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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외유성 출장’ 김기식 前금감원장 소환 조사

    피감기관의 지원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의혹을 사고 있는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15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이날 오전 9시 김 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소환해 조사했다. 김 전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19대 국회의원이었을 때 피감기관의 자금으로 여러 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온 의혹을 받고 있다. 2015년 5월 25일부터 9박 10일 동안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부담으로 미국 워싱턴DC, 벨기에 브뤼셀, 이탈리아 로마, 스위스 제네바 출장을 다녀오기도 했다. 자유한국당과 시민단체는 김 전 원장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4월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수십명의 참고인 조사와 압수수색 자료 분석을 진행한 뒤 두 달 만에 김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이 해외출장을 다녀오게 된 시기와 횟수, 배경, 출장 비용 처리 주체 등을 확인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출장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 전 원장과 피감기관 사이의 대가성, 직무 관련성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을 포함해 한국거래소(KRX) 부산 본사, 서울사무소,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더미래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하고 회계자료와 증빙서류, 내부 문서 등을 확보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우리은행, 한국거래소 직원 등 피감기관 관계자들과 해외출장에 동행한 김 전 원장 비서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아울러 검찰은 자금 유출입과 회계 처리 과정 등을 들여다보기 위해 계좌추적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검찰, ‘외유성 출장’ 김기식 전 금감원장 소환

    검찰, ‘외유성 출장’ 김기식 전 금감원장 소환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의혹을 받는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15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김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됐다. 김 전 원장은 과거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피감기관 돈으로 여러 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온 의혹을 받는다. 자유한국당과 시민단체는 김 전 원장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 전 원장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부담으로 2015년 5월 25일부터 9박 10일 동안 미국 워싱턴DC와 벨기에 브뤼셀, 이탈리아 로마, 스위스 제네바 출장을 다녀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왕시, “단옷날 창포물에 머리감아 보세요!”

    “단옷날 창포물에 머리감아 보세요!” 경기 의왕문화원은 오는 16일 민속 고유 명절인 단옷날을 앞두고 제16회 의왕 단오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고천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잔치는 가족과 함께 다양한 세시 풍속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한다. 18일(음력 5월 5일) 단옷날을 이틀 앞두고 열리는 행사는 창포물에 머리감기, 단오부채 만들기, 가훈 써주기 등 다양한 세시 풍속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창포물에 머리감는 풍속은 어디서나 흔히 구할 수 있었던 창포를 이용해 머릿결을 가꾸던 옛 조상의 지혜를 살펴볼 수 있다. 그네뛰기, 씨름대회, 가족윷놀이, 새끼꼬기,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 대회도 열린다. 이와 함께 공중줄타기, 동춘서커스, 퓨전국악 공연팀 ‘타고’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준비돼 있다. 단오는 한 해의 여름이 시작되는 날이자 일 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다. 나쁜 기운을 쫓아내고 평안과 오곡의 풍년을 기원하며 단오제나 단오고사를 지내고 단오 부적을 쓰기도 한다. 또 선물로 부채를 주고받거나 단오절을 축하하는 시를 지어 올리는 단오 첩을 썼다. 지역 전통문화축제로 자리 잡은 의왕 단오잔치는 지역 주민의 단오고사에서 유래, 지난 2000년 단오제를 시작으로 올해 16번째를 맞이했다. 한봉구 의왕문화원장은 “이번 단오 축제는 우리 전통의 멋과 흥을 함께 느끼고, 즐겨 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그곳도…붉은 열정

    그곳도…붉은 열정

    교민들 붉은 악마 티셔츠 입고 환영 “27시간 버스 달려 멕시코전도 응원” 신 “이용 빼고 22명 백야에도 쌩쌩 스웨덴 수비진 뚫을 비책도 준비 중” “백야(白夜)요? 철저히 대비해 아무 문제 없었다. 모두들 잠도 잘 잤다고 했다. 이용(울산)만 빼고 22명 모두 몸 상태 좋다.”결전지 러시아에서의 첫 훈련을 앞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전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해 교민 150여명이 따뜻하게 맞이한 가운데 뉴페터호프호텔에 여장을 푼 대표팀은 13일 자동차로 10분 거리의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베이스캠프를 차린 도시에서 팬들이 훈련 장면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해 이날 훈련에는 러시아 팬들과 붉은 티셔츠 차림의 교민 등 250여명이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응원에 앞장선 배중현(31)씨는 “멕시코전이 열리는 로스토프까지 모스크바에서 27시간 버스를 달려 응원하러 갈 계획”이라며 “이곳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스웨덴 영토였다가 러시아에 빼앗긴 곳이며 2차 세계대전 때 레닌그라드 봉쇄 900일을 견뎌낸 기운을 대표팀 선수들이 이어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다 해냈고 항상 훈련 막바지에는 (스웨덴전) 베스트 11을 가동해 점검해 왔다”며 “앞으로는 부분 전술과 수비 조직, 세트피스로 결정력을 높이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스웨덴 감독이 한국 팀에 대한 영상 분석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한 데 대해 “그렇게 말하면 우리도 더 강하게 맞받을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스웨덴의 피지컬 좋은 수비진을 뚫을 비책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또 스웨덴 훈련장의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엄살(?)에 대해 신 감독은 스파르타크 경기장이 “군사시설 안에 있어 보안에 유리한 점이 있어 선택한 것이며 만족한다”고 여유를 부렸다. 이날 대표팀은 50분만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 조절에 더 신경을 썼다. 오스트리아보다 위도는 조금 아래지만 해가 밤 10시 30분쯤 지평선에 잠시 들어갔다가 새벽 2시에 밝아오는 환경 때문에 걱정하는 시선을 잠재우려 했다. 또 오스트리아보다 일교차가 있고 건조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훈련이 끝난 뒤 선수들은 팬 사인회를 가지며 선전을 다짐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름철 대상포진 주의하세요

