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감기 예방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민간전문가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라면 구청장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손해배상금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관광상품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70
  • 전문가 “환자격리外 대책없다”

    국내에서도 사스 추정 환자가 처음 발생함에 따라 감염을 막기 위한 예방법이 과연 무엇이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인간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환자와의 접촉 자체를 피하거나 환자를 격리시키는 것이 사스를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같은 방안은 지금까지 사스에 전염된 사람들의 대부분이 환자와 가까이 했던 가족이나 치료를 담당했던 의료진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설득력을 얻고 있다.사스가 두려운 것은 전염력이 매우 강하며,정확한 치료약제가 없어 건강한 사람도 일단 감염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일상생활에서 사스를 확실하게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이 없다는 점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잠복기에 있는 환자는 7∼10일 동안 증상이 드러나지 않아 일반인과의 접촉을 피할 수 없다.일단 증상이 드러난 경우에도 병원의 특정 지역에 격리돼 치료를 받지만 역시 의료진 등 최소한의 인력은 환자와의 접촉을 피할 수 없다.중국의 경우 이런 경로가 사스를 확산시킨 것으로 의료계는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발생 지역으로 여행을 삼가는 것은 물론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는 것,그리고 외출 후 귀가해서는 손발을 깨끗하게 씻는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중국 등 사스 발생지역을 여행한 사람이 고열을 동반한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일반적인 감기 증세라도 안일한 자가 진단이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유사 증세를 보이는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송재훈 교수는 “사실 이 병 자체보다도 이 병이 주는 막연한 공포심이 더 심각한 문제”라며 “지금 단계에서는 외국 발생지역으로 여행을 자제하고 외출 후 샤워 등을 하는 등 개인 위생수칙만 잘 지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사스 공포...베이징은 / 아파트 소독냄새 진동… 민간요법 성행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베이징(北京)시민들에게 올해 4월은 참으로 잔인한 달이다.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재앙이 엄습한 베이징은 거리마다 마스크 행렬이 이어지고 기차역들은 사스를 피해 탈출하려는 사람들로 초만원이다.화려한 밤거리를 자랑하던 창안지에(長安街) 빌딩들도 하나 둘씩 불빛이 꺼지기 시작했고 번쩍이는 네온사인이 유혹했던 삼리둔(三里屯) 카페촌 거리도 아베크족들의 발걸음이 끊기면서 어둠의 거리로 변하는 중이다.스모그가 가득한 희뿌연한 하늘은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짓누르고 있고 공중을 떠다니는 꽃가루만큼이나 유언비어들이 꼬리를 물고 있는 곳이 지금의 베이징이다.‘21세기 페스트’라는 사스 태풍의 핵에 있는 베이징 시민들은 과연 이 사태를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또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베이징 시민들의 24시’를 알아봤다. 사스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하이덴취(海淀區)의 화웬루(花園路) 무단웬(牡丹園) 아파트.이틀전 바로 옆동에서 사스 환자 2명이 실려가 한바탕 소동을 치렀지만 29일 아침은 비교적 조용했다. 경비원들이 아파트 바닥을 열심히 소독하는 가운데 시장 바구니를 든 젊은 주부 한 두명이 보일 뿐이다. 아파트 입구 옆 게시판에는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알리는 사스예방 요령이 빼곡히 적혀 있다.엘리베이터와 복도 등 아파트 전체는 소독약 냄새가 코를 찌른다.평소에 꽁꽁 잠겨 있어 전자 카드로만 열수 있는 아파트 보안문도 사스 파문 이후에는 통풍을 위해 활짝 열려 있다. 이곳 아파트 1201호에는 궈즈창(郭志强·56)과 부인 리핑(李萍·54) 단둘이서 산다.중국은행 직원인 아들(32)은 2년전 호주 시드니 주재원으로 갔다고 한다.궈는 “사스가 무서워 가급적 외출을 하지 않는다.”며 “빨리 사스가 없어져 마스크 없이 마음 편히 산책이나 하고 싶다.”고 소망을 전한다. 이들 부부는 며칠전 사스 예방약으로 알려진 중약(中藥) 3일분을 복용했고 창문들을 활짝 열어 놓은 채 매일 소독약으로 집안 청소를 한다. 아침 저녁으로 체온계로 온도를 재는 자가진단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귀가 시 소금물로 입과 코를 헹구는것도 습관이 됐다.하루빨리 사스의 ‘악몽’에서 벗어나고픈 희망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중국 가정에서의 사스 예방 특별한 예방약이 없는 상황에서 중국가정에서는 민간요법이 성행하고 있다.초기 병균을 죽이기 위해 식초를 태워 실내를 훈제하는 방법부터 효험이 있다는 포장용 탕약까지 갖가지 수단이 동원된다. 호흡기 질환의 1인자로 알려진 주언핑안(周平安) 베이징대학교 교수(중의학)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고수’들의 중의(中醫) 처방전들이 인기를 얻고있다. 사스 초기 수십가지의 처방이 난무하자 중의약 관리국에서 가장 믿을만한 ‘참고 처방’ 6가지를 권고,일반 약국에서 포장 탕약으로 시판중이다.사스 치료보다는 주로 면역성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사스 파문초기 규정가격의 수십배가 뛰었으나 당국은 하루분에 6(900원)∼8위안(1200원)까지 최고가격제를 시행 중이다.위반 업소에 영업 정지 등의 강력한 제재가 뒤따른다. 외출할 때면 4∼12위안짜리 마스크(12겹에서 24겹)와 장갑(1회용 비닐)은 필수다.최근 사스가눈으로 감염될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보안용 안경까지 등장했다. 매일 집안을 소독하고 외출에서 돌아와 손을 씻는 일도 거르지 않는다.인터넷 상의 “위생 관념에 둔감했던 우리 중국인들에게 커다란 계기가 됐다.”는 반성이 실감나는 대목이다. ●사스공포증에 시달리는 시민들 베이징 당국이 각 지역에 개설한 ‘사스 문의센터’에는 하루에도 수만통이 걸려 온다.대개 내용은 “이틀째 목이 아픈데 사스가 아닐까요.”,“마른 기침을 한지 며칠됐고 온몸이 맥이 없어요.” 등이다. 마른 기침이나 재채기,발열 등 감기 증상만 보여도 사스로 연결짓는 ‘사스 공포증’은 곳곳에 만연돼 있다.이 때문에 요즘 우울증과 불면증 환자가 늘고 있는 것도 새로운 현상이다. 연세당 중의병원 이재득 원장은 “하루종일 마스크를 착용해 머리가 아프고 사스 걱정에 시달리다보니 정신적으로 불안한 사람이 많아졌다.”고 원인을 진단했다. 베이징 시민들의 필수품이 된 핸드폰 연락망도 수시로 가동된다.비싼 전화보다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지방에 있는 친척·친구들과 문안 인사를 주고 받는 모습들도 자주 눈에 띈다.유언비어의 상당부분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유포되는 실정이다. 은행이나 백화점 등 공공장소에서 직원들은 전원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있다.공공버스 기사나 매표원들도 마스크에 비닐장갑으로 무장하고 있다.이들은 한결같이 “숨이 막혀 죽겠다.”고 하소연한다. ●인터넷 속의 사스 중국에서 유명한 포털사이트(www.shou.com)의 채팅방은 페이댄(非典·사스)이란 단어가 가득하다.중국인들은 사스라고 부르기를 꺼린다.발음대로 하면 ‘사스(殺死·죽인다)’로 들리기 때문이다.비전형 폐렴(非典型 肺炎)이나 줄여서 페이댄(非典)이라 한다. 채팅방에는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온다.사스 사태가 중국인들의 비위생적 습관과도 무관치 않다는 반성의 소리도 들린다.(올바른 위생습관을 갖는 계기가 됐다….) 중국 정부에 대한 불신감도 가감없이 드러난다.매일 발표하는 사스 환자·사망자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카더라’류의 유언비어가 사라지지 않고있다.(사스 정황에 대한 진실 여부를 알고싶다.정부는 사실을 보도하지 않는다.우리를 속이고 있다….) 매점 매석을 자행하는 상인들에 대한 통렬한 비난도 많았다.(사스로 횡재하려고 물가를 올리는 상인들의 간사한 얼굴을 보게 됐다….) ●사스가 낳은 새로운 풍속도 사스파문으로 직장이 일시적으로 휴업에 들어가고 극장이나 인터넷 카페 등 오락시설이 일제히 문을 닫으면서 베이징에는 다양한 풍속도가 생겨났다. 베이징 부유층들은 인근 골프장이나 골프 연습장으로 몰리고 있다.동원여행사측은 “적당한 운동이 면역력을 기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고 사스 감염의 위험도 없는 골프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베이징 시내에서 30∼40분 거리에 있는 향촌(鄕村)·명십삼릉 등 골프장들은 평소보다 30∼40%가량 손님들이 느는 등 ‘사스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사스 공포로 텅빈 길거리와 반대로 집안에 박혀 있는 시민들은 온라인 게임과 인터넷 열풍에 휩싸여 있다.채팅방에는 “과거와 달리 인터넷 접속이 어렵다.”는 푸념들이 많이올라온다. 딱히 오락거리를 찾지 못하는 시민들은 DVD나 CD를 통한 영화 시청이 그나마 위안이다.직장인들의 재택근무가 늘면서 노트북과 컴퓨터 판매가 늘고있는 것도 새로운 현상이다. 170만명에 달하는 초·중·고등학교의 휴교로 주부들은 더욱 바빠졌다.새달 7일 휴교기간까지‘한 보따리’ 가져온 숙제 때문이다.웬만한 집에서는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주부들과 ‘소황제’(小皇帝·외아들)와의 실랑이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갈 곳없는 가장들의 귀가시간이 빨라지고 일시 휴업하는 회사들이 늘면서 부부들이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반면 노인들의 생활은 큰 변화가 없는 듯했다.젊은이들이 사스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차오양취(朝陽區) 공런티위관(工人體育館)이나 차오양공위웬(朝陽公園) 등 공터에는 아침이나 저녁무렵 노인들이 기(氣) 체조 일종인 타이지취앤(太極拳)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된다.마스크를 착용한 노인들은 젊은이과 비교해서 상당히 적은 숫자다. 마늘과 파가 사스 면역력을 높인다는 보도가 나오자 시장에는 품귀 현상을 빚고있다.“한국인들이 김치를 먹어 사스에 안걸린다.” 외신보도가 나오자 입소문이 돌면서 중국인들이 김치 구입을 늘리고 있어 ‘사스 예방식품’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oilman@
  • “사스 대응 허술 2주전 중국꼴”中 사스환자 진료중 귀국 의사들 경고

