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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끝” vs “내일 또”

    “오늘 끝” vs “내일 또”

    “일주일치 원정 채비를 해서 올라왔다.” (KIA 주장 이범호) “KIA가 (광주로) 먼 길 가는데 빨리 끝내도록 하겠다.” (LG 주장 류제국) LG와 KIA의 감독 및 선수들이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하루 앞둔 9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저마다 총력전을 다짐했다. 4위 LG는 1승을 안은 채 10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다. 첫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나간다. 5위 KIA는 무조건 첫날 경기를 잡아야 2차전에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꿀 수 있다. 1.5경기 차로 순위가 갈릴 정도로 막판까지 각축을 벌이던 두 팀인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초단기전이기에 양 팀 모두 최강 선발투수를 투입한다. LG에서는 데이비드 허프가 1차전을 책임진다. 스콧 코프랜드의 대체 선수로 지난 7월 한국 땅을 밟은 허프는 13경기에서 7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13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KIA전에 두 차례 나서 모두 승리하며 ‘호랑이 사냥꾼’의 면모를 보여 줬다. 양상문 LG 감독은 “허프가 나가는 이유는 다들 알고 계시니 특별히 말씀 안 드려도 될 것 같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KIA 이범호는 “올 시즌 용병들 중 허프가 가장 좋은 투수인 것 같다. 하지만 이미 두 번 경험을 해 봐 (안타를) 칠 수 있는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며 “날씨가 추워지고 있기 때문에 컨트롤 실수가 나오게 되면 KIA 선수들이 치기가 더욱 편해질 것 같다”고 응대했다. KIA에서는 헥터 노에시가 선발로 나선다. 헥터는 올해 31경기에 나서 15승5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활약하며 양현종과 함께 KIA 마운드를 이끌었다. 그가 소화한 206과 3분의2이닝은 올 시즌 KBO리그 최다 기록이다. 다만 LG와의 네 차례 맞대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15로 다소 아쉬운 투구 내용을 보였다. LG 박용택은 “올해 헥터를 상대로 재미 좀 봤다. 내심 헥터가 1차전 선발로 나왔으면 했다”며 활짝 웃었다. ‘팀의 키플레이어를 뽑아 달라’는 질문에 김기태 KIA 감독은 “캡틴인 이범호를 꼽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양 감독은 “우리 팀에서도 주장 류제국이 키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던질 기회가 없을 것 같다”며 상대를 자극했다. 2차전 선발투수로 류제국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1차전에서 승부가 결정날 것이기에 등판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반면 ‘상대 팀에서 한 명을 제외할 수 있다면 누굴 고르겠냐’는 물음에 양 감독은 “(이)범호가 좀 빠져라. 감기 안 걸렸냐”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같은 질문에 김 감독은 “마음 같아선 다 빼고 싶다”고 말했다. 몇 점 차로 자신의 팀이 승리할 것 같은지 손가락으로 표시해 달라는 요구에 양 감독은 손가락 네 개, 김 감독은 손가락 세 개를 치켜들었다. 김 감독은 “3점 차 승부가 날 것 같다. 많은 타격보다는 수비력과 실수로 승부가 갈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요소요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경기에 대한 부담감과 관중석의 열기를 생각해 보면 선취점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용택은 손가락 열 개를 펴 보인 뒤 “이 정도 포부는 있어야 경기가 재밌을 것 같다”면서 “광주에서 했으면 우리가 졌을 텐데 잠실전이다. 올 시즌 홈경기 승률이 좋다”며 웃었다. 손가락 세 개를 편 이범호는 “고척돔에 가기 위해 반팔을 챙겨 왔다”며 “올 시즌 넥센에 너무 많이 졌는데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가 복수하겠다”고 LG에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기침 없고 미열? 사흘 정도 지켜보세요