    여름철 대상포진 주의하세요

    환자, 8월이 1월보다 25% 많아 과로 피하고 중·장년 예방접종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상포진’에 잘 걸리는 계절이 왔다. 계절성 질환은 아니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는 여름에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만큼 노약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상포진 환자 수는 71만 1442명으로 2013년(62만 2715명)보다 14.2% 증가했다. 이 기간 월평균 환자 수를 보면 5월부터 차츰 늘기 시작해 8월(8만 3726명)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가장 환자 수가 적은 1월(6만 6657명)에 견줘 25.6% 많다.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재활성화돼 나타나는 질환으로 어린 시절 수두를 앓았다면 발생할 수 있다. 여름에 환자가 많은 이유도 덥고 습한 날씨와 냉방으로 인한 실내·외 온도 차 등이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발병 초기에는 몸이 으슬으슬하거나 쑤시는 등 감기 몸살과 비슷하지만 몸에 띠 모양의 붉은색 반점과 수포가 생기면 대상포진을 의심해 바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방치하면 수십개의 바늘이 콕콕 찌르는 느낌의 통증이 동반된다. 특히 얼굴에 대상포진이 발병하면 안면 마비, 실명, 청각 손실뿐 아니라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발병 72시간 내를 ‘골든타임’이라고 할 만큼 초기 치료의 효과가 크고, 이후엔 치료를 받아도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는 합병증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면역력이 약한 중·장년층은 여름철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줄여 면역력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이미 발병한 적이 있거나 50대 이상이라면 통증을 피하기 위해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유세미의 인생수업] 달달한 스트레스

    [유세미의 인생수업] 달달한 스트레스

    ‘늦은 밤 지칠 대로 지쳐서 집에 들어가면 긴장도 풀리고 피곤하니 당연히 머리도 안 돌아가는 거 아니겠어. 어쩜 그거 하나 실수했다고 사흘을 밥을 안 주냐. 눈도 맞추지 않고, 뚱해서 말도 안 하면 어쩌자는 거야. 대체….’ 무두씨는 오늘도 쓰린 속에 찬물만 들이켜고 출근길에 나섰다. 아내는 묵언수행 중이다.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삼겹살에 소주 회식으로 거나해져 집에 들어섰는데 그녀가 오밤중에 식탁에 앉아 밥을 먹고 있다. 냉장고를 털었는지 냉면 대접에다 온갖 반찬에 고추장을 썩썩 비벼 먹는 모습이 왠지 서글퍼서 기껏 한다는 말이 “푸드 파이터냐, 천천히 좀 먹어”. 뭐 딱히 나쁜 의도가 있었던 것도, 타박을 하려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생각 없이 한마디하자마자 아내는 ‘말 다했냐’로 시작해 ‘자존심도 없는 줄 아냐’ 울고 불고 난리를 친 끝에 입을 닫아 버렸다. 정 해야 될 말은 문자로 했다. 그것도 꼭 끝에 비비 꼬듯 ‘당신의 푸드 파이터’라고 붙여서. 아내와의 신경전이라 그런가 회사에서도 종일 피곤하다. 상반기 결산 보고 준비가 암담하다. 워낙 매출이 저조한 데다 하반기 역시 슬럼프를 벗어날 동력이 마땅치 않다. 다들 윗사람 눈치 보기 바쁘고 실적에 대한 변명에 급급하다. 집이고 회사고 난타전이다. 급기야 회의 시간에 무두씨가 폭발했다. 평소 뺀질이라는 별명의 김 팀장이 교묘하게 무두씨 팀에 지난번 사고 책임을 떠넘긴 탓이다. 고성이 오가고, 넥타이를 풀어 가며 거품을 물던 팀장들은 씩씩거리며 다시 안 볼 사람들처럼 막말을 해 댔다. 회의를 끝내고도 온갖 동물을 등장시키며 비난을 그치지 않는다. 이럴 때면 회사용 이름이 따로 있어야 할 지경이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이름은 정체성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묘미가 있다. ‘서 있는 곰’, ‘쳐다보는 말’ 정도는 평범한 편이다. 덩치 크고 사나운 암소를 힘으로 주저앉혔다고 그 인디언 청년의 이름은 ‘앉은 소’. 붉은 담요를 어깨에 메고 평원을 달려가는 젊은이의 이름이라는 ‘붉은 구름’은 사뭇 시적이다. ‘마을의 현자’처럼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게도 해 주고, ‘상처 입은 가슴’ 같은 이름은 왠지 큰 고난이 있었을 듯하다. 이렇듯 의미심장한 이름은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무두씨처럼 평생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원래 이름보다 인디언식 이름을 붙여 주고 싶은 사람들이 회사에는 참 많다. ‘저만 잘난 넘’부터 시작해 ‘아무리 해도 못 알아듣는 자’, ‘인간 되기는 틀린 그대’로 쭉 가다 ‘제가 안 그랬어요’까지 한도 끝도 없다. 그렇게 쉽지 않은 직장 생활을 하며 이제 올해도 절반이 지나간다. 아직 뾰족이 해 놓은 것도 없고 하반기 보낼 일이 암담하다. 일이고 사람이고 스트레스는 사방에 차고 넘친다. 그러나 어김없이 푹푹 찌는 날과 서늘한 가을이 시간을 딱 맞추고, 힘든 일과 좋은 일도 번갈아 가며 올 것이다. 그래서 무두씨는 웅크린 가슴을 한 번 쭉 펴 본다. 웬만큼 거슬리는 일은 대충 용서하며 괜찮다고 다독이리라 마음먹는다. 그들이 있어 회사가 있고 내가 있는 셈이다. 그렇게 위로하면 복닥대는 그들 모두가 내겐 어차피 피할 수 없는 달달한 스트레스라 여겨진다. 와이프도 마찬가지. 푸드 파이터보다는 달달한 스트레스라고 바꿔 주면 좀 나으려나. 오늘은 진짜 미안하다고 말하고 아내의 묵언수행을 끝내야겠다. 달달한 스트레스. 왠지 입에 착 감기며 아내가 떠오르는 좋은 이름인데, 일단 말이라도 한번 해 봐?
  • 과거 천년·미래 천년 잇는 ‘강릉단오제’

