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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깔깔깔]백수에게 권장하는 놀이

    ● 백수에게 권장하는 놀이 * 시체놀이 한 자세로 오랫동안 누워 있어야 하는 아주 지능적인 놀이다. 호흡을 오래 참을수록 재미있기도 하지만 자세를 바꾸지 않는 게 핵심이다. 누가 불러도 절대로 움직이면 안 된다. * 장롱 안에 숨어 있기 규칙은 아주 쉽다. 24시간 동안 가족들이 자기를 찾지 못하면 성공하는 놀이다. 일종의 서바이벌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 캡슐 감기약 알갱이 세기 3일치 정도의 캡슐 감기약을 사온 뒤 한 알씩 캡슐을 열고 알갱이를 세기 시작한다.보통 한 알에 700∼800개 정도의 알갱이가 있다.그러면 대략 7,500개가 나올 것이다. 이걸 똑같이 나누어서 캡슐에 다시 넣는다. 재미를 붙였다면 색깔별로 개수를 세어 통계를 내보는 것도 권장한다. *카세트테이프 길이 재기 못 쓰는 테이프를 하나 뜯어서 테이프의 길이를 잰다. 120분짜리 테이프를 10㎝자로 재는 게 제일 재미있다. 이 놀이가 끝나면 예쁘게 말아서 원 상태로 해놓는 것도 권할 만하다.이걸 하고 나면 하루가 그냥 간다.˝
  • [2004 LA마라톤대회] 49세 포즈냐코바 2연패

    8일 열린 2004 LA마라톤대회에서 49세의 ‘아줌마선수’ 타티아나 포즈냐코바(우크라이나)가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2시간30분16초의 기록으로 그것도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를 차지했다.우승상금 5만달러 외에 ‘아줌마의 투혼’을 인정받아 2만 5000달러를 보너스로 받았다. 포즈냐코바가 50세에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안간힘을 낸 것은 아테네올림픽 때문이다.1955년 3월생으로 15세 때인 70년 선수생활을 시작했다.뜀박질로 34년의 세월을 보낸 셈이다.그러나 아직 올림픽엔 출전하지 못했다. 물론 처음부터 마라톤을 한 것은 아니다.800m와 1500m가 주종목인 중장거리 선수였다.육상강국이었던 구소련 대표선수로 10년 이상 활약했다.그러나 올림픽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고,운도 따르지 않았다.포즈냐코바는 “80모스크바올림픽을 앞두고 1500m에서 3분56초50이라는 좋은 기록을 세워 올림픽출전을 기대했지만 예상외로 다른 선수들이 좋은 기록을 내는 바람에 선발되지 못했다.”면서 지금도 아쉬움을 드러냈다.포즈냐코바의 당시 기록은 24년이 지난 현재까지 역대 랭킹 23위에 올라있을 정도. 마라톤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마흔이 넘어서였다.96년 41세의 나이에 첫 아이를 낳았다.체력을 고려해 출산 이후 장거리를 포기하고 중거리로 전향할 생각이었다.그러나 엄마가 된 뒤 더 자신감이 생겼다.그래서 오히려 거리를 늘려 1만m에 도전했고,이후에 본격적으로 마라톤으로 방향을 바꿨다. 아직 은퇴는 생각하지 않는다.나이가 들수록 기록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소속사도 없고 전문코치도 없다.남편 알렉스 자호루이코가 유일한 운동친구다.그러나 남편은 절대적인 후원자이고 든든한 코치다.러시아에서 출생했지만 남편을 따라 국적도 바꿨다. 물론 시련도 있었다.지난 96년 금지약물 복용으로 2년간 자격정지를 당했다.길거리에서 구입한 감기약에 금지약물인 에페드린이 포함된 줄 모르고 먹은 것.그러나 99휴스턴마라톤에서 우승하면서 화려하게 재기했다.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높다.기록 인정기간(2003년 1월1일∼2004년 8월9일)에 세운 개인최고기록은 2시간29분40초(2003년 3월)로 올림픽 A기준기록(2시간37분)을 넘어섰다. 박준석기자 pjs@˝
  • [조성완의 생생러브]요강을 다시 깨자

    남자들은 어려서 누구 ‘오줌발’이 더 센가 내기해 본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고추가 더 큰 것도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소변이 더 힘차고 멀리 뻗치는 것이 정력의 상징인 것처럼 생각하고 경쟁심을 불태웠다. 지저분한 얘기지만 학교의 구식 화장실에서는 일렬로 서서 시멘트 벽에 직접 소변을 보았는데,누구의 ‘오줌발’이 가장 높았는지 연필로 표시한 장난꾸러기들도 있었고 학교건물 뒤 응달에서 흙바닥에 줄긋고 나란히 서서 누구 오줌발이 더 멀리 가나 시합도 했다. 아이들 고추나 방광이 전부 거기서 거기였겠지만 언제나 유별난 우승자가 나와 으스대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청장년기를 지나면서 이차 성징에 따라 신체도 자라고 기능도 강해져 넘쳐나는 힘을 주체하지 못 하다가도,중년이 되면 소변 줄기가 점점 약해지고,화장실을 가도 소변이 금방 안 나오고 한참 힘을 줘야 나오는 남자들이 많아진다. 특히 40대 중반이 넘어서면서 갱년기 증상들로 인해 성욕도 떨어지고,하는 일에서도 자신감이나 의욕이 줄어들 즈음에 소변보는 기능까지 약해지다 보니,갑자기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허탈함을 느끼곤 한다.사실 이런 모든 신체 변화는 ‘남성 호르몬’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그 중에서도 매번 소변볼 때마다 불편을 느끼는 ‘배뇨 장애’가 가장 자주 불편을 느끼게 한다. 모든 신체기능은 억지로 힘을 가하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원활한 작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소변을 보는 기능도 마찬가지다.특히 전립선이 커지면서 하수도에 해당하는 요도가 눌리면 짜주기가 점점 힘들어져 근육주머니로 만들어진 방광(오줌보)이 소변을 짜내기가 힘들어지면서 점점 두꺼워지고,작아지고,예민해지게 되며,드러나는 증상으로는 소변이 자주 마렵고,소변량이 적어지며,오줌발이 점점 약해지게 된다. 특히 당뇨병처럼 원래 방광 근육 자체의 힘이 적은 환자나 감기약,술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방광의 힘이 떨어진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는 갑자기 소변을 짜내지 못하는 ‘요로폐색’으로 심하게 고생하게 되는데,아랫배는 점점 불러 가면서 식은땀만 자꾸 나고,아무리 힘을 줘도 소변은 안 나오고 결국 응급실을 찾아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약해진 오줌발을 회복시키는 방법은 약해진 원인을 정확히 알아내는 것이 우선이다.가장 흔한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에 눌린 요도를 열어주어 방광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다. 근육주머니로 구성된 방광은 괴롭히는 원인만 없어지면 어느 정도 자연회복이 가능하며,부족하다면 약물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오줌발이 약해지는 것이 나이 탓만은 아니며,원인에 따라 얼마든지 회복의 길이 열려있다. 명동이윤수비뇨기과 공동 원장˝
  • 메디컬 라운지

    한국천식협회(이사장 김유영)가 5분내에 천식진단이 가능한 한국형 천식 진단·치료가이드인 ‘EAM프로그램’을 개발,보급에 나섰다.이 프로그램은 국제천식기구의 지침을 국내 실정에 맞게 단순화해 1차 의료기관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이를 통해 천식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및 모니터링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한편 협회는 천식환자들이 겨울철에 유의해야 할 기본수칙으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할 것 △감기약으로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제를 복용하지 말것 △감기치료시 흡입제 등 천식치료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것 △외출시 응급약품을 휴대할 것 △달리기 등 새벽 운동을 금할 것 △실내 환기를 자주 할 것 △섣부른 자가진단을 하지 말 것 등 7가지를 발표했다. 여의도성모병원은 노화 관련 종합검진과 진료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노화방지센터(소장 조용현 교수)를 최근 개소했다.기본검사료 30만원,복부비만검사 등이 추가된 특수검사는 50만원.(02)3779-1227,1410.
  • [건강칼럼] 막혀버린 하수도