    기침 없고 미열? 사흘 정도 지켜보세요

    생후 20개월 된 딸을 둔 초보 엄마 A씨는 열이 나 보채는 아이에게 감기약을 먹여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루에 수없이 고민한다. 일주일째 콧물이 흐르고 최근에는 갑자기 열이 나는 일이 많아졌는데 어린이 시럽 감기약을 먹이려니 왠지 꺼림칙하다. 고열이 나거나 기침이 일주일째 계속되면 몸에 부담이 가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지만 무조건 감기약을 먹이는 것은 능사가 아니다. 증상은 빠르게 가라앉지만 감기약을 반복해 복용하면 몸이 치유를 게을리하게 돼서다. 특히 2살 미만 영유아는 감기약을 먹었을 때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해부터 어린이 감기약 주의 사항에 ‘만 2세 미만에는 투여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넣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실제로 미국에선 1969~2006년 감기약을 복용한 어린이 122명이 숨졌고, 2004~2005년 1500여명의 2세 미만 영유아가 감기약을 먹고 경련이나 의사저하 등의 부작용을 겪었다. 영유아는 간과 신장 기능이 미성숙해 약물을 분해하고 해독하는 능력이 성인보다 떨어진다. 약은 우리 몸에 흡수돼 퍼지고 몸 안에서 변화돼 빠져나가는데 영유아는 몸에서 약물이 움직이는 양상이 어른과 달라 해로운 작용이 나타나기 쉽다.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을 과량 복용하면 간이 손상될 수 있고, 아스피린을 어린이가 복용하면 뇌와 간이 손상되는 ‘레이증후군’이란 심각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약 가운데 어린이용 아세트아미노펜, 어린이용 아스피린은 없다. 어린이 시럽제를 제외한 다른 약들은 대개 성인이 복용하는 약을 쪼개거나 갈아서 처방한다. 아이가 열이 나면 병원을 방문해 의사의 진료를 받고 고열이 나거나 병원에 갈 수 없는 위급한 상황이면 일단 해열제를 먹인 뒤 병원을 찾는다. 열이 나더라도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지 않고 상태가 나쁘지 않으면 바로 약을 먹이기보다 아이 스스로 바이러스를 이겨 내도록 사흘 정도 지켜보는 게 좋다. 취학 전 아동은 매년 6~10회 감기에 걸리며 일반적인 감기는 1~2주 내에 자연 치유된다. 감기는 주로 리노바이러스 등 200여종의 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며 감기약은 발열, 콧물, 기침, 두통 등 감기 증상을 완화할 뿐 감기 바이러스를 억제하거나 죽이지는 못한다. 기침과 발열은 우리 몸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고 있다는 신호다. 부득이하게 약을 먹여야 한다면 정해진 용법을 꼭 지킨다. 알약을 처방받았다면 아이가 먹기 어려워해도 쪼개거나 갈아서 먹이지 않는다. 쪼개거나 갈았을 때 성분이 변하는 약도 있어서다. 아이에게 가루약을 먹이려고 주스 등 단맛이 나는 음료와 섞어 먹일 때도 있는데, 다른 액체와 가루약이 섞여도 약의 성질이 변할 수 있어 반드시 약사에게 문의한다. 약을 복용할 때는 비타민이나 한약 등을 먹여선 안 된다.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의 약물도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다. 식약처도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는 효과와 안전성 자료가 미흡해 의사가 처방한 게 아니라면 아이에게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권고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환절기 어린이 알레르기 비염 주의보, 구아바잎 추출물 효과

    환절기 어린이 알레르기 비염 주의보, 구아바잎 추출물 효과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환절기에는 체내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염이 쉽다. 또한 중국발 미세먼지가 심해지며 여러 가지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환경적 요인과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등에 대해 코의 면역반응이 과하게 작용하여 콧물, 재채기, 코 가려움의 현상이 나타난다.이에 안국건강이 알레르기 비염을 완화시켜 주는 어린이용 ‘코박사 키즈’를 출시했다. 코박사 키즈는 봄, 가을 환절기만 되면 코가 과민해지는 어린이나 코의 과민반응으로 수양성 콧물이 지속해서 나오는 어린이의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한 평소 코 건강이 좋지 않거나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잘 걸리는 어린이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 없이 몸의 면역력을 높여 알레르기 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코박사 키즈는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 받은 구아바잎 추출물 등의 복합물이 함유돼 있다. 구아바 잎 추출물은 대학병원 인체시험을 통해 수양성 콧물, 재채기, 코 가려움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또한 건조효모에서 유래한 천연 원료 아연이 첨가돼 있으며 이는 체내에서 정상적인 면역기능과 세포 분열에 필요한 역할을 한다. 안국제약 관계자는 7일 “100% 자연유래 성분으로 이뤄진 코박사 키즈는 천연 원료 비타민 미네랄만이 첨가돼 있으며 원재료에서 포장재까지 꼭 필요한 것들로만 구성됐다”며 “식물성을 지향하며 육류 유래 원재료나 합성착향료, 착색료와 유전자 변형 원재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아 어린이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박사 키즈는 안국건강몰에서 구매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기약 성분 플루페나믹산, 방광암 전이 억제(연구)

    감기약 성분 플루페나믹산, 방광암 전이 억제(연구)

