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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근로자가 강도짓/한복집 주인 9시간 납치

    ◎이란인 2명 영장·수배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일 이란인 무스타보 사보크다스씨(27)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아미르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무스타포씨 등은 지난달 27일 낮 12시쯤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허종택씨(47) 한복집에서 허씨의 손발을 묶고 현금 3백만원 등 4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뒤 허씨의 BMW승용차로 허씨를 납치해 9시간여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최근 일하던 업체에서 임금을 받지 못하자 평소 알고 지내던 허씨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 오피스텔에 소총 강도/대전/복면 2명 침입… 사채업체 직원 쏴

    ◎현금 50여만원 강탈 도주 20일 하오 2시30분쯤 대전시 중구 오류동 센트리아 오피스텔 824호 사체업체인 태양컨설팅(대표 엄현숙.49.여)에 소총과 흉기를 든 30대 복면강도 2명이 침입해 엄씨를 3시간 30분동안 감금,현금 50여만원을 빼앗은 뒤 직원 강현구씨(27)에게 총을 쏘고 달아났다. 강씨는 범인들이 쏜 총에 배부분을 맞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씨는 “사무실에 혼자 있는데 30대 남자 2명이 각각 소총과 흉기를 들고 들어와 손과 발을 청색 테이프로 묶고 손가방안에 있던 현금 50여만원을 빼앗은 뒤 추가로 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하오 6시까지 엄씨를 감금하고 있다 강씨가 외근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자 실탄 1발을 발사한 뒤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이웃 사무실 직원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수색작업을 벌여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범인들이 버린 것으로 보이는 소총 1정과 실탄 6발,탄피 1발 등을 발견했으나 범인들은 이미 달아난 뒤였다.
  • 유괴 박나리 돌려 보내라(사설)

    어린이 유괴사건이 발생한지 1주일째다.이름은 박초롱초롱빛나리에 초등학교 2년생이다.어디서 무얼하는지 안개속에 감추어진듯 감감소식이니 답답하기만 하다.어린이 유괴는 천인공노할 범죄다.어린생명을 볼모로 협박하는 일이니 이보다 더한 무도는 없을 것이다.딸의 사진이 실린 전단을 뿌리며 눈물짓는 부모의 마음을 어떻게 한마디로 헤아릴 것인가.나리양을 유괴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자식을 부모의 품에서 빼앗는 일이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는 고통인가를 이해해야 한다.바로 그러한 고통을 노렸다면 단돈 2천만원에 돌이킬수 없는 극악을 저질렀어야 했는지 묻고 싶다. 유괴범죄는 어린이를 부모의 곁에서 떠나게 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괴후 상당기간 감금해야하는 계속범죄라는데 문제가 있다.돈을 받아낼 때까지 남의 눈을 피해 숙박업소나 자신만이 아는 비밀장소를 전전하는 동안 보는 눈이 사방에 깔려있으니 자신이 받는 불안과 초조도 간단치 않을 것이다.그런 방법으로 돈을 요구하는 발상자체가 어리석고 한심하기만 하다.수사기술의 과학화로 통신이나 은행계좌추적등이 한순간에 파악되는 시대다.범죄성공의 가능성이란 좀체 희박할 뿐이다.만약 증오에 의한 유괴일지라도 순간적인 범죄에 대한 잘못을 깨닫고 나리양을 부모품에 돌려보내는 것이 당연하다.그래야만 수사망과 여론에 쫓기는 불안속에서 엉뚱한 범죄로 진전시키는 치명적인 결과를 스스로 막을수 있게 된다.더이상 그의 가족들에게 씻을수 없는 상처를 주지말고 우유빛 냄새가 가시지 않은 어린 나리양을 그의 부모와 친구들에게 보내기를 바란다. 또 전단이 뿌려지고 공개수사가 시작된만큼 시민의 제보와 협조가 어느때보다 요청된다.나리양이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와 깨끗이 닦은 책상에서 친구들과 밝은 모습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시민과 이웃과 모두가 능동적인 자세를 보여줄 때다.
  • 영국 런던탑(세계 문화유산 순례:42)

