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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상수 ‘도망친 여자’, 부쿠레슈티 국제영화제 각본상

    홍상수 ‘도망친 여자’, 부쿠레슈티 국제영화제 각본상

    홍상수 감독의 영화 ‘도망친 여자’가 제16회 부쿠레슈티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루마니아의 수도인 부쿠레슈티에서 2일(현지시간) 폐막한 영화제 시상식에서는 김용호 주루마니아 한국대사가 홍 감독 대신 대리 수상했다. 영화제 측은 수상 이유로 “여성 중심 서사의 우아한 구조 속에 녹아있는 극소량의 미묘함”을 들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과거 세 명의 친구를 만나게 되는 주인공 감희(김민희 분)에 관한 영화다. 홍 감독과 김민희가 7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홍 감독에게 은곰상 감독상을 안기며 주목 받았다. 올봄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연기돼 오는 17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04년 시작된 부쿠레슈티 국제영화제는 올해 한국 영화로 ‘도망친 여자’와 함께 남연우 감독의 ‘초미의 관심사’가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69세’ ‘남매의 여름밤’ 해외 영화제서 뜨거운 관심

    ‘69세’ ‘남매의 여름밤’ 해외 영화제서 뜨거운 관심

    영화 ‘69세’와 ‘남매의 여름밤’에 세계 영화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급사 엣나인필름은 영화 ‘69세’가 오는 10일 열리는 중국 더 원 국제 여성영화제에 초청됐다고 1일 밝혔다. 또한 ‘69세’는 새달 1일 개막하는 이스라엘 하이파 국제영화제 국제 파노라마 섹션, 11월 20일 개최되는 터키 국제죄와벌영화제에서도 상영된다. 앞서 ‘69세’는 지난 6월 열린 제22회 타이베이영화제 ‘퓨처 라이츠’ 부문에 소개돼 호평받았다. ‘69세’의 연출을 맡은 임선애 감독은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박남옥상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도 해외 영화제에서 잇단 러브콜을 받는 중이다. 오는 18일 열리는 제68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펄락’ 부문에 초청됐으며, 24일 막을 여는 제39회 밴쿠버국제영화제에서는 게이트웨이 섹션 분야에서 상영된다. 앞서 미국 뉴욕아시안영화제 경쟁 부문, 내슈빌영화제 신인 감독상 부문, 폴란드 뉴호라이즌 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 부문에 진출했고, 스위스 취리히영화제, 일본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 등에서도 초청받았다. 지난달 나란히 개봉한 두 영화는 지난해 개최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처음 주목받았다. 당시 ‘69세’는 KNN 관객상을, ‘남매의 여름밤’은 한국영화감독조합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승격 청부사‘ 남기일, 8월의 감독상 수상…제주의 K리그2 선두 도약 이끌어

    ‘승격 청부사‘ 남기일, 8월의 감독상 수상…제주의 K리그2 선두 도약 이끌어

    ‘승격 청부사’ 남기일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K리그 8월의 감독’으로 뽑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8월 열린 K리그2 6경기에서 제주의 무패(4승 2무) 행진을 이끈 남기일 감독을 ‘이달의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올시즌 K리그2 사령탑 가운데 이달의 감독상을 받은 것은 남 감독이 처음이다. 올시즌 K리그2 2~3위권을 오르내리던 제주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나섰다. 2014년 광주FC, 2018년 성남FC를 1부리그인 K리그1으로 끌어올리며 ‘승격 청부사’라는 별명이 붙은 남 감독은 이번 시즌 제주의 지휘봉을 잡고 또 한 번의 승격에 도전하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벅 쇼월터 전 볼티모어 감독, MLB네트워크 해설진 합류

    벅 쇼월터 전 볼티모어 감독, MLB네트워크 해설진 합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 리그 올해의 감독상 3회 수상에 빛나는 벅 쇼월터(64)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이 ‘MLB 네트워크’ 해설진에 합류했다.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은 26일 쇼월터 전 감독이 남은 시즌 ‘MLB 네트워크’에서 메이저리그 해설을 한다고 전했다. 그가 메이저리그 해설을 맡은 게 처음은 아니다. 그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감독을 그만둔 뒤 ESPN 해설가로 활동했다. 2019시즌 이후에는 뉴욕 양키스 전담 방송사인 ‘YES 네트워크’에서 해설을 맡았다. 그는 1992년 36세의 나이로 뉴욕 양키스 감독으로 선임됐다. 침체에 빠진 양키스를 리빌딩하고 신생팀 애리조나를 플레이오프에 올리는 등 하위권 팀을 빠르게 우승권으로 끌어올리는 데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20시즌 동안 MLB 4곳의 감독을 거치며 통산 1551승 1517패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특히 한국인 메이저리거와 인연이 많았다. 애리조나 시절 김병현을 가르쳤다.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 시절엔 박찬호와 함께했고 김현수와는 볼티모어 사령탑을 맡으며 한솥밥을 먹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무명 선수에서 NBA 성공신화로… 토론토 너스, 올해의 감독상 수상

