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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결박 폭행뒤 13시간 감금/40대 살인미수혐의 영장

    서울 용산경찰서는 20일 국민학생 아들을 폭행·감금해 죽음의 위기로까지 몰고가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해 온 박응종씨(47·택시운전사·용산구 서부이촌동 199)를 살인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 18일 하오9시쯤 자신의 집에서 아들(9)이 공부를 게을리 하고 심부름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옷을 모두 벗기고 대나무로 온몸을 마구 때린 뒤 두손을 전깃줄로 묶어 장롱 손잡이에 묶어 놓은 다음 아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방문을 밖에서 자물쇠로 채워 13시간여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어 다음날 상오 10시20분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아들이 전깃줄을 푼 채 잠자고 있는 것을 보고 발로 차 깨운뒤 막대기 등으로 때리고 다시 장롱 손잡이에 아들을 묶어 놓고는 방문에 못질까지 해 감금했다는 것이다.
  • 핵폐기장 반대시위/양산주민 8명 입건

    【울산=이용호기자】 양산경찰서는 18일 핵폐기물저장고 유치를 반대하며 폭력등 과격행동을 한 박춘자씨(52·여·양산군 장안읍 좌천리)와 김귀열씨(52·여·장안읍 좌천리)등 8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등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박씨는 지난 12일 새벽 핵저장고반대대책위 회원 20여명과 함께 장안발전추진위원장 신태조씨(62)집에서 신씨 가족들을 감금,폭행한 혐의다.
  • 백혈병 앓던 전처 치료받다 숨지자 의사 감금·협박 10억 뜯어

    의료사고를 빙자해 의사를 협박,10억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온 공갈범들이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지검 강력부 박충근검사는 13일 문우식씨(57)와 강순민씨(42)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등으로 구속하고 문씨의 동생 상식씨(45·D건설회사 이사)를 입건했다. 이들은 89년 3월 문씨의 전처인 황모씨가 서울 강남 S병원에서 백혈병으로 치료를 받다 숨지자 90년 12월 치료에 참가했던 전공의 한모씨(33)를 서울 서초동 문씨의 집으로 끌고가 10여시간 동안 감금·협박해 「숨진 황씨의 병을 잘못 진단·치료한 결과 상태가 악화되자 이를 감추기 위해 일부러 숨지게 했다」는 내용의 허위자인서를 받아냈다는 것이다. 문씨등은 이어 자인서를 공개하겠다고 한씨를 협박,92년 5월 한씨로부터 3억원짜리 약속어음 2장을 받아내고 지난해 12월 한씨가 소유한 서울 용산구 청파동 땅에 채권최고액 3억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한편 현금 1억원을 뜯어냈다는 것이다.
  • “양산 핵폐기장 설치 반대”/주민들 이틀째 시위/일부주민 국도점거

    【양산=김정한·이기철기자】 장안핵폐기물처리장 건설을 반대하는 경남 양산군 장안·기장읍및 울산군 서생·온산면등 2개 군,6개 읍·면 주민 1만여명은 13일 기장중학교옆 빈터에서 「원자력발전소 추가증설및 부산물영구처분장 설치반대투쟁궐기대회」를 가진 뒤 이틀째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12일에 이어 이날도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월내국교·장안중·장안종고등 6개 초·중·고 3천3백52명 가운데 2천2백58명이 결석해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이날 하오6시쯤 장안읍 주민 20여명이 경운기·트랙터등을 몰고 14번 국도를 일시 점거,1시간남짓 부산과 울산을 오가는 각종 차량 수백대가 심한 정체현상을 보여 경찰이 강제 해산시켰다. ◎시위 주동자들 6명 긴급구속 【울산=이용호기자】 부산지검 울산지청은 13일 양산 핵폐기물 저장고 유치 반대시위를 벌인 공동투쟁위원회 좌천부위원장 김건일씨(49·경남 양산군 장안읍 좌천리213의9),공투위 위원장 강현호씨의 부인 이혜신씨(43)등 6명을 감금·폭행,재물손괴및 공무집행방해등 불법폭력시위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 시장관련 기사불만/계장들이 기자폭행

