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감기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헌법 9조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시도지사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마운드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역사 비하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74
  • [생각나눔 NEWS] 일반약 슈퍼 판매 다시 논란

    #사례1 12월 3일 자정 무렵, 서울 노량진의 한 편의점에서는 일반의약품인 박카스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었다. 수험생들이 많이 찾아서다. 다른 음료에 비해 월등한 판매량이었다. 이처럼 일반의약품을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행위는 명백한 약사법 위반이지만, 당국의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사례2 극심한 두통으로 새벽 2시가 넘도록 잠을 설친 서울 관악구의 이영화(29·가명)씨는 무작정 집을 나서 약국을 찾았다. 2시간여를 헤맨 끝에 겨우 약국을 찾았다. 나중에야 이씨는 오전 2시 이후까지 문을 여는 약국이 서울에 단 10곳, 전국에 32곳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혀를 내둘렀다. ●美·유럽 등 일반약 소매점 판매 허용 이처럼 보건 당국이 특별히 약사법 위반을 단속하지도 않으면서, 일반의약품을 약국에서만 판매하게 해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편의점 등에서도 진통제·감기약·소화제 등의 일반의약품을 사고팔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도 보건복지부 업무 보고에서 “미국에서는 감기약을 슈퍼마켓에서 사 먹는데 우리나라는 어떻게 하나.”라면서 일반의약품의 슈퍼 판매 문제에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의사협회,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뿐 아니라 소비자시민모임 역시 국민 편의를 내세워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를 촉구하고 있다. 이에 맞서 복지부와 대한약사회는 일반의약품을 소매점에서 판매하면 오·남용 우려가 있다며 극구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의약품이라도 누구나 약국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오·남용이 문제라는 논리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게 판매 허용을 주장하는 쪽의 지적이다. 게다가 두통약·소화제 등은 딱히 복약 지도가 없어도 될 만큼 안전성이 입증된 의약품이라는 것도 한 이유다. ●일반의약품 시장규모 2조 육박 이보다는 약국의 매출 저하 때문에 반대한다는 시각이 더 설득력이 있다. 의약분업 이전 매출의 40%를 차지했던 전문의약품 비중이 현재 약 80%까지 늘어났지만, 국내 일반의약품의 시장 규모도 2조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해 약국으로서는 군침을 흘릴 만도 하다. 또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시범 운영된 심야 응급 약국이 월 600만원이나 적자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실패’로 판명됐음에도 약사회가 계속 지자체의 금전적 지원을 호소하며 이를 확대해 나가려는 것은 약국 매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런 점에서는 이해에 민감한 의협이나 공중보건의협의회가 한사코 슈퍼 판매를 주장하는 것도 약사회의 “제 일 아니라고 함부로 말한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그러면 해외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고 있을까. 미국·유럽·일본 등의 선진국은 안전성이 입증된 품목에 한해서 소매점의 일반약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업계 보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국민의 편익이 우선 아니냐.”면서 “국민들의 의사를 묻는 등 충분한 검토를 거쳐 판매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세계적인 흐름에 맞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도 내년에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 허용 문제를 재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방역사령탑 ‘신종플루 투혼’

    방역사령탑 ‘신종플루 투혼’

    구제역 관련 대책을 총괄하고 있는 이상길(52)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1급)이 최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도 현장을 지키면서 방역 대책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6일 농식품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실장은 10여일 전 극심한 감기·몸살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은 결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실장은 직원들의 신종플루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스스로 격리 조치를 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지난해 신종플루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을 때만 해도 격리 조치 등의 엄격한 통제가 있었지만 최근 일반독감과 유사한 것으로 분류되면서 의학적으로 격리까지는 할 필요가 없는 상황. 다만 아직도 학교 등에서는 신증플루에 걸리면 통학을 제한하는 등 엄격히 통제하는 게 관행이기 때문에 그는 생각이 많아졌다. 더군다나 이 실장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는 구제역이 경북 북부 일대로 확산 양상을 보이던 시기였다. 결국 이 실장은 신종플루 확진 사실을 숨기고 출근해 하루에도 수차례씩 대책 회의를 주도했다. 동료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 이 실장은 며칠 뒤에야 신종플루에 걸린 사실을 알리고 “이해해달라.”며 현장을 지켰다. 다행히 이 실장은 신종플루가 완쾌된 데다 주변 직원들도 추가 감염이 없어 농식품부 관계자들은 안도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연평도사태 한 달] 연평주민 김영길씨 끝나지 않은 피란기

    [연평도사태 한 달] 연평주민 김영길씨 끝나지 않은 피란기

    연평도에서 빠져나오고 한달 동안 김영길(48)씨 가족은 이삿짐을 네 번 쌌다. 연평도 중부리 방 두칸짜리 단독주택에서 행복하게 살던 네 식구는 언제 집으로 돌아갈지 모른 채 기약 없는 피란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김영길씨의 목소리로 지난 한달을 되돌아봤다. 찜질방에서 여관으로, 친척집으로, 임시 거주지로 옮겨 오는 동안 김씨의 가족은 만신창이가 됐다. 김씨의 피란 생활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11월 23일 오전까지만 해도 평소와 다름없는 날이었다. 바닷가에 나가 굴·조개를 캤다. 일이 없을 땐 육지로 나가 막일도 한다. 그렇게 해서 버는 돈이 한달에 150만~200만원. 네 식구 살기에는 빠듯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있으니 행복하다. 폭격으로 지붕이 내려앉고, 유리창이 다 깨지기 전까지는 그랬다. -11월 26일 10살 난 딸아이와 8살 난 아들 녀석이 유난히 힘들어한다. “아빠, 집에 가요.”, “아빠, (연평도) 학교 가고 싶어요.” 찜질방에서 생활한 지 3일째인데 나도, 아내도, 아이들도 모두 감기에 걸렸다. 아내와 상의 끝에 내일은 여관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12월 11일 인천 용현동에 있는 하루 3만원짜리 작고 허름한 여관. 벌써 15일째다. 소음이나 먼지 걱정은 없지만 돈이 문제다. 벌써 45만원…. 그동안 저금해 놓은 돈을 쓰고 있는데 거의 바닥이 났다. 주안동에 사는 처형이 선뜻 오라고 해 줘서 고마울 뿐이다. -12월 16일 친척네 집이니 아이들이 마음 편해하는 것 같지만 어른들은 그렇지 않다. 더할 나위 없이 잘해 주지만 마냥 신세 지는 것도 미안하다. 아내와 다시 의논했다. 결국 찜질방으로 다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12월 17일 찜질방에 오자마자 아이들은 다시 기침을 시작했다. 병원에 가도 차도가 없다. “뛰지 마, 얌전히 있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 주면 안 돼.”라고 꾸짖으면 “왜 못 돌아다니게 해요? 우리 집으로 가요.”라고 보채며 운다. 아이들이 점점 말수가 없어지고 울적해한다. 먹고 싶은 걸 사줄 수 없는 미안함도 크다. 치킨, 피자가 먹고 싶단다. -12월 19일 김포 임시 거주지인 LH 아파트로 들어왔다. 나는 낯선데, 아내와 아이들은 좋은 눈치다. 애들은 오자마자 신이 나서 뻥튀기 과자를 먹으면서 놀고 있다. 이웃들의 배려로 방 세칸짜리 아파트에서 가장 큰 방을 우리 가족이 쓰게 됐다. 욕실도 따로 딸려 있어 아내도 맘에 들어한다. 걸레를 들고 방을 닦는 모습을 보니 살짝 미소가 걸려 있다. -12월 21일 김포로 온 지 벌써 이틀째다. 하룻밤 자고 나니 익숙해졌다. 찜질방, 여관이랑 다르게 일단 ‘집’ 같은 느낌이 들어 마음에 든다. 공기가 좋아서 아이들 감기도 조금씩 낫는 것 같다. 두 달 후면 연평도로 돌아가야 하는데 당장 벌이가 걱정이다. 집은 어떻게 될지…. 막막하다. 인천 이민영·김소라기자 min@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머리만 잘 감아도 탈모 예방