    특정 감기약에 방광암 전이와 항암제 내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홋카이도대 다나카 신야 교수 등이 이끈 연구팀이 위와 같은 결과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틱 리포츠’(Scientific Reports) 4일 자로 발표했다. 이같은 놀라운 효과가 확인된 감기약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약물 ‘플루페나믹산’(Flufenamic acid)이다. 방광암에서 알도케토 환원효소1C1(AKR1C1)을 억제함으로서 암의 전이와 항암제 내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광암은 수차례 재발을 반복하는 게 특징으로, 방광벽 근육층에 깊이 침투한 암과 깊이가 얕은 암으로 나눌 수 있다. 얕은 암은 치료 후 경과가 양호한 편이지만, 침투 암은 폐 등의 장기로 전이하기 쉽고 경과 또한 좋지 않아 효과적인 치료법을 확립하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연구팀은 인간의 방광암 세포 UM-UC-3을 형광 물질로 표지한 뒤 쥐의 방광에 이식함으로써 방광암 모델을 제작했다. 이식한 지 45일만에 폐와 간, 뼈에 전이가 확인돼 최초 암 발생 장소인 방광과 전이된 곳인 폐와 간, 뼈에서 각각 암세포를 채취해 전이된 암세포에서만 높은 발현을 나타내는 분자를 포괄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mRNA 마이크로어레이 기법을 사용했다. 그 결과, 전이된 암세포에서는 알도케토 환원효소가 증가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제 방광암 환자의 수술 사례 25건의 병리 조직을 조사한 결과 역시 이를 입증했다. 전이 중에도 알도케토 환원효소가 증가하며 실제 사람 몸속에서도 쥐 모델과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알도케토 환원효소는 암세포의 움직임을 높일 뿐만 아니라 항암제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두 가지 작용으로 암 악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는데 이를 저해하는 물질인 플루페나믹산이 암 치료제로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연구팀은 플루페나믹산을 항암제와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방광암 환자의 치료 뒤 경과를 개선하기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사이언티픽 리포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거꾸로 머리감기’ 화제…샴푸보다 린스 먼저

    ‘거꾸로 머리감기’ 화제…샴푸보다 린스 먼저

    자, 오늘 아침 당신이 머리를 감았던 과정을 돌이켜 보자. 일단 머리에 물을 묻힌 뒤 샴푸를 손바닥 위에 덜어서 벅벅 문지른다. 그리고 샴푸거품을 헹궈낸 뒤 린스를 짜내 다시 머리카락에 골고루 발라 문지르고 헹군다. 보통 사람들이 머리를 감는, 대단히 '상식적인' 과정이다. 하지만 영국 최대 육아정보 웹사이트 중 하나인 멈스넷(www.mumsnet.com)에는 최근 놀라운 정보가 올라와 뜨거운 인기를 끌었고, 데일리메일가 4일(현지시간) 상세히 소개했다. '모이스트'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용자는 '혹시 이 방법 이미 다 알고 있는 건가요? 혹시 아니라면 돈이 될 수도 있으려나? 그건 바로 샴푸로 감기 전에 린스를 먼저 하는 거지요. 평소대로 하면 12시간도 지나지 않아 머리카락이 볼품 없어지고, 기름이 차지만, 거꾸로 머리를 감으면 하루 종일 부드러우면서도 찰랑찰랑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답니다'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올렸다. 이내 7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려 꽤 많은 사람들이 이미 '거꾸로 머리 감기' 방법을 이용하고 있거나 관심이 지대함을 확인시켜줬다. '이 방법을 며칠 동안 따라 해봤더니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이렇게 하고나니 뻣뻣했던 머리카락이 이제는 린스를 쓰지 않아도 부드러워졌다' 등 '신비한 간증'을 얘기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물론 '불필요하게 많은 헤어 제품을 쓰는 것은 화장품산업에 놀아나는 것일 뿐', '린스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등 부정적 의견 역시 빠지지 않았다. 전문가 의견은 분명하다. 헤어디자이너 나탈리아 맥스웰은 "샴푸는 머리카락과 두피의 때와 죽은 피부세포를 씻어내는 역할을 하고 린스는 머리카락에 영양을 주며 촉촉하게 오일을 머금게 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거꾸로 머리 감기 방법'은 결코 권할 만한 방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한 컷 세상] 이래저래 힘들어도…제대로 된 국감 해주길

    [한 컷 세상] 이래저래 힘들어도…제대로 된 국감 해주길

    의정활동의 꽃으로 불리는 국정감사 기간은 국회가 국정 전반에 관한 조사를 행하는 것으로 정부에 대한 감시와 비판의 역할을 한다. 이 소중한 시간이 여야 정쟁으로 무의미하게 흘러가 버렸다. 10여일 후 정상화됐지만 이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라도 의원들이나 피감기관들이 성실한 자세로 임해 조금이라도 민생에 도움이 되는 국감이 되길 기대한다. 국정감사가 정상화된 지 이틀째인 5일 한 피감기관 직원이 국회 로텐더홀의 복도 바닥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한 컷 세상] 이래저래 힘들어도… 제대로 된 국감 해주길

    [한 컷 세상] 이래저래 힘들어도… 제대로 된 국감 해주길

    의정활동의 꽃으로 불리는 국정감사 기간은 국회가 국정 전반에 관한 조사를 행하는 것으로 정부에 대한 감시와 비판의 역할을 한다. 이 소중한 시간이 여야 정쟁으로 무의미하게 흘러가 버렸다. 10여일 후 정상화됐지만 이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라도 의원들이나 피감기관들이 성실한 자세로 임해 조금이라도 민생에 도움이 되는 국감이 되길 기대한다. 국정감사가 정상화된 지 이틀째인 5일 한 피감기관 직원이 국회 로텐더홀의 복도 바닥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알쏭달쏭+] 샴푸보다 린스 먼저하면 ‘전지현 머릿결’ 된다고?

