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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구글이 떠민 추억여행/박홍환 논설위원

    휴대전화의 알림음이 들려 확인해 보니 구글에서 보낸 메시지가 도착해 있다. “3년 전 오늘로 추억여행을 떠나 보세요.” 클릭해 보니 꼭 3년 전인 2018년 9월 2일 촬영한 사진들이 한 장 한 장 펼쳐졌다. 구글 포토라이브러리가 초대한 ‘추억여행’이다. 사진 정보 속, 장소며 시간이며 고스란히 들어 있다. 일요일 오전 8시 38분, 한적한 시골길 풍경 속에서 낯익은 인물이 환하게 웃고 있다. 쪽빛 가을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한없이 높았고, 사진 속 갈대의 흔들림으로 보아 비단 스카프가 맨살에 감기듯 가을 바람이 선선하게 불었을 것이다. 그날 새벽 길을 나서던 상황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이따금 추억을 소환하려고 백과사전만큼이나 두꺼운 사진앨범을 한 장 한 장 넘긴다. 깨벗은 유년 시절부터 까까머리 중고등학생 시기를 거쳐 한 가정을 일군 뒤 모두 함께 한 가족여행까지 일생의 4분의3 정도가 담겨 있는 사진첩은 딱 거기서 멈춰 있다.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은 10여년 전부터 ‘인화된 추억’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때때로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 담긴 추억이 그립지만 눈과 손은 디지털의 친절함에 차츰 익숙해져 간다. 3년 전 오늘의 추억에서 빠져나올 때쯤 구글은 “5년 전으로 추억여행을 떠나라”고 등을 떼밀었다.
  • [열린세상] 탄소중립 해법, 산림에서 찾아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탄소중립 해법, 산림에서 찾아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2021년 들어 세계적으로 예년에 비해 기후위기의 피해가 더욱 심각해지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서부 지역 리튼 마을을 통째로 삼켜 버린 대형 산불이 났고, 독일에서는 100년 만의 기록적 폭우로 수많은 사망자와 이재민이 발생했다. 더이상 지금과 같은 폭발적인 탄소배출 추세를 꺾지 못한다면 가까운 장래에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을지도 모를 끔찍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기후변화 과학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올해 출범한 미국 바이든 정부는 기후위기 정상회의를 개최했고, 유럽연합(EU)은 ‘EU 기후법’을 제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엄중한 환경 변화를 직시하고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직속으로 세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문제는 이제부터인데 과연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합리적 정책 대안이 무엇인가를 모색하는 데 정책 설계자의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다행히 2015년에 지역 진흥 컨설턴트인 모타니 고스케가 쓴 ‘숲에서 자본주의를 껴안다’는 책에서는 산림을 이용해 탄소중립을 해결하는 두 가지 방법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하나는 목재를 이용해 고층 건물을 짓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목재 가공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톱밥이나 자투리 목재들인 바이오매스를 활용해 열발전소를 지어 산촌 지역에 자급자족형 전기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다. 첫째, 탄소중립 시대에 목조 건축이 콘크리트 철골 구조 건축물에 비해 유리한 이유는 장기간 탄소를 저장해 줌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억제한다는 점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국제사회가 ‘자국에서 수확한 목재 및 목재제품(HWP)’에 대해 탄소반감기를 계산해 해당 국가의 탄소 축적량으로 인정해 주는 조치를 들 수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제재목(35년), 합판(25년), 종이(2년)와 같이 목재 가공 단계에 따라 차별화된 탄소 축적량을 인정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제재목인 목재를 건축재로 활용하는 경우 가장 오랜 기간의 탄소 저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탄소중립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일본은 ‘공공건축물 목재 의무화 및 이용촉진법’을 시행하고 있고, 프랑스는 ‘신축 공공건축물 목재사용 법제화’를 서두르고 있다. 최근 직각으로 겹쳐진 판인 새로운 집성재 CLT(Cross Laminated Timber)가 개발되면서 고층 목조 건축에 일대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세계 최고층 목조 빌딩인 노르웨이의 미에스토르네는 18층에 높이가 85.4m에 이른다. 건축 연한이 다된 콘크리트 철골 구조 건축물들은 거대한 탄소를 내뿜는 쓰레기로 지구온난화의 또 다른 주범이다. 둘째, 바이오매스를 활용해 최위험 인구 소멸 지역인 산촌을 젊은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시키면서 동시에 탄소중립 목표도 달성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오스트리아의 귀싱 마을이다. 이 마을에서는 이용되지 않는 목재가 폐기물로 매년 몇천 톤이나 숲속에서 사라져 가는 것을 보고 이를 자원화하기 위해 팰릿 보일러를 만들어 열과 전기를 자체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일부에서는 산림 바이오매스가 연료의 생성과 연소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대경일보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미국이 16.7GW로 바이오매스 발전을 가장 많이 하고 있고, 환경선진국인 독일과 일본에서도 점차 늘리는 추세에 있다. 국제에너지기구인 IEA도 산림 바이오매스는 석탄처럼 땅속에서 캐내는 화석연료와 달리 생장 과정에서 저장한 탄소를 연소 과정에서 다시 공기 중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탄소의 추가 배출이 없는 에너지원으로 간주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산림청 간의 부처 칸막이를 없애는 정책의 일환으로 현재의 연탄보조금을 산림 바이오매스 재원으로 활용한다면 별도의 재원을 마련하지 않고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2050 유엔전략보고서’에서는 기후위기가 심각한 이때 친환경 에너지 확보에 실패한 국가는 후진국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제 더이상의 소모적 논쟁보다는 탄소중립 사회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할 때다.
  • [요즘 과학 따라잡기] 1g에 300억원 최고가 금속의 비밀/이동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핵물리응용연구부장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비싼 물질이라고 하면 다이아몬드를 떠올린다. 그러나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는 금속 중 다이아몬드보다 500배나 비싼 금속이 있다. 1g당 300억원이 넘는 이 금속의 이름은 ‘캘리포늄’이다. 캘리포늄은 자연 상태에서도 핵분열로 중성자를 내뿜는다. 이런 특성 때문에 원자로 기동 시 핵분열을 유도하는, 쉽게 말해 원자로용 번개탄 역할을 수행한다. 중성자가 물질과 반응하는 특성을 이용해 철강이나 시멘트의 수분 함량 같은 원자재의 성분 분석에도 사용한다. 국방·항공 분야에서는 폭탄, 균열을 탐지하는 장치에까지 활용하는 등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다만 반감기가 2.645년으로 짧아 시간이 지날수록 발생하는 중성자가 줄어 1~2년마다 교체해야 하고 교체 후 잔여물도 방사성폐기물로 관리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캘리포늄은 비싼 만큼 생산 과정도 매우 까다롭다. 플루토늄을 특수 반응로에 넣어 만들기 때문에, 미국과 러시아에서 매우 제한적인 양만 생산한다. 최근 들어서는 중국의 산업 수요와 원자력발전소 증가로 가격이 2배 이상 급등했다고도 한다. 다행히 미국을 중심으로 전기 공급만으로 중수소를 가속시켜 중성자를 생산하는 장치가 개발돼 캘리포늄을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국내에서도 자체 개발에 성공해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금속을 조만간 우리 기술로 대체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동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핵물리응용연구부장
  • 싱가포르 학생, 2주 자가격리 어겼다가 3달 감옥 신세

