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감기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시흥시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콘텐츠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실무중심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강화도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80
  • 경기도의회 디지털 전환 특별위원회, 경기XR센터 현장 방문

    경기도의회 디지털 전환 특별위원회, 경기XR센터 현장 방문

    경기도의회 디지털 전환 특별위원회(위원장 조광주·성남3)는 지난 13일 경기 XR(가상·증강현실을 포함한 확장현실 실감기술)센터 현장을 방문했다. 디지털 전환은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해 산업·경제·사회·문화·행정 등 모든 분야에서 혁신과 효율화를 추구하는 활동을 말한다. 이날 디지털 전환 특위는 경기XR센터에서 가상·증강현실 유망기업 발굴·육성, 콘텐츠 상용화 및 판로개척 지원현황 등을 점검하고, 제작·실증 테스트베드와 입주기업 시설을 시찰했다. 조광주 위원장은 현장방문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고, 우리 경제에서 디지털 전환 중심의 제품과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등 사회·경제 전반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경기도는 미래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 등 디지털 플랫폼의 핵심기술인 가상·증강현실 산업 생태계 활성화 등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사업에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방광염 4명 중 1명 ‘재발’…제발, 꽉 조이는 옷 피하세요

    방광염 4명 중 1명 ‘재발’…제발, 꽉 조이는 옷 피하세요

    20대 회사원 A씨는 최근 소변을 볼 때마다 어딘가 불편하다. 평소보다 소변이 잦고 참기도 어려워 곤란을 겪기도 한다. 오랜 시간 앉아서 업무를 집중하는 게 걱정스러울 정도다. 결국 비뇨기과를 방문한 A씨는 소변검사를 통해 방광염 진단을 받았다.방광염이란 소변을 저장하는 방광에 세균이 침투하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방광은 신장에 모인 소변을 방광까지 운반하는 가늘고 긴 요관, 그리고 소변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요도 사이를 연결하는 주머니 같은 기관인데, 이곳에 세균이 들어오면서 감염이 발생한다.방광염은 얼마나 자주 발생하느냐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방광염은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에 침입하면서 발생하고 만성 방광염은 다른 질환으로 인해 방광에 세균이 번식할 때 생기는 것으로 통상 1년에 세 차례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방광염에 걸리면 소변이 잦거나 소변을 볼 때 가렵고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스스로 소변을 너무 자주 본다고 느끼는 경우를 비롯해 소변을 덜 본 듯한 잔뇨감, 갑자기 소변을 보고 싶어지며 참을 수 없는 절박뇨, 허리 아래쪽 등의 통증, 혈뇨 증상 등이 대표적이다. 이주용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방광염은 하루 8차례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와 갑작스런 요의를 참기 어려운 과민성 요절박 증상을 일으킨다”면서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끼거나 소변을 본 후 잔뇨감이 나타나고 소변에 피가 섞이거나 냄새가 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방광염은 여성에게서 상대적으로 많이 생긴다. 환자의 90% 이상이 여성이고 전체 여성의 30% 정도가 일생에 적어도 한 차례 이상은 방광염을 겪는다고 한다. 여성이 방광염에 취약한 이유는 신체 해부학적 특징을 꼽을 수 있다.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아 장내 세균이 침범하기 쉬운 구조라는 것이다. 김슬기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방광염은 여성에게는 감기만큼 흔하게 찾아오는 질병”이라면서 “치료가 제때 이뤄지지 않거나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는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세균 감염이 신장으로 퍼져 신우신염이나 요로감염, 요로결석까지 일으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방광염 진단은 소변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주요 증상 가운데 하나인 혈뇨가 생기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방광경 검사를 받는다. 별다른 통증을 느낄 수 없는데도 눈으로 혈뇨가 확인될 때는 방광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빈뇨와 배뇨 시 통증,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소변이 흘러나오는 급박성 요실금 등이 방광암의 일반적인 증상이다. 방광암이 상당히 진행됐을 때는 체중 감소와 골 전이로 인한 뼈의 통증 등 전이 부위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아랫배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옆구리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방광염이 지속적으로 재발되고 초음파 검사나 방사선 촬영에서 요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는 반드시 방광경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방광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는 흡연이 꼽힌다. 흡연자의 경우에는 비흡연자에 비해 방광암 발생 확률이 4배 정도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방광암 환자는 남성과 여성 모두 절반가량이 흡연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발암물질에 노출된 작업장에서 일하거나 고무, 화학약품, 가죽 등을 취급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도 방광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한다. 홍범식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방광암 환자의 80~90%에서 육안으로 보이는 혈뇨가 나타나고 정상보다 더 자주 소변이 마렵거나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증상을 보인다”면서 “60~70대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젊은층에서도 생길 수 있고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 위험이 3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 컴퓨터단층촬영(CT)과 방광내시경 검사 결과 방광에서 종양이 발견되면 전신마취를 한 뒤 요도를 통한 내시경 수술로 종양을 절제하게 된다. 홍 교수는 “암세포가 방광 근육까지 침범하지 않은 경우에는 내시경 수술과 항암면역치료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방광 전체를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방광염을 치료할 때는 주로 항생제를 사용한다. 의심 증상이 나타날 때 늦지 않게 병원을 방문해 항생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항생제를 바로 끊지 말고 병원에서 처방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성은 1~3일간의 단기적인 항생제 요법으로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지만 남성은 상대적으로 치유 효과가 늦다. 항생제 투여와 함께 추가적인 치료법으로 온수 좌욕이나 진정제 처방이 이뤄진다. 그럼에도 증세가 완화되지 않거나 재발한다면 병원을 방문해 추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조정기 한양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만성 방광염은 남녀 모두에게서 비뇨기 결핵 등 다른 염증성 질환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면서 “이들 질환은 만성 방광염과 함께 발생하거나 원인 질환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감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교수는 “가장 중요한 치료는 일반적인 항생제가 듣지 않는 만성 방광염의 정확한 이유를 찾아내고 이를 완전히 제거하거나 교정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일상생활에서 방광염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습관을 유지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방광염은 환자 4명 가운데 1명꼴로 재발하는 질환인 만큼 개인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꽉 조이는 옷은 가능한 한 피하고 면으로 만든 속옷을 착용함으로써 세균 번식을 막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을 통해 자연스럽게 세균을 배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게 중요하다. 김 교수는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않도록 습관을 들이고 소변을 볼 때는 완전히 방광을 비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커피나 탄산음료, 술 등 방광에 자극을 주는 음료도 줄이는 게 좋다.
  • 호통·맹탕·저질…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한 ‘국정감사 무용론’