    [알쏭달쏭+] 샴푸보다 린스 먼저하면 ‘전지현 머릿결’ 된다고?

    자, 오늘 아침 당신이 머리를 감았던 과정을 돌이켜 보자. 일단 머리에 물을 묻힌 뒤 샴푸를 손바닥 위에 덜어서 벅벅 문지른다. 그리고 샴푸거품을 헹궈낸 뒤 린스를 짜내 다시 머리카락에 골고루 발라 문지르고 헹군다. 보통 사람들이 머리를 감는, 대단히 '상식적인' 과정이다. 하지만 영국 최대 육아정보 웹사이트 중 하나인 멈스넷(www.mumsnet.com)에는 최근 놀라운 정보가 올라와 뜨거운 인기를 끌었고, 데일리메일가 4일(현지시간) 상세히 소개했다. '모이스트'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용자는 '혹시 이 방법 이미 다 알고 있는 건가요? 혹시 아니라면 돈이 될 수도 있으려나? 그건 바로 샴푸로 감기 전에 린스를 먼저 하는 거지요. 평소대로 하면 12시간도 지나지 않아 머리카락이 볼품 없어지고, 기름이 차지만, 거꾸로 머리를 감으면 하루 종일 부드러우면서도 찰랑찰랑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답니다'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올렸다. 이내 7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려 꽤 많은 사람들이 이미 '거꾸로 머리 감기' 방법을 이용하고 있거나 관심이 지대함을 확인시켜줬다. '이 방법을 며칠 동안 따라 해봤더니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이렇게 하고나니 뻣뻣했던 머리카락이 이제는 린스를 쓰지 않아도 부드러워졌다' 등 '신비한 간증'을 얘기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물론 '불필요하게 많은 헤어 제품을 쓰는 것은 화장품산업에 놀아나는 것일 뿐', '린스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등 부정적 의견 역시 빠지지 않았다. 전문가 의견은 분명하다. 헤어디자이너 나탈리아 맥스웰은 "샴푸는 머리카락과 두피의 때와 죽은 피부세포를 씻어내는 역할을 하고 린스는 머리카락에 영양을 주며 촉촉하게 오일을 머금게 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거꾸로 머리 감기 방법'은 결코 권할 만한 방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울포토] 힘든 국감, 찰나의 휴식

    [서울포토] 힘든 국감, 찰나의 휴식

    국감이 재개된지 이틀째인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 피감기관 직원이 복도 바닥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국정감사 재개 이틀째… 휴식 취하는 피감기관 직원들

    [서울포토] 국정감사 재개 이틀째… 휴식 취하는 피감기관 직원들

    국감이 재개된지 이틀째인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 피감기관 직원이 복도 바닥에 쪽의자를 깔고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국정감사 준비중

    [서울포토] 국정감사 준비중

    국감이 재개된지 이틀째인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복도에서 한 피감기관 직원이 서류를 잔뜩 널어 놓고 국감준비를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내 아이 면역력↑, 수분 및 영양 섭취 신경 써야…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도 도움

    내 아이 면역력↑, 수분 및 영양 섭취 신경 써야…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도 도움

    본격적인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아이 잔병치레로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환절기의 급격한 날씨 변화에 적응하느라 면역력이 쉽게 떨어지기 때문에 이로 인한 감기, 바이러스성 장염 등의 질환에 잘 걸리게 된다. 아이의 면역력을 유지하고 각종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단 생활습관에 신경 써야 한다. 아침과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하기 때문에 체온 조절이 용이하게끔 가벼운 옷을 여러 겹 입히는 것이 좋다. 또한 외출했다 돌아오거나 대소변을 본 후, 식사 전후, 장난감을 만지고 난 후에는 꼭 손을 씻는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물을 자주 마시면 호흡기 기능이 좋아지고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면역력 유지에 도움이 되므로 아침, 식사 전, 저녁 등 수시로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이 좋다. 영양 섭취도 꼼꼼히 챙길 필요가 있다. 영양소가 고루 담긴 식단을 구성하되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곳곳에 배치하여 밥을 잘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과일, 채소와 단백질과 지방을 보충해줄 수 있는 닭 가슴살, 소고기 등을 이용한 메뉴는 아이의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어린이용 유산균을 꾸준히 먹이는 것도 추천할 만 하다. 장에는 체내 면역세포의 70%가 분포하고 있는 만큼 장이 건강하면 자연스레 면역력도 높아진다. 장이 건강하려면 장내 유익균이 유해균 보다 많아야 하는데 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제가 장내 유익균을 증식하고 유해균은 억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최근에는 해외직구 사이트인 아이허브를 통해 어린이 유산균 제품을 구입하는 부모들도 많다. 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선택할 때는 무엇보다 화학첨가물 함유 여부를 꼭 따져봐야 한다. 합성착향료, 합성감미료는 물론 고결방지제와 부형제로 사용되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등의 합성첨가물은 장기간 섭취 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산균 전문 기업 ㈜프로스랩 관계자는 5일 "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는 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움 등 우수한 기능성을 인정받은 좋은 균주가 적절히 배합되어 있는지,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갈 수 있도록 코팅 기술을 적용했는지 등을 살피면 좋다"며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함께 들어 있는 제품을 고르면 장내 유익균 증식과 정착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건조한 가을 날씨, 촉촉한 제형의 립제품 관심↑

