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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의 강제적 인구정책 고발/「…여인의 투쟁」 미서 출간

    ◎중절수술 맡았던 간호사 수기를 소설로 지난 80년 중국에서는 급증하는 인구로 경제가 위협을 받자 당차원에서 1가정 1자녀 갖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였다.79년 등소평의 연설에서 비롯된 이 운동은 80년부터 의료진에 피임 또는 중절수술 성과할당제까지 시행하는등 강제성을 띠면서 여성의 인격을 짓밟았다. 당시 강행되던 무더기 수술을 담당했던 간호사이면서 마침내는 엄마로서 자신도 강제 중절수술에 직면했던 한 여인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이 최근 발행됐다. 「한 어머니의 시련­중국의 1자녀 정책에 저항한 여인의 투쟁」이라는 긴 제목을 가진 책의 저자는 중국 유학 경력이 있는 미국 인류학자 스티븐 모셔. 스탠포드대 인류학 박사과정에 있던 모셔는 80년 미국인 학자로는 처음으로 중국 현장학습의 기회를 얻었다.평소 중국혁명에 매력을 느끼던 모셔였지만 9개월의 짧은 중국 체류 뒤에는 회의를 품게 됐다.임신한 중국여인들이 강제 중절수술을 받으러 떼지어 병원을 찾는 모습을 목격하고나서부터다. 80년대 대만의 신문에 중국사회를 비판하는 글을 자주 발표해 중국당국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던 모셔의 이번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1인칭 소설이다. 시대적 배경은 하나만 낳기 운동이 극에 달해 이를 어길 경우 대중적 비판,무거운 벌금,직위 강등,식량배급 중단 등의 불이익을 받은 80년대 중반.당시 임신중절이나 불임수술 등의 시행건수가 1년에 3천만건에 달했을 때다. 소설의 주인공 치안은 기술자의 딸로 대약진운동과 배고픔속에서 유년과 청년시절을 보냈으며 간호학을 배우던 셴양의학대학에서는 홍위병으로 활약했다. 그녀가 처음으로 중절수술에 나선 곳은 어느 시골.남아선호사상이 뿌리깊은 시골에서는 1자녀운동이 뿌리내리기 힘들었다.따라서 당은 많은 의료진들을 시골에 보내 피임교육과 더불어 중절수술을 강행하도록 했다.치안은 이 환자에서 저 환자로 옮겨 다니며 절개하고 깁고,1시간내 10여명의 생명을 없애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 치안은 어느 트럭공장의 출산규제 할당량을 맡고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여성연맹대표들이 여성 노동자의 생리기간과 피임방법을 모두 탐지하고 있었다.만약 한 여성이 두번째 임신을 했을 경우 공개회의때 혹독한 비판을 하고 그래도 출산을 고집하면 「치료」를 받는데 동의할 때까지 광속에 감금하기도 했다. 치안도 할당량을 채우기 위한 방편으로,임신을 숨기던 친구를 찾아내 광속에 집어넣어 수술을 종용했다.결국 친구가 눈물을 흘리며 병원을 찾자 치안은 극심한 감정의 혼란을 겪는다. 이처럼 같은 여성으로서 여성의 몸과 마음을 아프게 했던 치안이 당의 정책에 등을 돌리게 되는 사건이 일어난다.90년 미국에서 장학생으로 공부를 하고 있던 남편과 함께 살게 되면서 3번째 임신을 한 치안은 본국에서 태아를 당장 없애라는 명령의 편지를 받는다.자신이 강제로 중절수술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이자 그때서야 그동안 자기가 저지른 일이 얼마나 반인간적이었는지를 깨닫고 당관료들에 대해 강한 적개심을 품으며 이 정책의 반대자로 나선다. 지금도 2000년대 총인구 12억을 목표로 1자녀갖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부작용이 많은 이 운동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 “중국교포 피의자 불법감금 폭행”/서울변협,경관 고발

    서울변호사회 당직변호사운영위원회(위원장 안상수변호사)는 8일 불법체류 중국교포를 절도혐의로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피의자를 불법감금,폭행했다며 서울방배경찰서소속 김모경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독직폭행등)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서울변호사회가 수사과정에서의 인권침해를 막기 위해 지난해 7월 도입한 당직변호사활동을 통해 수사경찰관을 직접 고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검찰수사결과가 주목된다.
  • 어른이 받들리며 소리내는 사회로(박갑천칼럼)