    과거 천년·미래 천년 잇는 ‘강릉단오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강원도 강릉단오제가 14~21일 남대천 단오장 등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강릉단오제위원회는 11일 전통 제례, 신과 사람이 소통하는 굿판, 민속놀이, 문화재 행사 등 80여가지의 다양한 전통 프로그램을 ‘지나 온 천년, 이어 갈 천년’을 주제로 펼친다고 밝혔다. 가장 한국적인 축제인 만큼 강릉단오제의 전통적 원형을 잇고 새로운 비전을 통해 새 천년을 이어 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영신제 등 본행사에 앞서 지난달 19일 신주빚기와 29일 대관령산신제, 봉안제 등 지정문화재 행사로 단오제 시작을 알렸다. 행사 기간 기획공연과 창작공연, 전통연희 한마당 등이 마련돼 관람객을 유혹한다. 기획공연은 가족 뮤지컬 ‘다노다노-강릉단오제 특별편’, 넌버벌 발레 ‘춤추는 호랑이’가 마련된다. 창작공연은 단오굿을 무대화 한 ‘굿 위드 어스’와 강릉아리랑 소리극 ‘울어머이 왕산댁’, ‘아리랑 대중 민요에서 대중 가요로 이어지다’ 등 지역 무형문화유산을 선보인다. 해외 공연도 다양하게 펼쳐져 캐나다·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몽골 튜브도·중국 쓰촨성 등 특색 있는 해외 초청공연 팀이 강릉을 찾는다. 단오제 하이라이트인 18일(음력 5월 5일)에는 잡귀를 물리치고 자손들의 복을 기원하는 군웅장수굿을 비롯해 심청굿, 오방처용무 등 다양한 굿판이 펼쳐져 신명을 더한다. 단오 체험촌도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수리취떡 맛보기, 단오 신주 맛보기, 창포 머리 감기, 단오 부채 그리기, 단오빔 체험, 관노탈 그리기, 단오캐릭터 탁본하기, 단오 차(茶) 체험, 단오 등(燈) 만들기, 신주 교환, 패션 타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조규돈 ㈔강릉단오제위원회 위원장은 “올림픽의 도시답게 세계 속에 강릉의 전통을 알리려 노력했다”며 “한국의 대표 축제이자 천년 전통을 간직한 축제인 만큼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대구 한 중학교 180여명 고열과 설사

    대구 달서구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180여명이 집단으로 고열과 설사, 구토 증세를 보여 대구교육청과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 학교에서는 전날 1학년 몇 개 학급에서 학생 여러 명이 고열로 결석했다고 5일 밝혔다. 조사 결과 재학생 509명 가운데 62명이 발열과 두통, 설사, 구토 증세를 호소했다. 발열 환자가 제일 많았지만 입원을 할 정도 증세를 보인 학생은 없었다. 이에 학교 측은 감염병 대책 매뉴얼에 따라 증세가 더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점심을 마친 뒤 학생들을 모두 귀가시키고 학부모들에게 안내 문자를 보냈다. 교실 및 강당 등에 대한 소독과 방역도 했다. 증세를 호소한 일부 학생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학생 3명의 검체에서 보건당국이 평소 모니터링을 하는 리노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사람메타뉴모 바이러스와 같은 감기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런 조치에도 5일 증세를 호소하는 학생이 185명으로 늘어나고 교직원 4명도 비슷한 증세를 보였다. 이에 대구교육청은 감염병 관련 유관기관 협의체 대책회의를 열고 긴급 현황 파악에 들어가는 한편 해당 학교에 휴업을 시행했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월배중 주변 다른 학교에서는 특이사항이 보고되지 않았다”며 “감기나 식중독, 전염병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하면서 추가 발병 학생이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칫솔에 물 묻혀 닦으면 치약 효과 떨어져요

    칫솔에 물 묻혀 닦으면 치약 효과 떨어져요

    치주병은 감기(급성상기도염) 다음으로 환자가 많은 대표적인 구강질환이다. 잇몸에 생긴 염증을 방치하면 뼈가 녹아 내리거나 치아가 빠질 수 있어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4일 박준봉 강동경희대병원 치주과 교수에게 치주병 예방법에 대해 문의했다. Q. 치주병은 어떤 질환인가. A. 치과 질환이라고 하면 보통 충치와 치주병을 떠올린다. 충치는 쉽게 설명하자면 기둥에 생쥐가 구멍을 만든 것이고 치주병은 두더지가 기둥 주변의 땅을 파헤친 것이다. 충치는 치아 1개만 뽑으면 되지만 치주병은 여러 개의 치아를 한꺼번에 뽑아야 할 수도 있어 훨씬 심각한 병이다. 치주병은 턱뼈 손상 위험이 커 골이식 등 고도의 수술이 필요하다. 최근 치주병이 심장병, 당뇨병, 뇌졸중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병이다. Q. 정기검진이 중요하다는데. A. 대형 사고를 막기 위해 자동차 정기 점검을 하듯이 치주병 예방을 위한 병·의원 방문은 필수다. 통증이 느껴지거나 치아가 흔들리면 이미 중증일 때가 많아 미리 대비해야 한다. 검진 주기는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치과에서 건강하다고 판정한 사람이나 40대 이후의 성인은 6개월에 한 번 정도 검진을 받으면 된다. 또 결혼 직전의 여성, 만성질환자, 폐경기 이후 여성, 60대 이상 고령자, 장애인은 4개월 단위로 병·의원을 방문하고 임신부와 잇몸 수술을 한 사람은 2~3개월에 한 번씩 검진할 것을 권한다.Q. 치주병을 예방하려면. A. 다른 병과 달리 치주병에는 확실한 예방법이 있다. 바로 정확한 칫솔질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이를 닦는 것이 아니라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를 잘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치아면은 칫솔질이 쉽지만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는 제대로 닦기 어렵다. 이 부위를 방치하면 잇몸병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칫솔모를 깊이 집어넣어 치아와 잇몸 사이를 좌우로 짧게 문지른 뒤 위아래로 회전시키는 방법이 좋다. 순서는 어금니 안쪽부터 시작한다. 아랫니 어금니 안쪽면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천천히 이동하며 모두 닦고 윗니 어금니 안쪽면을 다시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닦는다. 이후 치아 바깥면을 닦고 음식을 씹는 치아 위아래 부위를 닦는다. 어금니의 가장 안쪽면과 혀도 빼놓지 않고 닦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치약을 짤 때나 짠 뒤 칫솔모에 물을 묻힌다. 거품이 잘 나면 칫솔질이 잘 되는 듯한 기분 때문인데 실제로는 정반대의 효과를 나타낸다. 치약이 희석되기 때문에 가급적 물을 묻히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치약은 칫솔모 속에 스며들도록 눌러 짜야 효과가 좋다. Q. 칫솔 고르는 요령도 설명해 달라. A.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어떤 칫솔을 써야 하나’라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치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내게 맞는 칫솔모 크기와 길이, 형태, 칫솔모 강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칫솔 모양이나 칫솔모의 단면은 효능과 큰 관계가 없다. 다만 칫솔모는 치아 2개 반을 덮는 것이 좋고 칫솔모의 강도는 잇몸 상태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 만약 잇몸과 치아에 문제가 없으면 중간 강도, 잇몸이 약하다면 부드러운 칫솔모를 사용하면 된다. 치실, 치간칫솔과 같은 구강 위생 용품도 잇몸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길섶에서] 트럼프 팔로잉/문소영 논설실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자신의 게시물을 받아 보는 누군가를 ‘팔로어’(follower)라고 하고, 남의 게시물을 따라다니면 ‘팔로잉’(following)한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계정을 지난 1월부터 팔로잉하고 있다. 그는 주류 언론을 ‘패싱’하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본인의 일정과 정책을 트윗하기로 유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업무를 개시하는 미국 시간으로 오전 8~11시(한국시간 오후 9~12시)는 아주 따끈따끈하다. 북핵 관련 트윗을 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외에도 미 관료 다수를 따라다닌다. 지난 1월에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계정도 따라다니다가 그가 경질된 3월 13일 이래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으로 팔로잉을 갈아탔다. 공식 백악관 계정은 물론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등도 따라다닌다. 최근엔 알림 기능도 켜 놓았다. 밤잠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일이 백악관에서 자꾸 발생하는 탓이다. 경제에서 미국이 기침하면 한국은 감기몸살로 쓰러진다고 했는데, 요즘 한반도의 외교안보가 그렇다.
  • 도대체 누가 조세호야?