    “지금 한국의 ‘사스’ 대비 상황은 2주전 중국과 똑같습니다.사스 방역체계의 고삐를 늦췄다가는 손을 써볼 수조차 없게 됩니다.”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현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들을 진료하다 지난 25일 일시 귀국한 이모(37·베이징 중의대 부속 동직문병원)·김모(33·중일 우호병원)씨는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사스 환자를 직접 접촉한 한국인 의사가 입국한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현지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밟고 있는 이들은 귀국 직후 경기 양평 모처에서 숨어 지내고 있다.사스에 감염됐을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잠복기를 감안,열흘 뒤에나 가족과 만나볼 생각이다. ●“한국 사스 대책은 원시수준” 이들은 우리나라의 사스 대책을 한마디로 “원시적인 수준”이라고 경고했다.의심환자가 속속 발생할 정도로 위험에 직접 노출된 국가라고 보기에는 사전 예방도,사후 관리방안도 너무나 허술하다는 것이다.실제 전 세계에서 사스의 최대 피해지역에 머물렀던 이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지 사흘이 되도록 국립보건원등 보건당국에서는 전화 한통 걸려오지 않고 있다. 이씨는 “공항에서 달랑 설문지 한장 작성하고 체온을 측정한 것 말고는 관련 조사를 받지 않았다.”면서 “잠복기 환자까지 정확히 판별하려면 최소한 엑스레이 폐 검사는 필수”라고 지적했다.김씨도 “사스 의심환자와 같은 병원에 있던 사람들을 이처럼 허술하게 관리해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이들은 사스 관련 정보를 지나치게 중국측에 의존하면 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중국내 사스환자의 혈액 샘플과 임상자료 등 기본적인 정보를 제대로 수집하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급속하게 확산되는 사스에 신속히 대처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씨는 “국내 의료진이 중국으로 가서 정보를 구할 생각은 하지 않고 중국측이 내주고 있는 미흡한 정보에 일방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씨는 “중국내 의대 유학생들에게라도 연락을 취해 미리 사스 정보를 수집하는 등 적극 대처해야 한다.”며 당국의 무성의를 아쉬워했다. ●“중국은 전쟁중” 이들은 중국에서 체험한 사스가 “정말 두려운 질병”이라고 몸서리를 쳤다.하루 100여명씩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다.이들을 진료하는 의사·간호사들은 고글을 끼고 3,4겹씩 마스크를 쓰는데도 이미 10여명이 감염돼 현지 군대 야전병원인 ‘해방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베이징 시내는 인적이 끊겼으며 상점은 시민들의 ‘사재기’로 텅텅 비었다고 한다.거리엔 사스 예방과 치료에 특효가 있다고 소문난 쑥 태우는 냄새만 진동하고 있다고 이들은 말했다. 이씨는 “지난 23일부터 이틀 동안 중국 당국은 베이징에만 서너개의 병원을 ‘사스 전담병원’으로 지정,환자들을 격리 치료하고 있다.”면서 “벌써 800명이 넘는 사람을 격리시켰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한국도 전담병원 지정 시급 이들은 서울에서 논란 끝에 전담병원 지정이 취소된 것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김씨는 “중국에서는 신속하게 격리 병원을 지정하고 적극 대응을 했는데도 사스 확산에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씨는 “국내 의료진은 사스를 단순한 감기처럼 취급하는 등 ‘안전 불감증’에 빠져 있다.”면서 “일반병원에 사스 의심환자를 분산·치료하는 것은 사스 확산을 부추기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걱정했다. 양평 이영표기자 tomcat@
  • 사스 예방·치료 문답

