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감금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이의신청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보 개방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협약식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AI 대응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46
  • [뉴스 플러스] ‘11살 학대 아빠’ 오늘 검찰 송치

    인천 연수경찰서는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된 A양의 아버지(32)와 동거녀(35) 등 3명을 24일 오전 8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A양 아버지 등은 11살 된 딸을 집에 감금한 뒤 폭행하고 밥을 굶기는 등 장기간 학대한 혐의로 지난 20일 구속됐다.
  • [사설] 온정주의 처벌로는 아동학대 예방 못해

    말 그대로 인면수심(人面獸心)이다. 11세 친딸을 2년 동안 감금·폭행하고 굶긴 아버지를 표현할 방법이 달리 없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처사”라는 비난이 연일 더 거세지고 있다. 온라인 게임에 중독된 30대 아버지와 동거녀의 학대를 견디지 못한 소녀는 가스배관을 타고 극적으로 탈출했다. 영양실조로 말라붙은 몸에 맨발, 반바지 차림의 모습은 경악 그 자체였다. 대명천지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나 싶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아이는 경찰관에게 아빠가 없는 곳으로 보내 준다니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고 한다. 집이 오죽 끔찍했으면 낯선 보호시설을 피난처라고 안도했을지 기가 막힌다. 네티즌들은 아이를 발견한 슈퍼마켓 주인이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더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끔찍하다고 입을 모은다. 부모의 손에 되돌려졌다면 영원히 은폐된 채 아이는 목숨을 잃었을지 모른다. 소풍 가고 싶다는 어린 딸을 때려 숨지게 한 울산 계모, 아이를 세탁기에 돌린 칠곡 계모 사건은 아직도 충격이다. 2년 전 잇따라 터진 사건들로 정부는 아동학대 범죄 처벌 특례법을 제정했다. 아동학대에 치사죄를 적용해 5년 이상 최고 무기징역으로 엄벌한다는 내용이다. 그럼에도 현실은 달라진 게 없다. 아동학대 건수는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 1만건을 넘어섰다. 심각한 것은 부모 가해자가 80%를 넘는다는 사실이다. 가정 울타리 밖으로 알려지지 않은 사례를 고려하면 상황은 훨씬 더 나쁠 수 있다. 아동학대의 신고자 범위가 아이 돌보미, 사회복지사 등으로 확대되긴 했다. 그러나 이들의 신고 비율은 선진국들보다 크게 낮다. 아동 폭력을 가정 훈육의 영역이라며 방관하는 사회 인식 탓이다. 내 자식 내 마음대로 한다는 부모의 양육 태도도 문제다. 이런 인식이 뿌리 깊어서인지 아동학대에 대한 우리의 처벌은 선진국들에 비해 턱없이 미온적이다. 이번에도 여론은 그런 걱정을 먼저 하고 있다. 어떤 변명이 나오더라도 아이의 아버지가 일벌백계의 엄중한 법 적용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회 전반의 인식 교정과 함께 제도 보완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함은 물론이다. 소녀의 불행이 더 커지기 전에 학대를 알아챌 기회가 있었다. 아이가 행방불명되자 교사가 신고를 했는데도 신고자 자격이 없다고 경찰은 접수조차 하지 않았다.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어디에 어떤 구멍이 뚫려 있는지 아동학대 차단 제도를 뜯어 보고 또 뜯어 봐야 한다.
  • 게임 세상에 갇혀 딸 2년 가두고 굶긴 아빠

    인천 연수경찰서는 20일 딸 A(11)양을 2년간 집에 가둔 채 굶기고 상습 폭행한 B(32)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했다. 폭행에 가담한 동거녀(35)와 그의 친구(36·여)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A양이 집에서 감금된 채 밖으로 나오지 못한 것은 2013년 인천 연수구 빌라로 이사를 한 뒤부터다. B씨는 이사한 이후에는 A양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에 가둔 채 직업도 없이 동거녀와 함께 온종일 온라인 ‘리니지’ 게임에 빠져 살았다. A양은 경찰에서 “아빠는 먹는 시간과 잠자는 시간 말고는 게임만 했으며 자주 때렸다”고 진술했다. A양이 집에 남은 음식이라도 찾아 먹으면 B씨는 “아무 음식이나 먹는다”며 손발이나 옷걸이용 행거 쇠 파이프로 딸을 때렸다. 동거녀도 폭행에 가담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北, 억류 임현수 목사에 ‘국가전복 혐의’ 종신형

    北, 억류 임현수 목사에 ‘국가전복 혐의’ 종신형

    북한이 10개월째 억류 중인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60) 목사에게 종신노역형을 선고했다고 AP와 신화통신 등이 16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캐나다 국적 한인이 북한에 억류되기는 2007년 김재열 목사 이후 두 번째다. 1986년 캐나다로 이민 가 토론토에 큰빛교회를 설립한 임 목사는 1997년부터 90여 차례 북한을 왕래하며 양로원, 탁아소, 고아원 등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해 왔다. 그는 지난 1월 27일 캐나다를 떠나 사흘 뒤 나선경제특구를 통해 입북했지만,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반년 만인 지난 7월 30일 북한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임 목사는 자신이 북한을 왕래하며 ‘종교국가’를 세우려 했고, 과거 북한이탈주민 지원 활동에 참여했다고 자인하는 진술을 했다. 그는 “내가 저지른 가장 엄중한 범죄는 공화국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중상모독하고, 국가전복 음모행위를 감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 목사의 진술 이면엔 북한 당국의 감금, 고문이 있었을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2010년 11월부터 반년간 억류됐다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전용수 목사가 “북한에 억류돼 구타와 고문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2007년 11월부터 70여일 동안 억류됐던 김재열 목사 역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조사를 받은 뒤 “인민들을 선동해 교회를 세우려 했다”는 내용의 자술서를 쓴 바 있다. 지금까지 최장 기간 억류됐던 종교인은 지난해 11월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로 2013년 4월 국가전복음모죄로 노동교화형 15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억류 2년 만에 풀려나 미국으로 귀환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임금 착취·성매매… 불법 타이마사지에 무너진 코리안 드림

    태국 여성 A(30)는 지난 6월 자기 나라에서 하던 식당 일을 그만두고 한국에 들어왔다. 한국에서 유행하는 ‘태국식 마사지’ 업소에 취업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솔깃해 이역만리 불법체류의 길을 택했다. 그렇지만 그의 ‘코리안드림’은 채 한 달도 가지 않았다. 일주일 내내 쉬는 날도 없이 일하고 24시간 손님을 기다려야 했다.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무료 건강 진료소에도 업주가 허락하지 않아 갈 수 없었다. 한 달에 두 번뿐인 휴일에는 녹초가 돼 종일 잠만 잤다. 월급도 뜯겼다. 업소 주인은 약속했던 200만원이 아닌 100만원만 줬다. 손님이 그의 마사지 기술이 좋지 않다고 항의를 했다는 게 이유였다. 최근 ‘타이 마사지’ 업소가 확산되고 있지만 여기에 고용된 태국인 여성 근로자들은 열악한 환경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임금 체불은 물론 감금이나 성폭행까지 일어나고 있다. 15일 외국인성매매피해여성 지원시설인 두레방 등에 따르면 업소들은 ‘팍’이라고 불리는 숙소에 마사지 여성을 대기시킨 뒤 손님이 오면 부르는 방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여성들은 주 7일, 24시간 대기, 월 2회 휴무의 강도 높은 근로조건을 강요받고 있다. 대부분 불법체류자인 이들을 숨기면서 장시간 영업하기 위한 꼼수다. 그런데도 정작 이들의 급여는 한 달 13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대기시간 역시 근무시간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근로기준법을 고려하면 턱없이 적은 액수다. 일부에서는 수익에 눈먼 업주가 성매매까지 강요하고 있다. 두레방에는 한 달 전 강원도 춘천에 있는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를 강요당하다 탈출한 30대 여성의 사례가 접수됐다. 이 여성은 업주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밝혔지만 신원이 드러나는 것을 우려해 고소를 포기하면서 사건은 유야무야됐다. 불법체류와 인권유린의 문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타이 마사지 업소에 대해 정부가 나서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장빈 두레방 운영위원장은 “타이 마사지가 국내에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만큼 업소가 몇 군데인지, 누가 일하는지 등 현황 파악을 해야 한다”며 “정부가 마사지업이 국민 건강에 실제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면 관련 비자를 발급해 적법하게 인력을 수급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여야, 비리·갑질논란 의원 어떻게… ‘공천개혁 바로미터’ 주목

    여야, 비리·갑질논란 의원 어떻게… ‘공천개혁 바로미터’ 주목

    19대 국회 임기 종료를 앞둔 여야 의원 중 비리·부패 혐의로 재판 중이거나 도덕적 해이로 도마 위에 오른 이들의 거취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일제히 ‘혁신’ 키워드를 앞세운 가운데 이들의 20대 총선 공천 여부는 곧 공천 개혁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여야가 들고 나온 공천 혁신안은 매우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9월 뇌물·알선수재 등 부패 혐의로 기소된 이는 공천관리위원회의 정밀 심사를 받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혁신안은 한술 더 떠 기소 즉시 당원권을 정지시키는 등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했다. 새누리당은 세부 공천기준을 아직 확정하진 않았지만, 앞서 19대 총선 공천관리위가 벌금형 이상 선고받은 자를 비롯해 성범죄, 뇌물수수, 불법 정치자금 수수, 경선 부정행위 등 ‘4대 범죄자’는 범죄 시기와 관계없이 공천에서 배제하는 기준을 적용한 바 있다. 현행 당규상 비리 혐의 기소자는 그 즉시 당원권도 정지된다. 이런 기준을 따르자면 원칙적으로 공천 배제 대상인 여야 의원은 수십명에 이른다. 10일 현재 법조계와 각 정당에 따르면 재판이 진행 중이거나 검찰 수사 중인 여야 의원은 총 14명이다.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새정치연합 신학용·신계륜 의원은 입법 로비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당 박지원 의원은 저축은행 로비 관련 알선수재 혐의로 유죄 여부를 다투고 있다.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때 국정원 여직원 감금 혐의를 받은 새정치연합 이종걸·문병호·강기정·김현 의원은 이례적으로 폭력행위 등 처벌법에 걸렸다. 성완종 리스트로 재판 중인 이완구 새누리당 의원도 공천 여부가 재판 결과에 달려 있다. 해당 의원들은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대법원 최종 판결 전까지 불이익을 받을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정치적 사안으로 기소된 의원들에 대해서는 ‘정치 탄압’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새정치연합 혁신위는 “국정원 여직원 문제로 기소된 의원들은 정치적 상황 속에서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공천 배제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상은 의원은 “11건의 기소 혐의 중 2심에서 7건이 무죄판결을 받았다”며 “검찰의 표적수사”라고 주장했다. 반면 각 당 지도부는 “기소 사실만으로 도덕성에 타격을 받았다”며 여론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향후 이들이 무죄판결 혹은 무혐의 처분을 받아도 혁신을 내세운 당 입장에선 공천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갑질·막말 논란에 휘말린 의원들에 대해서도 ‘의혹과 해명’ 사이에서 쇄신원칙이 어떻게 적용될지 주목된다. 공천기준이 여론의 눈높이를 타고 줄타기할 확률이 높다. 딸 취업 청탁 사건으로 공식 사과했던 윤후덕 새정치연합 의원은 ‘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당 윤리심판원의 징계에서 제외됐다. 아들의 경력직 판사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졌던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도 당 중앙윤리위에서 “근거 없다”는 면죄부를 받았다. 각각 시집 강매 논란, 취업 청탁 의혹으로 당 윤리심판원에 넘겨진 새정치연합 노영민·신기남 의원에 대해선 안병욱 윤리심판원장이 “최소한 당원자격 정지까지 각오하라”며 칼날을 벼리고 있다. 이들 의원의 공천 결과는 원외 후보와 정치 신인들에게도 같은 기준으로 적용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높다. 이날 신학용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다른 의원들의 자발적 불출마 여지는 높지 않아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공탁금 500만원 냈다고… 죗값 할인받은 ‘조선대 의전원생’