    탈모에 관한 많은 속설 중 대표적인 게 ‘할아버지 탓’이다. ‘탈모는 부계를 따라 한 대 걸러 유전된다.’는 속설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부모 양쪽에서 모두 유전될 수 있음이 밝혀져 이 속설은 속설에 그치게 됐다. ‘대머리는 정력이 세다.’는 속설 역시 오해다. 남성호르몬은 남성형 탈모의 주요 원인이지만 그것만으로 탈모가 오는 것은 아니다. 남성형 탈모는 남성호르몬의 변화로 생긴 DHT라는 물질에 인체가 반응해서 생기기 때문에 남성형 탈모가 있다 해서 남성호르몬이 더 많다거나 정력이 센 것은 아니다. 또 ‘정수리 탈모는 원형탈모증’이라는 설도 있다. 그러나 이는 오해다. 남성형 탈모는 앞에서 뒤로 이마가 벗겨지는 유형과 정수리 가운데서 시작하는 유형이 따로 있다. 최광성 교수는 “진행성 질환인 남성형 탈모를 원형탈모증으로 오인해 방치하면 증상이 계속 심해진다.”면서 “탈모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보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탈모를 예방하려면 머리감기가 중요하다. 특히 겨울에는 일조량이 줄고, 남성호르몬이 증가해 탈모가 심해지는 데다 난방으로 실내외 기온차가 커 모발이 쉽게 건조해져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런 때는 머리만 제대로 감아도 건강한 두피를 유지할 수 있다. 건강한 머리감기의 시작은 1∼2일에 한 번 정도 머리를 감아주는 청결한 습관. 더러는 머리 감을 때 머리카락이 빠지기 때문에 머리를 자주 감으면 안 좋다고도 여기지만 그렇지 않다. 머리를 감으면 두피에 쌓인 노폐물·비듬·피지 등이 제거되어 두피 건강에 좋다. 또 머리를 감을 때 손 끝 지문 부위로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해 탈모를 예방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머리 감는 횟수는 두피의 특성에 따라 다른데, 두피에 기름이 많이 끼는 지성은 반드시 하루 한 번씩 감는 게 좋다. 머리는 가능한 한 저녁 시간에 감도록 하며, 감은 후에 두피를 잘 말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발을 잘 말려도 두피가 젖어 있다면 모근을 자극하는 비듬이나 박테리아 등이 번식해 탈모를 부를 수 있다. 모발은 자연풍으로 말리는 게 좋으나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 경우 찬바람으로 두피에서 30㎝ 이상 거리를 두고 말려야 모발 손상을 피할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굿모닝 닥터] 급성 전립선염과 송년회

    김모(53)씨가 괴로운 표정으로 진료실을 들어섰다. 그는 안절부절 못하며 사정을 말하기 시작했다. 대기업 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그는 배뇨의 고통을 털어놨다. 그의 말에 따르면 최근 회사에서 스트레스가 많았다. 업무 특성상 접대 술자리가 많은 데다 갖가지 송년회 때문에 거의 매일 술을 마셨다. 그러다 며칠 전부터 오한이 들어 감기겠거니 여겨 약을 먹고 버텼다. 그런데 배뇨가 잦아졌으며, 그렇게 마렵던 소변이 화장실에만 가면 도무지 나오질 않았다. 배뇨 시 통증도 뒤따랐다. 전립선염이었다. 환자는 지속적인 항생제 투여로 지금은 대부분 정상을 되찾았다. 주로 노인에게서 발생하던 급성 전립선염의 연령대가 최근 들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잦은 술자리나 무분별한 성생활, 요도나 회음부 주변의 불결한 관리,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이런 원인으로 세균이 요도를 타고 올라가 전립선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급성 전립선염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배뇨증상이 더욱 심해져 일시적으로 인공 배뇨관, 즉 방광루를 설치해야 하며 더 심하면 패혈증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증상이 보이면 즉시 비뇨기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급성 전립선염의 치료는 항생제 투여가 핵심이다.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 투여만으로 회복되지만 그러지 않을 때는 항생제 주사와 약물 복용을 병행해 염증을 조절해야 한다. 특히 증상이 잠깐 호전됐다고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것은 금물. 전립선염은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잦아 치료 후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또 증상을 악화시키는 과도한 음주나 카페인 섭취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로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연말에 잦은 과음과 누적된 피로가 급성 전립선염을 유발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남성들이여, 즐거운 송년도 좋지만 그렇다고 건강한 송년을 잊지 말자. 이형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교수
  • 아이유, 형광파랑 스타킹 ‘각선미 아찔’

    아이유, 형광파랑 스타킹 ‘각선미 아찔’

    ‘소녀가수’ 아이유가 형광 파랑색 스타킹을 신고 박정민과 멋진 무대를 펼쳤다. 15일 오후 서울 경희대 서울캠퍼스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2010 멜론 뮤직 어워드(MelOn Music Awards)’에 참석한 아이유는 앞서 골든디스크에서 선보였던 보라색 스타킹에 이어 형광 파란색 스타킹을 매치한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아이유는 긴 생머리에 고혹적인 눈화장으로 여성적인 성숙미를 맘껏 뽐냈다. 뿐만 아니라 몸에 착 감기는 라인의 보라색 원피스에 형광 파랑색 스타킹을 신어 섹시하면서도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유는 SS501의 박정민이 함께 ‘잔소리’를 열창해 완벽한 패션에 걸맞는 완벽한 무대도 선보였다. ‘멜론 뮤직 어워드’는 음악포털사이트 멜론이 주최하는 음악축제로, 1년 간 멜론 사이트의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후보를 선정하고 회원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가리는 시상식이다. 이번 ‘2010 멜론 뮤직 어워드’에는 소녀시대, 2AM, 2PM, 투애니원(2NE1), 티아라, 씨엔블루, 아이유, 이승기, 디제이 디오씨(DJ DOC), 포맨 등 ‘2010 아티스트상’ 후보로 선정된 가요계 Top10이 모두 참석한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탤런트 송중기가 단독 MC를 맡아 브라운관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던 숨겨진 끼와 재치를 뽐낼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사진 = 현성준 기자
  • [Weekly Health Issue] 성대결절 예방·관리법 기억하세요