    전세계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수많은 인명을 앗아가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사스.정확한 감염 경로는 물론 진단법과 치료법을 찾아내지 못한 상황에서 사스 바이러스로부터 어떻게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지가 최대의 관심사다.세계보건기구(WHO·www.who.int/csr/sars)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www.cdc.gov.ncidod/sars)는 사스전용사이트를 개설해 궁금증을 풀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발생원인은. -CDC 과학자들은 일반적인 감기 원인균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의 일종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사스 원인균으로 추정했다.WHO는 원숭이실험 결과를 인용,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스를 일으키는 병원균이라고 단정지었다.그러나 캐나다 위니페그에 있는 국립미생물학연구소의 프랭크 플러머 소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해 혼선을 빚고 있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 -사스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2∼7일 정도이나 10일인 경우도 있다.이 병은 38℃ 이상의 고열로 시작돼 두통,인후통,근육통,기침 등 독감 환자들이 보이는 증상을보인다.일부 환자들은 폐렴으로 발전,호흡 곤란을 호소했으며 어떤 환자들은 병원에서 인공호흡까지 해야 했다.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가 젊은이나 건강한 어른들보다 증세가 심하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환자가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나오는 작은 침방울들에 의해 전염될 가능성이 크다.홍콩의 한 아파트단지 집단감염 사례를 볼 때 괴질이 독감처럼 공기 또는 상하수 물에 의해 전염될 가능성도 일부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감기나 독감 환자처럼 코나 입을 만지고 공중전화나 승강기 버튼을 누른 후 비감염자가 이것들을 다시 접촉할 경우 감염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 -사스는 전염성이 매우 높아 환자를 치료한 병원 의료진들도 예외없이 피해를 입고 있다.CDC는 비누와 세척용 알코올을 이용해 손을 자주 씻을 것을 당부했다.공기 전염 우려도 있는 만큼 마스크를 착용하면 당장은 피할 수 있지만 예방효과 정도는 분명치 않다.중국과 홍콩,베트남 등 사스 위험지역에 대한 여행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치료제나 백신 개발 전망은. -‘리보비린’이란 항바이러스제나 스테로이드제의 복합 치료시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으나 아직 이렇다 할 치료제는 없다.WHO가 사스 원인균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단정한 뒤 치료제나 예방백신 개발의 길이 열렸다는 관측도 있었으나,바이러스가 계속 진화하면서 전염성과 독성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개발 전망은 불투명하다. 함혜리기자 lotus@
  • “中 사스실태 축소·은폐”/ WHO “발병건수 발표보다 3~5배 많아”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자료를 축소·은폐했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파문이 확산되고 있다.WHO는 사스의 진원지인 중국 정부가 발표한 공식 자료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중국 정부가 보다 적극적이고 신실하게 사스에 대처하지 않을 경우 보건체계가 열악한 내륙지역으로 급속하게 확산되는 최악의 사태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중국이 사스의 첫 발병사례를 뒤늦게 보고한 것은 차치하더라도 WHO가 중국 정부의 공식 자료에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중국 정부는 대외 신뢰도에 큰 타격을 받았다. ●늑장대응과 비밀주의가 문제 지난 4일간 베이징에 머물며 실태조사를 벌인 WHO 사스 조사팀은 16일 중국 정부가 사스 자료를 은폐하고 있다고 발표했다.WHO 주장의 핵심은 중국 정부가 베이징 소재 군병원 내 발병 사례를 보고하지 않았고,군병원들은 발병 실태를 축소하기 위해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는 것이다.WHO 조사관들은 중국 당국이 수도 베이징에서 사망자 4명을 포함해 발병 사례를 37건으로보고했지만 실제 발병 건수는 이보다 3∼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베이징에서만 100∼200건의 사스 의심 사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1000여명을 병원에서 관찰 중이라고 덧붙였다.WHO 조사관들은 특히 전날 베이징 소재 군병원 2곳을 방문했을 때 사스 환자들을 목격했고,새 발병사례에 관한 자료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WHO의 볼프강 프레이셔 박사는 “중국 정부가 발표한 사스 감염통계 수치와 실제 발병건수간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군병원들이 현재 시당국과 연결돼 있지 않고 자체 보고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군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감염자나 의심 환자는 통계에 아예 잡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군병원들의 이원적 보고체계뿐 아니라 군 당국의 지나친 비밀주의도 문제다.베이징 소재 군병원인 309병원 관계자 2명이 최근 WHO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이같은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6일 보도했다.편지에 따르면 309 군병원 책임자는 WHO 조사팀 방문에 앞서 지난 12일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증세가 심각한 중증 사스 감염환자 상당수를 인근 제3군경병원으로 급히 옮길 것을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학교로까지 번지는 사스 공포 중국 군병원의 사스 은폐 의혹은 지난주 베이징 소재 301 군병원 의사인 지앙옌용 박사가 ‘양심선언’을 하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지앙 박사는 지난 14일 자신이 아는 사스 발병건수만도 60건에 이르며 6명이 베이징 소재 한 군병원에서 숨졌다고 주장했었다.중국 정부는 이같은 주장을 전면 부인했었다. 중국 정부는 사스 한파가 중국 경제 및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심각하자 뒤늦게 대응에 나섰다.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이 지난 15일 처음으로 사스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으며,원자바오(溫家寶) 총리도 사스와 관련한 “전반적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이미 외국인들의 중국투자가 주춤하고 있으며,베이징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탈중국 러시가 시작했다.중국 출장을 금지한 외국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베이징대학에서 경제학과 교수가 사스 증세를 보여 경제학과 수업이 중단되고 사스 환자가 발생한 중앙재경대학과 수도사범대학은 16일부터 일부 휴교령이 내려지는 등 사스 공포가 대학가로도 번지고 있다. ●인도에서도 첫 환자 확인 WHO는 16일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의 발병 원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보통 감기 병원균인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의 발병 원인이라는 사실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에라스무스대학에서 실시된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WHO는 설명했다.발병 원인이 규명됨에 따라 17일 현재 첫 환자가 발생한 인도를 포함,전세계 30개국에서 3625명의 환자를 양산하고 167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스의 예방법과 백신 개발이 가능해지게 됐다. 이같은 희소식 와중에 홍콩에서는 사스에 감염된 임산부가 조산한 신생아들이 심각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등 사스 피해는 젊은층에 이어 신생아로 확산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사스 신드롬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신드롬’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예방을 위한 각종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혹시나’하는 생각에 병원을 찾는 감기 등 기관지계통 환자가 줄지 않고 있다.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까지 나돌고 있다.전문가들은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스의 발병 원인과 전염경로를 정확히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상술 활개,민간요법까지 등장 A사에서 제조·판매하는 ‘손소독 살균 비누’는 한 개에 8000∼2만원으로 비싼 편이지만,하루 50건 이상씩 주문이 밀리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주로 병원에서 소독용으로 사용하는데 최근에는 일반 시민들도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한 보험사는 사스에 감염되면 입원비와 수술비를 지급한다는 ‘사스보장보험’을 새 상품으로 내놓았다.지난 1일 판매를 시작한 지 보름만에 400여명이 가입했다. 서울 은평구의 한 업체는 ‘꽈샤(물소뿔 요법),출장전문 1만원,마사지로 사스 예방’이란 전단을뿌린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일부 시민에게 무허가 시술을 해주고 있다.업체측은 “40분만 물소뿔로 몸을 마사지하면 면역력이 강화돼 사스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수십명을 치료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는 물소뿔을 이용한 사기극일 수 있어 피해사례를 점검하고 있다.일부 한약방에서는 “중국에서 사스 치료제로 유행하고 있다.”며 갈근이나 국화꽃 등을 원료로 한 약재를 비싼 값에 팔고 있다.또 마늘이 사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일부 시장 상인들은 ‘사스 예방 마늘’ 등의 선전문구를 내걸고 있다. ‘괴질퇴치 부적’도 나돈다.인터넷의 한 역술 사이트에서는 ‘괴질로부터 여러분을 지켜드린다.’라는 선전문구와 함께 4종류의 부적을 다운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유료 제공하고 있다. ●불안한 시민들 보건당국은 우리나라에 사스 발병 환자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출판업체를 운영하는 이일남(58)씨는 “얼마 전 감기에 걸렸는데 사스가 아닌지 걱정돼 평소에 잘 가지도 않던 대학병원을 찾았다.”면서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이어서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일부 주부들 사이에서는 “경남지역 한 도시의 비밀장소에 사스환자를 격리해놓고 쉬쉬하고 있다.”는 등 근거없는 악성 루머까지 나돌고 있다.경찰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음주운전 단속 때 다른 사람의 침이나 입김 때문에 사스에 감염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시민들의 글도 잇따르고 있다. J이비인후과 전문의 정영보 박사는 “환절기 감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고열의 감기환자들은 대부분 혹시 사스가 아닌지 묻곤 한다.”고 말했다.국립보건원 방역과에는 이같은 환자들의 문의 전화가 하루 200통 이상 폭주하고 있다. ●정확한 원인 규명해야 불안감 해소 전문가들은 사스의 정체가 의학적으로 규명될 때까지는 시민들의 공포심이 쉽사리 수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는 “사스의 원인과 치료·예방책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사람들이 과잉반응을보이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서울대 의대 감염내과 최강원 교수는 “현재 80∼90% 수준인 사스의 원인규명 작업이 마무리되면 사스에 대한 두려움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표 유영규 이두걸기자 tomcat@ ■“2차감염 차단이 관건” 우리나라는 다행히 아직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중국,홍콩 등 위험지역에서 들어오는 사람만 하루 1600여명.왕래가 빈번한 미국까지 지난 12일 위험지역에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국내 첫 환자발생은 시간문제라는 게 중론이다. 때문에 1차 감염자의 발생을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2차 감염을 통한 사스의 확산을 막는 데 방역당국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1월 사스가 처음 발생한 중국을 비롯,홍콩에서 단시간에 급격히 환자가 늘어난 것도 초기에 2차 감염을 제대로 막지 못했기 때문으로 지적된다.실제로 싱가포르의 26세 여성환자는 부모를 포함해 주변인물 100여명에게 사스균을 전파시켰다. 국립보건원은 이에 따라 국내에서 사스환자가 발생하면 제1군 법정 전염병에 준해 격리조치를 취하기로 하는 등 방역대책을 강화했다. 전국에 지정된 11개 격리병원도 13개로 늘리는 한편 국내에 환자가 2명 이상 발생하면 전국 43개 종합병원을 격리병원으로 자동지정,철저한 격리조치를 취할 방침이다.환자와 빈번하게 접촉한 가족,의료인 등이 집중관리 대상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건강칼럼] ‘사스’ 최고의 예방법 면역력 강화

    한 달이 다 되도록 전쟁과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사스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세계적으로 환자가 3000명에 이르고 사망자도 100명을 넘어섰다.아직까지 원인균이나 감염 경로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공포가 더하다.덩달아 언론 매체는 공기 속 세균을 차단하는 특수 마스크와 공기청정기,스팀 청소기,세정제 등이 불티나게 팔린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인간은 몸 속에도 병을 막는 방어 체계를 갖고 있다.같은 질병에 노출되더라도 병에 걸리는 사람과 안 걸리는 사람이 따로 있다.면역 체계의 강도 차이다.실제 사스는 치명적이거나 전염성이 강한 질병은 아니지만,병약자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 체내 면역 체계(한의학의 正氣)의 중요성을 말해 준다.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에서는 면역 기능을 강화하고 해열·해독·항균 작용을 하는 한약재인 반란건(板藍根)과 국화차가 인기라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전염병에서 일반 질병 그리고 유행성 독감까지 여러 종류의 병증을 모두 상한(傷寒)이라는 이름으로 통칭해 대증요법을 개발해 왔다. 사스는 상한의 일종인 온병(瘟病)에 해당하는데,증상에 따라 환자의 면역력을 높이고,음양을 조화시키는 방법으로 치료를 도울 수 있다. 평소 피로가 쌓여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들은 쌍금탕(雙金湯),사스 유사증상이 보일 경우 ‘독을 무찌른다’는 패독산(敗毒散)을 복용해 효험을 볼 수 있다.또 증상에 따라 소시호탕(小柴胡湯)이나 승마갈근탕(升麻葛根湯)을 이용해도 좋다. 그러나 뭐라해도 예방이 최선이다.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과음이나 흡연은 삼가며,외출 후에는 양치질과 손발을 씻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삶을 위협하는 사스같은 괴질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명약은 무엇보다 자신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임을 명심하자. 강명자 꽃마을한방병원 원장
  • 사스의심환자 1명 조사