    최근 형사사건 등에서 피의자가 피해자의 손해에 상응하는 돈을 법원에 맡기는 ‘형사공탁제도’에 대해 ‘유전무죄’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조선대 의학전문대학원생 데이트 폭력 사건’의 가해자가 벌금형으로 풀려난 배경에 공탁제도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법원 등에 따르면 위 사건의 가해자 박모(34)씨는 ‘전화를 제대로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두 시간 이상 감금하고 폭행했지만 1심 재판부는 실형 대신 벌금 1200만원을 선고하는 데 그쳤다. 피해자가 박씨를 처벌해달라는 의사를 밝혔지만 500만원을 공탁한 점이 반영됐다. 공탁은 교통사고나 폭행 등 민·형사 사건에서 피의자가 피해자에 대한 반성이나 배상 의지를 표현하는 제도다. 법원은 피해배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공탁을 양형에 참작하고 있다. 그러나 공탁제도가 감형만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피의자가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대신 돈으로 죄를 때우는 ‘면죄부’로 변질됐다는 뜻이다. 이명숙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은 “피의자가 피해자와 실질적인 합의를 하지 않았는데도 공탁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감형을 해 주는 것은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가사사건전문 정수경 변호사는 “선고 뒤에 피해자가 공탁금을 받아가지 않으면 피의자가 공탁금을 다시 찾아가기도 한다”면서 “법원이 공탁 여부만 고려해 형량을 정하면서 이러한 맹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해자나 피의자가 공탁금을 10년 이상 찾아가지 않으면 이는 국고에 귀속된다. 지난해 국고로 귀속된 공탁금만 496억원(2만 614건)에 달했다. 최근에는 공탁이나 합의를 감형 요소로 고려하지 않는 판결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민유숙)는 17세 여고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이모(19)군에 대해 징역3년 집행유예4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장기 1년 6월~단기 1년 3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1심은 이군이 합의금을 지급했다는 데 주목했지만 2심은 “똑같이 범죄를 저질렀는데 유전무죄가 통하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새 영화] ‘타투’·‘파일:4022일의 사육’

    [새 영화] ‘타투’·‘파일:4022일의 사육’

    ‘연기자 아빠의 잔혹 변신은 무죄?’ 송일국(44), 이종혁(41) 등 육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친근한 아빠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배우들의 극악무도한 연기 변신이 잇따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작비 5억원 안팎의 저예산 스릴러라 만듦새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이들의 연기 변신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운 작품들이다.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삼둥이 아빠’로 상한가를 치고 있는 송일국은 10일 개봉하는 ‘타투’에서 타인의 고통을 즐기는 희대의 연쇄살인마로 등장한다. 겉보기에는 신사답고 다정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잔혹함이 똬리를 튼 사이코패스다. 살인을 저지를 때마다 등에 새긴 메두사 문신의 뱀 머리 수를 늘려간다. 잔혹한 장면이 부지기수다. 송일국은 그러나, 출연을 망설이지도, 후회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송일국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은 배우의 숙명”이라며 “배우는 자신이 하고 싶다고 하는 게 아니라 선택을 받아야 하는 직업인데 새로운 것을 시도하게 해준 감독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이미지 때문에 충격이 있을 수도 있는데 배우의 변신은 무죄”라고 덧붙였다. 같은 제작사와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인 작품을 또 찍었는데 삼류 건달 역할이라고. ‘타투’는 지난해 7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하기 전에 촬영을 마무리한 작품이다. 육아 예능의 원조격인 MBC ‘아빠! 어디가?’를 통해 ‘준수 아빠’로 더욱 친숙해진 이종혁도 10일 개봉하는 ‘파일: 4022일의 사육’에서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지닌 소시오패스 캐릭터를 연기했다. 한 여고생을 납치해 11년간 감금하고 자신의 연구에 이용한 유전공학자다. 이종혁은 ‘아빠! 어디가?’와 드라마 ‘신사의 품격’ 등에서 보여준 유쾌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한꺼번에 지워버리고 있다. 기존의 유쾌한 미소 대신 비열한 웃음을 그리는 입매가 인상적이다. ‘파일…’은 ‘아빠, 어디가’ 하차 이후인 지난해 중반 촬영이 진행됐다. 이종혁은 이 작품을 선택한 까닭에 대해 준수 아빠 이미지를 벗고 싶은 연기적인 욕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름 끼치는 시나리오라 연기자로서 욕심이 났다”며 “어디까지 잔인한 연기를 할 수 있는지 더 잔인한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국회 통과 법안 요약] 여야 공방에 가려져 ‘빛’ 못 본 50개 법안 꼼꼼히 살펴보세요

