평화 방안 중 하나인 하마스 무장해제에 대해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하마스는 가자 전쟁으로 인해 소멸하지 않았으며 재편성해 (무장 저항을) 계속해 나가겠다면서 “우리에게는 (더 큰 세력으로) 확장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19일부터 15개월여 이어온 전쟁의 휴전에 들어갔다. 하마스는 이 전쟁으로 전투 대원 1만~1만 5000명을 잃었다고 알려졌지만, 같은 기간 비슷한 신규 인원을 모집했다고 미국 정보 당국은 최근 밝혔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가 이 지역에서 팔레스타인인 4만 8200여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는 점에서 이 정보는 사실일 가능성이 있다. 가자 보건 당국은 전투원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고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함단은 이스라엘이 치욕으로 여기는 지난 2023년 10월 7일을 ‘역사적인 성공’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는 당시 하마스가 이끄는 무장 대원 약 2000명이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을 죽게 하고 250여 명을 인질로 잡아간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또한 하마스가 원할 때마다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면서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 패배하는 상황을 담은 사진을 증거로 내보이고 가자지구 통치를 계속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가자내 다른 무장 세력과 권력을 공유하는 데 동의하겠냐는 질문에는 절대 그럴 수 없다고 답했다. 함단은 현재 가자지구 재건 계획과 관련해 다른 중동 국가들에 나서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누구든 (가자지구에) 이스라엘의 자리를 채우러 온다면 이스라엘(적)과 똑같이 취급하겠다”면서 “누구든 이스라엘의 대리세력으로 일하고 싶어 한다면 그에 따른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가자지구 주민을 주변국으로 이주시키고 미국이 이 지역을 장악해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 이집트가 하마스를 배제할 가능성이 있는 대안 마련에 나섰다고 알려진 가운데 나왔다. 이집트는 카타르, 미국과 함께 가자 휴전 회담의 핵심 중재국이다. 앞서 이집트 국영 방송 알케헤라 뉴스는 자국 정부가 가자지구 재건을 감독하는 임시위원회 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당국자를 인용해 하마스가 전후 가자 통치에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아랍 국가들은 오는 2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릴 아랍정상회의에서 이집트가 마련한 대안을 논의하고 일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함단의 이번 발언은 그다음 날 또 다른 하마스 대변인 하젬 카셈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방송 알아라비야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과는 모순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셈은 이 방송에 “하마스가 다음 단계의 정치적 또는 행정적 (휴전) 합의에 참여할 필요는 없다. 특히 가자지구와 관련해 팔레스타인 국민에게 이익이 된다면 더욱 그렇다”면서 “우리는 권력에 집착하지 않으며 가자 주민들을 위한 구호와 재건을 우선시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게르손 바스킨 전 이스라엘 인질 협상가는 함단의 발언이 우려스러운 의미가 있다면서 상황이 중대한 국면에 있다고 지적했다. 바스킨은 엑스(옛 트위터)에 “하마스는 전쟁을 원하고 있으며 이집트와 아랍의 가자지구 제안을 선제적으로 비난한다”면서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하마스 (통치) 이후의 상황으로 가자지구에 대안적으로 합법적인 팔레스타인 정부를 수립하는 데 노력하지 않은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와 미국의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함단의 발언은) 이 테러 단체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과 가자지구의 전면전 재개가 단지 시간문제일 뿐임을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무함마드 셰하다 유럽 외교협회(ECFR) 연구원은 하마스가 무장해제를 가자 평화 과정의 전제 조건이 되도록 놔두고 싶어하지 않는다면서 이에 대한 논의를 허용 한계선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하마스에는 가자지구 무장 주둔이 이스라엘이 가자에 영구적으로 머무르거나 서안지구에서 하는 일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전쟁을 향한 입장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점령하고 있지만, 1990년대 평화 과정의 목적으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명목상의 자치권을 허용했다. 이는 팔레스타인 세력이 이스라엘과의 무장 갈등을 끝내는 대신 미래의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약속한 것이지만,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이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의 독립 가능성마저 거부하고 있다. 그는 이날 “가자지구를 다르게 만들어내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헌신한다”며 “가자지구 전쟁의 다음 날이 오면 하마스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그곳에 없다”고 말했다.
  • ‘네일·조상우 점검 완료’ KIA, 미국 훈련 끝내고 ‘연습경기 5회’ 일본으로…“시즌 본격 준비”