    싱가포르 학생, 2주 자가격리 어겼다가 3달 감옥 신세

    영국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돌아온 학생이 자가격리를 어기고 푸드 코트와 병원에 갔다가 30일 12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야후 뉴스가 전했다. 에스더 탄 링 잉(24)은 지난해 3월 싱가포르로 귀국했다. 귀국 당시 후각과 미각이 없었으며, 이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검찰 측은 에스더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먹었다며 폐쇄회로(CC) 영상을 증거로 들었다. 게다가 에스더는 의사에게 자신의 여행 기록에 대해서도 거짓말을 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그녀가 실제로 코로나 검사를 한 날로부터 8일 전에만 검사를 받았더라도 바이러스를 덜 전파시킬수 있었다는 것이다. 에스더의 감염병 관련 법률 위반 행위로는 최대 6개월의 징역형과 1만 달러의 벌금형이 가능하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에스더는 2017년 8월부터 런던의 대학에서 공부를 했고, 정부의 조언에 따라 학업 과정을 채 마치지 못하고 싱가포르로 돌아왔다. 귀국하기 전에 에스더는 몸 상태가 안 좋다고 느꼈지만, 의사를 만나 진료를 받을 형편은 못 됐다. 대신 그녀는 귀국 전까지 자가 격리를 하고 접촉을 최소화했다. 후각을 상실한채 지난해 3월 23일 싱가포르에 돌아온 에스더는 4월 6일까지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하지만 에스더와 그의 부모는 푸드 코드에 가서 30분간 식사를 했다. 이후 지하철을 타고 에스더와 그녀의 어머니는 병원을 찾았다. 병원서는 런던에서 왔다는 사실에 대해 의사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귀국 뒤 6일이 지나 에스더는 목이 가려운 증상을 느꼈고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에스더의 변호인은 그녀가 귀국할 당시에는 마스크 착용이 강제 의무 사항이 아니었고, 푸드코트에서의 식사도 한적한 구석에서 했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그녀때문에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있다는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다. 아무도 쓰라고 하지 않았지만 비행기를 타고 오는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고, 식사와 병원 진료때만 잠시 벗었다고 부연했다. 변호사는 에스더의 실수가 6개월의 징역형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호소했고, 판사는 검찰이 구형한 형량의 절반을 선고했다. 29일 기준 싱가포르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0명이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성인의 80%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코로나 제로’를 선언하는 대신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기’를 제안했다. 리 총리는 전날 “아무리 오랫동안 봉쇄를 하더라도 코로나 발생을 제로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코로나가 세계적 유행병이 아니라 감기나 수두처럼 풍토병이 되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美 여성, 코로나19 치료 후 집에 가보니…코로나19로 죽은 남편

    美 여성, 코로나19 치료 후 집에 가보니…코로나19로 죽은 남편

    코로나19 완치 후 퇴원한 미국 여성이 집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남편의 시신을 발견했다. 27일 워싱턴포스트는 각각 병원과 집에서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던 부부가 비극적 이별을 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포크카운티에 사는 리사 스테드먼(58)과 그의 남편 론(55)은 이달 초 코로나19에 동시 감염됐다. 자가 호흡이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아내는 18일 인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아내는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 숨을 쉴 수 없었고, 구토가 멈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남편은 증세가 가벼워 집에서 홀로 반려견들을 돌보며 자가격리를 했다. 비록 몸은 떨어져 있었지만, 부부는 매일 안부를 챙겼다. 남편 휴대전화가 갑자기 고장 나는 바람에 소통이 원활하지는 않았지만, 별문제 없이 주말을 넘겼다. 아내는 “22일 통화했을 때 남편은 휴대전화가 작동하지 않고 충전도 잘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다음 날 연락이 아예 두절됐다. 경찰에 전화를 걸어 남편을 좀 들여다봐달라고 부탁했다. 다행히 남편은 무사했다. 경찰은 반려견들과 함께 있는 남편의 생존을 확인했다.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지만 괜찮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5일 저녁 치료를 마친 아내가 퇴원 후 집을 찾았을 때, 남편은 싸늘한 주검으로 변해 있었다. 아내는 “침실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렸다. 문을 열었을 때 남편은 침대에 누운 상태로 죽어 있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개들에 둘러싸여 누워있는 남편의 시신을 봤을 때 “마치 공포영화의 한 장면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 같았다”고 충격을 털어놨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남편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부부 모두 개인위생에는 철저했으나, 코로나19 백신을 맞지는 않았다. 아내는 “나도 남편도 항상 마스크를 썼고 손 소독제를 사용했다. 하지만 백신은 맞지 않았다. 백신을 반대한 게 아니라 상황을 조금 지켜보려 했을 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남편 죽음을 계기로 생각을 바꿔 백신 접종을 서두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내는 “몸이 완전히 괜찮아지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 다음 달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계획”이라면서 “당신에게 내일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 신림사거리 일대 미세먼지 잡고 ‘청정 관악’

    서울 관악구가 어린이집과 노인정 등 노유자시설이 밀집한 신림사거리 일대의 미세먼지 잡기에 나선다. 유동인구가 많은 신림사거리 일대는 공사장 등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시설이 10곳이 모여 있는 동시에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경로당 등 노유자 시설이 15곳이나 밀집해 있다. 이에 관악구는 신림사거리 일대를 미세먼지 집중관리지역을 지정하고 다양한 저감사업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교통밀집지역인 신림사거리 일대는 최근 3년간 평균 초미세먼지가 25ug/㎥에 달한다. 이에 구는 서울시와 함께 2022년부터 주민들이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신림사거리 일대(1.2㎢)에 3억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집중관리구역 전용 살수 분진흡입 차량을 운행해 미세먼지 배출 원인인 도로 재 비산먼지를 최대한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직화구이 음식점과 버스정류장, 공원 등에는 ‘미세먼지 저감기’를, 도로변에는 ‘미세먼지 흡착필터’를 설치해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한다. 또 어린이집 출입구 현관에는 ‘미세먼지 흡입 에어메트’를 설치, 출입 시 신발의 흙이나 미세먼지를 제거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된 신림사거리 일대를 대상으로 우리 구 특성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적극 추진, 미세먼지 저감과 주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각종 환경 문제로부터 지역 주민을 보고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각종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코로나19 기원설’로 주목받는 우한연구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코로나19 기원설’로 주목받는 우한연구소

    ‘코로나19 바이러스 중국 기원설’이 또다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초 코로나 기원에 대한 조사를 이끌어온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단 일원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있는 ‘우한연구소 유출설’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WHO 코로나19 기원 조사단을 이끌었던 피테르 벤 엠바레크 박사는지난 12일 덴마크 공영 TV2에서 방영된 ‘바이러스 미스터리’ 라는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박쥐 동굴에서 표본을 수집한 우한 실험실 연구원이 코로나19 최초 감염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사단은 현장에서 표본을 채취하다가 우연히 감염된 연구원이 우한에 바이러스를 들여왔다는 가설을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봤다”며 “이는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것과 박쥐로부터 감염됐다는 두 가지 가설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엠바레크 박사는 “처음에는 중국이 WHO 보고서에 실험실과 관련된 그 어떤 내용도 들어가길 원치 않았다”며 “그러나 우리는 보고서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후 격론 끝에 중국 연구팀은 해당 내용을 언급하는 것으로 한발 물러섰지만 그 가설과 관련해 추가 연구를 진행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그는 전했다. 엠바레크 박사는 이어 “(중국 연구자들과 대화하던중 알게 된 사실이라며) 실험실이 2019년 12월에 이전됐다는 점은 흥미롭다”며 “이 시기에 코로나가 시작됐다”고 둘 사이의 연관성을 유추했다. 이런 만큼 WHO가 지난 3월 발표한 ‘중국 실험실 기원설은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결론은 ‘가능성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이다.우한연구소는 1956년 우한미생물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중국과학원 산하 우한바이러스연구소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는 2015년에 문을 연 우한국가생물안전실험실이 있다. 국제 기준으로 위험도가 가장 높은 병원체를 다루는 ‘바이오 세이프티 레벨(BSL) 4’ 등급을 받았다. 2003년에 발병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비롯해 에볼라 바이러스, 한타바이러스 등 백신이 없거나 감염 위험이 높은 미생물을 연구하고 있다. 우한연구소는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는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를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저널 네이처는 2015년 우한연구소가 만든 인공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글을 게재했다. 다만 이 보고서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론의 근거로 이 글이 인용되고 있다”는 주의문을 붙여놨다. 이번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된 우한시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과는 32㎞쯤 떨어져 있다. 레벨 4 실험실은 좋은 장비나 시설을 갖추고 철저한 규정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출입 연구자들은 두 겹의 보호복 위에 전신 생물안전복을 추가로 입고 있는다. 더욱이 실험실 내부의 공기를 들이마시지 않기 위해 그들만의 산소공급장치를 가지고 있다. 연구자들은 실험실을 드나들때 엄격한 출입 절차를 거치고 오염된 공기가 새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음압시설과 항공기나 잠수함 등에서 사용하는 기밀 도어도 사용한다. 실험실 공기는 여과 장치를 거쳐 공급되고 폐수 역시 배출되기 전에 처리된다. 이 때문에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되는 것은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하지만 미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의원들도 우한연구소 유출설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지난 1일 ‘코로나19 기원 보고서’ 부록을 공개하며 우한연구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2019년 8~9월쯤 흘러나왔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부록에서 코로나 감염 첫 사례가 2019년 8~9월 발생했고, 그해 10월 우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를 통해 전세계에 퍼졌다고 강조했다. 군인체육대회 뒤 자국에 돌아간 전세계 선수들이 코로나와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는 주장이다. 과학계는 2019년 11월 중순쯤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한 걸로 추정해 왔다.공화당 의원들은 인터넷에 공개돼 있던 유전자 염기서열이 2019년 9월 12일 이후 데이터베이스(DB)에서 사라진 점을 의혹의 근거로 들었다. 인민해방군이 우한연구소에 주둔했고 공산당이 연구소 측과 의도적으로 바이러스 유출을 은폐했다는 것이다. 우한연구소가 2016년 초부터 수정 흔적을 남기지 않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유전적으로 변환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근거는 우한연구소 근처 병원에서 비슷한 시기 활동량이 증가했고, 우한연구소가 코로나가 확산하기 직전 건설된지 2년도 안된 공기·폐기물 처리시설을 교체하기 위해 입찰 의뢰를 한 것도 의심했다. 조사를 주도한 마이클 맥컬 의원은 “코로나 발생 전 연구소 내 위험폐기물 처리시설이 잘 작동했는지 의문”이라며 “건설한지 얼마 안된 시설을 대대적으로 보수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와중에 중국 당국이 코로나가 WHO에 공식 보고된 2019년 12월 31일 전에 우한연구소 연구원 3명이 유사 감기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이 있다고 보도가 나왔다. WSJ에 따르면 2012년 4월 중국 남서부 산악 지대의 한 광산에 광부 6명이 박쥐 배설물을 치우려고 들어갔다가 의문의 병에 걸렸고 이 중 3명은 숨졌다. 현장에 투입된 우한연구소 연구원들은 광산의 박쥐로부터 샘플을 채취한 뒤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를 확인했고 이 바이러스가 우한연구소에서 흘러나와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사태를 촉발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 3일 중국이 병에 걸렸던 우한연구소 직원들과 박쥐 동굴 출입 광부들의 의료기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WHO도 코로나19 기원 2차 조사에 중국 우한연구소 실험실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194개 전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기원 재조사’ 관련 비공개 브리핑에서 중국에서의 추가 연구와 실험실 감사가 포함돼야 한다고 명시하고 새로운 병원균 기원 관련 과학자문그룹(SAGO) 창설을 발표했다.특히 2019년 12월 초기 인간 감염 사례가 확인된 지역(중국 우한)에서 운영되는 기관 조사와 관련 실험실 감사가 포함됐다.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인 ‘SARS CoV-2’의 초창기 확산 징후가 있었던 지역(화난수산물도매시장 등)에 우선 순위를 두고 더 많은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는 내용도 명시됐다. 테드로스 총장은 “코로나19가 어디서부터 왔는지를 알아내는 것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물론, 앞으로의 추가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WHO가 이처럼 코로나19 기원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선 것은 앞서 실시한 기원 조사가 투명성 결여와 편향 논란에 휩싸인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그동안 수세적 방어에 급급했던 중국 정부는 미국을 향한 정면 공세로 돌아섰다.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기원설에 대한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초기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2019년 7월 미 버지니아주에서 원인 불명의 호흡기 질환이 발생했고 그해 9월 메릴랜드주에서 코로나19와 유사한 전자담배 질환이 보고됐는데 미국에서 코로나가 먼저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 어떤 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한연구소의 전염병 연구 책임자는 코로나19 유출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스정리(石正麗) 우한연구소 박사는 자신과 연구소를 둘러싼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우리 연구소는 유전자 억제 조작을 통해 바이러스의 감염성을 강화하는 연구를 하거나 협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 “건강도 챙길수 있는 한방뱅쇼 편하게 즐기세요”