    성대결절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칙은 무리하게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또 심리적 강박증이 있는 것처럼 말을 많이 하거나 큰 소리로 말을 해야 사람들이 자기 말을 경청할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는 것도 중요하다. 이 경우,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바람직한 문제 해결 방법이 아니라는 점을 알 필요가 있다. 또 무리하게 큰 소리로 노래를 하거나, 큰 소리를 내지 않아야 하며, 오랫동안 말하는 습관도 피해야 한다. 특히 감기 등으로 코가 막혀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요즘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즐겨 찾는 노래방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음주 후에는 본인의 의도와 달리 목을 혹사하기 쉽다. 노래방에서는 자기 음역에 맞추어 음정을 조절해 노래하는 습관을 들이면 도움이 된다. 또 가능한 시끄러운 곳에서는 오랫동안 대화를 나누지 않는 게 좋다. 발성법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말할 때는 배에 힘을 주되, 목의 힘을 빼고 해야 하며, 일부러 낮고 굵게 말하는 버릇이 있다면 빨리 고치는 게 바람직하다. 통성기도를 할 때도 너무 흥분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자신의 음성이 약하다고 느낄 때는 마이크 등 보조 장치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성대를 지키는 지혜다. 이용식 교수는 “이미 결절이 생긴 경우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도록 하려면 앞서 열거한 예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목이 거북하다고 억지로 밭은기침을 하는 등 성대에 무리가 가는 습관을 과감히 버려야 맑고 고운 음성을 오랫동안 지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42)성대결절

    [Weekly Health Issue] (42)성대결절

    주변에 갑자기 목소리가 변했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감기를 앓은 후나 과로, 스트레스 등을 겪은 후 돌연 목소리가 변했다는 것이다. 증상에 민감한 사람들은 후두암을 떠올리며 불안해하기도 한다. 이런 성대 결절은 주로 성대의 혹사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빈발하는 부류도 가수나 교사 등 목소리를 많이 쓰는 직업군에 몰려 있다. 물론 기질적으로 성대에 문제가 있거나 감기, 일상적인 성대 혹사로 결절을 겪는 경우도 많다. 이런 성대결절에 대해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이용식 교수로부터 듣는다. ●성대 결절이란 어떤 질환인가 목소리를 만드는 성대는 성대 근육과 이를 덮는 부드러운 조직으로 되어 있다. 소리는 양쪽 성대가 가까이 접근하면서 불어내는 공기의 흐름에 의해 부드러운 성대표면이 붙었다 떨어지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난다. 그러나 과도한 긴장으로 양측 성대가 너무 붙으면 성대끼리 부딪치게 되고, 심하면 성대 표면의 모세혈관이 터져 출혈과 함께 작은 혈종을 만든다. 이를 외상에 의한 성대 폴립이라고 한다. 또 이보다 작은 힘으로 자주 부딪치면 혈관투과성이 증가하면서 혈관에서 배어나온 혈장 성분이 점막 밑에 고여 작은 덩어리를 만드는데 이 때는 부드러운 결절이 만들어진다. 이보다 더 작은 힘으로, 오랫동안 성대가 부딪치면 점막에 변성이 일어나 두꺼워지고, 부드러운 결절 주변에 섬유질이 쌓여 약간 단단한 덩어리가 되는데, 이렇게 해서 만성적인 성대 결절이 형성된다. 성대 한쪽에 결절이 생기면 진동할 때 반대쪽 성대를 자극해 반대쪽에도 2차적인 성대 결절이 생기게 된다. ●유병률과 발병 추이를 소개해 달라 성대 결절은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말을 많이 하거나 노래를 많이 부르는 직업군에 많다. 교사나 가수·성악가·영업직 종사자나 상업 종사자 등이 여기에 해당되며, 아이들도 자주 큰 소리를 내는 경우 결절이 생기기 쉽다. 특히 국내에서는 노래방 문화가 생기면서 결절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질환의 원인을 상세히 짚어 달라 스피커가 정격 출력이 있듯 성대도 근육의 세기와 크기에 따라 사람마다 적당한 목소리의 크기가 있다. 그런데 무리해서 이 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성대가 불규칙하고 심하게 부딪치면서 성대 결절이 생기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결절은 남에게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강요하려는 습관, 악을 쓰거나 말다툼 등이 원인이 되는가 하면 시끄러운 환경 때문에 부득이 큰 소리를 내야 하는 경우에도 잘 생긴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먼저, 음성이 탁해진다. 여기에다 말을 많이 하거나 큰 소리를 지르고 나면 목소리가 더 나빠지고, 심하면 아예 소리가 나지 않기도 한다. 결절 부위가 자극으로 더 붓고, 덩달아 반대측 성대도 부으면서 양측 성대가 들러붙어 성대의 떨림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 밖에 목 안에 무언가 있는 느낌이 들고, 헛기침을 자주 하거나 쓰린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또 결절로 성대가 잘 닫히지 않으면 발성할 때 공기가 많이 새나가 말의 효율이 떨어지면서 쉽게 피로해진다. 결절 환자들이 쉬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런 증상은 이따끔 청소년기의 변성기와 혼동되기도 한다. ●초래되는 질환이나 병증은 무엇인가 다행히 성대 결절은 다른 병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고운 음성은 일상에서 매우 중요하며, 때로는 생계와 직접 연관되기도 한다. 교사·교수는 물론 목사·스님에게도 목소리는 중요하며, 노래를 부르는 직업도 마찬가지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성대를 관찰하면 쉽게 진단이 된다. 성대는 작은 거울을 목 안으로 집어넣어 관찰하기도 하나 최근에는 부드럽고 가는 내시경을 통해 관찰하는 방법이 널리 쓰인다. 일단, 성대에 돌기가 확인되면 진단은 어렵지 않다. 간혹 결절이 너무 작아 이런 방법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성대의 점막 움직임까지 알 수 있는 스트로보검사를 하면 초기 결절까지 알아 낼 수 있다. 그러나 더러는 성대 낭종이나 접촉성 육아종·후두암을 혼동하거나 만성부비동염을 결절로 오인하기도 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심하지 않은면 별다른 치료 없이도 저절로 좋아진다. 특히 아이들은 간단한 발성교육만으로도 대부분 저절로 좋아진다. 어른 역시 초기라면 무리한 발성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증세가 호전된다. 즉, 말할 때 목에 힘을 주는 버릇을 고치고, 성대 긴장을 푸는 방법을 활용해 성대끼리 부딪치지 않게 말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이 경우 치료 기간이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걸리는 단점이 있지만 재발 없이 결절을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단단하게 자리잡은 결절이나 성대낭종·폴립 등은 이런 음성치료만으로는 좋아지지 않으므로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수술은 전신마취 후 길고 단단한 깔때기 모양의 철제 관을 성대로 집어넣은 후 수술현미경으로 관찰하면서 결절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술 시간은 채 5분이 걸리지 않지만 수술 후 정상적인 목소리를 되찾기 위해서는 병변을 남기지 않으면서도 과도하게 절제하지 않는, 이를테면 정밀한 테크닉이 필요하다. 직업적인 가수들의 경우에도 제대로 수술이 되면 나중에 다시 노래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좋은 치료법이다. ●치료법 예후와 경과, 후유증도 짚어 달라 음성치료는 비용도 많이 들지 않고, 아픔도 없는 치료법이기는 하다. 그러나 초기 병변에만 효과적이며, 정상적인 음성을 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외과적으로 결절을 제거하는 후두미세수술은 수술 후 약 1주일 후면 음성이 거의 정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나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며, 수술 부위에 약간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수술 후 약 1주일 후면 제거된 점막이 새 점막으로 재생되면서 음성이 회복된다. 그러나 수술시 병변을 남기거나 정상 조직을 잘못 제거하게 되면 음성이 기대한 것보다 좋지 않을 수 있다. 또 수술 후 나쁜 발성 습관을 버리지 못하면 결절이 다시 생길 수도 있다. 그래서 직업적인 가수들의 경우 일반적인 음성치료뿐 아니라 발성법 자체를 다시 배우도록 권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유통플러스] 피부자극 적은 ‘한방 보습 티슈’