    가을의 막바지,중년의 만추는 서글프다.문지방 넘어 들어오는 찬 바람이 더욱 시려 인생의 황혼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기 때문이리라. 이맘때면 추위로 교감신경이 항진돼 화장실을 찾는 횟수가 늘어난다.잔뜩 마려워 화장실을 찾지만 ‘소변발’이 영 아니다.주변 눈치보며 용을 써보지만 쬘쬘거릴 뿐이다.다 눴나 싶어 바지를 올리면 가랑이 사이로 낙숫물처럼 흘러내리는 오줌이 섬뜩하다. 늙어서 그러려니 하고 지내다 보면 갈수록 횟수가 잦아 한 시간도 자리를 지키기 어렵다.감기약이라도 먹을라치면 아예 꽉 막혀 소변이 나오지 않는다.비상사태다.부랴부랴 응급실을 찾으니 전립선 비대증이 심해 수술을 해야 한단다. 남자에게는 정액의 3분의 1 정도를 생산하는 전립선이 있다.나이들면 이 전립선이 커지는데,그냥 커지는 게 아니다.가운데로 지나가는 요도를 압박해 방광 쪽으로 밀어 올린다.30대 중반 이후 소변이 잘 안 나오고 잔뇨가 남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남성호르몬과 연관이 있다는 가설이 있으나 아직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전립선 질환은 당장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는다.그러나 마음을 먼저 늙게 만드는 병이다. 심지어는 우울증을 불러 ‘사회적인 죽음’이라는 고립·소외감을 심화시키기도 한다.다행히 현대 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해 이런 질환쯤 쉽게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 위안이다. 요즘에는 남성호르몬의 기능을 부분적으로 제한해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거나 요도의 목졸림을 풀어주는 약들이 많이 개발돼 있다.약이 시원찮으면 수술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평소 이런 증상을 느낀다면 주저말고 병원 찾기를 권한다.초기라면 약물치료로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등 완벽한 조절이 가능하지만 방심하다가는 ‘호미로 막을 일,가래로 막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어 하는 말이다. 이 아름다운 가을 이런 걱정을 모두 털어버리고,사는 것처럼 한 번 살아보자. 김영철 선릉 힐비뇨기과 원장
  • [먹고 사는 이야기] 요실금과 산수유

    한의원에 찾아오는 여성들에게 가벼운 운동을 권유한다.“하루 10분씩이라도 줄넘기를 하세요.”그러면 40,50대 이상의 중년 여성들은 십중팔구 어색한 표정으로 “마음뿐인걸요.”로 답한다.이유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크게 웃거나 심하면 걸을 때도 소변을 참지 못하고 찔끔찔끔 나오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실금은 성인 여성의 40∼50%에서 보고되어 있으며,주로 중년 이후의 여성에게 나타난다.대부분 요실금을 노화에 따른 수치스러운 병으로 생각하여 감추려는 경향이 있다.그런데 요실금을 자주 경험하면 화장실에 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진다든지,운동이나 외출을 삼가는 등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고,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심할 경우에는 정상적인 부부생활에 장애를 끼친다.따라서 요실금을 하나의 질환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성이 있다. 요실금에서 가장 흔한 형태는 긴장성(복압성)으로 대부분 출산후 조리를 잘못하거나 자궁적출술과 같은 수술 또는 폐경기 이후 여성 호르몬의 결핍,비만 등이 주요 원인이다.따라서 부인과 질환을 치료할 때 가능한 한 수술요법은 피하는 것이 좋다. 비만 또한 요실금에 해롭다.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맵고 짠 자극성 음식과 알코올·커피·차·카페인·토마토·초콜릿과 같이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을 가까이 하지 않는 것도 바람직하다.약도 가급적 가려야 한다.감기약,혈압강하제는 요도 압력을 변화시키고 항히스타민제나 항우울제 등은 방광 수축을 억제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기능성 이상이라면 한방이 효과가 좋다.한방에서는 신장과 방광 기능의 허실을 분류해 치료하는데,신장과 방광을 따뜻하게 하면서 보해 주고,아랫도리의 기운을 북돋우는 처방을 많이 쓴다.익지인과 산수유는 대추와 함께 각 10g씩 물1ℓ에 넣고 20분 정도 끓인 다음 수시로 마시면 증세가 호전된다.또 구기자 20g,익지인 4g에 물 500㏄를 붓고 달여 마시면 허약해진 신장을 보해주며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다.특히 신맛이 나는 산수유는 방광의 이완된 근육을 자극해 정상적인 배설을 돕는다.산수유는 주로 차나 술로 이용하는데,산수유 차는물 1ℓ에 말린 산수유 한 줌(20g정도)을 넣고 물이 3분의 1로 줄어들 때까지 달이면 된다. 복분자라 부르는 산딸기는 산에 자생하는 나무딸기의 열매를 일컫는데,복분자란 명칭은 산딸기를 먹은 노인이 소변을 시원하게 보자 요강이 엎어졌다는 데서 유래된 것으로,역시 신장의 기능을 강화하며 요실금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나이가 들어 하복부가 차고 성기능이 떨어지며 소변을 잘 가리지 못할 때는 부자(附子)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부자는 독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체질과 증상이 맞을 때만 사용할 수 있다. 장동민 하늘땅 한의원장
  • [먹고 사는 이야기] 생강차 한잔이면 감기 ‘뚝’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면서 감기 때문에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이들이 공통적으로 묻는 질문 한가지.“독감 예방 주사를 맞으면 감기나 독감에 정말 걸리지 않아요?”과연 어떨까? 정답은 “아니오.”다.독감의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종류와 변종이 엄청나게 다양하기 때문에,해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그해 겨울에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형태를 예측,새로운 주사약을 만들어 낸다.이것이 바로 독감 예방주사다.때문에 예측이 맞으면 다행이지만 예상과 전혀 다른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예방 주사는 효능이 거의 없다. 또 감기의 경우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독감 바이러스와 아예 틀리기 때문에 독감 예방 주사는 감기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모든 병이 그렇듯이 감기는 예방이 아주 중요하다.감기는 인류가 앓아온 가장 흔한 질환 가운데 하나이면서도 눈부시게 발전한 오늘날의 의학에서도 치료 방법이 없다.그래서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시판 중인 모든 감기약은 해열제·진통제·소염제를 적당하게혼합해 만든 약에 불과하며,감기 바이러스 자체를 없애는 약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감기에 걸리지 않거나 감기를 이기기 위해서는 충분히 쉬고,균형잡힌 영양식을 먹어 건강 상태를 높이는 것이 상책이다.한의학은 이렇게 몸의 면역성과 저항 능력을 높여줌으로써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본다. 감기 예방 음식이나 약물로는 생강·도라지·감초·마늘 등을 들 수 있다.생강은 유행성 독감이나 감기·두통·기침·구역질 혹은 토하는데 많이 쓰인다.목이 칼칼하고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뜨겁게 마시면 효과적인데,대추와 같이 끓여 마시면 더욱 좋다.탕관(湯罐)에 깨끗하게 씻은 칡과 물을 붓고 끓인 후 칡이 우러나면 꿀을 타 마셔도 감기 치료와 예방에 효험이 있다. 또 계피 15g에 묵은 대추 5∼10개와 생강 3g을 넣어서 끓여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무를 1㎝정도 얇게 썰어 용기에 넣고 잠길 때까지 꿀을 붓고,약 3일 뒤 무 수분이 빠져 나와 꿀과 섞인다.이 무즙이 목통을 가라 앉히는 약효를 낸다. 올해 전세계 32개국에서 8000명 이상이 감염돼 9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된 ‘사스’라는 질병에 인류가 속수무책이었던 이유는,사스의 원인인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항할 마땅한 치료약이 없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사스 환자 중에서 비교적 기력이 강한 10대,20대에서는 사망률이 10% 미만이었으며,기력이 약한 60대 이상에서는 사망률이 50% 이상이었다는 사실은,인체의 면역성과 저항력의 강화가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최대의 무기임을 알게 해주는 좋은 사례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 원장
  • 커피·콜라등 ‘도핑’ 제외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커피와 콜라,감기약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게 됐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24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커피,콜라에 많이 함유된 카페인과 일상적인 감기약 성분인 수도에페드린을 금지약물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수도에페드린과 카페인은 올림픽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금지약물이었다. 그동안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금지약물 규정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적용한 탓에 2000년 시드니올림픽 여자체조 금메달리스트인 루마니아의 안드레아 라두칸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감기약이나 커피 때문에 메달을 박탈당했다. 딕 파운드 WADA 회장은 “금지약물 규정을 가장 현대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으로 개선했다.”면서 “이번 조치로 카페인과 수도에페드린을 둘러싼 논란은 종식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건강칼럼] 콧물 달고사는 아이