    “건강도 챙길수 있는 한방뱅쇼 편하게 즐기세요”

    “이제 뱅쇼를 간편하게 즐기세요” 충북농업기술원 와인연구소는 간편식 수요증가에 맞춰 누구나 쉽게 뱅쇼를 즐길수 있는 한방뱅쇼 제조기술을 특허출원했다고 19일 밝혔다. 프랑스어로 뱅(vin)은 ‘와인’, 쇼(chaud)는 ‘따뜻한’이란 뜻으로, 뱅쇼는 ‘따뜻한 와인’을 의미한다. 겨울철에 추위를 녹이거나 감기 예방을 위해 일반 와인에 과일이나 향신료 등을 넣고 데우거나 끓여서 만드는데, 와인에 넣을 재료를 따로 준비해야 한다. 이런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농업기술원은 업체와 손을 잡고 간단하게 뱅쇼를 즐길수 있는 일종의 밀키트(meal kit)를 생산해 시판하기로 했다. 밀키트의 핵심은 동그란 밤(bomb) 형태의 설탕돔을 만든 뒤 이 안에 뱅쇼 재료들을 넣는 것이다. 이 밀키트를 구입한 뒤 뱅쇼밤을 유리용기에 넣은 후 따뜻하게 데워진 와인을 부으면 완성이다. 농업기술원은 올 하반기 중에 업체를 선정해 기술이전을 마칠 예정이다. 농업기술원은 설탕돔 안에 대추, 정향, 오렌지, 사과 등을 넣기로 했다. 여러 재료들을 넣고 실험한 결과 이 조합으로 만들어진 뱅쇼가 폴리페놀과 탄린성분이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간편하면서도 건강에 좋은 한국형 뱅쇼가 개발된 것”이라며 “따뜻한 와인에 설탕돔이 녹을때 시각적인 즐거움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소득이 모든 걸 도와준다?… 기본소득은 복지철학에 대한 도전”