    무명 선수에서 NBA 성공신화로… 토론토 너스, 올해의 감독상 수상

    닉 너스 토론토 랩터스 감독이 2019~20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NBA 사무국은 23일 올해의 감독 수상자로 너스 감독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너스 감독은 100명의 전문가 투표에서 90명으로부터 1위 표를 얻어 총점 470점을 기록하며 경쟁자들을 압도적인 점수 차로 따돌렸다. 토론토 감독으로는 샘 미첼(2006~07시즌), 드웨인 케이시(2017~18시즌)에 이어 세 번째다. 너스 감독은 선수로서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그는 미국 노던 아이오와대를 졸업하고 영국 리그에 진출했지만 한 시즌 만에 은퇴하고 24살 때인 1991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너스 감독은 2010~11시즌 NBA G리그(2부 리그)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받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이번에 NBA 감독상까지 석권하며 화려한 성공 신화를 썼다. 지난 시즌 너스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토론토는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NBA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인 커와이 레너드가 이번 시즌 LA 클리퍼스로 이적하며 전력 출혈이 컸다. 그러나 너스 감독은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46승18패 승률 71.9%의 성적으로 팀을 동부 콘퍼런스 2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보여줬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순수한 맹신, 칼을 든 아이

    순수한 맹신, 칼을 든 아이

    아메드(이디르 벤 아디 분)는 이네스(메리엄 아카디우 분)에게 인사하지 않는다. 진정한 이슬람교도는 여자와 악수하지 않는다는 종교적 믿음 때문이다. 이네스는 아메드가 어린 시절부터 그를 헌신적으로 가르친 교사다. 사제 간의 추억은 타협 없는 교리 앞에 무력하다. 참된 무슬림이 돼야 한다는 의식 아래 아메드는 이네스를 멀리한다. 이슬람 근본주의자 이맘(오스만 모먼 분)을 안 다음부터였다. 아메드는 딴사람이 됐다. 사촌이 무장 테러범, 이맘의 표현에 따르면 성전에 참전한 순교자가 됐다는 사실도 아메드의 변모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어디서 마주치든 알라의 이름으로 적을 죽여야 한다. 그것이 지금 아메드가 가진 신조다. 그래서 아메드는 이네스를 살해하려 한다. 그녀가 이슬람 율법을 어긴 배교자라는 이유에서다. 이네스는 돌봄 교실 아랍어 수업에서 노래를 활용할 생각이었다. 이게 문제인가? 이맘이 보기에는 심각한 문제다. “예언자의 신성한 언어를 노래로 배우는 건 신성 모독”이라는 그의 주장을 아메드는 순순히 받아들인다. 아메드는 이네스를 처단하겠다고 결심한다. 그는 주저하지 않는다. 아메드는 칼을 들고 이네스의 집으로 간다. 이것이 ‘소년 아메드’의 초반 이야기다. 언제나 현재를 영화화하고, 현재에 맞서야 한다고 피력하는 장 피에르 다르덴뤽 다르덴 감독. 이 작품에서 이들은 광신주의의 폭력과 마주한 유럽의 현재를 초점화한다. 다르덴 형제는 도덕군자처럼 굴지 않는다. 도덕군자의 말씀을 그대로 옮긴다고 좋은 영화가 되는 것은 아니니까. 자칫하면 그런 가르침은 원리주의로 귀결된다.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을 단순하게 가른다는 뜻이다. 거기에는 일방적인 칭송과 비난밖에 없다. 좋은 영화는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의 모호한 경계를 탐색한다. 여기에는 섬세한 질문과 응답이 있다. ‘소년 아메드’에서 다르덴 형제는 끈질기게 현재를 묻고 현재에 답한다. 이 영화가 2019년 칸영화제 감독상을 허투루 받은 게 아니다. 그들은 아메드가 이네스를 찌르는 데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보다, 왜 아메드가 칼을 잡았는지, 어떻게 해야 아메드 스스로 칼을 내려놓게 할 수 있는지 심문한다.아메드에게 변화 가능성이 남아 있어서다. 그는 열세 살이다. 이 작품의 원제 ‘어린 아메드’(Young Ahmed)에서 다르덴 형제는 특히 ‘어린’에 방점을 찍었다. 전과 다르게 그가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그러는 데 필요한 여건을 제공할 책임이 어른에게 있다는 말이고. “신은 위대하시다”를 입에 달고 살던 아메드가 언제 신 대신 간절하게 “엄마”를 부르는지, “당신의 손을 잡지 않겠다”던 아메드가 어떤 순간과 맞닥뜨려 당신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지 관객은 유심히 봐야 한다. 이견이야 있겠지만 다르덴 형제는 본인들이 던진 질문에 분명하게 응답했다. 정말 신이 있다면, 신은 틀림없이 적대가 아닌 환대의 얼굴을 하고 있을 것이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 ‘페임’의 앨런 파커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 ‘페임’의 앨런 파커