    ””아예 하와이에나 가서 살까봐요.” 세살난 아이를 키우는 주부가 우리 한의원 인터넷상담실에 올린 글이다. 사연은 이랬다.그 주부의 세살난 아이는 놀이방을 가는 날이 절반 밖에 되지 않았다.감기를 달고 살기 때문이다.집안에는 연중 감기약이 떨어지질 않았다.이것이 감기가 아니고 알레르기성 비염이라는 사실을 최근에 알았지만 늘 병원을 다녀도 나아지질 않았다.“기후 좋고,공기 좋은 하와이에나 가서 사는 수 밖에…”라는 주위 얘기를 듣고는 막막했다.이렇게 적은 그 주부는 “맨날 콧물을 줄줄 흘리고 기침을 해대는 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 제대로 키우는 건지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하와이에 가서 살지 않아도 된다.양방에서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아예 차단하거나 피하는 회피요법을 권하지만,그게 쉽지 않다. 한방에서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요인을 제거하는 대신 인체 면역력을 키우고 체질을 개선하는데 역점을 둔다.알레르기 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너무 흔해 사소하게 여기기 쉽지만 조기에 치료를 해주지 않으면 피로나 두통이 되풀이되고 정신질환을 유발해 성장이나 학습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알레르기 비염은 몸 전체를 움직이는 기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머리나 코쪽으로 열과 노폐물이 몰려서 생긴다. 보통은 형개연교탕,여택통기탕과 함께 무통 레이저침으로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치료한다. 가정에서는 코 부위를 따뜻하게 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따뜻한 물을 적신 타월로 코를 감싸거나,코 주변에 열이 나도록 손바닥이나 중지로 부드럽게 비벼주면 된다. 많은 주부들이 감기와 알레르기성 비염을 혼동하는데,열과 두통을 동반하며 뛰어노는 대신 잠만 자려하면 감기라고 봐야 한다.비염은 코막힘과 콧물,재채기가 잦을 뿐 놀기를 꺼리지는 않는다.또 감기 증상이 3주 이상 계속되면 알레르기 비염일 가능성이 크다.
  • 日할인점 야간 약판매 논란

    |도쿄 황성기특파원ㅣ일본 대형 할인매장의 화상전화를 통한 야간 의약품 판매,무료 제공을 둘러싸고 ‘시민의 편리’를 주장하는 매장측과 현행법 위반이라는 정부측이 뜨거운 논전을 벌이고 있다. ‘돈키호테’라는 할인매장이 지난 8월부터 약사 3명이 상주하는 ‘약사센터’를 두고 도쿄 시내의 10개 점포와 화상전화로 연결,야간(밤 10시∼다음날 오전 6시) 의약품 판매에 들어갔다.점원이 연결해준 화상전화로 손님이 약사센터의 약사에게 증상을 설명하면,약사는 점원에게 증상에 맞는 약을 판매할 것을 지시하는 시스템. 그러나 후생노동성은 “약사법 위반”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일본 약사법은 가게에 약사의 상주를 의무화시켜 의약품의 사용기한·보관상태를 관리하도록 하고 있는데,“돈키호테의 야간 매장에는 약사가 없다.”는 점을 들어 행정지도에 나설 움직임이다. 돈키호테는 “화상전화로 대응하는 것은 약사의 상주와 다른 게 없다.판매가 안 된다면 팔지 않겠다.”면서 이달부터는 판매를 중지하고,심야의 긴급시에 희망하는 손님에게감기약 같은 최소한의 필요 약 23개 품목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들의 싸움에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도 끼어들었다.이시하라 지사는 지난 5일 기자회견 때 돈키호테의 야간 약품 판매에 대해 “대찬성”이라고 밝힌 것.도쿄도는 돈키호테의 야간 의약품 판매를 ‘위법’으로 판단,대응할 계획이었으나 지사의 한마디로 ‘합법’쪽으로 법률 검토에 들어갔다. 할인매장의 화상전화 약품 판매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일본 약사회는 “지금까지의 (정부)지도대로 해주기 바란다.”고 후생노동성을 지지,사태는 갈수록 복잡해질 전망이다. marry01@
  • [나의 건강보감] 지식산업사 대표 김경희