    “소득이 모든 걸 도와준다?… 기본소득은 복지철학에 대한 도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이낙연 전 대표는 16일 당내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개념의 호도가 너무 심하다”며 “소득이 모든 것을 도와줄 수 있다는 잘못된 설정”이라고 비판했다. “대한민국이 추구해 온 복지국가는 어려운 사람을 도와 소득 격차를 줄이자는 것인데, 기본소득은 이런 기본 철학에 대한 도전”이라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집권하면 탄생할 정부를 ‘민주정부 4기’로 규정했으며, 문재인 정부와의 관계 설정은 ‘포지티브(긍정적) 차별화’로 정리했다. 다음은 이창구 정치부장과의 일문일답.●예산으로 기본소득 홍보 올바른 일 아냐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사직 유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과거 안희정 충남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등도 사퇴하지 않고 대선 레이스에 참가했다. “왜 그런 얘기가 나오게 됐느냐를 생각해 보는 게 먼저다. 기본소득을 홍보하기 위해 (경기도) 예산을 최소 34억원 썼다. 올바른 일이 아니다. 도정의 연장이 아니라 개인 홍보라고 봐야 한다. 세금으로 보수를 받는 경기도교통연수원 직원은 저를 모욕하고 비방하는 SNS 활동을 주도했다. 이런 일이 벌어지니까 지사직 유지가 쟁점이 된 것이다.” -양측이 네거티브 중단에 어느 정도 합의한 와중에 (이낙연 캠프 소속) 윤영찬 의원에 대한 협박메일 사건이 발생했다. “경쟁을 하다 보면 서로 지지 않으려고 격앙되는 경우가 있고, 또 절제로 돌아가기도 한다. 다만 윤영찬 의원에 대한 협박메일은 심각한 범죄다. 경찰이 철저하고 신속하게 조사를 해서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 매우 끔찍한 일이다.” -이낙연 캠프에선 이재명 지사의 ‘형수 욕설’ 등을 들어 이 지사의 인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후보께서도 이 지사의 인성이 대통령직 수행에 부적합하다고 보나. “이미 캠프에서 얘기를 했으니 제가 추가로 더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이 지사가 경기도민 상위 12%에게도 재난지원금을 준다고 발표했다. “그 돈을 그렇게 쓰는 것이 옳은가. 그 돈으로 가난한 아이들 10만명에게 144일 동안 세 끼를 먹일 수 있고, 경기도 내 소상공인·자영업자 127만명에게 32만원씩 드릴 수 있다. 상위 12%의 부자에게 국회의 결정을 뛰어넘어서 돈을 주는 것이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보다 가치 있는 일인가. 영화 ‘기생충´으로 비유하자면 송강호에게 더 갈 수 있는 것을 굳이 이선균에게 줘야 하는가.” -코로나19 관련해 ‘경제적 회복 조치’를 강조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도 구제(릴리프), 회복(리커버리), 혁신(리폼)의 3R이었다. 내년은 구제에서 회복으로 넘어가는 해다. 회복을 위한 예산과 정책을 지금 미리 준비해야 한다. 회복은 단순히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다는 게 아니라 코로나 이후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 이후 산업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내다보면서 그쪽으로 가도록 지원하고 받쳐 드리는 것이 회복이다.” -이 후보가 부동산 정책으로 제시한 토지공개념 3법이 반시장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마냥 규제를 풀면 시장은 어떻게 될까. 더 불안정해진다. 그 불안정의 피해는 누구에게 갈까. 서민들에게 간다. 토지공개념은 단순한 부동산 정책이 아니라 자산 격차라는 병리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이다. 개인 소유 토지의 77%를 상위 10%가, 법인 소유 토지의 92%를 상위 10%가 독과점하고 있다. 이대로 두면 세습자본주의, ‘수저자본주의’로 간다.” ●윤석열·최재형 발언 보며 저렇게 엉터리일까? -국민의힘 윤석열·최재형 후보는 문재인 정부 정책을 부정하며 ‘자유시장주의’, ‘작은 정부’를 해결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두 분이 정확히 어떤 철학을 가지고 이야기하는지 잘 모르겠다. 불쑥불쑥 나오는 말마다 이상하기 때문에 그 발언이 두 분의 신념체계라고 믿어지지 않는다. ‘설마 저렇게 엉터리일까’ 싶은 생각까지 든다. 토막 발언만 보면 엉터리도 이런 엉터리가 없다. 대한민국에서 공직자로 20~30년 산 사람들의 사유체계가 저 정도에 머물러 있다는 건 불행한 일이다. 그분들이 국가 경영을 책임지겠다고 나오는 게 과연 대한민국에 맞는 일인가. 충격적이다.” -복지의 확장 차원에서 볼 때 이재명 지사의 ‘기본 시리즈’에서 취할 점도 있지 않나. “개념의 호도가 너무 심하다. 국회가 규정한 재난지원금도 재난기본소득이라고 하지 않나. 그런 말이 세계 어느 나라에 있나. ‘기본 시리즈’는 소득이 모든 것을 도와줄 수 있다고 하는 것인데, 잘못된 설정이다. 인간의 삶이 소득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부자라고 미세먼지 안 마시나. 김동연 전 부총리의 지적대로 기본소득은 부자에게는 필요 없는 돈을, 가난한 사람에게는 부족한 돈을 주자는 것인데, 국가적으로는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간다. 누구에게도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다. 더구나 소득 격차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소득 격차를 오히려 벌릴 수가 있다.” -그렇다면 이 후보가 주창한 ‘신복지’는 무엇인가. “기존과 두 가지 차이점이 있다. 세로축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지 못하는 국민의 삶을 최소한 인간답게 살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가로축은 그동안 좁은 시야로만 복지를 봤는데 광범위하게 보자는 것이다. 그것을 소득, 주거, 노동, 교육, 의료, 돌봄, 문화, 환경 8개 분야로 나눴다. 세로축은 더욱 깊게 보장하고, 가로축은 더 넓어질 것이다.” -‘신복지’와 ‘기본소득’ 모두 민주당이 주장해 온 ‘보편적 복지’ 아닌가. “보편 복지에 대한 광범위한 오해가 있다. 보편 복지의 대표적인 사례는 건강보험이다. 누구나 아프면 그 혜택을 볼 수 있어 기회가 보편적으로 열려 있다는 뜻이지 암 환자와 감기 환자에게 혜택을 똑같이 주자는 게 아니다. 보편 복지는 (기본소득처럼) 똑같이 나눠주자는 것이 아니다.” ●정경심 재판 ‘비례의 원칙’ 무너져 지적 -민주당 일각에선 ‘이재명 정부’가 문재인 정부와 상당히 다를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낙연 정부’는 문재인 정부 시즌2인가. “제4기 민주정부라고 여러 번 이야기했다. 다만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차례 민주정부가 매번 똑같지는 않았다. 시대의 요구, 국민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을 해 왔다. 4기 민주정부도 마찬가지다. 저는 ‘포지티브 차별화´에 나서겠다. 자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전임 정부를 헐뜯는 네거티브 차별화가 아니라 더 나아지기 위한 차별화다. ‘신복지´가 대표적인 사례로 문 대통령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씀하셨다.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남방정책에서 중남미·아프리카 등으로 더 확장된 외교 다변화를 꾀하는 ‘연성강국 신외교’도 포지티브 차별화 중 하나다.” -정경심 교수 항소심 판결 직후 ‘조국 전 장관과 함께 가겠다’고 SNS에 밝혔는데, 조국 사태를 극복하려는 당 지도부와 배치되는 입장 아닌가. “잘못이 있다면 잘못에 비례해서 사법적인 판단이 나와야 한다. 그 비례가 무너졌다고 생각한다. 잘못보다 훨씬 과도한 수사, 판단, 보도가 이뤄졌다. 그것에 대한 연민을 말한 것이다. 지금 붙잡고 어떻게 하자는 게 아니라 비례의 원칙이 무너졌다는 지적을 한 것이다.” -추미애 후보가 이 후보의 당 대표 재직 때 개혁의 시기를 놓쳤다고 비판했다. “선거를 위한 틀 씌우기다. 6개월 반 만에 422건의 법안을 어떻게 처리했겠나. 그건 아무것도 아닌가. 대통령이 ‘환상적인 당정 관계’라고 평가했는데, 대통령의 평가를 무시하는 것이 아닌가.”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인터뷰] 이낙연 “기본소득? 소득이 모든 것을 도와줄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인터뷰] 이낙연 “기본소득? 소득이 모든 것을 도와줄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이낙연 전 대표는 16일 당내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개념의 호도가 너무 심하다”며 “소득이 모든 것을 도와줄 수 있다는 잘못된 설정”이라고 비판했다. “대한민국이 추구해온 복지국가는 어려운 사람을 도와 소득 격차를 줄이자는 것인데, 기본소득은 이런 기본 철학에 대한 도전”이라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집권하면 탄생할 정부를 ‘민주정부 4기’로 규정했으며, 문재인 정부와의 관계 설정은 ‘포지티브(긍정적) 차별화’로 정리했다. 다음은 이창구 정치부장과 일문일답.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사직 유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과거 안희정 충남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등도 사퇴하지 않고 대선 레이스에 참가했다.  “왜 그런 얘기가 나오게 됐느냐를 생각해보는 게 먼저다. 기본소득을 홍보하기 위해 (경기도) 예산을 최소 34억원 썼다. 올바른 일이 아니다. 도정의 연장이 아니라 개인 홍보라고 봐야 한다. 세금으로 보수를 받는 경기도교통연수원 직원은 저를 모욕하고 비방하는 SNS 활동을 주도했다. 이런 일이 벌어지니까 지사직 유지가 쟁점이 된 것이다.”  -양측이 네거티브 중단에 어느 정도 합의한 와중에 (이낙연 캠프 소속) 윤영찬 의원에 대한 협박메일 사건이 발생했다.  “경쟁을 하다 보면 서로 지지 않으려고 격앙되는 경우가 있고, 또 절제로 돌아가기도 한다. 다만 윤영찬 의원에 대한 협박메일은 심각한 범죄다. 경찰이 철저하고 신속하게 조사를 해서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 매우 끔찍한 일이다.”  -이낙연 캠프에선 이재명 지사의 ‘형수 욕설’ 등을 들어 이 지사의 인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후보께서도 이 지사의 인성이 대통령직 수행에 부적합하다고 보나.  “이미 캠프에서 얘기를 했으니 제가 추가로 더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이 지사가 상위 12%에도 재난지원금을 준다고 발표했다.  “그 돈을 그렇게 쓰는 것이 옳은가. 그 돈으로 가난한 아이들 10만명에게 144일 동안 세 끼를 먹일 수 있고, 경기도 내 소상공인·자영업자 127만명에게 32만원씩 드릴 수 있다. 상위 12%의 부자에게 국회의 결정을 뛰어 넘어서 돈을 주는 것이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보다 가치있는 일인가. 영화 ‘기생충‘으로 비유하자면 송강호에게 더 갈 수 있는 것을 굳이 이선균에게 줘야 하는가.”  -코로나19 관련해 ‘경제적 회복 조치’를 강조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루즈벨트 대통령의 뉴딜도 구제(Relief), 회복(Recovery), 혁신(Reform)의 3R이었다. 내년은 구제에서 회복으로 넘어가는 해다. 회복을 위한 예산과 정책을 지금 미리 준비해야 한다. 회복은 단순히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다는 게 아니라 코로나 이후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 이후 산업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내다보면서 그쪽으로 가도록 지원하고 받쳐드리는 것이 회복이다.  -이 후보가 부동산 정책으로 제시한 토지공개념 3법이 반시장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마냥 규제를 풀면 시장은 어떻게 될까. 더 불안정해진다. 그 불안정의 피해는 누구에게 갈까. 서민들에게 간다. 토지공개념은 단순한 부동산 정책이 아니라 자산 격차라는 병리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이다. 개인 소유 토지의 77%를 상위 10%가, 법인 소유 토지의 92%를 상위 10%가 독과점하고 있다. 이대로 두면 세습자본주의, ‘수저자본주의’로 간다.”  -국민의힘 윤석열·최재형 후보는 문재인 정부 정책을 부정하며 ‘자유시장주의’, ‘작은정부’를 해결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두 분이 정확히 어떤 철학을 가지고 이야기하는지 잘 모르겠다. 불쑥불쑥 나오는 말마다 이상하기 때문에 그 발언이 두 분의 신념체계라고 믿어지지 않는다. ‘설마 저렇게 엉터리일까’ 싶은 생각까지 든다. 토막 발언만 보면 엉터리도 이런 엉터리가 없다. 대한민국에서 공직자로 20~30년 산 사람들의 사유체계가 저 정도에 머물러 있다는 건 불행한 일이다. 그분들이 국가 경영을 책임지겠다고 나오는 게 과연 대한민국에 맞는 일인가. 충격적이다.”  -복지의 확장 차원에서 볼 때 이재명 지사의 ‘기본 시리즈’에서 취할 점도 있지 않나.  “개념의 호도가 너무 심하다. 국회가 규정한 재난지원금도 재난기본소득이라고 하지 않나. 그런 말이 세계 어느 나라에 있나. ‘기본 시리즈’는 소득이 모든 것을 도와줄 수 있다고 하는 것인데, 잘못된 설정이다. 인간의 삶이 소득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부자라고 미세먼지 안마시나. 김동연 전 부총리의 지적대로 기본소득은 부자에게는 필요없는 돈을, 가난한 사람에게는 부족한 돈을 주자는 것인데, 국가적으로는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간다. 누구에게도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다. 더구나 소득 격차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소득 격차를 오히려 벌릴 수가 있다.  -그렇다면 이 후보가 주창한 ‘신복지’는 무엇인가.  “기존과 두 가지 차이점이 있다. 세로축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지 못하는 국민의 삶을 최소한 인간답게 살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가로축은 그동안 좁은 시야로만 복지를 봤는데 광범위하게 보자는 것이다. 그것을 소득, 주거, 노동, 교육, 의료, 돌봄, 문화, 환경 8개 분야로 나눴다. 세로축은 더욱 깊게 보장하고, 가로축은 더 넓어질 것이다.”  -‘신복지’와 ‘기본소득’ 모두 민주당이 주장해온 ‘보편적 복지’ 아닌가.  “보편 복지에 대한 광범위한 오해가 있다. 보편 복지의 대표적인 사례는 건강보험이다. 누구나 아프면 그 혜택을 볼 수 있어 기회가 보편적으로 열려 있다는 뜻이지 암 환자와 감기 환자에게 혜택을 똑같이 주자는 게 아니다. 보편 복지는 (기본소득처럼) 똑같이 나눠주자는 것이 아니다.”  -민주당 일각에선 ‘이재명 정부’가 문재인 정부와 상당히 다를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낙연 정부’는 문재인 정부 시즌2인가.  “제4기 민주정부라고 여러 번 이야기했다. 다만,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차례 민주정부가 매번 똑같지는 않았다. 시대의 요구, 국민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 4기 민주정부도 마찬가지다. 저는 ‘포지티브 차별화’에 나서겠다. 자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전임 정부를 헐뜯는 네거티브 차별화가 아니라 더 나아지기 위한 차별화다. ‘신복지‘가 대표적인 사례로 문 대통령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씀하셨다.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남방정책에서 중남미·아프리카 등으로 더 확장된 외교 다변화를 꾀하는 ‘연성강국 신외교’도 포지티브 차별화 중 하나다.  -정경심 교수 항소심 판결 직후 ‘조국 전 장관과 함께 가겠다’고 SNS에 밝혔는데, 조국 사태를 극복하려는 당 지도부와 배치되는 입장 아닌가.  “잘못이 있다면 잘못에 비례해서 사법적인 판단이 나와야 한다. 그 비례가 무너졌다고 생각한다. 잘못보다 훨씬 과도한 수사, 판단, 보도가 이뤄졌다. 그것에 대한 연민을 말한 것이다. 지금 붙잡고 어떻게 하자는 게 아니라 비례의 원칙이 무너졌다는 지적을 한 것이다.”  -추미애 후보가 이 후보의 당 대표 재직 때 개혁의 시기를 놓쳤다고 비판했다.  “선거를 위한 틀 씌우기다. 6개월 반만에 422건의 법안을 어떻게 처리했겠나. 그건 아무 것도 아닌가. 대통령이 ‘환상적인 당정 관계’라고 평가했는데, 대통령의 평가를 무시하는 것이 아닌가.”
  • “기안84만 바보 만드나”…‘나혼자산다’ 몰래카메라 논란