    ◎템즈강변 우뚝솟은 도심의 ‘성벽’/1066년 영 침략 불 윌리엄이 권위 상징 축조/높이 27.3m 지하 4.6m 돌로 쌓아 요새로 런던탑(Tower of London)은 말이 탑이지 실상은 도심의 성채다.입구에 들어서면 빨간 제복의 수위인 요우맨(Yeoman)이 눈길을 끌었다.아침이면 문을 열고 밤이면 문을 잠그는 일을 맡은 요우맨은 지금부터 600여년전인 1321년에 창설됐다.그들은 수위임무 말고도 런던탑의 온갖 사연을 관광객들에게 들려주는 안내원 노릇을 즐겨 자청하고 있다. 지금도 런던탑 안에서 생활하는 요우맨은 런던탑의 명물이다.런던탑을 찾은 그날도 요우맨은 과장된 몸짓으로 런던탑의 유령얘기를 꺼냈다.“저녁 식사 준비를 하고 있는데 문밖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 나가봤다.그러나 아무도 없었다”는 등 얘기러리는 무진장했다.회색빛의 고색창연한 템즈강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런던 탑의 유령 얘기에는 관광객 모두가 귀를 쫑긋거렸다.그럴 때마다 신바람이 난 요우맨들은 “아직도 귀신이 나온다”고 허풍을 떨었다.귀신이 있고 없고 간에 런던탑에 얽힌잔인했던 피의 역사를 떠올리면 요우맨들의 귀신이야기에 공감이 갈 것이다. ○수위·안내원 ‘요우맨’ 명물 그들이 지금도 귀신을 팔아먹는 런던탑에는 ‘스카폴드 사이트’가 있다.왕비와 귀족들이 처형을 당했던 비극의 장소이다.과부가 된 형수 캐서린과 결혼한 헨리18세는 그것도 모자라 모두 6명의 부인을 두었다.형수이자 아내인 캐서린은 대를 이을 왕자를 바랜 헨리 8세의 기대를 저버리고 여러번 유산끝에 공주 메리를 낳았다.실망한 헨리 8세는 시녀였던 앤 볼레인을 또 아내로 맞았다.그러나 앤 역시 공주 엘리자베스를 낳아 왕의 뜻을 거슬린 죄로 사형을 당한다.네번째 부인 캐서린 하워드도 간통죄로 스카폴드 사이트 단두대에 서고 말았다. 나중에 왕으로 등극한 메리여왕이 카톨릭 신자들을 무참히 살해한 곳도 이곳이었다.그 시신을 태우는 쾨쾨한 연기가 매일 런던탑을 뒤덮었고 처형은 도끼로 목을 자르는 잔인한 방법이 동원됐다.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앤의 마지막 소원은 “제발 사형할때 도끼 말고 다른 것으로 해주세요”라는 것이었다.그렇듯 도끼처형은 무시무시한 공포를 자아냈다. ○왕비·귀족 처형당한 장소 어쩌다 왕궁이 살육의 상징물로 바뀌었을까.런던탑은 원래 왕의 권위와 힘의 상징이었다.1066년 영국을 침략한 프랑스 노르망디의 정복자 윌리엄이 자신을 기리기 위해 만든 것이다.영국인들의 항복을 받아 낸 정복자는 그해 크리스마스날 웨스터민스터사원에서 즉위식을 올렸다. 그리고 자신의 권위를 나타내기 위해 성을 짓기 시작했다.멀리 켄트지방에서 날라온 돌로 쌓아 지었다.높이 27·3m,지하 4·6m의 화이트 타워를 주축으로 한 성은 외국인 정복자 윌리엄처럼 위용을 드러냈다.지상에서 높은 곳에 출입구를 만들어 성벽을 파괴하는 무기가 닿을수 없게 설계됐다.화재가 나도 불길이 닿지 않는 요새였던 것이다.1666년 런던 대화재때에도 시민들의 불길을 피해 런던탑으로 몰려들었다고 한다. 런던탑은 항상 하얗게 잘 닦여져 있다.‘흰 성’이라는 뜻의 ‘화이트 타워’로 부르게 된 것도 이때문이다.탑은 런던시내와 템즈강을 내려다 보면서 영국을 9세기동안 호령했다.그리고 왕권과 비례해 런던탑도 커졌다.윌리엄 사후 1백년뒤인 ‘사자왕’ 리차드때부터 확장이 거듭됐다.외국인 정복자의 직계이면서도 색슨계의 이름을 가진 영국왕 에드워드1세때는 외성을 갖추었다. 성 밖에다는 참호를 팠다.그제야 런던탑은 외부의 적들이 침입하기 어려운 난공불락의 철옹성이 됐다.적들이 쳐들어 온댔자 도개교와 성문 등으로 겹겹이 둘러 쌓인 성에 이르지도 못하고 화살세례를 받았다.게다가 1천여명의 군사를 수용할수 있던 워털루 타워는 늘 런던탑을 지켜주었다. 런던탑은 애초부터 많은 비극을 잉태했는지도 모른다.런던탑을 지어놓고도 왕은 사실상 사용하지 않았다.1100년 타워가 완공된뒤 왕의 고문이자 비열한 인격을 지녔던 라눌프 플램바드가 감금된 일이 있다.그런데 2층 창문에서 밧줄을 타고 탈출에 성공했다.그로부터 144년후 같은 장소에 갇힌 웨일즈의 왕자 그루피드도 같은 방법으로 도망하려다 밧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떨어져 숨졌다. ○‘화이트 타워’로 불려 런던탑에서는 한때 동물을 키웠다.헨리3세는 독일 황제와 노르웨이 왕으로부터 받은 표범과 북극곰,프랑스 왕이 보낸 코끼리 따위를 사육하는 라이언 타워를 만들었던 것이다.그러나 1834년 라이언 타워는 폐쇄되고 동물들은 리전트공원 동물원으로 보냈다.런던탑은 5백년동안 영국의 화폐를 찍어낸 역사도 감추어 두고 있다.
  • 10대 술집종업원 납치/50여일간 감금·성폭행