    “단전호흡,이거 자식들에게 물려줄 유산목록 1호요.낼 모레 일흔인 내가 무슨 욕심이 있겠어.정말 사람들이 다 이 운동 했으면 좋겠어요.” 올해 예순 여섯.그의 목소리는 아직도 칼칼했다.안색은 익은 누에처럼 맑았고,몸은 마치 꿩의 다리뼈처럼 단단하고 꼿꼿해 보였다.지식산업사 김경희 대표는 단전호흡의 전도사를 자임했다. “중학교 3학년때부터 2년 남짓 결핵을 앓았고,대학 들어가서는 한 7년쯤 위·십이지장 궤양을 심하게 앓았지.그뿐인가.30대 초반에는 간영양결핍증이 왔어.이게 간경화로 된답디다.좀 나아지나 했더니 당뇨가 와요.내가 생각해도 기가 막힙디다.” 젊은 시절의 그는 병을 달고 살았다.“80년대 초반에 세상 어수선했잖아.그때 출판사 힘들었어요.신산(辛酸)의 삶이랄까.그랬어.그 와중에 당뇨가 온거야.” 그가 겪은 병증이 모두 그랬지만 특히 당뇨는 그의 삶을 바꾼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어릴때부터 병약… 당뇨까지 생겨 “다들 아는 얘긴데,당뇨가 오면 성기능이 무뎌져요.한마디로 안돼.내가 마흔에 결혼을 했는데 당뇨가온게 마흔 대여섯 무렵이란 말야.큰일이지.양의,한의 다 찾아다녔지만 안돼.그때 만난 게 국선도 단전호흡이야.이런 말 하면 믿을까? 단전호흡 시작한지 5일만에 내 자신이 달라졌다는 것을 확인했어.”그때부터 그는 단전호흡에 몰입했고,몰입은 곧 심취로 이어졌다.86년 초의 일이었다. 국선도에서 그의 요즘 지위는 최고위 선사(仙師) 다음의 법사(法師).그러나 공력이나 이론은 누구 못지 않다.만나자마자 수련복을 갈아입고 보여주는 고난도 시범은 ‘이래도 단전호흡 안할거야?’라는 시위같았다.“어렵게 생각할 것 없어요.고대부터 우리 조상들이 양생법(養生法)으로 삼았던 배냇호흡이 바로 단전호흡입니다.” 그가 설명하는 단전호흡의 원리와 기원은 이렇다.진화 이전의 인간은 다른 동물처럼 네 발로 활동하고 복식호흡을 했다.자연 인체의 장기는 척추에 메주처럼 매달렸고,잠을 잘 때도 지금처럼 등을 바닥에 붙이지 않았다. 그러나 두발로 서는 직립이 문제가 됐다.앞발을 손으로 쓰게 되면서 태생의 섭리가 왜곡되기 시작한 것.척추에 매달려야할 장기는 아래로 쏟아질 듯 위태롭게 됐고,그 결과 단전은 장기의 압박을 받아 위축됐으며,사람들은 직립에 거추장스러운 복식호흡 대신 간편한 폐호흡을 택했다. 그러나 폐호흡이 인체의 운기(運氣)를 막아 숱한 부조화를 낳고,부조화는 병을 만들며,병은 고뇌를 낳고,고뇌는 사람을 더욱 거칠고 병약하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동인도회사를 만든 유럽인들이 인도에서 요가를 목격하고는 이를 유목민 체형에 맞게 변조한 것이 바로 우리가 어렸을 때 배운 국민체조의 원조인 덴마크체조였어요.이에 비해 단전호흡은 백두산 언저리에 터를 닦은 우리 조상들이 찾아낸 참으로 값진 유산입니다.도수체조는 좋다는 사람들이 단전호흡을 어렵다거나,낯설게 느끼는 것은 이상한 일이지요.” ●폐호흡이 부조화 부르고 병 만들어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한 뒤 문학평론가이자 손위 형인 김우정씨가 지난 69년 설립한 지식산업사에 전무로 입사해 일하던 그는 지난 83년 된서리를 맞았다.광주민주화운동과 KAL기 폭파사건,아웅산 사건 등으로 전쟁위기가 고조되면서 돈줄이 막혀 거액의 부도를 낸 것. “지금으로 치면 부도액이 50억원쯤 될건데,죄책감과 부끄러움 때문에 살 수가 없더라고.죽으려고 했는데,죽으란 법은 없나 봐.바깥에서 지식산업사 살려야 한다며 당대의 지식인들이 후원회를 만든 거예요.변형윤·민두기·박경리 선생 등 내로라하는 인사 40명이 참여했어요.그래서 이 회사가 주식회사로 되살아난거요.그때부터 몸 안사리고 일했지.운동을 못하니 체중이 69㎏까지 붑디다.지금 55㎏이니 어땠겠어요.당뇨도 그때 왔어요.” “살펴보자니,단전호흡이 국운의 성쇠와도 무관치 않은 것 같아요.국선도의 다른 이름이 풍류도,화랑도였는데,화랑을 앞세워 삼국을 통일한 신라가 나중에 화랑도 즉,국선도를 폐기하면서 망했거든.어디 그뿐인가.어려서부터 병약했던 퇴계 이황 선생은 단전호흡에 심취해 일흔까지 장수했어요.죽을 때도 ‘나를 일으켜 앉혀라.’하고는 가부좌한 채 운명하셨고,성철스님도 ‘나 갈란다.’하시고는 결가부좌를 튼 뒤 입적하셨는데,나도 그렇게 죽고 싶어요.옛날 선비들 하루종일 가부좌 틀고 단정하게앉아 독서하고 토론한 것이 바로 단전호흡의 전통이거든.” 그는 10년 전부터 사무실로 쓰는 종로구 효자동의 저택 3층에 15평쯤 되는 수련장을 마련해 매일 단전호흡을 지도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시인 황지우씨와 중앙대 강내희 교수,서울컨벤션의 이수연 사장 등 숱한 사람들이 그에게서 단전호흡을 익혔다. “내가 단전호흡을 시작한 이후 당뇨는 물론 감기약 한번 먹어본 적이 없어요.이런 좋은 운동을 나만 가질 수 있나.나눠야지.국민들 모두 나서 단전호흡 했으면 좋겠어요.이것이 내가 사회에 베풀 수 있는 가장 값진 선물입니다.” ●단전 시작후 감기약 한번 안먹어 그의 단전호흡 찬양은 끝이 없다.“현대인들이 이런저런 병고에 시달리는 것도 다 타고난 섭리를 무시하고 조화를 깨뜨려 빚어진 일입니다.그 뿐입니까.정신이 육체를 지배하지 못하면 젊은이들은 불량배가 되고,나이 든 사람은 치매를 맞습니다.이런 부조화,여기서 비롯된 모든 병증을 극복하는데 단전호흡만한 비방(方)이 없다고 봐요.” 그는 지금도 두좌(頭座·물구나무서기)해 세상을 본다.거꾸로 된 세상을 바로 보는 그만의 관조법이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남상인기자 sanginn@ ■단전호흡 건강론 “완전한 건강은 몸과 마음이 합일해 하나의 유기체로 작동할 때 이뤄지는 것입니다.육체의 단련만을 건강의 완성이라고 여기는 일부의 시각은 이런 점에서 잘못된 것이지요.” 김경희씨의 건강론은 ‘조화의 건강론’으로 요약된다.몸과 마음이 조화를 이뤄야 사람이 건강하고 사회도 바르게 된다는 의미다.“사람을 보세요.뱃속의 태아는 복식호흡을 하다 세상에 나오면서 비로소 폐호흡을 시작합니다.태어나서도 심상이 편할 때는 곧잘 복식호흡을 합니다.그러다가 죽음에 가까울수록 폐호흡을 하게 되는데,숨이 얕아져 목호흡을 하면 그것은 곧 죽음입니다.” 단전호흡 경력 20년이 돼가는 그는 지금도 거의 매일 운동을 거르지 않는다.“운동법은 간단합니다.복식호흡으로 단전에 기를 모아 온몸으로 순환시키는 원리지요.그 과정에서 인체의 365경락을 모두 돌아 놀라운 집중력과 지구력이 생성되는 겁니다. 그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해야 하는 운동이지만 특히 청소년과 사회를 이끄는 지도급 인사들에게 단전호흡을 권하고 싶다.”고 했다.“이유야 많지만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는 호연지기와 결단력,멀리 보는 지혜와 매사 공정하게 읽어내는 균형감각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예순을 훨씬 넘긴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날렵한 몸놀림으로 물구나무 선 뒤 거꾸로 선 몸통을 머리와 양쪽의 가냘픈 검지손가락 하나로 지탱했다.그러고는 “모든 사람이 희구하는 파라다이스는 바로 모태(母胎)인데,단전호흡은 이미 세상에 던져진 사람을 그 모태,즉 파라다이스로 인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경희대한방병원 신경정신과 김종우 교수는 “단전호흡은 인체의 운기를 활성화해 우리가 에너지라고 일컫는 정(精)을 충족시키는 유용한 건강법”이라며 “호흡뿐만 아니라 체조까지 해야 하므로 심신의 이완과 안정을 가져오고 성별,나이를 가리지 않고 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 23년째 ‘연평약포’ 운영 김운선 씨

    “연평도 주민들이 필요할 때 약을 못 살까봐 돈이 안 돼도 약포(藥鋪) 문을 못 닫는 거지.” 연평도에는 변변한 약국 하나 없다.대신 김운선(金雲線·69)씨가 운영하는 연평약포가 지역 보건소와 함께 섬마을 주민 1300여명의 건강을 23년째 책임지고 있다. ●연평도 유일의 ‘임시 약국’연평약포 약포는 조제약을 뺀 일반의약품만 취급하는 ‘임시 약국’이다.보건소의 허가를 받은 일반인이 운영할 수 있다.김씨도 정식 약사는 아니며 약을 조제하지는 않는다.보건소에서 지정한 기본 의약품만 판매하고 있다.약포는 외딴 산골짜기나 섬마을 등지에서 의료 시설을 대신해 왔지만 요즘은 교통의 발달로 얼마 남아 있지 않다. 김씨가 약포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당시만 해도 연평도에 작은 약국이 있었다.하지만 정가보다 두 배 이상 되는 비싼 가격에 약을 파는 바람에 ‘가난한’ 주민들은 약을 살 엄두를 내지 못했다.감기약을 사려고 뭍으로 나가기도 했다.김씨는 “가끔 고혈압이나 당뇨병 치료제 등 내가 다룰 수 없는 약을 찾는 주민들이 있다.”면서 “그때마다 ‘연평도에도 정식 약사 한 명만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소한 약 하나라도 아픈 사람에게는 명약(名藥)” 4평 남짓한 약포에는 종합감기약,소화제,파스,피로회복제 등 50여가지의 기본 의약품이 선반 위에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요즘 같은 꽃게잡이 철이면 저녁 무렵 조업을 끝낸 선원들로 약포가 북적거린다.이들이 구입하는 파스와 진통제가 3만원 안팎인 하루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연평도 주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김씨의 자부심만큼은 여느 정식 약사 못지 않다.김씨는 “연평도 주민치고 내 약 안 먹어 본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김씨에게는 영업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밤 늦은 시간에 약포 옆 김씨의 집 대문을 두드리는 주민들을 나몰라라 할 수 없기 때문이다.김씨는 “5년 전 급성맹장염을 앓던 청년에게 진통제를 먹인 뒤 연평면 행정선에 태워 인천의 한 병원에 입원시켰다.”면서 “그 청년이 수술을 받은 뒤 ‘할아버지가 생명의 은인’이라며 청주 한 병을 들고 찾아왔을 때 ‘이래서이 일을 하는구나.’라고 느꼈다.”고 회고했다. 김씨는 인천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뒤 군복무 7년을 빼고는 줄곧 연평도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지난 61년 제대하고 조기잡이를 하는 가족을 돕기 위해 연평도로 돌아왔다.지난 80년부터 11년 동안 이장을 맡았을 정도로 주민들은 그를 믿고 의지한다. 김씨는 “자식들도 떠나고 아내와 단 둘이 살지만 선택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걱정이라면 갈수록 약이 덜 팔린다는 것이다.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최근에 꽃게잡이가 시원치 않은 탓이다.90년대 초만 해도 1800명을 웃돌던 주민이 1300여명으로 줄었다.덩달아 약 판매량도 3분의1 가까이 감소했다. 김씨는 “주위에서 ‘돈이 된다.’며 무허가 강장제 등을 팔 것을 권유한다.”면서도 “혹시 주민들이 탈이라도 날 것 같아 믿을 수 있는 약만 팔겠다.”며 너털웃음을 떠뜨렸다. 글·사진 연평도 이두걸기자 douzirl@
  • 베스트셀러 동화 ‘강아지똥’ 클레이 애니로 만나다