    1978년 범죄 스릴러 영화 ‘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의 한 장면 한 장면을 지금도 인상 깊게 기억하는 올드 팬들이 많을 것이다. 1977년 빌리 헤이스의 넌픽션을 올리버 스톤이 각색한 이 미국 영화는 터키에 머무르던 미국 청년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다 탈출하는 과정을 긴박감 넘치게 연출해 국내에서도 제법 흥행했다. 조르조 모르더가 만든 음악들도 기억에 선명하다. 이 영화를 비롯해 ‘페임’과 ‘에비타’, ‘핑크 플로이드의 더 월’ 등 음악영화에 탁월한 재능을 보인 영국 영화감독 앨런 파커 경(卿)이 31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 유족들은 파커 감독이 오랜 질환과의 싸움 끝에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1944년 런던에서 태어난 파커 감독은 광고 카피라이터로 경력을 시작했다. 그 뒤 광고 연출 등을 거쳐 1974년 TV 영화 ‘피난민들’(The Evacuees)로 영국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영국 아카데미상을 일곱 개나 받았으며, 2013년에는 평생 공로를 인정받아 협회상(The Academy Fellowship)을 수상했다. ‘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로 아카데미상 두 부문을 수상하는 등 10차례나 수상했고 골든글로브도 10 차례나 수상했지만 정작 감독상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1995년 대영제국 3등급 사령관(CBE) 훈장을, 2002년에 기사 작위를 받았다. 스타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페임’과 에비타 페론의 극적인 삶을 그린 ‘에비타’, ‘핑크 플로이드의 더 월’ 등 음악영화들로 유명하다. 1964년 백인 우월주의 단체인 큐클럭스클랜(KKK)이 흑인 인권운동가 3명을 구타·살해하고 암매장한 사건을 다룬 ‘미시시피 버닝’ 등 묵직한 주제들도 놓치지 않았다. 영국과 미국 할리우드를 오간 경력도 돋보인다. 2003년 케빈 스페이시와 케이트 윈슬렛이 공연한 ‘데이비드 게일’이 마지막 연출작이며 유족 대변인에 따르면 은퇴 후 실크 스크린 그림과 그림 활동에 열심이었다고 전했다. 2005년 영국과 미국을 오가며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신랄하게 돌아본 회고록 ‘윌 라이트 앤 디렉트 포 푸드(Will Write and Direct for Food)’를 출간했다. 2018년에는 영국 영화 연구소의 아카이브에 생전에 모아둔 방대한 각본과 작업 노트 등을 기증했다. ‘에비타’ 음악을 작곡한 앤드루 로이드 웨버 경은 트위터에 고인이 “뮤지컬이란 장르를 스크린에 옮기는 방법을 진정으로 이해한 몇 안되는 감독 중 한 명이었다”고 추모했다. ‘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를 앨런 마샬과 함께 제작했던 데이비드 푸트넘은 “가장 오래 된 절친이었다”며 “난 늘 그의 재능에 감탄했다”고 돌아봤다. 대영제국 감독 조합 창립 멤버였으며 영국 영화위원회 초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영국 아카데미 위원회(Bafta)와 영국 영화 연구소, 미국 아카데미 위원회 등도 일제히 조의를 표했다. 1994년 코미디 영화 ‘웰빌 가는 길’에서 고인과 함께 작업했던 배우 존 쿠삭은 “위대한 영화감독”이었다고 애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리사 모란과 다섯 자녀, 일곱 손주를 남겼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홍상수 은곰상 수상작 ‘도망친 여자’ 9월 17일 개봉