    집안에 어른이 있듯이 사회에도 어른은 있다.흔히 원로·지도층이라 불리는 사람들이다.우선 학식과 덕망이 있어야 한다.나이도 지긋하면서 우리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한 발자취가 뚜렷해야 한다. 가장 중요시되는 점은 인품이다.그런데 이 인품에서 만인의 우러름을 받는다는 일이 쉬운건 아니다.사람은 신이 아니기 때문이다.사회의 어른으로 되기 어렵다는 점이 여기에 있다.신앞에,모든 사람앞에 떳떳할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다고 하겠는가.사람은 완벽할수 없는 존재가 아니던가. 그렇다고는 해도 우리사회가 말없는 가운데 받들수 있는 어른은 있다.완벽하지는 못해도 사람으로서의 향내가 나는 사람들이다.때로는 사람으로서의 약점이 사람이기에 미화될 수도 있는것.우리사회는 그런 어른들을 모셔서 받들줄 알아야 한다.하건만 우리에게는 그동안 이런 마음자리가 비어 있었지 않나 생각해본다.깎을 줄만 알았지 추킬줄은 몰랐던것 아닌가 하는 말이다. 주변에서 받들 줄을 모르면 성현도 범부로 되고 만다.50대의 공자가 어느때던가 위나라에서 진나라로가는 길에 광이라는 곳을 지나게 됐다.이곳에서는 얼마전 양호란 사람이 난동을 일으킨 일이 있었는데 주민들은 공자를 그사람으로 오인하고 일행을 닷새동안이나 감금한다. 「어른」도 「광」주민들 속에서는 그 빛을 잃는다.이렇게 제대로 보고 받들 줄 모를때 어른없는 불행한 사회를 자초할 밖엔 없다. 임금이 나라에 공이 많은 신하에게 궤장(궤=안석,장=지팡이)을 내리는 습속은 삼국시대부터 있었다(삼국사기:성덕왕·헌덕왕조등).조선시대에도 궤장연이 베풀어졌다.이제신은 이를 「예기」에 따라 하는 일이라 설명한다(청강선생후청쇄어).기로소도 정2품 이상 노대신들을 위로·예우하는 곳이었다. 이런 자리에서 국정의 자문을 받기도 했던 것임을 「목민심서」(목민심서:애민육조)는 말해준다.양로의 예에는 반드시 「말을 구하는」(걸언)절차가 따랐다고 하는 대목이 그것이다.이는 도움이 되는 좋은 말을 여쭈어보는 예라는 뜻이다.받들림을 받는 어른들은 선정을 위한 좋은 말들을 하면서 군신간에 혹은 관민간에 즐겼던 것임을 알게 한다. 사회가 어렵고 어지러운 때일수록 생각나는 것이 드레진 어른의 존재이다.그 어른은 또,모르쇠로 팔짱만 낄 일이 아니라 정문일침의 소리를 내야 한다.얼마전의 지하철 파업때 여섯분 어른들이 나서서 해결에의 물꼬를 튼 일은 여간만 보기 좋고 미더운게 아니었다.「어른 있음」을 보인 것이 아닌가.좋은 선례로 돼나가야겠다.
  • 수사관감금·폭행 영생교간부 실형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김주형부장판사)는 6일 영생교 교주 조희성씨(63)를 연행하러 온 수사관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5년이 구형된 영생교 청년회장 김정웅피고인(49)에게 폭행죄등을 적용,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 환각약품 판매자 납치해 금품요구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5일 강성남씨(27·전남 영광읍 도동리 276)등 2명에 대해 강도상해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향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4일 상오2시쯤 서울 성북구 보문동 V호텔 앞길에서 시중유통이 금지된 환각성 의약품 염산날부민제재를 불법으로 판매해오던 강모씨(27)를 만나 『불법판매사실을 경찰에 알리겠다』고 위협,강씨를 도봉구 수유동 A호텔로 끌고 가 감금한 뒤 무마비조로 5백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금호」 기습과 정부대응/오늘 연대파업 「D데이」… 긴장 고조

    ◎대기업노조 주저속 「광주지역 파업」에 당혹/큰 사업장 많은 울산·마창공단동향에 촉각 27일로 예정된 「전국노조대표자회의」측의 전국동시 연대파업에 공안당국이 바짝 긴장,대응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공안당국은 당초 「전노대」측과 각 사업장의 노조집행부가 연대파업을 강행하더라도 노조원들의 호응이 적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관측했으나 광주 금호타이어 노조가 25일 하오 전면파업을 단행,한때 회사간부를 감금하는등 뜻밖의 과격 양상을 보이자 이같은 심상치 않은 징조가 27일의 연대파업에 이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이에따라 당국은 당초 상황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려던 방침을 바꿔 이들 사업장이 「전노대」의 지시에 따라 파업을 강행할 경우 초반에 공권력을 투입,강제해산시키고 주동자를 전원 사법처리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당국은 특히 금호타이어의 전격파업에 대해 사전에 전혀 낌새를 채지 못한데다 이 파업이 「전노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파악되자 크게 당혹하고 있다.실제로 대검고위관계자도 『금호타이어의 기습작전은 사전에 눈치를 채지 못하고 허를 찔렸다』고 실토했다. 공안당국은 「전노대」가 27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공언한 30여개 사업장중 현대중공업등 5∼6개 사업장만 전면파업 또는 부분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가 금호타이어의 파업으로 궤도수정이 불가피해진 셈이다. 이와 함께 당국은 연대파업에 동참하는 사업장의 숫자도 문제지만 무엇보다도 과격성을 띤 시위및 농성 양상을 더욱 우려하고 있다. 시위와 농성도중 폭력이나 과격성을 띨 경우 사회혼란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 공장은 방위산업체로 파업을 할 수 없는데도 25일 불법파업에 들어가면서 회사간부 30여명을 감금하는가 하면 공권력이 투입되면 『유류탱크를 폭파시키겠다』『전산실을 파괴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등 극렬행동도 불사할 뜻을 내비쳐 위기의식을 가중시켰다. 27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30여개 사업장중 일부 회사의 노조원들이 집행부측의 파업강행에 반대할 움직임을 보이자 전노대는 금호타이어를 시금석으로 택해전면파업을 시작하고 이를 도화선으로 파업을 확산시켜 나갈 심산이라는게 당국의 분석이다. 이처럼 급박한 상황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최환대검공안부장 주재로 이날 하오 긴급소집된 「노동사범수사지도 중앙협의회」에서는 「전노대」측의 불법파업을 봉쇄하기 위한 대책이 집중논의됐다.내무부·노동부·경찰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 회의에서는 불법파업현장에 공권력을 조기 투입,이를 강력히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경찰이 이에앞서 26일 상·하오에 걸쳐 서울지하철노조원들이 농성을 벌여온 경희대와 「전기협」노조원들이 농성중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사무실에 공권력을 투입,이들을 강제해산시킨 것도 「전노대」측과 지하철·철도노조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한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최대검공안부장은 『전노대측이 우선 27일부터 전국 30여개 대기업을 시작으로 점차 1백여개 사업장에서 동시파업을 기도하는 행위는 정부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전제,『정부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법을 무시한 불법파업및 악성노사분규는 뿌리뽑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공안당국은 특히 수천명에서 수만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는 대규모 사업장이 몰려있는 울산지역과 마·창공단지역의 노조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이들 대기업이 장기파업에 들어가면 조업중단및 지연으로 인한 수출차질은 물론 수백∼수천개에 이르는 하도급업체의 도산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번 기회에 불법파업을 척결시키겠다는 문민정부와 내년 제2노총을 겨냥해 이같은 파업으로 「세불리기」를 계획하고 있는 「전노대」측의 힘겨루기 양상은 27일을 고비로 「분수령」이 될 것 같다는게 공안당국의 공통된 시각이다.
  • 금호타이어 1천여명 농성/회사간부 3명 감금/어제 파업돌입