    ‘호통 국감, 맹탕·저질 국감.’ 해마다 9~10월 국정감사 때면 어김없이 붙는 수식어들이다. 올해 국감(10월 1~21일)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름이 쉴 새 없이 오르내렸고, 지난 5일 국방부 국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감장 자리에 ‘대장동 관련 손팻말’을 부착해 끝내 열리지 못했다. 11일 기준 국감 일정이 절반 정도 남았지만 벌써부터 국감 무용론이 또다시 제기된다. 피감기관 공무원도, 국감을 준비하는 국회 보좌관들도 현재와 같은 국감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A보좌관은 “국회 상임위가 수시로 열리고 시민단체, 언론이 행정부를 일상적으로 감시하는데 한 달을 들여 국감을 몰아서 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며 “상임위 회의 때마다 진행하는 정부부처의 업무보고가 사실상 상시국감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국감 무용론은 매년 등장하는 단골 메뉴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지난해 12월 상시국회를 도입하도록 한 ‘일하는 국회법’(국회법 일부개정안)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B보좌관은 “일하는 국회법이 통과돼 2월, 4월, 6월, 8월 짝수달 외에도 국회가 열리니 상임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면 된다”며 “그때그때 정책 방향성에 대해 국회와 행정부가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면 국감을 얼마든지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국감이 파행하지 않더라도 국회의원들이 수준 높은 질의를 하기가 어렵다. 국감에서 의원 1명당 주어진 ‘주질의’ 시간은 7분이다. 보충 질의는 5분, 추가 질의는 3분이다. 몇 날 며칠이 걸려 준비한 질의를 7분 내 마쳐야 하니 피감기관장의 답변을 끊고 하고 싶은 말을 쏟아 내는 일이 다반사다. 내용 있는 문답식 국감보다 ‘일방 국감, 호통 국감’이 주로 벌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C보좌관은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 많은 것을 다뤄도 제대로 질의가 되는 게 없고, 피감기관 답변도 매우 원론적인 수준”이라며 “국감은 한 해를 결산하고 정책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감시하는 것인데, 이런 식으로 하는 게 과연 맞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준비 기간을 포함해 8~10월은 국감에 집중하다 보니 정작 예산 심사는 졸속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A보좌관은 “국감에 밀려 600조원의 예산 심사가 40여일 만에 이뤄진다. 한 해 나라 살림을 다루는 심사를 이렇게 단시일에 처리하는 게 말이 되나. 행정 인력, 국회 인력의 낭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감기관도 국감 때마다 인력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다. 정부부처의 한 공무원은 “국감 준비로 업무가 마비되다시피 한다”며 “꼭 필요한 자료라면 어떻게든 준비해 제출하겠는데, ‘이걸 과연 볼까’라는 생각이 드는 자료를 방대하게 요구할 때가 잦다. 밤을 새워 자료를 제출해도 정작 쓰지 않는 일이 많다”고 토로했다. 앞서 경기도 공무원노동조합은 “요구자료는 기본 3~5년 단위이고 상임위 요구자료 외 국회의원별로 자료를 요구해 자료를 챙기느라 일상 업무는 전면 중지된다”고 호소했다. 보좌관들도 불만스럽기는 마찬가지다. D보좌관은 “올해는 정부 측이 국감 자료를 정말 안 준다. 자료 요청 의도를 뻔히 알고도 핵심적인 정보는 빼고 때우기식으로 자료를 제출한다”고 말했다. 그는 “심각한 문제를 공론화하고 해결책을 찾는다는 점에서 국감의 순기능이 있지만 국회도 힘들고 피감기관도 힘든 지금의 방식을 효율적으로 바꾸기 위해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대선주자 이재명의 국감 사용설명서…직접 대응·캠프 철통 방어 투트랙

    대선주자 이재명의 국감 사용설명서…직접 대응·캠프 철통 방어 투트랙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국회 국정감사 전방위 방어 태세에 돌입했다. 오는 10일 민주당 최종 후보 선출이 유력한 이 지사는 집권여당 대통령 후보이자 피감기관 장으로 경기도 감사에 직접 나설 예정이다. 이재명 캠프는 6일 매주 2회 진행해 온 기존 주간 브리핑을 ‘일일 국감브리핑’ 체제로 전환했다. 야당이 쏟아내는 이 지사 관련 의혹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여론전을 펼칠 계획이다. 첫 브리핑도 전날 각 상임위에서 제기된 대장동 관련 의혹에 캠프 차원의 해명,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화천대유 실소유주 김만배씨와의 부동산 거래 의혹에 대한 역공이 주를 이뤘다. 주요 상임위 회의장 안에서는 이 지사 캠프 소속 핵심 의원들이 철통 방어에 앞장섰다. 캠프 직능본부장이자 이 지사의 오랜 측근인 김병욱 의원은 정무위원회 간사로 야당의 대장동 의혹 관련 증인 출석 요구를 봉쇄했다. 법제사법위는 친이재명계 의원들이 다수 포진했다.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인 박주민 의원이 법사위 간사이고, 이 지사의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이 호위무사 역할을 하고 있다. 대장동 의혹 관련 이슈가 쏟아진 국토교통위에서는 비서실 부실장 천준호 의원이 버티고 있다. 18일 행정안전위 경기도 감사, 20일 국토위의 경기도 감사에는 이 지사가 직접 출석한다. 오는 10일 민주당 경선에서 최종 승리하면 집권여당 대통령 후보 신분으로 국감장에 서게 되는 셈이다. 직접 대응을 선호하는 이 지사는 국감장을 대국민 의혹 해소의 장으로 삼고, 지사로서의 성과를 부각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일부에서 제기된 국감 전 지사직 사퇴 가능성에 대해 “전혀 그런 논의를 하고 있지 않다”며 “예정대로 국감에 임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캠프는 경기도 감사 외에는 이 지사가 출석하지 않는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정무위 간사이자 캠프 대장동TF 단장인 김병욱 의원은 “경기도민을 위해 일해야 하니 (상임위) 2개 정도 출석하면 될 것”이라며 “다른 상임위 출석까지 요구하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선을 그었다.
  • 부스터샷 아버지도, 백신 안맞은 아들도…하룻새 모두 잃은 美 남성

    부스터샷 아버지도, 백신 안맞은 아들도…하룻새 모두 잃은 美 남성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남성이 코로나19로 하루 새 아버지와 아들을 모두 잃었다. 5일 CNN은 이 남성의 아버지와 아들이 코로나19로 투병하다 36시간 간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남성의 아버지는 부스터샷(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한 추가접종)까지 맞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앨런 콜린스 주니어의 아버지 앨런 콜린스 시니어(72)는 지난달 28일 피츠버그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콜린스 주니어는 “처음에는 가벼운 감기처럼 보였는데 갑자기 병세가 악화해 병원으로 실려 가셨다. 병원에 가보니 이미 의식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게 아버지와의 마지막이었다고도 그는 말했다. 콜린스 주니어는 아버지가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하고 최근 부스터샷까지 맞았지만 돌파감염으로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60대처럼 보일 만큼 건강했다. 백신도 부스터샷까지 완료했다. 그런데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몇 년 전 받은 신장 이식 수술이 문제가 된 게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아버지의 허망한 죽음 앞에 참담함을 감추지 못하던 그는 집에 오자마자 또 다른 비보를 접했다. 이번에는 아들 앨런 데이비드 브라운 시니어(35)가 코로나19로 병원에 실려 갔다는 것이었다. 콜린스 주니어는 “아들 가족도 코로나19에 감염돼 며칠 고생했는데, 끙끙 앓던 아들이 결국 인공호흡기를 달았다”고 전했다. 이어 아들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콜린스 주니어의 아들은 다음 날, 그러니까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36시간 만에 숨을 거뒀다. 졸지에 아버지와 아들을 모두 잃은 콜린스 주니어는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슬픔을 느꼈다. 그는 “아버지에 이어 애가 넷이나 있는 아들이 코로나로 사망했다. 나와 손자들 모두 동시에 훌륭한 아버지를 잃었다”고 괴로워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24일 고령자와 요양시설 거주자 등 취약층에 대한 화이자 부스터샷을 승인했다. CDC는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가 65세 이상 고령자와 요양시설 거주자, 위험 기저질환이 있는 50~64세에 대한 부스터샷을 권고한 것을 수용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나오기 전인 7월부터 면역 저하자와 고령자에게 부스터샷을 접종, 이후 12세 이상까지 대상을 확대한 이스라엘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부스터샷 이상 반응은 2차 접종 때보다 현저히 적었다. 부스터샷 이후 나타난 ‘일반적인 이상 반응’ 건수는 100만 회당 86.6건으로, 2차 접종 때 100만 회당 271.8건이었던 것에 3분의 1에 그쳤다. 예방 효과도 부스터샷 접종자의 경우가 11배나 높았다.
  • “백신 접종 마친 美부부…돌파감염으로 1분 간격으로 사망”

    “백신 접종 마친 美부부…돌파감염으로 1분 간격으로 사망”

    접종 마친 미국인 부부코로나19에 감염돼 세상 떠나국내서도 돌파감염 된 사례 급증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세상을 떠났다. 5일 미국매체 폭스17에 따르면 미시간주에 거주하는 칼 던햄과 린다 던햄 부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1분 간격으로 같은 병실에서 세상을 떠났다. 보도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마친 이 부부는 가족 여행 중 감기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고, 투병 3주 만에 1분 간격으로 사망했다. 두 사람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에서 코로나19에 돌파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델타 변이가 급성 바이러스 질환인 수두만큼이나 전염성이 강하고 더 심각한 질환을 유발한다는 CDC 내부 보고서가 공개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에볼라, 일반 감기, 계절성 독감, 천연두 바이러스보다 쉽게 확산하고, 환자 1명이 평균 8~9명을 감염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도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돌파감염’이 가능하고,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에서도 권장 횟수대로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감염이 된 돌파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을 맞았다고 해도 밀집된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돌파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화천대유 사업 분양 대행사, 회계감사 “의견거절” 처분받아