    홍상수 은곰상 수상작 ‘도망친 여자’ 9월 17일 개봉

    홍상수 감독의 영화 ‘도망친 여자’가 오는 9월 17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도망친 여자’는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은 작품이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과거 세 명의 친구를 만나게 되는 주인공 감희(김민희 분)에 관한 영화다. 홍 감독과 김민희가 7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했다. 홍 감독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주연을 맡았던 김민희는 그해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도망친 여자’는 베를린 영화제 직후 올봄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연기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원신연, 춘사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원신연, 춘사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올해 춘사영화제에서 영화 ‘봉오동 전투’의 원신연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녀주연상은 ‘남산의 부장들’의 이병헌과 ‘나를 찾아줘’의 이영애에게 돌아갔다. 춘사영화상은 춘사 나운규 감독을 기리기 위해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는 상이다. 25회째인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지난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그니엘호텔에서 무관중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 ‘다양성’ 품는 아카데미…낮아진 인종·여성 문턱

    미국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상에 다양성과 포용성의 기준이 포함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이런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새달 31일까지 세부 지침을 만들기 위해 미국프로듀서조합(PGA)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돈 허드슨 아카데미 최고경영자(CEO)는 “아카데미가 약진해 왔지만 전반적으로 공평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규칙과 절차를 수정, 검토해 모든 목소리가 반영되고 축하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단 시간상 새 기준이 2021년 시상식에 적용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92회째를 맞은 아카데미는 줄곧 ‘백인 남성 잔치’라는 오명을 달았다. 2016년 이에 반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오스카소화이트(OscarSoWhite) 운동이 일어났고, 이를 계기로 AMPAS는 여성과 유색인종 회원 비율을 2020년까지 2배 이상 늘려 다변화를 꾀하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까지 아카데미 회원 8000여명 중 32%만이 여성이며, 16%가 유색인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2월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비영어권 영화로는 최초로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해 “오스카가 달라진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시상식에서 연기 분야 후보에 오른 흑인 배우는 단 1명에 불과했으며, 역사상 흑인이 감독상을 수상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이번 성명은 미국 전역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두고 항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크린에서 다양성 부족과 인종차별적 묘사가 두드러진다는 비판이 영향을 미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는 아카데미 10개 부문 수상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를 인종차별적 묘사를 이유로 보유 콘텐츠 목록에서 삭제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날 보러 와요’ 무더위 식힐 명품 호러물

    ‘날 보러 와요’ 무더위 식힐 명품 호러물

    공포 대명사 ‘스크림’ ‘에이리언’ 국내 미개봉 ‘더 위치’ ‘스왈로우’ 새달 2일부터 18개 전용관 상영여름엔 역시 공포물이다. 세계적인 거장의 고전부터 국내 미개봉 신작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공포영화 기획전이 열린다. CGV아트하우스는 새달 2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8개 전용관에서 어른들을 위한 장르영화 기획전 ‘시네마 어덜트 베케이션’을 개최한다. 고전 명작부터 공포의 고정관념을 깬 최신 작품까지 아우르는 영화 17편을 4개 섹션으로 나눠 상영한다. ‘마스터&마스터피스’ 섹션에서는 음악만으로도 공포 영화의 대명사가 된 ‘죠스’(1975)부터 스티븐 킹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영화 ‘캐리’(1976), 존 카펜터 감독의 ‘괴물’(1982), 데이비드 크로넌버그 감독의 ‘플라이’(1986),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드라큐라’(1992),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조디악’(2007) 등을 선보인다. ‘레전더리 호러 아이콘’ 섹션에서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공포 캐릭터를 만나는 시간이다.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1997)부터 ‘스크림’(1999), ‘에이리언’ 시리즈 등 4편을 준비했다. ‘싸이코 드라마’ 섹션은 심리적인 공포에 더욱 주목했다. 배우 맷 데이먼, 주드 로, 귀네스 팰트로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앤서니 밍겔라 감독의 범죄 스릴러 영화 ‘리플리’(1999)를 비롯해 인간의 광적인 집착을 그린 스릴러 ‘미저리’(1990),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아이즈 와이드 셧’(1999), 데이비드 크로넌버그의 ‘데드 링거’(1988) 등이다. ‘프리미어’ 섹션에는 국내 미개봉작인 ‘더 위치’(2015), ‘비바리움’(2019), ‘스왈로우’(2019) 3편이 포함돼 더욱 눈길을 끈다. 로버트 에거스 감독이 연출한 ‘더 위치’는 169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세일럼 빌리지에서 일어난 세일럼 마녀 재판을 소재로, 광기에 사로잡히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당대를 재현한 세트와 의상으로 제31회 선댄스영화제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감독상을 수상했다. ‘비바리움’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부문에 상영돼 국내 팬을 만났다. ‘스왈로우’는 지난해 열린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첫 공개 후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헤일리 베넷의 열연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기획전 작품은 15일부터 CG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순차 예매가 가능하다. CGV아트하우스는 ‘시네마 어덜트 베케이션’ 무비 배지 2종과 티켓으로 구성한 한정판 패스카드도 출시했다. 한정판 굿즈와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더스페셜패키지’는 새달 4일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와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너희들 무슨 초딩 축구하냐” 승부근성·카리스마 그대로