    【온양=이천렬기자】 충남 온양시청 계장들이 시장사퇴 관련 기사에 불만을 품고 기자를 집단폭행해 물의를 빚고있다. 12일 온양시와 충남일보에 따르면 지난 10일 상오 11시20분쯤 온양시청 김모계장(46)등 계장급 공무원 14명이 충남일보 온양주재 조성진기자(30)를 시청 상황실로 불러 40여분동안 감금하고 조기자가 쓴 「시장인책론 파문」 관련기사의 해명과 사과등을 요구하며 집단폭행해 목덜미등 온몸에 타박상을 입혔다는 것이다. 조기자는 8일과 10일자 충남일보에 시의회가 행정무능등을 이유로 조철연시장의 사퇴권고를 추진하고 있으며 시민단체들도 이를 촉구할 움직임을 보여 파문이 일고있다는 기사를 게재했었다.
  • 체포일시·장소 기재 현행범 영장양식 마련/대법원

    대법원은 11일 현행범에 대한 구속영장 양식이 따로 마련되지 않아 체포일시를 둘러싼 불법감금 시비가 제기되는 등 일선 수사기관에서 빚어지고 있는 혼선을 막기위해 「현행범 구속영장 양식」을 별도로 만들어 전국 법원에 시달했다. 새로 마련된 양식은 현행범에 대한 인적사항,피의사실외에 체포일시와 장소 등을 기재토록 하고 있다.
  • 무연고 원생 15명 사체 의대에 실습용 제공/부산 새희망요양원

    【부산=이기철기자】 요양원생 불법감금및 폭생치사사건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부산시 사하구 구평동 새희망 정신요양원(원장 이혜옥·72·여)에서 숨진 무연고 원생등 15명의 사체를 부산지역 의과대학에 실습용으로 제공된 사실이 밝혀졌다. 29일 부산 사하구청에 따르면 사하구 관내 새희망 정신요양원·자매여숙 정신요양원·마리아구호소에서 지난 한해동안 정신질환등 각종 질병으로 숨진 17명의 무연고 사체를 고신대의대등 부산지역 의과대학에 실험 실습용으로 제공됐다는 것이다. 사하구청 관계공무원은 『의과대학으로부터의 교부신청이 있을 경우 교부증명서 발급과 함께 한달간 공고절차를 거치는등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
  • “영업실적 나쁘다” 고용사장 폭행감금/30대 등 셋 영장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9일 영업실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월급을 주고 고용한 사장을 폭행,감금한 유영길씨(31·상업·서울 중랑구 공릉동 567)등 3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종철씨(26)등 3명을 수배했다.
  • 학원사찰 검찰직원 셋 감금/마창총련/각서받고 2시간만에 풀어줘

    【창원=강원식기자】 29일 하오 6시30분쯤 마산·창원지역 총학생회연합(의장 하두수·창원대4) 출범식을 지켜보던 창원지방검찰청 공안과 직원 3명이 학생들에 붙잡혀 있다가 2시간 30분만에 풀려났다. 마·창총련측에 따르면 이날 하오 2시부터 창원대 삼각동산에서 경남대등 마산·창원지역 4개대학 학생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학생회 연합 출범식을 갖던중 주위에서 이를 지켜 보던 창원지검 공안과 직원 허태열(30),노한석(31),서진식씨(26)등 3명을 하오 4시쯤 붙잡아 이들로부터 『다시는 학교에 들어오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은 뒤 6시30분 학교 정문에서 창원지검 이정웅 검사를 통해 돌려보냈다는 것이다.
  • 피의자 놔준뒤 영장신청/이기철 전국부기자(오늘의 눈)