    도대체 누가 조세호야?

    개그맨 조세호가 온라인 속 화제의 어린이를 커버한 장면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XtvN 새 예능 프로그램 ‘커버브라더스’ 측은 29일, 조세호가 ‘뚠뚠이 아기 감기약 도전기’ 영상 속 어린이를 커버한 사진을 공개했다. ‘뚠뚠이 아기 감기약 도전기’ 영상은 인도네시아 어린이가 감기약을 먹는 귀여운 모습이 담긴 것으로 온라인 상에서 급속도로 공유되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조세호는 이 어린이를 커버하기 위해 헤어부터 의상까지 열혈 분장에 임하는 것은 물론, 끊임없이 ‘뚠뚠이 아기 감기약 도전기’ 영상을 반복 재생하며 디테일을 연습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조세호가 출연하는 ‘커버브라더스’는 오는 6월 12일(화) 밤 8시 첫 방송 된다.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남순건의 과학의 눈] 라돈보다 더 심각한 방사성물질 제품은

    [남순건의 과학의 눈] 라돈보다 더 심각한 방사성물질 제품은

    라돈이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폐암을 일으키는 방사성물질이 우리 주위에 흔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많이들 놀라고 있다. 사실 라돈은 자연에 존재하는 기체로 헬륨처럼 다른 원소들과 반응하지 않고 공기보다 무거워 아래로 가라앉는 성질이 있다. 반감기가 3.8일밖에 되지 않는 라돈222는 다 사라졌어야 할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자연에 꾸준히 존재하는 것일까.라돈222는 반감기가 44억년이 넘는 우라늄238이 수차례 방사능 붕괴를 해 만들어진다. 우라늄238은 주석만큼 지구 표면에 많이 존재하는 흔하디흔한 물질로 가격도 유연탄의 4분의1 정도로 저렴하다. 따라서 자연 상태의 라돈222가 우리 주변에 흔하다는 것은 놀랍지 않은 일이다.인류가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있었던 방사능은 100여년 전 인간에게 처음 알려진 뒤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안겨 주는 존재가 됐다. 1920년대에는 방사성물질인 라듐을 첨가한 에너지드링크가 현재 시세로 한 병에 2만원이라는 비싼 가격에도 날개 돋친 듯 팔렸다. 건강을 위해 매일 몇 병씩 마시던 에벤 바이어스란 사람은 방사성물질이 뼈에 침착돼 턱을 잃고 두개골에 구멍이 나고 결국 뇌종양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1930년대 프랑스에선 얼굴을 밝게 빛나게 해 준다며 토륨과 라듐이 포함된 화장품이 출시됐다. 물론 방사능이 내뿜는 빛 때문에 어두운 밤에도 얼굴은 환하게 빛났을 것이다. 독일에서는 방사능 초콜릿이 나오기도 했다. 1940년대 독일에서는 라디움 치약이 판매된 적도 있다. 필자의 어린 시절 대중목욕탕에는 라돈탕, 오존탕이란 게 있었던 기억이 난다. 요즘은 건강에 도움을 준다며 음이온, 은나노물질 등을 앞세운 상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엘리베이터에는 음이온 공기정화기들이 설치돼 있다. 수십만원씩 하는 게르마늄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음이온이 냄새 제거와 살균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연에서와는 달리 공기청정기에서는 고압의 전기로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공기 중 산소로부터 오존이 만들어진다. 오존은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에 음이온 공기청정기는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제품이다.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제품으로 음이온을 만든다 생각하면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나노물질은 뇌에 침투해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나노 유해성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 대표적 나노물질 ‘C60 플러린’을 발견해 1996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리처드 스몰리 박사가 62세 나이에 뇌종양으로 사망한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방사능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연구하던 마리 퀴리가 암으로 사망한 것도 그렇다. 무지 때문에 돈을 낭비하는 것을 넘어 건강까지 해치게 된다면 그 손해는 너무 크다. 라돈이 무섭다고 걱정하지만 그보다 심각한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제품이 우리 주변에 있다. 바로 담배다. 담배에는 수천 가지 유해 발암 물질 외에도 폴로늄210이 포함돼 있다. 반감기가 138일인 이 물질은 인산염 비료에 미량 들어 있다가 재배 과정에서 잎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폴로늄210은 담배연기와 함께 폐에 들어가 다른 유해성분인 타르와 섞여 폐포에 붙어 있다가 알파 입자를 내면서 유전자를 파괴한다. 알파 입자는 종이 한 장이나 피부로 막아 낼 수 있으나 폐에 들어가면 보호해 줄 피부가 없어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킨다. 라돈222는 자연에 존재하는 것이니 잦은 환기 등을 통해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일부러 폐에 방사성물질을 흡입하게 만드는 담배는 당장 없애야 하는 나쁜 상품이다. 특히 간접흡연은 어마어마한 방사능을 나에게 뿜어대는 것이기 때문에 흡연자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질 수밖에 없다. 눈앞에 보이는 세수와 흡연자들의 표를 의식해 담뱃값을 올리지 못하는 정부는 이제라도 국민 건강을 생각하는 행동을 해야 한다. 담배연기에는 라돈보다 더 심각한 방사성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 라돈 침대보다 더 무서운 방사성 물질 제품은