    “기안84만 바보 만드나”…‘나혼자산다’ 몰래카메라 논란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과한 몰래카메라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10년간 연재했던 웹툰을 마감한 기념으로 단체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기안84는 웹툰 마감기념에 더해 오랜만에 멤버들끼리 단체정모라 생각하고 한껏 기대했다. 기안84는 특히 최근 샤이니 키가 새 멤버로 합류하고, 전현무도 복귀한 것을 염두에 두며 단합대회를 통해 우정을 쌓고자 했다고 밝혔다. 일단 전현무와 함께 먼저 출발한 기안84는 고향인 경기 여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이번 단체여행을 위해 장기자랑, 깜짝 몰래카메라 등 여러 프로그램과 소품을 직접 준비하고 사전연습도 마쳤다고 전했다. 전현무 외에 성훈, 키, 박나래 등 다른 출연자들이 나중에 합류할 것으로 생각하며 설렘을 안고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실상은 기대와 달랐다. 단체 티셔츠까지 맞춰 온 기안84였지만 도착 뒤 멤버들을 기다리며 이런저런 준비를 하던 중 전현무가 조심스럽게 이날 모임의 진실을 꺼냈다. 사실 전현무 외에 키, 박나래, 성훈 등은 이날 모임에 올 수 없었다는 것. 전현무는 “전할 소식이 있다. 다른 멤버들은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적잖이 당황하는 기안84에게 전현무는 코로나19로 인해 정모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현무가 “내가 대표로 왔다”고 하자 기안84는 “오늘 내 (웹툰 연재 종료) 축하 자리 아니었냐”면서 아쉬워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기안84가 “그러면 애초부터 둘이 간다고 하지 그랬냐”라며 서운함을 드러내자 전현무는 “서프라이즈였다”라고 답했다. 기안84는 스튜디오에서 당시 화면을 보며 “난 진짜, 진짜 몰랐다”며 다시 한번 크게 아쉬워했다. 이후 기안84는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안 올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 뇌 밖에 있었던 생각이다. 정모는 항상 즐거웠다. 이번에 또 뭐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기다렸던 수련회였는데 사람들이 안 온다는 소식을 들은 느낌. 담임선생님이랑 둘이 온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출연자들은 “원래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가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전 회장님께 일임을 했다”며 기안84를 위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모가 어려웠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시청자들은 기안84에게 너무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드러냈다. 게다가 스튜디오에서는 5명 이상 모여 방송을 하면서 정작 야외 촬영인 기안84의 웹툰 연재 종료 기념 여행에는 코로나19를 이유로 불참한 것도 모자라 이를 사실대로 말하지 않은 상황을 소재거리로 삼은 데 대해 지나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네티즌들은 이번 상황이 학창시절 따돌림과 다를 게 없다면서 “사람 하나 바보 만드는 게 재밌나”라고 비판했다. 기안84는 2016년 6월부터 ‘나 혼자 산다’에 고정출연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나 혼자 산다’로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 우수상, 베스트 팀워크 상을 받았다.비록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제대로 축하를 받지 못했지만, 기안84는 다른 프로그램에서 격한 축하를 받았다. MBC 웹예능인 M드로메다 ‘말년을 건강하게’에 게스트로 출연한 자리에서 기안84는 무명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침착맨(이말년), 주호민, 김풍 등으로부터 웹툰 연재 종료 축하를 받았다.
  • [길섶에서] 빨리 온 가을/문소영 논설위원