    ‘네일·조상우 점검 완료’ KIA, 미국 훈련 끝내고 ‘연습경기 5회’ 일본으로…“시즌 본격 준비”

    제임스 네일, 조상우 등 핵심 선수들이 몸 상태를 확인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미국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향한다. 2차 훈련에선 5번의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KIA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어바인에서 진행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다음 날 일본으로 떠나는 일정이다. 선수단은 21일 훈련을 재개하고 22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KIA 선수단은 다음 달 5일까지 오키나와 캠프에서 5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에 대비한다. 이범호 KIA 감독은 “미국 캠프에서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아서 다행이다. 연습경기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면서 시즌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상우, 네일 등 KIA의 핵심 선수들은 지난달 25일부터 미국에서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체력 및 기술 훈련에 몰두했다, 조상우는 지난 1일 심재학 단장, 이 감독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에서 투구했다.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등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정재훈 투수 코치는 “비시즌 때 몸을 잘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공에 힘이 있었고 공의 움직임도 활발했다.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일은 시속 147㎞의 빠른 공을 던지며 새 시즌 활약을 예고했고,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도 순조롭게 팀에 적응했다. 이 감독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에서 2023년까지 3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한 위즈덤에 대해 “타격 자세에 흔들림이 없고 동료들과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성적에 대한 압박이 컸다고 해서 ‘우리 팀에선 네가 (정규시즌 144경기) 다 출전해야 한다’고 해줬다. 그리고 뒤에 강한 타자들이 많으니 적응기엔 못 해도 된다고 안심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에 KIA는 2연속 통합우승을 목표로 올해 구단 대표 문구를 ‘압도하라! V13_Always KIA TIGERS’로 정하기도 했다. KIA 관계자는 “선수단의 진취적이고 강인한 기상을 이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전날 미국 캠프를 찾아 선수들과 코치진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직접 만나게 돼 기쁘다. 몸 관리에 힘써달라”고 말했고, KIA 선수단도 “(정 회장이) 바쁜 일정 중 찾아주셔서 깜짝 놀랐다. 따뜻한 격려가 큰 힘이 됐다”고 화답했다.
  •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 40조 돌파… 가입자 630만명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 40조 돌파… 가입자 630만명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적립금이 지난해 말 4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디폴트옵션 수익률 등 현황 공시’를 보면, 지난해 말 적립금은 40조 670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 5520억원) 대비 219% 증가했다. 가입자는 631만명으로 1년 전(479만명)보다 32% 늘었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운용 방법을 따로 고르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사전에 지정된 방식으로 퇴직연금이 운용되도록 한 제도다. 2022년 7월부터 1년간 시범운영을 거친 뒤 2023년 7월 본격 도입됐다.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해당한다. 현재 41개 금융기관의 315개 상품이 정부 승인을 받아 판매·운용 중이다. 다만 전체 적립금 중 88%에 달하는 35조 3386억원이 원리금 보장상품인 초저위험 상품에 편중돼 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디폴트옵션의 도입 취지가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초저위험 상품의 1년 평균 수익률은 3.32%에 그쳤다. 저위험 상품의 수익률은 7.20%, 중위험은 11.77%, 고위험은 16.83%였다. 정부는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디폴트옵션 상품명을 바꾸기로 했다. 기존의 디폴트옵션 상품명은 ‘위험’을 강조하고 있어 합리적인 투자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올 4월부터 초저위험은 안정형, 저위험은 안정투자형, 중위험은 중립투자형, 고위험은 적극투자형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또 올해 공시부터는 개별 금융기관의 위험등급별 적립금 비중도 공개한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원리금보장상품의 편중 정도를 알려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디폴트옵션의 세부 공시자료는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다저스 감독 “김혜성은 이미 동료와 코치진 신뢰 받아”…새 타격 폼 적응