    일본에서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환자 4명이 처음 발생한 사실이 공식확인된 가운데 국내에도 사스로 의심되는 환자 1명이 신고돼 방역당국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부는 국내에 첫 사스환자가 발생하면 해당 지역의 학교를 중심으로 휴교령을 내리는 등 방역대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국립보건원은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 10일 입국한 20대 여성 환자가 사스와 유사한 증상을 보여 서울시내 모 병원의 격리병동에 입원돼 정밀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이 환자는 국내에서 신고된 28번째의 의심사례로,처음 조사결과 단순감기로 판정돼 귀가했다가 지난 12일 증세가 악화돼 다시 입원했다.”고 밝혔다. 보건원측은 “이날 저녁 감염내과의사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소집,이 환자의 증세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지금까지 신고사례 중 사스와 가장 가깝지만,사스로 확진하기 어려워 추가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게 결론이었다.”고 덧붙였다.정밀조사 결과는 이르면 15일쯤 나온다. 국내에는 현재 28명의 사스 의심 사례가 신고됐으나 역학조사 결과 모두 감기나 편도선염으로 판명됐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웃 일본에서도 사스환자가 발생한 만큼 이번 주가 국내 유입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발생시 대비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스환자가 국내에서 발생할 경우 역학전문가 및 교육인적자원부 등과의 협의를 거쳐 해당 지역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해외 교민이 사스에 걸리게 되면 자국민 보호차원에서 본인이 원할 경우 국내로 이송,치료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또 지난 12일 복지부 차관 주재로 열린 관계부처 국장회의에서는 사스 발생시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병원이나 자택 격리에 불응하는 환자와 접촉자는 경찰력을 동원,강제 격리키로 했다. 현행 전염병예방법에는 1군 법정 전염병과 3군의 일부 전염병만 격리조치를 할 수 있게 돼 있으며,4군인 사스는 격리조치와 관련한 명시적인 근거조항이 없어 인권침해 시비도 우려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스 확산 시작일뿐”/ 美질병예방센터 경고 사망자 103명으로 늘어

    |워싱턴 연합|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사스 확산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7일 홍콩에서 사스 감염 환자 3명이 추가로 사망하고 중국과 싱가포르에서 2명이 숨지는 등 전세계 사스 사망자수는 103명으로 늘어났다.또 전세계 사스 감염 환자수가 30여개국 2800여명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캄보디아,인도 등에서는 외국인 사스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줄리 거버딩 소장은 이날 상원 보건위 청문회에서 “이것은 문제의 시작일 뿐”이라며 “148명이 감염된 미국내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더 나올지 모른다.”고 증언했다.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원의 앤서니 포시 박사도 “사스는 예측할 수 없으며 이 때문에 사스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사스 박멸에 다소 낙관적인 견해를 표시해 왔던 세계보건기구(WHO) 관리들도 몇개국에서 사스 추가 발병이 잇따르자 사태의 심각성을 새롭게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특히 사스 환자에 대한 강제 격리조치를 취했던 싱가포르와 베트남 등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한 것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가 사스 예방백신과 치료법 개발에 착수했다고 거버딩 CDC소장이 밝혔다. 거버딩 소장은 상원 청문회에서 증언을 통해 보통 감기와 가벼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신종이 사스의 원인균으로 보인다며 NIAID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체 배열작업을 이번 주말까지 완료하고 이에 효과가 있는 약을 찾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 괴질 실태·예방법/ 21國 2200명 감염…78명 사망

    지구촌이‘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으로 불리는 괴질로 공포에 떨고 있다. 1일 괴질피해가 심각한 홍콩에서 1명,캐나다에서 2명의 사망자가 더 발생했으며 태국에서도 처음으로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호주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지에서도 처음으로 괴질 환자가 보고됐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중국 남부지역에서 처음 보고된 이 괴질은 지금까지 21개국에서 2200명이 감염되고 적어도 7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나라별로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4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홍콩 16명,베트남과 싱가포르 각 4명,태국에서 2명의 사망자가 났다. 한편 WHO(세계보건기구)는 베이징(北京)을 SARS 감염지역에서 제외했다고 주중 한국 대사관측이 2일 밝혔다. ●휴교령·격리등 각국 대책 부심 홍콩의 경우 괴질이 집단 발병한 아모이가든(淘大花園) E동 주민에 대해 격리조치에 들어갔다. 싱가포르 정부는 괴질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초·중·고교에 잠정 휴교령을 내린데 이어 니안공과대학은 2일부터 일주일간 휴교했다.타이완은 중국이 괴질 확산 사태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본토와 마조도간 해상운송을 금지했다. 태국 정부는 SARS를 전염병으로 선포하고 중국,홍콩,타이완,베트남,싱가포르 등을 여행하고 돌아오는 사람들에 대해 최소 14일간 바깥 출입을 금하고 집안에서도 격리돼 있도록 조치했다. 미국 정부는 홍콩과 중국 광저우(廣州)에 주재하는 비필수 외교관과 가족들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원인균 몰라 아직 치료법 없어 이 질병이 처음 보고된 것은 지난 2월 26일 홍콩의 미국인 사업가(48)가 사망했을 때다.이 사람은 중국 상하이(上海)와 베트남을 방문했었고 그를 치료했던 중국,베트남,홍콩의 병원 의료진도 차례로 감염됐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해 11월16일 호흡기질환이 창궐하고 사망자가 발생한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에서 괴질이 처음 번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원인균과 관련,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일반 감기 바이러스 중 하나인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그러나 일부 환자에게서는 유행성 이하선염및 홍역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파라믹소바이러스가 발견되기도 했다.정확한 원인균을 모르기 때문에 뚜렷한 치료법도 아직 알려진 게 없다. ●고열·근육통·기침등 독감증상 감염되면 38도 이상의 발열,두통,인후통,근육통,기침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환자의 약 90%는 6일쯤이면 회복하지만 10%의 절반 정도는 인공호흡기를 필요로 한다.치사율은 4% 정도에 이른다.괴질은 환자가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나오는 작은 침방울들에 의해 전염될 가능성이 크다.공기 또는 상하수에 의해 전염될 가능성도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접촉·공기통해 전염… 손 자주 씻어야 미국 CDC는 비누와 알코올 린스를 이용해 손을 자주 씻을 것을 당부했다.감기나 독감 환자처럼 코나 입을 만지고 공중전화나 승강기 버튼을 누른 후 비감염자가 이것들을 다시 접촉할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공기 전염 우려도 있는 만큼 마스크를 착용할 것도 아울러 권고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황사,봄철 불청객 호흡기 주의보