    생활 위생용품 기업 쌍용씨앤비는 부드러워 피부 자극이 적고, 코감기에 좋은 한방성분이 함유된 ‘코디 한방 보습 티슈’를 내놨다. 피부 트러블을 진정시키고 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진 감초, 상백피, 작약, 황금, 황기 등 한방 성분이 함유돼 있어 환절기 감기로 인해 휴지를 많이 사용해도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 특히 민감한 피부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사용을 권할 만하다.
  • [주말 데이트] 辛卯年 맞아 ‘수궁가’ 완창하는 안숙선 명창

    [주말 데이트] 辛卯年 맞아 ‘수궁가’ 완창하는 안숙선 명창

    “토끼야 어서 간을 내놔라.”(용왕) “아따 배를 째보소. 간이 있나 없나, 우리는 보름에 한번씩 간을 넣었다 뺐다 하는데 여기 오기 전 이미 지상의 높은 나무 위에 간을 빼놓고 왔시요.”(토끼) 판소리 수궁가(水宮歌)에 나오는 대목이다. 토끼는 우리 민속에서 어떤 모습이었을까. 삼국사기의 ‘귀토지설’(兎之說)을 보면 지혜롭고 순박하며 그리고 선량하고 부지런한 모습으로 나온다. 신라의 김춘추가 고구려에 붙잡혔을 때 위기를 극복하는데 ‘귀토지설’의 지혜를 빌렸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얘기. 하여, 토끼는 우리 민화에도 자주 등장하면서 한국인의 성격과 정서에도 깊은 관계가 있다. 가는 세월을 그 누구가 잡을 수 있을까. 호랑이는 가고 새로운 토끼가 오고 있다. 신묘년(辛卯年)을 맞아 토끼에 얽힌 얘기가 자주 등장할 터. 이를 예고하듯 연말 제야의 종소리 대신 제야의 판소리 한마당이 펼쳐진다. 토끼를 주제로 말이다. ‘귀토지설’에서 시작된 판소리 다섯마당 중 ‘수궁가’를 완창하면서 한해를 마감하고 희망찬 새해를 불러들인다. 판소리 명창 안숙선(61). 그는 소띠해에 태어났다. 소처럼 우직하게 앞만 보면서 부지런하게 소리 인생을 걸어왔다. 그러면서 위기가 닥칠 때마다 토끼처럼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득음(得音)과 미음(美音)의 향연을 펼쳤다. 오는 31일 밤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질 때 그는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무대에서 판소리 완창을 한다. 세 시간 동안 무대에 서서 토끼와 용왕, 거북을 생생한 재미로 불러낼 판이다. 1986년 전북 남원 춘향제에서 장원을 했으니 새해에는 ‘명창 25년’이 되는 셈. 이래저래 의미가 있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세곡동 자택에서 그를 만났다. 집안에 있을 때도 그렇고 나들이할 때도 그렇듯 늘 한복을 입는 버릇이 있다. 나이가 60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젊어 보인다. 비결이 있을까. 빙그레 웃으면서 돌아오는 답변. “우리 소리는 복식호흡이며 자연의 소리입니다. 자연의 흐름처럼 편안하게 맘을 먹고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지요. 남에게 피해를 안 주고 선량하게 살면서 삶의 보람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는 연말을 맞이해 지난 7일 저녁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 ‘2010 전통나눔음악회-전통예술 송년의 밤’에서 해금의 디바 강은일, 국악 걸 그룹 ‘미지’ 등과 퓨전국악무대를 풍성하게 꾸미기도 했다. 소외계층과 다문화가정, 주한 외국대사관, 외국인 주재원 가정 등에 우리 전통예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는 보람을 새삼 느꼈던 것. 그가 제야의 완창 판소리 무대를 갖는 것은 2005년 적벽가, 2007년 흥부가에 이어 세 번째다. “제야의 종소리 대신 판소리를 들으면서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더욱 즐겁고 행복한 희망을 가져보자는 뜻에서 무대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내년이 토끼해여서 ‘수궁가’를 선택했다는 각별한 의미도 덧붙인다. “토끼는 작은 동물이기 때문에 위기를 많이 겪으면서 살아갑니다. 3재8난의 액운이 있지요. 하지만 부지런하게 움직이면서 고난을 이겨냅니다. 우리에게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토끼처럼 극복하고 건강하고 부지런히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신만 바짝 차리면 안 될 게 없지요. 하찮은 토끼도 용왕 앞에서 육지와 수궁의 문화가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살아나거든요.” 제야의 완창무대에서는 이러한 덕담도 나누고, 따뜻한 국수를 삶아서 관객들에게 대접하는 조촐한 행사도 갖는다고 귀띔한다. “판소리 다섯마당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요.” “수궁가 부를 때가 가장 신이 납니다. 인간 세상사의 일들을 토끼라는 동물로 비유했다는 점이 흥미롭지요. 심청가는 줄거리 위주에다 극적 전환이 많은 것이 매력적입니다. 내년쯤에는 수궁가 앨범을 내볼 생각입니다.” “판소리 완창을 하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할 텐데요. 목소리 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요.”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잠겼는지 밤새 감기는 안 찾아왔는지 등등 신체리듬을 챙기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런 다음 뒷산에 가서 1시간 동안 걷고 돌아와 자연식으로 아침식사를 하지요. 뒷산 텃밭에 채소 등 이것저것 심어놓기도 합니다. 또한 요즘에는 되도록 욕심을 안 부리려고 합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책도 보고 심신의 여유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리는 언제까지 할 수 있습니까.” “나이 40이 넘어 소리맛을 알았고 50에 완숙미를 느낀다고 합니다. 지금은 소리의 표현이 더 깊고 더 넓은 이치를 깨달아가고 있다고나 할까요. 앞으로는 이 시대의 소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논개전’을 작창하고, 우리 전통음악을 잘 다듬고 풀어서 국악과 실내악, 국악과 관현악을 접목시켜 재미있게 판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그는 2000년도까지 개인발표회를 자주했다면 앞으로는 제자들을 앞세워 대중들에게 국악을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우리 것이 어렵다는 인식을 깨는 작업이라고 강조한다. 내년 공연계획에 대해서는 “수궁가를 국립창극단 무대에 먼저 올린 뒤 독일 등 외국 공연이 있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 좋은 일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달에 여섯 번째 손녀가 태어난다.”며 활짝 웃었다. 안 명창은 전북 남원에서 태어났다. 대금 산조 인간문화재인 강백천이 어머니의 사촌이며, 외삼촌이 동편제 판소리 인간문화재 강도근, 이모는 가야금 명인인 강순영이다. 아홉살 때 명인 주광덕으로부터 소리의 기초를 배우고 강도근한테 ‘수궁가’ ‘흥보가’ ‘적벽가’ 등 동편소리를 익혔다. 1997년 40대 나이로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가야금산조 및 병창)로 지정되면서 판소리를 한 단계 젊게 하는 등 우리 국악사를 다시 쓰는 길을 걷고 있다.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신곡으로만 채운 앨범은 가수 40년만에 처음”