    화천대유 사업 분양 대행사, 회계감사 “의견거절” 처분받아

    화천대유 대장동 사업 아파트 분양대행사가 2019~2020년 2년 연속 회계감사에서 고의적으로 재무상황을 명확히 밝히지 않아 감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은 화천대유 분양대행사의 회계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 회사의 회계감사를 맡은 모 회계법인이 피감기관 에 대해 ‘의견거절’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더감은 올해 4월 실시된 지난해 회계감사에서 “의견거절”처분을 받았다. 회계감사에서 의견거절은 피감회사가 재정 및 경영상의 자료 제출 및 답변을 거부해 회사가 어떻게 운용되는지 매우 불투명하다는 것으로 자칫 상장폐지에 이를 정도로 중대한 결함이 있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의견거절 이유로 재무제표에 대한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 입수 불가, 경영진의 서면진술서 거부를 들었다. 또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 재무제표 자료를 제공받지 못해 감사를 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감사 자체를 회피한 듯한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피감기관이 의도적으로 감사를 회피한 것이 아닐까 싶은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2019년 이 회사의 회계감사를 실시한 다른 회계법인도 ‘한정의견’을 냈다. 감사보고서는 한정의견을 낸 이유로 자산실사를 입회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보유자산에 대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고, 영업에 의한 현금흐름에 수정사항이 있는지 결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재무상의 문제가 존재한다는 맥락으로 결론을 냈다.회계감사에서 한정의견 또는 의견거절은, 자칫 부실기업으로 낙인 찍힐 수 있어 기업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더감은 한정의견에 이어 다음에는 의견거절을 받는 등 연거푸 회계감사에 허술하게 대응했다. 분양 대행사 대표는 박영수 특검의 인척으로 보도됐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로부터 100억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특히 이 100억원 가운데 행방이 묘연한 ‘김만배의 473억원’중의 일부라는 점에서 더욱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포스트 코로나’ 학교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사회부 기자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포스트 코로나’ 학교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사회부 기자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올해 10~11월이 되면 코로나19와는 이별할 것이라는 관점이 우세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독성은 약해지더라도 감기나 독감처럼 지속적으로 인류를 괴롭히는 존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먼 훗날 인류가 운 좋게 ‘6번째 대멸종’을 피해 역사를 계속 써 간다면 현재 코로나19 상황은 근대 초 유럽을 휩쓴 흑사병과 비슷한 역사적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더이상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세상으로 돌아가기는 어렵고, 근대 산업화 이후 형성돼 지금까지 이어져 온 다양한 사회적 제도나 관행들이 이제는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특히 많은 부분이 변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부분은 바로 교육이다.우리에게 미래학자로 잘 알려진 앨빈 토플러는 2006년 저서 ‘부의 미래’에서 ‘혁신속도론’을 이야기하면서 “기업이 시속 100마일로 달리고 있다면 관료조직은 25마일, 학교는 10마일, 정치는 3마일, 법은 1마일로 달리고 있다”면서 정부, 교육, 정치, 법률 분야는 완전히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분야는 4차 산업혁명의 파고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었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코로나19라는 외부의 압력으로 인해 바뀌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처럼 산업혁명 이후 바뀌지 않고 있던 교육제도를 근본부터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카네기 멜론대 인간·컴퓨터 상호작용연구소, 템플대 심리학과, 브루킹스 연구소, 델라웨어대 교육학부,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UC데이비스) 뇌·정신 연구센터, 조지 메이슨대 심리학과, 스탠퍼드대 교육대학원, 하버드대 물리학과, 화학 및 화학생물학과, UC머시드 물리학과, 시애틀 워싱턴대 생물학과, 애리조나주립대 생명과학부 공동연구팀은 대화형 활동, 토론, 피드백,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학생이 수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분석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이후 전통적 강의나 수업방식과 학생 참여형 수업방식을 비교한 결과 문해력은 물론 학업성취도가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스’ 10월 1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6~7세 유치원생부터 대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수업을 듣게 하고 다른 집단은 학생 주도의 활동적 수업을 받도록 한 뒤 학업성취도를 평가했다. 실험, 실습이 필요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과목의 경우는 비대면 수업을 할 때는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시켜 만든 ‘노릴라’라는 학습플랫폼을 이용하도록 했다. 노릴라는 같은 수업을 듣더라도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춰 학습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3~6개월가량 관찰한 결과 비대면 수업 때도 학생 주도형 수업을 받는 학생들은 수업 끝까지 집중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관찰됐다. 또 강의 중심의 일방적 주입식 교육을 받은 학생들보다는 대화나 토론, 실험, 실습, AI를 이용한 개인 맞춤형 강화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더 높게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연구를 이끈 카네기 멜론대 케네스 쾨딩거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코로나 시대 이후의 교육은 대면, 강의 중심의 교육방식과는 전혀 다른 학습자 중심 방식의 수업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며 “미래 교육의 핵심은 핸즈온(hands-on·직접 해 보고), 마인즈온(minds-on·마음으로 느끼는) 수업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이번 주부터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노벨상의 계절만 되면 곳곳에서 우리 교육과 과학기술 연구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훈수를 두지만 10월이 지나면 다시 조용해진다. 이번 연구에서 볼 수 있듯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많은 나라들이 교육시스템 개선에 나서고 있다. 똑같은 출발선에 서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 뒤처져 있었다면 이제부터 치고 나가면 된다. 학생 중심의 교육 시스템으로 바꾸지 못할 경우 앞으로 100년 뒤에도 다른 나라들의 노벨상 수상을 부러워하고 있게 될 것이다.
  • “어머니 재심, 민주화운동가·노동자들 상처 치유 계기 되길”

    “어머니 재심, 민주화운동가·노동자들 상처 치유 계기 되길”