    “넌 더러워.”(참새)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것이 개똥.”(흙덩이) “점심거리로도 못 쓰겠다.”(닭)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TAF(Tokyo animation fair)2003’에서 파일럿 콘텐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아지 똥(Doggy poo)’ 중 한 부분이다.파일럿은 본작을 만들기 위한 투자 유치 등의 목적으로 만든 3∼5분 분량의 견본작. 아이타스카 스튜디오 1년여간 작업 TAF는 일본 정부가 주도하고 일본 주요 방송사와 제작사,배급사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애니메이션 전시회로 올해가 2회째다.TAF의 유일한 경쟁 무대인 오픈 엔트리 5개 부문 중에서 ‘강아지 똥’을 비롯,‘Say my name’(학생 부문),‘Starlight cabin’(기업 스폰서 부문) 등 한국작이 3개 부문을 휩쓸었다. 강아지 똥은 동화작가 권정생의 동명작을 아이타스카 스튜디오가 옮긴 작품.파일럿 부문에 출품했지만,지난 1년 동안 10억원을 들여 만든 30분짜리 본작이 오는 24일 비디오로,새달에는 DVD로 출시된다.5월5일에는 KBS TV에서 어린이날 특집으로 방영한다. 24일 비디오 출시… 5월5일 공중파 방영 주인공 강아지 똥이 자신의 존재가치를 계속 고민하다가 동경하던 민들레의 거름이 되어 꽃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이야기다.아이타스카의 김홍기 책임 PD는 “‘조건 없는 희생’이라는 정서를 따뜻하게 표현해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어린이는 영화나 동화 등에서 감정이입 대상을 통해 정체성을 형성해간다.그런 대상인 강아지 똥에게 “넌 쓸모 없다.”느니 “내가 죽어야 엄마나무가 산다.…난 그냥 사라져 버릴거야.”(가랑잎)라는 등의 표현으로 금기시되는 ‘왕따’와 ‘죽음’ 등을 직설적으로 묘사하다가 거꾸로 아름다운 감동을 이끌어낸다. 김 PD는 “한국의 독특한 정서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 해외에서 인정받은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원작 자체의 매력 덕분”이라며 겸손해했지만,수상에 이르기까지 숨은 고생과 노력이 뒷받침됐다. 김 PD만 해도 원작의 애니메이션화를 위해 경북 안동 권정생 작가의 집을 세 번이나 찾아가 삼고초려의 예를 표했다.“클레이 애니메이션이라는 특장점을 살릴 수 있는소재가 아주 중요하거든요.원래 좋아하던 작품이기도 하고요.” 똥의 질감에 걸맞은 재료를 찾으려고 시행착오도 거듭했다.“미국산 유토는 좀 기름기가 많습니다.한국적인 똥 질감을 위해서 결국 스페인산 유토 ‘조비(Jobi)’로 결정했지요.” “폭력 애니 젖은 어린이들에 한국정서 선물” 김 PD는 “클레이 애니메이션은 성격상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산업적 측면보다 작가주의적·가내수공업적 측면이 강한 데다 세계 시장의 진입 장벽도 낮아 미래가 밝은 분야”라고 말했다. S전자 CF ‘또 하나의 가족’ 시리즈 중 일부를 맡았던 권오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영화 ‘오아시스’,드라마 ‘겨울연가’ 등의 주제가를 담당한 뉴에이지 뮤지션 이루마가 음악을 감독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란 클레이 애니메이션(이후 클레이)은 글자 그대로 찰흙을 이용하여 제작하는 애니메이션이다.유토(油土)로 불리는 점성 강한 소재로 인형을 만들어,형태를 조금씩 변형해 가면서 촬영한다. 1908년 영국의 윌리엄 하버트가 왁스와 오일을 주원료로 발명한 플래스티신(plasticine)이 기원격.클레이는 윌리 홉킨스 등에 의해 발전되다가 74년 미국 윌 빈튼의 ‘월요일 휴업’으로 대중화에 성공했다.이후 80년대까지는 미국 윌 빈튼 스튜디오,90년대 이후에는 ‘월레스와 그로밋’‘치킨런’ 등의 영국 아드만 스튜디오가 주도하고 있다. 클레이의 가장 큰 장점은 정감 넘치는 질감·입체감과 움직임.실제 촬영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영화의 앵글과 동작성을 애니메이션 특유의 무한한 상상력에 접목시킬 수 있다. 한국 팬들에게는 지난 97년 ‘월레스와 그로밋’이 극장 개봉되면서 정식 소개되었다.이후 감기약이나 음료수,휴대전화,기업 이미지 광고 등 주로 CF나 시트콤 등의 첫 장면과 교육용 단편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그러나 긴 작업시간으로 인한 소품위주여서 극영화나 TV 시리즈를 제대로 만들 수 없는 게 흠이다.제작비나 인원은 자본 투자로 얼마든지 보완할 수 있지만,특유의 장인적인 ‘손맛’을 일관되게 지키기 위해 공동작업이나 분업,하청이 힘들다는 것이다.몇몇 애니메이터들이 1∼2초 분량을 하루종일 촬영하는 노동집약적 작업이 바로 상업적인 성공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채수범기자
  • [건강칼럼] 약도 잘써야 약

    46세의 여성인 K씨는 한 달 전 심한 몸살감기 증상이 있어 약국에서 감기약을 사 먹은 뒤 입 주변에 마비증상이 생기면서 어지럽고 소화가 안돼 필자를 찾아왔다. 항히스타민제와 가래를 삭이는 약 성분에 의한 부작용으로 생각하여 2∼3일 입원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그 이후 이분은 간단한 위장약만 먹어도 뭔가 불편한 증상이 생기는 것 같아 약 복용을 무서워하고 있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의 병은 적절한 약을 복용해야 효과적으로 치료된다.꼭 치료용이 아니더라도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약을 수시로 복용하고 있으나 어떤 종류의 약이든 잘 쓰면 도움이 되지만 잘못 복용하면 오히려 건강을 상하게 하는 경우도 많다. 약을 복용하되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좋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적지 않다. 약을 처방 받으면,복용 방법이나 효과,부작용 등을 처방해 준 의사에게 자세히 물어보는 것이 올바른 태도이다. 일반적으로 약을 먹는 동안에는 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어떤 약은 햇빛 알레르기를 일으키므로,햇빛을 많이 쬐는 야외 운동을 줄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또한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약의 이름,혹시 부작용이 생겼을 때의 조치사항,약을 복용해야 하는 기간 등도 알아두어야 한다. 약을 복용할 때는 가급적 약 설명서를 자세히 읽어보고,지시사항대로 잘 따라야 하며,한 명 이상의 의사로부터 약을 처방 받을 때는 중복되는 약이 없도록 부탁해야 안전하다. 그리고 약을 살 때는 가급적 한 군데 약국에서 사는 것이 약의 중복을 피하고 주의사항을 잘 아는 데 도움이 된다.또 의사가 허락하지 않으면 처방약과 개인적으로 산 약을 함께 복용하지 말아야 하고,복용 횟수나 양을 임의로 줄이거나 끊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옆 사람과 증상이 비슷하다고 그가 먹는 약을 함께 복용하지 말고,유통기간이 지난 약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의사의 허락을 받지 않고 알약이나 캡슐약을 임의로 부수거나 자르거나 씹어서 복용하면 약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상당수의 약은 제대로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사에게약을 복용하면서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사람마다 반응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적당한 용량과 알맞은 약품을 찾아내기 위해 시간이 걸릴 수 있다.충분히 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의사와 상의하여 약을 교체해야 하는지,더 복용해봐야 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윤 종 률 가정의학과 교수 한림대 성심병원
  • 유 인 촌‘노트르담의 꼽추’로 컴백