    경찰의 근무기강이 해이해졌나,법집행에 구멍이 생겼는가. 부산동부경찰서는 최근 며칠째 새희망정신요양원의 원생 폭행치사및 불법감금등을 수사하면서 원장 이혜옥씨(72·여)가 일본으로 출국한뒤 구속영장을 신청해 물의를 빚고 있다.더욱이 이씨는 수사가 진행중인 사건의 피의자인데다 집행유예기간중이었던 사실이 밝혀져 더욱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6월 징역2년·집행유예3년의 선고를 받은 적이 있어 이번에 수사망을 벗어나지 못하면 가중처벌된다는 점을 알고 다급히 피신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원장 이씨를 불러 조사한 경찰은 다음날인 26일 새벽1시쯤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다.72살의 나이 많은 할머니인데다 두통등으로 2∼3주의 안정을 필요로 한다는 의사의 진단서를 제출하고 조사를 성실히 받아 도주의 가능성을 전혀 점치지 못했다는 것이 귀가시킨 이유다.경찰은 그가 이날 상오10시까지 출두한다는 약속을 했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구속영장의 집행을 위해 경찰 보호실에 감금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판결이 잇따르고 있어 그를 풀어 주었다고 변명하고 있다. 그러나 약속한 시간까지 그는 경찰에 나타나지 않았고 그의 집으로 형사대를 급파했으나 이미 잠적한 뒤였고 수소문한 결과 이날 하오5시쯤 일본으로 출국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씨는 이날 상오11시40분 김해공항에서 일본 오사카로 떠난 대한항공편으로 유유히 출국했다.고령이라는 점과 병원진단서를 이용해 경찰의 수사허점을 비웃기라도 한듯 교묘히 잠적했다.특히 경찰은 이씨가 도주한 사실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신병확보도 안된 상태에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상식이하의 행동을 노출했다. 경찰은 이씨가 지금까지 검·경에 10여차례나 조사를 받은 경험이 있으며 송사에 밝은 베테랑이란 점과 일본에 딸이 살고 있는 것을 간과,신병확보라는 수사의 기초를 무시한 것으로 밖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 신병확보도 안된 상태에서 구속영장을 신청한 일 이라던가 수사가 진행중인 사건의 피의자가 집행유예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출국한 뒤에 뒤늦게 출국정지조치가 취해진 사실등으로 미루어 경찰이 「도망갈 길을 터주고 잡는 척한다」는 비난에 어떻게 대답할지 궁금하다.
  • 부산 요양원장 일본도피 확인

    【부산=이기철기자】 새희망요양원 원생 폭행치사및 불법감금사건을 수사중인 부산동부경찰서는 27일 원장 이혜옥씨(여·73)가 일본으로 도피했음을 확인하고 달아난 이원장이 오사카부근 시미즈현에 거주하고 있는 딸 윤모씨(45)의 집에 갔을 것으로 보고 법무부를 통해 일본 경시청에 수사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 “신도에 헌금강요 안했다”/조희성 영생교주 첫공판

    헌금을 내면 영생한다고 속여 신도들로부터 3억5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등으로 구속 기소된 「영생교 승리제단」교주 조희성피고인(63)에 대한 1차공판이 12일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김주형부장판사)심리로 열렸다. 조피고인은 이날 공판에서 『영생교를 믿으면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말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며 『신도들에게 헌금을 강요하지도 않았고 돈을 받은 적도 없다』고 혐의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조피고인은 81년8월 경기 부천시 역곡동에 영생교 승리제단을 세워 교주가 된뒤 신도들에게 헌금을 강요하고 신도 H씨소유의 임야 4천2백여평을 처분한 대금 4천2백여만원을 교단비용으로 유용하는 한편 92년9월 영생교비리를 수사하던 경찰관 3명을 감금·폭행하도록 지시한 혐의등으로 지난 1월12일 구속됐다.
  • 고개숙인 영생교주/박용현 사회부기자(현장)