    “형이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불길 속에 스러지던 순간 자그마한 어머니가 오라(포승줄)에 묶여 총검을 든 군인 사이를 지나던 모습···. 지난 모든 순간이 밀물처럼 밀려드니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국 노동운동의 어머니’로 불리는 이소선(1929~2011)씨의 아들 전태삼(71)씨는 1980년 계엄 당국의 허가 없이 집회를 열었다는 이유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어머니에 대한 재심이 41년 만에 결정된 순간을 이렇게 회상했다. 이씨는 1970년 맏아들 전태일(1948~1970) 열사가 평화시장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분신한 이후 노동운동가로 변신했다. 이후 40년의 세월을 핍박받는 민중의 어머니로 살며 무려 180번의 구류 처분을 당했고, 세 차례 옥고를 치렀다. 1980년 5월에는 고려대 시국 성토 농성에 참가해 노동자의 비참한 생활상에 대해 연설했고, 같은 달 한국노총회관에서 ‘노동3권 보장’, ‘민정 이양’ 요구 농성을 벌였다. 그해 12월 수도경비사령부 계엄보통군법회의는 이씨에게 계엄포고령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했다.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피고인의 행위는 12·12 군사반란과 5·18 민주화운동을 전후해 발생한 헌정 질서 파괴 범행을 저지하거나 반대한 행위로 평가할 수 있어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정당행위”라면서 재심을 청구했고, 9월 9일 첫 재판이 열렸다. 지난달 30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은행나무 앞에서 전씨를 만났다. 둘레만 10.7m인 이 나무 주변은 전씨가 어린 시절 형과 산에서 싸리버섯을 뜯고 난 뒤 땀을 식히던 추억의 장소다. 전씨는 이곳에서 검찰의 재심청구서를 꺼내 보이며 “이번 재판이 민주주의를 갈망하고 정의를 실현하려 희생됐던 많은 민주화운동가들과 노동자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80번 구류처분·세 차례 옥고… 평생 고초 -어머니의 재심이 결정됐을 당시 소감은.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를 조직해 초대 회장을 맡기도 한 어머니는 공권력에 핍박받던 노동자들과 희생자 유가족들 곁에서 평생을 함께하셨다. 수사기관에 잡혀가 구속된 횟수가 무려 250번이 넘을 정도로 갖은 고초를 겪었다. 재심이 결정됐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1980년 어머니가 군사재판을 받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당시 하얀 수의를 입은 어머니의 자그만 몸에는 오라가 칭칭 감겨 있었다. 재판관이 입장하자 총검을 한 군인들이 화약총을 쐈고, 그 소리에 깜짝 놀라 주저앉던 어머니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내가 못다 한 일을 이뤄 달라’는 형의 유지에 따라 평생을 치열하게 싸운 어머니의 일생이 밀물처럼 밀려들면서 감정이 북받쳤다.” -서울북부지법에서 첫 재심 공판이 9월 9일 시작됐다. ‘장소’와 ‘날짜’에도 의미가 있다. “도봉산 아래 북부지법 부지는 원래 국군 창동병원 자리였고, 그 이전에는 하천 모래 백사장이었다. 1967년 남산동 판자촌 대화재가 발생해 그곳에 살던 우리 가족이 강제로 이주해 판자를 깔고 살았던 곳이 바로 그곳이다. 9월 9일은 1977년 당시 형의 유지를 받들어 어머니와 청계천 평화시장 노동자들이 결성한 청계피복노조가 노동교실 사수 투쟁을 벌인 날이다. 당시 유신정권은 법정을 모독했다는 명분으로 어머니를 무참하게 끌고 가 구속했고 청계피복노조의 노동교실을 폐쇄했다. 이에 조합원들이 ‘어머니 석방’과 ‘노동3권’을 내걸고 결사항전을 벌인 날이다.” -이번 재판의 가장 큰 의미는. “이번 재판은 단순히 당시 어머니가 집회에 참여해 노동권 보장과 민정 이양 등을 외친 것이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정당행위인지를 가리는 것에만 국한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1980년 서강대 무역학과에 재학 중이던 청년 김의기 열사는 광주항쟁 진실을 밝히려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몸을 던졌다. 서울 신촌역 부근 사거리에서는 김종태 열사가 분신했다. 군부 독재에 맞선 수많은 피해자들과 5·18 유가족들은 아직도 상처를 안고 있다. 결국 이 상처를 아물게 할 사람은 전두환씨뿐이다. 이 재판을 통해 전씨가 5·18 유족들과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참회했으면 한다. 이는 상처 치유와 화합을 통해 미래 세대가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이소선 정신’은 “차별 없는 세상, 하나 되는 세상”으로 일컬어지는데, 지금 사회에 어떻게 실현돼야 할까. “어머니는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기독교 정신을 평생 가슴에 새긴 분이다. 동네에 굶는 한 사람을 위해 밀가루 한 포를 줄 때까지 농성했고, 장례 치를 돈이 없는 유족들을 위해 대신 염을 했다. 결국 이런 정신으로 모든 계층이 화합해야 한다는 것이 어머니의 정신이다. 문제는 형이 떠난 51년 전이나 지금의 노동 현실이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여전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쉼 없이 일하며, 불안정한 현실 속에 목숨을 끊는 일까지 발생한다. 이들 모두가 존귀하다는 마음으로 소통하고 화합해야 한다. 노동계도 마찬가지다. 어머니가 집회 때마다 ‘노동자가 하나로 뭉치면 다 이겨낼 수 있다. 민주노총, 한국노총, 정규직, 비정규직 따지지 말고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하신 말씀을 잊지 말아야 한다.” ●형·어머니 걸어온 길, 내가 계속 이어 갈 것 -과거 인터뷰에서 ‘내 나이는 형이 불길 속에 스러졌던 스무 살에 멈췄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아직도 그러한가. “1970년 11월 13일 형이 불꽃 속에서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마라’고 말한 순간에서 나는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다. 당시 대학에 진학하라는 주변 사람들의 권유를 뿌리치고 형 친구들과 함께 노동운동 현장을 지켜 왔다. 여전히 내 나이는 스무 살에 멈춰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형의 정신을 계속 기리기 위해 김명신 전두환심판국민행동 대표와 함께 매달 ‘13일의 지킴이’ 행사를 하고 있다. 형이 분신 항거한 13일마다 서울 종로구 청계천 전태일 다리에서 희망의 무지개떡을 나누는 것이다. 이 떡은 형이 생전에 굶주린 노동자들에게 차비를 털어 나누어 줬던 풀빵을 상징한다. 전두환심판국민행동 상임고문을 맡아 김 대표와 4년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죄를 촉구하고 서울 광화문광장과 국회 앞에서 투쟁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출범했고, 어머니의 재심 재판도 시작됐다고 본다. 어머니가 그랬듯 나 또한 눈 감는 순간까지 형이 스러지며 남긴 유지를 이어 갈 것이다.” -어머니에게 전하고 싶은 말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형이 눈감기 전 ‘어머니 미안합니다. 그래도 내 마음을 알아줄 사람은 어머니뿐입니다. 연약한 노동자들을 어머니가 돌봐 주시고 함께해 주세요. 내가 못다 이룬 꿈 어머니가 이뤄 주세요’라고 말했고, 어머니는 ‘내가 생명이 붙은 날까지 너와의 약속을 꼭 지키마’라고 하셨다. 그리고 어머니는 그 약속을 끝내 지켜 내셨다. 돌아가시기 일 년 전인 2010년 형 40주기를 맞아 서울광장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 7만여명이 모여 ‘내가 전태일이다’라고 외쳤을 때도 어머니는 함께하셨다. 그 자리에서도 어머니는 노동자들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지금은 어머니가 형과 다시 만나 못다 한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고 계실 거다. 과거처럼 권력이 헌정을 유린하고 대중을 탄압하는 역사는 이제 없을 것이란 이야기를 들은 형이 참 기뻐하고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형과 어머니가 걸어온 길은 내가 계속 이어 갈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재판부가 어머니 재심 쟁점과 관련해 집회 전후 경위 등에 대한 자료를 제시해 달라고 해서 현재 준비 중이다. 이번 재판을 통해 참혹했던 과거를 다시 되짚고 화합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 그런 의미에서 재판 과정이 잘 기록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오늘마음읽기] 분명히 피곤한데 왜 잠은 안 올까?

    [오늘마음읽기] 분명히 피곤한데 왜 잠은 안 올까?