    “너희들 무슨 초딩 축구하냐” 승부근성·카리스마 그대로

    선배 최용수 감독 FC서울에 1-0 승 선수들에 돌직구 날려 분위기 전환프로축구 K리그1의 초보 사령탑 김남일(43) 성남FC 감독이 데뷔 첫 달 ‘감독상’의 영광을 안으며 2002년 월드컵 영웅 출신 감독들 간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김 감독을 K리그1 ‘5월의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김 감독은 개막 무패 행진(2승2무)으로 팀을 3위에 올려놨다. 특히 FC서울 최용수 감독과의 한일월드컵 영웅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김 감독은 “너무 과분한 상을 받은 것 같다.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노력한 대가라고 생각한다. 더 잘하라는 뜻으로 상을 주신 것 같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성남의 상징색을 따라 ‘올 블랙’ 패션을 선보인 그에게는 스페인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과 흡사하다며 ‘남메오네’라는 별명도 생겼다. 김 감독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지만 그렇게 불릴 정도는 아니다. 아직 선배 감독님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고, 우리 코치들에게도 배울 게 많다”고 자세를 낮췄다. 하지만 겸손은 여기까지다. 승부에 임할 때 그는 솔직하고 프로의식이 철철 넘치는 승부사로 변신한다. 선수 시절 상대팀과의 몸싸움에서 터프한 승부근성을 보였던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 취임 회견에서 “서울이 꼭 이겨 보고 싶은 팀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선배인 최 감독에게 거침없이 도전장을 던진 바 있다. 선수들에게도 압도적 카리스마로 ‘돌직구’를 날린다. 김 감독은 FC서울전 후반에 전반과는 다른 경기력을 발휘하며 승리한 것과 관련해 “전반전이 끝나고 라커 룸에서 초등학생 축구 보는 것 같다고 한마디했다”고 밝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남메오네로 불릴 정도 아냐”…김남일 사령탑 데뷔 첫 달 감독상

    “남메오네로 불릴 정도 아냐”…김남일 사령탑 데뷔 첫 달 감독상

    ‘진공청소기’ 김남일, 사령탑 데뷔 첫달 감독상 빨아들여“모두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노력한 대가···더 잘하겠다”“서울전 전반 끝나고 초등 축구 하냐고 선수들에 한소리”“남메오네라고 불릴 정도는 아니에요. 갈 길이 멀죠.” 프로축구 K리그의 초보 사령탑 김남일(43) 성남FC 감독이 데뷔 첫 달 감독상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김 감독을 K리그1 5월의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김 감독은 개막 무패 행진(2승2무)으로 성남을 3위에 올려놨다. 특히 4라운드에서는 최용수 감독(FC서울)과의 한일월드컵 영웅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 감독은 “너무 과분한 상을 받은 것 같다”면서 “이게 다 선수들과 스태프들의 노력의 대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더 잘하라는 뜻으로 상을 주신 것 같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성남의 상징색을 따라 ‘올 블랙’ 패션을 선보이고 있는데 스페인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과 흡사하다며 ‘남메오네’라는 별명도 생겼다. 그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지만 그렇게 불릴 정도는 아니다. 아직 선배 감독님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고, 또 우리 코치들한테도 배울 게 많다”고 말했다. 또 FC서울전 후반에 전반과는 다른 경기력을 발휘하며 승리한 것과 관련해서는 “특별하게 강조한 것은 없지만 전반전이 끝나고 라커룸에서 초등학생 축구 보는 것 같다고 한마디 했다”며 현역 시절 못지 않은 여전한 카리스마를 뽐내기도 했다. 고졸 신인 홍시후의 활약에 대해서는 “동계 훈련 때 나에게 강한 임팩트를 보여줘 준 기회를 본인이 잘 살렸다”면서 “언론에서도 관심을 많이 가지다 보니 상대 선수들도 이제는 많이 경계할 것이다. 스스로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주 LA한국문화원, 온라인으로 인플루언서와 문화소통의 장 마련