    라돈 침대보다 더 무서운 방사성 물질 제품은

    라돈이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폐암을 일으키는 방사능 물질이 우리 주위에 흔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많이들 놀라고 있다. 사실 라돈은 자연에 존재하는 기체로 헬륨처럼 다른 원소들과 반응하지 않고 공기보다 무거워 아래로 가라앉는 성질이 있다. 반감기가 3.8일밖에 되지 않는 라돈-222는 다 사라졌어야 할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자연에 꾸준히 존재하는 것일까? 라돈-222는 반감기가 44억년이 넘는 우라늄-238이 수 차례 방사능 붕괴를 해 만들어진다. 우라늄-238은 주석만큼 지구 표면에 많이 존재하는 흔하디 흔한 물질로 가격도 유연탄의 4분의 1정도로 저렴하다. 따라서 자연상태의 라돈-222가 우리 주변에 흔하다는 것은 놀랍지 않은 일이다. 인류가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있었던 방사능은 100여년 전 인간에게 처음 알려진 뒤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안겨주는 존재가 됐다. 1920년대에는 방사능물질 라듐을 첨가한 에너지드링크가 현재 시세로 한 병에 2만원이라는 비싼 가격에도 날개 돋힌 듯 팔렸다. 건강을 위해 매일 몇 병씩 마시던 에벤 바이어스란 사람은 방사능 물질이 뼈에 침착돼 턱을 잃고 두개골에 구멍이 나고 결국 뇌종양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1930년대 프랑스에선 얼굴을 밝게 빛나게 해준다며 토륨과 라듐이 포함된 화장품이 출시됐다. 물론 방사능이 내뿜는 빛 때문에 어두운 밤에도 얼굴은 환하게 빛났을 것이다. 독일에서는 방사능 초콜렛이 나오기도 했다. 1940년대 독일에서는 라디움 치약이 판매된 적도 있다. 필자가 어릴 적 대중목욕탕에는 라돈탕, 오존탕이라는 것이 있었던 기억도 난다. 요즘은 건강에 도움을 준다며 음이온, 은나노물질 등을 앞세운 상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엘리베이터에는 음이온 공기정화기들이 설치돼 있다. 수십만원씩 하는 게르마늄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음이온이 냄새 제거와 살균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연에서와는 달리 공기청정기에서는 고압의 전기로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공기 중 산소로부터 오존이 만들어진다. 오존은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에 음이온 공기청정기는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제품이다. 방사능물질이 포함된 제품으로 음이온을 만든다 생각하면 피해가 더 클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나노물질은 뇌에 침투해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나노 유해성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 대표적 나노물질 ‘C60 플러린’을 발견해 1996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리처드 스몰리 박사가 62세 나이에 뇌종양으로 사망한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방사능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연구하던 마리 퀴리가 암으로 사망한 것도 그렇다. 무지 때문에 돈을 낭비하는 것을 넘어 건강까지 해치게 된다면 그 손해는 너무 크다. 라돈이 무섭다고 걱정한다면 그것보다 더 심각한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제품이 우리 주변에 있다. 바로 담배다. 담배에는 수천 가지 유해 발암 물질 외에도 폴로늄-210이 포함돼 있다. 반감기가 138일인 이 물질은 인산염 비료에 미량 들어있다가 재배 과정에서 잎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폴로늄-210은 담배연기와 함께 폐에 들어가 다른 유해성분인 타르와 섞여 폐포에 붙어있다가 알파입자를 내면서 유전자를 파괴한다. 알파입자는 종이 한 장이나 피부로 막아낼 수 있으나 폐에 들어가면 보호해줄 피부가 없어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킨다. 라돈-222는 자연에 존재하는 것이니 잦은 환기 등을 통해 그 피해를 줄이는 방법 밖에 없지만 일부러 폐에 방사능물질을 흡입하게 만드는 담배는 당장 없애야 하는 나쁜 상품이다. 특히 간접흡연은 어마어마한 방사능을 나에게 뿜어대는 것이기 때문에 흡연자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질 수 밖에 없다. 눈 앞에 보이는 세수와 흡연자들의 표를 의식해 담뱃값을 올리지 못하는 정부는 이제라도 국민 건강을 생각하는 행동을 해야 한다. 담배연기에는 라돈보다 더 심각한 방사능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 ‘비긴어게인2’ 박정현 ‘꿈에’ 무대, 21년차 가수의 바이브...‘감동100%’

    ‘비긴어게인2’ 박정현 ‘꿈에’ 무대, 21년차 가수의 바이브...‘감동100%’

    ‘비긴어게인2’ 박정현이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감동을 전했다.25일 방송된 JTBC 예능 ‘비긴어게인2’에서는 박정현, 헨리, 악동뮤지션 수현, 하림 등이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첫 버스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첫 정식 버스킹을 앞두고 긴장한 멤버들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21년 차 가수 박정현 역시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고, 헨리는 감기를 앓은 탓에 연습량이 부족해 내내 걱정했다. 하지만 버스킹이 시작되자 긴장은 온데간데 없고 산타카타리나 전망대를 찾은 이들 시선은 모두 버스킹 무대에 쏠렸다. 박정현은 이날 자신의 대표곡 ‘꿈에’를 선곡,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를 지켜본 시민과 후배 가수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공연이 끝나자 시민들은 “앵콜”을 외쳤다. 이와 관련 악동뮤지션 수현은 “(박정현) 선배님은 ‘꿈에’를 천 번, 만 번 부르셨을텐데 거기서 나오는 바이브가 대단하다. 저는 저렇게 되려면 한참 멀었다고 생각했다”며 감탄했다. 박정현은 “15년 동안 워낙 신청곡으로 많이 불렀다. 그런데 처음으로 ‘꿈에’에 대해 아무 관심 없는 사람들 앞에서, 영어도 아닌 한국 노래를 불렀다. 굉장히 신중하게 불렀다”며 공연 당시 소감을 전했다. 리스본 한복판에서 행인들 발걸음을 멈추게 한 박정현의 ‘꿈에’ 무대는 방송 이후,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공유되고 있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팩트 체크] “노선영 마지막 주자 원해” 감독 말은 거짓이었다