    <11회>진료실 밖 진료실 이야기 침대에만 누우면 정신이 말똥몇 시간 못 자고 출근하는 악순환과로, 생활습관 탓에 리듬 무너져불빛이 ‘리듬 조절’ 멜라토닌 분비 방해늦은 밤 스마트폰, 격렬한 운동 피해야#편집자 주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오늘하루 마음읽기’에서는 날씨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마음속 이야기를 젊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명이 친절하게 읽어 드립니다. 열한 번째 회에서는 몸은 피곤한데 밤마다 잠들기는 힘든 이유가 무엇인지 이광민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설명해드립니다. 30대 남성이 진료실에 들어옵니다. 훤칠한 얼굴, 복장 등으로 볼 때 좋은 직장에 다닐 법한 느낌인데요. 표정은 피곤함에 지쳐 보였습니다. 불그스름한 얼굴색으로 볼 때 평소 술도 많이 마시는 듯합니다. 그는 “최근 잠을 도통 잘 수 없다”고 털어놨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바로 잠이 들 것 같은데 침대에만 누우면 말똥해지고 새벽이 돼서야 잠이 든다고요. 결국 3시간도 못 자고, 다시 회사 갈 준비를 하게 됩니다. 술을 마시면 조금은 일찍 잠드는 것 같아 일부러 회식을 찾습니다. 일을 마치면 녹초가 돼 평소 하던 운동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주말에는 밀린 잠을 잡니다. 늦잠을 잤으니 밤에 잠이 올 리 없습니다. 그럼 혼자 술을 마시면서 스마트폰이나 TV를 보며 밤을 지새우고 새벽에 잠듭니다. “3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렇게 리듬이 무너지진 않았어요. 원래는 아침형 인간이라 회사를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영화나 책을 보다 일찍 잠이 들고 아침에는 운동하고 회사를 출근할 정도였어요. 큰 프로젝트가 있어 한 달가량 주말도 없이 야근한 이후부터 이렇게 돼 버린 것 같아요.” ●우리 몸 리듬 지키는 ‘멜라토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일상의 리듬이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일에 치여서일 수도 있고, 잦은 출장 때문일 수도 있고, 낮밤 교대근무를 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연말·연초가 돼 술자리가 많아지면 또 그렇습니다. 코로나19 탓에 회식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거나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으면서 생활 리듬이 무너져 내립니다.우리 신체에서 일정하게 조절하는 생활 리듬을 ‘일주기 리듬’이라고 합니다. 생물학적으로 뇌 안의 호르몬인 멜라토닌에 의해 조절됩니다. 멜라토닌은 미간 안쪽의 송과체라는 부위에서 분비되는데 저녁 무렵부터 시작해 새벽 무렵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다 아침이 되면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멜라토닌 분비가 건강한 사람은 늦은 저녁에 슬슬 잠이 오기 시작해 새벽까지 깊은 잠을 자다 아침이 되면 깔끔하게 깨어납니다. 멜라토닌 분비가 건강할수록 생활 리듬이 잡힌 균형 있는 일상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 신체의 순수한 일주기 리듬은 24시간보다 조금 더 깁니다. 대략 24시간 10분가량입니다. 순전히 생물학적 시간으로 따지면 우리는 매일 10분 정도씩 생활 리듬이 뒤로 밀려갈 겁니다. 지구가 24시간 태양을 공전하는 시간과 우리 몸의 일주기 리듬이 살짝 차이 나기 때문에 두 개의 시계를 서로 맞추는 게 필요하죠. 그래서 우리 몸은 눈으로 들어오는 빛에 의해 멜라토닌의 분비를 조절합니다. 빛이 눈 안으로 들어오면 송과체의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렇게 하루 중의 일조량에 맞춰 우리 몸의 일주기 리듬을 맞추게 돼 있습니다. ●자다가 깼을 때 스마트폰 보지 마세요 최근 우리는 대부분 멜라토닌 분비가 엉망진창이 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선 밤에도 밝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고, 늦은 시간에도 TV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우리 눈에 밝은 빛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당연히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하죠. 이로 인해 대도시에 사는 현대인 대다수가 멜라토닌 분비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잠이 들기 힘들고 잠이 들더라도 얕은 잠을 자게 됩니다. 멜라토닌이 저녁에 분비됐다가 밤 중에 끊겼다가 새벽에 다시 분비되기도 합니다. 자다가 깼을 때 스마트폰을 보는 버릇이 있으면 이런 패턴을 만듭니다. 밤 중에 눈에 빛이 들어가다 보니 그 시간대의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돼서지요. 이렇게 되면 저녁에 잠을 잠깐 잤다가 밤이 되면 깨고 새벽녘에서야 다시 조금 자게 됩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일상 리듬이 깨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사회 활동은 생활 리듬을 흐트러뜨리는 다른 원인입니다. 활발한 신체활동도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합니다. 밤늦은 시간의 운동이나 야근, 술자리 등의 활동은 적절하게 분비돼야 하는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해 일주기 리듬을 깨뜨립니다. 우리의 생활 리듬이 깨어져 있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사회적 활동을 하는 주중과 쉬어도 되는 주말 동안의 수면 패턴을 비교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평일 주중에는 새벽 1시 무렵 자서 아침 6시에 일어나지만, 주말에는 비슷한 시간에 자고 낮 12시 무렵 일어난다고 칩니다. 이런 경우에는 멜라토닌 분비는 뒤로 밀려 있는 저녁형이며 평일에는 사회 활동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일찍 일어나고 있는 셈입니다. 생활 리듬이 깨어져 버렸다면 그 원인을 찾아 없애는 것이 우선입니다. 밤늦게 혹은 자다가 깼을 때 TV나 스마트폰을 본다면 이 버릇부터 중단해야 합니다. 잠을 자기 위해 밤에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늦게까지 술을 마신다면 생활 리듬이 깨지는 건 당연합니다. 가능하다면 업무가 많더라도 밤늦게 야근하고 아침 늦게 출근하기보다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균등하게 업무를 보고 밤에는 휴식을 취하는 게 좋습니다. 내 삶의 리듬을 깨뜨릴 만한 요인을 최소화하려 노력하는 겁니다. ●아침 산책·운동으로 건강한 일주기 리듬 찾아라 그렇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생활 리듬이 어쩔 수 없이 깨어져 버릴 때가 있습니다. 단기간에 일이나 공부를 몰아쳐서 해야 할 때가 있고 늦은 술자리를 할 수밖에 없을 때가 있습니다.이럴 때는 깨져버린 생활 리듬을 제자리로 맞추기 위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일주기 리듬의 시간대와 사회생활을 위한 시간대를 서로 맞추는 겁니다. 이건 고정할 기준을 먼저 정해야 합니다. 출퇴근 시간이 자유로운 직장인이라면 자신의 일주기 리듬에 사회적인 시간을 맞추면 됩니다. 저녁형 인간이라면 늦게 출근하고 늦게 퇴근해서 저녁형 시간대에 맞춰 사는 식입니다. 그런데 자유로운 출퇴근을 가지기가 쉽지 않죠. 대부분은 사회적 시간대에 나의 일주기 리듬을 맞추어야 합니다. 나의 일주기 리듬은 아침형이고 사회적 시간대는 저녁형인 경우, 이를 맞추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일주기 리듬은 24시간보다 길어서 뒤로 미루는 건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문제는 반대 상황에서 생깁니다. 사회적 시간대는 이른 아침부터 시작하는데 자신의 일주기 리듬은 저녁형인 경우이지요. 일주기 리듬을 앞으로 당기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방법을 찾는다면 우선 밤 시간대에 우리 화면을 보거나 신체활동을 하는 걸 최대한 줄여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하지 않아야 합니다. 반면 아침 시간에는 밝은 햇빛을 받으며 산책하거나 운동을 해서 아침 시간대의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합니다. 꾸준히 이런 노력을 하다 보면 조금씩 일주기 리듬이 앞으로 당겨옵니다. 물론 말이 쉽지, 행동으로 옮기려면 상당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일주기 리듬을 수월하게 조절하기 위해 약물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멜라토닌 약이 대표적이죠. 실제 미국 등에서는 마트나 약국에서 영양제처럼 멜라토닌 약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멜라토닌 약은 뇌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과 같은 물질이라 부족한 멜라토닌을 보완해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멜라토닌은 분해가 빠른 불안정한 물질이라 반감기(몸 안에서 물질이 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가 30분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약을 먹고 1~2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분해되어 약효가 없어집니다. 그러므로 해외에서 영양제처럼 나오는 멜라토닌은 생활 리듬을 잡는 데 별 효과가 없습니다. 물론 의학은 이런 멜라토닌의 한계를 극복하긴 했습니다. 멜라토닌에 여러 겹 코팅을 씌운 약제를 만들어 알약이 위장을 지나면서 지속해서 멜라토닌이 흡수되도록 만들었습니다. 화학적으로 합성을 해서 분해시간이 긴 멜라토닌 유사체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의사의 진료를 통해 사용한다면 이런 약은 무너진 생활 리듬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멜라토닌 약은 수면 패턴을 잡아주는 약이기 때문에 효과를 얻으려면 불규칙적으로 먹기보다 일정한 시간(주로 목표 입면 시간 1시간 전)에 일정 기간을 계속 먹어야 합니다. 약도 생활 리듬을 잡으려면 꾸준함이 있어야 합니다. 약의 도움을 받더라도 그 리듬을 지속해서 유지하기 위해서 스스로 생활 습관을 지키려는 꾸준함도 필수입니다. 이광민 전문의는 마인드랩공간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삶의 실체적 방향을 찾아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게 좋아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됐다. 오랫동안 임상에서 청소년과 청년, 암환자의 정신건강 문제를 챙겨왔다.
  • “일하다 아파도 병원비조차 안 줘… 위로금 44억? 산재 조롱하나”

    “일하다 아파도 병원비조차 안 줘… 위로금 44억? 산재 조롱하나”