    【광주=최치봉기자】 국내굴지의 타이어제조업체인 금호타이어노조(위원장 장영렬)가 25일 하오 3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자 전남경찰청은 『노조의 파업은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는 불범행위』라고 못받고 노조간부등 주동자들을 검거하기위해 경찰병력을 투입키로했다. 이회사 노조원 1천여명은 이날 파업돌입과 함께 광주시 광산구 소촌동 공장 정문의 출입을 통제,한때 과장급이상 간부 30여명등 직원 40여명을 감금했으나 이용두생산이사와 강유성노무부장등 간부3명만을 남기고 나머지직원은 차례로 회사밖으로 내보낸뒤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전남경찰청은 노조간부등 주동자들을 업무방해혐의로 전원 사법처리키로했다.
  • 시민들,“파업지지” 전단 찢고 욕설/철도·지하철 파업 사흘째 표정

    ◎공권력 투입설에 농성장 “초긴장”/“운행에 감사” 기관사 4명에 화환 철도파업 사흘째이자 지하철 파업 이틀째인 25일 밤늦게 경희대 등에서 농성중인 지하철노조원 등에 대한 경찰의 강제해산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분위기가 급변. 경찰은 밤늦게 심야경비관계자회의를 소집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으며 농성노조원들도 술렁이는 분위기. 한편 시민들은 주말 교통체증에도 불구하고 인내심을 갖고 교통질서를 지키는 등 의외로 차분한 모습. 지하철은 혼잡하기는 했으나 토요일이라 출근길 시민이 다소 줄어든 덕에 전날처럼 북새통을 이루지 않았고 도로사정도 교차로나 수도권의 주요 외곽진입로를 제외하고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특히 서울시내에서는 이날 하오 여의도와 종로일대에서 6·25행사로 연예인행진 등이 펼쳐졌으나 대부분 시민들이 일찍 귀가,불편을 덜었으며 주말을 맞아 근교로 나가려던 사람들도 감소하는등 어려움을 이겨내려는 시민의 노력이 역력. ○…25일 밤 11시쯤 모처에서 긴급소집된 대책회의에 참석한뒤 청사로 돌아온 대검찰청 송종의차장과 최환공안부장은 『공권력투입이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채 『좀더 지켜보라』고 답변,공권력투입이 임박했음을 시사. 또 검찰상황실에도 전직원들이 철야로 비상대기하면서 전국에서 올라오는 팩스상황보고를 챙기느라 부산. 특히 이날 하오3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 광주 금호타이어 노조원들이 회사간부를 감금하는등 과격농성을 벌이고 있다는 보고가 올라오자 이같은 파업이 27일 예정된 전노대의 연대파업에 불을 댕기지나 않을까 바짝 긴장하는 모습. ○…경희대에 모여있던 서울지하철노조원 1천여명과 학생들은 26일 새벽 공권력투입 임박순간 정문에서 노조원들이 농성을 벌이는 크라운관에 이르기까지 5백여m거리에 폐타이어와 널빤지등으로 삼중바리케이드를 치고 쇠파이프를 든채 경찰투입에 대비. 특히 크라운관내에서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사태추이와 향후 노조의 앞날을 걱정하는등 술렁이는 분위기. 그러나 파업주동자들은 구호와 노래를 외치며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리기위해 애쓰는 모습. ○…지하철 2호선 선릉역 플랫폼에서 이날 하오1시쯤 인근 파출소 방범위원회 10여명이 운행중인 기관사 4명에게 화환을 전달. 방범위원장 김종섭씨(48)는 『지하철이 이만큼이라도 운행되는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려는 것』이라고 화환증정의 의미를 풀이. 한모씨(55)등 화환을 전달받은 기관사들은 『파업으로 몇년만에 운전대를 잡았다』면서 『하루빨리 직원들이 돌아와 서로 인사를 나누며 근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하오 서울 종로4가 종묘공원에서 열린 「전기협 탄압규탄 노동자 시민대회」에서는 다수의 행인들이 지하철 노조 파업의 정당성을 구호를 외치는 학생들에게 욕설을 퍼붓거나 유인물을 찢어버리는등 냉담한 모습. 대회장 인근 종로3가와 5가의 휴지통엔는 시민들에게 배포됐던 유인물이 가득차 있어 시민들의 냉담한 반응을 단적으오 입증. 대학생들에게 욕설을 했던 행인 김모씨(56·상업·서울 은평구 불광동)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시민의 불편을 아랑곳 않고 파업을 강행한 지하철노조를 지지하는이유를 모르겠다』면서 『대학생들이 반정부 성격의 집회라고 무조건 참여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일침. ○…주말인 이날 하오 서울역에는 열차표를 환불받으려는 시민들로 크게 붐벼 평소 주말이면 행락객등 열차를 이용하려는 시민들로 붐비던 예전과 대조. 서울역에는 하오 10시40분에 출발하는 서울발 부산행 새마을열차 등 19편의 임시열차 예약승객등 모두 1만여명의 승객들이 표 환불을 요구. 서울역측은 이날중으로 지난23·24일 환불객 8천여명의 2배가 넘는 1만7천여명의 여행객들이 환불을 할 것으로 추정.
  • 전기협,“복귀 말라” 협박까지/철도청서 밝힌 방해 사례