    [팩트 체크] “노선영 마지막 주자 원해” 감독 말은 거짓이었다

    어느덧 따뜻한 날씨이지만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때 세상을 움츠리게 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비정상 운영’은 아직도 국민의 뇌리에 깊이 새겨졌을 법하다. 대회를 앞두고 쇼트트랙 심석희(21)가 코치에게 폭행을 당하는가 하면 스피드스케이팅 노선영(29)이 여자 팀추월 예선 막판에 홀로 뒤처지는 ‘왕따 주행’ 논란도 터졌다. 전명규 당시 빙상연맹 부회장이 전횡을 일삼았다는 폭로도 잇따랐다. 결국 문화체육관광부는 3월 26일~4월 30일 대한체육회와 합동 감사를 벌여 23일 결과를 발표했다. 50여명의 진술과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49건의 감사 처분을 요구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노태강 문체부 2차관은 브리핑에서 “그동안 스포츠계에 결과지상주의·성적제일주의가 만연했다. 이제 정당한 절차와 인권이 보장되지 않은 메달을 사회가 반기지 않는다”며 “스포츠 공정과 관련해 지금까진 체육계의 눈으로 그 사태를 파악하기 일쑤였는데 이젠 일반 국민의 눈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빙상연맹의 ‘비정상 운영’에 대한 의문점을 문답으로 알아봤다.→‘왕따 주행’은 고의적으로 발생한 것인가. -감사 결과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됐던 예선 경기를 분석해 보면 김보름(25)은 마지막 5번(2000m)·6번(2400m) 구간을 랩타임 29초56과 29초82로 들어와 특별히 속도를 끌어올렸다고 보기 어렵다. 노선영의 경우 중반까진 보조를 맞추다 5구간에서 30초49, 6구간 32초69로 페이스가 떨어졌다. 체력이 소진돼 뒤로 멀찍이 밀리자 바람의 저항 때문에 더 힘들어지는 악순환을 거듭했다. 더군다나 김보름·박지우(20)·노선영이 팀을 이뤄 출전했던 9차례 경기 중 올림픽 당시 기록(3분3초76)은 3번째로 좋은 성적에 해당했다.노선영이 마지막 바퀴 3번 주자를 맡은 것은 선수들 간 논의를 통해 결정됐다. 워밍업 직전에 김보름, 박지우가 노선영이 3번 주자로 가도 괜찮겠다고 말하자 노선영은 본인의 컨디션을 확신하지 못해 망설였지만 선배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에 “한번 해 보겠다”며 맡은 것이다. 노선영은 경기 직후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국민들에게 질타를 받을 것을 걱정했다고 밝혔다.다만 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감독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노선영이 경기 전날 찾아와 마지막 주행에서 3번 주자로 타겠다고 말했다”고 발언했는데 사실이 아니었다. 백 감독은 당시 착각했다고 해명했다. 문체부는 순번을 주도적으로 정리해 줘야 하는 직무를 태만하고 거짓된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백 감독을 징계하도록 빙상연맹에 요구하기로 했다.→심석희에 대한 폭행은 어느 정도 심각했나. -심석희는 올림픽을 앞둔 훈련 기간에 조모 전 국가대표팀 코치로부터 네 차례 폭행을 당했다. 앞선 세 차례 폭행에 대해서는 참고 넘어갔으나 지난 1월 16일 오후 3시쯤 가해진 마지막 폭행 때 심석희는 결국 선수촌을 이탈했다. 계주 연습 도중 지적을 받은 심석희가 투덜거리면서 훈련했다는 이유로 선수촌 내 밀폐된 공간으로 따로 불려가 발과 주먹으로 수십 차례 폭행했다. 충격을 받은 심석희는 경기복을 입은 채 급히 숙소로 돌아간 뒤 택시를 타고 선수촌을 떠났다. 이튿날 병원에서는 뇌진탕과 염좌로 인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상황이 심각했지만 당시 지도자들은 “심석희가 감기몸살로 병원에 갔다”고 대한체육회에 허위로 보고하며 상황을 모면하려 했다. 빙상연맹으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은 뒤 중국 대표팀에 합류한 조 전 코치에 대해 문체부는 지난 16일자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옷을 벗은 전명규 당시 부회장 징계도 가능한가. -물론이다. 전 전 부회장은 감사가 한창이던 지난달 11일 사임서를 제출했지만 빙상연맹 규정에 따르면 현재 연맹 소속이 아닌 사람이라도 이전에 행한 비위 행위에 대해 징계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문체부에서 수사를 의뢰하기로 한 ‘빙속 유니폼 교체 부정행위’와 관련해 배임 혐의가 드러날 경우 향후 빙상연맹에서 임원으로 재직할 수 없게 된다. 물밑에만 머물러 있던 전 전 부회장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가 문체부 감사로 일정 부분 드러났기 때문에라도 징계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 2015·2016년 빙속 국가대표 외국인 지도자의 계약 해지와 영입에 영향력을 시도했던 게 밝혀졌다. 2014년에는 오용석(49) 당시 트렌티노 동계유니버시아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이 징계규정에 명시된 위반을 하지 않았는데 출전정지 6개월이란 중징계(후일 경고로 감경)를 받는 데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빙상연맹을 체육회 관리단체로 만들 수 없나.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실행 가능성이 높다. 대한체육회 정관에 따르면 ‘각 연맹에서 체육회의 정관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 발생했을 경우 관리단체로 지정할 수 있다. 빙상연맹의 경우 2016년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통합 때 소속 임원에 의한 전횡 문제가 야기될 것을 우려해 상임이사회 운영을 회원종목단체 규정에서 삭제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계속 운영해 왔다. 새로운 정관이 시행된 이후에도 상임이사회를 53번 열어 중요 심의사항 410건을 의결했다. 2017년 1월에는 전 당시 부회장 및 그와 관계된 인사들이 참여하는 상임이사회가 구성되기도 했다. 노 차관은 브리핑에서 “관리단체로 지정할 만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관리단체로 지정되면 집행부를 모두 해임하고 체육회에서 관리인을 파견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문체부 “심석희, 코치에게 수십차례 폭행 당해”

    문체부 “심석희, 코치에게 수십차례 폭행 당해”

    2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23일 발표한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감사 결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코치로부터 발과 주먹으로 수십 차례나 폭행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문체부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는 대표선수 강화훈련 기간 중에 여러 차례에 걸쳐 심석희에게 폭행을 행사했다. 대통령이 선수촌을 방문했던 당일 2018년 1월 17일 조재범 코치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대표 지도자들도 폭행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심석희가 몸살감기로 병원에 갔다고 대한체육회에 거짓 보고하기도 했다.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후 연맹은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곧바로 영구제명 징계를 내렸으나, 문체부는 공정위 절차에 하자가 있어 추후에 조 전 코치가 이의를 제기할 소지가 있다며 재심의를 권고했다. 문체부는 “폭행 수단과 폭행 정도를 감안하고, 또한 가족들의 의사를 존중해 2018년 5월 16일 자로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가 국제대회 기간 중 해외 숙소 또는 식당에서 후배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해 폭행과 가혹행위를 했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체부 “빙상연맹 운영 비정상…전명규, 부당 영향력 행사”

    문체부 “빙상연맹 운영 비정상…전명규, 부당 영향력 행사”