    건조한 가을 날씨, 촉촉한 제형의 립제품 관심↑

    가을이면 메이크업 트렌드 가운데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레드립으로 포인트를 주는 메이크업이다. 전문가들은 레드립 포인트 메이크업을 할 때 립제품의 제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에 메이크업 브랜드 ‘메이블린 뉴욕(Maybelline New York)’은 신제품 출시을 출시하며 가수 CL과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CL은 메이블린 뉴욕이 새롭게 선보인 컬러 센세이셔널 립 틴트의 ‘레드 온 탑’을 바르고 섹시한 가을 메이크업룩을 완성했다. 이번에 출시된 컬러 센세이셔널 립 틴트는 단 한 번의 터치만으로도 자연스럽고 완벽한 입술 연출이 가능해 일명 ‘원샷틴트’로도 불리는 제품이다. 마이크로-씬 피그먼트가 입술에 가볍게 스며들어 한 번으로도 입술 전체가 균일한 발색과 선명한 컬러 표현이 가능하다. 또 초미세모로 이뤄진 ‘베일 그리에이터 브러시’로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입술 메이크업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입술 전체에 감기는 터치감과 끈적이지 않으면서도 오랜 시간 지속된다는 장점까지 갖췄다. 건조해지는 날씨에 관리하기 힘든 입술, 컬러 센세이셔널 립 틴트는 무엇보다 풍부한 수분감으로 하루 종일 촉촉하면서 윤기있는 입술 연출이 가능하다. 메이블린 뉴욕 관계자는 4일 “건조해지는 F/W 시즌에 촉촉한 수분감과 지속력, 탁월한 발색력을 가진 컬러 센세이셔널 립틴트를 출시해 벌써 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가벼운 터치만으로도 세련된 입술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어 메이크업에 자신이없는 여성들도 당당하게 입술 표현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메이블린 뉴욕의 신제품 컬러 센세이셔널 립 틴트는 드럭스토어, 인터넷 쇼핑몰, 화장품 전문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한중연 원장 막말, 추락한 국회 단면이기도