    날씨가 풀리면서 야외 운동인구가 부쩍 늘었다.그러나 봄철 운동은 각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황사에 연중 최고치로 치솟는 분진,스모그 등으로 되레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만성기관지염,폐기종,기관지천식 등 호흡기 및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주변 환경요건을 잘 살펴 운동으로 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봄철 환경요건과 운동요령,호흡기질환 예방책 등을 알아본다. ●황사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황사때 대기중 미세먼지가 평소보다 무려 2.7배나 늘어났다.황사에 포함된 분진 등이 오존이나 태양광선과 반응해 인체에 해로운 질소산화물,황산화물을 생성한다.이 물질은 만성기관지염의 증상을 악화시키며,면역기능이 약하고 폐활량이 적은 어린이와 노인에게 폐렴 같은 호흡기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또 만성 폐쇄성폐질환자의 폐활량을 떨어뜨려 급성 호흡부전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산소 부족으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일으키며,천식 발작 횟수도 늘어난다. 정상인도 예외는 아니다.감기나 급성기관지염이 오는가 하면 눈과 코의 점막을 자극하여 결막염이나 비염을 초래하기도 한다. ●부유분진 입자크기가 0.1∼10㎛(㎛=1000분의 1㎜) 정도의 미세분진은 대기중의 아황산가스,산화질소,일산화탄소,오존 등과 엉겨 스모그를 생성한다.폐조직에 치명적인 분진은 크기가 0.5∼5㎛ 정도이며,이보다 크면 기관지에서 걸러지고,더 작으면 날숨때 밖으로 배출된다.분진이 허파조직에 엉겨붙어 일으키는 대표적 질병이 진폐증.몸에 분진이 들어가면 이를 사멸시키는 탐식세포가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기 때문에 쉽게 폐조직이 망가진다. ●오존 오존은 5∼6월쯤 최고 농도를 보이다 겨울에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왔으나 최근에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농도가 환경기준치를 넘어선다.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가 햇볕을 받아 생성되며 강력한 산화력으로 동·식물에 직접 피해를 끼친다.체내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에 영향을 미쳐 세포막을 망가뜨리는가 하면 농도가 0.05 정도면 천식환자의 호흡발작 빈도가 높아지며,0.1을 넘으면보통 사람도 두통을 느낀다.이 상태가 1시간정도 지속되면 시각 기능과 폐의 산소 흡수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서울대 예방의학과 조수현 교수가 2000년 4월부터 6개월동안 서울시내 35개 종합병원 응급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존농도가 규제치인 0.1을 넘으면 그 직후 2∼3일동안 응급실을 찾는 환자 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운동 분진과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3∼4월에는 야외운동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휴식상태에서 하루 1만ℓ의 공기를 호흡하는 사람이 운동중에는 최고 2배나 되는 공기량을 호흡하기 때문이다.물론 운동의 효과가 호흡기에 미치는 악영향보다 더 크다는 주장도 있으나 중요한 것은 이런 환경이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이다. 부유분진과 아황산가스 등 자동차 배기가스는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서서히 오염농도가 올라간다.하루중 아황산가스는 오전 8∼10시,분진은 오전 9∼11시,오존은 오후 2∼4시 사이에 농도가 가장 높다.각자의 특성에 맞춰 운동시간을 선택할 때 고려할 사항이다. ●대비책 엄밀한 의미에서 황사나 대기 오염물질에 대한 대비책은 없다.그래서 노약자,어린이,흡연자,오염된 환경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호흡기 및 알레르기질환을 앓는 사람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노약자와 유·소아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외출후에는 반드시 노출부위를 깨끗이 씻고 가능한 한 물을 많이 마셔주면 좋다.입안이 마르면 분진을 밖으로 밀어내는 점액 섬모의 활동이 둔화되기 때문이다.담배연기도 이 섬모의 기능을 방해한다.오존 등 산화작용이 강한 대기오염물질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황산화 비타민인 베타카로틴,비타민C,E 등을 평소 권장량보다 2∼3배 많이 복용하는 것이 좋다. ■ 도움말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김동규·한강성심병원 산업의학과 오상용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안과질환 예방법 황사로 눈이 괴롭다.황사분진을 차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황사가 닥치면 먼저 눈병 환자가 속출한다.황사와 봄철의 건조한 공기가 결합해 일으키는 눈병은 자극성이나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대부분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이 가렵고,눈물이 많이 나며 충혈과 함께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눈을 비비면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고 증세가 심하면 흰자위가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나,부득이한 경우 반드시 보호안경을 사용한다.또 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콧속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소금물은 눈을 자극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되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담그고 깜박거리거나 얼음으로 찜질해 주면 다소 증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또 2%로 희석한 크로몰린 소디움을 눈에 넣어 예방할 수 있다. 그래도 낫지 않으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처방과 함께 적절한 안약을 투여해야 한다.치료에는 혈관 수축제와 항히스타민제 등을 이용한다.섣불리 자가진단을 해 안약을 장기간 사용하면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 더 큰 병을 가져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 도움말 윤호병원장 안과전문의 박영순 심재억기자
  • 춘곤증 벗어나기 과일주스가 제격

    나른한 춘곤증을 이기는 데는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이 좋다. 과일에는 비타민이 많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영양소도 골고루 들어 있다.유기농으로 재배한 과일을 먹을 땐 껍질째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먹지 않고 버리는 껍질이나 뿌리 속에 영양분이 더 많기 때문이다. 비타민C를 많이 함유한 딸기는 호르몬을 조절하는 부신피질 기능을 활발하게 해 피로회복과 감기예방에 도움을 준다. 바나나에는 감자 못지 않은 칼로리와 단백질이 들어 있고 칼륨,카로틴,식물성 섬유가 풍부하다.따라서 과일 중 비타민C와 단백질이 풍부한 딸기와 바나나를 같이 섞어 주스를 만들면 두 가지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할 수 있다.비타민C와 단백질은 따가운 봄볕,자외선에서 피부를 지켜주는 필수 영양소이므로 피부 건강에 아주 효과적이다. 과일 주스를 만들때 물 대신 얼음을 넣어주면 과일의 영양소의 파괴를 줄일 수 있다.차가운 얼음이 영양소 파괴를 막아주고 맛도 한결 좋아진다. 자몽 1개와 파인애플 150g,얼음 3조각으로 춘곤증을 극복할 수 있는 주스를 만들 수 있다.또 딸기 100g과 바나나 1개에 얼음 5조각으로 피부에 좋은 딸기·바나나 주스를 만들 수도 있다. 도움말 세종병원 영양과 문경원 이기철기자
  • [맛 에세이]매화와 매실

    매화는 열독을 제거하는 작용을 하고,민속식품으로도 뛰어나다.매화를 주머니에 넣어 술항아리에 담갔다가 꺼낸 술인 매화주,매화를 씻어 흰죽이 익은 다음 넣어서 함께 쑨 죽인 매화죽,매화봉오리를 따서 말렸다가 뜨거운 물에 넣어 만든 차인 매화차 등이 인기다. 매화 열매인 매실은 예부터 음식과 약으로 활용되어 왔다.매실은 6월 중순에서 말경에 나오는 것이 좋은데 수확시기와 가공방법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흔히 보는 초록빛의 ‘청매’는 과육이 단단한 상태로 신맛이 가장 강하다.노랗게 익은 ‘황매’는 향기가 좋은데 과육이 물러 흠이 나기 쉽다.청매를 증기에 쪄서 말린 ‘금매’는 술을 담그면 빛깔도 곱고 맛도 뛰어나 술을 담글 때 많이 사용한다.청매의 껍질을 벗겨 나무나 풀 말린 것을 태운 연기에 그을려 만든 ‘오매’는 빛깔이 까마귀처럼 검다하여 붙은 이름이다.해독작용과 갈증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백매’는 옅은 소금물에 청매를 하룻밤 절인 다음 햇볕에 말리는데 만들기 쉽고 먹기에도 좋다. 매실은 구연산,무기질 등의영양소가 다량 함유되어 피로회복과 간장보호,변비치료,해독작용과 살균성이 있다.여행을 할 때 물을 바꾸어 마셔서 발생하는 배탈과 여름철 도시락의 세균 발생에도 매실을 먹으면 예방과 치료가 된다.그러나 어린 매실에는 ‘청산배당체’가 있어 식중독을 일으키기도 한다. 매실은 만능의 요리재료인데 장아찌,주스,식초,농축액,잼,술 등을 만들 수 있다. 황설탕과 매실을 1:1로 60일간 보관해두었다가 엑기스는 따라서 마시고 남은 매실을 고추장에 버무려 장아찌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일본에서도 매실은 건강식품으로 애용된다.우메보시(매실김치)는 일본 음식에서 뺄 수 없는 반찬이다.초록빛 매실에 차조기잎을 넣어 담그면 고운 빛의 우메보시가 되는데,섣달 그믐이나 춘분 밤에 복차(福茶)라고 해서 뜨거운 차를 부어 마시는 습관이 있었다.감기와 배탈에 효과가 좋다. 아직은 옷깃을 여미게 하는 꽃샘 추위가 남아 있지만 양지쪽에 파아란 풀빛이 정겨운 3월이다.머지않아 남쪽의 매화마을에는 수만 그루 백매·홍매·청매의 매화꽃이 고고한 풍모와청아한 향기를 날릴 것이다.눈으로,가슴으로 마시는 그윽한 향기는 꿈결 같은 봄을 불러 무릉도원을 이루리라. 김 정 숙 전남과학대 호텔조리과 학과장 ‘맛’이라는 제목의 지면을 신설하면서 전문가들이 칼럼을 씁니다.한정식과 양식,퓨전요리 등의 전문가와 칼럼니스트들이 구수하면서도 맛깔스러운 음식 이야기로 독자 여러분들을 찾아갈 것입니다.
  • 춘곤증 썩 물렀거라