    [국회 통과 법안 요약] 여야 공방에 가려져 ‘빛’ 못 본 50개 법안 꼼꼼히 살펴보세요

    국회는 지난 2일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과 함께 관광진흥법과 대리점 거래 공정화법 등 여야가 논란을 벌여 온 민생 관련 법안을 대거 처리했다. 그러나 이들 법안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노동개혁법안과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에 가려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다. 법안의 제·개정에 따라 많은 이해가 교차하는 점을 감안해 2일 가결된 주요 법안 가운데 50개를 추려 핵심 내용을 짚어 본다. 법안의 자세한 내용은 국회 의안정보시스템(http://likms.assembly.go.kr/bill/)을 통해 볼 수 있다. ※(개)-개정안, (제)-제정안 ■가축 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개) 목적: 가축 분뇨 배출 시설과 주거지역 인접 시 악취 등으로 인한 주민의 피해 예방 내용: 퇴비·액비 살포자가 공공수역을 오염시켰을 경우 처벌 근거를 신설했다. / 가축 분뇨 고체연료화 근거 및 지방자치단체 간 경계 지역의 가축사육제한구역 지정 협의의 근거를 마련했다. / 설치·운영 중인 배출시설을 신고 대상에 추가했다. ■개별소비세법(개) 목적: 개별소비세 과세 대상 정비 내용: 녹용 및 방향용 화장품, 고급 사진기를 개별소비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한다. / 경마장의 장외 발매소, 경륜장 장외 매장 및 경정장 장외 매장의 입장 행위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율을 인상한다. ■건설폐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개) 목적: 순환골재 등의 재활용 촉진과 건설폐기물 처리업의 규제 개선 내용: 순환골재 등의 의무 사용 건설 공사 대상을 확대한다. / 용역 이행 능력 평가 사항 항목을 추가하고 건설폐기물 처리업자의 당연 허가 취소 사유를 확대한다. / 건설폐기물 처리업의 당연 허가 취소 요건을 확대해 건설폐기물 처리업자 관리를 강화하고, 건설폐기물 처리업 상속인에게 결격 사유가 있는 경우 일정 기간 양도 기간을 부여해 상속인의 재산권을 보호한다. ■공중위생관리법(개) 목적: 실내 공기 질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 내용: 현행법은 ‘공중이용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을 분류해 실내 공기 질 관리에 관한 기준을 각각 규정하고 있으나 관리 기준이 매우 유사해 공중이용시설 관련 규정을 삭제하고 다중이용시설로 일원화했다. /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담당하던 공중이용시설 실내 공기 질 관리 업무도 다중이용시설 관리를 맡은 환경부로 이관했다. ■공탁법(개) 목적: 국가 재정 안에서 공탁 출연금을 관리·운용하는 사법서비스진흥기금 설치 내용: 사법부의 제도 개선과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한 자금 확보·공급 목적의 기금을 설치한다. / 위원회 출연금 중 운영비를 제외한 나머지 자금과 다른 회계·기금 전입금을 기금에 출연한다. / 기금은 법원행정처장이 관리·운용한다. ■관광진흥법(개) 목적: 관광 숙박시설 확충을 통한 관광산업의 경쟁력 제고 내용: 학교 앞 출입문에서 75m 이상 떨어진 곳에는 관광숙박시설 설립이 가능하다. / 호텔의 경우 객실 100실 이상의 비즈니스급이어야 하고 유흥업소, 사행행위장 등의 유해시설이 없는 숙박시설이어야 한다. / 관광호텔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서울, 경기 지역에만 5년간 한시적으로 적용한다. ■관세법(개) 목적: 무신고에 대한 가산세 신설과 해외 직구 소비자 보호 내용: 무신고 수입 물품에 대해 해당 관세액의 20%에 해당하는 금액 및 연체 이자에 상당하는 금액의 가산세를 부과한다. / 해외 직구한 뒤 일반 반품할 경우 관세 환급을 허용한다. / 입항적하목록 제출 대상자에 탁송품을 취급하는 화물운송주선업자를 추가한다. ■관세사법(개) 목적: 관세사 관련 위원회 효율화 내용: 관세사자격심의위원회와 관세사징계위원회를 관세사자격심의·징계위원회로 통합한다. / 공공기관이 관세사회에 수출입 물품에 대한 세율의 분류, 과세 가격의 확인과 세액의 계산 등 관세사의 직무에 속하는 사항에 관해 업무를 맡기거나 자문할 수 있도록 한다. ■교육세법(개) 목적: 금융·보험업자에 대한 과세 시기 조정 내용: 과세 기간을 분기가 아닌 1년으로 조정한다. / 분기별로 직전 과세 기간(1년) 교육세액의 4분의1을 예정신고·납부할 수 있도록 한다. / 사업 연도 말 최종 교육세 산출 세액에서 예정신고 시 이미 납부한 세액을 가감해 최종 교육세를 납부 또는 환급한다. ■교통·에너지·환경세법(개) 목적: 유효기간 연장 내용: 교통시설특별회계, 환경개선특별회계 및 지역발전특별회계의 안정적 재원 확보 등을 위해 이 법의 유효기간을 2015년 12월 31일에서 2018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개) 목적: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의 생활 안정 내용: 보훈급여금을 받을 사람이 본인 명의로 보훈급여금만 입금될 수 있는 예금 계좌를 개설해 지정한 경우에는 이 계좌의 예금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액수 이하의 금액에 관한 채권은 압류할 수 없도록 한다. ■국가재정법(개) 목적: 추경 편성 요건 추가 내용: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자연재난, 사회재난으로 인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경우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 ■국세기본법(개) 목적: 고액·상습 체납자 공개 범위 확대 내용: 인적 사항 등을 공개하는 고액·상습 체납자의 범위를 체납 발생일부터 1년이 지난 국세 5억원 이상인 체납자에서 3억원 이상인 체납자로 확대한다. / 조세 포탈범에 대한 명단 공개 요건을 포탈 세액 등이 연간 5억원 이상인 경우에서 3억원 이상인 경우로 확대한다. / 국세 통계 자료 작성 목적 규정을 구체화한다.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개) 목적: 국제거래상의 조세 회피 방지 내용: 국제거래정보통합보고서 제출 의무 근거를 둔다. / 권한 있는 당국의 요구와 관계없이 금융회사가 금융거래 상대방에 대한 인적 사항 등의 확인 및 보유 근거를 마련한다. / 금융정보 제공 금지 및 비밀유지 등의 의무 불이행 시 행위자 외에 금융회사에 대해서도 양벌규정을 둬 처벌할 수 있도록 한다. / 해외 금융 계좌 신고 대상 재외국민의 범위를 확대한다. ■국세징수법(개) 목적: 국세 징수의 일부 미비점 보완 내용: 세무서장에게만 부여돼 있는 관허사업의 제한 요구 및 체납 자료의 제공 등에 관한 권한을 지방국세청장에게도 부여한다. / 세무공무원이 체납 처분을 집행하면서 압류할 재산의 소재 또는 수량을 알고자 질문을 하거나 서류·장부 등을 검사할 수 있는 대상자에 체납자의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있는 자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자를 추가한다. / 공매재산의 매수인이 매수대금을 납부하지 아니해 매각 결정이 취소되는 경우에 차순위로 매수하겠다고 신고한 자에게 매각할 수 있도록 차순위 매수신고제도를 도입한다. ■국제금융기구 가입 조치에 관한 법(개) 목적: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의 가입 및 출자 등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 내용: 우리나라가 출자 또는 출연하는 국제금융기구의 범위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을 추가한다. ■농어촌특별세법(개) 목적: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농어촌특별세 면제 내용: 재형저축, 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 해외주식투자 전용 집합투자증권저축 및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저축 또는 배당에 대한 감면에 대해 농어촌특별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노숙인 등의 복지 및 자립지원에 관한 법(개) 목적: 노숙인 정책에 대한 국회의 관리·감독 강화 내용: 보건복지부 장관은 5년마다 수립하는 ‘노숙인 복지 및 자립 지원 종합계획’과 매년 수립해 시행하는 ‘노숙인 정책에 관한 시행계획’을 의무적으로 국회에 보고토록 한다. / 보고에는 사업의 주요 내용, 해당 연도의 시행 계획, 전년도 시행 계획의 추진 실적을 담아야 한다. ■대리점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제) 목적: 공급업자와 대리점의 상호 보완적 균형 발전 내용: 공급업자가 자신의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물품 등의 구입을 강제하거나 대리점이 공급업자를 위해 금전 등 경제상 이익을 제공하도록 강요하지 못한다. / 공급업자가 대리점에 거래에 관한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도록 강제하거나 대리점에 불이익이 되도록 거래 조건을 설정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 대리점에 분쟁조정 신청 등을 이유로 거래의 정지 또는 물량 축소 등의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금한다.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개) 목적: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 개선·보완 내용: 공연장, 체육시설 등 공중위생관리법상의 공중이용시설이 동법 적용을 받게 된다. / 오염물질을 방출하는 건축 자재의 관리 체계가 사후 샘플 조사에서 사전 적합 확인으로 개편되고 라돈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대기환경보전법(개) 목적: 대기오염 관리 대책 강화 내용: 황사, 먼지 등 국가 간 영향을 미치는 대기오염 물질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 물질’로 정하고 ‘황사 피해 방지 종합대책’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 물질 방지 종합대책’으로 확대·강화한다. / 환경부 장관은 부품 결함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고, 자동차 제작사는 부품 결함 시정 현황을 매년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대한적십자사 조직법(개) 목적: 대한적십자사의 회원 및 회비 모금 활성화 내용: 대한민국의 법률에 따라 설립된 법인 또는 단체는 적십자사의 회원이 될 수 있다. / 적십자사의 회원은 회비를 납부하는 자로 한다. / 적십자사는 개인, 사업자, 법인 또는 단체 등을 대상으로 회원 모집 및 회비 모금 활동을 할 수 있다. ■법인세법(개) 목적: 조세 형평성 제고 내용: 각 사업연도 소득 범위에서 공제가 가능했던 이월결손금을 중소기업 등을 제외한 내국법인의 경우에는 과세표준 계산 시 각 사업연도 소득의 100분의80 범위에서 공제가 가능하도록 한도를 신설한다. / 외국 법인이 주식을 양도하는 경우 과세 대상이 되는 부동산 과다 보유 법인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판정할 때 그 외국 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다른 법인의 부동산 현황까지 고려해 해당 외국 법인이 부동산 과다 보유 법인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해 조세 회피를 방지한다. ■보건의료기본법(개) 목적: 여성의 종합적인 건강 증진 기반을 마련 내용: 보건복지부 장관은 매년 보건의료 발전 계획의 주요 내용과 추진 방안, 전년도 추진 실적 등을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 여성의 건강을 보호·증진하기 위해 필요한 시책을 마련하되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종합적인 건강 증진 기반을 만들고자 연령별 특성을 반영하도록 한다. ■부담금관리 기본법(개) 목적: 부담금 관리 효율화 내용: 부담금 체납 시 부과되는 가산금 등을 체납된 부담금의 100분의3에 상당하는 금액, 체납된 부담금을 