    ◎“나는 예배 인도 강사… 신도들이 신격화” 『주님이 법정에 나오시면 주님의 희생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다같이 묵념합시다』 영생교 승리제단 교주 조희성피고인(63)에 대한 사기·횡령사건의 첫 공판이 진행된 12일 하오2시 서울 서초동 법원 318호 법정에서 공판을 지켜보기 위해 나온 2백여명의 영생교 신도들을 향해 한 맹열신도가 외쳤다. 그러나 막상 피고인석에 선 조피고인은 『나는 교주가 아니라 예배를 인도하는 강사에 불과하다』면서 『인간의 육신이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것은 단지 희망사항이요 기대일 뿐』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불로불사」하는 신이 아님은 물론 교주라는 지위조차 스스로 부인한 것이다. 검찰조사과정에서 『하나님인 나를 인간이 어떻게 조사하느냐』며 호통을 치던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이었다. 검찰이 이어 공소사실에 대해 조목조목 캐묻자 『돈은 건드려본 적도 없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신도들이 자진해서 헌금을 책상위에 놓고 가면 교회살림을 담당하는 여신도회장이 이를 가져가 관리했을 뿐돈문제에 관여한 적이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영생교 비리를 조사하던 경찰관 3명을 폭행·감금한 혐의에 대해서도 『그들이 불량배인 줄 알고 신도들을 불렀을 뿐 폭행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역시 부인했다. 조피고인은 또 신도들을 가리키며 『저 사람들이 나를 신격화하므로 인간냄새를 풍길 수 없었다』고 말했다.「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마당에 돈관리나 폭행지시등 세속적인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 그는 이날 공판장에서 여느 피고인과 마찬가지로 재판장의 호명에 순순히 일어섰다 앉았다 했다.「신의 모습」은커녕 평범한 피고인에 지나지 않았다. 조피고인이 자신은 결코 신이 아님을 누누이 밝히고 있는 동안 방청석의 신도들은 두손을 모으고 기도하며 그들이 표현한대로 「고난받는 주님」을 바라보고 있었다.
  • 일가 7명 합작… 현대판 고려장 “충격”

    ◎딸 사업자금 거절에 칠순노부 수도원 3년 감금/인감 강제로 받아 행상하며 번 1억재산 나눠가져 사업자금을 대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칠순의 아버지를 정신질환자등이 수용된 사설수도원 지하병동에 강제로 감금한 비정의 일가족이 쇠고랑을 찼다. 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부 송세빈검사는 9일 3년동안 수도원에 갇혀 있다가 경찰에 의해 극적으로 구출된 이모씨(73)의 부인 최모씨(66)와 아들(31·구로구 오류2동))등 2명을 불법감금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조사결과 이들은 91년 4월 이씨의 생일날 열린 가족회의에서 사업실패로 어려운 처지에 놓인 둘째딸을 도와주자는 요구를 거절해오던 아버지를 수도원에 가두기로 결정,수면제를 소화제라고 먹여 서울 종로구 구기동 E수도원에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인과 2남2녀에 사위까지 가세한 7명의 일가족은 아버지를 수도원에 감금시킨뒤 강제로 인감도장을 받아내 이노인이 행상과 제과점을 하며 어렵게 마련한 7천만원짜리 아파트와 예금 3천만원등 재산 1억원을 처분해 나눠 가졌다는 것이다. 이노인은 지난 3월 경찰의 불법기도원 일제 단속 당시 억울함을 호소,만 3년 만에 풀려났다. 발목을 쇠사슬에 묶여 감금생활을 하면서 극도로 건강이 악화된 이노인은 그러나 담당검사에게 『옛날일은 다 잊어 버렸다.이제는 가족들과 화목하게 살고 싶다』며 선처를 호소,검찰은 일가족 7명 가운데 죄질이 나쁜 부인과 큰아들만 구속했다. 이노인은 가족들이 구속된 뒤에도 끈질기게 검찰청에 찾아와 『내잘못으로 이런 일이 벌어졌다.처벌을 원치 않으니 석방해달라』고 눈물로 탄원,부모의 「내리사랑」을 실감케 하고 있다.
  • 서 원장,종로서에 특별경비 요청/긴장 고조되는 조계종사태 스케치