    ◎한곳 집결시켜 통제 …가족과 연락 못하게/사무소 주변에도 감시원 배치 출근저지 철도파업 가담 기관사들의 직장 복귀가 저조한 것은 핵심 「전기협」지도부의 협박과 방해때문이라고 철도청은 밝히고 있다. 전기협은 『지도부의 명령없이는 절대로 근무에 복귀하지 말라』는 비상지침을 통해 경고하고 있으며 일부 기관사들은 복귀할 경우 「배반자」라고 따가운 눈총을 받지 않을까 망설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전기협」집행부나 복귀를 반대하는 가족들의 방해 라는 것이 당국의 분석이다. 다음은 철도청이 밝힌 복귀 방해공작의 사례. 서울·청량리·이리기관차사무소에서는 지도부측이 이탈을 어렵게 할 목적으로 가담자 전원을 일정한 장소에 집결시켜 두고있다.서울동차사무소에서는 사무소 주변과 골목길,정문 근처에 「감시원」을 두고 복귀를 막고 있다. 제천기관차사무소에서는 가담자들을 아예 시내를 벗어나 원주로 이동시켰고 대구에서는 복귀한 기관사가 모는 기관차에 돌을 던져 겁을 주는 일도 있었다. 장항합숙소에 숨어있던 서울·천안기관차사무소 소속 9명의 기관사는 자신들의 복귀에 명분을 부여해달라고 요청,철도청은 서울 및 대전지방철도청 공안원을 장항까지 파견해 강제로 이들을 데려오는 식으로 이들의 소속 철도사무소장에게 인계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파업에 가담한 기관사들의 가족들이 복귀를 방해한 경우도 있다. 25일 상오 9시 20분쯤 구로역에서는 파업기관사 가족 20여명이 복귀를 방해하다 1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과 경남 마산,경기도 안산,대전,서울 청량리,경북 영주에서도 파업 가담자의 가족들이 복귀를 방해하고 있다. 파업에 일단 가담한 기관사들은 집에 들어갈 수 없음은 물론 가족들과의 연락조차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마산기관차사무소 소속 기관사 30여명은 『복귀를 하려 했으나 이웃 부곡온천에 감금돼 감시를 받고 있다』고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오기도 했다. 철도청은 이에따라 경찰에 지원을 요청,전기협 지도부나 적극 참가자들의 방해공작 제거에 나서고 있다. 25일 상오 9시10분쯤 전철 1호선 용산역구내에서 서울전동차사무소 소속 직원 10여명이 기관사들의 복귀를 방해하다 이중 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지하철·철도파업… 출퇴근 백태/「카풀」 높은 호응/이웃끼리 모범택시 합승후 돈 거둬 내고/자전거·오토바이 통근에 친지집 숙식도 자전거·오토바이 이용자가 부쩍 늘었고 승용차 함께 타기와 모범택시 합승도 활발해졌다. 이른바 교통대란을 몰고온 철도·지하철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갖가지 출퇴근 묘수가 속출하고 있다. 무엇보다 조기출퇴근 붐이 일고 있고 지하철역·시경교통관제센터등에 미리 전화로 그때그때의 교통상황을 문의한뒤 나름대로 가장 빠른 방법을 택하기도 하며 통근 거리가 먼 사람들은 아예 직장에서 가까운 친지집에서 출퇴근하는 등 갖가지 수단이 동원된다. 최근 도로 교통이 더욱 혼잡해지면서 평상시의 방법대로는 출근때 낭패를 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요즘들어 눈에 띄게 늘어난 현상중 하나가 승용차 함께타기.서울 오류1동의 경우 관할 동사무소가 오류역 부근의 버스정류장등 곳곳에 「승용차 함께 타기」라는 팻말을 세워놓고 출근시간에 동사무소 직원들을 동원,카풀을 독려하고 있는데 호응도가 매우 높다. 오류1동 사무소의 신명섭서무주임(41)은 『출근시간에 오류역 부근에서만 하루 2백여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금이 비싼 대신 차를 잡기가 손쉬운 모범택시도 파업이후 합승이 일반화된 것도 한가지 변화. 이 방법은 같은 동네에 살면서 행선지가 비슷한 이웃 사이에 특히 애용되고 있는데 여럿이 타고 돈을 함께 거둬 내는만큼 요금도 싸 매우 실속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5일 이웃주민 2명과 함께 모범택시를 타고 시내로 출근한 엄봉춘씨(28·회사원·성북구 돈암동)는 『모범택시는 일반택시와 달리 출근시간에 여럿이 한꺼번에 타도 승차거부를 하지 않는다』며 『현재 지하철이 대충 운행되고 있지만 장기파업이 되면 이 방법으로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직장에서 가까운 친지집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평소 1호선 전철을 이용해온 김광렬씨(32·회사원·경기도 부천시 중구 작동)는 『다행히 처가가 회사근처에 있어 이곳에서출퇴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폭력시위·불법파업 엄단”/치안·노동장관회의

    ◎친북세력­운동권 연계 차단 정부는 20일 이영덕국무총리 주재로 치안및 노동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른바 「전남지역 대학총학생회연합」(남총련)대학생들의 열차 강제정거,경찰관 감금,불법폭력시위및 철도와 지하철의 연대파업기도등에 따르는 대책을 협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불법폭력시위에 대해서는 법질서확립차원에서 엄정한 사법처리로 대처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학원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열차강제정거 및 경찰관납치사건의 주동자와 적극가담자를 경찰의 역량을 다해 반드시 붙잡아 모두 구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불법폭력시위자에 대한 현장검거에 주력하고 사후에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는 한편 전국적 수사공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수사및 진압장비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최대한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정부는 나라안팎의 친북세력과 학생운동권의 연계여부에 대한 수사를 강화,학생들이 이적세력의 불순한 의도에 휘말리는 것을 막고 특히 일부 학생들의 과격폭력행위와 용공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인 수사를 전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전국기관차협의회」 및 지하철노조의 파업기도와 관련,최형우내무·김두희법무·남재희노동·오명교통등 4부장관 합동담화문을 발표,불법파업에 대한 단호한 법적 대응방침을 전했다.
  • 폭력시위 주도… 테러단체 방불/남총련의 무정부적 행태