    “신곡으로만 채운 앨범은 가수 40년만에 처음”

    “생애 마지막 정규 음반일 것 같습니다.” ‘종합 예술인’ 조영남(65)이 새 앨범 ‘남자 조영남 노래 그리고 인생’을 발표하며 오랜만에 본업인 음악으로 돌아왔다. 조영남은 30일 서울 부암동 한 음식점에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내가 과연 나이가 더 들어서 앨범을 낼 수 있을까 생각하면 불가능할 것 같다.”면서 “다만 사랑 노래 하나 만들고 있는 게 있는 데 그것은 발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새 앨범에 담긴 12곡 모두 김희갑이 작곡하고, 양인자가 작사했다. 6년 전 녹음을 했지만 작곡가와 의견 차이가 있어 마무리까지 시간이 더 걸렸다. 그는 앨범을 뒤늦게 낸 것에 대해 “녹음 당시엔 장사가 되지 않았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히트 앨범은 없지만 평생 100장이 넘는 앨범을 발표했다는 그는 “신곡으로만 채운 앨범은 가수 활동 40여년 만에 처음이고 한 작곡가와 파트너십으로 앨범을 내는 것도 처음”이라면서 “주옥 같은 히트곡을 낸 작곡가라 마냥 부러워 하고 나와는 인연이 없는 분으로 여겼는데 얼떨결에 행운을 맛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전통 가요에서부터 어덜트 컨템포러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노래가 실렸다. 또 직접 부르지는 않았지만 랩이 포함된 노래도 있고, 여자 가수와의 듀엣곡도 있다. 그는 “앨범 녹음 당시 작곡가가 너무 어렵게 노래를 만드는 것 같다는 의구심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들을 만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새 앨범을 낸 지 얼마나 오래됐던지, 조영남은 1988년 ‘화개장터’가 담긴 앨범 ‘한강’ 이후 22년 만에 내는 신작이라고 이번 앨범을 소개하기도 했다. 2001년 ‘은퇴의 노래’라는 앨범을 발표했는 데도 말이다. 그는 “앨범이 히트하지 않아 깜빡했다.”며 멋쩍게 웃었다. 최근 화가, 방송인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가수로서의 열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음악적인 열정을 이야기하면 난 게으르기 때문에 부끄럽다.”면서 “부모님으로부터 노래 잘하는 DNA를 물려받아 그 덕에 재수 좋게 길게 노래해 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얼마전 조영남을 비롯해 윤형주, 송창식, 김세환 등 세시봉 가수들이 나왔던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가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나중에 (송)창식이가 감기 걸려 병원에 갔더니 사인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는 등 자기가 유명해져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하더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어 방송이 인기를 끈 비결에 대해 “40년 넘도록 오랜 세월 우정을 유지해 온 까닭이 궁금하고, 화음이라는 게 없는 시대라 우리의 화음이 특이하게 들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초 뇌경색 초기 증세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던 그는 오는 23~2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디너쇼를 열고, 내년 봄 세시봉 후배들과의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6개월미만 소아 중이염엔 항생제 쓰길”

    환절기에 잦은 유·소아 중이염의 진료지침이 제정됐다. 대한이과학회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대한가정의학회 의료진으로 구성된 ‘유소아중이염 진료지침 개발위원회(위원장 김형종)’는 ‘유소아중이염 진료지침 2010’을 제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지침에는 유·소아 중이염 증상에 따른 적절한 항생제 투여 시기와 종류·사용량·예방법 등이 제시돼 있다. ●2세 미만은 급성 아니어도 병원 찾길 지침에 따르면 15세 미만 유·소아에게 항생제를 써야 할 경우 ▲중증 급성중이염(24시간 이상 지속되는 이통이나 보챔, 38.5도 이상의 고열) ▲6개월 미만 ▲6개월 이상 두 돌 미만인 아이가 급성중이염으로 확진됐을 때 ▲부비동염·편도선염 등 항생제 투여가 필요한 다른 질환이 동반됐을 때 ▲최근 항생제를 복용했을 때 등이다. 반대로 중증이 아니거나 연령이 6개월 이상이면서 증상이 가벼운 경우, 6개월 이상 두 돌 미만인 유·소아에서 급성중이염이 의심될 때는 항생제 투여 없이 2∼3일간 아세트아미노펜 등의 진통소염제로 증상을 완화시키라고 지침은 권고했다. 단, 이 경우 반드시 2∼3일 내에 병원을 방문하도록 했다. ●항생제 치료 증세따라 5~10일 기본 일반적으로 항생제 치료기간은 중증도에 따라 5∼10일을 기본으로 한다. 처방 후 2∼3일째 항생제 반응 정도와 병의 경과를 관찰해 이통·발열 등의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2∼3차로 다른 항생제를 사용하라는 게 지침의 요지다. 이와 함께 삼출성 중이염에 대해서는 항생제 치료가 장기적 효과가 없으므로 원칙적으로 사용하지 말 것을 지침은 당부했다. 환절기에 유·소아에게 중이염이 잦은 것은 감기에 걸린 아이들이 코를 세게 풀면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을 타고 콧물 세균이 중이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기 쉬워서다. 이런 중이염은 급성과 삼출성으로 구분한다. 급성은 중이에 염증이 생긴 경우로, 갑작스러운 이통·발열을 동반하나 삼출성은 중이염이 완치되지 않아 중이강에 염증성 액체가 남아있는 경우를 말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환절기 뼈 쑤시고 아픈데 치료 어떻게?