    다저스 감독 “김혜성은 이미 동료와 코치진 신뢰 받아”…새 타격 폼 적응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문 구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26)의 2025시즌 개막전 선발 출전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현지 매체가 그의 개막전 선발 출전을 전망한 데 이어 다저스 감독도 김혜성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 훈련에 앞서서 취재진과 만나 “김혜성은 타고난 재능도 있고, 적응 능력도 있다. 이미 팀 동료와 코치진의 신뢰를 받는다”면서 “수비가 무척 매끄럽고, 공격적으로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어“김혜성은 타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물론 가능한 한 많은 빅리그 경기에 출전해서 적응하도록 도와야겠지만, 이미 빠른 학습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KBO리그에서 뛰어난 선수였기 때문에 엘리트 선수의 의미가 무엇인지 잘 안다. 이번 캠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빅리그 데뷔를 앞둔 김혜성은 캠프에서 타격 자세를 바꾸고 있다. 에런 베이츠 다저스 타격 코치는 “구단 시스템에 김혜성이 출전했던 대부분의 스윙 장면이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타격 자세를 수정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혜성은 “제가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구단 분석 시스템으로 정확하게 나오더라”라면서 “연습 방법 등을 알려줘서 수월하게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타격 훈련에서는 새로운 타격 자세가 어색한 듯 땅볼 타구가 많았던 김혜성은 이날 훈련에서는 호쾌한 타격을 보이며 3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김혜성은 ‘다저스 캠프 생활이 행복해 보인다’라는 취재진의 말에 “보시는 그대로 행복하다. 슈퍼스타와 모든 선수가 잘 챙겨줘서 적응하는 데 정말 도움이 된다. 정말 감사하고 진짜 기분 좋게 야구하는 중”이라며 활짝 웃었다.
  • “부잣집이니까 킹크랩 사와라”…30대 새신랑 죽음 내몬 장수농협 상사들

    “부잣집이니까 킹크랩 사와라”…30대 새신랑 죽음 내몬 장수농협 상사들

    전북 장수농협에서 일하던 3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 등 4명이 법정에 서게 됐다. 전주지검 남원지청은 17일 근로기준법 위반 및 협박 등 혐의로 장수농협 간부 A씨 등 4명을 기소했다. 검찰은 또 장수농협과 사건에 연루된 노무법인 등 법인 2곳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 농협에서 일하던 B(당시 33세)씨는 2023년 1월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당시 결혼한 지 석달밖에 안 된 새신랑이었다. 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해 이 농협에서 A씨를 포함한 여러 상급자가 B씨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을 벌인 정황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농협 상급자들은 B씨에게 “부잣집이니까 서울 노량진에 가서 킹크랩을 사오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일을 못 하니 징계하겠다”, “업무에서 빠져라” 등의 고압적인 언사를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B씨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직장 내 괴롭힘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전까지 이 농협에서는 부당한 업무지시와 갑질이 횡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농협 측은 자체적인 직장 내 괴롭힘 조사에 착수했지만 A씨는 해당 조사를 자신의 지인인 C씨에게 맡겼다. C씨는 조사 내용을 몰래 A씨에게 흘리는 등 비밀엄수 의무를 위반하면서 편향적인 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 농협 자체 조사는 직장 내 괴롭힘이 없었다는 황당한 결론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대해 노동당국은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해 A씨 등이 직장 내 괴롭힘을 벌인 정황을 확인했으며, 경찰 역시 수사에 착수해 해당 수사 결과 등을 모두 검찰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노동당국의 조사 결과가 검찰로 넘어온 지는 긴 시간이 되지 않아 사건이 발생한 후 조금 뒤늦게 피고인들을 기소하게 됐다”며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삼성 1라운드 지명자 배찬승 눈에 띄네…2경기 만에 박진만 감독 눈도장