    삼성SDI서 일한 30대 직업성 암환자산재 보험금도 못 받고 수년째 투병“국내 산재 3건 중 2건 신고도 못 해”“산업재해 위로금 50억원이요? 하루 병원비 받기도 정말 어려운데…저런 위로금은 우리나라 현실에선 말도 안 돼요.” 직업성 암환자인 이모(38)씨는 2002년부터 2010년까지 9년간 삼성SDI에서 휴대전화 액정에 화학물질을 주입하는 일을 했다. 2018년 출산을 하고 감기 증상이 있어서 집 앞 병원에 갔다가 중증 폐렴 진단을 받았지만, 알고 보니 폐암 3기였다. 결국 고관절에 암이 전이됐고, 현재도 치료 중이다. 그러나 이씨는 현재 산업재해 보험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2018년 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월 300만원가량의 휴업급여를 받았지만, 이후 근로복지공단이 산재 승인을 해 주지 않아서다. 매년 휴업급여를 신청해야 하는데 지난해 신청 당시 병원 교수가 무심코 ‘취업 가능’하다고 체크를 해버린 게 화근이었다. 이씨는 “취업이 불가능하다는 의학소견서를 다시 주치의에게 받았지만 이의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산재 위로금은커녕 휴업급여라도 제대로 받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곽상도 의원 아들 곽병채(31)씨가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 중 산업재해 위로금(추정 44억원)이 포함됐다고 밝히면서 산업재해자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곽씨가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신청을 하지도 않았는데 산재 위로금을 받고, 위로금 액수도 터무니없이 높자 재해자들과 유가족들은 조롱당한 느낌이라며 허탈해했다. 28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산재 인정률은 91.5%다. 그러나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다. 현실에선 산재조차 신청할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해서다. 김정우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이 지난 2월 발표한 ‘노동조합은 산업재해 발생과 은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논문에 따르면 산업재해 은폐율은 66.6%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산재 3건 중 2건은 은폐되고 있다는 것이다. 2019년 기준 산재 피해 수급자 1인당 평균 보험급여는 1726만원, 유족보상일시금은 1인당 1억 7981만원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재해자는 10만 8379명으로 산재 사망자는 2062명이다. 2017년 1월 일터에서 남편이 과로사로 숨진 김예숙(60)씨는 “남편이 애착을 뒀던 회사가 산재 승인을 막기 위해 회사에 불리하게 증언한 직원 2명을 해고하기까지 했다”며 “현실이 이런데 국회의원 아들이라고 산재 위로금 몇십억원을 받는 건 정말 큰 충격이고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털어놨다.
  • “일하다 아파도 병원비조차 안 줘… 위로금 44억? 산재 조롱하나”

    “일하다 아파도 병원비조차 안 줘… 위로금 44억? 산재 조롱하나”

    삼성SDI서 일한 30대 직업성 암환자산재 보험금도 못 받고 수년째 투병“국내 산재 3건 중 2건 신고도 못 해”“산업재해 위로금 50억원이요? 하루 병원비 받기도 정말 어려운데…저런 위로금은 우리나라 현실에선 말도 안 돼요.” 직업성 암환자인 이모(38)씨는 2002년부터 2010년까지 9년간 삼성SDI에서 휴대전화 액정에 화학물질을 주입하는 일을 했다. 2018년 출산을 하고 감기 증상이 있어서 집 앞 병원에 갔다가 중증 폐렴 진단을 받았지만, 알고 보니 폐암 3기였다. 결국 고관절에 암이 전이됐고, 현재도 치료 중이다. 그러나 이씨는 현재 산업재해 보험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2018년 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월 300만원가량의 휴업급여를 받았지만, 이후 근로복지공단이 산재 승인을 해 주지 않아서다. 매년 휴업급여를 신청해야 하는데 지난해 신청 당시 병원 교수가 무심코 ‘취업 가능’하다고 체크를 해버린 게 화근이었다. 이씨는 “취업이 불가능하다는 의학소견서를 다시 주치의에게 받았지만 이의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산재 위로금은커녕 휴업급여라도 제대로 받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곽상도 의원 아들 곽병채(31)씨가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 중 산업재해 위로금(추정 44억원)이 포함됐다고 밝히면서 산업재해자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곽씨가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신청을 하지도 않았는데 산재 위로금을 받고, 위로금 액수도 터무니없이 높자 재해자들과 유가족들은 조롱당한 느낌이라며 허탈해했다. 28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산재 인정률은 91.5%다. 그러나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다. 현실에선 산재조차 신청할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해서다. 김정우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이 지난 2월 발표한 ‘노동조합은 산업재해 발생과 은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논문에 따르면 산업재해 은폐율은 66.6%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산재 3건 중 2건은 은폐되고 있다는 것이다. 2019년 기준 산재 피해 수급자 1인당 평균 보험급여는 1726만원, 유족보상일시금은 1인당 1억 7981만원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재해자는 10만 8379명으로 산재 사망자는 2062명이다. 2017년 1월 일터에서 남편이 과로사로 숨진 김예숙(60)씨는 “남편이 애착을 뒀던 회사가 산재 승인을 막기 위해 회사에 불리하게 증언한 직원 2명을 해고하기까지 했다”며 “현실이 이런데 국회의원 아들이라고 산재 위로금 몇십억원을 받는 건 정말 큰 충격이고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털어놨다.
  • 백신도 맞았는데…마지막 순간 손잡은 美 부부 1분 간격으로 사망

    백신도 맞았는데…마지막 순간 손잡은 美 부부 1분 간격으로 사망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된 미국 부부가 1분 간격으로 나란히 세상을 떠났다. 27일 폭스17은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출신 칼 던햄(59)과 아내 린다 던햄(66)이 투병 3주 만에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부부는 이달 초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딸 사라 던햄은 "가족 캠핑 전에 아버지가 전화를 해서 몸이 안 좋다고 하시긴 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캠핑을 떠났는데, 여행 셋째 날 어머니도 감기에 옮은 것 같다고 하시면서 두 분이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며칠 사이 부부는 인공호흡기 없이는 숨을 쉬지 못할 만큼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급기야 의료진은 더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으며, 곧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해야 할 것 같다고 통보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부부는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하기 직전 차례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6일 오전 11시 7분 남편이 먼저 눈을 감았고, 1분 만인 11시 8분 아내가 숨을 거뒀다.딸 사라는 부모님이 죽음을 직감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부모님은 계획이 있으셨던 것 같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던 날,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하시더니 어머니 방으로 실려가셨다"고 설명했다. 아내 입원실을 찾은 남편은 침대를 나란히 하고 누워 가만히 아내 손을 잡았다. 그리곤 약속이라도 한듯 함께 죽음을 맞이했다. 딸은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당신이 먼저 가라. 나는 바로 뒤따라 가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셨는데, 정말 아버지 뒤를 따라 가셨다"고 슬퍼했다.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모두 마쳤기에 이들 부부의 '돌파감염'에 대한 가족 충격은 컸다. 부부가 어떤 백신을 접종했는지, 부스터샷은 맞았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유가족은 "코로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에 화가 난다"면서 "부부의 사례는 당신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긴장의 끈을 늦춰선 안 된다고 다그쳤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입원할 가능성은 백신 접종자보다 10배 이상 높았고, 사망 가능성은 11배 높았다. 다만 백신 접종 후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CDC는 면역체계가 손상된 사람들은 특히 코로나바이러스에 취약하며,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해도 다른 사람과 동일한 수준의 면역력이 형성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세 번째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추가 접종을 독려했다. 27일 백악관에서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공개 접종을 한 바이든 대통령은 65세 이상 고령자, 기저질환자, 의료종사자 및 교사 등은 부스터샷 대상자라며 접종 6개월이 지났다면 추가 접종을 하라고 강하게 권고했다. 전염성 높은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만 명을 넘나들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달 1일 미국에서는 19만436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19일과 20일 신규 확진자 수가 잠시 10만 명대 밑으로 떨어졌지만, 21일 다시 13만3703이 늘었다. 26일부터는 8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27일 기준 미국 일일 신규 확진자는 8만1409명으로 집계됐다.
  • 보들·오독·바삭… 식감도 영양도 미쳤다, 역시