    국방부 시계처럼 계절도 때가 되면 어김없이 돌아온다. 지난 7일 입추를 계기로 아침 바람이 슬쩍 바뀌었다. 철들고는 매년 반복되던 일인데도, 공기의 변화는 늘 신기하다. 열돔현상이 예상됐던 7월에 최고 38도를 찍었고 거의 내내 새벽 6시에도 기온이 28도를 맴돌았다. 체감기온은 70~80%대인 습도 때문에 예보된 온도보다 늘 2~3도씩 더 높았다. 열대야로 밤잠을 며칠이나 설친 뒤에 업무효율이 떨어져서 잠만 자는 집을 24시간 에어컨 체제로 전환했다. 하지만 입추 새벽에는 제법 바람이 선선해 약간 고민이 됐다. 에어컨을 컸다 켰다 해야 할라나, 하고. 지난 10일 말복날 새벽 공기는 심지어 싸늘했다. 기후앱을 보니, 그날 새벽 수도권의 아침 기온은 23도까지 떨어졌다. 무엇보다 아열대 같던 습도가 확 사라진 덕분이다. 체감온도와 실제 온도가 일치하는 시절, 가을이 오고 있다. 찜통더위, 가마솥더위만 없으면, 한국의 여름도 견딜 만할 텐데. 예전에는 8월 15일 전후로 날씨변화가 느껴졌는데, 올해는 일주일 이상 빠르게 가을을 느끼고 있다. 가을이 이리 빨리 돌아오면, 김장배추 모종 시기를 앞당겨야 하는 것인가. 가을의 낭만 앞에서, 도시농부는 실질적인 고민에 빠져드는 것이다.
  • “기안84만 바보 만드나”…‘나혼자산다’ 몰래카메라 논란

    “기안84만 바보 만드나”…‘나혼자산다’ 몰래카메라 논란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과한 몰래카메라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10년간 연재했던 웹툰을 마감한 기념으로 단체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기안84는 웹툰 마감기념에 더해 오랜만에 멤버들끼리 단체정모라 생각하고 한껏 기대했다. 기안84는 특히 최근 샤이니 키가 새 멤버로 합류하고, 전현무도 복귀한 것을 염두에 두며 단합대회를 통해 우정을 쌓고자 했다고 밝혔다. 일단 전현무와 함께 먼저 출발한 기안84는 고향인 경기 여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이번 단체여행을 위해 장기자랑, 깜짝 몰래카메라 등 여러 프로그램과 소품을 직접 준비하고 사전연습도 마쳤다고 전했다. 전현무 외에 성훈, 키, 박나래 등 다른 출연자들이 나중에 합류할 것으로 생각하며 설렘을 안고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실상은 기대와 달랐다. 단체 티셔츠까지 맞춰 온 기안84였지만 도착 뒤 멤버들을 기다리며 이런저런 준비를 하던 중 전현무가 조심스럽게 이날 모임의 진실을 꺼냈다. 사실 전현무 외에 키, 박나래, 성훈 등은 이날 모임에 올 수 없었다는 것. 전현무는 “전할 소식이 있다. 다른 멤버들은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적잖이 당황하는 기안84에게 전현무는 코로나19로 인해 정모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현무가 “내가 대표로 왔다”고 하자 기안84는 “오늘 내 (웹툰 연재 종료) 축하 자리 아니었냐”면서 아쉬워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기안84가 “그러면 애초부터 둘이 간다고 하지 그랬냐”라며 서운함을 드러내자 전현무는 “서프라이즈였다”라고 답했다. 기안84는 스튜디오에서 당시 화면을 보며 “난 진짜, 진짜 몰랐다”며 다시 한번 크게 아쉬워했다. 이후 기안84는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안 올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 뇌 밖에 있었던 생각이다. 정모는 항상 즐거웠다. 이번에 또 뭐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기다렸던 수련회였는데 사람들이 안 온다는 소식을 들은 느낌. 담임선생님이랑 둘이 온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출연자들은 “원래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가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전 회장님께 일임을 했다”며 기안84를 위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모가 어려웠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시청자들은 기안84에게 너무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드러냈다. 게다가 스튜디오에서는 5명 이상 모여 방송을 하면서 정작 야외 촬영인 기안84의 웹툰 연재 종료 기념 여행에는 코로나19를 이유로 불참한 것도 모자라 이를 사실대로 말하지 않은 상황을 소재거리로 삼은 데 대해 지나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네티즌들은 이번 상황이 학창시절 따돌림과 다를 게 없다면서 “사람 하나 바보 만드는 게 재밌나”라고 비판했다. 기안84는 2016년 6월부터 ‘나 혼자 산다’에 고정출연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나 혼자 산다’로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 우수상, 베스트 팀워크 상을 받았다.비록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제대로 축하를 받지 못했지만, 기안84는 다른 프로그램에서 격한 축하를 받았다. MBC 웹예능인 M드로메다 ‘말년을 건강하게’에 게스트로 출연한 자리에서 기안84는 무명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침착맨(이말년), 주호민, 김풍 등으로부터 웹툰 연재 종료 축하를 받았다.
  • [약잘알] 약사가 알려주는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과 음식 9가지’

    [약잘알] 약사가 알려주는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과 음식 9가지’

    술과 수면제를 함께 먹으면 위험하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처럼 ‘궁합이 별로다’는 말은 사람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데요. 술과 수면제처럼 함께 먹으면 독이 되는 ‘약과 음식’을 약잘알 약사가 소개합니다. 1. 감기약·진통제 & 카페인·초콜릿 진통제나 감기약에는 약의 지속시간을 늘리고 효과를 더하기 위해 카페인이 함유된 약이 있습니다. 그 양은 1회 복용량 당 30~50mg 정도로 많지는 않지만, 하루 3번 복용하는 것을 생각했을 때 무시하기는 어렵습니다. 평소 커피나 홍차 초콜릿 등 카페인을 함유하는 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카페인의 과다로 위염, 식욕부진, 두통, 신경과민, 불안, 불면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혹시 평소에 이런 증상을 자주 겪는 분들은 진통제나 감기약을 카페인과 함께 먹지 않았는지 의심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빈혈약 & 녹차·홍차 기본적으로 철분제를 복용할 때는 다른 약 또는 음식과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녹차, 홍차, 커피 등에 들어있는 탄닌, 카페인 성분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아예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니고, 적어도 철분제 복용 후 2시간 이내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변비약 & 우유 보통 변비약의 정확한 제품명을 보면 ‘장용정’이라는 말이 붙습니다. 이것은 약이 위에서 분해가 되지 않고 장까지 가서 약효를 내도록 코팅을 해놨다는 뜻인데요. 우유를 마시면 위의 산성 상태가 약해져서 장용정이 위에서 분해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렇게 되면 약 효과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위장장애도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변비약을 복용할 때는 우유는 피해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고혈압약 & 바나나 고혈압 환자에게는 보통 칼륨이 많은 바나나, 토마토 등의 과일이나 야채가 좋습니다. 혈압을 높이는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알닥톤 같은 칼륨보존성 이뇨제를 복용하는 경우(또는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당뇨가 함께 있는 분들)는 칼륨 수치가 높아지는 고칼륨혈증에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고혈압약을 드실 때 칼륨이 많이 함유된 바나나를 복용하면 체내 칼륨이 과다 섭취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5. 고지혈증약 & 자몽주스 자몽주스, 자몽에 들어있는 후라노쿠마린 이라는 성분은 우리 몸에서 약물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 CYP450이라는 단백질의 기능을 방해합니다. 약물과 이 자몽주스와의 상호작용은 70~80여 가지로 굉장히 많기 때문에 내가 어떤 약을 먹든지 간에 복용기간에는 자몽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 피임약 & 인삼 인삼이나 홍삼에 들어있는 진세노사이드는 여성호르몬과 그 구조가 유사합니다. 몸 안에서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데요. 피임약과 함께 인삼, 홍삼을 먹는 경우는 여성호르몬이 많아져 부작용이나 불편한 증상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자궁근종, 자궁내막암, 유방암 등의 위험인자가 있으신 분은 주의해야 합니다. 6. 제산제(위장약) & 오렌지 속이 쓰릴 때 먹는 제산제에는 수산화알루미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약을 오렌지주스나 다른 산성의 과일 주스와 함께 복용하게 되면 알루미늄 성분이 우리 몸에 흡수될 수 있기 때문에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7. 수면제 & 술 잠을 더 잘 자기 위해 술의 힘을 빌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정말 위험한데요. 수면제 복용 중 술을 마시게 되면 수면제의 부작용이나 내성, 의존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잠을 더 잘 잘 수는 있어도 이것은 건강한 형태로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기절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오히려 결과적으로 불면증이 심해지고, 인지기능도 점차 떨어질 수 있습니다. 8. 우울증약 & 치즈 우울증에 쓰는 일부 약들은 치즈나 와인, 말리거나 훈제된 식품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음식들에 포함된 티라민이라는 성분 때문인데요. 가볍게는 두통이나 울렁거림에서부터 심한 경우 혈압 상승 위험도 있습니다. 다행히 해당되는 약물이 우울증에 일차적으로 쓰거나 많이 쓰는 약은 아니지만, 우울증약을 여러 가지 혹은 장기간 복용하시는 분들은 성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9. 항생제 & 유제품 우유나 유제품 등에 포함된 칼슘은 ‘-사이클린, -플록사신이라는 항생제’와 결합하여 체내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항생제는 여드름, 비뇨기계 질환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그때그때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항생제를 먹을 때는 우유, 요구르트 등 유제품과 같이 먹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게 편합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서 확인하세요!
  • [사설] 문재인 케어 4년, 재정지원 늘려 보장성 강화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병원비 걱정 없는 든든한 나라’라는 구호 아래 추진해 온 ‘문재인 케어’ 4주년을 맞아 “가계 의료비 부담을 더욱 줄이기 위해 건강보험 보장성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말까지 3700만명의 국민이 9조 2000억원의 의료비를 아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문재인 케어’ 도입 당시 우려됐던 건강보험 재정 적자에 대해서는 “20조원의 적립금 중 10조원을 보장성 강화에 사용하고 10조원의 적립금을 남겨 둘 것을 약속했다”며 “약속대로 보장 범위는 대폭 늘리면서 재정은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고 밝혔다. 건보 적립금은 2018년 20조 6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7조 4000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건보 적립금이 예상치였던 14조 7000억원이 아니고 17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 영향이 크다. 코로나 방역으로 감기·독감 등 다른 감염병이 크게 줄어 적립금 감소폭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면 노인인구 급증으로 재정 악화폭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국회예산정책처는 적립금이 2024년에 고갈된다고 예측한 바 있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는 필요하나 재원에 대한 구체적 대책 없이는 장밋빛 환상일 뿐이다. 국민건강보험법은 건강보험의 20%(일반회계 14%, 건강증진기금 6%)를 국고에서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17∼2020년 3년간 국고지원 비율 평균은 13.4%로 이명박 정부(16.4%), 박근혜 정부(15.3%) 때보다 낮다. 법으로 정한 국고지원율이 일본(28.4%), 대만(23%) 등 다른 나라보다 낮은데 이마저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반면 건강보험료율 인상은 가파르다. 직장인 건강보험료율은 2018년 2.04%, 2019년 3.49%, 2020년 3.2%, 2021년 2.89%씩 올랐다. 2013~2015년 인상률이 매년 1%대였고 2016년 0.9%, 2017년 0%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장성 강화를 자랑하면서 재원을 국민 주머니로만 채우지 않았나 싶을 정도다. 건강보험이 보건의료의 버팀목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보장 범위를 넓히는 게 바람직하지만 국고지원율도 잘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 ‘文케어’ 환자 부담 9조원 경감… 건보 3531억 적자는 부담