    문화체육관광부가 23일 발표한 감사 결과 빙상연맹의 ‘비정상 운영’이 확인됐다.이날 문체부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단순히 사소한 행정 미숙부터 절차와 규정을 무시한 처리까지 빙상계의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번 특정감사의 발단의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불거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의 팀워크 논란이었지만 예정된 기간을 넘겨 한 달 이상 진행된 집중 감사에선 연맹 운영 전반의 문제점이 확인됐다. 우선 공정해야 할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선발에서도 규정을 위반한 문제가 발견됐다. 연맹은 2018년 평창올림픽 빙속 매스스타트의 메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선수 추천제를 도입하기로 했고, 이른바 ‘페이스 메이커’ 의사가 있는 선수를 대표로 뽑기로 했다. 실제로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당시 감독은 페이스 메이커 희망자를 선발했다. 국가대표 선발은 경기력향상위원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치도록 돼 있는데도 이를 무시했다.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쇼트트랙 선수권 대회 파견 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도 남녀 각 4명을 뽑기로 공지한 후에 규정을 위반해 남녀 1명씩을 더 뽑기도 했다. 또 2016년 4월 쇼트트랙 대표팀 지도자 모집 과정에선 자격요건으로 ‘지도자 경력 5년 이상’을 명시했으나 자격을 갖추지 못한 특정 대학 출신 코치 3명을 지도자로 선발했고, 이후 직무평가 없이 계약을 연장했다. 국가대표 경기복 선정과 후원사 공모 과정도 수상했다. 연맹은 국가대표 경기복에 대한 불만이 지속해서 제기됐다며 경기복을 교체하기로 하고 ‘용품계약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다. ‘국가대표 용품 후원사 우선협상위원회’를 구성해 기존 후원사와 우선협상을 진행하기로 한 이사회 결정을 어긴 것이다. 용품계약 TF는 사실상 특정 업체로 경기복 제작사와 후원사를 교체할 것으로 전제로 회의를 진행한 정황도 발견됐다. 후원사 공모에서도 특정 회사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공모를 진행했으며, 용품계약 TF에서 논의된 경기복과 후원사 교체 정보는 사전에 외부에 유출된 정황도 있었다. 문체부는 경기복과 후원사 선정과정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노선영이 평창동계올림픽 직전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다시 복귀하는 과정엔 빙상연맹의 미숙한 행정처리가 있었다. 연맹 담당 직원이 내부 보고와 검토 없이 업무를 처리했고, 이 과정에서 ISU의 서한을 자의적으로 잘못 해석했다.쇼트트랙 대표 심석희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조재범 전 코치에게 여러 차례 폭력과 폭언을 당한 후 공포감에 선수촌을 빠져나왔을 때는 쇼트트랙 지도자들이 연맹과 대한체육회에 심석희가 몸살감기로 병원에 갔다고 거짓 보고하기도 했다.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후 연맹은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곧바로 영구제명 징계를 내렸으나, 문체부는 공정위 절차에 하자가 있어 추후에 조 전 코치가 이의를 제기할 소지가 있다며 재심의를 권고했다. 아울러 중국 대표팀 코치로 선임된 것으로 알려진 조 전 코치에 대한 수사도 의뢰했다. 이밖에 스포츠공정위원회를 부당하게 운영하거나 비상근 임원에 정관을 어기고 업무활동비를 지급하고, 임원에게 부적정한 전결권을 주는 등의 부실한 행정처리도 적발됐다. 무엇보다 연맹은 규정에 없는 상임이사회를 운영하면서 전명규 전 부회장이 과도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방조했다고 문체부는 판단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전씨는 부회장 재임 당시 사적 관계망을 활용해 이탈리아 트렌티노 동계유니버시아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이 중징계를 받는 데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해당 감독에 대한 민원서와 징계 요청 진정서를 옛 조교와 지인에게 작성토록 해 연맹에 제출하게 한 것이다. 전씨는 2014년 3월 연맹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네덜란드 출신 외국인 지도자의 계약 해지, 캐나다 출신 외국인 지도자의 영입 시도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문체부를 밝혔다. 문체부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한국체대에서 이른바 ‘특혜훈련’을 받은 것에도 전씨가 관여했다고 판단했다. 문체부는 “별도 훈련의 필요성은 인정되나 사실상 특정 선수에게만 허가되는 등 차별적으로 이뤄졌다. 외부 훈련 선수들에 대한 관리도 전반적으로 부실했다”며 전명규 전 부회장이 “이같은 외부 훈련과 부적정한 지도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전명규 전 부회장은 지난해 2월 연맹 부회장으로 복귀했다가 문체부 감사가 시작된 후 지난 4월 다시 사임했다. 문체부는 그러나 당사자가 사임한 후에도 징계할 수 있도록 한 연맹 규정을 근거로 전씨에 대한 징계를 권고했다. 아울러 문체부는 “2016년 대한체육회가 조직 사유화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상임이사회 제도를 폐지했으나 빙상연맹은 근거에도 없는 상임이사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했다”고 지적했다.전씨가 지난해 재선임된 이후 그를 중심으로 상임이사회를 구성해 “빙상계 영향력 행사를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이번 특정감사를 촉발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왕따 주행 논란’에 대해선 “나쁜 의도가 있는, 고의적 주행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관련자들의 진술과 이전 경기 사례, 경기 전후 상황과 경기 영상, 전문가 진술을 종합해볼 때 “특정 선수가 고의로 마지막 바퀴에서 속도를 냈거나 특정 선수가 일부러 늦게 주행했다는 사실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다만 작전 수립 과정에서 지도자와 선수들 간의 의사소통 문제가 있었고, 감독이 작전 수립의 책임을 선수들에게 미룬 데다 기자회견에서도 사실과 다른 발언을 했다며 백철기 전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에 대해 징계를 권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지막 인사도… 소탈했던 그의 삶 그대로였다