    환절기 뼈 쑤시고 아픈데 치료 어떻게?

    날씨가 쌀쌀해지면 뼈마디가 쑤시고 아픈 관절통 환자들이 늘어난다. 기압이 낮아지고 찬바람이 불면 평소 음압이던 관절 압력이 높아져 관절 공간이 부풀게 되고, 이때 관절 염증 부위의 부종이 심해지면서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 이처럼 고통스러운 관절통,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퇴행성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면 관절이 벌겋게 붓고 열이 나며, 관절이 커지고 아프다. 관절을 손으로 만져보면 무언가 만져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주로 무릎과 손가락, 고관절(엉덩이관절) 등에 잘 생긴다. 특히 무릎의 경우 심해지면 물이 차기도 하고, 염증이 더 진행되면 다리가 활처럼 휘어 ‘O’자형으로 바뀌면서 절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수록 잘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60세 이상의 여성 환자가 많다. ●류머티즘관절염 류머티즘관절염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3배 정도 많다. 척추를 제외한 모든 관절에서 염증이 생기지만 환자의 90% 이상이 손가락과 손목에서 증상을 보인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이나 손목이 뻣뻣하게 굳는 ‘아침강직’현상이다. 이런 강직과 통증은 아침에 1시간 이상 지속되며, 병이 심할수록 그 시간이 길어진다. 염증이 혈류를 타고 몸 곳곳으로 옮겨다니며 발생하는 것도 특징이며, 손가락이 굽거나 백조의 목처럼 휘는 ‘백조목 변형’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환자의 60% 정도가 발병 초기에 피로감·식욕부진·근육통 등을 보여 감기로 착각하기 쉽다. ●통풍 통풍은 요산이 관절 부위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여성보다 남성에게 10배나 많으며, 엄지발가락 관절 염증이 흔한데, 증상이 시작되면 통증과 함께 부어오른다. 통증은 일주일 정도 계속되다 한순간에 없어지지만, 이런 발작이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2년 이내에 재발한다. 과음·과식·과로·수술 등 발작 요인이 생기면 다시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방치하면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하면서 손발과 손·발가락 등에 요산 결절이 나타난다. 이 결절이 터지면 치약처럼 하얀 물질이 나오기도 하는데, 바로 요산 덩어리다. 통풍은 단순히 뼈나 관절이 아픈 질환이 아니라 요산의 대사장애에 의한 전신질환으로, 고혈압이 함께 생기는 경우가 50% 정도이며, 당뇨병·동맥경화 등 성인병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관절통증 완화 방법 통증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관절염 패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아픈 부위에 직접 약물을 전달해 통증을 완화시키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다. 흔히 ‘뼈주사’라는 스테로이드 호르몬 주사제는 자주 사용할 경우 고혈압·당뇨병·동맥경화·고지혈증·백내장·녹내장·골다공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 주로 관절 주사요법으로 사용하고 있다. 관절에 스테로이드를 주입하면 극적으로 통증이 사라지지만 이 역시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며,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가능한 적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기적으로 뼈주사를 남용하면 먹는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이 그대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찜질 역시 급성 관절통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관절 부위가 뜨거울 때는 얼음찜질을, 차가울 때는 뜨거운 찜질을 하면 도움이 된다. 일부에서는 혈액순환을 촉진한다며 부항 기구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치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네나 고양이를 약용하는 민간요법도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영이나 물 속에서 걷기, 자전거 타기, 요가 등 무릎에 체중이 실리지 않는 운동이 좋다. 조깅이나 등산 등 무릎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연골을 마모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류머티즘관절염 역시 운동을 통해 관절 기능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걷기·수영·자전거타기 등의 유산소운동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염증이 심할 때는 운동보다 휴식을 취해야 한다. 통풍 환자는 적절한 체중 유지가 중요하다. 식이요법과 함께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통풍 발작으로 통증이 심할 때는 체중이 실리지 않는 수영이나 자전거타기 등이 바람직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
  • 소녀의 몸짓…리듬체조 새 역사를 ‘연기’하다

    소녀의 몸짓…리듬체조 새 역사를 ‘연기’하다

    언제나 믿었던 언니 신수지(19·세종대)가 감기에 걸렸다. 시합 전까지도 누워 있었다. 소녀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다. 전날 단체전에서 0.600점 차로 놓친 메달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어제 너무 많이 울어서일까. 마음은 오히려 단단해졌다. “이제 내가 해야 한다.” ‘소녀의 얼굴. 여제의 심장.’ 손연재(16·세종고)는 첫 시니어 종합대회 개인전에 나서며 스스로를 다잡는다. 손연재는 26일 아시안게임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에서 줄(26.900점), 후프(27.000점), 볼(27.450점), 리본(27.100점) 4종목에서 합계 108.450를 받아 동메달을 차지했다. 전날의 아쉬움이 씻겨 나갔다. 아시아 리듬체조 ‘여제’ 등극은 다음으로 미뤘다. 그러나 손연재는 여왕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때 정식 종목이 된 이후 한국은 1998년 방콕과 2002년 부산 대회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개인종합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 대회의 손연재가 처음이다. 금과 은메달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위와 12위를 차지했던 카자흐스탄의 안나 알랴브예바와 우즈베키스탄의 울리아나 트로피모바에게 돌아갔다. 경기 후 손연재는 “동메달을 따고 울 줄 알았는데 어제 너무 울어서 눈물이 안 나오네요.”라며 활짝 웃었다. 아직 소녀다. 손연재는 이어 “어제 팀 경기에서 메달을 따지 못해 밤늦게까지 우울했다. 하지만 오늘 좋은 연기로 개인종합에서 메달을 따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대표팀의 김지희 코치님 말씀을 너무 안 들어 그동안 죄송했는데 부모님과 더불어 무척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손연재의 눈은 이제 런던으로 향하고 있다. “2년 후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짧은 한마디에 의지가 새겨져 있다. 여왕의 눈빛이 언뜻 비친다. 신수지는 컨디션 난조로 10위에 그쳤다. 대회 한달 반 전부터 인대에 문제가 생겼다. 그러나 아픔을 참아내며 뛰고 또 뛰어 광저우까지 왔다. 그런데 감기 몸살까지 걸렸다. 신수지는 “내가 준비한 기량의 절반도 못 보여줘 아쉽다.”면서 “이 아쉬움을 잊지 않고 다음 국제 대회를 준비할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신수지는 한국으로 돌아와 인대 수술부터 하겠다고 말했다. 꺾이지 않은 맏언니의 자존심이 그를 런던으로 데려갈 것 같다. 손연재, 신수지. 한국 리듬체조 투톱의 머릿속에는 이미 2012년 런던올림픽이 꽉 차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굿모닝 닥터] 남편은 ‘좁쌀 영감’