    “홀스토메르,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노트르담의 꼽추….모두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예요.이게 제가 할 수 있는 정치입니다.” 유씨어터의 유인촌(51)대표가 2년만에 연극무대에 선다.24일 유씨어터에서첫 무대를 갖는 음악극 ‘노트르담의 꼽추’(연출 김관)의 해설자 역이다.“빅토르 위고의 분신으로 비중이 꽤 큰 역입니다.제가 없으면 공연이 안 돼요.(웃음)” 지난 6월 서울시장직 인수위원에 포함돼 ‘혹시나’ 하는 시선을 받았고,세종문화회관 사장 물망에 오르기도 했지만 그는 “정치는 딱 질색”이라고 잘라 말했다.“정책을 자문해 줄 수는 있어요.하지만 이권이 개입된 문제에는 전혀 관여하고 싶지 않습니다.이젠 부르지도 말라고 했어요.저는 정치가 아니라 연극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동안 드라마 출연,봉사활동,시 자문위원,중앙대 연극학과 교수 등으로 빡빡한 스케줄에 밀려 살아온 그는 “바빠서 죽을 시간도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하지만 다시 연극 무대에 서는 그의 모습엔 엄마에게 보챈 끝에 원하는 물건을 타낸 어린아이처럼 설렘이 배어 있었다. ‘노트르담…’는 짐승 같은 몰골의 콰지모토와 집시여인 에스메랄다를 둘러싼 사랑과 욕망을 그린 고전.“명작소설을 연극으로 만들고 싶은 게 오랜꿈이에요.이번에 성공하면 다음에는 ‘폭풍의 언덕’을 올릴 생각입니다.” 그가 맡은 역인 해설자는 극 중간중간에 작품을 설명,문학성을 살리는 동시에 극중 인물과 연기까지 한다.관능미와 순결을 상징하는 여인 에스메랄다역은 TV드라마 ‘전원일기’에서 함께 연기한 탤런트 김지영이 맡았다. “요즘엔 TV연기자들에게 연극을 권하지 않습니다.이해해 주는 PD도 별로없어요.하지만 지영이는 계속 저를 졸랐습니다.고집이 센 데다가 열심히 하는 연기자예요.제가 넘어간 거죠.” 이번 작품의 연기자와 스태프는 모두 ‘젊은 친구’들인 데다,노래와 춤이 섞여 젊은 감각이 한층 살아난다고 설명했다.왜 뮤지컬이 아니라 굳이 음악극이라고 하느냐고 묻자 “뮤지컬이라고 하면 쇼 같은 느낌이 든다.”고 대답했다.“대학에서 학생을 받아 보면 연극과인데도 90%가 뮤지컬을 하겠다고 해요.그게 추세입니다.그래서 연극에 음악적인 요소를 도입한 거죠.” 무대에 7m 높이의 종루를 설치해 관객석에는 평소의 절반 수준인 100석만 남았다.제작비가 2억여원이니 전회 매진된다고 해도 적자인 셈.“‘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가 많은 사랑을 받아 이번 공연은 연말연시 선물처럼 준비했습니다.” 전날 감기약을 잘못 먹어 응급실에서 죽다 살아났다며 “오늘은 좀 살살 하겠다.”고 말했지만,곧 시작된 리허설 무대에 촛불을 들고 서서히 걸어나온그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과거의 멈춘 시간에 숨결을 불어 넣었다. “어느날 두 구의 유골을 발견했습니다.…여자는 목뼈가 부러져 있었습니다.그런데 그 뼈를 꼭 끌어안은 또 하나의 유골이 있었습니다.그것은 등골이 몹시 구부러지고 머리는 어깨뼈 속에 박혀 있으며,한쪽 발은 다른 쪽보다 짧았습니다.…유골을 떼어놓으려 하자,그것은 부서져 가루가 되어 버렸습니다.” 처참한 몰골의 콰지모토를 흉내내는 그의 모습 위로,연극이 살아 남기 힘든 시대에 계속 연극을 향한 불씨를 지피는 현실의그가 교차됐다.비록 그 열정이 이 시대에는 가루처럼 사라져 버릴지라도.1월26일까지.평일·토 오후 7시30분,일 오후 4시.(월·1월1일 쉼).(02)3444-0651. 김소연기자 purple@
  • ‘꼴찌투혼’ 승리보다 빛났다/대전, 결승문턱서 수원에 분루,포항은 성남 따돌리고 결승에

    꼴찌의 반란은 실패했지만 투혼만은 빛났다. ‘만년 꼴찌’ 대전 시티즌이 다시 한번 눈물겨운 ‘헝그리 투혼’을 불살랐지만 힘의 한계를 절감하며 ‘돌풍 ’을 4강에서 멈췄다.모기업의 지원중단 선언 이후 시시각각 다가오는 구단 해체의 위기감 속에서 오기 하나로 뭉친 대전은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올시즌 정규리그 3위팀이며 99프로축구 전관왕인 수원 삼성을 맞아 선전했지만 끝내 0-1로 무너졌다. 수원은 성남 일화를 2-1로 뿌리친 포항 스틸러스와 오는 15일 결승에서 맞붙는다.수원은 첫 우승,포항은 대회 첫 2회 우승을 넘보게 됐다. 관중들은 대전을 살리기 위해 팔 걷고 나선 서포터스 ‘퍼플크루’ 회원 100여명과 함께 꼴찌의 투혼에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자비로 제주를 찾은‘퍼플크루’는 경기장 곳곳을 돌며 ‘대전 살리기 서명’을 펼치기도 했다. 대전은 이들의 성원에 보답하려는 듯 또 한번 무서운 투혼을 보여줬다.객관적 전력상 대전은 특급 스타들이 즐비한 수원의 적수가 아니다.올시즌정규리그에서도 수원과 세 차례 마주쳐 전패를 기록했다.세 경기에서 무려 6골을 내줬고,넣은 골은 단 한 골.대전은 정규리그 27경기를 통틀어서도 딱 한 차례 승리를 맛봤을 뿐이다. 더구나 이태호 감독이 ‘외눈 장애’ 외에 최근 신경성 목 디스크에 시달리며 왼손 움직임조차 부자연스러운 상태고,주전인 이관우 김은중은 독감과 피로 누적에 시달려 엎친데 덮친 격이었다. 이날 대전은 선발 11명 전원이 감기약을 복용한 채 경기에 나섰다.특히 골키퍼 최은성은 링거 주사를 맞고 출전했고,공오균은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그러나 대전의 저항은 믿기지 않을 만큼 거셌다.산드로서정원 가비 이운재 등 호화멤버를 선발로 내세운 수원의 맹공에 수 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악착같은 밀집수비로 버티며 간간이 찾아든 골 찬스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이겨서 결승에 올라,우승컵을 차지하는 것만이 구단 회생 가능성을 여는 길이라는 일념 때문이었다. 최근 다른 팀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잔류를 선언함으로써 팀 사기 진작에 일조한 게임메이커 이관우는 피로가 누적돼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운 가운데서도 김은중 공오균 등에게 골찬스를 열어주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전반을 0-0무승부로 버틴 대전은 후반 35분 서정원에게 결승골을 내줘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잠시 오프사이드 시비가 일었지만 대전은 곧바로 경기에 임하는 매너를 보였고,막판까지 악착스럽게 수원을 괴롭히며 투혼만은 결코 죽지 않았음을 과시했다. 박해옥기자 hop@
  • 한겨울 ‘전립선 주의보’/날씨 추워지자 비대증환자 3배나 늘어