    삼성 1라운드 지명자 배찬승 눈에 띄네…2경기 만에 박진만 감독 눈도장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025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한 배찬승(19)이 스프링캠프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면서 박진만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18일 삼성 구단에 따르면 배찬승은 지난 16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8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이 거슬리긴 하지만 10개의 공을 던지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고무적인 것은 현지 중계화면에서도 최고 시속 152㎞를 기록할 정도로 속구를 뿌렸다는 점이다. 배찬승은 지난 14일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도 150㎞까지 기록할 정도로 좋은 구위를 선보였다. 백팀 마지막 투수로 나와 1이닝 동안 8개의 공만 던졌다. 대구고를 졸업한 배찬승은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180㎝, 85㎏의 체격 조건을 갖춘 배찬승은 계약금만 4억원으로 삼성 구단 역대 2번째의 고액을 받고 입단해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2001년 이정호가 기록한 5억3000만원 다음으로 많은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심지어 ‘토종 에이스’ 원태인(3억5000만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배찬승은 고교 2학년까지는 최고 투수로 평가를 받았다. 3학년때 다소 부진해 아쉬움을 안겼는데 드래프트를 앞두고 열린 지난해 9월 열린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150㎞ 이상의 강력한 속구를 뿌려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시 일본과 대만을 상대로 6과3분의2이닝 동안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배찬승을 보기 위해 대회가 열린 대만으로 직접 날아간 이종열 단장은 그의 투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뒤 영입을 확정했다. 고교 통산 성적은 50경기에 나와 12승7패 평균자책점 2.91이다. 배찬승은 지난해 11월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참가했는데 박진만 감독은 당시 “좋은 자원들이고 재능 있는 신인 선수가 많이 들어왔다고 느꼈다”며 흐뭇해했다. 박 감독은 배찬승의 투구에 대해 “신인들은 5월 이후 기용하는 게 기조인데 이번에는 좀 다를 것 같다. 배찬승이 괜찮더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배찬승은 요미우리와의 경기 뒤 “몸 컨디션은 90% 정도로 괜찮았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긴장을 좀 많이 했다. 일본선수를 상대해보니 콘택트가 정말 좋다는 걸 많이 느꼈다. 남은 기간 몸 관리 잘하고 훈련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 대전서 날아오른 ‘멀티 골’ 주민규, K리그1 1라운드 MVP…“부담이 자신감으로”

    대전서 날아오른 ‘멀티 골’ 주민규, K리그1 1라운드 MVP…“부담이 자신감으로”

    프로축구 울산 HD를 떠나 대전하나시티즌의 최전방 공격수로 안착한 주민규가 멀티 골을 쏘아올린 뒤 K리그1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8일 K리그1 1라운드 MVP로 주민규를 뽑았다고 밝혔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과 MVP는 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결정된다. 주민규는 지난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5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대전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주민규는 1-0으로 앞선 후반 41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혼전 중에 흘러온 공을 머리에 맞춰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파상 공세를 뿌리치는 천금 같은 추가 골이었다. 그는 3분 뒤에도 정재희의 낮은 크로스를 발에 맞춰 방향만 살짝 돌려놓으면서 득점했다. 등번호 10번을 단 주민규는 경기를 마치고 “첫 경기라 부담이 굉장히 컸지만 황선홍 감독님이 치를 경기가 많으니 하던 대로 뛰라고 말씀하셔서 부담이 자신감으로 바뀌었다”며 “두 골을 넣어 2라운드는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주민규의 친정팀 울산은 다음날 울산문수축구경기장으로 승격팀 FC안양을 불렀는데 0-1로 득점 없이 패배했다. 영입생 허율, 외국인 공격수 야고 카리엘로가 차례로 전방을 맡았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주민규의 부재가 뼈아프게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K리그1 1라운드 최고의 경기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과 김천 상무의 맞대결이었다. 김천이 전반 13분 유강현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북이 전반 추가시간 박진섭의 골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35분 전진우가 역전 헤더 골로 2-1 승리를 완성했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자신의 K리그1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뒤 1라운드 최고의 팀까지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베스트11 공격수에는 주민규, 전진우와 함께 울산을 무너트린 안양 모따가 선정됐다. 미드필더는 최건주(대전), 세징야, 라마스(이상 대구FC), 김준하(제주 SK)이고 수비수는 김현우(대전), 박진섭, 안태현(제주)다. 이번 라운드 최고의 골키퍼는 이창근(대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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