    ◎30대 회사원 영장 경기지방경찰청은 28일 10대 술집 여종업원을 자신의 집으로 납치해 감금한 뒤 50여일동안 성폭행해온 강지원씨(32·회사원·부천시 오정구 고강동)를 중감금과 강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6월초 인천 K단란주점에서 알게된 종업원 유모양(16·중2년 중퇴)을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한뒤 만나주지 않자 같은달 21일 하오 7시쯤 유양을 집으로 납치해 지난 12일까지 52일간 감금,40여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다.
  • 다단계판매(외언내언)

    지난 95년7월 다단계 판매회사 설립이 법적으로 가능하게 된 이후 다단계판매회사의 불법과 비리가 꼬리를 물고 있다.경찰은 20일 회원가입강요·강제합숙교육·저질상품판매 등으로 물의를 빚어온 불법 다단계판매회사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6개 회사대표 등 15명을 구속했다. 불법 다단계판매회사는 사회적 경험이 없는 부녀자나 미성년자를 상대로 월 3백만원에서 5백만원 등 터무니없이 많은 수입을 올릴수 있다고 속여 회원을 모집,강제합숙과정에서 세뇌교육을 시킨뒤 물품을 강매토록 하는 가증스런 수법을 쓰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일이다.이들 회사는 회원가입 강요와 불법감금 등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고 4배 내지 10배의 유통마진을 붙여 상품을 판매,시장질서를 왜곡시키는 등 그 폐해가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침체로 인해 대학생들의 취업문이 좁아지자 이를 미끼로 학생들을 유인,세뇌교육을 시킨 뒤 일정액의 물품을 구입하면 회원으로 등록시키는 수법을 쓰고 있다.이번에 적발된 6개회사에서만 1천500명 넘는 대학생을 회원으로 모집했다는 것은 불법 다단계판매회사가 대학사회까지 깊숙이 침투하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사직당국은 불법 다단계판매회사를 지속적으로 단속,사회에서 기생하지 못하도록 하고 주무부서인 통상산업부는 감독기능을 강화,불법사실이 적발되면 사직당국에 고발하여 엄하게 처벌받도록 해야 할 것이다.동시에 다단계판매회사의 설립자본금을 현행 3억원이상에서 10억원이상으로 상향조정하여 회사가 난립하는 것을 막는 방안도 검토하기 바란다. 또 다단계 판매상품의 경우 반드시 다단계상품임을 명시하고 공장도가격· 수입가격·소비자권장가격 등을 표시하는 것을 의무화해야 할 것이다.다단계판매회사 회원자격요건도 강화하여 미성년자는 판매활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제할 필요가 있다.대학당국은 교내 취업알선창구 등을 이용,불법 다단계판매회사의 불법사실을 소상히 알려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않게끔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을 촉구한다.
  • 김종배 의원에 뇌물전달/최영섭씨에 체포영장

    서울지검 특수1부(김성호 부장검사)는 5일 국민회의 김종배 의원(전국구)에게 2천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창해산업 이사 최영섭씨(38)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김의원의 혐의사실을 입증하려면 최씨의 진술이 불가피한데도 최씨가 검찰소환에 응하지 않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씨는 이날 “회사 돈 2천만원을 빼내 김의원과 알고 지내는 박모씨에게 8백만원을 준 사실은 있지만 김의원에게는 뇌물을 주지 않았는데도 거짓자백을 강요받았다”고 주장,수사검사와 수사관 등 4명을 불법감금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소했다.
  • 불범나포에 가혹행위까지(사설)