    날씨가 추워지면 화장실 출입이 부쩍 잦아지는 사람이 늘어난다.소변은 자주 마려운데,변기 앞에 서도 한참 뜸을 들여야 오줌이 나오고,그나마도 별로 시원치 않다.이른바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환자다.전립선 비대증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겨울철에 여름철보다 3배 가량 증가하는데,가장 큰 이유는 추위로 인해 골반근육이 제대로 이완되지 않아 소변보기가 힘들어지기 때문. 또 겨울철 감기약 성분이 방광과 요도 괄약근의 작용을 방해해 증상이 심해진다.이 때문에 겨울철엔 급성 요폐로 응급실에 실려오는 환자도 가끔 있으므로 전립선 비대증 환자로서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립선과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은 고환과 함께 생식을 가능케 하는 성 부속기관중 하나다.남성 방광 바로 밑에 있는 밤알을 뒤집어 놓은 것처럼 생긴 것으로,요도를 둘러싸고있는 남성 특유의 장기다.정액 액체성분의 약 35%를 생산,정자에 영양을 공급한다. 소변은 콩팥-요관-오줌보-요도를 거쳐 배출된다.교감신경계의 작용으로 골반근육과 요도조임근이 요도를 누르고 있으면 소변이 나오지 않고,부교감신경계가 작용해 오줌보를 수축하고 요도조임근을 풀면 나오게 된다. 여기서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전립선 한가운데를 지나는 요도를 누르면 소변이 잘 안 나오거나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다.중년 이후 소변 때문에 밤에 자다가 한두번 이상 일어나는 빈뇨 증상을 보이면 일단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할 수 있다. 동양인보다는 백인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최근 우리나라도 인구의 고령화와 식생활의 서구화로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현재 60세이상 노인 5명중 1명이 앓고 있을 만큼 전립선 비대증은 고령 남성의 대표적 질병이다. 전립선 비대증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다만 내분비 기능이 떨어지는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점에 비춰볼 때 남성호르몬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게 유력한 학설이다. ◆증상 및 진단 증상은 3단계로 구분된다.1단계는 빈뇨,특히 잠자다 한 두 차례 이상 깨는야간 빈뇨가 대표적 증상이다.또 오줌줄기가 가늘어지고,아랫배에 힘을 주어야 소변이 나오거나 중간에 끊긴다. 2단계 증상은 잔뇨감이다.소변을 본 뒤 또 보고 싶거나 심할 경우 소변이방울방울 떨어지게 되거나 어느날 갑자기 소변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아 응급실을 찾게 된다. 3단계에 이르면 잔뇨량이 증가해서 방광의 배뇨력이 더욱 악화하고,이차적으로 방광의 소변이 신장으로 역류한다.이렇게 되면 신장에 소변이 고이는‘수신증’이나 ‘요독증’을 일으켜 신장이 아주 못쓰게 되기도 한다. 전립선 비대증 진단은 국제전립선점수표에 의해 환자가 느끼는 증상 정도를 기록해 점수 합계를 내는 방법,직장에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오줌발(요속)검사 및 잔뇨측정,전립선 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할 수있다. 치료는 증상이 가벼울 경우 약물을 쓰는데,70%는 효과를 볼 수 있다.약물요법은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유지시킨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전립선 무게가 50g 이상이면 수술이 필요하다.50∼100g이면 요도에 내시경을 밀어넣어 전기로 부은 부위를 잘라내는 ‘경요도절제술’을,100g 이상이면 개복수술을 시행한다.(도움말=김청수 서울아산병원 교수,최한용 삼성서울병원 교수) 임창용기자 sdragon@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생활수칙 13가지 1.과도한 음주를 피한다. 2.자극적인 음식을 삼간다. 3.항상 하체를 따뜻하게 유지한다. 4.오줌을 참지 않는다. 5.고콜레스테롤,고단백질 음식을 피한다. 6.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한다. 7.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한다. 8.변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9.물을 적당량 마신다. 10.저녁 이후엔 최소한의 물만 마신다. 11.따뜻한 물로 목욕함으로써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12.오랫동안 앉아 있지 않는다. 13.다른 약물 복용시 담당의사나 약사와 상의한다.
  • “불법의약품 87% 회수 안돼”심재철의원 밝혀

    정부로부터 회수명령을 받은 문제 의약품이 12.7%밖에 회수되지 않고 나머지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심재철(沈在哲)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 자료를 통해 한국화이자제약의 고혈압제인 카두라정 1만 2184박스(1박스=30정)와 감기약인 코프렐정 1710병(1병=500정)이 포장 과정에서 서로 섞여 판매된 사실이 적발돼 회수조치가 내려졌지만 아직까지 각각 3065박스,125병만 회수됐다고 밝혔다. 또 광동제약의 생리식염수는 회수명령을 받은 2148박스(1박스=40병) 가운데 55.2%인 1186박스만 회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지난 15일 카두라정,코프렐정에 대해 3개월,생리식염수는 1개월 제조중지를 내린 바 있다.또 한국화이자에 대해서는 제조 과정에서 품질검사기록 등을 작성하지 않는 등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KGMP)’을 위반했다며 비아그라 등 25개 의약품에 대해서도 청문절차를 거쳐 1개월간 제조중지등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의약분업 시행 2년 빛과 그림자/ ‘藥’ ‘毒’ 엇갈린 평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의·약분업이 시행된 지 만 2년이 지났다.의·약분업 제도는 의사와 약사의 역할분담을 통해 의약품 오·남용을 방지하고 국민건강을 증진시킨다는 명분 아래 지난 2000년 7월1일을 기해 시행됐지만 의료계와 약계의 갈등,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증가, 건강보험 재정의 파탄 등 갖가지 문제점이 불거졌다.이 때문에 시행 초기의 분업 형태에도 여러차례 손질이 가해졌지만 문제점은 여전히 잠복해 있다.시행 2주년을 맞은 의·약분업의 현주소를 점검,결산해 본다. ◆엇갈리는 평가:의·약분업 실시 2년의 성과를 평가하기는 쉽지 않다.보는 시각과 입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다소의 국민불편은 따랐지만 의·약분업 이전 연간 1억 7000만건으로 추정되던 약국의 임의조제가 금지되고 약국에 의존하던 환자들이의사의 전문적인 진료를 받게 됨에 따라 분업 전에는 알지 못했던 질병이 발견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주장한다. 복지부는 ‘의·약분업 2주년의 성과’라는 자료를 통해 오ㆍ남용 약제인 항생제와 주사제,스테로이드제의 사용이 의·약분업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의원의 보험급여 청구건당 항생제 품목수는 분업 이전(2000년 5월) 0.9개에서 올 3월 0.7개로 22.2% 감소했고,의원 총 청구건수에 대한 항생제포함건수 비율도 54.7%에서 49.66%로 5.04%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주사제의 경우 청구건당 주사제 품목수가 분업 이전 0.77개에서 올 3월 0.58개로 24.7% 줄었고,의원 총 청구건수에 대한 주사제포함건수 비율은 60.82%에서 46.51%로 14.31%포인트 떨어졌다는 것이다.또 의원 청구건당 스테로이드제 품목수는 분업 이전 0.19개에서 지난 3월 0.16개로 15.8% 감소했다는수치를 내세우며 의·약분업의 성과를 홍보했다. 이와 함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면접 및 전화조사한 결과 의료기관 진료만족도는 2001년 5월의 25.5%에서 2002년 5월에는 32.9%로,같은 시기 약국이용 만족도도 35.2%에서 50.7%로 각각 높아졌다는 만족도 조사보고서도 나왔다.하지만 이같은 수치는 복지부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국책연구소인보건사회연구원이 자체조사한 것이어서 객관성이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복지부 이용흥 보건정책국장은 “의·약분업 시행으로 약국의 임의조제가 금지되고 의사의 전문적인 진료를 받게 됨에 따라 분업 전에 발견치 못했던 질병이 새로 발견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며 “현 의약분업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료계가 평가하는 의·약분업은 ‘효과는 적고 부담은 늘고’로 요약된다.의·약분업이 국민 의료비 증가와 건강보험 재정 파탄을 가져왔을 뿐 항생제나 주사제 등 의약품 사용량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실패한 의약분업 강행 2주년을 맞아’라는 성명을 통해“의약분업은 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소수의 독선에 의해 자행된 현 정권 최대의 실책”이라고 질책했다. 의협은 ▲약제비 비율은 오히려 증가했고 ▲약물의 오·남용 감소로 건강권이 향상됐다는 자료는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으며 ▲분업 이후 국민이 부담하는 국민의료비는 대폭 인상됐고 ▲보험재정은 거덜났다며 의·약분업 2년의 성적을 ‘F’학점으로 평가했다. ◆시행착오로 점철된 2년:정부는 ‘국민들을 불편하게 만들더라도 약물 오·남용을 줄인다.’는 취지에 따라 주사제를 분업대상에 포함시켰으나 시행 1년여가 지난 지난해 11월 ‘병원과 약국을 오가는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며 대상에서 슬그머니 제외했다. 또 병원 진료시 내는 환자 본인부담금을 환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줄였다가 보험재정 적자가 너무 커진다며 다시 늘리는 등 수시로 정책을 바꿨다.오락가락하는 정책 탓에 국민들의 혼란이 가중된 것은 물론이다. 정부는 의약분업으로 국민의료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측하고 국민들에게 자랑했지만 결과는 빗나갔다. 그동안 약값을 인하했으나 처방전 종이까지 의약분업 손실분으로 계산해 건보수가를 네 차례나 잇달아 인상했다.의료기관에서는 처방전이 공개되면서‘싼 약’ 대신 고가의 오리지널 약을 대거 처방,건강보험 약제비는 분업 전에 비해 줄지 않았다. 하지만 건강연대 조경애 사무국장은“약국에서 항생제 등 전문의약품을 구매해 사용하는 대신 전문지식을 가진 의사로부터 처방을 받아 약을 복용하게된 것이 큰 변화”라면서 “이 과정에서 처방전이 공개됨으로써 환자의 알권리도 많이 확보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의·약계의 갈등으로 갈 길 먼 의·약분업:의료계를 비롯,일각에서는 현행의·약분업 제도의 폐지 또는 선택분업으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하지만 의약분업 시행에 이미 너무 많은 비용을 지불했기 때문에 이제 와서 원점으로 돌릴 경우 더 많은 사회적 비용이 지출되고 혼란이 가중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특히 현행 의약분업 제도가 안고 있는 문제의 핵심은 분업의 주체인 의사와 약사간 갈등이다.의·약분업을 연착륙시키기 위한 여러 보완장치는 의료계와 약계의 협조가 전제조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사의 임의조제를 적발하기 위해 의협이 전직 경찰관을 고용하자 약사회는 일간지 광고내용을 문제삼아 의협 집행부를 형사고발할 방침을 발표하는 등 양측의 갈등 양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정부 당국은 ‘먼산보기'로 일관하고 있는 형편이다. ◆의·약분업의 연착륙을 위한 보완책은:분업 시행후 복병으로 등장한 것이고가약 처방.분업 시행 전에는 의약품 유통과정에서 처방전의 공개로 저질의약품이 퇴출되고 양질의 의약품이 유통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고가약 처방 증가로 건강보험 재정에 큰 부담이 된 것이다. 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고가약 비율은 의약분업 실시전 36.24%(2000년 5월)에서 분업후인 지난해 1월 53.48%로 크게 늘어났고 올해 3월에도 50.85%로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고가약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동일 성분과 함량,단위를 가진 의약품을 대상으로 대체조제를 활성화하고 동일 효능군별로 정해진 기준가격까지만 건보재정에서 약가를 부담하고 기준가격 초과분은 환자 본인이 부담토록 하는 참조가격제 도입을 제안하고 있다.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도 시급하다.병의원 주변약국에 집중되는 처방전이 동네약국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단골의원과 단골약국제도를 활성화해 환자들이 처방전을들고 거리를 헤매는 일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이 경우 병원과 약국을 상대적으로 많이 방문하는 노약자들에 대한 중복투약 방지와 약력관리 등 양수겸장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 의·약분업의 근본적인 취지를 훼손하는 병원과 약국간 담합행위에 대한보다 철저한 단속과 함께 위반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정부의 ‘강력한 채찍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노주석기자 joo@ ■건보재정 ‘밑빠진 독' 지난해 적자 2조 4088억원 의·약분업 연착륙의 최대 걸림돌은 거덜난 건강보험 재정문제다. 의·약분업의 효과가 미미하고 부작용과 불만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건강보험 당기 적자는 무려 2조 4088억원에 달했다.올해의 당기 적자 목표는 7600억원이다. 복지부는 올 들어 진료수가 2.9% 인하,감기약 등 일반약의 보험제외,보험약가 인하 등 의·약분업의 기조를 흔드는 극약처방을 내놓았지만 ‘약발’이듣지 않았다.이대로라면 오는 2005년까지 매년 8∼9%씩의 건강보험료 추가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보건당국은 당초 의약분업이 시행되면 건보재정 적자도 늘지 않고 국민의료비도 절감된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의료수가는 해마다 인상됐고 약제비용 역시 증가했다.지난 2년간 네 차례에 걸친 의료수가 인상률은 50%에 달할 정도였다.무엇보다 건강보험 청구금액의 4분의1에 이르는 4조 2000억원이 약품비로 나갈 만큼 고가약 처방이 기승을 부렸다. 복지부는 건보재정의 악화는 기본적으로 선진국보다 낮은 건강보험률(외국은 월급 평균 10%선,한국은 3.64%)에 기인하며 여기에 고가약 처방급증,처방품목수 과다,의료기관의 환자방문 횟수 늘리기,노인 의료비 지출 증가,신규개설 요양기관의 증가 등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한다.실제 올 들어 전년 동기 대비 가입 인구는 1%,의원급 의료기관도 7.7% 늘어나는 등 의료 수요자와공급자가 자연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은 올 상반기 1600억원의 흑자를 냈다.국고와 담배부담금 등 2조 1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 결과다.하반기에는 국고지원이 5000억원으로 대폭줄어 적자규모가 얼마나 될지 예측불가다. 건보재정을 2006년까지 안정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키려면 건강보험료를 8∼9% 인상하고 국고를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하지만 국민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 정부는 보험재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급여비 지출을 강력 억제하는 방안밖에 없다는 입장이다.복지부·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으로 재정안정 태스크포스팀을 구성,급여비 상승을 유발하는 과잉·편법 진료행위를 철저히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노주석기자
  • 최악 황사 이틀째…전국 피해 속출