    주 LA한국문화원, 온라인으로 인플루언서와 문화소통의 장 마련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는 요즘 LA한국문화원(원장 박위진)이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제작한 한국 문화콘텐츠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부터 2개월 동안 진행한 K-POP 릴레이는 한국의 걸그룹 드림캐쳐의 ‘스크림’ 안무 따라하기를 시작으로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LA한국문화원 유튜브 계정에 업로드 하루 만에 조회수 1만 2000여 건을 돌파했으며, 전세계 150여 명의 참가자가 본인의 드림캐쳐 ‘스크림’ 안무영상을 보내오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K-POP 릴레이는 스타들이 먼저 코로나 극복의 메시지와 함께 본인들의 안무 영상을 유튜브 콘텐츠로 제작 선보이면 팬들이 집에서 따라 연습한 영상을 문화원으로 송부하고, LA문화원이 팬들의 영상을 모아 아이돌 그룹의 영상과 함께 하나의 영상으로 편집해 문화원 유튜브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여파로 인하여 K-POP 콘서트 및 오프라인 한류 행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K-POP 스타들과 팬들 간의 소통의 장을 열어 재미와 감동을 주고 있다. 드림캐쳐에 이어 SF-9 ‘굿가이’와 체리블렛 ‘무릎을 탁 치고’ 릴레이가 6월 중 이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SNS K-POP 댄스로 유명한 인플루언서 엘렌과 브라이언이 함께 진행중인 ‘K-POP 솔로 콘테스트’는 지원자가 집에서 본인이 좋아하는 K-POP 스타의 안무를 혼자 영상으로 담아 보내는 온라인 콘테스트로, 현재 문화원 인스타그램 3000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한 달간 100명 이상이 참여했다.한편, 미국 할리우드 아역배우이자 방탄의 골수팬으로 알려진 오브리 밀러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영화 속 한국문화 소개 <짜빠구리>편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과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 각본상을 거머쥔 기념으로 제작했다. 오브리 밀러가 직접 소개하는 채식주의 버젼의 짜빠구리 영상은 현재 본인의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2만 450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LA한국문화원(원장 박위진)은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할 것”이라고 전하며 “문화홍보 파급력을 보다 높여 뉴노멀 시대에 맞는 문화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시 ‘기생충’… 대종상 최우수작품상 등 5관왕

    역시 ‘기생충’… 대종상 최우수작품상 등 5관왕

    봉준호 감독, 장기 휴가로 시상식 불참지난해 칸영화제와 아카데미를 휩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올해 대종상 영화제 5관왕을 차지했다. 11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기생충’은 3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56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시나리오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부문에서 수상했다. 봉 감독을 대신해 상을 받은 제작사 바른손 E&A의 곽신애 대표는 “봉 감독이 ‘함께해 준 배우, 스태프, 바른손과 CJ에 감사한다’고 했을 것 같다. 뜨거운 지지와 사랑을 보내 주신 관객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지난 8개월 동안 전 세계를 돌며 홍보 활동을 해 왔다. 지난 2월 일정을 마치고 장기 휴가에 들어가 현재 대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주연상은 ‘백두산’의 이병헌과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가 받았다. 이병헌은 “‘백두산’이 재난 장르 영화인데 우리가 사는 현실이 그 어떤 재난보다 더 영화 같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촬영 중이어서 불참한 정유미를 대신해 무대에 오른 김도영 감독은 “김지영의 얼굴이 되어 주셔서 감사하고 축하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연상은 ‘기생충’의 이정은과 ‘극한직업’의 진선규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은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과 ‘유열의 음악앨범’의 정해인이 받았다. 원로배우 신영균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종상 영화제는 코로나19 사태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칸·베를린 등 유수 영화제 화제작 상영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칸·베를린 등 유수 영화제 화제작 상영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새달 18일 개막한다. 선댄스, 칸, 베를린, 베니스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들에서 선보인 화제작들이 대거 상영될 예정이다. 올해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새달 18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와 알펜시아, 월정사 일원에서 열리며, 34개국에서 온 97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올해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부문 각본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페르난도 발라데즈 감독의 ‘실종’, 월드시네마 극영화부문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맛수드 바크시 감독의 ‘얄다, 용서의 밤’을 비롯, 선댄스 영화제에 출품된 5편의 영화들이 상영된다.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세자르 디아즈 감독의 ‘나의 어머니, 우리의 어머니들’을 비롯한 4편의 칸영화제 상영작도 만나 볼 수 있다. 지난해 베니스영화제 베니스데이즈 작품상에 빛나는 자이로 부스타만테 감독의 ‘우는 여인’ 등 세 편의 베니스영화제 상영작들도 소개된다. 지난해와 올해 해외 영화제에서 두각을 나타낸 한국 영화들도 평창을 찾는다. 지난해 칸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 경쟁작이었던 연제광 감독의 ‘령희’, 올해 베를린영화제 포럼 익스펜디드 부문에 선정된 김아영 감독의 ‘다공성 계곡 2: 트릭스터 플롯’ 등이다. 올해 클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수상한 김리하 감독의 애니메이션 ‘마스코트’도 선보이며, 감독과의 대화 등도 함께 준비될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들꽃영화상 대상에 ‘김군’… 여우주연상 박지후