납부하지 아니한 경우 가산금 등에 더해 부과하는 가산금 등은 체납 기간 1개월당 체납된 부담금의 1000분의12에 상당하는 금액으로 조정한다. / 각 부담금의 부과 목적, 부과 실태, 사용 내용의 건전성, 부과 절차의 공정성 및 존치 필요성 등을 3년마다 1회씩 점검·평가한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법(개) 목적:사학연금 재정 건전성 제고 내용:교직원, 국가·법인의 부담률을 각각 현행 기준소득월액의 7%에서 2016년 8%, 2020년까지 9%로 인상한다. / 1996년 1월 이후 임용자에 대해서도 연금 지급 연령을 65세로 단계적으로 조정한다. / 유족연금 지급률(퇴직연금액의 60%)을 2009년 이전 임용자에게까지 확대 적용한다. / 2020년까지 5년간 연금액을 동결한다. / 연금액 등의 산정 기준인 기준소득월액 상한을 현행 전체 공무원 평균의 ‘1.8배’에서 ‘1.6배’로 조정한다./ 부담금의 최대 납부 기한을 36년으로 단계적으로 연장한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개) 목적: 상속·증여재산 범위의 확대 내용: 농민의 원활한 영농 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영농상속공제의 한도를 현행 5억원에서 15억원으로 한다. / 상속 재산에 대한 인적 공제 중 자녀와 연로자에 대한 공제액을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미성년자와 장애인에 대한 공제액을 연간 500만원에서 연간 100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하고 미성년자의 기준 연령을 20세에서 19세로, 연로자의 기준 연령을 60세에서 65세로 각각 조정한다. ■수출용 원재료에 대한 관세 등 환급 특례법(개) 목적: 수출기업 지원과 관세 부당 환급 방지 내용: 수출 등에 장기간이 걸리는 물품의 수출용 원재료에 대한 관세 등의 환급 대상 기간을 2년 이내에서 3년 이내로 연장한다. / 환급에 사용할 수 있는 수출용 원재료 물량 등의 조정 사유를 추가한다. / 관세 등 부정 환급 등의 범죄의 방조·미수·예비범 등에 대한 별도의 처벌 규정을 둔다. ■소득세법(개) 목적: 종교인에 대해 소득세 부과 내용: 종교인의 소득에 대한 과세 근거로 기타소득 중 종교인 소득으로 구분해 법률에 명시하고 학자금 등 실비변상적 성격의 소득을 비과세 소득으로 규정한다. / 업무용 승용차 유지 비용에 대해 연간 800만원 범위에서 감가상각비를 필요경비에 산입한다. / 거주자의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이 근로소득만 있고 총급여액이 500만원 이하에 해당하면 기본공제 대상이 되는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에 포함한다. / 물가 상승 등에 따른 납세자의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사업용 토지를 양도하는 경우에도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적용한다. ■수도법(개) 목적: 군부대에 급수시설 설치 지원 내용: 군부대 지역의 수도시설 설치와 위생 관리를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기술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세무사법(개) 목적: 세무사 폐업신고 간소화 내용: 등록한 세무사가 개업·휴업·폐업하거나 사무소를 설치·이전 또는 폐지할 경우 기획재정부 장관 신고 대신 세무사등록부의 등록사항 변경 신고로 할 수 있다. / 업무 관련 장부 작성·비치 의무를 폐지한다. ■아동복지법(개) 목적: 아동이 감염병을 스스로 방지할 수 있도록 교육 강화 내용: 아동복지시설의 장, 어린이집 원장, 유치원 원장 및 초·중등학교장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같은 감염병 및 약물의 오남용에 대한 예방 교육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악취방지법(개) 목적: 규제 대상이 되지 않는 생활 악취 문제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관리 내용: 시·도지사가 조례로 생활 악취 방지 대책을 수립·시행해 규제할 수 있고 관계 공무원의 생활 악취 배출 사업장의 출입·검사가 가능하다. ■암관리법(개) 목적: 암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 내용: 보건복지부 장관은 암등록통계사업과 관련해 고유식별정보를 처리하는 경우에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암호화 등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약사법(개) 목적: 의약품 대금 결제의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 내용: 의료기관 개설자는 의약품 공급자에게 의약품 거래 대금을 6개월 이내에 지급하도록 한다. / 6개월을 초과하면 이자를 지급한다. / 단, 약국이나 의료기관 개설자가 의약품 공급자보다 거래상 우월한 지위에 있지 않다고 인정되는 경우는 예외로 한다. / 규정을 위반하면 시정명령을 내린다. ■영유아보육법(개) 목적: 감염병에 따른 어린이집 휴원 근거 마련 내용: 보건복지부 장관, 시·도지사 또는 시장, 군수, 구청장은 천재지변이나 감염병이 발생해 정상적인 보육이 어려울 때 어린이집 원장에게 휴원을 명할 수 있다. / 어린이집 원장은 휴원 시 영유아를 양육할 수 없는 가정을 위해 긴급보육 계획을 마련하고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보호자에게 미리 안내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의료급여법(개) 목적: 사무장 병원에 대한 급여 비용 지급 방지 내용: 비의료인이 의사 명의를 빌려 ‘사무장 병원’을 운영하다 적발되면 수사기관이 불법 여부를 판정하기 전에라도 해당 병원에 대한 급여 비용 지급을 보류한다. ■의료 해외 진출 지원에 관한 법(제) 목적: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 지원 내용: 해외 진출 의료 기관이 금융·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자 국제공항 등 대통령령으로 정한 장소에 외국어로 표기된 의료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한다. / 단, 금융·세제 혜택 대상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은 제외한다. / 해외 진출 의료기관의 국내 우회 투자도 제한한다. / 외국어 의료 광고를 낼 때는 성형외과나 피부과 등 특정 진료 과목에 편중한 의료 광고를 할 수 없다.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개) 목적: 의사자를 추모하는 기념물 설치 장려 내용: 국가는 의사자 기념사업을 하는 지자체에 예산의 범위에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조해야 하며 개인이나 단체가 기념사업을 수행하면 국가와 지자체가 비용을 보조한다. / 비용을 보조받을 수 있는 개인·법인·단체의 요건 등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에 관한 법(제) 목적: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내용: 전공의의 주당 최대 수련 시간을 80시간으로 제한하고 연속해 20시간 이상 일하지 않도록 한다. / 제정안에 따라 연속 근무를 하고서는 최소 10시간을 쉬어야 한다. / 전공의가 야간 수련, 휴일 수련을 하면 근로기준법에 따라 통상임금의 50%를 가산해 지급해야 한다. / 수련병원이 이를 위반하면 전공의는 이 사실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신고할 수 있다. ■조세범 처벌법(개) 목적: 사업자 등록 명의 대여 관리 강화 내용: 타인 명의의 사업자 등록을 이용해 사업한 사람, 자신 명의의 사업자 등록을 타인이 이용해 사업하도록 허락한 자를 처벌 대상에 추가한다. / 조세범칙행위에 대한 공소시효를 현행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한다. ■조세특례제한법(개) 목적: 정규직 전환 및 청년 고용 촉진 내용: 상생결제 지급 금액에 대한 세액공제를 신설한다. / 생산성 향상 시설 투자세액공제의 공제율을 현행대로 대기업 3%, 중견기업 5%, 중소기업 7%로 유지한다. / 중소기업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근로자의 임금 증가액에 대한 세액공제의 중소기업 공제율을 10%에서 20%로 인상한다. / 청년 정규직 근로자 수가 증가한 기업에 대해 증가한 인원 1인당 500만원씩 세액을 공제한다. ■증권거래세법(개) 목적: 법률 용어 쉽게 풀어 쓰기 내용: 법률 용어를 한글화하고 혼동이 우려되면 한자를 병행토록 한다. / 어려운 법령 용어를 순화한다. /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법 문장을 구성토록 한다. / 체계 정비를 통해 법령 문안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한다. ■토양 환경, 수질 등 보전에 관한 법(개) 목적: 토양오염에 대한 조사 결과 및 통계 자료의 체계적 관리와 활용 내용: 토양오염 정보 시스템의 구축·운영과 함께 토양오염관리대상시설 등에 대한 정기 조사 및 관계 기관에 대한 자료 요청을 할 수 있다. / 주유소 등 특정토양오염관리대상시설의 명칭 또는 대표자 변경 시 3개 법률의 변경 신고가 한번에 이뤄진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법(제) 목적: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독립법 내용: 환경기술개발사업에 대한 기획·평가·관리와 환경산업의 창업 및 경영을 지원한다. / 환경산업·환경기술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녹색제품 생산·판매 및 유통 촉진을 지원한다. / 환경성 시험·검사와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의 육성, 환경복지를 위한 정책 및 기술에 대한 조사·연구 등의 사업을 수행한다. ■한센인 피해자의 진상 규명 등에 관한 법(개) 목적: 한센인 피해자 생활 지원의 사각지대 해소 내용: 해방 이후부터 1970년대까지 한센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행해진 감금·폭행·강제 노역 진상을 규명해 피해자를 선정했지만 이들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만 생활지원금을 지원해 전체 피해자의 약 15%(600여명)는 생활 지원 사각지대에 있었다. / 개정안은 피해자로 결정된 한센인 모두에게 생활지원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향토예비군 설치법(개) 목적: 예비군 대원의 재해 보상 범위 확대 내용: 예비군 훈련 등의 의무 이행을 위해 이동 중이거나 귀가하는 중에 부상을 입거나 사망한 경우에도 재해보상금 또는 휴업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치료비도 지원한다. / 고등학교 이상의 장은 예비군 대원으로 동원되거나 훈련을 받는 학생에 대해 그 기간을 결석 처리하거나 불리한 처우를 하지 못한다. ■환경분쟁조정법(개) 목적: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 개선·보완 내용: 환경분쟁 조정 방법에 중재 제도가 도입된다. / 지하수 수위나 이동 경로의 변화 등이 환경 피해 범위에 포함되고 환경분쟁조정위원회 위원 정수도 조정된다. / 시·도지사 등에게 직권 조정 요청 권한이 부여되고 중대 사건에서는 재정위원 구성 비율이 확대된다. ■환경정책기본법(개) 목적: 국토의 과잉 개발을 방지하고 환경과의 조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추진 내용: 환경보전계획 수립 시 국토계획과의 연계 방안을 강구하고 적용 범위와 연계 방법, 절차 등은 국토교통부 장관과 공동으로 정하도록 한다. / 국가환경종합계획 수립 주기를 현행 10년에서 20년으로 조정한다. / 환경부 장관은 5년마다 국가환경종합계획의 타당성을 재검토하도록 한다.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제) 목적: 대기·물·토양 등 개별적으로 이뤄져 복합하고 중복된 환경오염 관리 방식을 통합 관리 내용: 환경영향이 큰 업종의 대기 또는 수질 2종 이상 대형사업장을 통합 허가한다. / 허가 또는 변경 허가 시 사업장 환경 여건을 고려해 맞춤형 허가 배출 기준을 설정하고 5년마다 허가 조건·허가 배출 기준의 적정성을 검토한다. / 최적가용기법을 마련하고 기준서를 보급한다.
  • [국회 통과 법안 요약] 여야 공방에 가려져 ‘빛’ 못 본 50개 법안 꼼꼼히 따져보세요