    ◎“폭력사태” 허위신고에 경찰 출동소동/원로회의 싸고 총무원·범종진 설전 ○…9일 하오 서암종정등 40여명의 승려가 참석해 열린 원로·중진 연석회의가 10일로 예정된 전국승려대회를 취소할 것을 「종정유시」 형식으로 발표하자 「범종추」측도 대회 강행방침을 재천명,조계종 분규가 더욱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서의현총무원장은 경찰의 특별경비까지 요청해 이번 사태는 갈수록 미궁으로 빠져 드는 듯. 서총무원장은 이날 종로경찰서에 공문을 보내 『10일 강행될 전국승려대회는 무력충돌이 예상되므로 경찰의 특별경비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는 것. 이에 대해 「범종추」측 스님들은 『평화롭게 진행될 승려대회에 무력충돌이 웬말이냐.이번 사태 초반에 폭력배를 동원했던게 과연 누구냐』라며 반박. ○…봉행위측은 몇몇언론이 검찰의 범종추수사와 범종추 내부분열자 『언론이 총무원측이 제공한 것으로 추측되는 사실무근의 자료로 확인절차도 없이 오보를 냈다』며 신경질적인 반응. ○…이날 조계사에서 원로 중진연석회의가열린 가운데 종권 다툼의 두 주역인 범종추와 총무원 집행부는 원로중진회의가 갖는 중요성을 의식한듯 신경전과 설전을 벌이며 상대방을 비난. 범종추는 『총무원이 원로스님들을 협박,개혁세력이 빠진 상태에서 회의를 강행하려 한다』면서 『개혁세력이 배제된 상태에서의 개혁논의는 무의미한 것』이라며 원로중진회의가 이뤄지더라도 그 결정에 따르지 않을수 있음을 암시. 총무원측도 『범종추가 자신들에게 이번 회의가 불리할 것 같으니까 원로회의 의장직무대행인 혜암스님을 부추겨 이를 무산시켜려 한다』고 맞대응. ○…이날 하오 서울 조계사 경내에서는 규탄대회를 갖던 「재가불자연합」소속 일반신도들과 총무원측 승려들간에 2시간여동안 원색적인 비난과 고성이 오가며 한때 밀고 밀리는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특히 하오6시쯤에는 관할 종로경찰서 기동대 소속 경찰단 10여명이 「경내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해 한 중진승려가 납치됐다」는 신고를 받고 조계사 경내로 급히 출동했다가 허위신고임이 확인되자 5분여만에 철수하는해프닝을 벌이는 등 전국 승려대회를 하루앞둔 조계사에는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고조. ○…하오 5시20분쯤 끝난 원로·중진회의에서 「10일로 예정된 전국승려대회를 금한다」는 종정교시가 공식발표되자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서의현 즉각퇴진과 불교탄압 규탄대회」를 갖던 「재가불자연합」소속 일반신도 3백여명은 『믿을수가 없다』며 거칠게 항의. 이들은 곧바로 총무원청사 앞마당으로 몰려가 『종정스님이 총무원측에 의해 감금된 상태에서 강제로 발표한 것이기 때문에 「종정교시」는 무효이므로 전국승려대회는 예정대로 강행할 것』이라며 30여분동안 농성. ◎승려와 주먹의 밀월관계/폭력배 1∼2시간만에 수백명 동원/규정부 3인방이 모집창구… 사전교육까지/사찰엔 주먹승려 수명씩… 폭력때마다 개입 이번 조계사 폭력사태를 계기로 소문으로 나돌던 불교계와 조직폭력배사이의 밀착관계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경찰수사과정에서 조계종의 행정부격인 총무원측이 폭력배를 조직적으로 동원한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어 충격을더해주고 있다. 서의현총무원장은 그동안 전국 1천7백여 사찰의 주지선임권과 입법기관인 종회(종회)등의 인사권을 전횡하는 과정에서 2백억원대에 이르는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를 폭력배동원에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총무원 규정부에는 서원장의 측근인 「주먹출신 3인방」이 유사시에 폭력배의 모집창구및 사전교육역할을 맡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86년 서원장체제가 출범하면서부터 규정부장직을 맡아온 보일스님(49)은 폭력조직 「신동아파」두목 강모씨와 의형제사이로서 이번 사태뿐만 아니라 88년 봉은사,93년 불국사,최근의 연주암 폭력사태에도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태권도사범출신으로 이번 사태때 현장지휘를 맡았던 고중록조사계장(47)과 무성스님도 각종 분규때마다 주도역할을 해왔다. 결국 서원장의 막강한 자금과 측근 3인방의 「주먹」이 결합돼 『불과 1∼2시간만에 수백명의 폭력배를 쉽사리 동원할 수 있었다』는 것이 불교계의 중론이다. 폭력배의 행동자금은 서원장의 지시로 전액 현찰로 지불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에서의 폭력배동원 못지않게 내부의 폭력배,즉 「폭력승려」들도 지난 40여년 동안의 불교폭력사에 빠짐없이 등장해 왔다. 김제 상주사의 전 주지 여산스님(40)은 지난 5일 양심선언을 통해 『전국 각 사찰마다 2∼3명의 「폭력승려」들이 주지의 경호역할을 맡고 있고 총무원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각 교구별로 할당된 인원만큼 이들이 폭력사태에 동원돼 왔다』고 폭로했다. 서총무원장이 주지임면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크고 작은 분규때마다 각 사찰에서 감찰이나 경호업무를 맡고 있는 「주먹」출신 승려들을 동원해 주는 것이 관례가 돼 왔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막대한 이권이 얽힌 주지자리와 종권을 놓고 파벌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일부 정치지향적인 승려들이 필연적으로 「주먹」을 고용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 “경찰서 사무실에 유치해도 영장 없으면 불법”/대법 판결