    만물이 생기충천한 3월.봄은 왔지만 어쩐지 기운이 빠지고 축축 늘어진다.의욕도 떨어지고 졸리면서 쉬게 피곤을 느끼게 된다.입맛도 잃어 심할 경우 일상 생활에도 지장을 받는다.‘봄의 복병’ 춘곤증이 찾아온 까닭이다.우릴 괴롭히는 춘곤증은 몸에 이상이 생긴 질병이 아니다.따라서 특별한 치료법이나 약이 없다. 춘곤증의 직접적인 원인은 봄이 되면서 활동 시간대가 늘어났지만 몸이 이에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명한의원 정명채 원장은 “긴 겨울에 익숙해져 있던 인체가 낮이 길어지고 일조량이 많아진 봄에 맞춰 적응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운동부족과 봄철에 잦은 인사이동·입학·취업 등의 스트레스,과음과 지나친 흡연도 한몫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겨우내 김장김치에 질려 식욕이 떨어진 봄철,‘불청객’ 춘곤증을 이겨내는 데는 봄나물이 제격이다. 이유는 활동시간이 많은 봄엔 겨울보다 많은 영양소가 더 필요하기 때문.특히 신진대사를 촉진할 비타민을 충분히 공급해줘야 한다. 이런 봄나물에는 달래 냉이 쑥 두릅 원추리 씀바귀 취나물 등이 있다.이름만 들어도 신선한 맛과 상큼한 향이 입안 가득하다.쌉싸래한 맛이 입맛까지 돋워준다.롯데호텔 정문환 한식부 조리과장은 “봄나물의 쓴 맛은 치네올이라는 정유 성분 때문”이라며 “특별한 영양가는 없지만 미각을 자극해 입맛을 당기게 한다.”고 말했다.이 가운데 식탁에 가장 먼저 오르는 봄나물은 냉이.철분과 칼슘 함유량이 많고 비타민A와 B가 풍부하다.상큼한 냉이 향기는 소화액 분비를 도와 소화흡수를 촉진하는 역할도 한다.봄나물엔 대체로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봄철에 나는 귀한 산채 두릅 또한 빼놓을 수 없다.모양이 왕관과 비슷해 ‘산채의 왕’이란 칭호를 달고 다닌다.두릅나무의 어린 순으로 단백질과 무기질이 많고 비타민C도 많은 편이다.독특한 향기가 있는 두릅은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치거나 찍어 먹으면 입맛을 돋우어 준다.고추장에 식초를 넣으면 매운맛이 덜해지고 비타민C의 분해를 막기도 한다. 두릅의 색다른 요리는 두릅적이다.양념한 쇠고기와 살짝 데쳐 양념한 두릅을 꼬치에 꿰어 밀가루,달걀을 씌워서 기름에 지진 음식이다.두릅에 풍부한 비타민C는 환절기에 걸리기 쉬운 감기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탁월하다. 가락농산물시장 조사분석팀 권영철씨는 “요즘 하루가 다르게 봄나물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며 “지난주부터 충남 서산에서 노지 냉이가 들어와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젠 꽃샘추위만 지나면 자연산 봄나물이 본격적으로 출하된다.향긋한 봄나물로 춘곤증과 묵은 음식에 질린 입맛을 한꺼번에 날려 버릴 계절이다. 이기철기자 chuli@ ***정문환 롯데호텔 조리과장 추천 봄나물 비빔밥 봄나물은 자라면서 섬유질이 많아지고 풍미가 떨어진다.따라서 나물 재료를 구입할 땐 어리고 연하며 색이 짙은 것이 좋다.구입한 나물을 신선할 때 바로 조리하면 비타민과 영양소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 내는 것이 비타민 손실을 적게 한다. 쓴맛이 강한 나물은 데쳐낸 뒤 여러번 물에 헹구고,떫은 맛이 있는 것은 충분히 우려내야 한다.물을 자주 갈아 주는 것도 좋다. 봄나물을 무칠 땐 파,마늘 등 진한 양념을 되도록 적게 넣어 재료의 순수한 맛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넣으면 고소한 맛이 더한다. 조리법은 산채나물 비빔밥과 같다.쇠고기나 계란 대신 날치알을 추천한다.노란색 날치알은 녹색의 봄나물과 잘 어울린다. 봄나물 비빔밥에 냉잇국을 곁들이면 봄향기가 입안에 녹아날 것이다.
  • [건강칼럼] 약도 잘써야 약

    46세의 여성인 K씨는 한 달 전 심한 몸살감기 증상이 있어 약국에서 감기약을 사 먹은 뒤 입 주변에 마비증상이 생기면서 어지럽고 소화가 안돼 필자를 찾아왔다. 항히스타민제와 가래를 삭이는 약 성분에 의한 부작용으로 생각하여 2∼3일 입원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그 이후 이분은 간단한 위장약만 먹어도 뭔가 불편한 증상이 생기는 것 같아 약 복용을 무서워하고 있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의 병은 적절한 약을 복용해야 효과적으로 치료된다.꼭 치료용이 아니더라도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약을 수시로 복용하고 있으나 어떤 종류의 약이든 잘 쓰면 도움이 되지만 잘못 복용하면 오히려 건강을 상하게 하는 경우도 많다. 약을 복용하되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좋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적지 않다. 약을 처방 받으면,복용 방법이나 효과,부작용 등을 처방해 준 의사에게 자세히 물어보는 것이 올바른 태도이다. 일반적으로 약을 먹는 동안에는 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어떤 약은 햇빛 알레르기를 일으키므로,햇빛을 많이 쬐는 야외 운동을 줄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또한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약의 이름,혹시 부작용이 생겼을 때의 조치사항,약을 복용해야 하는 기간 등도 알아두어야 한다. 약을 복용할 때는 가급적 약 설명서를 자세히 읽어보고,지시사항대로 잘 따라야 하며,한 명 이상의 의사로부터 약을 처방 받을 때는 중복되는 약이 없도록 부탁해야 안전하다. 그리고 약을 살 때는 가급적 한 군데 약국에서 사는 것이 약의 중복을 피하고 주의사항을 잘 아는 데 도움이 된다.또 의사가 허락하지 않으면 처방약과 개인적으로 산 약을 함께 복용하지 말아야 하고,복용 횟수나 양을 임의로 줄이거나 끊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옆 사람과 증상이 비슷하다고 그가 먹는 약을 함께 복용하지 말고,유통기간이 지난 약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의사의 허락을 받지 않고 알약이나 캡슐약을 임의로 부수거나 자르거나 씹어서 복용하면 약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상당수의 약은 제대로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사에게약을 복용하면서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사람마다 반응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적당한 용량과 알맞은 약품을 찾아내기 위해 시간이 걸릴 수 있다.충분히 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의사와 상의하여 약을 교체해야 하는지,더 복용해봐야 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윤 종 률 가정의학과 교수 한림대 성심병원
  • 2%만 부족해도 위험한 물 “”물을 물로 보지마””