    “숨쉬기가 너무나 고통스러워요.” 사상 최악의 황사(黃砂)가 22일 이틀째 전국을 강타하면서혼란과 피해가 속출했다. 외출을 꺼리면서 거리는 한산해진 반면,병원과 약국은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서울,경기 등 황사가 심한 지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휴업에 들어갔고,일부 항공편은 이틀째결항됐다.주말에도 황사가 계속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주말 나들이 계획을 급히 취소했다. 평소 붐비던 도심거리와 재래시장,놀이공원등은 이틀째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 남대문·동대문시장 등 재래시장과 도심 백화점의 매출은 30% 남짓 줄었다.남대문시장 상인 이모(32)씨는 “이틀동안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며 하늘을 원망했다. 경기 용인의 수원골프장에는 이날 예약된 150건 가운데 20건이 취소됐다.다른 골프장에서도 15∼20%의 예약이 취소됐다.골프장 관계자는 “비오는 날보다 취소율이 2∼3배 정도높았다.”면서 “주말 경기의 예약취소는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이번에는 받아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천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평일 3000명 수준이던 입장객이 1000명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주말과 휴일에도 손님이 크게 줄어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포항과 여수,속초 등 7개 지방공항에는 21일에 이어 항공기 20여편이 결항했다.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황사가 심한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봄철 산불이 잦은 강원도 지역에서는 주변 10㎞ 이상의 산불을 감시하는 카메라의 시계(視界)가 200∼500m로 떨어져비상이 걸렸다. 반도체와 휴대전화,필름,자동차업체 등은 생산현장에 황사주의보를 발령하고 먼지 등이 품질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공기정화시설을 확충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했다. 서울,경기,인천,대전,충북지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이날 휴업에 들어갔으나 통보가 늦어 일부 학생들이 학교까지 갔다가 발길을 돌리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서울 동작구 사당동 N초등학교와 동대문구 제기동 H초등학교 등에서는 각각 학생 100여명이 등교했다가 ‘임시 휴업’ 안내문을 보고 집으로 돌아갔다. 학부모이모(38·여·경기 수원시 권선동)씨는 “미리 휴업 사실을 알려줬더라면 아이를 먼지 속에 학교로 보내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공기청정기 판매 및 실내외 청소업체,홈쇼핑,음식배달업체 등은 때아닌 특수를 누렸다. 서울 용산전자상가 등에는 공기청정기 매출이 두배 이상 늘었다.전자 대리점을 운영하는 김모(42)씨는 “하루 1∼2건이던 공기청정기 주문이 10여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인터넷 쇼핑몰과 TV홈쇼핑 업체는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의 주문이 폭주하면서 매출액이 30∼40%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식품류와 공기청정제,코 세정제,선글라스,보습·세안제 등 피부관리용 상품의 판매가 2∼3배 이상 늘었다.”고말했다. 중국집과 도시락 전문점 등 음식 배달업체에도 주문이 몰렸다.서대문구 미근동 도시락전문점은 주문이 평소 100여건에서 300여건으로 늘었다.마포구 공덕동 C식당 주인 강모(51)씨는 “먼지 등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에 좋다며 돼지고기를찾는 손님이 2배 이상 늘었다.”고 귀띔했다.병·의원에는호흡 곤란과 눈병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로 붐볐고,약국에서도 감기약과 안약,마스크 등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조현석 김미경기자·전국종합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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