    일본이 또 우리어선 1척을 영해침범혐의로 나포했다.최근들어 다섯번째 나포행위다.더구나 이번 나포는 일본이 영해침범혐의로 강제 억류했던 우리 선원들에 대한 가혹행위소식과 더불어 전해지는 것이어서 우리를 긴장시킨다. 지난 65년 체결된 한·일 어업협정은 연안기점 12해리를 영해로 인정하고 이를 변경할 경우에는 반드시 상대국과 협의하도록 돼있다.그런데 일본은 우리와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영해를 확장해놓고 그 영해를 침범했다고 우리 어선을 나포하고 있으니 참으로 무도한 행위라고 규탄하지 않을수 없다.게다가 우리 선원들에게 가혹행위까지 자행했다니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잉본측의 잇따른 우리어선 나포행위가 그들의 강경대응방침을 시사하는 것이라면 우리도 강경히 맞서야 할 것이다.우리어선에 대한 나포가 계속되는 한 일본이 요구하는 어업협정체결교섭에 응해서는 안될 것이다.억류에서 풀려난 우리 어선선장과 선원들이 증언하는 나포 당시의 일본측 ‘폭행행위’는 매우 유감스럽다.‘곤봉을 휘두르고 수갑을 채운’것은 명백한가혹행위요 인권유린이다.관례에 따라 기존의 공해에서 조업하던 우리어선을 영해침범혐의로 나포한 것도 용인할수 없는 일이건만 항차 선원 연행을 위해 대뜸 ‘곤봉’과 ‘수갑’을 동원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심한 짓이다. 억류에서 금방 풀려난 사람이 갖는 다소 흥분된 상태가 사태를 조금 부풀렸을 수도 있겠으나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선장을 체포하려고 전자봉으로 마구 때렸다”는 증언이나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는 사실들은 극명하다.우리 선원들이 억류기간내내 변호사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든가 독방에 감금된채 흉악범처럼 많게는 하루에 4번이나 점호를 받았다는 것도 그들으 비뚤어진 대한정서를 대하는 것 같아 불쾌하기 짝이 없다.이 사건은 두나라의 앞날을 위해서도 붐분명하게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정부는 사건의 전말을 규명하여 가혹행위로 밝혀질 경우 관련자 처벌과 사과를 요구해야 할 것이다.
  • “독방에 가둔뒤 가혹행위”/일 나포 귀국선장 문답

    ◎조사중 고함치며 영해침범 인정 강요/강제연행 거부에 집단구타·가스총 쏴 지난달 15일 동해상에서 조업 도중 일본이 일방적으로 선언한 직선기선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나포됐던 제302수덕호 선장 안형렬씨(37)와 제58덕용호 선장 안광욱씨(43)가 억류 22일만인 7일 하오 일본 히로시마발 아시아나항공 편으로 귀국했다. 수덕호 선장 안씨는 기자회견에서 “해상보안청 요원들에 의해 강제 연행돼 산케이 구치소로 옮겨져 18일간 독방에 갇혀 조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함께 억류됐다가 지난 4일 경남 통영항을 통해 귀환했던 두 선박의 선원 18명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인들의 가혹행위를 폭로했다. 다음은 이들과의 일문일답을 종합한 것이다. ­나포 당시 상황은. ▲평소와 다름없이 일본 가다시리미 등대 북서쪽 15마일 공해상에서 장어를 잡고 있는데 갑자기 가스총과 곤봉으로 무장한 일본 해안보안청 소속 관계자 5∼6명이 배로 들어와 “영해침범으로 연행한다”고 말했다. ­가혹행위가 있었는가. ▲연행되기를 거부하자 보안청 관계자들이 선원들을 구타했다.특히 수덕호 선원 김홍철씨는 선장 안씨에게 수갑을 채우려는 해상보안청 요원들에게 항의하다 곤봉과 발 주먹 등으로 집단구타를 당한뒤 수갑에 채워져 연행됐다가 한참 후에야 병원으로 옮겨졌다.가스총까지 쏘았다.조사과정에서 고함을 지르고 손가락으로 몸을 찌르며 일본의 ‘신영해’ 침범사실을 인정할 것을 강요했다. ­어디에서 무슨 조사를 받았나. ▲일본 야마구치현 산케이 구치소로 끌려가 18일간 각각 독방에 갇혀 조사를 받았다. ­왜 침범사실을 인정했는가. ▲외부와 연락이 두절된 채 아침부터 하오 5시까지 계속되는 강압적 조사와 독방 감금 등을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협조하지 않으면 2개월이상 조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포후 배 안에서의 생활은. ▲일본측은 선원 모두를 배안에 감금한 채 일일이 주민등록증 만한 크기의 이름표를 달게 한 뒤 하루 2∼3번,많게는 4번이나 점호를 했다. 또 19일간 억류된 덕용호의 경우는 식수만 한차례 공급해줘 식량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앞으로의 대응은. ▲폭행 당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본측을 고소할 생각이다.65년 체결된 한일어업협정은 연안기점 12해리를 인정했으며 어느 일방이 직선기선을 적용할 경우 상대국과 협의해야 하는데도 일본은 이를 무시했으니 부당하다.끝까지 싸울 것이다.
  • 이석씨 치사 가담 6명 구속

    이석씨 상해치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4부(이병기 부장검사)는 2일 이 사건 가담자 중 길소연씨(22·여) 등 4명을 상해치사 및 집단감금 혐의로,정욱렬씨(19) 등 2명을 집단감금 혐의로 각각 구속 기소했다.
  • 막가는 여고중퇴생들…/친구 4일간 감금 폭행… 암매장 기도