    국회 국정감사에서 또 막말 논란이 재연됐다. 이번에는 피감기관의 수장이 논란의 주체다.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은 지난달 30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 과정에서 “새파랗게 젊은 것들에게 수모를 당하고 못해 먹겠다”고 발언했다. 공개된 자리가 아닌 화장실에서 보좌관에게 했던 말이라고는 하지만 결코 비난을 피할 수는 없다. 납득되지 않는 언행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이 쏟아지자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비공개 원칙인 국정 교과서의 원본을 열람했느냐는 의원들의 추궁에도 그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더라”며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기관이다. 어떠한 사정이 있더라도 국회의원이 민의의 대변 창구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런 국회의 국감 현장에서 불성실한 막말을 거듭했다면 국민을 농락한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이런 식의 무성의한 태도라면 국감은 아무런 소용이 없는 자리가 된다. 이 원장의 기이한 언행에 비난이 쏟아지자 교육부는 해임을 검토하겠다는 수습안을 내놓기까지 했다. 국감의 취지와 본질이 심각하게 훼손된 웃지 못할 해프닝이 아닐 수 없다. 연일 파행으로 일관하는 국감을 지켜보는 것도 모자라 덕망을 갖춰야 할 기관장의 근본 자질까지 국민이 걱정해 줘야 하는 판이다. 이번 논란 과정에는 국회도 돌아봐야 할 대목이 없지 않다. 국민들은 이런 황당한 국감 상황이 빚어진 배경이 별난 기관장의 개인적인 돌출행동에만 있다고 보지 않는다. 당장 인터넷 여론을 일별해도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얼마나 낙제 수준에 와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문제가 된 사안을 냉철하고 면밀히 들여다보기도 전에 국회의 고압적인 국감 관행부터 뜯어고치라는 여론이 무성하다. 마구잡이로 증인을 불러 앉히고는 호통과 윽박 지르기, 망신 주기를 일삼는 저질 국감 체질을 먼저 바꾸라는 지적이 줄을 잇는다. 딱하게도 이런 충고가 이 원장의 막말에 대한 비판만큼 높고 따갑다. 오죽했으면 민심이 시시비비를 가려 줄 인내심마저 잃고 있는지 답답한 노릇이다. 야당 의원들만 앉은 반쪽 국감에서는 국민 신뢰 또한 결국 반쪽일 수밖에 없다. 여야 가릴 것 없이 국회는 이런 민망한 현실의 좌표를 뼈아프게 돌아보고 각성해야만 한다.
  •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관련 증인 불출석... 서울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파행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관련 증인 불출석... 서울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파행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서영진, 더불어민주당, 노원1)는 9월 30일 ‘서울시의회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관련 서울지하철의 구조적 문제와 원인 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이하 ’구의역 사고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2004년과 2006년 서울메트로 스크린도어 민자사업 진행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특혜의혹에 대한 총체적 진실을 규명하고자 했으나 스크린도어 민자사업 추진당시 최고책임자로 특혜 의혹 규명의 핵심 증인인 강경호 전 서울메트로 사장과 김백준 전 서울메트로 감사가 불참하여 행정사무조사가 불가능해져 결국 조사가 중단되는 파행 사태가 발생했다. 교통위원회는 구의역 사고 이후 긴급 현안업무 보고를 통해 서울메트로가 스크린도어 설치 및 유지보수를 위해 ㈜유진메트로컴에게 각각 22년과 16년 7개월에 걸쳐 막대한 이익을 보장해 주는 광고독점권을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민간투자사업 진행의 부적절성, 계약관련 규정 위반, 감사원 권고사항 무시 및 설계원가 과다 산정 등 다양한 부실과 특혜의혹이 있다는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유진메트로컴 민자 스크린도어 설치․운영 사업의 재구조화 협상을 시작하여 약 182억원에 달하는 시민안전 시설 보강 확충 기금을 마련하는 한편, 스크린도어 관리 일원화 및 노후시설 보강 등 스크린도어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재구조화 협상을 타결했다. 교통위원회는 서울시의 재구조화를 통해 드러난 부실․특혜 계약에 대해 계약을 체결할 당시의 책임자였던 강경호 전 서울메트로 사장과 김백준 전 서울메트로 감사를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공식 요청하여 특혜의혹에 대한 상세 내용을 확인하고자 했다. 그러나 강경호 前서울메트로사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김백준 前서울메트로감사는 해외여행 중 발생한 부상 및 몸살감기를 사유로 출석을 하지 않았으며, 결국 부실․특혜 의혹 규명을 위한 조사가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교통위원회는 행정사무조사를 중단했으며, 오늘 출석하지 않은 증인들을 포함해 구의역 사고를 초래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무리한 인력감축과 외주화 추진 관련 당사자 등을 포함한 증인 12명을 출석 요구하는 것으로 의결하고, 10월 10일(월)에 행정사무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영진 교통위원장은 “이번 사고의 구조적인 문제와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서는 당시 문서뿐만 아니라 책임자들의 세부적인 증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떳떳한 사업 시행이라면 행정사무조사에 당당히 임해서 진상을 밝히면 될 일인데, 불분명하고 모호한 사유로 당시의 최고의사결정자들이 출석을 계속 거부하는 것은 의혹만 증폭시킬 뿐이며 또 다시 불출석 한다면 관련 법과 조례에 따라 과태료 처분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현 “‘정세균 방지법’ 추진”

    이정현 “‘정세균 방지법’ 추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9일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명문화하는 ‘정세균 방지법’이 시급하다”면서 “국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에게 ‘탈당해서 중립을 지키라’는 이유는 여야 대치를 중간에서 조정하고 협상을 유도하라는 것인데 정 의장은 국회법이나 헌법 정신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면서 문제가 없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국회법(제20조 2항)은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된 때에는 당선된 다음 날부터 그 직에 있는 동안은 당적을 가질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중립 의무를 포함하지는 않고 있다. 이 대표는 또 단식 중단을 요청하려고 대표실을 찾은 정진석 원내대표, 이장우 최고위원 등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번에 끝장을 볼 것”이라며 “김형오, 강창희, 정의화 등 우리가 알던 전 의장들이 우리에게 욕먹어가면서도 국회법 지키느라 정치적 중립을 지켰는데 이런 것을 깡그리 부순 의장에 계속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 등의 동조 단식에 대해서는 “정 원내대표가 건강한 몸으로 진두지휘해야 하고 길게 봐야 한다”면서 “거야의 횡포, 국회의장의 의회주의 파괴가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만류했다. 이날까지 나흘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는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계속 어지럽고, 자꾸 눈이 감기는 등 어제부터 안 좋은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숙아에 분유 제 떄 안 줘 사망케 한 부부…“또래 평균 7kg 한참 모자라는 2.3kg”

    미숙아에 분유 제 떄 안 줘 사망케 한 부부…“또래 평균 7kg 한참 모자라는 2.3kg”