    사소한 것에 간섭과 참견을 일삼는 남자를 흔히 ‘좁쌀영감’이라고 한다. 50대 중반의 부부를 만난 뒤 문득 그 좁쌀영감이 생각났다. 부인은 젊어서는 대범하고 관대했던 남편이 최근 들어 그런 기백과 대범함은 다 사라지고 잔소리만 해댄다고 불평했다. 젊었을 때와 달리 간섭이 심해지고 조금만 불편해도 짜증을 내는 게 마치 어린아이 같다는 하소연이었다. 부인을 내보내고 눈만 깜빡이고 있는 남편의 얘기를 들었다. 남편은 최근 들어 짜증이 많아졌고, 자신감도 감퇴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자신의 존재감과 건강함의 증거였던 소위 ‘아침 발기’도 되지 않고, 성욕도 사라져 매사에 무기력해졌단다. 살펴보니 배가 불룩한 게 전형적인 중년 체형이었다. 정황을 종합하면 중년 남성에게 흔한, 남성 호르몬 부족에 의한 증상이 틀림없었다. 즉, 여성처럼 남성들도 정도의 차이일 뿐 갱년기를 겪는다.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측정해 보니 아니나 다를까 정상치에 크게 못 미쳤다. 이런 호르몬의 변화가 그를 좁쌀영감으로 만든 것이다. 호르몬 보충요법으로 이들 부부는 행복해졌고, 남편도 다시 멋진 중년을 즐기는 젊은 오빠(?)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현재 임상적으로 사용 가능한 남성 호르몬 보충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경구용 약제. 최근에는 간 독성이 거의 없고 효과적으로 혈중 농도를 올려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반감기가 짧고 소화기계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주사제는 3~4주나 3개월에 한번씩 근육주사를 통해 남성 호르몬 농도를 높이지만 생리적 필요량보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호르몬 농도 때문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피부에 붙이거나 바르는 방법은 안정적인 호르몬 농도에도 불구, 피부 자극과 과민반응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이런 호르몬 보충요법이 이득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사전에 의사와 충분히 교감일 이뤄야 함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이형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교수
  • 서울 초등생 2명 신종플루 확진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25명의 급성열성호흡기질환(감기)자가 발생했고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에서 2명이 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질본은 이들에게 항바이러스를 투여하고 증상이 없어진 뒤 24시간까지 등교를 중지하도록 조치했다. 9월말 전남 여수의 고교생 4명이 인플루엔자A에 감염돼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질본은 인플루엔자 표본감시결과 현 단계에서 인플루엔자A가 재유행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겨울이 되면서 인플루엔자 감염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예방접종 권장대상자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도록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부터 신종플루가 계절독감의 일종인 점 등을 감안해 인플루엔자A로 명칭을 바꿔 부르기로 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실수! 축복? 채팅男과 하룻밤 여고생이…

    “임신은 실수지만 아기들은 축복이에요!” 채팅사이트에서 만난 남성과의 하룻밤 실수로 세쌍둥이를 낳은 독일의 한 여고생이 혼자 힘으로 아기들을 기르고 있어 응원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 근처 네우리핀에 사는 제니퍼 B(17·가명) 란 소녀는 지난 4월 자신의 몸에 세쌍둥이가 자란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지난해 말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알게 된 22세 남성과 저지른 하룻밤 실수가 임신으로 이어진 것. 당시 그녀는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었지만 감기약을 먹어 피임 효과가 떨어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니퍼는 “아기 아버지에게 임신 사실을 말했지만 당장 낙태를 하라고 했다.”면서 “임신은 실수였지만 아기들을 하늘이 내려준 축복이었기에 아기들을 버릴 순 없었다.”고 털어놨다.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제니퍼는 이달 초 베를린에 있는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세 딸을 얻었다. 3분 간격으로 태어난 넬레, 찬톨, 조의 몸무게는 1kg남짓으로 작은 편이었지만 대체로 건강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얼마 전 아기들을 집으로 데려온 제니퍼는 “기저귀를 갈고 젖을 물리는 등 아기들을 키우는 게 생소하지만 엄마의 역할을 다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때는 제니퍼의 할머니인 도리스(62)가 증손녀들을 봐준다. “어리지만 세 딸들의 당당한 엄마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독일 언론매체에 따르면 제니퍼는 근래 독일에서 세쌍둥이를 낳은 가장 어린 산모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로비 수사에 후원금 뚝~ 일부의원 “파산 위기” 한숨

    여의도 정치권에 돈 가뭄 현상이 나타나면서, 일부 국회의원실이 파산 위기에 빠졌다. 다수의 권역별 지역구를 둔 일부 의원의 경우 소액 후원금 축소에 따른 의정활동비 부족으로 지역 사무실 직원 월급 지급을 두 달째 미뤘다. 일부 의원들은 의정활동비 확충 차원에서 당초 계획보다 일정을 당겨 출판기념회 준비에 나섰다. 예년처럼 11월에 소액 후원금이 몰릴 것을 예상하고 연말 예비비를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일부 의원들은 ‘돈이 나갈 계획은 많은데 후원금이 씨가 말라 연말이나 연초에 파산할 것 같다.”며 아우성이다. 발단은 검찰의 청목회 입법로비 수사 착수다. 소액 정치후원금 대목 시즌인 11월에 맞춰 검찰이 청목회 입법 로비 수사 등 각종 불법 후원금 기부 의혹 수사에 착수하면서 여의도 정치권의 후원금 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의정활동비 조성 어려움 한나라당 중진 의원실 관계자는 17일 “통상적으로 지역구 의원들의 경우 1년에 평균 1억 3500만원, 비례의원의 경우 1억 500만원가량을 소액 후원금으로 조성하는데 올해는 턱도 없다.”며 “청목회 수사 후폭풍 등으로 예년에 비해 기본적으로 최소 30~40%가량 후원액이 줄었다.”고 말했다. 한 초선 의원실의 관계자도 “청목회 수사 이후 소액 후원금이 줄어 의정활동비 조성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의원실이 일부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대부분 관성적으로 11월에 집중적으로 후원액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3~4달치 예비비 조성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인데 일부 방에선 농담처럼 ‘수천만원가량의 비용이 들어가는 연말 연초 의정보고대회가 끝나면 파산할지 모른다’는 말이 나온다.”고 털어놨다. 비례대표 의원의 한 보좌관은 “의원 스스로 돈이 많은 경우에는 사비를 털어 부족한 의정활동비를 확충하지만 국회의원이라고 다 부자는 아니기 때문에 어려운 방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야당의 한 의원은 “후원금 모금 홍보를 위해 홍보물을 제작하기도 하는데 올해는 의정활동비가 부족해 그마저도 포기했다.”고 말했다. ●지역사무실 월급도 못 줘 그나마 서울 등 수도권에 한개의 지역구를 둔 의원들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지방에 3~4개 권역별 지역구를 둔 A의원은 “권역별 지역구를 가진 의원들의 경우 지역마다 사무실과 사무국장 등 유급 근무자를 배치하기 때문에 매달 고정 지출이 많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2개의 시·군을 지역구로 둔 한 초선 의원은 “청목회 사건 이전에도 목표했던 후원액을 모으지 못했는데 설상가상으로 11월 후원금마저 뚝 끊겨 지역 사무실 관계자들 월급을 두 달째 주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상임위별로 느끼는 온도 차도 크다. 초선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기획재정위원회나 국토해양위원회 등 피감기관이 많고 규제법안을 많이 다루는 상임위 소속 의원들의 경우 매년 비교적 많은 소액 후원금을 거둔 경험이 있어 청목회 사건 이후 소액 후원금 빈곤을 더욱 크게 느낀다.”고 설명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천식에 대한 5가지 오해