    ◎“흉봤다” 이유… 3명 영장 광주 남부경찰서는 1일 김모양(18·무직·광주 남구 양림동) 등 10대 소녀 3명에 대해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교중퇴생인 김양 등은 지난 달 27일 친구 한모양(18·광주농고 3년)이 자신들을 흉보고 다녔다며 자취방으로 끌고가 4일동안 가둬놓고 쇠파이프와 망치 등으로 집단 폭행,전치4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한양이 신고하지 못하도록 살해해 이웃 야산에 암매장키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양은 이들이 야전삽과 괭이 등을 사러나간사이 방바닥에 놓여 있던 가위로 손을 묶었던 스카프 끈을 자르고 피신했다.
  • 일식집 주인 살해범들 작년엔 재벌2세 납치/9천만원 뺏고 풀어줘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식집 주인 황원경씨(36) 납치살해 사건의 범인인 이화준씨(23)와 고관천씨(23)가 지난해 말 자신들이 종업원으로 일했던 강남구 역삼동 T술집에 자주 드나들던 재벌 2세인 최모씨(35·서울 서초구 잠원동)로부터 9천만원을 빼앗은 사실을 밝혀내고 특수강도 혐의를 추가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13일 하오 8시쯤 모건설회사 계열사 사장인 최씨가 서울 강남구 포이동 자신의 집에서 외출하려고 나오는 순간 흉기로 위협,거실로 끌고 들어가 노끈으로 손발을 묶은뒤 16시간 동안 감금하며 몸값으로 3억원을 요구했다. 이어 최씨에게 『급히 돈을 갚을 일이 있으니 통장에 있는 돈을 전부 찾아오라』고 회사 직원에게 전화를 걸도록 해 14일 낮 12시쯤 직원이 찾아온 9천만원을 빼앗았다.
  • 「착한 신데렐라」 환상 깨기/극단 사조 이색연극 「동화본색」

    ◎부귀영화도 미련없이 걷어차고…/강한 자의식… 때로는 잔인·교활/700여종종 판이한 원곡바탕 각색 왕자가 내민 부귀영화의 유리구두를 미련없이 걷어차는 신데렐라.목적을 위해서는 살인까지 할 만큼 자기방식의 삶을 고집하는 억센 신데렐라가 누비는 무대. 극단 사조가 지난 20일부터 서울 대학로 바탕골소극장에서 공연중인 「동화본색」은 환상속에 자리해온 기존 신데렐라의 순진무구하고 현실순응적인 이미지를 깡그리 부수고 들어간다.여기서의 신데렐라는 강한 자의식,적극적인 행동,거기다가 때로는 잔인하고 교활하기까지 하다.극의 줄거리도 동화의 신데렐라와는 판이하다. 유모의 음모에 말려 신데렐라는 계모를 목졸라 죽인다.유모는 이를 이용,두번째 계모가 되고 아울러 죄책감에 시달리는 신데렐라를 정신병자로 몰아 감금한다.왕실에서 왕비로 삼을 신데렐라를 찾아나서자 새 계모는 유리구두에 맞춰 큰 딸의 발가락을 도끼로 절단,왕실에 들여보내는데 성공한다.그러나 곧 큰 딸은 발이 썩어 가짜임이 탄로나고 왕자는 진짜 신데렐라를 찾아청혼하지만 신데렐라는 이를 단호하게 거절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나선다. 대부분 동화의 원래 테마들은 대개 끔찍하고 잔혹하다고 분석한 찰스 패너티의 「배꼽티를 입은 문화」 등 3권의 동화비평서를 참고로 해서 연출가 김영환씨(43)가 극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패너티에 의하면 「잠자는 숲속의 미녀」원본은 잠든 미녀가 사냥나온 귀족의 키스를 받고 눈을 뜨지만 강간당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또 「빨간모자」에서는 늑대가 할머니를 통째로 삼킨뒤 빨간모자의 손발을 갈갈이 찢어 놓는다.신데렐라 이야기도 예외가 아니어서 각국에 전해내려오는 700여종의 이야기 가운데는 구두에 발을 맞추기 위해 많은 처녀들이 발을 자르고 신데렐라가 계모를 죽이는 이야기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이처럼 보다 현실지향적인 신데렐라 이야기가 사회의 이데올로기 차원에서 환상일변도로 포장돼 현실과 여성과 도덕을 왜곡하고 있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연출자 김씨는 『환상이 아닌 현실의 신데렐라를 찾아보기 위해 원전 속의 신데렐라를 무대에 올려봤다』면서 『여기서의 신데렐라는 한 행운아의 이름이 아니라 자신만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애쓰는 모든 여성들의 일반명사』라고 말했다.그래서 그는 극속의 세 여자를 모두 신데렐라로 간주한다. 8월3일까지.평일 하오4시30분·7시30분,토·일 하오4시·7시(월 쉼).833­9266.
  • 신체 약한 독방 재소자 자살/국가에 일부 배상책임 판결