    미숙아로 태어난 딸에게 분유를 충분히 주지 않아 영양실조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부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생후 5개월이었던 아이는 또래 평균 7kg에 한참 모자라는 2.3kg으로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였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 이언학)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A(24·여)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A씨의 남편 B(33)씨에 대해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이들 부부에게 각각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딸 C(1)양에게 의사가 권고한 충분한 양의 분유를 주지 않아 영양실조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임신 32주 만에 몸무게 1.9㎏인 미숙아로 태어난 C양은 20일간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A씨는 퇴원 당시 “3시간마다 한 번에 60㏄ 이상의 분유를 먹여야 한다”는 간호사의 안내를 받고도 5∼6시간마다 먹이거나 오후 10시부터 아침까지 아예 분유를 먹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젖먹이 딸이 숨지기 한 달 전 감기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을 때에도 담당 의사로부터 “분유를 60㏄씩 하루 4차례만 먹이는 것은 너무 양이 적다. 한 번에 100㏄ 이상씩 먹이라”는 권고를 받았으나 무시했다. C양의 사망 당시 몸무게는 또래 평균 7㎏에 한 참 모자라는 2.3㎏이었다. 육안으로 봐도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영양공급이 부족한 상태였다. A씨는 딸이 이유식을 먹기 시작해야 할 개월 수가 됐는데도 적은 양의 분유만 먹였으며 토를 하는 등 분유를 잘 먹지 않아 살이 찌지 않는다고만 생각했다. B씨도 아내가 딸에게 제때 충분한 양의 분유를 먹이지 않는 사실을 알면서도 방치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일한다는 핑계로 대부분의 시간을 집 밖에서 보냈고 귀가해서도 작은방에서 컴퓨터 게임만 하는 등 육아를 등한시했다. A씨 부부 사이에는 숨진 C양 외에도 3살짜리 딸 한 명이 더 있었다. 재판부는 “부모가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아이를 방치해 생명을 잃게 한 경우 도덕적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을 넘어 국가형벌권이 발동되는 영역으로 들어오게 된다”며 “피고인들은 딸이 사망한 후에도 평소 즐기던 게임을 계속하는 등 보통의 부모라면 하기 힘든 태도를 보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A씨의 경우 출산 당시 정신지체와 우울장애를 앓는 등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였고 미숙아를 어떻게 키울지 잘 알지 못해 ‘단지 저체중일 뿐 잘 자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점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란법 시행 첫날] ‘밥자리 모임’ 취소·연기… 출입기자들과 점심도 “더치페이”

    [김영란법 시행 첫날] ‘밥자리 모임’ 취소·연기… 출입기자들과 점심도 “더치페이”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 시행 첫날인 28일 서울 여의도 정가의 풍경은 이전과 180도 달라졌다. 법 시행 이전만 해도 “각종 식사 자리에 참석하다 보면 하루 4~5끼 먹기가 일쑤”라며 ‘밥자리 모임’을 주요한 정치 활동 수단으로 활용해 온 여야 국회의원 중 상당수는 이날 “법 시행 초기에는 무조건 조심해야 한다”는 보좌진의 만류로 당초 예정됐던 식사 약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여야 지도부 역시 이날 점심을 ‘약식’으로 소화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단식 중이며, 최근 건강이 악화된 정진석 원내대표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나홀로 점심’을 먹었다. 쌀값 안정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 용인을 현장 방문한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참석자들과 순댓국집에서 식사를 한 뒤 음식값을 각자 계산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동료 의원 10여명과 국회 앞 한 식당에서 김치찌개를 먹었다. 음식값은 1인분에 1만원이 넘지 않은 데다 의원 간에는 제한 규정이 없어 한 의원이 일괄 계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외부 인사들과의 약속을 잡지 않은 채 참모들과 점심을 함께했다. 달라진 분위기는 국정감사장에서도 드러났다. 과거 피감기관 기관장 등이 해당 상임위 의원을 접대하던 관행은 사라졌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국감에서도 참석 의원들은 오전 회의 후 각자 점심을 해결한 뒤 오후 회의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통상자원위는 피감기관의 과잉 접대 등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이번 국감 일정 모두를 피감기관이 위치한 현장이 아닌 국회에서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 일대 식당가의 희비도 엇갈렸다. 국회 내 구내식당은 평소보다 훨씬 많은 이용객으로 붐볐다. 계산대 앞에는 자신의 밥값을 개별적으로 지불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는 풍경도 연출됐다. 평소 구내식당에서 보기 어려웠던 의원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한 의원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점심 약속을 외부 식당에서 구내식당으로 바꾸면서 1만 5000원짜리 음식값을 “더치페이하는 것은 어떠냐”고 제안해 기자들이 각자 계산하기도 했다. 또 김치찌개나 설렁탕 등 비교적 저렴한 메뉴를 파는 국회 주변 식당도 방문객들이 줄을 이었다. 식사를 마친 뒤 ‘더치페이’하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반면 일식집과 한우전문점 등 1인당 3만원 이상이 드는 고급 음식점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한 일식집 관계자는 “(법 시행 이후) 예약이 평소의 20~30%밖에 되지 않는 데다 기존 예약을 취소하겠다는 전화도 적지 않다”면서 울상을 지었다. 일부 식당은 발 빠르게 대응해 음식값을 3만원 이하로 맞춘 이른바 ‘김영란 메뉴’를 내놓은 뒤 다시 찾아 달라는 ‘읍소 아닌 읍소’를 하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TV토론서 연신 코 훌쩍인 트럼프 “마이크 불량 탓”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6일(현지시간) 첫 대선 TV토론에서 여러 차례 코를 훌쩍이는 듯한 모습을 보인 장면에 대해 “불량 마이크 탓”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토론 후 기자들과 만나 “코를 훌쩍인 게 아니다”라며 “아시다시피 마이크가 매우 나빴지만 내 숨소리를 들려주기에는 충분했다”고 말했다.  또 “코를 훌쩍인 게 아니다. 감기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토론 발언 도중 몇 차례 코를 훌쩍이는 듯하자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트럼프가 폐렴에 걸렸다” “알레르기가 심하다” 등의 글이 잇따라 올랐다.  ‘폐렴’ 운운은 경쟁자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최근 9·11 추모식 행사장에서 폐렴으로 인해 실신했던 소동을 빗댄 것이다.  트럼프는 “내 마이크에 문제가 있었다. 고장났다. 형편없었다”며 “그들이 내게 불량 마이크를 줬다. 마이크가 잘 설치됐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물론 음모이론은 믿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영란법 내일부터 시행] 밥값 각자 내고, 차량 비용 국회서… ‘의원님 챙기기’ 사라졌다