    천식에 대한 5가지 오해

    기온이 낮아지고 찬바람이 불면 걱정되는 질환이 천식이다. 차가운 공기가 기관지를 자극해 기도가 좁아지면 기침 등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천식은 폐 속의 기관지가 알레르기 염증반응으로 인해 좁아지거나 부어올라 숨이 차는 병이다. 그러나 의외로 이런 천식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바른 질환 관리를 위해 천식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짚어본다. 1. 폐활량 늘리는 조깅·등산이 좋다? 천식 환자가 숨이 차는 증상을 폐활량이 부족한 탓으로 여겨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는 등산·자전거타기·조깅 등의 운동을 선택하는 환자들이 많다. 그러나 운동도 조건이 중요하다. 적당한 운동은 필요하지만 새벽 조깅이나 무리한 등산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차고 습한 공기가 기관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천식으로 숨이 가빠지는 급성악화기에는 폐활량이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그 단계를 벗어나면 대부분은 정상 폐활량을 회복한다. 따라서 폐활량을 늘린다며 무리하게 운동을 하기보다 어떤 운동이든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볍게 해야 한다. 천식에 좋은 대표적인 운동이 수영이다. 수영장은 습도가 높아 기도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주기 때문이다. 2. 흡연은 나쁘지만 술은 상관없다? 담배와 달리 술은 천식과 상관없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알코올 역시 천식 증상을 악화시킨다. 와인 등의 주류에 들어있는 아황산염이 일부 환자에게 과민반응을 일으켜 기관지가 수축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 아황산염은 음식이 상하거나 변색을 막는 보존제로, 말린 과일이나 과즙·맥주·감자·새우 등에도 함유되어 있으므로 아황산염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환자는 조심해야 한다. 3. 나이가 들면 안 생긴다? 천식은 소아·청소년기에 생기는 병이어서 중·장년층에는 잘 안 생긴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천식 발병은 나이와 상관없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국내 천식 유병률은 3% 내외이며, 이중 50대 이상 중·노년층의 유병률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노인 천식환자가 많다는 뜻이다. 천식은 20∼40대에는 발병률이 다소 줄다가 50세 이후 다시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소아 천식환자의 절반 가량은 사춘기를 지나면서 증상이 호전되거나 없어지지만 이런 사람은 기도과민성이 내재된 상태여서 성인이 되어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노약자는 폐와 기관지의 근육이 노화로 약해져 천식에 더욱 취약하다. 4. 스테로이드 제제 안 쓰는게 좋다? 천식 치료제는 크게 기관지확장제와 스테로이드제제로 나눌 수 있다. 스테로이드는 오래 사용할 경우 혈당·혈압 상승, 체중 증가, 골다공증, 위궤양 등 다양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천식환자들은 막연하게 스테로이드제제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천식에 사용되는 흡입제 형태의 스테로이드제제는 전신으로 흡수가 되지 않아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단, 흡입제 사용 후 목이 쉬거나 구강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사용 후 반드시 입을 헹궈야 한다. 또 스테로이드제제는 오래 사용해도 내성이나 저항성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 5. 천식약과 감기약 같이 먹으면 안된다? 천식 환자들은 감기나 독감에 잘 걸리고, 증상도 심하므로 감기 예방과 치료에 많은 신경을 써야한다. 일부 환자들은 천식약을 먹을 때는 감기약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믿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감기와 천식은 함께 치료하면 된다. 단, 5∼10% 정도의 성인 기관지천식 환자는 아스피린이나 이와 유사한 소염진통제가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때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사용하면 안전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신종욱 교수 ■ 천식증상 자가진단법 ▲밤에 숨이 차거나, 기침 때문에 잠을 깬 적이 있다. ▲운동 중이나 끝난 후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 ▲추운 날 외출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이나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 ▲기침감기에 잘 걸리고, 한번 걸리면 3주 이상 간다. ▲감기약이나 혈압약을 먹은 후 숨이 가쁜 적이 있다. ▲잘 때 똑바로 누우면 가슴이 답답하고, 옆으로 누우면 편하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두드러기 증상이 있다.
  • [길섶에서] 습관/노주석 논설위원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문득 깨닫곤 한다. 어느 날 목욕탕에서 칫솔질과 세면, 머리감기에 대해 생각했다. 40년 넘게 엉터리 칫솔질로 이빨을 망쳤으며, 무지막지한 세수로 얼굴을 일그러뜨렸고, 탈모를 재촉하는 머리감기를 계속했다. 어디 그뿐이겠느냐마는 잘못된 일상사의 바닷속에서 헤어나지 못함을 느낀다. ‘1-29-300 법칙’이 있다. 한 번의 성취는 29번의 작은 성공체험의 누적이며, 29번의 작은 성취 뒤에는 300번의 진지한 실천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사람이 생각이나 의지 없이 자동으로 새로운 반사행동을 하려면 평균 66일 동안의 습관 형성과정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기억이나 마음이 행동으로 변하고, 사소한 행동이 모여 습관이 되며, 습관이 성격이 된다고 한다.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기란 어렵지만, 나쁜 버릇은 쉽사리 몸에 밴다. 좋은 습관은 삶의 질을 높이고, 성공을 예약하고, 운명을 바꾼다. 이제라도 좋은 습관을 익히고, 나쁜 버릇의 쇠사슬을 끊으려 한다. 남은 날을 위하여.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