    신체가 허약한 재소자가 무더위 속에 독방에 감금됐다가 정신적 불안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면 국가에도 일부 배상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4부(재판장 장경삼 부장판사)는 24일 다른 재소자와 싸운뒤 독방에 격리 수감됐다가 자살한 이모군(사망당시 19세) 가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이군 가족에게 2천9백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판결을 내렸다.
  • 이지메(외언내언)

    일본의 아쿠다가와상을 받은 유미리의 「가족시네마」에 보면 재일동포인 그는 「이지메」의 좋은 표적이 되어 그들의 놀림과 시달림에 견디다 못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주변에서 서성거리는 대목이 나온다.「교실에 들어서기만해도 숨이 가빴고」 그래서 교실대신 도서관에 가서 그곳의 모든 책을 독파하면서 문학을 하게 되었다.그러나 그것은 유미리만의 특별한 경우이다. 교실에서 누군가 나를 기다리는 「악마」같은 존재가 있다고 한다면 등교길이 결코 즐거울 리가 없다.엉뚱한 시간에 가방을 둘러메고 길거리에 서성거리는 소년소녀는 이른바 그 「이지메」란 괴물들에게 시달림을 받는 표적에 틀림없다.학교에 가기가 무서워 비디오방이나 만화방에 앉아 시간을 보내다가 집에가서 거짓말을 하게 되고 학교에서는 「왜 무단결석을 했느냐」고 몰아붙일 것이다.이래저래 소외당하는 마음은 점점 더 왜소하고 의기소침해져서 왜 사는지조차 의미를 상실하게 된다. 아파트 14층에서 투신자살한 여중생의 경우도 「같은반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죽고싶다」고 친구에게 하소연을 하고있다.6개월전부터 10여명에게 돈을 빼앗기고 꼬집히고 머리카락을 쥐어뜯겼다고 했다.또 「언니」라고 부르지 않았거나 거리를 지나다가 쳐다봤다는 이유만으로 전깃줄에 묶여서 7시간이나 감금당하고 무릎으로 기면서 개짖는 소리를 내도록 하는 가혹행위도 있었다. 「이지메」란 이미 알려지다시피 약자를 얕잡아보는 일본인의 야비한 근성의 잔재로 어떤 한 사람을 여러사람이 놀리고 들볶고 학대하는 일이다.학교에서 반단위로 형성되거나 학년단위 학교끼리의 또래,또래끼리의 전혀 다른 집단등으로 이루어져 있다.전에는 돈깨나 있거나 「주먹」깨나 쓰는 공부못하는 아이들이 공부잘하는 「샌님」을 놀리는데서 비롯됐다. 어쨌거나 쉽게 말해서 남의 돈을 빼앗고 이유없이 남을 때린다면 「거지」나 「도둑」,폭력배에 다를 바가 없다.누구라도 가장 순수해야할 소년기를 강탈하고 짓밟을 권리는 없다.무자비하리만큼 아픈 매로 다스려 우리의 학교와 교실에서 이지메따위는 몰아내야 한다.그리고 밝고 명랑한 학창생활에서의 우정의 소중함을 깨우쳐줘야 한다.
  • 남총련 기획국장 등 이종권씨 폭행 시인/전남대 변사 수사

    전남대 구내에서 숨진 이종권씨 상해치사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 북부경찰서는 18일 전날 밤 자수한 남총련 기획국장 전병모(24),정책위원 이승철씨(24)등을 상대로 ▲감금폭행과 사망경위 ▲가담자 숫자 ▲사건은폐 및 조작경위 등을 집중 조사중이다. 경찰은 전,이씨로부터 남총련 정책위원 장형욱(25),전남대 오월대장 최석주(22),남총련 투쟁국 고문 강재학씨(25)등과 함께 지난달 26일 하오 8시30분부터 다음날 상오 1시10분까지 이씨의 프락치 여부를 조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먹과 발로 폭행했다는 진술을 받아 냈다.
  • 전남대서 숨진채 발견된 시민/죽기 전날 「프락치」 조사받아

    ◎경찰 “폭행치사 가능성” 전남경찰청은 11일 지난달 27일 전남대교내에서 숨진채 발견된 이종권씨(24·무직·광주 송원전문대졸)가 숨지기 전날인 26일 하오8시30분쯤 이 대학 학생회관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총련 간부들에 의해 프락치 여부를 조사받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숨진 이씨가 지난달 26일 학생회관 2층에서 서성거리다가 모 문학동아리 소속 이모군(24) 등으로부터 프락치활동 여부에 대해 조사받았다는 학생들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같은 시각 학생회관안에서 「프락치를 잡았다」는 말과 함께 큰 고함소리를 들었다는 익명의 진술도 확보,숨진 이씨가 학생회관에서 학생들에 의해 감금된채 폭행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이씨 폭행치사 범행 자백 의문투성이