    마지막 인사도… 소탈했던 그의 삶 그대로였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마지막 인사는 그의 소탈했던 삶처럼 차분하고 조용했다.발인이 엄수된 22일 오전 8시 30분, 서울대병원장례식장 지하 1층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는 출구에 고인의 영정을 든 사위 윤관 블루벤처스 대표의 모습이 보였다. 생전에 고인을 그림자 처럼 보필했던 전 비서진이 운구를 했다. 상주인 구광모 LG전자 상무는 손을 모으고 뒤를 따랐다. 구 상무를 앞세우고, 동생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이 침통한 표정으로 운구를 뒤따랐다. 100여명의 가족, 친지 등이 고인을 마지막으로 배웅하는 발인식 자리에 함께 했다. 구 회장의 관이 천천히 검은 장의차에 올라갔다. 구 상무는 맨 앞에 손을 모으고 섰다. 고인의 형제들과 유가족 등은 저마다 울음을 참으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일부 여성 유가족들의 어깨가 들썩이고 울음소리가 새어나오기도 했다. 장의차 뒷문이 닫히기 전 상주와 유가족 등은 고인을 향해 두 번 반절을 올렸다. 구 상무와 윤 대표를 태운 장의차가 천천히 움직이자, 참석자들이 일제히 머리를 숙였다. 발인식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끝났다. 이날 발인제부터 장의차가 장례식장을 떠날 때까지는 약 30분이 걸렸다. 이 중 대중에 공개된 부분은 단 3분의 운구과정이었다. 유가족들은 고인의 장지로 가는 차에 오르거나, 장례식장에 남은 인사들과 조용히 이야기를 나눴다. 발인식에 참석한 인사 중에, 생전 고인의 벗이었던 허영만 화백이 눈에 띄었다. 조문을 위해 전날 급거 귀국했던 허창수 GS 회장은 이날도 참석해 고인을 배웅했다. LG상사 대표이사를 지낸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 고인과 연세대 동문으로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첫날부터 사흘 내내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보였다. 고인의 평소 뜻에 따라 유해는 화장됐다.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경기 광주시 곤지암 인근에서 수목장으로 안장됐다. 수목장 역시 평소 새와 숲을 좋아했던 고인의 유지에 따른 것이었다. 구 회장은 눈을 감기 전 “나 때문에 번거롭게 하거나 폐를 끼치기 싫다”면서 비공개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르도록 했다. 이에 따라 사흘간 장례는 가족, 친지와 일부 정·재계 인사들만 참석하며 조용하게 치러졌다. 장례식장은 붐비지 않았고, 그룹이나 계열사 직원들이 대거 동원되는 일도 없었다. 이 전 장관은 “(재벌가에서) 이렇게 간소하게 수목장을 지내는 건 처음 보는 듯하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지난 20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건강검진에서 뇌종양이 발견되고서, 수 차례 수술을 받으며 투병했지만 끝내 눈을 감았다.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유지에 따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굿 안하면 일찍 죽는다고 속여 굿값으로 13억원 챙긴 무속인 구속

    경남 양산경찰서는 22일 굿을 해야 건강이 좋아진다고 속여 굿값 등으로 13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무속인 A(47·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9년 1월 감기 몸살 증세가 잘 낫지 않아 찾아온 B(42·여)씨에게 “몸안에 혹이 있는데 악화돼 죽을 수 있다. 굿을 해야 낫는다”면서 돈을 받고 부산시 기장군 모 굿터에서 굿을 해 주는 등 2016년 3월까지 86차례에 걸쳐 굿값·기도비 명목으로 12억 5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또 다른 한 피해자에게서도 굿값과 기도비 명목으로 5차례에 걸쳐 6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B씨는 무속인 A씨의 말에 깊이 빠져 살던 아파트를 처분하고 부모 집까지 은행에 담보로 맡겨 굿값을 마련했으며 주변 지인들로 부터도 수백만~수천만원씩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통상적으로 굿 한차례 비용은 300만원~500만원인데 비해 A씨는 터무니 없이 많은 굿값은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경찰조사에서 “B씨 등이 굿을 하겠다고 스스로 동의한 것이지 강요하지 않았으며 9차례 굿을 하고 1억여원을 받았고 나머지는 빌려주었던 돈을 받은 것이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양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작년 여름 이후 묵혔던 에어컨…가동 전 꼭 청소해야”

    “작년 여름 이후 묵혔던 에어컨…가동 전 꼭 청소해야”

    5월 중순부터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실내 에어컨 청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에어컨은 오랫동안 관리하지 않은 채 가동하게 되면 내부에 서식하던 세균이 송풍구를 통해 실내에 유입돼 거주자에게 감기나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의 연구에 의하면 서울 및 수도권 가정의 에어컨을 조사한 결과 기회감염균은 38.8%, 알레르기 유발균은 89.8% 검출됐다. 기회감염균은 아스퍼질러스균, 페니실륨균 등으로 어린이나 노약자, 환자 등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의 폐를 비롯한 기관에 전염성 질환을 유발하는 미생물이다. 이외에 에어컨 내에 존재하는 클래도스포리움균, 알터나리균 등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에어컨 가동 시 냄새가 나면 이미 내부에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에어컨 작동시 머리가 아프거나 호흡이 불편하다면 청소가 시급하다. 이런 경우 고압 살균 세척으로 필터 안의 세균과 냄새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관리 방법은 우선 작동 초기단계에 환기를 실시한다. 이후 에어컨 필터를 적어도 2주에 한 번 정도 청소해 에어컨 냉각핀에 세균 및 곰팡이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한다. 에어컨 필터가 오염되면 냉방 효과도 떨어지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 청소 전문가는 “에어컨 내부의 곰팡이와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필터뿐 아니라 바깥 공기를 빨아들여 위쪽으로 올려 보내는 송풍팬과 공기를 시원하게 만들어서 내보내는 냉방핀까지 청소해야 한다”면서 “에어컨 구조가 복합해 엄두가 안 나거나 내부가 심하게 오염된 경우에는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게 효율적이다”고 조언한다. 이렇다 보니 홈클리닝 전문업체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홈클리닝 O2O 스타트업인 미소는 2015년 설립 5개월 만에 거래액 200억을 돌파한 데 이어 현재 실사용자 6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미소는 가사도우미, 이사청소, 입주청소, 에어컨, 세탁기, 매트리스 청소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와 인천, 부산, 대구 지역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소는 고객 만족 서비스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로 빠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미소는 에어컨과 세탁기, 매트리스 청소의 경우 전문 엔지니어가 전문 장비를 구비하여 방문하고 있으며, 현장 검수에 따라 3개월 A/S를 제공하고 있다. 또 최대 1억원 보상의 삼성화재 영업배상책임보험에도 가입돼 있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미소는 가입비 또는 연회비가 없으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혹은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 에어컨과 세탁기를 동시에 청소할 경우 10% 교차 할인을 제공하고 있고 에어컨과 세탁기 등 6개 이상 청소할 경우 15%의 할인률을 제공하고 있다. 미소 관계자는 “이른 무더위 때문인지 에어컨 청소 문의가 지난달 대비 200% 이상 급증했다”며 “청소 대기자가 많아 사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빠른 서비스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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