    2003년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해’.세계 인구의 약 40%가 먹는 물 문제로 고통받고 있으며,21세기 국제분쟁의 주요 원인은 물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올 만큼 물 문제는 심각하다.인체 대사에서도 물은 절대적인 기능을 수행한다.그래서 물만 제대로 섭취해도 건강의 반은 챙기는 것이라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많다.을지대병원 산업의학과 오창균 교수로부터 체내에서의 물의 작용과 물 건강법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 몸의 70%는 물 물은 인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이는 물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과학적 증거다.갓난아이의 경우 몸의 85% 이상이 물로 구성돼 있고,성인이 된 이후에도 60∼70%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많은 물이 약간 줄어든다고 인체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 같지만,실제로 1∼2%만 손실되어도 심한 갈증과 괴로움을 느끼게 된다.만약 5%를 잃으면 반 혼수상태에 빠지고,12% 이상 손실되면 결국 생명을 잃게 된다.화상을 입었을 때 생명을 위협하는 것도 화상 자체보다는 그로 인한 수분의 손실이라고 할 수 있다.음식을먹지 않고는 한 달 이상 살 수 있지만,물을 마시지 않으면 1주일을 버티기 어렵다. ●물은 만능 치료제 우리가 마시는 물은 입∼위∼장∼간장·심장∼혈액∼세포∼혈액∼신장∼배설의 순서로 순환한다.이 과정에서 체내 영양분 흡수,체온조절,소화 촉진,혈액 순환 향상,독소와 가스 방출,산소 운반,체형과 신체 균형 유지,음식물 이동과 관절의 용매 역할을 하는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필수 작용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매일 소모량만큼 충분히 마셔 보충해주지 않으면 대사에 필요한 수분을 체내의 세포들로부터 뽑아가기 때문에 각종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전염병 중엔 단순히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감기에 걸렸을 때도 충분한 휴식과 함께 물을 많이 마신다.인체 세포에 수분이 부족하면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또 식중독,전염병,급성 장염 등 설사의 원인이 되는 병에는 탈수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요로결석 환자도 물을 많이 마시면 증상 완화와 치료에 도움이 된다.또 충분한 물 섭취가 변비 예방에 좋다는것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최근엔 대장암 위험성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와 있다. 실제로 물을 마시면 암의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발암 물질에 예민한 부위에 접촉하기 전에 몸 밖으로 씻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물은 독소를 배출시켜 신체를 정화시켜주는데 만약 독소들이 배설되지 않고 몸에 흡수되면 두통,피로,통증,거친 피부,만성 질환 및 암의 원인이 된다. 단 야뇨증에 의한 수면장애 환자나 지나치게 체내에 수분이 많은 저나트륨혈증 환자,심부전이나 갑상선 질환자들은 물을 적게 마시는 게 좋다. ●물이 약이 되게 마시려면 일반적으로 의사들은 성인 남성 기준으로 하루 8잔 정도의 물을 마시라고 권장한다.물의 온도는 섭씨 20∼25도가 좋다. 인체에서 혈액과 영양분은 저녁 8시부터 새벽 4시까지 가장 많이 만들어진다.새벽 4시부터 낮 12시까지는 노폐물이 많고,낮 12시부터 밤 12시까지는 소화효소 분비가 가장 왕성하다.따라서 물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한 컵,눈 뜨자마자 한 컵을 마시는 게 좋다. 그러나 식사 직전 혹은 도중에 마시는 물은 위 속의 소화효소나 위산을 희석시켜 소화에 지장을 줄 수 있다.따라서 물은 식사하기 30분 전에 마셔야 좋다.또 마실 때 급히 마시지 말고 천천히 약 3분간에 걸쳐 마신다.한번에 많이 마시면 심장과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식사량을 줄이는 경우에도 물은 충분히 마셔야 한다.물 때문에 체중이 더 불어나는 일은 없고,오히려 다이어트를 도와준다.식사 전에 물을 한두 컵 마시면 포만감 때문에 식사량이 줄게 되며,결정적으로 체내 지방을 분해시키는 대사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물 이외의 음료수는 별로 도움이 안된다.소다수나 주스는 다이어트중인 사람에게 독이 될 수 있으며,차라리 우유가 낫다.혼합 음료 역시 음료에 포함된 물을 신체가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해로운 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예컨대 알코올이나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의 경우 이뇨작용을 일으켜 오히려 체내의 물을 몸 밖으로 배설시키는 역할을 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kdaily.com ★이런 물이 좋은 물 .생명체에 유해한 물질이 있지 않을것. 수돗물의 염소도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에 제거한 뒤 마시는 게 좋다. 2.미네랄 성분을 균형 있게 포함할 것.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순수한 물은 생명체에 적합하지 않다.미네랄이 들어 있어야 생명체 내부에서 금속 이온이 균형을 이루고 세포 안팎에 삼투압 조절을 할 수 있다. 3.산소와 탄산가스가 충분히 녹아 있을 것. 한번 끓인 물은 맛이 없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물에 녹아 있던 산소와 탄산가스가 날아가 버렸기 대문이다.끓인 물을 화초에 주면 식물이 시들고 어항에 넣어주면 산소 부족으로 붕어가 죽는다.이러한 물은 생명체와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4.물의 경도(硬度)가 너무 높지 않을 것. 칼슘 양이 너무 많으면 체내에 결석을 만들 위험이 있다.칼슘이 많으면 밥도 맛있게 지을 수 없다. 5.약알칼리성 물이 좋다. 인체는 pH 7.35∼7.45의 약 알칼리성이다.알칼리성 물을 이용하면 체내 효소와 항 산화물질의 활동을 저하시키지 않기 때문에 음식의 분해,소화,흡수 능력이 높아지며 면역력이 강해진다.
  • 겨울철 임신부가 꼭 알아야할 건강수칙

    춥고 건조한 겨울엔 평소 건강한 사람도 몸관리에 소홀하면 자칫 건강을 해치기 쉽다.하물며 홀몸이 아니고 면역력도 약한 임신부는 기나긴 겨울 보내기가 여간 조심스러운게 아니다.임신부들은 감기나 독감은 물론,낙상,가려움증 등에 매우 취약하다.또 임신시 잘 나타나는 고혈압은 일반인에 비해 훨씬 더 무섭다.겨울철 임부들이 주의해야 할 건강관리 요령을 알아본다. ●고혈압과 임신중독증 임신에 의해 어떻게 고혈압이 유발되는지는 아직 잘 밝혀져 있지 않다.그러나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초산부,십대 임신,쌍태아를 임신한 35세 이상의 임부,영양상태가 불량하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임부 등에게서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문제는 고혈압이 있는 임부는 혈압이 정상인 임부에 비해 유병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또 임신하면 혈압이 자주 높아지고,겨울엔 혈압 상승 가능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중 혈압이 140/90㎜Hg 이상으로 2회 이상 측정되거나,임신 3개월 이전의 혈압보다 수축기 혈압이 지속적으로 30㎜Hg 이상 증가할 때,또는 이완기 혈압이 15㎜Hg 이상 증가해 있다면 고혈압으로 진단된다.임신에 의해 유발된 고혈압은 임신성 고혈압과 자간전증,자간증으로 나눌 수 있는데,임신성 고혈압은 분만 6주 이내에 저절로 없어진다. 문제는 흔히 임신중독증으로 불리는 자간전증,그리고 자간전증이 더 심해져 나타나는 자간증이다.자간전증은 임신 20주 이후에 혈압이 오르면서 심한 부종이 나타나는 증상.급격히 체중이 증가하고 단백뇨가 나타난다.자간전증이 심해져 자간증으로 악화하면 간질 때 볼 수 있는 경련과 혼수상태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응급조치를 하지 않으면 산모나 태아가 사망할 수도 있다. 현재로선 정기검진을 통해 자간증을 조기진단하고,적극 관리에 나서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예방을 위해서는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이와 함께 음식 칼로리를 줄이고 단백질,식물성 지방,칼슘 등을 많이 섭취하고 염분 섭취는 줄이는 식사를 해야 한다.또 피로하지 않을 정도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시해뚱뚱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감기나 독감은 예방이 최선 보통때는 감기나 독감에 걸려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되나,임신중엔 약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다.심하지 않을 때는 휴식과 충분한 수분섭취,레몬차 등 민간요법으로 증상을 완화시키거나,아스피린,기침약 등을 경우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 심할 때는 폐렴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임신초기를 피해 의사의 지도를 받아 적절한 약제를 복용해야 한다.임신 3개월 이후엔 독감 예방접종을 해도 태아에게 무해하다.따라서 약에 대한 거부감으로 혼자 끙끙 앓기보다는 의사 지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올바른 자세로 낙상 방지 임신이 진행될수록 균형잡기가 어려워져 낙상을 당하기 쉽다.특히 겨울엔 추위 때문에 온몸의 근육이 수축돼 균형잡기가 더 어려워지고 길바닥도 얼어붙어 미끄러져 넘어지기 십상이다. 따라서 가능한 한 똑바로 서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균형을 잡는 데 중요하다.즉 머리를 들고,턱은 수평을 유지하도록 하며,가슴을 활짝 펴서 어깨의 방향이 뒤쪽으로 향하게 하면서 팔을 편안하게 늘어뜨린다. 복부 근육은 척추 근육을 똑바로 펼 수 있도록 단단하게 유지하고 허리를 과도하게 젖히지 말아야 한다.신발은 굽이 낮고 사이즈가 넉넉한 것을,옷은 얇은 것을 여러겹 입어 체온조절을 쉽게 하도록 한다. ●긁어도 해결되지 않는 가려움증 임신중 가려움증으로 고통을 겪는 임부가 의외로 많다.임신에 의해 담즙 배출이 줄어들면서 간에 담즙이 남아있게 돼 가려움증이 생긴다.임신 초기부터 전신이 가렵기 시작하다가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진다. 가려움증을 예방하려면 몸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옷을 얇게 입고 기름진 음식을 피해야 한다.목욕은 미지근한 물과 중성비누로 가볍게 샤워하는 것으로 충분하며,샤워후 보습제나 오일을 발라주면 증세 호전에 도움이 된다.임신 초기 고온 사우나는 태아의 세포분열을 방해해 기형이나 사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도움말 이인식 장스여성병원 원장,정승용 종로S&U피부과 원장) 임창용기자 sdragon@
  • 코피 잦은 아이들 폐를 다스리시오 /한방으로 본 원인·예방