    ◎광주·전남 21개대연합… 한총련 행동대역/경찰납치·방화·화염병투척… 전쟁 치르듯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 소속 학생들이 지난 18일과 19일 보여준 일련의 행동은 이들이 과연 지성을 내세우는 학생인지,아니면 무정부주의를 표방하는 무법자인지를 의심케 하는 것이었다. 이들이 서울에서 그야말로 「종횡무진」 설치고 돌아다닌 것을 아는 사람들은 차라리 테러리스트에 가깝다고 혀를 내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한밤에 횃불등으로 열차를 강제로 정차시켜 상경한 것이나 서울에서 쇠파이프로 무장한채 영등포역·신촌·여의도 일대를 주름잡은 것이나 모두가 서부개척시대를 방불케 하는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찰을 납치,감금·폭행한 일은 테러리스트에 버금가는 것이었다. 또 남총련이 보여준 과격시위는 이 단체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 운영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실증한 것이기도 하다. 열차를 강제로 정차시켜 18일 새벽에 상경한 이들은 UR국회저지반대 출정식이 열릴 연세대로 들어 가려다 경찰의 저지로 여의치않자 갑자기 홍익대로 들어가 본관건물인 15층짜리 문헌관 옥상을 점거한뒤 화염병과 돌멩이등을 던져 학내를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인근 학생회관앞은 학생과 전경들의 공방전이 벌어져 여기저기 부상자가 널렸으며 플래카드에 불이 붙어 소방차가 출동하는등 마치 전쟁터의 모습이었다. 이에 따른 유리·의자·책상등 집기 피해만도 1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과격성은 여의도 집회를 끝내면서 더해졌다.쇠파이프를 든채 마포 민주당사 점거농성을 벌이다 갑자기 튀어나와 서강대로 들어가는체 하다 이대전철역에서 전철을 갈아타고 건대쪽으로 갔다.그러나 경찰은 남총련의 「양동작전」으로 행선지도 파악하지 못한채 무턱대고 따라가는 촌극을 빚었다. 한술 더떠 다음날인 19일 경찰의 포위검거망을 예상하고 관악산일대를 돌며 뿔뿔이 빠져나가는 이들의 게릴라식 행태는 상상을 넘어섰다. 경찰은 이들의 이같은 과격성은 대학가에서 자신들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는데 따른 심리적 초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기구조직상 한총련 산하조직인 남총련은 이 지역 21개 대학 총학생회의 연합체로 지난 92년 1월 공식 출범했다. 지난해 광주 미문화원에 대한 화염병기습시위를 벌여 그 과격성을 이미 드러냈던 남총련은 출범 첫해에 산하조직인 조국통일투쟁위원회 발대식에서 북한 인공기를 내걸어 공안당국을 긴장시키기도 했으며 지난달말에는 한총련 제2기 출범식을 조선대에서 치를 정도로 한총련내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연세대 교육학과 김인회교수는 『국제화를 대비해야할 젊은 세대들이 화염병과 쇠파이프를 들고 시위하는 것은 구시대의 유물을 답습한 것일 뿐』이라고 개탄했다.
  • 남총련,경관납치 격렬시위/홍익대서/54명 인질 잡고 화염병 던져

    ◎경찰,전원 구출… 76명 연행/“UR저지” 민주당사도 한때 점거/양측 1백50여명 부상 전남대·조선대등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대학생들이 UR반대 집회에 참석한다는 명분으로 운행중인 여객열차를 세워 서울까지 와 경찰관 54명을 납치·감금하는등 학생신분으로는 용납되지 않은 폭력을 휘둘렀다. 쇠파이프를 들고 상경한 이들은 18일 신촌과 여의도,홍익대학을 누비며 저지하는 경찰에 화염병과 돌멩이·쇠파이프 세례를 퍼부었으며 한때 민주당사를 잠시 점거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상오 이들이 경찰관을 감금하고 있던 홍익대에 진입,대학내에서 화염병과 최루탄이 난무하는 사태가 빚어졌다.문민정부가 들어선 이래 경찰력이 압수수색을 위해 대학에 투입된 적은 있었으나 진압을 위해 들어간 것은 처음이다. 「남총련」소속 대학생 6백여명은 17일 밤 광주에서 저마다 쇠파이프 하나씩을 준비한뒤 강제로 세운 열차를 타고 18일 새벽 서울에 도착했다.이중 4백여명이 상오7시10분쯤 홍대역 입구에서 경비중이던 마포경찰서 보안2계장 오병호경감(56)등 경찰관 3명과 전경 51명을 쇠파이프로 공격,무장해제시킨 뒤 홍익대로 납치했다.납치당시 크게 다친 전경 6명은 조금뒤 바로 풀어줬다. 경찰은 나머지 경찰관을 풀어 줄것을 설득했으나 불응하자 상오 8시55분쯤 전경 28개 중대 2천8백명을 투입,홍익대 본관건물옥상에서 돌멩이와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하던 대학생들을 4시간여만에 강제해산시켰다. 경찰은 이날 시위현장에서 극렬시위를 벌인 한옥태군(21·목포대 지적학과 2년)등 76명을 연행 조사중이며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홍익대 학생회관에 납치된 경찰관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공격을 받은 전경 7명이 학생회관 3층에서 밑으로 뛰어내려 다리가 부러지는등 경찰및 대학생 1백50여명이 다쳤다. 이들은 경찰이 납치경찰관들을 구출하고 대학을 빠져나간 뒤 다시 모여 하오4시쯤 여의도에서 열린 우루과이라운드 반대집회에 「한총련」등 다른 대학생들과 함께 참가했다.이들은 하오 6시30분쯤 연세대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던중 갑자기 진로를 바꿔마포 민주당사를 점거,시위과정에서 연행된 학생들의 석방과 농성학생들의 무사귀향을 요구하다 하오 9시쯤 당사를 빠져 나가 건국대에 집결했다.그러나 경찰이 급습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이들은 하오 11시 20분부터 해산,한양대등으로 흩어져 밤을 지새웠다. ◎전남·조선대 수색 【광주=최치봉기자】 전남경찰청은 18일 하오 9시 「남총련」소속 대학생들의 열차강제 정차등과 관련,전남대와 조선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 “주동자 엄중 사법처리”/이 총리 긴급지시