    보들·오독·바삭… 식감도 영양도 미쳤다, 역시

    산후조리와 생일에 주로 먹던 ‘미역’은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해 특별한 날에만 먹기 아까울 정도의 ‘완전식품’이다. 최근에는 미역국을 비롯한 쌈, 무침, 국수, 냉채, 튀김, 라면, 죽 등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활용되면서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미역국은 웰빙 바람을 타고 전문점까지 급속히 늘면서 미역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미역은 칼로리가 낮고 무기질이 풍부해 바다의 채소로 불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생미역 100g은 1일 영양 섭취 기준 대비 칼슘 22%, 비타민 B2 16%, 비타민 C 18%를 함유하고 있다. 칼슘은 인체를 구성하는 무기질 중 하나로 혈액과 세포의 생리작용을 도우며 비타민 B2는 발육을 촉진하고 비타민 C는 활성산소로부터 신체를 보호해 각종 질병과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미역에 함유된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인 티록신을 합성하고 기초 대사율을 조절하며 단백질 합성을 돕는다. 산후조리 때 미역을 먹는 것은 신체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요오드를 통해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하고 양질의 칼슘으로 뼈를 튼튼하게 하려는 의도다. ●자연산 돌미역과 줄에 붙이는 양식 미역 미역은 우리나라의 모든 바다에서 자란다. 바위에 붙은 것을 채취한 자연산 돌미역과 줄에 붙여 키운 양식 미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소비자들에게는 ‘물미역’(생미역)과 ‘마른미역’, ‘염장미역’으로 공급된다. 자연산 돌미역은 울산·경북 울진·부산 기장 등에서 많이 생산되고, 양식 미역은 전남 완도·고흥 등이 주산지다. 미역은 철분, 칼슘, 요오드 등을 많이 함유해 신진대사 촉진에 도움을 준다.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해 피를 많이 흘리는 수술 후에 먹으면 회복에 좋은 식품으로도 알려졌다. 또 건조된 형태로 유통되면서 오랜 기간 보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다. 동의보감에는 미역의 약성에 대해 “성질이 차고 맛이 짜며 독이 없다. 효능은 열이 나면서 답답한 것을 없애고 기가 뭉친 것을 치료하며 이뇨작용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생일·출산 음식? 일상 보양식! 미역국은 예로부터 아이를 낳은 산모가 즐겨 먹었다. 몸에서 빠져나간 칼슘을 보충해 주고 조혈 작용을 도와주는 데 미역만 한 식품이 없다고 한다. 또 칼륨과 각종 미네랄, 비타민 등도 많아 산모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유가 원활하도록 돕는다는 얘기도 있다. 자극 없이 순한 맛이지만, 구수하고 감칠맛 나는 게 미역국이다. 미역국은 소고기를 비롯한 조개, 성게, 우럭, 가자미, 전복 등 다양한 음식재료와 함께 끓인다. 함께 넣는 음식재료에 따라 미역국의 이름도 달라진다. 최근에는 웰빙 열풍을 타고 미역국 전문점이 급속히 늘고 있다. 현대인의 건강식으로 주목받으면서 점심 시간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전문점도 많다. 미역국이 전문화·대중화되면서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울산의 주부 송모(49)씨는 “아이를 낳고 먹었던 미역국과 현재 전문점의 미역국은 차원이 다르다”면서 “미역국도 대중의 입맛에 맞게 발전한 것 같다”며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꼭 먹는다고 했다. 부산의 직장인 강모(40)씨도 “감기몸살을 앓거나 기운이 없을 때 뽀얗게 우려낸 미역국 한 그릇을 먹고 나면 거뜬히 낫는다”면서 “예전에는 생일에만 먹었던 미역국을 요즘에는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다”고 말했다. 늘푸른수산 엄기윤(54) 대표는 “울산 돌미역은 양식 미역과 비교하면 맛과 식감이 좋아 국내 유통은 물론 일본에까지 수출하고 있다”면서 “미역이 건강한 음식재료로 인정받으며 음식점뿐 아니라 개인 선물용으로도 많이 나간다”고 말했다.● 줄기부터 귀까지 버릴 것 없는 별미 음식점은 물론 가정에서도 미역 반찬이 수시로 밥상에 오른다. 대표적인 반찬이 줄기를 된장이나 간장에 한동안 담갔다 꺼내 먹는 ‘미역장아찌’, 미역을 썰어 장과 기름을 치고 주물러 무친 ‘미역무침’, 미역 줄기를 잘게 썰어 기름에 볶은 ‘미역볶음’,기름에 튀긴 ‘미역자반’ 등이다. 또 생미역에 고추장·된장·고기·파·기름·깨소금과 약간의 물을 넣어 끓인 ‘미역지짐’도 인기다. 미역을 물에 여러 차례 씻어 양념한 고기와 한데 무쳐서 볶은 것을 냉국에 넣고 초를 친 ‘미역찬국’과 미역귀로 담근 ‘미역귀김치’ 등도 입맛을 돋운다.특히 바닷가 사람들은 생미역을 여러 차례 씻은 뒤 젓갈이나 쌈장, 초고추장에 싸서 먹는 미역쌈을 좋아한다. 어민들은 잎, 줄기, 귀 어느 것 하나 버리지 않는다. 잎은 국을 끓이거나 쌈으로 먹는다. 줄기는 장아찌나 볶음 등에 사용하고 귀(머리 부분)는 생으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말려서 튀각을 만들어 먹는다. 억센 미역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끓는 물에 데쳐서 먹는다. 초록색이 나도록 데친 뒤 넓은 잎에 흰 밥을 얹고 그 위에 갈치속젓을 조금 올려 쌈으로 먹는다. 오독오독 씹는 맛이 좋은 줄기는 초장에 찍어 그대로 먹는다. 데친 미역을 듬성듬성 썰어 액젓과 다진 파, 마늘을 넣고 무쳐 먹으면 생생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마른미역은 물에 담가 충분히 불린 뒤 요리를 한다. 미역국이나 볶음, 무침 등에 많이 사용한다. 미역과 산나물을 한데 볶아 주면 반찬으로 최고다. 미역귀는 별미다. 물에 불린 미역귀는 여러 조각으로 잘라 기름에 튀기고 소금과 설탕을 뿌려 간식처럼 먹기도 한다. 고추장에 물엿이나 꿀을 섞은 양념으로 조물조물 무쳐 먹어도 맛있다. 염장 미역은 주로 볶음 반찬을 만들 때 사용한다. 우선 미역을 물에 20~30분 정도 담가서 짠맛을 빼야 한다. 짠맛을 뺀 미역과 다진 마늘을 넣은 뒤 기름에 볶아 주면 된다. 볶은 미역줄기는 잡채에 넣어도 맛과 색이 잘 어울린다. 풋고추, 오이, 양파, 깻잎, 데친 콩나물 등을 넣고 무쳐 먹어도 좋다. 새콤달콤한 양념과 잘 어울리고 고춧가루를 살짝 곁들여도 좋다. ●활어회 먹기 전 입맛 돋우기에 최고 울산과 경북 해안을 따라 들어선 횟집들은 반드시 미역국을 제공한다. 횟집들은 기름으로 볶은 미역과 조개나 가자미, 우럭 등 해산물을 넣고 미역국을 끓인다. 해산물 미역국은 소고기 미역국과 비교하면 담백하고 시원하다. 반면 도심의 한정식 전문점에서는 소고기를 넣고 끓인 미역국을 많이 내놓는다. 소고기 미역국은 구수하다. 울산 북구 갯바위횟집은 미역국을 단독 메뉴로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조개를 넣어 끓인 해물 미역국은 시원하고 담백하기 그지없다. 갯바위횟집 관계자는 “손님들이 활어회를 먹기 전에 미역국을 내놓는다”면서 “미역국으로 입가심하면 활어회 본연의 맛을 더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미역국 전문점이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대표적인 전문점이 오복, 가연장, 국보 등이다. 전문점들은 고객들의 입맛에 맞게 주재료인 미역에 가자미, 전복, 조개, 소고기 등 부재료를 넣는다. 미역국 단일 메뉴에도 고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찾는 단골손님도 늘고 있다. 기장미역 전문점인 국보미역 관계자는 “우리집 미역국은 조개를 비롯한 해산물 5가지에다 참깨, 흰콩 등 곡물을 넣고 6시간을 우려낸다”면서 “미역은 별도로 볶아 뒀다가 주문 즉시 육수, 주재료와 함께 끓여 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역국 맛이 다 비슷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차이가 난다”며 “끓이는 시간과 어떤 음식재료를 쓰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내년 봄엔 감기처럼 될 것”…전문가 견해 나왔다

    “코로나19, 내년 봄엔 감기처럼 될 것”…전문가 견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내년 봄에는 감기와 같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 견해가 나왔다. 24일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옥스포드 대학의 존 벨 교수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영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악을 벗어났고, 올 겨울도 넘길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봄에는 일반적인 감기와 같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벨 교수는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포드 대학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참여한 전문가다. 그는 코로나19가 일반적 감기처럼 될 것이라고 전망한 이유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자가 늘고 있는 것과 바이러스가 확산되면 약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16세 이상 82%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받았으며 50세 이상은 부스터샷(3차 접종)을 시작했다. 영국은 지난 7월 19일 방역조치를 해제한 후 일일 신규 감염자가 3만명 내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백신 접종 효과로 사망자와 입원자 수는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충북대 의대교수 “위드 코로나 대비해야” 국내에서도 방역과 일상을 병행하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손현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이날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정책 전환과 준비가 시급히 필요하다”며 위드 코로나를 주장했다. 그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강제 격리를 더는 지속할 수 없다”며 “현재 종합병원의 코로나19 환자 대응 능력은 미약하고 매우 비효율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코로나19 감기처럼 생각해야”…의대교수 1인 시위 나선 이유