    들꽃영화상 대상에 ‘김군’… 여우주연상 박지후

    제7회 들꽃영화상 대상에 5·18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김군’이 선정됐다. 들꽃영화상 운영위원회는 22일 서울 중구 남산 문학의 집에서 연 시상식에서 15개 부문 상을 수여했다. 강상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김군’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찍힌 사진 속 인물을 찾아나서는 다큐멘터리다. 극영화 감독상은 ‘메기’의 이옥섭 감독, 다큐멘터리 감독상은 ‘이태원’의 강유가람 감독이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벌새’에서 열연한 아역 배우 박지후가, 남우주연상은 ‘판소리 복서’의 엄태구에게 돌아갔다. ‘판소리 복서’는 촬영상까지 받아 2관왕을 차지했다. 조연상은 ‘이월’의 이주원이 받았다. ‘이월’은 조연상 외에도 시나리오상과 신인배우상에 선정돼 3관왕에 올랐다. 신인감독상은 ‘작은빛’의 조민재 감독이 받았고 주목할만한 다큐상(민들레상)은 ‘굿바이 마이 러브 NK:붉은 청춘’의 김소영 감독이 수상했다. 한국 저예산 독립영화의 업적을 기리는 들꽃영화상은 2014년 제정, 매년 봄에 열린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새달 3일 대종상영화제, 무관중으로 진행

    새달 3일 대종상영화제, 무관중으로 진행

    새달 3일 열리는 대종상영화제가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새달 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리는 제56회 대종상영화제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무관중으로 진행된다고 22일 밝혔다. MC로는 이휘재와 한혜진이 선정됐다. 예심을 거쳐 최우수 작품상 최종 후보에 오른 작품은 ‘기생충’, ‘극한직업’, ‘벌새, ’증인, ‘천문: 하늘에 묻는다’ 등 5개다. 감독상 후보에는 ‘벌새’의 김보라, ‘기생충’의 봉준호, ‘극한직업’의 이병헌, ‘사바하’의 장재현, ‘블랙머니’의 정지영 감독이 지명됐다. 본심은 한국영화 100년 추진위원장인 이장호 감독, 김영 영화 기획제작자, 김형준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 운영위원, 문재철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교수, 백현주 동아방송예술대 창의융합교양학부 교수, 변성찬 인디다큐페스티벌 집행위원장, 성승택 감독, 한국영상콘텐츠산업연구소장 양경미 영화평론가, 전철홍 시나리오 작가 등 총 9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소리를 잃게 해달라… 편견 깬 11세 소녀의 소원

    소리를 잃게 해달라… 편견 깬 11세 소녀의 소원

    열한 살 소녀 보리는 가족들 중에 유일하게 소리를 듣는다. 보리 덕에 가족들은 한 달에 한두 번 중국집에서 짜장면 배달을 시킬 수 있다. 그런 보리가 두 손 모아 비는 소원은 뜻밖에 “소리를 잃게 해달라”는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같아지고 싶다는 바람이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나는보리’는 농인 가족을 둔 보리(김아송 분)의 성장 드라마다. 더할 나위 없이 화목한 가정이지만, 수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아빠(곽진석 분)와 엄마(허지나 분), 동생 정우(이린하 분) 사이에서 보리는 묘한 소외감과 고립감을 느낀다. 어린아이의 치기로 치부하기에 아이의 고민은 깊고 넓다. TV에서 오랜 잠수로 난청에 시달리는 해녀의 모습을 보고 직접 바다에 뛰어들기를 감행할 만큼. 아이의 고민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꽂듯 바라보지 않고 그 눈높이에서 마주 대하는 영화의 시선 덕에 관객도 충분히 보리의 입장에 골몰하게 된다. 지나치리만큼 착한 것도 ‘나는보리’가 가진 특징 중 하나다. 바다에서 돌아와 듣지 못하게 된 아이가 “내가 듣지 못해도 괜찮아?”라고 말할 때 들으나 듣지 못하나 똑같은 내 딸이라고 말하는 엄마 아빠의 사람 좋은 웃음처럼. 그러나 이들을 둘러싼 세상이 사려 깊지 못한 것은 살펴볼 만하다. 세상 물정 모르는 농인이라고 해서 웃돈을 얹어 받는 옷가게 주인이나 정우가 청력 회복을 위해 인공와우수술을 하게 되면 그 좋아하는 축구는 할 수 없다는 사실까지는 미처 얘기하지 않는 고모처럼 말이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가 무너지는 이들 가족의 모습이나 이를 둘러싼 이웃들의 풍경을 이처럼 섬세하게 묘사한 데는 연출을 맡은 김진유 감독의 공이 크다. 영화는 “어머니가 농인이신데 어릴 적 나도 ‘소리를 잃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는 김 감독의 자전적 경험이 반영됐다. 가령 보리가 강릉단오제에서 가족 무리와 떨어져 길을 잃게 되는 장면은 감독이 직접 겪은 일이다. 영화는 드라마틱한 반전이나 극적인 화해를 그리지 않는다. ‘그래도 괜찮다’고 느껴지는 것은 세상의 배타적 시선과 ‘서로 다르다’는 자각 속에서도 이 모두를 껴안는 보리 가족의 너른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보리의 부모를 연기한 곽진석, 허지나는 실제 부부 사이이며 극 중에 등장하는 강아지 코코도 실제 이들 부부가 키우는 반려견이다. 촬영장에서 수어를 배웠다는 아역 김아송과 이린하의 연기도 안정적이다. 김 감독은 한글 자막이 있는 ‘배리어 프리’ 버전으로 영화를 제작해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영화를 볼 수 있게 했다. 영화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 제24회 독일 슈링겔국제영화제 관객상·켐니츠상을 수상하며 호평받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소리를 잃고 싶은 아이의 성장담… 영화 ‘나는보리’