    대법원 형사3부(주심 윤영철대법관)는 1일 이모씨(50·서울 마포구 서교동)가 낸 재정신청에서 『경찰이 영장없이 연행해온 피의자에 대해 경찰서안의 유치장이나 보호실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해주었더라도 경찰서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유·무형의 억압을 가했다면 이는 불법감금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이 결정은 「영장없는 피의자 보호실유치는 불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에 이어 피의자를 보호실이 아닌 사무실에 유치해도 안된다는 결정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감금행위는 사람으로 하여금 일정한 장소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신체의 자유를 제한하는 행위로 물리적 장애뿐만 아니라 심리적 억압도 이에 해당한다』면서 『따라서 이씨를 조사한 경찰관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처분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 긴급체포장제 도입/검찰/구속 48시간내 사후영장 발부

    법무부와 검찰은 15일 피의자를 연행·조사하는 과정에서 불법연행및 감금등 인권침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긴급체포장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현재 3년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고 증거인멸및 도주의 우려가 있는 경우 긴급을 요해 지방법원판사의 영장을 받을 수 없을 때 영장없이 피의자를 구속할수 있도록 한 긴급구속의 요건도 크게 완화시킬 방침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최근 대법원이 「영장없는 피의자의 보호실 유치는 불법」이라고 판시한데 따라 그동안 논의단계에 머물러 왔던 긴급체포장제도의 도입을 서두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마련,빠르면 올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대법,“영장없는 보호실유치 위법” 판결/경찰 「임의감금」 진퇴양난