    “코로나19 감기처럼 생각해야”…의대교수 1인 시위 나선 이유

    충북대 의대 교수가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손현준 충북대 의대 교수는 24일 오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탁상행정 거리두기만 능사냐?’, ‘확진자 수 공표 그만!’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손 교수는 일상과 방역을 병행하는 ‘위드 코로나’를 촉구했다. 손 교수는 “코로나19에 대한 이해와 대응 방법을 어느 정도 터득한 올해에는 위드 코로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를 감기처럼 취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는 확진자 수 집계에 집착하지 말고 확진자가 발생해도 전담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의료 역량을 키우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또 건강한 20대 이하 젊은이들에게는 백신이 필요하지 않다. 접종으로 얻는 이득이 위험보다 적어 곧 진행될 12∼17세에 대한 백신 접종 권유는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 “10월 말 위드 코로나 검토”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23일 미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전용기에서 “다음 달 말 정도 되면 백신 접종완료율(1차·2차 모두 접종)도 70%를 넘기게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때 되면 우리도 ‘위드 코로나’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위드 코로나’ 전환을 위한 조건으로 ‘접종완료율 70%’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국내 백신 접종이 궤도에 오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 일상 회복 조치를 고려할 때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다만 “백신 접종이 빨리 진행된 나라들의 경우 방역 조치를 상당히 완화했다가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서 어려움을 겪는 사례를 많이 보고 있다”며 “위드 코로나라고 해서 모든 방역을 다 풀어버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현 수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더라도 일부 방역 조치는 유지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쯤 위드 코로나 계획을 보다 가시적으로 국민들께 알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 청도 반시축제, 다음달 8~17일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

    청도 반시축제, 다음달 8~17일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

    경북 청도군은 다음 달 8∼17일 ‘청도반시축제’를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프로그램은 행사기간 내내 계속되고, 오프라인 프로그램은 주말인 같은 달 9∼10일 청도천 둔치와 청도읍성, 청도소싸움경기장 등지에서 분산해 열린다. 입장권은 반시축제 홈페이지 사전 예약자에게 40%를, 청도반시 승차(드라이브 스루) 판매장에서 반시를 사는 사람에게 60%를 배정해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오프라인 축제는 개막식에 이어 반시콘서트, 반시시네마, 가을음악회 등 비대면 현장공연으로 구성한다. 또 청도반시 등 농특산물 판매장과 반시축제 상징물인 반시터널, 감물염색천 터널 등 다양한 포토존 등도 설치해 운영한다. 온라인 축제는 청도반시 라이브커머스 특판행사, 감 요리 교실, 이색반시 가요제, 댄스챌린지 등 반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청도반시를 홍보한다. 축제 프로그램 영상은 유튜브 채널(청도반시 TV)에서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반시축제 세부 사항은 반시축제 홈페이지(www.청도반시축제.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도군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반시축제를 열지 않았다”면서 “올해는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방역관리를 철저하게 할 뿐만 아니라 개막식 및 공연은 자동차 안에서 관람하는 ‘드라이브 인’ 형태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쟁반처럼 납작하게 생겨 ‘반시’라 부르는 청도감은 육질이 연하고 당도가 높아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씨가 없는 것이 특징이지만 청도지역을 벗어나 타 지역에서 재배를 하면 씨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청도반시는 비타민 A, C와 구연산 함량이 풍부해 숙취, 감기, 충치 등 예방과 시력 회복에 효과가 있으며 간식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 추석 연휴에 문 여는 우린동네 병원·약국은?

    추석 연휴에 문 여는 우린동네 병원·약국은?

    서울시는 추석 연휴기간 응급의료기관,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총 1만 968개소를 지정·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25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도 운영을 유지해 연휴에도 신속한 검사를 지원한다. 시에 따르면 이번 연휴에 서울시내 66개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은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문 여는 병·의원’은 연휴 중 환자의 일차 진료를 위해 응급 의료기관 외 병·의원 4204개소에서 응급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 여는 약국’은 시문여는 병·의원 인근으로 지정해 6698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연휴에 우리 동네에서 문 여는 병·의원이나 약국은 전화, 인터넷,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쉽게 안내받을 수 있다. 120(다산콜센터), 119(구급상황센터)로 전화해 안내받거나 스마트폰 앱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또는 서울시, 자치구, 중앙응급의료센터 각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5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이번 연휴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을 유지하며 진단검사를 진행한다. 시는 안전한 명절을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기본방역수칙과 안전한 물과 음식 섭취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감염병 방지를 위해 조금이라도 불안하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박유미 시 시민건강국장은 “추석 명절기간 배탈, 감기와 같은 경증 질환은 응급실로 가지 마시고 집 근처 병·의원, 약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120, 119로 미리 확인해 두시기 바란다”며 “연휴에도 시민들이 의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보건소 선별진료소, 문 여는 병·의원, 약국을 차질없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감기처럼 공존” 추석 앞두고 위드코로나 드라이브 거는 정치권

    “감기처럼 공존” 추석 앞두고 위드코로나 드라이브 거는 정치권

    코로나19 장기화로 벼랑 끝으로 내몰린 자영업자들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면서 정부에 방역지침 수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추석민심을 신경쓰는 정치권에서도 위드코로나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16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위드코로나TF 회의를 진행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TF 출범식 모두발언에서 “오늘, 내일 중에 전국민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70% 목표 달성이 가능해졌고 늦지 않게 위드코로나 시대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TF를 만들었다”며 “K-방역 성공에는 정부의 신속함과 과감함이 있었고 위드코로나 전환에도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책을 만들어 나가되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드코로나TF 단장을 맡은 김성환 의원은 “코로나를 독한 감기 수준으로 관리하고 코로나와 공존하는 새로운 체계로 전환해야할 수밖에 없다”며 “자영업자들 피해도 상당하고 그에 따른 피로 누적도가 심한 상황을 감안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체계 중심에서 치명률을 낮추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하는 것이 큰 기조이고 이를 원만하게 하는 게 TF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대권 주자들도 ‘일상 속 코로나’ 띄우기 가세하고 있다. 성공포럼은 지난 14일 ‘단계적 일상회복은 어떻게 가능한가? 코로나19 대응체계 전환의 논리와 방법’을 주제로 토론회을 개최했다. 성공포럼은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30여명이 모여 만든 포럼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국회 내 싱크탱크로 알려져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이제 코로나19와의 동거, 위드 코로나를 고민해야 할 때”라며 “우리 사회의 안전을 담보하는 합리적인 방역 모델을 다시 설계하고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기 위한 현명한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일상 속 코로나 필요성을 언급했다.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예산안은 위드 코로나 변화에 맞게 충분히 확정적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이 이처럼 나서는 것은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한 국민들의 생활이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까지 악화했기 때문이다. 최근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전국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올해 들어서만 20여명이 생활고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민주당 전혜숙 최고위원도 “이대로 더 버티기는 힘들 것 같다”며 ‘조속히 우리도 ‘위드 코로나’로 가는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도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의당도 ‘위드코로나, 국민참여형 방역체계 전환을 위한 긴급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여영국 대표는 ”여당에서도 위드 코로나 전환에 대한 여러 논의와 제안이 있습니다만 코로나로 더욱 극심해진 불평등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 경찰, 박덕흠 ‘특혜수주 의혹’ 관련 건설사 압수수색

    경찰, 박덕흠 ‘특혜수주 의혹’ 관련 건설사 압수수색

    박덕흠 무소속 의원이 가족 건설회사를 통해 수천억원대 관급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관련 건설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박 의원의 특혜수주 의혹과 관련해 박 의원 가족이 지분을 가진 서울 강남구 A건설회사를 압수수색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이 박 의원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지난 5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박 의원은 2015년 4월부터 2020년 5월까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가족 명의 건설사들을 통해 수천억원 규모의 피감기관 발주공사를 수주한 혐의(직권남용·부패방지법·공직자윤리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이를 두고 이해충돌 논란이 일자 박 의원은 지난해 9월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