    [국회 통과 법안 요약] 여야 공방에 가려져 ‘빛’ 못 본 50개 법안 꼼꼼히 따져보세요

    국회는 지난 2일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과 함께 관광진흥법과 대리점 거래 공정화법 등 여야가 논란을 벌여 온 민생 관련 법안을 대거 처리했다. 그러나 이들 법안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노동개혁법안과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에 가려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다. 법안의 제·개정에 따라 많은 이해가 교차하는 점을 감안해 2일 가결된 주요 법안 가운데 50개를 추려 핵심 내용을 짚어 본다. 법안의 자세한 내용은 국회 의안정보시스템(http://likms.assembly.go.kr/bill/)을 통해 볼 수 있다. ※(개)-개정안, (제)-제정안 ■가축 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개) 목적: 가축 분뇨 배출 시설과 주거지역 인접 시 악취 등으로 인한 주민의 피해 예방 내용: 퇴비·액비 살포자가 공공수역을 오염시켰을 경우 처벌 근거를 신설했다. / 가축 분뇨 고체연료화 근거 및 지방자치단체 간 경계 지역의 가축사육제한구역 지정 협의의 근거를 마련했다. / 설치·운영 중인 배출시설을 신고 대상에 추가했다. ■개별소비세법(개) 목적: 개별소비세 과세 대상 정비 내용: 녹용 및 방향용 화장품, 고급 사진기를 개별소비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한다. / 경마장의 장외 발매소, 경륜장 장외 매장 및 경정장 장외 매장의 입장 행위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율을 인상한다. ■건설폐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개) 목적: 순환골재 등의 재활용 촉진과 건설폐기물 처리업의 규제 개선 내용: 순환골재 등의 의무 사용 건설 공사 대상을 확대한다. / 용역 이행 능력 평가 사항 항목을 추가하고 건설폐기물 처리업자의 당연 허가 취소 사유를 확대한다. / 건설폐기물 처리업의 당연 허가 취소 요건을 확대해 건설폐기물 처리업자 관리를 강화하고, 건설폐기물 처리업 상속인에게 결격 사유가 있는 경우 일정 기간 양도 기간을 부여해 상속인의 재산권을 보호한다. ■공중위생관리법(개) 목적: 실내 공기 질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 내용: 현행법은 ‘공중이용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을 분류해 실내 공기 질 관리에 관한 기준을 각각 규정하고 있으나 관리 기준이 매우 유사해 공중이용시설 관련 규정을 삭제하고 다중이용시설로 일원화했다. /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담당하던 공중이용시설 실내 공기 질 관리 업무도 다중이용시설 관리를 맡은 환경부로 이관했다. ■공탁법(개) 목적: 국가 재정 안에서 공탁 출연금을 관리·운용하는 사법서비스진흥기금 설치 내용: 사법부의 제도 개선과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한 자금 확보·공급 목적의 기금을 설치한다. / 위원회 출연금 중 운영비를 제외한 나머지 자금과 다른 회계·기금 전입금을 기금에 출연한다. / 기금은 법원행정처장이 관리·운용한다. ■관광진흥법(개) 목적: 관광 숙박시설 확충을 통한 관광산업의 경쟁력 제고 내용: 학교 앞 출입문에서 75m 이상 떨어진 곳에는 관광숙박시설 설립이 가능하다. / 호텔의 경우 객실 100실 이상의 비즈니스급이어야 하고 유흥업소, 사행행위장 등의 유해시설이 없는 숙박시설이어야 한다. / 관광호텔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서울, 경기 지역에만 5년간 한시적으로 적용한다. ■관세법(개) 목적: 무신고에 대한 가산세 신설과 해외 직구 소비자 보호 내용: 무신고 수입 물품에 대해 해당 관세액의 20%에 해당하는 금액 및 연체 이자에 상당하는 금액의 가산세를 부과한다. / 해외 직구한 뒤 일반 반품할 경우 관세 환급을 허용한다. / 입항적하목록 제출 대상자에 탁송품을 취급하는 화물운송주선업자를 추가한다. ■관세사법(개) 목적: 관세사 관련 위원회 효율화 내용: 관세사자격심의위원회와 관세사징계위원회를 관세사자격심의·징계위원회로 통합한다. / 공공기관이 관세사회에 수출입 물품에 대한 세율의 분류, 과세 가격의 확인과 세액의 계산 등 관세사의 직무에 속하는 사항에 관해 업무를 맡기거나 자문할 수 있도록 한다. ■교육세법(개) 목적: 금융·보험업자에 대한 과세 시기 조정 내용: 과세 기간을 분기가 아닌 1년으로 조정한다. / 분기별로 직전 과세 기간(1년) 교육세액의 4분의1을 예정신고·납부할 수 있도록 한다. / 사업 연도 말 최종 교육세 산출 세액에서 예정신고 시 이미 납부한 세액을 가감해 최종 교육세를 납부 또는 환급한다. ■교통·에너지·환경세법(개) 목적: 유효기간 연장 내용: 교통시설특별회계, 환경개선특별회계 및 지역발전특별회계의 안정적 재원 확보 등을 위해 이 법의 유효기간을 2015년 12월 31일에서 2018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개) 목적: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의 생활 안정 내용: 보훈급여금을 받을 사람이 본인 명의로 보훈급여금만 입금될 수 있는 예금 계좌를 개설해 지정한 경우에는 이 계좌의 예금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액수 이하의 금액에 관한 채권은 압류할 수 없도록 한다. ■국가재정법(개) 목적: 추경 편성 요건 추가 내용: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자연재난, 사회재난으로 인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경우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 ■국세기본법(개) 목적: 고액·상습 체납자 공개 범위 확대 내용: 인적 사항 등을 공개하는 고액·상습 체납자의 범위를 체납 발생일부터 1년이 지난 국세 5억원 이상인 체납자에서 3억원 이상인 체납자로 확대한다. / 조세 포탈범에 대한 명단 공개 요건을 포탈 세액 등이 연간 5억원 이상인 경우에서 3억원 이상인 경우로 확대한다. / 국세 통계 자료 작성 목적 규정을 구체화한다.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개) 목적: 국제거래상의 조세 회피 방지 내용: 국제거래정보통합보고서 제출 의무 근거를 둔다. / 권한 있는 당국의 요구와 관계없이 금융회사가 금융거래 상대방에 대한 인적 사항 등의 확인 및 보유 근거를 마련한다. / 금융정보 제공 금지 및 비밀유지 등의 의무 불이행 시 행위자 외에 금융회사에 대해서도 양벌규정을 둬 처벌할 수 있도록 한다. / 해외 금융 계좌 신고 대상 재외국민의 범위를 확대한다. ■국세징수법(개) 목적: 국세 징수의 일부 미비점 보완 내용: 세무서장에게만 부여돼 있는 관허사업의 제한 요구 및 체납 자료의 제공 등에 관한 권한을 지방국세청장에게도 부여한다. / 세무공무원이 체납 처분을 집행하면서 압류할 재산의 소재 또는 수량을 알고자 질문을 하거나 서류·장부 등을 검사할 수 있는 대상자에 체납자의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있는 자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자를 추가한다. / 공매재산의 매수인이 매수대금을 납부하지 아니해 매각 결정이 취소되는 경우에 차순위로 매수하겠다고 신고한 자에게 매각할 수 있도록 차순위 매수신고제도를 도입한다. ■국제금융기구 가입 조치에 관한 법(개) 목적: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의 가입 및 출자 등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 내용: 우리나라가 출자 또는 출연하는 국제금융기구의 범위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을 추가한다. ■농어촌특별세법(개) 목적: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농어촌특별세 면제 내용: 재형저축, 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 해외주식투자 전용 집합투자증권저축 및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저축 또는 배당에 대한 감면에 대해 농어촌특별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노숙인 등의 복지 및 자립지원에 관한 법(개) 목적: 노숙인 정책에 대한 국회의 관리·감독 강화 내용: 보건복지부 장관은 5년마다 수립하는 ‘노숙인 복지 및 자립 지원 종합계획’과 매년 수립해 시행하는 ‘노숙인 정책에 관한 시행계획’을 의무적으로 국회에 보고토록 한다. / 보고에는 사업의 주요 내용, 해당 연도의 시행 계획, 전년도 시행 계획의 추진 실적을 담아야 한다. ■대리점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제) 목적: 공급업자와 대리점의 상호 보완적 균형 발전 내용: 공급업자가 자신의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물품 등의 구입을 강제하거나 대리점이 공급업자를 위해 금전 등 경제상 이익을 제공하도록 강요하지 못한다. / 공급업자가 대리점에 거래에 관한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도록 강제하거나 대리점에 불이익이 되도록 거래 조건을 설정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 대리점에 분쟁조정 신청 등을 이유로 거래의 정지 또는 물량 축소 등의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금한다.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개) 목적: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 개선·보완 내용: 공연장, 체육시설 등 공중위생관리법상의 공중이용시설이 동법 적용을 받게 된다. / 오염물질을 방출하는 건축 자재의 관리 체계가 사후 샘플 조사에서 사전 적합 확인으로 개편되고 라돈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대기환경보전법(개) 목적: 대기오염 관리 대책 강화 내용: 황사, 먼지 등 국가 간 영향을 미치는 대기오염 물질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 물질’로 정하고 ‘황사 피해 방지 종합대책’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 물질 방지 종합대책’으로 확대·강화한다. / 환경부 장관은 부품 결함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고, 자동차 제작사는 부품 결함 시정 현황을 매년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대한적십자사 조직법(개) 목적: 대한적십자사의 회원 및 회비 모금 활성화 내용: 대한민국의 법률에 따라 설립된 법인 또는 단체는 적십자사의 회원이 될 수 있다. / 적십자사의 회원은 회비를 납부하는 자로 한다. / 적십자사는 개인, 사업자, 법인 또는 단체 등을 대상으로 회원 모집 및 회비 모금 활동을 할 수 있다. ■법인세법(개) 목적: 조세 형평성 제고 내용: 각 사업연도 소득 범위에서 공제가 가능했던 이월결손금을 중소기업 등을 제외한 내국법인의 경우에는 과세표준 계산 시 각 사업연도 소득의 100분의80 범위에서 공제가 가능하도록 한도를 신설한다. / 외국 법인이 주식을 양도하는 경우 과세 대상이 되는 부동산 과다 보유 법인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판정할 때 그 외국 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다른 법인의 부동산 현황까지 고려해 해당 외국 법인이 부동산 과다 보유 법인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해 조세 회피를 방지한다. ■보건의료기본법(개) 목적: 여성의 종합적인 건강 증진 기반을 마련 내용: 보건복지부 장관은 매년 보건의료 발전 계획의 주요 내용과 추진 방안, 전년도 추진 실적 등을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 여성의 건강을 보호·증진하기 위해 필요한 시책을 마련하되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종합적인 건강 증진 기반을 만들고자 연령별 특성을 반영하도록 한다. ■부담금관리 기본법(개) 목적: 부담금 관리 효율화 내용: 부담금 체납 시 부과되는 가산금 등을 체납된 부담금의 100분의3에 상당하는 금액, 체납된 부담금을 납부하지 아니한 경우 가산금 등에 더해 부과하는 가산금 등은 체납 기간 1개월당 체납된 부담금의 1000분의12에 상당하는 금액으로 조정한다. / 각 부담금의 부과 목적, 부과 실태, 사용 내용의 건전성, 부과 절차의 공정성 및 존치 필요성 등을 3년마다 1회씩 점검·평가한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법(개) 목적: 사학연금 재정 건전성 제고 내용: 교직원, 국가·법인의 부담률을 각각 현행 기준소득월액의 7%에서 2016년 8%, 2020년까지 9%로 인상한다. / 1996년 1월 이후 임용자에 대해서도 연금 지급 연령을 65세로 단계적으로 조정한다. / 유족연금 지급률(퇴직연금액의 60%)을 2009년 이전 임용자에게까지 확대 적용한다. / 2020년까지 5년간 연금액을 동결한다. / 연금액 등의 산정 기준인 기준소득월액 상한을 현행 전체 공무원 평균의 ‘1.8배’에서 ‘1.6배’로 조정한다./ 부담금의 최대 납부 기한을 36년으로 단계적으로 연장한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개) 목적: 상속·증여재산 범위의 확대 내용: 농민의 원활한 영농 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영농상속공제의 한도를 현행 5억원에서 15억원으로 한다. / 상속 재산에 대한 인적 공제 중 자녀와 연로자에 대한 공제액을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미성년자와 장애인에 대한 공제액을 연간 500만원에서 연간 100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하고 미성년자의 기준 연령을 20세에서 19세로, 연로자의 기준 연령을 60세에서 65세로 각각 조정한다. ■수출용 원재료에 대한 관세 등 환급 특례법(개) 목적: 수출기업 지원과 관세 부당 환급 방지 내용: 수출 등에 장기간이 걸리는 물품의 수출용 원재료에 대한 관세 등의 환급 대상 기간을 2년 이내에서 3년 이내로 연장한다. / 환급에 사용할 수 있는 수출용 원재료 물량 등의 조정 사유를 추가한다. / 관세 등 부정 환급 등의 범죄의 방조·미수·예비범 등에 대한 별도의 처벌 규정을 둔다. ■소득세법(개) 목적: 종교인에 대해 소득세 부과 내용: 종교인의 소득에 대한 과세 근거로 기타소득 중 종교인 소득으로 구분해 법률에 명시하고 학자금 등 실비변상적 성격의 소득을 비과세 소득으로 규정한다. / 업무용 승용차 유지 비용에 대해 연간 800만원 범위에서 감가상각비를 필요경비에 산입한다. / 거주자의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이 근로소득만 있고 총급여액이 500만원 이하에 해당하면 기본공제 대상이 되는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에 포함한다. / 물가 상승 등에 따른 납세자의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사업용 토지를 양도하는 경우에도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적용한다. ■수도법(개) 목적: 군부대에 급수시설 설치 지원 내용: 군부대 지역의 수도시설 설치와 위생 관리를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기술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세무사법(개) 목적: 세무사 폐업신고 간소화 내용: 등록한 세무사가 개업·휴업·폐업하거나 사무소를 설치·이전 또는 폐지할 경우 기획재정부 장관 신고 대신 세무사등록부의 등록사항 변경 신고로 할 수 있다. / 업무 관련 장부 작성·비치 의무를 폐지한다. ■아동복지법(개) 목적: 아동이 감염병을 스스로 방지할 수 있도록 교육 강화 내용: 아동복지시설의 장, 어린이집 원장, 유치원 원장 및 초·중등학교장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같은 감염병 및 약물의 오남용에 대한 예방 교육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악취방지법(개) 목적: 규제 대상이 되지 않는 생활 악취 문제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관리 내용: 시·도지사가 조례로 생활 악취 방지 대책을 수립·시행해 규제할 수 있고 관계 공무원의 생활 악취 배출 사업장의 출입·검사가 가능하다. ■암관리법(개) 목적: 암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 내용: 보건복지부 장관은 암등록통계사업과 관련해 고유식별정보를 처리하는 경우에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하여 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암호화 등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약사법(개) 목적: 의약품 대금 결제의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 내용: 의료기관 개설자는 의약품 공급자에게 의약품 거래 대금을 6개월 이내에 지급하도록 한다. / 6개월을 초과하면 이자를 지급한다. / 단, 약국이나 의료기관 개설자가 의약품 공급자보다 거래상 우월한 지위에 있지 않다고 인정되는 경우는 예외로 한다. / 규정을 위반하면 시정명령을 내린다. ■영유아보육법(개) 목적: 감염병에 따른 어린이집 휴원 근거 마련 내용: 보건복지부 장관, 시·도지사 또는 시장, 군수, 구청장은 천재지변이나 감염병이 발생해 정상적인 보육이 어려울 때 어린이집 원장에게 휴원을 명할 수 있다. / 어린이집 원장은 휴원 시 영유아를 양육할 수 없는 가정을 위해 긴급보육 계획을 마련하고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보호자에게 미리 안내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의료급여법(개) 목적: 사무장 병원에 대한 급여 비용 지급 방지 내용: 비의료인이 의사 명의를 빌려 ‘사무장 병원’을 운영하다 적발되면 수사기관이 불법 여부를 판정하기 전에라도 해당 병원에 대한 급여 비용 지급을 보류한다. ■의료 해외 진출 지원에 관한 법(제) 목적: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 지원 내용: 해외 진출 의료 기관이 금융·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외국인 환자를 유지하고자 국제공항 등 대통령령으로 정한 장소에 외국어로 표기된 의료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한다. / 단, 금융·세제 혜택 대상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은 제외한다. / 해외 진출 의료기관의 국내 우회 투자도 제한한다. / 외국어 의료 광고를 낼 때는 성형외과나 피부과 등 특정 진료 과목에 편중한 의료 광고를 할 수 없다.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개) 목적: 의사자를 추모하는 기념물 설치 장려 내용: 국가는 의사자 기념사업을 하는 지자체에 예산의 범위에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조해야 하며 개인이나 단체가 기념사업을 수행하면 국가와 지자체가 비용을 보조한다. / 비용을 보조받을 수 있는 개인·법인·단체의 요건 등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에 관한 법(제) 목적: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내용: 전공의의 주당 최대 수련 시간을 80시간으로 제한하고 연속해 20시간 이상 일하지 않도록 한다. / 제정안에 따라 연속 근무를 하고서는 최소 10시간을 쉬어야 한다. / 전공의가 야간 수련, 휴일 수련을 하면 근로기준법에 따라 통상임금의 50%를 가산해 지급해야 한다 / 수련병원이 이를 위반하면 전공의는 이 사실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신고할 수 있다. ■조세범 처벌법(개) 목적: 사업자 등록 명의 대여 관리 강화 내용: 타인 명의의 사업자 등록을 이용해 사업한 사람, 자신 명의의 사업자 등록을 타인이 이용해 사업하도록 허락한 자를 처벌 대상에 추가한다. / 조세범칙행위에 대한 공소시효를 현행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한다. ■조세특례제한법(개) 목적: 정규직 전환 및 청년 고용 촉진 내용: 상생결제 지급 금액에 대한 세액공제를 신설한다. / 생산성 향상 시설 투자세액공제의 공제율을 현행대로 대기업 3%, 중견기업 5%, 중소기업 7%로 유지한다. / 중소기업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근로자의 임금 증가액에 대한 세액공제의 중소기업 공제율을 10%에서 20%로 인상한다. / 청년 정규직 근로자 수가 증가한 기업에 대해 증가한 인원 1인당 500만원씩 세액을 공제한다. ■증권거래세법(개) 목적: 법률 용어 쉽게 풀어쓰기 내용: 법률 용어를 한글화하고 혼동이 우려되면 한자를 병행토록 한다. / 어려운 법령 용어를 순화한다. /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법 문장을 구성토록 한다. / 체계 정비를 통해 법령 문안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한다. ■토양 환경, 수질 등 보전에 관한 법(개) 목적: 토양오염에 대한 조사 결과 및 통계 자료의 체계적 관리와 활용 내용: 토양오염 정보 시스템의 구축·운영과 함께 토양오염관리대상시설 등에 대한 정기 조사 및 관계 기관에 대한 자료 요청을 할 수 있다. / 주유소 등 특정토양오염관리대상시설의 명칭 또는 대표자 변경 시 3개 법률의 변경 신고가 한번에 이뤄진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법(제) 목적: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독립법 내용: 환경기술개발사업에 대한 기획·평가·관리와 환경산업의 창업 및 경영을 지원한다. / 환경산업·환경기술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녹색제품 생산·판매 및 유통 촉진을 지원한다. / 환경성 시험·검사와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의 육성, 환경복지를 위한 정책 및 기술에 대한 조사·연구 등의 사업을 수행한다. ■한센인 피해자의 진상 규명 등에 관한 법(개) 목적: 한센인 피해자 생활 지원의 사각지대 해소 내용: 해방 이후부터 1970년대까지 한센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행해진 감금·폭행·강제 노역 진상을 규명해 피해자를 선정했지만 이들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만 생활지원금을 지원해 전체 피해자의 약 15%(600여명)는 생활 지원 사각지대에 있었다. / 개정안은 피해자로 결정된 한센인 모두에게 생활지원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향토예비군 설치법(개) 목적: 예비군 대원의 재해 보상 범위 확대 내용: 예비군 훈련 등의 의무 이행을 위해 이동 중이거나 귀가하는 중에 부상을 입거나 사망한 경우에도 재해보상금 또는 휴업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치료비도 지원한다. / 고등학교 이상의 장은 예비군 대원으로 동원되거나 훈련을 받는 학생에 대해 그 기간을 결석 처리하거나 불리한 처우를 하지 못한다. ■환경분쟁조정법(개) 목적: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 개선·보완 내용: 환경분쟁 조정 방법에 중재 제도가 도입된다. / 지하수 수위나 이동 경로의 변화 등이 환경 피해 범위에 포함되고 환경분쟁조정위원회 위원 정수도 조정된다. / 시·도지사 등에게 직권 조정 요청 권한이 부여되고 중대 사건에서는 재정위원 구성 비율이 확대된다.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제) 목적: 대기·물·토양 등 개별적으로 이뤄져 복합하고 중복된 환경오염 관리 방식을 통합 관리 내용: 환경영향이 큰 업종의 대기 또는 수질 2종 이상 대형사업장을 통합 허가한다. / 허가 또는 변경 허가 시 사업장 환경 여건을 고려해 맞춤형 허가 배출 기준을 설정하고 5년마다 허가 조건·허가 배출 기준의 적정성을 검토한다. / 최적가용기법을 마련하고 기준서를 보급한다. ■환경정책기본법(개) 목적: 국토의 과잉 개발을 방지하고 환경과의 조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추진 내용: 환경보전계획 수립 시 국토계획과의 연계 방안을 강구하고 적용 범위와 연계 방법, 절차 등은 국토교통부 장관과 공동으로 정하도록 한다. / 국가환경종합계획 수립 주기를 현행 10년에서 20년으로 조정한다. / 환경부 장관은 5년마다 국가환경종합계획의 타당성을 재검토하도록 한다.
  • 교육부 ‘의전원생 폭행’ 실태파악