    이영덕국무총리는 18일 이른바 남총련 소속 학생 1천여명이 목포발 서울행 열차를 강제로 세워타고 서울에 올라와 불법시위를 벌이고 이를 막던 경찰관 50여명을 홍익대 구내에 납치·감금한 사건에 대해 『이번 사건의 주동자를 비롯한 가담학생들을 철저히 수사,엄정히 사법처리하도록 하고 사건을 사전에 대비,예방하지 못한 경위도 철저히 조사·보고하라』고 최형우내무·김두희법무장관에게 긴급지시를 내렸다. 이총리는 또 『이번 사건은 법치국가에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로서 심히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공권력에 대한 정면도전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겁,“전원 구속수사” 대검찰청 공안부(최환 검사장)는 18일 광주에서 남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목포발 서울행 통일호열차 강제 정차 및 무단 승차 사건과 관련,주동자를 모두 찾아내 구속하라고 서울지검에 긴급 지시했다. 검찰은 또 이날 상오 상경한 학생들이 서울 홍익대학교 앞에서 전투경찰 1개 소대를 무장해제시키뒤 소대원들을 홍익대로 끌고가 감금한 사건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할 것을 아울러 시달했다. 검찰은 이들 관련자들을 검거하는대로 기차교통방해죄와 특수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해 엄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이 시위를 진압중인 경찰관을 사상케 한 경우 특수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돼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해지며 기차교통방해죄는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 학생인가 무법자인가(사설)

    이른바 남총련 소속 학생 8백여명이 또 열차를 강제로 세웠다.세워서 불법으로 탔다.이 때문에 목포발 서울행 통일호열차가 10여분 정차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이를 제지하려는 경찰과 맞서 최루탄과 투석전이 벌어졌다.어떻게 아직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모를 일이다.그들에 대한 최후의 긍정적 평가마저 포기하게 만든다. 그들의 이번 명분은 「쌀수입개방저지와 우루과이라운드 국회비준거부를 위한 국민대회」에 참가하기 위함이라고 한다.설혹 명분이 정당하고 훌륭하다 하더라도 이런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그러므로 불법단체로 인정받는 일을 오히려 힘삼아 과시하는 그들이 농민을 위하고 국민을 걱정한다고 나서는 것에 당사자인 농어민이나 국민이 곤혹을 느낀다.정당하고 진지하게 고통을 함께하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볼모로 이용한다는 혐의를 받을 뿐이다. 그러잖아도 그들은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다.한총련계열 학생들,그중에서도 남총련 소속 학생들이 「열차 세워서 뺏어타기」를 주기적으로 벌이는 것은 그들의목표가 이런 파괴행위자체에도 있는 것처럼 보인다.승객이 탄 기차를 무단정차시키거나 불법승차를 하는 경우 7년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철도법」도 있고 달리는 열차의 운행을 방해하는 경우 형법에 의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에 처해질 수도 있다.그런 사실을 이미 숙지하고 있을 학생들이 고의적으로 이런 불법을 행하는 것은 매우 의도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그래서 자신들이 「불법단체」로 존재하는 일을 우정 과시하려는 것으로도 보인다. 이에 앞서 이들은 시위를 제압하는 경찰관을 납치해서 감금하는 행위도 했다.그런 그들의 행태는 지난 시대와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그들의 논리는 이미 이해의 한계를 넘어서기도 했다.한총련 출범식에 즈음해서 보인 북한경도된 구호나 취지문의 명백한 이적논리,북핵과 관련한 이해할 수 없는 요구는 동족의 안녕을 부정하는 이론에 근거하고 있다.이런 그들이 저지른 「열차운행방해」는 사회를 파괴하기 위한 폭력행위일 뿐이므로 농민을 위한다는 핑계의 포장에 국민은 속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들의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관용되어서는 안된다.더구나 지금은 북핵문제라고 하는 국민적 위난이 아직 우리를 긴장시키고 있는 시기다.이런 시기에 이런 불법은 용서되어서는 안된다.엄격하게 가려내어 법대로 처리해야 한다.그래야만 분수없이 휩쓸려 젊은날을 망치는 일부 추종학생도 분리된다.물론 이 한줌의 빗나간 학생들로 해서 우리가 잘못되지는 않는다.그러나 법을 어기면 비록 학생이라도 용서해서는 안된다.그래야 그런 일에 다소 허술했던 우리의 지난날을 바로잡을 수 있다.열차를 세우는 무법자적 장난은 이제 뿌리뽑아야 한다.
  • 카사노바 쇠고랑찰듯/20대여자 “강간당했다” 고소(조약돌)