    소리를 잃고 싶은 아이의 성장담… 영화 ‘나는보리’

    열 한 살 소녀 보리는 가족들 중에 유일하게 소리를 듣는다. 보리 덕에 가족들은 한 달에 한 두번, 중국집에서 짜장면 배달을 시킬 수 있다. 그런 보리가 두 손 모아 비는 소원은 뜻밖에 “소리를 잃게 해달라”는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같아지고 싶다는 바람이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나는보리’는 농인 가족을 둔 보리(김아송 분)의 성장 드라마다. 더할 나위 없이 화목한 가정이지만, 수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아빠(곽진석 분)와 엄마(허지나 분), 동생 정우(이린하 분) 사이에서 보리는 묘한 소외감과 고립감을 느낀다. 어린 아이의 치기로 치부하기에 아이의 고민은 깊고 넓다. TV에서 오랜 잠수로 난청에 시달리는 해녀의 모습을 보고, 직접 바다에 뛰어들기를 감행할 만큼. 아이의 고민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꽂듯 바라보지 않고 그 눈높이에서 마주 대하는 영화의 시선 덕에 관객도 충분히 보리의 입장에 골몰하게 된다. 지나치리만큼 착한 것도 ‘나는보리’가 가진 특징 중 하나다. 바다에서 돌아와 듣지 못하게 된 아이가 “내가 듣지 못해도 괜찮아?”라고 말할 때, 들으나 듣지 못하나 똑같은 내 딸이라고 말하는 엄마 아빠의 사람 좋은 웃음처럼. 그러나 이들을 둘러싼 세상이 사려깊지 못한 것은 살펴 볼 만하다. 세상 물정 모르는 농인이라고 해서 웃돈을 얹어 받는 옷가게 주인이나, 정우가 청력 회복을 위해 인공와우수술을 하게 되면 그 좋아하는 축구는 할 수 없다는 사실까지는 미처 얘기하지 않는 고모처럼 말이다.장애와 비장애의 경계가 무너지는 이들 가족의 모습이나 이를 둘러싼 이웃들의 풍경을 이처럼 섬세하게 묘사한 데는 연출을 맡은 김진유 감독의 공이 크다. 영화는 “어머니가 농인이신데 어릴 적 나도 ‘소리를 잃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는 김 감독의 자전적 경험이 반영됐다. 가령 보리가 강릉단오제에서 가족 무리와 떨어져 길을 잃게 되는 장면은 감독이 직접 겪은 일이다. 영화는 드라마틱한 반전이나 극적인 화해를 그리지 않는다. ‘그래도 괜찮다’고 느껴지는 것은 세상의 배타적 시선과 ‘서로 다르다’는 자각 속에서도 이 모두를 껴안는 보리 가족의 너른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보리의 부모를 연기한 곽진석, 허지나는 실제 부부 사이이며 극 중에 등장하는 강아지 코코도 실제 이들 부부가 키우는 반려견이다. 촬영장에서 수어를 배웠다는 아역 김아송과 이린하의 연기도 안정적이다. 김 감독은 한글 자막이 있는 ‘배리어 프리’ 버전으로 영화를 제작해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영화를 볼 수 있게 했다. 영화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 제24회 독일 슈링겔국제영화제 관객상·켐니츠상을 수상하며 호평 받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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