    여자친구를 감금·폭행하고도 벌금형에 그쳐 논란이 됐던 광주 조선대 의학전문대학원생 사건에 대해 교육부가 실태 파악에 착수했다. 교육부는 2일 “조선대에 4일까지 사건의 경과와 학생들의 상황, 학교의 조치사항과 향후 계획에 대해 보고하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는 조선대가 논란을 일으킨 의전원생을 제적 처분하기로 결정한 것과 별도로 교육부 차원에서 사건의 경위 등을 알아보기 위한 조치다. 앞서 광주지법은 같은 의전원생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상해)로 기소된 조선대 의전원생 박모(34)씨에 대해 지난달 30일 벌금 1200만원을 선고했다. 박씨는 지난 3월 28일 새벽 여자친구 이모(31)씨의 집에 찾아가 전화 응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씨를 감금하고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씨는 이씨가 방으로 피신해 경찰에 신고하자 따라 들어가 전화기를 빼앗고 폭행을 계속했다. 이로 인해 이씨는 갈비뼈 2개가 부러지는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그러나 법원은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학교에서 제적될 위험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벌금형을 선고해 지나친 ‘봐주기 판결’ 논란이 일었다. 조선대 의전원은 학생 간 격리를 하지 않는 등 소극적으로 대처하다 여론이 악화되자 1일 학생지도위원회를 열어 박씨를 제적 처분하기로 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조선대 ‘데이트 폭력 의전원생’ 방관하다 뒷북 징계

    조선대는 1일 여자친구를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의학전문대학원생 박모(34)씨에게 제적 처분의 징계를 결정했다. 사건이 표면화 된 뒤에도 박씨에 대한 처분을 재판이 끝난 뒤 결정하겠다며 미루던 학교 측이 뒤늦게 징계를 내렸다. 조선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은 이날 오후 학생지도위원회를 열어 박씨의 소명 절차를 듣고 이같이 결정했다. 학생지도위원회에서 상신된 징계의 결정은 학칙 제62조에 따라 의학전문대학원 교수회의 의결과 총장 결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조선대 학생상벌 규정 제16조(징계사항 유형)에 따르면 폭행으로 타인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 자는 제적 처분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등은 이날 조선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씨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기도 했다. 조선대는 앞서 지난달 30일 페이스북 등에 “의전원 학생의 폭행사건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씨는 지난 3월 28일 새벽 여자친구인 이모(31)씨의 자취집에 찾아가 전화 응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2~3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법원에서 벌금 120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가벼운 처벌’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의전원 동기 여친 5시간 감금·폭행… 끔찍한 데이트 폭력에 고작 벌금형

    의전원 동기 여친 5시간 감금·폭행… 끔찍한 데이트 폭력에 고작 벌금형

    의학전문대학원생인 여학생이 동기 남학생에게 5시간 가까이 감금·폭행당한 사건에 대해 1심 법원이 ‘가해자의 학업중단을 우려’해 지난 10월 14일 벌금형을 선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소셜미디어 등에 피해 여학생 폭행 녹취록과 ‘S대 의전원 데이트 폭력 피해자가 올린 글 전문’이 공개됐다. 대학 측은 개인 문제라며 방관해 피해 여학생이 가해자와 함께 수업을 받아야 할 상황이다. S대 의학전문대학원 3학년인 이모(31)씨는 지난해부터 교제한 동기 박모(34)씨에게 지난 3월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 이씨는 지난 3월 28일 전화를 친절하게 받지 않았다며 집에 찾아온 박씨에게 새벽 3시부터 아침 8시까지 폭행을 당해 갈비뼈 2개가 부러지는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이씨는 그 이전부터 수차례 폭행 등으로 헤어지려고 했으나 박씨가 성관계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고 했다. 인터넷에 공개된 피해 사건 녹취록은 당시의 상황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열 셀 동안 안 일어나면 또 때린다’, ‘일어나. 하나, 둘…(생략)…열. (퍽퍽)’. 남자친구는 빨리 일어나라고 하면서 주먹을 휘두르고, 일어나도 때리고, 못 일어나도 발로 차는 폭행을 반복했다. 아침에 박씨가 잠들자 이씨는 경찰에 신고해 무자비한 폭력에서 탈출했다. 무자비한 ‘데이트 폭력’에 대해 검찰은 징역 2년을 구형했고, 광주지법은 “상해 정도가 아주 중한 편은 아니고, 의학전문대학원생으로 집행유예 이상이 나오면 학교에서 제적될 가능성이 있다”며 벌금 12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즉각 항소했고, 이씨는 남자친구를 상대로 감금과 동영상 촬영, 협박 등을 추가로 고소한 상태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국내 첫 인터넷은행 나온다] 더딘 금융개혁 압박에 서둘렀나