    ‘文케어’ 환자 부담 9조원 경감… 건보 3531억 적자는 부담

    중증질환과 진단검사에 ‘우선순위’상급병원 비해 동네병원 보장 적어‘혼합진료’ 제한 등 비급여 억제 필요국고 지원은 13%로 20% 규정 미달“건강보험 보장률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80% 수준으로 당장 높이지는 못해도 적어도 70% 수준까지는 가야 하고, 갈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 7월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2주년 중간평가 결과를 공개하며 이렇게 자신했다. 그러나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임기가 반년 남짓 남은 현재 건강보험 보장률은 2019년 기준 64.2%로 60%대에 머물러 있다. 남은 기간 조금이라도 보장률을 더 올려 국민 의료비 부담을 덜려면 강력한 비급여 억제 정책을 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강보험 보장률이란 전체 진료비 가운데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비율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 의료행위가 늘수록 올라간다. 그동안 정부는 국민 부담이 큰 선택진료비를 폐지하고 병원급 이상 2·3인실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한편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2배 이상 확대했다. 또 초음파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 대표적인 비급여 항목에 단계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했다. 그 결과 중증 환자들이 주로 가는 상급종합병원(69.5%)과 종합병원(66.7%)의 건강보험 보장률이 70% 가까이 상승했다. 하지만 보장성 강화 우선순위를 중증질환과 진단검사에 둔 탓에 대다수 국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동네의원의 건강보험 보장률을 높이는 데는 실패했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57.2%로, 동네의원을 찾아야 하는 경증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해소되기는커녕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김준현 건강정책참여연구소장은 “보장성 강화로 국민 3700명이 9조 2000억원의 의료비 절감 혜택을 누렸다니 언뜻 봐선 보장률이 개선된 것으로 보이나 경증 환자가 다수인 실제 가계의 의료비 부담을 얼마나 보편적으로 낮췄는가에 대한 평가가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로서는 비급여를 통제할 마땅한 정책이 없는 상황이다. 급여 진료 항목이 늘수록 병원들은 소위 ‘돈 되는’ 진료를 하고자 비급여 의료행위를 늘린다. 건강보험 보장률을 높이려면 반드시 이런 비급여 풍선효과를 막아야 한다.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급여와 비급여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김 소장은 “의료행위를 의료인의 사적영역으로 보다 보니 일본처럼 비급여를 통제할 효과적인 기전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며 “결국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4주년 성과 보고대회에서 “진료 기술이 발전하고 의료 서비스가 세분화되면서 새로 생겨 나는 비급여 항목이 많다”고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정부는 먼저 경증 환자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제도를 개선하고 갑상선과 부비동 초음파 검사는 올 4분기부터, 중증 심장질환, 중증 건선, 치과 신경치료 등 필수 진료는 내년까지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건강보험의 보장 범위가 확대되는 것은 국민 입장에서 환영할 일이지만 건강보험 재정 악화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돼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는 2019년 제1차 건강보험 종합계획 수립 당시 예상했던 건강보험 적립금은 14조 7000억원이었는데, 이보다 수지가 약 2조 7000억원 개선된 17조 4000억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적립금이 예상보다 많아진 것은 코로나19 방역으로 감기 등 다른 감염병이 줄어든 데 기인하는 것으로,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노인인구 급증으로 재정 악화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문케어 실시 전인 2017년 건강보험 적립금은 20조 7733억원이나 됐다. 지난해 건강보험 재정적자는 3531억원으로 집계됐다. 문케어가 시작된 2018년 1778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건강보험 적자로 직장인 건강보험료율은 2018년 2.04% 늘어난 이후 2019년 3.49%, 2020년 3.2%, 2021년 2.89%씩 오르는 등 국민 부담이 커지고 있다. 반면 정부는 법령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에 매년 보험료 예상 수입액의 20%를 의무 지원해야 하는데, 올해 국고 지원은 13.3%에 그쳤다.
  • 코로나 4차유행 지속에… 野 ‘통제식 방역 과학적 근거 없다’

    코로나 4차유행 지속에… 野 ‘통제식 방역 과학적 근거 없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0일 사상 처음으로 2000명을 돌파하는 등 4차 유행이 지속되자 야권에서는 현재 통제식 방역을 재고,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1일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한 강연에서 “문재인 정부의 방역 대책을 보면 과연 과학적으로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와 관련, “업종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시간을 제한하는 것들에 대해 국민들에게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근거 설명은 도외시하고 있다”며 “국가가 정하는 대로 따르라는 식의 방역 대책을 국민에게 강요하고 그대로 따르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통제식 방역의 대안에 대해선 “아직 충분한 검토가 안 돼 있어서 좀 더 연구를 하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며 “저희 캠프에서 전문가들과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당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어차피 감기 바이러스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는 박멸되지 않을 바에는 조속히 백신을 전 국민들에게 접종하여 집단면역이 형성돼야 한다”며 “영국처럼 ‘With 코로나’를 선언해 모든 경제활동이 정상화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영업자를 비롯한 경제주체들이 질식 직전에 와 있다”며 “K방역 운운하며 모든 경제 주체들을 인질로 삼고 협박하고 있는 잘못된 정치방역은 이제 종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여야정 협의체에 문재인 정부의 통제식 방역을 의제로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YTN라디오에서 “전문가들과의 상의를 통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과학적 방역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며 “언제까지 확진자 수 모델을 기반으로 계속 국민들이 통제식 방역 속에 살아야 하느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방역 등이 예상과 다르게 장기화하고 있고 소상공인, 택시 운전사 등의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달 중순 개최가 검토되고 있는 여야정 협의체에서 이 문제를 의제로 올리겠다며 “문재인 정부 방역 정책 아래 소상공인이 겪는 어려움이나 조세 정책같이 굉장히 잘못된 문제들을 의제에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父에 AZ백신 접종 권유했는데 사지마비…한 가정 붕괴”