    특별히 건강에 문제가 없는데 아이가 코피를 자주 흘리면 부모로서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꼭 큰 병으로 인한 코피가 아니더라도,코피를 자주 흘리면 체력은 물론 집중력이 떨어지기 쉽고,자연스럽게 학습능력도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언제 코피를 많이 흘리는 걸까.코피는 대부분 콧속 점막 주위의 벽 부위에서 난다.이 부위는 코의 중심으로,벽 부위에 혈관이 몰려 있을 뿐만 아니라 코 점막과 가까워서 살짝 부딪히거나 재채기 또는 코를 심하게 풀어도 피가 나온다. 특히 코가 건조한 경우 코를 후비면 쉽게 피가 나오며,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잦은 경우도 코 점막 염증으로 코피가 나기 쉽다.따라서 기후가 건조한 환절기,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 ●한의학에서 보는 코피 한의학에선 코피를 뉵혈(血)이라고 부른다.코는 폐의 기관에 속하는 장부로 보고,코피는 폐의 이상 증세로 보는 것이다.즉 습관적인 코피는 몸의 열기가 폐로 몰려서 열이 위로 상승하면서 터져나오는 증상이다. 구체적으로 풍열(風熱)이 폐를 손상시켰을 때,열에 의해 독이 내장에 쌓인 경우,위장이나 간에 열이 쌓인 경우,기혈(氣血)이 허약한 경우에 코피가 나오게 된다.풍열이 원인일 때는 코피와 함께 편도가 붓거나 기침을 하는 등 감기 증상을 동반한다. 위장에 열이 있을 때는 잇몸에서 피가 나고,입냄새 및 변비 증세,갈증이 함께 나타난다.이때 적절한 한방 약을 처방하면 위장의 열을 내려서 코피는 물론 입냄새와 변비도 함께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간에 열이 있으면 어지럼증을 호소하고,화를 잘 내며 산만한 행동을 보인다. ●코피 대처는 이렇게 당황하지 말고 아이를 편안히 앉힌 뒤 머리를 앞으로 숙여 피가 흘러내리도록 한다.목이나 가슴 부위를 느슨하게 해주고,입안의 혈액을 삼키지 않도록 한다.이때 고개를 뒤로 젖히면 피가 목구멍으로 넘어가거나 기도를 막을 수 있고,폐로 들어가 폐렴,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코피를 멎게 하려면 코뿌리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거나 콧망울 양쪽을 엄지와 검지로 지그시 눌러주면 된다.또 합곡,상성,소상혈 등을 눌러줘도 폐의 열을 내려지혈 효과가 있다.합곡은 엄지와 검지가 갈라지는 부위,상성은 이마 윗부분에서 머리 중앙으로 손가락 한 마디 떨어진 곳,소상은 엄지 손톱의 바깥 모서리 부분이다. ●예방 및 민간요법 평소 코를 후비는 아이는 습관을 교정해주어야 한다.겨울철 코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실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고 코를 세게 풀지 말아야 한다.코딱지가 많이 생기는 경우 무리하게 떼내지 말고 면봉에 물을 묻혀 살살 닦아내야 한다.면봉으로 바셀린을 점막에 발라주어도 도움이 된다. 민간요법으로 우엉 30g,연근 30g,배 반쪽을 갈아서 즙을내 마시면 코피 예방에 좋다.연근은 성질이 차고 맛이 달아 열을 내리는 작용이 있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우엉은 탄닌과 철 성분이 지혈에 도움을 준다.(도움말 구은정 꽃마을한방병원 한방소아과장) 임창용기자
  • [작지만 강한 기업]‘케이웨더’ 김동식 사장

    “날씨를 미리 알면 쓸데없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합리적인 마케팅도 가능해집니다.” 국내 대표적인 민간 기상정보업체인 케이웨더의 김동식(金東湜·32) 사장은기상이변이 심해지면서 날씨를 미리 아는 것이 기업경영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대표적인 사례로 국내 한 건설업체가 날씨 정보를 미리 활용,비오는날 공사 진행으로 인한 손실을 연간 6억 5000만원 절감한 것을 꼽았다. 김 사장은 “‘지난해 이맘때쯤 이만큼 팔렸으니까 올해도 그 정도만 준비하자.’라는 주먹구구식 경영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가 날씨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은 것은 1998년 기상협회 기획실장으로근무하면서부터다.94년 한양대를 수석졸업한 뒤 미국 MIT에서 기계공학과 경영컨설팅을 전공한 그는 아서 디 리틀(ADL)사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했다.귀국 후 97년 7월 설립된 케이웨더의 경영컨설팅을 담당하다가 99년 사장직을맡았다. 케이웨더 기상정보의 특징은 서울,경기도 등의 광역 기상정보에 불만을 가진 수요자들에게 시·군 단위의 세부 지역기상정보를 시시각각 알려주는 포인트 예보제.올해 4000여개 업체 및 10만개 웹사이트에 정보를 제공,25억원의 매출과 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휴대전화를 활용한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휴대전화 가입자가 있는 지역의 날씨를 알려주는 ‘내 위치 현재날씨’ 서비스다.휴대전화 소지자가 ‘네이트’ ‘매직엔’ ‘이지아이’ 등 이동통신업체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접속하면 본인 위치가 ‘OO시 OO동’으로 표시되고,이어 날씨,기온,풍향,풍속 등 그 지역의 각종 기상정보가 제공된다. 또 전국적으로 독감이 기승을 부리자 감기 예방에 유용한 ‘감기지수(K지수)’도 선보였다.2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K지수는 온도,습도 등 기상요소가 인체에 미치는 상관 관계를 분석해 현재의 실내 환경이 건강에 적합한지를나타낸다.초등학교,유치원,병원 등 공공기관은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좋은반응을 얻었다.향후 기상정보를 교통,패션,레저,여행 등 분야별로 세분화한‘맞춤 서비스’를 차근차근 개발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날씨를 경영에 적극 활용하는 기후마케팅이 확대되면서 일반인들도 다양한 기상정보를 얻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말초혈관질환 “관절염 오인 치료시기 놓쳐”

    얼마전 정년퇴직한 K(61)씨는 몇달 전부터 다리 통증 및 저림 증상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다.평상시엔 괜찮다가 언덕이나 계단을 오를 때면 다리 근육이 몹시 아프고 저리기 때문이다.나이가 들어 관절이 약해져서 그렇겠거니 생각하고 동네 의원에서 물리치료와 통증치료를 받고 있으나 별로 차도가 없다. K씨와 같은 경우 혈액 순환장애로 생기는 말초혈관질환(PVD)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이 병은 심장과 관상동맥을 제외한 대동맥 또는 사지나 뇌 동맥 등에 생기는 질환.음식문화의 서구화,고지혈증,비만과 흡연,스트레스 등 때문에 생긴다.뇌졸중이나 동맥류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가장 흔한 증세가 팔·다리의 저림과 통증이다. 심형진 중앙대용산병원 심혈관센터 교수는 “디스크나 관절염으로 오인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사람들이 있다.”며 “심하면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고 말한다. ■발목혈압 측정으로 진단 PVD 진단은 전문가의 경우 동맥 촉진이나 초음파 검사,혈관조영검사 등을 통해 확진한다.그러나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발목과 팔의혈압측정법을 권한다. 혈압은 보통 팔뚝으로 측정하지만 혈액순환 장애가 있는 경우 사지의 혈압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각기 측정하여 그 수치를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또PVD가 있어도 절반 정도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평상시 팔·다리 저림 현상이 있다면 팔과 발목의 혈압을 재보는 것이 좋다. 정상적인 경우 발목의 혈압이 팔보다 약간 높게 나타난다.즉 수축기의 발목 혈압을 팔 혈압으로 나눈 값(ABI)이 1.0∼1.1이면 정상이다.그러나 이 수치가 1.0 이하,즉 발목 혈압이 팔보다 낮으면 증상이 없어도 일단 PVC를 의심해야 한다.0.9이하로 떨어지면 휴식시엔 괜찮으나 혈액순환이 많아지면,즉 계단을 1∼2층만 올라가도 다리가 저리고 아프게 된다. 수치가 0.5면 다리를 움직이지 않을 때도 다리가 저릿저릿할 수 있고,때로는 24시간 지속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0.2 이하로 떨어지면 발가락에 궤양이 생기거나 심하면 썩게 된다. ■치료와 관리 심하지 않을 경우 간단한 아스피린 복용이나 혈관확장제 등 약물치료가 가능하다.특히 아스피린은 혈전 생성을 줄임으로써 말초혈관 질환 발생을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다.하루 100㎎짜리 1알이면 충분하다.감기몸살때 복용하는 아스피린(500㎎)의 5분의1에 해당하는 아주 적은 양이다. 증상이 심해 약물로 치료가 안되면 혈관 속에 튜브를 넣어 확장하는 방법이나 인조혈관을 이용하는 시술이 사용된다. 말초혈관 질환자에게는 또한 당뇨환자와 마찬가지로 각별한 발 관리가 필요하다.따뜻한 물로 자주 씻고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면양말을 신고 편한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또 통증이 유발되지 않을 정도의 강도로 산책이나 근육운동을 함으로써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 위축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임창용기자 sdrago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