    [국내 첫 인터넷은행 나온다] 더딘 금융개혁 압박에 서둘렀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 접수(9월 30일~10월 1일)→금융감독원 심사(10월)→외부평가위원회 심사(11~12월)→예비인가 결과 발표(12월). 당초 금융위원회가 밝힌 인터넷전문은행 심사 일정표다. 그런데 갑자기 한 달 가까이 단축되면서 ‘일요일 전격 발표’로 귀결됐다. 금융위 측은 “주가 등 시장에 미칠 영향이 커 일정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정보 유출 의혹 등에 시달린 ‘면세점 사례’를 참조했다는 후문이다. 최근 청와대 등에서 더딘 금융 개혁을 잇달아 질타하자 그나마 ‘손에 잡히는 성과’인 인터넷은행을 서둘러 발표했다는 해석도 있다. 인터넷은행 심사는 면세점 못지않은 ‘철통 보안’ 속에 이뤄졌다. 지난 27일부터 2박 3일간 7명의 외부평가위원을 경기 하남시 미사리 산업은행 연수원에 ‘감금’하다시피 하며 심사를 진행했다. 위원들도 연수원에 입소한 뒤 3개 컨소시엄의 구체적인 사업계획 자료를 처음 받았다고 한다. 사전에 등록되지 않은 컨소시엄 직원이 프레젠테이션(PT) 장소에 들어갔다가 쫓겨나는 해프닝도 있었다. PT가 끝난 직후에는 “후보군 3곳 모두 인가가 난다”는 소문이 돌아 서로 안도했다가 막판에 한 곳이 떨어진다는 첩보엔 상대의 단점을 부각시키며 탈락자를 지목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K뱅크, I뱅크 순서로 진행된 PT에서는 주로 혁신성과 사업모델 실현 가능성, 지배구조에 관한 질문이 많이 나왔다. 웰컴은 대부업 계열 저축은행이다. I뱅크 측은 “자금 문제가 생기면 다른 주주인 기업은행과 NH투자증권 등이 나서기로 하고 공증까지 마쳤다”고 강변했지만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영원한 의회주의자 ‘마지막 등원’… 고인의 육성 들리자 오열

    영원한 의회주의자 ‘마지막 등원’… 고인의 육성 들리자 오열

    유신 독재와 목숨을 내걸고 싸웠던 영원한 의회주의자이자 9선 의원인 김영삼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국회를 찾은 26일, 오전부터 흩날리던 진눈깨비는 오후 2시쯤부터 함박눈으로 변했다. 체감 기온 영화 5도의 추위와 하늘을 뒤덮은 눈보라는 고인과 결코 ‘영결’(永訣·죽은 사람과 산 사람이 영원히 헤어짐)하고 싶지 않을 유족들은 물론 장례위원, 주한 외교단과 조문 사절, 각계 인사와 시민들의 마음을 더 비통하게 만들었다. 6·25전쟁 직전인 1950년 장택상(1893~1969) 의원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거산’(巨山·김 전 대통령의 호)의 정치 역정이 제1공화국에서 제6공화국까지 여야를 넘나들며 한국 현대사를 관통했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시켜주듯 세대와 정파를 가리지 않은 다양한 추모객들이 영결식장을 찾았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의 ‘영원한 맞수’였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전현직 의원들도 대거 참석하는 등 고인의 유훈대로 화합과 통합의 장을 연출했다. ●이명박 前대통령·권양숙 여사 참석 전직 대통령 중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가 유일하게 참석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는 차가운 날씨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차남 김홍업 전 의원이 대신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는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불참했다. 주최 측은 1만여석을 마련했지만 갑작스러운 한파 탓에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오후 1시 50분쯤 김 전 대통령의 영정과 유해를 모신 검은색 링컨 리무진 운구차가 국회로 들어서자 식장에 모여 있던 내빈과 추모객이 기립했다. 부인 손명순 여사와 은철·현철씨, 혜영·혜경·혜숙씨 등 직계가족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 김 전 대통령의 ‘오른팔’이었던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 박관용 전 국회의장, 김덕룡 전 의원,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 김광석 전 청와대 경호실장 등 상도동계 인사들이 비통한 표정으로 운구를 맞이했다. 김동건 아나운서의 개식 선언과 함께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약력 보고가 이어졌다. 정 장관은 “헌정 사상 최연소 국회의원이자 최다선 국회의원으로 의원직 제명과 2차례에 걸친 가택연금을 당하셨다”고 설명했다. 장례위원장인 황교안 국무총리의 조사와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추도사가 계속됐다. 고인과 가족들의 종교인 기독교를 시작으로 불교, 천주교, 원불교 등 4대 종교의 추모 의식이 끝난 뒤 김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이 담긴 기록 영상물이 상영되면서 숙연함은 정점으로 치달았다. 박정희 독재 정권과 맞서며 일갈한 “아무리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1985년 전두환 정권에 의해 가택연금을 당했을 당시 경찰 앞에서 “날 감금할 수는 있어. 이런 식으로 힘으로 막을 순 있어. 그러나 내가 가려고 하는 민주주의의 길은 말이야, 내 양심은, 마음은 전두환이 빼앗지는 못해”라는 고인의 육성이 흘러나오자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 ●상영된 기록영상물 유족이 직접 골라 반면 대통령 재직 시절 어린이날 행사 중 여자 어린이가 “대통령 할아버지가 ‘학실히’(확실히)라고 하신 걸 많이 봤는데 정확하게 발음해 주세요”라는 짓궂은 부탁을 했음에도 김 전 대통령이 활짝 웃으며 “학실히”라고 응하는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났을 땐 영결식장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김 전 대통령의 흑백사진을 배경으로 “누구나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사회, 우리 후손들이 이 땅에 태어난 것을 자랑으로 여길 수 있는 나라가 신한국입니다. 우리 모두 이 꿈을 가집시다”라는 1993년 2월 25일 대통령 취임사가 나왔다. 영상에 담긴 자료 화면은 유족들이 직접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휠체어를 탄 손 여사가 석석원 전 청와대 비서관의 도움을 받아 헌화 및 분향에 나섰고 차례로 직계 유족들이 한 명씩 단상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이어 권양숙 여사와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 정의화 국회의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양승태 대법원장, 황교안 총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의회 지도자들까지 차례로 헌화와 묵념을 했다. 마지막을 장식한 건 김 전 대통령의 애창곡으로 알려진 가곡 ‘청산에 살리라’였다. 최현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바리톤)와 청소년합창단이 함께 불렀다. 전직 국가원수에 대한 예우에 따라 3군(육해공군) 통합 조총대가 21발의 조총을 쏘아 올리고 조악 연주가 울려 퍼지면서 1시간 20분의 영결식이 마무리됐다. 김 전 대통령도 30여년을 함께한, 분신과도 같던 국회와 ‘영결’했다. 영결식에서는 김 전 대통령을 모셨던 이들은 물론 한때 경쟁하거나 대립했던 인사들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새정치연합 권노갑 상임고문, 김옥두·이훈평 전 의원,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이사장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것이다. 이들은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일부터 함께 빈소를 지킨 데 이어 영결식과 동작동 현충원에서 진행된 안장식까지 동행했다. 이 밖에 전남 강진 흙집에서 칩거하다가 부음을 접하고 서울로 올라와 줄곧 빈소를 지켰던 손학규 새정치연합 전 상임고문과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눈에 띄었다. ●與 “업적 재평가” 野 “민주주의 사수” 김수한 의장은 영결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거산은 가셨지만 그 뜻은 앞으로 더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후배들이 (김 전 대통령의) 개혁을 완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개혁 업적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당신께서 평생 싸워 이룬 민주주의가 다시 흔들리고 역사가 거꾸로 가는 상황에서 떠나보내게 되니 한없이 착잡하다. 이젠 후배들에게 남겨진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남편 강간’ 혐의 아내 “화해 분위기 성관계” 남편 측 “참담한 공포… 비공개 재판 원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남편을 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아내 심모(40·구속)씨가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김우수)는 18일 감금치상과 강요,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심씨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심씨는 이혼에 유리한 증거를 확보하려고 김모(42·불구속)씨와 짜고 지난 5월 서울 종로구의 한 오피스텔에 남편을 가둔 뒤 청테이프 등으로 손발을 묶고 한 차례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혐의 등으로 지난달 구속기소됐다. 심씨 측 변호인은 남편을 가둬 다치게 한 혐의는 인정하지만 강요와 강간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심씨 측은 “심씨가 남편과의 이혼을 원하지 않았다. 성관계는 서로 화해 분위기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심씨 측은 또 사건 당시 남편은 결박에서 풀려난 상태여서 집에서 충분히 빠져나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결국 심씨가 남편을 강제로 성폭행했는지의 여부를 검찰이 어떻게 입증하느냐가 재판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심씨 측은 이어 “남편이 불륜관계를 숨기고 이혼을 강요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 앞으로 열릴 판결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검찰 조사 결과 심씨는 이혼에 유리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남편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심씨 측은 “심씨는 영국에서 공부를 하던 남편에게 억대의 유학비를 대며 뒷바라지했는데 정작 남편이 바람을 피워 화가 난 상태였다”면서 “친정과 시댁에 자신의 바람 사실은 숨기고 심씨의 형사 전과만 내세워 이혼하는 것처럼 이야기한 데 대해 잘못을 시인받고자 녹음을 요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편을 함께 감금한 혐의로 기소된 김씨는 국민참여재판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성폭력 범죄 사건에서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국민참여재판을 하지 않을 수 있게 한 법 조항을 들어 검찰에 남편의 의사를 확인하도록 했다. 남편 측 변호인은 “피해자는 참담한 공포와 수치심을 느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심한 상태다. 언론에 보도되면서 본인과 가족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최대한 비공개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당신은 어떤 ‘차별’을 하고 있나요?