    ◎피의자들 거부사태 잇따라/철창제거 등 대책마련에 부심 현행범이나 긴급구속대상자가 아닌 피의자를 영장없이 경찰서 보호실에 유치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옴에 따라 그동안 관행적으로 피의자를 보호실에 가둬 온 경찰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법원 형사 3부(주심 박만호대법관)는 12일 경찰서 보호실에 가두려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신현중 피고인(40·전남 C대교수·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대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및 공무집행 방해죄 상고심선고 공판에서 이같이 판시,신씨가 보호실 유치를 거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공무집행 방해혐의는 무죄라는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구속영장 없이 피의자를 보호실에 가두는 것은 법정주의에 어긋나는 위법행위로 보호실 유치행위가 경찰관의 정당한 공무집행이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 『따라서 경찰관은 보호실 유치에 항의하는 피의자를 제지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피의자가 자해할 위험이 있거나 술에 만취한경우 24시간을 넘지않는 범위안에서 보호실에 유치할 수는 있으나 이 경우 반드시 가족등 연고자에 알려야 하나 사건당시 경찰은 신피고인의 가족 등에게 아무런 통보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피고인은 91년 12월 술에 취한 자신을 강제연행하려는 사복경찰관을 폭행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연행된 뒤 보호실에 가두려는 경찰관 2명의 얼굴 등을 때려 폭행 및 공무집행 방해혐의로 기소됐다가 2심에서 공무집행 방해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었다 경찰청은 이날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마자 일선경찰서의 형사계내 보호실의 철장을 없애는 방법과 당직 근무자수를 늘리는 방법등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중이다. 일선 경찰서에서는 연행된 피의자들 가운데 일부가 구속영장제시를 요구하며 보호실유치를 거부,경찰이 이들을 조사실에 보호하며 교대로 지키는등 불편을 겪었다. 경찰청은 우선 서울 중부경찰서의 경우처럼 형사계내 보호실의 창살을 낮게 만들어 피의자들이 감금됐다는 인식을 거의 하지않도록 보호실구조를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보호실제도가 법적근거가 없는 편법인만큼 위법시비는 피할수 없는 상황이다. 형법 제124조에는 검찰·경찰등 인신구속에 관한 직무를 행하는 자 또는 이를 보조하는 자가 그 직권을 남용하여 사람을 체포·감금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과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되어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유치와 관련된 수사관행을 당장 전면적으로 고치는 것은 현실적인 수사 여건을 고려할때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당분간 현행범이나 긴급구속대상인 경우만 보호실에 유치하고 나머지 피의자는 가능한한 유치하지 않는등 인권침해 소지를 없앨 수 있도록 점진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신질환자 감금·폭행/임마뉴엘 수도원/정상인도 강제수용

    ◎원장 등 2명 영장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8일 기도원수용자들을 상습적으로 감금,폭행해 온 임마뉴엘수도원 원장 전재희씨(75·종로구 구기동 230의71)등 2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전씨의 아들 치호씨(42·목사)를 불구속입건했다. 전씨등은 80년부터 서울 종로구 구기동 226 일대에 3백50여평규모의 기도원을 차려놓고 정신질환자들을 수용하면서 92년 수용자 이모씨(73·송파구 거여동)의 발목을 쇠사슬로 묶고 상습적으로 때리는등 그동안 58명의 수용자들을 폭행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쇠창살이 설치된 10개의 방을 만들어 놓고 식사비명목으로 매달 수용자 한사람에게 20만원씩 모두 1천1백여만원을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도원에서는 지난달 2일 치료중이던 정모씨(59)가 같은 방에 수용돼 있던 백준식씨(46)에게 온몸을 구타당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 기도원 불법행위 수사/대검,긴급지지/폭행·금품갈취 진정 잇따라

    사이비종교단체에 대한 소탕령을 내린 대검 강력부(부장 심재윤검사장)는 22일 H기도원이 신도들을 상대로 불법안수기도를 하면서 헌금형식으로 거액의 금품을 편취하고 있다는 진정에 따라 관할 의정부지청에 수사착수를 긴급지시했다. 검찰은 기도원측의 이같은 행위가 사기 또는 무자격자에 의한 불법의료행위(의료법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구체적인 물증확보를 위해 기도원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실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 기도원은 전국에 7개의 기도원을 불법운영하면서 3만∼4만여명의 신도들을 상대로 불법감금·폭행·금품갈취등 각종 비리를 저질러왔다는 것이다. 검찰은 특히 서울시내 북한산·도봉산일대를 비롯,수락산등 수도권일대에 비밀합숙소를 차려놓고 신병치료를 빙자해 불법감금과 헌금갈취를 일삼는 불법기도원과 사이비종교단체에 대해 관할지검및 지청별로 본격수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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