    [김영란법 내일부터 시행] 밥값 각자 내고, 차량 비용 국회서… ‘의원님 챙기기’ 사라졌다

    구내식당서 1만~2만원대 식사간식도 의원들이 직접 챙겨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국회 국정감사 풍속도를 바꿔 놨다. 26일 국정감사 오전 질의를 마친 국회의원들은 종전처럼 비싼 한정식집이 아닌 구내식당을 찾았고 밥값도 의원들이 각자 부담했다. 김영란법이 시행(28일)되기 전이기는 하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고자 김영란법에 준해 식사를 제공받지 않기로 한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피감기관은 국회의원의 직무와 직접적 이해관계가 있어 감사 기간에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원활한 직무수행이나 사교·의례를 위한 것으로 볼 수 없으므로 3만원 이내의 식사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 출석한 야당 의원들은 구내식당에서 잡곡밥과 된장찌개, 갈비찜, 생선조림, 샐러드 등 2만원짜리 식사를 했고, 대법원 국정감사에 참석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1만원짜리 비빔밥을 먹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들의 점심 메뉴는 1만 5000원짜리 황태국이었다. 다른 상임위의 국감 점심 풍경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피감기관들은 청사 내에 식사 장소를 마련하고 의원들을 위한 1만~2만원대 맞춤 메뉴를 마련했다. 그동안 피감기관들은 국감 때마다 외부에 음식점을 잡고 식사를 제공하는 등 의원들 뒷바라지에 예산을 낭비해 왔다. 세종청사의 한 부처 공무원은 “이전에는 국감 때마다 약 140명분의 식비를 아침저녁으로 지출했고, 식비 일부를 국회에서 부담하긴 했어도 큰 비용이 들었다”며 “바뀐 분위기가 적응되진 않지만 예산도 절감하고 훨씬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반색했다. ‘더치페이’는 식사 후 간식에도 적용됐다. 복지부는 국감에 출석한 의원과 보좌진에게 과일과 음료 등 100만원어치 간식을 제공하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로부터 사후 정산을 받기로 했다. 이전에는 간식비 전액을 부처가 부담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행정실은 아예 의원들이 먹을 간식을 서울 서초구 대법원 국정감사장에 직접 챙겨갔다. 대법원을 감사하는 위원회답게 ‘물, 음료를 제외한 음식물을 피감기관에서 받아선 안 된다’는 지침을 엄격히 해석하고 간식 도시락을 싸가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 교통편의 제공도 없었다. 세종청사로 가려면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오송역에 내려 약 20분간 차량으로 이동해야 한다. 지난해 국감 때만 해도 각 부처는 부처예산으로 버스를 대절해 오송역에서 청사로 의원들을 실어 날랐다. 의원들이 헤매지 않고 전세 버스에 탑승할 수 있도록 오송역 대합실에서 주차장으로 가는 길 곳곳에 공무원들을 배치해 안내하기도 했다. 오송역부터 주차장까지는 걸어서 5분 거리다. 이번에도 버스를 대절하긴 했지만 비용은 국회가 지불했다. 버스까지 안내하는 것도 ‘편의제공’이란 지적이 있었지만, 의원 대부분이 오송역 인근 지리에 익숙하지 않아 안내 요원은 배치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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