    [송혜민의 월드why] 당신은 어떤 ‘차별’을 하고 있나요?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끔찍한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엄청난 인명피해에 전 세계가 애도의 눈물을 흘리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분노가 솟아오르기도 한다. 그 분노의 화살촉이 바라보는 곳은 이슬람과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이다. ‘이슬람 포비아’(Islamophobia)가 확산되고 있고 이는 또 다른 ‘포비아’를 양산한다. 전문가들은 이슬람과 무슬림에 대한 차별과 박해가 IS의 씨앗이 되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자신을 향한 차별의 시선을 견딜 수 없어서 혹은 자신과 같은 민족 또는 종교인에게 쏟아지는 차별을 더 이상 바라만 보기가 어려워서 제 발로 IS 소굴에 들어간 이도 적지 않다. 차별. 보이지 않고 만질수도 없는 이 단어 하나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 얼마나 기가 막히는 황당한 차별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존재할까. ◆듣고도 믿기지 않는 차별의 사례 성차별이나 인종차별은 그야말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강산이 수도 없이 바뀌는 동안에도 굳건하게 사람들의 의식 속 한 자리를 지킨 것이 바로 이 차별이다. 소위 첨단의 시대라고 부르는 21세기에도 황당하다 못해 코웃음이 나는 차별의 사례들은 셀 수 없이 많다. 우선 성차별의 황당한 사례를 들어보자. 현재와 마찬가지로 세계 곳곳에서 테러와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던 지난 6월, 무슬림 극단주의 단체이자 파키스탄의 유력 정당인 ‘자미아트 울레마에 이슬람’의 지도자는 공식 석상에서 “엄청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고 테러가 끊이지 않으며 물가가 심하게 오르는 것은 모두 여성들이 청바지를 입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여성들의 청바지가 마술이라도 부릴 줄 안다는 소린가. 이러한 극단적이고 황당한 발언은 여성에 대한 차별과 구속이 심하고, 특히 서구문화에 대한 높은 반발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해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일부 도시에서는 여성 경찰관이 되려면 반드시 ‘처녀성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제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여기서 처녀성 검사란 옷을 모두 벗은 상태에서 현직 여경이 손가락으로 처녀막이 존재하는지 알아보는 검사를 뜻한다. 인도네시아 경찰청 대변인의 해명이 더욱 가관이다. 그는 “여성 뿐 아니라 남성 지원자들도 생식기관 관련 검사를 받는다.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여성 차별의 극을 보여주는 사례다. 단일민족국가인 한국에서는 인종차별을 경험하기 어렵지만,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진 서구사회는 사정이 다르다. 특히 흑인에 대한 차별은 인류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해왔다. 호주 맬버른 애플 매장의 백인 직원이 이곳을 찾은 흑인 청소년들에게 “이 아이들이 물건을 훔칠 것이 염려된다”며 매장 밖으로 내쫓은 일, 수입차를 타고 지나가는 흑인 여성을 체포해 “흑인이 이런 비싼 차를 어떻게 탈 수 있느냐”며 경찰서에 감금한 일 등은 내재된 인종차별적 성향에서 비롯된 슬픈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차별의 위험성 차별을 받는 사람들은 단순히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처만 입는 것이 아니다. 국제 학술지 ‘신경내분비학’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종차별을 받은 경험이 누적된 흑인은 백인에 비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수치가 비정상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코티솔은 아침에 많이 분비되고 밤에는 적어지는데, 이런 리듬이 깨지면 만성피로와 심혈관 질환, 기억장애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당시 연구를 이끈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육및사회정책학과 엠마 아담 교수는 “과거에 차별을 받은 경험이 전 생애에 걸쳐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게 밝혀졌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차별로 인해 더욱 심각한 정신·육체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체적 건강에도 영향을 주는 차별은 무의식적으로 내재된 경우가 많다. 실제로 미국 애리조나대학과 포틀랜드대학 합동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흑인 보행자가 도로를 건너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은 백인에 비해 32%나 더 길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이는 운전자들이 백인에 비해 흑인이 건널목을 건너려 할 때 먼저 건너갈 수 있도록 양보해주지 않을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스스로가 이러한 인종차별적인 행동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현상은 일상생활 전반에 깊게 깔린 인종차별적 문제를 입증하는 한 단면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나도 모르게 그만’ 식의 차별이라고 해서 다를 건 없다. 결과적으로 모든 차별이 모든 이들에게 똑같이 위험하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기 때문이다. ◆차별을 차별해야 하는 이유 어쩌면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차별이,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자신보다 어리다고(혹은 많다고), 자신보다 학력이 낮다고, 자신보다 좋은 차를 타지 않는다고. 더 나아가 여자라서, 사는 지역·나라가 달라서, 종교가 달라서, 피부색이 달라서 나도 모르게 ‘다른 눈빛’으로 타인을 바라보는 일, 그것이 모여 걷잡을 수 없을 정도의 차별을 만든다.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파리 테러 하루 전인 12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는 역시 IS의 폭탄 테러로 44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베이루트의 한 주민은 “파리에서 테러가 나자 전 세계 주요 건물들이 프랑스 국기 색의 조명으로 애도를 표했지만 우리 국민들에 대한 테러에는 그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아무도 의식하지 못했던 차별의 또 다른 양상이다. 이 세상에 차별받을 권리를 가진 이는 아무도 없으며, 이것이 차별을 차별해야 하는 이유다. 이제 생각해보자. 당신은 지금 누군가에게 어떤 차별을 행하고 있는가.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현장 블로그] ‘형제복지원 특별법’ 또 물 건너가나

    형제복지원 사건을 아십니까. 1975년 7월부터 1987년 6월까지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인권유린이 자행된 사건을 말합니다. 전두환 정권은 ‘내무부훈령 410호’를 근거로 떠돌이와 앵벌이, 거지, 주민등록증이 없는 사람들을 이 복지원에 감금했고 폭행과 강제노역이 일상이 됐습니다. 그 결과 500여명이 사망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세상에는 국가적 폭력의 민낯을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1987년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지 28년이 지났지만 피해자들의 고통은 현재진행형입니다. 박인근 형제복지원 원장은 횡령죄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 6월의 솜방망이 처벌만 받았을 뿐, 피해자들은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했습니다. 당시 정부는 이 사건을 은폐하기에 급급해 진상 규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은 지난해 7월 23일 ‘내무부훈령에 의한 형제복지원 강제수용 등 피해사건의 진상 및 국가책임 규명 등에 관한 법률안’(특별법)을 발의했습니다. 진상 규명을 통해 피해자와 유족의 명예를 회복하고 실질적인 보상을 하는 게 핵심입니다. 지난 7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고, 법안이 필요하다는 것까진 공감대가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이 법안은 현재 안행위 법안심사소위에 계류된 채 다음달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폐기될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내년 2월에 임시 국회가 예정돼 있지만, 4월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법안 통과에 적극적일지는 미지수입니다. 1984년 당시 9살 때 감금돼 4년간 고초를 겪은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모임 한종선(39) 대표는 9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강기윤 새누리당 안행위 간사를 50여분 동안 면담했습니다. 법안 통과에 대한 약속을 받아내지 못하면 단식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각오였습니다. 한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법의 취지만 설명하고 나온 것 같아 아쉽다”고 했습니다. 오는 12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는 한씨가 수능이 끝나고도 단식 농성이 아닌 입시 준비에 전념할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단독] 공무원이 받은 ‘업체명 150만원’ 축의금, 뇌물일까

    2013년 4월 서울시의 한 자치구 공무원 A씨는 책상 위에서 각각 100만원과 50만원이 든 흰색 봉투 2개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구청의 건축 관련 부서 팀장으로 인허가업무를 총괄하고 있었다. 당시는 A씨가 민간 협력업체인 L사에 근린생활시설의 건축 허가를 내준 뒤였다. 봉투 2개는 L사와 계약을 맺은 H건축사무소 직원 B씨가 놓고 간 것이었다. 밀봉된 봉투에는 각각 연필로 L사와 H건축사무소의 이름이 쓰여 있었다. 봉투를 확인한 A씨가 B씨를 뒤쫓아 나갔다. 하지만 암행 감찰을 하고 있던 서울시 기강감찰팀에 그 장면이 포착됐다. 서울시는 A씨를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3월 A씨의 뇌물 혐의를 인정하고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근린생활시설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해 무마하려는 차원에서 준 뇌물이라고 봤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정직 3개월과 징계부과금 150만원을 물렸다. 그러나 A씨는 “150만원은 뇌물이 아닌 부하 직원의 결혼 축의금”이라고 주장하며 징계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실제로 2013년 4월 기강감찰팀의 적발 1주일 뒤 해당 직원의 결혼식이 예정돼 있었다. 돈을 준 B씨도 일관되게 “결혼 축의금으로 팀장에게 전달한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A씨의 손을 들어 줬다. 서울행정법원 14부(부장 차행전)는 A씨가 구청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정직 처분과 징계부과금 부과 처분을 취소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150만원이 축의금이었다는 A씨와 B씨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뇌물을 굳이 2개의 봉투에 나눠 담고 봉투 겉면에 회사 이름을 기재하고 밀봉해 전달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회사 차원에서 전달한 축의금이기 때문에 금액이 지나치게 많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대립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직무에 관해 뇌물을 수수했음을 전제로 한 정직 및 부과 처분은 모두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직위 해제 처분에 대해서는 “당시 징계를 받을 수 있는 고도의 개연성이 있었기 때문에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서울시의 한 공무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박원순 시장이 불법 사찰을 지시했다”며 박 시장을 고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자치구에 대한 서울시의 직무 감찰 권한이 있기 때문에 기강감찰팀이 불법 체포나 감금 행위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업무 관련성 없이 1000원 이상만 받아도 징계를 내린다는 새 공무원행동강령, 일명 ‘박원순법’을 발표하며 뇌물 수수 징계 기준을 높인 바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올해도 역시… ‘주장’과 ‘막말’ 넘쳐난 예결특위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 심사로 시끌시끌하다. 심사 권한을 가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했지만 원만하지 못했다. 올해 역시 ‘졸속 심사’, ‘날림 처리’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여야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의 예비비 지출을 놓고 하루에 한 번꼴로 파행을 빚었다. 예결위의 한 관계자는 “실제로 증·감액이 이뤄지는 예산소위까지는 매년 정치적인 공방을 해 왔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여야는 ‘교과서 예비비 44억원’을 놓고 연일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웠다. 야당은 예비비 편성은 국정화를 밀어붙이려는 꼼수라며 세부 사용 내역의 제출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고, 여당은 법에 따라 국회에 내년 5월 30일까지만 제출하면 문제없다고 정부를 지원사격했다. 마이크에 입을 대고 본인의 말만 쏟아 낼 뿐 여야 간 협의는 거의 없었다. 정부는 여야 싸움에서 한 발짝 물러선 태도로 ‘카세트 녹음을 틀어 놓은 듯한’ 답변만 반복했다. 막말과 고함은 ‘덤’이었다.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은 첫날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언젠가는 적화통일이 될 것이고 (중략) 남한 내에서 어린이들에게 미리 교육을 시키겠다는…”이라고 발언, 국정화 반대 세력과 적화통일 세력을 동일시한다는 비판을 샀다. 다음날은 야당이 막말 바통을 이어받았다.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정화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충북대 사무국장 오모씨의 출석을 요청하면서 “어디엔가 감금돼 있단 소문도 있고 (중략) 불길한 얘기도 떠돌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발언을 했다. 예결위원장이 수차례 제지할 정도로 심한 고함과 야유도 오갔다. 물론 이 같은 정면충돌이 계속돼도 예산안은 헌법이 정한 법정기일(12월 2일) 내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2012년 여야 합의로 도입된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12월 1일이면 국회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고 여당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가 헌법 시한을 지킨 지난해처럼 국민으로부터 박수를 받고자 한다면 여·야·정이 지금부터 한발씩 양보하는 건 어떨까.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위로