    ◎지도부와 입맞춰 「총대」멨을 가능성/위계질서 분명… 상부 보고없이 독단처리는 무리/3시간동안만 때렸다고 보기엔 상처 너무 심해 이석씨(23) 상해치사 사건의 범인으로 5일 권순욱씨(21) 등 2명이 경찰에 출두,모든 범행을 자백했지만 이들의 진술에 앞뒤가 맞지 않는 점이 많아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사건을 은폐·축소시키기 위해 권씨 등이 한총련 지도부와 사전에 입을 맞춰 「총대」를 멨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권씨 등은 3일 하오 6시30분쯤 이석씨를 한양대 학생회관 5층의 교지자료실에 감금한 뒤 하오 11시부터 본격적으로 조사했다고 주장했다.4시간30분의 공백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다. 권씨 등은 『하오 7시쯤 시위를 하러 나가는데 이석씨를 붙들어 두었던 학생회관 5층 교지자료실에 누군가 있는 것 같아 그냥 나갔으며 하오 11시쯤 돌아오니 마스크를 하고 모자를 쓴 누군가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출범식이라는 커다란 행사가 벌어지는 와중에 프락치가 발견된 긴박한 상황에서 단지누군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에 그냥 뛰쳐나갔다는 부분은 설득력이 약하다.경찰은 감금 당시부터 구타가 시작됐고 권씨 등은 시위를 마치고 돌아와 임무를 교대,조사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치명상을 입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권씨 등은 또 한총련 간부들에게 이씨 감금 사실과 구타를 하면서 조사한 사실을 보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러나 이같은 「중대사안」을 위계질서가 분명한 한총련 조직에서 상부에 보고 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처리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더구나 권씨 등은 이번에 한총련 조통위원장 이준구씨의 경호원으로 참가했다.따라서 한총련 핵심간부들의 묵인 아래 폭력이 행사됐을 것이라는게 경찰의 시각이다. 따라서 경찰은 이준구씨 등 한총련 핵심간부들이 이석씨 조사 때 함께 있었으며 지도부가 와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거짓 진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 사체부검을 담당했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가 『두 사람이 2시간 동안 때렸다고 보기에는 상처의 정도가 너무 심하다』고 말한 점도 의혹을 뒷받침한다.처음 진술과 어긋나는 부분에 대해 조목조목 따지면서 때렸더라도 두 사람이 2시간동안 그렇게 심하게 구타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추가 공범이 있거나 폭행 시간이 이들의 주장보다 훨씬 길수도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 「살인 한총련」 해체·단죄하라(사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시민 폭행치사사건은 온 국민을 경악케하고 분노케했다.시위진압 전경이 희생된지 이틀만에 무고한 시민이 경찰프락치로 몰려 학생들의 뭇매를 맞고 숨졌다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는다.그들은 더이상 학생이라 할 수가 없다.직업적인 폭력·살인집단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런 일을 저지를수 있단 말인가.한총련은 유족과 국민에게 백배사죄하고 그조직을 당장 해체해야 한다. ○그들은 학생이 아니다 한총련의 잔혹성은 상상을 초월한다.숨진 이석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이씨는 몽둥이 등 둔기로 수없이 폭행당한 충격에 의해 내부 장기출혈과다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인체 내부의 4∼5ℓ혈액중 절반가량이 장기안으로 출혈됐다』고 밝혔다.사람이 죽을 정도로 얻어맞는 그 상황을 생각해보자.정말 소름이 끼친다.전쟁중 적국의 포로에 대해서도 그렇게는 하지 않는다.이씨에 앞서 지난달 30일 대학생들의 시위를 구경하러 갔다가 역시 대학생들에게 경찰프락치로 몰려 4시간 동안 감금된 채 집단폭행당한 한정우군(16)은 지옥과 같았던 당시를 생생히 증언하고 있다. 학생들은 한양대 학생회관 5층 한총련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두 손을 뒤로 묶은채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고 입에는 재갈을 물려 쇠파이프로 가슴부터 치기시작해 경찰프락치라는 허위자백을 할때까지 무차별 폭행를 가했다고 한다.또 다른 피해자 양성원씨(22)도 지난 1일 같은 방법으로 가해진 혹독한 고문을 이기지 못해 허위자백을 하고서야 풀려날 수 있었다.숨지기까지한 이씨의 경우는 오죽 했겠는가. 한총련은 도덕성에서도 치명적인 허점을 드러냈다.4일 아침 사경을 헤매는 이씨를 후송하기 위해 긴급연락을 받고 학생회관으로 가려던 응급차를 못가게 한 작태며 거의 숨이 끊어지기 직전임을 확인하고는 승용차로 싣고가 병원 응급실에 이씨를 내팽개치듯 버려두고 달아난 일은 금수가 아니고서야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출범식을 무기연기한다고 했다가 야음을 틈타 장소를 옮겨 약식으로 강행한 일과 5일 사건 연루자들이 출두하면서 공개된 장소인 서울성동경찰서로 가지않고 관할 사근파출소를 택한 것도 떳떳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도덕성 없는 기만행위 정부가 고건 총리 주재로 5일 상오 긴급 치안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번 사건의 주동자와 배후세력을 철저히 색출해 엄단키로 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처사다. 한총련은 김일성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한국사회를 식민지 반자본주의 사회로 인식하고 현 정권을 식민지 대리정권·사대매국정권으로 규정하는 이적단체다.이번 사건으로 이들의 실체는 더욱 뚜렷이 드러났으며 존립근거와 명분을 완전히 상실했다.이 기회에 우리의 자유·민주체제를 폭력으로 전복하려는 이들을 뿌리째 뽑아 다시는 소생할 수 없도록 처단해야할 것이다. 아직도 적대적 분단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에서 상대편의 이념만을 추종하고 국가질서를 무시하거나 무너뜨리려는 단체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그것도 폭력을 다반사로 생각하는 이들을 우리사회에서 단호히 추방시킬 것을 민주시민의 이름으로 요청한다.
  • 프락치 진술서 강요 폭행/한총련­감금서 치사까지