    ◎“뻔뻔한다” 헬스클럽선 제명 ○…한국판 카사노바」나모씨(46)가 10여년간 1백여명의 젊은 여성을 농락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모월간지 경리직원이었던 이모양(22·회사원)은 16일 『지난 4월 29일 서초구 잠원동 모레스토랑에서 나씨로부터 환각성분이 든 음료수를 받아 마신뒤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반포의 나씨 아파트로 끌려가 강간당했으며 나체사진까지 찍혔다』며 서울지검에 고소장을 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금명간 이양에 대한 고소인조사와 함께 나씨를 소환,조사한뒤 혐의가 확인되면 강간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양은 고소장에서 『나씨가 본인의 직장 상사와의 친분을 이용,평소 전화로 성적인 농담을 일삼았으며 사건 당일에는 「차나 마시자」며 나오라고 해 강제로 승용차에 태웠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양이 고소장에서 『나씨를 감금·폭행한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된 박민수씨(32)는 본인의 애인이며 나씨를 감금한 것도 나체사진을 빼앗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 사건과의 관계 여부도 수사중이다. 한편 나씨는 지난 14일 자신이 다니던 남산의 모헬스클럽에서 회원들로부터 쫓겨난데 이어 이날 영구제명되는 수난을 당했다.
  • 피라미드 판매 대폭 양성화/50만원이내 생필품 허용/상공부

    ◎판매실적 따른 이익배분 가능 사실상 금지돼 온 미 암웨이사 등의 피라미드(다단계) 판매가 일정 범위에서 대폭 양성화된다. 그동안 다단계 판매의 폐해를 막기 위해 변칙 수당지급 등을 엄격히 규제했으나 세제류와 같이 소액 판매의 경우 소비자 피해가 적고 미 암웨이사처럼 한미간 통상마찰의 요인으로 떠오르자 일정범위에서 제한을 풀기로 했다.상공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으로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을 고쳐 올 정기국회에 올릴 계획이다. 현행 법은 다단계 판매업자가 1∼2단계가 아닌,4∼5단계 이상의 조직구성원이 판매한 몫(이익)까지 불로소득으로 챙기는 데다 그 과정에서 구타·감금 등 사회적 물의가 빚어짐에 따라 이익배분은 「상위조직이 하위조직에 행한 실제 교육실적을 기준」으로만 배분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개정안은 교육실적이 통신교육 등의 형태로 남용될 소지가 큰 데다 현실적으로 많은 인원을 직접 교육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앞으로는 판매실적에 따른 이익배분을 허용하되 이익배분액이 전체 판매액의 일정률(예컨대 3%)을 넘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다단계 판매업자가 팔 수 있는 물품도 세제류 등 생필품으로,가격은 50만원 내외의 소액으로 제한해 고가품 거래로 인한 소비자 피해도 줄이기로 했다. 다단계 판매업자에 대해서는 시·도 등록을 의무화하고 자본금과 창고 등 유통시설,애프터서비스 조직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정상적인 판매조직을 갖추도록 했다.상품의 반환 및 환불 보장 장치를 갖추게 하고,물건만 팔고 회사를 옮기거나 도주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회사주소와 전화번호 등 계약서 내용이 바뀔 때는 반드시 계약 당사자에게 알리도록 했다.
  • 한국판 카사노바/여대생 등 1백여명 농락

    ◎40대/3백50명 적힌 수첩·나체사진 48장 소지/중졸학력… “독신사업가” 행세 접근/피해자 출두안해 구속 결정못해 서울지검 강력과는 11일 여대생·회사원 등 1백여명의 여성을 농락한 나모씨를 폭행한 박민수씨(32·단란주점 운영·서울 영등포구 신길동)등 2명을 감금·폭행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등은 지난 3일 나모씨(46)가 여자 3백50여명의 명단과 나체사진 수십매를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듣고 나씨를 아파트로 유인,27시간동안 가두고 흉기로 위협,사진과 수첩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수첩에 있는 여자들 집에 전화를 걸어 『나체사진을 공개하겠다』는 등의 협박성 음란전화를 걸다 나씨와 함께 덜미를 잡혔다. 검찰은 나씨가 지난 80년부터 미혼여성 1백여명을 유혹,성관계를 갖는 등 파렴치한 행각을 벌인 사실을 밝혀내고 증거물로 누드사진 48매를 압수했다. 검찰조사결과 나씨는 서울시내 대학가,명동 등지를 돌아다니며 젊은 여자들을 유혹,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관계를 맺고 나체사진을 찍어온 것으로 드러났다.나씨의 유혹에 빠진 여자들중에는 부모가 의사등 사회지도층이거나 모델지망생,명문여대생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백74㎝의 키에 미남형인 나씨는 지방의 모중학을 졸업하고 상경,남대문시장에서 의류중간상을 해 번돈으로 컬러현상소를 차리고 증권투자를 해 수십억원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씨는 그랜저승용차를 몰고다니며 서울시내 여대 인근 유흥가에서 독신의 사업가로 행세하며 여자들에게 접근,아파트로 데려가 이태리제 침대 등을 갖춘 고급침실을 보여주며 유혹하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그러나 「한국판 카사노바」 나씨에 대해서는 피해자들이 검찰에 출두하지 않는 바람에 구속 여부를 결정치 못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55년 박인수사건은 해병대위를 사칭한 박씨(당시 26세)가 1년여동안 국회고위간부의 딸,명문여대생등 미혼여성 70여명을 농락한 사건이었지만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수백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 「내동생 마릴린」 먼로전기 나온다/오는 6월에