    “父에 AZ백신 접종 권유했는데 사지마비…한 가정 붕괴”

    현직 간호사가 자신의 아버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은 뒤 사지마비 증상을 겪었다며 정부에 인과성을 인정해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부산의 한 재활병원에서 6년째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는 A씨는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아버지의 건강 상태에 대해 “6월 7일 1차 백신 접종을 맞은 뒤 10일 후 저녁부터 발바닥 감각 저하를 호소했다. 원인 모를 증상으로 2~3일 동안 접종받은 의료기관, 근처 내과, 대학병원 응급실을 5회 이상 방문해 CT(컴퓨터단층촬영) 등 각종 검사를 시행했으나 진단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A씨는 “백신 부작용인 것 같으나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 집에서 증상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귀가를 권유받았다”며 “아버지는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하며 시간을 보내는 사이 증상이 악화돼 거동조차 불편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병청에도 계속 문의했지만,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하라는 답변뿐이었다”며 “6월20일 산소 수치가 현저히 떨어져 구급차 이용해 응급실에 갔고, 그제야 뇌척수액검사, 근전도 검사 후 길랭-바레증후군(GBS·말초 신경과 뇌신경에 주로 나타나는 염증 질환)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특히 “제가 간호사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우선 접종을 했고, 다행히 큰 부작용 없이 지나갔던 터라 아버지에게도 안심하라며 접종을 권유하고 예약까지 해드렸다”며 “정말 후회된다. 건강하시던 아버지가 순식간에 사지마비로 쓰러져 손가락 발가락 하나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억장이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A씨는 “질병청에서는 백신과 연관성이 없다는 말로 또 한 번 저희 가족을 무너지게 한다”며 “GBS 환자의 대부분은 발병 2주 전 큰 감기를 앓았다거나 위장관 감염을 앓았으며, 백신 접종 또한 중요한 원인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작용과 인과관계가 없다고 할 수 없기에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우나 중증 환자로 1000만원을 지원해 준다고 한다”며 “원인이 백신이 아님을 정확히 밝힐 수 없다면 부작용 인정을 해야 되는 거 아닌가. 백신이 안전하며,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 보상해 주겠다던 정부를 신뢰하고 접종한 결과가 결국 한 가정의 붕괴라는 게 암담하다”며 분노했다.
  • [명승권의 근거중심의학] 코로나19, 이제는 공존할 방법을 모색하자/국립암센터 대학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명승권의 근거중심의학] 코로나19, 이제는 공존할 방법을 모색하자/국립암센터 대학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코로나19 4차 유행 이후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4단계 등 강력한 방역조치를 시행중이다. 그런데 기계적인 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을 중심으로 한 지금과 같은 거리두기 조치를 계속해서 적용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일까?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후 거의 모든 국가에서 수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초기에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필요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고 1년 반이 지난 지금, 우리는 코로나19의 치명률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약 80%는 경증이어서 대부분 감기나 약한 독감 정도로 심각한 문제 없이 회복된다. 2%에서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주로 70~80대 고령자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인 것을 알게 됐다. 2021년 8월 현재 우리나라 코로나19의 총확진자 치명률은 1%지만 고령자의 백신접종 등으로 지난 6월 치명률은 0.2%로 독감 치명률 0.05~0.1% 수준을 향해 낮아지고 있다. 그런데 무증상으로 지나간 사람들까지 포함한 코로나19 감염자 치명률은 확진자 치명률의 10분의1 정도에 불과하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인 사스는 확진자 치명률이 9.6%, 메르스는 34.4%여서 코로나19보다 수십배 높다. 특히 일반적인 폐렴 확진자 치명률은 외래 및 입원환자를 합쳤을 때 약 5%로 코로나19보다 5~20배 높다. 1년 6개월 동안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이 약 2000명인데, 폐렴은 매년 이보다 10배가 넘는 2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8년에 폐렴 환자 진료건수는 134만명이나 됐다. 많게는 날마다 폐렴 환자 3670명이 발생했고, 62명이 폐렴으로 사망하지만 매일 발표하지는 않는다. 코로나19의 치명률이 독감보다 높지만 일반 폐렴보다 낮고, 사망자 대다수를 차지했던 70~80대 고령자가 대부분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백신 1차 접종률이 8월 현재 40%를 넘었고, 장기간 시행되고 있는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라 자영업자의 심각한 경제적 손실과 국민들의 피로감이 쌓여 가고 있다. 효과에 대한 근거가 불확실한 오후 10시 영업시간 제한 폐지, 인원 제한 효과에 대한 근거 제시, 일일 확진자 수 발표 중단, 중증환자에 대한 관리 강화, 백신접종 완료자의 경우 예방접종증명서 확인 후 인원 제한에서 제외, 모든 학교는 정상적인 등교를 시행하되 주기적으로 신속 PCR 검사 시행 등을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의학 및 보건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까지 지금과 같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지 않고도 감기, 독감, 폐렴, 결핵 등 각종 감염성 질환을 관리하며 공존해왔다. 이제는 우리도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 [여기는 중국] 숨은 확진자 색출 작전…신고하면 ‘월급 2배’ 포상금 준다

    [여기는 중국] 숨은 확진자 색출 작전…신고하면 ‘월급 2배’ 포상금 준다

    중국 난징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전역으로 번지면서 중국 당국이 숨어있는 확진자 색출에 나섰다. 미신고 및 격리하지 않은 확진자를 신고할 경우 최대 5000위안(약 89만 원)을 포상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중국 장쑤성 양저우시는 5일 일명 ‘신고 포상제’ 로 불리는 확진자 색출 작전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 원저우신원바오는 이같이 보도했다. 공고된 신고 포상금은 무려 5000위안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장쑤성 일대의 월평균 최저임금이 2000위안(약 35만 원)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 지역 직장인의 월급 2배 이상의 포상금이라는데 이목이 쏠린 분위기다. 신고로 포상금을 수령할 수 있는 범위에는 코로나19 위험 지역으로 지정된 도시에서 무단 이탈 후 이동한 확진자를 신고한 경우다. 또, 확진자가 방문했던 장소에 있었던 밀접촉자이면서도 당국에 의해 시행 중인 핵산 검사에 응하지 않은 사례도 포함됐다. 이 같은 공격적인 확진자 색출 작전은 최근 이 지역에서 첫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 마오 씨가 무단 외출 뒤 다수의 밀접촉자를 양산해 감염을 확산시키는 등 문제를 일으킨 것에서 시작됐다. 관할 공안국은 최근 격리 중 무단 이탈로 큰 논란이 된 65세 마오 씨의 행적과 관련해 “그가 지난달 21일 봉쇄됐던 난징시 거주지를 무단 이탈하 후 양저우시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같은 달 27일까지 양저우 도심에 소재한 대형 마트, 실내 도박시설, 쇼핑몰 등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 여성의 무단 이탈과 밀접 접촉자 양산 등으로 양저우 시내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시작됐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관할 공안국은 지난 3일까지 양저우시의 코로나19 확진자 54명 중 39명이 마오 씨와 관련된 밀접촉자였다고 집계했다. 지역 주민들은 이 여성을 겨냥해 “무책임한 노인 한 명이 수많은 감염자를 양산하고도 반성을 모른다”면서 “한 사람의 부주의와 이기심이 도시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고 감염시켰다”는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이 여성은 지난3일 감염병 예방관리 방해 혐의로 형사 구류된 상태다. 이와 함께 산동성 옌타이 일대에서도 코로나19 위험지역을 방문하고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자에 대한 색출 작업에 돌입했다. 확진자 밀접촉자와 확진자가 방문했던 장소를 동일 시간대에 방문했으면서도 신고 또는 핵산 검사에 응하지 않은 경우 신고 대상자에 포함됐다. 또, 정부가 지정하지 않은 소형 민간 의료기관에서 불법으로 발열환자를 치료할 경우와 공식적인 핵산 검사를 거부한 채 일반 민간 약국에서 해열제와 항생제, 기침약 등을 무단으로 구매해 복용한 사례 역시 신고 대상 사례에 포함됐다. 또, 이 시기 감기약, 해열제, 항생제 등을 무단으로 판매, 공급하는 약국과 업자 등 다수의 의심 사례에 대해서도 신고 시 포상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뿐만이 아니다. 코로나19 관련 가짜 뉴스를 생산하거나 가짜 뉴스를 다수에게 공유한 경우를 목격할 경우 신고자에 대해 1회 당 300~500위안의 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더욱이 제보 대상자의 핵산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판명날 시 추가 보상금까지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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