    ◎한양대 졸업생이 서성이는 이석씨 발견 인계/조통위 「경호원」,손묶고 감금… 한밤 3시간 조사/아침에 이씨 꼼짝도 안해… 승용차로 병원이송 한총련 소속 학생들은 선반기능공 이석씨에게 경찰 정보원이라고 자백하기를 강요하며 3시간여동안 경찰진압봉과 각목 등으로 마구 때렸다.이씨는 양손을 뒤로 묶인채 비명만 지르다 숨졌다.이씨는 부검 결과 체내 혈액의 절반 가량이 내장으로 흘러들었고 온몸이 피멍투성이였다. ▷감금◁ 3일 하오 5시30분쯤 한양대 학생회관 5층 여자화장실 앞 식수대에서 물을 마시던 길소연씨(24·여·한양대 교육학과 졸)가 곁에서 서성이던 이석씨를 발견했다. 길씨가 『지방총련 학생이냐』고 묻자 이씨는 『공대에 다니는 친구를 찾으러 왔다』며 계단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길씨가 뒤쫓아가 『잠시 이야기하자』고 말하자 이씨는 순순히 따라왔다. 교지자료실로 간 길씨는 이씨를 한총련 이준구 조국통일위원장(26·건국대 총학생회장)의 경호원인 권순욱씨(24·건국대 농화학과 4년)와 이호준씨(21·건국대 부동산학과 3년)에게 이석씨를 넘겼다. ▷폭행◁ 권씨 등은 헝겊으로 이석씨의 양손을 묶은뒤 『경찰의 프락치가 아니냐』고 추궁하면서 경찰진압봉과 각목 등으로 폭행했다. 경찰 정보원이라는 진술서를 쓰겠다는 말을 듣고 이들은 이석씨의 묶인 손을 풀어주고 길씨만 남긴채 방을 나섰다. 길씨는 『그 순간 이씨가 갑자기 달려들어 뒤에서 목을 졸랐다』고 말했다.길씨가 밖으로 뛰어나가면서 비명을 지르자 옆방 한양대 총학생회 사무실에 있던 권씨와 이씨가 다시 뛰어나와 이석씨가 감금된 자료실로 들어갔다. 이들은 이석씨의 양손을 뒤로 묶고 시멘트 바닥에 무릎을 꿇린뒤 또다시 폭행했다.이씨의 비명은 복도에까지 들렸다. 하오 11시쯤부터 1시간동안 진술서 4장이 작성됐다.처음 진술내용과 맞지 않을 때마다 구타가 가해졌다. 3시간여에 걸친 조사를 마친뒤 이들은 아침에 계속하기로 하고 같이 잠을 잤다. ▷병원이송◁ 이들이 아침에 일어나 이석씨가 꼼짝도 하지 않자 3층에 있던 한총련 의료봉사단의 김덕곤씨(22·여·한양대 간호학과 2년)를 찾았다.옷을벗기고 인공호흡,심폐소생 등의 응급조치를 했으나 이씨는 소생하지 않았다. 연락을 받고 달려온 한양대 총학생회 총무부차장 신대균씨(22·산업공학과 2년)와 폭행에 가담한 권씨가 엘란트라 승용차로 이석씨를 한양대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이들은 당직의사에게 이석씨의 상태를 설명하고 보호자 카드에 자신들의 인적사항을 적은뒤 학생회관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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