    ◎숨어살던 언니의 생생한 「증언」 정리 미국의 전설적인 여배우 마릴린 먼로(1926∼62).고아로 알려진 그녀에게 여섯살 위인 숨겨진 언니가 있었다.언니 버니스 미러클(74)의 구술을 정리한 책 「내 동생 마릴린」이 오는 6월에 나온다. 마릴린에 대한 책은 숱하게 있었지만 가까이서 생생히 그린 전기는 처음이다.이 책 출간을 계기로 또다시 마릴린 먼로붐이 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두 자매는 아버지는 다르지만 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났고 모습도 많이 닮았다. 버니스 미러클은 가족에 관한 얘기를 일체 말아달라는 동생 노마 진(마릴린 먼로의 본명)의 부탁을 지키며 은둔생활을 해왔다.이번 책은 버니스의 딸 모나레이(54)가 엄마가 틈틈이 들려준 마릴린에 대한 얘기들을 정리해 어렵게 버니스의 허락을 얻어 출판한 것이다. 버니스는 마릴린과 관련된 케네디 집안의 형제들및 이브 몽탕 등과의 스캔들에 대해 『그럴 리 없다』고 말했는데 책에도 이런 내용을 일체 없다. 다만 「엉덩이를 흔들어대는 마릴린 먼로식 걸음걸이」에 대해서는 한쪽 다리가 조금 짧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는 의외의 설명을 했다. 버니스와 마릴린의 생모인 글래디는 마릴린의 생부인 두번째 남편이 집을 나가자 정신분열증세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후 평생을 감금되다시피 살았다.이때문에 마릴린은 가족에 관한 어떤 얘기도 하기를 꺼려 자신을 고아로 소개하게 됐다 한다. 버니스는 열아홉살 되던해 엄마에게서 여동생이 하나 있다는 말을 듣고 수소문끝에 마릴린의 주소를 알아내 편지를 교환했다. 2차대전말인 1944년 버니스가 살고 있던 디트로이트에서 처음 만난 둘은 서로 가족의 정에 목말라 있었기 때문에 급속도로 친해졌다.버니스는 당시 18세인 마릴린이 미인이긴 했지만 빈털터리에 어눌한 말씨여서 훗날 그처럼 스타가 될줄을 몰랐다고 회고했다. 16세때 짐 도허티와의 첫번째 결혼 이후 야구선수 조디마지오 극작가 아더 밀러등 세차례 결혼에 모두 실패한 마릴린은 외로움에 시달려 왔으며 안정된 가정생활을 동경했다.그녀가 가장 부러워한 것은 버니스와 그녀의 남편 패리스 그리고 시몬시뇨레와 이브 몽탕 부부등오래도록 결혼생활을 유지했던 짝들이었다 한다. 마릴린은 유일한 혈육 버니스에게 병적일 정도로 의지했으나 버니스는 가정이 있었고 더군다나 동생을 만날때는 친구인 척해야 했기 때문에 자주 만나기가 어려웠다. 마릴린의 뉴욕 아파트를 찾은 적이 있는 버니스는 마릴린이 항상 맨발로 다니는데다가 수면제를 지나치게 복용하는 것을 보고 무척 근심스러워했다. 그 몇년 뒤 마릴린은 결국 수면제 과용으로 숨졌는데 버니스는 동생이 세상을 뜬 시각에 자신의 집을 비운사실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혹시나 죽음직전 어떤 도움이라도 청하려 언니에게 전화를 했을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마릴린이 아끼던 흰 피아노를 여태껏 보관하고 있는 버니스는 마릴린이 자신에게는 사랑스럽고 가엾은 동생일 뿐이라고 책에서 말하고 있다.
  • 편부가정(외언내언)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란 미국영화가 크게 화제가 된 적이 있다.지난 80년 아카데미상 5개부문을 휩쓴 이 영화는 이혼한 부부의 자녀 양육권을 둘러 싼 분쟁을 다룬 것.영화의 줄거리는 부성과 모성의 대결이었지만 당시 화제가 된 것은 아내없이 아들을 키우는 아버지의 비애와 뜨거운 부성애였다. 이 영화의 아버지로 출연한 더스틴 호프만은 부성이 모성에 못지 않음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그도 처음엔 대부분의 아버지들이 그렇듯 가정보다는 직장과 사회활동에 더 많은 관심과 시간을 쏟았던 아버지.그러나 아내가 집을 떠난후 홀로 아들을 키우며 어머니 노릇까지 해내느라 온갖 소동을 겪고 결국 직장에서 쫓겨나는 위기에 처한다.그럼에도 그는 아들의 양육권을 빼앗기지 않기위해 눈물겨운 법정투쟁을 벌인다. 아버지를 뜻하는 한자의 「부」는 오른 손에 돌도끼를 든 것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중국의 문학자였던 곽말약이 풀이한 바 있다.아버지는 돌도끼를 들고 사냥하는 사람,즉 힘의 상징이라는 것이다.「엄부자모」라는말도 있듯이 가정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할은 다르고 그 두 역할이 공존해야만 바람직한 자녀교육이 이루어진다 한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지금 가정해체가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다.통계청의 「가정현황」보고서에 의하면 92년 현재 부부 7쌍중 1쌍이 이혼하고 있다.이혼 사별 미혼등의 이유로 배우자가 없는 가구도 80년 17.5%에서 90년 21.3%로 늘었다. 이혼한후 홀로 아들을 키우던 아버지가 10살 난 아들이 『심부름 시킨 돈으로 전자오락실을 가는등 말을 안 듣는다』고 마구 때리고 감금한 혐의로 구속됐다. 잘못된 가부장적 사고방식에 의한 가정폭력도 문제지만 근본적으로는 가정의 해체에서 비롯된 비극이다.영화속의 호프만과 달리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편부·편모와 그 아래서 고통받는 아이들이 안타깝다.올해는 가정의 해이고 5월은 가정의 달인데….
  • 비정의 아버지 구속

    서울 용산경찰서는 21일 국민학생 아들이 공부를 게을리하고 심부름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폭행을 일삼고 감금한 박응종씨(47·택시운전사·용산구 서부이촌동 199)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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